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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우산 챙기세요”…미세먼지 ‘좋음’
  •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미세먼지 ‘좋음’[오늘날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월요일인 28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가끔 내릴 것으로 보인다.일부지역에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진 27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물빛광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뉴스1)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이날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을 보면 △서해5도 20~60㎜ △서울·인천·경기 5~40㎜ △강원 영동 20~60㎜ △강원 영서 5~40㎜ △충남북부·충남남부서해안 5~40㎜ △대전·세종·충남남부내륙·충북 5~20㎜ △광주·전남·전북 5~30㎜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5~40㎜ △울릉도·독도 5~20㎜ △제주도 5~40㎜이다.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20~25도, 낮 최고 기온은 22~31도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부터 서해중부먼바다와 서해남부북쪽먼바다에는 바람이 30~60㎞/h(8~16m/s)로 강하게 불겠다. 물결이 1.5~3.5m로 높게 일겠다.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 및 강수의 영향으로 대기 질이 대체로 청정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기상청 측은 “이날부터 29일 사이 강수는 저기압의 이동 경로와 강도,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의 위치에 따라 강수 구역과 시점, 강수량의 변동 가능성이 있겠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예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3.08.28 I 황병서 기자
전국 비소식…낮 최고 기온 31도
  • 전국 비소식…낮 최고 기온 31도[내일날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월요일인 28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가끔 내릴 것으로 보인다.일부지역에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진 27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물빛광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뉴스1)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이날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을 보면 △서해5도 20~60㎜ △서울·인천·경기 5~40㎜ △강원 영동 20~60㎜ △강원 영서 5~40㎜ △충남북부·충남남부서해안 5~40㎜ △대전·세종·충남남부내륙·충북 5~20㎜ △광주·전남·전북 5~30㎜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5~40㎜ △울릉도·독도 5~20㎜ △제주도 5~40㎜이다.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20~25도, 낮 최고 기온은 22~31도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부터 서해중부먼바다와 서해남부북쪽먼바다에는 바람이 30~60㎞/h(8~16m/s)로 강하게 불겠다. 물결이 1.5~3.5m로 높게 일겠다.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 및 강수의 영향으로 대기 질이 대체로 청정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기상청 측은 “이날부터 29일 사이 강수는 저기압의 이동 경로와 강도,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의 위치에 따라 강수 구역과 시점, 강수량의 변동 가능성이 있겠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예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3.08.27 I 황병서 기자
서초롯데캐슬 21억, 춘천 임야 낙찰가율 933%
  • 서초롯데캐슬 21억, 춘천 임야 낙찰가율 933%[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에서는 서초롯데캐슬프레지던트가 20억 8000만원에 넘겨졌다. 강원 춘천시 사북면 원평리의 임야는 110명이 몰렸는데, 낙찰가율은 무려 932.6%였다. 경남 함안군 산인면의 공장은 36억 8100만원으로 이번주 최고가를 찍었다.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롯데캐슬프레지던트 103동. (사진=카카오)8월 4주차(8월 21~25일) 전체 법원 경매는 3177건이 이뤄져 897건(낙찰률 28.2%)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244억원, 낙찰가율은 70.7%다. 평균 응찰자 수는 3.9명이었다. 전체 주간 진행 건수는 2662건(7월 4주차)→1732건(8월 1주차)→3220건(8월 2주차)→2216건(8월 3주차)→3177건(8월 4주차) 등이다.수도권 주거시설의 경매진행 건수는 762건. 낙찰건수는 150건으로 낙찰률은 19.7%이다. 낙찰가율은 77.2%, 총낙찰가는 508억원이다. 평균 응찰자 수는 6.1명이다. 서울 아파트만 보면 전체 36건이 진행됐고 이중 12건이 낙찰됐다. 낙착률은 33.3%. 총 낙찰가는 121억원, 낙찰가율은 81.8%다. 평균 응찰자 수는 6.8명이었다.이번주 주요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롯데캐슬프레지던트 103동(전용 85㎡)은 감정가 25억 5000만원, 낙찰가 20억 8000만원(낙찰가율 81.6%)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 마포구 망원동 마포영화블렌하임 101동(전용 138㎡)은 13억 6888만원에, 서울 송파구 풍납동 잠실올림픽공원아이파크 104동(전용 60㎡)은 13억 6019만 9990원에 낙찰됐다.서울 관악구 봉천동 보라매롯데캐슬 36층(전용 170㎡)은 13억 2999만 9000원,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신공덕2차삼성래미안 202동(전용 115㎡)은 13억 888만 8880원, 서울 양천구 신정동 동일하이빌 202동(전용 115㎡)은 11억 2220만원,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래미안남가좌2차 106동(전용 60㎡)은 8억 5784만 6000원에 주인을 찾았다.강원 춘천시 사북면 원평리 238-1 임야.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다 응찰 물건은 110명이 몰린 강원 춘천시 사북면 원평리 238-1 임야(토지면적 998㎡)였다. 감정가는 1297만 4000원, 낙찰가는 1억 210만원(낙찰가율 932.6%)위치는 밤나무골 남서측 인근이다.주위는 농경지와 단독주택 등이 혼재돼 있다. 부정형완경사지를 이루고 있는 임야로서 도로에 접해 있어 차량 접근이 가능하고, 현장에는 건축 인허가 준비 중 이라는 팻말이 설치돼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지상에 농작물이나 공작물 등이 없어 토지를 인도받는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며 “감정가 1000만원대의 토지로서 북한강이 조망되는 남향이고,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산지관리법상 공익용산지로서 개발행위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가격대가 저렴하고 북한강이 조망되는 등 입지적인 여건이 좋아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경남 함안군 산인면 신산리 578-5 공장.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고 낙찰가는 경남 함안군 산인면 신산리 578-5 공장(건물면적 5762.7㎡, 토지면적 8934㎡)이었다. 감정가는 62억 3703만 2610원, 낙찰가는 36억 8100만원(낙찰가율 59.0%)였다.응찰자 수는 3명, 낙찰자는 법인이다. 해당 물건은 산인농공단지 내 위치했다. 주변은 중소규모의 공장이 밀집돼 있고, 해당 건물은총 2층 건물로서 공장과 창고로 사용했던 건물이다. 10미터 내 도로에 접해 있어 대형 차량 진출입이 양호해 보인다.이주현 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법원 현황조사서상 채권자가 고용한 경비업체에서 관리하고 있다는 내용을 고려하면 현재 운영이 중단된 상태로 추정되고, 추후 명도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지상에 입찰에서 제외되는 컨테이너와 기계기구가 소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향후 처리절차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 기계 이전에 대한 협의가 안될 경우 강제집행을 통해 이전할 수 있지만, 기계기구 해체에 많은 비용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이 비용을 감안하고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3.08.27 I 박경훈 기자
'파월의 입' 향한 경계… 전날 상승폭 되돌리며 약세
  • '파월의 입' 향한 경계… 전날 상승폭 되돌리며 약세[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5일 국고채 시장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잭슨홀 회의 발언을 향한 경계심이 작용하며 전날 상승폭을 되돌리는 약세장을 보이고 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은 오전 11시39분 기준 9틱 내린 103.35에, 10년물(LKTB)은 44틱 내린 108.65를 기록 중이다. 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582계약, 금융투자는 721계약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투신은 957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255계약, 금융투자가 1466계약 순매도 중이며 투신과 은행이 491계약, 575계약을 순매수 중이다.국채 시장도 약세다. 국고 3년물 금리와 5년물은 각각 전거래일 대비 2.6bp(1bp=0.01%포인트), 3.4bp 각각 오른 3.780%, 3.834%를 기록하고 있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이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5.3bp 오른 3.930%를 보이고 있으며 20년물은 3.6bp 오른 3.876%, 30년물은 2.2bp 오른 3.816%를 기록 중이다. ◇전날 상승폭 되돌림… 10년물 금리, 장 중 3.9%대 회복이날 국고채 시장은 전날 상승폭을 되돌리며 잭슨홀 미팅서의 경계감이 반영되고 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밤 11시 5분에 시작되는 파월 발언에 앞서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18%로 상승한 점도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미국 주간실업청구 건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고용지표 호조, 연준 인사의 매파 발언 등이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한 운용사 채권운용역은 “사실상 매수할 만한 동력은 없는 상황에서 잭슨홀을 기다리는 분위기”라며 “간밤 미국 금리가 오른 만큼 국내 금리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짚었다.금리 상승세에 10년물도 전날 3.8%대서 재차 3.9%대로 올라섰다. 국내 국고채의 장단기 금리차도 벌어졌다. 지난 24일 10년물과 3년물의 금리차는 11.9bp까지 좁혀졌지만 장 중 현재 10년물의 금리가 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재차 15bp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파월의 입’에 쏠리는 시선… “중립적인 스탠스 전망”시장에서는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파월 의장의 연설이 중립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중립금리 상향 논쟁에 대해서도 말을 아낄 것이란 전망이다.앞선 운용역은 “파월 의장이 ‘데이터 디펜던트’에 따라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는 기조인 만큼 중립금리에 대한 언급은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에 큰 자극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립적인 스탠스만 나와도 그간 금리 상승이 상당 부분 진행됐기에 큰 폭의 금리 하락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부연했다.또 다른 운용사 운용역은 “잭슨홀 경계심은 작년에 워낙 호되게 당해서 경계감이 미리 선반영돼왔다”면서 “현재 수준을 유지하며 지켜보겠다는 스탠스일 것”으로 내다봤다.
2023.08.25 I 유준하 기자
코스닥,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에 개인 '사자'…890선
  • 코스닥,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에 개인 '사자'…890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들의 ‘사자’에 상승 출발했다. 미국 증시가 국채 금리 상승에도 엔비디아, 테슬라 등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한 게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8.16포인트(0.92%) 오른 896.92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6% 상승한 1만3497.59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69% 오른 4399.77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떨어진 3만4463.69을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국채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테슬라 등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스닥의 상승이 컸던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 심리를 자극해 강세를 보인만큼 한국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군의 강세가 뚜렷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738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5억원, 14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4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업종별로는 금융이 4.37% 뛰고 있다. 일반전기전자도 2%대 상승하고 있다. 반도체, 비금속, 화학, IT H/W 등도 1%대 오르고 있다. 반면 음식료와 담배, 정보기기, 의료와 정밀기기, 유통, 통신장비, 출판과 매체복제 등은 1% 미만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한 종목이 더 많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3%대, 5%대 상승 중이다. 엘앤에프(066970)도 2%대 뛰고 있다. 반면 펄어비스(263750)는 2%대, 파두(440110)는 4%대 하락 중이다.
2023.08.22 I 양지윤 기자
"10년뒤 세계 관광산업 2경원"…코로나 전보다 50% 성장 전망
  • "10년뒤 세계 관광산업 2경원"…코로나 전보다 50% 성장 전망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10년 뒤인 2033년엔 전 세계 관광 산업 규모가 2경원 이상으로 커져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보다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프랑스 파리 센느 강에서 배를 타고 있는 관광객들.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세계여행관광협회(WTTC) 자료를 인용해 국내외 여행을 모두 포함한 전 세계 관광 산업 규모가 2033년 15조 5000억달러(약 2경 816조원)에 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1.6%를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2019년 관광 산업이 전 세계 GDP의 10.4%인 10조달러(약 1경 3430조원)였던 것과 비교해 50% 이상 증가한 규모다.전 세계 관광 산업은 글로벌 경제보다 더 빨리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협력기구(OECD)가 올해 세계 GDP 성장률을 2.7%로 예상한 반면, WTTC는 관광부문 연간 성장률을 5.1%로 예상했다. WTTC는 또 관광 산업이 2033년까지 최대 4억 300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전 세계 일자리 9개 가운데 1개는 여행 관련 일자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기준 관광 산업 규모가 큰 상위 5개국은 미국·중국·독일·일본·영국 순으로 집계됐다. 2019년에는 일본이 영국에 이어 5위였지만 작년엔 일본이 영국을 추월했다. 6위부터는 프랑스·멕시코·이탈리아·인도·스페인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2033년엔 중국이 세계에서 관광 산업 규모가 가장 큰 나라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WTTC는 중국의 관광 산업 규모가 중국 GDP의 14.1%인 4조달러(약 5372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봤다. 같은 기간 미국의 관광 산업은 미국 GDP의 10.1%인 3조달러(약 4029조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로벌 관광 산업에 대한 단기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고급 여행사 비르투오소는 올 상반기 매출이 2019년 상반기 대비 69% 늘어났으며, 사람들이 장기 여행을 계획함에 따라 2024년 매출도 107%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비루투오소에 따르면 남극 대륙과 갈라파고스 제도 등 자연 탐험을 위한 여행이 급증하고 있으며, 불가리아나 슬로베니아 같은 덜 알려졌던 여행지로의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블룸버그는 “전반적인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사람들은 여행을 원하고 있으며 여행 관련 지출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3.08.21 I 김겨레 기자
전국 부동산 상승 흐름…'경기도', '아파트' 빛났다
  • 전국 부동산 상승 흐름…'경기도', '아파트' 빛났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 2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이 직전 분기 대비 모든 유형에서 상승 흐름을 보이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특히 1분기에 타 유형 감소분을 상쇄하며 전체 부동산 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아파트는 2분기에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져 작년 동기 대비 지표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빅데이터 및 AI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8월 1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3년 2분기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전국 부동산, 모든 유형에서 상승 2023년 2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27만5370건으로 1분기(24만3938건) 대비 12.9% 증가했다. 매매거래금액 역시 85조4980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66조9254억원)와 비교하여 27.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유형별 거래량의 경우 전분기와 비교해 모든 유형에서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1분기 대비 아파트가 24.2%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연립·다세대 22.9%, 상업·업무용 빌딩 21.2%, 단독·다가구 21.1%. 공장·창고 등(집합) 16.2%, 상가·사무실 15% 등이 뒤를 이었다.매매거래금액도 공장·창고 등(일반)이 소폭 감소(3.5%)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유형에서 직전 분기와 비교해 상승 곡선을 그렸다.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상가·사무실 52.9%에 이어, 상업·업무용 빌딩 51.9%, 아파트 34.2%, 단독·다가구 30.4%, 연립·다세대 29.8%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1년 전인 지난해 2분기 대비해서는 아직까지 매매거래량이 20.5%, 매매거래금액은 19.4% 감소한 상태이나, 아파트를 필두로 전반적인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경기도 아파트가 특히 거래 활발이번 2분기에도 아파트 거래 시장 활성화가 가장 눈에 띄었다. 2분기에 거래된 아파트 매매건수는 총 10만5769건으로, 올해 1분기 대비 24.2% 상승했다. 특히, 여타 부동산 유형들을 제치고 전년 동기 대비 유일하게 23% 오른 성과를 보여 이목이 집중된다. 거래금액도 호황이다. 2분기 매매거래금액은 총 43조661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2% 늘었으며, 지난해 동기 대비해서도 무려 66.9% 가량 증가해 활발한 양상을 나타냈다.아파트 상승세는 전국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주요 지역 중 세종시가 매매거래량과 매매거래금액에서 각각 5.4%, 8.9%가량 소폭 감소하며 유일한 하락세를 보였지만, 그 외 전국 16개 시도에서는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활기를 보였다.가장 많은 거래가 일어난 경기도의 경우 2분기 동안에만 2만8457건의 매매가 성사되며 전체 매매거래 시장의 26.9% 비중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거래량에 이어 거래금액도 14조2224억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32.6%)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거래량과 금액 모두 각각 76.2%, 97% 증가하며 2023년 2분기 전국 부동산 시장 상승 견인을 이끈 것으로 확인됐다.◇상업·업무용 빌딩도 거래량 상승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3478건, 거래금액은 7조8376억원으로 1분기 대비 각각 21.2%, 51.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16%)와 제주(22.8%)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직전 분기 대비 거래량이 상승했다.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에서는 아파트와 달리 세종시가 발군의 성과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133.3%까지 매매거래가 늘어나며 압도적인 증가폭을 보인 것이다. 이어, 서울(46.8%), 충북(43.5%), 광주(43.1%), 전북(36.7%) 등이 뒤를 이었다.거래금액은 경기도가 101.3%로 두 배 이상 높은 금액을 기록하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다. 대구와 제주 두 지역 모두 1분기 대비 거래량은 줄었으나, 매매거래금액은 대구 85.1%, 제주 3.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대적으로 금액대가 큰 규모의 거래가 성사된 영향으로 분석된다.다만, 2022년 2분기와 비교하면 아직까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각각 43.5%, 55.7% 떨어진 모습이다. 전라북도가 유일하게 매매거래금액이 0.7%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전년 수준을 회복하기엔 갈 길이 멀다. 또한 경상남도가 1분기 대비 거래금액의 5.1%가량 하락한 것 외에 전국 15개 시도에서 두 자릿수 대의 거래량 및 거래금액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전국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인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양상이 올해 1월 이후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만큼, 하반기 상승 흐름을 기대해 볼 만한 여지는 남아있다.◇오피스텔은 소폭 상승 했지만 세종은 폭등2023년 2분기 오피스텔 동향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4%, 53.3% 하락한 수준에 머물렀으나, 전분기 대비 거래량은 2.3%, 거래금액은 9.2% 소폭 상승한 모습을 나타냈다.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세종, 대전, 제주 지역의 경우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1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특히 세종특별자치시는 올해 1분기와 비교시 거래량이 344.4%, 매매거래금액은 293% 대폭 뛰어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도 각각 233.3%, 193.5% 증가한 수준으로, 아파트에서의 부진한 성적과 대비되는 양상을 보였다.대전에서는 178건의 거래가 성사되며 전분기 대비 81.6%,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27.1% 상승했다. 거래금액 역시 151.6% 늘어났는데,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42.1% 증가한 수치다. 제주는 1분기 대비 거래량은 41.1%, 거래금액은 83.7%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각각 3%, 2.9% 올랐다.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2분기 전국 부동산 거래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모든 유형에서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며 시장 연착륙에 청신호를 밝혔다”며, “다만, 월별로 살펴보면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어 온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다소 섣부르기에 시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한편 2분기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마켓 리포트는 부동산플래닛 모바일 앱 및 공식 홈페이지 내 부동산 인사이드-마켓 리포트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8.17 I 김아름 기자
JYP엔터, 글로벌 프로젝트 순항…선투자 이익 레버리지 기대-신한
  • JYP엔터, 글로벌 프로젝트 순항…선투자 이익 레버리지 기대-신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4일 JYP Ent.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앨범 출고가 괴리, 전반적 비용 증가로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선투자 후 매출 발생으로 이익 레버리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JYP Ent.(035900)의 11일 종가는 12만9700원이다.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JYP Ent.가 강도 높은 투자 확장기는 맞지만, 영업이익률 30% 수익성을 지켜낼 정도로 체력이 좋은 만큼 펀더멘탈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JYP Ent.는 2분기 매출액 1517억, 영업이익 457억원으로 또 한 번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4%, 88% 증가한 수치다. 다만 매출과 이익 모두 컨센서스와 신한투자증권 추정치에는 소폭 미달했다. 지 연구원은 “예상대로 스트레이키즈, 트와이스, 엔믹스 등의 앨범 약 640만장과 국내외 공연 실적이 반영됐다. 추가 매출로는 작년 4분기에 있었던 일본 걸그룹 니쥬의 수익 약 55억원이 이연돼 공연 수익에 잡혔고, 미국 리퍼블릭레코즈로부터 받은 147억원이 앨범 매출에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올 2분기에 있었던 트와이스의 일본 콘서트는 다음 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상세 매출은 공연 145억, 광고 71억, 출연료 27억, MD 217억, 기타 191억원이다. 신한투자증권 추정치보다 오히려 소폭 더 잘나왔다.그는 “가장 고마진 지식재산권(IP)인 앨범 매출(실제 741억원 vs. 추정 816억원)이 크게 달랐다”며 “출고가는 앨범 매출에서 판매량을 나눈 값으로 회사별로 상이하다”며 “분기 변동성은 다소 왜곡될 수 있음을 감안해도 평균 출고가는 약 1만3000원 선인데, 2분기는 1만1611원으로 계산되고, 리퍼블릭레코즈 손익 제외 시 9300원대로 더 내려간다”고 짚었다. 앨범 매출은 실제 출고가 1만1611원 대 신한투자증권 추정치 1만2750원의 괴리에서 발생했다는 설명이다.이외에도 매출원가와 판관비도 증가했다. 분기 안분 적용된 상여금과 다수의 아티스트 및 신인 개발을 확장하는 구간이기 때문이다. 그는 “데뷔에 임박한 A2K 프로젝트에 수반된 일회성 비용은 24억원으로 파악된다. 이는 향후 매출 발생에 따른 레버리지로 충분히 마진 회복이 가능하다. 그래도 영업이익률(OPM)은 30%가 넘는다”고 강조했다.이어 “IP 투자 후 매출 발생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한국·미국·중국·일본 글로벌 프로젝트는 여전히 순항 중인 만큼 단기 모멘텀 소강상태로 주가 조정 시 누군가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14 I 양지윤 기자
‘여의도 저승사자’ 된 금감원 조사국
  • ‘여의도 저승사자’ 된 금감원 조사국[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여기서 금감원이 왜 나와? 이것도 금감원이 조사한 거에요?”금융감독원을 출입하면서 최근에 이같은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카카오(035720) 창업자인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 압수수색, KB국민은행 직원들의 127억원 부당이득 적발, 라덕연 일당 주가조작 사건 조사, 40건의 사모전환사채(CB) 불공정거래 조사 및 840억원 부당이득 엄중조치. 최근에 금감원이 조사하거나 공개한 사건들입니다. 이들 상당수가 검찰에 수사의뢰 되는 등 사법적 처벌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금감원이 바빠진 것은 최근 들어 자본시장 변동성이 커지다 보니, 증권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2차전지, 초전도체 등 테마주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오전에 상한가를 찍었다가 오후에 하한가를 찍는 롤러코스터 장세입니다. 텔레그램 등을 통해 소문·풍문이 확산하면서 주가가 수십퍼센트 출렁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도 늘어, 이번 주에는 연중 최대치를 찍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나만 믿으면 돈 불려줄게’, ‘이렇게 오르는 종목이 많은데 왜 투자를 안 해’라는 달콤한 속삭임이 투자자들을 흔들고 있습니다.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모두 돈 버는 상황에서 나만 소외된다는 불안) 현상처럼 투자자들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하는 행태입니다. 유튜브 영상 하나가 수십만 클릭을 부르는 요즘 시대에, 삽시간에 이런저런 소식이 유포되고 특정 종목에 몰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자본시장의 ‘룰’을 어기거나 이상 현상이 반복되는 점입니다. 대형은행 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지인들과 함께 수년간 100억원 넘게 주식 차익을 챙긴 일, 출처 불명의 텔레그램 글이 확산되더니 특정 종목이 상한가를 찍은 일, 각종 증권범죄에도 20조원 넘게 빚투가 고공행진을 하는 현상은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상 현상’이 많아지다 보니, 금감원은 풀가동 상황입니다. 특히 이복현 금감원장이 조사1국·2국·3국 체제로 조직 개편을 하고 인력 수십명을 충원한 뒤, 전방위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복현 원장-함용일 부원장-김정태·황선오 부원장보-고영집 조사1국장-이승우 조사2국장-한재혁 조사3국장 등 자본시장 감독라인은 여름휴가를 잊고 야근 중입니다. 하반기 대대적 조사도 예고하고 있다 보니, 금감원 조사국은 ‘여의도 저승사자’라는 말까지 듣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괜한 일로 구설수 오르지 않게 조심하라”는 입단속까지 나선 형국입니다. 오늘 뒷담화에서는 금감원 조사 실태·파장을 살펴보고 관련 당국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월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토론회에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해 직을 걸고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사진=이영훈 기자)-오늘은 어떤 뒷담화를 준비하셨나요.△오늘 뒷담화 키워드는 ‘흔들리는 증시 그리고 여의도 저승사자’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이데일리 증권부는 매일 당번을 정해서 코스피, 코스닥 시황 기사를 쓰고 있는데요, 요즘 시황 기사를 담당하는 기자들이 정말 바쁩니다. 오전에는 상한가 수준까지 찍었다가 오후에는 하한가 수준까지 가는 종목들이 많다 보니 이에 따른 온라인 시황 기사를 계속 써야 하거든요. 이처럼 요즘 증시를 보면 주식시장인지, 코인시장인지 헷갈릴 정도로 변동성이 참 큽니다. 이렇게 증시가 들썩이는 상황에서 증권범죄, 풍문, 빚투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관련해 최근 들썩이는 증시를 둘러싼 여러 사건과 장면을 사례별로 쭉 보시면, 한국 증시가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는지를 판단하시는데 도움되실 듯합니다. -우선 대형은행 직원들이 127억원 부당이득을 챙긴 내용은 어떤 내용인가요.△이번 주 수요일 오후 1시 반께 갑자기 금융위·금감원이 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자료에는 ‘○○ 대형은행 직원들, 불공정거래 혐의 적발돼 긴급조치로 검찰에 통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익명으로 표기돼 있었지만 언론사들이 취재에 들어갔고, 이데일리가 제일 먼저 ‘KB국민은행 직원들’이라는 사실을 확인·보도했습니다. 대형 은행이 이런 증권범죄에 휩싸인 건 현정부 들어선 처음 밝혀진 것인데요. 사건 개요를 보면, ‘주요 은행 직원들이 이런 증권범죄를 버젓이 저지를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범죄가 진행된 기간은 2021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2년이 넘습니다. 2020년에 주식이 많이 오르고 주식 투자가 붐을 이뤘잖아요. 그때 직후부터 범행이 이뤄진 것인데요, 이들은 61개 상장사의 무상증자 업무를 대행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시중은행 중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이같은 무상증자 대행 업무를 하고 있는데, KB국민은행이 적발된 것입니다. (자료=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무상증자 업무를 하는 은행 직원들만 범죄에 연루된 이유가 있을까요. △상장사가 무상증자를 한다는 것은 기존의 주주들에게 신주를 공짜로 나눠주는 거잖아요. 이렇게 하려면 회사 내 잉여금 계정에 돈이 두둑해야 합니다. 이 말은 무상증자는 재무적으로 건실한 기업만 할 수 있다는 뜻이죠. 그러니까 무상증가를 했다는 것은 회사 재무구조가 좋다는 것을 증명하기 때문에 무상증자 이후에는 대부분 주가가 오릅니다. KB국민은행 직원들은 무상증자 대행업무를 추진하면서 무상증자를 준비 중인 상장사의 주식을 대거 매수합니다. 그리고 나서 무상증자 공시가 뜨면 주가가 오르잖아요, 그러면 이 주식을 팔아 차익을 챙겼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올해 4월까지 2년 넘게 사익을 챙긴 것입니다. -본인뿐 아니라 가족, 친지까지 연루됐네요.△본인뿐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연루됐거든요. KB국민은행 일부 직원들은 은행 내 다른 부서 동료직원, 가족, 친지, 지인에게 무상증자 실시 정보를 전달했고요. 이들도 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차익을 챙겼습니다. 전체 부당이득이 127억원인데, 직원들은 총 66억원, 직원들의 가족·친지·지인들은 총 61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쉽게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요. 이와 같은 미공개 정보 이용을 통해 주식 매매를 하는 것은 증권범죄이거든요. 그런데 본인도 이렇게 하고, 주변에도 이런 정보를 공유할 생각을 했을까. 관련해 금감원에서는 2가지 포인트를 주목했다고 합니다. 첫째 직원들 스스로 문제의식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내부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가 범죄라는지를 인식조차 못했다는 점입니다. 둘째로는 회사의 내부통제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는 점입니다. 직원들이 몰랐다 하더라도 2년 넘게 이런 범죄가 벌어져도, 고객사 내부정보 관리가 이렇게 허술해도 은행 자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이 어떻게 발각됐을까요. 누가 제보를 했나요. △제보는 아니었고, 금융당국이 자체적으로 포착·조사한 것이라고 합니다. 올해 상반기 두 차례 주가조작 사태 이후 금융위·금감원이 전방위로 자본시장 이상현상을 조사하고 있거든요. ‘쌍끌이 저인망’으로 시장을 샅샅이 훑고 있는 와중에, 이런 사건이 포착됐다고 합니다. 특히 금융위는 “금융위와 금감원의 긴밀한 공조로 인한 성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양 기관은 조사 초기 신속하게 현장조사 및 핸드폰 포렌식을 실시해 중요 증거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매매분석, 금융계좌 추적도 이뤄졌고요. 성착취 영상이 돌아 논란이 됐던 텔레그램에서 이번에는 주식 관련 풍문으로 뒷말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소식으로는 소문·풍문에 흔들리는 증시를 준비하셨지요.△최근에 벌어졌던 사례부터 말씀드릴게요. 지난달 25일 텔레그램에서 ‘LS(006260)가 제2의 POSCO홀딩스(005490)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LS는 시총 3조원 넘는 대형주라 30% 가까이 상한가에 간 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텔레그램에서 글이 쭉 확산된 지난달 26일 당일 주가 상승률이 29.98%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26일에는 ‘티로보틱스(117730)가 제2의 두산로보틱스’라는 글이 텔레그램에서 돌았습니다. 그러자 이날 오전 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보다 26% 올랐고요, 이날 19.25%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이같은 글은 ‘누군가에게 받았다’는 뜻으로 본문 앞에 ‘받은 글’ 또는 ‘받’ 등으로 표기돼 유포됐는데요. 이러다 보니 누가 글을 썼는지 등 작성자·출처를 앞 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거친 글도 아니고요. LS와 티로보틱스가 건실한 기업이지만 특별한 사업이나 실적 발표도 없는데, 이같은 텔레그램 글이 유포되고 하루 만에 수십퍼센트 오르는 게 합리적 설명이 힘들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그럼에도 텔레그램에서 이런 글이 확산되고, 주가까지 급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투자자들이 이런 텔레그램 글들이 더 믿을만하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되돌아보면 올해 2분기 때 2차전지에 대한 증권사 매도 리포트에 대한 뒷말이 많았잖아요. 리포트가 투자자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공매도 세력의 이익을 위해 쓰여졌다는 의혹까지 제기됐구요. 그러다 3분기 들어 2차전지주가 증권사 예측과 달리 오르게 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증권사 리포트 못 믿겠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물론 증권사에서는 억울하다는 입장인데요. 이런 일들을 겪다 보니 개인 투자자들이 증권사 애널리스트 리포트보다는 유튜버, 텔레그램 주식방의 발언에 좀 더 귀를 기울이게 됐습니다. 유명 유튜버의 영상이 떴다 하면 수십만 클릭수가 나오기도 하구요. -소문·풍문만 믿고 투자했다가 손해를 입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그렇습니다. 미확인 이른바 ‘지라시’만 믿고 투자했다가 손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인데요. 텔레그램 등을 통해 주식 리딩방을 운영하는 경우 주로 유사투자자문업으로 분류되는데요, 올해 4월에 범행이 드러난 라덕연 일당이 유사투자자문업 신고를 하고 ‘전문 투자자’ 행세를 하면서 주가조작을 한 것이거든요. 지난 6월에도 네이버 카페 통해서 투자자 모은 다음에 주가 띄웠다가 그 5개 종목이 갑자기 하한가로 곤두박칠쳤습니다. 그 뒤로 주가가 계속 부진하면서 그 당시 투자했다가 물린 투자자들이 아직도 회복 못한 상황입니다. 또 우려되는 점은 선행매매입니다. 선행매매는 특정 종목의 주식을 대거 매수한 뒤, 주가 띄우는 정보를 유포하고,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팔아 차익을 챙기는 거잖아요. 이처럼 일부 기관 투자자들이 텔레그램 통해서 ‘이 종목이 제2의 2차전지’라는 출처 불명의 글을 유포한 뒤 주가가 오르면 이를 팔아치우고, 뒤늦게 매수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은 물리게 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는 셈입니다. 초전도체 관련 사진.(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최근 2차전지, 초전도체주 주가가 급락한 것을 두고도 여러 뒷말이 나오고 있던데요. △지난달 26일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1시간 만에 급락했습니다. 지난 8일에는 초전도체주 주가가 20분 만에 급락했거든요. 2차전지, 초전도체주 관련 뉴스나 실적, 시장 상황에 따라 주가가 내려갈 수는 있지만 이렇게 갑자기 내려가는 것에 의문을 제기한 투자자들이 많았습니다. 공매도 세력이 개입된 것이란 말도 있었는데요. 관련해 유안타증권(003470)(고경범 연구원)은 지난 9일 보고서에서 ‘이렇게 빠르게 매도하는 건 물리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의 투매로 보기에는 불가능한 빠른 속도다’, ‘컴퓨터가 단기간에 다량의 주문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초단타 알고리즘 매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같은 알고리즘의 조직적 반복 거래가 주가 급락에 방아쇠가 됐다는 해석입니다. -사실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요.△유안타증권은 올해 금감원 제재를 받은 미국 대형 헤지펀드 시타델의 계열사인 시타델증권의 초단타 알고리즘과 유사하다는 말도 했는데요. 관련해서 금감원에 초단타 알고리즘 개입설이 맞는지 물어봤습니다. 일단 금감원은 초단타 알고리즘 거래 자체는 불법이 아니니까 지금 불법이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올해 1월 시타델 증권이 118억8000만원으로 사상 최대 과징금을 금융위로부터 부과받았거든요. 그 당시 초단타 알고리즘 때문에 제재를 받은 게 아니라 초단타 거래로 인한 ‘한국 증시 교란’ 때문에 제재를 받았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초단타 거래로 인한 증시 교란으로 제재를 못 받나’라고 다시 질문했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금감원이 불공정 거래 여부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따라서 2차전지, 초전도체주 관련 급락 관련해서 불법이 있었는지 여부는 좀 더 조사 결과를 지켜보셨으면 합니다. 어느 정도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정리해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으로 금감원에서 여러 조사 결과를 내놓을 것 같은데, 끝으로 관련된 내용을 정리 부탁드립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이번주 화요일 임원회의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단기간 과도한 투자자 쏠림, 레버리지(빚투) 증가, 단타 위주 매매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어 우려된다”면서 증권사들의 빚투 관리, 리딩방을 통한 테마주 관련 허위 풍문 유포에 대한 특별단속반 집중 점검,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국 차원 조사 등을 언급했습니다. 오늘 미공개 정보 이용을 이용한 불공정거래, 풍문 유포에 대해 주로 다뤘는데요. 사실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도 심각합니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총 20조4322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작년 6월16일(20조6862억원) 이후 13개월여 만에 최대 수준이었습니다. 신용거래 잔고율이 늘어난 종목을 보면 빚투 자금이 2차전지나 초전도체 테마주로 흘러 들어갔거든요. 문제는 급등락 반복하면서 시장교란이 발생하고 피해를 입는 투자자가 나타날 수 있는 점입니다. 관련해 금감원이 하반기에 집중 점검을 하고, 빚투를 조장하거나 방치한 증권사에 대한 긴급 점검도 실시한다고 해서요. 하반기에는 증시 변동성에 유의하고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자료=한화투자증권)-끝으로 이번 주에 주목할 만한 국내외 경제일정 소개해주세요. △다음 주에는 중국 7월 산업생산·소매판매(8/15), 미국 7월 소매판매(8/15 오후 9시30분), 미국 7월산업생산(8/16 오후 10시15분), 7월 FOMC 의사록(8/17 오전 3시), 미국 7월 CB경기선행지수(8/17 오후 11시)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NH투자증권(005940)은 내주 코스피지수 예상 범위를 2530~2660포인트로 제시했습니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11일 2591.26로 마감했습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입, 중국 소비 관련 업종의 실적 향상은 긍정적이지만 첨단 산업 분야에서 미중 갈등, 미국 물가의 재상승 등의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며 기업공개(IPO)를 진행 중인 빅토리콘텐츠는 17일 상장합니다.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시큐레터도 코스닥 입성을 위한 일반 청약을 진행합니다. 청약일은 오는 15~16일 양일간입니다. 오는 18일에는 워싱턴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합니다. 한국은행은 오는 17일 수출입 물가지표를 발표합니다. 최근 국제 유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국내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주는 수입물가가 석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을지 주목됩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3.08.12 I 최훈길 기자
"중도금대출 가산금리 왜 옆단지보다 높아?"…상반기 대출민원 급증
  • "중도금대출 가산금리 왜 옆단지보다 높아?"…상반기 대출민원 급증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 상반기 은행 대출금리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총 4만8506건으로 전년 동기(4만4333건) 대비 9.4%(4173건) 증가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중소서민(3525건), 은행(3447건), 손해보험(68건) 민원이 늘어난 가운데 생명보험(-1516건), 금융투자(-1351건) 민원은 줄어들었다. 권역별 비중은 손보(36.8%) 중소서민(22.1%) 은행(17.5%) 생보(14.8%) 금융투자(8.8%) 순이었다.은행 민원유형별 건수(자료=금융감독원)은행 민원은 여신(205.1%↑) 예·적금(6.4%↑) 신용카드(97.9%↑) 등 대부분 유형의 민원이 증가했다. 여신(55.0%) 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고, 예·적금(9.1%) 보이스피싱(8.6%) 신용카드(3.4%) 방카슈랑스·펀드(1.2%) 순이었다.특히 은행 대출금리 관련 민원이 2155건으로 전년 동기(226건) 대비 853.5%(1929건) 급증했다. 아파트 중도금대출의 가산금리가 과도하다며 금리 조정을 요청하는 민원이 1652건으로 절반이 넘었다. 특정 은행이 책정한 아파트 중도금대출의 가산금리가 비슷한 시기 근처 다른 아파트보다 높게 책정됐다는 민원이 많았다. 중소서민 민원은 신용카드사(72.0%↑) 저축은행(81.6%↑) 신용정보사(40.4%↑) 등 모든 업종의 민원이 증가했다. 특히 신용카드사의 일방적인 정책 변경으로 분할결제가 제한돼 소비자 권익이 침해됐다는 민원이 1034건 접수됐다. 민원인들은 금감원 상품심사 협의체 등을 통해 해당 정책 변경이 과도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카드사는 이를 수용하고 정책을 철회했다. 해외여행시 분실·도난카드가 결제되거나 보이스피싱으로 부당결제된 금액 등에 대한 결제취소 요청 민원도 578건 접수됐다.생명보험 민원은 보험모집(30.9%↓), 면·부책 결정(15.8%↓) 등 대부분 유형의 민원 줄었다. 증권회사, 투자자문회사에 대한 민원도 각각 782건, 815건씩 줄었으며, 부동산신탁회사, 자산운용사에 대한 민원은 각각 192건, 45건 늘었다.민원 처리 건수는 전년 동기(4만734건) 대비 20.1%(8168건) 증가한 총 4만8902건을 나타냈다. 평균 처리기간은 일반민원이 13.9일로 전년 동기(14.2일) 대비 0.3일 감소했으나, 분쟁민원은 사모펀드 등 장기적체 민원을 다수 처리함에 따라 전년동기(91.7일) 대비 12.2일 증가한 103.9일로 나타났다.
2023.08.10 I 정병묵 기자
이니텍, 35억 자사주 추가 매입… 누적 105억 규모
  • 이니텍, 35억 자사주 추가 매입… 누적 105억 규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030200)그룹사 금융 보안 전문 기업 이니텍(053350)(대표 김준근)은 주가 안정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3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한다고 9일 밝혔다. 2022년부터 매입해 온 자사주를 더하면 누적 105억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셈이다.앞서 이니텍은 지난 2022년 1월 25일부터 7월 25일까지 35억원 규모 자사주 총 801,944주를, 2022년 10월 31일부터 2023년 5월 2일까지 35억원 규모 자사주 총 812,398주를 매입해 발행주식의 약 8.16%를 자사주로 확보한 바 있다.이니텍은 “회사의 시장가치 저평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해 자사주 추가 취득으로 주주 가치를 높이려는 것이 이번 결정의 이유”라고 강조했다.이번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 기간은 2023년 8월 10일부터 2024년 8월 9일까지 총 12개월 동안이다.김준근 이니텍 대표이사는 “이니텍은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펼쳐 기업 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높여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자사주 취득과 함께 신규 BM 확대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이니텍은1997년 6월에 창립한 금융 보안 전문기업으로 KT그룹 kt DS의 자회사다. 뱅킹서비스 ASP 및 SI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증 암호화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한 정보 보안 환경을 구축해 왔다. 이제는 금융, 헬스, 교육, 쇼핑, 공공서비스 등 일상의 데이터가 상호 연계·융합되어 안전하고 편리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사람과 세상을 연결하는 스마트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08.09 I 김현아 기자
휴젤,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달성
  • 휴젤,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달성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휴젤이 2023년 2분기(연결 기준) 매출액 816억원, 영업이익 28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해 역대 2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으며, 매출총이익도 26% 증가한 629억원을 기록했다.먼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는 국내외 시장에서 동반 성장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국내의 경우 유통 채널을 온라인까지 확대해 선도 지위를 공고히 했으며, 해외는 태국ㆍ대만ㆍ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선전과 유럽 23개국 진출 완료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4월에는 호주에서 정식 론칭돼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HA 필러(더채움,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소비자 대상 광고 캠페인 확대, 학술 프로모션 강화 등에 힘입어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3% 급성장했으며, ‘더채움(수출명 더말렉스, 레볼렉스)’의 경우 아시아 태평양과 프랑스ㆍ폴란드ㆍ독일ㆍ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휴젤 로고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는 기존 H&B 스토어, 홈쇼핑 외에 신규 온라인 유통?마케팅 채널을 추가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급증했다. 리프팅실 ‘블루로즈’ 또한 라인업 확장으로 20%대 성장을 견인했다.휴젤은 하반기에 차별화된 영업ㆍ마케팅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학술 프로그램ㆍ세미나ㆍ소그룹 아카데미 등을 확대하고, 다양한 글로벌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근거 중심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기존 웹진을 디지털화해 HCP와의 파트너쉽을 강화한다.해외 시장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중국의 경우 정부의 ‘3정규(의료성형기관의 규범화, 의료진의 전문화, 제품의 합법화)’에 발 맞춰 전개되고 있는 ‘1 환자 1 바이알’ 캠페인을 바탕으로 최대 체인 병원인 ‘메이라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규 병?의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 북미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도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지난해 허가를 획득한 캐나다는 3분기 이후 현지 론칭을 준비할 계획이며, 미국은 8월 말에 품목허가 신청서(BLA)를 재제출해 내년 1분기 내 품목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외에 아랍에미리트(HA 필러)ㆍ쿠웨이트(톡신) 등 중동 시장에 진출하고, 브라질 정부가 진행하는 ‘치료용’ 보툴리눔 톡신 입찰에 성공하는 등 ROW 지역에서의 입지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휴젤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고른 매출 성장을 달성하며 역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경신했다”며 “빠른 시일 내 캐나다, 미국 등 주요 해외 시장 진출을 마무리 지으며 글로벌 광폭 행보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8.09 I 김승권 기자
온라인 법정의무교육 받는 직장인 40% "영상 절반도 안봐"
  • 온라인 법정의무교육 받는 직장인 40% "영상 절반도 안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인크루트는 온라인 법정의무교육을 받는 직장인 10명 중 4명이 영상을 절반도 안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사진=인크루트)인크루트는 직장인 721명을 대상으로 ‘실제 법정의무교육 참여도 및 실효성’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1.6%가 ‘법정의무교육하고 있다’고 답했다. 5.5%는 ‘진행하지 않으나 들은 것처럼 서명했다’고 말했고 12.9%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법정의무교육을 하는 응답자에게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지 물어본 결과, 66.7%가 ‘온라인 교육’을 한다고 답했고 31.8%가 오프라인 집합 교육을 한다고 답했다. 기타 방식은 15.%였다. 온라인 교육 응답자에게 법정의무교육을 언제 시청하는지 물어봤다. 업무 시간 내(65.6%)가 가장 많았고, 연차·주말 등 쉬는 날(11.0%), 점심시간(10.2%) 등이 뒤를 이었다. 단순 이수 완료가 아닌 실제로 얼마나 영상을 시청하는지 묻자 △전부 시청(23.2%) △절반 이상(25.8%) △절반(8.2%) △절반 이하(12.8%) △거의 보지 않음(30.1%) 등의 답변이 나왔다.교육 영상을 전부 보는 응답자를 제외한 응답자에게 전부 시청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매번 똑같은 내용이라 이미 알고 있어서(27.9%)와 이수시간만 채우면 되는데 굳이 보고 싶지 않아서(26.9%)가 가장 많았다.법정의무교육을 받는 응답자들은 교육 내용을 얼마나 기억하는지에 대해서는 △모두 기억한다(10.5%) △일부를 제외하고 다 기억한다(32.8%)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38.3%)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18.4%)로 56.7%가 내용을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 퀴즈, 본인 확인 절차 강화 등 법정의무교육을 실제 시청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추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17.3%) △대체로 긍정(38.4%) △대체로 부정(32.2%) △매우 부정(12.1%)으로 답해 긍정이 55.7%로 근소하게 많았다.긍정적이라고 당한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들어본 결과, 중요한 내용인데 안 보는 사람이 많아서(40.3%)를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복잡해지면 더 듣기 싫을 것 같아서(60.8%)라는 이유를 들었다. 법정의무교육이 실제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효과 있다(8.5%) △대체로 효과 있다(44.2%) △대체로 효과 없다(33.4%) △전혀 효과 없다(13.9%)로 나타났다. 47.3%가 효과가 없다고 느낀 셈이다.효과가 없다고 느낀 이유가 무엇인지 들어본 결과, 교육에 집중해서 듣는 직장인이 없기 때문에(48.7%)가 가장 많았고, 교육 내용을 실무에 적용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21.4%)가 그다음이었다. 정연우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장은 “최근 법정의무교육의 트렌드를 보면 웹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방법을 도입하고 있다”며 “직장인들의 교육 집중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진행했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52%포인트이다.
2023.08.09 I 함지현 기자
15년 기다린 서부선, 곧 실시협약…"착공은 내년 하반기"
  • 15년 기다린 서부선, 곧 실시협약…"착공은 내년 하반기"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서부선 경전철’이 첫 계획이 나온 지 무려 15년 만인 올해 실시협약을 맺는다. 다만 착공은 내년 하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서부선이 개통되면 그간 도시철도 음영지역인 서북권과 서남권 대중교통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연장계획이 나오고 있는 고양은평선과 서부선 직결 시 차량을 기존 3량에서 4량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고양은평선으로 서부선 공사가 늦어지는 일은 없겠다고도 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8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3일 ‘서부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안) 행정예고’를 공고했다. 행정예고는 서울시가 사업자와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본 계약에 해당하는 실시협약을 맺기 위한 사전 절차다. 시는 이달 23일까지 서부선 실시협약안에 대한 의견을 받는다. 큰 문제가 없다면 이르면 다음달 안으로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총 연장 15.8㎞, 16개역을 지나는 서부선은 무려 15년을 끌어온 노선이다. 서부선(당시 은평 새절~장승배기)은 지난 2008년, 서울시내 교통취약지역 해소를 위해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처음 담겼다. 하지만 박원순 시장 재임 시절 사업비 부족 등을 이유로 계속 미뤄지다 2015년 노선을 서울대입구역까지 늘리며 다시 서울시 계획에 담겼다. 2021년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두산건설이 대표자로 있는 서부도시철도주식회사(가칭)를 지정했고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서부선은 기존 경전철과 다르게 서울 3대 도심권역인 여의도(YDB)를 직접적으로 관통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공사기간은 6년으로 이르면 2030년 말 탑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부분 철도사업이 그렇듯 이 또한 지켜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다. 서울시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 날짜가 조만간 잡힌다면 다음달까지 본 계약을 체결하고, 실시설계 등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중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남은 쟁점은 고양은평선 연장이다. 먼저 서부선은 애초 3량 경전철(편성 정원 173명)로 계획됐다. 크기는 길이 10.46m, 폭 2.4m로 신림선(길이 9.64m, 폭 2.4m, 편성 정원 158명)과 유사하다. 여의도 중심을 직접 관통해 혼잡률은 서울시 예상(130%)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문제는 경기도·고양시·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고양시와 서부선 시착역인 새절역을 잇는 고양은평선(총연장 13.9㎞)을 추진하고 있는 점이다. 해당 노선은 새절역에서 환승 없는 직결을 논의 중인데 양 노선을 합하면 무려 30㎞에 달한다. 서울시는 환승이 이뤄지면 3량, 직결 시 4량으로 운행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업계와 지역에서는 4량으로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시각이다.특히 서울시는 수도권 지자체의 도시철도 연결 시 혼잡률 기준을 기존 150%에서 120%로 낮추겠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이 때문에 정거장과 열차 확대 등에 있어 경기도 등과 기나긴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다만 서울시는 “서부선은 서울시에서, 고양은평선은 경기도에서 착공 예정”이라며 “고양은평선 문제로 서부선 착공이 늦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2023.08.08 I 박경훈 기자
애플 매출 3분기 연속 하락…아이폰 부품株 '울상'
  • 애플 매출 3분기 연속 하락…아이폰 부품株 '울상'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애플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국내 아이폰 부품주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애플 매출이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데다가 아이폰15 초도 물량 출시 지연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어서다.뉴욕 애플 매장 입구에 애플 로고가 그려진 모습. (사진=로이터)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이노텍(011070)은 전 거래일보다 1만원(3.77%) 내린 25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디스플레이(034220)와 비에이치(090460) 주가는 각각 0.14%, 3.51% 떨어졌다. 전날 애플은 지난 2분기(회계연도 3분기) 818억 달러의 매출과 주당 1.26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 매출 816억9000만 달러와 주당 순이익 1.19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그러나 매출은 예상대로 지난해 2분기보다 1% 줄며 3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는 지난 2분기 396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동월 대비 2% 줄었다. 애플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73% 내린 주당 191.17달러로 장을 마쳤다.국내 아이폰 부품주도 애플 주가 하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애플 경영진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매출액 증가율이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하는 등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세트 업황 회복이 예상 대비 늦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이폰은 신모델 효과가 역시 점진적으로 나타난다고 전망했다. 4분기 실적 전망도 어둡다. 국내 애플 공급망들의 채널 체크 결과 일부 부품 공급 차질로 아이폰15의 초반 공급량이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올해 연간 아이폰 출하량 전망은 2억2000만대로 전년 대비 0.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더인포메이션은 지난달 아이폰15 프로 및 프로맥스 모델의 일부 디스플레이가 신뢰성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출시가 늦어질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국내 아이폰 부품 납품업체들 주가도 최근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아이폰 부품기업들의 주가 반등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아이폰15 생산 지연에도 애플의 호실적을 발판으로 연말까지 수요를 안정적으로 늘려갈 경우 주가도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생산 차질보다 중요한 것은 수요에 대한 기대”라며 “롱테일로 잘 팔렸던 아이폰12 시리즈에 대한 교체 수요가 도래한다는 점, 애플이 비우호적 매크로(거시경제) 환경 속에서 충성도 높은 브랜드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023.08.04 I 양지윤 기자
아이폰·맥 매출 '뚝'…애플, 3분기 연속 매출 뒷걸음질
  • 아이폰·맥 매출 '뚝'…애플, 3분기 연속 매출 뒷걸음질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애플이 올해 2분기(4~6월) 서비스 부문 성장세에 힘입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3분기 연속 매출이 뒷걸음질치며 아이폰·맥 등 주력제품에 대한 판매 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애플 (사진=AFP)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애플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4% 감소한 81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816억 9000만달러를 소폭 웃돈 수치다. 하지만 아이폰·맥·아이패드 등의 매출이 일제히 감소해 전체 매출을 끌어내린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애플의 매출은 3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2016년 이후 최장 기간을 기록한 것이다.애플의 2분기 순이익은 199억달러로 연간 2.3% 증가했다. 이에 따른 주당순이익(EPS)도 전년 동기대비 5% 늘어난 1.26달러로 월가 예상치(1.19달러)를 웃돌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이폰 매출이 396억 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4% 감소, 시장 예상치(402억달러)를 밑돌았다. 컴퓨터 맥의 매출도 68억 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 줄었으나, 시장 전망치(66억2000만달러)엔 부합했다. 태블릿 PC인 아이패드 매출은 57억 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20% 급감했다. 그나마 서비스 사업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8% 성장해 사상 최고치인 212억달러를 기록, 아이폰 등의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 서비스 사업 매출은 시장 전망치(207억6000만달러)도 상회했다. 애플은 스트리밍 음악, TV 제품 또는 앱 스토어에서 소프트웨어 사용과 같은 서비스에 대한 유료 구독이 10억건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반응은 엇갈린다. 우선 사업 및 수익 다각화 측면에서 서비스 사업 부문의 성장세는 회사에 긍정적이라며 낙관적 전망을 내놓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애플의 주요 투자자인 미 헤지펀드 굴레인 캐피털 파트너스의 트립 밀러 파트너는 “모두가 애플의 차세대 제품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데, 서비스 사업이야말로 정말 훌륭하고 반복적인 수익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애플의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광고와 비디오를 포함한 여러 서비스 사업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며 “구독자가 지난 1년 동안 1억 5000만명 증가해 3년 전과 비교해 두 배로 늘었다”고 강조했다. 올해 월가를 뜨겁게 달군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기대도 애플의 성장을 전망하는 주요 요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은 수년간 다른 모델들과는 다른 AI를 개발해 왔다”며 “우리는 AI와 머신러닝을 근본적인 핵심 기술로 보고 있으며, 이들은 사실상 우리가 구축하는 모든 제품에 내장돼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애플의 세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7.9% 증가한 158억달러를 기록, 애널리스트 예상치(136억달러)를 크게 상회한 것도 신흥 시장에선 여전히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졌다. 애널리스트들은 또 애플이 현재 집중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판매가 늘어나면 중국에서의 판매 감소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주력 제품들의 매출이 감소한 것은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아이폰 매출은 2016년까지만 해도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애플이 새롭게 내놓은 증강현실(AR) 헤드셋인 ‘비전프로’ 역시 올해 출하량이 백만대 미만으로 수익에 크게 기여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애플의 올해 3분기(7~9월) 매출은 902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 미만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실적발표 후 애플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 이상 하락했다. ‘애플에 가장 중요한 건 아이폰’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애플의 주가는 올 들어 50% 상승했으며, 이에 힘입어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했다.
2023.08.04 I 방성훈 기자
美 증시 하락, 애플 실적↑…초전도체 ‘투자 주의보’
  • 美 증시 하락, 애플 실적↑…초전도체 ‘투자 주의보’[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장기 국채 금리 상승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5%, 0.10% 내렸다. 애플은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아이폰 판매는 작년 동월 대비 2% 줄며 매출은 3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를 이어갔다. 최근 국내 한 연구소에서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물질 LK-99에 대해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초전도체의 특징인 마이스너 효과와 다른 점이 있다”며 해당 물질을 초전도체라고 입증하기에 부족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업무를 보는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채권금리 상승에 하락-뉴욕증시는 미국의 신용 등급 강등 이후 차익실현 압박이 커진 가운데,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하락.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63포인트(0.19%) 하락한 3만5215.89로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50포인트(0.25%) 떨어진 4501.8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73포인트(0.10%) 밀린 1만3959.72로 장 마감.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0bp가량 오른 4.18% 근방에서 거래됐고, 30년물 국채금리도 12bp 이상 올라 4.30%에서 거래돼.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과 미 재무부의 3분기 1조달러가량의 국채 발행 계획, 전날 발표된 예상치를 웃돈 ADP 민간 고용 지표, 이날 발표된 생산성 개선 등의 소식이 장기물 국채 매도를 부추겨. 장기 금리의 상승은 미래 수익의 가치를 떨어뜨려 성장주 등 기술주에는 부정적. ◇버핏, 美 신용등급 강등에 “걱정할 일 아냐…국채 계속 살 것”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 -그는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버크셔는 지난주 월요일 미 국채를 100억 달러 어치 샀고, 이번 주 월요일에도 같은 규모를 사들였다. 그리고 제기할 수 있는 질문은 우리가 다음 주 월요일에도 100억 달러어치 국채를 살지일 것”이라고 밝혀. ◇美 실업수당 청구 다시 증가-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7월 23∼2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7000건으로 한 주 전 대비 6000건 증가-다만 과거 추세와 비교할 때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고용이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강도 높은 통화 긴축 정책을 유인이 되는 만큼, 투자자들은 4일 발표되는 미 노동부의 7월 고용 통계 주시. ◇애플 2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애플은 지난 2분기(회계연도 3분기) 818억 달러의 매출과 주당 1.26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혀. 이는 월가 예상치 매출 816억9000만 달러와, 주당 순이익 1.19달러를 웃돈 실적. -그러나 매출은 예상대로 지난해 2분기보다 1% 감소하며, 3개 분기 연속 감소.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는 지난 2분기 396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동월 대비 2% 감소. -애플은 3분기 예상 실적은 미공개, 애플은 2020년부터 다음 분기의 실적은 발표하지 않아. ◇아마존 2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아마존은 2분기 1344억 달러의 매출과 65센트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혀. 이는 월가 예상치 매출 매출 1313억 달러, 주당 순이익은 35센트를 웃돈 실적.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을 1380억 달러~1430억 달러로 추정하며 9~13% 성장할 것으로 전망. ◇퀄컴 주가, 순이익 반토막에 10%↓ -미국 스마트폰 반도체 회사 퀄컴 주가가 부진한 2분기(4∼6월) 실적 영향으로 10% 급락. -퀄컴은 2분기(회계연도 3분기) 동안 84억5100만 달러의 매출과 18억3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혀.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 순이익은 52% 급감한 수준. -퀄컴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칩 설계 및 공급을 주력으로 하는데,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부진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탓. ◇사우디, 하루 100만 배럴 자발적 감산 9월에도 유지 -사우디아라비아가 현재 감산량을 내달에도 유지하기로 했다고 국영 SPA 통신이 보도. 소식통은 “자발적 감산 연장은 시장 안정을 위한 OPEC 회원국들의 예방적 노력의 일환이며, 향후 상황에 따라 연장 혹은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 현재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은 900만 bpd 수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지난해 10월 200만 bpd 감산에 합의했고, 지난 4월에는 일부 회원국이 166만 bpd 자발적인 추가 감산을 깜짝 발표. 사우디는 지난 6월 100만 bpd 추가 자발적 감산을 예고했고, 7월부터 실제 생산량을 줄여. 한국 연구진이 상온 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논문이 알려지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검증위원회를 발족하고 대응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LK-99 검증위 “마이스너 효과와 달라…초전도체 입증엔 부족”-국내 초전도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최근 국내 한 연구소에서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물질 LK-99를 상온 초전도체라고 입증하기엔 부족하다고 결론 내린 이유에 대해 “초전도체의 특징인 마이스너 효과와 다른 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 -검증위는 퀀텀에너지연구소가 LK-99 샘플을 제공하면 교차검증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검증위는 검증을 위해 초전도체의 두 가지 특성인 저항이 0인 현상과 완전반자성 특징을 검증하기 위해 샘플의 자화율과 저항을 측정할 예정. ◇KT 대표 최종후보, 오늘 발표-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압축된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에 대해 심층 면접을 진행한 뒤 이날 오후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할 예정.-KT는 최종 후보 1인이 내정되면 이달 중 임시 주주 총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방침.
2023.08.04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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