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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오롱인더, 업황개선·증설·적자사업 정리 호재 대기중-유안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코오롱인더(120110)에 대해 “2분기부터 3분기까지 업황개선과 증설, 적자사업 정리 등 호재가 대기중”이라 진단했다. 산업자재(타이어코드, 아라미 드 증설) 모멘텀 속에 올해 실적 회복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는 7만원을 ‘유지’했다.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올해 2~3분기 주가 회복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오롱인더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1조2000억원, 영업익은 306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79억원 등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89억원 대비 6% 소폭 개선됐다. 황 연구원은 “패션 사업부문 계절성이 뚜렷해, 전분기와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크지 않다”면서도 “산업자재, 패션부문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적자사업인 필름 구조조정을 앞두고 명예퇴직비용 50억원이 발생됐다”고 말했다. 부문별 이익은 산업자재 부문 318억원(전년동기 347억원), 화학부문 155억원(전년동기 169억원), 패션부문 24억원(전년동기 56억원), 필름·기타 △191억원(전년 △283억원) 등이다.올해 2분기에서 3분기까지 합산 영업이익은 1186억원(2분기 691억원, 3분기 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개선될 전망이다. 우선 직물 타이어보강재가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재고조정으로 2023년 글로벌 수요는 60만톤으로 10% 급감했다. 올해 4만톤 수요 복원이 진행되는 반면 증설 규모는 7000톤에 그친다. 코오롱인더 1월 아라미드(전선 피복) 7800톤 증설, 2분기 고순도 석유수지(액체 접착제) 1만톤, 3분기 아라미드 펄프(브레이크 패드) 1500톤 설비 확장이 이어질 예정이다. 적자인 PET필름 구조조정으로, 연간 700억원 적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앤코와 공동 자회사를 설립하는데, 보유지분율이 20% 미만이 예상된다.유안타증권은 코오롱인더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2165억원으로, 전년 1576억원 대비 37%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적자사업 정리와 증설효과에 힘입어 내년도 2504억원으로 2021~2022년 호황기에 도달할 전망”이라며 “현재 PBR은 0.43배 수준으로 과거 밴드 하단에 위치해 있으며 2~3분기 주가 회복력이 클 것”으로 기대했다.
- "은행주, 하반기에도 높은 주주환원 기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지주 종목(은행주)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내며 높은 주주 환원율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고금리에 따른 우려나 규제리스크가 있겠지만, 주주환원에 영향을 주긴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다.21일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은행주는 밸류업 모범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먼저 2024년 하반기에도 은행계 금융지주는 견조한 실적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분기 소폭 상승했던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부터 재차 하락하고, 대출성장도 상반기 이후에는 성장세가 둔화되겠지만 대손 충당금 적립 부담은 2023년보다 감소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그는 “주가연계증권(ELS) 부담이 컸던 KB금융(105560)을 제외하면, NH투자증권이 분석하고 있는 은행업종의 2024년 예상 지배순이익 증가율은 7~13%에 이를 전망”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정부 주도의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인해, 이제는 이익 자체보다는 안정적이고 명확한 주주환원 정책 이행 여부가 더 중요해진 세상”이라며 “물론 은행주는 이 조건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적정 수준의 자본비율을 충족하는 금융지주는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당 배당금(DPS) 상승과 적극적 자사주 매입·소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금융지주 3사(KB, 신한, 하나)의 2024년 총 주주환원율은 37~4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 별다른 비경상적 손실 이슈가 없다면 현재 예상하는 수준의 주주환원정책은 이행될 것”이라며 “만일 일회성 손실이 발생해도, 수조원대가 아니라면 주주환원이 약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정 연구원은 “고금리 고착화에 따른 건전성 악화와 규제 리스크 심화 우려가 존재하나, 금융지주의 주주환원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면서 “은행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은행주 최선호주(Top Picks)는 금융지주 상위 2개사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를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KB금융은 타사보다 가격(밸류에이션)이 높지만, 이익 안정성이나 자본비율, 주주환원 여력 모두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한지주는 양호한 펀더멘털에도 오버행 부담으로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돼 있다고 부연했다.
- 재건축 기약 없는 노원, 가격도 뚝뚝…신고가 찍은 목동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8억원 → 5억원(상계주공 5단지), 17억 5000만원 → 20억 3000만원(목동신시가지7단지)서울 노원구 상계주공 5단지. (사진=카카오)가뜩이나 어려운 정비시장에, 공사비까지 폭등하며 노원 재건축 아파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용적률을 추가로 완화하겠다는 방안도 내놨지만 공사비 인상으로 인한 분담금을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 미지수다. 반면 재건축 기대치가 높은 목동은 조정기에도 건실한 가격 추이를 보여주고 있어 대비된다.◇서민 주거지역 노원…분담금 감당 가능할까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840가구·용적률 93%)의 전용면적 31㎡(공급 11평)는 최근 5억 1000~5억 2000만원에 거래됐다. 2021년 8월 최고 8억원에 손바뀜했던 것을 비교하면 약 35% 떨어진 것이다.해당 단지는 노원구에서도 가장 빠르게 재건축이 추진됐다. 입지 역시 4·7호선 역세권이라 우수하다. 하지만 분담금·공사기간 이슈로 한 차례 사업이 차질을 빚었다. 지난해 10월을 기준 전용 59㎡를 받으려면 최소 3억~4억원의 분담금을, 84㎡는 5억원 이상의 분담금을 내야 했었기 때문이다.가장 큰 이유는 모든 가구가 소형 면적으로 이뤄져 대지지분이 약 40.30㎡(12.2평)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통상 재건축은 평균 대지지분이 50㎡(15평)은 나와야 최소 사업성이 나온다. 조합은 분담금이 과도하다며 시공사인 GS건설과 해지계약을 맺었다. 조합은 새롭게 정비사업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초 시공사 재선정에 들어갈 계획이다.이에 맞춰 최근 서울시는 노후아파트에 대해 추가적으로 용적률 최대치의 1.2배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 후 용적률은 기존 299%(300%)에서 359%(360%)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산술적으로 가구당 분담금 1억원 안팎이 줄어들 수 있다. 다만 최근까지도 계속 오르고 있는 공사비 상승분을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여기에 특히 강남·목동과 다르게 서민들이 주로 사는 지역 특성상 분담금 납부 여력이 얼마나 있을지도 관건이다.이같은 흐름은 인근 단지에서도 유사한 가격 추이로 나타나고 있다. 상계주공 5단지에서 한 블록 거리인 상계주공 7단지(2634가구) 역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이곳은 2021년 7월 최고 7억 2000만원까지 거래됐지만, 최근에는 4억 7500만원~4억 9000만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이곳 역시 재건축 추진 단지지만 힘을 못 받는 이유는 소형 위주의 가구 구성 때문이다. 7단지는 일부 중형(전용 79㎡, 공급 32평, 240가구) 면적을 제외하면, 전용 41~45㎡(공급 18평)이 720가구로 가장 많은 세대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기존 용적률도 196%로 높다. 인근 상계주공 3단지, 4단지, 6단지 등 역시 같은 처지인데 서울시의 각종 인센티브에도 재건축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그래픽=이미나 기자)◇“노원, 투자 환경 조성해줘야”반면, 중대형 평수에 중산층이 거주하는 서울 양천구 목동은 ‘토지거래허가제’ 연장에도 불구하고 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목동 14개 단지는 모두 재건축이 확정된 상태다.먼저 목동신시가지5단지(1848가구)의 전용 65㎡(공급 25평)은 지난달 17억 4000만원, 3월엔 17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면적은 지난 2021년 10월, 18억 4000만원 최고가를 찍어 큰 하락 없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목동5단지는 전용 65㎡가 가장 적은 면적이고, 전용 142~152㎡(공급 53평) 등 대형면적도 많아 사업성이 매우 좋다는 평가다.인근 단지인 목동신시가지7단지(2550가구)도 마찬가지다. 이곳의 전용 74㎡(공급 27평)은 지난달 말 20억 3000만원, 신고가를 찍기도 했다. 해당 면적은 17억 5000만원(2020년 11월)→18억 5000만원(2020년 12월)→20억원(2023년 7월) 등 부동산 경기 하강에도 상관없이 견고한 가격을 보였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노원구처럼 사업성이 떨어지는 곳은 투자자가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면서 “추가로 용적률을 풀어준다 해도 부담금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공사비까지 오르고 있어 재건축 실현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 손흥민, '10-10'으로 유종의 미...성공적 시즌에도 팀성적은 옥에 티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성공적으로 2023~24 시즌을 마무리한 손흥민.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1)이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을 달성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손흥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023~24 EPL 최종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14분 데얀 클루셉스키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살짝 방향을 바꿔 클루셉스키에게 공을 연결했다. 클루셉스키는 골 지역 왼쪽을 파고든 뒤 왼발 슈팅을 때렸다. 이 공은 반대편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이날 경기 전까지 17골 9도움을 기록, 10골-10도움에 도움 1개만 남겨뒀던 손흥민은 이로써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두자릿수 도움을 완성했다. 손흥민이 10골-10도움을 기록한 것은 11골 10도움을 올린 2019~20시즌, 17골 10도움을 달성한 2020~21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다.EPL 역사를 통틀어 10골-10도움을 3차례 이상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을 비롯해 단 6명에 불과하다. 손흥민에 앞서 웨인 루니, 모하메드 살라(이상 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퍼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3회) 등이 있었다. 아시아 선수로는 손흥민이 최초다.손흥민이 후반 43분 데인 스칼렛과 교체된 가운데 토트넘은 셰필드를 3-0으로 누르고 승점 66을 기록, 리그 5위를 확정했다. 시즌 막판 6위 첼시(승점 63)의 추격이 매서웠지만 끝내 5위를 지키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따냈다.손흥민은 올 한 해 파란만장한 한 해를 보냈다. 시즌 시작을 앞두고 그를 둘러싼 환경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단짝이었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하면서 처음으로 소속팀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으로 자리했다.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케인이 떠난 빈자리를 훌륭히 메우면서 자신과 팀에 쏠린 우려를 불식시켰다. 4라운드 번리전 해트트릭 포함, 크리스털 팰리스와 10라운드까지 8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개막 후 10경기 무패(8승 2무) 행진을 이어갔고 선두 경쟁에도 뛰어들었다.7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유럽 무대 개인 통산 200호 골을 달성한 손흥민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잠시 토트넘을 떠났다.아시안컵은 손흥민에게 시련이었다. 손흥민은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고군분투했다. 호주와 8강전에선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 페널티킥을 유도한 데 이어 연장전에선 환상적인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렸다.대표팀은 대회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고 그토록 바랐던 우승도 무산됐다. 설상가상으로 대회 중 팀 후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물리적인 충돌을 빚으면서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아시안컵을 마치고 토트넘에 복귀한 손흥민은 시즌 초반과 같은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시즌 막판에는 뚜렷한 체력 저하를 드러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팀의 기둥인 손흥민이 흔들리면서 토트넘은 시즌 막판 4연패 늪에 빠졌다. 4위 밑으로 순위가 떨어지면서 기대했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도 무산됐다.그래도 손흥민은 마지막에 웃었다. 우여곡절 끝에 10골-10도움 대기록을 수립, 박수를 받으며 시즌을 마쳤다. 17골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2021~22시즌(21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올 시즌 리그 득점 순위는 8위였다.시즌을 마친 손흥민은 곧 토트넘과 본격적인 재계약 논의에 돌입할 전망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현지에선 토트넘에 대한 애정이 누구보다 강한 손흥민이 이변 없이 재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현지에선 “노쇠화 기미가 조금씩 보이는 손흥민의 이적을 생각해 봐야 한다”는 주장도 없지 않다.시즌은 끝났지만 손흥민은 계속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당장은 토트넘 선수단과 함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모국인 호주로 건너간다. 오는 22일 오후 6시 45분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전을 소화한다.6월에는 한국에 귀국해 A매치를 소화해야 한다. 한국은 6월 6일 싱가포르, 11일 중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른다.
- 시프트업, 금융위에 증권신고서 제출…코스피 상장 절차 돌입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시프트업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시프트업 CI (사진=시프트업)시프트업의 총 공모 주식 수는 725만주로 100% 신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7000~6만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4350억원 규모다. 시프트업은 6월 3일부터 1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8~19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동 대표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 NH투자증권이며, 인수회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시프트업은 2013년 설립된 이후 게임 개발을 주 사업으로 벌이고 있는 글로벌 게임 개발사다. 시프트업은 고유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2016년 회사의 첫 개발 타이틀인 ‘데스티니 차일드’를 출시한 바 있다. 시프트업은 글로벌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 만한 세계관과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과 트리플A(AAA)급 게임(블록버스터 급 게임)의 IP(지적재산권)를 보유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2022년 출시된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와 올해 4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 플랫폼 기반의 ‘스텔라 블레이드’ 등이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3인칭 슈팅(TPS·Third-Person Shooter)의 게임플레이와 수집형 RPG의 요소를 서브컬처(Sub-Culture) 게임 장르와 통합했으며, 고품질의 그래픽과 풍부한 스토리라인, 정기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출시 이후 1년여 만에 7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스텔라 블레이드’는 빠르고 역동적인 액션 플레이와 고품질 3D 그래픽에 중점을 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올해 4월 출시 이후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8개국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으며, 전문 평론 사이트인 메타크리틱 이용자 평가에서 역대 PS5게임 중 1위에 해당하는 평점 9.3을 기록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시프트업은 비주얼과 사운드를 아우르는 국내 최고 수준의 게임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출시 작품마다 이용자들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1세대 게임 일러스트레이터(원화가)인 김형태 대표를 중심으로, 원화를 움직이는 것으로 만드는 기술력 등을 통해 서브컬처 게임 특유의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또 콘텐츠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음악 제작 분야에서도 일렉트로니카, 심포닉 메탈, 팝펑크,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300여곡의 사운드 트랙을 수록해오고 있다. 게임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각 게임 운영에 최적화된 퍼블리싱(게임 유통) 파트너를 선택하고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의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인 텐센트(Tencent, Proxima Beta Pte. Limited)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스텔라 블레이드’는 세계 최대 콘솔 플랫폼 운영업체인 소니를 독점 퍼플리싱 파트너로 선택해 운영 중이다. 소니와 세컨드 파티 계약을 맺은 국내 게임사는 시프트업이 최초다.시프트업의 2023년 매출액은 168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은 1111억원, 당기순이익은 1067억원으로 나타났다. ‘승리의 여신: 니케’ 출시 이후 실적 성장 폭을 넓히고 있으며, 신작인 ‘스텔라 블레이드’ 판매 실적 역시 기대치를 웃돌고 있어 매출액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이사는 “시프트업은 고품질의 게임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개발 역량을 통해 많은 유저의 사랑을 받는 게임을 만들고 있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할 자금은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IP를 강화하고, ‘Witches’ 등 신규 프로젝트의 IP를 개발하기 위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통령실 “영국과 AI 정상회의…‘AI G3’ 도약 발판”(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20일 한국과 영국 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인공지능(AI)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이 AI 주요 3개국(G3)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AI 서울정상회의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AI 서울 정상회의를 바탕으로 확보한 디지털 AI 규범의 글로벌 리더십을 통해서 우리나라가 AI 선도 국가로서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고 AI G3 국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번 AI 정상회의는 지난해 영국에서 열린 1차 회의 성과를 이어받으면서도 AI가 가져올 기회를 함께 주목해 안전, 혁신, 포용이라는 AI 거버넌스의 3원칙을 국제사회에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회의를 통해 AI 안전에 대한 글로벌 협력을 더 공고히 하고 기업들이 안전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라며 “AI 혁신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자유롭고 개방적인 AI 혁신 생태계 촉진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계층간, 국가간 AI,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하고 미래세대에 지속 가능한 AI를 물려주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런 논의 결과들은 정상 합의문에 포함돼 발표할 예정으로, 현재 참여 국가들간 문안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1~22일 개최되는 AI 정상회의는 정상 세션과 장관 세션 및 글로벌 포럼 등 두 분야로 진행된다. 먼저 지난해 영국에서 개최된 AI 정상회의와 같이 G7 정상과 싱가포르·호주 정상이 초청됐다. 유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수장과 글로벌 기업인 삼성, 네이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이 참석한다. 중국은 장관 세션에만 참가한다. 첫날 저녁 정상 세션은 화상으로 진행된다. AI 위험과 부작용 대응에 좀 더 집중해 20개국 이상의 정부 기업, 학계, 시민사회가 모여 AI 안정성 역량 강화 및 지속 가능한 AI 발전 촉진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다룬다. 둘째 날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미셸 더넬런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이 대면으로 세션을 주재한다. 또 외교부와 과기부가 공동 주최하는 AI 글로벌포럼도 열린다. 글로벌 포럼에선 안전, 혁신, 포용성을 중심으로 각국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 전문가 등이 함께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진전시킬 예정이다.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작년 영국에서 주최한 정상회의가 AI의 안전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회의는 안전성 이외에도 포용과 혁신까지 의제를 확대했다”며 “이에 따라 AI가 가진 위험성 측면 이외에도 긍정적 측면, 인류사회에 기여할 혜택의 측면까지 균형 있게 포괄한 논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그간 △2022년 9월 뉴욕 구상 △2023년 6월 파리 이니셔티브 △2023년 9월 디지털 권리장전 등에서 새로운 디지털 AI 규범 정립 방안을 제안하며 혁신과 포용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왕 차장은 “우리나라는 독자적 초거대 AI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며 “ICT(정보통신기술),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선도국으로 윤 대통령의 AI 서울 정상회의 주최 배경으로 이런 일련의 디지털 AI 구상과 우리 기업의 선도적 디지털 기술력을 국제사회가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노 페인'에 '틱 택 톡'까지… 실리카겔 '신서사이즈3' 성료
- (사진=매직스토리베리사운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새롭고 용감한 사운드’ 밴드 실리카겔(Silica Gel)이 단독 공연으로 ‘대세 밴드’의 위상을 다시 입증했다. 실리카겔(김한주·김춘추·김건재·최웅희)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단독 공연 ‘신서사이즈 Ⅲ’(Syn.THE.Size III)를 개최했다.실리카겔은 지난해 발매한 정규 2집 ‘파워 안드레 99’(POWER ANDRE 99)의 수록곡 ‘PH-1004’로 공연의 포문을 확실하게 열었다. 이어 ‘Desert Eagle’, ‘눈동자’, ‘Realize’, ‘Tik Tak Tok’ 등 실리카겔의 음악 색깔을 느낄 수 있는 곡을 연달아 선보이며 공연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더불어 ‘Machineboy空’의 피아노 독주를 포함한 퀄리티 높은 무대 퍼포먼스들로 노래가 끝나고 진한 여운을 남기며, 현장 관객들의 함성과 뜨거운 박수갈채를 불러 모았다. 이번 공연을 통해 실리카겔은 7팀 VJ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대형 LED로 연출해 이전 ‘신서사이즈’ 공연과는 또 다른 의미의 합성을 보여줬다. 실리카겔의 강렬한 음색은 물론, 대형 LED와 그들의 색깔을 담은 무대 세트까지 더해져 팬들은 보다 특별한 공연을 즐겼다.매번 공연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티켓 오픈과 동시 전석 매진을 기록한 실리카겔. 이번 ‘Syn.THE.Size III’ 역시 빠르게 매진시킨 가운데 17일 추가 공연 진행, 3일의 공연 동안 시야 제한석까지 오픈하는 등 이들을 향한 대중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Syn.THE.Size III’를 성황리에 마친 실리카겔은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를 통해 “열심히 준비한 무대들을 함께 즐겨주고 이곳 장충체육관을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하다”며 “멈추지 않고 다양한 음악과 무대로 인사드릴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실리카겔은 사이키델리아 느낌의 음악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유한 밴드다. ‘2023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2023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등의 다양한 공연에서 활약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국내 페스티벌뿐만 아니라 스페인 ‘프리마베라 사운드 2024’ 등 해외 대규모 페스티벌에도 라인업을 올리며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실리카겔은 ‘제19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Desert Eagle’ 그리고 ‘제20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NO PAIN’으로 ‘최우수 모던록 노래’를 2년 연속 수상했으며, 지난 3월 진행한 ‘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는 ‘Machine Boy’, ‘Tik Tak Tok’(feat. So!YoON!)으로 ‘최우수 모던록’ 음반과 노래, ‘올해의 음악인’ 부문을 수상해 3관왕에 오르는 등 멈출 줄 모르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 라인, 네이버에 연간 1000억 지급…글로벌 빅테크 손잡을까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가 만든 글로벌 메신저 라인이 기술 지원 등의 명목으로 네이버에 지급하는 금액이 연간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 등 IT인프라 상당부분을 네이버에 의존해 온 라인이 ‘탈네이버’를 위해 글로벌 빅테크와 손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경기 성남에 위치한 라인야후의 한국 계열사인 라인플러스. (사진=뉴스1)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네이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가 라인(라인야후)을 상대로 최근 3년간 기록한 매출은 연간 1000억원을 웃돌았다. 100억원을 상회하는 라인 계열사 등에 대한 매출까지 포함할 경우 금액은 더욱 커진다.구체적으로 네이버가 라인을 상대로 올린 매출은 2021년 1107억원, 2022년 1232억원, 2023년 1025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대부분은 라인에 데이터센터, 보안 등의 인프라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매출이다. 네이버클라우드의 라인 상대 매출은 2021년 722억원, 2022년 546억원, 2023년 905억원이었다.네이버클라우드 측은 “라인야후를 비롯한 특수관계자에게 IT인프라서비스 제공을 토대로 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계약에 의해 데이터센터, 서버, 데이터, 네트워크, 보안, CDN, 인프라 부가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IT인프라서비스의 제공과 관련해 대가를 지급받고 있다”고 공지했다.◇“라인야후, 글로벌 빅테크와 손잡을 가능성 높아”IT업계에선 라인이 기술 상당 부분을 네이버에 의존하고 있고, 당분간 지속할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라인이 애초에 네이버 계열사였던 만큼 ‘하나의 IT인프라’가 당연시됐고, 경영통합 이후에도 사실상 계열사로 인식돼 온 만큼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지적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라인야후는 일본 총무성의 압박이 계속되자 네이버와의 기술제휴 종료를 서두르고 있다. 네이버 출신으로 ‘라인의 아버지’로 통하는 신중호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는 지난 8일 라인야후 실적발표 기업설명회에서 “15년 전부터 코어 엔진 등은 라인이 독립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네이버와의 협업 요소는 그리 많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라인야후는 보안 강화를 위해 150억엔(한화 약 1300억원)을 투자한다.하지만 이에 대해선 일본 내에서조차 부정적 전망이 나온다. 디지털 정책 전문가인 사토 이치로 일본 국립정보학연구소 교수는 지난 9일자 아사히신문을 통해 “라인야후가 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있지만 네이버와 기술 격차가 커 1~2년 안에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IT업계에서는 결국 라인야후가 글로벌 빅테크와 손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야후재팬에 검색엔진을 제공하는 구글이나, 생성형 AI 관련해 소프트뱅크와 협업에 나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언급된다. 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으로 ‘탈네이버’ 인프라 구축이 가능할 수 있겠지만 네이버처럼 비교적 저렴하게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전망했다.◇네이버의 고심…라인야후 사태 논의할 국회 과방위 개최 불확실 라인야후 지분 매각 여부를 두고 소프트뱅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네이버는 매각 협상과 무관하게 라인야후의 ‘탈네이버’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라인야후가 이미 탈네이버를 공식화한 만큼, 매각 여부에 대한 협의와 무관하게 라인야후의 탈네이버 조치는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네이버의 라인 관련 매출은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앞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대표이사 사장이 ‘탈네이버’를 공식 선언한 다음 날인 9일 “기술적인 파트너로서 제공했었던 인프라 제공 등에 대해서는 분리해서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방향성이 나왔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인프라 매출 정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라인야후 사태를 정치 이슈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동력을 잃은 모습이다.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21일 열릴 것으로 전망됐던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는 여야 간의 안건에 대한 이견으로 개최가 불확실해졌다. 여당은 라인야후 사태로만 의원들의 발언을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과방위 안건이 많은 만큼 의원들의 발언을 제지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