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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사곡3' 강신효·지영산·이혜숙 "합류 부담이지만…좋은 자극 느껴"
- (왼쪽부터)강신효(판사현 역), 지영산(신유신 역), 이혜숙(김동미 역). (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강신효, 지영산, 이혜숙이 판사현, 신유신, 김동미 역을 ‘결사곡3’에 새롭게 합류한 소감과 부담, 각오를 전했다. 2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TV조선 새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이하 ‘결사곡3’) 제작발표회에는 오상원 PD를 비롯해 배우 박주미, 전수경, 이가령, 이민영, 전노민, 문성호, 강신효, 부배, 지영산, 이혜숙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26일(토) 밤 9시 첫 방송을 앞둔 ‘결사곡3’는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다. 지난해까지 두 시즌에 걸쳐 방송됐고, 앞서 방영된 시즌 2는 전국 시청률 16.6%를 기록하며 TV조선 드라마의 새 역사를 썼다. 드라마계 ‘막장대모’로 불리는 임성한 작가가 ‘피비’(Phoebe)라는 필명으로 새롭게 선보인 드라마 시리즈다. 특히 시즌3부터는 오상원 PD가 새롭게 메가폰을 잡고, 신유신 역을 맡았던 배우 이태곤과 판사현 역을 맡은 성훈, 김동미 역의 김보연이 하차한 뒤 각각 지영산과 강신효, 이혜숙이 새롭게 합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유신 역을 새롭게 맡은 지영산은 “시즌이 시작된 도중에 배우가 바뀌면 새로 합류하는게 힘들 수도 있는데 새로운 시즌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많은 배우들과 스타트를 같이 했기에 그런 면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했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시간이 가면 갈수록 어깨 위 짐들이 늘어나더라. 초반엔 많이 헤맸는데 감독님이 절 따로 부르셨다. 그 때 해주신 이야기가 ‘너가 신유신이다’, ‘네 모습이니 자신감을 갖고 믿고 해라’, ‘지난 건 잊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다. 그 이야기를 들은 후 계시를 들은 것처럼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지금은 즐겁게 촬영 중”이라고 답해 훈훈한 촬영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판사현 역의 강신효 역시 “시즌 1,2가 워낙 화제인 작품이었어서 부담이 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촬영 들어가기 전 작가님과 감독님이 많은 조언을 주셨고 촬영 들어간 뒤는 상대 배우분들이 많이 챙겨주셔서 그 부담이 이젠 좋은 자극이 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동미 역의 이혜숙은 “연기 생활 40년 만에 남이 했던 배역을 새롭게 맡아 보는 게 처음이다. 김보연 선배님이 넘사벽의 연기를 해주셔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제가 그래서 중간에 합류하는 전화를 받았을 때 굉장히 생각이 많고 두려움이 있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연기라는 것 자체가 항상 대본을 받을 때마다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나가는데 어려움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김동미 역할을 하는 건 부담이었지만 제 나름대로 대본을 보면서 임성한 작가님의 힘이 있다고 느꼈다. 제 나름대로 이혜숙의 색깔과 연기의 폭을 김동미 역할에 물과 기름이 되지 않게, 스며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찍고 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결사곡3’는 오는 26일 밤 9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
- '결사곡3' 오상원 PD "새 배우들 합류, 연출로 부담되는 건 사실"
- (사진=지담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상원 PD가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3의 새로운 연출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2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TV조선 새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이하 ‘결사곡3’) 제작발표회에는 오상원 PD를 비롯해 배우 박주미, 전수경, 이가령, 이민영, 전노민, 문성호, 강신효, 부배, 지영산, 이혜숙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26일(토) 밤 9시 첫 방송을 앞둔 ‘결사곡3’는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다. 지난해까지 두 시즌에 걸쳐 방송됐고, 앞서 방영된 시즌 2는 전국 시청률 16.6%를 기록하며 TV조선 드라마의 새 역사를 썼다. 드라마계 ‘막장대모’로 불리는 임성한 작가가 ‘피비’(Phoebe)라는 필명으로 새롭게 선보인 드라마 시리즈다. 특히 시즌3부터는 오상원 PD가 새롭게 메가폰을 잡고, 신유신 역을 맡았던 배우 이태곤과 판사현 역을 맡은 성훈, 김동미 역의 김보연이 하차한 뒤 지영산과 강신효, 이혜숙이 새롭게 합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상원 PD는 “시즌3는 전작들과 달리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했다. 연출가로서 많은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 분들이 현장에서 편히 연기할 수 있게 노력했고 시청자들이 최대한 공감할 수 있게 사실적으로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또 “전 시즌에 누가 되지 않게 최고의 작품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작가님은 제게 따로 별도의 말씀은 없으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결사곡3’는 오는 26일 밤 9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
- 유니버설발레단 '춘향' 내달 18일 다시 무대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는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발레 ‘춘향’을 공연한다.유니버설발레단 발레 ‘춘향’ 포스터(사진=유니버설발레단)발레 ‘춘향’은 한국 고전을 서양 발레에 담아낸 유니버설발레단 대표 창작 레퍼토리다. 기획 단계부터 세계 무대를 염두에 두고 제작했으며, 국내외 유수 평단으로부터 ‘동서양 문화의 훌륭한 조화’라는 평가를 받았다.2007년 세계 초연 이후 2009년 재연, 2014년과 2018년 해외 투어를 통해 예술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14년 안무·음악·무대·의상 등 전면에 걸친 대대적인 개정 작업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유병헌 예술감독이 초연 안무를 맡았던 배정혜 현 리틀엔젤스 상임안무가의 뒤를 이어 개정 작업의 안무 작업을 진행했다. 발레 본연의 정체성과 함께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균형감을 살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차이콥스키의 숨겨진 명곡을 선곡하고, 무대미술가 임일진과 영상 디자이너 장수호, 패션 디자이너 이정우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해 작품을 다듬었다.이번 공연에선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손유희·이현준, 홍향기·이동탁, 한상이·강민우가 춘향과 몽룡 역 페어로 무대에 오른다.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발레 ‘춘향’은 팀워크의 산물로 고전과 현대의 밸런스를 잘 맞추는 동시에 안무, 음악, 의상, 무대까지 전체적인 조화가 중요하다”며 “‘춘향’은 좋은 창작진과 무용수들의 각고의 노력과 관객의 사랑으로 탄생한 귀한 결실이며, 유니버설발레단의 역사와 자랑인 작품으로 국립극장과 함께 올리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이번 공연은 유니버설발레단과 국립발레단의 공동 기획으로 선보인다. 티켓 가격 3만~10만원. 국립극장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 세 차례 연속 인상은 없었다…이주열 마지막 금통위, 금리 ‘동결’(상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두 번째 정기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다. 이로써 이주열 총재의 임기 중 마지막 기준금리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수준에서 더 오르진 못했다. 3월 대통령 선거와 러시아·우크라이나간 전쟁 우려 등에 추가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기보다 그동안의 금리 인상 파급 효과를 지켜보잔 차원으로 해석된다. 다만 물가 상승 압력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상 기조는 계속될 전망이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한은은 24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월 말 수준인 1.25%로 동결했다. 이 같은 결정은 이데일리가 금통위를 사흘 앞두고 국내 증권사와 경제연구소 소속 채권시장 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11명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한 결과와 일치한다. ◇세 차례 연속 인상 없었다…대내외적 불확실성 커 금통위는 지난해 8월 0.50%이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11월과 올 1월 두 차례 추가 인상하면서 금융불균형 누증 위험과 물가 상승 등에 대응해왔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회 연속 인상한 것은 2007년 7월과 8월 이후 14년여 만이다. 그러나 세 차례 연속 인상은 없었다. 한은의 역사상 한 번도 시도한 적 없는 일이거니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 때문에 동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 9일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에 따라 차기 총재 인선 등이 결정될 수 있는 만큼 시장 불확실성 확대를 최소화 하고, 다음달 15일~16일 열릴 미 연준의 FOMC 결과를 보고 난 뒤 추가 인상에 나서도 늦지 않는단 판단이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3월 금리 인상 등 변곡점을 앞두고 인상을 선행할 필요성 떨어진다”면서 “대선, 총재 임기 종료 등 주요 이벤트 앞두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하방 압력 우려가 한층 커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로나19 종식이 거론되고 있지만,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세로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은 장기화된 모습이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7만명이 늘어나면서 매주 확진자가 2배 가량 폭증하는 ‘더블링’ 양상이 이어지면서 23일 17만명을 돌파했고, 최대 40만명 발생까지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거리두기 규제, 가계대출 규제정책 등은 우리 경제 성장률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급하게 오른 시장 금리와 대출 이자 부담도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을 신중하게 만든 요인으로 거론된다. 신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8개월 만에 하락하면서 대출 금리 증가세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지만,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미 6%를 넘어섰고 신용대출도 5%에 가까운 수준이다.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은 적자 국채 11조원 수준에서 그쳤으나, 대선 이후 추가 추경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시장금리 오름세는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주열 총재 임기 내 기준금리 변동 추이.◇경기 하방 압력 vs 물가 상승 압력…고민 깊어진 한은 한은은 향후 물가 상승 대응과 경기 하방 압력이라는 딜레마 속에서 기준금리 결정을 이어가야 할 상황에 놓였다. 이데일리가 집계한 2월 금통위 설문조사에서도 이번 인상 사이클의 기준금리 상단 예측 수준은 2%가 가장 많았다. 12명 중 6명이 2% 혹은 그 이상을 답했고, 1.75%도 4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낮은 전망치인 1.5%(2명)도 현 수준에서 한 차례 더 올린 것이니 차기 정권과 후임 총재의 임기 시작 이후 금리를 올릴 것이란 예상에 시장 컨센서스가 모인 셈이다. 공급 차질, 수급 불균형에 이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 우려로 물가 상승 흐름을 당초 예상보다 더 길게 이어질 전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0월 이후 넉 달 째 3%대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이 3%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반면 경기는 하방 압력이 더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기저효과가 약해지며 수출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2월까지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가 석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 기동민 “부동산으로 호되게 혼났다…진인사대천명해야”[인터뷰]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지난해 4.7 재보선 끝나고 낙선 인사를 하는데, 시민들의 날카로운 시선에 살이 베일 정도였어요. 그래도 이제 마음을 많이 내주셨죠.”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 기동민 의원은 최근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무관심과 증오는 정치하면서 처음 느껴봤다. 지금은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일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820만 표심 몰린 서울…키워드는 ‘코로나19·부동산·경제성장·일자리’현재 기 의원은 서울 지역 최전방에서 선거운동을 이끄는 역할을 맡고 있다. 서울은 약 820만명의 유권자가 모인 최대 접전지 중 하나로,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으로서는 가장 심혈을 기울여 표심을 호소하는 지역 중 하나다. 그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계속되는 강행군에 목이 쉰 듯 거친 목소리로 “정권 교체 여론의 진앙지가 사실상 서울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진인사(盡人事)하고, 대천명(待天命)해야 한다. 다른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선 승리를 위해 서울에서 3~5% 포인트 격차로 승리해야 한다며 서울 표심을 돌리기 위한 키워드로 △코로나19 △부동산 △경제성장 △일자리 등 네 가지를 꼽았다. 이재명 후보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기 의원은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및 주거 안정 문제는 워낙 호되게 혼났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시민들의 마음을 얻는 데에 실패하고 시장과 소통하지 못했다”며 “공급과 세제 측면에서 이 후보의 정책적 전환과 제안이 있었고, 그런 부분들이 조금씩 시민들의 마음을 돌리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족하지만 코로나19 방역에 일정하게 성과를 내고 있고, 오미크론 변이도 현재 급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관리 가능한 정도의 수준”이라며 “현재 시민들 사이에서는 봉쇄 강화와 완화, 두 가지 문제 의식이 중첩되고 있는데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 의원은 시민들에게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역량을 비교하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의 미래를 봐달라고 당부했다. 기 의원은 “윤 후보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대통령은 당선 후 한가하게 연습하고 배울 수 있는 자리가 아닌, 바로 실전에 투입돼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라며 “이 후보는 일 하나는 확실하게 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는 아주 강하다. 공약 이행률 95%라는 건 어마어마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이 정리되면 국가적 위상, 서열이 정해질 것이고, 이 과정에서 해결해야 될 과제들이 꽤 있다”며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로 쓰는 대통령이 될 텐데, 이재명의 유능함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국민소득 5만 달러, 주가지수 5000, 세계 5위 강국 이른바 ‘5·5·5 공약’을 이뤄낼 수 있는 후보라는 것이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일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청년에 대해 섣불리 답 내지 말아야…이해와 존중이 먼저”서울 선거구의 또 하나의 특징은 2030 세대 비중이 약 36%로 유독 높다는 점이다. 최근 윤 후보가 해당 세대에서 이 후보보다 높다는 여론조사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민주당에게 서울은 사실상 ‘험지’인 셈이다. 기 의원은 “청년에 대해 섣불리 답을 내려고 하면 안된다”며 조심스런 접근을 강조했다. 그는 “20~30대, 특히 20대의 삶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첫 번째다. 이런 고민 없이 솔루션(해결책)을 내놓는 것은 위험하다”며 “20대 여성과 남성의 차이가 있고, 역할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분들의 목소리에 근거해 공통 분모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 이대녀나 이대남 어느 한 쪽을 도외시 하는건 안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는 혹평에 대해 기 의원은 시민들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위대한 영웅을 뽑는 대선이 아니어서 좀 죄송스럽다”며 “그래도 포기하지 마시고, 차선이라도 선택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재명 "블랙리스트·다이빙벨 사건 없는, 문화강국 만들 것"[전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3일 “독재와 억압은 표현의 자유, 노동의 자유를 유린하고 문화예술을 퇴보시키는 칼날이다.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3일 충남 천안시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열린 ‘첨단산업 중심 충남, 이재명은 합니다’ 천안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세계 2강의 문화강국 코리아, 꿈은 이루어집니다!’를 주제로 한 제2회 방송연설에서 “원칙이 무너졌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우리는 ‘문화계 블랙리스트’,‘다이빙벨’사건으로 체감했다. 자율을 존중하고 간섭하지 않는 나라, 문화예술이 산업의 중심이 되어 세계로 뻗어가는 나라 문화강국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연설에서 이 후보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불거진 중국의 문화공정 등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가장 공정해야 될 올림픽에서 편파 판정이 벌어졌다. 역사와 문화를 왜곡하는 문화공정, 저 역시 분노하고 실망했다”며 “주변국의 부당함에 대해서 당당하게 할 말을 하고, 우리 문화를 확실하게 지키는 강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세계 최고 수준의 ‘K-콘텐츠 밸리’를 만들어서 우리 문화자산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메타버스 같은 첨단기술이 융합된 세계일류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며 “문화콘텐츠 세계 2강의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인에 대한 ‘연간 100만원의 기본소득’ 지급과 ‘공공임대주택 보급’ 확대, 전국 기초단위 지방정부에 작은 미술관과 작은 영화관 건립 등 계획도 밝혔다. 다음은 이 후보의 제2회 방송연설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이재명, 인사드립니다.<당당한 대한민국, 사랑받는 체육 만들겠습니다>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막을 내렸습니다. 우리 선수단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모두가 힘겨운 이 때, 우리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 도전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정말로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그러나 이번 올림픽, 마냥 시원하고 통쾌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가장 공정해야 될 올림픽에서 편파 판정이 벌어졌습니다. 역사와 문화를 왜곡하는 문화공정, 저 역시 분노하고 실망했습니다.주변국의 부당함에 대해서 당당하게 할 말을 하고, 우리 문화를 확실하게 지키는 강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어떤 종목이든 우리 선수들이 좌절하거나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체육 현장의 목소리를 확실하게 반영하고 실질적인 정책들로 뒷받침 하겠습니다. 우리 체육계 고질적 문제인 엘리트주의, 성폭력, 금품수수 이런 비리를 확실하게 도려내고 공정한 스포츠 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체감형 생활체육 정책으로 우리 국민 모두 건강해지는 행복한 스포츠 복지국가 꼭 만들겠습니다.<문화의 힘이 곧 국가경쟁력입니다>국민 여러분, 제가 존경하는 백범 김구 선생은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 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75년이 지난 지금, 김구 선생의 그 염원, 문화강국의 꿈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누군가는 한류를 ‘한때의 열풍일 뿐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오징어 게임에서 열연하신 오영수 배우님이 골든글로브상 수상 소감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한류는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닌, ‘우리 속의 세계’가 되었다. 저도 전적으로 공감합니다.김치와 한복, 한글 같은 우리 전통문화뿐 아니라 BTS로 대표되는 K-POP 그리고 오징어 게임, 기생충 같은 콘텐츠까지, 이제‘메이드인 코리아’라는 설명이 없어도 세계인들은 이미 우리 문화를 함께 즐기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문화강국의 기준입니다. 문화의 힘이 곧 국력이고 국가경쟁력입니다.“잘 키운 콘텐츠 하나, 반도체 안 부럽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K-콘텐츠 산업은 매출 127조원, 일자리 68만개를 만들면서, 이제 반도체 산업과 비슷한 규모로 성장했습니다.BTS, 한 그룹이 창출하는 경제효과만 연간 5조원 이상. 자동차 20만대 이상 수출과 맞먹습니다. K-웹툰 플랫폼은 만화강국 미국과 일본에서 이미 독보적인 1위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2020년에는 시장 규모 1조원을 돌파하면서 새로운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급부상중입니다. 세계의 ‘문화중심’이 되고 있는 대한민국 정말로 자랑스럽습니다. <문화콘텐츠 세계 2강의 지평을 열겠습니다>그러나 낙관하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기술혁명에 따른 디지털 대전환의 위기는 문화산업에도 엄청난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전환적인 위기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문화산업 역시도,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저 이재명은 문화산업의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콘텐츠 대전환’반드시 책임지고 이끌겠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K-콘텐츠 밸리’를 만들어서 우리 문화자산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메타버스 같은 첨단기술이 융합된 세계일류 콘텐츠를 개발하겠습니다.이 과정에서 문화 일자리 50만개 이상 만들 수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의 위기를 문화산업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세계 2강’ 문화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일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문화·예술 분야의 공정성 회복입니다. ‘진정한 예술가는 가난 속에서 탄생한다’이런 잘못된 인식으로 문화예술인들의 고통을 정당화하고 방치하지 않겠습니다.이제 더 이상 제작단가 후려치기, 저작권 독점과 같은 이 불공정한 관행들이 창작자의 의욕을 꺾지 못하게 막겠습니다. 공정한 문화예술 생태계, 반드시 만들어야 하고, 제가 만들어 내겠습니다.<‘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창작자의 자율성이 보장될 때 가장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탄생합니다.김대중 대통령께서 정립하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굳건히 지켰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다시 세운,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그 원칙을 확실하게 이어가겠습니다.이 원칙이 무너졌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우리는 ‘문화계 블랙리스트’,‘다이빙벨’사건으로 체감했습니다. 독재와 억압은 표현의 자유, 노동의 자유를 유린하고 문화예술을 퇴보시키는 칼날입니다.권력의 눈치를 보면서 문화예술활동을 해야했던 블랙리스트 그 시대, 다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 하되 자율을 존중하고 간섭하지 않는 나라, 문화예술이 산업의 중심이 되어 세계로 뻗어가는 나라 문화강국, 저 이재명이 확실히 약속드립니다.문화예산 비중을 두 배 이상 늘려서 ‘문화예산 2.5% 시대’를 열겠습니다. 문화예술인들에게 ‘연간 10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공공임대주택 보급’을 확대하겠습니다.‘문화기본권’보장도 힘쓰겠습니다. 도시민이 아니라는 이유로 문화·예술에서 배제당하지 않게 하겠습니다. 전국의 기초단위 지방정부에 작은 미술관, 작은 영화관 많이 만들고 운영 지원하겠습니다. 통합문화이용권 지원을 생애주기별로 확대하고, 국민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1인 1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게 보장하겠습니다.더 많은 투자로 모든 국민이 높은 수준의 문화예술을 만들고, 즐기는 문화강국. 확실하게 만들겠습니다.<국민께 드린 약속 반드시 지키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창작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나라, 그래서 K-컬처가 세계를 휩쓰는 그런 나라 원하십니까? 아니면, 다시 블랙리스트로 문화예술이 위축되는 암담한 나라 원하십니까?저 이재명은 우리 국민이 가진 창조와 열정의 DNA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이번 3월 9일, 우리의 문화,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저 이재명을 선택해 주십시오. 세계 2강 문화강국 코리아, 이재명이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이재명은 합니다.고맙습니다.
- 코이카, 에콰도르에 '국가 유전자원 데이터은행' 설립 지원
- 귈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국립생물다양성연구와 국가유전자원 데이터은행 설립 사업 혐의의사록 체결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중남미 에콰도르의 생태계 보전을 돕기 위해 ‘국가 유전자원 데이터 은행’을 설립한다.코이카는 22일(현지시각)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국립생물다양성연구소(이하 INABIO)와 ‘국가 유전자원 데이터 은행 설립 사업’의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 코이카는 에콰도르가 생물다양성 보전과 유전자원 연구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2028년까지 총 900만달러(한화 약 107억 원)를 들여 국가 유전자원 데이터 은행을 설립한다. 유전자원 데이터 은행 시스템은 키토 내 리오 꼬까(Rio Coca) 지역에 위치한 INABIO 사무실에 구축될 예정이다.유전자원 데이터 은행은 생물 종의 DNA 정보를 바코드 형태로 축적해 통합 관리하며, 시스템이 구축되면 총 7000개 샘플에 대한 유전학적 변이 추이 확인이 가능하다.또한 INABIO의 사무실 인프라도 개선된다. 데이터센터 내 항온항습기를 설치해 기상 변수로 인한 데이터 서버의 다운 등 훼손 위험 요소를 최소화한다. 정보시스템 통합 관리에 필요한 서버와 IT 장비 등 기자재, 국가생물자원 포털 개편, 연구 및 IT 종사자들이 유전자원 데이터 은행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수 프로그램 등도 지원한다.코이카는 2028년 사업 종료까지 INABIO 포털에 생물자원 데이터 200종, 유전자원 데이터 은행에 7000개의 샘플을 등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에콰도르 생물다양성 협력 체계를 강화해, 우리나라 학계와 산업계가 에콰도르의 풍부한 생물자원을 연구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할 예정이다.이날 협의의사록 체결 서명식에는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 구스타보 만리케 환경수자원부 장관, 후안 까를로스 올긴 외교부 장관, 디에고 인클라 INABIO 소장, 고봉우 주에콰도르대한민국대사, 한근식 코이카 에콰도르 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라소 대통령은 “이번 사업이 에콰도르의 풍부한 생물다양성 보호뿐만 아니라, 바이오산업 성장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력을 품고 있으며, 국가의 주력 지식 및 기술 이전 구상이다”며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 행동, 합의 및 노력은 정부의 최선 과제이다. 에콰도르의 지식 발전과 혁신에 아낌없이 기여한 한국 정부와 코이카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라고 밝혔다.고봉우 주에콰도르 대사는 “우리가 ‘지구의 무책임한 주인’에서 ‘파수꾼’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생태-바이오산업 분야에서 에콰도르 신성장 동력을 개발하는 데 이바지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한근식 코이카 에콰도르 사무소장은 “이번 협정 체결은 지난 2010년 갈라파고스 태양광발전 사업 이후 양국 간 환경 분야 협력의 대표 사업이다”며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는 2025년에는 보호구역의 모든 생물 DNA를 수집하고 연구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미래 생명공학 분야 개발에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코이카는 지난 2005년에 에콰도르 사무소 개설 후 지금까지 누적 9126만 달러(약 1090억 원) 규모의 무상 원조 프로그램을 실시해왔다. 이번 국가 유전자원 데이터 은행 설립 사업은 코이카의 최근 중점 전략 방향인 기후변화 대응(그린 ODA)과 디지털 분야를 접목한 사업이다.
- 삼성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 전면 개편…'MZ세대 취향 저격'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MZ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할 혁신적인 콘텐츠를 전진 배치하며 전면 개편한다고 23일 밝혔다.신규 콘텐츠는 삼성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지난 22일 티저영상을 시작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다른 컨텐츠로 다채롭게 꾸며진다.삼성증권에 따르면 ‘다비다’ 시리즈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영상 컨텐츠를 늘려나간 결과 2019년 말 한자리 수에 불과했던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 MZ세대(35세 미만) 시청자 비중이 이달 초에는 40% 수준까지 크게 늘었다.새로운 콘텐츠를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매주 금요일에는 투자 예능 버라이어티쇼 ‘MBTI 투자토크쇼’가 업로드된다. 가볍게 웃고 즐기며 주말을 맞이하는 동시에 투자 공부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MBTI 투자토크쇼는 MZ세대 사이에 ‘제 2의 혈액형’으로 여겨지는 MBTI 성향에 따른 투자판단을 살펴보는 콘텐츠로, 다양한 개성을 가진 20대 초보 투자자들이 출연한다.출연진들은 판단의 방식을 가르는 잣대인 F(감정)팀과 T(사고)팀으로 나뉘어 다양한 투자 상황별 대응을 보여주고, 이후 어느 팀의 대응이 적합한 방식인지 삼성증권 전문가가 투자 조언을 제공한다.MBTI 투자토크쇼는 구독자수 28만 유튜버 준콩이 진행을 맡고,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스트릿 걸스 파이터’에 출연한 유명 댄서, 송희수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또 매주 월요일, 금요일에는 증시 관련 용어의 영어표현을 알아보는 ‘보캐노믹스’와 ‘밈글리쉬’를 선보인다.‘보캐노믹스’는 증시에서 흔히 사용되는 우상향, 보합 등의 영어 표현을, ‘밈글리쉬’에서는 지난해 도지코인의 급등을 기원하는 의미로 생긴 용어인 투더문(To the moon)과 같이 미국에서 핫한 투자 관련 신조어를 소개한다. 최근 크게 늘어난 ‘서학개미’와 외신 등을 통해 직접 투자정보를 확인하는 ‘스마트 개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보캐노믹스’와 ‘밈글리쉬’는 1분 내외의 숏폼으로 제작돼 언제 어디서나 부담없이 확인할 수 있다.이밖에 매주 화요일 어린시절 모두가 보고 자란 동화 속 이야기로 투자를 공부하는 ‘투자동화’, 매주 수요일은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전쟁사에서 배우는 투자 지혜’, 매주 목요일에는 MZ세대들의 주식 용어를 퀴즈로 맞춰보는 ‘요즘주식’ 등이 순차적으로 업로드된다.이대희 삼성증권 미디어전략팀장은 “그간 깊이 있는 투자정보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객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이번 개편을 통해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의 강점인 정보성에 더해 재미 요소를 크게 늘려 MZ세대의 투자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 ‘Samsung POP’은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구독자수 107만명을 돌파하며 지난해 업계최초로 누적 조회수 7000만회를 기록했다.
- 미디어 아트로 화려하게 수놓인 광화문 광장…서울 '감성문화도시'로 대변신(상보)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확장 공사로 예전보다 2배 이상 넓어진 서울 광화문 광장. 어둠이 내려앉자 세종문화회관, KT빌딩, 해치광장 등 광화문 일대의 주요 건물들이 색색깔의 화려한 옷을 입는다. 광화문에서 개최되는 ‘미디어파사드 축제’로 광장 속 건물 외벽들이 미디어 아트로 가득 꾸며졌기 때문이다. 빼곡한 고층 건물들을 수놓은 LED 조명은 SF 영화 속 미래 도시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광화문 뿐만이 아니다. 계절마다 메시지가 바뀌던 시청 앞 서울도서관 ‘꿈새김판’도 LED 디지털 미디어 캔버스로 전환된다. 저녁 퇴근길 자연스레 다양한 미디어 아트 전시를 볼 수 있게 됐다. 산책을 나간 노들섬, 선유도공원 등 수변 공간에는 조형물과 다양한 예술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각 계절마다 재즈, 비보잉, 케이팝 등 문화축제가 열려 굳이 박물관이나 전시관을 가지 않아도 도심 어디에서나 자연스럽게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오는 12월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개최될 계획인 ‘광화문 미디어파사드 축제’ 조감도(사진=서울시)‘오세훈표 문화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앞으로 변화할 서울 도심의 가상 모습이다. 서울시는 올해를 ‘디지털 감성문화도시’ 원년으로 선포하고, 이를 위한 10대 문화정책을 23일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발표한 ‘서울비전 2030’ 문화정책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셈이다. 시는 우선 서울 도심을 디지털 문화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리빌딩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2027년 ‘뉴 세종 디지털아트센터’로 재탄생할 세종문화회관에 7월 미디어아트 작품을 상시 전시하는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하고, 올해부터 매년 12월에는 광화문 주요 건물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축제’를 개최한다. 남산에는 국내 최대 규모 LED 벽(30m×6m)을 갖춘 실감형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가 9월에 문을 연다. 5월부터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매일 밤 서울의 100년을 주제로 미디어아트 쇼를 개최한다.수변공간은 시민들의 문화쉼터로 조성한다. 노들섬은 공공미술이 구현되는 ‘글로벌 예술섬’으로 재조성하고, 2026년까지 노들섬∼선유도공원∼난지공원에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조형물과 미술 작품을 설치해 공공미술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세종문화회관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파사드 모습(사진=서울시)계절별로 다양한 축제를 개최해 색다른 문화도 즐기게 된다. 봄에는 서울재즈페스타, 여름엔 서울국제비보잉 페스티벌, 가을엔 서울뮤직페스티벌, 겨울엔 야간경관축제가 열린다.다양한 문화시설도 연이어 개관한다. 삼청각이 50년 만에 전면 리모델링을 마치고 3월에 재개관하고, 8월에는 국내 최초 예술책 문화공간인 ‘서울아트책보고’가 문을 연다. 미술관과 기록원이 결합한 신개념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는 9월에 개관한다.서울의 2000년 역사 알리기에도 적극 나선다. 서울의 역사문화유산을 디지털로 복원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처음으로 수립하고, 2027년까지 의정부·경희궁·한양도성 단절구간(4.9㎞) 등을 단계적으로 디지털로 복원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풍납동 토성 발굴 현장을 디지털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연다.한양도성·탕춘대성·북한산성을 통합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도 추진한다. 이들 3개 성곽으로 구성된 ‘조선왕조 수도방위 시스템’을 2027년 세계유산으로 등재한다는 게 시의 목표다. 올해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록과 탕춘대성의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을 추진하고, 경기도와 협력해 통합 보호관리 체계를 구축한다.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소외계층 없이 누구나 문화를 쉽게 향유할 수 있고, 예술 창작자들이 미래 융합 예술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는 도시로 서울을 만들것”이라고 말했다. 광화문에 설치된 미디어파사드 모습(사진=문화재청)
- 광화문·남산·노들섬 문화 공간으로 확 바뀐다…오세훈 문화정책 박차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 도심이 디지털 미디어 문화 도시로 변신한다. 광화문 일대에서는 거대한 미디어 아트가 펼쳐지고, 노들섬 등 수변 공간에서는 다양한 예술 작품이 전시된다. 재즈, 비보잉, 케이팝 등 계절별로 문화축제가 열려 시민들이 직접 즐길 수 있는 문화 예술 콘텐츠가 한층 다양해질 예정이다.오세훈 서울시장(사진=서울시)서울시는 23일 서울 중구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올해를 ‘디지털 감성문화도시’ 원년으로 선포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10대 문화정책을 발표했다. 오세훈 시장이 지난해 발표한 ‘서울비전 2030’ 문화정책이 본격화 되는 것이다. 예산은 총 6080억원이 투입된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소외계층 없이 누구나 문화를 쉽게 향유할 수 있고, 예술 창작자들이 미래 융합 예술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는 도시로 서울을 만들것”이라고 밝혔다.시는 우선 서울 도심을 디지털 문화 중심지로 변화시키는 ‘리빌딩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2027년 ‘뉴 세종 디지털아트센터’로 재탄생할 세종문화회관에 7월 미디어아트 작품을 상시 전시하는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하고, 올해부터 매년 12월에는 광화문 주요 건물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축제’를 개최한다. 남산에는 국내 최대 규모 LED 벽(30m×6m)을 갖춘 실감형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가 9월에 문을 연다. 5월부터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매일 밤 서울의 100년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쇼를 개최한다.수변공간은 시민들의 문화쉼터로 조성한다. 노들섬은 공공미술이 구현되는 ‘글로벌 예술섬’으로 재조성하고, 2026년까지 노들섬∼선유도공원∼난지공원에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조형물과 미술 작품을 설치해 공공미술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작년에 큰 인기를 끌었던 ‘한강 구름막’ 시설물 등 재미있는 공공시설물은 지천(홍제천, 탄천)에 확대해 수변 경관을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계절별로 다양한 축제를 개최해 색다른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봄에는 서울재즈페스타, 여름엔 서울국제비보잉 페스티벌, 가을엔 서울뮤직페스티벌, 겨울엔 야간경관축제가 열린다.다양한 문화시설도 연이어 개관한다. 삼청각이 50년 만에 전면 리모델링을 마치고 3월에 재개관하고, 8월에는 국내 최초 예술책 문화공간인 ‘서울아트책보고’가 문을 연다. 미술관과 기록원이 결합한 신개념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는 9월에 개관한다.서울의 2000년 역사 알리기에도 적극 나선다. 서울의 역사문화유산을 디지털로 복원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처음으로 수립하고, 2027년까지 의정부·경희궁·한양도성 단절구간(4.9㎞) 등을 단계적으로 디지털로 복원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풍납동 토성 발굴 현장을 디지털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연다.한양도성·탕춘대성·북한산성을 통합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도 추진한다. 이들 3개 성곽으로 구성된 ‘조선왕조 수도방위 시스템’을 2027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게 시의 목표다. 올해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록과 탕춘대성의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을 추진하고, 경기도와 협력해 통합 보호관리 체계를 구축한다.오 시장은 “디지털 기술로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소외계층을 최소화하겠다”며 “올해 ‘문화로 연결되는, 문화로 행복한 도시 서울’이란 비전 아래 10대 핵심과제를 집중 추진해 세계 5대 문화 도시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광화문미디어파사드 (사진=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