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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끝나 가망없다?"…성장하는 에듀테크에 손 내미는 투자업계
  • [마켓인]"코로나 끝나 가망없다?"…성장하는 에듀테크에 손 내미는 투자업계
  •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디지털 교실 수업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시기 크게 성장한 시장으로 대표되는 에듀테크(EduTech)가 변화를 거듭하면서 미래 유망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투자 혹한기에 이뤄지는 투자라는 점에서 미래 성장성이 대두된다. ◇ 스터디맥스·엘리스그룹 수백억 시리즈C 투자 유치1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이 속속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된 합성어로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 가상·증강현실, 로봇 등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차세대 교육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AI 기술 기반 에듀테크 스타트업 스터디맥스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부터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프리밸류(투자 전 기업가치) 1000억원으로 투자 유치 금액은 비공개다. 교육 실습 플랫폼 기업 엘리스그룹은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2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해 주목을 받았다. 투자기관으로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의 벤처투자 자회사 버텍스 홀딩스 산하 펀드 중 성장단계 투자를 중점으로 하는 버텍스 그로쓰와 기존 투자자 알토스벤처스가 참여했다. 엘리스그룹은 AI 교육 솔루션의 글로벌 서비스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듀테크 사업을 영위하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들에도 투자 소식이 들린다.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영어학습 서비스 ‘머머’를 개발하는 펀치랩은 씨엔티테크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머머는 자체 AI 모델을 통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독해 자료와 해설을 제공한다. AI는 학생들의 학습 성취도를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영유아 놀잇감 구독 서비스 ‘피카비’를 운영하는 올디너리매직은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피카비는 영유아 발달에 따른 월령별 놀잇감을 자체 개발해 구독 형태로 판매한다. 영유아의 성장 시기적 특성을 반영해 세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이다. 이외에도 ▲진로·진학 에듀테크 플랫폼을 운영하는 임팩터스 ▲초·중·고 수학과목 인공지능 코스웨어 ‘하와이클래스’ 서비스와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학원 사업 ‘하와이매쓰’를 운영하는 하와이컴퍼니 ▲머신러닝 기반 수학 학습 시스템 개발 스타트업 ‘수심달’(수학에 심장을 달다) 등이 최근 들어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 분야 다양하고 시장 성장 가능성 높아최근 각광받는 에듀테크 기업들은 AI나 증강현실 등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하고 시니어, 장애인, 영유아 등 대상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변모한 것이 특징이다. 코로나19 당시 비대면 교육이 활성화되면서 떠올랐던 스마트 디바이스 사업이나 일방향 소통 교육 플랫폼에 머물지 않고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코로나19로 에듀테크 산업 활성화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이미 형성됐고 인터넷 연결망, 디지털 장비 등 기본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도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다. 실제 국내 에듀테크 시장은 점차 성장해 2026년에는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021년 7조3000억원 규모였던 에듀테크 산업 시장이 연평균 8.5%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 기술이 미국의 기술력 대비 99.9% 수준이며 기술격차도 매우 근소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은 우리보다 앞서 2019년 1630억달러 수준에서 2025년엔 4040억달러로 약 2.5배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교육시장 분석업체 홀론아이큐(Holon IQ)에 따르면 이는 연평균 16.3%의 빠른 성장세로 우리 정부가 예상한 국내 시장 성장세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에듀테크 시장에 대한 관심은 코로나19 때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초기엔 플랫폼들을 중심으로 성장하다가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살아남는 시기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1 I 송재민 기자
새해 수출 청신호..국내 완성차 5社 '첫 테이프' 잘 끊었다
  • 새해 수출 청신호..국내 완성차 5社 '첫 테이프' 잘 끊었다
  • [이데일리 박민 이다원 기자] 지난해 709억 달러라는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며 한국 경제를 지탱했던 완성차 업계가 새해 첫 달에도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이어갔다.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 1월 국내외에서 61만대 넘게 판매하며 지난해보다 판매량을 5% 이상 늘리는 저력을 보였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수요 둔화로 업황 둔화가 예상되지만 일단 첫 출발을 알리는 테이프는 순조롭게 끊었다는 평가가 나온다.◇“내수보다 해외시장에서 선전”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 GM한국사업장, KG모빌리티(KGM),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완성차 5개사는 1월 한 달 간 총 61만474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5.5% 늘어난 수준이다. 1월은 일반적으로 비수기로 꼽는 달임에도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이 기간 내수는 10만2719대로 2.3% 늘었고, 수출은 51만1754대로 6.2% 증가했다. 업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내수보다 수출에서 판매 강세를 기록했다.업계 맏형인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외에서 전년보다 1.8% 늘어난 31만5555대를 판매했다. 시장별로는 내수 판매량은 4만9810대로 전년보다 3.3% 줄었지만, 수출에서는 26만5745대를 기록하며 2.8% 증가했다. 특히 싼타페가 하이브리드 인기를 바탕으로 단일 차종으로는 가장 많은 8016대가 팔렸고,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도 총 1만1349대가 팔렸다.같은 기간 기아는 총 24만4940대(특수차량 259대 포함)를 판매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4.2% 늘어난 수치다. 특히 대부분 업체가 수요 위축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내수 시장에서 쏘렌토와 카니발, 스포티지, 셀토스 등 RV(레저용차량)에 힘입어 높은 판매 성과를 거뒀다. 내수 판매량은 총 4만4608대로 전년보다 15.3% 늘었고, 수출은 20만73대로 2.0% 증가했다.일명 르·케·쉐(르노코리아자동차·KG모빌리티·GM한국사업장)로 불리는 중견 3인방도 내수보다 해외에서 선전했다.특히 GM한국사업장의 수출 성적은 그야말로 수직 상승 중이다. 1월 한 달간 총 4만300대의 수출을 기록하면서 전년보다 164.6% 급증했다. 이 기간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총 2만3703대 팔리면서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GM한국사업장 관계자는 “수출은 22달 연속 전년 동월 판매량을 뛰어넘으며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83.4% 증가한 총 2894대를 기록했다.KG모빌리티도 내수보다 수출에서 높은 판매 성과를 거뒀다. 1월 총 판매량은 9172대로 전년 동월(1만1003대) 보다 16.6%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내수 판매량이 3762대로 전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탓이다. 반면 수출은 5410대로 전년 동월(3873대·CKD포함)보다 39.7% 증가했다. 지난해 9월(5514대)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5000대 판매를 넘어선 성적표다.회사 측은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 토레스 전기모델 EVX 판매 증가와 함께 신시장 개척, KD(현지 조립형 반제품, Knock Down) 사업 등의 강화로 올해 수출 성적이 더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터키와 벨기에, 뉴질랜드 및 홍콩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토레스 EVX와 렉스턴 스포츠&칸 등의 판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국내 5대 완성차 가운데 르노코리아는 유독 고전을 면치 못했다. 최근 몇 년간 신차 출시가 없어 내수와 수출 모두 가시밭길을 걷는 중이다. 올해 1월 1871대 판매에 그치면서 전년 동월(1만45대) 대비 81.4% 감소했다. 이 기간 내수 판매량은 22.3% 줄었고, 수출은 차량을 선적할 배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97.1% 급감했다.업계에서는 올해 자동차 시장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장기화와 고금리 인해 전반적으로 수요 둔화가 예상되지만 각 업체마다 중저가 전기차와 신차를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해 수요를 불황에 맞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전기차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전동화 리더십을 확보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01 I 박민 기자
김현겸,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 팀 이벤트 金…선수단 첫 2관왕
  • 김현겸,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 팀 이벤트 金…선수단 첫 2관왕
  • 1일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팀 이벤트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김현겸(18·한광고)이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남자 싱글 김현겸, 여자 싱글 신지아(16·영동중), 아이스댄스 김지니·이나무(이상 17·경기도빙상경기연맹)가 팀을 꾸린 우리 대표팀은 1일 강원도의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팀 이벤트에서 랭킹 포인트 13점으로 미국을 1점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김현겸은 지난달 30일 남자 싱글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날 팀 이벤트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한국 선수로는 첫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신지아는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개인 기록을 새로 쓰며 여자 싱글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따냈다.우리나라는 첫 주자 김지니·이나무 조가 아이스댄스 프리댄스 82.15점으로 5개 팀 중 3위에 올라 랭킹 포인트 3점을 얻었다.이어 열린 페어스케이팅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남자 싱글 김현겸이 147.45점을 받아 5명의 선수 중 1위로 랭킹 포인트 5점을 추가했다.마지막 여자 싱글에서 신지아는 개인 프리스케이팅 최고 기록인 137.48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랭킹 포인트 5점을 얻어 미국을 한 점 차로 따돌리고 팀을 1위로 이끌었다.팀 이벤트 동메달은 9점을 확보한 캐나다가 차지했다.김현겸의 연기(사진=연합뉴스)신지아 깔끔한 착지(사진=연합뉴스)
2024.02.01 I 주미희 기자
갤S24 인기 심상치 않네…애플 AI폰 실기론 '부상'
  • 갤S24 인기 심상치 않네…애플 AI폰 실기론 '부상'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가 출시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애플 실기론이 부상하고 있다. 올 상반기 아이폰15 출하량이 전년대비 감소하는 것은 물론 올 하반기 출시될 신제품 아이폰16 역시 이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팀쿡 애플 최고경영자.(사진=AFP)◇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트렌드로 생성형 AI 부상애플 전문 분석가로 유명한 궈밍치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올 상반기 애플의 아이폰15 출하량이 전년대비 10~1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망을 통해 애플이 올해 주요 반도체 부품의 출하량을 약 2억개로 줄인 것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5% 감소한 수치다. 그는 올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폰16 역시 같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궈 연구원은 애플의 출하량 감소를 예상하는 근거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폴더블폰과 생성형 AI가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같은 이유로 삼성의 플래그십 시리즈 출하량 예측치를 5% 상향 조정했다.삼성전자는 갤럭시S24로 ‘AI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중이다. 갤럭시S24는 △실시간 통역(통화 및 대면) △문자 번역 및 글 스타일 변경 △문서 요약 △사진 보정 △화면 검색 등의 강력한 AI 기능을 지원하는 첫 갤럭시다. 인터넷 연결 없이 작동하는 온디바이스(기기 내장형) AI와 최신 정보 제공에 적합한 클라우드 AI를 결합해 만든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서비스된다.갤럭시S24는 AI 기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 초반 흥행몰이 중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31일 공식 출시 전 이뤄진 전 세계 사전판매에서 전작 대비 두자릿 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고 사양의 울트라 모델이 전체 판매의 65% 이상을 차지했다.◇애플, 2025년까진 생성형AI 탑재 아이폰 출시 못할 듯애플이 AI 대응에 뒤처지면서 생성형 AI를 탑재한 아이폰 출시도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궈 연구원은 애플이 생성형 AI를 탑재한 아이폰을 출시하는 시점은 아무리 빨라도 2025년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아이폰에도 이미 AI 구동에 특화된 칩이 탑재돼 있지만, 애플의 완벽주의 성향을 고려하면 생성형 AI에 최적화한 칩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애플은 일단 iOS18 업데이트를 통해 AI폰 격차 줄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오는 6월 연례 컨퍼런스 WWDC에서 iOS18을 공개할 예정이다. 마크 거먼 블룸버그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iOS18은 애플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iOS 업데이트가 될 것”이라며 AI 기능의 대거 투입을 예상했다. 그는 애플이 음성비서 시리가 초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구동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메시지 앱에서 문장을 자동 완성하고 질문을 입력하는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애플 음악 앱에 스포티파이와 유사한 재생 목록 자동 생성 기능이 도입될 것으로도 예측했다.애플은 뒤늦게 생성형 AI 연구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말 오픈소스 LLM인 비쿠나에 기반한 독자언어모델 ‘페렛(Ferret)’을 공개 했고, 자체 LLM 프레임워크 ‘에이젝스(Ajax)’를 기반으로 한 가칭 ‘애플 GPT’를 개발해 사내에서 활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애플은 이달 초에도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와 파이퍼샌들러가 매도 의견을 내면서 ‘위기론’이 부상한 바 있다. 투자은행들은 아이폰 수요국인 중국에서 판매 부진이 심화하면서 올해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낮춘 바 있다.
2024.02.01 I 임유경 기자
전국 대체로 흐림…강원·경북 동해안 많은 눈
  • 전국 대체로 흐림…강원·경북 동해안 많은 눈[내일날씨]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금요일인 2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가끔 구름이 많겠다. 구름 낀 하늘(사진=연합뉴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까지 강원동해안·산지와 경북북부동해안·북동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는 늦은 오후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동해안·산지 5~10cm(많은 곳 15cm 이상) △경북북부동해안·북동산지 3~8cm(많은 곳 10cm 이상) △제주도산지 1cm 내외 등이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동해안·산지 5~20mm △경북북부동해안·북동산지 5~15mm △제주도(3일까지) 5~40mm 등이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2~0도, 최고기온 1~8도)보다 높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5도, 낮 최고기온은 4~10도로 예상된다. 서해먼바다와 동해중부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시속 35∼60㎞(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3일까지 동해안과 제주도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겠다.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5m, 서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4.0m, 서해 0.5∼4.0m, 남해 1.5∼4.0m로 예측된다.오전까지 강원 산지에는 낮은 구름이 유입되어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다만 충남·광주·전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4.02.01 I 이유림 기자
플러그파워, 올해 주가 2배 간다…이유보니(영상)
  • 플러그파워, 올해 주가 2배 간다…이유보니(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속된 랠리로 피로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게 조정 빌미로 작용했다. 이날 연준은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로 유지했다. 연준은 금리 인상 기조가 종료됐음을 시사하면서도 조기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란 점도 분명히 했다. 이날 조정에도 불구하고 월간 기준으로는 3대 지수 모두 1%대 상승세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플러그파워(PLUG, 4.45, 19.3%) 세계 최대 수소 연료전지 업체 플러그파워 주가가 20%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월가 호평 영향이다.이날 로스MKM의 크레이그 어윈 애널리스트는 플러그파워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4.5달러에서 9달러로 100% 높였다. 크레이그 어윈은 “새롭게 가동되는 조지아공장을 방문한 결과 마진 가시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공개한 10억달러규모의 자본조달 방안과 16억달러규모의 정부대출지원 합의 외에도 전략적 투자자 유치, 채권 발행 및 금융권 차입 등 유연한 자금 조달 방안이 가능해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보잉(BA, 211.04, 5.3%) 글로벌 항공기 제조 업체 보잉 주가가 5% 넘게 올랐다. 실적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보잉이 공개한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220억달러로 시장예상치 211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0.47달러를 기록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0.78달러를 예상했다. 잉여현금흐름은 30억달러로 예상치 21억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보잉은 다만 737MAX9 동체 구멍 사고 이슈를 고려해 실적 가이던스는 제공하지 않았다. 회사 측은 “더 나은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서 공개한 2025~2026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보잉은 100억달러의 잉여현금흐름과 1000억달러의 연간 매출액 달성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파라마운트 글로벌(PARA, 14.59, 6.7%) 미디어 콘텐츠 기업 파라마운트 주가가 7% 가까이 급등했다. 미디어 거물 바이런 앨런이 이끄는 앨런 미디어 그룹이 140억달러(부채 포함 30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현재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스카이댄스 미디어가 파라마운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인수 희망자가 등장한 셈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2.01 I 유재희 기자
“아! 중국이여” 고개떨군 화장품 ‘빅2’…북미 등 신시장 고삐
  • “아! 중국이여” 고개떨군 화장품 ‘빅2’…북미 등 신시장 고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화장품 ‘빅2’가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중국내 소비둔화와 자국 브랜드 선호 현상 등이 맞물리면서 한국 화장품이 존재감을 잃은 모습이다. 이에 업계도 올해 ‘탈(脫) 중국’ 전략을 강화하며 북미, 유럽 등으로 시장 확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아모레퍼시픽의 북미, 유럽 시장 공략 현황. (사진=아모레퍼시픽)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화장품 업체인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은 지난해 모두 실적부진을 겪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213억원, 152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 44% 줄었다. LG생활건강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2조8157억원, 1465억원으로 전년대비 12%, 52% 감소했다. 국내 화장품 시장을 주도하는 ‘빅2’의 매출·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나 빠졌다. 이같은 부진은 국내 화장품 업계 의존도가 높은 중국시장의 둔화 때문이다.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로 최근 4개월 연속으로 경기 위축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PMI는 50이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전반적인 중국 경기 둔화에 최근엔 자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캠페인까지 유행처럼 번지면서 한국 화장품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면세점을 찾는 중국 보따리 상인들마저 크게 줄며 국내 실적에도 타격을 줬다는 분석이다.실제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해외매출은 전년대비 6% 감소한 1조3918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 매출은 1조533억원으로 16%나 쪼그라들었다.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 비중은 50% 초반이다. 해외 영업이익도 중국에서의 부진으로 결국 적자전환했다. LG생활건강 역시 지난해 중국시장 매출이 20% 줄었다.이에 업체들은 중국 의존도를 줄여나가면서 신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내수 잠재력이 여전히 크지만 중국 시장 특유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안정적인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야 한다. 올해 공통적으로 거론되는 지역은 북미, 유럽 등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0월 더마화장품 브랜드 코스알엑스 인수 후 미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코스알엑스 매출액 중 약 48%가 북미에서 나오고 있다. 올해는 코스알엑스의 인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중국 비중 축소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전체 중국 매출 비중도 20% 중반대까지 낮아진 상황이다.회사 관계자는 “미주 주요 브랜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와 오프라인 접점 확대로 매출을 키우고 있다”며 “이커머스와 멀티브랜드매장(MBS)채널 매출이 모두 고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LG생활건강도 북미 등으로 비중을 키우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리브랜딩을 진행해왔던 ‘더 후’를 내세우며 미국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동시에 색조 화장품 브랜드 ‘힌스’(지난해 인수)는 아마존을 통해 본격적인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분명 중국 시장은 규모나 잠재력만 보더라도 포기할 수 없는 지역”이라면서도 “다만 상황이 언제 좋아질 지 모르는 만큼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 등으로 지역 다각화를 하려는 업체들의 시도는 올해도 주요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1 I 김정유 기자
"강제동원 배상 책임없다"던 1심 파기…대법 최근 판단 반영
  • "강제동원 배상 책임없다"던 1심 파기…대법 최근 판단 반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일본 기업의 강제동원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에 반해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권이 제한된다고 판단한 1심 판결이 파기됐다.강길 변호사가 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미쓰비시중공업과 스미세키 마테리아루즈 등 전범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 선고를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고법 민사33부(부장판사 구회근 황성미 허익수)는 1일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 80여명이 일본제철·닛산화학·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기업 16곳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을 원심 법원인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1심에 문제가 있어서 환송하는 것”이라고 짤막하게 설명했다.1심 재판부는 앞서 2021년 6월 “개인 청구권이 청구권 협정에 의해 바로 소멸·포기됐다고 할 수 없지만 소송으로 이를 행사할 수 없다”며 각하했다. 각하는 소송의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본안을 판단하지 않고 재판 절차를 끝내는 것을 말한다.이는 대법원은 앞서 2018년 이춘식씨 등 강제징용 피해자 4명이 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하고 1인당 1억원씩 지급하라고 명령한 것과 배치된다. 선고 후 강제징용 피해자를 대리하는 강길 변호사는 “청구권의 정당성에 관한 실질적 내용을 판단하도록 환송한 것으로 정당한 판결”이라고 평가했다.이어 “강제노역 사실에는 다툼의 여지가 없지만 종사했던 기업을 입증할 자료가 일본 정부·전범기업에 편중돼 있다”며 “원고 요청을 받아들여 한국 법원이 협조를 요구했으나 피고들이 소송 기술적으로만 받아들여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2024.02.01 I 백주아 기자
노무라 "반도체 수출 긍정적이나 무역수지 흑자폭 축소는 '성장' 하방 요인"
  • 노무라 "반도체 수출 긍정적이나 무역수지 흑자폭 축소는 '성장' 하방 요인"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노무라는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무역수지 흑자폭 축소는 성장에 하방 위험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일 보고서에서 “수출증가율은 작년 12월 전년동월비 5.0%에서 올 1월 18%로 급격히 높아졌다”며 “강력한 반도체 수출 증가(56.2%)와 대중국 수출 회복(16.1%)에 의해 주도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평균 수출증가율은 12월 14.5%에서 1월 5.6%로 둔화됐다. 설연휴가 작년 1월에서 올 2월로 바뀌면서 1월 조업일수가 2.5일 증가한 영향이다. 계절적으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입 증가율은 1월 7.8% 감소, 전달(-10.8%)보다 감소폭이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2월 44억달러 흑자에서 1월 3억달러 흑자로 크게 축소됐다. 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칩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속 칩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강한 칩 수출을 뒷받침했다”며 “자동차 수출은 1월 전년동월비 24.8% 증가해 이전보다 개선됐다”고 밝혔다. 전기차 수출이 전체 자동차 수출의 22.9%를 차지했다. 대중 수출은 반도체, 기계류 등에 힘입어 1월 16.7% 증가, 2022년 3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했다. 대미 수출도 자동차, 반도체를 중심으로 12월 20.7%에서 1월 26.9%로 증가세 강세를 보였다. 박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부문의 강한 상승세를 바탕으로 수출 증가율이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제조업 중심의 회복을 뒷받침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순수출 기여도 측면에서 1월 무역수지 흑자 축소는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치 2.1%에 하방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스트레스 증가로 건설 투자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2월 또는 5월 한은이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성장률을 낮출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기적으론 제조업 중심의 회복이 앞으로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수 악화는 성장 전망에 심각한 하방 위험을 초래하고 진행 중인 회복을 지속 불가능하게 만든다”며 “올해 한국 성장률은 상반기 2.3%에서 하반기 1.3%로 급격히 둔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무라는 올해 한국 성장률을 1.9%로 보고 있다. 이에 한은이 7월부터 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7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한 후 더욱 공격적인 완화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을 재확인한다”며 “연말까지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01 I 최정희 기자
‘돌아온 빛현우’ 조현우, 아시안컵 16강 베스트11 선정... 한국 선수 유일
  • ‘돌아온 빛현우’ 조현우, 아시안컵 16강 베스트11 선정... 한국 선수 유일 [아시안컵]
  • 조현우가 사우디의 슛을 막아내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베스트11. 사진=A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를 8강으로 견인한 조현우(울산HD)가 16강전 베스트11에 선정됐다.아시아축구연맹(AFC)은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베스트11을 선정해 발표했다. 조현우는 당당히 베스트11 골키퍼 자리를 차지했다. 조현우는 지난달 31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 승부차기에서 상대의 킥을 두 차례나 막아냈다. 조현우의 선방을 앞세운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조현우는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앞서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을 마친 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황인범(즈베즈다)이 베스트11에 선정됐다. 2차전 이후에는 아무도 선정되지 않았고 3차전 베스트11에는 이강인이 다시 뽑히며 자존심을 지켰다.조현우 외에도 우에다 아야세, 구보 다케후사, 마이쿠마 세이야(이상 일본), 마틴 보일, 해리 수타(이상 호주) 등이 16강전에서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로 꼽혔다.한편 한국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선 23위인 한국과 25위 호주의 차이는 크지 않다. 상대 전적에선 8승 11무 9패로 한국이 열세지만 최근 2경기에선 1승 1무로 흐름이 좋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마지막 패배는 지난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전(1-2 패)이다.
2024.02.01 I 허윤수 기자
아파트 매맷값 10주째 하락…전셋값도 상승세 멈춰
  • 아파트 매맷값 10주째 하락…전셋값도 상승세 멈춰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전국 아파트값이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낙폭도 확대했다. 특히 서울도 9주 연속 하락을 기록하는 가운데 전셋값도 상승세를 멈추고 29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한국부동산원이 1일 발표한 ‘1월 다섯째 주(1월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6% 하락하면서 지난주(-0.05%)에 비해 낙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0.05%→-0.06%)과 서울(-0.03%→-0.05%), 지방(-0.04%→-0.06%) 모두 하락 폭이 확대됐다.부동산원은 “부동산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매수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가 존재하지만 거래는 한산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매물가격이 조정되고 매물적체가 지속되면서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지역별로 보면 서울 강남지역(-0.04%)에서는 서초구가 0.07%로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관악구(-0.06%), 강동구(-0.05%), 금천구(-0.0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초구는 반포·잠원동의 주요 단지 위주로 가격이 내렸다. 강북지역(-0.05%)에서는 도봉구(-0.08%), 성동구(-0.08%), 동대문구(-0.07%), 마포구(-0.06%), 노원구(-0.06%) 등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인천은 하락 폭이 0.03%에서 0.05%로 확대된 가운데 서구(0.02%)의 경우 검암·마전동 위주로 오르며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 역시 하락 폭이 0.07%에서 0.08%로 확대됐다. 다만 고양 덕양구(0.14%)는 화정·행신동 대단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 전환했고, 김포(0.05%)는 마산·걸포·북변동 위주로 매매가가 오르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인천 서구와 김포의 매매가격지수가 상승한 것은 서울지하철 5호선 노선 연장안 발표 등에 따른 정주 여건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부동산원 측은 설명했다.지방에서는 대구(-0.14%), 충남(-0.11%), 부산(-0.08%), 제주(-0.05%), 경남(-0.04%), 전북(-0.04%), 전남(-0.03%), 경북(-0.04%) 등 강원도(0.02%)를 제외한 전 지역이 하락했다.특히 세종은 종촌·나성·다정동의 대단지 위주로 매매 수요가 감소하면서 하락 폭이 0.09%에서 0.54%로 확대됐다.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0.00%를 기록, 27주 연속 이어졌던 상승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수도권(0.05%→0.05%)은 상승 폭을 유지했고, 서울(0.07%→0.06%)은 상승 폭이 다소 축소됐으며, 지방(-0.01%→-0.04%)은 하락 폭이 확대되는 등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수도권에서는 매매시장 관망세로 전세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갱신 계약을 선택하는 가구가 늘어 신규 매물이 감소하면서 학군지·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우수한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부동산원 측은 설명했다.서울에서는 성동구(0.14%), 노원구(0.14%), 용산구(0.10%) 등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가운데 강동구는 0.05% 내리며 하락 전환했다.인천은 상승 폭이 0.03%에서 0.07%로 확대됐다. 경기 지역은 전주와 같은 0.05%의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오산(-0.26%), 시흥(-0.17%), 성남 수정구(-0.16%) 등 하락지역과 수원 팔달구(0.38%), 고양 덕양구(0.28%), 고양 일산서구(0.26%) 등 상승 지역이 혼재하는 양상을 보였다.지방에서는 대전(0.09%), 울산(0.04%), 전북(0.04%) 등은 상승한 반면, 전남(0.00%)은 보합 전환했고, 대구(-0.13%), 경북(-0.09%), 충남(-0.07%), 부산(-0.06%), 제주(-0.04%) 등은 하락했다.특히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을 받는 산울·종촌동 위주로 하락하면서 0.58%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2024.02.01 I 박지애 기자
국회의원 중 법조인 출신 '최다'…영·프보다도 많다
  • 국회의원 중 법조인 출신 '최다'…영·프보다도 많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우리나라 국회의원의 전문직군 중 법조계 출신 의원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선 법조인 출신 국회의원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과 상반된 결과다. 변호사 출신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4·10 총선 후보 공천 면접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1일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제21대 국회의원 중 정당인 64인(21.3%)을 제외한 단일 전문직군 중에서 판사·검사·변호사 등 법조계 출신이 46명(15.3%)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관계(공무원) 출신 43명(14.3%) △지방 선출직(의원·단체장) 39명(14%) △사회단체 37명(12.3%) △언론계 26명(8.7%)이 뒤를 이었다. 역대 법조인 출신 의원 비율은 △20대 국회 49명(16.3%) △21대 국회 46명(15.3%)으로 10% 중반대 수준을 유지했다. 21대 총선에 출마한 법조계 출신 후보자가 117인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법조계 후보자의 당선율은 39.3%로 높았다.입법조사처는 “법조인 출신이 많은 이유는 법률전문가로서 교육과정과 실전 경험이 의원에게 요구되는 입법 전문성과 직결된다고 평가하는 정당과 유권자들의 기대를 들 수 있다”며 “출마에 따른 경력단절의 기회비용이 적다는 점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제21대 국회의원의 직업배경. (자료=국회입법조사처)주요국 의회의 변호사 출신 의원 비율을 보면 미국 연방하원은 30%, 독일 연방하원은 22.8%로 높은 편에 속했다. 118대 미국 연방의회의 경우 하원의원 435인 중 로스쿨 졸업 후 법무 경험을 가진 하원의원은 130인(30%), 판·검사 출신 의원은 41인(9.4%)이다. 독일은 변호사 출신 하원의원이 168인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반면에 영국 하원은 7.2%, 프랑스 하원은 4.8%로 나타났다. 영국은 수십 년 동안 법조계 출신 하원의원이 감소세를 보인 반면, 지방의원 등 정치인 출신 하원의원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프랑스는 제16대 국민의회 577인 중 기업 임원, 교육계, 의·약사 등 전문직에 이어 변호사 출신 의원이 28인으로 가장 적은 비율을 보였다. 특히 일본의 변호사 출신 중의원은 주요 5개국 중에서 가장 낮은 3%를 차지했다. 일본의 경우 여전히 정치인 집안 출신 ‘세습의원’이 강력한 인재 풀로 기능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법조사처는 “국가별로 전문직군으로서 변호사 위상이 상이하고 후보자 공천 시스템 역시 변호사의 충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주요국 의회(하원)의 변호사 출신 의원 비율. (자료=국회입법조사처)다만 법조인 경력이 입법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회를 대상으로 한 경험적인 연구에 따르면 법조인 출신 의원은 사법 관련 입법활동에서 비법조인 출신 의원과 차이를 보이지만, 법안 발의나 가결률 등 전반적인 입법활동의 성과 측면에선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법조계 출신이 양대 정당의 이념적 갈등을 심화시키고 변호사의 이익을 수호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입법조사처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영국·일본도 선출직 공직자나 공무원 출신 의원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점을 주목했다. 입법조사처는 “미국과 영국은 공무원이나 선출직 공직자 출신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정치의 영역’이 전문적인 영역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2.01 I 조민정 기자
스노보드 이채운, 하프파이프도 금메달…‘청소년동계올림픽 2관왕’
  • 스노보드 이채운, 하프파이프도 금메달…‘청소년동계올림픽 2관왕’
  • 1일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경기 본선에서 대한민국 이채운이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스노보드 간판 이채운(18·수리고)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에서 주 종목 하프파이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이채운은 1일 강원 횡성군의 웰리힐리파크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강원 2024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88.50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로써 이채운은 지난달 25일 남자 슬로프스타일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거머쥐며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현겸(한광고)에 이어 한국 선수단의 두 번째 2관왕에 올랐다.이채운과 피겨 단체전을 포함해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총 금메달은 7개가 됐다.이채운은 이미 지난해 3월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는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연소 기록(16세10개월)에 금메달을 따낸 월드 클래스다.이번 시즌에는 지난달 월드컵 하프파이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한 개씩 따냈다.2022년 베이징올림픽에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로 출전했던 이채운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금메달과 이번 강원 2024 2관왕으로, 2년 앞으로 다가온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입상 희망을 밝혔다.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회전과 점프 등 공중 연기를 심판이 채점해 순위를 가리는다. 이번 강원 2024에서는 모든 출전 선수가 예선 1~2차 시기 경기를 펼쳤고 상위 10명만 결승에 올라 3차례 시기로 메달을 겨뤘다.이채운은 89.50점으로 예선 전체 1위에 올라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1차 시기에서도 전체 1위에 해당하는 87.25점을 받았고, 2차 시기에서도 점수를 88.50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미 우승을 거의 확정한 이채운은 마지막 3차 시기에서는 금메달을 확정하는 자축 경기를 펼쳤다.이채운에 이어 알레산드로 발비에리(미국·84.75점), 야마다 류세이(일본·83.00점)가 은, 동메달을 획득했다.이지오(양평중)는 최종 5위(79.50점)를 기록했다.우승 후보였던 최가온(세화여중)이 부상으로 불참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는 구도 리세(90.75점)가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의 최서우(용현여중)는 최종 10위(40.75점)를 기록했다.
2024.02.01 I 주미희 기자
저PBR株 강세로 2540선 탈환…15거래일 만
  • [코스피 마감]저PBR株 강세로 2540선 탈환…15거래일 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 마감했다. 특히 보험, 증권, 금융업 등 저 PBR(주가순자산비율)주로 꼽히는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피 지수가 2540선에 안착한 것은 지난달 11일(2540.27)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37포인트(1.82%) 오른 2542.4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5.16포인트 하락한 2491.93에 개장했으나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 전환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월 세계 주식시장 수익률 하위권이었던 코스피가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순매수에 아시아 단독 강세를 보였다”며 “정부 정책 기대감에 은행, 증권, 보험, 상사(지주), 자동차, 화학 등 저PBR 업종의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전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1조208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52억원, 226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1097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가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저 PBR 업종으로 꼽히던 보험 업종이 8.26%의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증권과 금융업은 5%대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이밖에 유통업이 4%대, 전기가스업과 운수장비 등이 3%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약품과 기계는 1%미만 수준으로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24% 오른 7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6.89%, 3.30% 올랐다. 삼성물산(028260), KB금융(105560)도 저PBR 테마로 엮이며 7.75%, 8.30% 강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등은 각 1%대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저PBR 테마로 묶인 흥국화재(000540)와 흥국화재우(000545)가 각각 상한가에 올랐고, 한화손해보험(000370), 한양증권우(001755)도 각각 17.43%, 15.97% 상승했다. 키움증권(039490)과 한화생명(088350)도 각 10%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는 등 증권·보험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거래량은 7억4131만주, 거래대금은 13조290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 67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242개 종목이 하락했다. 2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2.01 I 이용성 기자
KG모빌리티, 1월 9172대 판매…'내수 부진·수출 호조'
  • KG모빌리티, 1월 9172대 판매…'내수 부진·수출 호조'
  • [이데일리 박민 기자] KG모빌리티(이하 KGM)는 지난 1월 내수 3762대, 수출 5410대를 포함 총 9172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1만1003대) 보다 16.6%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수출 물량은 꾸준히 늘면서 직전 12월과 비교하면 46.1% 판매량이 증가했다.토레스 EVX.(사진=KG모빌리티)1월 판매실적을 보면 내수 판매(3762대)는 계절적 비수기와 전기차 보조금 미확정 등의 영향과 소비 심리 위축 상황이 이어지며 전년 동월(7130대) 대비 47.2% 감소했다. 직전 12월(3507대)과 비교하면 7.3% 늘며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같은 기간 수출(5410대)은 터키와 벨기에, 뉴질랜드 및 홍콩 지역 등으로 토레스 EVX와 렉스턴 스포츠&칸 등의 판매가 늘며 지난해 9월(5514대) 이후 4개월 만에 5000대 판매를 넘어섰다. 전년 동월(3873대·CKD포함)보다 39.7% 증가했고, 직전 12월(2772대)보다는 95.2% 늘었다.회사 측은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 토레스 전기모델 EVX 판매 물량 증가와 함께 신시장 개척과 KD(현지 조립형 반제품, Knock Down) 사업 등을 강화해 올해 해외 판매가 더욱 늘 것으로 전망했다.KGM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과 상품성 개선 모델 및 토레스 쿠페 등 신모델 출시를 통한 내수 시장 대응은 물론 신시장 개척과 KD 사업 확대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KGM은 올해 창립 70주년을 기념한 1954돈 골드바 증정 이벤트와 전 차종에 대한 고객감사 차량 점검 서비스 등 내수 시장 한계 극복을 위한 다양한 고객 케어서비스 역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4.02.01 I 박민 기자
‘17번 중 14번이 한 골 차’ 클린스만호, 호주전 선제골 중요성 커졌다
  • ‘17번 중 14번이 한 골 차’ 클린스만호, 호주전 선제골 중요성 커졌다 [아시안컵]
  • 아시안컵 16강전 호주와 인도네시아 경기. 호주 잭슨 어바인이 인도네시아의 자책골을 유도해 선취점을 만든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규성, 조현우 등이 3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호주를 만난 클린스만호에 선제골의 중요성이 강조된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에서 혈전을 치렀다. 후반 1분 선제 실점한 뒤 경기 막판까지 만회하지 못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탈락의 그림자가 드리운 순간 조규성(미트윌란)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9분 헤더 동점 골로 한국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한국은 시종일관 사우디 골문을 두드렸으나 추가 득점을 하진 못했다. 승부차기로 돌입한 경기에서 수문장 조현우(울산HD)의 선방 쇼를 앞세워 4-2로 이기며 8강에 올랐다.승리라는 결과를 챙겼으나 혈투 후유증은 상당하다. 조별리그 내내 주축 선수를 그대로 활용했던 한국은 승부차기까지 간 사우디전에서 모든 걸 쥐어 짜냈다. 체력 부담을 무시할 수 없다.한국과 달리 호주는 여유 있는 일정을 소화 중이다. 지난 28일 인도네시아와 16강전을 치른 뒤 8강전까지 122시간을 쉰다. 휴식 시간이 68시간 30분인 한국과 이틀이 넘는 큰 차이다. 한국은 호주와의 승부를 길게 끌수록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한 뒤 코치진과 논의해서 변화를 모색할 수도 있다”라며 “소속팀에서 사흘 간격으로 뛴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많기에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 흐름을 끌고 가기 위해선 선제골이 중요하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선제 득점했던 한국은 사우디전에선 먼저 실점했다. 끌려가는 양상이 되며 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호주보다 체력 부담이 크기에 선제골을 통해 경기 흐름을 통제해야 한다.여기에 호주와의 전적을 살펴보면 선제 득점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한국은 호주와 28번 만나 8승 11무 9패를 기록 중이다. 양 팀의 승부가 갈린 17차례의 대결에서 한 골 차 승부는 무려 14번으로 82%나 된다. 최근 5경기에서도 2승 2무 1패를 기록 중인데 승패가 갈린 3경기는 모두 한 골 차였다.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먼저 우위를 점해야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아시안컵 16강전 호주와 인도네시아 경기. 호주 해리 수터가 인도네시아 사유리에 앞서 헤더로 공을 걷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황희찬이 사우디 수비와 골키퍼를 앞에 두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호주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8득점 1실점을 기록 중이다. 한 번도 선제 득점을 놓치지 않았다. 그렇다고 공격 짜임새가 좋은 편은 아니다. 미첼 듀크(마치다 젤비아), 브루노 포르나롤리(멜버른 시티), 쿠시니 옌기(포츠머스) 등이 최전방에 나섰으나 골 맛을 보지 못했다. 레스터 시티 소속의 중앙 수비수 해리 수타와 베테랑 수문장 매튜 라이언(알크마르)이 지키는 수비진의 견고함이 돋보인다.좋은 제공권에 비해 떨어지는 순발력은 한국이 공략해야 하는 부분이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함께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빠른 침투와 돌파로 균열을 가해야 한다.계속해서 우승을 목표로 밝힌 클린스만 감독은 “최종 목표를 먼저 설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배웠으나 지금은 호주전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다음 경기에서 이겨야 목표를 향해 한발 전진할 수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4.02.01 I 허윤수 기자
"갑자기 핸들이 휙!" 도로위 폭탄 '포트홀'…운전자도, 시민도 `아찔`
  • "갑자기 핸들이 휙!" 도로위 폭탄 '포트홀'…운전자도, 시민도 `아찔`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도로 표면이 구덩이처럼 움푹 파여 있었어요. 갑자기 핸들을 꺾을 때 정말 아찔하죠.” 택시 운전대를 잡은지 13년이 된 베테랑 운전자 곽모씨는 최근 야간 운행 중에 겪은 아찔한 상황을 회상하며 고개를 저었다. 도로에서 많은 돌발 상황을 마주하지만, 포트홀은 피하기가 정말 어려웠다는 게 곽씨의 설명이다. 서울 동작구에 사는 직장인 공모씨는 지난달 버스에서 내리기 위해 일어났다가 버스기사가 포트홀을 피하기 위해 급정거하는 바람에 크게 다칠뻔했다. 지난달 31일 오전 제주 5.16도로에서 포트홀이 발생해 도로가 통제되고 긴급 복구 작업이 이뤄졌다. 이날 출근길 차량들이 잇따라 타이어 펑크 등의 피해를 입었다.(사진=뉴시스)도로 위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포트홀’이 운전자와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포트홀은 도로 표면 일부가 부서지거나 내려앉으면서 생긴다. 비나 눈으로 인해 생성된 물기가 기온에 따라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도로에 균열을 생성하고, 그 위를 차량이 지나다니면서 도로가 부서지고 파이는 것이다. 이 위를 지나갈 땐 차량 제어가 제대로 되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특히 올겨울은 더 위험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트홀은 주로 해빙기인 겨울~봄 사이에 나타나는데 지난 12월에는 영상 15도의 봄 날씨를 보이다 급격히 영하권으로 곤두박질치는 등 널뛰기하는 모습을 보였고 연말엔 서울 지역 적설량(12.2㎝)이 42년 만에 최대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당장 1일부터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입춘인 4~5일에는 비와 눈이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돼 포트홀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달 31일 제주 산간 지역에서 포트홀이 발생하고, 해당 지역을 지나던 차량 10대의 타이어가 파손돼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택시운전사 곽씨는 “일 년에 십수 번은 포트홀을 목격하고 한두 번은 심하게 덜컹거릴 정도로 위험한 상황을 겪는다”며 “특히 어두운 밤길에는 도로에 뭐가 있는지 알기 어려워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오토바이는 일반 차량보다 더 치명적이다. 음식 배달을 하는 조모 씨는 “앞 승용차에 포트홀이 가려져 있다가 가슴을 쓸어내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운 좋게 피했지만 하마터면 전복됐을 것”이라고 말했다.매번 비슷한 시기에 반복되는 포트홀로 인한 피해를 막으려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대부분 포트홀이 발생하면 빈 곳에 긴급 도로 보수재인 포대 아스콘을 부어 메우는 대응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포트홀이 자주 발생하는 도로는 시공에도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땜질이 아니라 재포장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수곤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지자체는) 과적 차량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을 세심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고 운전자도 도로 상태에 주의하며 방어운전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24.02.01 I 이유림 기자
공군, 공수·의무후송 다국적 연합훈련 '코프 노스' 참가
  • 공군, 공수·의무후송 다국적 연합훈련 '코프 노스' 참가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공군은 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진행되는 2024년 코프 노스(Cope North) 훈련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훈련에는 대한민국, 미국, 일본, 호주, 프랑스, 캐나다 총 6개국에서 F-2, F-15C, F-16C 등 전투기와 C-130, CN-235 등 수송기를 포함한 항공기 80여 대와 병력 3000여 명이 참가한다. 우리 공군은 제5공중기동비행단과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CN-235 수송기 2대와 조종사, 정비사, 의무요원 등 30여 명의 병력을 파견한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1일 서울기지를 찾아 코프 노스 훈련에 참가하는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코프 노스 훈련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공중 전력과 다국적군의 군사협력 강화를 위해 실시하는 공격 편대군 및 공중기동 연합훈련이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훈련에 참가해 온 우리 공군은 2018년부터 짝수 해에만 참가해왔다. 올해로 7번째 훈련 참가다.특히 이번 훈련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정상 간 합의 후 한미일 국방당국이 함께 수립한 다년간의 3자 훈련 계획에 포함돼 있다.대한민국 공군 훈련단은 이번 훈련 참가를 위해 지난 1월부터 국내와는 다른 임무환경에 익숙해지기 위한 시뮬레이션 훈련을 실시했다. 또 화물투하 절차를 숙달하고 최대 이·착륙 중량을 검증하는 등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해 왔다. 3일 공군 서울기지와 김해기지에서 각각 이륙하는 우리 훈련단은 미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5일 6개국의 전투기와 수송기들이 총동원되는 지상활주 훈련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에 참가한다. 이어 항공의무후송 훈련, 인원·화물공수 및 화물투하, 편대공중투하 훈련 등 다양한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1일 서울기지를 찾아 코프 노스 훈련에 참가하는 CN-235 수송기와 훈련 참가 장병들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공군)공군은 코프 노스 훈련 내 항공의무 분야 훈련을 통해 국제사회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재난구호 요청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다국적군과의 화물 및 인원공수훈련을 통해 연합 공수작전 수행 능력도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군은 우리와 동일한 CN-235 수송기를 운용하고 있는 프랑스 공군과 연합 편대비행과 편대 공중투하훈련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공수작전 수행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양국 공군 간 군사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서울기지를 찾아 코프 노스 훈련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훈련 참가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총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최근 전쟁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원활한 병력·화물 공수를 통한 전시 작전 지원 능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낯선 환경에서 다양한 국가와의 연합훈련을 통해 우리 군의 공수 역량과 작전수행능력을 한층 신장시켜달라”고 당부했다.
2024.02.01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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