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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노이 여행 어때?” 축구장 50개 규모 롯데타운, 9월 문 연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베트남 하노이 중심가에 쇼핑, 관광, 레저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롯데타운’이 문을 연다. 연면적이 축구장 50개 규모에 달하는 초대형 상업 복합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다. 롯데는 이곳을 베트남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아시아 쇼핑 1번지’의 교두보로 삼겠단 복안이다.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전경(사진=롯데쇼핑 제공)◇베트남 최대 유통시설…송파 롯데월드몰과 닮은꼴롯데쇼핑(023530)은 오는 28일 하노이 중심지인 서호(西湖) 신도시 지역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시범 운영을 하면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완성도를 높여 오는 9월 22일 정식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연면적이 약 35만 4000㎡(약 10만 7000평)로 베트남 현지 유통시설 중 최대 규모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20년 3월에 착공, 총사업비는 약 8000억원이 투입됐다.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단지 앞에 펼쳐진 하노이 최대 호수 서호(西湖, West Lake)에서 이름을 따왔다. 서호 지역 상권은 베트남의 전통적인 부촌 지역으로, 향후 하노이의 최대 중심업무지구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다. 호수 인근에 자리한 대형 상업 복합단지라는 지형적 특색은 서울 송파구 잠실의 롯데월드몰을 연상케 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서울의 석촌호수, 롯데월드몰과 같이 자연과 쇼핑, 문화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하노이의 대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메인시설은 현지 최대 프리미엄 쇼핑몰이다. 전체 단지 면적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지하 2층~지상 5층으로 총 7개 층이다. 1층에는 ‘샤넬’, ‘디올’ 등 글로벌 뷰티 브랜드 코스메틱 매장이 들어선다. 베트남 최초 부티크형 코스메틱 매장이다. ‘나이키 라이즈’, ‘삼성 익스피리언스’ 등 글로벌 브랜드의 대형 플래그십 매장도 입점한다. 2층에는 ‘아디다스’ 등 인기 스포츠 매장과 ‘막스앤스펜서’ 등 글로벌 영패션 매장들이 자리한다. 3층에선 전 세계 유명 골프용품과 의류를 한자리에 모은 ‘TAT골프’ 매장과 키즈 매장, 베트남 현지 인기 맛집들을 모은 푸드홀과 한식 전문 식당가를 만날 수 있다. 4~5층에는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과 영화관 등 엔터테인먼트 매장이 들어선다. 지하 1~2층에선 롯데마트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을 즐길 수 있다.◇호텔·아쿠아리움·영화관 다 모였다…“베트남 랜드마크로”지하1층의 롯데마트는 전체 면적의 90%를 식료품으로 채운다. 신선식품 특화매장은 한국 직송 과일, 프리미엄 수입육, 항공 직송 연어 등 품질과 신선도를 높인 상품으로 채울 방침이다. 델리 특화매장에선 K푸드 간편식 제품과 떡볶이, 김밥, 양념치킨 등 한국의 대표 먹거리를 판매한다.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와인전문점 ‘보틀벙커’도 1층에 자리한다. 해외에서 첫선을 보이는 보틀벙커는 베트남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메가 와인숍이다. 롯데마트와 보틀벙커는 9월 8일 정식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넓게 펼쳐진 쇼핑몰 양쪽으로는 각각 23층 높이의 호텔과 오피스가 들어선다.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는 23층 타워 두 동이 결합된 콤플렉스 형태로 서호와 홍강(紅江)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객실뷰와 5성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호텔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L7호텔 브랜드 최초의 해외 사업장이다.롯데월드도 해외 첫 사업장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를 8월 1일 연다. 약 9000㎡(약 2750평) 규모, 3400여t의 수조로 베트남 도심 내 아쿠아리움 중 최대 규모다. 샌드타이거샤크, 바다사자 등 약 400종의 해양생물을 갖췄다. 이외 롯데컬처웍스는 최고급 시설을 도입한 9개 관, 1007석 규모의 롯데시네마를 오픈한다.롯데쇼핑은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한국과 베트남 간의 경제 교류 분위기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통해 한층 무르익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하노이 최대 규모의 상업 복합단지로 현지 내수 경제 활성화, 30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국내 브랜드가 입점해 국내 기업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베트남 국민과 관광객들이 베트남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대한민국 쇼핑 1번지를 넘어 아시아 쇼핑 1번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병든 세포 전기충전으로 부활 … 신개념 전기자극 의료기기 ‘엘큐어1000’ 보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기존 전기자극 물리치료와는 개념이 다른 고전압 미세전류 통증치료기가 국내 임상현장에 본격 보급된다. 리젠테크는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의학박사)이 창안한 ‘엘큐어리젠요법’을 구현하는 의료기기 ‘엘큐어1000’을 올해 2월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아 5월부터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들어갔다고 26일 일 밝혔다. 현재 수십곳과 구매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10대가량의 계약이 성사됐다.엘큐어1000은 100~800 마이크로암페어(㎂) 수준의 미세전류를 1500~3000V의 고전압으로 병든 부위에 흘려보내 통증 완화, 혈액순환 개선, 통증 부위 및 중증도 평가진단에 활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기존 재활의학과나 한의원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경피적 전기신경자극 치료기(TENS)는 100~150밀리암페어(㎃)의 동전기를 펄스 방식으로 내보내지만, 엘큐어는 1500~3000V의 고전압을 정전기 방식으로 환부에 흘려보낸다. 전압은 높지만 전류의 세기가 낮기 때문에 인체에 안전하며, 세포 내 전기충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리젠테크는 설명했다. 큐어1000은 림프부종, 하지정맥류 등의 치료 과정에서 전기자극치료로 이들 질환이 개선되는 것을 목격한 심영기 박사가 2016년부터 전기생리학 공부에 심취하면서 개발이 시작됐다. 1931년 독일의 생화학자 오토 바르부르크 박사가 전기생리학의 개념을 정립한 공로로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고, 1963년엔 영국 생리학자인 케임브리지대 앨런 로이드 호지킨과 앤드루 헉슬리 박사가 ‘세포 내 음전하·양전하 사이의 전위차와 신체현상 변화에 대한 연구’로 노벨생리의학상을 또 한 차례 받았다. 심영기 박사는 2017년에 ‘호아타’(HOATA, high voltage operating microcurrent therapeutic application)라는 전기자극치료기기를 선보였고,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디자인을 심플하게 개선한 ‘엘큐어1000’을 올 봄에 내놓았다. 엘큐어1000은 전기생리학 이론을 실질적으로 임상치료에 구현했다는 점에서 평가받을 만하다. 인체에너지의 60%가량이 세포의 전기생리현상 유지를 위해 쓰인다. 즉 세포막 안은 음전하, 세포막 밖은 양전하가 대전(帶電)하는데 일정 전위차를 유지해야 세포막을 중심으로 이온들이 소통하며 에너지(ATP)를 생산하고 신호전달을 통해 생명현상을 영위할 수 있다.이런 세포막 안팎의 전기 소통 기능이 저하되면 피로, 통증, 만성질환, 노화가속이 초래된다. 엘큐어1000은 특유의 전기발생 방식으로 세포막 안에 높은 수준의 음전하가 충전되도록 유도한다. 세포가 스트레스를 받아 미토콘드리아 활성도가 떨어지면서 세포 주위에 림프슬러지(찌꺼기)가 끼고, 이로 인해 세포 간 절연 상태가 조성돼 세포 기능이 떨어지는데 엘큐어1000은 강력한 이온분해 효과를 발휘해 림프슬러지를 용해, 배출한다.심영기 박사는 “림프슬러지가 진득진득하게 세포막 주위에 축적되면 전기(이온) 소통이 막히며 세포가 방전돼 축 처진 상황에 몰리게 되는데 엘큐어1000은 세포충전과 동시에 림프슬러지 용해 효과를 발휘해 세포에 활기를 불어넣고 병증에서 정상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설명했다.엘큐어1000의 기능은 △통증의 객관적 평가(진단) △통증 완화(치료) △세포충전과 혈액순환 개선을 통한 세포재생이다. 통증이 심할수록 통증유발점에 더 많은 전류가 흘려 찌릿찌릿한 통전통(通電痛)이 느껴지는데 이를 수치로 객관화해 통증을 평가할 수 있다. 지금도 통증은 환자가 통증을 느끼는 정도인 시각적 상사(相似) 척도(Visual Analogue Scale: VAS)에 의해 평가되고 있으나 환자의 주관이 많이 개입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리젠테크는 2020년 6월, 이같은 개념을 담아 ‘고전압 미세전류 통증 진단기기’ 특허를 출원, 2022년 1월 특허를 획득했다. 통증 평가의 객관성을 확립했다는 게 특허의 핵심 내용이다. 이런 진단을 바탕으로 매주 1~2회 꾸준히 엘큐어1000으로 전기자극을 가하면 통증이 완화되는 치료효과를 누릴 수 있다. 관절염, 족저근막염, 대상포진 후유증, 좌골신경통, 골프엘보 및 테니스엘보, 항문거근증후군, 말초신경병증, 안면신경마비(구안와사) 등 거의 모든 통증을 망라한다. 특히 당뇨발(당뇨병성 족부궤양)에서는 엘큐어1000 시술 횟수가 거듭될수록 당화혈색소가 떨어지고 궤양 부위가 좁아지고 깨끗해지는 비례관계를 입증하고 있다. 세포재생은 세포의 기능이 되살아나고 혈액순환, 미세순환 등이 향상되면서 낡은 세포를 새로운 세포가 대체하는 것이다. 심영기 박사는 “세포 스트레스→미토콘드리아 활성 감소 및 ATP 생산 저하→세포 방전→미세순환 감소→림프슬러지 축적→염증 및 통증 유발, 섬유화 진행→통증질환, 만성질환, 난치성질환 발병 등으로 이어진다”며 “이런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데 엘큐어1000은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엘큐어1000은 의료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고, 적용 가능한 적응증이 넓기 때문에 각종 통증질환에 뾰족한 치료수단을 찾지 못한 많은 의사들로부터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심 박사가 주창한 ‘엘큐어리젠요법’은 전기치료(electric cure)로 지속적인(long)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세포를 재생(regeneration)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그는 “전기자동차에 아무 충전기나 사용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세포 충전에는 엘큐어1000과 같은 특수 고안된 전기자극 치료기를 써야 한다”며 “모든 세포는 방전이 일어나되 충전이 가능한 2차전지인 만큼 원활한 충전으로 몸의 병증과 노화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그전과 전혀 다른 올림픽이 온다' 1년 앞 다가온 파리올림픽
- 2024년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열리게 될 프랑스 파리 센 강. 개회식에서 각국 선수들은 배를 타고 센 강을 통해 입장하게 된다. 사진=AP PHOTO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비치발리볼 경기가 열리게 될 에펠탑 앞 샹드마르스 공원.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금과는 전혀 다른 올림픽이 다가온다”‘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 제33회 파리 하계 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파리 올림픽은 현지 시간으로 2024년 7월 26일 개막해 8월 11일 폐막한다.이미 1900년과 1924년에 하계 올림픽을 개최한 프랑스 파리는 영국 런던(1908·1948·2012년)에 이어 하계올림픽을 세 번째 여는 두 번째 도시가 된다. 특히 내년 하계올림픽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한 뒤 열리는 첫 올림픽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개회식은 센 강, 에펠탑에선 비치발리볼 … 도시 전체가 경기장1924년 이후 100년 만에 다시 올림픽을 유치한 파리는 이전과 전혀 다른 올림픽을 예고하고 있다. 일단 내년 7월 26일 열리는 개회식부터 기존 대회와 완전히 다르다. 각국 선수들이 국기를 앞세우고 경기장에 입장하는 기존 방식을 버린다. 대신 선수들은 배를 타고 센 강에서 수상 행진을 펼친다. 선수들을 실은 160여 척 배가 파리식물원 근처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 출발해 서쪽으로 6㎞를 지나 에펠탑 건너편 트로카데로 광장에 도착한다. 센 강 주변이 곧 관중석인 만큼 최소 60만 명에 이르는 관중이 개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체육관이나 운동장에서만 열렸던 각 종목 경기도 상상을 초월한 장소에서 열린다. 파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곧 올림픽 경기장이 된다. 예를 들어 에펠탑 앞에 있는 샹드마르스 공원에서 비치발리볼이 열린다. 관중들은 비치발리볼을 즐기면서 동시에 에펠탑을 볼 수 있다.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그랑팔레에선 태권도, 펜싱 경기장이 임시로 세워진다. 파리 군사학교(에콜밀리테르) 건너편에는 유도·레슬링 경기장이 들어선다. 프랑스 혁명의 중심지였던 콩코르드 광장은 브레이킹을 비롯해 스케이트보드, 3대3 농구, BMX(바이시클 모토크로스) 프리스타일 등 젊고 새로운 스포츠의 무대로 바뀐다.절대왕정의 상징이었던 베르사유 궁전에선 승마와 근대5종 경기가 열린다. 나폴레옹 묘역이 있는 앵발리드 북쪽의 잔디 공원에선 한국의 태극 궁사들이 금빛 과녁을 겨눌 예정이다.마라톤 코스도 일품이다. 파리시청인 ’오텔 드 빌‘에서 출발해 오페라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 파리 중심가 방돔 광장 등을 거쳐 베르사유궁전을 찍고 앵발리드에 도착하는 코스다. 말 그대로 파리 핵심 관광코스를 달리게 된다.◇100% 성평등 올림픽… ‘브레이킹’ 올림픽 데뷔파리 올림픽은 ‘100% 성평등 올림픽’을 추구한다. 여성 선수들의 참여를 높이고 남녀 선수 숫자를 맞추기 위해 각 종목에서 혼성 부문을 추가됐다.가장 많은 선수들이 참가하는 육상의 경우 가장 긴 거리 종목인 경보 남자 50㎞ 경기가 정식 종목에서 빠졌다. 대신 남녀 1명씩 팀을 이뤄 42.195㎞를 걷는 경보 혼성 계주가 도입된다. 남자 선수와 여자 선수가 차례로 10㎞씩을 번갈아 걷는 방식이다. 여기서 마지막 결승점은 무조건 여자 선수가 들어와야 한다.복싱은 남자 체급을 하나 줄여 7개 체급이 된 반면, 여자 체급은 하나 늘어 6개 체급으로 치러진다. 여자복싱은 2016년 리우 올림픽 때 금메달 3개였지만 8년 만에 2배로 늘어난다.반면 ‘금남(禁男)의 종목’이었던 수영 아티스틱 스위밍에는 남자 선수 출전이 허용된다. 올림픽 아티스틱 스위밍은 2명이 호흡을 맞추는 듀엣 종목과 8명이 팀을 이뤄 참가하는 팀 종목 등 2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이 가운데 남자 선수는 팀 종목에 최대 2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새롭게 올림픽에 데뷔하는 종목도 있다. 바로 브레이킹이다. 흔히 ‘브레이킹 댄스’라고 잘 알려진 브레이킹은 1970년대 뉴욕 뒷골목에서 시작된 스트리트 댄스로 현재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동안에는 대중문화 영역에 속했지만 최근 각종 배틀 대회가 큰 인기를 누리면서 자연스럽게 스포츠화됐다. 젊고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IOC와 브레이킹 열기가 뜨거운 파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올림픽에서 열릴 브레이킹 종목은 다른 브레이킹 대회와 마찬가지로 일대일 배틀 방식으로 치러진다. 5명 심사위원이 창의성, 개성, 기술, 다양성, 퍼포먼스, 음악성 등 6가지 기준에 따라 점수를 매긴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비보이(남자부) 16명과 비걸(여성부) 16명이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한국도 브레이킹의 전통적인 강국이라 충분히 메달을 노려볼 만하다.
- 국립극장, 남산 이전 50주년 기념 '세종의 노래' 선보인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이 남산 이전 50주년을 기념해 300여 명이 출연하는 대규모 공연 ‘세종의 노래’를 오는 12월 무대에 올린다. 한국 공연예술계 대가 박범훈 작곡가, 손진책 연출, 국수호 안무가가 참여해 세종대왕이 남긴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박인건(왼쪽에서 두 번째) 국립극장 극장장이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3~2024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시즌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여미순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직무대리, 박인건 극장장,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김종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사진=국립극장)박인건 극장장은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3~2024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시즌에 의미 있는 작품은 국립극장 남산 이전 50주년을 기념해 제작하는 ‘세종의 노래’로, 3개 예술단체와 더불어 서양 오케스트라, 합창단 등 300여 명이 출연하는 대규모 칸타타를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립극장은 1950년 현 서울특별시의회 의사당 건물인 부민관에서 개관했다. 한국전쟁 이후 현 명동예술극장에 자리 잡았다, 1973년 장충동 인근 남산에 있는 현재의 건물로 이전했다. 올해는 국립극장이 남산 시대를 연지 50주년이 되는 해다.‘세종의 노래’는 조선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백성에게 전파하기 위해 직접 쓴 ‘월인천강지곡’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국립극장 소속 예술단체인 국립국악관현악단, 국립무용단, 국립창극단을 포함해 150인조 합창단, 오케스트라 등이 함께하는 무대다. 오는 12월 29~3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초연한다.박 극장장은 “‘월인천강지곡’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 때 다른 학자들이 모두 반대를 해 이들을 설득하고 민심에 보다 가까이 접근하고자 한 배경이 있다”며 “박범훈 작곡가에 따르면 사회 분열이 심각한 지금, 세종대왕이 강조했던 민심의 화합이라는 메시지를 주제로 한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2023~2024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기자간담회가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왼쪽부터 여미순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직무대리, 박인건 극장장,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김종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사진=국립극장)국립극장은 소속 단체들과 함께 ‘전통의 현대화’를 위한 공연예술 작품을 매년 ‘레퍼토리 시즌’으로 발표해왔다. ‘2023~2024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은 오는 9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총 60편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신작 24편, 레퍼토리 9편, 상설공연 14편, 공동주최 13편을 선보인다.주목할 신작은 국립창극단 △‘만신: 페이퍼 샤먼’(2024년 6월 26~30일), 국립무용단 △‘사자(死者)의 서(書)’(2024년 4월 25~27일), 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의 기원’(11월 26일) △‘애주가’(2024년 6월 1~2일) 등이다.‘만신: 페이퍼 샤먼’은 뮤지컬 음악감독·연출가이자 배우인 박칼린과 명창 안숙선이 참여한다. ‘사자의 서’는 김종덕 국립무용단 신임 예술감독 취임 후 첫 안무작으로 티베트의 불교 경전 ‘티베트 사자의 서’를 바탕으로 한다. 지난 시즌 인공지능 로봇과의 협업을 시도했던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관현악의 기원’에서는 가상현실(VR)과 국악관현악을 접목한다. ‘애주가’는 야외 음악회로 전통술과 전통음악이 함께 하는 무대를 마련한다.국내외 예술단체와의 협업도 강화한다. 세계적인 연출가 밀로 라우의 연극 ‘에브리우먼’(2024년 5월 10~12일)을 선보인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국제현대무용제와의 협업을 통해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2(NDT2), 샤요 국립무용극장, 호페쉬 쉑터 컴퍼니 등 네덜란드·프랑스·영국 대표 현대무용 단체들의 작품도 소개한다. 국립발레단·오페라단·합창단·현대무용단의 작품도 공동 주최로 선보인다.이번 시즌은 지난 3월 새로 취임한 박 극장장이 여는 첫 시즌이다. 박 극장장은 “8월에는 관객들을 위한 식당을 오픈하고, 해오름극장 1층은 휴식 공간으로, 2층은 북카페로 만들어 상시 개방해 관객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다”며 “해오름극장의 셋업 기간도 줄여 공연 횟수를 지금보다 10~20% 더 늘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2023~2024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티켓은 두 차례에 나눠 판매한다. 2023년 하반기 패키지 티켓과 개별 공연 티켓은 각각 오는 20일과 25일부터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패키지 티켓은 최대 40%, 조기 예매는 30% 할인을 제공한다. 2024년 상반기 공연 티켓 판매 일정은 11월 중 공지할 예정이다. 시즌 프로그램 내용 및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소진공, 정책자금 집행·처우 문제 풀리나…박성효 이사장 “조직 정비할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18일 “본부·지역본부·센터간 업무 조정과 직원 근무여건을 개선해 혁신적으로 조직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하반기 조직 개편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간 소진공이 지적 받아온 직원 처우 및 정책자금 집행 차질 등의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18일 서울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직원 근무 여건 어려워…청사 이전·조직 정비 추진”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인 소진공은 코로나19 이후 재난지원금 등 소상공인 대상 각종 정책자금 신청·집행 업무를 맡아왔다. 기존 업무에 코로나19 대응 업무가 겹치면서 직원들은 업무 과중을 토로했고 업무 공백으로 인한 서버 마비 등 정책자금 집행에도 차질을 빚었다. 박 이사장은 취임 초기부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력 충원, 청사 이전 등 직원 처우 개선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상태다. 작년에는 소진공 본사를 대전 원도심에서 신도시인 유성구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정치권과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박 이사장은 “공단 시설이 다른 공공기관보다 업무 면적이 적고 시설이 열악하다”며 “지난해 취임하자마자 청사 이전을 위해 노력했으나 정치적인 반대로 인해 어렵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기존 대비 면적을 늘리면서 직원들의 업무 여건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휴게·복지 시설이 부족하다”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청사 이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정책자금 집행 업무 차질에 대해서는 “오류를 조정해 원만하게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소진공은 소상공인 전용자금 직접대출 등 정책자금을 접수받는 과정에서 번번이 사이트 접속 오류를 빚어 왔다. 관련 예산과 인원이 적어 근본적인 오류 해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소진공은 연내 시스템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박 이사장은 ‘조직 정비’를 향후 중점 추진 과제로도 꼽았다. 그는 “소진공은 현재 7개 지역본부와 77개 센터로 이뤄져 있는데 지난 3년간 코로나19 업무 과중으로 상당수 업무를 대행기관을 통해 진행했다”며 “본부와 센터 자체 역량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조직 효율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동행축제·온누리상품권 목표 달성…디지털 전환 속도”박성효 소진공 이사장.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중점 추진과제로 △내수소비 활성화 및 해외진출 지원 △소상공인·전통시장 디지털 역량강화 △조직정비 및 미래비전 수립 등 크게 세 가지를 꼽고 있다. 우선 올해는 지난 5월에 이어 9월, 12월 동행축제를 통해 소상공인 매출 3조원을 기록하고 온누리상품권 집중 홍보를 통해 연간 발행 목표 4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소상공인·전통시장의 디지털 역량도 강화한다. 소진공은 오는 2025년 구축을 목표로 ‘소상공인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 소상공인이 상권, 경쟁점포, 매출액 등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에 기반한 소상공인 경영 상태를 모니터링해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고 창업 리스크를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박 이사장은 “소상공인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카카오커머스, 배달의민족, KT 등 민간 플랫폼 기업과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소상공인 온라인 진출 교육, O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입점을 지원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2만명을 지원했고 연말까지 총 3만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내 이커머스 소상공인 4만3000명을 양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로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객 중심 정책 지원 △미래를 향해 도약하는 소상공인·전통시장 △혁신을 위해 변화하고 함께 소통하는 공단 등을 꼽았다. 지난 4월 도입한 소상공인·전통시장 원스톱 지원 서비스 플랫폼 ‘소상공인24’, 지난해 8월 출시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이를 통해 정책 수혜자의 편의성이 향상됐다는 평가다. 박 이사장은 “취임 후 소상공인과 상점가, 전통시장 등에 150회 방문했고 관련 단체와 60회 간담회를 열며 현장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 출마설 관련해서는 “내일을 생각하며 딴짓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오늘 해야 할 일을 다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 "예약 끝났습니다"…종로 보신탕 골목, 초복 아침부터 '만석'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이걸(개고기) 먹으면 몸이 괜찮아서 매주 한두 번씩 먹는데 초복인 오늘은 예약을 안 받는다고 해서 일찍 왔어. 보신탕집은 사람들이 안 먹으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텐데, 민주국가에서 법으로 막는 건 아닌 것 같아.”11일 초복을 맞아 시민들이 오전부터 서울 종로구 종로5가 일대 보신탕 음식점 거리를 찾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초복인 11일, 서울 종로구 종로5가에 있는 보신탕 가게 4곳은 아침부터 손님맞이로 분주했다. 아침부터 쏟아지는 거센 장맛비를 뚫고, 손님들은 몸보신을 위해 이곳 가게들을 찾아 개고기 보신탕과 수육 등을 주문했다.신림동에서 왔다는 김모(60)씨도 이른 오전에 한 가게를 찾아 보신탕으로 식사를 했다. 김씨는 “젊은 사람들은 안 먹고 60~70대들만 찾으니 식당들이 줄어드는 것 같다”며 “우리 동네 가게들은 다 문을 닫아서 여기 왔다”고 했다.부모에게서 가게를 물려받아 55년째 이곳에서 보신탕집을 운영 중인 장모(62)씨는 “어제는 탕이랑 수육을 200그릇 정도 팔았다”면서 “가게에 54석이 있는데 오늘도 예약이 벌써 다 차서 이제 더 안 받는다”고 말했다. 그가 잠시 말하는 동안에도 가게에는 예약 문의 전화가 계속 걸려왔다. 그는 “이렇게 개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있는데 법으로 금지하는 건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개 식용은 우리나라의 오래된 ‘전통’이자, 오래도록 논란의 중심에 놓여 있는 문제다. 법적 모호성 속에 보신탕집 운영은 계속되고 있지만,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개 식용을 금지해야 한단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현행 축산법 시행령은 개를 ‘사람이 사육할 수 있는 가축’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도살과 유통·가공 등의 규정을 담은 축산물위생관리법과 식품위생법에선 개를 식용 목적으로 기르는 축산물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개고기는 원칙상 식품 원료로 인정되지 않지만,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선 ‘개고기 판매의 불법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며 발을 빼고 있다.이 때문에 국회와 지자체에선 개 식용 금지를 골자로 한 법안과 조례가 계속해서 발의돼왔다. 올해만 해도 국회에서 태영호 의원, 한정애 의원이 각 4월과 6월에 개 식용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냈고, 서울시의회에선 김지향 시의원이 지난 5월 ‘개·고양이 식용 금지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개 식용 금지에 반발하는 여론도 만만찮아, 아직 어떤 것도 통과되지 않았다.정진아 동물자유연대 사회변화팀장은 “20대 국회에 이어 21대 국회에서도 개 식용 금지를 위한 법안이 계속 발의되고 있다”며 “개 식용 종식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끝났고, 그 실행을 위해 관련 법안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주영봉 대한육견협회 생존권투쟁위원장은 “개 식용은 먹을 것을 선택할 권리와 연관된다”면서 “법으로 막기 전에 여론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맞섰다.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더딘 가운데, 일각에선 법 규제가 생기지 않더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개고기 소비문화는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평소 개고기를 즐겨 먹는다고 밝힌 김모(60)씨는 “젊은 사람들은 개고기를 먹지 않으니까 시간이 지나면 보신탕집들도 문을 닫게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강원 원주시에 사는 강주연(20)씨는 “반려견을 세 마리 키우는 입장으로서 개 식용 금지에 찬성한다”면서 “개고기 식용에 부정적 인식이 강해지고 있으니 법이 없더라도 사람들이 개고기를 점차 덜 찾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공관에서 온 편지]독일 남부에서 한독관계의 미래를 엿보다
- [고경석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 메르세데스 벤츠, BMW, 포르쉐, 아우디는 독일을 대표하는 고급 자동차 브랜드들이다. 이들 모두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이 관할하는 독일 남부 3개주(헤센, 바이에른, 바덴-뷔템부르크)에 위치해 있다. 전세계의 자동차 산업을 호령하는 이들은 탄소전환시대를 맞아 전기차 개발과 생산에 전력을 쏟고 있지만, 정작 한국산 배터리 없이는 전기차를 지금 만들기 어렵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지난달 초 뮌헨에서는 코트라, 코엑스,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한 배터리 전문 박람회인 ‘인터배터리 유럽’이 열렸다. 참여 업체들을 두루 만나 얘길 들어보니 ‘K-배터리’의 위상이 실로 대단했다. 유럽 전체 자동차 배터리 시장의 65%가량을 한국업체들이 점유하고 있고, 이제서야 배터리 생산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유럽 유수 자동차 기업들은 한국 기업들이 생산하는 소재와 장비를 조달받으려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한다. 자동차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한국 경제와 기술의 미래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독일 남부는 유럽에서 활동 중인 우리 기업들의 목소리를 가장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곳이다. 각 분야에 걸쳐 무려 500여개에 달하는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데다, 그 중 상당수가 독일을 넘어 유럽 시장 전체를 관할하는 본부를 이 곳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히 한국과의 경제교류도 활발해서, 독일 연방주 16개 중 남부 3개주가 한·독 전체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육박한다. 가히 한·독 경제관계의 중심이다.3개주를 두루 방문해 보니 한·독 경제협력의 미래 또한 이곳에 있다는 믿음이 생긴다. 자동차 기업 외에도 지멘스, 보쉬, 에어버스 등 독일 제조 산업을 이끌어 가는 대표기업들이 전후방 산업을 포괄하는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하이델베르크 인근에는 거대 바이오 산업단지가, 슈투트가르트 인근에는 유럽 최대의 AI 클러스터가 구축되어 있다. 바이에른주는 유럽의 ‘실리콘밸리’를 꿈꾸고 있다. 슈투트가르트대, 뮌헨대 등 유수의 공과대학과 프라운하퍼, 막스플랑크와 같은 연구기관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가장 고무적인 것은 한국에 대한 인식의 변화다. ‘기술 강국’ 이미지를 넘어 ‘문화 강국’ 한국의 매력이 이들의 마음을 활짝 열고 있다. 지난해 6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K-팝 콘서트에는 무려 7만명이 넘는 관중이 운집했다. 현지 한국영화팬들이 자발적으로 개최하는 ‘프랑크푸르트 한국영화제’는 독일 최대의 한국영화제로 성장, 매년 수천명의 관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대중문화가 촉발한 관심이 한식·한국문학·클래식·전통음악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번지고 있음을 느낀다. 올해 한·독수교 140주년을 맞아 지난달 29일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이 국악 기념 공연을 열었다. 공연장 2400여석이 가득 들어찼다. 독일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국악 공연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일이다. 프랑크푸르트 시장도 ‘아리랑’을 듣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1883년 공식 수교 이래 지난 140년간 꾸준히 발전해 온 한·독관계는 이제 자유·민주주의·인권·법치 등 공동의 가치와 미래·첨단산업의 협력 잠재력을 토대로 다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경제면 경제, 기술이면 기술, 문화면 문화, 독일 내에서 한층 짙어져가고 있는 한국의 존재감과 매력은 양국관계의 새로운 140주년을 도약시켜줄 굳건한 바탕이 될 것이다.
- 디올·구찌·루이비통 이어 삼성도… 비즈니스 이벤트 '핫플'된 서울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이 글로벌 기업의 비즈니스 이벤트 ‘핫플’(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디올, 루이비통, 구찌 등 글로벌 명품 패션 브랜드 패션쇼에 이어 삼성전자가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신제품을 공개하는 글로벌 이벤트가 열리면서다. 지난해 비즈니스 이벤트 활성화를 위해 민간 기업행사에 공공시설을 개방한 서울의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육성 전략이 가시적인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26일 코엑스서 국내 첫 ‘갤럭시 언팩’ 개최서울시는 ‘2023 서울 이노테크 페스타’를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 동안 광화문 서울광장 일대에서 연다. 삼성전자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과 연계해 여는 국제 이벤트다.지난달 조례를 개정해 마이스산업 범위를 국제 이벤트로 확장한 서울시가 민간 기업과 손잡고 여는 첫 비즈니스 이벤트다. 삼성전자가 전 세계 80개국 미디어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신제품을 공개하는 글로벌 브랜드 이벤트를 국내에서 여는 건 이번이 최초다.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는 서울 이노테크 페스타 첫날인 26일 오후 8시부터 코엑스 1층 B홀에서 열린다. 새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과 ‘폴드5’를 공개하는 행사에는 국내외 미디어와 테크 인플루언서 등 2000여 명이 참여한다.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신제품 발표는 실시간 이원 생중계를 통해 광화문 서울광장에서도 볼 수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갤럭시 언팩은 삼성전자가 개최하는 글로벌 이벤트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다. 애플 아이폰과 세계 스마트폰 시장 패권 경쟁을 벌이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행사를 열기 시작했다. 올해까지 14년간 총 28번 열린 행사는 그동안 줄곧 런던과 바르셀로나,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해외에서 개최됐다. 한강공원 드론 쇼로 시작하는 서울 이노테크 페스타는 갤럭시 언팩 행사 전후로 특별 공연, 신제품 체험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26일 갤럭시 언팩 첫 국내 개최의 축하 메시지를 담아 시청사를 배경으로 민트 라이트 점등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광화문 서울광장에선 27일부터 30일까지 전자책 읽기와 셀피존·필사존·수면존·게임존 등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26일 코엑스 메인 행사장에는 서울관광 홍보부스를 설치해 국내외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복 체험, 전통놀이, 포토존 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난 4월 서울 잠수교에서 열린 루이비통 프리폴 패션쇼 (사진=뉴스1)◇까다로운 글로벌 기업 개최지 선정 기준 뚫은 서울 서울시는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가 최적의 비즈니스 이벤트 장소로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이 주최하는 비즈니스 이벤트는 홍보 효과를 고려해 도시 이미지와 인지도 등 장소를 선정하는 기준이 일반 행사보다 더 까다롭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선 글로벌 기업행사는 브랜드 콘셉트와 도시 이미지가 부합하지 않으면 수십억, 수백억을 줘도 유치하기 어렵다는 말이 정설로 통할 정도다. 삼성전자는 최근 높아진 도시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에 주목해 줄곧 해외에서 열던 언팩 행사를 서울에서 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서울은 글로벌 기업의 비즈니스 이벤트 장소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해외 명품 브랜드 회사들이 경쟁하듯 서울에서 글로벌 이벤트를 열면서다.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은 지난해 4월 이화여대에서 패션쇼를 열었다. 디올이 한국에서 패션쇼를 연 건 2007년 창립 60주년 기념 패션쇼 이후 15년 만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처음 오프라인에서 열린 패션쇼는 전 세계 패션 업계는 물론 SNS에서 큰 화제가 됐다. 루이비통은 지난 4월 잠수교 위에서 프리폴(Pre Fall) 패션쇼를 진행했다. 5월엔 경복궁 근정전 일대에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의 ‘2024 구찌 크루즈’ 패션쇼가 열렸다. 1998년 국내에 첫 매장을 개설한 구찌는 25년 만인 올해 처음 한국에서 패션쇼를 개최했다. 윤은주 한국비즈니스이벤트컨벤션학회장은 “다수의 글로벌 기업 행사가 열린다는 것은 그만큼 서울이 검증된 비즈니스 이벤트 개최지로 인식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지난 5월 서울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의 ‘2024 크루즈 패션쇼’ (사진=뉴스1)◇K마이스 판도 바꾸는 융복합 비즈니스 이벤트서울시와 업계에선 서울 이노테크 페스타가 새로운 융복합 비즈니스 이벤트의 롤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품과 브랜드 홍보 성격이 짙은 신제품 공개 행사에 이어 100여건이 넘는 B2B 기업회의가 후속 행사로 진행되기 때문. 서울시가 대기업 행사라는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삼성 갤럭시 언팩 지원에 나서게 된 결정적 이유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에 이어 27일부터 서울과 수원 일대에서 1000여 명 해외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바이어와 크고 작은 기업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정부·지자체의 마이스 정책과 지원제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지역에선 국제 이벤트로 마이스의 범위를 확대하려는 시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가 민간 기업이 제품과 브랜드 홍보를 위해 여는 이벤트에 공공 부문 지원이 더해지면서 행사 규모와 파급 효과를 배가시킨 민관 협력의 실증사례로 볼 수 있어서다. 이전까지 민간 기업이 여는 행사는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 논란을 우려해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 조성호 과장은 “B2B와 B2C 요소를 동시에 갖춘 비즈니스 이벤트는 기업활동을 지원해 관련 산업을 키우는 효과 외에 기업회의, 포상관광, 전시·박람회 등 민간 주도의 마이스 시장을 활성화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융복합 비즈니스 이벤트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국내외 기업과의 협력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지난해 기업 문화예술 지원액 총 2073억원…미술·클래식 집중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국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가 코로나19 이전 규모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한국메세나협회가 발표한 ‘2022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총액은 2073억 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5.8%(약 283억원) 증가한 수치다. 또한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수치에 99.6% 수준까지 근접한 규모다. 지원기업 수(556개 사)와 지원 건수(1318건) 역시 각각 14.8%, 25.4% 증가했다.2013~2022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 (사진=한국메세나협회)기업의 문화예술 분야별 지원금액을 살펴보면, 인프라(공연장·복합문화공간·미술관 등) 분야 지원 금액이 11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약 129억원) 늘어났다. 코로나19 방역 지침 완화로 기업이 자체 기획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신규 인프라를 개설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미술·전시 분야의 지원 금액은 309 원으로 전년 대비 60.9%(약 116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29.4% 증가한 수치다. 한국 미술시장의 호황기로 불리는 지난해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대형 전시 및 아트페어 후원, 아트컬래버레이션 등이 활발히 이뤄진 결과로 보인다.세 번째로 지원 규모가 큰 클래식 음악 분야는 169억원으로 전년 대비 45.1%(약 52억원)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내 클래식 연주자의 약진, 클래식 음악 축제 확대 등이 관련 시장의 성장과 기업 지원금 증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파악된다.반면 △문화예술교육(약 136억원, -5.2%) △국악·전통예술(약 41억원, -13.4%) △문학(약 27억원, -43.8%) △영상·미디어(약 24억원, -13.5%) △연극(약 23억원, -18.4%) △뮤지컬(약 20억원, -1.8%) △무용(약 7억원, -15.5 %) 분야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2021~2022년 기업의 문화예술 분야별 지원 금액. (사진=한국메세나협회)기업들은 메세나 사업(문화예술 지원) 목적을 묻는 질문에는 △사회공헌 전략(63.2%) △마케팅 전략(21.5%) △기업문화 전략(15.3%) 순으로 답했다.‘사회공헌 전략’의 세부활동 내용과 관련해선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예술지원’이 41.7%, ‘문화예술단체 순수지원’이 21%를 차지했다. ‘문화예술단체 순수지원’이 54.1%였던 2021년과 비교했을 때 ESG 경영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기여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확연히 높아진 것을 시사한다.‘국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은 12.1%(2021년)에서 4.9%(2022년)로 감소했다. 기업의 예술지원 활동이 전국 단위 사업에서 타겟화된 지역공헌 사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지원 주체별 분석 결과 개별 기업 부문에서는 복합문화공간 ‘KT&G 상상마당’을 운영하고 있는 KT&G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기업 출연 재단 부문에서는 리움미술관, 호암미술관을 운영하는 삼성문화재단의 지원 규모가 가장 컸다. 이번 조사는 국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과 기업 출연 문화재단 등 722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2022년 문화예술 지원 상위 10개 기업 및 재단. (사진=한국메세나협회)
- 롯데건설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30일 견본주택 오픈
-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조감도.(사진=롯데건설 제공)[이데일리 심영주 기자] 롯데건설이 오는 30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199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지하 6층~지상 최고 18층, 9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76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7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51A㎡ 68가구 △59㎡A 38가구 △59㎡B 67가구다.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청량리에서 진행중인 대형 개발호재를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먼저 1호선·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 등 6개 노선이 지나는 청량리역이 도보거리다. 청량리역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C노선과 함께 광역환승센터도 들어설 계획이다. 청량리역 환승센터에는 서울과 수도권 곳곳을 연결하는 버스가 다수 정차하며, 왕산로,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도로 진입도 편리해 차량을 통해 서울 곳곳으로 이동하기 용이하다.우수한 교육환경도 강점이다. 삼육초, 홍릉초, 청량중, 청량고, 정화여중, 정화고 등 다수의 학교가 아파트 부근에 위치하며, 고려대, 경희대 등 주요 대학도 가깝다.풍부한 생활인프라 또한 돋보인다. 청량리역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대형 편의시설이 위치하며, 경동시장, 청량종합도매시장, 농수산물시장, 청과물시장 등 전통시장이 근거리에 자리한다. 홍릉근린공원이 단지와 접해있고, 홍릉숲도 가까운 숲세권 입지다.롯데건설 관계자는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청량리의 미래가치를 도보권에서 모두 누릴 수 있는 우수한 입지에 자리하고, 주택시장에서 중요시되는 교통부터 편의시설, 녹지, 교육 등의 인프라를 두루 갖춰 미래가치가 매우 높다”라며 “서울 신규 아파트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고, 향후 물가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 빠르게 분양에 나서려는 고객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말했다.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7월 10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화) 1순위 청약, 12일(수)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은 주택을 보유해도 청약 가능하며, 1순위는 전용면적 85㎡ 이하로만 선보여 60%를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여기에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기만 하면 서울시 우선공급 자격을 얻는다. 분양권 전매제한도 1년이며, 실거주 의무도 없다. 당첨자발표 7월 18일(화)이며, 정당계약은 7월 30일(일)~ 8월 1일(화)까지 진행된다.
- 롯데건설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30일 견본주택 오픈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롯데건설이 30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199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조감도.‘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지하 6층~지상 최고 18층, 9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76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7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51A㎡ 68가구 △59㎡A 38가구 △59㎡B 67가구다.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청량리에서 진행중인 대형 개발호재를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먼저 1호선·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 등 6개 노선이 지나는 청량리역이 도보거리다. 청량리역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C노선과 함께 광역환승센터도 들어설 계획이라 교통의 허브로 거듭난다. 청량리역 환승센터에는 서울과 수도권 곳곳을 연결하는 버스가 다수 정차하며, 왕산로,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도로 진입도 편리해 차량을 통해 서울 곳곳으로 이동하기 용이하다.우수한 교육환경도 강점이다. 삼육초, 홍릉초, 청량중, 청량고, 정화여중, 정화고 등 다수의 학교가 아파트 부근에 위치하며, 고려대, 경희대 등 주요 대학도 가깝다.풍부한 생활인프라 또한 돋보인다. 청량리역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대형 편의시설이 위치하며, 경동시장, 청량종합도매시장, 농수산물시장, 청과물시장 등 전통시장도 근거리에 자리한다. 또 홍릉근린공원이 단지와 접해있고, 홍릉숲도 가까운 숲세권 입지로 도심 속에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롯데건설은 청량리 4구역을 최고 65층 규모의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로 탈바꿈 시켰으며, 지난 5월에는 청량리 제8구역 재개발사업도 수주하는 등 동대문구에서 브랜드 선호도가 크다. 이러한 브랜드 파워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성도 단지에 적용된다. 다채로운 입주민의 취향과 변하지 않는 자연의 가치를 담게 될 단지 조경은 2023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 ‘그린바이그루브’ 브랜드 컨셉을 적용할 계획이다. 조경으로는 계절감 있는 수목의 아늑한 휴게공간인 그린라운지와 물과 녹지가 어우러진 수경공간 워터플라자가 조성될 예정이다.입주민을 위한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도 갖춘다. GX룸을 갖춘 피트니스 클럽과 실내 골프클럽(스크린골프·GDR), 샤워실 등으로 구성된다. 북라운지, 스터디룸을 갖춘 북카페와 개인 공간을 갖춘 독서실도 마련돼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롯데건설 관계자는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청량리의 미래가치를 도보권에서 모두 누릴 수 있는 우수한 입지에 자리하고, 주택시장에서 중요시되는 교통부터 편의시설, 녹지, 교육 등의 인프라를 두루 갖춰 미래가치가 매우 높다”라며 “서울 신규 아파트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고, 향후 물가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 빠르게 분양에 나서려는 고객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말했다.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7월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 청약, 12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은 주택을 보유해도 청약 가능하며, 1순위는 전용면적 85㎡ 이하로만 선보여 60%를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여기에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기만 하면 서울시 우선공급 자격을 얻는다. 분양권 전매제한도 1년이며, 실거주 의무도 없다. 당첨자발표 7월 18일이며, 정당계약은 7월 30일~ 8월 1일까지 진행된다.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의 견본주택은 신설동역 4번출구 인근인 신설동 92-62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