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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중기부·삼성과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맞손
  • 중기중앙회, 중기부·삼성과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맞손
  •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왼쪽부터),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4일 코엑스에서 열린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서울 코엑스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삼성전자(005930)와 함께 향후 5년간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기관간 협력 및 정책적 지원 합의를 목적으로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위해 각 기관들은 △중기중앙회 회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수준별 수요기업 발굴 및 구축지원 △중기부·삼성전자의 5년간 총 1000억원 재원 출연 △삼성전자 제조 노하우 공유 등에서 협력하게 된다.양찬회 중기중앙회 스마트공장확산추진단장은 “수요기업에 대한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의 양적 확대는 이뤄졌지만 이를 기반으로 기 구축업체의 고도화,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급기업 산업 육성은 상대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향후 △수요기업을 위한 맞춤형 스마트공장 모델 구축 △업종별 클라우드 모델 제시 △공급기업 경쟁력 강화 △비제조 유통·물류서비스업 지원 확대 △스마트공장 운용인력 육성 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은 정부와 대기업 지원 외에 지방자치단체 재원분담으로 기업부담을 완화(기존 50%→30~40%)해주는 것이 골자다. 또한 삼성전자의 풍부한 제조현장경험 전수, 구축 이후 중기중앙회의 지원정책 연계 등의 정책모델로 중소기업들의 호응을 얻었다. 실제 목표대비 4배에 달하는 2000여개의 사업의향서를 접수받기도 했다.
2018.10.24 I 김정유 기자
강남에 살 수 없다면…직통라인 연결된 곳으로 눈돌려라
  • 강남에 살 수 없다면…직통라인 연결된 곳으로 눈돌려라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강남까지 ㅇㅇ분만에 도착’ 아파트 분양 광고에 흔히 등장하는 문구다. 강남까지 얼마나 걸리는가가 그 지역 교통인프라 수준을 판단하는 근거인 셈이다. 강남이 서울의 대표적인 업무밀집지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남까지 접근성이 좋아지는 신설 노선 인근 아파트 몸값도 높아지고 있다. 강남권 직통 노선인 9호선 개통 직후 강서구의 시세는 눈에 띄게 올랐다. 강서구에서 시작해 여의도~강남~송파를 지나는 9호선은 서울 지하철 황금라인으로 꼽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5년 3월 9호선 2단계(신논현역~종합운동장역)가 개통된 이후 강서구의 3.3㎡당 평균매매가격은 1년 만에 8.28% 올라 같은 기간 서울 평균(4.96%)을 웃돌았다.9호선 개통 이후 강서구 내 전세 수요도 크게 늘었다. 강서구의 3.3㎡당 평균 전세가격도 2015년 3월부터 1년간 16.97% 뛰었다. 이같은 상승폭은 개통 1년 전과 비교해 6.3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강남 직통 노선은 경기·인천에서도 효과를 발했다. 지난해 연말 파주~일산~삼성~동탄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A노선의 기본계획이 고시되자 파주와 일산 일대 지역 집값은 크게 올랐다. GTX A노선이 개통되면 기존 90분이 걸리던 파주에서 삼성역까지 20분대, 80분이 걸리던 일산에서 삼성역까지도 17분대 이동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GTX A노선 킨텍스역 인근에 짓고 있는 ‘킨텍스 원시티 M1블록’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8월 7억5844만원(3층)에 거래돼 최초 분양가(5억5030만원)에서 2억814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같은 시기 입주를 앞둔 나머지 두 블록 역시 2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거래된다. ‘킨텍스 원시티 M2블록’ 전용 84㎡ 분양권은 같은 달 7억7231만원(18층)에 거래돼 최초 분양가(5억2550만원~5억3610만원)에서 최소 2억3621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킨텍스 원시티 M3블록’도 전용 84㎡ 분양권이 8억3039만원(18층)에 거래돼 최초 분양가보다 최소 2억7369만원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올해 1월 국토교통부가 지하철 7호선 연장선(서울 도봉산역~장암역~탑석역~양주 옥정역 구간) 기본계획을 고시하면서 7호선 탑석역이 들어서는 의정부시 용현동 일대 아파트 시세도 껑충 뛰었다. 기존 85분이 걸리던 탑석역~강남구청역 구간이 40분대 이동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7호선 연장선 탑석역(예정) 인근 ‘용현주공아파트’ 전용 46㎡ 2층은 지난 8월 2억3800만원에 매매돼 지난 1월 거래된 전용 46㎡ 2층보다 2800만원 올랐다. 탑석역 바로 앞에 위치한 ‘송산주공4단지’도 전용 59㎡ 3층이 지난 8월 2억2900만원에 거래돼 1월 3층 거래가격에 비해 2050만원 올랐다.강남 직통 노선 지역 집값이 높이 오르자 이들 지역에서 분양하는 신규 단지 청약 성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9호선 4단계 연장 노선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가 통과된 후 6월 강동구에 분양한 ‘고덕자이’는 495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5395명이 몰려 31.1대 1의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8호선 연장선 다산역 인근에서 지난 8월 분양한 ‘남양주 다산 해모로’도 165가구 모집에 3409명이 접수해 20.6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각종 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강남권의 부동산시장 열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강남권과 접근성이 좋을수록 집값도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다”며 “강남에 직장을 두고 있지만 자금여력이 부족한 수요자들이라면 교통 여건의 개선으로 강남 접근성이 좋아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킨텍스 원시티 조감도
2018.09.24 I 권소현 기자
중기중앙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 신청 조기 마감
  • 중기중앙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 신청 조기 마감
  • (사진=중소기업중앙회)[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8일 공고한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 접수가 올해 유형별 구축목표를 초과해 신청을 조기 마감했다고 14일 밝혔다. 유형별로, ‘기반구축형’은 목표 대비 4배, ‘중간1수준’ 이상은 목표대비 3배 등 2000여개 중소기업이 사업참여 의향서를 접수했다. 기반구축형이란 스마트공장 미적용 업체를, 중간1수준 이상은 설비 정보를 자동집계 하는 프로그램이 적용돼 실시간 공장 운영 모니터링과 품질분석이 가능한 단계를 의미한다.중소기업의 호응과 참여가 높은 데 대해 중앙회 관계자는 “중앙정부 지원 외에 대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재원분담에 따른 기업부담 완화(기존 50% → 30~40%)와 중앙회의 폭넓은 조직력 덕분”이라며 “아울러 삼성전자의 풍부한 제조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책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회는 접수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9월 중 선정기술위원회를 열어 최종선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에 착수한다.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5년간 계속되며 사정상 올해 사업에 참여하지 못한 중소기업은 내년 3월경 신청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중기중앙회 스마트공장확산추진단(02-2124-4311, 4372) 및 각 지역본부로 하면 된다.
2018.09.16 I 권오석 기자
손해보험사 상반기 순이익 2조1000억원…전년비 17% 급감
  • 손해보험사 상반기 순이익 2조1000억원…전년비 17% 급감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손해 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2조1000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00억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보험 손해액 증가 등으로 영업 손실이 확대된 영향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국내에서 영업하는 손해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107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7%(4317억원) 급감했다. 부문별로 보험 영업 손실이 1조1132억원으로 전년 대비 7441억원 확대되며 전체 순이익 감소세를 견인했다. 일반 보험 및 자동차 보험의 손해액 증가와 장기 보험의 사업비 지출 증가 여파다. 자료=금융감독원보험 종목별로는 일반 보험의 영업 이익(5030억원)이 1688억원 줄었다. 지난 6월 해외 수력 발전소 배수로 붕괴 사고 등으로 인해 손해액이 늘어나서다. 작년 상반기 2162억원 이익을 낸 자동차 보험도 올 상반기 31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올 초 강설·한파 등으로 보험금 지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금감원은 자동차 보험 영업 손익이 지난 1분기 적자에서 2분기 흑자로 돌아서는 등 일부 개선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장기 보험의 경우 판매 사업비 지출 증가 등으로 1조6131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손실액이 3560억원 확대됐다. 상반기 손해 보험사의 투자 영업 이익은 4조355억원으로 8.3%(3084억원) 늘었다. 유가 증권 등 금융 자산 운용 수익이 늘어난 데 힘입은 것이다. 영업 외 손실을 581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 상반기 중 손해 보험사가 보험 계약자로부터 받은 원수 보험료는 42조927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1조3805억원) 증가했다. 퇴직연금·개인연금 등 연금형 상품(4조6009억원)이 16.2% 늘었고, 장기 보험(25조668억원)과 일반 보험(4조8389억원)도 각각 2.4%, 5.3%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보험(8조4210억원)은 보험료 인하 효과 등으로 1.1% 감소했다. 상반기 손해 보험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1.5%로 작년 상반기보다 0.4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2.04%로 3.04%포인트 내렸다. 총자산순이익률은 당기순이익을 총자산으로, 자기자본순이익률은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두 수치가 소폭 하락한 것은 순이익 감소 때문이다.손해 보험사 총자산은 지난 6월 말 현재 284조887억원으로 작년 6월 말보다 7.5%(19조78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자기자본은 34조7073억원으로 0.6%(1939억원) 감소했다. 올 상반기 삼성·현대·KB·DB 등 대형 4개사의 시장 점유율은 66.9%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뒷걸음질했다. 보험 판매 비중은 대리점(GA 등)이 45.7%로 가장 높았고, 전속 설계사(25.9%), 직급(19.2%),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7.6%) 등이 뒤를 이었다.
2018.08.26 I 박종오 기자
  • [특징주]아이티센, 한국금거래소·콤텍시스템 인수 시너지..매출 2조 기대감 '강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아이티센(124500)이 한국금거래소쓰리엠과 콤텍시스템 인수 시너지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9시16분 현재 아이티센(124500)은 전거래일보다 170원(3.50%) 오른 5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이티센은 자회사 시큐센이 바이오 전자서명 기술인 다큐트러스트(DocuTrust)-Ⅲ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시큐센의 바이오 전자서명은 아이티센이 한국금거래소 인수와 동시에 밝힌 블록체인 금거래 플랫폼 서비스의 결제 및 인증 서비스에 적용될 예정이다.앞서 지난 13일 국내 IT서비스 전문기업 아이티센그룹은 금(귀금속)유통 및 주얼리 제조·판매 국내 점유율 1위의 한국금거래소쓰리엠(한국금거래소)과 네트워크통합(NI) 전문기업 콤텍시스템을 동시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아이티센은 한국금거래소 지분 67.3%, 콤텍시스템 지분 24.85%를 각각 760억원, 305억원에 인수했다. 아이티센은 연결 기준 연매출 규모 2조원, 자산총액 4000억 원을 상회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중견 IT서비스기업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회사 측은 한국금거래소쓰리엠, 시큐센, 콤텍정보통신 등 비상장 그룹사들의 기업 공개(IPO)를 지속 추진해 2021년까지 시가총액 1조원, 자산총액 5000억원까지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지주회사 체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2018.08.21 I 오희나 기자
활개치는 기획부동산에 ‘피눈물’ 토지만 여의도 120배
  • 활개치는 기획부동산에 ‘피눈물’ 토지만 여의도 120배
  • [이데일리 경계영 정다슬 기자] . 얼마 전 은퇴한 A(61)씨는 올해 초 ‘OO경매’에 다닌다는 친척에게서 곧 케이블카가 설치될 좋은 땅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말을 듣고 1010만원에 땅 3372㎡(1020평·3.3㎡당 9900원)를 매입했다. 친척을 믿었던 A씨는 토지 주소도 몰랐고, 서류를 받지도 않았다. A씨의 아들이 뒤늦게 이를 알고 확인해보니, A씨가 매입한 강원도 정선군 땅은 지난해 3.3㎡당 3080원에 낙찰된 토지로, 개별공시지가도 올해 기준 3.3㎡당 536원에 불과했다. 보유한 땅 크기도 전체 필지의 4% 남짓에 불과했다. A씨가 환불을 요구하자 친척은 “전부 설명했고 등기 접수도 끝나 돈을 돌려줄 수 없다”고 거부했다. ‘기획부동산’이라 불리는 부동산 사기가 개발 호재를 미끼로 투자자를 현혹하고 있다. 올해 들어선 급물살을 탄 남북 화해 분위기에 파주를 비롯한 접경지뿐 아니라 정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 공공주택지구를 개발하겠다고 한 지역까지 기획부동산 표적이 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내 것인 듯 내 것 아닌’ 공유지분 토지업계에선 이미 기획부동산 먹잇감이 된 땅만도 전국에 1만5000필지가 넘는 것으로 추산한다. 이데일리가 안호영 국회의원에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공유인 수가 20명 이상인 지목상 임야인 필지는 1만5295개에 달했다. 이들 토지 면적은 총 3억5165만㎡로 여의도(290만㎡)의 120배 크기에 이른다. 필지 하나에 함께 이름을 올린 공유인만 1284명에 달하는 부지(서울 노원구 월계동)도 있다. 하나의 필지를 쪼개 수십명에게 파는 방식은 기획부동산의 전형적 수법이다. 이처럼 공유인 수가 20명이 넘어간다는 것은 기획부동산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농지를 별도의 자격증명이 필요 없는 1000㎡ 미만 크기로 나눠 매각하는 사례까지 포함하면 기획부동산 땅은 더 많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도별로는 경기도가 5140필지로 가장 많았다. △강원도 2236필지 △충남 1295필지 △경북 1196필지 △경남 1001필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제주도(488필지), 서울(336필지), 세종(231필지), 부산(490필지) 등도 공유인이 20명 이상인 땅이 적지 않았다. 공유지분 등기는 하나의 필지에 대해 지분을 나눠갖는 형태다. 100만원짜리 필지 하나를 두고 세 사람이 함께 보유했다면 지불한 금액에 따라 50%, 30%, 20% 등으로 지분이 정해진다. 이는 별도로 지분 표기가 없이 공동 소유하는 형태인 합유지분이나 사단법인과 같은 단체 명의로 보유하는 총유지분과 구별된다. 이 때문에 피해자는 사기 사실을 알고도 소수 지분일지라도 땅은 남았다고 위안 삼는 경우가 생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허울만 좋은 땅주인”이라고 지적한다. 일단 기획부동산 업체는 인접한 도로가 없어 건축물을 지을 수조차 없는 맹지를 주로 취급한다. 피해자가 매입한 땅값은 주변 땅값 시세보다 서너 배 비싼 편이어서 기획부동산 업체가 던진 미끼대로 만에 하나 개발되더라도 시세 차익을 보기 쉽지 않다. 더욱이 필지 내 어느 부분이 제 소유인지 알 방법이 없다. 기획부동산 업체가 임의로 가분할한 다음 공증 절차를 밟아 피해자에게 판매하곤 하지만 실질적으로 법적 효력은 없다. 필지 내 각각 소유를 가리려면 등기부등본에 이름을 함께 올린 모든 사람의 동의가 필요하다. 지분을 보유했더라도 마음대로 토지를 이용하는 일도 쉽지 않다. 법상 공유물을 이용 혹은 개량하려면 지분 기준 과반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고, 공유물을 처분하거나 변경하려면 지분 보유자 전원이 동의해야 한다. 토지의 경우 농작물을 심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건물을 짓는 일은 더더욱 어렵다는 얘기다. 김용일 법무법인 현 부동산전문변호사는 “소수 지분권자는 토지를 활용하려 해도 과반의 지분권자에게 연락하는 일부터 어려워 권리 행사가 쉽지 않다”며 “보유한 지분만큼 매각할 땐 다른 보유자의 동의를 구할 필욘 없지만 활용이 제한되는 땅 지분을 사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지 사기 수법 진화… “공유인 많으면 등기소서 주의 통보해야”정부는 기획부동산 폐해를 막고자 2006년 농지나 임야 등 비(非)도시 지역의 토지분할 매각 판매의 허가제 전환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섰지만 수법 진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기획부동산 업체는 ‘경매’ 혹은 제1 금융권 상호를 업체 이름에 포함시키며 소비자 판단을 흐리기도 한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자문센터 팀장은 “점차 기획부동산 수법이 고도화하고 있어 법·제도적으로 이를 막는데 한계가 있다”며 “투자자 스스로 제대로 공부한 다음 투자하고, 토지를 계약할 때 꼼꼼하게 살피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획부동산 업체의 영업이 ‘다단계 판매방식’으로 이뤄진다는 점 역시 주의해야 한다. 피해자 상당수가 가족이나 지인 권유를 받아 땅을 매입해 피해 사실을 인식하고도 쉽게 행동에 나서지 못할 때가 많다. 이 때문에 금융기관이 보이스피싱 등 금융 사기를 경고하는 문구를 안내하듯 등기소를 포함한 부동산 관련 정부기관이 안내 역할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용일 변호사는 “수십명이 공유지분 등기할 때 등기소에서 안내하거나 등기인에게 개별적으로 주의를 당부하는 등 제도를 보완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봤다. 온라인에서 피해자모임 카페를 운영하는 이광휘 법무법인 포유 사무국장은 “토지 매매가격이 일정 폭 이상 급등하거나 공유인 수가 지나치게 많았을 때 악덕 기획부동산 사기로 규정하는 식으로 사기 사건 성립 요건 자체를 다르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기획부동산토지를 대량 매입해 시세에 웃돈을 얹어 하나의 필지를 여러 명에게 쪼개 되파는 업체. 이들 업체는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주변에 OO이 들어오면’ 등 개발 호재를 미끼로 던지며 소액을 투자해도 크게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투자자를 유혹한다.
2018.08.13 I 경계영 기자
  • [스냅타임] 타인은 지옥이다…도로 위 무법자여서 행복합니까
  • 역주행으로 모녀 4명을 다치게 한 6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남 합천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A(6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40분께 국도 33호선 신평교차로 부근에서 스포티지 차량을 몰다가 모닝 승용차를 정면으로 충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철제 분리대가 있는 왕복 4차로에서 1∼2㎞가량 역주행했다. 해당 사고로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어머니와 딸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이들 중 막내딸은 머리를 심하게 다쳐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초행길에 도로를 잘못 진입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얼마 전 시속 40km 제한인 공항 도로에서 100km 넘게 주행한 운전자가 택시 운전기사를 들이받은 사건이 일어났다. 현재 피해자는 의식불명 상태다.이는 김해공항 사건만의 얘기가 아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도로 위에서도 '과속'하는 차량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일반도로의 적정 속도는 60km지만 지키는 운전자는 손에 꼽는다. 고속도로는 8할이 과속 차량이다. 암묵적으로 과속이 당연 시 되는 상황이다. 과속이 당연한 나라...지금 속도 제한이 현실에 안맞는거야설문 조사 회사인 트렌드 모니터가 조사한 결과에서 고속도로에서 규정 속도 이하로만 달리는 것은 융통성 없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에 동의하는 의견이 40.5%를 차지했다.김기응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안전처장은 "과속이 발생하는 이유는 사회적 분위기의 영향이 가장 크다"며 "운전자는 이러한 분위기에 휩쓸려 과속의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고 법 위반 행위라 생각하지 않아 과속이 일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김 처장은 "과속의 이유를 빨리 가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일반 도로에서 과속 주행 시 기껏해야 2~3분 단축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습관적인 과속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이렇다 보니 과속이 당연한 나라에서 정작 피해를 보는 것은 규정 속도를 지키는 사람들이다.속도를 지켜 운전하는 박정현(27)씨는 늘 뒷차의 압박 때문에 힘들다. '운전을 왜 이렇게 답답하게 해'라며 욕설을 듣거나 뒷차의 경적 소리에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과속하는 차량 때문에 사고를 당한 적도 있다.박씨는 "이게 당연한 건데 저를 오히려 답답하고 이상한 사람 취급하니까 짜증난다"며 "남들이 다 하니까 20~30km 과속은 당연한 일처럼 여겨지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음주운전음주운전은 과속 다음으로 도로에서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 도로 위 무법자의 단골 메뉴다. 매년 4만건이 넘는 음주운전이 행해진다. '엔카잡'이 남녀 운전자 9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9.5%가 음주운전을 해본 적 있다고 답했다. 결코 적지 않은 비율이다.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 경험이 있다는 지시언(30)씨는 "술을 마셔도 정신은 멀쩡하다"며 "차로 15분 정도 거리인 집까지 운전하는 데 대리비를 쓰는 건 아깝다"고 말했다.김 처장은 "술을 마시면 신체기능이 저하되지만 기분은 반대로 좋아지게 된다"며 "사리분별력이 떨어진 운전자가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음주운전을 행하게 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정부에선 5030 프로젝트를 통해 도로 위 속도 제한을 강력하게 하고 있고 음주운전 처벌 역시 강화하고 있지만 완전한 단절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도로 위 사고는 모두 사고의 발생 가능성을 무시하는 안전불감증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운전자 스스로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2018.08.04 I 박희주 기자
2분 빨리 가려다가... 집앞 도로에서 하루 2.5명 사망
  • 2분 빨리 가려다가... 집앞 도로에서 하루 2.5명 사망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최근 3년간 교통사고로 인한 보행 사망자가 하루 평균 4.8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중 2.5명은 9m 미만의 집 앞 이면도로에서 목숨을 잃는 것으로 나타나 도심부 차량 속도 제한 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31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람 대 자동차간 보행사고(14만9784건)는 전체 교통사고 발생건수의 22.1%로, 이 중 사망자(5269명) 비율은 38.5%에 달했다. 이같은 보행사고 사망률(3.3%)은 자동차 대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망률에 비해 3.9배나 높은 수치다. 또 보행사고로 인한 부상자 중 중상자 비율은 44.6%로, 차대차 사고(22.2%)보다도 2배 높다. 특히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의 62.7%는 9m 미만의 이면도로에서 발생했다. 하루 평균 2.5명의 보행자가 집 앞 이면도로에서 목숨을 잃은 셈이다.이처럼 보행사고에 따른 사망률과 부상률을 줄이기 위해선 이면도로 등에서 차량 속도를 낮춰야 한다고 공단은 지적했다. 실제 공단이 지난 3월 인체모형을 이용해 실시한 보행자 충돌실험에 따르면 충돌속도가 시속 60㎞에서 30㎞로 절반 낮아지면 중상 가능성은 92.6%에서 15.4%로, 77.2%포인트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현재 독일, 스웨덴 등 유럽 교통안전 선진국의 도시부 제한속도는 시속 50㎞ 이하이지만,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도로가 시속 60㎞로 설정돼 있다. 도로교통사고비용의 추계와 평가 연구 논문에 따르면 도심부 차량 속도를 시속 60㎞에서 50㎞로 줄일 때 사망 가능성은 30% 감소한다는 결과도 있다.이 논문 내용대로 도시부 속도를 시속 50㎞로 낮출 경우 2016년 기준 보행 사망자 1662명 중 382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고, 연간 약 1639억 원의 사고비용도 감소한다.이에 따라 공단은 국토교통부와 경찰청과 함께 보행자 사망자 감소를 위한 ‘도시부 속도하향 5030’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는 보조 간선도로, 보·차 분리된 왕복 2차로 이상 도시부 도로는 시속 50㎞, 이면도로와 어린이보호구역 등은 시속 30㎞로 제한속도를 낮추는 정책이다.지난해엔 제주·구미·순천·전주시 등 10개 거점도시를 선정해 국토부·경찰청 등과 함께 국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고, 160개 구간의 제한속도가 낮아지는 성과를 거뒀다. 도심부 속도를 제한할 경우 전체 주행시간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전체 주행시간은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공단은 지난 6월 서울 도심에서 평균 16.7㎞ 구간을 시속 50㎞로 주행하는 실험을 실시한 결과, 시속 60㎞로 주행했을 때와 소요시간 차이가 평균 2분에 불과했다.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도심 내 보행자 교통사고가 사망으로 이어지는 것은 높은 차량주행속도 때문”이라며 “올해 공단은 전국 151개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구간을 자체 선정해 우선적으로 속도 하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7.31 I 박민 기자
서울 종로 일대 운행 제한속도 60→50km/h로…보행안전 강화
  • 서울 종로 일대 운행 제한속도 60→50km/h로…보행안전 강화
  • 서울 세종로사거리~흥인지문교차로 일대가 ‘안전속도5030’ 시범 사업 실시에 따른 제한 속도 하향 조정 지역(60km/h→50km/h)에 선정됨에 따라 도로 일대에 안전표시·노면표시 등 교통안전시설이 설치됐다. (사진=서울시청)[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서울시가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시민들의 보행안전 강화를 위해 종로 일대 제한 속도를 60km/h에서 50km/h로 하향조정한다. 서울시는 27일 “‘안전속도5030’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의 심장부인 종로(세종로사거리~흥인지문교차로)의 제한속도를 50km/h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경찰청과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들과 함께 간선도로는 시속 50km, 이면도로는 시속 30km로 조정하는 내용을 담은 ‘안전속도5030’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6년 서울경찰청 주변과 북촌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했고, 지난해에도 남산소월로와 구로G밸리, 방이동 일대에 시범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종로는 대표적인 보행인구 밀집지역이고 지난 12월 보행공간 및 자전거도로 확대를 통해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거듭나는 중인 만큼 서울 도심 간선도로 최초 사업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전날 세종로사거리~흥인지문교차로 구간의 제한속도 하향을 위해 안전표지(41개)와 노면표시(35개소) 등 교통안전시설 설치 공사를 완료했다. 도심 간선도로에서는 최초로 시행하는 만큼 시인성 향상과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발광형 LED표지(28개)를 집중 설치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공사가 완료된 날을 기점으로 3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집중적인 과속 단속에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종로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는 도심 전체에 제한속도 하향조정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매년 서울시에서 보행 중 교통사고로 약 200명의 시민들이 희생되고 있어 보행자 교통안전대책이 절실하다”며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보행자와 교통약자의 교통안전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8.06.27 I 김보영 기자
③與 "청년일자리 장려금"vs한국 "현금살포 반대"
  • [6·13 공약대결]③與 "청년일자리 장려금"vs한국 "현금살포 반대"
  • [이데일리 이서윤 기자][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6.13 지방선거 청년·노인·여성 공약은 각 당이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며 디테일로 진검승부를 펼치는 분야다. 거대담론인 안보·경제와 달리 공감 가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통해 얼마만큼 유권자의 표심을 얻을 수 있느냐에 선거 승패가 달렸기 때문이다.2030세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청년행복’을 ‘지방선거 10대 공약’ 중 최우선 순위로 꼽으며 ‘적극적 재정지원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제시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5060세대 지지에 강점을 보이는 자유한국당은 청년 공약을 10개 중 9번째 순위에 놓으면서 “현 정부의 지속불가능한 현금살포성 청년 일자리 예산을 대폭 구조조정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文정권 일자리 철학→與 청년 공약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청년공약에는 문재인 정권의 청년 일자리 철학이 그대로 녹아 있다. 민주당은 ‘청년 일자리를 통한 경제 활력·선순환 구조 창출’을 목표로, 현재 시행중인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의 지원 업종·금액 대폭 확대와 청년내일채움공제 다양화를 약속했다. 민주당은 중소기업이 청년(만15∼34세) 3명을 고용하면 1명의 인건비를 지원하던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을 30인 미만 사업장은 1인 고용부터, 30~99인 사업장은 2명 고용부터 지원하도록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인당 지원금액도 연 667만원에서 900만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청년구직할동지원 지급금액도 현행 3개월 30만원에서 6개월 50만원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반면 제1야당인 한국당은 국무총리 산하에 전담 콘트롤타워를 설치해 청년정책을 총괄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아울러 매년 5만호씩 총 25만호를 청년안심주택으로 공급하고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제도(ICL)를 무이자로 전환하겠다고 했다.특히 정부의 기존 사업 중 불필요한 지출을 구조 조정해 청년 장병을 위한 취업성공 패키지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등병부터 병장까지 진로를 고민하는 현역 장병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바른미래당은 저소득 청년 1인 가구와 신혼부부에게 월평균 10만원의 주거안정자금을 5년간 한시적으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비싼 전·월세 부담이 청년들의 결혼 기피와 저출산·인구 감소로 이어져 주거복지 차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근거를 제시했다.민주평화당은 ‘소득·자산·부모자산 별 청년기본소득 도입’을 내걸었다. 5년 동안 연간 1000만원씩을 지원해 청년의 기초생활을 보장하겠다는 목표하에 청년의 취업·학업·결혼의 발판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청년층을 핵심 지지층으로 하는 정의당 역시 청년 공약을 1순위로 앞세우면서 △청년구직수당 대상자에 월 60만원(최대 6개월) 지급 보장 △청년 아르바이트에 대한 갑질 및 체불행위 근절 △대학기숙사 확충 및 청년 1인 가구 주거 지원을 약속했다.◇한국당 노인 분야서 보다 다양한 세부안청년과 달리 노인 분야에서는 한국당이 보다 다채로운 공약을 내놔 눈길을 끈다. 한국당은 ‘노인 복지와 일자리문제·안전망 구축 등 정책을 총괄할 콘트롤타워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노인복지청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한국당은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를 약속하면서 △재산세 대폭 감면(공시지가 3억원 이하) △고독사 예방센터 설치·고독사 전수 조사·고독사 위험지도 작성 △경로당 식사도우미와 주치의 제도 △65세 이상 초중등 무상 평생교육 등 세부적인 이행방법만 십여개를 제시했다.반면 민주당은 보건복지 관련 분야를 통해 어르신과 장애인 등에 대한 지원 강화 방안을 포괄적으로 공약했다. 민주당은 치매국가책임제와 어르신 임플란트 본인부담금 인하(50%→30%), 노인 일자리 확대 방안을 소개하면서 “효도정책을 시행하겠다”고 했다.바른미래당은 ‘편안한 노후, 행복한 어르신’을 노인 정책 슬로건으로 내놨다. 효도전용통장으로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하고 문화해설전문강사 등을 통해 어르신 문화일자리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평화당은 지방자치단체별 노인장기요양시설 200개를 조기에 확대하겠다고 했고, 정의당은 실버아파트·실버임대료제를 도입해 독거노인을 위한 주택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여성분야 정책에서는 여야 모두 한목소리로 ‘안전’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통한 양질의 출산·양육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젠더폭력을 근절하고 여성 안전사회를 구현 하겠다”고 했고, 한국당은 “저출산을 극복하고 아이키우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2018.05.31 I 유태환 기자
기아차, 2019년형 스팅어 출시…고급사양 기본 트림까지 확대
  • 기아차, 2019년형 스팅어 출시…고급사양 기본 트림까지 확대
  • 2019년형 스팅어. 기아자동차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디자인 고급화와 고급 사양의 확대 적용을 통해 고급감을 크게 높인 2019년형 스팅어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스팅어는 기아차 최초의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으로서, 2019년형 모델은 먼저 디자인 고급감을 높이기 위해 △리어 LED 턴시그널 램프 △심리스(Seam-less) 플로팅 타입 8인치 내비게이션 △6칼라 인테리어 무드조명 등 신규 사양을 적용했다. 심리스란 화면의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화면 주변부의 테두리를 최소화한 방식을 뜻한다.또 △리얼 알루미늄 콘솔 어퍼 커버 △메탈 인서트 도어 가니쉬 △블랙 스웨이드 소재의 헤드라이닝 등 3.3T 모델에서만 누릴 수 있었던 고급 디자인 사양을 2.0T 모델과 2.2 디젤 모델로도 확대 운영해 주력 모델인 플래티넘 트림에 기본화했다.엔트리 트림에도 이와 같은 고급 디자인 사양을 ‘스타일 패키지’로 마련해 트림에 관계없이 더 많은 고객이 스팅어만의 고급스러운 디자인 감성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더불어 3.3T 모델에는 강한 개성을 뽐낼 수 있는 유채색 계열의 마이크로 블루 색상을 추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이와 함께 기아차는 지난 1년간 스팅어 고객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를 반영해 고객이 선호하는 다양한 고급 사양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 사양을 도입해 상품성을 높였다.전자식 변속기 노브,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 고급 편의 사양이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으며, 서버형 음성인식 시스템 ‘카카오 i’를 적용한 UVO 3.0 서비스를 새롭게 추가해 모든 스팅어 고객에게 5년간 기본 제공한다.합리적 가격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고객을 위해 △천연가죽시트 △동승석 파워시트·워크인 디바이스 △전동식 세이프티 트렁크 등 기존 상위 트림 위주로 적용됐던 고급 편의사양을 엔트리 트림에서도 선택할 수 있는 ‘컴포트 패키지’를 도입했다.2.0T와 2.2 디젤 모델의 플래티넘 트림부터는 운전자의 체형을 분석해 최적의 착좌 자세를 찾아주는 스마트 자세 제어 시스템을 스팅어에 처음으로 탑재했다.최상위급인 3.3T 모델은 기존 두 가지 트림을 하나의 트림으로 통합하고 고객의 선택률이 높았던 첨단 지능형 안전 기술인 ‘드라이브 와이즈’를 기본화한 동시에 정숙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전면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를 신규 적용해 편의성과 고급감을 극대화했다.이 외에도 2019년형 스팅어는 실연비 개선을 위한 에코 코스팅 중립 제어 시스템(2.0T / 3.3T에 적용), 개선된 액티브 사운드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에코 코스팅 중립 제어 시스템은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일정량 이상 밟을 경우 주행상황을 감지해 자동으로 변속기를 D단에서 N단으로 전환해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는 기술이다.기아차는 2019년형 스팅어에 고급스럽고 역동적인 감각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스팅어에 특화한 ‘커스터마이징 패키지’도 신규 도입했다.커스터마이징 패키지는 △보닛 후드, 범퍼의 에어 커튼 부위 등 외장 주요 부품에 리얼 카본 소재를 적용해 역동적인 감성을 높이고 스티어링 휠과 기어 노브 등 실내 곳곳에 최고급 소재인 알칸타라 섬유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감각을 더한 ‘리얼 카본&알칸타라 패키지’ △독일의 고급 스포츠 휠 메이커인 BBS사의 19인치 휠 등을 포함한 ‘드레스업 패키지’ 등으로 구성한다.기아차는 디자인 고급감 강화, 고급 사양 운영 확대 등으로 2019년형 스팅어의 상품 가치를 크게 높였음에도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해 △2.0T 모델은 3570만~3840만원 △2.2 디젤 모델은 3790만~4090만원 △3.3T 모델은 단일 트림으로 5030만원으로 책정했다.기아차 관계자는 “스팅어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하고 많은 고객이 스팅어의 프리미엄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고급 사양 적용 범위를 크게 확대하고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며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스팅어의 상품성이 더욱 높아진 만큼 판매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5.24 I 노재웅 기자
2018 성희롱 실태조사, 50→30인 이상 기관으로 확대
  • 2018 성희롱 실태조사, 50→30인 이상 기관으로 확대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여성가족부가 ‘2018년 성희롱 실태조사’를 종전 상시종사자 50인 이상 공공·민간기관 대상에서 30인 이상으로 확대 실시한다. 여가부는 8일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성희롱·성폭력 근절대책’을 수립·이행하고 있으며 올해 성희롱 실태조사의 대상기관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성희롱 실태조사는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매 3년 주기로 실시하는 성희롱 관련 국내 유일한 국가승인 조사 통계로 성희롱 예방과 피해자 보호 등 관련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올해 성희롱 실태조사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수행하며 상시종사자 30인 이상의 공공·민간기관 1600개소에 대해 표본조사 방식으로 진행한다. 여가부는 민간사업장의 경우 고용노동부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성희롱 실태조사는 지난 2015년부터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사업장까지 확대 실시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성희롱 대책에 대한 보완책 마련과 예방지침 표준안, 예방교육 자료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숙진 여가부 차관은 “직장 내에서 성희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사회전반이 성평등적 인식을 공유하고 왜곡된 성별 고정관념과 성차별적 조직문화를 바꿔가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성희롱 없는 근로환경이 기업의 생산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실태조사에서 민간사업장들도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05.08 I 송이라 기자
老보행자 사망 '증가'…전체 보행자 사망 절반 넘었다
  • 老보행자 사망 '증가'…전체 보행자 사망 절반 넘었다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거리에서 빨간불이 켜진 신호등 너머 국회 본청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해 교통사고로 숨진 노인 보행자가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의 절반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2시 사이 오후·심야시간대에 보행자 사망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가 4185명으로 한 해 전(4292명)보다 2.5%(107명) 줄었다고 6일 밝혔다.교통사고 사망자는 2012년 이후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도별로 △2012년 5392명 △2013년 5092명 △2014년 4762명 △2015년 4621명 △2016년 4292명 등이다. 지난해 보행자 사망은 1675명으로 전년(1714명)보다 2.3%(39명)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 사망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했다. 이는 2015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행 사망자 점유율(19.2%)의 2배를 웃도는 수치다. 특히 만 65세 이상 보행자 사망이 906명으로 전년(866명)보다 4.6%(40명) 증가하면서 전체 보행자 사망의 54.1%를 차지했다. 시간대별로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2시까지 발생한 사망자가 758명으로 전체 보행 사망자의 45.3%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오후 6~8시(263명) △오후 8~10시(192명) △오후 10시~자정(166명)이 뒤를 이었다. 최근 3년간 증가세를 보이던 어린이 사망자는 전년(71명)보다 17명(23.9%) 감소한 54명으로 집계됐다.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 사망자는 전년(8명)과 같았고 부상자는 23명 감소한 487명에 통학버스 사망자는 없었다. 음주운전 사망자도 439명으로 한 해 전(481명)보다 8.7%(42명) 감소하며 2012년 이후 내림세를 이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오는 2022년까지 도시부 제한속도를 시속 50㎞로 하고 특별보호 필요 지역은 시속 30㎞로 설정하는 ‘안전속도 5030’ 시범운영을 확대하는 등 보행자 친화 정책을 퉁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2018.03.06 I 김성훈 기자
이정은, 국내 여자골프 1인자 우뚝...대방건설과 3년 계약
  • 이정은, 국내 여자골프 1인자 우뚝...대방건설과 3년 계약
  • 이정은이 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대방건설과 국내 최고 대우의 후원계약을 맺은 뒤 엄지를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정은(22)가 최고 몸값을 받으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진정한 1인자로 인정받았다. 이정은은 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대방건설과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조건은 3년 24억(연간 8억원) 보장에 해외 진출 시 연봉 인상과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등을 받기로 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선수 중에는 가장 높은 몸값이다. 지금까지 KLPGA 투어의 상금왕 출신들은 최고의 대우를 받아오면서 1인자로 인정받았다. 신지애(30)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상금왕을 석권한 뒤 미래에셋과 연간 15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연봉 퀸’의 자리에 올랐다. 그 바통을 이어 받은 건 김효주(23)다. 2014년 상금왕과 대상을 싹쓸이해 국내 1인자에 올라서자 롯데는 5년간 재계약하면서 연간 13억원, 총 65억원의 돈 보따리를 풀었다. 2017년에는 박성현(25)이 ‘퀸 오브 퀸’으로 등극했다.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미국 LPGA 투어로 진출을 앞둔 박성현은 하나금융그룹으로부터 ‘최고 대우’를 약속받았다. 연봉 등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액수는 알 수 없지만, 계약금과 인센티브를 포함해 15~ 2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정은은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상금과 대상, 최저타수상 등 6관왕을 휩쓸었다. 업계에선 올 초 이정은을 붙잡기 위한 기업들의 러브콜이 계속됐다. 2018년 이정은 만큼 확실한 스타가 없다는 계산에서 몸값도 폭등했다. 대방건설은 8억원이라는 초특급 대우를 내걸고 이정은을 모셔갔다. 이정은을 확실한 1인자로 인정한 것과 다르지 않다. 일반적으로 선수와 후원사의 계약에는 기본 연봉 이외에 옵션이 존재한다. 성적에 따라 추가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이정은은 우승 시 100%, 순위에 따라 50~30%의 보너스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성적에 대입하면 최소 5억원 정도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정은은 계약식에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는 골프를 시작하고 가장 행복한 한 해를 보냈던 것 같고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중요한 시기에 대방건설이라는 든든한 조력자가 생겨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골프를 하면서 최종 목표는 올림픽이다”며 “2020년 태극마크를 달고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고 새 목표를 공개했다. 이정은은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올해 ANA인스퍼레이션,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 에비앙 챔피언십 등 5개 대회에 출전해 미국 LPGA 투어 진출을 노릴 계획이다. 구찬우 대방건설 대표이사는 “국내 최고의 선수와 함께하는 만큼 그에 걸맞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국내투어만이 아니라 해외투어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있도록 후원자의 역할을 하겠다”고 후원배경을 설명했다.
2018.03.05 I 주영로 기자
메르스·탄핵사태에도 외유성 해외출장 강행.. 간 큰 경제자유구역청
  • 메르스·탄핵사태에도 외유성 해외출장 강행.. 간 큰 경제자유구역청
  • 국무조정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특별경제구역을 관리하는 경제자유구역청 직원들의 외유성 해외출장과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불공정 갑질 행위가 대거 적발됐다. 외자유치 업무와 관련없는 일반직원들도 선진사례 벤치마킹 명목으로 매년 관광성 해외출장을 다녔다. 특히 2015년 메르스 발병, 2016년 탄핵정국 등 국가위기 상황에서도 관광성 해외출장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국무조정실 부패예방감시단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합동으로 현재 운영 중인 8개 경제자유구역청에 대해 2015년 1월부터 작년 5월까지 공무 해외출장 실태를 점검한 결과, 부산·진해, 광양만권(전남·경남), 대구·경북 3개의 경제자유구역청에서 관광성 해외출장 총 47건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이들 3개 경제자유구역청은 2개 지자체가 연합해 조합 형태로 설립돼 청장을 교대로 임명하고 지자체별 본부조직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조직관리가 쉽지 않아 부적절한 해외출장을 적절히 통제하지 못했던 것으로 지적됐다.특히 경제자유구역청의 운영, 예산심사 및 감사 권한을 가진 시·도의원, 부시장 등 조합위원이 해외시찰 명목으로 매년 관광지 위주로 외유성 해외출장을 다닌 사례가 8건에 달했다. 실제로 A경제자유구역의 경우 조합위원 4명이 장미대선으로 새 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작년 5월22일부터 6월1일까지 투자유치를 위한 해외시찰에 나섰다. 하지만 투자유치와 관계없는 보츠와나, 잠비아, 짐바브웨 등 빈민국을 공무 여행하면서 사파리 투어, 빅토리아폭포 관람, 아프리카펭귄 관람 등 관광위주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드러났다.외자유치와 무관한 퇴직예정자 등 일반직원들이 선진사례 벤치마킹 명목으로 매년 관광성 해외출장을 다닌 사례도 25건이 적발됐다. 외자유치 담당자들이 불필요하게 같은 도시나 기업을 중복 방문하거나, 사전준비 소홀로 공식 일정이 변경되거나 취소돼 개인관광을 실시한 사례 14건도 발견됐다.기반시설 조성공사가 진행 중인 3개 경제자유구역청에 대한 현장 점검 결과에서는 국고보조금을 부정수급·부당집행하거나, 공사비·감리비를 주지 않는 등의 불공정 행위가 확인됐다.국고보조금 75억원 부정수급, 국고보조금 5억9848만원 부당집행, 시공물량 28억8777만원 과다계상, 분할발주로 인한 10억7300만원 공사비 상승 등을 합해 총 120억5925만원의 예산 낭비를 적발했다.부패예방감시단은 관광성 해외출장,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등에 책임이 있는 공무원 23명에 대해 징계 등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또 부실시공 및 불법하도급 업체에 대해선 업무정지 등 행정제재 조치와함께 부당 집행된 해외 출장비는 환수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부패예방감시단은 “올해 상반기 중 경제자유구역청의 공무국외여행 심사 운영지침을 개정해 관광성 해외출장을 차단할 것”이라며 “실효성 있는 외자유치 출장이 될 수 있도록 공무국외여행 심사기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 외투기업 유치실적(2105억 달러) 중 경제자유구역은 7.6%(161억 달러), 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5030개) 중 외투기업은 5.2%(263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경제자유구역은 2003년 8월 인천에 처음으로 지정됐고 같은 해 부산·진해와 광양만권을 추가했다. 이후 2008년 황해, 대구·경북, 새만금, 2013년 동해안권과 충북이 추가 지정돼 현재 총 8개의 경제자유구역이 운영 중이다. 경제자우구역청에는 2016년까지 3415억원의 국비가 지원됐다.
2018.02.21 I 이진철 기자
전국 공시지가 6.02% 상승… 토지에도 '보유세 폭탄'
  • 전국 공시지가 6.02% 상승… 토지에도 '보유세 폭탄'
  • 2006~2018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국토교통부)[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한 264.1㎡(약 80평)짜리 나대지를 보유한 A씨는 올해 공시지가 상승으로 세 부담이 크게 늘었다. 재산세가 10% 가까이 오르는데다 올해부터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과 대상에도 오르기 때문이다. A씨의 진관동 땅의 ㎡당 공시지가는 작년 185만원에서 올해 200만원으로 8.11% 올랐고, 이에 따라 내야 할 재산세가 175만원에서 192만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여기에 토지가액이 5억원을 넘어서면서 종부세 대상이 돼 11만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결과적으로 A씨의 보유세 부담은 작년보다 28만원(16%) 늘어난다.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6.02% 올랐다. 2008년 이후 10년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서울 공시지가는 전국 평균보다 소폭 높은 6.89% 오른 가운데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 공시지가가 20% 가까이 뛰면서 3조원을 돌파했다. 공시지가가 오르면 재산세와 종부세 등 보유세 부담도 커진다. 특히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오른 제주도(16.45%)의 경우 평균 세 부담이 18%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종부세는 매년 6월 1일 기준으로 △건물 없는 나대지(종합 합산 과세 대상 토지)의 경우 공시가격 합이 5억원 초과일 때 △상가나 빌딩 등 건축물이 들어선 땅(별도 합산 토지)은 80억원 초과일 때 부과된다. 종합·별도 합산 토지별로 공시가격 합계액에서 과세 기준 금액을 뺀 나머지 금액에다 공정시장가액비율(80%)을 곱하는 방식으로 계산한다. 여기에 금액별 세율을 곱한 후 각종 공제액을 제하면 실제 납부해야 할 종부세가 산출된다. 보유세는 모두 과세표준(세금의 기준)이 커질수록 세율이 높아지는 누진세 구조이기 때문에 땅값 상승률보다 세금 인상률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 ◇연남동 주상복합 토지가격 20% 뛰니 보유세 27% ↑12일 이데일리가 조중식 가현택스 대표세무사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6.02% 오르면서 보유세는 작년보다 최소 7~8% 늘어날 전망이다.서울 공시지가 상승은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이 주도했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 상권의 경우 상암DMC·홍대상권 활성화에 힘입어 표준지 공시지가가 18.76% 올랐다. 연남동 357.4㎡짜리 주상복합용 토지는 지난해 공시지가가 ㎡당 480만원에서 올해 576만원으로 19.88% 뛰었다. 이 땅주인은 작년 433만원의 보유세를 냈지만 올해는 548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보유세 상승률(26.56%)이 공시지가 상승률보다 6%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다.과세 체계가 누진제이다 보니 공시지가가 많이 오를수록 세 부담 증가폭도 더 클 수밖에 없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제주도의 땅주인들은 경우에 따라 작년보다 훨씬 많은 세금을 낼 것으로 보인다. 제주신화역사공원과 제주항공우주호텔 개장 등으로 방문객이 늘어난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의 경우 2만1309㎡ 규모 상업용 대지의 공시지가가 작년 41억8524만원에서 올해 74억5843만원으로 78.2% 급등했다. 이로 인해 이 땅주인의 올해 보유세 부담액 증가율은 무려 87.16%에 달한다. 이 땅 보유자는 작년 보유세 1262만원보다 1100만원 많은 2362만원을 올해 부담해야 한다.제주와 함께 두자릿수의 공시지가 상승률을 기록한 부산도 땅주인들의 보유세 부담이 커진다.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과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호재가 있는 해운대구와 재개발사업 기대감이 큰 수영·동래구 등이 땅값 상승을 이끌었다. 할리스커피가 입점해있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 344㎡짜리 상업용 대지는 공시지가가 올해 29.1% 뛰면서 보유세가 948만원에서 1266만원으로 33.54% 오른다.◇공시지가 3조 넘어선 삼성동 한전부지… 보유세 200억원 돌파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전부지에 들어설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 강남구청 제공.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통합 사옥을 짓기 위해 10조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구입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는 공시지가 기준 19.4% 뛰면서 현대차그룹의 보유세 부담도 수십억원 늘어날 전망이다. 공시지가 기준 이 부지(7만9341㎡) 전체 토지가액은 작년 2조6579억5030만원에서 올해 3조1736억7200만원으로 올랐고, 이에 따라 보유세는 작년 177억여원에서 올해 212억여원으로 약 35억원 늘어난다.우리나라 최고층 건축물로 인정받은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가 자리한 서울 송파구 신천동 소재 8만7182.8㎡ 규모 상업용 대지의 토지가액은 3조6616억7760만원에서 3조8360억4320만원으로 4.76% 올랐다. 롯데그룹의 보유세 부담은 245억원에서 257억원으로 4.78% 증가한다.올해로 15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 타이틀을 유지한 서울 중구 명동8길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 소유자의 보유세 부담도 작년 5693만원에서 올해 6124만원으로 7.57% 늘어난다.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나 해당 토지가 위치한 시·군·구 민원실에서 이달 13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이의 신청도 이 기간에 같이 받는다. 접수된 이의신청에 대해서는 재조사 및 평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정한 가격을 4월 12일에 다시 공시한다.2018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 현황(단위: %, 자료: 국토교통부)
2018.02.13 I 성문재 기자
쌍용차, 2월 티볼리 시승 후 구매하면 '행운의 골드바' 증정
  • 쌍용차, 2월 티볼리 시승 후 구매하면 '행운의 골드바' 증정
  • 2018 코란도 투리스모. 쌍용자동차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설 명절을 2월 한 달간 다양한 구매혜택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우선 소형 SUV 3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념해 티볼리 브랜드(티볼리 아머&에어)를 시승하고 구매하면 골드바를 증정하는 ‘골드 페스티벌’(Gold Festival)을 진행한다.티볼리 브랜드 구매 시 선수율 제로 3.9%(36~48개월)+2채널 블랙박스를 지급(할부기간 36개월, 할부원금 1000만원 이상)하는 세이프티 저리할부를 이용할 수 있으며 선수율 제로 4.5~4.9%(60~72개월) 트와이스 저리할부를 이용하면 귀성비 30만원을 지원한다. 티볼리 아머를 일시불 또는 정상할부로 구입하는 고객에는 스마트드라이빙패키지Ⅰ 장착 비용의 50%(30만원)를 지원하고 티볼리 에어는 57만원을 지원한다. 쌍용차는 또 ‘렉스턴 매니아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10년 이상 경과한 렉스턴 중고차 보유고객은 2007년식 기준으로 최저 670만원 혜택을 부여한다. RV 보유고객이 타던 차량을 중고차 경매업체인 ‘마이카 옥션’에 매각하고 G4 렉스턴을 구매할 경우 30만원 상당의 주유권을 증정하는 ‘RV 익스체인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코란도 C와 코란도 투리스모는 선수율 제로에 1.9~4.9% 저리로 구매할 수 있는 1-2-3 저리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일시불 또는 정상할부로 구매 시엔 귀성비 100만원을 지원한다.2018 코란도 투리스모는 출시를 기념해 G4 렉스턴과 코란도 브랜드(코란도 C&투리스모) 구매 시 △동급 최대 5년/10만km 무상보증 △3년 3회 무상점검 △1년 1회 소모품(엔진오일) 교환 프리미엄 서비스 등이 담긴 ‘뉴 프로미스 531 프로그램’을 무상 제공한다. 특히 코란도 브랜드는 품질 불만족 신차교환 서비스(출고 1개월 이내)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 재 구매 대수에 따라 최대 100만원 추가 할인해 주는 로열티 혜택을 비롯해 다양한 맞춤형 고객사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RV 보유 고객이 코란도 C 또는 코란도 투리스모를 구매하면 50만원을 특별할인하고, 티볼리 브랜드는 10만원을 할인해 준다. G4 렉스턴 구매 고객은 5년 이상 경과한 모델(RV/승용) 보유 시 50만원, 10년 이상일 경우 70만원을 할인해 주고, 사업자는 30만원을 할인한다.또한 티볼리 브랜드는 2017년 여성구매 1위 자동차 선정(신차 등록 기준)을 기념해 여성고객 구입 시 키엘(KIEHL’S) 수분라인 4종 세트를 증정(또는 10만원 할인)하고, 다자녀 부모나 사업자가 코란도 투리스모 구입 시에는 20만원을 할인한다.
2018.02.01 I 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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