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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오피스 총 거래규모, 전년비 6% 감소…"금리인상에 성장세 꺾였다"
  • 작년 오피스 총 거래규모, 전년비 6% 감소…"금리인상에 성장세 꺾였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작년 오피스 빌딩의 총 거래 규모가 14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6%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가파른 금리인상 여파에 지난 2016년부터 이어진 오피스 투자 시장의 성장세가 꺾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한국은행은 작년 7번에 걸쳐 기준금리를 올렸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유동성이 악화되자, 상당수 매물의 매각 계획이 철회되거나 딜 클로징이 지연됐다. 연간 오피스 거래량 추이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대표적으로 IFC 매각이 불발되고 콘코디언, 타워 8 등의 매각이 지연됐다. 올해 금리 인상 속도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높은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고금리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캡레이트 상승과 자산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거래 규모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작년 4분기 서울 및 분당권역 오피스 빌딩 거래 규모는 약 3조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하반기 전체 거래규모는 약 6조원으로 전년 동기(6조2000억원) 대비 소폭(3.2%) 감소했다. 특히 리츠 설립을 위한 특수 목적 거래와 수익증권 거래가 다수 이뤄졌다.작년 4분기에 클로징(거래 종결)된 딜 중 가장 규모가 큰 거래는 도심권역(CBD) 랜드마크 중 하나인 종로타워다. 매각가는 약 6215억원으로, 3.3㎡(평)당 약 3390만원에 거래됐다. KB자산운용이 매물로 내놓은 뒤 SK리츠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매수하면서 자리츠인 토털밸류제1호리츠에 편입됐다. 보험사 소유 자산매각도 다수 마무리됐다. 보험사들이 올해년부터 적용받는 IFRS 17과 신지급여력제도 적용에 대비하기 위해 보유 부동산의 유동화에 집중한 결과다.작년 4분기 주요 오피스 거래 사례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삼성생명은 에스원빌딩과 삼성생명 대치타워를 각각 1965억원, 4811억원에 매각했다. 한화손해보험은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을 4560억원에 팔았다. 각각 계열사 자산운용사를 통해 리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윈트리타워와 판교 GB1타워, GB2타워는 수익증권 거래방식으로 매각이 이뤄졌다. 트윈트리타워는 AEW캐피탈에서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로 손바뀜 됐다.판교 GB1타워, GB2타워는 이든자산운용에서 벤탈그린오크로 매각됐다. 이밖에 CBD에 위치한 삼환빌딩은 2232억원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에서 케펠자산운용으로 손바뀜이 일어났다. 케펠자산운용은 향후 증축을 통한 밸류애드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밸류애드(Value Add) 전략이란 가치를 새로 더한다는 뜻으로 자산의 목적을 바꾸거나 리모델링 및 증축으로 자산 가치를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2023.01.27 I 김성수 기자
"작년 하반기 물류센터 거래량, 전년비 54% 감소…상온시설 수요 높아"
  • "작년 하반기 물류센터 거래량, 전년비 54% 감소…상온시설 수요 높아"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작년 하반기 물류센터 거래 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반토막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27일 ‘2022년 하반기 물류 부동산 시장 보고서’를 발표하고 작년 하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거래 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54% 감소한 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연간 누적 금액도 2021년 7조2000억원에서 작년 5조6000억원으로 약 21% 감소했다. 작년 하반기 거래 종결된 총 15건 물류센터 중 상·저온 복합 물류센터는 7건, 상온은 7건, 저온은 1건이다. 즉 상온 시설의 거래 수요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022년 주요 물류센터 거래 사례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작년 하반기 거래 금액이 가장 컸던 물류센터는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그레이 박스(GREY BOX) 안산 물류센터다. KB자산운용이 반월스마트로지스틱스PFV로부터 2021년도에 준공 후 매입 약정을 체결한 후 작년 8월 약 3300억에 매입 완료했다.작년 하반기 신규 공급된 물류센터의 총 연면적은 175만㎡다. 특히 수도권 서부권(74.3만㎡)과 동부권(62.6만㎡)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졌다. 서부권에서는 인천 북항 배후 단지 내 5개 물류센터가 준공됐다. 대표적인 물류센터는 청라 로지스틱스 센터(연면적 43만1253㎡)로, 작년 하반기 신규 공급된 물류센터 중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에도 서부권에 꾸준한 물류센터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북항 배후 단지에 12개 물류센터 준공이 예정돼 있어서다. 동부권은 전국 수·배송의 주요 축인 중부고속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 곳은 3자 물류(3PL) 기업으로부터 물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대형 물류센터 수요가 많다. 3자 물류란 물류 부문의 전부 혹은 일부를 물류 전문업체에 아웃소싱하는 것을 뜻한다.작년 하반기 준공된 물류센터 11개 전부 연면적 3만3000㎡가 넘는 대형 물류센터였다. 동부권에서 공급된 가장 큰 규모의 물류센터는 용인 남사 센터다. 이 곳은 CJ대한통운이 로봇 등 첨단 설비와 시스템을 적용해 스마트 풀필먼트 공간으로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에는 기존 공급 예정이었던 물건과 더불어 작년에 준공 지연된 물건이 더해져 물류센터 신규 공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상반기 공급될 물류센터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또한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돼서 매입·매각 계약이 무산된 사례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한 대형 자산운용사는 인천 서구 대형 복합 물류센터 매각 계획을 철회했다. 쿠팡이 상온동을 임차하고 있는 여주 물류센터도 저온동 준공 조건부 매입 계약이 체결됐으나 매수자가 계약을 해제했다. 당분간 거래 규모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잠재 임차회사가 선호하는 설계와 입지를 갖춘 물류센터에 투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최근 많은 물류 기업이 전기트럭을 이용한 배송과 자동화 시스템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전기트럭 충전 및 물류 자동화 시스템 설치를 지원할 수 있는 충분한 전력량을 고려한 설계가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1.27 I 김성수 기자
신세계가 군침 흘렸던 서울옥션, 소더비에 팔리나
  • 신세계가 군침 흘렸던 서울옥션, 소더비에 팔리나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서울옥션이 세계 2대 경매회사 중 한 곳인 영국 소더비(Sotheby‘s)에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 미술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옥션의 미술품 실사까지 진행하며 경매시장 진출 의지를 보였던 신세계는 가격 눈높이 차이 등으로 인해 직접 진출을 검토하는 등 인수가 불발된 모양새다.서울옥션이 세계 2대 경매회사 중 한 곳인 영국 소더비(Sotheby‘s)에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 미술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사진=서울옥션).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옥션은 소더비에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티저레터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티저레터는 잠재적인 투자자에게 매각물건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제공해 투자 관심을 유도하는 투자확인서를 말한다.소더비가 서울옥션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전날 서울옥션 주가는 장중 한 때 17%대 상승률을 보이다 일부 상승분을 반납해 4.78% 오른채 마감했다. 매각 대상은 이호재 회장(13.31%)의 지분을 포함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약 31%다. 매각가격은 2000억원대가 거론된다.소더비는 크리스티(Christie’s)와 함께 세계 경매 시장의 양대 산맥으로 평가받는 경매 전문 회사다. 지난 1990년 한국에 진출했다 철수한 바 있는 소더비는 지난해 10월 재차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서울사무소를 차린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소더비의 서울옥션 인수설이 더 힘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신세계의 서울옥션 인수설은 지난해 8월부터 제기된 바 있다. 실제 신세계는 2021년 12월 서울옥션 주식 85만 6767주(4.82%)를 약 280억 원에 확보하고, 정관 변경 등을 통해 미술품 전시·판매·중개업과 인터넷 경매 및 상품중개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며 사업 의지를 보였다. 나아가 하이엔드 예술품·주얼리 분야 강화를 위해 경영권 인수까지 노렸지만, 인수 가격에 대한 이견과 함께 시장 환경 변화로 거래가 중단됐다.서울옥션은 미술품 경매사업 등을 목적으로 지난 1998년 설립돼 200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회화·도자기와 같은 미술품 등을 주로 경매를 통해 위탁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서울옥션은 케이옥션과 함께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을 사실상 양분하고 있다.특히 최근 미술품은 대체투자 수단으로 부각됨과 동시에 공동구매와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 토큰), 신탁 등 새로운 형태의 투자 방식이 생겨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금융위원회가 지난 19일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해 부동산과 미술품 등에 조각투자를 할 수 있는 증권형토큰(STO)의 발행과 유통을 전면 허용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관련 투자가 제도권으로 편입됐다.소더비와 함께 세계 3대 경매회사로 꼽히는 크리스티와 필립스옥션 역시 지난해 한국에서 특별 기획전을 여는 등 국내 미술시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 미술품 거래세가 없고 양도가액 6000만원 미만인 경우 양도세가 없으며 취득세·보유세도 없다. 실험적인 현대미술에 호의적인 분위기 역시 시장에 우호적이다.한편 신세계가 서울옥션을 놓칠 경우 지분 투자 당시 계획한 양측의 협업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고, 주당 매입 가격 역시 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어 신세계 입장에선 여러모로 아쉬운 거래로 남을 전망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와의 거래는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2023.01.27 I 김근우 기자
포스코홀딩스, 반등 '기지개'…철강·미래소재 성장 페달(종합)
  • 포스코홀딩스, 반등 '기지개'…철강·미래소재 성장 페달(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철강 시황 부진,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 등의 여파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졌다. 올해는 포항제철소 복구 완료와 함께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나선다. 철강 시황도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철강 부문과 달리 지난해 성장세를 기록한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등 미래 사업과 관련한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해 글로벌 시장 선점을 가속하겠다는 목표다.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는 2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84조8000억원, 영업이익 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6.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감소했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제철소 침수 ‘악재’ 털고 하반기 본격 회복 전망포스코홀딩스의 실적 부진 원인으로는 가장 큰 사업 비중을 차지하는 철강 부문 수익성 악화가 꼽힌다. 포스코홀딩스는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기업설명회(IR) 컨퍼런스콜에서 포항제철소 침수로 인해 그룹에 총 1조34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냉천 범람(에 따른 포항제철소 침수)이 그룹 손익에 미친 영향은 총 1조3400억원이고 지난해 4분기에 받은 영향은 9045억원 규모”라며 “추가적인 재고 손실 인식은 거의 없었고 제철소 복구 비용에 2884억원이 소요됐다”고 말했다.이어 “지난해 보험금 일부를 수령했지만 보험금 정산이 아직 끝나지 않아 추가적인 보상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올해)1분기에도 복구 비용이 일부 손익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 규모는 직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철강 부문 수익 악화는 철강 가격 하락과 수요산업이 부진한 영향도 컸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전망은 긍정적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로 인해 하반기부터 철강 시황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철강 시황은 지난해 10월 세계철강협회가 낸 것처럼 전년 대비 1% 정도 성장한 18억톤(t)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는 중국 경기 회복 등에 따라 글로벌 철강 시황도 회복 국면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중국의 코로나19 리스크가 해소되고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중국 부동산이 회복 국면에 진입하면 건설용 철강 수요도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철강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은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 등 철강사들은 올해 연초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로 하락세였던 철광석 가격과 제철용 원료탄(석탄) 등 주요 철강 원료 상승으로 생산원가가 높아지면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경기 침체에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바로 반영하기 어려운 탓이다.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철광석 가격은 최근 중국 리오프닝(재개장) 기대감과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 주요 공급처인 남반구 기상 악화가 겹쳐 120달러까지 상승했다”며 “연초에 호주와 브라질의 날씨 탓과 중국 경기 부양 기대로 1분기 강세를 보인 뒤 이후 소폭 하락하며 하향 안정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이어 “원료탄은 최근 320달러대까지 올라와 있지만 수요는 늘어날 요인이 없는 반면 공급은 잦은 이상 호우로 상반기 정상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 시황이 유지되다가 2분기 이후 공급이 안정화되면서 가격은 200달러대 초반 정도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철강 부문에서 성장성이 높은 지역에는 투자도 추진한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포스코는 정부가 철강산업 지원을 강화하는 인도를 핵심 성장 지역으로 선정해 투자를 검토해나가고 있다”며 “지난해 1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합작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언급했다. 포스코홀딩스 지난해 실적 요약.(자료=포스코홀딩스)◇포스코인터·케미칼 나란히 ‘최대 실적’…새 먹거리 ‘LNG’ 키운다 부진했던 철강 부문과 달리 친환경 인프라·미래 소재 부문에선 탄탄한 실적을 거뒀다. 올해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을 완료하고 새롭게 출범한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상사 부문과 에너지 부분 모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합산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포스코케미칼(003670)은 배터리 소재사업 성장에 힘입어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리튬, 니켈, 코발트가 본격적으로 생산될 예정이며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연산 4만3000톤(t) 규모 광양 리튬공장은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각각 2만5000t 규모의 포스코아르헨티나 리튬공장도 2024년과 2025년 순차적으로 완공될 전망이다. 27일 포스코홀딩스는 자회사인 포스코실리콘솔루션에 591억원을 출자해 연산 450t 규모의 실리콘음극재 생산설비를 구축하기로 하고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히기도 했다.포스코그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튬, 니켈, 흑연 등 이차전지 원료부터 전구체, 양·음극재와 차세대 이차전지용 소재까지 생산, 공급하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t, 음극재 32만t, 리튬 30만t, 니켈 22만t 생산·판매체제를 구축해 이차전지 소재사업에서만 매출액 4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올해 합병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완성과 친환경에너지사업 전환으로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사업에 이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성장을 꾀한다.성장을 기반으로 주주환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2000원이며 연간 총 배당금은 주당 1만2000원으로 결정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자사주 소각 등 총 1조5000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시했다.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을 할 때 (연간) 1만원 정도 수준의 배당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었는데, 성장을 통해 주가 상승 노력을 하고 안정적인 주주환원을 하겠다”며 “투자가 늘어갈지라도 그런 기조는 유지가 될 것으로 생각해달라”고 했다. 이어 “순부채 비율이 10% 미만으로 여전히 낮다”며 “배당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기반이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된 HMM 인수와 관련해서는 “HMM 인수는 우리의 중장기 사업 전개 방향과 맞지 않아 현재로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포스코홀딩스 리사이클 사업 중장기 전략.(자료=포스코홀딩스)
2023.01.27 I 김은경 기자
"지금 팔긴 아깝지"…금싸라기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매각 연기 검토
  • "지금 팔긴 아깝지"…금싸라기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매각 연기 검토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KB자산운용이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매각을 연기할지를 수익자들과 협의하고 있다.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은 만큼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매각시점을 잡는 게 낫겠다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 해당 건물이 남부터미널역 역세권인데다 우량 임차인을 보유했고 주변 개발호재도 있어 물건 자체의 매력은 높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부동산경기 회복으로 지금보다 매각 환경이 나아질 수도 있다.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사진=김성수 기자)◇ 고금리에 부동산경기 냉각…“시장회복 기다린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와이즈스타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2호는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매각을 연기할지를 수익자들과 협의하고 있다. 펀드 만기가 오는 6월 말인데 만기도 연장한다.건물은 지하 3층~지상 18층, 연면적 3만7076.46㎡(1만1215.63평) 규모다. 이 중 KB자산운용이 소유한 지상 6~17층, 연면적 2만1582.44㎡(6528.69평)가 매각 대상 자산이다. 건물의 나머지 면적은 소유자가 각기 다르다.앞서 KB자산운용은 이 건물을 지난 2020년 4월 2280억원(3.3㎡당 2800만원 선)에 매입했었다. 이후 2년 남짓 지난 작년 9월 컬리어스, 애비슨영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매각작업에 나섰다.애초 목표는 작년 11월 양해각서(MOU) 체결, 올해 2월 거래종결(딜클로징)이었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잇따른 금리인상으로 이자 등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부동산 매수심리도 얼어붙은 만큼 매도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이에 매각자 측도 급하게 팔기보다는 시장 상황에 따라 매각시점을 잡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상황이 안 좋으니까 조금 더 기다렸다가 팔지를 놓고 수익자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수익자가 여러 명이라서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펀드 만기를 2~3년 가량 연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굳이 다음번 만기까지 채울 필요는 없다”며 “원하는 가격대가 나오면 중간에 청산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 하이트진로 사옥 ‘역세권·임차인·개발호재’ 3박자해당 매물은 입지, 양호한 임차인, 개발호재 등 ‘3박자’를 갖췄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고, 하이트진로가 장기 마스터 리스로 사용 중이다. 마스터 리스(Master Lease)란 특정 임차인 혹은 개발업체가 건물 전체를 장기로 임차한 후 이를 재임대해서 관리하는 사업 방식이다.잔여 임대차계약 기간은 약 10년이다.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오는 2032년 6월 28일로, 임대차 개시일(2012년 6월 29일)로부터 20년 후다. 임대료 인상률은 매년 2.5%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가 가능하다는 게 매각주간사 측 설명이다. 사용승인일은 1988년 1월이었지만 2003년 11월 리모델링했다.서리풀 지구단위계획 결정도서 (자료=서울시)또한 건물 주변에 개발 호재가 여럿 있다. 서울시는 서초구 방배동 서리풀 공원과 연계해서 미래형 업무·문화시설을 담은 복합업무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크게 3가지 존(구역)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서초~강남 업무기능을 강화하는 첨단융합(IT·바이오 등) 업무복합단지 △2호선 서초역~공공시설 등~서리풀공원~7호선 내방역을 연결하는 도심 속 시민참여형 복합 공공공간 △공개 공지로부터 서리풀공원까지 이어지는 문화거점공간 등이다.이밖에도 국군정보사령부 부지 개발, 롯데칠성 부지 개발 등 호재도 진행 중이다. 서초동 1005-6번지 일대 서초동 정보사령부 부지에는 미래형 친환경 업무복합단지가 들어설 계획이다. 엠디엠그룹, 신한금융그룹, 이지스자산운용이 컨소시엄을 맺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착공은 하지 않았다. 군대가 사용하던 토지인 만큼 민간이 활용하기 전에 국방부가 토지오염 정화작업을 마쳐야 해서다. 현재 오염 정화작업이 진행 중으로 전해졌다.롯데칠성 부지의 경우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구역에 포함돼 있다.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구역은 서초역에서부터 교대역을 거쳐 강남역에 이르는 서초대로 일대 59만6277㎡에 해당한다.롯데칠성 부지(4만2312㎡), 라이온미싱 부지(5363㎡), 삼성 부지(5305㎡)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해외은행들 “한은, 연내 금리인하”…매각조건 개선 기대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부동산경기 회복으로 지금보다 건물 매각 조건이 나아질 수도 있다. 다수 해외은행들은 한국은행이 경기둔화 문제 때문에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네덜란드계 은행 ING는 한국 경제가 위축 국면을 이어갈 경우 올해 말 금리 인하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네덜란드계 은행 ING 분석자료 (자료=ING 홈페이지 캡처)ING는 지난 26일 분석자료에서 “한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위축됐다”면서 “누적된 금리 인상과 경제 재개(리오프닝) 효과 후퇴로 민간 소비가 둔화되기 시작했고, 글로벌 수요 부진이 한국 수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한국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5% 수준에 머물러 있고 더 상승할 위험도 높다”면서도 “GDP가 이번 분기에도 위축 국면을 이어가면 한국은행도 올해 후반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투자은행 HSBC의 프레데릭 뉴먼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같은 날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내수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업황 침체로 한국 경제가 안팎으로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한국은행이 아시아 국가 중앙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며 “금리인상 여파로 인플레이션은 사라지더라도 경제성장이 매우 취약한 수준에 놓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피치솔루션도 “한국 기준금리가 최고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망했다.이어 “한국은행은 금리를 너무 공격적으로 올리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며 “위축된 크레딧시장과 경기 둔화는 한은이 금리인상을 조심스럽게 진행하는 데 명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01.27 I 김성수 기자
미래에셋증권도 회사채 시장 노크…증권채 줄줄이 대기
  • 미래에셋증권도 회사채 시장 노크…증권채 줄줄이 대기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AA0)이 올 들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당장 다음주부터 KB증권을 시작으로 키움증권(039490), 대신증권(003540) 등 증권사 회사채 발행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2년물과 3년물 총 15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대한 수요예측을 내달 9일 진행한다. 발행 예정일은 같은 달 16일이다. 발행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 등이다. 미래에셋증권이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지난해 1월24일 이후 처음이다. 수요예측에 흥행할 경우 3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발행 금리는 조율 중이지만 다음주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KB증권과 키움증권 등의 금리를 참고할 가능성이 높다.증권채는 한동안 회사채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실적 악화에 시달리면서 증권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도 증권채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분위기가 다소 달라졌다. 올 들어 레고랜드발 자금경색 위기가 다소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 주식시장도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여기에 연초효과로 AA급 우량채들에 대한 투자 수요가 폭발하자 증권채 역시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증권사 중 가장 먼저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것은 KB증권(AA+)으로 오는 31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KB증권은 2년물과 3년물 각각 1500억원씩 총 3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6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발행주관사는 삼성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키움증권(AA-) 역시 공모채 시장 문을 두드린다. 아직 정확한 수요예측 날짜는 미정이지만 내달 9일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2년물 2000억원 어치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발행주관사는 KB증권이다. 이밖에 대신증권(AA-) 역시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증권사들이 줄줄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하면서 이들의 흥행 여부가 다른 증권사들의 회사채 발행을 결정할 시험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 증권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나빠지면서 증권채에 대한 평가도 좋지 못했다”면서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증권사들의 회사채에 대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다른 증권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27 I 안혜신 기자
"2억원 이상 낮은 거래도"…수도권 아파트, 공시지가 이하 거래 급증
  • "2억원 이상 낮은 거래도"…수도권 아파트, 공시지가 이하 거래 급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금리 인상으로 집값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공동주택 공시가격보다 낮게 거래되는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보유세 인하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올해 공시가격 하락 조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7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의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022년 4분기 거래 중 303건이 동일 면적 최저 공시가격 이하 가격으로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해 전 분기별 평균치인 48건보다 6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증여 등으로 시세보다 낮게 거래되는 경우가 많은 직거래를 제외한 중개거래만으로도 232건의 아파트 거래가 공시가격 이하로 이뤄졌다.공시가격보다 2억 이상 낮게 거래된 사례도 나왔다. 서울 서초구 서희융창아파트 전용면적 101.83㎡는 지난달 13일 9억3480만 원에 중개거래됐다. 최저 공시가격 11억8000만원보다 2억 4520만원 낮은 금액에 손바뀜된 것이다.강남구 개포주공6단지에서는 지난달 17일 전용면적 83.21㎡가 최저 공시가격인 20억800만원보다 1억원 가량 떨어진 19억원에 중개거래됐다.2021년까지 매매가가 급등해 공시가격이 많이 올랐던 경기 및 인천 지역에서도 공시가격을 하회하는 실거래가 이어지고 있다.경기도 의왕시 휴먼시아청계마을 전용면적 121.82㎡은 지난달 10일 공시가격 최저값인 8억9400만원보다 2억원 가까이 내린 7억원에 중개거래됐다. 인천 연수구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2차 전용 84.97㎡는 최저 공시가격은 7억200만원인데 이보다 7200만원 낮은 6억3000만원에 작년 11월 중개거래됐다.전문가들은 공시가격이 시세보다 높을 경우 감정액이 부풀려지거나 과도한 대출로 금융 불안정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롯한 각종 주거 지원 대출 시 ‘공동주택 공시가격의 140% 전후 범위에서 대상 주택 담보 가치를 판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진태인 집토스 아파트중개팀장은 “공시가격은 전세 대출 또는 보증보험 가입 시 감정 평가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실제 거래금액보다 공시 가격이 높은 경우 시세 대비 대출 또는 보증액이 상향되어 깡통 전세나 부실 채권을 야기할 수 있다”며 “공시가격은 보유세의 산정근거로 활용돼 실제 자산 가치 대비 과도하게 높을 경우 서민 실수요자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25일 2023년 표준지와 표준주택 공시가격을 전년 대비 각각 5.92%와 5.95%만큼 낮춰 공시했다. 오는 3월에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작년 17% 올라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0% 이상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3.01.27 I 이윤화 기자
한국경제 2년 반 만에 역성장
  • 한국경제 2년 반 만에 역성장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해 4분기 한국 경제가 2년 반 만에 역성장했다. 고금리·고물가 영향으로 민간소비가 급감한 데다, 글로벌 수요 둔화로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수출 부진이 이어진 탓이다.황상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2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4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 대비 0.4% 감소했다.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했던 2020년 2분기(-3.0%) 이후 10분기 만의 일이다.민간소비와 수출 부진이 지난해 4분기 역성장 원인이다.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5.8% 감소했다. 2020년 2분기(-14.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2분기(2.9%)와 3분기(1.7%) 살아났던 민간소비도 다시 감소세(-0.4%)로 돌아섰다. 재화(가전제품, 의류 및 신발)와 서비스(숙박음식, 오락문화 등) 소비가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해 4분기 경제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살펴보면 민간소비가 -0.2%포인트, 순수출이 -0.6%포인트로 집계됐다. 민간소비와 순수출(수출-수입)이 성장률을 0.8%포인트 끌어내렸다는 의미다.4분기 역성장에도 한국 경제는 지난해 연간으로는 한은 전망치에 부합하는 2.6%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1년(4.1%)에 이어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올해 전망은 밝지 않다. 올 들어 민간소비와 수출 부진이 더욱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중국 수출이 회복되는 상황이 현재까진 보이지 않고 있고, 국내 부동산 경기도 부진한 모습”이라며 “올해 1분기 성장률 개선 폭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올해 1분기 역성장 가능성에 대해 “현 상황에서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부연했다. 다만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등에 힘입어 1분기 플러스(+) 성장 전환이 예상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세계 경제, 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우리 경제는 점차 회복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자료=한국은행)
2023.01.26 I 하상렬 기자
한은 "1분기 역성장 여부 가늠 어려워…소비는 살아날 수도"
  • [일문일답]한은 "1분기 역성장 여부 가늠 어려워…소비는 살아날 수도"
  • 황상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2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작년 4분기에는 경제성장률이 전기비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올 1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 여부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다만 1월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증가하고 있어 민간소비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26일 작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발표 이후 기자브리핑을 통해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좋아진다면 현재로선 경기침체를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작년 1인당 달러화 기준 국민총소득(GNI)은 전년 3만5373달러로다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음은 황 국장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작년 4분기에 민간소비가 마이너스로 전환된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작년 4월 거리두기 해제 이후 민간의 펜트업 소비가 올라왔다. 2, 3분기 회복된 게 4분기에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부동산 거래가 위축되면서 이사 수요가 줄어 가전제품 등 내구재 수요가 감소했다. 10월, 11월에는 날씨가 따듯해 의류 소비가 줄었다. 서비스 소비의 경우 2, 3분기가 대면서비스 중심으로 올라왔는데 그것이 조정을 받았다. -4분기 정부의 성장기여도(0.8%포인트)가 높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 때문이냐?△작년 고물가 부담 완화에 대한 예산 집행이 이연된 부분이 4분기에 집중되면서 물건비 지출이 늘어났다. 정부가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응해 예산을 차질 없이 집행하겠다는 정책 의지가 영향을 미쳤다. 독감, 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보험급여비도 증가했다. 독감 관련 외래환자 수가 급증하면 건강보험급여비도 함께 늘어난다. -작년 4분기 건설투자가 플러스 성장을 보였다. 이유는?△(이인규 지출국민소득팀장) 건설업은 작년 상반기까지 건설 자재 비용이 높아지면서 건설 공사가 부진했던 측면이 있는데 하반기 되면서 물가 부담이 완화됐다. 이에 따라 기성액은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건설투자가 기성액에 못 미치는 이유는 건설 투자는 신규 공사 뿐 아니라 부동산 거래에 따른 부대 비용이 같이 잡히는데 부동산 거래량 위축, 미분양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제조업이 3분기 연속 역성장했는데 언제 이후 처음인가?△(이관교 국민소득총괄팀장) 제조업이 3분기 연속 역성장한 것은 1997년 3분기부터 1998년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감소한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의 경우 수출 위주의 경제라서 수출에 영향을 받는 부분이 크다. 수출이 반도체, 화학 등을 중심으로 5.8% 감소했고 제조업도 컴퓨터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관련 제품 생산비가 줄어 4분기가 4.1%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수출과 제조업 부진은 작년 3분기부터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올 1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요?△현재 수집된 정보를 보면 수출은 부진한 양상이다. 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 부진으로 일평균 통관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은 전년동기보다 소폭 개선되고 있다. 주로 음식점, 오락문화 등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 1월 소폭 상승했다. 얼마나 소비가 살아날지는 물가, 금리, 수출 등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여 현재 상황에선 가늠하기 어렵다.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 이론상으론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으로 경기침체로 평가되는데 이는 일시적 흐름으로 봐야 하나?△ 1분기가 마이너스가 될지, 플러스가 될지 가늠하기 어렵다. 모든 기관들이 대체로 하반기로 가면서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이 리오프닝하면서 소비, 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반도체 등 과잉 공급이 완화될 수도 있다.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좋아진다면 현재 경기침체를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 -1분기 민간소비가 회복될 것이라고 보는 근거는 무엇인가?△음식점, 오락 문화 등 대면서비스 중심으로 작년 4분기 주춤했는데 1분기에는 대면서비스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다. (이인규 팀장) 카드 소비를 보면 작년 11월 전년동기비 증가율이 바닥을 찍고 12월, 올 1월(18일까지 누적)까지 약간 회복되며 턴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년 1인당 달러화 기준 국민총소득은 얼마로 추정되나?△2022년 명목 국민소득은 증가했지만 원화 환율이 크게 상승해서 전년(3만5373달러)보다는 감소할 것이다. 자세한 숫자는 3월 명목 GDP 디플레이터가 나오는 작년 4분기 및 연간 잠정치 발표께 발표할 예정이다. -작년 4분기 성장이 마이너스를 보이면서 이월효과로 올 성장세가 낮아질 수 있는데 얼마나 영향을 미치나?△4분기 숫자가 내려가서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전망 경로가 분기마다 성장률이 변하지 않는다고 전제하면 연간 전망 숫자는 낮아진다. 다만 그 효과를 이월 효과, 성장 모멘텀 효과로 나눠 계산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2023.01.26 I 최정희 기자
추경호 “작년 4분기 역성장폭, 주요국 대비 양호…1분기 플러스 성장 가능”
  • 추경호 “작년 4분기 역성장폭, 주요국 대비 양호…1분기 플러스 성장 가능”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의 역성장과 관련 “대외의존도가 높은 주요국 보다는 역성장폭이 작은 수준”이라며 올해 1분기는 플러스 성장 전환을 예상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 기재부)추 부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주요국의 급격한 금리인상 등으로 최근 전세계적으로 실물경제 어려움이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경제도 이에 따른 수출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화물연대 운송거부 등 일시적 요인이 겹치며, 조금전 발표된 작년 4분기 GDP가 -0.4%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대외의존도가 높은 주요 국가보다는 역성장폭이 작은 수준”이라며 “연간으로는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잠재수준을 상회하는 2.6% 성장률을 보이며, 주요국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대만은 작년 4분기에 -1.1%를 기록했다. 추 부총리는 “올해 1분기의 경우는 기저효과, 중국 경제 리오프닝 등에 힘입어 플러스(+) 성장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우리 경제는 세계경제 위축 등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세계경제 및 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우리 경제도 점차 회복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상반기 경기보완을 위해 340조원 규모의 재정·공공투자·민자사업 조기집행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규제혁신, 세제·금융지원 등을 통해 올해 경제회복의 돌파구인 수출·투자 활성화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주력산업의 대규모 투자사업 발굴·금지원, 현장대기 프로젝트 애로 해소 노력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LH, SH와 같은 공익성 있는 공공주택사업자가 임대를 위해 3주택 이상 보유한 경우 종합부동산세를 완화하는 등의 부동산 세제 추가 대책도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작년 정기국회에서 정부안과 달리 다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중과 제도가 일부 유지됨에 따라, 과도한 종부세 부담이 발생해 임차인에게 전가될 우려가 있다”며 “공익성 있는 법인이 임대를 위해3주택 이상 보유하는 경우 중과 누진세율(0.5~5.0%)이 아닌 기본 누진세율(0.5~2.7%)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주택 외에 일시적으로 입주권 또는 분양권 1개를 보유한 실수요자에 대해서는 최근 거래부진에 따른 종전주택 처분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자 양도세가 비과세되는 종전주택의 처분기한을 2년 이내에서 3년 이내로 연장할 것”이라며 “일시적 2주택자 처분기한 연장과 적용시기를 맞추어 12일 이후 양도분부터 소급해 적용해 2월 중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2023.01.26 I 조용석 기자
하림지주, 도약 위한 제반 여건 구축-IBK
  • 하림지주, 도약 위한 제반 여건 구축-IBK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IBK투자증권은 하림지주(003380)에 대해 “도약을 위한 제반 여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4000원을 제시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계열사 지배구조 변화로 신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이 구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하림지주는 지난해 계열사 지배구조에 큰 변화가 있었다. 엔에스쇼핑을 완전 자회사로 만든 후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인적분할하여 투자회사를 지주가 흡수합병했다. 이 과정에서 지주의 주식수가 늘어났지만, 엔에스쇼핑을 통해 지배하던 기업들을 자회사로 만들었다.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바뀐 하림산업을 비롯해 5개 기업은 신성장동력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중심에는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를 소유하고 식품사업을 하는 하림산업이 있다. 김 연구원은 “투자 자금이 상당히 소요될 수 있는 부동산 개발사업에서 손자회사는 개발 과정에서 지주회사 요건을 위배할 가능성이 있어 계열사의 지배구조에 변화를 줬다고 본다”면서도 “손자회사는 손익을 포함한 재무적 이슈가 지주에 간접적으로 연결되는데 이를 직접 영향을 받는 자회사로 올렸다는 것은 사업 판단과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즉 신성장 동력의 결과가 지주에 바로 연결되기에 의사결정에서 성장성 못지않게 수익성도 적극 고려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어 “당장은 비우호적인 경제환경으로 사업을 빠르게 진행하기 어렵겠지만, 많은 준비 과정을 통해 사업 진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하림지주의 기존 주주는 주식 수 증가로 주당 가치가 떨어졌고, 신주를 받은 엔에스쇼핑 주주는 신성장동력의 자회사를 가졌던 기대감이 상실됐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로 승격한 기업의 사업활동이 활발해져서 지주에 그 가치가 전달되어야 하며, 지주가 과거 비상장자회사 매각 자금을 엔에스쇼핑 지분 매입에 많이 사용했었는데, 앞으로는 주주환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가 지주 가치에 부담이 컸다면 금년부터는 개선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3.01.26 I 이정현 기자
슈퍼달러 꺾였다…국민연금 환헤지 '신의 한 수'?
  • 슈퍼달러 꺾였다…국민연금 환헤지 '신의 한 수'?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해외자산 투자 시 ‘100% 환오픈’ 했던 기존 정책을 ‘최대 10% 환헤지’로 바꾼 것이 기금 운용수익률에 ‘신의 한 수’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행진이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예상되면서 ‘슈퍼달러’가 막을 내리고 있어서다. 앞으로도 원·달러 환율은 추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높지만, 장기적 효과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 원·달러, 3개월새 15% 하락…해외투자 환헤지 ‘시의적절’25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내린 1231.7원에 마감했다. 작년 10월 25일 장중 1444.2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3개월간 원·달러 환율이 14.7% 하락했다.(원화 가치 상승) 최근 1년간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구글 캡처)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작년 12월 16일 환헤지 비율을 현행 0%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최대 10%까지 한시적으로 상향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 2018년 이후 환헤지 없이 ‘100% 환오픈’ 원칙을 지켜왔지만 운용전략에 변화를 준 것이다. 외환시장 불안이 높아진 만큼 환율이 급등한 후 안정화되는 과정에서 환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만약 국민연금이 해외자산 투자 시 ‘100% 환오픈 정책’을 고수했다면 원·달러 하락으로 ‘외환 익스포저’에 대한 환차손이 커졌을 가능성이 있다. 외환 익스포저란 환율 변동으로 보유한 자산의 가치가 변동될 수 있는 외화표시 자산운용액을 말한다. 이 경우 총 외환 익스포저 규모는 미국 달러화(USD)를 기준으로 산출한다.국민연금의 전체 자산 915조3000억원 중 해외주식(259조7000억원)은 작년 10월 말 기준 28.4%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채권(67조8000억원) 비중은 7.4%, 대체투자(152조4000억원)는 16.6%를 차지한다.특히 해외자산 중 미국의 비중이 가장 높다. 해외주식 중 북미 비중은 지난 2021년 말 기준 64.9%에 이르며, 상위 10위 투자종목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 인베스코, 엔비디아, 테슬라 등이다. 해외채권 중 미국은 37.6%로 비중이 가장 높다. 대체투자(부동산)의 경우 미주 비중이 41.7%며, 대체투자(인프라)는 북미 25.1%, 대체투자(사모투자)는 북미 29.5%를 차지한다.◇ 해외IB “달러, 1년 후 추가약세”…장기적 효과 지켜봐야앞으로도 원·달러 환율은 ‘상승’보다는 ‘하락’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미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연준이 중요하게 보는 경제지표인 실업률, 임금 상승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모두 둔화 징후를 보이고 있다. 작년 12월 실업률은 3.5%로 1960년대 후반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작년 12월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전년 동월대비)은 4.6%로 집계돼 2021년 여름 이후 가장 낮았다. 또한 작년 12월 미국 CPI 상승률(전년 동월대비)은 6.5%로 집계돼 14개월 만에 최소폭을 기록했다.이에 시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정점을 지났다고 해석하고 연준이 금리인하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준의 움직임을 선제적으로 반영하는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4.16% 부근에서 거래돼 미국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4.25~4.50%)보다 낮은 수준이다.해외 투자은행(IB)들의 환율전망 (자료=국제금융센터)해외 투자은행(IB)들도 1년 후 달러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국제금융센터가 지난 16일 발표한 해외 IB들의 환율전망 평균치를 보면 12개월 후 달러·엔 전망치는 125.60엔, 유로·달러 전망치는 1.1040달러다. 지난 13일 기준 달러·엔 환율(128.87엔), 유로·달러 환율(1.0830달러)과 비교하면 12개월 후 달러 가치가 다소 하락할 것이라는 뜻이다. 국민연금 기금위가 작년 12월 16일 환헤지 비율을 현행 0%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최대 10%까지 한시적으로 높이기로 한 것은 그런 점에서 시의적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기금위 관계자는 “이례적인 환율 상승이 다시 발생할 경우 안정화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외환 익스포저 규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다만 환율이 장기적으로 어떻게 움직일지는 불확실하기 때문에 이번 전략 변경의 효과를 지켜보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 기금운용 정책은 한 번 정해지면 계속 따라야 하기 때문에 환율 정책을 바꾸는 것은 민감한 문제”라며 “길게 봤을 때 옳은 결정이었는지, 또한 그 결정에 따라서 수익률에 유·불리한 측면이 발생했을 때 누가 책임질 것이냐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1.26 I 김성수 기자
"슬슬 늘어날 때가 됐다"…부실채권 투자 ‘큰 장’ 서나
  • "슬슬 늘어날 때가 됐다"…부실채권 투자 ‘큰 장’ 서나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부동산 관련 채권의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이를 투자 기회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수천억 원 규모로 조성되는 NPL(부실채권) 펀드에 ‘큰 손’ 기관투자자들의 출자가 이어지면서다. 다만 금융당국이 은행 PF 대출 만기를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큰 장’이 서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대형 건설사와 함께 부실 부동산PF 사업장을 정상화하는 NPL 펀드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NPL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돈을 빌려주고 원금이나 이자를 3개월 이상 회수하지 못한 부실화된 대출채권을 의미한다. NPL 시장에서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올 상반기 안에 2000~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투자 대상은 주로 본PF로 넘어가지 못한 브릿지론 단계의 사업장이다. ‘브릿지론(Bridge Loan)’이란 다소 까다로운 본PF 대출 전 통상 중소형 증권사나 제2금융권 등이 중간 단계의 다리를 놓아준다는 개념의 대출이다. 즉 급격히 오른 금리와 공사비 상승으로 인해 사업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 중 수익성이 있는 곳에 돈을 투입해 구조조정처럼 회생시키는 것이 펀드의 목표인 셈이다.메리츠증권 역시 최근 롯데건설과 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롯데건설이 보증하는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매입하는 투자로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가 9000억원 규모로 선순위 대출에, 나머지 6000억원은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정밀화학·물산·호텔이 후순위 대출에 나선다. NPL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지난해부터 형성된 바 있다. 보고펀드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1390억원 규모의 ‘보고 NPL 일반사모투자신탁 3호’를 조성했다. 펀드는 서울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의 대주단이 투자한 1380억원 규모의 근저당권부 부동산 담보대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하나에프앤아이(하나F&I), 유암코(연합자산관리), 키움에프앤아이(키움F&I)가 출자했다.앞서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지난 2016년 티마크그랜드호텔을 2132억원에 인수하며 1380억원 규모의 담보 대출을 일으킨 바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펀드 만기까지 매각이 이뤄지지 않자 산업은행 등 대주단이 지난 2021년 9월 기한이익상실(EOD)을 선언했다. 이후 채권양수도를 통해 기존 대주단의 채권을 인수한 것이 ‘보고 NPL 3호’ 펀드다.NPL 등 부동산 자산 투자에 강점이 있는 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 역시 관련 펀드 4개를 60억~170억원 규모로 연달아 출시했고,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도 지난해 말 첫 NPL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유진자산운용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공사 중단 위기의 PF 사업장을 비롯해 기업 NPL까지 투자할 수 있는 NPL 펀드 ‘유진에스에스앤디오퍼튜니티‘를 약 5000억원 규모로 조성해놓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와 새마을금고,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현대캐피탈 등이 주요 출자자다.NPL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NPL 투자 전업사인 하나F&I가 모집하는 8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모집에는 6220억원의 주문이 몰리기도 했다. 기대 이상의 흥행에 하나F&I는 증액발행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금융당국이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상환을 2025년까지 미룬데 이어 은행들의 PF 대출의 만기까지 연장할 것으로 전망돼 ‘큰 장’이 서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가 5대 금융지주와 꾸린 대주단 협의체는 은행이 보유한 PF 대출 약 30조원 중 27~28조원 가량의 만기를 연장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한 기관투자자의 고위 관계자는 “(NPL 펀드는) 할인율이 충분한지가 투자 집행 의사결정에 중요할 것 같다”며 “정상화시킬 수 있는 자산을 싸게 살 수 있다면 좋은 투자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1.26 I 김근우 기자
소비심리 소폭 개선됐지만…"8개월째 부정적 시각 우세"
  • 소비심리 소폭 개선됐지만…"8개월째 부정적 시각 우세"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90.7을 기록해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수출 부진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물가 상승률 둔화를 비롯한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 등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낙관은 어렵다. 지수 수준이 100을 하회해 부정적인 경제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사진=뉴시스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90.7을 기록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9~16일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2372 가구가 응답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2003~2022년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놓고 이보다 크면 낙관적으로 보고, 이보다 작으면 비관적인 것으로 판단한다.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는 3.5포인트 오른 지난해 12월(90.2)에 이어 두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100을 넘지 못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5월 102.9를 기록한 뒤 이달까지 8개월째 100을 밑돌고 있다. 향후 경제 전망을 나쁘게 보고 있다는 셈이다.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구성 항목 중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의 기여도가 각각 0.4포인트, 0.7포인트 상승하며 지수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다만 생활형편전망CSI와 현재경기판단CSI 기여도는 변동이 없었고, 현재생활형편CSI와 향후경기전망CSI 기여도는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씩 하락했다.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심리지수는 주요국 경기 둔화 등으로 수출이 감소하고 있지만, 소비회복 흐름이 이어지면서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며 “지수수준은 100을 하회해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했다”고 설명했다.자료=한국은행소비심리 소폭 개선을 이끈 것은 주택가격전망치다. 주택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지만, 주택 투기지역 해제, 부동산 세제 보완방안 시행 등의 영향으로 주택가격전망CSI는 6포인트 상승한 68을 기록했다. 황 팀장은 “정부 정책이 주택가격 전망심리에 영향을 줬다”면서도 “금리가 높아 실제적으로 매수에 영향을 미치긴 힘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금리와 물가에 대한 인식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금리수준전망CSI는 기준금리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면서 1포인트 하락한 132를 기록해 2021년 8월(12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낸 물가인식은 5.0%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고, 기대인플레이션율은 0.1%포인트 올라 3.9%를 나타냈다. 지난달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0.1%포인트, 0.4%포인트 하락해 지난 6월(4.0%), 지난 5월(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바 있다.황 팀장은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금리 상승 기대를 하락시킨 면이 있지만, 여전히 130 이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생활 물가와 관련한 농·축·수산물이나 석유류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는 흐름에 반해 공공요금 인상이 예고되면서 소비심리에 영향을 줬다. 이런 것들이 영향을 주면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조금 올랐다”고 말했다.한편 취업기회전망CSI는 하락했다. 경기둔화 우려로 양질의 일자리에 대한 기대감이 위축되면서 4포인트 하락한 66을 나타냈다.
2023.01.26 I 하상렬 기자
공시가 13억 개포 단독주택 보유세 417만→305만원…고가주택 수혜
  • 공시가 13억 개포 단독주택 보유세 417만→305만원…고가주택 수혜
  • [이데일리 김아름 박경훈 기자] 올해 서울 강남에 공시가격 약 13억원 수준의 단독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라면 보유세(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지난해보다 112만원 가량 덜 낼 것으로 보인다.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이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내린 결과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으로 보유세 부담이 급증했다고 판단한 윤석열 정부가 부동산 보유세부담을 덜기 위해 정책적으로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반영률)을 낮췄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보유세 부담은 다소 줄겠으나 잇단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급격히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부양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진단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내년 보유세 2020년보다 낮아질 것”공시가격은 재산세·종합부동산세(종부세) 등 보유세와 건강보험료 등 준조세를 부과하는 기준으로 쓰인다. 공시가격이 내려가면 그만큼 세금 부담도 가벼워진다.25일 이데일리가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 팀장에게 표준 단독주택 보유세 시뮬레이션을 의뢰한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 개포동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은 14억5800만원에서 올해 13억400만원으로 낮아진다. 해당 단독주택을 소유한 1주택자라면 올해 보유세는 지난해 417만5000원에서 305만8000원으로 111만7000원(21.60%) 줄어들었다.같은 기간 서울 목동의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2022년 22억5700만원에서 올해 20억500만원으로 11.17% 낮아진다. 이에 따라 보유세도 지난해 865만3000원에서 올해 25.73% 줄어든 642만7000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올해 표준주택 25만 가구의 공시가격을 적용해 산출한 수치로 1주택자 기준 세액공제 대상자일 때를 가정해 모의계산한 것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2~3년간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도 추진하고 집값 급등이 맞물리면서 국민의 보유세 부담이 급증했다는 문제의식이 있었다”며 “올해 보유세는 2020년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보유세 부담이 줄면서 조세 저항이 줄고 보유세 경감으로 알짜 지역의 매각 압박 또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고가일수록 하락폭 커…하락률 1위 주택 강남구·토지 중구이날 국토부가 발표한 ‘2023년 표준지 및 표준주택 가격 결정·공시’에서 서울 강남이 가장 큰 폭의 표준주택 공시가격 하락률을 기록했다. 표준지 공시지가 하락률에선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중구였다. 표준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전국의 모든 시·도에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는데 그 중 서울이 -8.55%로 가장 컸다. 서울에서는 ‘강남3구’의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강남구가 -10.68%로 가장 크게 떨어졌고 서초구(-10.58%), 송파구(-9.8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구로구(-5.43%), 중랑구(-5.2%), 강북구(-4.73%), 도봉구(-4.55%)는 서울 평균치를 밑돌았다. 표준 단독주택 25만 가구 중 가장 비싼 단독주택은 이변 없이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의 한남동 단독주택(1758.9㎡)이었다. 이 회장의 자택은 2016년 표준주택으로 편입된 뒤 줄곧 공시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공시가는 280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311억원보다 9.87% 내렸다. 이어 2위는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자택(1033.7㎡)이었다. 공시가는 182억원으로 작년보다 11.6% 떨어졌다. 표준지에선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중구(-6.65%)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서울 중구 충무로 2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 월드점’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에 이름을 올리며 20년째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올해 공시지가는 ㎡당 1억7410만원으로 총면적(169.3㎡)을 고려하면 294억7513만원에 이른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고금리·경기침체 등 영향…시장 활성화 ‘글쎄’전문가들은 보유세 부담이 줄겠지만 단기간에 부동산 거래 활성화나 가격 부양으로 이어지는 건 어렵겠다고 내다봤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올해 경제 성장 전망이 여전히 안갯속인데다 고금리도 한동안 이어질 예정이어서 각종 규제 완화에 따른 시장 활성화 효과는 단기간에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수석연구위원은 “기준 금리와 정책이 핵심인데 규제 완화를 발표했지만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자 부담이 이전대비 2배 이상 늘었고 집값이 하락하고 있어 투기 수요는 사라지고 관망세는 짙어지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보유세 경감으로 알짜 지역의 매각 고민은 낮아지겠지만 이자 부담이 과거보다 급증해 주택매매는 쉽지 않을 선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시지가 하락으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뿐 아니라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가가 저렴해질 전망이지만 최근 급등한 자잿값 등 건축비 등이 분양가 하향세를 가로막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약 전문가인 정숙희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들(내꿈사) 대표는 “공시지가가 낮아진다고 해도 재건축·재개발이 낮아진 택지비를 수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건자잿값이 급등한 것도 분양가 기대를 낮추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2023.01.25 I 김아름 기자
주택·토지 공시가 6% ‘뚝’…2009년 이후 14년 만
  • 주택·토지 공시가 6% ‘뚝’…2009년 이후 14년 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 전국의 토지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6% 가까이 내린다. 부동산 보유세 부담을 낮추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른 것으로 표준지(토지)와 표준주택(단독주택) 공시가격 하락은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이다. 공시가 하락으로 내년 보유세 부담은 낮아진다.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은 개별 지가와 개별 주택가격 산정의 기준으로 부동산 보유세(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비롯해 증여세와 건강보험료, 개발부담금 등 약 60개 분야에서 기준지표로 활용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5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3년 표준지 및 표준주택 가격 결정·공시’에 따르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는 작년보다 5.92%,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5.95% 내리기로 확정했다.공시가격 하락으로 보유세 부담은 한층 줄어들 전망이다. 이데일리가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 팀장에게 표준 단독주택 보유세 시뮬레이션을 의뢰한 결과 서울 성수동1가에 단독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세액공제 대상자)의 보유세는 올해 344만5987원으로 지난해 보유세(442만9853원)보다 22.21% (98만3866원)를 덜 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보유세의 과세표준이 되는 공시가격이 하향 조정됨으로써 주택 보유세 부담도 과거보다 줄어들어 적어도 2020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저조한 경제 성장률과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등으로 단기적인 주택 거래 활성화와 가격 상승 반전을 이뤄내기는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2023.01.25 I 김아름 기자
한은 "작년 4분기 소비 감소 전망…올해 회복세, 예상치 밑돌 것"
  • 한은 "작년 4분기 소비 감소 전망…올해 회복세, 예상치 밑돌 것"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가계 소비여력 저하, 주택가격 하락 등 영향으로 올해 소비 회복세도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 대형마트에서 농축수산물 선물세트가 판매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한국은행은 25일 발표한 ‘1월 금융·경제이슈 분석’에서 펜트업 수요 약화, 금리 상승 및 심리 위축 영향에 일시적 요인도 더해져 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한은은 소매판매(재화소비 대용)에 대해 지난해 10~11월 중 날씨 등 일시적 요인으로 의복 중심으로 전기대비 1.1% 감소(3분기 대비 10~11월 중 평균 증감률)한 것으로 추산했다. 대면서비스업생산(서비스소비 대용)도 해외여행의 국내여행 대체, 높은 외식물가 등으로 펜트업 모멘텀(음식·숙박)이 기대를 하회한 데다 일시적 요인도 영향을 미쳐 0.3% 감소한 것으로 파악했다.해외여행(해외소비 대용)은 내국인 출국자수의 높은 증가세를 감안할 때 큰 폭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한은은 이같은 민간소비는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면서 완만한 증가 흐름을 되찾을 것으로 봤지만, 회복세는 더딜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가계의 소비여력 저하, 주택가격 하락 등을 감안할 때 소비 회복은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분석이다.가계 소비여력은 실질구매력 저하, 이자부담 증가로 약화됐다는 판단이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축적된 가계 저축이 소득 충격을 완충할 전망이다. 주택가격의 빠른 하락이 부(富)의 효과, 부실화 가계의 차입 능력 제약 등을 통해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도 예상됐다.한은은 가파른 금리상승이 부동산 매매와 전세시장 모두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 매매와 전세 가격 간 연쇄작용으로 주택 시장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자료=한국은행
2023.01.25 I 하상렬 기자
'2~3차례 유찰은 기본' 경매시장 꽁꽁…유찰저가매물만 인기
  • '2~3차례 유찰은 기본' 경매시장 꽁꽁…유찰저가매물만 인기
  • [이데일리 이윤화 오희나 기자]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경매시장에서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아파트만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찰된 물건 위주로 응찰자가 몰리면서 낙찰가율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당분간 경매시장의 한파가 더 이어질 전망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4일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경매시장에서 거래된 수도권 아파트 중 응찰자 수 상위 20곳에는 평균 43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경매 1965건의 평균 응찰자 수인 6.8명과 비교해 6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응찰자 상위 20개 매물은 평균 두 차례 유찰됐다.지난 20일 기준 서울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은 76.30%를 기록했다. 지난달 낙찰가율이 76.50%로 9년 만에 80% 밑으로 떨어지면서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서 금융부담이 커지고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다 보니 2~3차례 유찰된 물건 위주로 응찰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실제로 지난 18일 진행한 서울 양천구 목동한신 전용 85㎡는 감정가 16억300만원에서 3차례 유찰되면서 10억6770만원 가량에 매각됐다. 응찰자수는 45명에 달했지만, 매각가율은 66.60%에 불과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현대 전용 120㎡는 감정가가 12억6200만원 수준이었지만 3차례 유찰되면서 8억6100만원에 팔렸다. 매각가율은 68.20% 수준이다. 63명이나 몰린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신안인스빌 전용면적 85㎡(8층) 매물은 8억1000만원에 감정됐으나 두 번 유찰된 후 5억8900만원(매각가율 72.7%)에 낙찰됐다.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5단지 전용 95㎡ 또한 감정가가 23억4000만원이었는데 2차례 유찰 끝에 17억5250만원에 팔렸다. 응찰자는 18명이었지만 매각가율은 74.90% 수준이었다.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강북의 아파트 단지 모습.지난해 경매에 나왔지만 매각에 실패하고 2~3차례 유찰된 물건이 쌓이면서 저가 매물에 응찰자가 몰리고 있다. 특히 입지가 좋거나 재건축 호재가 있는 물건들 위주로 응찰자가 몰리는 등 경매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두 번 정도 유찰돼 가격이 애초 감정가보다 훨씬 저렴해진 매물 가운데 교통 호재나 좋은 입지나 실거주하기 좋은 여건을 갖춘 단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아울러 가격 경쟁력이 있는 매물에는 저가 매수를 노리는 응찰자가 많이 몰렸다”고 말했다.다만 침체한 부동산 시장 상황에서 응찰자도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어 낙찰가율은 오르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올 하반기 경매 물건이 쏟아질 수 있다고 예상한다. 이 선임연구원은 “고금리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과 집값 추가 하락의 우려로 낙찰가율은 점점 낮아지는 추세”라며 “하반기에는 금리 영향을 받는 물건들이 대거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1.24 I 이윤화 기자
‘워치독’ 이복현, 총선 출마 선긋는 이유
  • ‘워치독’ 이복현, 총선 출마 선긋는 이유[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총선 나갈 수 있을까요?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이 원장 본인도 이 사실을 알고 있고요.” 여의도를 다니다 보면 이복현 금감원장의 총선 출마설을 종종 듣습니다. 이 원장이 내년 4월10일에 치러지는 22대 총선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출마하려는 공직자는 선거일 120일 전에 사퇴해야 합니다. 이 원장이 3년 임기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연내에 중도 사퇴할 경우, 금융감독 행정에도 영향이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현재 금감원 내부의 분위기는 전혀 다릅니다. 이 원장은 좌고우면 없이 업무에만 충실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이 원장은 작년 6월7일 첫 검찰 출신 금감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정치적 구설수에 오른 적이 없습니다. 총선 출마설 같은 정치적인 해석에도 일체 거리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금감원 직원들에게 “금융회사의 책임경영을 주문하기에 앞서 우리가 먼저 책임감 있는 감독을 실천합시다”라고 당부했다. (사진=금융감독원)오히려 이 원장은 “이런 일을 함께 해보자”며 업무 의욕이 크다고 합니다. 적극적이고 성실한 이 원장의 개인 성향도 있지만, 경제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것도 영향이 있습니다. 새해 들어 야근하는 금감원 직원들이 부쩍 늘어난 상황입니다. 최악의 경제 파국 상황이 오지는 않더라도,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할 각종 리스크 요인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장은 잇단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먹구름이 낀 상태입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작년 4분기 ‘어닝쇼크(실적 저하 충격)’는 실적 악화 신호탄이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 기업 202곳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개월 전 전망치(50조6071억원)보다 46% 급감한 27조5267억원이었습니다. 이대로 가면 올해는 본격적 ‘경기 침체’가 예상됩니다. 정부 지원으로 둔촌주공발(發) 리스크가 위기를 넘겼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는 여전합니다. 0%대 성장률 우려, 고용 한파, 물가 부담, 기업공개(IPO) 잇단 철회 등으로 올해 경제가 녹록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한탕 노리려는 ‘빌런(악당)’은 늘고 있습니다. 선제적 리스크 대비 없이는 시장 교란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새해 들어 금감원이 사모 전환사채(CB)와 관련해 칼을 빼든 것도 이같은 배경을 고려한 것입니다. 2020~2022년 사모 CB 발행 규모는 23조2000억원에 달했습니다. 이렇게 규모가 늘자 CB 인수 후 시세 조종,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주가를 띄우고 이익을 챙기는 불공정거래가 잇따랐습니다. 현재 금감원이 조사 중인 CB 관련 중대 사건만 14건에 달합니다. 주목되는 점은 이 원장이 “자본시장 교란사범을 엄단하겠다”며 집중감시 체계를 가동한 것입니다. 이번 조사에 조사기획국, 자본시장조사국, 특별조사국, 기업공시국, 공시심사실, 회계심사국 회계조사국, 금융투자검사국 등이 투입됐습니다. 조사·공시·회계·검사 등 자본시장을 맡고 있는 주요 부서가 이번 조사에 모두 참여했습니다. 이 원장은 새해 들어 사모펀드(PEF) 운용사 CEO,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CEO,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케이·토스뱅크) CEO 등과 잇따라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그는 “실물경기가 위축될 경우 한계 차주를 중심으로 상환 여력이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긴축 스케줄이 끝나가고 고환율·고물가 숨통이 트이겠지만, 섣부른 샴페인을 터뜨려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입니다. 실적 둔화→신용등급 강등→회사채 채무불이행(디폴트)→구조조정 확대 악순환 우려도 여전합니다. 이런 민감한 상황에서 총선 등 정치 일정보다 경제가 우선입니다. 기업에 책임경영을 주문하기 앞서 ‘워치독(watchdog)’ 금융감독 당국부터 초심을 잃지 않길 기대해봅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3.01.24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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