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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사도 대출 깐깐해져…저신용자,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나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급전이 필요한 34세 회사원 김 씨는 은행 문턱이 높아진 탓에 2금융권에서 신용대출을 받으려 대출상담을 받았다. 신용등급이 6등급인 김씨가 저축은행 즉시대출과 카드사 카드론을 받으려고 금리를 비교한 결과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아 꺼려졌다. 김씨는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보험사에서 대출을 받기로 했다. 연 8%대의 신용대출 금리에 한도도 저축은행이나 카드론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내달 중 보험사에서 신용대출을 받기로 계획한 김 씨는 보험사에 문의했는데 의외의 답변을 받았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 도입으로 대출금액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김씨는 이달 중 당장 대출을 받아야 할지 고민스럽다.내달 1일부터 보험사도 ‘금융회사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에 따라 모든 가계대출에 DSR 제도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김씨처럼 연봉수준과 신용도가 낮으면 보험사에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을 받기가 까다로워진다. 차주의 소득수준을 이전보다 더 엄격히 따지면서 신용등급이 낮은 저신용자에게는 은행에 이어 보험사까지 대출 문턱을 넘기가 더 어려워졌다.정부가 은행권에 이어 2금융권 대출도 조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2금융권에서마저 탈락한 대출 수요가 갈 곳을 잃어 대출절벽에 다다른 한계 차주가 속출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엄격해지는 보험사 가계부채 관리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가계대출 규모와 건전성 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여신심사 선진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도입한다. 가이드라인에는 앞서 제도를 시행한 은행처럼 DSR 산식, 소득산정방식, 부채산정방식 등을 반영한다. 또 DSR 활용원칙에 대한 내용을 신설한다. 구체적으로 ‘DSR 활용방안은 차주의 소득, 신용도, 상환능력, 채권보전책 등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험사의 여신심사 및 리스크관리 목적에 맞도록 운영해야 한다’, ‘기존 대출 상환부담이 과도하거나 신규대출 상환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대출을 거절할 수 있다’, ‘신규 취급한 대출이 보험사가 정한 높은 DSR 대출에 해당하면 모니터링을 통해 별도로 관리한다’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생·손보협회는 이와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부동산 PF) 리스크관리 모범규준 제정안’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부동산 PF에 대한 리스크관리 모범사례를 제시하기로 했다. 제정안에는 관련 규정체계 구축, 담당심사역제 도입, 신용평가 모형 및 사업성 분석 평가 사례 등을 포함한다. 견제와 균형의 원칙에 따라 영업과 심사조직을 분리해 내부통제를 위한 조직 체계를 마련하는 내용도 포함토록 했다. 부동산 PF의 리스크에 노출된 금액을 관련 위험허용한도 관리, 시공사에 대한 간접익스포져(지급보증, 채무인수 등) 관리 등 세부 원칙도 담는다.보험사 한 고위 관계자는 “금리가 오르면 채무상환능력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당국이 보험사 가계대출 규모와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DSR 기준을 올해 7월부터 운영하기로 해 막바지 도입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대출절벽 현실화 우려도이번 보험사의 DSR도입은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가 가계부채종합대책의 세부 방안으로 ‘금융회사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3월말 기준으로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이 210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2000억원(1.5%) 늘며 211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국내 시장금리도 큰 폭으로 오르면서 보험사의 가계신용대출 연체율도 함께 따라 오르고 있다.아울러 부실화 위험이 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도 늘고 있다. 금융당국과 보험사는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정해 가계대출과 함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해 1분기 말 현재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대출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9%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은 117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5.6% 증가하며 대출 증가를 이끌었다. 부동산 PF는 20조8000억원으로 29.8% 급증했다.한 보험사 관계자는 “점진적으로 대출규모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운영기간 동안 데이터를 토대로 추후 미칠 영향을 분석해 추가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문제는 보험사 등 2금융권을 이용하는 차주는 상환능력이 대부분 낮게 평가받아 대출거절이 속출할 수 있다. 보험사와 농·수협 등 상호금융 기관이 7월부터 DSR을 도입하고 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도 10월부터 시행하기 때문에 한계 차주의 대출절벽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점이다. 2금융권에서도 탈락한 저신용자의 수요가 대부업이나 불법 사금융으로 넘어갈 우려가 나온다.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 회장은 “제2금융권 등에서도 대출을 거절당했다고 불법 사금융을 이용하면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더욱 어려워진다”며 “자금이 필요하다면 서민금융진흥원 등을 통해 상담을 받고 정책금융상품을 지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주담대 5% 육박…변동금리 대출자 잠못잔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주담대 5% 육박…변동금리 대출자 잠못잔다- 올라타라, AI·IoT의 신세계- ‘미·중 무역전쟁 유탄 맞을라’ 외국인 하루새 3400억 매도- “北서 인력 50% 충당 땐 구인난 中企 숨통”- [사설] ‘디지털 신세계’ 논의 이데일리 전략포럼- [사설] 미·중 무역전쟁 비상등 켜진 한국경제△줌인&- [줌인] 주인 없는 KT, 바람 잘 날 없어…정권 바뀌면 CEO 중도하차 되풀이- 열차표 출발 3시간 전 취소해도 위약금- 남북, 7월 통일농구경기 연다…8월 아시안게임 공동입장- 中企, 北근로자 고용 땐 남북 경제격차 줄이는 효과△변동금리 쓰나미 오나- “변동금리 함정 빠졌다”…싼 금리에 대출받았다 매달 이자 13만원 더 낼판- 3년 이상 장기대출은 고정금리 전환 유리…중도상환수수료도 따져야- DSR 규제에 저신용자만 눈물…이자부담 늘고, 신규대출은 막히고△G2 무역전쟁 불똥 튄 한국 경제- 외인들 ‘일단 팔고 보자’ 사흘간 1조3000억 빼가…얼어붙은 投心- 원·달러 환율, 3일새 27.6원 급등…자금이탈 ‘경고음’- 中 수출 1·2위 반·디株 ‘흔들’…무역전쟁 심화 땐 피해 ‘눈덩이’△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오늘 신라호텔서 개막- 노동개혁부터 창업·예술까지…‘디지털 혁신DNA’ 뿌린다- ‘정보+재미’ 갖춘 지식축제…사전등록 1600명 몰려△훈풍 부는 남북관계- 남북 체육·적십자·철도 ‘릴레이 회담’…폼페이오, 이르면 주중 北과 후속협상- “종전선언 시기·형식 유연하게 대처”- ‘불법 반입’ 기관총 사라지나…‘판문점 비무장화’ 추진- “與 6·13 지방선거 압승 등골 서늘해지는 두려움”△정치- 민주당 이제는 당권경쟁…김부겸에 쏠린 눈- 김성태 ‘한국당 해체 예고’에 내부 파열음- 민주당의원 이젠 상임위 쟁탈전…“볼 것도 없이 1순위는 국토위·산자위”△남북경협 속도내는 中企- 北 노동력 활용, 中企 인력난 풀고…중·러 접경지에 ‘원자재 공단’ 만들고- “개성공단 재가동 기대 커…남북경협은 선택 아닌 필수”- “고품질 北 바닷모래 장기적 반입땐 국내 골재가격 안정에 큰 도움”△경제·금융- 세계 덮친 高유가·强달러…에너지 90% 수입, 韓도 ‘겹악재’ 영향권- 공정위 ‘통행세 197억’ 챙긴 LS 총수일가 고발- 글로벌 보험사 CEO, 베를린 집결…‘IFRS17’ 시선 집중△산업&기업- 美·印·유럽에 권역본부 신설…현지시장 맞춤 자율경영 속도- 꽉 막힌 금융지원에…두 번 우는 중견 조선소- 최태원 회장 올해만 4번째 ‘기업의 사회적 책임’ 연설- LG전자, 가정용 태양광발전 마이크로 인버터 출시- 삼성전자 “실외기 1대로 방마다 무풍에어컨 놓으세요”- 르노삼성 ‘QM3 RE S-에디션’ 여름시즌 겨냥 200대 한정판매△산업- 출혈경쟁 피한 5G 주파수 경매…이통3사 모두 웃었다- 아프리카TV 팟캐스트 진출- 계란 공급만 늘고 소비는 뚝…에그 어쩌나△건강- 혈뇨 나오기 전까지 몰랐던 ‘불청객’ 일찍 발견하면 로봇수술로 종양만 싹~- ‘털털한’ 당신…휴가 전, 레이저 시술로 고민 ‘탈탈’ 터세요- ‘대장암 씨앗’ 용종, 제거해도 자꾸 재발하는 이유△名士의 서가- 낙선·부상…힘들 때마다 ‘서희’에서 정치하는 이유 찾았죠- 김 장관의 추천도서 2選△증권&마켓- 내년 상반기 5G 서비스 앞두고…바닥 다진 통신株 ‘기지개’- 美 금리인상 기조에…뱅크론펀드 ‘미소’- 남북경협 기대 훈풍 장외주식에도 솔솔△증권- 北 인프라 투자…中·러 시장까지 발 넓힐 기회- ‘법정관리’ 온양관광호텔 매물로- 美 금리 인상 부담에…회사채 발행 ‘숨고르기’- ‘메리츠금융보다 못한 조건은 안돼’…이랜드월드 투자유치 발목△문화&스포츠- 무용이 지루해? 웃기고 있네- 국제관광지 제주, 亞 예술 허브로 키울 것- 무용·연극·영상·미술…섞어라, 예술△스포츠- 우즈도 미켈슨도 ‘악마의 코스’ 불평…그 자체를 즐겼어요- 우즈·매킬로이 컷 탈락, 미켈슨 벌타…‘가학적 코스 세팅’ 논란- 또 월드컵 ‘우승국 징크스’- 1년 만에 LPGA 우승 유소연 “자신감 되찾아”△사람&나눔- 강대희 서울대 총장 최종 후보…‘38년 만에 의대 출신’- 개발 논리 대응 복합주거공간…한국 건축의 미래를 설계하다- 이영자 “시청자들의 고민, 음식으로 위로해드릴게요”- 브레이크 풀린 車 세워 학생들 구해 황창연 진도군청 주무관 ‘LG 의인상’- 신세계면세점, 자폐성 장애인 디자이너 교육 돕는다- 신협, 연예인 축구단 일레븐 후원 축구용품·자선행사 3300만원 지원△오피니언- [목멱칼럼] 소통하지 않으면 퇴출된다- [생생확대경] 학벌은 어떻게 세습되나- [기자수첩] 무늬만 ‘통일펀드’- [e갤러리] 김선우 ‘홍학 틈새 도도’△부동산- 옥상풀장·구름다리…재건축 ‘특화설계’ 공사비 갈등 불씨로- 신축 단독·다가구 실거래가 서울 뛰는데 지방은 떨어져- 시세 절반 ‘신혼희망타운 공급계획’ 늦어도 내달 윤곽- LH, 하반기 취약계층에 임대할 주택 8000여채 사들인다△사회- 위장이혼하고, 재혼 숨기고…국고 보조금 부정수급 ‘어금니아빠’ 잡아라- 중국산 참조기→영광굴비로…10년이나 속았네- “선녀와 나무꾼 동화는 性폭력” ‘손주병법’ 배우는 할마·할빠- ‘재판거래’ 의혹, 檢 최정예 ‘특수1부’가 맡는다- 20대 열에 넷 “공시 준비 중이거나 응시 의향”- 담배도 ‘갑질’…지금 끊으세요
- 대출규제·금리인상 맞서 비용 부담 덜어주는 '착한' 부동산 인기
- 미사역파라곤 투시도. 동양건설산업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으로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아지면서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 소위 ‘착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모든 대출의 원리금을 따져 대출 한도를 정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기존 제1금융권에서 제2금융권까지 확대 적용된다. 주택담보대출로 돈을 빌리기 어려워진 수요자들이 신용 대출로 돌아서고 있는 가운데, 은행 신용대출 금리는 연 5%대를 돌파했다. 미국과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향후 대출 이자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착한 분양가, 중도금 무이자, 세제혜택 등으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부동산이 주목받는 이유다. ‘착한 분양가’로 분양하는 대표적인 새 아파트는 ‘미사역 파라곤’이다. 오는 19일 정당계약을 실시하는 미사역 파라곤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1430만원이다. 인근 아파트 시세가 3.3㎡당 평균 1800만~2200만원선인 점을 감안하면, 3억~5억원 가량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이 가능해 ‘로또 아파트’로 불렸다.지난달 31일 실시한 1순위(당해·기타지역) 청약 접수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809가구 모집에 8만4875명이 접수해 평균 10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단지는 미사강변도시 C1블록에 지하 3층~지상 30층, 8개동, 925가구로 지어진다.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8구역을 재개발하는 ‘신길파크자이’ 역시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된다.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는 ‘신길파크자이’는 3.3㎡당 평균 1933만원에 분양한다. 주변 시세 대비 약 2억원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7층, 6개동, 전용면적 39~111㎡, 총 641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25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도 늘고 있다. 중도금은 분양가의 50~60%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자 부담도 크다. 미사강변도시 C10-1BL에 조성되는 ‘미사강변 오벨리스크’는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60%)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0층, 전용면적 22~49㎡, 총 893실 규모로 지어지며, 전실 복층형으로 설계된다. 단지 내에 대규모 상업시설 ‘미사강변 오벨리스크 리버스퀘어’도 조성된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미사역(2019년 개통 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12일 정당계약을 실시하는 ‘달서 센트럴 더샵’은 중도금(60%) 무이자 혜택과 안심 전매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대구 달서구 본리동 성당보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10개동, 총 789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378가구다.다양한 세제 혜택이 있는 지식산업센터도 인기다. 지식산업센터는 오피스와 달리 분양가의 최대 80%까지 장기 저금리융자가 가능하다. 취득세와 재산세, 법인세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해택까지 누릴 수 있다.금강주택은 동탄테크노밸리 도시지원시설 14블록에서 ‘금강펜테리움 IX타워’ 2차분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8층, 연면적 28만6970㎡ 중 7만9886.87㎡에 해당한다. 지난달 분양한 1차분은 계약 일주일만에 완판됐다. 특히 SRT와 GTX(예정)를 이용해 서울까지 약 18분이면 도달 가능하고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을 통해 이동이 편리하다. 동탄2신도시 내 트램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2차분은 오는 13일까지 청약접수 후 14일부터 정계약이 시작된다.반도건설은 경기도 성남고등지구에서 지식산업센터 ‘반도 아이비밸리’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8층, 연면적 4만1530㎡ 규모다. ‘반도 아이비밸리’가 들어서는 고등지구는 판교·고등·문정 첨단산업벨트의 중심 입지로 주목된다. 용인~서울 고속도로, 분당~내곡 고속화도로, 대왕판교로 등이 인접해 있다. 고등지구 남측으로 판교테크노밸리와 제2판교테크노밸리(예정), 제3판교테크노밸리(예정)이 인접해 있어 향후 직주근접 도시로의 도약을 기대할 수 있다.수요자 비용 부담 줄여주는 ‘착한 부동산’ 목록(자료: 각사)
- 강남4구 집값 8개월만에 하락.."당분간 약세 지속" 전망
- 자료: 한국감정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성동·노원구 주택 매매가격이 8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양천구는 2개월 연속 약세를 보였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포함해 다양한 하방요인이 산적해 당분간 주택시장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주택가격 상승폭은 0.21%로 전월(0.31%) 대비 0.10%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월 0.94% 상승 이후 3개월째 오름폭이 둔화된 것.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에 따른 가격 하락 우려로 매수자의 관망세가 확산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25개구별로 보면 송파구가 -0.16%, 강남구가 -0.14%로 낙폭이 컸다. 서초구(-0.06%), 강동구(-0.04%), 양천구(-0.04%), 성동구(-0.03%), 노원구(-0.02%)가 하락했다. 강남4구와 성동구, 노원구는 작년 9월 이후 8개월만에 가격이 떨어졌고 양천구는 4월에 이어 두달째 하락했다.반면 동작구(0.75%), 마포구(0.60%), 성북구(0.54%), 서대문구(0.50%), 중구(0.48%), 강서구(0.41%) 등은 주택가격이 많이 뛰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건축 부담금 및 보유세 개편 움직임 등의 여파로 시장안정세가 지속됐다”며 “다만 직주근접 수요나 개발호재가 있는 마포·서대문·중·강서구 등은 국지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자료: 한국감정원서울 전세가격은 석달째 하락했다. 3월 -0.08%, 4월 -0.20%, 5월 -0.24%로 낙폭도 점차 커지고 있다. 정부의 임대사업등록 유도로 전세물건 공급이 안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강북 14개구는 2012년 9월 이후 5년9개월만에 전세가격이 하락 전환했다. 강남 11개구의 경우 가락동 헬리오시티 및 수도권 신규 택지지구 공급증가와 재건축 이주시기 조정 등으로 수요가 분산돼 모든 구에서 2달 연속 하락했다. 강남구 전셋값은 1% 넘게 빠졌고 송파구(-0.87%), 서초구(-0.84%), 강동구(-0.48%) 순으로 낙폭이 컸다. 서울 주택 매매평균가격은 5억7143만원으로 전월(5억7050만원)보다 소폭 올랐다. 반면 전세 평균가격은 3억4935만원으로 전월(3억5082만원)보다 떨어졌다. 서울 주택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67%다. 한국감정원은 주택시장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보유세 개편 권고안, 신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 재건축초과이익 부담금 현실화, 미국발 금리인상, 공급물량 증가, 거래량 감소 등 다양한 하방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그동안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4구의 매매·전세 동반 하락세가 강남4구 이외 지역에도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전세시장 역시 올연말 송파구 헬리오시티(9510가구)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어 장기적인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감정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