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냉랭했던 韓日관계 '훈풍' 부나…교두보 마련하는 경제계
  • 냉랭했던 韓日관계 '훈풍' 부나…교두보 마련하는 경제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새 정부 출범 이후 얼어붙었던 한일 관계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경제계가 교류를 속속 재개하며 양국 경제 협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진=뉴시스)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일본 최대 기업인 단체인 ‘게이단렌(경제단체연합회)’과 공동으로 제29회 한일재계회의를 연다고 밝혔다.양국 경제계 인사 20여 명은 내달 4일 회의에 참석해 △한일 경제 동향 및 전망 △새 정부 출범 이후 지속가능사회 실현을 위한 한일 협력 △새로운 세계질서와 국제관계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 이후에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서도 채택한다. 전경련 관계자는 “향후 양국 관계를 위한 양 단체의 역할 등이 세션에서 논의된다면 이 내용이 성명서에 담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일재계회의가 열리는 것은 3년 만이다. 양국 경제계는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회의를 1983년부터 매년 열어 왔다. 다만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2027년 미국 미네소타 인정박람회 유치위원장과 접견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재계를 중심으로 한일 양국의 관계 개선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경제단체가 교류를 재개하며 양국 경제 협력을 앞장서 도모하는 분위기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24일 일본 도쿄에서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의 회장과 만나 5년 만에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를 재개하자고 제안했다. 올해 11월 부산에서 회의를 열자고 언급한 최 회장은 일본 재계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협조와 지원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양국 상의 회장단은 그간 매년 10월마다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회의를 번갈아 개최하며 협력을 다짐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18년 한일 무역갈등이 불거지며 해당 회의가 중단된 바 있다.
2022.06.29 I 이다원 기자
"2026년 '에어택시' 타고 서울 여의도~인천공항 13분 만 도착"
  • "2026년 '에어택시' 타고 서울 여의도~인천공항 13분 만 도착"
  • 한화시스템이 오는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도심항공모빌리티 ‘버터플라이’. (사진=한화시스템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4년 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전기식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를 이용하면 서울 여의도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11만원을 내면 13분 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어성철 한화시스템(272210)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 2022’ 첫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현재 서울 여의도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택시를 탈 경우 약 1시간이 걸린다. 어 대표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eVTOL를 이용할 경우 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지만, 비용 자체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eVTOL이 대중화되면 ‘에어택시’(하늘을 나는 택시) 운임이 모범택시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한화시스템은 미국 UAM 업체인 오버에어와 eVTOL ‘버터플라이’를 개발 중이며 2026년 출시 예정이다. eVTOL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도심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헬리콥터와 비슷하다.하지만 어 대표는 전기차와 내연기관 만큼의 차이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헬기는 엔진으로 가동하고 수십만개 부품이 들어간다”며 “소음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부품이 많아 고장이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고,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대당 가격은 1000만~2000만 달러에 이른다”고 전제했다.반면, eVTOL은 추진 시스템과 전기 제어 장치로 이뤄진 단순한 구조다. 어 대표는 “작은 로터(회전 날개) 여러 개를 전기 모터로 돌리기 때문에 소음이 헬기에 비해 4~5배 적다”며 “가격은 1~2인승은 20만~30만 달러, 4~6인승은 30만~65만 달러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eVTOL은 최대 속도가 시간당 322km에 이를 것이란 설명이다. 배터리 충전도 고속 충전이 가능해 10분 이내면 가능하다. 운항 거리는 서울부터 대전까지 갈 수 있는 160km에 달할 전망이다. 시간이 지나 UAM 성숙해지면, 가격 역시도 획기적으로 낮아질 것이라고도 덧부였다. 어 대표는 “eVTOL 등 UAM이 대중화돼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면 에어택시 운임도 낮아질 것”이라고 했다. 국토부는 UAM 시장 조성 초기인 2025년에는 운임이 km당 3000원, 성장기인 2030년에는 2000원, 성숙기인 2035년에는 1300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버터플라이는 국토교통부가 2024~2025년 실시 예정인 UAM 실증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2025년에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승인도 받을 계획이다.
2022.06.29 I 송승현 기자
펩트론,  뇌질환 치료제 ‘프리센딘’ 영국 임상3상 IND 승인
  • 펩트론, 뇌질환 치료제 ‘프리센딘’ 영국 임상3상 IND 승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펩트론(087010)과 인벡스가 공동개발 중인 ‘프리센딘(Presendin)’의 허가용 임상3상에 대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 MHRA(Medicines and Healthcare products Regulatory Agency)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펩트론과 호주 인벡스가 공동개발하는 ‘프리센딘(Presendin)’은 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Idiopathic Intracranial Hypertension, 이하 IIH) 치료제로 IIH는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어 두 개 내압을 낮추는 수술이나 증상 완화제에 의존하고 있으나, 그 효과는 매우 제한적이다.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만 2조 원 시장을 손에 넣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IIH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며 인벡스의 최고 과학 책임자인 영국 버밍엄 대학의 싱클레어 교수는 “2030년까지 영국의 IIH의 경제적 비용은 5억 파운드(약 7,876억 원)로 산출되며, 실질적으로 스코틀랜드의 예를 보면, IIH 발병률이 14~44세 비만 여성의 10만 명당 약 40명으로 증가했고 그 치료제의 임상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이번 영국 IND 승인에 따른 임상 3상이 본격화되면서 펩트론은 앞으로 약 2년간에 진행될 글로벌 임상에 필요한 의약품을 자사의 오송 GMP 시설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이에 따른 수익을 얻게 된다. 임상의약품 및 향후 완제의약품 독점 생산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임상이 확대될수록 임상 의약품 공급에 따른 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관계자는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동일 성분의 PT320이 선진국에서 완제의약품으로 사용허가를 받은 것과 같기 때문에 글로벌 임상 및 라이센싱에 매우 유리한 강점을 확보하게 됐으며, 펩트론의 스마트데포 기반기술을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회사는 향후 미국과 호주까지 글로벌 임상으로 확대 진행할 예정인 IIH 임상용 의약품의 공급을 시작으로 제품 출시 후 10년간의 독점공급 기간 동안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최소 5000억 원의 매출을 확보하고, 신흥 시장으로 출시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매출도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는 “인백스와 진행하는 위탁개발생산(CDMO) 형태의 약효지속성 의약품 공동개발은 회사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사업모델의 하나로서 글로벌 빅파마들과 진행하고 있는 추가 CDMO 사업을 성공적으로 견인하는 계기가 될것”이라며,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R&D)에 참여한 경험과 신약 개발과 생산까지 할 수 있는 독보적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2.06.29 I 김인경 기자
“2050년 온실가스 배출 0”…한화솔루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 “2050년 온실가스 배출 0”…한화솔루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솔루션이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0)를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담은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한화솔루션(009830)은 이번 보고서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8년 배출량 대비 35%, 2050년까진 100%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여기엔 한화솔루션의 케미칼·큐셀·첨단소재·갤러리아·인사이트 등 5개 사업 부문이 4가지 방법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겠다는 각오가 담겼다. 구체적으론 △태양광 발전과 한국형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이행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고(70%) △자체 생산한 수소를 기반으로 2040년까지 공정상 연료를 100% 전환하며(15%) △고효율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향상하고(10%) △탄소 포집 기술을 활용한다(5%)는 내용이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해부터 케미칼 부문의 울산공장과 큐셀 부문의 음성·진천 공장에서 한국형 RE100의 전력 구매 프로그램인 ‘녹색 프리미엄’에 참여해 누적 기준 7만816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구매했다. 한화솔루션은 오는 2030년까지 회사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100% 전환하겠다는 ‘K-EV100’ 캠페인에도 참여한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처음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회·환경적 관점과 함께 기업의 재무 요소를 고려한 ‘이중 중대성 평가’를 도입, 기존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함께 안전 문화 강화·준법 경영, 기업 윤리를 강조하는 컴플라이언스 활동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 사외 전문위원이 포함된 ‘안전보건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준법 가이드라인 배포·체크리스트 점검 등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기후변화, 환경오염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투명한 기업문화를 만들어가는 경영활동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회사 이해 관계자에게 꾸준히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의 ‘2050 넷제로 로드맵’ (표=한화솔루션)
2022.06.29 I 박순엽 기자
SK㈜ 머티리얼즈, 日쇼와덴코와 美반도체소재 진출 검토
  • SK㈜ 머티리얼즈, 日쇼와덴코와 美반도체소재 진출 검토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 머티리얼즈가 일본 종합소재기업 쇼와덴코와 북미 반도체 소재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SK(034730)㈜ 머티리얼즈는 29일 일본 쇼와덴코 본사에서 쇼와덴코와 ‘반도체 소재 북미 동반 진출 검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쇼와덴코는 불소계 특수가스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아시아와 북미, 유럽, 중국 등에 세계 판매망을 갖췄다. SK㈜ 머티리얼즈과 쇼와덴코는 2017년 경북 영주시에 합작법인 SK쇼와덴코를 설립하고 3D 낸드용 식각가스인 모노플루오르메탄(CH3F)을 생산하며 해당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투입되는 차세대 필수 식각가스인 브로민화수소(HBr) 양산 공장도 다음달 준공할 예정이다. 두 기업은 한국에서의 협력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북미에서의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반도체 특수가스 소재 관련 최적 사업 모델과 투자 경제성을 검토한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와 데이터센터 △전기차와 자율주행 △5세대 이동통신(5G) 등을 중심으로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맥킨지는 세계 반도체 산업이 2021년 6000억달러에서 2030년 1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관련한 소재 수요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은 자국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기술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자 보조금 확대, 세금 절감 등 혜택을 내세워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반도체 소재 업계도 미국 내 사업 현지화를 적극 검토하는 배경이다.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은 “SK㈜ 머티리얼즈와 쇼와덴코, 양사의 반도체 소재 산업 내 영향력과 우호적 시장 전망을 토대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북미 사업의 방향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야마마스 쇼와덴코 정보전자화학품 사업부장은 “양사가 그동안 함께 쌓아온 신뢰와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빠른 시일 내 면밀한 검토를 통해 쇼와덴코와 SK㈜ 머티리얼즈 모두에 윈윈(win-win)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이용욱(왼쪽) SK(주) 머티리얼즈 사장이 야마마스 쇼와덴코 정보전자화학품 사업부 총괄과 29일 일본 쇼와덴코 본사에서 ‘반도체 소재 북미 동반 진출 검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주) 머티리얼즈)
2022.06.29 I 경계영 기자
H2코리아, 체코 현지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모색 나서
  • H2코리아, 체코 현지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모색 나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수소 보급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의체인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가 체코 현지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모색에 나선다.H2KOREA는 28일(현지시간) 체코에서 체코수소협회를 비롯한 11개 현지 기업·기관과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협력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왼쪽 7번째부터)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 회장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양국 수소 관련 기업·단체 관계자가 28일(현지시간) 체코에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협력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H2KOREA)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한국 정부·기업 관계자는 이날 체코 현지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 수주를 위해 대거 현지를 찾아 ‘한국 원전과 첨단산업의 밤’ 행사를 열고, 총 10개에 이르는 협력 MOU를 맺었다. 문재도 H2KOREA 회장도 이 행사 참석차 현지를 찾아 체코수소협회 등과 MOU를 맺은 것이다.우리 측에선 H2코리아를 비롯해 H2코리아 회원사이기도 한 현대차(005380)와 현대글로비스(086280)(비회원사) 3개 단체·기업이 MOU에 참여한다. 체코 측에선 체코수소협회(HYTEP)과 타트라트럭, 지브라그룹 등 11개 기업·기관이 함께 한다.양국 참여 기업·기관은 수소 분야 정보 교류를 시작으로 수소 모빌리티 제조·실증,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저탄소 수소 생산기술 개발·실증을 추진키로 했다. 현대차가 트럭, 버스를 포함한 수소차를 현지 공급하고현대글로비스가 물류를 맡고 H2코리아가 현지 충전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모양새가 될 전망이다. 체코 기업들은 이 과정에서 자국 내 수소차 생산 가능성도 함께 모색한다.체코 정부는 지난 2020년 4월 체코 국가 친환경 모빌리티 액션플랜과 체코 국가수소전략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수소차 4만~5만대, 수소버스 870대, 수소충전소 80기 구축 목표를 확정한 바 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같은 날 진행한 요젭 시켈라(Jozef Sikela)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원전 협력과 함께 원전 기반 수소 생산 협력방안도 함께 논의하기도 했다.문재도 회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한국과 체코 수소산업이 생산-저장-운송-활용 전 주기로 확대돼 한층 더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6.29 I 김형욱 기자
유럽發 신재생 에너지 호재에 웃는 종목은?
  • 유럽發 신재생 에너지 호재에 웃는 종목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독립’ 움직임이 유럽의 신재생 에너지 투자로 이어지자 관련 종목에 투자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대한 수요는 물론 시장 성장세까지 긍정적이라고 입을 모았다.지난 29일 경남 거창군 감악산 풍력단지의 빛 내림.(사진=연합뉴스)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풍력에너지 테마가 2.46%상승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태웅(044490)이 18.7% 올랐고 씨에스베어링(297090)이 13%대 급등했다. 이어 동국S&C(100130)가 9%대 올랐고 삼강엠앤티(100090)가 6%대, 씨에스윈드(112610)와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5%대 오르며 장을 마쳤다.최근 유럽연합(EU)은 친환경 에너지 중심 정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소비량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40%로 설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존 발표한 32%보다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더 8%포인트 더 올린 것이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사회적 비용을 고려한 신재생 에너지 원가는 더욱 좋아지는 중”이라며 “최근 가스 석탄 급등으로 신재생 경쟁력이 두각을 보이며 수요가 추가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2030년까지 신재생 비중은 20~4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대란에 따른 에너지 독립의 중요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가져올 근본적인 변화 중 하나로 글로벌 에너지 교역 전환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각 국가들은 러시아로부터의 에너지 의존에서 탈피해야 할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향후 에너지 전환과 인프라 투자 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증권가에서는 친환경 에너지 관련 종목에 잇따른 러브콜을 보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S ELECTRIC(010120) △효성중공업(298040) △현대일렉트릭(267260) △태광(023160) △디케이락(105740) △LS(006260) △OCI(010060)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 △SK디앤디(210980)를 제시했다. 이 중 목표가를 제시한 종목은 LS ELECTRIC에 7만원, LS와 SK디앤디에는 각각 8만4000원과 3만5000원을 제시했다.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009830)과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 신성이엔지(011930)를 제시했다. 전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주가매출비율(PSR)이 0.6배에 불과하다”며 “태양광 톱3 가중평균 PSR은 4.3배”라고 설명했다.특히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로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각광을 받고 있다. 전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95.4% 증가한 1761억원, 영업이익은 7.9% 증가한 5억원”이라며 “최근 4개분기 매출은 한국 46%, 유럽 37%, 미국 9%로, 유럽향이 확대되는 모습이 특징적”이라고 강조했다.
2022.06.29 I 유준하 기자
배터리소재 사업 속도 내는 롯데케미칼, 전해액 유기용매 생산 확대(종합)
  • 배터리소재 사업 속도 내는 롯데케미칼, 전해액 유기용매 생산 확대(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배터리(이차전지) 전해액 유기용매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 4종을 모두 생산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술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하면서다. 미국에선 배터리 소재 사업을 총괄할 법인을 신규 설립하며 배터리 소재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011170)은 국내 최초로 에틸메틸카보네이트(EMC)와 디에틸카보네이트(DEC)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5월 대산공장에 2100억원가량을 투자해 국내 최초 배터리용 전해액 유기용매인 에틸렌카보네이트(EC)와 디메틸카보네이트(DMC) 공장을 짓기로 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1400억원을 들여 EMC와 DEC 공장까지 건설한다. 이로써 롯데케미칼은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핵심 소재 4종 모두를 만든다. 전해액은 전기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 가운데 하나로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을 오가며 충·방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롯데케미칼이 생산할 EC·DMC·EMC·DEC는 전해액에 투입되는 대표 유기용매로 전해액 원가 비중 30%가량을 차지한다. 롯데케미칼의 전해액 유기용매 밸류체인. (자료=롯데케미칼)롯데케미칼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전해액 유기용매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을 뿐 아니라 자체 사업 경쟁력도 강화하게 됐다. 유기용매의 핵심 원료인 고순도산화에틸렌(HPEO)와 이산화탄소(CO2) 자체 생산설비를 갖췄다. 대산공장에 구축될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로 만든 이산화탄소는 고순도 EC와 DMC 원료로 투입돼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전지소재사업단장 겸 첨단소재사업 대표는 “적극적 배터리 소재 기술 개발, 그룹 내 계열사와의 관련 사업 협력 등으로 리튬이온 배터리용 소재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며 “국내 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개발과 국산화로 글로벌 소부장 강국으로 가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롯데케미칼은 이날 미국에 미국 내 배터리 사업을 추진·총괄할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LOTTE Battery Materials USA Corporation)을 신규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자본금은 13억원 규모다. 앞서 지난달 롯데케미칼은 ‘2030 비전·성장전략 발표’ 간담회에서 배터리 사업 예산 60%가량을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우선 현지 법인을 설립한 후 양극박·전해액 등 공장 설립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미 미국 내 배터리 소재 사업 관련 롯데케미칼의 투자는 본격화했다. 연초엔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 차세대 기술로 주목 받는 바나듐 이온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텐다드에너지에 650억원을 투자해 지분 15%를 확보한 2대 주주로 올라섰으며 4월엔 리튬메탈 음극재와 고체 전해질 개발사인 소일렉트(SOELECT)와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최근엔 글로벌 석유화학업체 사솔(Sasol)의 화학부문인 사솔케미칼과 전해액 유기용매 공장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업무협약을 맺었다.
2022.06.29 I 경계영 기자
“택시 출발지 오차 없앤다”…KT, 美업체와 ‘cm급 초정밀 측위’ 진출
  • “택시 출발지 오차 없앤다”…KT, 美업체와 ‘cm급 초정밀 측위’ 진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카오T나 UT에서 출발지를 지정할 때 도로 반대편에 택시가 와서 당황하는 일이 적지 않다. 택시 호출 서비스가 이용하는 GPS(위성항법시스템)의 오차 때문이다.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된 2030년. 라이다나 카메라 센서로 자율주행하지만 센서가 고장날 수 있다. 이때 안전하게 운행할 순 없을까. KT(030200)가 센티미터(cm)급 초정밀 측위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초정밀 측위는 기존 GPS 등을 통해 제공되던 위치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수 미터(m)의 오차를 센티미터(cm) 단위까지 줄여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기술은 자율주행자동차에 장착되거나 택시호출 서비스, 드론,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로봇 등에 적용될 수 있다.KT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위프트 내비게이션(Swift Navigation)社와 기술 및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초정밀 측위 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송파구 위치한 KT 송파빌딩에서 KT AI 모빌리티사업단장 최강림 상무가(우측) 스위프트 내비게이션 CEO 티모시 해리스(화면)와 함께 비대면으로 사업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KT, 미국 스위프트 내비게이션과 계약…지분투자도 검토KT(대표 구현모)의 초정밀 측위 사업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위프트 내비게이션(Swift Navigation)社와 기술 및 사업협력 계약을 통해 이뤄진다.스위프트 내비게이션은 초정밀 측위 영역에서 글로벌 리딩 기술 기업이다. 측위 오차를 보정하고 정확한 위치를 계산할 수 있는 플랫폼과 솔루션을 갖고 있다. KT는 전국 커버리지로 직접 구축한 기준국(위성신호의 오차를 보정할 수 있는 기준 정보 생성 장비·Reference Station)과 이들 솔루션을 연동해 다양한 모빌리티 영역에서 초정밀 측위 서비스를 제공한다.이경로 커넥티드 사업담당은 “기술 협력 논의는 2년전 부터”라면서 “기술력은 있지만 각 지역에서 솔루션을 운영하려면 기준국이 필요한데, KT는 유무선 네트워크의 안정적 운용 역량, 좋은 위치에서의 기지국사 등을 갖고 있어 협력하게 됐다. 한국에서의 기술협력은 KT와만 한다”고 말했다. 이 담당은 “(스위프트 내비게이션에) 지분투자도 논의중이고 그렇게 진행될 거 같다”면서 “다만, 스위프트의 입장은 기술 투자와 사업협력은 별개라고 한다”고 언급했다.지금 GPS와 다른점은?…각자 역할은?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위성 기반 위치정보 서비스는 각 서비스 단말의모듈에서 위성신호만 사용하다 보니 신호가 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호굴절, 전파간섭 등을 보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실제 위치와 큰 오차가 발생했다. 기존 초정밀 위치정보도 전국적으로 서비스가 제공 되지 않아 정확하고 안전한 서비스가 핵심인 모빌리티 서비스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그런데, 양사간 협력으로 cm급 초정밀 측위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위성정보, 보정플랫폼, 네트워크, 기준국을 패키지로 완성했기 때문이다.KT는 국내 최초로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지사에 자체 기준국을 설치하고, 초정밀 측위 특화 전국망을 구축 완료했다. KT가 운영하는 기준국에서 위성 신호를 반복적으로 관측,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위성궤도와 대기권(전리층, 대류권 등) 오차를 분석하고 자체 보정서버에서 오차 모델링 등을 적용해 보정 정보를 생성한다. KT 기준국과 보정서버에서 생성된 보정정보를 통해 GPS(미국), Galileo(유럽), Glonass(러시아), Beidou(중국) 등 여러 위성으로부터 수신되는 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신호와 5G 및 LTE신호까지 조합해 정밀한 위치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최동욱 IT BDO그룹 PM은 “센티미터급 위치정보 보정을 위해서는 위성 수신기가 있어야 하고 자체 기준국이 있어야 하는데 KT는 있다”면서 “독보적인 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센티미터급 위성 보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경로 커넥티드 사업담당은 “세계적으로 초정밀측위 솔루션이 KT와 스위프트 내비게이션만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엔드투엔드 솔루션 형태로 고객들에게 딜리버리할 수 있는 곳은 한국에서는 우리 밖에 없다”고 힘줘 말했다.이동체 수요 증가로 글로벌 위치기반 서비스 연평균 23% 성장자율주행, 로봇, 드론 등 이동체 관련 서비스가 급성장하면서 정확한 위치정보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왔다. 글로벌 위치 기반 서비스 시장은 연평균 23% 성장세를 유지하며 ‘25년까지 약 1,260억 달러까지 확대되고 국내 시장 또한 같은 해 약 2조 7천억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주행과 같이 안정적인 주행과 사고예방 등 안전이 중요시 되는 경우에는 정확한 위치 정보를 위해 라이다(LiDAR), 카메라 등 여러 종류의 센서가 쓰이고 있지만, KT의 초정밀 위치 정보 서비스를 적용하면 이들 센서가 불안정한 경우에도 센티미터급(cm)의 정확한 위치 좌표를 도출할 수 있어 자율주행의 안전을 보장함과 동시에 불필요한 센서를 줄여 비용을 줄인다.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에도 분야를 넓혀 차량과 인프라 또는 차량과 차량의 정확한 위치와 이벤트를 주고 받는 자율협력주행 기능을 도입해 전국 단위 도로상의 안전을 강화한다. 자율주행과 C-ITS 영역뿐 아니라 배달·운송과 같은 물류 영역에서도 B2B와 B2C를 아우르는 위치 정보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KT, 완성차, 모빌리티 사업자 등과 논의중이경로 커넥티드카 사업담당은 “1차로 자동차 회사에 효용가치가 클 것으로 보고 차량 제조사와 논의하고 있다”면서 “실명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우리 솔루션은 글로벌 적용이 가능하기에 한국에 있는 자동차 메이커나 솔루션 프로바이더도 미국에서 동일하게 출시 가능하다. 생태계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했다.스마트폰 적용도 가능하다. 그는 “카카오택시 등을 부를 때 GPS로 측위하는데 출발지가 정확하지 않아 반대 방향으로 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서 “하지만 모바일에서도 정밀 측위가 구현되면 지금보다 훨씬 편리해질 것”이라고 했다.정밀 측위는 각국의 보안 사항이지 않을까. 이 담당은 “cm급 초정밀 특위는 개인의 위치를 정밀하게 하는 것이니 보안과는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KT는 완성차, 모빌리티 기업뿐 아니라, 렌터카, 배달, 로봇 등 초정밀 측위 서비스가 필요한 다양한 회사들과 접촉 중이다.KT AI 모빌리티사업단장 최강림 상무는 “초정밀 측위 특화 인프라와 모빌리티 사업에서 KT가 보유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새로운 위치 기반 서비스를 발굴하고 관련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생태계 조성 측면에서도 선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스위프트 내비게이션 CEO 티모시 해리스는(Timothy Harris) “한국 최고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인 KT와의 사업협력이 한국을 필두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KT의 네트워크 역량과 경험이 향후 사업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6.29 I 김현아 기자
대통령실 “尹, 나토서 대유럽 세일즈 시작…원전·방산부터”
  • 대통령실 “尹, 나토서 대유럽 세일즈 시작…원전·방산부터”
  • [마드리드=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이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으로 대(對)유럽 경제외교를 본격화한다. 우선 원자력과 방위산업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이다.최상목 경제수석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설치된 프레스룸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상목 경제수석은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나토 일정의 경제적 의미에 대해 “새로운 수출주력 사업에 대한 정상급 세일즈외교(경제외교)의 시작”이라며 “이번에는 일단 원자력발전과 방위산업부터 시작한 것이고, 향후 5년간 이런 리스트들이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번 나토 순방 의미와 관련해 ‘왜 지금 유럽인가’, ‘경제외교의 키워드는 뭔가’라는 두 가지 질문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이 세일즈 외교의 첫 대상으로 유럽을 지목한 데 대해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선 대외적으로 수출 경쟁력 확충이 필요한데 중국을 통한 수출 호황 시대가 끝나 대안 시장이 필요해졌다”면서 “신산업 육성 발굴과 경제안보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중심의 외연 확장이 필요한데 이 3가지를 충족시키는 게 유럽”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은 원전수출의 재개도 알렸다. 당장 폴란드(29일), 체코(30일) 정상회담에서 원전 이슈가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정상회담이 예정된 영국, 루마니아, 네덜란드 등도 원전 수출 후보국으로 꼽힌다.최 수석은 “폴란드·체코 등 원전 사업자 선정이 임박한 국가를 대상으로 원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산업부 장관이 지금 체코와 폴란드를 출장 중”이라고 설명했다.또 방위산업과 관련해선 “최근 국제정세 급변으로 글로벌 방산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향후 2~3년의 시장선점 여부가 20~30년을 좌우할 수 있다”면서 “이번에는 폴란드 등과 방산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최 수석은 이밖의 윤 대통령의 경제외교 키워드로 △첨단산업의 공급망 강화 △미래성장산업 협력 기반 구축 등을 꼽았다. 윤 대통령은 공급망 강화와 관련해선 네덜란드·영국과 반도체 부문을, 체코·폴란드와는 배터리 등을, 호주·캐나다와는 핵심광물 부문을 논의하게 된다.미래성장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덴마크 등 재생에너지 강국과 상호 투자확대를 논의하고, 우주산업 강국인 프랑스와 우주 분야 협력을 논의한다는 전략이다.
2022.06.29 I 박태진 기자
마트 장보기 부담 줄이려면?…"수입 삼겹살 노리고, 쿠폰 때 맞춰라"
  • 마트 장보기 부담 줄이려면?…"수입 삼겹살 노리고, 쿠폰 때 맞춰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때 이른 무더위에 입 맛을 잃은 두 어린 아들들을 위해 전복죽이라고 끊여볼까 이마트를 찾은 30대 워킹맘 이예진 씨. 이 씨는 최근 부쩍 오른 물가에 부담스러운 마음이 앞섰지만 막상 이마트에선 ‘대한민국 수산대전’이란 이름으로 국산 활전복이 종전보다 4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 걱정을 덜 수 있었다. 이 씨는 “마트 전단지를 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면서도 “요즘 물가 생각해서라도 앱으로라도 할인 정보를 살펴봐야겠다”고 말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가 정부 정책에 발맞춰 물가 안정에 총대를 메고 나서고 있다. 소비자들이 잠깐이라도 짬을 내 가격 정보를 모은다면 이씨처럼 장바구니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대형마트 관계자들은 조언했다.서울 잠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점에서 고객이 캐나다산 돼지고기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롯데마트)밥상에 돼지고기 반찬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이라면 이달 말 대형마트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정부가 13개 밥상물가 관련 수입품목에 대해 다음 달 1일부터 할당관세 0%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대표 대상 품목인 수입 돼지고기를 평소 대비 20~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할당관세’란 특정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일정 기간 한시적으로 낮춰주는 제도로 정부는 지난 23일부터 캐나다산 돼지고기 등 일부 수입물량에 대해 0%의 할당관세를 적용했다. 이 제품들의 기존 관세율은 8.6%다.앞으로는 캐나다산 뿐만 아니라 관세 22.5%를 적용하던 멕시코와 브라질산 돼지고기 역시 0% 관세를 적용해 들여올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해당 국가의 수입 돼지고기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국내 주요 대형마트 3사는 오는 30일부터 일주일간 일제히 캐나다산 돼지고기 할인행사에 돌입한다. 3개월여에 걸쳐 수입 돼지고기 물량을 확보해 온 만큼 할당관세 0%를 적용받지 못한 물량이 상당하지만, ‘물가 안정’을 위해 각 대형마트가 일정 비용을 부담키로 결정해서다. 행사기간 롯데마트는 캐나다산 냉장 삼겹살·목심(100g)을 정상 판매가 대비 20~30% 가량 저렴한 1580원, 148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 역시 캐나다산 냉장 삼겹살·목심(100g)을 각각 1480원에 판매한다. 특히 대형마트 중 단독으로 ‘캐나다산 항정살’(600g)을 40% 가량 저렴한 1만 499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139480)는 현재 할인행사 규모 및 판매가격을 검토 중이다. 향후 대형마트 3사는 다음 달 1일부터 할당관세 0% 적용되는 수입 돼지고기들은 계속해서 10% 안팎의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고객이 수산매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이마트)국산 농축수산물을 구매하고 싶다면 정부가 제공하는 할인쿠폰을 적극 활용하면 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대한민국, 농할갑시다’, 해양수산부는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물가안정 일환으로 각각 진행 중이다.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국산 농축수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가 20% 할인율을 책임지며 여기에 각 대형마트들의 재량에 따라 추가 자체 할인을 더하는 식이어서 소비자들은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다만 해당 행사들은 매주 대상 품목과 할인율, 참여 유통업체가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사전에 자신이 즐겨찾는 대형마트가 장을 보려는 시기에 할인쿠폰을 제공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수산대전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구할 수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들은 각자의 상황에 맞춰 매주 목요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하는 두 행사의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며 “품목이나 할인율이 유동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각 대형마트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전단지 등을 통해 사전에 정보를 확인하고 장을 보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다음 달 중에는 병·캔·파우치 등 개별 포장된 김치와 장류 할인 행사도 노려볼 만 하다.정부가 내달 1일부터 단순가공식료품 부가가치세(10%) 면세 조치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현재 각 대형마트는 관련 상품들을 부가세 면제 기준 가격으로 조정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정부가 정확한 적용 분류와 상품기준을 결정하는 데로 추가 할인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호주 정상회담…가치연대·北핵·기후변화 협력(종합)
  • 한·호주 정상회담…가치연대·北핵·기후변화 협력(종합)
  • [마드리드=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국과 호주 정상은 28일(현지시간) 가치 규범의 연대와 에너지 기후변화, 북한 핵문제 등에 있어서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 한 호텔에서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총리와 만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계기 한-호주 정상회담을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호주 양국 정부 모두가 새 정부가 출범했기 때문에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상회담의 주요 결과는 △가치규범의 연대 △아세안 중심 △에너지 기후변화 협력 △북한 핵문제 △부산엑스포 유치 요청 △상호 정상방문 초청과 연례적 만남 제안 등이다. 먼저 한국과 호주가 이번 나토 정상회담 초청에 함께 응한 것은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고 모든 국가의 주권을 존중하고 무력 사용을 배제하자는 원칙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이에 민주주의, 인권, 시장경제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아세안 중심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한국과 호주 양국이 아세안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지역 내에 적극 관여하면서 아태지역의 자유,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하자고 언급했고, 윤 대통령도 공감했다는 것이다. 양국은 탄소 중립을 위한 녹색기술 협력에 대해 공감대도 이뤘다. 대통령실 측은 “그린 수소 협력에 호주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은 여기에 대한 우리 기업의 동참을 희망했다”며 “첨단 산업소재, 희귀 광물의 공급망 협력도 논의,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경제안보 협력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북한의 각종 도발에는 단호히 대체하기로 합의했다. 호주는 북한에 대해 부과하고 있는 경제제재를 앞으로도 강력하고 엄격하게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책에 호주가 적극 협력할 것을 재확인한 셈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 호주가 태평양도서국포럼(PIF) 리더국가로서 힘써 달라는 뜻이다. 알바니지 총리도 “적절하게 고려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마지막으로 상호 정상방문 초청과 연례적 만남을 제안했다. 올 하반기 양 정상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는 다자회의 일정 이외에도 서로 호주와 한국을 교차 방문해줄 것을 초청했다. 한편 이날 한-호주 정상회담에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이문희 외교비서관, 박진 외교부장관, 최상목 경제수석, 강경성 산업정책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호주 측에서는 매튜 허드슨 총리내각부 국제관계보좌관, 필리파 브랜트 총리실 선임보좌관, 제니 메이슨 총리실 부비서실장, 케이시 클루그만 총리실 선임보좌관, 로드릭 브레지어 총리내각부 국제국장 등이 배석했다.
2022.06.29 I 박태진 기자
서장훈X주우재, tvN '돈 잘 버는 젊은 사장' 출연 확정
  • 서장훈X주우재, tvN '돈 잘 버는 젊은 사장' 출연 확정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서장훈과 주우재가 tvN 신규 예능 프로그램에 출격, 젊은 사장들의 성공 노하우를 파헤친다. 오는 7월 13일 첫 방송되는 tvN 신규 예능 ‘돈 잘 버는 젊은 사장’ (연출 임세빈PD)은 고학력, 고스펙, 금수저가 아닌 평범한 2030 젊은 사장들의 성공 노하우를 들어보는 프로그램. 소자본으로 창업해 젊은 나이에 부자가 된 비법과 영업 비밀을 공개한다.이를 위해 서장훈과 주우재가 2MC로 출연을 알렸다. 직접 젊은 사장들을 찾아가 ‘찐부자’를 검증하고 영앤리치가 된 비결을 파헤칠 진행자로 활약할 예정. 두 MC 모두 솔직하고 가감 없는 모습이 트레이드 마크인 만큼, 프로그램에 진정성과 신뢰성을 불어넣어줄 전망이다.서장훈은 X세대 대표주자로서, 관록을 통해 표출되는 예리한 통찰력과 실제 경험했던 사례를 들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두뇌형 캐릭터’로 활약한다. 주우재는 최신 트렌드를 통달한 MZ세대 대표 아이콘으로, 젊은 사장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체험형 캐릭터’로 분할 예정이다.28일 공개된 tvN ‘돈 잘 버는 젊은 사장’의 티저 영상에서는 MC 서장훈과 주우재가 등장해 시선을 압도한다. 서장훈은 “언제까지 복권 살래? 돈 벌어야지”라며, “성공에 필요한 진짜 노하우, 내가 알려줄게”고 말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주우재는 “요즘 갓생(GOD 生)이 유행이라는데 넌 못하겠지?”라고 하면서도 “하나씩 뭐라도 하면 성공각이 보인다. 걱정 마, 될 수 있어”라고 격려했다.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임세빈 PD는 “소위 돈 잘 번다는 젊은 사장들은 요즘 세대답게 돈 버는 방식에도 발칙함이 있었다. 뜨거운 열정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코로나 시국을 타개한 젊은 사장들의 특급 영업 비밀을 파헤치며 MZ세대와 공감하고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자 했다. 가슴이 뜨거워질 인생 스토리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tvN 신규 예능 ‘돈 잘 버는 젊은 사장’은 오는 7월 13일 오후 7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2022.06.28 I 김가영 기자
한수원, 카자흐스탄 KNPP와 신규 원전 도입 포괄 협력 약속
  • 한수원, 카자흐스탄 KNPP와 신규 원전 도입 포괄 협력 약속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카자흐스탄 원자력발전(원전) 사업자와 신규 원전 도입에 대한 포괄 협력을 약속했다. 현지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수주를 위한 협력 강화 노력이다.한수원은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KNPP와 카자흐스탄 신규 원전 건설을 전제한 포괄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신규 원전 개발을 비롯해 원자력 기술 적용, 인재 양성, 주민 수용성 등 부문에서 포괄적으로 협력기로 했다.KNPP(Kazakhstan Nuclear Power Limited Liability Partnership)는 카자흐스탄 정부가 추진 중인 신규 원전 건설사업 발주사다. 카자흐스탄은 원전 원료인 우라늄 세계 최대 생산국이지만 자국 내 원전은 없다.(가운데 왼쪽부터) 남요식 한국수력원자력 성장사업본부장과 티무르 잔티킨 KNPP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양측 관계자가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카자흐스탄 현지 원자력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KNPP는 카자흐스탄 정부의 정책에 따라 자국 내 신규 원전 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수원은 이 사업 수주를 꾀하고 있다. (사진=한수원)이날 협약식에는 협약 주체인 티무르 잔티킨(Timur Zhantikin) KNPP 최고경영자 외에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도 함께 했다. 이들은 오는 29일 국내 신규 원전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도 둘러볼 예정이다.카자흐스탄 정부는 수년 전부터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해 왔다. KNPP는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지시로 1400메가와트(㎿)급 원전 최대 2기 건설을 전제로 지난해 9월 자국 내 원전 건설 타당성 평가도 시작했다. KNPP는2029년 신규 원전 건설에 들어가 2035년 완공한다는 밑그림까지 그려 놓은 상태다. 올 3분기(7~9월) 중 대통령에게 신규 원전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한수원도 지난 2019년 KNPP에 1000~1400㎿급 원전 2기 건설에 필요한 가격기술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이곳 사업 수주에 공들여 왔다. 원전 1기 건설 사업이 통상 8조원 규모라는 걸 고려하면, 최대 16조원짜리 사업이 될 수 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KNPP는 한수원과 러시아의 로사톰, 프랑스전력공사(EDF),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 4곳을 사업자 후보군으로 검토 중이다.우리나라는 한수원을 중심으로 1400㎿ 규모 한국형 원전 APR1400 보유하고 국내 30기(영구정지 2기, 건설중 4기 포함), 아랍에미리트 4기(건설중 2기 포함)를 건설, 운영, 영구정지한 원전 강국이다. 현재도 미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일본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은 24기 원전을 국내에서 가동하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더 수출한다는 목표로 체코, 폴란드 등 신규 원전 건설 추진국과의 협력 강화에 나선 상태다.
2022.06.28 I 김형욱 기자
조유나양 일가족 차량 바닷속서 발견…번호판 일치
  • 조유나양 일가족 차량 바닷속서 발견…번호판 일치
  • 28일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방파제로부터 80m 지점 가두리 양식장 아래에서 실종된 조유나(10) 양 가족의 차량으로 추정되는 아우디 승용차가 발견됐다. 경찰이 수중에 있는 차량 내에서 케리어를 건져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제주 한 달 살기’ 체험에 나섰다가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10)양 일가족 3명이 동승했던 차량이 경찰 수사 7일 만인 28일 오후 발견됐다.28일 광주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12분께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가두리 양식장 끝에서 조양 아버지가 몰던 은색 아우디 차량을 발견했다. 수중 수색에 나선 잠수부들이 육안으로 차량과 번호판을 확인했으며 차량 내부에 탑승자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차량 발견 장소는 방파제로부터 약 80m가량 떨어진 곳으로 수심 5m 부근이다. 이날 오후 3시 20분께 차량 앞 라디에이터 덮개로 추정되는 부속품이 발견된 곳에서 20~30m 떨어진 위치다. 경찰은 차량 상태 등을 추가로 확인한 후 29일 차량을 인양할 방침이다.앞서 광주 모 초등학교 재학 중인 조양은 부모과 함께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했다.조양 일가족은 제주가 아닌 완도에서 1주일 간 머무른 후 지난달 31일 오전 사이 신지면 일대에서 일가족의 휴대전화 전원이 차례로 꺼진 후 행방이 파악되지 않았다.
2022.06.28 I 한광범 기자
GTX B 2030년 개통 가시화...민간투자사업심의 통과
  • GTX B 2030년 개통 가시화...민간투자사업심의 통과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사업이 고비를 넘겼다.기획재정부는 28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를 열고 GTX B노선 민간투자시설사업기본계획안(案)을 의결했다.GTX B노선은 인천 연수구 인천대입구역에서 출발해 서울 중구 서울역과 동대문구 청량리역을 거쳐 경기 남양주시 마석역에 이르는 광역급행철도 노선이다. GTX B노선이 완공되면 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역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90분에서 28분으로 줄어든다. 마석역에서 청량리역으로 이동하는 시간도 24∼49분 절감(45~70분→21분)된다.GTX 사업 계획이 민투심을 통과하면서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올해 중 사업을 맡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2024년 공사를 시작해 2030년 개통하는 게 목표다.국토부는 이를 위해 다음 달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고시한다. 민자 구간 추정 사업비는 3조8421억원이다. 정거장은 열 개로 계획돼 있는데 사업자가 세 개까지 정거장을 추가할 수 있다. 표정속도 시속 80㎞를 유지하고 각 역에서 서울역과 청량리역까지 이르는 시간이 30분 이내라는 조건에서다. 역세권 복합개발과 공공주택 등 부대사업도 함께 제안할 수 있다.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 B노선은 수도권 서부와 동북부 지역을 관통하여 극심한 출퇴근 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철도 간선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28 I 박종화 기자
완도 실종가족 아우디 차량 발견..."탑승자는 아직"
  • 완도 실종가족 아우디 차량 발견..."탑승자는 아직"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10) 양 가족이 탄 차량이 경찰 수사 7일 만인 28일 오후 발견됐다.이날 오후 5시 12분께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가두리 양식장 끝에서 조 양 아버지가 몰던 은색 아우디 차량이 발견됐다.방파제로부터 약 80m가량 떨어진 곳으로, 차량은 수심 10m 부근에서 확인됐다.앞서 이날 오후 3시 20분께 차량 앞 라디에이터 덮개로 추정되는 부속품이 발견된 곳에서 20~30m 떨어진 위치라고 경찰은 설명했다.수중 수색에 나선 잠수부들이 육안으로 차량 확인했으며, 차량 내부에 탑승자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28일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방파제로부터 80m 지점 가두리 양식장 아래에서 실종된 조유나(10) 양 가족의 차량으로 추정되는 아우디 승용차가 발견됐다. 경찰이 가두리 아래를 탐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은 해당 차량이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6분께 통과한 것으로 보이는 인근 버스정류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조 양 아버지의 차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또 조 양 아버지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송곡선착장과도 가까운 곳이다.경찰은 해경과 협력해 차량 인양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이 인양한 아우디 차량 부속품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조 양 부모는 지난달 17일 조 양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며 신청서를 냈다. 신청 기간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였다.그러나 조 양 부모는 제주가 아닌 완도의 한 펜션을 예약했다.조 양 가족은 지난달 25일부터 펜션에 숙박했으며 지난달 30일 밤 어머니가 축 늘어진 조 양을 등에 업고 펜션을 나가는 모습이 CCTV에 잡힌 뒤 행적을 감췄다.이어 31일 오전 1시를 전후해 20분 간격으로 조 양과 조 양 어머니의 휴대전화 전원이 각각 꺼졌고 오전 4시께 송곡항 인근에서 조양 아버지의 휴대전화도 꺼졌다.조 양의 학교 측은 체험학습 기간이 끝난 지난 16일 이후에도 아이가 등교하지 않고 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자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2022.06.28 I 박지혜 기자
휘발유 3000원 시대, 전기차 뜨는데...배터리 원자잿값에 '발목'
  • 휘발유 3000원 시대, 전기차 뜨는데...배터리 원자잿값에 '발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서울 지역에서 휘발유와 경유가 3000원을 넘긴 곳이 나오는 등 고유가가 지속하며 전기차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전기차 역시 핵심 부품인 배터리 가격의 상승세가 소비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생산 비용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니켈과 리튬, 코발트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며 주요 소재 가격이 1년 사이 2배 가까이 오른 탓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분리막 가격은 40%, 양극재·전해액 가격은 30%가 상승했다. 이 때문에 테슬라와 포드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잇따라 전기차 가격을 올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전기차 가격은 지난 1년간 평균 5만4000달러(약 6476만원)가 올랐다. 테슬라는 ‘모델Y’의 가격을 무려 3차례에 걸쳐 9% 인상했고 GM의 경우 ‘허머 EV’의 가격을 6250달러(약 803만원) 올리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시작된 광물 등 원자잿값 상승이 그대로 전기차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앞으로 고유가가 지속하며 전기차 수요가 더 늘어나고 원자재 수급은 더 빡빡해질 것으로 보여 배터리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이후 2~3배 폭등했던 니켈과 리튬 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화했지만, 원자재가 매장된 광산을 발굴·채굴해 제품으로 공급하기까지 최소 4~10년가량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공급 부족이 이어지며 가격이 강세를 보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최근 시장에서는 전기차 배터리셀 가격이 kWh 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시기가 2030년이 돼야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흔히 배터리셀 가격이 kWh 당 100달러일 경우 내연차와 가격이 비슷해질 것으로 보는 ‘매직넘버’로 여기고 있다. 지난해 kWh 당 배터리셀 가격은 120~130달러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으나 대부분 시장조사기관들이 올해부터는 오름세를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NEF는 지난해 130달러였던 kWh 당 배터리셀 가격이 올해는 135달러로 2012년 배터리 가격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이소스는 kWh 당 배터리셀 가격이 향후 4년간 22% 상승하며 2026년 138달러를 찍고서야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SNE리서치 역시 kWh 당 배터리셀 가격이 지난해와 올해 140~150달러 수준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30년 이후 1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배터리 가격 추이(자료=SNE리서치)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배터리 가격이 오를 경우 전기차 가격의 추가 인상이 잇따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계약구조상 배터리사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을 완성차 업체에 전이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최근 2년간 3배 가까이 성장하고 있는 국내 전기차 시장 확대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의 경우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 모델을 중심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익환 SNE리서치 부사장은 “배터리 가격과 전기차 가격이 계속 오른다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는 시점도 다시 연구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2022.06.28 I 함정선 기자
'영끌족' 비명에 시장 압박 나선 여야…은행권 예대마진 '정조준'
  • '영끌족' 비명에 시장 압박 나선 여야…은행권 예대마진 '정조준'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으로 인한 금리인상 여파가 한국에까지 미치면서 ‘영끌족’이 비명을 내지르고 있다. 이에 대해 여야 정치권이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 이용자들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은행권을 압박하고 나섰다. 특히 예대마진으로 막대한 이득을 거둬 온 은행권의 고통분담을 위해 예대금리와 가산금리 감시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물가 및 민생안정 특별위원회 4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국민의힘은 물가 및 민생 안정 특별위원회(물가민생특위)는 이날 오전 4차 회의를 열고 금융 부문 민생 안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 관계자가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은행권의 책임있는 자세를 강조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경제 위기에도 5대 금융그룹은 1분기 11조 30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이익을 실현했다. 이러한 은행권의 초호황은 예대금리차 이익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경제 위기는 국민 개개인의 노력으로 극복이 어렵고, 모든 국민의 금융을 담당하는 은행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하다. 예대마진에 대한 쏠림 현상이 없도록 자율적으로 (은행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4월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이 77%에 달하는 상황에서, 중형 아파트를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구입했을 때 금리가 7%가 되면 가처분 소득의 70%를 원리금에 써야 한다는 내용의 조사를 언급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금융권의 금리 부담 완화를 위한 자율적 조치를 요구했다. 조은희 의원 역시 “앞으로 계속 금리가 오르며 이자 부담이 늘어나면 ‘영끌’ 대출 구매자들은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다. 이분들은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정책으로 인한 집값 폭등의 피해자이기도 하다”며 “각각의 형편에 맞게 금리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대환대출이나 분할상환프로그램 등 세분화된 금융정책, 맞춤형 정책을 강화하는 방안을 세밀히 살펴봐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이날 회의를 통해 국민의힘은 금융당국에 △은행권 예대금리 공시 강화 △가산금리 산정 합리화 등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류성걸 특위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금리를 어떻게 (조정)하는 부분은 가능하지 않지만, 예대마진과 관련해선 투명하게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가산금리도 가끔 은행에서 조정됐다고 (메시지가) 오지, 어떻게 책정되는지는 알 방법이 없다”고 꼬집었다. 민주당도 ‘가계부채 진단 및 현안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은행권 압박에 손을 거들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올해 말 한국 기준금리가 3%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 같은 고금리는 겨우 내 집을 마련한 국민이나 영끌했던 2030 세대가 견디기 어려울 지경”이라며 “금리 인상으로 모두가 울상인 와중에 시중은행은 최대 이익에 웃음짓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서민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과도한 예대차 등을 적극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6.28 I 박기주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