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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리스크'로 尹 지지율 붕괴, 심상치 않아"…최재성 직격
  • "'김건희 리스크'로 尹 지지율 붕괴, 심상치 않아"…최재성 직격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역대 대통령 중 임기 초반에 부인 가족 문제로 이렇게까지 시끄러운 대통령은 없었다”고 직격했다.7일 최 전 수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장 야당으로부터 특별감찰관 추천을 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사진=연합뉴스)최 전 수석은 “대통령 지지율 붕괴가 심상치 않다. 20%도 위험한데 그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며 “인사, 정책 등 국정 전반 모두가 위기지만, 특히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지지율 붕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즉, 김건희 여사 주변 논란부터 불식시켜야 지지율 붕괴를 막을 수 있다”며 “나아가 국정다운 국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최 전 수석은 “야당 추천 특감 임명으로 최소한의 국정동력부터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성향과 진영은 물론 권력과 이해관계를 완전히 초월한 추상 같은 분을 특감으로 모셔야 한다”며 “정치적 난맥과 비선도 뚫고 나갈 확고한 의지를 지닌 인물이어야 국민께서도 신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지율 20% 이하냐, 우선 멈춤이냐의 선택은 오롯이 윤 대통령 본인의 몫”이라며 “정치력 증명 여하에 따라 지지율 붕괴에 브레이크가 걸릴 수도 있고, 가속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한편 앞서 국민대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등이 표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리자 이날 국민대 교수들은 논문 조사 관련 모든 위원회의 구성과 회의 내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이번 성명은 지난해 김 여사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국민대가 본 조사를 할 수 없다고 밝혔을 때 대학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주도한 교수들이 주축이 됐다.국민대는 지난 1일 김 여사의 논문 4편과 관련한 부정 의혹 재조사 결과 박사학위 논문을 포함한 3편은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고 나머지 학술지 게재논문 1편은 검증이 불가능하다고 발표했다.
2022.08.08 I 이선영 기자
운동 인지장애 예방·저온 종양 억제
  • [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운동 인지장애 예방·저온 종양 억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8월1일~8월7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치매와 종양 등에 관한 연구 결과들이 주목받았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경도인지장애(MCI)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MCI란 기억력 등의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상태를 뜻한다.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큰 지장이 없는 정도이나, 악화되면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는 에어로빅이나 가벼운 스트레칭 등이 MCI의 진행을 늦추거나 멎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대학 의대 내과 노인의학 전문의 로라 베이커 교수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MCI 성인 운동’(EXERT: Exercise in Adults With Mild Memory Problems)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기억상실성 MCI 노인 296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EXERT는 MCI 노인들을 대상으로 규칙적인 운동 효과에 관한 3상 임상시험이다.참가자들은 기억력, 주의력, 사고력 등 인지기능을 평가하는 ‘간이 정신상태 검사’(MMSE) 성적이 평균 28점(MCI에 해당), ‘임상 치매 척도’(CDR-SB) 점수가 평균 1.5점(가벼운 치매에 해당)이었다.이들은 평균연령 74세, 여성 57%, 백인 87%, 흑인 10%, 치매 위험 변이유전자(ApoE4)를 가진 사람이 25%였다. 이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 그룹은 중간 정도의 에어로빅 운동을, 다른 그룹은 가벼운 스트레칭·균형 운동을 매주 최소한 120~150분씩 1년 동안 계속했다.연구팀은 관찰 연구인 ‘알츠하이머병 신경영상 선도 연구’(ADNI)에 참가하고 있는 또 다른 그룹의 MCI 노인들과 EXERT 연구 참가 노인들의 인지기능 저하 진행 상태를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EXERT 연구 참가 MCI 노인들은 에어로빅 운동 그룹과 스트레칭·균형 운동 그룹 모두 ‘알츠하이머병 평가 척도-인지기능-실행기능’(ADAS-Cog-Exec) 점수가 6개월 또는 12개월 후 더 떨어지지 않았다. 두 그룹의 점수도 별 차이가 없었다.그러나 ADNI 연구 참가 MCI 노인들은 12개월 후 ADAS-Cog-Exec 점수가 더 나빠졌다. EXERT 참가자들은 운동과 함께 일주일에 한 번씩 사교 모임을 했다. 이것도 인지기능 저하를 막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알츠하이머병 협회의 2022 국제 학술회의에서 공개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실내 온도를 낮게 유지하면 암 종양의 성장이 억제된다는 동물 실험 결과도 발표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의 이하이 차오 미생물학과 교수팀이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Nature)에 논문으로 실렸다. 연구팀은 각각 대장, 유방, 췌장 등에 암이 생긴 생쥐들을 여러 그룹으로 나눴다. 그런 다음 그룹별로 춥거나 따뜻한 공간에 놓고, 종양의 성장 속도와 생쥐의 생존율을 비교했다. 인간이라면 춥다고 느낄 수도 있는 섭씨 4도의 공간에서 산 생쥐는 종양의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졌다. 이런 생쥐는 섭씨 30도의 공간에서 산 생쥐보다 두 배나 오래 살았다.연구팀은 6명의 건강한 지원자와 화학치료를 받는 암 환자 한 명에게 생쥐 실험 결과를 테스트해 봤다. 질환이 없는 피험자들은 모두 반바지와 티셔츠 차림으로 2주간 하루 6시간까지 섭씨 16도의 방에 머물렀다.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검사 결과, 이들은 목, 등, 가슴 등에 다량의 갈색 지방이 활성화됐다. 암 환자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섭씨 22도의 방에서 1주, 섭씨 28도의 방에서 나흘간 지냈다. 섭씨 28도는 활발히 활동하지 않는 인간이 대부분 쾌적하게 여기는 ‘열 중립 온도’다.암 환자는 28도보다 22도에 있을 때 갈색 지방이 더 많이 활성화하고, 종양의 포도당 흡수도 감소했다. 갈색 지방은 기온이 떨어졌을 때 몸을 따뜻하게 유지한다. 갈색 지방이 포도당 흡수를 늘림으로써 종양 세포에 돌아갈 포도당이 부족해졌다는 뜻이다.이하이 차오 교수는 “이번 실험에 설정한 실내 온도는 대부분의 사람이 큰 불편을 느끼지 않을 수준”이라며 “갈색 지방을 활성화하고 저온 요법을 기존 치료법과 함께 쓰는 것도 시도해 볼 만하다”라고 설명했다.
2022.08.08 I 유진희 기자
"매수 문의 뚝 끊겨"…`최후의 보루` 서초구마저 상승세 멈춰
  • "매수 문의 뚝 끊겨"…`최후의 보루` 서초구마저 상승세 멈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지금은 값을 내려도 안 팔리니 아예 물건을 들여놓은 상태다. 올해까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서울 서초구 잠원동 거목공인중개사무소 구자갑 대표는 최근 서초구 일대 주택 시장을 두고 “매매는 물론 전·월세 시장까지 얼어붙었다. 전·월세가 안 되니 매매 시장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구 대표는 “그간 가격이 오른 것도 법인 물건 거래에 따른 `착시 효과` 때문이었다. 개인 물건은 거의 거래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석 달 만에 2.5억 ‘뚝’서울 부동산 시장의 `최후의 보루`로 여겨졌던 서초구마저 집값 상승세가 멈췄다. 금리 인상 압박에다 시장에 쌓인 매물이 좀처럼 소화되지 않고 있는 탓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07% 떨어졌다. 5월 말부터 시작해 10주 연속 하락세다. 연간 기준으로 따지면 올 들어 0.4%가 빠졌다. 자치구별로 봐도 전체 25곳 가운데 23곳에서 전주 대비 아파트값이 내렸다. 서초구와 용산구 정도만 보합권에 머물렀다.눈에 띄는 건 서초구다. 그간 아파트값 하락세 속에도 `나 홀로 상승`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서초구 아파트값이 보합권에 들어선 건 3월 말 이후 19주 만이다. 서울 부동산 시장의 `최후의 보루`로 여겨졌던 서초구마저 집값 상승세가 멈췄다. 금리 인상 압박에다 시장에 쌓인 매물마저 좀처럼 소화되지 않고 있는 탓이다. 서울시내 한 상가에 밀집한 공인중개업소. (사진=연합뉴스)실거래가를 봐도 바뀐 흐름을 읽을 수 있다.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전용면적 84㎡형 호가가 36억 5000만원까지 내려갔다. 5월 신고된 최고가(39억원)에 비해 2억 5000만원 빠졌다. 4월 24억 2500만원에 손바뀜 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던 서초동 `롯데캐슬 클래식` 전용 74㎡형은 최근 호가가 22억원까지 낮아졌다.◇한 달 동안 54건 거래…매수세 실종에 가격 상승 동력↓매수세가 사라지면서 가격 상승 동력도 떨어지는 분위기다. 반포동 F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것)라든지 새로운 수요가 유입이 돼야 가격이 오를 텐데 지금은 매수 문의가 뚝 끊겼다”면서 “한 달에 한 두 건 중개하면 잘 한 편이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가 어려워지니 고가 아파트도 버티기 어렵다”며 “그동안 강보합 수준이었다면 앞으로는 약보합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초구를 포함한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매매수급지수는 91.6으로 한 주 전(91.9)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18%가량 많다는 뜻이다.매수세가 사라지면서 거래도 끊어지다시피 한 모양새다. 6월 서초구에서 체결된 아파트 매매 계약은 54건뿐이다. 1년 전 같은 달(185건)의 3분의 1 수준도 안 된다. 서울 서초구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금리 인상 압박에 거래 더욱 위축될 것”전문가들은 한동안 서초구 등 강남권에서도 집값이 오르락내리락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금리 등 주택시장을 둘러싼 외부 불확실성이 쉽사리 해소되지 않고 있어서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최근 부동산 시장이 거시경제와 금리 인상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데 매수심리 냉각으로 거래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거래 자체가 적어 급락 가능성은 적지만 최근 주택 시장이 하락 보합세를 유지하는 만큼 지금 같은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도 “상황을 바꿀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 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사라질 때까지 하락세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전국적인 조정장이 진행되더라도 강남권은 상대적으로 선방하리란 전망도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강남 고가 아파트는 주택담보대출이 아예 안 나오다보니 금리 상승 영향에서 자유롭다. 강남 등 핵심지는 여전히 수요에 비해 신축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하반기에도 집값이 잘 버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2.08.07 I 박종화 기자
'尹대통령 암살하는 법' 작성자 찾았다
  • '尹대통령 암살하는 법' 작성자 찾았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온라인상에 ‘윤석열 대통령을 암살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작성자가 경찰에 붙잡혔다.7일 대전경찰청은 누리꾼 신고를 접수한 뒤 작성자 신원을 추적한 결과, 서울 관악구에 사는 A씨를 특정했다.경찰은 A씨가 실행할 의도는 없었다고 판단했으나, 추가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5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1분께 한 인터넷 사이트에 ‘윤석열 암살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계획은 다 있다”며 필요한 금액을 적기도 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이 오전 9시 50분께 경찰에 신고해 대전경찰청이 작성자의 인터넷 주소 등을 추적했다.앞서 지난 5월 9일에도 ‘내일 취임식에 수류탄 테러하실 분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해당 글을 작성한 20대 남성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삼아 글을 올렸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B씨와 함께 송치된 C씨는 지난 6월 2일,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카페 ‘건사랑’에 “윤석열 자택에 테러합니다”라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윤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병사 월급 200만 원 지급’이 이행되지 않아 글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B씨와 C씨가 실제로 테러를 실행할 의지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 지난 1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2022.08.07 I 박지혜 기자
더보이즈 "다음 목표? 고척돔 만석 채울 것"
  • 더보이즈 "다음 목표? 고척돔 만석 채울 것" [종합]
  • 그룹 더보이즈가 7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가진 첫번째 월드 투어 ‘더비존’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언어는 다르지만 음악으로 통한 순간이었다.”그룹 더보이즈(THE BOYZ)가 첫 월드투어 ‘더비존’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더보이즈 뉴는 7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첫 월드투어 ‘더비존’(THE BOYZ WORLD TOUR : THE B-ZONE IN SEOUL ENCORE) 서울 앙코르 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 “11개 도시에서 팬분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고, 한글로 노래를 따라불러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며 “우리가 한국을 널리 알리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케빈은 “월드투어를 마무리하는 서울 앙코르 콘서트를 통해 아이돌에겐 꿈의 무대인 체조경기장에 입성해 너무 영광스럽고, 더비(팬클럽) 함성소리를 듣게 돼 짜릿하다”며 “마지막 공연을 앞둔 만큼 설렘이 가득하다”고 전했다.선우는 월드투어를 통해 느낀 점도, 배운 점도 많다고 털어놨다. 그중에서도 큰 무대를 채우는 법을 체득했다고 했다. 선우는 “확실히 콘서트를 하다 보니 큰 무대를 어떻게 해야 꽉 채울 수 있을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며 “음악방송 카메라에 보이는 것보다 표정이나 동작 등을 1.5배 정도 더 크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 경험들은 새 앨범 활동을 통해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주학년은 더보이즈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에 대해 “팀워크”라고 답했다. 주학년은 “더보이즈 뿐만 아니라 더비들도 팀워크가 대단하다. 어느 나라에 가도 떼창소리가 한목소리처럼 들리고, 그런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며 “더보이즈의 팀워크, 더비의 팀워크가 해외에서도 주목받으며 더보이즈의 인기 상승세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고 밝혔다.첫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는 만큼 다음 목표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주학년은 “이번엔 체조경기장에 입성했으니, 다음엔 더 큰 공연장에 입성하고 싶다”며 “더 크게 고척돔에 입성하고 싶고, 만석을 채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오는 16일 새롭게 발표하는 미니 7집 활동 각오도 함께 밝혔다. 선우는 “전작 ‘매버릭’과 다르게 컴백 타이틀곡 ‘위스퍼’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조금 더 성장하고 성숙해진 더보이즈, 청량하면서도 섹시한 더보이즈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끝으로 케빈은 ‘더보이즈’라는 팀명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전했다. 케빈은 “나이는 들어도 마음은 언제까지나 소년이고 싶다”며 “먼 훗날 노인이 되더라도 더보이즈의 마음만큼은 언제나 소년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팀이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하며 “초심을 되새기면서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고 싶고, 더 큰 무대로 나아갈 테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더보이즈는 지난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시카고, 뉴어크, 런던, 로테르담, 자카르타, 방콕 등 미주, 유럽, 아시아 주요 도시를 아우르는 대대적인 월드투어를 펼쳤다. 11개 도시에서 투어 공연을 진행하며 글로벌 상승세를 입증한 더보이즈는 5~7일 3일간 열리는 서울 앙코르 공연을 통해 월드투어를 마무리한다. 이날 서울 앙코르 마지막 공연에서 더보이즈는 데뷔곡 ‘소년’부터 ‘리빌’, ‘더 스틸러’, ‘스릴라이드’ 등 대표곡 무대를 한자리에서 펼칠 예정이다.더보이즈는 오는 16일 미니 7집 ‘비 어웨어’(BE AWARE)와 타이틀곡 ‘위스퍼’(WHISPER)를 발표하고 컴백활동에 돌입한다.
2022.08.07 I 윤기백 기자
광화문광장 재개장에 시민들 ‘엄지척’…집회·시위 제한은 ‘논란’
  • 광화문광장 재개장에 시민들 ‘엄지척’…집회·시위 제한은 ‘논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서울 같은 도심에서 초록색을 보기가 어려운 데, 삭막한 느낌이 사라져서 기분이 좋네요.”광화문광장이 다시 문을 열었다는 소식에 주말 오전 친구와 나들이 나온 윤모(59)씨는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산책하던 중 들려오는 바이올린 소리에 발걸음을 멈춰 버스킹 공연을 감상하며 “매우 만족스럽다”고 연신 외쳤다. 윤씨는 “처음에 공사한다고 했을 땐 부정적이었는데 막상 개방하고 와보니까 생각보다 잘해놨다”며 “도시의 팍팍함을 걷어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자주 올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7일 오전 1년 9개월만에 재개방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재구조화 공사에 들어갔던 광화문광장이 1년 9개월 만에 베일을 벗으며 지난 6일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7일 이데일리가 둘러본 광화문광장은 폭염 속에서도 새롭게 단장한 모습을 보러 나온 주말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이들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종대왕상과 이순신 장군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겼고, 시원한 물이 뿜어져 나오는 분수대에선 어린아이들이 뛰놀기 바빴다. 30분째 작은 분수대에 앉아 물놀이를 하는 3살 딸을 둔 이모(35)씨는 “예전엔 놀거리나 볼거리가 많지 않아서 그냥 지나갔었다”며 “오늘 와보니 그늘도 많아지고 물놀이 공간도 생기니까 아이들도 오래 있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을 ‘공원 같은 광장’으로 조성했다며 시민이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과거에 비해 면적도 넓어진데다 풀·꽃과 나무 5000그루 등을 심어 녹지를 마련한 것이 가장 크게 변화한 점이다. 광장 곳곳엔 시민이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과 계단 등도 함께 조성했다. 과거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양옆에 있던 도로를 한쪽으로 통합해 광장을 방문하는 시민의 접근성도 높였다.경기도 군포에서 아내와 광장을 구경하러 왔다는 박모(67)씨는 “차도가 줄어서 걸을 공간도 많아졌다”며 “이전보다 산책하기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모(59)씨도 “버스킹 공연 같은 문화행사가 유독 좋다”며 “꼭 유명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이런 문화 공연을 많이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6일 서울 광화문광장 재개장을 기념하는 ‘광화문광장 빛모락’ 행사에서 시민들이 축하공연을 즐기고 있다.(사진=뉴스1)다만 과거 주말마다 집회·시위로 가득하던 광화문광장의 모습이 재현될지는 미지수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집회·시위를 사전에 방지하겠다며 사실상 집회 차단 방침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광장을 이용하기 위해선 소음과 교통, 법률 분야 등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광장 이용 심사 자문단’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에 시민단체는 “집회·시위의 자유는 헌법상 보장된 권리”라며 “‘불통 광장’으로 돌아왔다”고 규탄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은 지난 5일 입장문을 내고 “집회 불허’를 천명한 반헌법적 광장”이라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도 “헌법에서 정한 기본권 제한은 법률에 따라 가능한데 서울시 조례로 금지하려는 시도는 위헌적”이라고 지적했다.전문가도 앞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지자체의 조례는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에서 제정한 것이기 때문에 시민의 뜻도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며 “다만 집회를 금지하는 건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하는 부분이라 시민단체가 헌법소원을 청구하는 방법이 있는데 앞으로 법원의 판단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광화문광장 개요(그래픽=문승용 기자)
2022.08.07 I 조민정 기자
더보이즈 "첫 체조경기장 입성, 의미 남달라… 더비 덕분"
  • 더보이즈 "첫 체조경기장 입성, 의미 남달라… 더비 덕분"
  • 그룹 더보이즈가 7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가진 첫번째 월드 투어 ‘더비존’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더보이즈에게도, 멤버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그룹 더보이즈(THE BOYZ)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에 입성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더보이즈는 7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첫 월드투어 ‘더비존’(THE BOYZ WORLD TOUR : THE B-ZONE IN SEOUL ENCORE) 서울 앙코르 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한다는 것 자체가 더보이즈 멤버들에게도, 팬분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3일 내내 매진이라고 들었는데 모두가 함께 노력해서 이뤄낸 결과이자 더비(팬클럽명)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기세로 앞으로 더 멀리 쭉쭉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체조경기장 공연장에서) 재밌게 잘 즐기다 가겠다”고 덧붙였다.더보이즈는 지난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시카고, 뉴어크, 런던, 로테르담, 자카르타, 방콕 등 미주, 유럽, 아시아 주요 도시를 아우르는 대대적인 월드투어를 펼쳤다. 11개 도시에서 투어 공연을 진행하며 글로벌 상승세를 입증한 더보이즈는 5~7일 3일간 열리는 서울 앙코르 공연을 통해 월드투어를 마무리한다. 이날 서울 앙코르 마지막 공연에서 더보이즈는 데뷔곡 ‘소년’부터 ‘리빌’, ‘더 스틸러’, ‘스릴라이드’ 등 대표곡 무대를 한자리에서 펼칠 예정이다.더보이즈는 오는 16일 미니 7집 ‘비 어웨어’(BE AWARE)와 타이틀곡 ‘위스퍼’(WHISPER)를 발표하고 컴백활동에 돌입한다.
2022.08.07 I 윤기백 기자
킥보드 타고 도로 가로지르다 공중에 '붕'...일주일새 또
  • 킥보드 타고 도로 가로지르다 공중에 '붕'...일주일새 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킥보드에 함께 탄 10대 2명이 차량에 부딪히는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확산하면서 위험천만한 킥보드 주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최근 온라인상에 ‘킥보드 사고 영상’이 퍼졌다.해당 영상은 도로 위 차량 블랙박스에 담긴 것으로, 두 남성이 앞뒤로 나란히 전동 킥보드를 타고 편도 2차선에서 달리다 황색 점멸 신호 앞에서 도로를 가로질러 좌회전 하자마자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승용차와 충돌하는 장면이다.사고 충격으로 두 남성의 몸이 붕 뜨는 장면이 모자이크 처리도 안 된 채 고스란히 보인다.지난달 26일 경남 창원시에서 10대 2명이 탄 전동 킥보드가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이 사고는 지난달 26일 오후 5시 20분께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교차로에서 A(18)군이 친구를 뒤에 태우고 전동 킥보드를 몰다 발생한 것으로, 두 사람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다. 또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도 없었다.지난 6일 자정께에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해안도로 교차로에서 10대 고교생이 친구를 뒤에 태우고 몰던 전동 킥보드가 맞은 편에서 오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부딪혀 중상을 입었다.두 사람 역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고, 면허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당시 킥보드가 편도 3차로에서 역주행을 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킥보드와 같은 ‘개인형 이동 수단’(PM) 관련 교통사고 발생은 2019년 7건, 2020년 16건, 2021년 53건에서 올해 최근까지 벌써 41건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운전자 주의의무를 강화한 도로교통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유튜브 영상 캡처전동 킥보드 사고로 응급실에 실려온 환자 대부분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연구도 있다.최준호 전남대학교 성형외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한국의 전기 스쿠터 관련 외상 현황’에 따르면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전동 킥보드 사고로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환자 85%(92명)가 안전모를 쓰지 않은 상태였다.특히 중증외상환자로 분류된 15명 중 14명이 안전모 미착용 상태였으며, 이 중 5명은 사망이나 혼수상태, 전신마비 등 치명상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한편, 두 사고가 발생한 지역의 경남경찰청은 오는 10일까지 창원 일대 이륜차·PM 법규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2022.08.07 I 박지혜 기자
운송비·시멘트값 인상에 돌파구는 없고…삼중고 내몰린 레미콘
  • 운송비·시멘트값 인상에 돌파구는 없고…삼중고 내몰린 레미콘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올해 어려운 일들은 일단락됐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시멘트 가격을 또다시 올린다고 하니 난감할 따름입니다.”(레미콘 업계 관계자)레미콘 업계가 삼중고에 내몰렸다. 레미콘 운송비를 2년에 걸쳐 24% 인상해야 하는 상황에서, 시멘트 업체들이 연초에 이어 두 번째 가격 인상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비용은 건설사로 전가하기도 어려운 구조라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될 판이다.서울의 한 재개발단지 공사현장에서 레미콘 트럭이 운행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표시멘트는 9월 1일 자로 포틀랜드시멘트(OPC) 기준 단가를 t(톤)당 9만4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11.7% 인상하는 내용을 공문을 레미콘사들에 보냈다.한일시멘트 역시 t당 9만2200원에서 10만6000원으로 15.0% 인상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밖에 쌍용C&E와 성신양회 등 다른 대형업체들도 가격 인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삼표시멘트 측은 “유연탄 및 주요 원자재 가격 폭등과 유가 상승에 따른 선박 운임을 포함한 물류비용 증가, 전력비 상승 등 전방위적인 원가 상승으로 인해 경영 환경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며 “생산 효율화·비용축소 등 원가절감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시멘트업체들은 지난 2월에도 18% 안팎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당시에도 인상 요인으로 유연탄 가격 상승과 환경관리 비용 증가, 안전운임제 상승 및 선박 유류비 증가 등을 내세웠다.레미콘사들은 이런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1년에 두 번이나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번 인상률이 공문대로 진행된다면 올해에만 30% 정도 인상을 단행하는 셈이다.더욱이 레미콘사는 운송비 인상분도 감수해야 하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달 레미콘 운송기사들의 파업 이후 수차례 협상 끝에 2년에 걸쳐 운송료를 24.5%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운송료는 기존 회당 5만6000원에서 올해 7700원, 내년 6000원을 인상해 총 6만9700원으로 올라간다.레미콘 운송료의 50%에 달하는 회수수 관련 비용도 지급해야 한다. 회수수란 현장 타설 후 믹서트럭에 남은 폐수인데, 처리 장치가 있는 레미콘사까지 운반하는 비용을 지급하는 것이다.건설사와 또다시 가격 인상을 논의해야 하는 상황도 녹록지 않다. 업의 특성상 레미콘사들은 건설사와의 협상에서 우위에 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레미콘 업체들은 지난해 7월 시멘트 가격 5.1% 인상을 수용한 후 건설업계와 협의를 거쳤는데, 그해 12월에야 레미콘 단가를 4% 정도 올릴 수 있었다.올해 초 인상분도 지난 5월에야 반영됐는데, 몇 개월 지나지 않아 추가로 가격을 인상해야 하는 일은 레미콘사에 부담일 수밖에 없다. 결국 이같은 상황이 겹쳐 레미콘사들의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다만, 이번 시멘트 가격 인상 추진에 대해 건설사들도 레미콘사들과 입장을 함께 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다.레미콘사와 주요 건설사, 대한건설협회 등 관계기관들은 지난 4일 합동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한 뒤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건설업계는 레미콘사들에 공동 대응 일환으로 △시멘트사를 계열사로 둔 레미콘사 제품 보이콧 △공동 수입터미널 구축을 통한 중국·인도산 시멘트 수입 방안 등을 제시했다.대한건설협회는 대책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리해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전달하기로 했다. 또 가격 인상 시점에 시멘트사들의 생산량 감산이나 특정 수요사에 불이익을 주는 등의 불공정 행위가 발생하면 공정거래위원회에 즉시 신고하기로 했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 시멘트 단가 20% 인상을 수용했음에도 또다시 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담합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2.08.07 I 함지현 기자
이재명 "일할 기회를"…박용진 "李, 어이없는 궤변"(종합)
  • 이재명 "일할 기회를"…박용진 "李, 어이없는 궤변"(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7일 제주 지역에서 설전을 벌였다. 가장 유력한 후보인 이재명 의원은 “유능한 당대표”를 강조했고,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박용진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셀프공천에 대한 해명과 책임이 없다”고 비판했다. 강훈식 후보는 “유력 주자 한 사람을 두고 ‘모 아니면 도’ 하면 우리가 먼저 쪼그라들지도 모른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 둘째 날인 7일 제주시 호텔난타에서 열린 제주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왼쪽부터), 박용진, 강훈식 당 대표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재명 “정치는 유능해야…일할 기회 달라”민주당은 이날 오전 제주 난타호텔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진행했다. 전날 공개된 강원, 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 이 후보가 74.81%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고, 박용진 후보는 20.31%, 강훈식 후보는 4.88%로 뒤를 이었다.이 후보는 대선 때부터 강조한 ‘유능함’을 재차 내세웠다. 그는 “정치에서 약속은 누구나 얼마든지 하지만 그 약속을 제대로 지키는 사람은 많지 않다. 국민의 삶과 국가의 운명을 통째로 책임지는 정치는 유능해야 한다”며 “유능함은 말이 아니라 실적으로 성과로 증명돼야 한다. 이재명에게는 당권이 아니라 일할 기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위기의 근본 원인은 양극화와 불평등이지만 정부여당은 거꾸로 가고 있다”며 “슈퍼리치, 초대기업을 위해서 세금을 깎아주면서 서민을 위한 지역화폐·공공일자리·코로나 지원예산은 줄이고 있다. 위기의 원인을 제거하기보다 원인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무능력, 무책임, 무대책, 이 3무(無) 정권에 맞서 퇴행과 도구를 억제하고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한다”며 “차악을 겨루는 정치에서 최선을 겨루는 정치로 바꾸겠다. 상대의 실패를 기다리는 무기력한 ‘반사이익 정치’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했다. ◇박용진 “이재명, ‘셀프공천’·‘선거 패배’ 사과는 어디 있나”박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각을 세웠다. 그는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출마한)계양을 공천은 어쩌다 그렇게 된 것이냐. 당의 요구를 외면하지 못해 출마한다던 대의명분은 어쩌다 셀프공천 논란과 부딪히는 정치적 이중플레이가 되고 있느냐”며 이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박 후보는 이어 “대선 패배의 책임은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로 지고 이로 인한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은 당 대표 선거 출마로 지겠다는 말은 어이없는 궤변이고 비겁한 변명이다. 왜 이재명 후보의 선거패배의 책임은 당에게 더 큰 부담을 지우는 방식으로 증폭되느냐”며 “우리 당의 훌륭한 리더 중 누가 이런 식으로 당을 혼란과 어려움이 빠뜨린 적이 있는가. 다시 한 번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이라고 지목되고 있는 계양을 셀프공천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당직자의 부정부패 혐의 기소시 징계 규정을 명시한 당헌 제80조 개정 논란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이는 이 후보의 지지자를 중심으로 제기된 청원으로 이를 삭제 또는 변경을 요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돼도 관련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질 경우 직무 정지 상황에 처해질 수 있는 탓에 이번 청원글을 두고 ‘이재명 방탄용’ 당헌 개정을 의심하는 시각도 나온다. 박 후보는 “민주당은 늘 부정부패와 싸워왔다. 부정부패와 결연히 맞서 싸운 우리 당의 건강함의 상징이다. 국민의힘도 같은 조항이 있는데 차떼기 정당의 후신보다 못한 당헌을 만들면 안된다”며 “특히나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이 조항이 변경된다면 그야 말로 민주당은 사당화 되는 것이고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들 얼굴엔 웃음꽃이 필 것이고, 민주당은 스스로 또 다른 패배로 빠져들 것”이라고 말했다. ◇강훈식 “이재명도, 박용진도 포용하겠다”강 후보는 “유력 주자 한 사람을 두고 모 아니면 도, 우리가 먼저 쪼그라들지도 모른다”며 이 후보를 의식한 발언을 하면서도 “계파와 세대가 엄연한 현실이라면 관건은 연결, 두루 연결하고 힘을 모을 수 있는 당 대표는 강훈식뿐”이라며 당 내 갈등의 중재자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은 이래서 밀어내야 하고 박용진은 저래서 쳐내야 한다면 민주당은 도대체 누구와 함께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검찰의 표적이 된 이재명을 외롭게 두지 않고, 소신파 박용진이 소외되지 않게 만들겠다. 함께 싸우고 더 넓게 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다른 두 후보는 대선에 나가려는 분들이다. 자기 자신의 더 확고한 위치 더 큰 존재감에 마음이 기우는 것도 인지상정일 것이고, 경쟁상대를 키울 수 없을 것”이라며 “강훈식이 오직 당 대표로서 더 많은 대선후보군을 만들겠다”고 했다.
2022.08.07 I 박기주 기자
코인 2배 오른다?…주목할 3대 포인트
  • 코인 2배 오른다?…주목할 3대 포인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숨 고르기 상황이다.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시장예상치보다 좋아 경기침체 우려가 줄어들면서,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좀 더 커졌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연말에 비트코인이 2배 오를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CPI),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대통령 업무보고에 반영된 한국 가상자산 규제 내용이 내주 국내외 코인 시장의 3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코인 ‘빚투(빚내서 투자)’ 탕감 논란이 불거졌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현지시간) ‘풀 센드’(FULL SEND) 팟캐스트에 출연해 “도지코인을 지지한다”며 “도지코인이 비트코인보다 결제 수단으로 더 뛰어나다”고 말했다. (사진=AFP)◇美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코인 주춤6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후 3시 기준) 전날 대비 0.03% 오른 2만3199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2.51% 하락한 것이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는 전날보다 0.06% 하락한 3074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도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주보다 이더리움은 1.08% 상승해 1723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 코인(BNB)은 전주보다 8.79%, 에이다도 0.39% 각각 올랐지만 최근 해킹 사태가 터진 솔라나는 전주보다 3.40% 하락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달러대를 유지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996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6월23일 시가총액이 9000억달러 아래로 밑돌았던 것보다 상승했지만, 1조1000억달러를 넘어섰던 지난 주보다 하락한 것이다. 투자 심리도 소폭 가라앉았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6일 기준 56.94점으로 ‘중립’으로 나타났다. 전날(57.91·탐욕)보다 1주일 전(63.44·탐욕), 소폭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코인 큰손들 “비트코인 연내 2배로 오를 것”이같은 흐름은 주식 시장 흐름과 비슷하다. 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3만2803.47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 내린 4145.1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50% 내린 1만2657.56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세가 주식 시장에 리스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7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52만8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5만8000개)보다 두배나 넘는 수준이다. 전월(39만 8000개)과 비교하면 13만개 일자리가 늘었다. 예상보다 탄탄한 고용 지표가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이 힘을 받게 됐다. 비트코인 시세는 6일 현재(오후 3시 기준) 전날 대비 0.03% 오른 2만3199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2.51% 하락한 것이다. (사진=코인마켓캡)당분간 시장이 움츠러들다가 연말에는 풀릴 것인 전망이 제기된다. 마켓메이킹(시장조성) 기관인 컴버랜드가 큰손 투자자인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보다 약 30% 하락해 1만6000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봤다. 이후 2배나 급등해 연내에 최고 3만2000달러까지 갈 것으로 봤다. 가상자산 리스크로는 거시경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 행보(32%)가 제일 많이 뽑혔다. ‘가상자산업계 내부의 부실 전염’(24%)과 ‘규제 강화’(14%), ‘주식시장 하락’(6%)이 잠재적 악재로 꼽혔다. 잠재적 호재로는 ‘가상자산 업체와 기관투자가들의 코인 채용 및 투자’(15%), ‘이더리움의 머지(Merge) 업그레이드’(12%), ‘규제 완화’(12%) 등이 꼽혔다. ◇소비자 물가, 이더리움 2.0 주목관련해 내주에는 3가지 주목되는 포인트가 있다. 우선 미국의 물가 지표다. 미국의 7월 CPI가 10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각)에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7월 CPI가 전년대비 8.7~8.9%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월(9.1%)보다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대로 가면 연준이 내달 21일 ‘자이언트스텝(75bp·0.75%)’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 릭 리더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관건은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기 위해서 대체 어느 지점까지 정책금리를 올리느냐 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즈 앤 손더스 찰스슈왑 최고투자전략가는 “일단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어떻게 나올 지 지켜 보는 게 1차 관건”이라고 말했다. 둘째로는 이더리움 업그레이드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4일 서울에서 열린 ‘비들 아시아 2022 컨퍼런스’에서 이더리움 업그레이드(2.0) 관련해 “다음 주에 최종 시험대인 테스트넷을 시도할 것”이라며 “(업그레이드 완료 시점은) 9월 중후반에 일어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이더리움은 느린 거래 속도, 높은 가스비(코인 전송 수수료) 문제가 있었다. 이는 현행 작업증명(PoW·proof-of-work) 메커니즘이 블록의 암호를 많이 풀어야 가상자산을 얻을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분증명(PoS·proof-of-stake)으로 바뀌고 나면 암호를 풀 필요가 없어진다.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서만 거래 내역을 검증하고 코인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결과 거래 속도가 빨라지고, 가스비도 낮춰질 수 있다. 최근 이더리움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최종 테스트 결과가 주목된다. 부테린은 오는 8일 오전 10시45분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리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주최 팩트블록·해시드)’에서 30분간 관련 발표를 할 예정이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엠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비들 아시아 2022 컨퍼런스’에서 이더리움 2.0 관련해 “다음주에 최종 시험대인 테스트넷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스1)◇尹 업무보고, 코인 ‘빚투 탕감’ 논란 해소할까셋째로는 가상자산 규제 변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오는 8일 오후 3시에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새 정부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가상자산 규율체계 정립’ 방안으로 △국정과제에 반영된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가상자산을 증권형·비증권형으로 나눠 규제하는 내용 등이 보고될 전망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정과제를 통해 가상자산 범죄는 엄단하되 ‘시장 성장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루나·테라 사태, 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한 은행 이상거래 등 최근 잇단 사태와 관련해 가상자산 시장 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길지 주목된다. 최근 미국 상원에서 비트코인·이더리움 규제를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아닌 연방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맡는 법안을 발의하기로 해, 코인 감독기구에 대한 논의도 주목된다. 국민의힘 가상자산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 정무위 윤창현 의원은 제3의 기구인 디지털자산위원회를 신설해 코인 규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시장에서는 규제 완화 요구가 반영될지도 주목하고 있다.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는 △가상자산거래소에 다수 은행의 실명 계좌 발급 허용 △법인·기관 투자자 시장 참여 활성화 △가상자산 과세 유예 △가상자산 사업자의 해외송금 허용 △가상자산사업자 금융 서비스 허용을 국회에 요청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인 지난 1월19일 기자회견에서 △가상자산 전담부처인 디지털산업진흥청 신설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주식의 기업공개(IPO)처럼 가상자산 공개(ICO) 허용 △주식처럼 코인 수익 5000만원까지 비과세를 약속했다. (사진=연합뉴스)◇“블랙록-코인베이스 협업 추이 봐야”아울러 시장에서는 최근 가상자산 솔라나의 해킹 사태, 세계 1위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와의 협업 등도 주목하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정보 데이터 플랫폼 쟁글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은 5일 주간보고서에서 “네트워크 장애 이슈 때문에 신뢰가 떨어진 상태인데, 지갑 이슈까지 터지면서 향후 과연 얼마나 많은 신생 프로젝트들이 솔라나 체인을 선택할까 우려된다”며 “블랙록이 가상자산 시장에 좀 더 적극적으로 접근하기 시작하면서 다른 기관투자자 혹은 자산운용사들도 서서히 참여하게 될지 그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BMO캐피털 마켓츠의 이안 린젠과 벤자민 제프리 전략가는 “(7월 비농업 신규 고용 지표는) 연준의 매파적인 야망에 부합하는 견조한 수치”라면서도 “다만 9월 21일 (FOMC) 회의까지는 여전히 많은 지표가 남아있다”면서 발표가 예정된 지표를 보고 투자 방향을 정할 것을 당부했다.
2022.08.06 I 최훈길 기자
이천 병원 화재…건물 철거 작업자들 "불꽃 작업 없었다"
  • 이천 병원 화재…건물 철거 작업자들 "불꽃 작업 없었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경기 이천시 관고동 학산빌딩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된 건물 3층 스크린골프장에서 당시 철거 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불꽃이 발생하는 작업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5일 오전 10시 20분께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의 한 병원 건물에서 불이 났다. 간호사와 환자 등 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연합뉴스)경기남부경찰청은 화재 당시 현장에서 철거 작업을 한 A씨 등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누전 등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 철거 당시 작업자들의 과실이 있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A씨 등은 화재 사고 당시 폐업한 스크린골프장 내에서 시설 철거를 위해 내부 바닥과 벽면 등을 뜯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용접 절단기나 토치 등 불꽃을 이용한 작업 도구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불이 처음 발생한 스크린골프장 1호실에는 그날 작업하지 않았다”며 “천장에서 불꽃과 연기가 쏟아지는 걸 보고 불을 꺼 보려다가 여의치 않아 119에 신고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일 화재 진화 작업 완료 후 진행된 경찰 등의 1차 합동 감식 결과 화재 현장에서 화기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경찰은 연기가 4층으로 확산한 경로도 함께 조사 중이다. 경찰은 다음주 초 현장 2차 합동 감식을 진행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한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현장 작업자와 건물 관리자 등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있고, 아직 입건된 사람은 없다”고 했다.한편 전날 있었던 이번 화재로 5명이 숨지고, 44명이 연기흡입 등으로 부상을 당했다. 화재 당시 4층 투석전문 병원에 환자와 의료진 등 다수 사람들이 있었던 탓에 피해가 컸다. 당시 병원에는 환자 33명과 의료진 13명 등 총 46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4명은 환자이고, 1명은 간호사이다.소방당국은 화재 신고 접수 후 오전 10시 31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21대와 소방관 등 51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오전 10시55분께 큰 불길을 잡았고, 화재 발생 1시간10여분 만인 오전 11시29분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화재 당시 비상벨 등 소방설비는 정상 작동했고 불길도 번지지 않았지만, 투석 중이던 환자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해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2022.08.06 I 하상렬 기자
술 마시고 운전하다 접촉사고…法 "무죄" 판단 이유는
  • 술 마시고 운전하다 접촉사고…法 "무죄" 판단 이유는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을 10m가량 운전한 혐의를 받는 30대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운전행위의 고의’가 있었는지가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경찰이 압구정동에서 음주단속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연합뉴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3단독 박지연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36)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5월9일 오전 5시55분께 경남 창원시의 한 식당 앞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아반떼 승용차에 탑승해 10m가량을 몰다가 주차 중이던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목격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해당 차량의 기어가 ‘D(주행)’ 상태에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A씨에게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사고 당시 A씨는 술에 취해 자고 있었고, 혈중알코올농도는 0.162%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하지만 법원은 공소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박 판사는 “사고 당시 A씨가 운전석에 탑승했던 점 등을 고려하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하기 위해 기어를 조작한 의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론 A씨가 ‘고의의 운전행위’를 했다는 공소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박 판사는 차량에 비상등이 켜진 후 약 2시간 동안 전방 차량을 충격한 것 외에 다른 움직임이 없었다는 점과 사고 당시 상당히 느린 속도로 미끄러지듯 10m를 전진해 충격한 점, 가속페달이나 핸들 조작이 없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설령 피고인에게 유죄 의심이 간다고 하더라도 증거가 없다면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혐의가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되었다고 보기 부족하고 이를 인정할 만한 증거도 없다”고 덧붙였다.
2022.08.06 I 하상렬 기자
쌀로 밀가루 대체한다…쌀가공산업 활성화 거버넌스 구축
  • 쌀로 밀가루 대체한다…쌀가공산업 활성화 거버넌스 구축
  •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밀가루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쌀 가공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9일 ‘쌀가루 산업 발전협의체’를 발족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쌀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생산자, 소비자단체, 제분업체, 가공업체 등이 참여하는 소통체계다. 농식품부는 밀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쌀 수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질미를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분질미는 가루로 가공하기 쉬운 쌀의 종류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수원542’, ‘바로미2’ 등의 품종이 있다. 일반 쌀은 전분 구조가 밀착돼 있고 단단하기 때문에 가루로 만들려면 물에 불린 후 건조·제분하는 ‘습식제분’을 해야 하는 반면 분질미는 밀처럼 전분 구조가 둥글고 성글게 배열돼 있어 건식 제분이 가능하다. 습식제분보다 비용이 낮고 전분 손상도 적어 밀가루를 대체하기에 유리하고 대량생산에 적합하다.농식품부는 2027년까지 연간 밀가루 수요의 10%에 해당하는 20만t을 분질미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구체적으로 2027년까지 일반 벼 재배면적 4만 2000㏊를 분질미 재배지로 바꾼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공익직불제 내에 ‘전략직불제’ 항목 신설을 추진해 참여 농가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밀 전문 생산단지를 중심으로 밀·분질미 이모작을 유도한단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비축제도를 활용한 분질미 공급체계를 운영하고 식품·제분업계에 시료 제공, 연구개발 지원 등을 통해 분질 쌀가루를 활용한 전략 제품을 개발한다. 또 쌀 가공식품의 소비기반 확대를 위해 발전협의체와 같은 민·관 공동 거버넌스를 운영하고 업계의 식품인증 활용과 수출 확대를 지원한다.다음은 다음주 농식품부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8일(월)09;00 비상경제장관회의(장관, 세종)10:00 국장회의9장관, 세종)△9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0:30 제분공장 현장점검(차관, 서울)17:00 수급상황 점검회의(차관, 세종)△10일(수)10:00 낙농제도 개편 설명회(차관, 경기 양주)△11일(목)08:30 차관회의(차관, 세종)10:00 농협 창립 61주년 기념식(장관, 서울)17:00 수급상황 점검회의(차관, 세종) ◇주간 보도 계획△7일(일)11:00 2022년 종자업계 종사자 대상 품질검정 과정 운영11:00 추석 앞두고 농산물 안전성 특별조사 추진!11:00 조생종 배 수출 등 농식품 수출전용선복 운영11:00 사과·배 색택·당도 증진을 위한 재배기술 지도 강화△8일(월)11:00 가을배추 농작물재해보험 도입으로 태풍피해 대비15:00 커피 원두(생두) 유통가격 인하 현황 및 계획△9일(화)11:00 추석 연휴 대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관리 강화11:00 쌀가루 산업 발전협의체(가칭) 발족 및 kick-off 회의 개최13:00 김인중 농식품부차관, 식품물가 안정을 위한 민관 협력 당부14:30 식량종자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협력 증진15:00 마늘 신품종 ‘홍산’ 동남아 첫 수출 길 올라△10일(수)11:00 가을철 영농 대비 전국 농기계 순회 수리 봉사11:00 국립종자원, 적법한 마늘 종구 사용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 캠페인 실시13:00 김인중 농식품부장관, 낙농제도 개편 설명회 개최16:00 2022년 제1차 양돈 수급조절협의회 개최△11일(목)11:00 청년농업인 농지확보 어려움 완화11:00 추석 선물·제수용품 원산지 표시 둔갑주의보 발령11:00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대전 행사계획16:00 배 생육동향 양호, 생산량 전년 대비 18% 증가, 추석 전 수확은 수요보다 많아 공급은 원활16:00 고랭지감자 작황 및 정부 비축현장 점검16:00 푸드테크 기업 현장방문 및 간담회 개최
2022.08.06 I 원다연 기자
차기 경찰청장도 가장 기억에 남는 수사…‘마약’과의 전쟁
  • 차기 경찰청장도 가장 기억에 남는 수사…‘마약’과의 전쟁[사사건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마약 청정국’도 옛말입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검거한 마약류 사범은 598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108명)보다 17.2% 증가했습니다. 마약 관련 사건 소식도 일상이 돼버린 모습입니다.강남 유흥업소 사망 사건과 연루된 마약 공급책 및 유통책 등 4명이 5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차기 경찰청장도 가장 기억에 남은 수사 사건으로 마약 사건을 꼽았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2015년 서울 수서경찰서장 시절,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후 처벌이 두려워 자수를 반복하는 남성이 있었는데 집행유예 기간에 또 마약을 투약해 결국 구속했던 일이 기억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약과 같은 중독성 범죄의 위험성과 더불어, 수사와 단속을 넘어 예방과 치료가 연계돼야 할 필요성에 대해 절감하게 됐다”며 “경찰청장으로 임명된다면 사회병리현상인 중독성 범죄의 근절을 위해 범사회적 역량을 모으는 데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경찰은 최근 마약 범죄의 저연령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빠른 확산을 경계하며 집중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주 사사건건 키워드는 △‘강남 유흥주점 사망’ 마약 유통책 송치 △31년 만에 경찰국 출범 △이용수 할머니 ‘과잉 경호’로 부상 등입니다.5일 오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강남경찰서 형사과 마약팀을 방문, 최근 강남 유흥주점 사망 사건과 관련해 마약 공급책 검거를 담당한 직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남 유흥업소 사망 사건’ 마약 일당 송치…김광호 서울청장도 격려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5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50대 A씨를 비롯한 유통책 4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이날 오전 7시 47분께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이들은 ‘혐의를 인정하는지’, ‘사망한 남성과 어떤 관계였는지’, ‘마약을 어떤 경로로 구했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A씨는 지난달 5일 강남 유흥주점에서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을 투약한 뒤 숨진 20대 손님 B씨에게 생전에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날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는 마약이 들어간 술을 마신 30대 여성 종업원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함께 술을 마신 20대 손님 B씨는 종업원이 숨지기 2시간 전인 오전 8시 30분께 주점 인근 공원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습니다. B씨의 차량에서 2100여 명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이 발견돼 경찰이 마약의 출처와 유통 경로 등을 수사해 왔습니다.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를 방문, 형사과 마약팀 경찰들을 격려했습니다. 김 청장은 “이번에 강남경찰서에서 총 6명을 검거, 이 중 5명을 구속한 부분은 큰 성과”라고 격려하며, “공급책을 잡은 만큼 여죄를 추구하면 상당한 수사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후속 수사도 이어나갈 것을 강조했습니다.경찰은 올 하반기 마약사범 집중단속을 벌입니다. 해외 체류 중인 재외국민과 교포 등을 대상으로 국제마약사범 근절을 위한 특별 신고 기간도 운영합니다.행안부 경찰국이 2일 공식 출범하는 가운데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 마련된 경찰국 사무실 모습(사진=연합)◇속전속결 경찰국 출범…총경회의 감찰·법적 대응 불씨 남아행정안전부 ‘경찰국’이 지난 2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내무부(행안부 전신) 치안본부가 1991년 내무부 외청인 경찰청으로 독립한 지 31년 만입니다. 경찰국 설치는 ‘속전속결’로 이뤄졌습니다. 경찰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한 지 석 달여 만이며, 경찰국 신설을 공식화한 지 37일 만입니다. 시행령 입법예고 기간을 40일에서 4일로 대폭 줄여 ‘졸속 강행’ 우려도 낳았습니다.경찰국 신설 과정에서 일선 경찰의 단식과 릴레이 삭발, 1인 시위에 이어 지휘부인 ‘총경’까지 나서 사상 최초로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까지 개최됐을 만큼 반발은 정점에 달했습니다.국무회의를 통과로 경찰국 출범이 공식화됐지만, 총경회의 참석자 56명에 대한 감찰 등으로 분열된 조직 수습 과제 등이 남았습니다. 국가경찰위원회가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경찰국 설치 논란에 대한 불씨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경찰국은 비(非)경찰대 출신의 김순호(59·경장 경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치안감)이 초대 경찰국장을 맡고 총괄지원과, 인사지원과, 자치경찰지원과 등 3과 16명으로 꾸려졌습니다.14만 규모의 경찰은 입직 경로가 다양한데 이번 16명 정원으로 출범한 경찰국 인선에서 경찰대 출신은 자치경찰지원과장으로 임명된 우지완 총경(경찰대 11기)이 유일합니다. 나머지는 모두 비(非)경찰대 출신으로 배치한 점에 눈에 띕니다. 경찰대를 ‘특정 출신’이라 지칭하며 못마땅했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대를 일부러 인사에서 배제했단 평이 있습니다. 경찰 내부에서는 경찰대와 비경찰대로 ‘갈라치기’한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오는 8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윤 후보자에게 주어진 최대 과제도 경찰국 설치로 인한 경찰조직 내부 분열 수습이 될 전망입니다.전날 이용수 할머니가 펠로시 의장을 만나기 위해 국회 사랑재에서 대기하던 중 휠체어에서 떨어져 국회 경호원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사진=일본군 ‘위안부’ 문제 ICJ회부 추진위원회)◇경찰, 이용수 할머니 부상건 내사…과잉 경호 vs 외교적 의전 결례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4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기 위해 국회 경내에서 대기하던 중 휠체어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국회 경호원과 실랑이를 벌인 탓인데요. 이 할머니는 펠로시 의장을 만나기 위해 국회 사랑재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경호원들이 동선에서 조금 이동해달라고 요청했고, 할머니가 탄 휠체어를 끌어 움직이면서 할머니가 바닥으로 떨어진 것입니다.일본군 ‘위안부’ 문제 ICJ회부 추진위원회는 “할머니가 가지 않겠다고 저항하자 경호원들이 땅바닥에 넘어진 할머니 양발을 잡고 질질 끄는 등 실랑이를 벌이면서 움직이지 못하게 막았다”며 “이 과정에서 양쪽 손바닥을 긁히고 심한 정신적 충격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이에 경호기획관실은 “사전 약속 없는 면담 시도는 외교적 의전 결례로, 행사장 출입이 허가되지 않은 인원은 원칙상 통제된다”며 “행사장 동선을 무단 점거한 이용수 할머니를 의전 및 경호상의 이유로 행사장 밖으로 안내하려고 노력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경찰은 지난 5일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히 증거자료 확보해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신중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2022.08.06 I 이소현 기자
故이예람 사망사건 ‘수사기밀 누설 혐의’ 군무원 구속영장 기각
  • 故이예람 사망사건 ‘수사기밀 누설 혐의’ 군무원 구속영장 기각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고(故) 이예람 공군 중사 성폭력사건 수사 상황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군무원 양모씨가 구속을 면했다. 특검팀의 첫 신병확보 시도가 무산되면서 군 당국의 초동수사 부실·은폐 의혹 규명이 난관에 부딪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고(故) 이예람 중사 성폭력 가해자의 영장실질심사 진행 상황을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는 국방부 고등군사법원 소속 군무원 양모씨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세용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5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받는 양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일부 범죄 성립 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인멸과 도망우려가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특검 측은 “기각 사유를 면밀히 검토해 재청구 여부와 향후 수사 계획을 정하겠다”고 밝혔다.국방부 고등군사법원 재판연구부 소속 양씨는 지난해 국방부 검찰단이 공군본부 법무실을 압수수색 하기 전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과 7분가량 통화하며 수사내용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피의자의 영장실질심사 진행 상황도 유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해 7월 국방부 검찰단은 양씨를 입건했지만 전 실장에게 전달한 내용이 공무상 비밀이라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사건 진상 규명에 나선 안미영 특별검사팀은 “압수수색 및 디지털 증거 분석과 관련자 조사 등 특검 수사를 통해 새롭게 확보한 증거들에 의해 추가 범죄혐의를 확인했다”며 지난 3일 양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이 강제 신병확보에 나선 사례는 양씨가 처음이다. 기밀누설 혐의에 대한 1차 입증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양씨가 수사상황을 유출한 대상으로 지목된 전익수 실장을 상대로 한 특검팀 수사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특검팀은 오는 13일 수사기간이 종료될 예정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수사기간 30일 연장을 요청한 상태다. 윤 대통령이 연장을 허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도 남은 기간은 40여 일에 불과해 ‘빈손 특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한편 이 중사는 지난해 3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군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그해 5월 21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국방부는 25명을 형사입건해 15명을 재판에 넘겼지만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 등 초동수사 담당자와 지휘부는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기소하지 않았다. 국회는 지난 4월 실체 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통과시켰다.
2022.08.05 I 이배운 기자
5명 숨진 이천 병원 화재…스프링클러는 없었다
  • 5명 숨진 이천 병원 화재…스프링클러는 없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기도 이천의 한 의료병원 건물에서 불이 나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건물에자동소화설비(스프링클러)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오전 10시 20분께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의 한 병원 건물에서 불이 났다. (사진=연합뉴스)최배준 경기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5일 이천시 관고동 소재 화재가 발생한 투석전문의료병원 현장 일대에서 3차 브리핑을 갖고 “건물 전체를 감지하는 자동화재탐지설비, 옥내소화전 등은 마련돼 있으나 4층에는 스프링클러 장치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이날 오전 10시17분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에 위치한 한 병원 건물에서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총 4층 규모 건물이며 1층 음식점·한의원, 2층 한의원·보험회사 사무실, 3층 당구장·스프린골프 연습장, 4층 투석전문병원 등이다.초기 진압에 스프링클러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이번 화재의 건물은 4층 건물로 스프링클러 의무규정에 해당되지 않는다. 6층 이상의 건물에는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지만 법 개정 이전에 건축된 건물은 해당되지 않는다. 최 과장은 “2019년 보호자시설법이 개정되면서 입원시설에 대해서는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는 것으로 소급 적용됐는데 해당 투석전문의료병원은 입원시설이 갖춰지지 않았기에 위법사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은 3층 스크린골프 연습장인데 스프링클러가 원래 없었다. 스프링클러는 1~2층 한의원에만 설치돼 있다”며 “화재원인은 조사가 되는 대로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사진=연합뉴스)이 사고로 50대 간호사 1명과 환자 3명, 신원불상자 1명 등 총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들은 모두 4층 투석전문 병원에서 발견됐다. 중상자 3명의 경우 의식 및 호흡을 유지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소방당국은 건물 3층에 있는 스크린 골프연습장 첫 번째 호실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스크린 골프연습장은 폐업을 앞두고 있어서 며칠째 운영을 하지 않는 곳이었다. 불이 난 3층도 스프링클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불이 나면서 발생한 연기가 위로 올라왔고, 4층 병원에서 주로 사상자가 나왔다는 것이다.소방당국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원인과 경위를 파악하는데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재원인과 규명을 위해 경기남부경찰청과 소방당국은 합동감식단을 꾸려 5일 오후 3시께 합동감식에 돌입했다.
2022.08.05 I 김민정 기자
野, 이천 병원 화재사고에 "尹 정부, 재발방지 대책 세워야"
  • 野, 이천 병원 화재사고에 "尹 정부, 재발방지 대책 세워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5일 이천 병원 화재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사고의 원인을 명확하게 밝히고 정부는 화재 취약시설에서 유사한 사고가 없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청했다5일 오전 경기 이천시 관고동의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사고로 안타깝게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과 피해자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오 원내대변인은 “소방당국은 빠르게 화재를 진압했지만 중증 환자가 몰려 있는 병원의 아래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 희생이 컸던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병원과 같이 대피가 어려운 분들이 많이 상주하거나 이용하는 시설에 화재가 발생하면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기에 특단의 대책이 더욱 필요하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화재사고와 같은 재난·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안전을 지키기 위해 관련된 제도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앞서 이날 오전 10시17분께 이천시 관고동 병원 건물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현재까지 5명이 사망했으며 당시 병원 안에 있던 환자와 의료진 등 4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2022.08.05 I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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