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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동구, 상가임대차상담소 운영…"10명 중 9명 만족"[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성동구는 지난해 ‘상가임대차상담소’ 운영 결과 이용자 10명 중 9명이 만족했다고 16일 밝혔다.(사진=성동구)성동구 상가임대차상담소는 2022년 8월 전국 자치구 중 최초로 도입된 상가임대차 상담 기관으로, 상가임대차 관련 분쟁 예방과 지역상권 보호를 위한 전문 상담을 제공한다.지난해에는 총 44회 상담을 개최해 107건을 상담했다. 명도 관련 23건, 임차료 증감 21건, 계약갱신 19건, 권리금 18건 등의 순서다.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상담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의 91.7%로 나타났다. 이용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역시 88.6%로 집계됐다. 주변에 해당 서비스를 추천하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 역시 93.8%에 달했다.최근에는 임대인의 계약 해지 통보에 불안감을 느꼈던 이용자가 상담소를 이용한 후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최초 계약일로부터 10년 범위 이내에서 임차인에게 보장되는 계약갱신요구권에 대한 내용을 상담위원의 설명을 듣고서야 알게 된 데 따른 것이었다. 상가임대차 상담은 성동안심상가빌딩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한다. 당초 매주 둘째, 넷째 주 목요일 운영했으나 이용 편의를 위하여 지난해부터 매주 목요일로 운영을 확대했다.상가임대차상담소에서는 △임대료 인상 조정 △권리금 회수 △계약갱신 및 해지 △ 계약서 작성 지원 등 상가임대차와 관련된 전문적인 상담과 관련 법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상담 서비스는 구민뿐만 아니라 성동구 내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를 대상으로 제공한다. 신청은 성동구청 누리집 또는 성동구청 지속발전도시과로 하면 된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상가임대차상담소 운영을 통해 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무척 보람을 느낀다”라며 “앞으로 젠트리피케이션(원주민 내몰림) 없는 상생 도시 성동을 위해 임대인, 임차인 간의 분쟁을 원만히 해결하고, 상생협력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토대를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성동구는 서울시와 연계해 ‘찾아가는 상가건물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도 지원한다. 분쟁조정위원회는 오랜 시간 영업장을 비우기 힘든 소상공인 등을 위해 신청인의 상가 소재지 근처로 변호사, 감정평가사, 건축사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 상가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직접 찾아와 조정을 진행하는 제도다. 조정을 통해 양 당사자가 수락한 조정서는 법원 판결문과 같은 집행력이 부여돼 소송으로 분쟁을 해결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 등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임대료·권리금 분쟁, 임대차 기간 및 수선·유지 의무에 관한 분쟁 등을 조정받을 수 있으며, 상가임대차 상담 후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 씨스타19 "해체 후 떨어져 있으니 그리워져…소유는 울기도"[인터뷰]
- 보라(왼쪽), 효린[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와하하하핫.” 효린의 호쾌한 웃음소리가 연이어 터져나왔다. 함께 자리한 보라 또한 효린 못지않은 유쾌 발랄한 면모를 보여주며 신곡 활동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걸그룹 씨스타의 유닛 씨스타19(보라, 효린)가 컴백작인 싱글 ‘노 모어’(NO MORE) 발매를 앞두고 지난 9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를 대관해 연 라운드 인터뷰 현장 얘기다. 보라와 효린은 2013년 이후 약 11년 만에 씨스타19로 다시 뭉쳐 활동에 나서는 순간을 마음껏 즐기고 있는 듯 보였다.“아직 노래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실감이 많이 안나요. 많은 분이 컴백을 궁금해 해주시는 것 같긴 한데, 화제가 되고 있는 분위기인지도 잘 모르겠고요. 아무튼 일단 오랜만에 보라 언니와 활동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커요.”(효린)“이하 동문입니다.”(보라). “와하하하핫.”(효린)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던 준비 기간이었는데요. 팬들에게 새해 선물 같은 활동을 보여드리자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보라)씨스타19는 걸그룹 씨스타의 유닛으로 2011년 처음 출격했다. 첫 출격 당시 ‘마보이’(Ma Boy)를 히트시켰고, 2013년 재출격해 ‘있다 없으니까’로 2연타에 성공했다. 소속팀 씨스타가 2017년 해체했던 터라 다시는 못 볼 조합인 줄 알았는데 최근 신보 발매를 깜짝 예고해 관심을 모았다.“씨스타19 활동에 대한 얘기를 이전에도 가볍게 몇 번 나눈 적이 있어요. ‘언젠가 한 번 해보자’는 식으로요. 그러다가 이번에 타이밍이 잘 맞아서 자연스럽게 하게 된 거예요.”(보라, 효린)유닛명에 붙은 ‘19’에는 ‘소녀와 숙녀의 경계에 서 있는 19세가 느끼는 달콤하면서도 미묘한 사랑 감정을 주제로 한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의미가 녹아 있다. 처음 씨스타19가 출격했을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두 사람은 “씨스타29로 유닛명을 바꿀까 하는 생각도 해봤는데 그 나이도 이미 지났고, 그렇다고 씨스타39라고 하기도 애매했다”고 웃어 보였다.“나이가 지긋해졌지만 ‘마보이’를 불렀을 때의 감성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 만큼, 기존대로 씨스타19로 활동하기로 했어요.”(보라, 효린)보라와 효린이 준비한 새 활동곡은 싱글과 동명의 신곡인 ‘노 모어’다. 이전 발표곡 ‘마보이’를 부제로 붙였다는 점이 돋보인다. 효린은 “‘마보이’로 풋풋한 사랑을, ‘있다 없으니까’로 이별을 맛본 이야기를 노래했다. ‘노 모어’는 그런 경험을 겪어본 주인공이 ‘이젠 내가 널 보내줄게 잘가’라고 쿨하게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노래”라고 설명했다.“이전 발표곡과의 차별점은 여유와 당당함이 아닐까 해요. 퍼포먼스의 경우엔 ‘마보이’와 ‘있다 없으니까’ 때 각각 의자와 투명 벤치를 활용했는데, 이번엔 테이블이 등장한다는 점이 주목 포인트이고요. 제가 랩이 아닌 보컬에 도전했다는 점도 기존과 다른 점인데요. 효린이가 보컬 디렉팅을 해준 덕분에 편하게 도전에 임할 수 있었어요.”(보라)씨스타19 재출격에 대한 씨스타의 또 다른 멤버 소유와 다솜의 반응은 어떨까. 효린은 “다른 멤버들에게 제일 먼저 소식을 알렸다. ‘너무 축하한다’면서 같이 기뻐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왜 하게 된 거야’라거나 ‘왜 너희 둘만 다시 하냐’면서 이유를 묻거나 따지진 않았다”며 웃었다.씨스타 멤버 넷은 쿨하게 팀 해체를 선언한 뒤 각자의 길을 걸으면서도 끈끈한 우정은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 효린은 “지금 생각해보면 해체라고 못 박을 필요가 있었나 싶기도 한데, 그렇다고 해서 크게 후회하진 않는다. 해체를 했든 하지 않았든 멤버들과 계속 잘 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사실 그땐(해체할 땐) 떨어져 있고 싶었는데, 막상 떨어져 있으니 보고 싶어 지더라고요. 하하.”(효린), “오히려 해체하고 나서 더 자주 만나는 것 같아요.”(보라), “소유는 요즘 자꾸 같이 있을 때 씨스타 시절 음악방송 출연 영상을 틀어요. 슬픈 노래를 부르는 무대 영상을 보면 눈물도 흘리고요. 씨스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가장 많이 표현하는 멤버가 소유예요.”(효린) “언젠가 기회가 되면 씨스타 활동을 다시 한 번 해보자는 얘기는 멤버들과 가볍게 몇 번 했어요. 그런데 사실 아직 깊게 하지는 않았고요, 그냥 사적인 얘기로 수다스러운 여자 넷입니다.”(보라)효린보라씨스타19는 16일 싱글 ‘노 모어’를 발매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각 방송사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이들의 무대를 접할 수 있다. 씨스타 해체 이후 각각 배우와 솔로 가수로 활동해온 보라와 효린이 11년 만에 다시 의기투합해 어떤 시너지를 낼지 주목된다. 두 멤버는 “이전보다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과 완성도가 높아진 듀엣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순위에 연연하기보단 즐겁고 행복한 순간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면서 활동하려고 해요. 기다려주신 팬분들에게 보답하고 싶기도 하고요. 많은 분과 함께 즐기는 활동을 하면서 ‘멋진 언니들이자 누나들’이라는 반응을 얻고 싶습니다.”(보라)“다시 각자의 길을 걸을 때 조금 더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이자 리프레시가 되는 활동이었으면 해요. 심적으로 행복한 프로젝트 활동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효린)
- 박상우 국토장관 "SOC 예산 65% 상반기 집행"…12.4조 규모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민간 건설투자가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 회복을 위해 공공부문 중심의 사회간접자본(SOC) 건설투자가 단행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 겸 물가 관계 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SOC 예산 총 20조8000억원을 집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전년대비 5.3% 높은 수준으로 신속집행 관리대상(19조1000억원) 중 12조4000억원(65%)을 상반기에 집행한다. 건설산업은 GDP의 약 15%, 총근로자의 8%를 차지하는 핵심 기간산업이나, 현재 건설경기는 위축돼 있고 건설투자도 감소 전망이기 때문에 투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서다. 도로분야 주요사업으로는 서울-세종 등 고속도로 건설, 안동-영덕 등 국도 건설, 광명-서울 등 민자도로 건설, 안전개선 및 유지관리 등이 있다. 사업 규모와 특성에 따라 1분기 중 발주사업은 착공과 함께 선금을 지급하고 계속사업은 철저한 공정관리를 실시한다.철도분야 주요사업으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C 등 광역철도 건설, 호남 고속철도 등 건설, 일반철도 건설, 안전 및 시설개량, 철도운영 등이 있다. 사업계획이 확정된 계속사업을 중심으로 신속 집행하고, 신규사업에 대해서는 1분기 내 조속하게 발주한다.가덕도, 제주제2공항, 흑산 등 공항건설과 공항소음대책이 추진되고 항행안전시설도 구축된다. 신공항건설사업은 추진단계별로 집행전략을 마련하고 보조사업의 경우 조기 발주 등을 적극 추진한다. 이외에도 소규모주택·노후계획도시 정비 등 도시재생, 산업단지 개발 및 지원, 첨단산업 기반의 스마트도시 조성 등을 추진한다.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등에 대해 지자체보조·출연금도 신속집행된다.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SOC는 재정지출 중 경제성장 기여도가 높아, 정부의 적극적인 조기집행을 통해 어려운 민생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며 “공사비 상승과 PF시장 경색 등으로 민간 건설투자가 크게 위축된 만큼,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신속한 SOC 사업추진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 '토종에이스' 곽빈의 새해 바람 "잔부상 없이 한 시즌 꾸준하게"
- 두산베어스 우완 에이스 곽빈.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베어스 토종 에이스 곽빈(25)은 구위만 놓고 보면 국내 선발투수 가운데 최정상급이다.지난해 곽빈의 빠른공 평균구속은 147.8km로 거의 150km에 육박했다. 여기에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구사하는 변화구 모두 수준급이다. 곽빈은 이 같은 압도적인 구위를 앞세워 지난 시즌 처음으로 10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 23경기에 나와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승대+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토종 투수는 고영표(12승 7패. 평균자책점 2.78)와 곽빈, 2명 뿐이었다.하지만 곽빈에게 2023년은 100% 만족하기 어려운 해였다. 시즌 내내 잔부상 때문에 고생한 아쉬움이 컸다. 실제 곽빈은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127⅓이닝밖에 던지지 못했다. 규정 이닝(144이닝)에 미치지 못했다.국가대표로 뽑혀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11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등 국제대회에도 출전했다. 하지만 APBC를 제외하고 부상 여파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곽빈에겐 후회로 남는다.곽빈은 “지난 시즌은 당연히 좋았지만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며 “잔 부상만 없었으면 규정이닝을 넘겼을 텐데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선 부상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곽빈에게 쓰라린 기억을 남긴 경기가 있다. 작년 10월 19일 창원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이었다. 당시 두산은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득점해 초반 3-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투수진이 무너지면서 뼈아픈 9-14 역전패를 당했다. 두산의 2023시즌 마지막 경기가 됐다.그 경기 선발투수가 바로 곽빈이었다. 3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곽빈은 4회말에도 2아웃을 잡은 뒤 서호철에게 역전 만루 홈런, 김형준에게 쐐기 1점 홈런을 허용하고 허무하게 강판됐다.곽빈은 당시 경기에 대해 “나도 많이 분했고 허탈했다”면서 “솔직히 시즌 막바지라 힘도 많이 떨어졌고, 분노할 힘도 모자랐다”고 털어놓았다.결국 곽빈에게 가장 중요한 숙제는 선발투수로서 한 시즌을 온전히 버틸 수 있는 체력과 내구성이다. 본인도 부상없이 한 시즌을 계속 책임지는게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곽빈은 “2021년과 2022년은 팔이 계속 안 좋아서 캐치볼을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덕분에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작년은 WBC 때문에 일찍 준비했는데 나만의 리듬이 없다 보니 어떻게 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내 것을 정립하고 공 던지는 강도를 조절해가며 시즌에 맞춰가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특히 곽빈은 시즌 내내 같은 팔 각도로 공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작년 후반기에 팔이 낮으니까 공에 힘이 없는 것 같아 팔을 올렸는데 그게 오히려 내게 안 맞았다”며 “올해는 정해진 각도로 꾸준히 던지는 걸 목표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곽빈은 지난 시즌을 통해 두산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렇다고 올해 선발 자리가 완전히 보장된 것은 아니다.두산은 올 시즌 ‘선발 왕국’ 부활을 노리고 있다. 라울 알칸타라-브랜든 와델로 이어지는 외국인 원투 펀치에 곽빈, 최승용, 김동주, 최원준 등 국내 투수들도 선발 후보로 손색없다. 개인적인 문제를 털어낸 이영하 역시 선발투수로서 부활을 노린다.곽빈도 선발 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아직 내 자리는 확실히 없다고 생각한다”며 “좋았던 작년만큼 두 시즌은 더 해야 내 자리가 확실하게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지난해 아쉬움이 컸던 국가대표로서 확실하게 존재감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도 숨기지 않았다. 마침 올해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라는 국제대회가 열린다.곽빈은 “만약 국가대표로 뽑힌다면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 내 공이 통할지 한번 시험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 메시, 홀란 간발의 차로 제치고 FIFA 올해의 선수...통산 8회
- 통산 8번째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뽑힌 리오넬 메시. 사진=FIFA 공식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괴물’ 엘링 홀란(노르웨이·맨시티)을 제치고 2년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메시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다만 메시는 시상식에 불참해 ‘프랑스 레전드’ 티에리 앙리가 대신 트로피를 받았다.투표 결과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메시는 총점 48을 받아 홀란(48점)과 동점을 이뤘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파리 생제르맹)는 35점이었다. 다만 점수가 같으면 대표팀 주장 투표수를 우선으로 한다는 하는 규정에 따라 주장들로부터 13표를 얻은 메시가 홀란(11표)을 따돌리고 수상자로 결정됐다.이로써 메시는 통산 8번째(2009·2010·2011·2012·2015·2019·2022·2023년)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히는 기쁨을 누렸다. 이는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 2위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5회)와 격차를 더 벌렸다.FIFA 올해의 선수상은 1991년 제정됐다. 2010년부터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와 통합해 ‘FIFA 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시상하다 2016년부터 다시 분리해 따로 시상식을 열고 있다.올해의 선수는 2022년 12월 19일부터 지난해 8월 20일까지 활약을 기준으로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과 미디어, 팬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메시는 이 기간에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면서 리그1 우승과 도움왕(16도움)을 차지했다. 하지만 객관적인 성과는 홀란이 훨씬 앞섰다. 홀란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36골)을 수립하는 등 공식전 53경기에서 52골을 터뜨렸다. 맨시티의 트레블(3관왕) 달성을 이끈 일등공신이었다.그래서 일부에선 올해 FIFA 올해의 선수는 사실상 ‘인기투표’였다는 비판도 나온다.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 1순위 메시, 2순위 홀란, 3순위 음바페를 선택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1순위 홀란, 2순위 빅터 오시멘(나이지리아·나폴리), 3순위 일카이 귄도안(독일·바르셀로나)에게 표를 던졌다.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인 메시는 1순위로 홀란에게 표를 줬고, 2순위는 음바페, 3순위는 훌리안 알바레스(아르헨티나·맨시티)였다.메시는 2007년부터 17년 연속 ‘올해의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베스트 11’ 골키퍼에는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수비수에 카일 워커, 존 스톤스, 후벵 디아스(이상 맨시티), 미드필더에 베르나르두 실바, 케빈 더브라위너(이상 맨시티),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공격수는 메시, 홀란,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어(레알 마드리드·이상 공격수) 등이 뽑혔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맨시티 소속 선수가 무려 6명이나 베스트 11에 포함됐다.올해의 여자 선수상은 지난해 여자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우승에 이끈 아이타나 본마티(스페인·바르셀로나)에게 돌아갔다.올해의 남자 감독상은 펩 과르디올라(맨시티)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여자 감독은 사리나 비흐만(잉글랜드 여자대표팀)이 차지했다.가장 멋진 골을 터트린 선수에게 주는 푸스카스상은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기막힌 시저스킥으로 골을 터트린 기예르메 마드루가(보타포구)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