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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은행, 전세자금대출 금리 최대 0.75%p 인하…5대은행 동참하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시중은행들이 줄줄이 전세 대출금리를 낮추고 있다. KB국민은행이 농협과 우리은행에 이어 금리상승기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금리상승기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75%포인트(p) 인하한다고 27일 밝혔다.금리 인하 대상 상품은 KB주택전세자금대출, KB전세금안심대출, KB플러스전세자금대출이다. KB전세금안심대출의 경우 신규코픽스 기준 최대 0.75%포인트 하향 조정된다.이에 따라 KB주택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할 경우 금리(신규코픽스 기준)는 지난 26일 기준 6.46∼7.86%였지만, 이날부터 5.82∼7.22%로 이용할 수 있다. KB전세금안심대출의 경우 금리(신규코픽스 기준)는 전날 기준 6.29~7.69%였지만, 이날부터 5.54∼6.94%로 이용 가능하다.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우대금리도 연장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7월 기초생활수급자, 만 65세 이상 차상위 계층, 장애인 고객 등의 우대금리를 0.3%포인트로 확대 시행했다. 해당 우대금리 제도는 올해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금리상승기 장기화로 금융취약계층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연장을 결정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리상승기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 완화와 서민 경제 안정화에 도움을 드리고자 전세자금대출 금리 인하 및 취약계층에 대한 우대금리 연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9일 신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6개월 변동 기준으로 전세대출 금리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전세대출 보증기관에 따라 주택보증(주택금융공사)의 경우 0.85%포인트, 서울보증(서울보증보험)의 경우 0.65%포인트 인하했다. 농협은행도 내년 1월 2일부터 고정금리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1.10%포인트 인하한다. 대상상품은 서울보증보험과 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이 보증하는 NH전세대출 상품이다. 이에 따라 서울보증 NH전세자금 대출 상품(금융채 24개월 기준)의 금리는 내년부터 연 4.81∼6.91%로 하향 조정된다,국민과 우리, 농협은행이 전세 대출금리를 인하하면서 타 은행들도 이에 동참할지도 이목이 쏠린다. 신한과 하나은행은 아직까지 금리 인하 계획은 없는 상태다.
- 3분기 환율 폭등에 銀 자본비율 급락하고…증권·보험 '유동성' 부족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의 빠른 긴축으로 원·달러 환율의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서 국내 은행들은 자본비율이 급락했고 증권, 보험은 외화 뿐 아니라 원화 유동성 부족에 시달렸다. 금융기관의 자본비율, 유동성 비율을 관리할 때는 환율 급변동에 따른 탄력 운용이 필요하다는 한국은행의 주장이 나왔다. 한은은 22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의결했다. 한은은 ‘환율이 금융부문에 미치는 리스크 파급경로 및 영향’이라는 제하의 자료에서 “환율이 9~11월중 1997년 12월 자유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상위 5% 내외에 이르는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며 “환율 급등세가 금융시장 불안과 맞물리면서 환율 변동성과 여타 금융시장 가격 변수간 상호 파급되는 영향도 커졌다”고 평가했다. 9월 환율은 1400원 중반까지 올라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환율 상승은 3분기 국내은행의 총자본비율 하락의 3분의 2 가량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의 3분기 총자본비율은 전분기말보다 0.59%포인트 하락했는데 환율 142원 상승에 따른 가격 효과는 0.46%포인트로 분석됐다. 환율이 100원 오르면 자본비율은 0.32%포인트 하락한다. 외화표시 위험 가중 자산 증가 효과는 0.06%포인트로 집계됐다. 총자본비율이 1년간 1.58%포인트 하락했는데 환율 상승 및 외화 위험가중 자산 증가에 따른 영향은 1.35%포인트나 됐다. 환율이 오르면 외화 위험가중자산의 원화 환산액을 커져 자본비율이 떨어지게 된다. 달러 빚이 있다면 이를 원화 환산시 갚아야 할 빚이 늘어나게 되는 꼴이다. 유동성도 나빠지게 된다. 9월 환율이 7% 가까이 오르자 외국계 은행에 대한 국내은행의 장외 외환파생상품 관련 추가 증거금 납입액이 늘어나면서 고유동성 자산이 줄었다. 국내 8개 은행은 9월 증거금 추가 납입으로 고유동성 자산이 5조4000억원 감소했다. 은행들은 은행채를 발행해 이 돈으로 국채를 사들여 증거금을 납입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은행들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 평균 1.28%포인트 하락했다. 증권, 보험사는 환율 급등으로 유동성이 악화됐다. 외화를 빌리는 ‘스와프 시장’에서의 자금 공급이 축소되면서 외화조달 차환 리스크가 커졌다. 환율 급등으로 은행들의 스와프 거래가 위축, 단기화되면서 3분기 은행의 비은행권에 대한 스와프 순공급 규모는 1년 전보다 199억달러 감소했다. 보험사의 경우 환헷지 비용이 상승했다. 환율 상승으로 장외파생거래 담보증권을 추가 납입하면서 보험사의 원화 유동성 리스크까지 커졌다. 보험사의 3분기말 유동성 비율은 환헷지 비용 등으로 인해 8.8~16.6%포인트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증권사는 해외 주가지수 등을 기초로 주가연계증권(ELS) 등을 발행했는데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오르면서 헷지 손실이 커졌다. 이는 증권사의 외화 뿐 아니라 원화 유동성 부담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그나마 증권, 보험사는 9월말 외환위험액 비중이 총위험액의 각각 1.4%, 2.8%에 불과, 환율 급등에 따른 자본비율 악화는 은행보다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한은은 “국내 금융기관들은 양호한 자본비율 등을 바탕으로 그간의 환율 상승에 따른 자본비율, 유동성 비율 하락 효과는 아직까지 감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도 “환율이 금융기관의 재무 비율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보다 커진 상황인 만큼 자본비율, 유동성 비율을 환율 급변동시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기관은 외화 자산 및 부채 간 만기, 유동성 불일치가 확대되지 않도록 유동성 리스크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사라지는 원정투자…서울 거주자, 타 지역 주택매매 역대 최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지난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서울 거주자들의 다른 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이 올해에는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 주택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거주자의 ‘원정 투자’도 사라지고 있는 분위기다.2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거주지별 주택매매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2021년 1~10월 서울 거주자의 타 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7만 6121건이었지만, 2022년 1~10월에는 3만 2156건으로 전년대비 57.8%나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거래량은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1~10월 기준)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전년대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지역은 세종시로 확인됐다. 지난해 1~10월 서울 거주자의 세종 주택 매매거래량은 423건이었지만, 올해에는 139건으로 전년대비 67.1%나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4만 3329건이었지만, 올해에는 1만 5262건으로 전년대비 64.8% 감소했고, 인천시도 9651건에서 3811건으로 60.5% 줄어들었다.부산시도 지난해 1606건에서 655건으로 59.2% 감소했고, 경북도 같은기간 1607건에서 816건으로 49.2%, 광주도 689건에서 354건으로 48.6% 줄었다.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국 대부분의 규제지역이 해제됐지만 금리 인상의 여파로 주택 가격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서울 거주자의 타 지역 주택 매입도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한편, 타 지역 거주자의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1~10월 3만 50건이었지만, 올해 1~10월에는 1만 4931건으로 전년대비 5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LTE 트래픽 줄고, 5G는 늘고…이동전화 점유율은 ‘4:2:2:1’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5G가 상용화된 지 3년이 지나면서 LTE(4G)가입자와 트래픽(통화량)은 줄고 5G 가입자와 트래픽은 늘고 있다. 또, 이동전화(2G·3G·4G·5G) 점유율은 SK텔레콤 40.1%, KT 22.9%, LG유플러스 20.8%, 알뜰폰 16.2% 순으로, LG유플러스가 KT를 바싹 추격하고 있다.지난 10월 말 기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동전화 단말기별 트래픽 현황’과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른 결과다.LTE는 1인당 8.1GB, 5G는 28.7GB 데이터 사용 우선, 10월 LTE 스마트폰 가입자당 트래픽은 8.094 기가바이트(GB)로 전월(8.219GB)보다 줄어든 반면, 5G는 28.763GB로 전월(27.967GB)보다 늘었다. LTE 가입자도 줄었다. 10월 기준 4676만 7675명으로, 전월(4712만33명)보다 0.7% 감소했다. 반면, 5G가입자는 10월 2698만 4458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2622만 9565명)보다 2.9%(75만 4893명) 증가한 수치다.LG유플러스, KT 맹추격10월 말 기준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는 7661만 4456명이다. 이 중 SK텔레콤은 3069만 5686명, KT는 1754만1616명, LG유플러스는 1591만 4580명, 알뜰폰 1246만 2574명의 이동전화 가입자를 확보했다. 점유율로 보면 40.1%, 22.9%, 20.8%, 16.2% 순이다. 수년간 이어졌던 ‘5(SK텔레콤):3(KT):2(LG유플러스)’ 구조가 2022년 10월 현재 ‘4(SK텔레콤):2(KT):2(LG유플러스): 1(알뜰폰)’이 된 셈이다.하지만, 5G 가입자 점유율은 다르다. 10월 기준 SK텔레콤 1284만 9799명, KT 815만 8599명, LG유플러스 584만 3518명으로 5:3:2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알뜰폰 5G 가입자는 13만 2542명에 그쳤다.
- 코스닥, 장 중 외인 매도세에 1%대 하락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2일 오후 외국인 팔자세에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0%(8.16포인트) 하락한 732.44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740선에서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인이 쌍끌이 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1432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도 126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금융투자(1032억원), 투신(170억원)이 매도 우위다. 개인만 2745억원 사들이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내리고 있다. 인터넷과 일반전기전자, 금융, 종이목재, 금속 등이 2% 넘게 하락 중이다. 비금속과 기계장비, 제조, 건설, 유통, 통신방송서비스, 운송장비부품, 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 컴퓨터서비스, 반도체, IT부품 등도 1%대 하락세다. 반면 디지털컨텐츠와 의료정밀기기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들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4.69% 내리고 있으며 에코프로(086520)도 6%대 하락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2%,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50%, HLB(028300)는 4.52% 떨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셀트리온제약(068760) 천보(278280) 더블유씨피(393890) 등이 2%대 하락 중이다.
- 서울교통공사 "노조 일방적 협상결렬"…오늘부터 지하철 파업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노사간 협상이 최종 결렬돼 30일부터 노조의 총파업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공사측은 노사가 지난 28일부터 제5차 본교섭을 진행하며 장시간 대화를 이어갔으나, 정회 중 노동조합 측이 29일 밤 10시쯤 교섭 재개 없이 일방적으로 결렬 선언을 해 결국 파업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서울 지하철 파업은 1~8호선(공사 운영구간)에서 진행된다.(자료=서울교통공사)공사 측은 “이번 노사협상에서 가장 첨예한 쟁점이 돼 왔던 부족인력 충원 등 노조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면서 파업을 막기 위해 막판까지 최선을 다해왔다”며 “끝내 노동조합은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전했다.공사는 노사협상이 결렬되고 30일부터 예고된 파업이 시작됨에 따라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정상운행 대책을 가동할 예정이다. 필수유지인력을 확보하고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해 시민 불편 최소화에 나섰다. 특히 출근시간대 지하철 운행은 평시와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한다.공사는 법령에 따른 필수유지인원과 함께 대체근로 인력을 확보해, 출근 시간대 열차 운행을 평상시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평일 기준 현원 대비 63.9%의 필수유지인원(주말 및 공휴일 59.5%)을, 대체인력까지 포함할 경우 83%의 인력을 확보했다. 지하철 운행 시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로 평시와 동일하고, 출근시간의 운행 시격도 그대로 유지된다.(자료=서울교통공사)공사는 파업 전날부터 비상대책반 운영에 돌입, 비상열차 운행계획을 준비해 운행 차질을 최소화한다. 파업 당일인 이날부터 필수유지 인력 및 비상 승무 인력을 투입해 출근시간대(오전 7~9시) 열차 운행을 평시 운행률의 100%로 유지한다. 낮시간 등 평상시간에는 운행률이 불가피하게 하향 조정된다. 평시 대비 운행률 72.7%(한국철도공사 운행 포함 시 81.6%)다.공사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에도 출근시간대 운행률 100% 및 평시 대비 운행률 72.7%를 유지하며, 서울시 및 기타 유관기관(한국철도공사ㆍ인천교통공사 등)과 별도 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공사는 시민 안전 대책 마련에도 나선다. 공사는 서울시 및 경찰과 협조체계를 강화, 필요 구간에 경찰 배치를 요청했다. 배치된 경찰은 영업 방해자 및 운행 방해자 조치와 질서유지 및 시설 보호 등의 안전보호 업무에 나선다. 공사는 협력업체의 지원인력 1154명을 확보해, 이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투입함으로써 대응에 나선다. 또 파업으로 인한 혼선을 막기 위해 다양한 안내 수단을 총동원해 파업 및 운행 상황을 알릴 예정이다. 파업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전동차와 역사의 행선안내게시기, 공사 홈페이지, 공사 SNS 등을 통해 상황을 빠르게 안내한다.공사는 파업이 법의 테두리를 넘어 불법 쟁의행위로 전개될 경우에는 상응하는 엄정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파업참여자 복귀를 독려할 방침이다. 또 연합교섭단과의 지속적인 대화도 요청할 예정이다.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협상 타결을 위해 공사가 제시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안을 제시하였으나, 노동조합의 일방적인 결렬선언으로 파업으로 이어졌다”며 “파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에 대해 죄송하다. 노조 측에 지속적인 대화 요청을 하는 등 협상을 통해 파업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