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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ESG공시 의무화...1년 이상 늦춘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ESG공시 의무화...1년 이상 늦춘다-美 자제 요청에도 지상전 임박...유가發 금융불안 최고조-펫보험 보험료 낮추고 보장은 넓히고...댕냥이 치료비 부담 덜어준다-한국조선해양, 세계 첫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사설]위기 쓰나미 닥쳐도 민생 ‘모르쇠’...정치권, 이래도 되나-[사설]나랏빚 증가속도 최상위...재정준칙 미루는 이유 뭔가△싸고 다양해지는 ‘펫보험’-댕냥이 ‘품종·연령별 맞춤보험’ 개발...진료비 표준화 등 인프라 구축-2030년 40兆 시장...‘펫보험만 파는 전문보험사’ 나온다△종합-하마스 제거는 지지, 가자지구 점령엔 반대...美, 확전 자제 경고 통할까-서안지구서도 충돌...전선 확대되나-유가 변동성 확대에...유류세 인하 연말까지 연장△종합-“대법원장, 청문회 통과가 관건”...변협, 오석준·이종석 등 5명 추천“-청년희망적금, 도약계좌로 갈아타면 407만원 더 받아-급한 불은 껐지만 명확한 기준 없어...중소·중견기업 ‘무더기 페널티’ 우려-”탄소배출 줄이는 기후테크...규제 완화해 글로벌시장 선점해야“-암모니아, 연소때 탄소 배출 없고 경제성 높아△FTA 20년, 세계로 가는 K푸드-”日 와규보다 부드럽고 고소해요“...19억 무슬림 입맛 사로잡은 ‘한우’-”말레이는 할랄 허브 국가...韓 농수산식품 수출, 새로운 전환점“△정치-친윤 색채 옅어진 與 ‘김기현 2기 체제’...”당 주도적 역할할 것“-”국민소통·현장소통·당정소통 강화“...尹대통령, 참모진들에게 거듭 주문-이재명, 이르면 이번주 당무 복귀...첫 메시지 주목-”카카오 웹툰·웹소설 이용권 4억장, 1년간 사용안해“△경제-지역맞춤형 대책으로 22만개 빈 일자리 채운다-다양한 대출상품 금리 한눈에 비교...대출중개업자 ‘1사 전속의무’ 폐지-한기정 ”플랫폼 독과점 문제, 법적 규율 검토“-중소기업, 은행 대출액 1000조 돌파△금융-하단도 4% 중후반...무섭게 뛰는 주담대 금리-”거짓정보 뿌리 뽑자“...저축은행 조기탐지 시스템 운영-박종복 SC제일은행장 4연임-3곳 이상서 돈 빌린 다중채무자 448만명 ‘역대 최다’△글로벌-시진핑·푸틴 정상회담...‘이·팔 전쟁’ 입장 주목-중국 이어 러시아도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폴란드 총선서 야당 승리...8년 만에 정권 교체 전망-美와 금리차 더 커질라...中, MLF 금리 동결-에콰도르, 바나나 재벌가 출신 ‘35세 최연소 대통령’ 당선△산업-현대차 SDV 대전환...그 중심엔 현대오토에버-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반도체업계, 인력난 어쩌나 ‘한숨’-훈풍 부는 ‘차세대 D램’ 시장...SK하이닉스 적자 탈출 청신호-LS전선, 싱가포르서 초고압 케이블 잭팟-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안전관리 ‘엄지척’...정부 인증 5곳 추가-태광그룹, ESG 중심 경영 체계 구축 나선다△산업-짝퉁·갑질 논라네...국감장 나온 유통·중기 CEO들 ‘쩔쩔’-IT 격전지 ‘중간물류’ 시장 뛰어든 LG유플러스-베트남에 첫 해외공장 건립...하이트진로, 소주 세계화 나서-KISA ”선관위 해킹 가능성 보이지만 부정선거 해석은 과해“△제약·바이오-”빅파마 관심 커...먹는 알츠하이머약 가치 높아질 것“-메디포스트·아미코젠 차세대 배지 개발 ‘맞손’-비만치료제 업고...올릭스 실적개선 속도-지아이이노베이션, 알레르기 치료제 2980억 규모 기술이전△서울 ADEX 2023-34국 550개사 참가 ‘역대 최대’...K방산 위상 힘입어 ‘3대 에어쇼’ 도약-KF-21·유무인복합체·미래항공기체 등 전시-물에서도 운용 가능한 차륜형장갑차 첫선△서울 ADEX 2023-지상에서 우주까지 ‘토털 방산 솔루션’ 제시-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추진 잠수함’ 시대 열어-수직·수평 비행 자유롭게...무인기 혁신 주도-다수표적 대응 유도로켓 ‘비궁’ 해외시장 정조준-특수작전용 기관단총부터 반자동 저격총까지-360도 회전사격 ‘120mm 박격포 체계’ 전면에△증권-16일 내내 팔아치운 외국인...자동차·엔터주는 사모았다-전쟁에 원재룟값 또 오를까...공매도 2배 뛴 식음료株-몸집 불려 보릿고개 뚫는다-불법 공매도 지목된 카카오 ‘투심 꽁꽁’-”韓 대주주는 주가 낮을수록 세금 줄어...증시 저평가 핵심“△부동산-서여의도 ‘국회 키 맞춤 규제’ 풀리나...연말 결론-‘49만가구’ 보증금 미반환 공포 여전-보증보험 가입했어도 보상까지 ‘하세월’-”검단아파트 입주 지체 보상금 선지급 검토“△문화-작은 화폭에 담은 크나큰 가족 사랑...‘환쟁이’ 장욱진의 고백-”삶은 마음 먹은대로 보여...누구나 ‘행복한 돼지’ 될 수 있죠“△스포츠-우즈보다 빨랐다...‘21세’ 김주형, 111년 만에 최연소 타이틀 방어-‘MLB행 초읽기’ 이정후, ‘꿈의 1억달러’ 홈런 칠까-동생 퇴출된 날, 형은 우승...켑카 형제의 ‘엇갈린 운명’-약체 베트남과 A매치 이유?...클린스만 ”약체라 생각 안해“△피플-곽재선문화재단 1기 아티스트 김지연 작가 ”잊고 살았던 꿈, 동심 떠올리며 삶의 원동력 되찾길“-크리스 싱 美 홀텍회장 첫 방한 ”원자력, 그 어떤 신재생 에너지보다 중추적 역할 기대“-금호석화, 시각장애인용 흰지팡이 전달-6·25 영웅 강삼수 경위 ‘올해 경찰영웅’-서울시교육청, 3년 연속 ‘국민행복민원실’-고려대 의대 31회 동기회, 의학발전기금 기부-권성택 중앙대병원장, 장기조직기증원 새 이사장△오피니언-[목멱칼럼]파독 광부의 재떨이에 담긴 한강의 기적-[생생확대경]K게임의 새 도전을 응원하며-[기자수첩]불법공매도 ‘일벌백계’ 해야-[e갤러리]정연연 ‘하시’△전국-준공영제 지연에 임금불만...경기버스 멈춰서나-”공인중개사가 이뻤나?“ 전세피해지 두 번 울린 지원센터-안산시, 시민시자 폐쇄 결정...상인 ”영업권 보장하라“ 반발△사회-국회 법사위, 군사법원 국정감사...與野 난타전-오세훈 ”이태원 분향소, 1주기 이후 자진철거 유도“-이태원 참사 유가족·생존자 ”특별법 처리 서둘러야“-의협 대의원회 ”의대 증원땐 총력대응“-노조 ”인력 감축 반대“...서울지하철 내달 멈추나
2023.10.16 I 나은경 기자
'국회'에 가로막힌 서여의도, 마천루 경쟁 본격화하나…연말 결정 '촉각'
  • '국회'에 가로막힌 서여의도, 마천루 경쟁 본격화하나…연말 결정 '촉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회의사당에 가로막힌 서여의도 일대의 고도제한이 대폭 완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그간 파크원, 63빌딩 등 초고층 빌딩이 모여 있는 동여의도와 비교해 서여의도는 국회 고도제한에 묶여 개발이 제한돼왔다. 서여의도 일대 고도제한이 완화되면 여의도 일대 정비사업과 더불어 스카이라인의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6일 박용찬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6월 완화한 서여의도 고도제한이 더욱 과감하게 풀릴 가능성이 커졌다”며 “지난 13일 오세훈 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관계자와의 정책간담회에서 서여의도 고도제한 추가 완화를 강력히 촉구했고 오세훈 시장도 고도제한에 관한 정책적 소신을 구체적으로 역설하면서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책간담회에서 ‘75m 고도제한은 과도하다’는 지적에 오 시장이 “국회의사당보다 높은 건물이 있는 건 불경스럽고 경관을 해친다는 논리인데 그것은 옛날식 사고방식이다”며 “고도제한 완화 조치 이후에도 구간별로 고도제한 단계를 설정했는데 더욱 확 풀어야 하는 것 아닌가. 과감하게 다 풀어버리는 게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실무부서장에게 추가적인 완화방침을 검토하자고 즉석에서 주문했다.앞서 지난 6월 서울시는 1976년부터 47년간 고도지구로 묶여 노후화된 국회의사당 주변 서여의도 일대 고도제한을 완화했다. 높이 51m 이하로 일률적으로 묶였던 서여의도 일대를 구간별로 75m, 120m, 170m 3단계로 완화한 바 있으며 연말께 확정할 계획이다. 여의도는 여의도공원을 기점으로 서여의도와 동여의도로 나뉜다. 국회의사당이 자리한 서여의도 부근은 국가 주요 시설물의 경관보호를 위해 고층 건물을 짓지 못하도록 제한했으나 최근 고도지구는 유지하되 동여의도로 가까워질수록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높이 제한을 완화했다. 수치상으로 보면 51m 이하에 그쳤던 높이 규제가 동여의도로 다가갈수록 75m, 120m, 170m 이하로 늘어난다. 1개 층당 높이가 3m라고 가정했을 때 기존 17층에서 최대 56층까지 건물을 올릴 수 있다. 그간 동여의도가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350m 이상의 초고층 건축물 개발이 가능하데 반해 서여의도는 이를 제한해 개발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오세훈(왼쪽)서울시장과 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이 지난 13일 정책간담회에서 서여의도 고도제한 완화 등을 논의하고 있다.(사진=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 페이스북)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의회나 주민 의견 청취 과정에 있다. 고도제한을 조금 더 완화해달라는 의견이 들어오고 있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여의도는 서울시 규제 완화 수혜가 가장 큰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여의도 금융중심 개발뿐만 아니라 ‘그레이트 한강’ 사업을 통해 대규모 개발을 예고한 상황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서여의도 고도제한은 사유지 침해라는 지적이 있어왔다”며 “여의도가 금융특구로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고도제한을 완화할수록 사업성에 즉각적인 요인이 될 수 있어 주민으로서는 호재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연구소장은 “동여의도 일대 마천루가 올라가는데 서여의도는 상대적으로 고도제한을 받고 있어 기형적인 구조가 될 상황이다. 고도제한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서여의도가 동여의도보다 땅값이 낮은데 층수 제한을 완화하면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3.10.16 I 오희나 기자
"中 부동산 리스크, 금융시장 전이 가능성 제한적"
  • "中 부동산 리스크, 금융시장 전이 가능성 제한적"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비구이위안(Country Garden) 등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안정성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중국 난징시에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이 지은 아파트 단지가 위치해있다. (사진=AFP)16일 국제금융센터는 ‘중국 비구이위안의 디폴트 우려 및 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최근 중국 3대 부동산 개발업체 중 하나인 비구이위안이 역외채무를 연체하면서 디폴트 우려가 커졌다. 비구이위안은 지난달 역외채권 이자 5540만달러를 지급하지 못했으며, 이달 9일에도 4억7000만홍콩달러의 역외채무 상환에 실패했다. 9월 역외채권의 경우 30일간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이달 17일(1500만달러)과 27일(4040만달러)에도 각각 이자를 지급하지 못한다면 디폴트가 발생하게 된다.비구이위안의 전체 역외채무는 93억달러이며, 올 4분기 지급해야 하는 채권이자는 1억1600만달러에 달한다. 중국 당국이 부동산 개발업체의 구조조정을 완만한 수준에서 추진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즉각적인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다만 국제금융센터는 비구이위안의 대응 여력이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유예기간 내 역외채권 상환 기대감도 있는데다 디폴트가 발생하더라도 자산매각 등을 통한 대응이 가능하단 전망이다. 비구이위안은 상반기 순손실액이 489억위안에 달했음에도 2544억위안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자산매각 등 연력이 충분하다고 분석됐다. 비구이위안은 최근 147억위안 규모 국내채권 연장 과정에서 광저우아시안게임 프로젝트 지분을 13억위안에 매각하기도 했다.일각에선 역외 디폴트 가능성이 언급되는 것은 향후 채권자들과의 지급기한 연장 등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가기 위한 비구이위안의 의도된 행동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일부 역외 디폴트가 발생하더라도 중국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따른다.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부채 중 95%가 역내에서 조달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구이위안이 지난 9일 역외채무 상환에 실패하면서 상하이 부동산지수는 이틀간 2.1% 하락했지만, 그 후 1.1% 반등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제한적임을 시사했다.본격적인 역내채무 디폴트가 실현됐을 땐 당국이 마냥 손을 놓고 있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역내채권은 금융투자상품에 편입된 경우가 많아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당국의 만기연장 독려 등이 이어질 것이란 평가다.부동산 개발업체 디폴트가 금융안정성을 위협하진 않겠지만, 경기회복이 지연될 소지는 있다고 분석됐다. 개인 자산의 60%가 부동산에 집중된 중국 상황에서 부동산 개발업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것은 소비둔화와 경기회복 지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단 판단이다.
2023.10.16 I 하상렬 기자
아파트 전세 재계약, 10건 중 4건은 보증금 내줬다
  • 아파트 전세 재계약, 10건 중 4건은 보증금 내줬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전셋값이 고점이었던 2021년 신규계약한 전세 만기가 2년이 지나자 종전 대비 보증금을 낮춘 재계약이 늘어나고 있다. HDC그룹의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전국 아파트의 종전 대비 갱신 전세보증금을 비교한 결과, 2023년 들어 보증금을 낮춰 갱신한 비중은 2022년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41%(10만 8794건 중 4만 4530건)로 집계됐다. 거래 유형을 통일하기 위해 종전 전세(보증금이 있고 월세가 ‘0’인 경우, 전세로 간주함)에서 전세로 갱신된 계약만 분석에 포함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의 감액 갱신 비중이 44%로, 지방(34%)에 비해 10%p 높았는데,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 기준, 2021년말 대비 2023년 9월말 평균 전세가격 변동률은 수도권 -12.63%, 지방 -8.21%로 수도권의 낙폭이 더 컸다. 전세 감액갱신이 늘어남과 동시에 감액폭도 예년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감액 갱신한 아파트 전세계약 4만 4530건 중 5000만원 이하로 감액한 비중은 39.2%(1만 7437건, △수도권 34.2% △지방 55.8%)로, 2022년 48.7%(수도권 44.2%, 지방 59.4%)에 비해 줄었다. 상대적으로 전셋값 수준이 높은 수도권은 5000만원 초과 1억원 이하 감액 비중이 35.9%(3만 4256건 중 1만 2295건)로 가장 컸고, 서울 강남권 대형면적 위주로 5억원 이상 보증금을 낮춰 재계약한 사례도 나타났다. 지방은 5000만원 이하로 감액한 갱신 비중이 과반을 차지하지만 세종(77.3%), 대구(58.9%), 대전(51.7%), 울산(51.3%) 등 대도시에서는 5000만원 초과한 감액 비중이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 감액 갱신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올해 재계약 물량 대부분이 가격 고점이었던 2년 전 체결된 계약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여전히 전셋값이 전고점 이하 수준에 머물러 있는 단지들도 상당수인만큼, 연말까지 보증금을 낮춘 재계약이 이어지면서 감액 갱신 비중은 40% 후반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최근 전셋값 상승세를 감안할 때, 종전 보증금 대비 감액폭이 줄면서 임대인들의 부담은 다소 경감될 수 있다.
2023.10.16 I 신수정 기자
IMF 아태국장 “韓 재정적자 축소 고무적…재정준칙 도입해야”
  • IMF 아태국장 “韓 재정적자 축소 고무적…재정준칙 도입해야”
  • [마라케시(모로코)=이데일리 이지은 조용석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재정건전성에 대해 “줄어드는 재정적자가 매우 고무적”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정부·여당이 재정관리를 위해 입법을 추진하는 재정준칙에 대해서는 “중기적 재정 관리에 있어서 좋은 프레임워크”라고 평가하며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Krishna Srinivasan)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은 13일(현지시간)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및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동행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에서는 여느 때보다도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는 54%로 60% 아래라는 걸 굉장히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 (사진=마라케시 동행기자단)스리니바산 국장은 “재정건전성을 높이는 데는 수입을 늘리거나 지출을 줄이는 방법이 있고 한국은 지출을 줄이는 방식을 택했다”며 “특히 2022년 하반기 이후부턴 지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코로나19 때 경기 부양을 위해 지원한 걸 거둬들이는 상황이고 이는 옳은 방향”고 평가했다.실제 IMF는 이달초 발간한 재정점검보고서(Fiscal Monitor)에서 한국의 일반정부 부채(D2) 전망을 4월에 발표 때보다 하향 조정했다. IMF 4월 전망 때는 2028년 한국의 일반정부 부채가 GDP 대비 58.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최근 보고서에서는 57.9%로 0.3%포인트(p) 하향했다. 2024~2027년 역시 기존 전망치 대비 0.1~0.3%p 낮췄다. 다만 하향조정에도 2028년 기준 한국의 일반정부 부채 비율은 선진국그룹(Advanced Economics) 비기축통화국 11개국 가운데 싱가포르(170.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아 경계를 늦추긴 어렵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경기둔화를 타개하기 위해 재정을 풀어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는 일각의 지적에는 반대했다. 그는 “지금은 외부 수요가 약화됐기 때문에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이라 더 많은 재정 투입을 통해 국가 부채를 늘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필요한 계층에 표적화된 지원 정책을 이행하며 재정적자를 줄이고 재정건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재정준칙에 대해서는 “굉장히 잘 만들어진 준칙이고, 중기적 재정 관리에 있어서 좋은 프레임워크라고 생각한다”면서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앵커’(목표치에서 너무 멀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것)를 제공하는 재정준칙을 통해 현재의 공공부채 비율 수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높은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취약계층에 더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낮출 것을 권고했으나, 속도조절도 강조했다. 그는 “부채는 높기는 하지만 금융 자산과 소득이 견고하고 부동산 대출 관련 리스크의 비중이 작아 시스템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부채축소(deleverage)를 천천히 시행하고 특히 모기지 관련 리스크를 줄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23.10.16 I 조용석 기자
내년 중반으로 미뤄진 韓 금리 인하…'대외 눈치보기'②
  • 내년 중반으로 미뤄진 韓 금리 인하…'대외 눈치보기'[금통위폴]②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19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할 전망이다. 빠르게 꺾이지 않는 물가, 가계부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할 여지가 남아 있다. 유가는 국내 경기·물가 뿐 아니라 환율 등을 뒤흔들 최대 변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중심으로 한 고금리 장기화 논쟁도 부담이다. 중동 분쟁, 연준 통화긴축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 환율 급등·자본유출 우려는 한은이 국내 상황만 보고 금리를 인하할 수 없는 대표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이 불과 두 달 만에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을 모두 접고 금리 인하 시점을 내년 중반께로 연기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중동분쟁이 또 다른 안개, 자동차는 멈춘다’15일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민간 경제연구소 연구원 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19일 금통위 회의에서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2월, 4월, 5월, 7월, 8월에 이은 여섯 번째 금리 동결이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최근 불거진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국내 크레딧 시장 리스크, 어려운 국내 경제 상황, 미국 통화정책 등을 지켜보면서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금리를 올리거나 내릴 만한 요인들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은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1.4%, 2.2%로 내다보지만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올해, 내년을 각각 1.1%, 1.9%로 더 낮게 보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치고 올라오고 있지만 그 속도가 얼마나 빠를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중국 성장 둔화는 경기 악화 요인이다. 반면 물가상승률은 9월 3.7%로 예상보다 높아졌고 더디게 둔화, 연말에도 3%대 초반을 보일 것이라고 한은은 전망했다. 그로 인해 한은의 올해 물가전망치가 3.5%에서 소폭 상향될 소지가 있지만 내년말 목표치 2%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됐다.가계부채 역시 금융당국이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 폐지, 50년 주택담보대출 제한 등 규제 강화에 나섰기 때문에 그에 따른 여파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은행권 9월 가계대출은 4조9000억원 증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전월(5조9000억원)보다는 증가세가 주춤해졌다.문제는 대외 변수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중동분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아직 초기이기 때문에 양측간 분쟁이 국지전으로 갈지, 아랍국가까지 번질지, 미국·이란까지 가세한 확장전으로 갈지 알 수 없다. 그로 인해 국제유가가 현재 배럴당 80달러 중반에서 안정됐다고 해도 안심하기 이른 상황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2일(현지시간) 모로코에서 국제금융협회(IIF)와의 대담을 통해 “유가는 우리나라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분쟁이 경기침체를 가속화할지, 유가 상승을 자극해 스태그플레이션(침체 속 물가 급등)으로 번질지 가늠할 수 없다는 얘기다.◇ 한국은 불편한 ‘고금리 장기화’ 논쟁중동 분쟁으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해졌지만 고금리 장기화 논쟁은 이어지고 있다. 논쟁의 관건은 연준이 고금리 장기화를 한다고 할 때 한은이 국내 변수를 더 우선 고려해 금리 인하 등 차별화된 정책을 할 수 있을지로 모아진다. 그러나 연준이 금리를 먼저 내리는 시그널을 보낸 후에야 한은도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13명의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시점을 대부분 내년 중반 이후로 내다보고 있다. 8월 설문조사 때만 해도 일부 전문가들은 연내 금리 인하를 점쳤으나 이러한 시각들이 전멸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한국은 미국보다 경기·물가 부담이 낮은 데다 부동산 구조조정 부담이 상존해 미국보다 통화 완화 필요성이 높다”면서도 “미국이 내년 7월께 금리를 인하하면 한은도 내년 3분기에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한미 금리 역전폭을 더 키우기에는 환율 급등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이는 국내 경기 상황보다 더 높은 금리를 설정해야 해 경기를 더 빠르게 위축시킬 수 있다. 이 총재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그는 IIF와 대담에서 “미국 금리 인상이 끝에 가까워진 것 같다. 선진국 통화정책에 작년보다 덜 동조화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교과서에선 변동환율제를 채택하면 독립적인 통화정책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국내 금융상황이 미 국채 금리 등에 더 많이 동조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분절화, 글로벌 공급망 변화 등은 물가상승률을 공급 측면에서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고 이는 미국의 견고한 경기와 함께 중립금리 상향, 고금리 장기화를 뒷받침해주는 근거가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만 보면 저출산·고령화로 수요 둔화가 우려되기 때문에 국내적 요인만 따지면 잠재성장률과 중립금리 모두 하향 조정되는 추세다.이 총재는 미 CNBD와의 인터뷰에서 “고금리 장기화가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체제가 되고 있지만 한국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장기 침체 요인이 상당히 높다”며 “고금리 장기화라는 글로벌 요인이 고령화에 따른 중립금리 하향을 얼마나 상쇄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2023.10.16 I 최정희 기자
‘외풍’에 속수무책 韓증시…떠나는 외국인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외풍’에 속수무책 韓증시…떠나는 외국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외풍’에 속수무책 韓증시…떠나는 외국인-입학생 수 선진국의 3분의 1..의대 정원 1000명+α 확대 -“소문이 사실로”…글로벌IB 불법 공매도 덜미-올해 은행 주담대 40%는 카뱅서 나갔다-[사설]150년 기술기업 도시바의 굴욕…남의 일로만 볼 수 있나-[사설]의대 입학 정원 확대…국민 건강 위해 당연한 결정이다△종합-“윤핵관 아닌 수도권 인사 재배치”..김기현 대표직 유지엔 갑론을박-축구·야구 ‘안뛰고도 면제’ 잡음..“비인기 종목 위해선 필요” 반박도△코로나 이후 최장 외국인 ‘셀코리아’-실적 부진속 주주환원도 부족…韓증시, 외풍 막아줄 방패가 없다-개미도 지쳤다…거래대금 석달 새 6조 줄어-“외국인 이탈 지속 땐 환율 상승 부추길 수도”△종합-불법 적발했지만 제도 개선 갈길 멀어…“기울어진 운동장 바로 잡아야”-‘더 받기’까지…연금개혁 시나리오 더 복잡해졌다-이스라엘 수입 의존도 90% 품목 8개..“수입선 다변화로 공급망 위협 대비해야”-G20 경제수장 “세계경제 하방위험” 공감…秋 “중동문제 예의주시”△이·팔 전쟁 확전 위기-“다음 단계” 예고한 이스라엘, 지상전 초읽기…이란 “개입” 시사-인질 방패삼는 하마스…이스라엘 ‘시가전’ 감수-美 바이든, 이-팔 정상과 통화…‘확전 방지’ 총력전 △정치-‘변화’ 메시지 낸 尹대통령…국민 눈높이 맞춘 인사 숙고할 듯-중반 접어든 국감…통계조작·세수결손 등 도마에-文정부 5년새 민간분야 해킹신고 4배 급증-복귀 임박한 이재명…당 통합 숙제 받았다△경제-“한은 기준금리 6연속 동결…인하는 내년 중반께” -같은 30대, 고용 온도차 ‘심화’-韓 재정적자 축소 고무적…재정준칙 도입해야-제조기업 연내 경기반등 가능성 ‘반신반의’△금융-“중·저신용 대출 못채웠는데”…인뱅 ‘발등에 불’-기업 ‘워크아웃제’ 폐지에…금융권 ‘구조조정 협약’ 가동-은행들 가산금리 줄인상…주담대 더 뛴다-5대 은행, 올해 부실채권 3.2조 털어…작년의 2배 규모△Global-이·팔전쟁에 갈라진 지구촌…양측 시위대 충돌도-中 손잡은 탈레반..일대일로 포럼 참석-파월 19일 연설…비둘기파에 합류할까 -中, 반도체 밀수 횡행…우회로 차단 나선 美△산업-팔고 사고 붙이고…체질개선 빛 보는 SKC-에스토니아 대통령 만난 최태원, 경제협력 ‘민간 외교관’ 행보 속도-에코프로, 배터리 재활용 영토 넓힌다-현대모비스, 재생에너지 확보전략 다변화-LG이노텍, 전기차 충전 국제특허 3건 확보-롯데케미칼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승부수△ICT-최대 3배차 페이 수수료, 이유는 자체PG 유무-“보조금 낮아도 고성능 모델 좋아”..아이폰15 사전예약 절반이 ‘프로’-“화장품 중기·바이어 연결 플랫폼, K-뷰티 판매망 세계로 넓힙니다”-과기부 “제4이통 주파수 28GHz 변동 공고 없다”△중소기업-“사장님도 실업급여”…고용보험료 지원 수혜자 5년새 10배↑-‘혁신 中企’ 알린다..17~18일 ‘기술·경영 혁신대전’-환급 세금 8700억…“새는 지출 막아드려요”-“하나뿐인 우리 아이…침대도 프리미엄”△소비자생활-벨리곰 핑크빛 질주…매출효과 200억 종횡무진-4高 여파에 소매유통 전망 ‘부정적’-소주로 하이볼을? “우리 제법 잘 어울려요”-백화점 가을세일 통했다…4분기 실적 기대감△증권-외풍 잦아든다…3분기 실적 맛볼까-대형주 실적의 힘..국내 주식형 날개-양극재에서 셀제조사로..배터리주 주도권 바뀌나-카뱅의 굴욕…은행ETF ‘신상’에 못 낀 이유는-미래에셋운용, 멀티에셋 합병 추진…글로벌 경쟁력 강화 나서△부동산-이·팔전쟁에 원자잿값 뛸라…국내 건설업 촉각-노원구, 노후도시특별법 호재 ‘후끈’-서울시 ‘매입임대’ 늘리겠다더니…공급 10%뿐-6.6만호 규모 ‘남양주 왕숙 신도시’ 첫삽△이데일리 문화대상-1년간 관객과 함께 울고 웃었다…공연예술계 빛낸 여섯 개의 별△스포츠-‘박카스’ 모자 쓰고 우승컵 든 박상현 “회장님 감사합니다” 눈시울-‘장타 퀸’ 방신실, 닥공으로 시즌 2승…“욕심 내려놓으니 좋은 결과”-약체 베트남 상대하는 클린스만호…손흥민·이강인 뛸까 -아!1타차…LPGA 정상 놓친 최혜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성별·인종 차별 없이 다양한 인재 뽑았더니 생산성 늘고 퇴사율 줄어”-“한국코닝 인력 40% 여성..가족친화 환경 조성 노력”△오피니언-[정치프리즘]대통령 지지율과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고영화의 차이나워치]‘피크 차이나’의 허와 실 -[생생확대경]규제 철폐는 정부만의 몫일까△오피니언-[목멱칼럼]중앙정부, 지역사업은 지자체에 맡겨라 -[데스크의 눈]한전의 참담한 현실 직시해야-[기자수첩]애플, 韓소비자 믿음 홀대말아야△피플-“후회없도록 한 줄이라도 더”…대가, 선긋기 멈추다-“상품 개발, 기후 등 인류 공통 난제 함께 고민”-노벨문학상 美시인 루이즈 글릭 별세-LG, 북미서 ‘AI글로벌 인재’ 영입 주력△사회-‘대법원장 대행 권함 범위 어디까지’…대법관들 다시 머리 맞댄다-다시 느는 ‘직장내 괴롭힘’..직장인 36% “1년내 경험”-“논의도 없이 일방적 증원 추진”…의협 ‘파업 카드’ 만지작-학부모 83% “대입 개편에 특목·자사고 선호도 커질 것”
2023.10.15 I 박태진 기자
래퍼 빈지노, 전통부촌 성북동에 45억 단독주택 매입
  • 래퍼 빈지노, 전통부촌 성북동에 45억 단독주택 매입[누구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래퍼 빈지노가 서울 성북동에 45억원 규모의 단독주택을 매입했다.빈지노. (사진=BMW)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빈지노는 지난달 11일 자신의 명의로 성북동에 있는 단독 주택을 매입했다. 이 단독주택의 사용 승인일은 1975년 10월이었으며 대지 면적은 450㎡(136.13평), 연면적은 229.43㎡(69.40평)으로 나타났다.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구성됐다. 주택 매매 가격은 45억원으로 나타났다. 계약일은 7월 28일이었으며 잔금은 9월 11일 치른 것으로 보인다. 11일 근저당권도 동시에 접수됐다. 채권최고액은 22억 원이다. 보통 대출금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되는 것을 고려하면 빈지노는 18억원 상당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산된다.성북구 토지가격은 올 초 보다 오르는 추세다.KB부동산에 따르면 1월 토지지가지수는 99.92였으나 6월 기준 100.02로 오르고있다. 서울 전체의 단독주택 매매평균가격도 오르고 있다. 서울 단독아파트 ㎡당 매매평균가격은 670.63만원으로 2021년 9월 615.85만원보다 8.89% 증가했다.성북동은 전통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동네다. 대사관저가 많아 골목마다 경찰이 배치돼 있어 치안에도 강점이 있다. 대부분 언덕으로 이뤄져 접근성이 떨어지고 폐쇄적이라 유동 인구가 적다는 점에서 사생활 보호가 탁월할 것으로 분석된다. 성북동 언덕배기에는 그룹 총수, 중견 기업인, 재력을 겸비한 고위 관료들이 주로 살고 있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공기가 맑고 전망도 좋지만 이곳은 수년째 시세 변동이 크지 않다.성북동의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실거래 위주여서 집값이 얼마나 뛰고 떨어졌는지 큰 관심이 없다”며 “매물도 많지 않아 사려는 사람들은 간혹 있지만 매도의뢰는 거의 없고 가격 흥정이 벌어지는 일도 드문편”이라고 설명했다.
2023.10.15 I 신수정 기자
IMF 아태국장 “韓 재정건전성 높이 평가…재정준칙 도입해야"
  • IMF 아태국장 “韓 재정건전성 높이 평가…재정준칙 도입해야"
  • [마라케시(모로코)=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재정건전성에 대해 “줄어드는 재정적자가 매우 고무적”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런 건전성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기적인 재정 관리를 위한 재정준칙 도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는 ‘디레버리징’(부채 감소)을 천천히 시행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 (사진=마라케시 동행기자단)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모로코 마라케시를 방문 중인 크리슈나 스리니바산(Krishna Srinivasan)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은 13일(현지시간) 한국 동행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에서는 여느 때보다도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는 54%로 60% 아래라는 걸 굉장히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이번 연차총회에서 재정건전성 문제는 국제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상황이다. 코로나19 팬데믹 회복 과정에서 세계 경제의 하방 위험이 지속하면서 향후 불확실성에 대비해 건전재정을 확보하는 게 중요한 과제가 됐다. 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각국 주요 인사들이 재정건전성을 핵심 의제로 논의 테이블에 올렸다.스리니바산 국장은 “재정건전성을 높이는 데는 수입을 늘리거나 지출을 줄이는 방법이 있고 한국은 지출을 줄이는 방식을 택했다”며 “특히 2022년 하반기 이후부턴 지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코로나19 때 경기 부양을 위해 지원한 걸 거둬들이는 상황이고 이는 옳은 방향”고 평가했다. 이어 “단순히 통화정책 긴축뿐 아니라 재정 긴축도 뒷받침돼야 한다”며 “지금은 미래에 있을 잠재적인 쇼크에 대비하기 위해 버퍼(buffer·완충장치)를 마련해야 하는 시기”라고 했다.경기 둔화로 인해 재정을 풀어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는 일각의 지적에는 “건전화 기조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지금은 외부 수요가 약화됐기 때문에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이라 더 많은 재정 투입을 통해 국가 부채를 늘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모두를 위해서가 아닌 필요한 계층에 표적화된 지원 정책을 이행하며 재정적자를 줄이고 재정건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재정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3%를 넘지 못하도록 한 재정준칙 도입에 대해서는 “굉장히 잘 만들어진 준칙이고, 중기적 재정 관리에 있어서 좋은 프레임워크라고 생각한다”면서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앵커’(목표치에서 너무 멀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것)를 제공하는 재정준칙을 통해 현재의 공공부채 비율 수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반면 가계부채의 경우 “현재 가처분 소득 대비 높은 수준이며 해당 지표는 낮아져야 한다”며 “금리 인상 추세인 만큼 특히 취약계층에 더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다만 “부채는 높기는 하지만 금융 자산과 소득이 견고하고 부동산 대출 관련 리스크의 비중이 작기 때문에 시스템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부채축소(deleverage)를 천천히 시행하고 특히 모기지 관련 리스크를 줄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내년 韓 성장률 하향 배경…기술 사이클 전환 지연·중국 성장 둔화”IMF는 지난 10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7월에 제시한 2.4%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치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3.0%→2.9%)보다 하락 폭이 더 컸다.스리니바산 국장은 하향 조정의 배경에 대해 “기술 사이클(Technology Cycle) 전환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있다”며 “한국은 특히 중국과 무역 부문에서 밀접한 관계가 있어 중국의 회복이 경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기술 사이클의 전환은 반도체 등 한국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첨단산업의 수요가 회복세를 의미한다. IMF는 한국 전망치와 마창가지로 내년 중국 성장률도 0.3%포인트 축소한 4.2%로 예상했다. 그는 “중국경제가 현재 전망한 것보다 성장률이 더 높게 나타나거나기술 사이클이 더 빠르게 전환한다면 한국경제를 촉진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도 “반대의 경우에는 또 반대의 결과가 나타날 수 있어 상방 요인과 하방 요인이 모두 존재하는 상황”고 말했다.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비화된 중동 정세 불안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요소로 꼽혔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원유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라며 “특히 아시아 지역은 원유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더 높게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의 글로벌 계산 모델에 따르면 원유가격이 10% 상승할 경우 이듬해 글로벌 생산량은 0.15%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은 0.4%포인트 올라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3.10.14 I 이지은 기자
9월 고용률 역대 최대...청년·제조업 감소세 지속
  • 9월 고용률 역대 최대...청년·제조업 감소세 지속
  •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9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개월 만에 다시 30만명대로 올라섰습니다. 고용률은 같은 달 기준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았고, 실업률은 최저치를 기록하며 고용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69만8천명으로 지난해 보다 30만9000명 늘며, 지난 6월 33만3000명 늘어난 뒤 3개월 만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습니다.전년 동기 대비 취업자는 2021년 3월부터 31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매달 30만∼40만명대였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7월 21만1000명까지 축소된 뒤 두 달 연속 증가 폭을 키웠습니다.보건복지업·숙박음식업·운수창고업 등 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33만5000명 늘면서 전체 고용 호조세를 견인했고, 건설기성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건설업 취업자는 3만6000명 늘며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다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회복세가 충분치 않아 제조업 취업자는 7만2000명 감소하며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부동산 경기 부진 영향으로 부동산업 취업자 수도 3만6천명 줄며, 2021년 2월 이후 최대폭 감소를 보였습니다.전체 취업자 증가세를 주도한 것은 60세 이상이었던 반면 청년층(15∼29세)은 8만9000명 줄어들면서 11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기재부는 “중국인 단체 관광 재개 등 영향으로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계속 늘면서 고용률·실업률은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가 변동폭 확대, 고금리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과 제조업 고용부진 지속 등 하방 요인은 상존한다”고 말했습니다.
2023.10.14 I 문다애 기자
WTO “이스라엘·하마스 갈등 확전되면 무역에 큰 영향” 경고
  • WTO “이스라엘·하마스 갈등 확전되면 무역에 큰 영향” 경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면 이미 취약해진 세계 무역에 “정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사진=로이터)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이번 중동 지역에서의 분쟁이 금리 인상과 침체한 중국 부동산 시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더해 세계 무역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이같이 우려했다.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이미 세계 경제 성장을 제한하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이번 이·팔 전쟁 발발 탓에 그러한 불확실성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이 사태가 전 지역으로 더 확산할지는 불확실하지만, 이는 세계 경제 성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러한 불확실성을 일으키는 이번 사태가 조속히 종식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WTO는 지난주 올해 세계 상품 무역 성장률 전망을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세계적으로 고착화하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중국 경제 둔화,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이유로 들었다. 지난 4월엔 1.7% 증가로 예상했는데 이번에 0.8%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에는 최대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해 지난 4월의 3.2%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WTO는 무역 둔화는 광범위하게 국가와 상품에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철강과 사무 및 통신 장비, 섬유 및 의류가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다만 자동차는 올해 판매가 급증하면서 주목할만한 분야라고 덧붙였다.WTO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긴장 고조로 세계 무역의 블록화와 분열 징후가 나타나고 있지만, 내년 무역 성장 전망을 위협할 수 있는 그러한 탈세계화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완화하면 전망치가 높아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3.10.13 I 이소현 기자
가을 분양물량 ‘풍성’…뉴:홈 사전청약 접수 시작
  • 가을 분양물량 ‘풍성’…뉴:홈 사전청약 접수 시작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10월 셋째주 가을 성수기를 맞아 풍성한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눈여겨볼 만한 브랜드 아파트와 저렴한 분양가로 눈길을 끌었던 뉴:홈 사전청약 접수까지 진행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1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에는 전국 19곳에서 총 8,448가구(일반형·나눔형·선택형·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영구임대·민간임대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특히, 뉴:홈으로 그동안 공급된 적이 없었던 선택형공공임대 물량의 청약이 예정됐다. 공공임대 분양주택과 유사하게 6년 동안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한 후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구리갈매역세권’(230가구, 선택형), ‘남양주진접2’(287가구, 선택형) 등의 청약 접수를 한다.나눔형의 경우 시세대비 70% 이하의 저렴한 분양가로 책정된다. 5년의 의무거주기간을 채우면 공공에 환매가 가능한데 이때 매도자는 시세차익의 70%를 가져간다. ‘하남교산’(452가구, 나눔형), ‘안산장상’(440가구, 나눔형)의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일반형은 ‘남양주진접2’(381가구, 일반형), ‘구리갈매역세권’(230가구, 일반형), ‘인천계양’(614가구, 일반형) 등의 청약이 이뤄진다.대형 브랜드 건설사 아파트 물량도 눈여겨볼 만하다. 서울 강동구 ‘더샵 강동센트럴시티’(168가구) 강원 춘천시 ‘더샵 소양스타리버’(855가구), 강릉시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794가구) 등의 1순위 청약이 이뤄진다.모델하우스 오픈 예정은 7곳이며, 당첨자 발표는 3곳, 정당 계약은 4곳에서 이뤄진다. 오는 17일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원에 건립되는 ‘더샵 강동센트럴시티’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6층~지상 38층, 4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70가구 중 16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서울 지하철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 5호선 강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같은 날 현대건설은 경기 수원시 서둔동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14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13㎡ 총 482가구 규모다. 여기산공원, 서호공원, 서호꽃뫼공원, 국립농업박물관이 인근에 위치해 주거여건이 쾌적하다.같은 날 포스코이앤씨는 강원 춘천시 소양동 일원에 짓는 ‘더샵 소양스타리버’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3층~지상 26층, 11개 동, 전용면적 39~112㎡, 총 1,039가구 중 85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경춘선 춘천역을 통해 용산 및 청량리 등 서울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고,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조성 중에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강원 강릉시 견소동 일원에 짓는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17층, 15개 동, 전용면적 75~142㎡, 총 794가구 규모다. 송정·안목해변과 인접해 오션뷰 조망(일부세대 제외)이 가능하다.
2023.10.13 I 박지애 기자
GTX시대 ‘성큼’…GTX 수혜 신규 단지 관심 집중
  • GTX시대 ‘성큼’…GTX 수혜 신규 단지 관심 집중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정부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속도전을 주문함에 따라 수도권 출퇴근 혁명이 눈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GTX-A노선 수서~동탄 우선 개통이 1년이 채 남지 않은 데다 C노선은 연말 착공, B노선은 내년 상반기 조기 착공을 예정하는 등 GTX 시대가 가시화되면서 수혜 지역의 부동산이 들썩이는 모양새다.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GTX는 집값을 견인하는 대표적인 개발호재로 통한다. GTX-A노선 동탄역이 들어서는 화성시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 GTX-A노선이 착공한 지난 2019년 6월 청계동(GTX-A 동탄역 인근 지역)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819만원이었다. 이후 부동산 침체기가 오기 전 2022년 1월 3,155만원을 기록하며, 19개월간 73.45%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GTX-A노선 착공 전 같은 기간(2017년 12월~2019년 6월) 16.45%(1562만원→1819만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다.가격 방어력도 돋보인다. 최근 조기 개통 소식이 이어지자 시장 침체로 하락세를 보였던 청계동은 반등기를 맞이했다. 2022년 1월 이후 지속적인 가격 하락세를 보이며, 2023년 8월 2725만원까지 떨어졌지만, GTX-A 조기 개통 소식에 지난 9월 2732만원으로 반등을 이뤄내며, GTX의 파급력을 증명했다.GTX-C도 마찬가지다. 조기 착공 소식이 이어지자 수혜 지역의 집값이 바닥을 찍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예컨대 의정부의 집값은 2022년 1월 3.3㎡당 평균 매매가 1,446만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시장 악화로 줄곧 하락세를 나타내며, 지난 7월 1310만원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GTX-C노선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지난 8월 1386만원으로 올라 상승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업계에서는 GTX 시대가 눈 앞으로 다가오자 침체된 부동산 시장 속에서도 수혜 지역은 집값 상승 기대감이 반영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는 만큼 인구가 유입되고, 역 주변으로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지역의 가치도 상승하는 연쇄상승 효과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상황이 이렇자, GTX 수혜 지역에 분양하는 신규 단지에 수요자의 발길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업계 전문가는 “GTX는 수도권 대표 개발호재로 자리매김한 만큼 침체된 시장에서도 가격 방어력이 돋보이고 있으며, 착공과 개통 시기에 따라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더욱 주목하는 분위기”라며, “GTX 수혜 지역 중 서울과의 접근성이 다소 떨어져 저평가된 곳도 조기 개통, 착공 호재로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 분양성적의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최근 GTX 수혜지역 내 분양을 앞둔 단지가 있어 시장과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현대건설은 10월,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11개 동, 전용면적 36~84㎡ 총 832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그중 408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소형 타입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단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개통에 따른 간접적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 GTX-C 노선은 덕정(양주)~의정부~청량리~삼성~수원간 74.2km를 연결하는 노선이며,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 중 의정부역에 GTX-C 노선이 정차할 계획이며, 노선이 개통되면 의정부에서 서울 삼성까지 예상 소요 시간이 약 16분으로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13㎡ 총 48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인근에 지하철 1호선과 신분당선(2028년 예정)이 지나가는 화서역, GTX-C(2028년 예정)·KTX 수인분당선 1호선이 지나가는 수원역이 자리했다. 스타필드(2023년 예정), 롯데백화점, AK플라자 등 다수의 대형쇼핑몰도 가깝게 위치해 있으며, 탑동초, 구운중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태영건설은 10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일원에서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8층 5개 동, 총 733세대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37~98㎡ 532세대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인덕원~동탄선 오전역(예정)을 단지 바로 앞에서 누릴 수 있는 초역세권(예정) 입지가 돋보인다. 제일건설은 11월, 경기도 평택시 장안동 일원에서 ‘제일풍경채 옥정’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98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수도권지하철 1호선 및 SRT가 지나는 평택지제역이 가깝다. 평택지제역은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C노선 연장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교통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 조감도
2023.10.13 I 박지애 기자
"10월 금통위, '매파적 금리 동결' 예상…연말까지 고금리"
  • "10월 금통위, '매파적 금리 동결' 예상…연말까지 고금리"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은행이 10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3.50%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동결할 것이라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최근 미국발 가파른 금리 상승에 따라 금융시장 불안이 높아진만큼 추가 긴축으로 대응하기보다는 금리 동결기를 유지할 것이란 판단이다.키움증권은 13일 한국은행이 10월 매파적인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최근 금리 상승에 따라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에서 추가 한차례 인상 가능성을 남겨뒀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또한 헤드라인 물가의 반등이 나타나고 있는만큼 물가에 대한 경계감도 여전히 높다. 국제유가가 최근 다시 80 달러 선 초반으로 떨어졌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전개 상황에 따라 방향성이 다시 바뀔 수 있는 리스크도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물가 수준이 2% 목표치를 여전히 상회하는 구간에서 한국은행은 여전히 추가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매파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가계 부채의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은에서는 이에 대해 통화정책의 대응 필요성은 아직 낮다고 평가하고 있으나, 증가세가 지속된다면 향후 금리 인하로 대응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제한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여전히 대외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가계 부채 증가세라는 요인이 남아있는만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매파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실제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지난 8 월 금통위 성명문에서 경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중국 부동산 관련 우려가 심화되지는 않았으나, 여전히 남아있는 가운데 중국 경기의 뚜렷한 개선세를 확인하기도 어려운 단계다. 여기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졌고, 미국채를 중심으로 한 가파른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도 경험했다. 최근 금리 수준이 낮아지면서 금융시장 불안은 다소 진정되었지만, 여전히 미국채 금리 수준은 4.5% 수준으로 지난 9 월 FOMC 당시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안 연구원은 “전쟁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로 약세 흐름이 제한되고 있지만, 물가 변화에 따라 시장 변동성은 다시 커질 수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현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으로 대응할 여력 또한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이에 따라 채권 매수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11월 FOMC에서 미 연준이 금리 동결에 나서더라도 올해 12월 마지막 FOMC에서의 추가 인상 경계감이 남게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연말 FOMC 까지 미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유지되는만큼 시장금리는 최근 높아진 레벨에서 등락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0.13 I 이은정 기자
"옆 단지에 밀리면 끝"…노원 재건축 40여곳 속도전
  • "옆 단지에 밀리면 끝"…노원 재건축 40여곳 속도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치동·목동과 함께 서울 3대 학원가로 알려진 노원구 중계동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중계그린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등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아파트 40여 곳에 달하다 보니 속도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중계그린아파트는 지난 10일 노원구청으로부터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E등급으로 최종 통과를 통보받았다.중계그린아파트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중계역 역세권 단지다. 3481가구 대단지로 1990년에 준공했는데 최고 15층 25개동, 전용면적 39~59㎡로 이뤄져 있다. 해당 단지는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을 신청할 계획이다.노원구는 준공 30년이 지나 재건축 연한이 다가온 노후 단지가 서울에서 가장 많은 자치구다. 안전진단 대상 단지만 43곳에 달한다. 이달 기준 안전진단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인 단지는 이번에 통과한 중계그린을 포함해 12곳이다. 상계 주공 1·2·3·6단지, 상계 한양, 상계 미도, 월계삼호4차, 월계 미성미륭삼호, 하계 장미, 하계 현대우성, 태릉우성 등이 재건축을 확정했다. 특히 강북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는 미륭미성삼호3차 일명 ‘미미삼’이 3930가구에 달하고 상계주공 등 가구 수가 1000가구 이상 달하는 단지도 상당수여서 재건축 속도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주·철거가 한꺼번에 몰리면 주변 일대 집값, 전·월세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속도가 느리면 다른 단지가 완공될 때까지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노원구청 관계자는 “정비사업은 최대한 빨리 진행하려고 한다. 재건축 추진 자체가 정비구역 지정, 조합설립, 건축심의 등 각 단계가 있기 때문에 관련 부서와 서울시와 협의하면서 진행할 것이다”며 “절차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시기를 조정하지 않더라도 단지별로 속도가 달라 무리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전문가들은 노원구 정비사업 단지들은 이제 초기 단계기 때문에 추진 과정에서 상당 기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에서 대표적인 중저가 단지인데다 학군지다 보니 실수요자들이 관심은 높지만 투자를 고려한다면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여의도, 목동, 압구정 등과 다르게 노원구 단지는 재건축 초기 단계에서 구체화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며 “핵심지 지역 재건축도 불확실성이 아직 걷히지 않은 상황이라 재건축을 빠르게 진행하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안전진단 통과는 정부 규제 완화로 예고된 상황으로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며 “실수요자라면 고금리 상황에서 장기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자 부담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노원구는 재건축이 몰려 있고 대표적인 중저가 단지여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지만 가격 등락폭이 큰 지역이다”며 “기존 정비사업 단지도 조합원 사이에서 공사비 증가, 분양가 등에 대한 합의가 빠르게 이뤄지기 어렵고 사업추진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노원구 단지도 사업 추진을 빠르게 진행하기엔 어려울 것이다”고 설명했다.
2023.10.12 I 오희나 기자
美·中에 대한 IMF 쓴소리 “부채·재정적자 문제 해결하라”
  • 美·中에 대한 IMF 쓴소리 “부채·재정적자 문제 해결하라”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패권 경쟁을 벌이며 연일 신경전인 미국과 중국이지만 돈 문제만큼은 공통으로 겪고 있는 골칫거리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은 갈수록 커지는 부채와 재정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증세 같은 어려운 선택이 불가피하고, 중국은 경제 성장 둔화를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빅터 가스파르 국제통화기금 재정국장. (사진=AFP)국제통화기금(IMF)의 빅터 가스파르 재정국장은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은 중기 부채와 재정 적자를 지속 가능한 경로로 전환하기 위해 큰 변화가 필요하다”며 “(지금과 같은) 경로를 따라가면 결국 큰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IMF는 미국과 중국의 국내총생산(GDP)대비 부채 비율이 코로나19가 끝난 후 성장세에 힘입어 다소 줄었지만 앞으로 더 높은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재정 적자를 감내하면서 지출을 늘려 성장을 도모하고 있지만 나랏빚 문제가 감당하기 힘들만큼 점차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가스파르 국장은 “미국과 중국을 정확히 이끄는 요인을 보면 2028년까지 GDP의 6~7%에 달하는 지속적인 재정 적자라고 할 수 있다”며 “하지만 두 나라 모두 성장이 둔화됐고 중기 경제 전망은 최근 들어 가장 약하다”고 설명했다.IMF가 이달 2일 발표한 재정 모니터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비금융 공공 및 민간 부채는 GDP의 약 270% 수준이다. 전세계 부채에서 미국과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0%, 20%에 달한다.미국의 GDP대비 공공부채 비율은 지난해 110% 정도지만 10년 후에는 140%를 넘을 수 있다고 가스파르 국장은 예측했다. 부채 문제를 해결하려면 부유층 세금 인상, 화석 연료 생산에 대한 감세 종료, 사회보장세 소득 상한선 인상 또는 폐지 등을 선택해야 한다고 그는 전했다.가스파르 국장은 “미국 예산 프로세스가 망가지면서 불필요한 자금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부채 상한선을 폐지하고 더 강력한 예산 규칙을 채택해야 하며 의회예산처(CBO)의 역할이 커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중국의 가장 큰 문제는 경제 성장 둔화이며 ‘성장, 안정성, 혁신’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목했다.가스파르 국장은 “중국 당국은 지방 정부와 금융기관 부채 증가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성장을 위한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수출과 투자를 통해 경제를 발전시켜온 중국이 내수 중심의 강력한 성장 체제로 전환하려면 새로운 성장 모델이 요구된다. 가스파르 국장은 “소비자들이 예방적인 성격의 저축을 줄이면서 더 많이 소비할 수 있도록 사회 안전망이 더 풍부해져야 한다”면서 “중국의 전기차와 대체에너지 제품 등은 (경제 성장 방식)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정책 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2023.10.12 I 이명철 기자
비둘기 연준·美 소비자물가 관망세…장중 환율, 1340원 중심 등락
  • 비둘기 연준·美 소비자물가 관망세…장중 환율, 1340원 중심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의 분위기가 비둘기(통화 완화)적으로 바뀐 가운데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대기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큰 분위기다. 사진=AFP◇미 연준 ‘비둘기 신호’에 달러화 약세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8.7원)보다 2.05원 오른 1340.7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오른 134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1340원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갔다. 점심시간에 가까워지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자 환율은 1343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보다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연준 내의 통화정책 분위기가 일부 바뀌면서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참석자는 향후 회의에서 한 번 더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으나, 일부는 추가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연준은 전했다. 다만 모든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이 지속해 목표치를 향해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한동안 제약적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 9월 회의에서 연내 1회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19명 중에서 12명이 1회 인상을, 7명이 동결을 예상했다.최근 들어 연준 당국자들 사이에서는 장기 금리의 가파른 상승이 긴축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강화되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이날 “최근의 금융환경 긴축이 연준의 일을 대신 해주고 있다”며 “이러한 여건으로 연준이 더욱 신중한 입장을 취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같은 날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긴축된 금융환경에 의해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발언해,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을 시사했다.연준의 비둘기 신호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교전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저녁 11시 22분 기준 105.7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에서 7.30위안으로 올랐다. 전날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이 해외 채무에 대한 지급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에 이어, 이날 외신에선 비구이위안의 부채 위기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재연될 위험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나왔다. 달러·엔 환율은 다시 149엔대로 올라서 거래되고 있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수급 양방향에서 나오고 있다. CPI 앞두고 있어서인지 1335원 근처에서 숏커버(달러 매수)와 결제 수요가 나오고 있다”면서 “시장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을 국지전처럼 해석하고 있다. 확전이 된다고 하면 환율이 치솟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숏(달러 매도)을 가더라도 짧게 가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500억원대를 팔고 있다.◇9월 소비자물가 발표…“물가, 큰 이벤트 되지 못할 것”이날 밤 9시반께 미국 9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미국 9월 물가상승률은 전월비 0.3% 상승할 전망이다. 전년동월비로도 3.6% 올라 8월(3.7%)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도 전월비 0.4%, 전년동월비 3.7%로 전망한다. 특히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4.1%로 8월(4.3%)에 이어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미 연준 내에서 긴축 종료에 대한 분위기가 커진 만큼, 이번 소비자물가 발표는 시장에 큰 이벤트가 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외국계은행 딜러는 “근원 물가는 주거비 등으로 인해 내려갈 수밖에 없고, 결국 헤드라인 물가가 얼마나 높게 나올 건지가 관건”이라며 “근원 물가가 하락한다면 헤드라인 물가가 조금 높게 나오더라도 시장은 아주 크게 반응할 거 같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최근 달러가 국채 금리에 동조화를 보이면서 내려온 만큼, 하락 지속에 대한 피로감을 어떻게 해소할지 봐야 한다”며 “시장에선 소비자물가보다 연준의 도비시(통화 완화)한 코멘트를 더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10.12 I 이정윤 기자
고금리 지속되며 증권업 부진…투자자산 건전성 악화 -현대차
  • 고금리 지속되며 증권업 부진…투자자산 건전성 악화 -현대차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증권업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악화되는 영업환경 등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업종 톱 픽은 한국금융지주(071050), 후순위는 미래에셋증권(006800)을 제시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유니버스 증권의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6% 늘고 전분기 대비 14.8% 감소한 5850억원으로 컨센서스 6260억원을 6.6%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분기에 이어 일회성 비용에 따라 회사별 온도차가 커질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은 투자자산 손실 인식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됨에 따라 컨센서스 대비 각각 22%, 17.5% 하회할 것”이라며 “한국금융지주와 삼성증권은 일회성 비용이 제한적이라 컨센서스는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평균거래대금이 전분기보다 9.4% 늘면서 브로커리지 이익은 양호할 것으로 봤다. 다만 전분기 대비 리파이낸싱 수요가 감소하면서 기업금융(IB) 관련 수수료수익 둔화 영향으로 전체 수수료손익은 전분기보다 5.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운용과 기타손익은 채권 및 비시장성 자산 평가가치 손실 기저영향으로 개선되지만 조달비용 확대에 따라 이자손익은 전분기보다 7.7%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업종 영업환경이 약화하는 만큼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이 연구원은 “고금리 환경 지속 등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비롯해 국내외 투자 자산의 건전성 문제가 다시금 대두되고 있다”며 “톱 픽은 업종 내에서 경상이익 체력 대비 가장 저평가된 한국금융지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투자 후순위로 분류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간 주가 하락 폭이 컸다는 점에서 목표가와의 괴리율이 확대되면서 투자의견을 상향하지만 비시장성 자산 가치의 불확실성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2023.10.12 I 김보겸 기자
팬데믹이 바꾼 검체검사시장…GC셀, 내분비질환·결핵 진단으로 지각변동 대비
  • 팬데믹이 바꾼 검체검사시장…GC셀, 내분비질환·결핵 진단으로 지각변동 대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GC셀(지씨셀)이 코로나19 이후 검체검사서비스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나섰다. 올 초 국내 최초로 내분비계 전문 진단검사를 시작했고, 국책사업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진단검사 및 병리검사에 대한 낮아진 심리적 장벽과 늘어난 진단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검체검사 매출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국책사업 수주에 적극 참여…내분비질환 조기진단 서비스 론칭도GC녹십자의료재단 내분비물질분석센터 검사실 전경(사진=GC녹십자의료재단)11일 지씨셀(144510)에 따르면 올 초 GC녹십자의료재단은 국내 최초 내분비계 전문 진단검사 수행기관인 내분비물질분석센터를 오픈했다.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진 내분비계 교란물질 등을 측정, 분석하고 내분비질환 조기 진단 및 대사물질 정밀 측정을 시행하는 곳이다. 배달음식으로 포장용기 사용이 늘어나고 장난감 등 플라스틱 제품 사용으로 환경호르몬 및 중금속 노출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로 인한 각종 대사질환을 조기 진단하고 예방하는 것이 이 센터의 목적이다.국책사업 수주도 활발하다. 대표적인 것은 지씨셀과 GC녹십자의료재단이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맺고 있는 잠복결핵검사 검진 계약이다. 지난해 7월부터 결핵예방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교직원 및 종사자의 잠복결핵검사 검진이 의무화되면서 학교별 결핵검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결핵발병률 1위 국가다. 잠복결핵은 결핵군에 감염돼 있지만 증상이 없는 상태로, 이중 10%가 수년~수십년 후 결핵 증상을 보인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언제든 발병돼 주위에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검사를 통한 선제적 예방이 필요하다. 지씨셀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감염병 진단사업에 대한 국책사업이 활성화되고 있어 지씨셀 및 GC녹십자의료재단도 국책사업 수주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기존 병·의원 검사 항목 건수 및 매출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검사의 질, 검사소요시간(TAT), 서비스를 강화하고 특수 검사 세팅, 검체 물류서비스 강화(검체 운송 안전성, 온도추적 등)등을 통한 경쟁력 확대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지씨셀이 검체검사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지씨셀은 지난해 검체검사서비스에서만 전사 매출의 68%를 냈지만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성장세가 꺾이면서 상반기 검체검사서비스 매출은 50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1017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이 때문에 지씨셀 전체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9억원(36%), 영업이익은 390억원(95%) 감소했다(상반기 기준).지씨셀의 검체검사서비스 매출 규모는 2015~2019년에만해도 300억~4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0년 초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 발생 이후 급증해 지난해에는 1614억원을 찍었다. 매년 검체검사사업 비중을 줄여가며 사업의존도를 낮춰가고 있지만, 상반기 기준 세포치료제 매출은 아직 전체 매출의 24.1%에 불과하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지씨셀의 검체검사서비스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약 35% 줄어든 1000억원 안팎일 것으로 전망한다.◇경쟁사 부동산 집중…녹십자의료재단은 전문검사 수요 대비[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내 검체검사사업 시장의 지각변동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제까지 국내 검체검사사업 시장은 GC녹십자의료재단을 포함해 서울의과학연구소, 삼광의료재단, 씨젠의료재단, 이원의료재단 5개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점유율이 미미하던 중소 검체검사기관 역시 매출액이 급증하면서 더이상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성장한 것이다.여기에 엔데믹으로 검체검사사업의 실적 악화가 예견되자, GC녹십자의료재단은 41주년 창립기념식에서 미래 비전 중 하나로 재단 산하 건강검진기관인 GC녹십자아이메드와의 연계를 통한 건강검진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며 출구전략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압타머사이언스(291650)의 폐암조기진단 키트인 ‘압토디텍트 렁’을 건강검진 옵션 중 하나로 공급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 같은 건강검진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보인다.반면 GC녹십자의료재단 외 외부에 노출된 주요 검체검사 의료재단들의 출구전략 행보는 아직까지 부동산 매매만 두드러지는 형국이다. 이원의료재단은 대전 소재 이원의료재단 검진센터 건물을 사들이는 데 31억원을 썼고, 씨젠의료재단도 지난해 서울 동대문구에 신사옥을 짓기 위해 약 2000억원을 들여 땅과 빌딩을 매입했다.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이상 진단을 받고 그 결과에 따라 처방을 받는 일이 드물었지만 최근에는 검체검사에 대해 비의료인들도 낯설어하거나 번거로워하지 않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분위기”라며 “인류 수명이 늘어나고 건강한 삶에 대한 기대치가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더 세분화된 항목에 대한 전문 검사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2 I 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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