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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월 CPI·소매판매 반영하며 강세…되살아난 금리인하 기대
  • 美 4월 CPI·소매판매 반영하며 강세…되살아난 금리인하 기대[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 물가지표에 따른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차 되살아나는 모양새다.사진=AFP간밤 미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0.01%포인트) 내린 4.34%,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9bp 내린 4.72%를 기록했다. 미국채 10년물 4.3%대는 지난달 9일 이후 처음이다.같은 날 공개된 미국 물가지표는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 시장 예상치인 0.4% 상승을 하회했다. 이어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소매판매 역시 전월과 같은 수준인 7052억달러로 집계, 예상치인 0.4% 증가를 하회했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의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예상하는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60.5%서 75.6%로 대폭 상승했다. 미국 3대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셈이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이달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보다 중요한 것은 2월과 3월 수치도 월간 0.9%와 0.8% 수준에서 0.2%포인트 하향된 0.7%와 0.6%로 수정됐다는 점”이라면서 “5월까지 소비가 좀 더 둔화되는 것이 확인될 경우 연내 3차례 인하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거래일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는 구간별로 차별화된 모습이었다. 국내 국고채 시장의 전거래일 기준 3·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 10.2bp서 9.2bp로 축소,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마이너스 15.0bp서 마이너스 15.6bp로 벌어졌다.한편 장 마감 후에는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와 미국 4월 산업생산 등이 발표되며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의 발언이 예정됐다.
2024.05.16 I 유준하 기자
CU, ‘구독 쿠폰’ 서비스 개편
  • CU, ‘구독 쿠폰’ 서비스 개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BGF리테일(282330)은 자사 편의점 CU가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에서 운영 중인 ‘구독 쿠폰’ 서비스를 새단장한다고 16일 밝혔다.‘CU 구독’은 포켓CU에서 10여종의 상품 카테고리 중 구독을 원하는 품목의 월 구독료(1000원~4000원)를 결제하면 온·오프라인에서 정해진 횟수만큼 정기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평소 구매 빈도가 높은 인기 상품들을 위주로 최대 30%의 할인율을 제공한다. 구독료의 5배에 달하는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2021년 론칭한 이후 CU 구독 서비스 전년대비 이용 건수는 2022년 119%, 지난해에는 143%나 증가했다. 2개 이상의 구독 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비중도 2021년 15%에서 2022년에는 27%로 급증했고 지난해에 31%까지 늘었다.구독 서비스의 연령별 이용 현황을 보면 20대 33%, 30대 36%로 MZ세대 비중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세대에서는 10대 3%, 40대 23%, 50대 이상 5%의 비중을 보였다.CU는 구독 서비스 이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기존 구독 상품 리뉴얼을 단행했다. 리뉴얼의 핵심은 고객 혜택 강화 및 사용 편의성 개선이다.CU는 고객의 소비 취향 및 목적에 맞춰 구독 상품을 변경했다. 건강 관리에 집중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식단관리’, 편의점에서도 알뜰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실속한끼’, 간편식품을 자주 찾는 고객을 위한 ‘간편식사’, 컵얼음과 탄산음료 모두 할인 받을 수 있는 ‘시원음료’, 알뜰 커피를 즐기는 고객 대상 ‘겟(get) 아메리카노’ 등 총 5개의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할인 적용에 대한 기준은 대폭 상향했다. 기존 1일 1회 구독 해당 상품 1개 할인에서 횟수 제한을 없애고 1일 최대 5개까지 할인을 적용한다. 1회 결제 시 일괄 할인 적용이 가능한 상품 개수를 늘려 고객들의 사용 편의성을 개선했다.한 달간 할인 이용 가능한 개수도 식단관리 구독은 10개에서 20개로, 간편식사, 실속한끼 구독은 10개에서 15개로 늘어난다. 겟 아메리카노와 시원음료 구독 상품은 기존과 동일하게 각각 30개, 20개로 유지된다. 식단관리 구독 상품의 경우 구독료를 기존 2500원에서 20% 인하했다. 구독 서비스를 통해 적용 받을 수 있는 최대 할인율은 30%로 기존과 동일하다.김석환 BGF리테일 DX실장은 “구독 서비스를 사용하면 자주 구입하는 상품의 정기 할인뿐만 아니라 1+1 행사나 통신사 할인까지 중복 적용이 가능해 매년 이용자가 급증하는 추세”라며, “고물가에 고객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구독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김정유 기자
애플 팔고 ‘이것’ 산 버핏…비밀 밝혀졌다
  • 애플 팔고 ‘이것’ 산 버핏…비밀 밝혀졌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1분기 쌓아온 미스터리 주식은 보험사 ‘처브’로 밝혀졌다.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13-F 서류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3월 31일 기준 처브 주식 2590만 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67억 달러 상당의 지분이다.대규모 투자자들은 13-F 공시를 통해 분기 말 기준 주식과 옵션 보유를 공시해야 한다. 서류 제출은 분기 말 45일 후까지다.‘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사진=이데일리 DB]버크셔는 앞서 작년 3~4분기에 하나 이상의 보유 지분에 대한 기밀 유지 허가를 받았다. 버핏은 5월 4일 열린 질의응답에서도 이 종목들에 대한 질문을 받지 않았다. 당시 버크셔는 애플 지분을 줄이고 파라마운트 지분 전체를 손해를 본 채 매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번 공시에서 버크셔는 이전 서류를 수정해 처브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공개했다. 1분기 말 기준 지분은 회사 포트폴리오의 2%를 차지했다. 처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 가까이 상승했다.13-F 공시에 따르면 해서웨이는 애플 보유 주식을 1억 1600만 주 이상, 거의 13%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애플은 여전히 버크셔의 최대 보유 주식이다. 해서웨이가 보유한 애플 주식 비중은 포트폴리오의 50% 이상에서 40%대로 줄었다. 버핏은 올해 말에도 여전히 애플이 버크셔의 최대 보유 주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애플 보유 비중은 포트폴리오의 50%를 조금 넘는 비중에서 40% 대로 바뀌었다.처브는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가 있는 세계 최대 상장 손해보험사다. 현재 처브 최고경영자(CEO)인 에번 그린버그는 미 보험 공룡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 회장 겸 CEO를 지냈던 모리스 그린버그의 아들이다.보험 분야는 버핏이 잘 아는 업종이다. 버핏은 주가가 급등해서 엔비디아 같은 반도체 종목은 잘 모른다며 손을 대지 않는다. 반면 보험주는 자주 투자하는 편이다. 버크셔는 자동차 보험사 가이코부터 재보험사 제너럴리, 또 각종 손해, 생명 보험사에 이르기까지 보험 분야에 전방위적으로 발을 뻗고 있다.
2024.05.16 I 정수영 기자
DB금융 "美 4개월 만에 물가상승 둔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
  • DB금융 "美 4개월 만에 물가상승 둔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4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물가상승세가 그래도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DB금융투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정책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출처: DB금융투자16일 DB금융투자에 따르면 4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3.4% 올랐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3.6%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1~3월 월간 근원물가는 전월비 0.4%씩 올랐으나 4월엔 0.3%로 둔화됐다. 3개월 동안 정체됐던 디스인플레이션이 재개되며 금융시장을 안심시켰다는 평가다. 근원 상품 물가는 전월비 0.1% 하락했고 근원 서비스 물가는 0.4% 올랐다. 미국은 서비스를 중심으로 물가가 오르고 있었는데 2~3월 0.5% 올랐던 것에 비해선 둔화됐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자동차 보험료가 월간 1.8% 오르며 여전한 강세 흐름을 보였으나 주거비 상승률이 둔화되며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전달보다 완화됐다”며 “디스인플레이션 흐름이 지난 석 달 동안 정체됐지만 경로를 이탈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향후 몇 달 동안 근원물가 상승세 둔화가 더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4월 전월비 연환산 상승률이 4%를 넘어가는 항목의 점유율은 전달 40%에서 45%로 늘어났다. 반면 0% 미만으로 물가가 하락하고 있는 항목 비중은 42%에서 38%로 줄었다. 박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모멘텀 지표인 전월비 근원물가 연환산 증가율(6개월 평균)도 4%까지 상승했다”며 “연준 매파(긴축 선호) 위원들은 여전히 금리 인하 시점을 미뤄야 한다는 의견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9월로 보고 있다. 그는 “헤드라인 물가상승률이 6월까지 전년동월비 3%대 중반 부근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하며 8~9월 정도가 돼야 2%대로 떨어질 수 있다”며 “현재 3.6%인 근원물가 상승률은 연말까지 3%대 초반 수준으로 완만히 둔화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질 긴축 수위 조절을 위한 연준의 하반기 금리 인하 구도는 유효하지만 인플레이션 지표를 몇 달 동안 더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본다”며 “현재로선 헤드라인 물가상승률 2%대 진입이 확인되는 9월이 첫 금리 인하 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가계와 기업도 고금리 영향권에 들어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미국 가계와 비금융기업의 원리금 부담이 2022년부터 완만하게 상승한 후 현재 장기평균 수준에 도달했다”며 “3월에 급증했던 미국 소매판매 성장세가 4월 들어 정체된 것은 긴축 금융 환경에 소비에 신중해지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4월 자동차와 주유소 소비를 제외한 월간 소매판매는 전월비 0.1%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소득 기반이 취약한 가계를 중심으로 소비 지출 성장세는 완만해지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고 이는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024.05.16 I 최정희 기자
"CPI에 환호…연준, 2~3회 지표 추가 확인 후 금리 인하 전망"
  • "CPI에 환호…연준, 2~3회 지표 추가 확인 후 금리 인하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면서 미국 3대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가운데 연준은 최소 2~3번 지표를 확인하고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유진투자증권)16일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물가가 모처럼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국 노동부는 4월 CPI가 전월보다 0.3% 상승했고,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4% 올랐다고 밝혔다. 코어 CPI의 전년비 상승률은 3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품목별로는 에너지가 전원 대비 1.1% 상승해 높은 증가율을 이어갔지만, 임대료, 비주거 서비스 부문의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됐다. 특히 최근 몇 달간 가파르게 오르던 교통서비스가 차량 수리비 및 보험료 상승세 둔화로 크게 낮아졌다.이 연구원은 “1분기 인플레이션이 매우 강했지만, 4월 들어 인플레이션의 추세적 둔화를 재확인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라며 “전일 함께 발표된 소매판매도 미국의 수요가 한 단계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할 상황은 전혀 아니며, 연내 인하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기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고,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주식 운용 수수료 상승으로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둔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3회 연속 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한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최소 2~3번은 긍정적인 데이터를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고용이 여전히 나쁘지 않기 때문에, 연준은 좀 더 느긋하게 지표를 확인한 후에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2024.05.16 I 이용성 기자
켈스, AI제품으로 승부수...첫 제품 임신진단키트 ‘이지-원’
  • 켈스, AI제품으로 승부수...첫 제품 임신진단키트 ‘이지-원’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업체 켈스가 ‘스마트폰 인공지능(AI) 분석 알고리즘’(이하 AI 분석 알고리즘)으로 실적 반전을 꾀한다. 이를 기반해 소비자 편의성과 정확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켈스)◇이지-원에 AI 분석 알고리즘 최초 적용8일 업계에 따르면 켈스는 최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된 조기임신진단키트 ‘이지-원’(EASY-ONE)에 대한 체외진단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첫 AI 분석 알고리즘이 적용된 조기임신진단키트다. 이지-원은 소변을 통해 임신여부를 확인하는 진단시약과 스마트폰 앱으로 구성됐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사용자가 진단시약에 소변을 묻히고 3~5분 경과 후, 앱을 통해 결과창을 촬영하면 된다. 이 이미지를 분석 알고리즘이 저장된 클라우드에 전송하게 되면 15초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과정과 결과는 스마트폰 앱에서 지속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켈스가 차세대 핵심기술인 AI 분석 알고리즘을 조기임신진단키트로 시작한 배경에는 경쟁사 제품의 민감도와 시장성에 있다. 한국소비자원(2020년 기준)에 따르면 조기임신진단키트는 가정에서 간편하게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체외진단의료기기이지만,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진단 시 민감도가 떨어진다. 임신부가 임신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면 음주·흡연·약물 등에 노출돼 태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뜻이다. 민감도는 진단검사에서 양성인 사람의 검사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는 비율을 말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판매되는 임신테스트기 23개 중 3분의 1가량인 7개가 민감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들에서는 임신한 사람이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표시됐다. 분석물질을 검출할 수 있는 최소 농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켈스는 AI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조기임신진단키트의 정확도를 99.9%까지 끌어올렸다. AI 분석 알고리즘은 진단키트를 사용할 때 정확도를 높여 각종 질환의 조기진단을 가능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촬영한 이미지를 통해 개인 간의 편차를 줄이는 방식이다. 외부 장착기기 없이 앱마켓(안드로이드, iOS)에서 앱을 무상으로 내려받은 스마트폰과 진단키트만으로 고감도 현장진단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정확도는 임신(양성), 비임신(음성)으로 제대로 검사결과가 나오는 비율을 듯한다. 조기임신진단키트 단일 시장 규모도 작지 않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GII)에 글로벌 조기임신진단키트 시장은 올해 12억 달러(약 1조 6000억원)에서 2029년 15억 달러(약 2조원)로 커진다. 국내 시장은 올해 3000만 달러(약 410억원)로 추정된다. ◇“배란테스트, 비타민D 등 자가 진단제품으로 확대할 것”켈스는 코로나19 당시 확대한 글로벌 판매망을 통해 조기임신진단키트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켈스의 매출은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해 2020년 44억원에서 2022년 125억원으로 커졌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줄면서 3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켈스가 신기술을 앞세워 변화를 꾀하는 이유다. 이동호 켈스 대표는 “임신초기에는 융모성자극호르몬(hCG) 농도가 낮아 전문가처럼 훈련되지 않은 일반 사용자들은 아주 약하게 발색된 검사선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지-원은 실제 환경에서 취득한 대규모의 데이터 학습을 통해 개발된 AI 분석알고리즘을 기반해 일반인들도 정확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켈스는 AI 분석 알고리즘 자사 주요 제품과 신제품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 업계의 관심은 크다. 관련 내용이 국제학술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을 정도다.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는 네이처 출판그룹(Nature Portfolio)에서 발간하는 학술지다. 당시 연구팀이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에 진단분석시스템을 적용한 결과에 따르면 블라인드 테스트(암맹평가: n=1,500)에서 99% 이상의 정확도로 정확한 양·음성 판단이 가능했다. 일반인이 육안으로 확인한 평균 민감도는 72% 정도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체외진단시장에서는 자가진단·홈테스트 등의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고”며 “일반인도 정확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돕는 AI 분석 알고리즘의 적용을 배란테스트, 비타민D 등 자가 진단제품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켈스는 올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켈스의 최대주주는 이 대표다. 2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랩지노믹스(084650)(6.5%), KB성장지원펀드(6.5%), 진매트릭스(109820)(3.3%) 등도 주요 주주로 명단에 올라와 있다.
2024.05.16 I 유진희 기자
뉴욕증시, 인플레 둔화에 사상 최고…S&P 첫 5300선 돌파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인플레 둔화에 사상 최고…S&P 첫 5300선 돌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 상승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둔화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하면서 뉴욕 유가는 반등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진 데다 여름철 드라이빙 수요가 이어지리란 예상 때문으로 보인다. 다음은 1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역대 최고치-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9.89포인트(0.88%) 오른 3만9908.00으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1.47포인트(1.17%) 상승한 5308.15로, 나스닥지수는 231.21포인트(1.40%) 오른 1만6742.39로 장을 마감. -이날 3대 지수는 모두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3만9935.04까지 상승했고, S&P500지수는 5311.76까지, 나스닥지수는 1만6749.74까지 오름. 특히, S&P500지수는 1% 이상 오르면서 처음으로 5300선을 웃돌았음. ◇美 CPI 둔화…올해 들어 첫 상승세 둔화-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6%로, 지난달(3.8%)보다 감소.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6%)에 부합.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에 부합.-에너지·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전월 대비 0.3% 각각 오름. 시장 예상치는 각각 3.4%, 0.4%로, 전월 대비 상승률은 예상치보다 밑돌아. 소비 둔화 조짐도 나타남. 미 상무부는 미국 4월 소매 판매는 7052억달러로 전월 대비 변동이 없다고 발표. ◇파월 美 연준 의장 “인플레 지표 낮아질 것으로 기대”-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 외국은행연합회 초청 대담에서 올해 들어 예상 수준을 웃돌게 나타난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함.-다만, 그는 “올해 첫 3개월간 (예상을 웃돈) 지표를 고려할 때 이 같은 전망에 대한 확신이 이전처럼 높지는 않다”고 덧붙임. 그러면서도 “우리가 가진 자료에 근거할 때 우리가 취할 다음 조치는 금리 인상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 ◇뉴욕 유가, ‘금리 인하’ 기대에 반등-미국 4월 CPI가 공개되면서 뉴욕 유가는 반등.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고,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올해 원유 수요 감소 전망에도 여름 드라이빙 시즌에 수요가 지속하리란 예상 때문.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0.61달러(0.78%) 오른 배럴당 78.63달러에 거래를 마감.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37달러(0.5%) 오른 배럴당 82.75달러에 거래를 마침. ◇사흘 만에 수그러든 ‘밈 주식’ 열풍…게임스탑 주가 폭락-밈 주식(Meme·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개인투자자의 관심을 끈 주식)에 대한 개미 투자자들의 새로운 관심이 사흘 만에 누그러짐. 최근 밈 주식 투자자로 유명했던 키스 길(Keith Gill·포효하는 키티)이 3년 만에 X(옛 트위터) 계정에 게시물을 올린 후 고공 행진한 바 있음. -대표적인 밈 주식인 게임스탑 주가는 지난 이틀 동안 74%, 60% 폭등했으나 이날 18%대 하락. AMC엔터테인먼트 홀딩스도 앞서 연이틀 78%, 31% 급등했다가 20%대 하락. 레딧 주가도 4%대 하락. ◇美 “올해 가을 中 커넥티드카 관련 규제 발표”-미국 정부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 정보 유출에 따른 국가안보 우려가 제기된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관련 규정을 올해 가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힘. 커넥티드 차량은 무선 네트워크로 주변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자율주행이나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기능을 제공.-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이날 미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에 출석해 “중국산 차량은 중국에서 생산되는 소프트웨어로 제어된다”며 “운전자가 어디로 가는지, 운전 패턴이 무엇인지, 차 안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 등의 미국인들에 대한 많은 데이터가 중국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함.
2024.05.16 I 박순엽 기자
하이트진로, 소주 판매량 감소에 수익성 훼손…목표가↓-대신
  • 하이트진로, 소주 판매량 감소에 수익성 훼손…목표가↓-대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16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소주 판매량 감소로 마진 개선 폭이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맥주사업이 흑자전환하며 성수기 주가 상승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2만300원이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6208억원,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484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밝혔다.올해 1분기 소주 판매량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회식 문화 감소 등 전체 소주 시장 위축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단행한 가격 인상 효과로 소주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3792억원을 기록했지만, 판매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수익성이 훼손되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6% 줄어든 388억원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1분기를 기점으로 소주 판매가 회복 흐름을 보일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3월 출시한 진로골드 판매량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4월 판매량이 회복세로 파악된다”며 “1분기를 저점으로 소주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1분기 맥주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1927억원을 기록했다. 신제품 켈리 출시로 기존 브랜드 테라 판매량은 역성장했으나, 전체 매출 판매량은 증가하며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이다. 전체 맥주 판매량 내 켈리 판매량은 22%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켈리 시장 안착 이후 마케팅 비용 절감 기조를 이어가며 맥주 부문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성수기 매출 점유율 확대가 향후 주가 향방을 가르는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외식 시장 침체, 음주 문화 변화 등으로 주류 시장 위축이 이어지며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우려가 존재한다”며 “계절적 성수기 3분기를 앞두고 2분기 마케팅 비용 절감과 유의미한 맥주 점유율 확대 확인 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5.16 I 김응태 기자
LS에코에너지, 유럽향 전력케이블 수주 확대…목표가↑-NH
  • LS에코에너지, 유럽향 전력케이블 수주 확대…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LS에코에너지(229640)에 대해 유럽향 전력케이블 수주 확대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올해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2만2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68%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500원이다.(사진=NH투자증권)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LS에코에너지가 성장의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결기준 2024년 매출액은 7785억원으로 전년보다 6.5% 늘고, 영업이익 443억원으로 전년보다 50.4%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LS VINA는 안정적인 초고압 전력케이블, LS CV는 회복되는 UTP, 중저압 전력 케이블의 성장 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중장기 사업인 희토류와 해저케이블 역시 순항 중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에서 전력케이블을 생산하기 때문에 유럽과 미국으로의 운송비가 비싸다. 그러나 먼 운송거리와 높은 운송비에도 불구하고 유럽향 수주 확대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관련 매출이 발생하는 LS VINA의초고압 전력케이블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4개 분기 평균 11.4%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추가로 덴마크 에너지 공기업 에너르기넷(Energinet)에 3년 동안 약 3000만달러 규모의 초고압 전력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LS에코에너지에 대한 목표가를 68% 상향하며 올려 잡았다. 그는 “초고압(EHV)의 수요 확대로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향 수주의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5.16 I 이용성 기자
5월에 대설주의보…강원 산지에 7.2㎝ 눈 쌓였다
  • 5월에 대설주의보…강원 산지에 7.2㎝ 눈 쌓였다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지난 15일 강원북부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16일까지도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내릴 예정이다. 지난 15일 강원 북부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설악산 소청대피소 인근에 눈이 쌓여 있다. (사진=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기상청은 지난 15일 오후 7시 20분 강원북부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새로 내려 쌓이는 눈(신적설)이 5㎝ 이상 될 것으로 전망될 때 내려지는 특보로 5월 중순에 발표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기준 최심신적설량(하루 중 새로 내린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 측정한 눈의 양)은 산지인 향로봉에서 7.2㎝로 집계됐다. 북부산지 등 강원 산간에서는 16일까지 1~5㎝의 눈이 쌓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강원 북부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15일 오후 설악산 중청 대피소 인근에 눈이 내려 쌓이고 있다. (사진=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강원산지에서는 5월에도 종종 눈이 내리지만 5월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되는 것은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과거 적설량 기록에 따르면 지난해 5월 1일과 6일 설악산에 1㎝와 0.4㎝, 2021년 5월 1~2일에는 대관령에 1.6㎝와 구룡령에 18.6㎝ 적설이 확인된 바 있다. 지난 15일 강원 북부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설악산 소청대피소 인근에 눈이 쌓여 있다. (사진=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강원지역에는 전날 오후 11시 강원북부와 중부 산지에 이어 이날 오전 1시 동해평지, 삼척평지, 강원남부산지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표됐다. 16일 낮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20~60㎜이며 총 예상 강수량은 30~80㎜로 전망된다.
2024.05.16 I 이재은 기자
"SK하이닉스, HBM 선도업체로 주가 재평가 가능"
  • "SK하이닉스, HBM 선도업체로 주가 재평가 가능"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16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끊임없는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판가가 상승하면서도 HBM3 물량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SK하이닉스 14일 종가는 18만5300원이다.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와 북미 핵심 고객사의 HBM 사업 관련해 다양한 긍정요인이 발생 중”이라고 강조했다.그는 “SK하이닉스에 지대한 공헌이익을 제공하고 있는 HBM 사업이 선도 업체의 이점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상방전개와 고객 의존도 심화에 따른 추가적인 하방전개로 실적 추정치 상향 요인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메리츠증권은 기존 SK하이닉스 HBM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2024년 10조2000억원·5조1000억원, 2025년 17조5000억원·7조5000억원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최대 고객사와의 협상 전개 과정, 향후 추가 고객사 추가 여부, SK하이닉스 국내외 클린룸 공간 확보 계획 등을 감안하면 HBM 매출 추정치는 2025년을 중심으로 크게 상향 조정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HBM 북미 최대 고객사와 2025년 판가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내년 HBM 산업 평균 판가 상승률을 5~10% 예상한 바 있으나 해당 건의 경우 이를 크게 뛰어 넘는 수준이 예상된다”며 “SK하이닉스는 2025년 물량에 대해 15~20% 수준의 판가 상승을 시현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전망했다. HBM3 추가 물량 요청도 발생했다. 김 연구원은 “북미 최대 고객사는 최근 SK하이닉스에게 HBM3의 올해 하반기 추가 물량 생산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원래 SK하이닉스는 2024년 2분기부터 HBM3E로 전환을 시작해 지난해 해당 고객사 내 독점했던 HBM3 생산량을 점차 줄일 계획이었지만 고객의 추가 물량 요청 대응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했다.김 연구원은 “HBM 선도업체로 부상한 SK하이닉스는 끊임 없는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신규 고객 유입으로 중장기 HBM 확보 경쟁 각축전이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인공지는 관련 훈련·추론 목적의 투자는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HBM 수요처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05.16 I 김소연 기자
“오늘 코스피 1% 안팎 상승 출발”…반도체 주목
  • “오늘 코스피 1% 안팎 상승 출발”…반도체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6일 한국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16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2.1%, MSCI 신흥 지수 ETF는 1.1%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51원으로 19원 하락 출발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6% 상승, 코스피는 0.8~1.2%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미국 물가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결과를 보이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며 “이는 금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시총 상위주에 대한 위험선호(Risk-On) 분위기를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은행 행사에서 물가가 다시 둔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 AFP)앞서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세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로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7% 오른 5308.15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가 종가 기준 5300선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0% 상승한 1만6742.39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8% 오른 3만9908.00에 각각 마감됐다.미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것이자, 올해 들어 처음 상승세가 완화한 수치다. 미국의 4월 근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6%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상승세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시장 예상에 부합한 4월 CPI와 부진한 소매판매 영향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이에 상승 랠리를 펼치며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지적했다.김 연구원은 “장은 연준의 9월 첫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며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커졌다”며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반도체 업종 강세 속에 IT가 2% 넘게 상승하며 랠리를 주도했다. 금과 비트코인은 강세를 보인 반면, 달러와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세계 석유 수요에 대해 이전 전망보다 일일 14만배럴 낮춘 영향으로 2개월 만에 최저치인 배럴당 77.6달러까지 하락했다”며 “(이후) 미국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는 에너지정보청(EIA) 보고에 반등해 소폭 상승 마감했다”고 전했다.
2024.05.16 I 최훈길 기자
“더럽다” 욕하더니…84만명 모여 男 나체사진 돌려본 ‘여성판 N번방’
  • “더럽다” 욕하더니…84만명 모여 男 나체사진 돌려본 ‘여성판 N번방’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지난 2020년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줬던 이른바 ‘N번방 성착취물’ 사건은 텔레그램에 개설된 단체 채팅방을 통해 불법 음란물을 생성하고 거래·유포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말한다. 당시 가해자는 남성이었고, 피해자는 여성이었다. 당시 지대한 관심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뒤 ‘N번방 방지법’이 통과돼 성착취물 등 온라인 성범죄에 대한 처벌 범위가 대폭 확대되고 처벌 수위가 상향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회원수 84만4000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여성 전용 커뮤니티가 ‘여성판 N번방’ 사태 논란에 휩싸인 것. 15일 매일경제는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커뮤니티 회원들이 카페 내에서 외국 남성과 매칭되는 데이트 앱에서 만났다는 남성들의 상세한 정보, 이른 바 ‘후기글’을 올리면서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2023년 개최된 성인 페스티벌 ‘KXF The Fashion’. (사진=한국성인콘텐츠협회 제공)그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었다. 그들은 여러 외국 남성들의 실물 사진을 올리며 “이런 ○ 꼭 ○○야지” “○○보이네요” “이 ○ ○○보신 분” 등 상대의 외모와 성기 등을 외설적으로 언급하며 정보를 교환했다.이들이 카페 내에서 공유한 일명 ‘미군남 빅데이터 전차수 총망라’ 라는 리스트에는 약 3페이지 분량의 미군 신상 등이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 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한 회원은 “(해당 리스트를) 백과사전처럼 만들겠다”고 했다. 커뮤니티 회원들끼리 공유하고 있는 ‘데이트 앱 사용 외국 남성 리스트’도 있었다.이 같은 내용이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에도 여초 커뮤니티에서 수많은 한국 남성들을 불법 촬영하여 성적으로 비하했다는 내용이 극소수의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하지만 이번 사태가 더욱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는 여성 커뮤니티 회원들이 이중잣대를 들이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최근 성인 페스티벌 KXF(2024 KXF The Fashion)의 개최를 반대하며 “여성을 성상품화 하는 행사”라고 주장했다.이들은 KXF를 ‘성매매 엑스포’라 칭하며 KXF가 열릴 예정이었던 지방자치단체에 행사 중단 요청을 하는 청원에 동참하기도 했다. 커뮤니티 회원들은 “아예 한국에서 하지 말라는 뜻이잖아. 좀 알아들어라” “꾸역꾸역 다른 지역 찾는 거 징그럽다” “지긋지긋하네” “왜 저렇게까지 못해서 안달인 걸까 수상해” “더러운 것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일본 성인비디오(AV) 배우들이 출연하는 KXF는 지자체들과 여성단체들의 반대로 ‘줄퇴짜’를 맞은 끝에 결국 개최가 취소됐다. 이번 성인 페스티벌에서는 일본 AV 배우들의 팬 사인회, 란제리 패션쇼가 진행될 예정이었다.이렇듯 대외적으로는 여성의 상품화를 비판하면서 동시에 자신들은 한국, 외국 남성들의 외모와 신체적 특징을 세세하게 논평하며 정보를 교환하는 행위를 지속한 것이다. 이와 관련 김승환 법률사무소GB 변호사는 “이들 행위는 명예훼손 행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보통신망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고,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공개하는 것은 스토킹처벌법에 따라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행해질 경우 처벌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현행법에 따르면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공연히 사실을 드러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거짓 사실로 명예를 훼손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스토킹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또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소위 ‘N번방’이라고 하면 남성이 가해자가 되고 여성이 피해자가 된다는 고정관념이 있지만, 여성도 얼마든지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이는 외국인에 대한 차별과 농락을 넘어 범죄 행위이기 때문에 성을 매개 삼아 개인정보유출·명예훼손 등을 한다면 비난과 처벌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성이든 여성이든 스스로 이러한 성범죄에 가담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5.16 I 이로원 기자
라파스, 킬라이에스 포장 변경…美여드름 시장 점유율 확장
  • 라파스, 킬라이에스 포장 변경…美여드름 시장 점유율 확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라파스(214260)는 미국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여드름시장에서 화장품 분야와 OTC 일반의약품 마이크로니들 패치 시장 점유율 확장을 위해 미국 기업 헤이데이 ‘킬라 이에스’(Killa Extra Strength) 제품에 대해서도 포장사양을 변경하고 출시 예정인 것으로 16일 확인됐다.기존의 킬라 이에스 제품은 1박스에 4개의 패치로 구성되어 있지만 고객의 요청에 따라 4, 8, 16, 24패치로 포장사양을 변경한다. 킬라 이에스는 제조자개발생산 방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작년 4월에 등록한 뒤 같은 해 7월 세계 최초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인증도 마쳤다.올해 하반기에는 여드름 치료 패치 제품군인 국내 내수용 ‘RapMed-2302’을 식약처에 허가 신청을 진행한다. 미국향 자사브랜드 ‘RapMed-2303’도 FDA에 등록 신청할 예정으로 순차적으로 여드름시장의 확장을 준비 중이다.전문의약품 부문에서는 올 4분기 내 임상 1상 종료 예정인 알러지성 비염 면역 치료제 개량신약 ‘RapMed-1506’과 3월에 국내 임상1상(IND) 계획 승인을 득한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 주사제·노보노디스크) 개량신약 ‘RapMed-2003’는 6월중 투약을 시작으로 올해 4분기 내 임상 1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라이센스 아웃 등의 매출 성장도 기대해볼 수 있다.라파스의 DEN기술은 제조공정이 매우 간단하여 완성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약 5분 내외로 생산성과 경제성을 갖고 있다. 액체방울의 형상 구현에 따른 편의성, 위험성 등 마이크로니들 및 경피 약물전달 기술에 대한 효과성이 검증되고 있음에 따라, 지속적인 수요가 증가되고 있다.라파스 관계자는 “이번 포장사양 변경은 아마존 입점용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여드름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 등을 통해 자사의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이정현 기자
SBS, 광고 부진 속 1Q 어닝쇼크…목표가 19%↓-KB
  • SBS, 광고 부진 속 1Q 어닝쇼크…목표가 19%↓-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SBS(034120)가 광고시장의 부진 속에 1분기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하며 목표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18.8%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16일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본업인 광고 부문의 매출액 감소폭이 기존 예상 폭(전년 대비 5.2% 감소) 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SBS의 매출 총이익 전망치를 기존 9767억원에서 7521억원으로 2.5% 하향했고 영업이익 전망치도 406억원에서 305억원으로 24.9% 낮췄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400억원에서 318억원으로 20.5% 하향했다.최 연구원은 “광고 시장의 부진 속에 미디어넷 인수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앞서 SBS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7% 줄어든 2096억원, 영업손실은 적자를 지속하며 1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이 기대한 영업손실(17억원)보다 부진한 실적이다.최 연구원은 “국내 경기 시장 둔화에 따른 광고 수요가 여전히 더딘 상황”이라며 “방송광고 부문은 전년 대비 15.6% 하락하면서 별도 부문에서 영업손실 15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연결 자회사 부문은 통상적으로 분기당 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데 반해 이번 분기에서는 미디어넷 인수에 따른 영향으로 영업이익 29억원에 그쳤다”며 “인수과정에서 영업권 환입 189억원이 발생해 지배주주순이익은 컨센서스 (-31억원)를 상회하는 129억원을 기록했으나 일회성 요소”라고 지적했다. 또 “통상적으로 2분기는 광고 성수기이므로 1분기보다는 개선되겠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된다”면서도 “7월 말부터 시작되는 파리 올림픽 이벤트 중계를 시작으로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SBS는 미디어 업종 내 잉여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향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의 움직임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는데 SBS는 웨이브의 주주이자, 웨이브를 통해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기 때문”이라며 “웨이브와 티빙 간 합병 조율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SBS 지분과 SBS의 협상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5.16 I 김인경 기자
헤일리, 美공화 경선 사퇴에도 20% 득표…트럼프 "부통령 안돼"
  • 헤일리, 美공화 경선 사퇴에도 20% 득표…트럼프 "부통령 안돼"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반(反)트럼프’ 세력의 구심 역할을 해 온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슈퍼 화요일’ 다음날인 지난 3월 6일 공화당 경선 사퇴를 선언했지만, 표심이 지속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미국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사진=AFP)15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전날 치러진 메릴랜드, 네브래스카, 웨스트버지니아 등 3개주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 최대 20%에 달하는 득표를 기록했다.헤일리 전 대사는 네브래스카에서 20%의 득표를 기록했고, 메릴랜드에서 18%, 웨스트버지니아에서 9.4%의 지지율을 보였다. 앞서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 7일 치러진 인디애나주 프라이머리에서도 21.7%의 득표를 올렸다.헤일리 전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마지막까지 경쟁했지만, 사퇴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표명하지 않았다.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사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로 일찌감치 내정된 상태다. 그러나 이처럼 일부 주 경선에서 헤일리 전 대사가 득표하며, 공화당 지지층의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반발 기류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중도층을 포함한 외연 확대를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헤일리 전 대사를 부통령 후보로 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같은 설을 직접 부인하고 있다.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헤일리 전 대사를 오는 11월 대선에서 자신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고려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니키 헤일리는 부통령 자리를 고려하고 있지만, 그녀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썼다.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보좌관에 따르면 그는 러닝메이트 선정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오는 7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까지 부통령 후보를 공식 지명하지 않을 계획이다. 아울러 헤일리 전 대사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손을 내밀지 않는 상황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최근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핵심 지지자 100여명 및 캠프 관계자들과 이틀에 걸친 회합을 하고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리티코는 “헤일리 전 대사가 다음 행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도 충성스러운 지지자 그룹의 변함없는 지원이 확인된 것”이라며 “이번 행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2024.05.16 I 이소현 기자
휠라홀딩스, 다시 관심 가져야 할 때…목표가 4.7%↑-SK
  • 휠라홀딩스, 다시 관심 가져야 할 때…목표가 4.7%↑-SK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SK증권은 16일 휠라홀딩스(081660)에 대해 다시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함께 목표가는 4만3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3만9400원이다. 휠라홀딩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1조1826억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163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휠라 코리아와 휠라 USA에서 펀더멘탈이 개선되는 징후가 조금씩 포착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형 연구원은 “휠라 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8월 출시한 ‘인터런’과 지난 2월 출시한 ‘에샤페’ 신발 제품의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며 “2017년 출시한 ‘디스럽터 2’의 메가 히트 이후 뚜렷한 인기 제품이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휠라의 제품력이 분명히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휠라 USA 의 경우 작년 말 재고가 금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해 재고 건전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하며, 그 결과 휠라 USA의 1분기 매출총이익률(GPM)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포인트 개선됐다”고 밝혔다. 형 연구원은 “외형 성장 여부는 올해 F/W 시즌 신제품 출시 이후 소비자 반응을 지켜봐야 하겠으나 재고 건전성이 크게 개선됐고, 미국 신발 소매 유통업체의 재고 건전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어 휠라 USA 의 올해 영업적자는 올해 대폭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16 I 원다연 기자
CJ제일제당, 이익 회복 구간…높은 밸류에이션 매력-대신
  • CJ제일제당, 이익 회복 구간…높은 밸류에이션 매력-대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16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한 가운데, 견고한 미주 점유율과 영업이익 회복 구간인 점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4만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33만2500원이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7조2160억원, 영업이익은 48.7% 늘어난 3759억원을 기록했다”며 “식품 판매량 확대와 원가 부담 완화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2.6%포인트 개선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진단했다. 국내 식품 매출은 명절선물 세트 효과와 국내 가공식품 소비 증대로 전년보다 3.6% 증가했다. 미주 식품 매출은 주력 제품 판매 증가가 이어지며 9.1% 성장했다. 반면 중국과 일본은 부진이 이어지면서 해외 가공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6% 늘어나는데 그쳤다는 분석이다. 원가 부담 완화와 판관비 절감이 마진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삭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7% 증가한 1845억원으로 집계됐다.바이오 부문 매출은 대형 아미노산 부진으로 전년 대비 3% 증가에 머물렀지만 고수익 트립토판 및 스페셜티 매출 확대, 셀렉타 영업적자 축소로 바이오 마진이 큰 폭 개선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5% 증가한 978억원을 기록했다는 판단이다.피드앤케어(F&C) 부문 매출은 인니 사료 수료 부진이 지속하며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다만 원가 부담 완화로 매출초잉익률이 개선되고 베트남 돈가 반등으로 적자폭이 축소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반기 국내 가공식품 온라인 매출 성장, 미국 주력 제품 점유율 확대, 지상쥐 매각 기저 소멸에 따른 중국 매출 회복 등이 호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국내외 가공식품 매출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요 곡물가격 하락은 전사업부 원가 부담 완화로 이어지고 있고 판관비 효율화로 마진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김응태 기자
"다시 반도체의 시간…SK하이닉스·삼성전자 주목"
  • "다시 반도체의 시간…SK하이닉스·삼성전자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반도체주가 2분기 호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요 증가로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가 동시에 수혜를 볼 것이라는 평가다.16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엔비디아의 HBM 공급 점유율 전망과 품질 승인 여부 등에 관해 다양한 논란에 제기되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제한적인 HBM 공급 증가와 중장기 수요 증가로 방향성 측면에서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동시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3년부터 10년 이상 엔비디아와 HBM 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는 SK하이닉스의 경우, HBM 개발 속도와 대응 능력 측면에서 첫번째 공급 업체로서의 시장 지배력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공급선 다변화 측면에서는 삼성전자의 신규 공급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김 연구원은 “2분기부터 SK하이닉스, 삼성전자는 시장 컨센서스 실적을 상회할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라며 “SK하이닉스의 HBM 매출은 올해 디램(DRAM) 전체 매출 (41조원)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고, HBM 출하 증가가 DRAM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을 견인하며 2024년 DRAM 영업이익 (16조원)은 연간 영업이익 (18.4조원)의 87%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한편 레거시 DRAM ASP 상승 효과가 뚜렷한 삼성전자는 상반기 중 HBM3E 품질 승인 이후 하반기부터 HBM3E 출하 증가가 예상된다”며 “올해 5세대 제품인 HBM3E 출하 비중은 전체 HBM 출하량의 70%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2024년 삼성전자 HBM 출하량은 북미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들과 공급 협의가 완료된 물량 기준으로만 전년대비 3배 증가하고, 2025년에도 전년 대비 최소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8조3000억원으로 2002년 3분기 이후 2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또 SK하이닉스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으로 2018년 4분기 이후 6년만의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북미 서버 업체들의 메모리 재고 조정은 2분기를 기점으로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되어 하반기부터 DRAM은 HBM 효과, NAND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의 구조적 수요 변화로 메모리 전반에 훈풍이 불 전망”이라며 “특히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고용량 스토리지 엔터프라이즈 SSD의 구조적 수요 증가는 1분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NAND 흑자전환을 견인했고, 향후 NAND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특히 글로벌 eSSD 1위인 삼성전자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 확보로 AI 수요 대응이 가능하고,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을 통해 60TB 이상 초고용량 eSSD 적기 수요 대응이 가능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향후 재고평가손실 환입이 없더라도 흑자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4.05.16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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