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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도상환수수료 1300억…금리인상에 '이중고'
  • [단독]작년 중도상환수수료 1300억…금리인상에 '이중고'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가파른 금리상승으로 대환대출(대출 갈아타기)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중도상환수수료가 차주들에게 이중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은행들이 역대급 실적을 거둬들인 만큼 중도상환수수료를 완화하는 방식으로 고통분담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1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2021년)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이 벌어들인 가계 중도상환수수료는 93만6237건에 총 1286억원이었다. 은행별로 적게는 0.6%, 많게는 1.4%의 중도상환수수료를 슬라이딩 방식으로 부과한 결과다. 슬라이딩 방식이란 대출 잔여일수가 조금 남았을수록 더 낮은 수수료율을 부과하는 것이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징수대상금액에 수수료율을 곱한 뒤 다시 ‘대출잔여일수/대출기간’을 곱하는 식으로 계산된다.(사진=연합뉴스)◇대환대출 수요 느는데…중도상환수수료 이중고올해는 중도상환수수료 수익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금리상승기에 돌입하면서 이자 부담을 느낀 차주들이 대출을 상환하거나 상환 후 저리 대출로 갈아타는 대환대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서다.대환대출에 대한 국민적 수요는 정부 정책이나 금융 업계 프로모션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고금리·변동금리(혼합형 포함) 주택담보대출을 저금리·고정금리 주담대로 전환해주는 안심전환대출을 올해 하반기부터 20조원 규모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업계에서도 대출 전문 핀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대환대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안에 더 낮은 금리로 대환대출 받지 못하면 현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그만큼 수요가 크다는 방증이다.문제는 저금리로 대출을 갈아탈 기회가 생기더라도, 기존 대출 만기 이전에 대출을 변환하면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해 부담이 오히려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이다. 안 그래도 이자부담에 허덕이는 차주가 추가 부담을 질 수 있다는 것이다.지난해(2021년)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중도상환수수료 관련 수치. (자료=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 각 은행)◇은행마다 수수료 달라…경감 ‘여력’물론 은행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중도상환수수료 자체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차주가 중도에 대출을 상환하면 대출 실행시 은행 측에 발생하는 초기비용도 거두기 힘들어서다. 그러나 은행들이 현재 수준에서 수수료율을 낮출 여력이 있다는 지적도 설득력이 있다. 은행마다 수수료율이 서로 달라서다.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은 가계 주담대 중도상환수수료율로 1.2~1.4%를 책정하고 있다. 고정금리 주담대인 경우 1.4%, 변동금리인 경우 1.2%를 슬라이딩 방식으로 부과한다. 다만 주택금융공사는 보금자리론을 중도상환할 때 고정금리더라도 1.2%만 부과한다.신용대출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율은 시중 은행별로도 서로 다르다. 국민·우리·농협은행의 경우 신용대출이 고정금리인 경우 수수료율을 0.7%, 변동금리인 경우 0.6%를 각각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모두에 0.7%를 부여한다. 신한은행은 고정금리에 0.8%를, 변동금리에는 0.7%를 적용한다.금리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에 허덕이는 차주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은행들이 자발적으로 수수료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앞서 산업은행은 코로나19 피해기업을 위해 출시한 ‘힘내라 대한민국 특별자금’에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했고, 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일부 기간 동안 보금자리론 일부를 중도상환하는 경우 수수료의 70%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윤창현 의원은 “금리상승기 대환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서민·자영업자를 위한 채무 재조정 대책도 실행될 전망”이라며 “이 과정에서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을 덜어 드릴 수 있는 방안이 반드시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또 “안심전환대출 진행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6.01 I 김정현 기자
12년 민주당 아성 깨지나…여당 프리미엄 얻고 서울시장·구청장 ‘물갈이’
  • 12년 민주당 아성 깨지나…여당 프리미엄 얻고 서울시장·구청장 ‘물갈이’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 권력 구도가 대대적으로 개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4년 전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을 비롯해 24개 구청장, 서울시의회 110석 중 102곳을 차지하며 사실상 독점체제를 보였던 더불어민주당은 여당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국민의힘에게 절반 이상 자리를 내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불과 석달 전 열린 3·9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인 윤석열 후보가 전임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승리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1일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서울시장 선거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송영길 민주당 후보에게 낙승을 거두며 제39대 서울특별시장이자 헌정 사상 최초 4선 서울시장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사진 왼쪽)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출처=국회사진기자단]지난해 4·7 재보궐선거에서 9년7개월여 만에 서울시로 돌아온 오 후보는 사상 최초 4선 서울시장이라는 타이틀을 꿰차며 강력한 대권 후보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2006년 제33대 서울시장 당선된 데 이어 2010년 34대 서울시장으로 재임에 성공했지만, 이후 무상급식 조례 논란으로 물러난 뒤 10년간의 야인생활을 거쳤다. 이후 지난해 4·7재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다시 화려하게 컴백했다. 오 후보는 지난해 4월 서울시장 취임 직후부터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향후 10년의 서울의 미래 비전이 담긴 ‘서울비전 2030’이라는 초석을 만들고, 올해부터 역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또 약자와의 동행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우며 생계·주거·교육·의료 4개 분야에서 각각 △안심소득 △임대주택 고급화 △서울런 △공공의료 확대 등을 접목해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송 후보도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폐지 등 전임정권 부동산 정책 흔적 지우기, 김포공항 이전을 통한 수도권 서부 대개발, 유엔 제5본부 서울 유치 등 굵직한 공약을 앞세워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다만 앞서 진행한 서울 지역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10~20%P(포인트) 차이로 오 후보에게 열세인 상황이라 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를 제외하고 24곳을 차지한 민주당은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15곳에서 현역 구청장이 재출마했다. 나머지 9곳은 3선 연임 제한 등으로 출마하지 못했으며, 서초구의 경우 여당 국민의힘 후보인 전성수 후보가 무난하게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민주당은 선거 초반 최대 15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론조사 결과 등을 감안하면 절반의 자리를 사수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전체 25개 자치구 중 관악·성동·중랑구 등에서 우세한 상황이며,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을 비롯해 은평·성북구 등에서 접전 속 우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12년간 지방권력을 독식한 민주당에 대한 심판론을 앞세워 최대 20곳 이상에서 승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보수 텃밭인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를 비롯해 마포·용산·강동·동작구 등에서 승리의 깃발을 꼽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출구조사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를 비롯해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달 27~28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서울은 21.2%의 투표율을 보였다.
2022.06.01 I 김기덕 기자
인플레 자초해놓고…바이든·파월 회동, '뒷북 대응' 비판론(종합)
  • 인플레 자초해놓고…바이든·파월 회동, '뒷북 대응' 비판론(종합)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3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재닛 옐런 재무장관(오른쪽),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왼쪽)과 회동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인플레이션 폭등에 쫓기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결국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만났다. 정치 권력의 정점에 있는 행정부 수장이 독립성이 생명인 연준 의장을 만난 것은 그 자체로 이례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준 독립성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회동을 강행한 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폭등 탓에 민심이 악화하고 있는 탓이다. 다만 정부와 연준이 돈풀기에 열중했다가 긴축 시기를 놓쳤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어, 민심을 돌려놓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바이든 “인플레가 최우선 순위”바이든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파월 의장과 회동하기 직전 공개 발언을 통해 “인플레이션 문제가 최우선 순위”라며 “나의 계획은 연준 독립성을 존중하는 입장에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두 인사의 회동은 지난해 11월 파월 의장의 연임 발표 당시 이후 6개월 만이다. 특정 현안, 특히 연준의 주요 업무인 물가를 놓고 만난 건 사실상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함께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준은 인플레이션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회동에서) 역사적인 경기 회복을 모든 미국 가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안정적인 경제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면담에서 연준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고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디스 위원장은 “회동은 건설적이었다”며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둘의 만남은 그 자체로 이례적이다. 행정부는 임기 내 경제 성과 혹은 선거 승리를 위한 단기 정책을 중시할 수밖에 없는데, 그에 반해 중앙은행은 2~3년 중장기 시계를 보며 물가를 관리해야 해서다. 양측의 정책 지향점은 상충 가능성이 있는 게 통상적이다. 특히 대통령의 한마디는 중앙은행 수장에게 ‘지시’로 여겨질 수 있다.이같은 배경 속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면담을 강행한 건 그만큼 인플레이션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3%를 기록했다. 1982년 1월(8.3%) 이후 40년3개월 만의 최고치다.이날 나온 부동산 지표 역시 심각한 물가 현실을 방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 등에 따르면 3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1년 전보다 20.6% 상승했다. 미국 전역의 집값이 평균 20% 이상 올랐다는 뜻이다. 역대 최고다. 게다가 바이든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까지 앞두고 있다. 집값 등 각종 생활필수품 물가가 폭등하면서 민심은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미국 CBS의 4월 여론조사를 보면, 그의 지지율은 취임 이래 최저치인 42%를 나타냈다. 응답자 69%는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대응 방식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민심을 돌려놓아야 하는 과제가 생긴 셈이다.◇연준 긴축, ‘뒷북 대응’ 비판론그러나 이번 회동이 물가 잡기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시각은 많지 않다. 무엇보다 최근 인플레이션 양상이 우크라이나 전쟁 등 공급 측면에서 발생하는 경향이 커서, 총수요를 조절하는 연준 통화정책이 먹힐지 의구심이 있다는 관측이 많다. 예컨대 국제유가가 연일 치솟는 건 산유국들의 원유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경제 활동을 늘리고 기름을 많이 써서 그런 게 아니다. 5월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14.67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가 넘는 초고유가 속에서 5월 한달간 10% 가까이 뛰는 기현상을 보였다. 돈풀기에 열중했던 정부와 연준이 긴축 타이밍을 놓쳤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분석을 보면, 미국의 재정 지원이 지난해 4분기까지 물가 상승에 약 3%포인트 기여했다는 추정이 나왔다. CNBC에 따르면 이는 분석 당시 물가 상승률의 절반 수준이다. 정부가 물가 폭등을 자초해놓고 뒤늦게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 나섰다는 비판이 가능한 대목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회동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2022.06.01 I 김정남 기자
LH "더 넓고 수납 많이"..통합공공임대주택 평면 개발
  • LH "더 넓고 수납 많이"..통합공공임대주택 평면 개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LH가 통합공공임대주택 사업을 본격화 하면서 생애주기별 맞춤형 주택 공급을 위해 중형 평형을 포함한 통합공공임대주택 세대 평면 21개종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뉴노멀하우스 대표평면 (84㎡,54㎡). (사진=LH)먼저 LH는 평면 개발을 위해 입주자 거주 후 평가(POE)를 실시하고 공가율을 분석하는 등 입주민 수요를 파악했다. 2018년~2019년에 입주한 공공임대·분양주택 48개 단지 입주민을 대상으로 POE를 실시한 결과, 입주민은 ‘좁은 면적’, ‘수납 부족’을 개선사항으로 꼽았으며 욕실 등 위생 기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방과 발코니에 대한 중요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LH는 이를 활용해 적정 주거계획 기준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임대주택 평면체계를 마련했다.소형 주택의 경우, 1~2인 가구의 개성 있는 라이프 스타일에 대응하기 위해 평면을 다양화하고, 3~4인 가구의 주거 면적 기준을 60~85㎡의 중형 주택으로 확대하는 등 공공임대주택의 새로운 평면체계를 마련했다.공가율 등 초소형 주택에 대한 비선호도를 반영해 1인 가구 최소 주거면적을 21㎡ 이상으로 정했다. 또한, 1~2인 가구의 개성 있는 라이프 스타일과 부부 이외에 한부모가정, 형제·자매 등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뤄진 가구에 맞춰 평면을 더욱 다양화 했다.아울러, 3~4인가구가 생활하기 쾌적하도록 전용면적을 기존 60㎡ 이하에서 84㎡ 이하의 중형 평형으로 확대하는 등 가구별 거주면적을 넓혔다.주 면적 확대 이외에 침실, 욕실 등 단위 공간의 질도 높였다. 가족침대, 건조기 등 새로운 가구·가전 배치가 가능한 적정 면적을 정하고 침실, 욕실, 다용도실의 크기 및 거실 벽체, 주방가구의 길이를 확대했다.수납 공간도 늘렸다. POE 결과에서 불편하다고 지적된 ‘수납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 평형에서 현관 창고, 드레스룸, 팬트리 등을 확대·적용했다. LH는 △공간 본래의 기능에 집중한 ‘뉴노멀 하우스’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맞춤형 특화 공간이 있는 ‘딥하우스’ △오픈형 LDK 구조, 효율적인 동선계획을 적용한 ‘이노베이션 하우스’ 등 새롭게 마련된 평면체계에 적용할 주요 컨셉 3가지를 선정했다. ‘뉴노멀 하우스’는 가구원수별 적정 단위 공간 면적을 확보해 공간 본래의 기능에 집중하도록 계획됐다.LH는 이번 평면개발을 통해 공간의 질적 향상을 기대하는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고, 입주자들이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LH는 지난해 1월에 남양주별내,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통합공공임대주택 1181호에 대한 입주자모집을 실시했으며 오는 6월 말 당첨자 발표, 7월 중에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내년까지 통합공공임대주택 5.9만호에 대한 사업승인, 1.6만호에 대한 착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중형 평형 도입·확대 등 주택 품질 혁신과 함께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주거·생활서비스를 제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박철흥 LH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은 “늘어난 1~2인가구의 다양한 개성을 포용하는 더 나은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3~4인가구가 선호하는 중형 평형 임대주택 공급을 점차 확대하는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국민 주거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06.01 I 신수정 기자
수성이냐 탈환이냐…서울시장 최대 변수는 '김포공항 이전'
  • 수성이냐 탈환이냐…서울시장 최대 변수는 '김포공항 이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수성이냐, 탈환이냐.’1일인 오늘 민선 8기이자, 제39대 서울특별시장이 탄생한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현역 프리미엄을 내세워 헌정 사상 최초 4선 서울시장이 될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막판 대역전을 통해 서울시장 탈환에 성공할지 서울시민을 비롯해 전국 유권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각 후보가 내세운 부동산 공약과 함께 선거 막판에 대형 이슈로 부상한 김포공한 이슈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6·1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출구조사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를 비롯해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워 서울시장을 비롯해 25개 자치구청장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를 석 달여 앞두고 열린 3·9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전임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승리한 것이 적지 않을 영향을 미칠 것이란 해석이다. 오 후보는 “윤석열 정부와 원팀이 돼 안정적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서울시를 만들겠다”며 수차례 강조하고 나섰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사진 왼쪽)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출처=국회사진기자단]야당인 송 후보도 김포공항 이전 이슈, 전임 정권 부동산 정책 지우기 등 굵직한 공약을 내세우며 막판 표심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또 민주당 차원에서도 현 정부의 견제론을 앞세워 지방선거의 핵심인 서울시는 반드시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송 후보는 “서울의 주택 문제를 해결하고 김포공항 이전을 통해 수도권 서부 대개발을 추진하겠다”며 “현 정부의 견제와 협력이 가능하도록 반드시 선택해달라”고 호소하며 대역전을 노리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청장 선거는 국민의힘이 안정적으로 15~20개구에서 승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비롯해 25개 구청장 중 서초구를 제외한 24곳을 민주당이 싹쓸이한 바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성동구, 금천구, 중랑구 등에서는 민주당이 우세한 상황이며, 나머지 지역에서는 여야 구청장 후보들이 경합을 벌이거나 국민의힘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서울의 유권자 수는 총 837만8339명이다. 지난달 27~28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서울은 21.2%의 투표율을 보였다.
2022.06.01 I 김기덕 기자
대구 2호선 임당 역세권 '블루핀 임당 제니스' 주목
  • 대구 2호선 임당 역세권 '블루핀 임당 제니스' 주목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홍성건설이 선보이는 ‘블루핀 임당 제니스’가 견본주택 공개 후 계약 중이다. 블루핀 임당 제니스는 대구 2호선 임당역 바로 앞에 들어서는 초 역세권 수익형 오피스텔로, 지난해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블루핀 임당 스테이’의 두 번째 오피스텔이다. (사진제공=시선커뮤니케이션)최근 청약 접수를 진행한 블루핀 임당 제니스의 청약 결과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외지 투자자 수요가 많다는 점이다. 이는 투자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높다는 의미로, 임당의 미래가치와 안정적인 임대수요가 투자자들에게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먼저 오피스텔 맞은편 대임지구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1만여 세대가 유입될 예정이며, 최근 대구 안심-임당 광역도로 개발이 발표되면서 임당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또 임당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지속적으로 진행됨으로써 임당지구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또 오피스텔 10㎞ 반경 이내에 11개 대학 및 다수의 산업단지가 분포되어 있어, 대학생 및 직장인 임차수요가 풍부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일반 버스 정거장과 인근 대학교의 스쿨버스 정류장이 자리해 있어 대학생 등 젊은 세대의 유입이 많다. 더불어 대구 수성구와 동구와 지리적으로 접해있어 대구에서의 직주근접도 가능한 위치다. 또한 경산시 인구 중 1~2인 가구가 전체가 60%를 넘는 것이 비해 신규 오피스텔 공급량이 부족하다는 점도 ‘블루핀 임당 제니스’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부분이다.현재 경산에서 가장 핫한 지역인 임당지구, 거기서도 2호선 임당역을 바로 앞에서 누릴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인데다 달구벌대로와 직결된 대학로가 접해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거기에 수성IC와 경산IC가 근접하여 타지역으로의 이동도 빠르다. 경산 시민들이 즐겨 찾는 남매지가 도보 거리에 있다는 점도 단지의 인기에 한 몫한다. 일부 세대는 집 안에서 남매지 전망을 누릴 수 있는데, 실제 청약 결과에서도 남매지 조망이 가능한 타입의 청약률이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생활 편의 시설도 풍부하다. 홈플러스, CGV, 스타벅스 등 다양한 쇼핑·문화 인프라를 걸어서 누릴 수 있고, 병원, 경산역, 경산시청, 보건소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시설도 가까이에 있다.블루핀 임당 제니스는 지하 2층 ~ 지상 15층, 총 377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19㎡ ~ 51㎡ 다양한 면적으로 설계되었다. 특히 거실과 침실이 분리된 2룸, 1.5룸은 물론 1인 세대가 심플하게 생활할 수 있는 1룸까지 다양한 형태의 공간설계가 계획되어 있어, 세대별 구성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타입 선택이 가능하다. 더불어 전 세대가 복층 구조로 예정되어 있어, 전용면적 대비 넓은 생활 면적을 누릴 수 있다. 거기에 냉장고, 세탁기, 시스템에어컨, 전기쿡탑, 비데 등 생활필수 가전제품을 빌트인 한 풀퍼니시드 시스템 적용으로 주거 편의성을 높였다. 또 3층에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시설 공간을 마련하여 타 오피스텔과의 차별화를 두었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입주민들이 집 안에서 편리하게 건강한 취미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피트니스센터와 G.X룸을 설치할 예정이다.한편 블루핀 임당 제니스의 현장 및 견본주택은 대구 2호선 임당역 5번 출구에 위치해 있다.
2022.06.01 I 이윤정 기자
처음 재테크 외
  • [200자 책꽂이]처음 재테크 외
  • △처음 재테크(304쪽|권영수|이큰)금융회사에 근무하는 저자가 올바른 투자와 돈 걱정 없는 인생을 위해 쓴 책이다. 저자는 수익률 관점에서만 투자를 바라보는 대신, 투자의 중심에 인생을 두고 재무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투자자금을 회수하기까지의 기간’을 뜻하는 ‘투자지평’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자신의 인생에 맞는 투자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대한민국 신약개발 성공전략(최유나 외|376쪽|청년의사)국내 신약개발의 현황과 특징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한국의 신약개발 역량과 자원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정부의 신약개발 지원 정책과 그 문제점, 해외 사례를 통한 환자의 신약 접근성을 높일 방법, 한국의 신약개발 비즈니스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한 정책도 제안한다. 관련 학과 전공생은 물론, 한국 신약개발의 과정이 궁금한 일반인에게도 유익한 신약개발의 모든 것을 담았다.△소멸 위기의 지방도시는 어떻게 명품도시가 되었나?(전영수 외|528쪽|라의눈)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 소멸은 이제 되돌릴 수 없는 대세가 됐다. 가장 큰 문제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가까운 일본에서 한 가지 대안을 찾을 수 있다. 지역 소멸의 만병통치약처럼 인용되는 ‘콤팩트 시티’다. 소멸 위기에서 부활한 일본의 명품도시 8곳을 통해 지역활성화의 씨앗이 어떻게 뿌려지고 어떤 노력으로 열매를 맺는지를 현장 중심, 인간 중심으로 탐색한다.△초(超)뷰카시대 지속 가능성의 실험실(윤정구|400쪽|21세기북스)2022년 기업들은 유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으로 요약되는 뷰카(VUCA) 시대를 넘어 초뷰카(hyper VUCA) 시대를 맞고 있다. 이제는 기업이 규모와 상관없이 한 번의 잘못된 의사결정만으로 사라질 수도 있다. 예측이 불가능한 경영 환경 속 기업들의 지속가능성 문제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이은하 세무사의 부동산 절세 오늘부터 1일(이은하|416쪽|스마트북스)증권사에서 16년간 VIP 세무 컨설팅 및 절세 세미나를 담당하고 있는 저자가 3000명이 넘는 투자자들과 직접 상담한 경험을 토대로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절세 노하우와 팁,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절세 트렌드를 정리했다. 고액 자산가, 다주택자, 주택임대사업자는 물론이고 1세대 1주택자, 주택 취득 예정자 등에게 필요한 필수정보를 알기 쉽게 소개한다.△여행자의 식사(스기우라 사야카|144쪽|페이퍼스토리)여행을 좋아하는 저자가 유럽, 아시아 등의 26개국을 여행하며 인상적이었던 음식을 사랑스러운 그림과 깔끔한 글솜씨로 소개한다. 세계 여행을 하면서 깜짝 놀랄 만큼 맛있고 행복한 여행자의 식사를 즐기고 온 작가는 다시 먹고 싶은 음식, 또 가고 싶은 곳을 꼼꼼하게 기록했다. 기내식부터 여행지에서의 첫 식사, 현지 호텔에서의 가벼운 식사와 길거리 음식 등 여행의 기억과 맛을 담았다.
2022.06.01 I 장병호 기자
  • [재송]3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3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모두투어리츠(204210)= 스타즈호텔 독산점을 담보한 245억원 규모의 차입금 기한을 2023년 6월4일까지 연장한다고 공시함. 이는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54.5%에 해당.△아이에이치큐(003560)= 계열사 케이에이치필룩스를 대상으로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3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함.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869원이며 신주는 다음달 23일 상장될 예정△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097230))= 구미 공단4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조합과 1411억원 규모의 구미 공단4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함.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8.3%에 해당. △미래산업(025560)= Yangtze Memory Technologies과 116억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 장비 공급 계약 종료일을 2022년 5월31일에서 2023년 5월31일로 정정한다고 공시함. 회사 측은 중국 현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거래처 요청으로 납기일이 연장됐다고 설명.△한국내화(010040)= 내화물 사업 확대를 위해 CCN 내화물 제조용 기계장치, 건축물 등의 시설 증설에 304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함. 이는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12.0%에 해당. 투자기간은 2023년 6월30일까지.△CJ CGV(079160)= 재무 구조 개선을 통한 안정적 사업 환경 조성을 위해 계열사인 CGV 터키법인에 2052년 6월8일까지 330억원을 대여키로 했다고 공시힘. 회사 측은 이번 금전 대여에 대해 신종자본대여 약정에 따른 것으로 실적 회복 추이에 따라 순차적으로 신종자본대출을 실행할 것이라고 설명함.△대원강업(000430)= 허승호 대원강업 이사회 의장의 보유 지분이 2013년 4월 5.86%에서 2022년 5월31일 5.72%로 변경됐다고 공시함.△초록뱀(047820)헬스케어= 아르케투자조합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의결권 있는 전환우선주 1117만1718주(지분 10.44%)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함.△진양화학(051630)= 시설·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16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함. 신주 예정 발행가액은 주당 3065원이며 신주 배정 기준일은 6월21일. 신주는 8월17일 상장될 예정.△효성화학(298000)= 계열사 Hyosung Vina Chemicals Co., Ltd.에 623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함. 이는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12.4%에 해당하며 보증기간은 8월31일까지. △효성티앤씨(298020)=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555주를 추가 매입해 보유 지분이 23일 8.49%에서 30일 8.51%로 변경됐다고 공시함.△디앤디플랫폼리츠(377190)= 신규자산 투자를 위해 파스토 용인2물류센터를 매입 예정인 디디아이백암로지스틱스2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자리츠 2호)의 지분 97%를 552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함. 이는 지난해 9월 말 자기자본 대비 17.0%에 해당.△에어부산(298690)=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3주를 1주로 병합하는 3대 1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함. 자본금은 1939억원에서 646억원으로, 발행 주식 수는 1억9392만주에서 6464만주로 각각 감소. 감자 기준일은 7월24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8월10일. 또한 운영·채무상환 자금 조달을 위해 2001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함. 신주 예정발행가액은 주당 4600원이며 신주는 10월7일 상장 예정.△HLB생명과학(067630)=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조·판매업을 하는 에임을 979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함. 양수 후 소유 주식 지분비율은 100%, 양수 주식 수는 10만주. 회사 측은 재무구조 개선 및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를 위해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힘.△케이비제20호스팩(342550)= 비상장법인 ‘옵티코어’를 흡수 합병하기로 했다고 공시함. 합병 비율은 1대 0.5889114. 합병 기일은 오는 10월25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월9일.△한글과컴퓨터(030520)= 자사주 15억6400만원을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기간 도래에 따른 자기주식 교부를 위해 장외처분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공시함. 처분 예정 주식은 11만3000주, 처분 대상 주식 가격은 주당 1만3844원. 처분 예정기간은 공시 당일부터 오는 2025년 3월25일까지..△스카이이앤엠(131100)=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200억원 규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함. 표면이자율 0.0%, 만기이자율 2.0%. 사채만기일은 오는 2025년 6월8일까지며, 전환가액은 주당 3116원. 전환청구기간은 2023년 6월8일부터 2025년 5월8일까지.△HLB(028300)=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230억원 규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함. 표면이자율 1.0%, 만기이자율 3.0%. 사채만기일은 오는 2025년 6월2일까지며, 전환가액은 주당 4만8605원. 전환청구기간은 2023년 6월2일부터 2025년 5월2일까지.△네오크레마(311390)=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함. 신주는 기명식 전환우선주로, 발행가액은 1만5650원. 납입일은 오는 9월30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10월17일. 대상자는 알리아 투자조합.△비덴트(121800)= 대호에이엘(069460) 지분 10.0%를 297억9600만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함. 이는 자기자본 대비 4.25%에 해당하는 규모. 취득 주식수는 520만주. 회사 측은 구주 현금 취득 방법으로, 경영권 취득을 통한 사업 다각화 목적이라고 밝힘.
2022.06.01 I 김국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與 "국정 안정"…野 "독주 견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與 “국정 안정”…野 “독주 견제”-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추락…경기침체 빨간불-‘부산엑스포 유치’ 드림팀 떴다 재계 “내 일처럼 최선 다할 것”-韓美 원전동맹 시험대…사우디 수주전 개시△종합-[궁즉답] 투표장에 반려동물 데려가도 되나요 / 손흥민 선수가 받는다는 체육훈장 청룡장은-그림 못 그려도 괜찮아, AI 어시가 있으니까△4월 산업활동 동향-대외 리스크에 고물가까지…코로나 이후 최악 위기, 韓경제 덮치나-두 달만에 문 여는 상하이 제조업 지표 먼저 움직였다△지방선거 선택의 날-모바일 신분증 가져가도 투표 가능…기표소내 인증샷은 형사처벌 ‘주의’-진보·보수 양자대결…교육감선거 7곳 안갯속-강원·세종 예측불허 혼전…경기지사 잡는 당이 진짜 승자△지방선거 선택의 날-9곳+α 승리예감 ‘국힘’ 표정관리…5곳도 장담 힘든 ‘민주’ 세결집 총력-계양을 이재명은 ‘위태’…분당갑 안철수는 ‘여유’-인천 호응, 제주 반발…‘김포공항 이전 논란’ 최대 이슈로△종합-“인프라·네트워크 총동원”…재계 ‘부산엑스포’ 유치 위해 뭉쳤다-시중은행선 60대, 인터넷은행선 20대…대출금리 더 높아-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출범…野 “권한쟁의 소송 불사”-도심공항 모빌리티 거점 두고 ‘김포공항 vs 인천공항’ 경쟁△정치-與 “김은혜가 경기특별도 만들 것”-野 “허태정이 대전 발전 씨앗 뿌려”-尹, 지방선거 하루 전 부산행…자갈치 시장 돌며 민심 다독여-尹 측근 권성동·장제원 쓴소리에 대통령실 ‘특별 감사관 혼선’ 사과-文, 사저 앞 시위단체 고소…민주당도 지원사격-대테러 비협력국 재지정에…北 “美야말로 최대 테러지원국”△경제-전문가 기대인플레 올들어 1.2%p 급등…고물가 장기화 우려 커졌다-은행 가계대출 금리 8년 만에 4% 돌파-사우디 원전 2기 사업비 12조원 추산-추경호 “법인·상속세 개편…기업 부담 줄일 것”△금융-소상공인 ‘은행권 대출’도 저금리로 바꿔준다-“영끌·빚투는 옛말”…대출 갚고 저축 늘린다-年이자 최대 3%…노마드족 몰리는 파킹통장-대출금리 올라도…30대 이후 64.8% “집 사겠다”△글로벌-EU, 반쪽짜리 ‘러 원유 수입 금지’ 합의…해상 운송만 차단키로-우크라 ‘곡물 수출 대안경로’ 머리 맞댄 EU-美참사에 놀란 加 권총 소유 막는다-퀄컴 ‘반도체 설계 1위’ ARM 인수 검토…SK하이닉스 손잡을까-바이든 “연준에 노터치 인플레 반드시 잡을 것”△산업-프리미엄 시장 기술력 ‘한수위’…삼성·LG 유럽 점령 문제없다-가상소다값 고공행진…한화·롯데 웃다-롯데百 부산 광복점 강제 폐점 하루아침에 3000명 실직 위기-中봉쇄 완화·해운 성수기 도래…컨선 운임 다시 꿈틀△ICT-“AI·특화 서비스로 AWS 넘겠다”…토종 클라우드 4사 전략 공유-위메이드 야심작 ‘미르M’, 6월 23일 출시-방송 다양성 보호…‘중소 전문 편성 PP’ 지원 법안 발의-코인 가격 하락에…두나무 영업익 47% 뚝△소비자생활-이커머스 주춤 VS 중고앱 기회-명품 플랫폼 위기 VS 패션 방긋-이랜드월드 ‘슈펜’ 성장 가속화 나섰다-SPC삼립, 그릭슈바인 고단백 햄 시리즈 출시△증권-엘앤에프·SK이노…실적 전망 밝은 2차전지株 사둘까-“드디어 봉쇄 풀린다”…들썩이는 중국 소비株-눈높이 낮춘 삼성전자 “악재 반영돼 주가 바닥”△증권-24% 빠졌는데 1.7조언 ‘뭉칫돈’, 中펀드 봉쇄 완화에 ‘활짝’-작년 상장사 배당금 30.5조 전년보다 12.1%나 줄어-주식·채권 손 털고 대체 투자 늘리는 중소 공제회-잠수함용에서 건물용까지…수소연료전지 ‘독보적’△부동산-‘청약 불패 서울’ 미분양↑…한달만에 두배 쌓여-SK에코플랜드, ‘페어망 재활용’ 지원 내년부터 탄소 年1만5000t 감축 기여-거래절벽에 대세하락 조짐까지…“정비사업 활성화 적기”-“임대주택 너무 많다”…방배임광 1·2차, 정비구역 해제 추진△문화-방송가, 춤바람 제대로 났네-“끊임없이 역동적 에너지 발산”…돌아온 세븐틴, 외신 호평 일색-조각과 악기, 소리 예술품으로 재탄생△Book-펜을 든 택배기사·기관사, 일하는 마음을 쓰다-“3차 세계대전은 사이버 공간서 일어날 것”-성실한 유니콘이 되려면 통념을 벗어버려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중기 무조건 보호가 능사 아냐…정부가 스스로 성장할 판 깔아줘야-“혁신 중소벤처기업 더 알리고, 소상공인 아픔 공유”△오피니언-[목멱칼럼]스물일곱살 지방자치 성공을 위한 제언-[데스크의 눈]금융당국 수장 임명 서둘러야-[기자수첩]금연 확산 도움 안된 담배광고 차단△피플-이재용, 6년만에 ‘삼성호암상’ 시상식 참석…학술·예술 등 6개 분야 걸쳐 시상-“이름·성별·출신 묻지 않고 인재 채용…20명 뽑는데 250명 몰려”-KAIST 리서치데이 열고, 김일두 교수에 연구대상-‘남자골프 에이스’ 임성재 뉴욕대 출신 여성과 12월 결혼-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5일 명동성당서 기념미사-안병만 전 교과부 장관 별세△사회-똑같이 버티다 폐업했는데…누군 받고 누군 못받는 ‘손실보전금’-우편함에 수북…‘애물단지’ 선거공보물-지역사랑상품권, 내년부터 10% 할인 없어진다-원숭이두창 ‘2급 감염병’ 지정 추진-‘故이예람 중사’ 특검 본격화…軍성비위 문화 바꿀까
2022.05.31 I 김국배 기자
  • 3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3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모두투어리츠(204210)= 스타즈호텔 독산점을 담보한 245억원 규모의 차입금 기한을 2023년 6월4일까지 연장한다고 공시함. 이는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54.5%에 해당.△아이에이치큐(003560)= 계열사 케이에이치필룩스를 대상으로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3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함.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869원이며 신주는 다음달 23일 상장될 예정△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097230))= 구미 공단4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조합과 1411억원 규모의 구미 공단4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함.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8.3%에 해당. △미래산업(025560)= Yangtze Memory Technologies과 116억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 장비 공급 계약 종료일을 2022년 5월31일에서 2023년 5월31일로 정정한다고 공시함. 회사 측은 중국 현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거래처 요청으로 납기일이 연장됐다고 설명.△한국내화(010040)= 내화물 사업 확대를 위해 CCN 내화물 제조용 기계장치, 건축물 등의 시설 증설에 304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함. 이는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12.0%에 해당. 투자기간은 2023년 6월30일까지.△CJ CGV(079160)= 재무 구조 개선을 통한 안정적 사업 환경 조성을 위해 계열사인 CGV 터키법인에 2052년 6월8일까지 330억원을 대여키로 했다고 공시힘. 회사 측은 이번 금전 대여에 대해 신종자본대여 약정에 따른 것으로 실적 회복 추이에 따라 순차적으로 신종자본대출을 실행할 것이라고 설명함.△대원강업(000430)= 허승호 대원강업 이사회 의장의 보유 지분이 2013년 4월 5.86%에서 2022년 5월31일 5.72%로 변경됐다고 공시함.△초록뱀(047820)헬스케어= 아르케투자조합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의결권 있는 전환우선주 1117만1718주(지분 10.44%)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함.△진양화학(051630)= 시설·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16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함. 신주 예정 발행가액은 주당 3065원이며 신주 배정 기준일은 6월21일. 신주는 8월17일 상장될 예정.△효성화학(298000)= 계열사 Hyosung Vina Chemicals Co., Ltd.에 623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함. 이는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12.4%에 해당하며 보증기간은 8월31일까지. △효성티앤씨(298020)=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555주를 추가 매입해 보유 지분이 23일 8.49%에서 30일 8.51%로 변경됐다고 공시함.△디앤디플랫폼리츠(377190)= 신규자산 투자를 위해 파스토 용인2물류센터를 매입 예정인 디디아이백암로지스틱스2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자리츠 2호)의 지분 97%를 552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함. 이는 지난해 9월 말 자기자본 대비 17.0%에 해당.△에어부산(298690)=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3주를 1주로 병합하는 3대 1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함. 자본금은 1939억원에서 646억원으로, 발행 주식 수는 1억9392만주에서 6464만주로 각각 감소. 감자 기준일은 7월24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8월10일. 또한 운영·채무상환 자금 조달을 위해 2001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함. 신주 예정발행가액은 주당 4600원이며 신주는 10월7일 상장 예정.△HLB생명과학(067630)=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조·판매업을 하는 에임을 979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함. 양수 후 소유 주식 지분비율은 100%, 양수 주식 수는 10만주. 회사 측은 재무구조 개선 및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를 위해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힘.△케이비제20호스팩(342550)= 비상장법인 ‘옵티코어’를 흡수 합병하기로 했다고 공시함. 합병 비율은 1대 0.5889114. 합병 기일은 오는 10월25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월9일.△한글과컴퓨터(030520)= 자사주 15억6400만원을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기간 도래에 따른 자기주식 교부를 위해 장외처분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공시함. 처분 예정 주식은 11만3000주, 처분 대상 주식 가격은 주당 1만3844원. 처분 예정기간은 공시 당일부터 오는 2025년 3월25일까지..△스카이이앤엠(131100)=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200억원 규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함. 표면이자율 0.0%, 만기이자율 2.0%. 사채만기일은 오는 2025년 6월8일까지며, 전환가액은 주당 3116원. 전환청구기간은 2023년 6월8일부터 2025년 5월8일까지.△HLB(028300)=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230억원 규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함. 표면이자율 1.0%, 만기이자율 3.0%. 사채만기일은 오는 2025년 6월2일까지며, 전환가액은 주당 4만8605원. 전환청구기간은 2023년 6월2일부터 2025년 5월2일까지.△네오크레마(311390)=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함. 신주는 기명식 전환우선주로, 발행가액은 1만5650원. 납입일은 오는 9월30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10월17일. 대상자는 알리아 투자조합.△비덴트(121800)= 대호에이엘(069460) 지분 10.0%를 297억9600만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함. 이는 자기자본 대비 4.25%에 해당하는 규모. 취득 주식수는 520만주. 회사 측은 구주 현금 취득 방법으로, 경영권 취득을 통한 사업 다각화 목적이라고 밝힘.
2022.05.31 I 김국배 기자
밀양산불, 150㏊ 소실…尹 “조기 진화 총력 기울여라”(종합)
  • 밀양산불, 150㏊ 소실…尹 “조기 진화 총력 기울여라”(종합)
  • [이데일리 문승관 박진환 기자] 31일 오전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에서 난 산불이 계속 확산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밀양시 산불 현황을 보고받고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려달라”고 지시했다.31일 오전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에서 원인을 알 수없는 산불이 발생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산불진화헬기가 물을 쏟아부으며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25분쯤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13-31번지 일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며 오전 11시45분 경남 의령군 부림면 일원에 대해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3단계는 피해 추정면적이 100∼3000㏊ 미만에 초속 10m 이상 강풍이 불고 진화 시간이 24∼48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소방당국도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부산과 대구, 울산, 경북도의 소방력 5%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현재까지 산불진화헬기 42대와 산불진화대원 1552명을 투입했다. 당국은 산불영향(피해)구역을 150㏊(헥타르)로 추정하고 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불 현장 인근 민가 100가구 476명이 현재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방화선 구축을 완료했으며 진화대원을 구역별로 배치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밀양시 일대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대기가 메마른데다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길이 계속 번지고 있다. 밀양시 관계자는 “불씨가 바람을 타고 날아다닐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분다”며 “바람을 탄 불길이 이 산에서 저 산으로 계속 옮겨붙고 있다”고 설명했다.31일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빨간 원)을 천리안위성 2A호가 찍은 가시영상(사진=기상청)바람이 북쪽으로 불어 산불은 산 정산쪽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밀양시와 인접한 김해시에도 시민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당국은 일몰 전에 주불을 잡겠다며 가용 자원을 총 투입하겠다고 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현장지휘본부에서 산불 진화 상황 브리핑을 통해 “일몰 전에 주불을 진화하겠다”며 “야간계획을 세워 늦어도 내일 오전까지는 진화를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남 청장은 “산불영향구역은 150ha로 추정되고 길이는 5㎞로 인명과 시설피해는 없다”며 “100가구 476명이 대피한 상태로 민가 보호를 위해 방화선 구축 완료하고 산악지역에는 진화대원을 구역별로 배치해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주택을 중심으로 방어선을 구축하고 피해가 없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오늘 중으로 진화가 안되면 야간 진화 계획을 세워서 진화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남 청장은 5월 말은 대체로 낙엽이 마르기 때문에 불보다 연기가 많이 나는 게 특징으로 항공기 안전에 최대한 유념해서 산불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남 청장은 “공중과 지상의 가용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주불 진화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진화가 완료될 때까지 인근 주민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윤 대통령도 “산림청 등 관계 기관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근 주민들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산불 진화대원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하라”며 “산불 확산 방향을 예측해 신속히 방화선을 구축함으로써 산불이 주택과 농가, 주요시설로 확산하지 않도록 하고 국가 기반시설이나 문화재 등의 안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라”라고 주문했다.남성현(가운데) 산림청장은 31일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현장지휘본부에서 산불 진화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산림청)
2022.05.31 I 문승관 기자
"영끌·빚투는 옛말"...대출 갚고 저축 늘린다
  • "영끌·빚투는 옛말"...대출 갚고 저축 늘린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대출금을 갚고 은행에 저축하는 가계가 늘어나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5개월 연속 감소했고 예·적금엔 한 달 만에 18조원 넘게 몰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초저금리를 틈탄 ‘영끌’, ‘빚투’ 수요가 넘쳐났지만 여·수신 지형도는 반년 만에 완전히 뒤바뀌었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고된 만큼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사진=연합뉴스)◇가계대출 평균금리 8년 만에 최고31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30일 기준 701조395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9963억원 줄어든 규모로 올해 1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말 대비로는 7조6575억원 줄었다. 감소폭은 4월 8020억원에서 소폭 확대했다.부문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6231억원 줄어들며 3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주담대는 지난 2월 1657억원 감소한 이후 3월(650억원)과 4월(4794억원)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5월 들어 다시 줄었다. 신용대출은 3144억원 줄었지만 감소폭은 3월 이후 축소하는 추세다.수신 잔액은 크게 늘었다. 정기예금과 적금 등 저축성 예금 잔액은 714조조8473억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18조2486억원 급증했다. 저축성 예금이 올해 들어 24조8107억원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5월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영끌’과 ‘빚투’는 완전히 옛말이 됐다”고 말했다.가계대출 금리가 급등하고 예·적금 금리 역시 상승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가중평균금리는 연 4.05%로 2014년 3월(4.09%)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2.98%)까지만 해도 대출 평균금리는 2%대였으나 1년도 안 돼 4%를 넘어섰다.저축성예금 금리 역시 지난 4월 1.82%를 기록하며 1년 만에 1%포인트 올랐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해 5월 0.92%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지난 4월 2.1%까지 오르며 2019년 3월 이후 3년 만에 2%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8월 이후 올해 5월까지 기준금리를 0.5%에서 1.75%로 올린 결과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5월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기준금리 최대 0.75%p 추가 인상 예고대출은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금융소비자의 행태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연말 기준금리를 2.5%까지 올릴 수 있다고 예고하면서다. 현 수준에서 0.75%포인트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출금리의 경우 은행들이 마진을 위해 붙이는 가산금리까지 더하면 실제 상승폭은 이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안전자산 선호도가 커지면서 은행 예·적금엔 돈이 더 몰릴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정체되고 증시도 조정기를 맞은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도 불안해졌다”고 말했다.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 잔액이 5대 은행에서 한달 만에 13조원 넘게 늘었는데, 이 역시 주식 등 자산시장에서 자금을 이동시킨 돈이라는 분석이다.대출규제가 하반기에 강화되는 점도 대출을 조이는 요인이다. 정부는 오는 7월 현재 총대출금이 2억원이 넘는 차주에게 적용 중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 대상을 1억원 초과 차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 보유한 대출금이 1억원만 넘어도 연간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가 연봉의 40%를 넘어선 안 된다는 의미로, 그만큼 대출받기가 깐깐해진다.
2022.05.31 I 서대웅 기자
거래절벽에 하락국면 조짐까지…“정비사업 활성화 적기”
  • 거래절벽에 하락국면 조짐까지…“정비사업 활성화 적기”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새 정부의 부동산규제 완화 드라이브에도 꽁꽁 언 주택시장이 좀체 풀리지 않는 분위기다. 전국적으로 매수세가 주춤한 가운데 서울서도 거래절벽이 심화하면서 하반기부터 하락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31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을 보면 5월4주차(23일 조사 기준) 전국의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이 가운데 대구(-0.18%), 세종(-0.14%) 등이 낙폭이 컸다. 수도권 역시 0.02% 떨어졌으며 경기도가 0.03% 하락, 서울은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은 전반적으로 추가 금리 인상 우려와 매수심리 위축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3주 연속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올해 들어서는 거래절벽 현상이 짙어지면서 하반기부터 상승 여력을 다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계약일 기준, 31일 현재)은 992건으로 1000건을 밑돌았다. 올해 월별 거래량을 보면 1월 1088건, 2월 815건, 3월 1435건, 4월 1737건으로 1000건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거래량(5770건, 3841건, 3762건, 3655건)과 비교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하반기부터는 하락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으며 거래활성화를 위해 좀 더 과감한 거래세 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과 정책의 불확실성, 집값 고점 인식 등으로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DSR 소득반영, 장기 상품 개발 등 대출관련 방안을 조속히 추진하고 무주택 실수요에 대한 쥐득세 면제 등의 혜택을 준다면 세입자 일부는 매수 전환할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여 연구원은 다만 “이자 부담이 큰 상황이어서 거래가 폭발적으로 급증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좀 더 회의적인 의견도 있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를 해도 거래절벽을 막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이러한 시기에 재건축활성화 정책을 단계적으로 이행해 도심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대출규제 완화와 거래세를 낮춘다고 해도 높은 금리에 이자 부담이 커 선뜻 집을 사기가 어려운 분위기여서 거래절벽을 사실상 막을 방법은 없을 것”이라며 “이 시기에 정부는 중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재건축활성화 정책을 통해 부족한 도심의 공급을 메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인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서울은 도심공급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고 재건축활성화를 통해 공급이 이뤄져야 장기적으로 부동산시장이 안정화할 수 있는데 금리 인상 등으로 집값 하방압력이 커진 이 시기에 안전진단 완화 등 재건축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법·제도적으로 물꼬를 터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2022.05.31 I 강신우 기자
세종에 특공받고 관사생활 '관테크' 의혹 김승희 "사실 아냐"
  • 세종에 특공받고 관사생활 '관테크' 의혹 김승희 "사실 아냐"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청(식품의약품안전처) 근무 당시 세종시에 아파트를 특별공급 받고, 관사에 생활하면서, 자신의 목동 아파트와 배우자의 일산 아파트를 임대해 이른바 ‘관테크’(관사테크)를 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년 세종 특공→’13년 공직 떠나→‘15년 처장 임명…2년 임대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31일 설명자료를 통해 먼저 “세종시 아파트 분양 및 매각 과정에 위법한 행위는 일체 없었다”고 밝혔다.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후보자가 식약처 차장으로 관사에 거주하면서 공무원 특별공급 아파트 분양을 신청했다”고 밝혔다.강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11년 당시 식약청 차장에 취임했고 관사에 거주 중이던 2012년 세종시 도담동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공무원 특별공급 방식으로 분양받았다. 후보자는 2013년 3월 공직을 떠났다가 2015년 4월 식약처장에 임명돼 다시 관사에 거주했다.세종시 아파트는 2014년 12월 입주를 시작했는데 김 후보자는 이듬해 1억 5000만원에 임대했다가 임대차 기간 2년이 끝날 2017년 4억 2400만원에 팔았다. 후보자는 관사에서 지낼 동안 본인 명의의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경기 고양시 일산 아파트도 모두 임대했다.◇“세종 아파트 9.6억까지 올랐지만 4.24억 매각”이에 대해 준비단은 “세종시 아파트는 2012년 실거주 목적으로 분양 신청했다”며 “분양가 외 확장, 시스템 에어컨 5대 설치를 위해 추가로 비용을 지불하고 공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관사에서 거주하는 것보다 자가 소유 주택에 거주하는 것이 편리함과 안정감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그 이유를 언급했다.준비단은 세종시 아파트 준공은 2014년 12월 예정이었고, 차장이었던 2012~2013년은 오송에 주거가 없어 관사에서 거주했다고 설명했다.이어 “2013년 4월, 식약처 차장 퇴직으로 생활권이 변경되면서 입주시기인 2015년 2월에 입주하지 못했다”며 “이후 2015년 4월 처장 임명 시 기존 세입자와의 계약기간인 2015~2017년 등이 맞지 않아 거주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이후 2016년 처장 퇴직 후 세종 실거주 사유가 없어 임대차 기간이 끝난 2017년 5월 처분했다고 준비단은 말했다.준비단은 “세종시 아파트는 계속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실거래가 기준으로 2021년 1월 9억 6000만원까지 오른 바 있으나, 후보자는 2017년 5월 4억 2400만원에 매각했다”며 “시세차익 등 투자목적이 있었다면 처장 퇴직 직후 전세 계약기간이 만료하자마자 즉시 매각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었으며 세종시 아파트를 통한 경제적 이득 목적은 전혀 없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임대에 대해서는 “서울 목동 아파트는 배우자와 자녀들이 계속 실거주하고 있으므로 임대했다는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2022.05.31 I 박경훈 기자
세금 쏟았지만 외면…뜯지도 않은 선거공보물 ‘애물단지’
  • 세금 쏟았지만 외면…뜯지도 않은 선거공보물 ‘애물단지’
  • [이데일리 권효중 김윤정 기자] “책 읽을 시간도 없는데… 중요하단 건 알겠는데 막상 뜯어보진 않게 되네요.”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5월 31일, 주택가에선 본투표소와 후보의 주요 공약 등 투표에 필요한 정보들이 담긴 선거 공보물이 방치돼 있는 모습이 쉽게 눈에 띈다. 과거와 달리 정보를 접할 수 있는 통로가 많아졌고, 디지털 문화 안착에 우편함 자체를 살피지 않는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선거 공보물은 애물단지로 전락해가는 양상이다. 세금 낭비 등을 막기 위해선 세금·공공요금 고지서처럼 선거 공보물도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오고 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 4132명의 지역일꾼을 뽑는 이번 지방선거엔 7574명이 후보로 나섰다. 전국의 유권자 가정에 뿌려진 선거공보물만 5억8000만부가량이다. 광역·기초 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교육감·교육의원 등을 한꺼번에 뽑는 만큼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3월 대통령 선거(약 4억부)보다 많은 공보물이 인쇄됐다. 공보물은 애초 후보자의 선거비용으로 만든 뒤, 선거가 끝난 뒤에 10% 이상 의미 있는 득표를 한 후보자에겐 국민 세금으로 그 비용을 되돌려준다. 결국 제작에 세비가 투입된단 얘기다.전국 단위 대규모 선거 때마다 공보물이 쏟아지지만 유권자의 관심은 미적지근하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김모(41)씨는 “우편함에서 꺼내려다 너무 두툼해서 그냥 내버려뒀다”며 “서울시장 후보, 구청장 후보 등 주요 후보는 뉴스를 통해 대충 알고 있어서 별로 열어보고 싶은 생각이 안 든다”고 했다. 강동구에 사는 대학생 이모(25)씨 역시 “대선 끝나고 얼마 안돼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데, 뽑아야 할 후보는 많고 공보물이 두꺼워 다 보기가 어렵다”며 “종이보다는 차라리 스마트폰으로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6·1지방선거 하루 전인 5월31일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 우편함에 선거공보물이 꽂혀 있다.(사진=김윤정 기자)1인 가구가 많은 원룸촌과 오피스텔 등에선 공보물 방치 현상이 더 두드러진다. 선거 하루 전인 이날 이데일리가 돌아본 서울 영등포구와 중구, 용산구 등의 오피스텔, 빌라 등엔 공보물이 우편함에 그대로 있는 경우가 상당했다. 영등포의 한 오피스텔 관리인인 60대 A씨는 “우편함 안에는 사적인 것들도 있어서 마음대로 건드릴 수가 없다”면서도 “선거 끝나고 며칠 째 그대로 내버려두는 분들도 많아 걷어서 한번에 버리기도 한다”고 했다.정부 차원에선 공보물 배포엔 공을 들이지만, 수거엔 직접 나서지 않고 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선거현수막 등은 지자체가 수거하는 경우가 있지만, 가정으로 배달되는 공보물은 선관위나 구청 차원에서 따로 직접 회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구청 관계자도 “막상 수거했다가는 오히려 ‘공보물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항의가 들어올 수 있어 폐기물 수거 차원에서 단순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설명했다.유권자의 무관심 속 낭비되는 건 이 뿐만이 아니다. ‘일회용’도 되지 못할 공보물을 만들기 위해 나무와 종이도 버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디지털 문화확산 등 시대적 변화에 맞춰 공보물 배포에도 변화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세금고지서처럼 디지털과 종이 책자 중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방식 등을 고려할 만하단 제언이다.환경단체인 녹색연합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95%가 넘었지만 뜯지도 않은 채 버려지는 종이 공보물이 계속 발송되고 있다”며 “선거 과정에서 국민 세금이 더욱 가치 있게 쓰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스마트폰 보급률 등이 높아져도 선거 공보물은 정보 취약 계층 등을 포함한 모든 유권자의 ‘알 권리’를 위해 아직도 가정마다 배달되는 것”이라며 “시대 변화를 고려하되 여전히 소외될 수밖에 없는 이들까지 고려해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5.31 I 권효중 기자
"임대주택 너무 많다"..방배임광1·2차 정비구역 해제 추진
  • "임대주택 너무 많다"..방배임광1·2차 정비구역 해제 추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임광 1·2차 아파트가 정비구역 지정된 지 3년만에 정비구역 해제 절차를 추진하게 됐다. 31일 정비업계와 서초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3월17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재건축 정비사업의 일몰기한 연장여부에 대해 주민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소유자 419명 중 253명이 조사에 참여해 83명만 일몰기한 연장에 찬성했다. 일몰기한 연장 찬성률은 19.81%로, 50% 미만인 경우 ‘도시환경정비법’ 제20조(정비구역 등의 해제)에 따라 정비구역 해제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반면 정비구역 해제를 요청한 주민은 136명에 달했다. 관련법에 따르면 토지등소유자가 정비구역으로 지정ㆍ고시된 날부터 2년이 되는 날까지 조합설립추진위원회의 승인을 신청하지 아니한 경우 정비구역이 해제될 수 있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현재 방배임광 1·2차는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단계에 있다”면서 “정비계획안에 담긴 임대주택 비율 등을 놓고 주민들간 다소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1985년 준공된 방배임광 1·2차는 지상 11층, 6개동, 418가구로 구성돼 있다. 인근에는 방배 삼익아파트와 신동아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삼익아파트의 경우 내달 중 이주를 본격화하고 신동아아파트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고 연내 시공사 선정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서초구 방배동 임광 1,2차 아파트 전경(사진=카카오맵)임광 1·2차 역시 2018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이 통과됐다. 그런데 주민공람을 거치는 과정에서 임대주택 등 정비계획안에 대해 일부 주민들이 크게 반발한 것이다. 당시 도계위 심의 과정에서 정비안이 일부 조정됐고, 공공임대주택 148가구(17.9%)를 짓는 조건으로 재건축 법적 최고 용적률인 299.99%까지 완화됐다. 이에 따라 최고층 27층, 7개동, 827가구로 짓기로 했다. 한 주민은 “추가분담금을 내기는 싫지만 임대주택이 지나치다는 불만들이 많았다”면서 “아예 새로운 정비안을 만들자는 생각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재개발을 할 경우 서울시는 공공임대주택 의무 비율이 15%로 정해져 있다. 관련법 시행령에 따른 자치구 재량권 10%까지 감안하면 최대 25% 내에서 임대주택 의무비율을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재건축의 경우 별도의 임대주택 의무가 없다. 용적률 인센티브를 원하는 경우에만 임대주택을 짓는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앞으로 구역 해제를 위한 주민공람을 실시하고, 지방의회 의견을 청취한 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해 심의를 거치는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5.31 I 하지나 기자
원패밀리 “동거동락, 부동산 임대관리 플랫폼으로 스텝업"
  • [마켓인]원패밀리 “동거동락, 부동산 임대관리 플랫폼으로 스텝업"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우리나라 10명 중 3명은 혼자 사는 시대다. 2020년 기준 1인 가구는 전체의 31.7%인 664만명이고, 이 가운데 19.1%가 20대다. 20대 1인가구가 꾸준히 느는 상황이지만 1인 가구를 품어줄 집은 턱없이 부족하다. 원하는 조건과 가격에 맞는 집 찾기는 더더욱 어렵다. 이들의 집을 찾아주고 식구들까지 연결해주는 기업이 있다. 주거검색·제공 플랫폼 ‘동거동락’을 운영하는 프롭테크 업체 원패밀리가 그 주인공이다.정원준 원패밀리 대표. 사진=원패밀리원패밀리는 티몬 초기 멤버였던 정원준 대표가 2016년 설립했다. 대학가와 역세권 주변 건물주들의 부동산을 위탁 운영하는 플랫폼 동거동락을 통해 보수·정비부터 인테리어, 리모델링, 세입자 모집·관리까지 전반을 서비스한다. 그는 과거 호텔과 찜질방 등 각종 공간을 온라인 예약·결제하는 서비스 핀스팟을 설립해 옐로모바일에 매각한 경험이 있다.정 대표는 핀스팟 창업에서 공간 공실 관리만 잘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만 중개 수수료만으론 가져갈 수 있는 파이가 작은 만큼, 건물주와 파트너십을 맺고 수요가 늘어나는 1인 가구 주거 공간들을 직접 관리하겠다며 재창업을 선택했다. 건물주들은 줄어든 공실률로 더 많은 돈을 벌며 부동산 가치를 높이고, 1인 가구는 발품 팔지 않아도 조건에 맞는 거주지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그는 “1인 주거 공간으론 원룸이 많아 소득 대비 월세 지출 비중이 큰데, 만족도는 높지 않다. 어떤 임대인을 만나느냐에 따라 환경과 생활 만족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라며 “복불복으로 개개인의 경험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지는 시장의 문제를 전반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까다로운 큐레이션, 세입자·건물주 모두 만족동거동락이 제공하는 주거검색 및 제공 플랫폼. 사진=동거동락 누리집 갈무리동거동락이 제공하는 주거 형태는 원룸과 셰어하우스가 핵심으로 현재 서울 역세권 및 대학가에서 60여개 넘는 건물을 위탁 운영 중이다. 500여명이 살 수 있는 규모로 현재 공실이 거의 없다. 지금까지 동거동락 하우스를 살다가 퇴실한 세입자만 2500여명이 넘는다. 다만 공실이 없어 이용하지 못하는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 더 다양한 지역 내 매물을 소개하고자 작년 말부터 큐레이션을 거쳐 일반 건물주가 보유한 중개매물을 선별해 누리집에 리스트업하고 있다.정 대표가 꼽는 차별화 포인트는 허위매물이 없다는 점이다. 현장 확인을 거쳐 입주 여부를 직접 컨트롤 가능한 매물들만 내놓는다. 큐레이션 역량도 핵심 경쟁력이다. 합리적 가격과 교통편은 물론 청결도와 시설 노후화 정도 등은 물론 인당 쓰는 화장실 수, 공용 공간 크기, 사용 가구, 인터리어까지 세심하게 따져서 매물을 선별하기에 세입자 입장에서 실패 확률이 낮다. 일반 부동산 매물은 큐레이션이 되지 않아 부동산을 거쳐 직접 방문했을 때 사진과 다르거나 매물이 없는 경우가 많은 것과 차별화된다.호텔처럼 매주 공용 공간 청소나 정기 방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담 매니저를 통해 실시간 하자보수와 세입자 고충을 해결해주고, 쏘카와 웨이브, 허닭 등 다른 중개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멤버십 혜택도 제공한다. 혼자 살면 생활용품 구매 시 양이 너무 많거나 음식이 남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 원패밀리는 세입자들 간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해 정보 공유와 상부상조를 돕는다. 지갑이 두껍지 않더라도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학업 및 취업 결과에 따라 이사가 잦은 2030세대 여성들이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다. 동거동락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학가가 문 닫으면서 공유 주거 업체들이 하나둘 폐업할 때 인테리어·개발팀을 강화하고 부동산 중개 법인을 세우는 등 사업 기반을 더 단단히 다졌다. 건물주, 세입자와 두터운 신뢰 관계를 형성하며 연중 평균 공실률 5% 안팎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덕분에 2017년 에이지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코로나19 시국이었던 2020년 말 우리은행에서 투자받아 총 누적 투자금은 17억원이다.동거동락의 부동산 임대관리 서비스 누리집 갈무리. 사진=동거동락 누리집◇“수기로 월세 납부 확인? 우리가 자동 관리해줄게”올해는 다수의 원룸과 셰어하우스를 직접 운영한 경험을 기반으로 임대관리 신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플랫폼을 통해 보유 부동산의 임차 현황과 세입자 정보, 월세 납부 내역 등을 자동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관리 잘 되는 아파트가 아니라 단독주택이나 다세대·연립주택 건물주가 주 타깃이다. 1호 고객은 건물을 위탁 운영하는 동거동락 자체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더욱 신뢰할만하다는 평가다.정 대표는 빠른 고령화로 건물주가 부동산을 직접 관리하기 힘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해 부동산에 투자한 인구가 많지만, 실제 수익을 내려면 공실이 없어 월세를 규칙적으로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노후화된 시설을 꾸준히 관리·보수해주는 것도 필수다. 원패밀리가 세입자뿐 아니라 건물 전반 관리 업무를 도맡아 부동산 자산 가치를 높여준다는 전략이다. 현재는 서울 내에서만 서비스하지만, 범위를 확대해 전국 주요 도시 건물들을 직접 관리하겠다는 것이 최종 비전이다.그는 “현재 부동산 시장은 임차인 모집 중개와 건물 시설관리로 양분돼 있는데, 이를 원스톱으로 해결하겠다”며 “공유주거로는 인지도를 많이 쌓은 만큼 올해는 건물주들에게 동거동락을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2022.05.31 I 김예린 기자
서울 미분양, 한달 만에 두배↑..임대시장선 월세>전세(종합)
  • 서울 미분양, 한달 만에 두배↑..임대시장선 월세>전세(종합)
  • [이데일리 김나리 박종화 기자] 몇년 전까지 상상하기 힘든 현상들이 부동산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 ‘청약 불패’라고 불리던 서울에선 미분양 아파트가 한 달 만에 두 배 늘었다. 임대차 시장에선 정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월세 계약 건수가 전세 계약을 넘어섰다.서울의 한 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서울 미분양 아파트, 3년 만에 최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2만7180가구다. 전달(2만7974가구)보다 줄었다.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줄어든 건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이다. 그간 쌓여 있던 비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줄어든 덕이다.하지만 서울에선 이와 반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3월 180가구였던 서울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달 360가구로 한 달 새 두 배 증가했다. 2019년 3월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많은 양이다.서울 미분양 물량을 급증시킨 주범은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 팰리스’다. 이 단지에서만 미분양 아파트 195가구가 발생했다. 칸타빌 수유 팰리스는 이달 입주를 앞뒀지만 고분양가 논란 등으로 여전히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서울 다른 지역 상황도 이전만 못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서울 청약 시장은 ‘불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올 들어선 그 기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해 평균 168.3대 1까지 올랐던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올 들어선 29.9대 1로 낮아졌다. 강북 지역도 청약 미달이 이어지고 있다.일각에선 청약 시장 위축이 주택 경기 하강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현철 아파트사이클연구소장은 “서울에서 신축 미분양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며 “과거 사례를 봐도 가격 폭등 후 발생한 미분양은 하락의 신호탄이 되는 경향성이 있었다. 서울이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을 이끌어가는 핵심적 입지이자 거래 규모가 큰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가격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금리 인상·보유세 부담에 ‘전세의 월세화’ 가속임대차 시장에선 ‘전세의 월세화’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전국에서 신고된 임대차 계약 25만8318건 가운데 월세는 13만295건(50.4%)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다. 전세는 12만8023건(49.6%)이었다. 월세 계약이 전세 계약보다 더 많이 신고된 건 2011년 국토부가 통계를 작성한 후 처음이다.월세 비중은 제주에서 가장 높았다. 올 들어 제주에서 신고된 임대차 계약 중 70.9%가 월세 계약이었다. 부산(54.1%)과 경남(53.7%), 대구(53.5%), 울산(52.3%), 서울(51.6%), 경북(50.7%) 등에서도 월세가 전세보다 많이 신고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7곳에서 월세 시장이 전세 시장을 넘어선 셈이다. 월세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전남(34.3%)으로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30%대였다.부동산 시장에서 올 들어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본다. 임대인 역할을 하는 다주택자들이 종합부동산세·재산세 등 보유세 전가를 위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1~2년 새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이를 감당 못한 세입자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월세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금리 상승도 월세화를 가속시키고 있다.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를 내기 위해 월세를 선호하는 집주인이 늘고 있어서다. 세입자 입장에서도 전세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전세 매력이 이전만 못하다.수요가 커지면서 임대료 부담은 무거워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1년(2021년 5월~2022년 4월) 동안 전국 아파트 평균 월세는 72만6000원에서 81만6000원으로 12.6% 상승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강남 초고가 아파트보다는 외곽 지역 아파트나 빌라에서 이런 월세화 현상이 더 뚜렷하다”며 “한동안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2022.05.31 I 박종화 기자
용산 한남더힐, 110억 찍었다…1년만에 '32억' 올라
  • 용산 한남더힐, 110억 찍었다…1년만에 '32억' 올라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내 고가 아파트 단지 중 하나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이 처음으로 100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가 성사됐다. 한남더힐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개발 기대감이 크게 작용된 바 있다.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한남더힐 전용 240.3㎡(3층·72.69평)이 지난 30일 110억원에 매매됐다. 이 단지에서 거래된 금액 중 최고가다.지난해 5월 같은 면적이 77억 5000만원에 매매된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가격이 32억 5000만원 급등한 것이다.서울 용산구 ‘한남더힐’(사진=연합뉴스)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파트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이번에 거래된 주택의 기존 집주인은 2017년 9월 62억 5000만원에 이 아파트를 매입해 5년여 만에 양도 차익 47억 5000만원을 거뒀다.동시에 한남더힐의 다른 면적에서도 신고가가 잇따르고 있다. 전용 233㎡(7층·70평)는 지난 16일 83억 5000만 원에 거래되며 동일 면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해당 면적의 직전 거래는 지난해 4월 59억 5000만원(4층)으로, 1년 만에 24억원이 올랐다.앞서 전용 235㎡도 지난 4월 85억원(6층·71평)에 매매계약이 체결돼 해당 면적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면적의 직전 거래가는 2021년 5월 65억원(5층)으로 1년 새 20억원 상승했다.‘한남더힐’ 전경.(사진=한스자람 제공)윤수민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부동산전문위원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최근 한남동, 청담동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100억 원을 넘는 아파트가 거래되는 등 희소성이 있는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지속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금호산업과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난 2011년 1월 준공된 한남더힐은 옛 단국대학교 13만㎡ 규모 용지에 지하 2층~지상 최고 12층, 32개동, 600가구로 조성된 초고급 주거단지다.대기업 사주·연예인 등 고소득자가 거주하는 곳으로 유명하며,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간 최고가 매매로 알려졌다.
2022.05.31 I 권혜미 기자
바이든 "연준엔 '노터치'…물가 반드시 잡을것"
  • 바이든 "연준엔 '노터치'…물가 반드시 잡을것"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0년만에 최고치를 찍고 있는 미국 인플레이션에 본격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의 회동을 추진하는 한편, 언론 기고문을 통해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 AFP)◇“美경제, 어느나라보다 강해…인플레 최우선 과제”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기고문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는 나의 계획(My Plan for Fighting Inflation)’을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의 정책을 지지하고 △물가 안정과 경제의 생산성 증대에 힘쓰겠으며 △정부의 재정 적자를 줄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선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일컬어지는 현 상황이 그리 나쁘지 않다며 여론을 타일렀다. 그는 최근 미국의 높은 물가 상승세를 언급하면서 “미국 경제는 이러한 도전에 강하다는 점을 확신해야 한다”면서 현재 미국 경제가 상당히 탄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신이 취임한 이후 가계 저축은 늘고 부채는 줄었으며, 최근 연준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말에 경제적으로 편안하다고 느끼는 미국인들의 비율이 2013년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기업투자와 일자리 증가도 경제의 활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경제적 상황이 좋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말 미국 경제는 주요 7개국(G7)보다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올해 미국 경제는 1976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 경제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수도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미국 경제가 빠른 회복에서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경제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엔 ‘노 터치’…“공급망 개선·재정적자 축소 등에 힘쓸 것”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크게 3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연준의 정책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임자(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는 연준의 품위를 떨어뜨렸고 과거 대통령들은 인플레이션 상승기에 연준의 결정에 부적절하게 영향을 미치려 했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연준은 이달 초 2000년 이후 처음으로 한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과 7월에도 0.5%p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물가상승률이 분명하고 확실하게 내려가는 것을 볼 때까지 계속 금리 인상을 밀어붙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두 번째로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가 불확실한 시기를 맞아 물가 안정과 경제 생산성 향상을 위해 모든 실질적인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최근 물가 급등이 상당 부분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 감소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하고, 전략 비축유 방출을 통해 에너지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제안한 청정 에너지에 대한 세금 공제 및 투자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의회에 촉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공급망과 인프라를 개선해 물류 비용을 낮추고 △100만가구 이상의 주택을 더 지어 향후 5년간의 부족분을 해소하며 △건강보험(메디케어)에 제약회사와 협상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처방약 가격을 낮추는 등의 정책적인 지원도 언급했다. 끝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재정 적자를 계속 줄여 물가 압박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의회예산국(CBO)이 올해 재정적자 감소액이 1조7000억달러(약 2014조 6000억원)가량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절반 가량의 감축은 수익 증대에 따른 것으로, 경제정책이 빠른 회복에 기여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재정 적자를 축소를 위해 세제개편을 추진할 것이라는 점도 재확인했다. 제조기업들의 해외 유출을 막고, 부유층에 과세 부담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생각이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31일 파월 의장과 만나 미국과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파월 의장의 연임을 발표한 이후 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한다며, 연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행보에는 선을 그어왔다.
2022.05.31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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