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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家의 잇따른 자사주 줍줍…“밸류업 통한 책임경영”
  • 오너家의 잇따른 자사주 줍줍…“밸류업 통한 책임경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업 오너들이 자사주를 꾸준히 장내 매집 중이다. 책임경영 일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이달 들어 지난주까지 총 15차례에 걸쳐 HD현대 주식 23만8000주 를 장내 매입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60억원에 달한다. 정 부회장이 장내 매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부회장의 지분율은 5.26%에서 5.56%로 올랐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사진=HD현대기존 보유 주식은 2018년 3월 KCC가 보유한 지분을 약 3540억원에 매입했던 것이다. 오너가의 지분 매입은 배당수익 확대와 지배력 확대, 지배구조 개편 등의 이슈를 동반하는데, 정 부회장의 경우 1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26.6%) 다음으로 높아 오히려 상속 재원 마련 이슈 등을 감안하면 장내 매집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이에 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이 이번 자회사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으로 인한 지주사 디스카운트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책임경영 차원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통상 자회사가 상장할 경우 국내 주식시장에선 모회사 지분법 평가 이익에도 불구하고 하방 압력이 가해지는 편이다. 한화가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부사장)도 꾸준히 장내 매집을 이어오고 있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 이달들어서도 4차례에 걸쳐 4만9000주를 매수했다. 지난해 4월부터 총 137회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했다. 매수 금액은 약 56억원에 달한다. 김동선 부사장의 한화갤러리아 보통주 지분율은 2.32%까지 올랐다. 김 부사장의 지분 규모는 지주사인 한화(36.15%) 다음으로 높다. 한화푸드테크 를 통해 로봇 산업 확장에 적극적인 김 부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이처럼 신사업 발굴과 함께 지배력 확보를 통한 책임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반면 HS효성 출범을 앞두고 있는 효성그룹의 조현상 효성 부회장은 효성중공업 지분을 꾸준히 매각하고 있다. 이달 13~21일에 걸쳐 총 12만1075주(1.30%)를 장내매도로 처분했다. 금액은 약 412억원 규모다. 다만 이는 고 조석래 명예 회장 이전부터 이어져온 그룹의 계열분리 차원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효성은 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한 신설 지주회사 ‘HS효성’을 오는 7월 1일 자로 설립하고, 조 명예회장의 3남인 조 부회장이 신설 지주회사 경영을 맡기로 했다. 조현준 회장과 조 부회장이 서로 지분을 정리하면서 완전한 계열분리가 이뤄질 것으로 재계에서는 보고 있다.
2024.05.28 I 김경은 기자
HD현대重 "수출주도형으로 함정 사업 전환, 2030년대 중반 5조 달성"
  • HD현대重 "수출주도형으로 함정 사업 전환, 2030년대 중반 5조 달성"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HD현대중공업(329180)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이하 KDDX) 사업 수주와 수출 주도형 K-함정 사업 추진으로 2030년대 중반 연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HD현대중공업은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K-함정 비전 및 연구개발역량’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2030년을 기점으로 1조원 내외의 국내 사업과 수출 및 해외 현지 건조 기반 조성으로 해외 사업 2조원을 달성해 연 매출 3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미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필리핀과 페루에 더해 향후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으로 외연을 넓힌다는 것이다. 또 2030년까지 권역별 해외거점을 구축한 후 미국 함정사업이 본격화될 2030년대 중반에는 연 매출 5조원의 글로벌 함정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페루 호위함 등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사업을 따냈다. 이에 더해 15년간 페루 정부 및 해군과 ‘전략적 파트너’ 지위도 확보해 추가 수주도 예상된다. 또 3200톤급 호위함 등 필리핀 함정 10척을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다. 호주의 경우 조만간 호위함 3척 완제품 도입 및 8척 현지생산 모델로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다. 폴란드와 캐나다는 3000톤급 이상 한국형 잠수함에 관심을 두고 도입 사업을 진행 중이다. 미국과는 방산 분야 유지·보수(MRO) 사업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K-함정 비전 및 연구개발역량 설명회’에서 정우만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상무가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같은 구상 실현을 위해선 국내 함정 건조 기술의 결집체인 KDDX 사업 수주가 필요하다. HD현대중공업은 1976년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전투함인 울산함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7000톤급 이상 이지스구축함을 자체 설계 및 건조했다. 이에 더해 통합전기식 추진체계 등 8가지 신기술이 적용되는 KDDX 사업을 따내야 글로벌 함정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함정 사업은 결격 사유가 없는 한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가 양산을 위한 상세설계와 1번함 건조를 담당하는 구조다. HD현대중공업이 KDDX 기본설계를 수행했지만, 과거 직원들의 KDDX 등 군사기밀 탈취·누설 행위에 대한 유죄 확정과 이를 둘러싼 경쟁사의 이의제기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방위사업관리규정은 ‘기본설계 주관기관이 계속하여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수행할 필요가 있을 경우 심의를 거쳐 기본설계 참여업체로 하여금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계속 수행하게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화오션(042660)은 특별한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에 경쟁입찰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HD현대중공업은 방사청으로부터 ‘입찰참가자격’ 유지 판단을 받았고, 과거 규정대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수의계약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전 규정은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에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수행하게 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2018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의결을 거친 ‘KDDX 사업추진기본전략’과 2020년 KDDX 기본설계 사업의 제안요청서(RFP)에는 이같은 문구가 명시돼 있다. 정우만 특수선사업부 상무는 “기본설계 수행업체가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수행한다는 원칙은 연구개발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정부가 규정한 것”이라며 “함정 건조의 이같은 원칙은 2006년 방사청 개청 이후 일관되게 적용돼 왔다”고 강조했다.
2024.05.28 I 김관용 기자
생각엔터 측 "정찬우, 김호중과 스크린 골프…유흥주점은 동행NO"
  • 생각엔터 측 "정찬우, 김호중과 스크린 골프…유흥주점은 동행NO"[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사고 당시 그와 술자리 동석했던 개그맨이 정찬우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오후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정찬우는 김호중 사건 당일, 스크린 골프 자리에 동석한 사실이 있다”며 “그러나 스크린 골프 이후 이뤄진 저녁식사 자리와 유흥주점에는 동행하지 않고 귀가했다. 경찰 조사에서도 위와 같은 내용으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앞서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술자리 동석 연예인과 관련 처음엔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 못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공식입장을 통해 정찬우의 동석 사실을 인정했다. 이는 정찬우 측의 동의가 있었고, 입장을 밝히지 않아 술자리와 관계없는 다른 동료 연예인들이 피해를 입게 될 상황 등을 우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다만 정찬우와 함께 동석한 가수로 지목된 길 측은 현재까지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소속사 측에선 관련해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2이날 오후 더팩트는 김호중이 음주 후 교통사고를 냈던 사건 당일 그와 함께 스크린 골프장과 유흥주점에 동석했던 연예인이 코미디언 정찬우와 래퍼 길이라고 보도했다. 정찬우는 김호중이 소속된 생각엔터테인먼트의 3대 주주로 알려졌다. 컬투로 활동했던 정찬우는 2018년 공황장애로 활동을 중단한 뒤 현재까지 별다른 방송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길은 정찬우와의 친분으로 해당 모임에 함께했다는 전언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지난 27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호중에게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국수본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는 자주 적용하는 건 아닌데,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음주를 과하게 했느냐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실제 음주를 했고 정상적 운전이 곤란했느냐 등을 판단한다”며 “확보한 자료 등에 따르면 특가법상 음주운전 치상죄 입증이 가능할 걸로 보고 적용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구속된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수사로 최대한 구속 기간 내 혐의를 입증하겠단 방침이다. 현재로선 김호중의 당시 정확한 음주량을 파악해 음주운전 혐의를 소명하는 것이다. 위드마크 공식(피의자의 체중, 사고전 음주량 등을 종합하고 역산해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파악하는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사고 후 사건 은폐에 김호중이 얼마나 개입했는지도 관건이 될 예정이다. 김호중의 구속기간은 내달 3일까지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반대편 차선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2024.05.28 I 김보영 기자
김호중 술자리 동석 연예인이 정찬우·길?…생각엔터 "입장 없다"
  • 김호중 술자리 동석 연예인이 정찬우·길?…생각엔터 "입장 없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길과 코미디언 정찬우가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의혹을 받은 교통사고를 내기 전 참석했던 술자리에 동석한 연예인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28일 오후 더팩트는 김호중이 음주 후 교통사고를 냈던 사건 당일 그와 함께 스크린 골프장과 유흥주점에 동석했던 연예인이 코미디언 정찬우와 래퍼 길이라고 보도했다. 정찬우는 김호중이 소속된 생각엔터테인먼트의 3대 주주로 알려졌다. 컬투로 활동했던 정찬우는 2018년 공황장애로 활동을 중단한 뒤 현재까지 별다른 방송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길은 정찬우와의 친분으로 해당 모임에 함께했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해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두 사람의 동석 여부에 대해 이데일리에 “마땅히 말씀드릴 수 있는 입장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소속사 주요 간부들과 소속 연예인의 구속으로 매니지먼트 업무를 이어나가기 어려워져지자, 지난 27일 공식입장을 통해 김호중과의 전속계약 종료 및 회사 전 임직원의 퇴사 소식을 밝힌 바 있다.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데다 사건과 직접적 관련 없는 다른 연예인들이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지난 27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호중에게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국수본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는 자주 적용하는 건 아닌데,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음주를 과하게 했느냐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실제 음주를 했고 정상적 운전이 곤란했느냐 등을 판단한다”며 “확보한 자료 등에 따르면 특가법상 음주운전 치상죄 입증이 가능할 걸로 보고 적용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구속된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수사로 최대한 구속 기간 내 혐의를 입증하겠단 방침이다. 현재로선 김호중의 당시 정확한 음주량을 파악해 음주운전 혐의를 소명하는 것이다. 위드마크 공식(피의자의 체중, 사고전 음주량 등을 종합하고 역산해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파악하는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사고 후 사건 은폐에 김호중이 얼마나 개입했는지도 관건이 될 예정이다. 김호중의 구속기간은 내달 3일까지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반대편 차선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2024.05.28 I 김보영 기자
삼성증권, 2024년 자문사 CEO 초청 포럼 개최
  • 삼성증권, 2024년 자문사 CEO 초청 포럼 개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지난 23일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2024년 투자자문사 CEO포럼’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포럼은 국내 주요 자문사 CEO 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엔비디아코리아 유응준 전대표의 ‘Chat GPT, Gen AI, 이 시대의 Game Changer’ 강연과 삼성자산운용 김도형 ETF컨설팅본부장의 ‘2024년 국내외 ETF투자전략’ 등의 내용으로 3시간 가량 진행됐다.삼성증권은 현재 자문플랫폼을 통해 44개 투자자문사로부터 총 1조원 이상의 누적 자문 자산을 유치하고 있다. 2018년 자문업 활성화 방안 이후, 삼성증권은 자문플랫폼을 구축하였고 불과 5년만에 플랫폼을 통해 신규 자산 1조를 유치했다.투자자문사들은 삼성증권의 자문플랫폼을 활용하여 고객에게 편리한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자문시장 확대와 함께 삼성증권은 일임플랫폼 구축도 계획하고 있으며 빠르면 올 연말 오픈할 것으로 예상된다.김성봉 삼성증권 영업전략담당은 “앞으로도 다양한 포럼을 통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투자 트렌드를 자문사와 공유하고 영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포럼과 함께 삼성증권 자문플랫폼에 자산 1000억원 이상을 유치한 5개 자문사에 대한 감사패도 전달했다. 삼성증권은 영업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투자자문업 라이센스가 있는 투자자문사, 운용사 모집도 상시 진행하고 있다.
2024.05.28 I 이정현 기자
루피타 뇽오,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 새롭게 이끈다…독보적 열연
  • 루피타 뇽오,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 새롭게 이끈다…독보적 열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노예 12년’, ‘어스’를 통해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휩쓴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루피타 뇽오가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을 통해 에밀리 블런트 후속으로 ‘콰플’ 세계관을 이어나갈 주인공으로 합류했다.세상에 소리가 사라지게 된 그날의 이야기를 그린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이 루피타 뇽오와 함께 시리즈의 새로운 세계관을 연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은 소리를 내는 순간 공격하는 괴생명체의 출현으로 전 세계가 침묵하게 된 그 날, 모든 것의 시작을 그린 이야기다.루피타 뇽오는 아카데미 작품상과 골든 글로브 작품상에 빛나는 영화 ‘노예 12년’(2014)에서 노예 ‘팻시’ 역을 맡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을 포함 49관왕을 기록하며 데뷔와 동시에 할리우드의 중심에 우뚝 선 배우다. 이후 공포 영화 ‘어스’(2019)에서 1인 2역을 맡아 간담을 서늘케 하는 폭발적인 연기로 유수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휩쓸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블랙 팬서’(2018) 시리즈의 ‘나키아’ 역으로 전 세계에 얼굴을 알렸다. 다양한 작품 활동 중 특히 장르영화에서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과시해온 그녀가 제작비의 20배가 넘는 흥행 수익을 거둔 레전드 시리즈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새로운 시작을 그린 신작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의 주인공으로 낙점돼 눈길을 끈다.‘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에서 루피타 뇽오는 뉴욕에서 반려묘와 함께 생활하는 사미라 역을 맡았다. 소음이 가득한 대도시를 배경으로 소리를 내는 순간 공격하는 괴생명체가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게 된 그날의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담아내며 극에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예측할 수 없는 위험과 공격이 도사리는 도시 한복판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미라’ 역을 통해 일촉즉발의 재난 상황에 맞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할 열연을 예고, 전작의 주인공 에밀리 블런트를 잇는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의 새로운 히로인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기파 배우 루피타 뇽오의 놀라운 활약은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을 통해 오는 6월 말 전국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28 I 김보영 기자
파주출판도시, 9월 한국판 '에든버러 페스티벌' 선보인다
  • 파주출판도시, 9월 한국판 '에든버러 페스티벌' 선보인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파주출판도시에서 세계적인 공연 축제인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을 벤치마킹한 문화예술 축제가 오는 9월 처음 열린다. 출판도시문화재단은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 파주페어_북앤컬처’ 개최 소식과 함께 주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파주페어_북앤컬처’ 기자간담회에 에서 고영은(오른쪽)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과 송승환 총감독이 축제 취지 및 올해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오는 9월 6~8일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리는 ‘2024 파주페어_북앤컬처’는 책을 소재로 한 다양한 공연 콘텐츠를 발굴해 선보이고, 이를 해외로 유통하는 플랫폼 역할까지 겸하는 행사다.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을 통해 세계적으로 흥행한 공연 ‘난타’의 제작자이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역임한 송승환 PMC 프로덕션 총예술감독이 이번 행사의 총감독을 맡았다.송 감독은 “2년 전 고영은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이 ‘파주출판도시가 출판과 문화예술이 함께 하는 도시로 탈바꿈할 때가 됐다’며 강의를 요청해왔다. 강의에서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이야기를 했더니 출판 관계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같은 해 8월 20여 명의 출판 관계자들과 에든버러를 함께 다녀왔고, 파주에서도 축제를 하자고 제안해 1년 동안 마스터플랜을 함께 짜고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책이라는 원천 소스를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해외로 유통하는 것이 이 축제의 가장 큰 목표”라며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의 역사가 80년에 달하는 만큼 ‘파주페어’가 당장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하진 않는다. 최소 5~10년 동안 축제를 발전시켜 세계적인 마켓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2024 파주페어_북앤컬처’ 공연에 참여하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왼쪽부터), 손준호, 배우 강부자, 길해연, 오만석이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024 파주페어_북앤컬처’는 ‘새로운 생명력으로 재탄생 되는 책의 이야기들’(Books Alive)을 슬로건으로 내건다. 오는 9월 6일 오후 8시 이야기가 있는 파크 콘서트 ‘북스 얼라이브!’(Books Alive!)를 시작으로 가족 뮤지컬 ‘정글북’, 최인호 작가 원작의 뮤지컬 ‘겨울나그네’,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등 책 원작 공연을 선보인다. 개막 공연은 원미솔 음악감독, 배우 강부자, 오만석, 김소현·손준호 부부 등 뮤지컬계 대표 창작진과 배우들이 참여한다. 정동환, 양희경, 서현철, 길해연 배우의 낭독공연도 펼쳐진다. 북마켓, 아트마켓, 작가와의 만남, 출판IP 비즈니스 네트워킹 등도 마련한다. 전 행사 무료다.프린지 쇼케이스도 진행한다. 쇼케이스 작품은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오는 31일까지 도서 원작 부문과 자유 부문으로 공모를 진행해 총 8개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쇼케이스를 거쳐 최종 선정한 2편에는 항공료와 해외 홍보 광고 마케팅 비용을 포함해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한다. 송 감독은 “후배들이 ‘난타’ 이상의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출판도시문화재단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파주페어_북앤컬처’를 지속 가능한 축제로 이어갈 계획이다. 고영은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은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의 재정자립도가 97%인 만큼 ‘파주페어_북앤페어’도 5년 이내에 재정 자립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3년 이상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인 축제를 이어가는 한편, 7월 말까지 가칭 ‘파주페어 시민지원팀’을 1000여 명으로 구성해 주민 참여 비율을 20%까지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5.28 I 장병호 기자
SK텔레콤, 23년 사회적 가치 2조 7949억…전년 대비 12.1% 증가
  • SK텔레콤, 23년 사회적 가치 2조 7949억…전년 대비 12.1% 증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CEO 유영상)이 2023년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SV) 측정 결과 2조 7949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22년 2조 4927억원 대비 3022억원이 증가한 수치다.SK텔레콤은 2018년부터 제품 및 서비스 개발, 공정 운영, 인력 관리, 비즈니스 파트너 협력, 사회공헌 활동 등 기업 경영 활동 전반에서 창출되는 사회적 가치를 화폐화하여 측정하고 있다. 주요 제품 및 서비스 영역 지표들의 SV 측정 산식은 자사 뉴스룸에 공개해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2023년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는 영역별로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2조 3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1085억원) 증가했고, 환경 성과는 -1180억 원으로 6.2%(69억원) 감소했다. 사회 성과는 87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7%(2006억원) 증가했다.경제간접 기여성과는 견조한 경영실적의 영향으로 처음으로 2조원 이상을 기록했다.환경 성과는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를 통해 에너지 효율화 및 재생 에너지 적용을 확대하며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를 최소화했다. 특히, 싱글랜(Single Radio Access Network)을 통한 3G와 LTE 네트워크 장비 통합 및 업그레이드, AI 기반 네트워크 설계, 냉방·저전력 설계를 통해 환경 성과를 제고하고 있다.사회 성과는 제품 및 서비스, 노동, 동반성장, 사회공헌 성과를 총망라하는 지표로 AI와 ICT 기술을 활용한 범죄예방, 취약계층 케어, 사회안전망 구축 등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며 실적이 크게 확대됐다.특히, 허위 로밍호 차단 등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서비스 고도화, AI 스피커와 AI Call을 통한 고립가구 돌봄 서비스 확산, 스마트헌혈 앱 ‘레드커넥트’ 사용자 증가 등이 큰 기여를 했다.올해 새롭게 반영된 허위 로밍호 차단 기능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해외 범죄조직이 가족 또는 지인의 번호로 발신번호를 조작하여 국제전화 로밍을 시도할 때 실제 번호 가입자의 위치가 국내일 경우 범죄 시도로 판단하여 음성통화를 차단한다.AI 스피커 기반 독거어르신 통합 돌봄 서비스인 ‘AI Care’는 전국 110개 지자체 및 기관에서 약 2만 여 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긴급 SOS 구조 서비스를 통해 올해 4월까지 총 906명 이상의 독거 어르신을 구조했다. 또한, AI 상담사 기반의 Al Call 서비스는 전국 15만 명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올해는 ESG LLM(거대언어모델)구축을 통해 보다 친숙하고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한 AI 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스마트헌혈 앱 ‘레드커넥트’는 헌혈자의 건강 관리 서비스와 기증 혈액 조회 기능을 제공하여 재헌혈률 증가에 기여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21만 명 이상의 참여자가 앱을 활용하여 헌혈 활동에 동참했다.박용주 SK텔레콤 ESG담당은 “AI를 접목한 친환경 솔루션 적용 확대, AI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 강화, AI Governance 고도화 등을 통해 AI Company에 최적화된 AI-driven ESG 실천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5.28 I 김현아 기자
‘포스코 회장 도전’ 권영수, LG엔솔 상근고문으로
  • ‘포스코 회장 도전’ 권영수, LG엔솔 상근고문으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지난해 11월 용퇴한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373220) 부회장이 상근고문으로 위촉됐다. 권 전 부회장이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직에 도전하면서 함께 퇴임한 이방수 전 사장은 비상근고문을 맡게 됐다.28일 재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1일자로 권 전 부회장을 상근고문에 위촉했다.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보고서엔 퇴임한 권 전 부회장과 이 전 사장 모두 상근고문으로 표기돼 있으나 권 전 부회장만 상근고문으로 위촉된 것으로 확인됐다. 권 전 부회장을 제외한 퇴임 임원 대부분은 비상근고문 혹은 자문역을 맡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사진=LG에너지솔루션)재계에선 권 전 부회장이 퇴임과 동시에 8억6300만원(보통주 2000주)에 달하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 전량을 매도하면서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도전을 위한 절차라는 해석이 나왔었다. 이후 권 전 부회장이 실제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 명단에 오르면서 향후 LG그룹 내에서 고문이나 자문 등 어떤 직책도 맡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권 전 부회장이 포스코그룹 회장에서 낙마하면서 그의 향후 거취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LG에너지솔루션이 권 전 부회장을 상근고문에 위촉한 것은 44년간 LG그룹에 몸담은 권 전 부회장에 대한 최고 예우 차원으로 풀이된다. 상근고문의 경우 등기이사직을 수행한 최상위 임원에, 비상근고문은 사장급 퇴직자에 부여하는 게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시행해 온 퇴임 임원에 대한 그간의 관례다.1957년생인 권 부회장은 1979년 LG전자에 입사해 요직을 두루 거쳐왔다. 2018년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LG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그룹 안정화에 기여했으며 2021년에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 자리를 옮겨 초대 최고경영자(CEO)로서 굵직한 배터리 수주와 기업공개(IPO) 등을 이끌었다는 평가다.특히 권 전 부회장이 비상근이 아닌 상근고문이라는 점에서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실적이 악화한 회사 곁에서 자문 역할을 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고위직을 경험하며 쌓아둔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권 전 부회장의 임기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LG그룹은 통상적으로 고문직에 1~3년의 임기를 부여한다. 고문에게는 급여와 함께 퇴임 전 직급에 따라 개인사무실과 비서, 차량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전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18억4000만원, 상여 26억7000만원으로 총 44억4700만원 보수를 받은 바 있다.재계 관계자는 “권 전 부회장이 LG그룹에 오래 몸담았기 때문에 고문 역할을 맡게 된 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한편으론 전기차 시장이 캐즘에 빠지면서 어려운 상황에 놓인 배터리 업계 위기 극복을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고 했다.
2024.05.28 I 김은경 기자
역대 챔피언 10명, 준우승도 6번..한국 선수의 US여자오픈 활약상
  • 역대 챔피언 10명, 준우승도 6번..한국 선수의 US여자오픈 활약상
  • 고진영.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은 유독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다.1998년 박세리의 우승을 시작으로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년·2013년), 지은희(2009년), 유소연(2011년), 최나연(2012년), 전인지(2015년), 박성현(2017년), 이정은(2019년), 김아림(2020년)까지 10명이 11승을 합작했다.제79회 US여자오픈이 30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는 고진영과 김효주, 전인지를 비롯해 신지애, 박현경, 김수지, 김민별 등 한국 선수 20명이 출전해 1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기록으로 US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의 활약상을 되돌아봤다.◇박인비, 유일한 다승에 역대 최연소 우승2008년 US여자오픈에서 처음 우승한 박인비는 만 19세 11개월 17일의 나이로 정상에 올라 박세리(20세 9개월 8일)가 갖고 있던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2021년 사소 유카(일본)가 19세 11개월 7일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하며 박인비와 최연소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박인비는 한국 선수 중 US여자오픈에서 유일하게 두 번(2008년·2013년) 우승했다.◇최혜진, 아마추어 최고 성적최혜진은 2017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US여자오픈에 출전해 박성현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이후 아마추어 선수가 기록한 최고 성적이다. 올해 US여자오픈에는 아마추어 선수 21명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는 1명도 없고 교포 선수 캐서린 박(아마추어 세계랭킹 13위)이 출전한다.◇역대 우승자 8명 중 한국 선수 3명이번 대회 출전자 156명 중 역대 US여자오픈 우승자는 모두 8명이다. 그 중 한국 선수는 전인지, 이정은, 김아림 등 3명이 출전해 두 번째 US여자오픈 제패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 3명 이외의 역대 챔피언은 앨리센 코푸즈(2023년), 에리야 쭈타누깐(2018년), 브리타니 랭(2016년), 이민지(2022년), 사소 유카(2021년) 등이다. ◇양희영, 고진영, 김효주, 신지애, 최혜진..첫 우승 도전양희영은 2012년과 2015년 두 차례나 US여자오픈 준우승에 만족했다. 고진영과 김효주, 신지애, 최혜진도 올해 생애 첫 US여자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최혜진은 2017년, 김효주 2018년, 고진영 2020년, 신지애는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에 만족했다.◇박현경, 김민별, 김수지 등 합류...한국 선수 20명 출전한국 선수는 총 20명이 출전한다. 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고진영, 김효주, 김세영, 김아림, 신지은, 양희영, 유해란, 이미향, 이소미, 이정은, 임진희, 전인지, 최혜진과 예선을 통과한 안나린, 주수빈, 전지원 그리고 일본에서 활약 중인 신지애와 KLPGA 투어의 박현경, 김민별, 김수지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임진희, 김민별, 김수지 등 3명은 US여자오픈 출전이 처음이다.2020년 US여자오픈 우승자 김아림. (사진=AFPBBNews)
2024.05.28 I 주영로 기자
크레오에스지, UN 산하 국제기구와 협력…"백신 개발 가속화"
  • 크레오에스지, UN 산하 국제기구와 협력…"백신 개발 가속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크레오에스지(040350)는 자회사 이뮤노백스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범용 백신 및 신약 개발 플랫폼(SUV-MAP)’을 중심으로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뮤노백스바이오는 IVI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백신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상용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IVI는 UN 산하 국제기구로 전 세계에서 유행하고 있는 감염성 질병에 대한 백신 개발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지원받고 있으며, 세계 각국 및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회사는 IVI와 협력 시 글로벌 임상과 허가 절차 진행에 강력한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이뮤노백스바이오는 지난 2018년부터 IVI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다양한 백신 개발을 위해 협력해오고 있다. 앞서 양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공동으로 백신 개발을 진행한 바 있으며, 지난 2020년에는 IVI와 코로나19 백신 전임상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이뮤노백스바이오는 SUV-MAP를 중심으로 IVI와의 백신 공동 개발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SUV-MAP는 재조합 VSV 기술이 적용돼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반응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팬데믹 발생 후 5개월만에 후보 물질을 확정할 수 있다. IVI가 보유한 인프라와 SUV-MAP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백신의 신속한 개발이 가능하리라 회사는 전망했다.회사 관계자는 “이뮤노백스바이오는 다양한 백신 개발 국책과제를 IVI와 함께 진행 중으로 향후에도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IVI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지카, 메르스, SFTS 백신 등에서 예방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백신에 적용 가능한 SUV-MAP을 론칭해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신규 감염병 바이러스가 더 빠르고 다양하게 변이하며 이에 대응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최근 론칭한 SUV-MAP을 적용하면 신속하게 백신 후보물질을 발굴할 수 있어 IVI와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05.28 I 김소연 기자
글로벌·국내 대형사 러브콜...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기업가치↑
  • 글로벌·국내 대형사 러브콜...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기업가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그동안의 계약 가뭄을 이겨내고 10여개 사와 CDMO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글로벌 제약사와 국내 굴지의 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중국 우시에 대한 제재가 현실화되고, 셀트리온과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던 것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다수 트랙 레코드가 쌓이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실적은 물론 기업가치도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26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들이 방문해 실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업은 유럽 지역 글로벌 제약사로 세밀한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업은 중국 CDMO 기업을 통해 의약품을 생산했는데, 미국발 규제로 새로운 위탁생산기업을 물색하고 있다.국내 대형 기업도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 위탁생산을 전제로 계약을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업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실사를 마치고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기업들의 위탁생산 문의가 3배 이상 증가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왼쪽)3공장, 4공장.(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계약 논의 10개사, 반등 키워드는 우시·셀트리온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충북 오송에 1공장을 준공한 이후 약 5년간 수주 공백이 있었다. 기업 트렉 레코드와 신뢰도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CDMO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 사이 4공장까지 건설해 생산규모를 세계 6위에 해당하는 15만4000ℓ로 키워냈다. 최근들어서는 알테오젠(196170)과 글로벌 기업인 셀트리온(068270)과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성과를 냈다. 글로벌 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과거 첫 수주 계약 전까지 첫 트랙 레코드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고, 글로벌 기업과의 수주 계약 체결후 고속성장을 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도 첫 트랙 레코드가 기업 성장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을 제재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생물보안법이 통과되면서 중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타격을 입고 있는 것도 이 회사에 반사 이익으로 돌아올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글로벌 제약사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에 위탁생산을 타진한 것도 이런 여파가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CDMO 기업인 중국 우시를 통해 위탁생산을 하던 많은 해외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의 제재를 의식해, 새로운 대안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며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 협의 중인 기업도 우시 고객사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회사 관계자는 “올해 1월 셀트리온과의 수주계약을 체결하며 어려웠던 트렉 레코드를 쌓았다.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GMP 기준에 적합한 시설에서 생산돼야 하는 만큼 계약 전 진행되는 실사가 강도 높게 진행되며 이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경험 또한 중요한 부분”이라며 “셀트리온 수주 건이 순조롭게 생산됨에 따라 당사의 생산 능력에 대한 신뢰도가 쌓이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 적용 가능성이 커지면서 CDMO 사업 기회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특히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10여개사와 계약을 논의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위탁생산, 위수탁시험, CPO 서비스까지 계약을 논의중인 기업은 10곳이며, 이중 대규모 트랙 레코드가 예상되는 기업은 4곳이다. 당사는 올해 알테오젠을 포함해 다수의 바이오기업과 계약을 체결해 서비스를 진행중”이라며 “대규모 CMO 계약은 CDA(비밀유지계약서)체결 후 실사, 견적 협의, 시험생산까지 마치는 과정이 필요해 체결까지 최소 6개월에서 1년의 기간이 소요된다. 현재 견적 협의까지 진행한 기업은 2곳이다. 조속히 수주를 확정 지을 수 있도록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3·4 공장 문의 쇄도...1.4조 中 CDMO 기업 물량 확보 총력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우시 등 중국 CDMO 기업의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우시의 경우 싱글유즈 방식을 사용하는데, 해당 방식에 익숙한 고객사들이 같은 싱글유즈 방식의 프레스티바이오로직스를 적극 타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생물보안법 TFT를 신설하고 론자 출신 영업전문가와 품질관리 전문 인력을 영입, 영업력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약 1조4000억원에 달하는 미국 내 중국 CDMO기업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 계약을 논의 중인 기업들은 대부분 3공장과 4공장에 대한 문의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3공장과 4공장 규모는 각각 8만8000ℓ, 3만2000ℓ다.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1만ℓ 규모 생산시설에서 약 700억~800억원의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3공장이 풀 가동될 경우 산술적으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약 6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하다. 실제로 바이넥스는 1만2000ℓ 규모 생산시설을 갖고 있는데, 연 매출이 약 620억원대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3공장은 백신시설 용도로 처음 활용됐으나 세계적으로 항체의약품의 니즈가 증가하면서 항체의약품 시설로도 영업을 진행 중이다. 개별 공장으로 큰 규모를 차지하다 보니 글로벌 제약그룹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CDMO 기업들의 생산방식은 크게 △스테인리스 △싱글유즈 △퍼퓨전 방식으로 나뉘는데 싱글유즈 방식이 최근 트랜드에 부합한다. 스테인리스 방식은 상대적으로 큰 스케일 생산에 용이하며, 운전 비용이 저렴하다. 자동화도 용이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초기 설치 비용이 많이 들고, 오염에 취약하다. 바이오리액터 대규모 스케일화에 따른 정제 공정에서의 병목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반면 싱글유즈 방식은 일회용 백 또는 튜브를 이용해 스테인리스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초기 설치 비용, 오염 시 해당 부분만 교체할 수 있어 오염에 강하다. 독일 Single Use Support GmbH 자료에 따르면 싱글유즈 방식은 물과 에너지를 약 40% 절감한다. 시설 배출 감소로 인해 CO2 배출량이 약 30% 감소하고, 초기 투자 비용 또한 40% 낮아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6월 결산법인)는 2022년 매출이 전무했지만, 2023년 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2분기만에 지난해 매출 규모를 달성해 최대 매출이 점쳐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트렉 레코드가 쌓이면 기업에 대한 신뢰도와 추가 수주 물량 확보, 매출 발생으로 기업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최근 생물보안법 이슈로 공장 실사 진행 등 실질적인 계약과 직결되는 단계가 진행되고 있어 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CDMO 사업으로 발생하는 매출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연결 매출로도 인식이 되기 때문에 그룹사 전체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8 I 송영두 기자
인천시·구글, 다음달 29~30일 유튜브 팬페스트 개최
  • 인천시·구글, 다음달 29~30일 유튜브 팬페스트 개최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다음 달 29~30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2024’를 연다고 28일 밝혔다.인천시와 구글이 공동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크리에이티브컬쳐클럽이 공동 주관한다.‘최애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꿀잼 쇼’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직접 만나 소통하고 교류하게 하려는 취지로 마련했다. 한국에서는 2018년 이후 6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역대 최대 규모인 25개 크리에이터 팀과 팬 등 4000여명이 현장에서 만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첫날인 29일에는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함께 즐기는 라이브 쇼가 메인 무대에서 진행된다. 메타코미디클럽, 사내뷰공업, 엔조이커플 등 한국을 대표하는 크리에이터와 여성밴드 큐더블유이알(QWER), 가수 라온 등이 공연한다. 전 세계 팬들을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현장 라이브 스트리밍도 제공한다. 라이브 쇼 전후로는 팬들과 1대 1로 만나는 밋앤그릿(Meet and Greet) 행사뿐만 아니라 레드카펫, 팬 체험존, 쇼츠(Shorts)존 등 평소 영상으로만 만나던 크리에이터와 팬들의 교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둘째 날에는 크리에이터 간의 소통과 네트워킹을 통해 커뮤니티 성장을 도모하는‘크리에이터 클럽(Creator Club)’행사가 열린다. 크리에이터들이 초기 성장 단계에서 공통으로 갖는 고민과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 방안 등을 나눌 수 있다. 행사 참여를 위해 5월28일부터 인터파크에서 1명당 입장료 1매를 무료(예매 수수료 별도)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은 만 15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한국 공식 인스타그램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28 I 이종일 기자
“기록이 날 따라온다” 호날두, 사우디 리그 득점 신기록... 득점왕 등극
  • “기록이 날 따라온다” 호날두, 사우디 리그 득점 신기록... 득점왕 등극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사진=AFPBB NEWS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난 기록을 좇지 않는다. 기록이 날 따라온다.”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에서 또 하나의 신기록을 세웠다.호날두는 28일(한국시간) 사우디 리야드의 알아왈 파크에서 열린 2023~24 사우디 프로리그 34라운드 최종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리그 11경기 연속 무패(9승 2무) 행진을 달린 알나스르(승점 82)는 리그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1위 알힐랄(승점 96)에는 승점 14점 뒤처졌다.이날 호날두는 팽팽했던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추가시간 호날두가 재빠르게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이어 한 번에 넘어온 패스를 가슴으로 잡아둔 뒤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호날두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21분에도 절묘한 뒷공간 공략으로 상대 수비수의 퇴장을 유도했다. 3분 뒤 코너킥 상황에선 정확한 헤더로 추가 득점을 터뜨렸다.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사진=AFPBB NEWS34, 35호 골을 연달아 기록한 호날두는 27골에 그친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30·알힐랄)를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2007~08시즌), 스페인 라리가(2010~11, 2013~14, 2014~1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2020~21시즌)에서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호날두는 사우디 무대까지 4개 리그 득점왕을 석권했다.특히 호날두의 35골은 사우디 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이다. 이전 기록은 2018~19시즌 모로코 출신의 압데라자크 함달라의 34골이었다.올 시즌 호날두는 리그 31경기에서 35골 11도움을 기록했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44경기 44골 13도움. 40대를 앞둔 선수라곤 믿기지 않는 득점력이다.경기 후 호날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난 기록을 좇지 않는다. 기록이 날 따라온다”라며 기록 제조기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2024.05.28 I 허윤수 기자
'연평균 성장률 86%' 블루엠텍, 커머스 사업 강화로 실적 퀀텀점프
  • '연평균 성장률 86%' 블루엠텍, 커머스 사업 강화로 실적 퀀텀점프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의약계의 쿠팡으로 불리는 블루엠텍(439580)이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블루엠텍은 2015년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86%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연 매출 10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블루엠텍은 국가백신접종(NIP) 사업과 종합병원 유통, 총판 등 커머스(상품) 사업에 집중해 실적 퀀텀점프를 노린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지난해 매출 첫 1000억 돌파…종합병원 유통 사업 시작20일 의약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이커머스(전자상거래)기업 블루엠텍은 지난해 매출 1139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771억원) 대비 약 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약 44% 증가했다. 블루엠텍은 지난해 12월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 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블루엠텍은 주로 백신과 의약외품을 유통하고 있다. 블루엠텍의 핵심은 블루팜코리아가 꼽힌다. 블루팜코리아란 2018년 론칭한 업계 최초 이커머스 직거래 의약품유통플랫폼을 말한다. 블루팜코리아는 의약품 유통은 물론 원내 의약품의 주문 및 재고관리, 추천 서비스 등 정보기술(IT) 기술을 접목시켜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블루팜코리아는 기존 제약사와 병원 및 약국간의 오프라인 직거래 시스템을 온라인 직거래 시스템으로 전환시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블루팜코리아는 기존의 후결제 구조를 선결제로 변경해 제약사들의 오프라인 의약품 판매 대금에 대한 수금 부담도 줄였다. 병원 입장에서도 다수의 제약사 영업사원 대면없이 지역과 수량에 제한받지 않고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블루팜코리아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취급 상품 수 7만8900개, 누적 가입 병원 2만7400개, 월평균 이용 의료기관 8000개로 개원의 점유율 80% 이상을 달성했다. 블루엠텍은 올해 국가예방접종 백신 유통에 힘을 쏟고 있다. 블루엠텍은 머크(MSD)의 백신 A형 간염백신 박타, 홍역·볼거리·풍진 예방백신 MMR2 2종을 공동 판매하고 있다. 유통사와 글로벌 제약사가 처음으로 백신을 공동 판매하는 사례다. 블루팜코리아를 통해 박타와 MMR2를 유통한다. 블루팜코리아에 백신 접종 비중이 높은 소아과, 내과, 가정의학과가 95% 이상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블루엠텍은 종합병원 유통 사업도 시작한다. 블루엠텍은 그동안 병·의원시장을 주된 시장으로 공략해왔다. 국내 의원 의약품 공급 규모는 지난 2022년 기준 2조7607억원 수준이다. 블루엠텍은 지난 2월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으로부터 약 106억원규모의 의약품 공급계약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입찰은 △중앙의료원 산하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부천병원 △천안병원 △구미병원 등 4개 병원 전체에 대한 의약품 공급권 입찰로 10개의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블루엠텍은 10그룹에 해당하는 품목에 대해 약 106억원 규모의 공급을 담당한다. 블루엠텍은 내년 3월 1일까지 의약품을 공급한다.이번 의약품 공급계약은 블루엠텍이 종합병원 등 상급 의료기관 대상으로 의약품을 공급하는 첫 사례다. 종합병원 원내 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기준 약 7조5000억원으로 병·의원시장의 약 3배에 달한다. 블루엠텍 관계자는 “블루엠텍은 그동안 병·의원 원내의약품 이커머스 플랫폼인 블루팜코리아를 통해 병·의원시장을 주된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해왔다”며 “순천향병원을 계기로 의료기관의 종류에 관계없이 모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총판사업 강화…AI엔진 도입해 고수익 서비스 확대블루엠텍은 총판사업도 확대한다. 총판이란 특정 제약사 제품 유통을 독점하는 것을 말한다. 블루엠텍의 현재 고객은 의원으로 한정돼 있는 만큼 총판계약을 체결하면 전체 시장 공급자(도매상)가 된다. 약국과 대형병원 공급권까지 손에 쥐게 되는 셈이다. 약국과 대형병원은 기존 오프라인 도매상들이 공급하고 있는데 총판계약을 하면 블루엠텍이 이들에게 도매상이 돼 중간 유통 마진을 얻을 수 있다. 블루엠텍은 엑소코바이오와 라이트팜텍, BC월드제약 등과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블루엠텍은 서비스 사업 실적 개선에도 나선다. 블루엠텍은 올해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고수익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블루엠텍은 올해 인공지능(AI) 엔진을 도입했다. 블루엠텍은 인공지능 엔진을 도입해 회원 케어서비스와 광고 매출 등을 증진시킬 계획이다. 블루엠텍은 현재 블루팜코리아와 제약사 영업 통합관리 서비스 블루피드 등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블루피드는 정부의 리베이트 관련 규제가 강화돼 제약사 영업조직 관리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공략한다. 블루엠텍은 커넥티드 플랫폼도 론칭했다. 커넥티드 플랫폼을 통해 회원 점유율을 기반으로 구인, 구직, 커뮤니티 등으로 다양한 확장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블루엠텍 관계자는 “블루엠텍은 아직 서비스 사업보다 커머스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올 해도 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8 I 신민준 기자
인기 유튜버 만나볼까…유튜브 팬페스트 6년만에 오프라인 개최
  • 인기 유튜버 만나볼까…유튜브 팬페스트 6년만에 오프라인 개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이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기는 축제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2024(YouTube Fanfest Korea 2024)’를 개최한다.유튜브 팬페스트는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직접 만나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자리로 올해는 ‘최애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꿀잼 쇼‘라는 슬로건 하에 크리에이터와 팬들을 초청한다. 다음달 29~30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구글과 인천광역시가 공동 주최한다.한국서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유튜브 팬페스트는 지난 2021년 팬데믹 상황에서 진행된 온라인 행사 이후 약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는 2018년 이후 약 6년 만에 진행된다. 이를 기념해 올해 유튜브 팬페스트는 현장에 총 1만명의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함께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전망이다.박정연 유튜브 한국 마케팅 총괄 디렉터는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함께하는 축제인 유튜브 팬페스트를 한국에서 오랜만에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 특히 인천광역시와 함께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서로 유대감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의 국내 크리에이터들이 열정과 창의성을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튜브는 앞으로도 국내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의 발전과 콘텐츠 다양성 확대를 위한 지원과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첫 날엔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함께 즐기는 ‘라이브쇼’가 메인 무대에서 펼쳐진다. 메타코미디클럽·사내뷰공업·엔조이커플 등 한국을 대표하는 크리에이터와 QWER, 라온 등의 아티스트가 선보이는 라이브 무대는 물론, 이번 행사에서 최초 공개하는 특별 콘텐츠까지 그동안 팬들이 보지 못한 크리에이터들의 새로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라이브쇼는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창의적인 콘텐츠를 시청하기 위해 유튜브를 찾는 전 세계 팬들을 위해 유튜브 팬페스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스트림으로도 제공될 예정이다.라이브쇼 전후로는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부대 행사가 열린다. 라이브쇼에 앞서 열리는 크리에이터들의 레드카펫 행사부터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1:1로 만나는 ‘밋앤그릿(Meet and Greet)’까지, 화면으로만 만나던 ‘최애’ 크리에이터와 팬들의 교감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차세대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행사장 곳곳에 위치할 ‘쇼츠 존(Shorts Zone)’에서는 가지고 있는 모바일 기기만으로 누구나 쉽고 재미있는 유튜브 쇼츠를 촬영해 챌린지에 참여하면 경품을 증정한다. ‘인기 상승 중인 크리에이터 존(Creators on the Rise Zone)‘에서는 앞으로 더욱 주목할 만한 차세대 여성 크리에이터 30인을 조명하고 이들의 콘텐츠를 자세히 소개할 계획이다.둘째 날엔 크리에이터만을 위한 ‘크리에이터 클럽(Creator Club)’ 행사가 개최된다. 크리에이터 클럽은 크리에이터 간의 소통과 네트워킹을 통해 커뮤니티 성장을 도모하는 행사로, 이번 행사에는 라이프스타일(lifestyle) 콘텐츠를 제작하는 차세대 여성 크리에이터들을 일부 초청한다. 해당 분야의 대표 크리에이터들이 ‘크리에이터 챔프(Creator Champ)’로 참여, 초기 성장 단계에서 크리에이터들이 공통으로 마주하는 고민이나 문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경험담과 팁을 공유한다.유튜브 팬페스트 라이브쇼 관람을 위한 티켓은 이번달 28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1인 1매 예매할 수 있다. 라이브쇼 티켓 가격은 무료(예매 수수료 별도)이며 공연은 만 15세 이상 관람가이다.
2024.05.28 I 한광범 기자
공인회계사회 회장 선거 막 올랐다…전문성 vs 정치역량
  • 공인회계사회 회장 선거 막 올랐다…전문성 vs 정치역량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 회장 선거전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선거 운동에 나선 후보 3명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중심으로 한 ‘신외부감사법’ 수성을 공통적인 공약으로 내세우면서도 각각의 해결 방안으로 승부수를 띄워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감독기관과의 관계 정립과 회계사 선발인원 등 한공회가 풀어야 할 민감한 과제가 많은 데다 40세 이하 청년 회계사의 비중이 70%를 넘어서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관심사다. 무엇보다 전직 국회의원과 대형 회계법인 회장, 로컬 회계법인 대표 등 내세운 경쟁력도 달라 예측불허 판세가 펼쳐질 전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7일 한공회는 이날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희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 나철호 재정회계법인 대표가 추첨한 결과 제47대 한공회 회장 후보자 기호 1~3번으로 각각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공회는 지난 24일까지 회장 후보자 등록 절차를 마감했고, 오는 6월 19일 정기총회에서 전자투표 방식으로 신임 회장을 선출한다. 임기는 선출일부터 2년이다. ◇위상 높아진 회계사회…뜨거운 선거전 회계사가 꾸준히 늘면서 한공회 소속 회원만 2만6217명(2월29일 기준)에 달한다. 이는 한국세무사회(4월 기준 회원 1만6156명)를 크게 앞서고, 대한변호사협회(5월 기준 변호사 회원 3만5525명)를 바짝 뒤쫓는 수준이다. 한공회 회장은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500억원에 달하는 한공회 연간 예산을 총괄하는 자리다. 2018년 주기적 감사인 지정 등이 담긴 외부감사법 개정안에 따라 회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회계사가 취업 경쟁력도 높아지며 한공회 위상도 확대했다. 현정부 들어 신외감법 수정 논의가 이어지고 있고, 밸류업 인센티브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면제까지 거론되면서 회계 이슈가 급부상했다. 이런 상황에선 회계사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할 한공회 회장을 뽑아야 한다는 회계사들 목소리가 크다.뜨거운 관심 속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인물·구도·이슈 측면에서 팽팽한 선거전 양상이다. 기호 1번 최운열 전 의원은 대내외 인지도, 회계 이슈를 돌파할 정치 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 전 의원은 20대 국회의원 당시 기업회계 입법을 이끌면서 주기적 감사인 지정 제도를 주도적으로 설계·추진했다. 최 전 의원은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70대 나이와 회계업계 경험이 없는 점이 약점”이라면서도 “회계투명성을 위해 신외감법 후퇴를 막고 금융당국, 국회, 이해관계자를 설득하는데 비교 우위가 있다”고 자신했다. 기호 2번 이정희 회장은 말단 직원부터 대표·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40년 넘게 회계사들과 동고동락하면서 회계업 전반을 꿰뚫고 있는 회계 전문가다. 이 회장은 “빅4 회계법인에서만 일한 게 약점이지만 통합·조정 리더십이 강점”이라며 “글로벌 조직인 딜로이트 안진에서 40년 넘게 일했고, 대우조선해양 사태 당시 딜로이트 안진 CEO를 맡아 통합·조정 리더십으로 위기를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국회, 언론, 학계,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주기적 지정제를 사수하고 회계 이슈에 분명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공회 감사(2016~2020년)·부회장(2020~2022년)을 맡은 기호 3번 나철호 대표는 2022년에 이어 회장직 재도전에 나섰다. 수년간 한공회 업무를 맡으면서 회계사 ‘바닥 민심’을 잘 알고 있는 업계 전문가다. 나 대표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나이가 적다는 게 약점”이라면서도 “6년간 한공회 감사·부회장직을 맡으면서 누구보다도 회원들이 원하는 것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점, 한공회를 위해 희생할 젊음·열정·소신이 있다는 점은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나 대표는 “‘빅4’ 회계법인 출신이 한공회장을 주로 맡아왔는데 이제는 행동력 있는 회장이 필요하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금융당국에 각세우기 한목소리이들 중 누가 돼도 금융위·금감원에 각을 세울 것으로 보여 금융당국도 회장 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후보 3명 모두 금감원의 회계법인 조직 감리에 대해 과도한 ‘먼지털이식 감리’라며 쓴소리를 하면서 회계사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공인회계사 정원 축소, 중소 회계법인의 업무 환경 개선, 청년 회계사들을 위한 지원 등 세부적인 공약도 회계업계 관심사다. 젊은 회계사들 사이에선 거대 담론보다는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많아, 청년 회계사의 표심도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세 후보가 각기 차별화된 경험을 갖고 있어 앞으로 3주간 뜨거운 선거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24.05.28 I 최훈길 기자
신지애부터 박현경, 김민별까지 합류..한국 선수 20명 US여자오픈 출격
  • 신지애부터 박현경, 김민별까지 합류..한국 선수 20명 US여자오픈 출격
  •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 출전한 신지애가 경기 도중 주먹을 쥐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기록제조기’ 신지애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인기 스타 박현경까지. 한국 여자 골퍼 20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이자 최다 상금이 걸린 US여자오픈 우승 사냥에 동참한다.신지애는 오는 30일(한국시간) 밤부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제79회 US여자오픈에 일찌감치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US여자오픈은 오는 7월 개막하는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올해 가장 큰 목표로 내세운 신지애의 운명을 좌우할 가장 큰 대회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파리행 직행 티켓을 사실상 확보한다. 신지애는 27일 기준 세계랭킹 20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선 고진영(6위), 김효주(11위), 양희영(19위)에 이어 4번째 순위다. 15위 이내에 들지 못하면 출전권을 받지 못하지만, 15위 이내에 들거나 한국 선수 중 두 번째 높은 순위가 되면 파리행 티켓을 쥘 수 있다.프로 통산 64승을 거둔 신지애는 LPGA 투어에서도 11승을 거뒀다. 지난해 US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올라 개인 최고 순위를 경신했고 이번이 US오픈 10번째 출전이다. 3번 컷 탈락했고 4차례 톱10에 들었다.KLPGA 투어에서 뛰는 박현경과 김수지, 김민별도 US여자오픈 우승 사냥을 위해 미국으로 날아갔다. 셋은 모두 지난 4월 3일자 발표 기준 세계랭킹 75위 이내에 들어 참가 자격을 얻었다.박현경이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는 것은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대회에선 공동 49위를 기록했다. 김수지와 김민별은 US여자오픈 출전이 처음이다.이번 대회엔 LPGA 투어에서 뛰는 고진영과 김효주를 비롯해 이정은, 전인지, 김아림, 김세영, 양희영, 유해란, 최혜진, 이미향, 신지은, 임진희, 이소미를 비롯해 예선을 통과한 안나린, 전지원, 주수빈 등 모두 20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LPGA 투어에선 올해 한국 선수의 우승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1월 개막 이후 12개 대회가 막을 내렸으나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1명도 없다. 올해 대회는 총상금 1200만달러로 역대 최다 규모로 열린다. 지난해보다 100만 달러 늘었다.올해만 6개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넬리 코다(미국)가 7승 사냥에 성공할지도 관심사다. 8개 대회에 출전해 6승을 거두며 294만 3708달러의 상금을 획득한 코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상금 240만 달러를 차지하면 LPGA 투어 최초로 단일 시즌 500만 달러 상금 시대를 연다. LPGA 투어 역대 최다 상금은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세운 436만 4994달러다. 리디아 고는 2022년에 436만 4403달러의 상금을 벌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2024.05.28 I 주영로 기자
혼인신고 20일 만에…70대 남편 살해한 이유
  • 혼인신고 20일 만에…70대 남편 살해한 이유[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18년 5월 28일, 황혼의 반려자로 만난 70대 남성과 결혼한 50대 여성 A씨가 20일 만에 남편을 살해한 가운데 경찰이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A(56·여)씨는 5월 17일 오후 11시 1분께 흥덕구 봉명동 단독주택에서 집에 있던 흉기로 남편 B(76)씨를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다.(사진=연합뉴스)A씨는 맥주를 마시고 B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화를 참지 못해 흉기를 휘둘렀고, 범행 직후 A씨는 흉기와 자신의 휴대전화를 남겨둔 채 달아났다.이후 A씨는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해 서원구 남이면, 충북 증평을 거쳐 괴산으로 이동했다. 그는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차에서 잠을 잤으며 목욕탕 등을 이용할 때도 현금만 사용했다.A씨는 승용차 이동 경로 추적을 피하려고 괴산에 차를 버리고 시외버스를 이용해 음성으로 달아났고 대전, 충남 계룡을 거쳐 21일 논산에 도착했다.경찰은 강력팀 형사 37명을 투입하고 폐쇄회로 (CC)TV 1000여 대를 분석, A씨의 도보 도주 경로를 따라 걸으며 추적한 끝에 일주일 만인 27일 오후 4시께 논산에서 A씨를 체포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다닌다며 의심했다고 무시하는 말을 하더니 집에서 나가라고 해 화가 났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또 A씨는 결별 조건으로 1억 원을 요구했으나 B씨가 이를 거절했다고도 말했다.B씨는 살해된 지 사흘 만인 지난 20일 며느리에 의해 발견됐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B씨의 사인은 자창(흉기에 의한 상처)으로 인한 과다출혈로 밝혀졌다.A씨는 지난 2월 초 지역 정보지에 ‘같이 살 사람을 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B씨를 처음 만났고 지난달 25일 B씨와 혼인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국가유공자로 매월 일정 금액의 연금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2018년 9월 21일 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소병진 부장판사)는 A씨에게 징역 16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가장 존귀한 가치인 생명을 침해한 살인죄는 중대 범죄로 엄벌이 필요하다”며 “다만 술을 마신 상태에서 피해자로부터 심한 욕설을 듣게 되자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2024.05.28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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