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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바이오벤처 '모더나'가 세계 백신개발 주역이 된 까닭
  • [제약 플랫폼시대]①바이오벤처 '모더나'가 세계 백신개발 주역이 된 까닭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요즘 지구촌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기업으로는 단연 미국 메사츄세츠에 자리잡은 바이오벤처 ‘모더나(moderna)’가 손꼽힌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상용화에 있어 가장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 모더나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세계 주식시장이 요동칠 정도다. 모더나는 27일(미국 현지시간) 3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을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 빠르면 연내 백신 상용화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미국 메사츄세츠에 자리잡은 모더나 본사. 모더나 홈페이지 캡쳐지난 2010년 설립된 신생 바이오벤처인 모더나가 내로라하는 글로벌 제약강자들을 제치고 코로나 백신 상용화에 있어 최선봉 자리를 꿰찬 비결은 뭘까. 모더나가 확보하고 있는 mRNA ‘신약 플랫폼’에서 답을 찾을수 있다. 신약 플랫폼은 하나의 기술을 활용, 다양한 의약품에 적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의미한다. 모더나의 신약 플랫폼은 합성한 mRNA(전령 리보핵산)를 세포에 주입, 면역력을 높이는데 필요한 단백질을 생성하게 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방식의 백신을 개발중이다. mRNA는 DNA상의 유전정보를 세포질 안의 리보솜에 전달하는 RNA로 단백질 합성을 유도한다. 모더나의 신약플랫폼은 질병마다 치료, 예방에 필수적인 다양한 단백질을 세포가 생성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모더나의 신약 플랫폼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퇴치하는데 필요한 단백질만을 꼭 집어서 세포가 만들어내게 할수 있다. 백지에서 신약개발을 시작해야하는 여타 백신업체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코로나 백신외에도 개발가능한 치료제가 사실상 무궁무진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페이스북, 구글, 애플, 아마존, 네이버, 카카오 등 IT, 유통, 서비스 업계를 중심으로 대세가 된 플랫폼 비즈니스가 제약업에서도 화두가 되고있다. 똘똘한 플랫폼 기술 하나만 개발하면 무수한 의약품에 접목할수 있어 일약 다국적 제약사와 버금가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할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국내 신약 플랫폼의 최강자로 손꼽히는 한미약품의 권세창 대표는 “플랫폼 기술은 기존 글로벌 제약사들이 보유한 신약의 차세대 혁신 제품을 개발하는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판단했다. 지난달에는 전체 직원규모 70여명에 불과한 바이오벤처 알테오젠(196170)이 글로벌 제약사에 4조7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사시키면서 제약업계를 놀라게 했다. 알테오젠이 천문학적규모의 기술수출을 일궈낼수 있었던 원동력도 신약 플랫폼이었다.알테오젠이 개발한 신약 플랫폼은 정맥주사 제형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꾸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이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현재 정맥주사 방식을 사용하는 다양한 치료제 가운데 상당수는 이보다 훨씬 사용이 편리한 피하주사로 제형을 바꾸게 될 것”이라면서 “무수한 치료제에 접목할수 있어 플랫폼은 기술수출하더라도 비독점이라는 조건이 붙는다. 지금도 글로벌 제약사 3~4곳과 기술수출을 협의중이다”고 귀띔했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12월에도 글로벌 제약사에 1조6000억원 규모의 플랫폼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알테오젠 제공◇mRNA란? 유전정보를 전달해 주는 메신저 역할을 한다는 의미에서 전령(Messenger) RNA(리보핵산)라 불린다. mRNA는 DNA상의 유전정보를 세포질 안의 리보솜에 전달하는 RNA로 단백질 합성을 유도하는 기능을 한다. 모더나는 자체 합성해 만든 mRNA를 세포에 주입, 면역력을 높이는데 필요한 단백질을 생성하게 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방식의 백신을 개발중이다.
2020.07.28 I 류성 기자
상반기 몸집 가장 많이 불린 상장사는 삼성바이오
  • 상반기 몸집 가장 많이 불린 상장사는 삼성바이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상반기 몸집을 가장 크게 불린 상장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관련주와 제약·바이오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이들 종목이 시총증가 상위 기업에 다수 자리했다. 1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올 들어 시가총액이 22조6284억원, 78.98% 늘어나면서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43만3000원대였던 주가는 75만원대로 껑충 뛰었다. 삼성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1조7000억원이 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 실적을 올리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지난해 매출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9일 미국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와의 계약을 시작으로 미국 이뮤노메딕스, 다국적 제약사 GSK, 미국 소재 제약사, 스위스 소재[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제약사들과 7건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수준의 대규모 생산시설을 통해 향후 성장 기대감이 높다고 보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의 시총도 크게 늘었다. 셀트리온(068270)의 시총은 지난해말보다 16조9111억원 가량 늘어난 41조2915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8조4071억원, 3조1193억원으로 증가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실적성장세와 더불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등은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일본 다케다제약의 프리이머리 케어(Primary Care) 아태지역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종합제약사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언택트 종목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던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의 시총은 각각 13조1206억원, 10조2527억원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언택트 기반의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커머스, 결제, 콘텐츠 등 신사업의 고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차전지 관련주들의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의 시총도 지난해말 대비 각각 12조2125억원, 8조7675억원 증가하면서 대세 상승을 주도했다. 글로벌 완성차들이 수요 급감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친환경차는 유럽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각국 정부가 친환경차 촉진 정책을 내놓으면서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로 대박난 씨젠(096530)의 시가총액도 크게 늘었다. 연초 이후 시가총액이 8041억원에서 2조9592억원으로 2조1551억원이 늘면서 268.03% 가량 급증했다. 글로벌 제약사와 4조677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한 알테오젠도 시총이 3배 증가했다. 올 초 9297억원였던 시총은 3조7299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24일 글로벌 톱10 제약업체 A사와 피하주사(SC) 제형 기술인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알테오젠은 계약금 194억원과 제품의 임상개발, 판매허가 및 판매실적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총 4조6770억원을 받기로 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종목은 연초 이후 시가총액이 오히려 줄어들면서 코로나19 여파로 하락한 주가가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연초이후 17조9093억원(5.38%) 가량 줄었고 SK하이닉스 또한 6조5520억원(-9.56%) 가량 감소했다. 현대차(-4조8716억원), 현대모비스(-6조1480억원), SK텔레콤(-2조1801억원) 등도 시가총액이 다소 줄었다.
2020.07.02 I 오희나 기자
알테오젠, 국내 최대 규모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 체결..목표가 상향-신한
  • 알테오젠, 국내 최대 규모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 체결..목표가 상향-신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알테오젠(196170)이 글로벌 10대 제약사와 4조7000억원(38억6500만달러) 규모의 국내 최대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며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향후 6개월 내 유사한 계약 체결이 3건 정도 더 이뤄질 것이란 것을 가정해 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알테오젠은 24일 어느 제약사인지는 밝히지 않은 채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기술로 바이오의약품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바꿔 주는 원천기술(하이브로자임·Hybrozyme, ALT-B4) 라이선스 계약체결을 공시했다.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193억6000만원(1600만달러)과 함께 마일스톤 및 로열티 합산 최대 4조6770억원(38억6500만달러)을 수령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총 6개 타깃을 대상으로 타깃당 최대 수령 가능 마일스톤 및 로열티 7763억원을 수령하는 구조다. 이와 관련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대규모 계약 발표에도 여전히 플랫폼 기업 계약의 확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플랫폼 계약은 신약 기술이전 계약과 달리 다수의 기업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독점적 권리로 향후 정맥주사에서 피하주사 의약품으로 개발하고자 하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알테오젠과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대다수 파트너사들은 출시된 의약품의 제형 변형을 목적으로 계약을 체결한다”며 “상업화 가능성도 신약 대비 높고 임상 1, 3상만 진행되는 만큼 소요 기간도 짧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산출할 때 기존 체결된 계약 2건과 향후 6개월 내 추가적으로 기대 가능한 원천기술 관련 기술 수출 계약 3건의 가치를 합산했다”며 “계약 규모는 보수적으로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가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실제 계약 규모에 따라 추가적인 목표가 상향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2020.06.25 I 최정희 기자
곰 팔면 800만원인데 벌금은 200만원…동물보호 제도 '유명무실'
  • 곰 팔면 800만원인데 벌금은 200만원…동물보호 제도 '유명무실'
  • 최근 거제씨월드에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는 벨루가를 타고 놀 수 있는 VIP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논란이 됐다.또 다른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도 불법으로 도축하는 농가가 밝혀지는 등 동물학대에 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되지 않는 이유에는 미흡한 현행법이 있었다. 올해 불법번식한 새끼 반달가슴곰(사진=동물자유연대)곰 보호할 곳 없어서 벌금형만…몰수도 못 해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반달가슴곰 불법 도살 및 곰고기 취식, 정부는 사육곰 문제 더 이상 방치말고 해결하라!’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1981년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곰을 사육해 해외에 수출하는 사육곰 사업이 시작됐다. 하지만 1993년 한국 정부가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가입하면서 수출을 할 수 없게 됐다.청원은 이를 지적했다.청원글을 올린 동물자유연대는 “정부는 이때 근시안적 판단으로 사육곰을 도살해 웅담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같은 반달가슴곰이 국제적 멸종위기종과 도축의 대상인 사육곰으로 나뉘게 되는 상황을 만들었다”며 “사육곰의 증가만 막으면 웅담을 목적으로 한 도살로 사육곰은 자연히 도태될 것이라는 계산이었다”고 비판했다.당시 환경부는 사육곰에 대해 중성화 수술을 해 증식을 막거나 혹은 전시관람용으로 용도를 변경해 계속해서 번식시키고 사육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로써 2014년부터 2017년까지 967마리에 대해 중성화가 진행됐으며 전시관람용으로 전환된 곰은 92마리였다.하지만 현재까지도 불법 사육곰 농가는 전시관람용 곰들을 불법 증식해 웅담, 곰고기, 웅지(곰의 기름)등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현행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야생생물법)’ 제14조(멸종위기 야생생물의 포획·채취등의 금지)에 따르면 이는 엄연히 불법이다.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일부 농가에서는 불법 사육곰 농가는 이같은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주무부처인 환경부는 한 불법 농가를 네 차례 적발해 32마리의 불법 증식을 확인했지만 처벌은 고작 벌금 200만원이 전부였다. 웅담가격이 10cc에 350만원에 이르고 그 외에도 불법적으로 판매하는 웅지나 곰고기 등까지 고려했을 때 이는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이다.‘야생생물법’ 제71조(몰수)에 따르면 허가 없이 멸종위기종을 포획 채취할 경우 국제적 멸종위기종 및 그 가공품은 몰수한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현재 몰수를 하지 못하고 벌금형에서 그치는 이유는 바로 보호시설이 없기 때문이다.이에 동물자유연대는 “지난해 동물자유연대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노력으로 사육곰 보호시설(생츄어리) 예산을 4년 만에 포함했지만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제대로 된 심사조차 받지 못한 채 폐기되었다”며 “아직 사육곰 430마리가 남아있어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 불법행위는 계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한차례 이러한 사육곰들이 구출되어 동물원으로 보내진 적이 있었다. 2019년 10월 12일 녹색연합은 웅담 채취용 농가에서 곰들을 구출해 청주동물원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하지만 이 곰들은 세 마리뿐이었다.동물자유연대 김수진 활동가는 “동물원도 돌볼 수 있는 개체에 한계가 있으니 사육곰들을 계속해서 받을 수 없다”며 “매번 동물원에 보낼 수도 없고 임시방편이 아닌 제대로 된 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제씨월드 홈페이지 캡처현행법 동물원·수족관 관리 기준 불명확멸종위기종인 벨루가를 타고 놀게 한 거제씨월드도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거제씨월드는 ‘VIP 라이드 체험’이라는 이름으로 회당 70분 동안 20만원의 이용료를 받으며 돌고래를 타고 사진을 찍는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하지만 현행법상 이러한 행위는 불법이 아니다.‘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동물원수족관법)’ 제7조(금지행위)에 따르면 동물 학대는 때리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 먹이 또는 급수를 제한하거나 질병에 걸린 동물을 방치하는 행위여야만 학대로 인정한다.이에 따라 거제씨월드도 처벌받을 명분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2014년 4월에 개장한 이 시설에서 2015년 2마리, 2016년 3마리, 2017년 1마리 등 총 6마리의 돌고래가 죽은 사실이 드러나며 현행법에 대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는 이유다.현재 우리나라에는 중대형 동물들을 따로 보호할 수 없는 시설이 없다. 동물원수족관법에 제시된 동물원의 목적에 따라 동물원에서 야생생물 등을 보전하고 있다. 하지만 보전을 위한 시설을 감시할만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의견도 많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물원수족관법은 전반적인 개정이 필요하다”며 “동물 사육 기준이나 환경 등도 명확히 제시되어있지 않다”고 말했다.환경부 “올해 개정안 발의 예정”개정안에 대한 논의가 이전에 없었던 것은 아니다.지난 2016년 5월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동물원수족관법이 통과되면서 지난 2017년 5월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시행됐다.하지만 해당 법에 허점들이 많아 2017년 10월에는 이용득 의원이, 2019년 2월 28일에는 한정애 의원이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지만 사상 최악의 식물국회라고 평가받는 20대 국회가 끝이 나며 법 개정은 흐지부지 끝나게 되었다.환경부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 개정법률안 내용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환경부 관계자는 “올해 안에 개정안 발의를 추진할 것이다”라며 “법 심사가 원활히 이뤄진다면 내년 상반기에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법 개정이 이뤄질 때까지 동물산업계와 동물보호단체들의 갈등은 심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법의 수위를 두고 양측간의 이견이 존재할 수밖에 없어 의견 조율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스냅타임 신현지 기자
2020.06.25 I 신현지 기자
알테오젠, 10대 제약사에 4.7조 기술수출 '잭팟'(종합)
  • 알테오젠, 10대 제약사에 4.7조 기술수출 '잭팟'(종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바이오기업 알테오젠(196170)이 4조677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 기술수출 규모로는 역대 2위 규모로 평가된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에 머물러 있던 K바이오가 본격적으로 바이오베터 시대에 진입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오베터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기존 바이오의약품의 가치를 끌어올린 약을 말한다. 바이오의약품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제형(제품 형태)을 바꾸거나 하루에 3번 먹을 것을 1번 먹게 투여횟수를 줄인 약 등이다.알테오젠은 바이오의약품의 제형 변경 효소인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 및 관련 기술(ALT-B4)을 세계 10대 제약사 중 한 곳에 총 4조6770억원 규모로 이전하는 기술수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 상대방은 계약 조건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11월 한 글로벌 제약사에 ALT-B4을 이전하는 기술수출을 달성한 후 6개월 만에 다른 10대 글로벌 제약사와 체결하는 두번째 기술수출이다. 이번 계약으로 알테오젠은 계약금 193억6000만원과 제품 임상개발, 판매허가 및 판매실적에 따른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으로 총 4조6770억원을 받게됐다. 또 추가 개발되는 제품별로 미리 합의한 마일스톤 금액도 받는다. 계약금은 반환의무가 없다. 다만 마일스톤 등은 일부 품목이 임상에 실패하거나 판매금액이 적으면 축소될 수 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이 글로벌 제약사의 경우 ALT-B4를 다수의 제품 개발에 사용하고 전세계에 상용화할 수 있는 권한을 쥐게 됐다. 앞으로 항체 및 바이오 제품에 혼합해 임상개발 및 상업적 판매를 위해 사용될 ALT-B4 물량은 알테오젠이 생산해 공급한다. 알테오젠의 최대 4조6770억원에 달하는 기술이전 규모는 2015년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한미약품은 2015년 11월 사노피에 당뇨 신약 후보물질 ‘에페글레나타이드’ 등이 포함된 ‘퀀텀프로젝트’를 약 5조1845억원에 이전한 바 있다.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는 기존 정맥주사용 항체나 단백질 의약품을 복무나 허벅지 등에 간편하게 피하주사로 변경해주는 효소다. 히알루로니다아제는 원래 돼지, 염소, 소 등을 도축하고 나온 고환에서 추출해 의료용으로 판매되다 미국의 할로자임(Halozyme)사가 세계 최초로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를 개발해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다. 하지만 알테오젠은 미국 할로자임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를 개량해 신물질(ALT-B4)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물질은 기존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의 고유한 작용기전과 효소 활성을 유지하면서 열 안정성을 증가시킨 것으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 시험을 완료한 상태다.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가 이번처럼 고가에 기술수출될 수 있었던 것은 이 물질이 글로벌 제약사들이 욕심내는 물질이기 때문이다. 자사의 블록버스터 신약과 잘 접목하면 기존 정맥주사(SC)형 바이오의약품을 환자 편의성이 뛰어난 피하주사(IV)형으로 바꿀 수 있어서다. 정맥주사는 항암제 투여처럼 환자가 병원에서 침대에 누운 상태로 혈관을 통해 4~5시간을 맞아야 한다. 반면 피하주사는 당뇨병 환자들이 맞는 인슐린 주사처럼 배나 허벅지 등에 5분 내로 간단히 맞을 수 있다.주목할 점은 이번 기술수출이 비독점적 기술이전이라는 점이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글로벌 제약사와 다른 곳에 동시다발적으로 기술이전 계약을 추가로 추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알테오젠은 이번 기술수출 외에 다른 2~3건의 기술수출을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바이오시밀러에 주로 의지하던 K바이오가 알테오젠의 연이은 기술수출 성공으로 바이오베터 무기까지 갖추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도 바이오시밀러 포화에 직면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로 바이오베터를 강화하는 추세”라며 “알테오젠까지 바이오베터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면서 K바이오가 시밀러와 바이오베터 양 날개로 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항체 치료제의 세계적인 리더와 같이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해 11월에 체결한 다른 글로벌 제약사와의 계약과 더불어 ALT-B4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입지가 더욱 공고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0.06.24 I 노희준 기자
최대 4.6조원 기술수출…호재인데 알테오젠은 왜 폭락?
  • 최대 4.6조원 기술수출…호재인데 알테오젠은 왜 폭락?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알테오젠(196170)이 글로벌 제약사와 최대 4조7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다만 ‘대형 호재’에도 이날 주가는 큰 폭으로 빠지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알테오젠은 정맥주사 제형의 바이오 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형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인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에 대한 비독점적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만 1600만 달러(약 194억원)에 달하며 임상개발, 판매허가 등에 따른 마일스톤 등까지 더하면 최대 38억6500만 달러(약 4조677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1월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지 약 6개월여만에 또 다른 성과를 낸 것이다. 회사 측은 “이번 기술수출은 ALT-B4의 경쟁력이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이를 강조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한미약품(128940)이 사노피에 기술을 이전한 사례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한다”며 “여전히 추가·후속 계약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에도 이날 주가는 큰 폭으로 빠졌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13.88%(4만5800원) 내린 28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공시가 나오기 이전에는 36만18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며 강세를 보였지만 오히려 공시 후에는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이다. 이는 지난 3일 시장에 분식회계 관련 루머가 돌아 하루 만에 24% 넘게 주가가 빠진 이래 가장 큰 낙폭이기도 하다. 앞서 올해 초 6만원대에 불과하던 이 회사는 기술 수출 및 플랫폼의 가능성이 높게 평가받으며 주가가 5배 가량 뛰었다. 시가총액 순위 역시 올해 초 약 9700억원으로 27위였던 것이 현재는 약 4조원까지 늘어나 4위까지 올라온 상태다. 다만 이날 주가 흐름에 대해서는 기술 수출이 실제로 이뤄지며 기대감에 올랐던 주가가 조정세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증시 격언이 적용된 셈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여태까지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주가가 기술 수출이 실제로 실현되자 다소 사그라든 것”이라며 “한미약품의 과거 늑장공시 의혹 등을 경험한 시장이 일단 ‘관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06.24 I 권효중 기자
알테오젠, 세계 10대 제약사에 4.7조 기술수출 '잭팟'
  • 알테오젠, 세계 10대 제약사에 4.7조 기술수출 '잭팟'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바이오기업 알테오젠(196170)이 총 4조 6770억원에 달하는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은 바이오의약품의 제형(제품 형태) 변경 효소인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 및 관련 기술(ALT-B4)을 세계 10대 제약사에 총 4조 6770억원 규모로 비독점적으로 이전하는 기술수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첫번째 글로벌 제약사에 ALT-B4을 이전하는 기술수출을 달성한 후 6개월 만에 10대 글로벌 제약사와 체결하는 두번째 기술수출이다. 이번 계약으로 알테오젠은 계약금 193억6000만원과 제품 임상개발, 판매허가 및 판매실적에 따른 마일스톤(단계작 기술료)으로 총 4조 6770억원을 받게 됐다. 또한 추가 개발되는 제품별로 미리 합의한 마일스톤 금액도 받는다. 반면 10대 제약사의 경우 ALT-B4를 다수의 제품 개발 및 전세계 상용화할 수 있는 권한을 쥐게 됐다. 향후 항체 및 바이오 제품에 혼합해 임상개발 및 상업적 판매를 위해 사용될 ALT-B4 물량은 알테오젠의 책임 하에 생산해 공급한다.ALT-B은 기존 정맥주사용 항체나 단백질 의약품을 사용이 간편한 피하주사용으로 바꿔주는 효소 및 관련 기술이다. 기존에 알려진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의 고유한 작용기작과 효소 활성을 유지하면서 열 안정성을 증가시킨 새로운 기술로 현재 전임상 시험을 완료한 상태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항체 치료제의 세계적인 리더와 같이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해 11월에 체결한 다른 글로벌 제약사와의 계약과 더불어 ALT-B4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입지가 더욱 공고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라고 밝혔다.
2020.06.24 I 노희준 기자
알테오젠, 피하주사용 항체 의약품 조성물 국제 특허
  • 알테오젠, 피하주사용 항체 의약품 조성물 국제 특허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알테오젠(196170)은 자사가 개발한 인간 히알루노니다제 (ALT-B4)와 각종 항체 치료제를 혼합해 피하 주사용으로 개발 가능한 혼합 제형 조성(성분비)에 대한 PCT(특허협력조약)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고 24일 밝혔다. 혼합 제형 조성이란 거칠게 말해 음식으로 치면 ‘비빔밥 조리법’과 같은 것이다. 기존 항체 치료제와 ALT-B4를 섞을 때 어떤 비율과 어떤 조건에서 섞으면 최적의 효과를 안정되게 내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ALT-B4를 이용해 유방암치료제인 허셉틴과 만성 림프구성 림프종 치료제인 리툭산, 면역 관문 억제제인 키투르다를 포함한 대부분의 항체의약품에 대해 이 기술을 적용해 SC용으로 만드는 제형을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알테오젠은 이미 원천기술인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의 재조합단백질을 개발해 물질 특허를 출원하고 지난해 글로벌 10대 제약사에 1조60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 한 바 있다. PCT는 특허에 관한 해외출원 절차를 간소화하고 통일화하기 위한 국제조약으로 하나의 출원서 제출로 전 세계에 동시에 특허를 출원하는 효과를 갖는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유방암 항체치료제의 허셉틴 SC가 유럽 및 미국시장에서 허셉틴 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번 특허로 항체치료제의 SC 제품 개발과 기술 수출을 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2020.03.24 I 노희준 기자
  • [밑줄 쫙!]이주 여성을 향한 무차별 폭행…그가 ‘포기한 것’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뉴스. 밑줄 쫙, 집중하세요! 베트남 출신 아내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편 김 모 씨가 구속영장 실질 심사에 출석했어요.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그가 ‘포기한 것’사실 ‘인간이 세상에서 제일 나쁘다’는 깊은 뜻을 알고, 미리 인간을 포기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휴SNS에 누군가 맞고 있는 영상이 올라왔어요. 지난 4일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발생한 가정 폭력. 남편 김 모 씨가 아내에게 발길질에 주먹질까지 저항할 틈도 없는 무차별 폭행을 가했죠. 피해자는 베트남에서 이주해온 30대 아내. 심지어 그 옆에는 두 살배기 아들이 폭행당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어요. 약 2분 30초 분량의 영상에는 아내가 폭행당하는 모습, 갓 난 아들이 찢어지게 우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고요. 누군들 보고서 화가 안 날 수 없는 상황이었죠. 폭행이 멈추자 여성은 울고 있는 아들부터 달래줬어요. 김 씨는 영상에서 보이지 않았고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여기 베트남 아니라고 했지?”최초 신고자에 따르면 이 가정폭력범은 아내의 한국말이 서툴다는 이유로 무차별 폭행을 시작했다고 해요. 영상 속 김 씨는 욕설과 함께 “음식 만들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며 “여긴 베트남이 아니”라고 말했어요. 이어 배달 음식을 시켰는지 치킨을 먹으라고 윽박질렀죠. 경찰에 긴급 체포된 김 씨는 지난 8일 구속영장 실질 심사에서 “언어가 달라 생각하는 것도 달랐다”고 해명했어요. 그러나 한 라디오 방송에서는 여전히 김 씨가 “아내가 맞을 만한 행동을 했다”며 반성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보도됐죠.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하면서 국민들은 그야말로 화가 잔뜩 난 상황.◆ 아내와 아들은 어떻게 됐죠?아내는 갈비뼈가 부러져 전치 4주를 넘는 상황이라고 해요. 김 씨를 긴급 체포한 경찰은 곧장 아내와 아들을 쉼터로 후송했죠. 물론 가정폭력범과는 분리된 상태. 경찰은 쉼터 등 관련 기관과 협조하여 두 사람의 치료와 후속 조치를 모색하고 있어요.한편 이 사건으로 해외 이주 베트남 여성들의 생활상이 다시 문제로 떠올랐죠. ‘베트남 처녀’를 데려가라는 현수막부터, 결혼에 이주까지 해줬더니 폭행도. 왜 인간을 포기한 그들이 사람을 사람으로 대우해주지 않는 걸까요. 경기 안산시에서 평화의 소녀상에 침을 뱉고 조롱한 남성들이 검거됐어요.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명예 일본인 수여식요즘 평범한 일본인들은 그런 짓 안 해요.◆ 명예 시민증이라도 받았나요?지난 6일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상록수역 광장에서 술에 취한 남성 4명이 일을 벌였어요. 안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침을 뱉고 엉덩이를 들이밀며 모욕했죠. 이 모습을 보던 시민 한 명이 남성들에게 항의했지만 결국 시비로 이어졌어요. 이 모습은 그대로 인근 CCTV에 찍혔고, 2명이 경찰에 검거됐죠.◆ 처음엔 일본인인 줄 알았다면서요?남성들은 시비가 붙은 시민과 대화하면서 ‘조센징’ 같은 일본어를 사용했다고 해요. 그래서 신고한 시민은 물론 경찰도 한국 사람이 아닌 줄 알았죠. 그런데 이게 웬걸. 검거하고 보니 모두 한국인들이었어요. 그저 일본어를 조금 아는 정도였죠. 검거된 남성들은 “술에 취했고 장난기가 발동했다”며 해명한 상태. 차라리 일본에서 온 극우 관광객이었으면 화나지만 이런 일이 있을법한데 말이에요.◆ 처벌은 가능한가요?경찰은 침을 맞은 게 사람이 아니라 조형물이라서 모욕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어요. 평화의 소녀상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한을 위로하기 위해 세워졌다는 목적이 분명하거든요. 이로 볼 때 경찰은 소녀상을 관리하는 주체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모욕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해요. 과거에도 한 극우 일본인이 서울 일본대사관 터 앞 소녀상에 말뚝을 묶어 명예훼손으로 기소됐죠. 추울 것만 같았던 미국 알래스카의 온도가 섭씨 32도로 최고치를 달성했어요. (사진=AFPBB)세 번째/ 뜨겁지만 추울 것 같아우리에게 빙하 이미지로 가득한 알래스카, 기온이 얼마였을까요?◆ 춥지 않나요?얼음 가득할 것 같은 미국 알래스카주도 사실 여름에는 극지방처럼 추운 곳이 아니에요. 그런데 이 알래스카가 폭염 때문에 기온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미국 NPR 방송은 “앵커리지 국제공항이 사상 처음으로 화씨 90도를 공식 기록했다”고 전했어요. 한국에서 쓰는 섭씨로 환산하면 약 32도!◆ 얼마 만이죠?지난 1969년 6월 알래스카주는 섭씨 약 29도를 기록했어요. 그 후 이번 32도 기록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죠. 지구 고온 현상으로 알래스카의 온도 또한 평년보다 올라가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산악 마라톤 출전 선수들이 중도에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해요. 낮은 기온에 익숙한 주민들의 불편도 덤. 또 평소에 교통 경로로 이용됐던 강이 녹으면서 차량 이동에 제한이 생기고 있죠.세 문장, 세상 이야기◇ 괜찮아, 그냥 앉아 있어~중국 랴오닝성에서 ‘자리를 양보하지 않아도 된다’는 LED 배지를 달고 다니는 한 노인이 외신을 통해 전해졌어요. 다롄에 거주하는 류 씨는 늘 배지를 달고 대중교통을 타며 “요즘은 젊은 사람들도 힘들다”고 이야기했죠. 하지만 자리를 양보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자 아예 배지를 달고, 서 있는 것도 편하다는 메시지를 준다고 해요.◇ 차라리 장마를 주세요비가 올 듯 한데도 말로만 장마가 시작되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요. 장마철은 맞지만, 일본 남쪽 해상에 걸친 장마전선이 오르락 내리락 반복하면서 불쾌지수 높은 사람들과 ‘밀고 당기기’를 하고 있죠. 기상청도 예외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장마전선 흐름을 감시 중이라고 해요.◇ 여기야 여기!네이버가 경기 용인시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 건립을 철회하면서 다른 지자체들의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요! 당초 네이버는 용인시에 데이터센터를 지으려고 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포기했죠. 이에 러브콜을 보내는 지자체들이 늘면서 네이버는 싱글벙글!/스냅타임
2019.07.09 I 구자형 기자
  • [밑줄 쫙!]디즈니 ‘인어공주’ 캐스팅 논란…차별, 진저와 흑인 사이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세 줄 요약을 찾아 나서는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재미있게 전하는 뉴스. 밑줄 쫙, 집중하세요!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의 주인공 에리얼 역에 미국의 R&B 가수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됐어요. (사진=AFPBB)첫 번째/ 그럼 그냥 아수라 백작으로영화 ‘알라딘’ 흥행에 이은 디즈니의 또 다른 실사 영화. 인어공주! 주인공 에리얼 역으로 미국의 가수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 됐어요. 그런데...◆ 또 무슨 논란이?인어공주 주인공 ‘에리얼’은 어떤 모습이 연상되세요? 우리가 어릴 적 본 동화에서는 빨간 머리에 백인으로 묘사되죠. 이번에 캐스팅된 할리 베일리가 흑인 배우라는 점. 이를 두고 인종 차별 논란이 일었어요. 알라딘에서 지니 역을 맡은 윌 스미스도 흑인 배우였는데 말이죠. 알라딘도 캐스팅에서 작지 않은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인어공주도 파격적인 캐스팅으로 관객들의 갑론을박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캐스팅을 반대하는 의견은요?· “오히려 진저들을 차별하는 것 아닌가”흑인 배우 캐스팅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추억 속에 담고 있던 인어공주 이미지와 달라 몰입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어요. 또 덴마크의 동화작가 한스 안데르센이 쓴 인어공주 원작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당시 배경이 된 덴마크는 19세기로 흑인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없었던 시절이라는 이야기도 올라왔죠. 이어 빨간 머리를 한 백인(진저, Ginger)도 거론됐어요. 진저는 백인들 사이에서 차별과 조롱당하는 인식이 강한데요. 이를 당당한 에리얼로 표현하면서, 그들에게 희망을 줬다고 해요. 오히려 진저 헤어를 가진 사람들을 차별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 캐스팅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어떤가요?· “윌 스미스가 지니를 맡고 어떻게 됐나”할리 베일리도 캐스팅이 확정되자 SNS에 ‘꿈은 이뤄진다(Dream come true)’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죠. 할리 베일리의 캐스팅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덴마크 원작 주장에 대해 “디즈니는 원래 원작을 각색하는 곳”이라며 “왜 흑인 주인공이 등장하니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어요.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디즈니의 흥행작 ‘알라딘’을 들며 “결국 윌 스미스가 파란 몸의 지니 역을 맡아 성공하지 않았나”라며 “인식과 다르다고 비난하는 것은 명백한 인종 차별주의적인 시각”이라고 비판했죠. 트위터에서는 이미 찬성하는 네티즌들에 의해 베일리를 인어공주에 합성한 ‘짤’이 돌고 있다고 해요.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어요. (사진=AFPBB)두 번째/ 흔들리는 ‘불의 고리’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리지크레스트시 인근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어요.◆ 불의 고리?불의 고리(Ring of Fire)는 환태평양 조산대를 의미해요. 세계 지리를 배운 문과 출신이라면 아마 새록새록 떠오르실거에요.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는 물론 일본, 대만, 뉴질랜드, 괌, 남미 대륙 서쪽 등이 포함되죠. 불의 고리는 지각 변동이 활발한 ‘판’의 경계들이 모인 곳이라 지구에서 발생하는 지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요. 지난해 6월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과테말라 인근에서도 규모 5.6의 지진이 감지됐어요. 지진은 물론 활화산, 휴화산까지 몰려있어 한치도 방심할 수 없는 그야말로 ‘불’의 구역.◆ 캘리포니아는 어떤가요?이날은 미국 독립기념일이라 주민들이 휴일을 보내고 있었어요. 한가로운 휴일을 보내는데 갑자기 찾아온 강진으로 난리가 났죠. 주민들은 속히 대피했고 현재까지 정확한 부상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어요. 외신은 아직 경미한 부상자만 확인됐다고 발표했죠. 그러나 상점가, 병원 등에서는 물건이 부서지고 환자들이 대피하는 등 경제적 손실도 만만치 않다고 해요.◆ 추가 지진도 있었나요?· “더 큰 지진을 맞을 수도 있다”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지진의 여파도 멀리 퍼졌어요. 로스앤젤레스와 라스베이거스, 멕시코 국경 부근에서도 지진이 감지됐죠. 가장 피해가 큰 캘리포니아는 물론 인근 지역에서도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진 가운데, 지진학자 루시 존스의 CNN 인터뷰가 화제가 됐어요. 존스는 지진 흐름을 인터뷰하는 중에 “많은 여진을 겪을 것”이라며 “더 큰 지진을 맞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죠. 일본이 무역 보복조치로 반도체 부품 수출을 제한하면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일어나고 있어요.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불! 매!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국제 갈등이 고조되면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일본 여행 취소 인증샷’ 등이 유행하고 있어요.◆ 국제 갈등이요?일본은 지난 4일부터 “국가 사이 신뢰에 금이 갔다”고 말하며 핵심 전자 소재를 한국에 수출하지 않겠다고 밝혔어요. 여기에는 국내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재료와 부품이 포함됐죠. 한마디로 너희 반도체 만들지 말라는 것. 여기에는 지난 4월 WTO에 제소된 후쿠시마 수산물 분쟁에 일본이 패배하고 한국이 승리하면서 보복 조치라는 분석이 많아요. 국제기구에서 패소한 치욕을 무역으로 보복하고, 곧 있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의미.◆ 불매 운동이 발생했다고요?이에 질세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도 일어나고 있어요. 주로 의류와 가전제품 기업들이 많았죠. 이들은 “예전에도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효과를 본 적이 있다”고 주장했어요. 한편 일본 여행을 계획하던 사람들이 경제 보복으로 여행을 취소하면서, 인증샷 열풍도 불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일본 여행 중이던 연예인들이 비판받기도 했죠.◆ 반대 의견도 있나요?불매운동은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어요. 일부 국민들의 불매운동으로는 무역 보복을 다시 보복할 수 없다는 얘기. 한편에서는 정치, 경제 문제와 일반 국민들의 일은 구분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어요. 일본 아베 정권이 무역 제한을 쉽게 해제하지 않을 듯한 모습을 취하는 가운데, 앞으로 우리 사업은 또 어떻게 될까요.세 문장, 세상 이야기◇ 아, 그리운 그 시절...!지난 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우리공화당이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단체 대화방을 운영하며, 부정적인 기사가 나가면 실명까지 언급하며 묻는다고 해요. 적은 의석으로 기자들에게 관심받지 못하다가, 이번 천막 시위로 관심이 높아지니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모습. 같은 보수 정권이 장악하던 시절에도 비슷한게 있었죠, 보... 도...크흠! 침!◇ 1억 베리의 현상금?인도의 정치인 파푸 야다브(본명 라제시 란잔)가 성폭행범을 살해하면 약 170만 원에 달하는 보상금을 주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어요. 야다브는 지난 2015년 10대 소년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자매를 만난 뒤 분노를 감추지 못하다가,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에서 보상금을 약속했어요. 또 “법원은 성폭행 사건을 우선 처리해야 한다”며 “재판 뒤 3개월 이내에 성폭행범들을 사형 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죠.◇ 폭스테리어와 안락사3살 여아를 물어 상해를 입힌 반려견 폭스테리어를 놓고 의견이 분분해요. 반려견 행동 교육 전문가 강형욱 씨도 “개를 더 두면 사냥할 것”이라며 “안락사시키는 것이 옳다”고 말했죠. 한편에서는 강 씨가 견종을 차별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어요./스냅타임
2019.07.06 I 구자형 기자
BTS 월드, 출시 하루 만에 안드로이드 100만 다운로드 돌파
  • BTS 월드, 출시 하루 만에 안드로이드 100만 다운로드 돌파
  • △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운로드 수 100만 건을 돌파한 'BTS 월드' (사진출처: 안드로이드 마켓) [관련기사]넷마블(251270) 'BTS월드', 33개국 앱스토어 인기순위 1위 달성26일 저녁 전세계 동시 출시된 넷마블 모바일게임 'BTS 월드(BTS World)'가 초반부터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33개국 인기순위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도 출시 하루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27일 오전 7시 기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50만 다운로드 기록을 세운 'BTS 월드'는 오전 10시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유저 리뷰 역시 18만 5,000여 건이 달렸으며, 평점은 4.9점으로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다.리뷰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유저들 역시 게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BTS 멤버들의 사진과 목소리를 들으니 행복하다", "전화올 때 너무 설렌다", "영상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금까지 게임과는 전혀 다르다", "OST가 환상적이다" 등 BTS 팬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한편, 'BTS 월드' 출시와 관련해 넷마블 주가는 장 개장과 동시에 전일 종가 대비 3.7% 오른 12만 6,000원에서 시작해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밑줄 쫙!]또 갈등 겪는 미국과 이란…‘다시 돌아와!’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세 줄 요약을 찾아 나서는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진지한 언론의 언어를 지금의 언어로 전하는 뉴스. 밑줄 쫙, 집중하세요! 이란이 "스파이 활동을 한다"며 미 무인 정찰기를 격추했어요. (사진=AFPBB)첫 번째/ 잠깐, 다시 돌아와!지난 15일 밑줄 쫙에서 전해드렸던 미국과 이란의 갈등.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인데요. 이번 시간에도 계속!◆ 또 무슨 갈등인데요?· “너희 드론이 왜 여기 있는 건데”· “아니 영공에 침입 안 했다니까?”중동 인근 해상에서 유조선이 침몰했고, 미국이 이란을 지목하며 국제 갈등이 격화됐다는 이야기. 저번에 읽어보셨죠? 이번 갈등은 미국의 무인 정찰기가 격추되면서 발생했어요.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이란 혁명수비대는 “스파이 활동을 하던 미 드론 RQ-4A 글로벌호크를 파괴했다”고 밝혔는데요. 미국은 영공을 침입하지 않았고, 국제 공역을 비행한 것이라고 해명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부글부글?긴장이 고조되면서 백악관도 급하게 움직였어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큰 실수를 한 것”이라며 참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어요. 이란 공습 여부를 묻는 말에도 “곧 알게 될 것이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죠. 그러나 백악관 참모들이 보복을 반대하면서, 군사적 충돌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어요. 한편 무인 정찰기가 아니라 조종사가 탄 정찰기였다면 여기서 끝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분석도 나왔죠. 아슬아슬한 줄타기 속에서 공습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됐으나...◆ 버튼을 눌렀나요?· “진행해. 어, 아니, 잠깐만!”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공격을 승인했다가 저녁에 다시 철회했다는 소식이 미국 뉴욕타임스(NYT)에서 보도됐어요. 한국 시간으로 지난 21실 오전까지만 해도 공습이 진행될 예정이었죠. 물론 익명의 백악관, 국방부 관계자인 탓에 공식 입장도 필요해요. NYT는 “공습 초기 단계였으나 갑자기 철회됐다”고 전했어요. 소식이 전해지자 백악관은 답변을 거절했고요. 다행히 큰 충돌은 피했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직도 알 수가 없네요. 전북 전주 상산고가 자사고 취소 평가를 받은 가운데, 지난 20일 전북 교육청 앞에서 학부모들이 항의 집회를 하고 있어요.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잘 봤고요, 제 점수는요자율형 사립 고등학교(이하 자사고)인 전북 전주 상산고와 경기 안산 동산고가 일반고 전환 절차를 밟게 됐어요.◆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자사고는 이명박 정부에 도입된 학교 모델이에요. 말 그대로 사립 고등학교에 자유를 더 줬다는 의미인데요. 기존에 받던 정부 지원을 줄이고 학비를 받으며 운영하게 하는 대신, 자율성을 더 보장해주는 형태에요. 제도가 도입되자 과학고, 외국어고에 이어 자사고 열풍이 불었죠. 이 추세를 타고 ‘수학의 정석’ 홍성대 이사장이 설립한 상산고, 경기도의 기독교계 사립 학교였던 안산동산고도 자사고로 전환 됐어요.◆ 갑자기 왜 전환됐나요?자사고 폐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과제 중 하나에요. 지난 2017년 교육부가 발표한 ‘고교체제 개편 로드맵’에 따라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죠. 이 과정은 두 단계로 나뉘었는데 먼저 1단계는 두 고교 모델의 입학전형을 동시에 실시하는 것이었어요. 이번에 문제가 된 평가 전환은 2단계고요.상산고는 전북 교육청이 지정한 기준 점수 80점에서 79.61점을 받았고, 안산동산고는 경기 교육청 기준 점수인 70점에 못 미친 62.06점을 받았어요. 이제 청문 절차와 교육부 동의만 남았죠. 통과되면 두 학교는 내년부터 일반고 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해야 해요.◆ 학교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심의 결과, 자사고 지정 목적 달성이 어렵다”· “모든 법적 수단으로 대응하겠다”교육부 동의를 앞두고 두 학교 모두 강하게 반발했어요. 상산고는 “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모든 수단을 강구 하겠다고 밝혔어요. 평가 중 논란이 된 항목은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인데요. 상산고는 그동안 교육청이 이를 자율로 맡겨 왔고, 자사고이기 때문에 법적 의무도 아니라고 항변했어요. 전북 교육청이 자체 설정한 점수가 다른 광역 지자체보다 10점 높다는 것도 논란거리 중 하나죠. 자유한국당이 인재 영입을 위해 박찬호 전 야구선수,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 등을 언급했어요. 사진은 지난 13일 임명장 수여식.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넌 안 들리나 봐~아무리 미친 듯이 불러봐도 넌 안 들리나 봐 ♪- 하은 ‘신용재’◆ 누가 엄청 기다리나 봐요자유한국당이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인재 영입에 힘쓰고 있어요. 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는 분야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외부 인재를 관찰했는데요. 거론된 인물로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와 박찬호 전 야구선수, 이재웅 쏘카 대표가 있었어요. 모두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인 만큼 한국당이 어떻게 영입을 꾸려나갈지 관심이 몰렸죠.◆ 당사자들 반응은 어땠나요?이 교수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과대평가 해주신 것 같다”고 한발 물러섰죠. 최근 닥터헬기 도입으로 오히려 민주당 인사들과 자주 만나는 편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어요. ‘코리안 특급’ 박 전 선수도 상황이 비슷한데요. 박 전 선수의 소속사와 KBS의 통화에서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뜻을 밝혔죠. 지난 2016년에도 민주당이 박 전 선수를 영입하려다 실패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한국당의 사랑이 슬픈 짝사랑으로 끝날 기미를 보이고 있어요.세 문장, 세상 이야기◇ 미안 인정할게애플이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맥북 프로’ 일부 모델을 리콜하겠다고 밝혔어요. 지난해 리콜 발표에 이어 배터리 폭발 사고가 발생해, 맥북 리콜 요구가 빗발친 게 원인이라는 분석이 있어요. 2015년 9월부터 2017년 2월까지 판매된 15인치 맥북 프로라고 하니 다들 확인 해보세요!◇ 또, 한인 피해여행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던 주영욱 씨가 지난 16일 필리핀 안티폴로에서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어요. 한국 경찰청은 공동 조사팀을 필리핀으로 파견했죠. 필리핀에서 해마다 한국인 피해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광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어요.◇ 구글 : 집이 비싸? 내가 짓는다!구글이 공식 블로그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주택 문제를 위해 1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혔어요. 실리콘밸리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집값도 크게 올랐기 때문이죠. 구글의 목표는 앞으로 10년간 2만 채의 주택을 짓는 것이라고./스냅타임
2019.06.22 I 구자형 기자
  • [밑줄 쫙!]한국 부양 인구비 2060년 최대…하나 더 들고 가라!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세 줄 요약을 찾아 나서는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진지한 언론의 언어를 지금의 언어로 전하는 뉴스. 밑줄 쫙, 집중하세요! 전기요금 누진제가 올 여름 개편된다는 내용의 안이 확정됐어요. (사진=뉴시스)첫 번째/ 쿨 써머 쿨쿨 써머 써머전기요금 누진제로 에어컨 켜기 부담됐던 여름, 기억하세요? 드디어 완화된답니다. 이제 시원한 여름으로!◆ 전기요금 누진제?· “기름 한 방울 안 나는데... 아끼자!”· “왜 가정용만 그렇게 계산해?”작년 우리의 선풍기가 혹사했던 전기요금 누진제. 사용할수록 단위 요금이 올라가는 구조에요. 처음에는 용량당 90원으로 계산하던 것이 사용 하다 보면 어느새 200원으로 더해지고 있는 셈. 전기를 아끼자는 취지에서 단계적으로 시작된 누진제는 정권을 거치며 최저 단계 요금이 인상되고, 단계가 축소돼 현재 3단계로 운영되고 있죠. 이 누진제는 주택용에만 적용되는데요. 지난 2017년에는 소비자들이 “주택용만 억제하는 누진제는 부당하다”고 낸 소송에서 처음으로 승소해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그 누진제가 완화된다고요?지난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이 꾸린 ‘민관합동 전기요금 누진제 태스크포스’에서 여름철 누진제 개편안을 확정했어요. 개편안은 ▲누진 구간을 늘리는 1안 ▲누진 단계를 축소하는 2안 ▲누진제를 폐지한 3안이 나왔는데요. 이 중 누진 구간을 확장하는 1안이 채택됐어요. 해당 부처에 따르면 이번 누진제 개편은 여론 조사와 인터넷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해요.◆ 그럼 어떻게 계산하죠?현행 누진제는 전기 200kWh 이하인 1구간에서는 1kWh당 93.3원을 부과하고 있어요. 개편안이 적용되면 이 구간 상한선은 300kWh까지 늘게 되죠. 사용량 당 187.9원인 2구간도 301~450kWh로 상한선이 50kWh 올라가고요. 그 이상은 280.6원인 3구간으로 일괄 적용돼요. 다들 에어컨 청소 미리 해두세요! 2060년에는 한국의 부양 인구비가 103.4명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사진=이미지투데이)두 번째/ 잠깐 잠깐, 하나 더 들고 가라!한국의 인구 부양 부담이 2060년에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젊은 시절 취업난을 더하고, 취업 후 학자금을 더하고, 미래에는 인구 부양도 들고 가라!◆ 인구 부양이요?인구 부양 부담은 ‘생산연령인구’와 ‘비생산연령인구’로 나뉘는데요. 각각 만 15세에서 64세까지, 만 14세 이하 및 65세 이상으로 나뉘어요. 생산연령인구보다 비생산연령인구가 높을수록 인구 부양 부담이 크죠. 정년 이전에 일을 할 수 있는 인구가 적은 형태로, 고령화 사회에서 나타나는 문제점 중 하나. 청년부터 넓게는 중년층까지 부양해야 할 고령 인구가 많을수록 부담은 높아져요.◆ 어디서 발표했나요?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유엔 경제사회국(DESA)에서 ‘2019 세계 인구 전망’이라는 자료를 발표했어요. 한국 인구가 중간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2060년에는 총 부양 인구비가 103.4명으로 조사국 중 최고라고 해요. 부양 인구비는 비생산연령인구를 생산연령인구로 나눈 뒤 100을 곱한 값으로, 100명당 부양해야 할 인구를 말하죠. 지난 2017년 조사에서는 2060년에 97.4명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상황이 더 악화된 모양이에요.◆ 앗, 지금은 어느 정도죠?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부양 인구비는 2017년까지 36%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2018년부터 37%대에 진입했어요. 더 확실한 세부 내용도 있는데요. 비생산연령인구 중 15세 미만을 계산한, 즉 ‘소년 부양 인구비’는 2009년 22.9%에서 올해 17.1%까지 쭉 감소하고 있어요. 그러나 65세 이상 인구만 계산한 ‘노년 부양 인구비’는 14.4%에서 올해 20.4%까지 증가하는 추세죠. 소년 부양이 줄어든 만큼 노년 부양에서 늘었네요.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리브라'를 공식 발표했어요. (사진=AFP)세 번째/ 마! 이게 미국의 (다용도) 도토리다!우리도 이제 암호화폐 출시한다! - 페이스북 씀◆ 페이스북 암호화폐?페이스북이 암호화폐를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는 꾸준히 나왔는데요. 드디어 암호화폐 ‘리브라’를 발행한다고 공식 발표했어요. 목표 기간은 2020년. SNS에서 시작되는 암호화폐인 만큼 한국 싸이월드의 ‘도토리’와 비슷하단 이야기가 많았어요.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사용했다는 점과, 페이스북을 넘어 실생활에서 쓰이게 한다는 차이점에서 ‘다용도 도토리’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그럼 리브라도 ‘떡상’하나요?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급등한다는 의미에서 나온 신조어 ‘떡상’. 하지만 리브라는 가격 변동이 적은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이에요. 가치를 최대한 보장하고 안정적인 발행을 위해 중앙 운영 기관에서 출시하는 화폐 종류죠. 이 화폐를 운영하는 리브라 연합(Libra association)에서 미리 준비금을 마련해놓고, 수요와 공급에 따라 바뀌는 가치 변동을 막는 방식이죠.◆ 어디에 쓸 수 있죠?페이스북은 국경을 넘는 화폐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어요. 간편한 송금 서비스에서 시작해 실생활에서 쓰일 수 있도록 용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죠. 이미 마스터카드와 비자(VISA)를 1차 협업사로 두고 있기 때문에 가맹점 결제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있어요. 이베이, 우버, 페이팔 등 해외 주요 업체들도 협업 중이죠!세 문장, 세상 이야기◇ 이 금망치가 네 것이냐, ‘솜망치’가 네 것이냐?10살 초등학생에게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전 보습학원 원장에게 징역 3년이 선고돼,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여론이 모였어요. 1심에서는 징역 8년이었지만 “피해자의 몸을 누른 행위가 반항하기 곤란한 정도의 폭행, 협박으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며 형량이 줄었죠. 법원은 “자칫 무죄가 될 수 있지만 정의 실현에서 유죄를 선고한 사안”이라고 해명했어요.◇ 나 돌아올게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어요. 2020년에 열릴 미국 대선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얘기죠. 그러나 현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여론 조사가 나오며, 다음 백악관 중심에 누가 설지 알 수 없게 됐어요.◇ 똑똑똑~ 저 왔어요지난 15일 북한 주민 4명이 탄 어선 1척이 강원도 삼척항 인근에 내려와, 군의 해안 경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왔죠. 이에 지난 19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책임져야 할 인원이 있다면 엄중하게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어요. 이어 “9.19 군사합의 분야는 경비작전 태세와 무관하다”고 덧붙였어요./스냅타임
2019.06.20 I 구자형 기자
  • [밑줄 쫙!]‘방탄’ 팬미팅이 불러온 암표 논란…당신은 누구십니까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세 줄 요약을 찾아 나서는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진지한 언론의 언어를 지금의 언어로 전하는 뉴스. 밑줄 쫙, 집중하세요! 지난 16일 부산에서 방탄소년단(BTS)의 2차 팬미팅이 성황리에 마무리 된 가운데, 팬과 소속사 사이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어요.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당신은 누구십니까 ♪지난 주말 부산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팬미팅! 세계적인 스타답게 엄청난 인기를 끌었죠. 그런데 팬미팅이 열린 부산 아시아드 보조 경기장 앞에선 또 다른 논란이 있었어요.◆ 지난주 BTS 팬미팅이요?네. 크게 보면 일부 팬들과 소속사의 마찰이었어요. 팬미팅 입장을 거부당하면서 설전이 오갔거든요. 티켓이 있는데도 입장을 못 했다니! 바로 소속사가 암표 문제를 막기 위해 준비한 시스템 때문이었어요.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공연을 예매한 사람과 관람자가 동일해야 입장할 수 있다는 조건을 냈어요. 즉 온라인에서 ‘김밑줄’로 예약했다면 팬미팅에 입장하는 사람도 ‘김밑줄’이어야 된다는 얘기죠. 한 명씩 신분증을 확인하면서 입장이 진행됐는데, 여기서 문제가 터졌어요.◆ “증명서 가져왔잖아” vs "원칙이야“· “가족관계증명서를 가져왔는데 왜 안돼?”· “일반 티켓은 구매자, 관람자 명의 같아야”문제는 아이돌 그룹 공연에 미성년자 팬들도 많이 온다는 데서 발생했어요. 온라인 구매가 어려운 청소년들은 부모 명의로 예매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공식 팬클럽 '아미'에서 구매한 티켓과 일반 티켓이 달랐는데요. 일반 티켓의 경우, 부모 이름이 명기된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시해도 입장할 수 없었죠. 신분 확인 절차가 과도하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소속사는 “공지 사항으로 자세히 안내했다”고 반박했는데요. 티켓을 양도받거나, 구매자가 아닌 경우 입장을 강력히 제한한다는 내용이었어요.◆ 암표 문제가 심각한가요?매크로를 이용해 공연 좌석을 모두 구매한 뒤 암표로 되파는 상술은 다른 가수 공연에서도 자주 나왔던 문제였어요. 온라인에서 이런 사람들은 ‘플미충’(티켓 프리미엄에 ‘충’을 합성한 단어)이라고 불리죠. 매크로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들은 손으로 예매 속도를 따라갈 수 없을 정도라고 해요. 10만원 선에 팔리던 모 가수의 콘서트 티켓은 매크로로 순식간에 매진돼 수 백만원에 달하기도 했죠. 빅히트는 이 사태를 막고자 팬클럽 중 추첨을 통해 1인 1매만 구매할 수 있도록 했지만, 절차 문제 때문에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요. 박정희 정부 시절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유죄를 받은 고 백 모 씨가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어요. 사진은 지난달 16일 열린 '긴급조치 피해자 원상회복 방안 토론회' 중 일부에요!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말할 수 있는 사회긴급조치 제9호집회·시위 또는 신문, 방송, 통신 등 공중전파 수단이나 문서, 도화, 음반 등 표현물에 의하여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반대·왜곡 또는 비방하거나 그 개정 또는 폐지를 주장·청원·선동 또는 선전하는 행위를 금한다.◆ 긴급조치 9호?긴급조치 9호는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인 1975년 5월 13일부터 시행됐어요. 앞서 있었던 8호까지의 긴급조치 중 가장 심각한 ‘끝판왕’이었죠.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심지어 법이 악법일지라도 개정과 폐지를 주장하는 것이 모두 금지됐어요. 박정희 정부에 시행된 유신헌법에 대한 비판도 모두 자취를 감췄죠. 긴급조치가 시행될 당시에는 ‘막걸리 한 잔 마시며 대통령 욕을 했더니 경찰이 와서 끌고 간다’며 ‘막걸리 긴급조치’라는 별명도 붙었어요. 영장 없이도 용의자를 구금할 수 있었거든요!◆ 그 긴급조치가 왜요?박정희 정부에서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백 모 씨가 이번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어요. 백 씨는 지난 1992년에 사망한 상태로, 사후 27년 만에 누명을 벗게 됐죠. 농업에 종사하던 백 씨는 당시 병충해로 피해를 보자 “박정희나 농림부 장관이 뭘 했냐”며 “박 정권은 무너져야 한다”고 이야기했어요. 정부는 왜곡된 사실을 진술했다며 백 씨를 기소했고 항소심까지 올라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죠.◆ 재심 판결은 어떻게 나왔나요?지난 2013년 4월에 대법원은 긴급조치 9호가 헌법에 위배된다고 선언했어요. 따라서 유죄를 받은 사람들이 재심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죠. 마찬가지로 백 씨의 재심 재판부도 “긴급조치 제9호는 발동 요건을 갖추지 못했고 국민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했다”며 “범죄로 되지 아니한 백 씨의 공소 사실은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고 밝혔어요. 서울 구로구에 입점하려고 했던 한 주꾸미 식당이 주민 반대에 부딪혔어요. (사진=이미지투데이)세 번째/ 맛있지만... 여긴 안 돼서울 구로구에서 일부 주민들이 주꾸미 식당 입점을 반대하는 일이 벌어졌어요. 비록 유명하고 맛있지만... 여기는 안 돼...◆ 식당 입점을 반대했다고요?지난 16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구로구 천왕동 주민 1300여 명이 “주꾸미 식당 건축을 막아달라”며 청원을 올렸다고 해요. 이 청원은 구로구의회 안건으로 올라가기도 했죠. 시설 건립을 거부하는 ‘님비’ 현상은 많이 들어봤지만, 주꾸미 식당을 거부하는 현상은 거의 없었는데요. 이른바 ‘맛집’으로 널리 알려진 주꾸미 식당이 예상치 못한 반대 의견에 부딪히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반대하는 이유는요?청원을 올린 주민들은 대형 주꾸미 식당이 들어서면 차량도 많아질 것이라 보고 인근 유치원 및 학교의 학생들이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어요. 유명한 식당이기에 사람도 차량도 붐빌 것이라는 얘기죠. 또 주민들은 교육 시설이 모두 주변에 있어 술과 담배를 즐기는 모습도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에요. 현재 주민들은 해결책 중 하나로 “구로구가 주꾸미 식당의 토지를 사서 공공 목적으로 운영 해달라”고 주장하는 중이에요.◆ 식당 입장은 어떤가요?같은 기사 인터뷰에서 식당 주인은 “주민들이 반대하는데 굳이 운영할 필요가 없다”며 임대로 줄 수도 있다고 전했어요. 그러나 주민들의 주장처럼 구로구가 용지를 매입하기에는 여러 가지 절차가 많아 어려운 상태죠. 일단 부족한 예산부터 마련해야 하거든요! 주민들 사이에서도 찬성과 반대가 갈리는 가운데, 이 주꾸미 식당은 어떻게 될까요.세 문장, 세상 이야기◇ 너보다 다섯 수는 앞서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기수를 깬 파격 인사라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윤 지검장은 현재 문무일 검찰총장보다도 다섯 기수나 아래였거든요. 대부분 기수에 따라 검찰총장을 임명한다는 인식이 있어 윤 지검장의 총장 지명은 앞으로도 이슈가 될 것으로 보여요.◇ 붉은 수돗물 콸콸콸!인천광역시에서 붉은 수돗물, 이른바 ‘적수’가 나오는 가운데 박남춘 인천시장이 시민들에게 사과했어요. 그러나 아직도 왜 수돗물이 빨갛게 변하는지 원인은 찾아내지 못했죠. 정수 및 배수 시설을 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어요.◇ 타는 목마름으로범죄인 인도 법안 개정을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6일 사망자가 발생하고 말았어요. 시위에 참여했던 30대 남성이 고공 시위를 벌이다 추락사한 안타까운 소식이었죠.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법안 추진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은 아직 완전히 철회한 것이 아니라며 파업과 휴업에 나서겠다고 밝혔어요./스냅타임
2019.06.18 I 구자형 기자
  • E3서 첫선보인 PS4 검은사막, 7월 2일 사전예약 시작
  • △ '검은사막' PS4 버전을 즐기고 있는 유저 (사진제공: 펄어비스)[관련기사]북미서 흥했던 검은사막, PS4와 모바일로 다시 찾았다펄어비스(263750)가 ‘검은사막’ PS4 버전 사전 예약을 7월 2일부터 시작한다.펄어비스는 11일 미국 LA에 개최한‘인투 디 어비스(Into The Abyss)' 현장에서 '검은사막' PS4 버전을 발표했다. ‘검은사막’ PS4 버전은 4K 화질 그래픽과 함께 PS4 플랫폼에 최적화된 UI 등 논 타켓팅 전투 액션을 구현한 콘솔 게임이다. 지난 1월 Xbox One 버전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PS4 버전도 출시하는 것이다. 오는 7월 2일부터 실시되는 사전예약에는 국내 유저들도 참여할 수 있다.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검은사막과 같은 대규모 MMORPG를 콘솔과 모바일로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우리는 그것을 해냈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펄어비스는 주요 게임 플랫폼에서 글로벌 확장의 새로운 가능성과 혁신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김광삼 펄어비스 게임디자인 전략실장은 “검은사막 PS4는 펄어비스의 자체 엔진 기술력으로 개발한 오픈월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압도적인 그래픽과 게임성을 자랑한다"고 말했다.'검은사막' PS4 버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검은사막' PS4 버전 트레일러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팩트체크]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보수 정권만 빠졌다?
  • 지난 3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특별전' 전시장의 모습. (사진=이데일리 DB)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는 지난 8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보수 정권 역사가 사라지고, 문재인 정부 위주로 채워지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냈다. 특히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역사가 빠졌다"고 주장하며 "이런 식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만든다면 대한민국의 역사를 다룬 곳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영상 중반인 12분 28초에 발제자는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쏙 빼놓고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로 넘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가 "그 이후의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이 있는데 그것에 대한 서술이 없느냐"고 묻자 "없다"고 답했다. 이어 사회자가 "이거 정말 문제 아니냐"고 발언하자 발제자는 "제대로 문재앙(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용어)"이라고 비꼬았다. 지난 8일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에서 게재한 영상의 일부.(사진=유튜브 갈무리)영상 속 주장처럼 보수 정권이 빠진 채 문재인 정부로 이어진 전시 구조는 문제가 될까? 전시를 꾸리는 과정에 정말 보수 정권을 빼고 서술했을까? 학술 연구용역 자료를 통해 팩트체크했다.보수 정권 없다?…항목은 '남북교류와 정상회담'신의한수가 인용한 자료는 사단법인 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에서 발표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상설전시실 전시개편 기획』 학술연구용역 최종보고서'다. 이는 역사박물관 상설전시실의 전시 개편을 목적으로 연구됐다.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빠졌다고 주장한 부분은 보고서 119쪽에 수록된 '4) 남북교류와 정상회담' 항목이다. 이 항목의 전시 구성은 보수 정권이었던 노태우 정부의 북방외교 정책으로 시작해, 남북기본합의서와 남북공동선언으로 이어진다. 전시 소주제는 ▲북방정책과 남북기본합의서 ▲햇볕정책과 남북정상회담 ▲남북협력의 확대로 총 3꼭지다. 지난해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산책하는 모습.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술용역보고서에도 도보다리 사진이 첨부됐다. (사진=연합뉴스)신의한수에서 갈무리 화면까지 제시하며 문제 삼았던 것은 '연출매체'다. 연출매체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첫 정상회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두 번째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도보다리 회담으로 구성됐다. 전시에 인용한 기사와 사진은 모두 동아일보에서 소장하고 있다.자료를 살펴보면 신의한수가 주장한 것처럼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빠져있어 "보수 정권을 외면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문제 삼은 보고서 항목은 앞선 보수 정권에서 한 차례도 없었던 ‘정상회담’에 관한 내용이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역사에는 북한과 정상회담을 치른 기록이 없다. 즉 해당 전시에 포함될 사료 자체가 없는 셈이다. 심지어 지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시행된 5.24 조치에 따라 당시 남북교류는 전무하다시피 했다.영상에서는 '4) 남북교류와 정상회담' 항목이라는 맥락을 전혀 언급하지 않은 채, 단순히 보수 정권의 이야기가 빠졌다고만 설명했다. 따라서 정상회담 전시에 보수 정권이 빠진 채 문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것은 신의한수가 주장했던 '문제'라고 보기 어렵다.연구 끝난 뒤 포함됐다?…1월 21일 발표발제자는 영상 도입부에서 보고서 표지를 보여주며 "보고서 발표 날짜를 기억해놓으라"고 말했다. 표지 속 날짜는 2018년 1월 21일이었다. 이후 2018년 4월에 열린 남북정상회담이 보고서에 포함됐다고 지적하며 "제출된 보고서에 무언가를 급하게 끼워 넣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상설전시실 전시개편 보고서의 정책 평가 결과서. 보고서 표지와 달리 발표 날짜는 2019년 1월 21일이다. (사진=온-나라 정책연구 갈무리)보고서는 문재인 정부의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작성된 것일까? 자료를 파악해보니 보고서 발표 날짜는 정상회담으로부터 270일이 지난 2019년 1월 21일이었다. 온-나라 정책연구 시스템 PRISM에 따르면 해당 용역 연구는 지난해 8월 23일부터 지난 2월 18일까지 진행됐다. 정책연구 평가 첨부 자료에서 확인된 평가 보고회 개최 일자도 2019년 1월 21일이었다.보고서 표지의 날짜는 잘못 기입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함께 올라온 정책연구 평가 자료와 연구 기간을 자세히 살펴보면, 표지의 날짜가 잘못 되었다는 사실을 누구나 파악할 수 있다. 자료를 열람하기 위해 회원가입이나 결제를 거칠 필요도 없다. 따라서 신의한수 주장처럼 보고서를 먼저 발표한 뒤 4월에 남북정상회담 항목을 끼워 넣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보수 정권만 빠졌다?…전혀 사실 아님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바로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이 등장한다"면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쏙 빠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시 연구를 맡았던 역사문화콘텐츠연구소의 보고서를 파악해보니, 신의한수가 문제 삼은 부분은 '정상회담' 항목이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는 보수 정권이어서 빠진 것이 아니라, 재임 중 남북정상회담을 한 차례도 치르지 않아 수록될 내용 자체가 없다. 그러나 발제자와 사회자 모두 '정상회담 전시 항목'이라는 맥락을 언급하지 않았다.팩트체크 결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관한 내용만 빠졌다는 신의한수의 주장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스냅타임
2019.06.11 I 구자형 기자
  • [밑줄 쫙!]청와대 국가유공자 오찬 논란…책자 속 사진은?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세 줄 요약을 찾아 나서는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진지한 언론의 언어를 지금의 언어로 전하는 뉴스. 밑줄 쫙, 집중하세요! 지난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 초청 오찬이 열렸어요.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오찬과 책자, 사진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과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들이 청와대에서 오찬을 가졌어요. 그런데 여기서 청와대가 배포한 책자 내용으로 논란이 됐어요.◆ 어떤 책자였는데요?· “밥을 먹다가 체할 뻔했다”기본적으로 문 대통령이 취임 후 활동했던 사진들이 담겨 있었어요. 물론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촬영한 사진도 포함됐고요. 그런데 이 오찬이 국가유공자와 가족들을 부른 자리였다는 점이 문제가 됐어요. 특히 북한의 만행을 그대로 경험한 천안함 참사와 연평해전 유가족들도 참석했죠. 이 오찬에 참여한 유가족 중 한명이 보수 성향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처음 공개했어요.◆ 청와대 설명은요?· “통상적으로 오찬에서 배포하던 것”청와대는 오찬 참석자들에게 기념품으로 배포해왔던 것이라고 밝혔어요. 해외에서도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제도라고 덧붙였죠. 또 해당 책자에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찍은 사진, 5·18 유족들을 만난 사진 등도 포함됐어요. 청와대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그분들이 그런 감정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 씨가 고개를 숙인 채 유치장으로 이동하고 있어요.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공개? 비공개?전 남편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 씨의 얼굴 공개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어요!◆ 얼굴 공개요?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5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고 씨의 신상을 알라기로 결정했어요. 그러나 얼굴 공개는 무산됐죠. 고 씨가 유치장으로 이동할 때에도 정수리만 보여 ‘정수리 공개’라는 반발도 있었어요.◆ 관련 법이 있나요?피의자 얼굴 공개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요. 지난 2011년 강호순 사건이 발생하면서 얼굴을 공개할 수 있게 개정됐죠. 그러나 이 신상을 공개하려면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 ▲충분한 범행 증거가 있을 것 ▲국민의 알 권리와 공공의 이익을 보장할 것 ▲청소년 보호법에 해당하지 아니할 것까지 총 4가지 요건을 갖춰야 해요.◆ 공개될 수는 있나요?경찰과 검찰의 판단에 달린 문제라는 분석이 많았어요. 또 사건이 검찰로 송치되면 얼굴 공개 가능성이 있고요. 고 씨가 머리를 풀고 고개를 숙여 얼굴이 가려진 것을 강제로 제지할 수도 없어요. 결국 7일 오후 취재진 카메라에 고 씨의 얼굴이 포착되면서 대중들에게 공개됐죠!세 문장, 세상 이야기◇ 문어는 8개 오징어는 10개가수 장재인이 자신의 SNS에 공개 연인 관계였던 가수 남태현이 양 다리를 걸쳤다고 주장했어요. 글에서 장 씨는 “헤어졌다고 거짓말하고 사람 가지고 노는 건 좀 아니지 않냐”며 남 씨와 다른 여성 사이의 메시지 사진을 올렸죠. 현재 장 씨의 SNS에서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에요.◇ 저세상 졸렬함이 등장했다고백을 거절당했다는 이유로 동료에게 약을 탄 커피를 준 대학원생 A씨가 징역 7년을 구형받았어요. A씨는 커피에 최음제와 침, 변비약 등을 넣은 것으로 밝혀졌죠. 또 태블릿 PC의 녹음 애플리케이션을 켜두고 피해자의 음성을 녹음한 혐의도 받고 있죠.◇ 종교와 정치?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해 논란이 됐어요. 전 회장은 문재인 정권이 주체사상을 추구한다며, 공산화된 한국이 지구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발언했죠. 이에 여야 4당은 논평을 통해 전 회장의 자중을 촉구한다고 밝혔어요./스냅타임※ 독자들이 새롭게 알고 싶은 주제와 이슈라면 무엇이든 취재해드립니다. 스냅타임이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결해드리겠습니다.
2019.06.08 I 구자형 기자
  • [밑줄 쫙!]“여름엔 사무실에서 반바지"...직장에 도입된 쿨비즈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세 줄 요약을 찾아 나서는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진지한 언론의 언어를 지금의 언어로 전하는 뉴스. 밑줄 쫙, 집중하세요! 긴 옷 입는 직장인들의 가장 큰 적, 여름이 다가오고 있어요. (사진=이미지투데이)첫 번째/ 열기도 더 더해지고 너무 힘들어요♬ 열기도 더 더해지고 너무 힘들어요. 끈적끈적 끈적끈적 힘들어요.◆ 쿨비즈 복장이 뭐죠?최근 행정기관을 중심으로 ‘쿨비즈’ 복장을 한 모습이 늘어나고 있어요! 쿨비즈는 말 그대로 ‘쿨(Cool)’과 ‘비즈니스(Business)’가 합쳐진 단어인데요. 무채색 정장과 긴 바지로 표현되는 직장인들의 복장 폭을 더 넓히겠다는 의미죠. 가뜩이나 더운 여름에, 밤하늘보다 더 까만 바지를 입고 다니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더울 지경이었어요. 쿨비즈 복장이 허용된 곳에서는 최대한 복장을 간소화하여 반바지도 입을 수 있게 되죠.◆ 여름철 직장인들의 꿈이네요· “너무 더워요...”지난달 17일 부산시 행정 포털 익명 게시판에 “5월이지만 사무실이 너무 덥다”며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들어달라”는 글이 올라왔어요. 1000건이 넘는 조회 수와 함께 직장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죠. 오거돈 부산시장이 글을 읽었는지, 부산시청은 지난 30일 “반바지를 허용하고 복장을 간소화하겠다”고 발표했어요. 오 시장도 “시민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업무환경 개선도 중요하다”고 밝혔죠.◆ 다른 곳에서도 진행되고 있나요?아직 쿨비즈 복장은 몇몇 공공기관에서만 허용되고 있어요. 올해 부산시 방침처럼 지난해에는 경기 수원시와 부천시가 쿨비즈 복장을 허용해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죠. 지난 4일 경기도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오는 7월부터 반바지를 허용하겠다고 밝혔어요. 이름만 들어도 시원한 쿨비즈! 일각에서는 “일반 기업에서도 이뤄질 수 있을까”라며 회의적인 시각도 나타나고 있어요.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기자들을 향해 "걸레질을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취재인과 둘러앉아 백브리핑을 진행했어요.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걸레질이 불러온 변화“아주 걸레질을 하는구먼, 걸레질을 해”◆ 저번에 나왔던 그 발언이죠?지난 ‘밑줄 쫙!’에서 소개했던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의 발언이었죠. 당시 백브리핑을 기다리며 바닥에 앉아 움직이는 기자들에게 걸레질을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죠. 비록 소리가 작지만 한 총장의 발언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뭇매를 맞았는데요. 한 총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열악한 취재 환경 놓인 기자들이 고생하는 것 같아 말했다”고 해명했어요.◆ 어떤 변화가 있었는데요?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5일 회의를 마치고 취재를 기다리는 기자들에게 방으로 들어오라고 이야기했어요. 그리고 테이블에 둘러앉아 브리핑을 진행했죠. 이 원내대표는 “앞으로 요청하시면 자리를 열어드리겠다”며 “앞으로 바닥에 앉아 계시면서 그런 표현 안 들으시는 게 좋겠다”고 한 총장을 간접적으로 지적한 모습이었죠! 한편 하루 전인 4일에는 민주당 대변인들이 땅바닥에 앉아 기자들과 눈높이를 맞춘 ‘땅바닥 브리핑’을 해 화제가 됐어요.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당 취재 문화가 바뀌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어요. 서울 강서구 살인사건으로 구속된 김성수가 지난해 10월 서울 양천경찰서를 나오는 장면이에요. (사진=뉴시스)세 번째/ 30년 그리고 무죄 사이서울 강서구에서 PC방 아르바이트생을 끔찍하게 살해한 김성수가 30년 형을 선고 받았어요. 공동 폭행으로 기소된 김성수의 동생은 무죄로 풀려났고요.◆ 원래 구형은 사형?맞아요. 김성수 재판은 233일 만에 1심 결과가 나온 셈인데요. 선고 전에 검찰은 “죄질이 극히 불량하고 재범 가능성이 높다”며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고 김성수에게 사형을 구형했어요. 검찰 구형은 언론 보도를 통해 국민들의 분노를 다시 깨웠죠. 그 후 지난 4일 서울남부지법이 김성수의 살인 등 혐의에 대해 징역 30년을 선고했어요.◆ 동생은 무죄라면서요?살인 현장에서 김성수를 도왔다는 의혹을 받은 동생 김 씨에게는 무죄가 선고됐어요. 당시 사건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많은 국민들이 “동생을 함께 처벌해야 한다”고 외쳤죠. 김성수의 행동을 도왔다는 의혹과 함께 ‘살인 공범’이 적용되려 했지만 결국 공동폭행 혐의로 기소됐어요. 검찰은 동생 김 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고요. 재판부는 “급박한 상황에서 나름대로 싸움을 말리려는 행동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어요.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분석한 CCTV 영상도 동생 김 씨가 범행을 도왔다고 결론 내지 않았다”고 덧붙였어요. 이를 들은 피해 유가족들은 억장이 무너진다며 반발했고요.◆ 재판이 또 열릴까요?검찰은 두 사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소하기로 했어요. 따라서 두 사람의 처벌 문제는 2심 재판부로 넘어가게 됐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도 “다시 괴물과 마주하게 될까 두렵다”며 불안한 감정을 내비쳤어요. 2심 재판부는 과연 어떻게 판단할까요?세 문장, 세상 이야기◇ 강연료는 얼마?방송인 김제동 씨가 대전 대덕구청에서 고액 강연료를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었어요. 대덕구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입장문에서 “김제동 씨에게 지급되는 금액은 1550만 원”이라고 밝혔죠. 이에 대덕구청은 “혁신교육지구사업 예산의 일부를 쓰는 것”이라며 “구 예산이 아닌 공모 사업으로 확보한 예산”이라고 전했어요.◇ 이번엔 꼭 잡는다지난 5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호화 생활을 하며 악의적으로 체납하는 사람들에게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어요.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는 악성 체납자들에게는 최대 30일까지 유치장에 유치할 수 있게 되는 ‘감치명령제도’도 도입될 예정이죠. 고액 체남자에 대해서는 배우자와 6촌 이내 혈족까지 금융조회를 할 수 도 있어요!◇ 엥? 그만 하신다면서요지난 4월 세월호 유가족을 상대로 한 막말 논란이 일었던 차명진 전 국회의원이 “꽥 소리라도 하고 죽겠다”며 SNS 활동을 재개했어요. 차 전 의원은 막말 논란 당시 SNS와 방송 활동 일체를 모두 중단하겠다며 용서를 빌었었죠.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차 전 의원을 선지자라고 주장하는 듯한 글을 남기기도 했어요./스냅타임※ 독자들이 새롭게 알고 싶은 주제와 이슈라면 무엇이든 취재해드립니다. 스냅타임이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결해드리겠습니다.
2019.06.06 I 구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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