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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자 뭉칫돈 '상가'로…다시 꿈틀대는 상가시장
  • 퇴직자 뭉칫돈 '상가'로…다시 꿈틀대는 상가시장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근 직장인 박모씨(56세)는 고민에 빠졌다. 몇년 후에 은퇴를 해야 하는 시기가 찾아왔는데 자녀 결혼자금 등을 준비하느라 준비한 노후 자금이 충분치 않아서다. 아파트에 투자하자니 1주택자라 추가 대출도 막히고, 매매거래가 뚝 끊긴 상황에서 몇년 후 수익을 보장받기도 힘들어 보였다. 그러다 지인이 상가 투자를 추천해 이달부터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알짜 상가를 찾고 있는 중이다. 상가를 분양 받아 임대수입을 얻을 수 있는데다 나중에 본인 가게로도 사용하기 위해서다.시중 부동자금이 상가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고강도 주택시장 규제로 아파트 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이지만 상가시장은 전혀 딴 판이다. 인기 지역에서 분양하는 상가를 중심으로 조기 완판이 잇따르고 입지가 좋은 곳은 적지않은 웃돈까지 붙고 있다. 상가 시장 지표도 긍적적이라 건설사들도 분양시장에 알짜 상가를 잇따라 공급하고 있다. ◇집합 상가 수익률 7%… 정기예금·채권 3배↑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용부동산 중 집합 상가 투자수익률은 7.23%로 직전연도에 비해 0.75%포인트 올랐다. 중대형 상가와 소규모 상가는 각각 6.91%, 6.35%로 전년도에 비해 0.2%포인트, 0.03%포인트 올랐다. 단순 수익률을 보면 현재 연 2% 수준인 정기예금과 채권, 양도성예금증서(CD) 등 금융 상품 투자 수익률보다 3배 이상 높다. 이 기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둔화되는 양상이다. 지난 2017년 10.7%나 치솟았던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해 3.65%(3억2501만원→ 3억2501만원) 오르는데 그쳤다.상가 중에는 특히 2개 이상의 상권 성격이 혼합돼 있는 복합상권 내 상업 부동산 수익률이 월등히 높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중소형 상가 기준, 가장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인 지역은 서울 홍대합정 (11.02%) 이었다. 이어 △해운대 (10.85%) △왕십리 (10.52%) △덕천역 (10.31%) △평택역 (10.24%) △인계동 (9.95%) △분당 (9.59%) △서울역 (9.55%) △서울대입구역 (9.55%) △압구정동 (9.41%) 등의 순이었다. 이들 복합상권은 다양한 목적의 유동인구 유입이 꾸준해 상권에 풍부한 수요층을 제공한다. 이 같은 입지 장점에 따라 임차수요도 풍부하는 점이 실제 수익률에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마곡·광교 등 알짜 상가 ‘줄줄이’ 상업용 부동산 수익률이 높다 보니 퇴직을 앞둔 수요자 등의 뭉칫돈이 상가로 쏠리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해 6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그랑시티자이’ 단지 내 상가인 ‘그랑시티자이 에비뉴’는 지난해 6월말 진행된 라이프 에비뉴와 포트 에비뉴 입찰에서 총 117실 모집에 최고 낙찰가율 196%, 최고 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실이 하루만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또 LH가 지난해 6~7월간 일반형 상가 13개 점포의 경쟁입찰을 진행한 결과, 양주옥정 A3블록 103호 439.3%, 104호 418.8% 등 예정 가격의 4배가 넘는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인천영종 A2블록도 101호와 102호가 각각 356.9%와 350.1%의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업계 전문가는 “한동안 수익형 부동산 시장을 주도했던 오피스텔이 공급과잉과 임대차시장 선진화방안 등으로 인해 인기가 저하되자 상대적으로 상가 투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준금리가 1%대 정부의 저금리 정책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상가 투자 열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올해도 알짜배기 상업시설이 잇따라 공급돼 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건설은 경기 광교신도시 일반상업용지 6-3블록(수원컨벤션센터 지원시설부지)에 ‘광교컨벤션 꿈에그린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이 상업시설은 복합개발단지사업의 일원에 들어선다. 주변에 수원컨벤션센터, 갤러리아 백화점과, 아쿠아리움, 호텔 등이 함께 들어서 외부 유입 인구가 많은 편이다. 문영종합개발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C12-8, 16블록에서 ‘마곡 퀸즈파크13’을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된다. 5호선 마곡역 6번출구가 1분 여 거리에 있다. 1만 여세대의 마곡밸리 아파트가 주변에 있으며 LG사이언스파크, 강서구청, 마곡 스타필드 등의 자리한 업무 밀집지구도 가깝다. 복합권상 내 신규 상업시설 분양도 활발하다. 신영의 계열사인 대농은 분당구청 및 황새울공원·중앙공원·탄천 등을 품은 분당구 수내동에서 ‘분당 지웰 푸르지오’ 의 단지 내 상업시설 ‘분당 지웰 애비뉴’ 를 이달 중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면적 21㎡ ~ 286㎡의 상가 72실 규모다. 더블역세권에 관공서·오피스 상권 성격이 혼재된 복합상권에 들어선다. 지난해 중대형상가 연간 투자수익률 14위에 오른 서울 강남대로 인근에서는 시티건설이 이달 중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아파트 106가구(전용면적 59~70㎡), 오피스텔 45실(전용면적 22~53㎡), 상가 10실(전용면적 32~113㎡) 규모로 들어선다.
2019.03.14 I 김기덕 기자
보험사에 칼 뺀 윤석헌…보험금 지급거절·삭감 집중 검사(종합)
  • [금감원 업무계획]보험사에 칼 뺀 윤석헌…보험금 지급거절·삭감 집중 검사(종합)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해 즉시연금 과소 지급 등 국내 보험회사의 영업 관행을 질타했던 윤석헌(사진) 금융감독원장이 본격적인 검사 칼을 빼 들었다. 올해 보험사를 대상으로 부당하게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거나 삭감하는지 테마 검사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14일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핵심은 금융회사의 불건전 영업 행위 테마 검사(부문 검사)에 착수하겠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불건전 영업의 개연성이 높은 사례로 보험사의 부당한 보험금 지급 거절 및 삭감 여부를 첫째로 꼽았다. 보험사 검사를 통해 보험금 지급 실태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겠다는 얘기다. 증권사의 파생 결합 증권 불완전 판매 여부, 은행의 취약 계층 대상 구속성 행위 및 부당한 보증 업무 운영 등도 함께 점검하기로 했다. 금융회사의 영업 및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한 위험성도 테마 검사 도마 위에 오른다. 예를 들어 은행이 최근 취급을 대폭 확대한 오토론(자동차 담보 대출) 상품의 쏠림 현상과 보험사의 부동산·사회간접자본(SOC) 대체 투자 위험성, 증권사 채무 보증 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또 보험사가 부적절한 손해 사정 등으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거나 삭감하는 관행을 엄정 제재하기로 했다. 보험금 청구 때 보험사가 제3 의료기관 자문 절차 안내를 강화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즉시연금, 암 입원 보험금, 키코 등 주로 보험을 위주로 금감원에 접수된 주요 금융 분쟁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분쟁 조정 전문가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향후 민원이 급증하는 등 소비자 피해가 우려될 경우 감독·검사 업무에 반영해 조처하겠다는 것이 금감원의 방침이다. 일반 금융 취약층 지원도 강화한다. 금융회사의 서민 금융 평가 때 저신용자 공급 실적 가중치를 기존 5%에서 10%로 확대하고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영세 자영업자의 실패 경험을 반영한 소매형 소호 대출 신용 평가 체계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관계형 금융 평가 지표를 개편하고 금감원 안에 모험자본 육성지원센터를 신설해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투자회사 경영 실태 평가 항목에 모험자본 공급 실적을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와 함께 고령층의 건강 나이를 고려해 보험료를 할인하는 제도를 새로 도입하고, 유병력자 전용 보험의 보장 다각화 등 보험 이용 취약 계층을 위한 서비스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일반 소비자를 위한 정보 제공 확대 등 관리 강화 방안도 추진한다. 올해 은행의 예금·대출 현황, 이자 납입, 금리 변동 등 연간 금융 거래 현황을 고객에게 안내하는 금융거래 종합보고서를 도입하기로 했다. 보험 약관 전면 개편을 위한 약관순화위원회를 운영하고 보험사의 보험 상품별 유지율 등 상품 공시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올해부터 저축은행·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에도 분할 상환 주택담보대출 목표 비율을 신규 도입하고, 금융회사 지배 구조 감독을 강화하는 등 금융 안정과 신뢰 제고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상시 감시, 부문 검사, 종합 검사로 연계되는 실효성 있는 검사 체계를 확립해 금융 시스템 안정과 소비자 보호 강화를 도모하겠다”며 “취약 계층 등에 대한 금융 포용을 확대하고 금융 소비자의 사전적 권익 보호 강화, 소비자 피해 사후 구제 절차 정비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14 I 박종오 기자
아파트 공시가격·세 부담에 “파는 대신 증여 늘어”
  • 아파트 공시가격·세 부담에 “파는 대신 증여 늘어”
  • (자료=양지영 R&C 연구소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아파트 공시가격 인상이 예상되면서 이에 따른 보유세 부담도 커진 가운데 집을 팔기보다 가족에게 증여를 택한 다주택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집값이 크게 오른 영등포구 등 ‘핫’한 지역일수록 증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양지영R&C연구소가 올해 1월 한국감정원의 거래원인별 아파트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 25개 자치구의 아파트 거래에서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곳은 영등포구로 전체 거래 325건 중 증여가 198건으로 61%나 달했다.이어 송파구(631건 중 318건·50%), 마포구(141건 중 69건·49%), 은평구(515건 중 244건·47%), 용산구(66건 중 27건·41%), 강동구(175건 중 71건·41%), 양천구(155건 중 50건·32%), 강남구 (308건 중 80건·26%) 등의 순으로 전체 아파트 거래에서 증여 비중이 높았다. 양지영 R&C 연구소장은 “가격 조정이 가팔라지고 보유세 증가 등으로 보유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지만 양도세 중과로 팔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강남권과 영등포, 용산구 등의 지역은 명품 기반시설은 물론 대규모 개발 호재들이 많아 보유하고 있으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있어 결국에는 증여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아파트 매매는 감소하는 반면 증여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월 전국 아파트 매매는 3만1305건으로 작년 12월 3만3584건보다 6.8%가 감소했다. 반면 증여 건수는 작년 12월 5776건에서 올 1월 5841건으로 1.1%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서울의 증여 증가세가 뚜렷하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는 2380건에서 1889건으로 20.6%가 감소한 반면 증여는 1205건에서 1511건으로 25.4%가 증가했다. 서울 자치구 중 작년 12월 대비 올 1월 증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서대문구다. 1건에서 26건으로 2500% 증가했다. 이어 영등포구(20건→198건·890%), 은평구(67건→244건·264%), 송파구(120건→318건·165%) 등의 순으로 불어났다. 이처럼 증여가 크게 증가하는 이유는 4월에 결정·공시하는 공동주택 공시가격과 보유세 부담 증가, 임대사업자 혜택 축소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관련 개정 세법으로 작년보다 올해 세금 부담이 더 높아지는 상황에서 임대사업 등록 대신 아예 증여를 택한 것이다. 서울만 하더라도 이달 신규 등록한 임대사업자 수가 1736명으로 전월 대비(2266명) 23.4% 줄었다.
2019.03.14 I 박민 기자
지난해 양도세 18조원 걷혀 '역대 최대'…집값 오른 덕
  • 지난해 양도세 18조원 걷혀 '역대 최대'…집값 오른 덕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해 정부가 걷은 양도소득세가 18조원으로 1년 새 20% 가까이 급증할 수 있었던 배경엔 급등한 집값이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지난달 정부는 2018년 양도세 실적이 예산보다 7조7000억원 더 걷힌 18조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7년 15조1000억원보다 19.2% 증가한 수준이다. 국세 초과세수분이 25조40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3분의 1가량인 양도세가 초과세수 달성에 보탬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는 14일 보고서에서 ‘깜짝’ 양도세 초과세수의 원인으로 부동산 거래 증가가 아닌 집값 상승을 꼽았다.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85만6219건으로 전년 94만7104건보다 외려 9.6% 감소했다. 지난해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기 전 부동산 매매거래가 급증하긴 했지만 전체 매매거래량이 늘진 않았다는 얘기다. 부동산114는 양도세 실적이 집값 상승과 비례해왔다고 분석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값은 8.95% 올라 전년도 상승률 5.33%보다 3.62%포인트 높아졌다. 최근 집값 상승 폭이 컸던 수도권에서 양도세액이 늘었다고 부동산114는 강조했다. 국세통계를 보면 수도권에서 확정 신고된 양도소득금액은 2016년 8372억원에서 지난해 8928억원으로 2년 새 6.6% 증가했다. 이와 달리 비수도권에서 확정 신고된 양도소득금액은 같은 기간 8229억원에서 7267억원으로 11.7% 감소했다. 경남·울산·전북 등 일부 지역이 지역 기반산업 침체로 집값 영향이 하락하면서 양도소득금액도 함께 줄어들었다고 부동산114는 판단했다. 실제 부동산114가 집계한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을 보면 수도권은 2016년 5.92%에서 지난해 12.65% 높아진 데 비해 비수도권은 2.19%에서 0.47%로 낮아졌다. 다만 부동산114는 올해 양도세 세수가 예년 수준을 밑돌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정부가 9·13대책을 내놓은 이후 대출 등 규제 강화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고, 수도권 집값도 내리고 있어서다. 부동산114는 집값 하락 시기엔 주택 수요자가 매수를 미뤄 거래가 줄고, 매도자가 급매물을 내놔 매매값 하향 조정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9.03.14 I 경계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은행 PB굿...HSBC보다 서비스 섬세”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韓은행 PB굿...HSBC보다 서비스 섬세”-제8회 국제경제·금융컨퍼런스 21~22일 하노이-文대통령 ‘신남방 정책’ 파트너와 함께-신용카드 소득공제 3년 연장...공제율 축소 안 해-작년 투자손실 국민연금, 올 들어 27조 벌어-[사설]돈 풀기보다 구제완화·노동개혁이 먼저다-[사설]사교육비 줄이려면 대입제도부터 고쳐야△줌인&-시공사 선정 잡음에...셋방서 70주년 맞게 된 한국은행-미세먼지 사회재난 규정...교실 공기정화기 의무화-감사원 “靑 업무추진비 주점·백화점 사용 문제없다”△안갯속에 갇힌 브렉시트-브렉시트 현실화 땐 관세 혜택 사라져...“한·영 FTA 체결 서둘러야”-EU 탈퇴시기 연기가 가장 유력-불확실성 커져 파운드화 가치 뚝...원화 가치도 따라서 떨어질라△新남방이 미래다(금융)-10명 중 7명 계좌 없어...‘금융 불모지’ 베트남에 청약통장·핀테크 전파-“세계 중산층 소비의 59% 동남아 잡아라”...한·중·일 삼국지-신한베트남은행 ‘3가지 성공 키워드’△新남방이 미래다(산업)-카트 밀며 장 보고, 편의점서 즉석식품 한 끼...트렌드 된 한국식 쇼핑-천해우 락앤락 배트남 법인장 “교환·환불·선물 등 남다른 서비스...마음 꽉 잡았죠”-베트남 ‘e커머스’는 기회의 땅...스타트업·벤처 진출 러시△新남방이 미래다(문화·스포츠)-학교선 BTS 떼창, 거리선 ITZY 댄스 버스킹...“K팝 또이 까오”-태국 지사 이어 베트남에 사무소 개설...SM·JYP·YG 신남방으로 영토 확장-박항서 매직 효과...한국 지도자에 잇단 러브콜△8면 정치-홍영표 노동개혁, 김관영 선거개혁 외쳤지만...나경원 ‘말폭탄’만 남았다-선거제·공수처·검경수사권 ‘패스트트랙’ 올린다-北 권력 구조 지각변동 예고...김정은 ‘新 통치법’ 내놓을까-“韓·말레이시아 FTA 연내 타결”△9면 경제-노인이 떠받친 2월 일자리...경제허리 3040 취업자는 24만명 감소-기업 18% 주 52시간 근로제 위반-불필요한 中企 규제 깨부숩시다-친환경 해역 지정, LNG선 지원...항만 미세먼지 절반으로 줄인다△10면 금융-예고된 카드사 참사...결국 소비자 혜택 줄이나-[현장에서]유암코 전문성에 흠집 낸 대표 인선-KB금융, 돌봄교실·유치원 조성에 4년간 750억원 지원-KT, 케이뱅크 대주주 되나...‘마지막 관문’ 적격성 심사 신청△12면 산업&기업-미래차에 3천억 투입...현대모비스 M&A ‘큰손’-[현장에서]지역 주민도 OK한 송전탑...나홀로 어깃장 놓은 안성시-국민연금 자문사도 “사외이사 선임지지”...현대차 주총 파란불-한국타이어 새이름 ‘한국테크놀로지’-한라홀딩스 신임 대표이사 홍석화-LG가전으로 꾸민 호주 일반주택...올해 첫 ‘이노페스트’△13면 산업-공연장 단체셀카, 백록담 전경이 한 컷에 쏙...폰카 ‘초광각 전쟁’-유료방송 경쟁평가 ‘전국단위’ 포함...M&A청신호-공유경제 경쟁, 이번엔 ‘주차장’으로-SK인포섹 첫 해외 보안관제센터...‘동남아 공략거점’ 싱가포르서 개소△14면 소비자생활-‘카스-테라’ 맥주戰 스타트...하이트 “청정 라커로 재도약”-美 신발브랜드 ‘샘 에델만’...신세계百 강남점 첫 입점-‘코스트코 잡는다’...이마트 트레이더스 서울 입성-미세먼지 공습에...편의점 마스크 ‘충남’서 가장 많이 팔려△15면 중소기업·바이오-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 “임상1상 마친 줄기세포치료제 ‘조건부 허가’ 내줘야”-“중소기업 10곳 중 8곳, 스마트공장 투자비 부담”-김동환 유민에쓰티 대표 “모방제품과 특허소송서 최종 승소...성장 길 열려”-프리미엄 침대 구매 비결 ‘시몬스페이’ 넉달 만에 2400건 이용△식품박물관-18 삼양식품 ‘불닭볶음면’-‘파이어 누들’ 유튜브 타고 매운 열기...삼양라면 이후 40년 만에 효자 났네-닭볶음면 글로벌 인기 비결...현지인 취향 저격, 다양한 버전 개발, 깜찍캐릭터도 한몫△18면 증권&마켓-車·조선 실적 부진...‘원자재’ 철강까지 불똥-승리와 이별한 YG엔터, 사흘 만에 반등-‘보잉737 맥스8’ 운항 중지에...항공株 털썩△19면 증권-코스피 IPO 흥행 기대감 ‘살랑살랑’-증권사 우발채무 예의주시...금감원, 테마검사도 검토-안상희 대신지배구조硏 본부장 “의결권 행사 내용 사전 공시하면 주주가치 오를 것”-공무원 해외채권 ETF 위탁사에 KB·삼성·한화 3곳 선정△20면 문화-‘100% 창조’ 없기에...진짜에 가깝게 연기하려 우상 좇죠-돈맛을 본 흙수저...탐욕의 끝은 어디-영화와 다른 ‘패왕별희’... 판소리와 경극의 만남 기대하세요△22면 스포츠-KLPGA 개막전 우승자 박지영…올 시즌 각오“겨우내 美 전훈서 샷 정확도 높여...우승만큼 값진 평균타수상 노려요”-[사진기사]호날두 영웅본색-가르시아, 19번 출전 60억원 ‘상금왕’...김시우, 3개 대회서 22억원 ‘가성비甲’-강정호·최지만 무안타로 침묵△피플-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 퇴임 선언 “간장치킨 열풍 주역...교촌 미래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홍석화 한라홀딩스 대표 내정-친환경 농산물 재배해 지역 소득 높여-에쓰오일 ‘문화예술나눔 켐페인’...시루에 2억2000만원 후원키로△25면 오피니언-‘마블링’에 밀려난 고소함-[생생확대경]트럼프가 콧수염 좋아하는 이유-[갤러리]전혁림 ‘통영항 풍경’△26면 부동산-청약 미달에...‘중도금 대출 규제’ 문턱 낮춘 단지 나왔다-‘방배 삼호’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후 첫 통과-호반건설 주상복합 단지 ‘호반써밋’으로 새 단장△27면 사회-승리 카톡방에 ‘경찰총장이 뒤바준다’...사회 고위층 연루 의혹 확산-주차공간 실시간 검색, CCTV가 범죄신고...‘스마트시티 서울’이 온다-내달 ‘초등 1·2학년 방과 후 영어수업’ 부활-[사진뉴스]북한산 산불 진화중인 소방헬기-‘직원 폭행’ 송명빈 마커 대표...영장실질심사 날 자택 추락사-‘文케어’ 탓에...건강보험 7년 만에 재정적자-법무부, 포토라인·피의사실 공표 없앤다
2019.03.13 I 박일경 기자
서울서 '분양 계약조건 변경' 아파트 나왔다(종합)
  • [단독]서울서 '분양 계약조건 변경' 아파트 나왔다(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1순위 청약 미달 사태를 빚은 서울 광진구 화양동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가 결국 계약조건을 완화한다. 계약금을 10%로 완화하고 중도금 대출 보증도 해주기로 한 것이다. 분양가 9억원이 넘는 아파트에 대한 ‘중도금 대출보증 불허’ 규제를 돌파해 계약률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HUG 대신 시행사가 보증…계약금도 20→10%로13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 시행사인 엠디엠은 초기계약금을 기존 20%에서 10%로 낮춰 계약자 부담을 낮춘다. 또 분양자가 중도금을 대출 받을 수 있도록 제1 금융권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엠디엠이 연대 보증을 서 분양자가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조건을 완화한 것이다. 전용 84·115㎡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최저 분양가가 9억6000만원으로 9억원 이하에만 허용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을 받지 못했다. 대출이 막히자 여유자금이 없는 예비청약자들이 결국 청약을 포기했다. 다급해진 엠디엠이 HUG 대신 연대보증을 서 제1금융권으로부터 중도금 대출의 길을 열기로 한 것이다. 중도금은 전체 분양가의 60%를 차지하며 이 가운데 40%가 무주택자 기준 중도금 대출 대상이 될 예정이다. 엠디엠 관계자는 “최저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HUG 중도금 대출 보증이 안되다보니 엠디엠의 연대 보증으로 1금융권 대출이 가능한지 금융권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며 “성사된다면 이미 계약을 진행한 수분양자에게도 중도금 대출을 소급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2017년 9월 ‘신반포센트럴자이’는 건설사 보증으로, 지난해 4월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는 조합 협약보증으로 중도금 대출을 제공하는 등 분양가 9억원을 넘겨도 중도금 대출을 제공한 단지가 있었다. 아울러 엠디엠은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의 계약금을 전체 분양가의 20%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당초에는 계약할 때 분양가 10%를 내고, 계약 후 30일 안에 나머지 10%를 내도록 돼있다. 분양가에서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 비중이 20%·60%·20%에서 10%·60%·30%으로 바뀐다는 얘기다. 지난달 25~27일 정당계약을 진행한 청약 당첨자는 이미 계약금 10%를 지불한 상황이고, 나머지 계약금 10%를 잔금 치를 때 내게 된다. 지난 1월25일 오후 서울 신사동에 마련된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 모델하우스에서 관람객들이 모형도를 보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강북권서 드물었던 전용 84㎡ 9억원 이상 분양…결국 조건 완화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가 이처럼 분양 조건을 바꾸게 된 배경엔 시원찮았던 분양 성적 영향이 컸다. 최근 몇 년 동안 청약 경쟁이 치열했던 서울 분양시장에서 계약 조건을 바꾼 것은 이례적이라고 업계도 평가한다. 앞서 지난 1월29일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전용 84㎡A·B만 마감됐고, 전용 84㎡C·D·E는 그 이튿날 1순위 기타지역 청약자까지 받은 다음에서야 마감할 수 있었다. 전용 115㎡A·B는 2순위까지 가서야 청약을 마감했고, 전용 115㎡C·D는 아예 2순위조차 채우지 못해 미분양 물량이 나왔다. 300가구 이상 단지 가운데 1순위 청약이 미달한 적은 2017년 9월 ‘장안 태영 데시앙’ 전용 119㎡ 이후 2년 만이다. 정당계약을 마친 현재 전용 84㎡ 위주로 계약이 진행됐으며, 전용 115㎡ 249가구 상당수가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뒤늦게 엠디엠이 조건을 완화해 추가로 분양자 찾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입지 자체는 괜찮다는 평가를 받는다. 옛 동아자동차운전전문학원 부지로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이 도보권에 있는 데다 건국대, 서울어린이대공원 등이 가깝다. 다만 분양가 자체가 주변 시세와 별 다른 차이가 없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370만원으로 전용 △84㎡ 9억6000만~12억4000만원 △115㎡ 13억1200만~16억2000만원에 분양됐다. 지난해 입주한 광진구 구의동 ‘래미안구의파크스위트’의 전용 84㎡ 실거래가 중위값은 10억5000만원이었다. 중도금 대출 규제도 청약하기에 부담스러웠다는 평가다. 강남권과 달리 강북권에서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9억원을 넘긴 단지는 거의 없었다. 사실상 강북권에서 중도금 대출 가능 여부를 가르는 9억원이라는 문턱이 높게 작용했다는 얘기다. 더욱이 최근 서울 분양시장은 부동산 시장 전반의 침체와 맞물려 열기가 식어가는 모습이다. 지난달 청약 접수한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와 노원구 공릉동 ‘태릉해링턴플레이스’는 청약 경쟁률이 10대 1가량으로 떨어진 데다 청약 당첨자 평균 가점도 50점 안팎으로 낮아졌다. 자료=아파트투유
2019.03.13 I 경계영 기자
주차할곳 실시간검색, CCTV가 범죄신고…`스마트시티 서울` 어떤 모습
  • 주차할곳 실시간검색, CCTV가 범죄신고…`스마트시티 서울` 어떤 모습
  • 13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언론 좌담회. (사진=서울시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스마트폰 앱으로 비어있는 공유주차장을 실시간 확인해 예약, 길안내, 요금결제를 한번에 한다. 지능형 CCTV는 싸움, 방화 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경찰이나 소방서에 실시간으로 알리고, 홀몸 어르신 가정에 전력사용량이 일정 시간 동안 변동이 없으면 사회복지사에게 방문요청이 전송된다. 골목길 이면도로에는 원격 점·소등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보안등이 설치되고 횡단보도 바닥 정지선에 매립형 보조 신호등을 설치해 무단횡단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서울시가 13일 발표한 스마트시티의 모습이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서울 전역에 미세먼지, 교통 등 시민 생활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사물인터넷(IoT) 센서 5만개가 설치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시티 추진에 2022년까지 총 1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다세대주택 시세제공·음성인식 회의록 시스템 구축서울시 전역에 설치될 5만개의 IoT 센서는 스마트 행정에 활용한다. 이 센서들은 미세먼지, 야간 빛 세기, 유동인구, 차량 이동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맞춤형 정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데 조도 센서로 확보한 야간 빛 데이터를 분석해 밤길 안전 대책을 만들 수 있고, 지역별 폭염과 한파 데이터를 분석해 그늘막이나 빙판길 열선 설치위치를 정할 수 있다. 서울시는 금융, 유통, 포털, 통신 등 민간 빅데이터와도 융·복합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민·관 공동 빅데이터 플랫폼’도 2020년까지 구축한다. 올해는 우선 8개 민간기업과 협력해 ‘다세대 주택 등 소형 공동주택 매매시세 데이터’를 개발하고 있다. 건축물대장, 부동산 실거래가, 생활편의시설정보 등 공공기관 데이터와 금융기관의 담보대출데이터를 융합한 것이다.또한 120다산콜에는 이달 시범적으로 ‘챗봇’ 문자 상담(카카오톡) 기능을 도입한다. AI가 질문에 자동으로 답변하는 방식이다. 외의 참여자의 음성을 문자로 실시간 변환하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회의로 시스템’도 연내 구축하고 향후 인공지능 통역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시계획 수립에는 3D 기반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80억원을 들여 시 전역의 도시 환경을 가상 공간에 3D로 구현해 도시 변화 예측에 활용하는 시스템(Virtual Seoul)을 2021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스마트 교통, IoT 공유주차·AI택시·버스 와이파이 시민들이 스마트 시티를 가장 많이 체험할 수 있는 것은 교통분야다. 상암 DMC에 세계 최초로 조성 중인 ‘5G 융합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비롯해 사물인터넷 기술로 실시간 주차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IoT 공유주차 시스템’, 인공지능으로 기사-승객을 연결하는 ‘AI 택시’가 올해 도입된다.AI 택시란 택시 승하차 이력과 기상, 인구통계, 상권, 대중교통 정보 등 택시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모두 더해 실시간 택시수요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기사와 가까운 거리에 승객이 많은 장소가 어디인지를 차내 택시결제기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법인택시 5개사 380대를 대상으로 이 기술을 시범적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성능 개선 후 서울시 전체 택시로 확대될 예정이다하루 평균 118만명이 이용하는 마을버스 50개 노선에 와이파이망이 시범 설치된다. 수요·편의성 등을 고려해 내년에는 마을버스 250개 전 노선으로 공공 와이파이가 확대된다. 시내버스도 내년까지 전체 7405대에 공공 와이파이가 설치된다. 지하철은 현재 대비 120배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용량이 확대된다.◇스마트 복지, 1인 노인가구 위험·취약계층 건강관리 1인 노인가구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도 스마트 기술로 보다 촘촘해진다. 1인 노인가구에는 사물인터넷 플러그를 이용해 TV, 전기밥솥 등의 전력 사용량을 감지하고 일정 시간 동안 변동이 없으면 사회복지사에게 자동으로 ‘방문요청’이 전송되는 실시간 돌봄 서비스가 올해 1000가구를 대상으로 운영되고 2022년까지 4000가구로 확대한다. 시립병원, 보건소, 찾아가는동주민센터가 블록체인(분산원장)으로 당사자 동의를 얻은 의료 기록을 공유하는 시스템 개발도 추진된다. 서울시는 LED 바닥신호등과 스마트 보안등을 ‘생활현장 스마트시티 특구’인 양천구와 성동구 중심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양천구는 IoT 기술을 장애인 전용 구역 불법 주정차 관리, 성동구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원격 관리에 각각 활용할 계획이다.빅데이터 활용 과정에서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는 피할 수 없는 과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개인정보 노출, 해킹 위험 등에 대한 우려를 알고 있다면 관련 법안 등이 마련될 수 있도록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새로운 기술이나 정책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침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오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며 “개인정보를 어떻게 익명처리해서 활용을 증대할 수 있을지 관련 법안도 제출되고 서울시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9.03.13 I 김보경 기자
서울 집값 떨어지지 않았다…구입 부담 8년반來 최고
  • 서울 집값 떨어지지 않았다…구입 부담 8년반來 최고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서울의 주택구입 부담이 8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까지만 해도 서울의 집값이 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들어 주택 가격이 하락 반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후 양상은 달라질 수 있어 보인다.13일 주택금융공사 산하 주택금융연구원 통계를 보면, 지난해 4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133.3으로 지난 2010년 2분기(134.7) 이후 8년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 분기인 지난해 3분기(130.3)와 비교해도 3.0포인트 올랐다.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위소득 가구가 대출로 중간가격의 주택을 구입할 때 대출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다. 지수가 높을수록 부담이 커짐을 뜻한다.지난해 4분기 주택구입부담지수가 오른 건 광주와 전남 정도를 제외하면 서울이 사실상 유일했다. 전국 평균의 경우 56.6으로 2016년 3분기(56.0) 이후 가장 낮았다. 나머지 지방보다 서울에서 집을 사는 게 상대적으로 더 부담됐다는 의미다. 예컨대 제조업 한파가 덮친 경남(40.6)과 울산(47.4)은 40대까지 떨어졌다. 주금공 관계자는 “서울 집값은 지난해 4분기까지만 해도 상승세였다”며 “이 때문에 나머지 지방보다 주택구입 부담도 커졌다”고 말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월평균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8억429만원→8억1343만원→8억1595만원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와 단독주택, 연립주택 등을 아우르는 종합 매매가격도 6억6873만원→6억7484만원→6억7680만원으로 올랐다.서울의 주택구입물량지수(K-HOI)가 역대 최저치를 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 말 서울의 주택구입물량지수는 12.8로 관련 통계를 편제한 2012년 이후 가장 낮았는데, 이는 그만큼 주택 구입이 어렵다는 방증이다. 주택구입물량지수가 12.8이라는 것은 중위소득 가구가 대출 등을 통해 살 수 있는 주택이 전체의 하위 12.8%라는 의미다.그러나 올해 1분기 이후로는 다소 흐름이 바뀔 수 있어 보인다. 서울 집값이 떨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KB부동산 시세를 보면 올해 1월과 2월 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각각 8억1439만원, 8억1378만원을 보였다.주금공 관계자는 “올해 들어 서울 집값도 전국 집값 하락세와 같이 움직이고 있다”며 “다른 지역처럼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도 점차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3.13 I 김정남 기자
매매절벽에 주택담보대출 증가 2.4조 그쳐…1년내 최소
  • 매매절벽에 주택담보대출 증가 2.4조 그쳐…1년내 최소
  • 서울 시내 한 은행지점에서 한 시민이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대출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부동산 과열 막기 위한 정부의 규제가 잇따르면서 부동산 경기가 급속히 냉각하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폭이 1년만에 가장 적었다. 신규 대출 대부분은 전세자금대출로, 주택구매를 위한 주담대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전월 대비 2조5000억원 증가한 831조2000억원이었다. 주목할 것은 가계대출 중 주담대 증가폭이 축소됐다는 것이다. 2월 은행 주담대 잔액은 전월 대비 2조4000억원 증가해 613조원을 나타냈다. 증가규모는 지난해 2월(+1조8000억원) 이후 1년 만에 가장 작다.주택매매가 둔화되면서 전체 주담대 증가폭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전세자금 수요가 지속되는 와중에도 주택매매거래가 위축되면서 전체 주담대 증가규모가 전월 대비 소폭 축소됐다”고 말했다.2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00호로 전년 동기(+1만1000호) 대비 큰 폭 축소됐다.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째 2000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조정국면에 들어서면서 시장의 주택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반면 전세수요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2월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1만4000호였다. 최근 3개월간 1만1000호→1만3000호→1만4000호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자금대출 수요도 늘어났을 것으로 한은은 파악하고 있다.전세대출이 주담대에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세대출을 제외한 주택매매를 위한 주담대는 더 큰 폭 둔화됐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1월 전세자금대출 증가규모는 1조8000억원 정도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담대 2조7000억원의 67% 정도를 차지한다. 그런데 2월에는 주담대 중 전세대출 비중이 더 확대됐을 수 있다는 것이 한은의 분석이다.한편 은행 가계대출 중 기타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1000억원 증가한 217조원이었다. 지난 1월 명절 상여금 요인으로 기타대출이 1조 5000억원 감소했으나 지난달에는 다시 증가 전환했다.자료=한국은행
2019.03.13 I 김정현 기자
대단지 입주여파에 ‘성북·강동·송파’ 전셋값 흔들…4달 새 1억↓
  • 대단지 입주여파에 ‘성북·강동·송파’ 전셋값 흔들…4달 새 1억↓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성북구와 강동구, 송파구에서 대단지 아파트들의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전셋값이 4개월만에 1억원이나 떨어졌다.13일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현황을 분석한 결과 성북구와 강동구, 송파구 일대 아파트 전셋값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간 평균 2.7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강남 최대 규모인 송파헬리오시티(9510가구)와 강북 최대 규모 래미안길음센터피스(2352가구), 강동 최대 재건축 단지 고덕 그라시움(4932가구) 등의 대단지 입주에 따른 세입자 구인난이 발생하면서 전셋값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성북구의 평균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10월 3.3㎡당 1576만원이었지만 올해 2월에는 1514만8000원으로 4개월 사이 3.88%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강동구도 1823만4000원에서 1776만원으로 2.60% 떨어졌고, 송파구는 2002만 7000원에서 1965만8000원으로 1.85% 감소했다.일부 단지들은 전셋값이 4개월새 1억원이나 하락한 곳도 등장했다. 성북구 길음뉴타운의 ‘e편한세상 4단지’ 전용면적 84㎡짜리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5억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지만 올해 2월에는 3억9000만원에 실거래되며 1억1000만원 가량 낮아졌다.강동구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지난해 11월 전세가격이 6억8000만원까지 체결됐지만 올해 2월에는 5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송파 헬리오시티 인근에 있는 송파구 ‘가락우성1차’ 아파트 전용 109㎡도 지난해 9월에는 5억2000만원에 실거래됐지만 올해 2월에는 4억원에 거래되며 1억2000만원 하락했다.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대단지 아파트들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인근 아파트들의 전셋값도 덩달아 낮아지고 있다”며 “전셋값 하락에 따른 깡통전세가 급증할 수 있으니 세입자들은 보증보험이나 경매제도 등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2019.03.13 I 박민 기자
1등 한샘마저 주춤한 가구업계…올해 사활 건 경쟁 돌입
  • 1등 한샘마저 주춤한 가구업계…올해 사활 건 경쟁 돌입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내 경기 불황은 물론 부동산 규제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가구업계가 유례 없는 침체기를 맞고 있다. 전년보다 올해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가구업계가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 1·2위로 분류되는 한샘·현대리바트는 물론 이케아와 신세계그룹의 까사미아까지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신사업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토털 인테리어 1위인 한샘(009240)은 지난해 ‘매출 2조원’ 신화가 무너졌다. 한샘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조 9284억원, 영업이익 58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2017년) 매출액 2조 625억원을 달성하며 토종 가구업계로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으나, 지난 한 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주택 매매량 감소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올해 실적 반등을 노리는 한샘은 우선 리모델링 사업인 ‘한샘 리하우스’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샘은 지난해 4분기 리모델링 패키지 판매 건수가 직전 분기 대비 50% 상당 증가, 올해에는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에 집중하며 업계 1위를 유지할 기반을 마련한다. 아울러 기존 리모델링 제휴점을 대리점으로 전환하고 시공품질과 서비스 만족도를 높임은 물론 200~400평 규모의 한샘리하우스 전시장을 2020년까지 5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2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을 통해 화물자동차 운송주산업과 청소·수리 유지관리서비스업, 렌탈임대업 등의 사업을 추가할 방침이다. 3가지 신사업 부문을 보면, 운송사업을 통한 이사는 물론 입주 청소·유지 관리에 가구 렌탈까지 연계된 ‘토탈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한샘 관계자는 “올해엔 독보적인 경쟁력이 있는 리하우스 패키지가 본격적인 성장 가도에 돌입하며 턴어라운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한샘 리하우스패키지 ‘모던화이트’. (사진=한샘)한샘 뒤를 바짝 쫓는 현대리바트는 2017년 모그룹 계열사인 현대H&S를 인수·합병하며 몸집을 키워 지난해 매출 1조원대를 달성했다. 지난해 현대리바트의 영업이익은 491억 8701만원으로 2.9% 감소했으나 매출은 1조 3517억원으로 전년(8898억원)과 비교해 51.9% 상승했다. 매출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현대H&S 인수·합병의 영향으로, 합병효과를 제외해도 가구부문 매출은 6.2% 신장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최근엔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前 한화L&C)를 인수하면서 외형을 더욱 확장, 기존 가구부문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토털 인테리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지난달에는 이탈리아 세라믹 타일 제조기업 ‘플로림’과 독점 계약을 맺고 세라믹 타일 유통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르면 이달부터 부엌가구 브랜드 ‘리바트 키친’의 프리미엄 제품 등에 세라믹타일을 적용하는 등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의 일환으로 품질 고급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향후에는 현대L&C가 보유한 B2B 건자재 네트워크를 활용, 고급빌딩과 아파트 인테리어용 세라믹타일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프리미엄 친환경 소재인 세라믹타일을 활용해 B2C 가구시장과 강남 재건축 아파트 인테리어 마감재 등 고급 B2B 시장 공략도 동시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플로림 쇼룸. (사진=현대리바트)이외에도 ‘가구공룡’ 이케아는 가구 렌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스위스에서 제품 임대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첫 시범사업은 가정용 가구 대신 사무용 책상과 의자 등을 기업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다만 아직은 국내에서의 렌털 사업이 확정된 사항은 없다. 신세계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까사미아는 1년 동안 조직 정비를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돌입한다. 당장 이달 말 스타필드 시티 위례점, 내달 관악점 등 올해 20여개 매장을 추가해 1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달 중에는 하이엔드 가구 ‘라메종’을 새롭게 론칭해 하반기부터는 해외 유명 디자이너와의 콜라보 라인을 추가로 출시해 프리미엄 상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까사미아 잠실점 리뉴얼 내부. (사진=까사미아)
2019.03.13 I 권오석 기자
카지노에 목 매는 영종…외국인투자 유치 좌초에 인구계획도 차질
  • 카지노에 목 매는 영종…외국인투자 유치 좌초에 인구계획도 차질
  • 인천 영종국제도시 지도. (자료 = 인천시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영종국제도시 내 외국인 투자사업 유치를 잇따라 실패하면서 18만 인구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애초 계획은 내년까지 개발 사업을 완료하고 18만여명을 입주시키는 것이었지만 목표 연도를 1년여 앞둔 현재까지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개발 사업 무산, 경기 침체 등으로 아파트 시행사가 땅만 사고 건물을 짓지 않기 때문이다.영종 주민들은 인천시와 경제청의 무책임한 행정으로 생활 불편이 야기된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 유치 실패…인구유입 지연경제청, 영종주민 등에 따르면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지난 2003년 기획재정부 고시를 통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영종국제도시(중구 영종도, 용유도, 무의도) 138㎢를 내년까지 관광레저, 항공정비, 물류유통 도시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 사업 일환으로 인천시는 2007~2013년 용유도·무의도 80㎢에 8개 국제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에잇 시티(Eight City) 사업을 추진했지만 투자자가 참여하지 않아 실패했다. 경제청과 인천도시공사가 추진한 영종도 미단시티 랑룬 다이아몬드 시티사업도 지난해 3월 투자유치 실패로 무산됐다. 투자사업이 잇달아 좌초되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8월까지 영종국제도시의 62%인 86.7㎢를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했다. 용유도와 무의도 대부분 부지가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됐다. 영종도 운북동, 운남동, 중산동 미개발지도 해제 대상에 포함됐다. 영종지역 토지주들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지난 10여년간 개발 제한을 받으면서 토지가 수용될 날을 기다렸지만 경제자유구역 해제로 이들에게 돌아온 것은 대출 빚과 지역 낙후였다. 경제청의 경제자유구역 통제·관리 때문에 중구는 미개발지를 개발할 수 없었고 토지주들은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일부 미개발지는 상하수도·가스시설이 설치되지 않았고 소방차 진입 도로도 없는 상태다. 전체 18만여명의 인구계획이 수립된 영종 경제자유구역은 개발사업 실패 등으로 사업종료 기한인 내년 말까지 목표 인구 유입이 어려울 전망이다. 영종도 최대 입주단지인 영종하늘도시는 인천시가 2007년부터 3.7㎢ 규모로 추진한 복합전시단지인 밀라노 디자인시티사업이 2011년 무산되면서 타격을 받았다. 3조여원의 사업비로 이탈리아 밀라노를 본떠 영종하늘도시에 이탈리아 유럽디자인학교, 디자인 전시장, 레오나르도 다빈치 과학박물관, 베르디 음악원 등을 조성한다며 주민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지만 제대로 추진된 것은 없었다.영종하늘도시는 애초 내년 말 기준 5만3000여가구, 13만5000여명으로 계획됐지만 현재까지 1만가구(20%), 3만명(22%)만 입주했다. 올해 한신더휴(652가구), KCC스위첸(738가구), 화성파크드림(657가구) 아파트 등의 입주가 있지만 다해야 2000여가구(6000여명)밖에 되지 않아 내년까지 목표 달성은 불가능하다. 영종 미단시티는 5386가구, 1만3700여명으로 계획됐지만 시행사 공사 지연 등으로 공동주택은 한 채도 들어서지 않았고 인구 유입도 안 됐다. 현재 영종에는 전체 7만6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18만 인구계획의 42% 수준이다. 영종지역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한참 개발한다고 할 때 집을 두 채씩 사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수요가 없어져 지금은 분양가격보다 싸게 집을 내놓고 있다”며 “영종지역 아파트 중에 미분양도 꽤 있다. 개발 실패로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고 주택 수요도 정체된 것 같다”고 말했다.◇종합병원 부재 “응급환자 생기면 바다 건너 시내로” 인구유입 지연으로 영종지역 민원 1순위인 종합병원 유치사업도 속도를 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영종에는 종합병원이 없어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영종대교 등을 이용해 바다를 건너 시내 종합병원으로 가야 한다. 영종주민 이모씨(62)씨는 “지난해 12월 밤중에 집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머리를 크게 부딪혔다”며 “어떻게 되는 줄 알고 119구급차를 타고 시내 종합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영종에 종합병원이 없는 게 가장 안타깝다”며 “주민 생명, 건강을 책임질 수 있게 응급실이 있는 종합병원이 시급히 들어서기를 바란다”고 했다.주민들은 “인구가 늘지 않아 종합병원 유치 조건이 안 되는 것 같다”며 “우선 18만 인구를 빨리 채우고 의료수요에 걸맞는 종합병원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종합병원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영종소방서 관계자는 “영종에서 육지 종합병원에 가려면 30분가량 걸린다”며 “육지에 갔다가 오면 1시간은 소요된다. 영종에 119구급차 4대가 있는데 신고가 몰릴 때는 구급차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영종에 종합병원이 들어서면 응급환자 이송 시간을 10분 안팎으로 줄일 수 있고 119구급차 운행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영종소방서에 따르면 영종에서는 연간 3000건의 응급환자가 발생하고 이 가운데 90% 이상의 환자가 인천시내 종합병원으로 이송된다. 연간 1000건은 심정지, 심근경색, 뇌졸중, 중증외상(교통사고·추락 등) 환자로 시내 종합병원으로 이송하는 데 촌각을 다툰다.인천 영종 밀라노 디자인 시티 조감도. (자료 = 인천시 제공)경찰서 부재도 문제다. 영종에는 현재 인천공항경찰단, 공항지구대, 영종지구대가 운영되고 있지만 공항경찰단은 공항 사건·사고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지구대 2곳 만으로는 치안 수요 감당이 어렵다는 것이다. 경찰청은 최근 인천지방경찰청으로부터 영종지역 경찰서 신설 요구를 받았고 4월까지 사업 추진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김남길 영종하늘도시주민연합회장은 “영종 인구가 7만명을 넘어섰고 외국인 관광객도 늘어 종합병원, 경찰서 신설이 필요하다”며 “인천시, 인천경찰청 등에 종합병원, 경찰서 신설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일부 투자사업이 무산됐지만 진행 중인 사업이 있어 점차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청 관계자는 “영종에서는 2017년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개장했고 2022년 2단계 공사가 완공된다”며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와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한상드림아일랜드 등이 2021~2022년 개장하면 일자리가 수만개 마련되고 인구도 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1년까지 영종하늘도시 항공물류센터가 건립되면 일자리 1200개가 창출되고 주택 수요도 커진다”며 “다소 늦어졌지만 리조트사업 등 개발 호재가 있기 때문에 조만간 인구 18만명 계획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영종에 응급의료센터나 종합병원 설치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영종에는 30병상 이상의 병원도 없다. 병원급 규모 이상의 의료기관 유치를 함께 고려하고 있다. 영종 인구가 늘면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는 “영종하늘도시 토지 50% 이상이 매각됐지만 시행사가 주택을 짓지 않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침체 등의 요인이 있는 것 같다. 시행사에 주택을 지으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2019.03.13 I 이종일 기자
서울시 '脫 성냥갑 아파트' 추진에…주민들 걱정이 앞서는 이유
  • 서울시 '脫 성냥갑 아파트' 추진에…주민들 걱정이 앞서는 이유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시가 향후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을 할 시 정비계획 수립 전부터 서울시의 자문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비사업 전 체계적으로 사업 계획을 짜 심의 기간을 단축하고, 천편일률적인 ‘성냥갑 아파트’에서 벗어나 개성적인 디자인을 부여해 도시 미관을 향상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아파트 정비사업 혁신과 건축 디자인 혁신을 양대 축으로 하는 ‘도시·건축 혁신안’을 12일 발표했다. 정비계획 수립 전 사전 공공기획부터 사업시행인가까지 정비사업 전 과정을 공공이 관리, 지원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한다. 정비사업 전 ‘사전 공공기획’ 단계에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의 자문으로 계획의 큰 방향을 세운다는 게 핵심이다. 신설 조직 ‘도시건축혁신단(가칭)’과 ‘공공기획자문단’을 통해 정비사업 전 과정을 전문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시는 또 도시 속 섬처럼 주변과 단절됐던 아파트가 열린 생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 아파트 조성기준’을 새롭게 마련한다. 대단위 아파트 밀집지역의 경우 단지를 넘어서 일대 지역을 아우르는 입체적 지구단위계획으로 확대 수립한다. 단지가 하나의 거대 블록(슈퍼블록)으로 조성됐던 것을 여러 개 중소블록으로 재구성해 중간중간에 보행로를 내고 보행로 주변 저층부에는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한다. 성냥갑 같은 획일적인 아파트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창의적인 건축디자인을 유도하기 위해 ‘현상설계’를 적용한다. 사전 공공기획과 주민참여를 통해 설계지침을 마련하고 공모된 설계안 중 2개 이상을 선정, 조합에서 주민총회를 통해 확정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현상설계 공모 비용 전액과 공모안 선정을 위한 주민총회 비용 일부도 지원한다.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그간 정비사업은 심의 전 체계적인 계획 수립이 안 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기간이 통상 20개월이나 걸리는 등 시간낭비가 많았다”며 “사전 공공 기획단계를 마련해 정비사업 전반의 안을 마련하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정비계획 결정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기존의 절반 수준(심의 3회→1회, 기간 20개월→10개월)으로 단축할 수 있으며 갈등 요소도 미리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 부시장은 또 “이번 계획이 부동산에 영향을 미치는 건 크지 않다. 박원순 시장 취임 후 2012년부터 지속 도시건축 혁신을 해 온 차원으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혁신안의 좋은 취지에도 정비 조합의 사업 자율성이 침해되고 결국 사업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현재 도시재생의 경우 사전에 공공기획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지만 도시재생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이동주 한국주택협회 부장은 “현재도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만 공공지원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업은 오히려 더 지연되고 중단 및 해제가 급증했는데 공공이 사업초기부터 관여한다고 해서 사업 속도가 더 빨라질 지 의문”이라며 “공사비를 절감해야 되는 상황에서 독특한 디자인을 채택해 공사비가 늘어나면 과연 조합이 반길까. 현재도 조합이 원하면 시공사를 통해 충분히 디자인 설계를 독특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3.12 I 정병묵 기자
3월 분양경기 최악… 전국 HSSI 전망치 ‘역대 최저’
  • 3월 분양경기 최악… 전국 HSSI 전망치 ‘역대 최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고강도 주택시장 규제 여파로 분양사업 경기가 갈수록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꾸준히 늘어 주택사업자들의 분양 사업에 대한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이번달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전월 보다 1.3포인트 하락한 63.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7년 9월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서울을 비롯해 전 지역이 기준선(100선)을 밑도는 80미만의 전망치를 기록해 분양사업 경기에 대한 침체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거나 진행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지역별로 보면 이달 HSSI 전망치는 서울(79.6), 세종(78.2), 대전(77.4), 경기(73.7) 등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70선대를 기록했다. 이 외 지역은 50~60선을 기록해 분양사업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전국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주산연은 분석했다. 분양 물량의 경우 지난해 예정됐던 물량이 대부분 소진되며 3월 HSSI 전망치는 전월 보다 10.1포인트 하락한 88.8을 기록했다. 미분양의 경우 전월대비 9.0포인트 상승한 109.0으로 집계됐다. 주산연은 준공 후 미분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미분양 리스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실제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10월 1만5711가구에서 같은 해 11월 1만6638가구, 12월 1만6738가구, 올 1월 현재 1만7981가구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달 전국 예상분양률은 71.2%로 전월 보다 소폭 하락했다. 서울(83.1%)를 제외하고는 전국이 50~70%대 수준을 기록했다.김덕례 주산연 주택연구실장은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의 영향이 서울과 수도권, 지방광역시 등 그동안 분양시장을 선도하던 지역들을 중심으로 가시화되며 주택사업자의 분양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전국적으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특정 인기단지를 중심으로 한 분양시장의 양극화 및 국지화 경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9.03.12 I 김기덕 기자
`나홀로 호황` 대전 부동산시장, 올해도 이어질까
  • `나홀로 호황` 대전 부동산시장, 올해도 이어질까
  • 대전 도안신도시 전경사진=대전 유성구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서울을 비롯해 전국의 부동산 시장이 매서운 꽃샘추위를 맞고 있는 가운데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대전이 올해에도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지를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은 서구와 유성구 등 신도심을 중심으로 1년 만에 아파트 매매 가격이 두자릿수 이상 오르는 등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무색해졌다. 여기에 트램방식의 대전 도시철도 2호선 등 대형 개발사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이 또한번 요동치고 있다. 반면 서울에서 시작된 부동산 시장의 찬바람이 지역으로 확산될 경우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올해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은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대전 1월 아파트값 2.23% 상승…전국 광역시도 중 최고 한국감정원, 대전시, 지역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1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해 지난 1월 대전의 아파트 평균가격은 2.23% 오르면서 전국 광역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9·13대책의 영향으로 서울의 집값 상승폭은 0.05%로 둔화됐고, 전국 집값 역시 0.37% 떨어졌다.대전의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지역은 서구 둔산동과 도안신도시, 유성구 도룡동 일원 등으로 지난 1년 동안 실거래 가격이 20% 이상 오른 공동주택 단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청약시장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아파트 투유,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아파트 청약 1순위 평균 경쟁률이 30.3대 1인 반면 대전은 78.6대 1로 서울을 추월했다.최근 10여년 동안 충청권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세종(40대 1)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다. 특히 지난 수년간 대전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1순위 청약통장 계좌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대전지역의 1순위 청약통장은 5만 1079좌 증가하면서 5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7월 도안호수공원 3블록 분양 당시 대전에서는 1순위 청약통장 43만 5000여좌 중 35.5%인 15만 4931좌가 쏟아지며 평균경쟁률 241.3대 1을 기록,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대전 아이파크 시티 조감도그래픽=현대산업개발 제공◇대전 도안 2-1지구에 2560세대 규모 아이파크시티 분양…올해 부동산시장 바로미터 전망전국적인 부동산 침체기에도 대전의 집값만 오르는 요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규제 풍선효과와 함께 공급 부족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면서 이를 피한 뭉칫돈이 대전으로 몰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수년간 대전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교육과 교통 등 거주환경이 상대적으로 좋은 신도심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이달 대전 도안신도시에서 대규모 신규 물량이 예정돼 있어 올해 지역 부동산 시장을 예측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HDC현대산업개발은 대전 도안 2-1지구 A1·A2블록에 총 2560세대 규모의 대전 아이파크 시티를 이달 분양한다. 일반분양은 1960세대, 단기민간임대는 600세대 등이다. A1블록은 지하 2층~지상 34층 13개동 1254세대, 타입은 △84A 786세대 △84B 218세대 △104A 250세대로 구성된다. A2블록은 지하 2층~지상 35층 12개동 1306세대, 타입은 △84A 429세대 △84B 115세대 △104A 211세대 △104B 145세대 △122A 268세대 △145A 132세대 △팬트하우스(177P, 234P) 6세대다.내부는 남향위주로 배치, 판상형 4Bay 4Room(일부)에 드레스룸, 펜트리까지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특화설계를 실현했으며, 단지 내에는 휘트니스, 수영장(2단지), 실내골프연습장, 다목적 체육관 등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했다.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난해 7월 도안호수공원 3블록 분양 낙첨자만 17만명에 달해 이들이 대전 아이파크 시티에 참여할 경우 분양시장에 활기를 넣어줄 것”이라며 “중대형 평형 수요자들 중 갑천3블록 트리풀시티 낙첨자들이 다시 중대형에 청약할 가능성이 높고, 입지여건도 갑천3블록 트리풀시티에 비해 더 낫다는 점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정재호 목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정부의 각종 규제로 보합세로 가고 있지만 대전은 아직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면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에 선정되면서 올해부터 사업이 가시화될 경우 역세권과 함께 신세계 사이언스콤플렉스가 들어설 도룡지구 등에서 추가 가격상승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이달로 예정된 도안 아이파크 시티가 분양되면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주변 기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등 도안신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의 동반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정부 정책과 대출 규제 등으로 큰 폭의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2019.03.12 I 박진환 기자
집값 떨어지는데…주택연금 가입 언제?
  • [성 기자의 까칠한 재테크]집값 떨어지는데…주택연금 가입 언제?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최근 금융당국은 주택연금 가입 대상자 확대를 위해 가입 연령과 가격제한을 낮추기로 했다. 현재 60세 이상인 가입연령을 55세로, 가입 주택 가격 제한을 시세 9억원에서 공시가격 9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 대세 하락기로 접어든 지금 시점에서 주택연금을 가입할지는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주택연금 지급액은 가입 시점의 주택 가격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향후 시세 변동이 있어도 반영되지 않는다. 게다가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올 들어 글로벌 금융여건 악화 등의 이유로 지급률을 인하했다. ◇월급지급액 평균 1.5% 인하…5억 주택 인하액 월 4만원지난 2월 주택연금 가입신청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올 2월 1일부터 22일 5억까지 주택연금 가입신청 건수는 140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0건에 비해 약 3배 증가했다. 이로써 전국의 주택연금 가입자 수는 약 6만명에 달한다. 지난 2월 가입자수 급증은 지난 4일 신규 신청자부터 주택연금 월수령액이 평균 1.5% 감소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지난 4일 이후 가입 신청자(60세 기준) 3억원 주택과 5억원 주택은 각각 3.9%가 인하된다. 변경 전 3억원 주택 보유자가 한 달에 62만원을 받았다면 이제는 2만 5000원 줄어든 59만 5000원을 받게 된다. 5억원 주택의 인하폭은 좀 더 크다. 기존 5억원 주택 보유자가 월 103만 3000원을 받았다면 이제는 4만원 적은 99만 3000원을 수령한다. 하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인하폭이 줄기 때문에 평균 인하폭은 1.5% 정도다. ◇주택가격 가입 제한 완화, 시세 아닌 ‘공시지가’ 따져봐야금융당국은 고가 주택 소유자들도 주택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준을 낮출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시세로 9억원 이하 주택까지만 신청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제는 공시지가가 기준이 된다. 아파트의 시세와 공시지가는 차이가 있고, 대체로 시세보다는 공시지가가 낮은 편이다. 시세가 14억원이라도 공시지가는 9억선일 수 있다. 이 때문에 향후 주택연금을 고려 중인 사람은 주택의 시세가 아닌 공시지가를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주택연금은 가입시점이 중요하다. 주택 가격이 높은 때 신청을 하면 신청 당시 시세를 기준으로 월지급액이 산출된다. 이후 주택 가격이 하락해도 이를 근거로 월지급액을 낮추진 않는다. 반대로 주택 가격이 떨어졌을 때 신청했지만 이후 집값이 올라도 이를 반영해 주지는 않는다. 이 때문에 주택연금을 고려 중이라면 향후 아파트 시장을 먼저 전망하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가입 당시 대비 주택 가격 변화가 생겨 탈퇴 후 재가입 하려면 최소 3년 이상 가입이 제한된다. ◇종신 가입 신청자 많아, 100세 이후엔 재산정주택연금 가입은 종신형과 기간 선택형으로 나뉜다. 종신형은 주택을 담보로 사망 시점까지 연금을 지급받는 것이고, 기간 선택형은 선택한 기간만큼만 연금을 받는 것이다. 종신형의 기본적인 기준은 100세이고 그 이후까지 생존시 지급률을 재산정하게 된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종신지급 정액형 신청자가 많다”며 “종신형과 기간 선택형의 이율에 차이 있지만 크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가입 연령을 현행 60세에서 55세로 조정할 예정이지만, 부부 둘 중 한 명이라도 55세 이하면 해당이 되지 않는다. 가입 연령 제한을 부부 모두가 충족시켜야 한다. 다만 정부는 가입자기 사망할 경우 자녀들의 동의가 없어도 배우자에게 자동 승계되도록 했다. 그동안은 자녀들이 반대해 주택연금을 탈퇴하는 경우가 많았다.
2019.03.12 I 성선화 기자
파는 대신 증여… ‘富의 대물림’ 나선 부자들
  • [9억 규제의 역설]파는 대신 증여… ‘富의 대물림’ 나선 부자들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연이은 부동산 규제로 주택 매매거래 시장이 얼어붙자 증여에 나선 부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집을 팔지 않고 버티기에 들어갈 경우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인상이 부담되고, 그렇다고 집을 팔자니 양도소득세가 높아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는 1주택자라도 예외가 아니다. 1가구 1주택자라도 주택 공시가격이 9억원 이상일 경우 종부세와 양도세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주택 임대사업자 등록을 한다고 해도 장기 보유에 따른 현금 유동성이 막히는데다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세금 혜택도 대폭 줄어 갈림길에 선 다주택자들이 증여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고가 주택이 몰린 서울 강남권에서 이같은 움직임이 가장 활발하다. 오는 4월 말 공동주택(다세대주택, 연립주택, 아파트) 및 개별 단독주택의 공시가격도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증여 거래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작년 주택증여 ‘사상 최대’… 서울은 강남3구 집중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 증여 건수는 11만1863건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7년(8만9312건)에 비해 25%나 증가한 수치다. 올 들어 1월 주택 증여건수도 9994건으로 지난해 월별 평균(9321건)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 기간 서울의 증여 거래도 2만4765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직전 연도(1만4860건)에 비해 무려 67% 늘었다.특히 고가 주택이 몰린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의 증여 거래는 6956건으로 전년도(3145건)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 익명을 요구한 은행 PB 관계자는 “지난해 양도세 중과, 종부세율 인상 등 다주택자에 대한 전방위 세금 압박에 강남 부자들 사이에서는 ‘절세가 투자’라는 말이 나돈지 오래”라며 “상속까지 고려하는 고액 자산가들이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세금 부담에 가장 유리한 방법을 상담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다주택자인 부자들이 배우자나 자녀에게 증여할 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방법은 부담부 증여다. 전세보증금이나 주택담보대출이 끼어있는 집을 물려줘 양도세를 줄이고 부채를 제외한 금액에 대해서만 증여세를 내는 것이다. 다만 이 방법은 조정지역 주택의 경우 양도세 중과(2주택자 10%포인트·3주택자 이상 20%포인트 가산)가 적용되기 때문에 매매차익에 따른 양도세율와 증여세율(10~50%)를 잘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거주하는 2주택 이상인 A씨가 시세가 10억원인 아파트를 자녀에게 부담부증여(전세보증금 8억원 포함)하면 부모는 8억원에 대한 양도세를, 자녀는 부채를 제외한 2억원에 대한 증여세를 내면 된다. 만약 해당 아파트 취득가액을 5억원으로 가정하면 양도세는 1억9100만원, 증여세는 1900만원으로 총 세금이 2억1000만원 가량 된다.◇공동주택·개별 단독주택 인상 불가피… “부담부증여 늘 것” 전문가들은 고가 주택이 몰린 서울 강남권에서 증여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세무팀장은 “증여세와 상속세의 과세표준 구간별 세율은 똑같지만 공제 금액이 다르고 향후 주택 공시가격 인상,증여자산의 취득 가액 대비 현 시세 차이 등을 모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강남권에서 2주택까지는 양도세 중과 부담에도 부담부증여에 따른 실익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 강남권에서는 세대를 건너 증여를 하거나 종부세 절감을 위해 부부간 공동명의를 하는 등 세금을 줄이기 위한 움직임이 발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이는 최근 부동산 관련 세금 부담이 점차 늘어난 것과 무관치 않다. 실제 올 초 발표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역대 최고치로 뛰었다. 오는 4월 말 발표될 공동주택과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격도 대폭 인상될 것으로 점쳐져 세 부담을 피해 주택을 대물림하는 사례는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 예고대로 공정시장가액비율 및 공시가격의 현실화율 상향(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 등 부동산 관련 세금은 내년 이후에도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며 “보유세와 거래세를 줄이기 위한 증여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9.03.12 I 김기덕 기자
10년째 제자리…'집 가진 죄인' 늘었다
  • [9억 규제의 역설]10년째 제자리…'집 가진 죄인' 늘었다
  •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 가운데 ‘대장주’로 꼽히는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9억원. 주택시장에서 9억원은 상당히 큰 의미를 지닌 숫자다. 고가 주택으로 보는 기준이어서다. 아파트 청약시엔 분양가 9억원이 넘는 주택은 중도금 대출이 안된다. 9억원이 넘는 아파트는 다자녀·신혼부부·노부모부양 등 정책·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에 따로 배분하는 특별공급 물량도 없다. 집을 살 땐 9억원 초과 주택은 중개보수를 0.9% 이하에서 협의 조정토록 돼 있다. 9억원 이하 상한이 최고 0.6%인 데 비해 높은 수준이다. 매매값 9억원 이상 주택은 취득세율도 3%로 6억~9억원 구간보다 1%포인트나 높다. 세제상 공시가가 9억원을 넘으면 1가구 1주택자는 종합부동산세뿐 아니라 양도소득세도 매매차익분에 부과한다. 이렇다보니 9억원을 기준으로 주택시장이 양극화하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9억원은 고가 주택을 결정 짓는 기준으로 중도금 대출, 종부세 등 정부 제도가 정해지다보니 시장이 자연스럽게 양쪽으로 나뉜다”며 “부동산 시장에서 고가 주택을 보는 바로미터”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대출 막았더니, 현금부자만 아파트 ‘줍줍’ 9억원 이상 고가 주택은 매매할 때 주택을 담보로 대출 받기 쉽지 않다보니 그 기회는 현금 부자에게 돌아갔다. 강원경 KEB하나은행 대치동골드클럽지점 PB센터장은 “VIP 고객은 종전엔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금 비중이 10%가량이었다면 최근 들어 20~30%까지 높아졌다”며 “미·중 무역전쟁 불안, 대북 제재 문제 등으로 주식 등 금융투자상품에 선뜻 투자하지 않는 것도 있지만 부동산 관련 투자 기회를 엿보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한 PB는 “대학생이나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자녀를 둔 고객은 증여를 염두에 두고 자녀가 결혼할 때쯤 입주시기가 다가오는 재건축 아파트에 관심을 둔다”며 “강남권 주요 지역 내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가격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9억원 이상 고가 주택은 ‘그림의 떡’이 된 사람들도 상당하다. 대출 레버리지를 일으키지 않는 이상 접근하기 어려운 서민층, 1주택자의 갈아타기 수요 등은 사실상 부동산 투자가 차단된 셈이다. 은행 PB센터의 한 관계자는 “자산가는 대출 규제 영향을 전혀 받지 않다보니, 동향을 파악하다가 적절한 가격이다 싶으면 사들이지만 자산 없이 소득만 있는 근로자는 대출 규제 때문에 집 장만이 어려워 선택의 기회조차 박탈 당했다”며 “강남이 더 오를 지역이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현금부자만 사면서 ‘부익부 빈익빈’만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봤다. 무주택자 중심으로 청약제도가 개편됐지만 9억원이라는 중도금 대출 규제는 현금 동원력을 갖춘 계층과 아닌 계층으로 갈랐다. 지난해 강남권 청약에서 이 같은 현상이 극명하게 나타났다. 미계약분 26가구가 나왔던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 잔여가구 모집엔 무려 2만3000여명이 몰렸다. 중도금 대출이 안되지만 청약통장이 필요 없다보니 현금 부자는 다 몰렸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그들만의 리그’인 셈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실수요자를 위해 청약제도가 개편됐다고는 하지만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해 돈 있는 사람만 새 아파트를 가져간다”며 “서울에서 웬만한 아파트는 분양가가 9억원 아래로 나오는 물량이 많지 않아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특별세’ 아닌 ‘보통세’ 된 종부세 9억원이라는 고가 주택 기준을 다시 세울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고가 주택에 부과하는 종부세를 공시가 9억원(1주택자 기준)으로 재정비한 2008년 당시엔 대치동 은마, 잠실 엘스 등 강남권 아파트가 9억~10억원 언저리에 거래되던 시기였다. 사실상 이 아파트도 종부세를 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10여년이 지난 지금, 강남권 아파트 평균 시세는 15억~17억원에 이른다. 시세가 달라졌는데도 과세 기준은 10년째 제자리인 셈이다. 실제 2017년 종부세 대상자는 39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18% 급증했다. KB국민은행 ‘리브온’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중위값 역시 2008년 12월 4억8084만원에서 지난 2월 8억3859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10년 전 매매값 9억원이면 ‘비싼’ 주택이지만 지금 서울 절반가량이 9억원을 넘는다. 9억원의 의미가 달라졌다는 얘기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상황이 바뀌었는데도 기준을 그대로 두다보니 고가 주택에만 부과하던 특별세인 종부세가 ‘보통세’가 돼버렸다”며 “부과 기준을 시세에 맞춰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양극단으로 주택시장이 벌어지는 가운데 지역 평균 아파트값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기준을 다르게 둔다든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나 맞벌이 부부에 대한 소득 기준 완화 등 정책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부분적으로 손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2019.03.12 I 경계영 기자
양극화 부른 규제…현금부자만 웃었다
  • [9억 규제의 역설]양극화 부른 규제…현금부자만 웃었다
  • 서울의 한 시중은행 창구에서 시민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달 아파트 청약시장에선 서울 광진구 화양동 ‘e편한세상광진그랜드파크’ 예비당첨자 명단이 화제가 됐다. 분양가가 최저 9억6000만원부터 시작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한데도 1980~1990년대생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청약아파트는 총 분양가 9억원이 넘으면 중도금 대출이 안되는데도 20·30대가 대거 몰린 것이다. 정부가 9억 이상 주택에 대한 대출 문턱을 대폭 높이면서 오히려 현금 부자에게 투자 기회가 돌아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들어 서울 부동산시장이 꽁꽁 얼며 1·2월 아파트 매매거래가 2012년 ‘빙하기’ 수준으로 돌아갔지만 ‘현금 부자’는 급매물을 사들이며 차익 낼 기회를 얻었다. 청약시장만이 아니다. 재고주택시장에서도 정부가 규제지역에선 공시가 9억원을 넘으면 구입시 실거주 목적을 제외하고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했지만 이를 비웃듯 고가주택 신고가 기록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 강북권 ‘대장주’로 꼽히는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자이’ 전용 116㎡는 지난달 21억원에 실거래되며 종로권 일대 최고가 아파트로 올라섰다. 강남구 삼성동 ‘브라운스톤레전드’(전용 219㎡·29억9000만원), 서초구 서초동 ‘신동아1차’(전용 86.61㎡·15억8000만원) 등 강남권에서도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부모의 현금 동원력을 등에 업은 20대들의 부동산시장 등판도 눈길을 끈다. 한국감정원과 국토교통부가 첫 공개한 서울지역 아파트 매입거래 연령대별 결과를 보면 20대 이하가 3.7%를 차지했다. 주택 증여도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쓴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지난 한 해 월 평균치 9300건을 훌쩍 넘으며 1만건에 육박한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중개업소에 부모와 함께 방문한 20대는 귀빈 대접을 받고, 30·40대는 찬밥 신세라는 말까지 나온다”며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부모 재력을 등에 업은 20대들이 ‘큰 손’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유동성 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금융상품에 몰리는 등 여전히 시중에 여유자금이 풍부하다”며 “그러다보니 정부 규제에도 주택매물을 내놓기보다 임대사업자로 등록해 보유하거나 현금을 동원해 주택을 사들이는 여유층이 많다”고 분석했다.
2019.03.12 I 경계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中합자사 발목 더 못참아…‘탈中’ 액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中합자사 발목 더 못참아…‘탈中’ 액셀-중도금 대출 막히니 현금 부자는 웃는다-“협의없이 재지정 커트라인 상향, 자사고 없애겠다는 교육청 의도”-IMF “韓 최저임금 인상 너무 빠르다”-[사설]일본과의 관계개선은 아직 요원한가-[사설]대법원 판결 뒤엎겠다는 집권당의 무모함△줌인&-발포 명령 질문에 “왜 이래”…여전히 반성은 없었다-여론 반발에 물러선 정부 “카드 소득공제 연장 검토”-文 “브루나이, 신남방정책 주요 파트너”…인프라·에너지 협력 확대키로△글로벌 전략 새판 짜는 현대·기아차-中합자사 딴지에 시장 대응 늦어…SUV 160종 쏟아질 때 5종만 내놔-현대·기아차 구조조정 고삐…생산량 16% 줄인다-‘포스트 중국’을 찾아서…동남아시아 공략 속도 내는 현대차△자사고發 교육갈등-설립 취지 살리려면 기준 높여야 vs 무조건 떨어뜨리겠다는 ‘속셈’-’엘리트 교육’ 요람이냐, ’고교 서열화’ 주범이냐-“지역 명문고 필요”…충북도 ‘자사고 신설’ 갈등△집값 무차별 ‘9억 규제’의 역설-서울아파트 절반이 9억 넘는데…10년 전 잣대로 종부세 매기는 정부-9억 넘는 1주택 보유자 팔던 보유하던 稅폭탄…“차라리 증여로 세금 피해”-13억 주택으로 주택연금 가입해도…담보가치 9억까지만 인정△유통가 뒤흔드는 ‘밀레니얼 세대’-무인주문기로 ‘나홀로 쇼핑’…지갑 얇아도 호캉스 가고 장난감 산다-“젊은 VIP 모십니다”…가입 문턱 낮춘 백화점·호텔-획일화 마케팅 NO…체험형 매장·맞춤형 광고 제공하라△정치-홍영표 “실업급여 3배 확대…대기업 노조·공공부문 임금인상 자제해야”-한국당 빼고…‘선거제 개편 패스트트랙 열차’ 출발한다-볼턴 “눈 깜빡 않고 北 주시” 북·미 ‘포스트 하노이’ 기싸움-황교안, 창원에 숙소까지 마련…‘첫 시험대’ 4·3 총력전-“與, 친문 대거 복귀 환영한다지만 속내는 복잡 △경제-[팩트체크]경유차, 미세먼지 주범 맞지만…세금인상 채찍만으론 감축효과 떨어져-자연 그리워, 농업 비전에…한 해 51만명 귀농·귀촌-근로자 위원 3명 끝내 불참…탄력근로제 국회로△금융-삼성생명, 베트남시장 정조준…1위 생보사 지분 인수 나서-남은 신한·삼성·롯데카드, 현대차와 ‘0.01%p 전쟁’-시장 트렌드 발맞춰…신속·유연한 지원을 ‘한큐’에-저소득층 빚 탕감 사업 12만명 신청…심사 마친 4만명 우선 지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징벌적 배상 도입…돈 몇푼 주고 끝내려는 특허침해 악습 뿌리 뽑을 것-IP금융 확대로 기술中企 지원, 시스템 수출로 특허한류도 앞장△산업&기업-날개 꺽인 반·디…삼성전자 ‘비상 전·파’ 쏜다-‘보잉 737 맥스8’ 잇단 추락에…같은 기종 도입 국적사 ‘발동동’-LG 월례포럼 첫 주제 ‘플랫폼 비즈니스’-칸막이 없애고 원하는 자리서 근무…SKC 오피스 혁신-한국, 2월 세계 선박 수주 90% 싹쓸이△산업-소상공인-크리에이터 연결…올해는 쇼핑·커머스 집중“-깜빡이 켜고 차선변경 척척…앞차 멈추자 ‘스톱’-CJ ENM-빅히트 엔터 손잡고 ‘제2의 BTS’ 키운다△소비자생활-신용카드 있으면…24시간 점원 눈치 안보고 청바지 쇼핑-한달에 한번 출근않고 자기계발 시간 가져요-‘완판소년단’ BTS…편의점·식품업계는 ‘웃프다’-반짝 관광보다 현지 체험…‘한달 살기’ 해외여행 늘어△건강-남성암 1위 전립선암…진행 느리다고 방치하면 치명적-베스트셀러 ‘검은콩’ 계란·솔잎도 예방효과-인공관절수술, 3D프린팅 기술 등장으로 정교함 더해△증권&마켓-주주제안한 상장사 29곳 주총 표대결 ‘시선집중’-“반도체값 하락에 맥 못추는 SK하이닉스 주가 바닥 근접”-3월 증시 흔들리자…증권업종지수 3.6% 미끌△증권-“앨리엇, 현대차 고배당 요구 지나쳐…극단적 주주가치 추구는 반대”-‘버닝썬’ 승리 입건…YG시총 하루새 1109억 태웠다-경영권 승계중인 ‘크리스탈신소재’ 추가매물 나올까△문화-소득 0.1%의 강남 밤세계…‘버닝썬’ 소설 아닌 현실-“소통은 말보다 행동으로…직원과 ‘별별얘기’ 나눠요”-[현장에서]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바란다△스포츠-‘슛돌이’ 이강인, 벤투호 첫 승선-‘막내 에이스’ 박지수, 기자단 101명 만장일치 “MVP”-임성재 첫 ‘PGA 톱3’ 디오픈 출전권 ‘보너스’-미셸 위 ‘약혼했어요’-쇼트트랙 임효준 4관왕. 세계선수권 男개인종합 우승△피플-‘샐러리맨 신화’ 쓴 CEO…“나는 행운아였다”-불의의 사고로 야구선수 은퇴 후 금융맨으로 ‘포스트시즌’ 열었죠-한승희 국세청장 “영세상인 稅납부기한 연장 약속”-오래택·김인호씨 ‘3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김기남 전자정보산업진흥회장 취임-안창완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부사장-올리브영 기금 2억 8374만원 베트남 소외계층 소녀 돕는다△오피니언-[목멱칼럼]현실로 다가온 영화와 미래-[생생학대경]中 유니콘 탄생의 네 가지 법칙-[기자수첩]순직 소방관 유족 두 번 울린 탁상행정△부동산-‘생활 편한’ 송파 vs ‘차익 쏠쏠’ 하남…청약, 어디 넣을까-포스코, 멕시코서 1억달러 수주, 100㎿급 열병합발전소 건설-“돌려줄 전세금 2000만원 모자라”…세종시 집주인 속앓이-청약 가수요 차단 규제에…수도권 실수요까지 시들△사회-저소득 노인·장애인연금 확대…‘돌봄경제’ 강화-‘미세먼지 재난’ 국가가 직접 지휘…저소득층에 관용차량 무상대여-첫 공판 임종헌, “검찰發 미세먼지 반사된 신기루”-사립학교 교원 채용, 교육청과 사전협ㄷ의-“승리 입대해도 경찰 수사 계속”
2019.03.11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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