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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FTX 인수 철회…비트코인, 1만5000달러선 추락
  • 바이낸스, FTX 인수 철회…비트코인, 1만5000달러선 추락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유동성 위기를 맞은 경쟁 업체 FTX를 인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가상자산 시장이 이틀째 대폭락하며 비트코인은 1만5000달러 선까지 추락했다.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 외신은 바이낸스가 FTX 인수 의향서를 폐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 대변인은 “(FTX에 대한) 기업감사 결과뿐 아니라 고객 자금을 잘못 관리해왔다는 뉴스와 미국 규제 당국이 수사 중이라 의혹 등을 고려해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바이낸스가 FTX와 투자의향서(LOI)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뒤 불과 하루 만에 이를 번복한 것이다. 외신들은 FTX 부채에서 자산을 뺀 규모를 최대 60억달러(약 8조2000억원)로 추정하기도 했다.창펑자오 바이낸스 CEO이번 소식에 가상자산 시장은 또 한번 타격을 입었다. 10일 현재(7시2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14.62% 하락한 1만5929달러에 거래 중이다. FTX가 유동성 문제가 있음을 시인한지 이틀 만에 비트코인은 30% 가까이 대폭락했다.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코인)도 폭락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15.66% 떨어져 1125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는 43.34%, 폴리곤은 23%, 리플은 17% 하락했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도 하루 만에 13.67% 줄어들어 7928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이번 사태는 지난 2일 코인데스크가 FTX 자회사 알라메다의 내부 보고서를 인용해 알라메다의 대차대조표상 총자산이 대부분 FTT로 채워져 있고, FTT를 담보로 한 활동을 많이 벌이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FTX가 자체 코인 FTT를 발행하면 알라메다가 대부분을 매입해 가격을 올리고 대차대조표상 이익을 얻은 것처럼 꾸민 것 아니냐는 의혹이 시장에서 불거졌다. 이렇다면, FTT가격이 무너졌을 때 FTX뿐 아니라 알다메다, 알다메다와 FTT 담보로 엮인 다른 업체들도 한순간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대폭락에 불을 지핀 건 바이낸스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CEO는 “루나 사태에서 배운 리스크 관리”를 하겠다며, 바이낸스 장부에 남아있는 FTT를 모두 청산하겠다고 했고, 실제 2300만 개의 FTT를 지갑에서 옮긴 것도 포착됐다.이후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실제 FTT가격이 폭락하고, FTX에서 자금을 빼내는 뱅크런까지 발생했다. 바이낸스가 FTX의 유동성 위기 사태에 따른 시장의 패닉 확산을 막겠다며 FTX를 인수하는 투자의향서를 체결했지만, 하루만에 이를 번복하면서 사태는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2022.11.10 I 임유경 기자
선거 불확실성에 FTX 쇼크까지…나스닥 2.5%↓
  • [뉴욕증시]선거 불확실성에 FTX 쇼크까지…나스닥 2.5%↓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4거래일 만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는 탈환했지만 ‘레드 웨이브’(공화당 압승)에는 실패하면서다. 중국의 물가가 예상 밖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운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사진=AFP 제공)◇시장 기대한 레드 웨이브 없었다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5% 하락한 3만2513.9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8% 내린 3748.57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48% 떨어진 1만353.17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탔다가, 4거래일 만에 반락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압승은 없었다’로 요약되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접하면서다. 공화당이 예상대로 민주당으로부터 하원 다수당 지위는 빼앗았지만, 상원은 아직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현재 판세를 보면 상원에서 민주당은 49석을, 공화당은 50석을 각각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최대 승부처인 조지아주다. 당연직 상원의장인 민주당 소속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민주당은 50석만 확보해도 사실상 다수당 지위를 누릴 수 있다. 그러나 공화당은 반드시 51석을 가져와야 한다. 조지아주에서 누가 이기냐에 따라 향후 2년 의회 파워가 달라지는 셈이다.현재 조지아주는 승부를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초박빙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개표 95% 현재 현 의원인 라파엘 워녹 민주당 후보와 허셜 워커 공화당 후보는 각각 49.4%, 48.5%를 각각 득표했다. 이에 조지아주는 다음달 6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앞으로 한달간 의회 권력 구도는 불확실한 것이다. CNBC는 “의회 권력을 누가 쥘지 아직 명확하지 않으면서 주가는 하락했다”고 전했다. 당초 월가는 공화당이 양원을 모두 장악하는 레드 웨이브를 내심 원했다. 민주당이 선호하는 공격적인 돈 풀기 정책을 공화당이 제지할 경우 국채금리는 하락할 수 있다는 게(국채가격 상승) 그 골자였다. 월가는 최근 미국 국채시장이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이 반쪽 승리에 그치자,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했고 장 막판 낙폭을 더 키웠다. 22V리서치의 데니스 드부셔 설립자는 “시장이 기대했던 레드 웨이브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뉴욕채권시장은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가 소폭 강세로 돌아섰다(국채금리 하락).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097%까지 내렸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596%까지 떨어졌다.중간선거가 끝나면서 시장의 시선은 다시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로 옮겨갈 전망이다. AGF 인베스트먼츠의 그레그 밸리에어 최고 미국정책 전략가는 “시장은 경기 침체가 나타날지, 연준이 올해 여름 긴축을 끝낼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휴전과 협상이 가능한지 등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전략가는 “미국 선거 결과가 불투명해지면서 증시는 하락했다”며 “이제는 인플레이션에 모든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했다.◇월가, 가상자산 쇼크 예의주시중특히 하루 앞으로 다가온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목이 모아진다.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오는 첫 물가 보고서다. 월가 예상치는 전년 동월 대비 7.9%다. 9월 CPI 상승률(8.2%)보다 소폭 둔화한 수준이다. 헤드라인 CPI가 8%대에서 7%대로 내려앉는데 대한 심리적인 안도감이 나올 수 있다. CPI 상승률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간 8%가 넘는 고공행진을 벌여 왔다. 그러나 시장 예상을 웃돌 경우 증시는 또 흔들릴 수 있다.그 연장선상에서 월가가 연준 최종금리를 6%대까지 보고 있다는 보도 역시 주목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투자자들은 연준 기준금리가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이후 도달하지 못한 수준인 6%대로 오를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지난달 CPI 수치가 높으면 6%대 우려를 부채질 할 수 있다”고 전했다.전날 나온 중국의 물가 지표 부진은 시장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기 대비 1.3% 하락했다. 2020년 12월(-0.4%)이후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PPI는 원자재와 중간재의 가격, 제품 출고가를 반영하는 만큼 경제 활력을 가장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선행지표다. PPI가 마이너스로 전환하면 통상 디플레이션의 전조로 해석한다. 모야 분석가는 “중국은 코로나19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의 유동성 위기는 월가의 분위기를 복잡미묘하게 만들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1만6005.96달러까지 폭락했다. 1만6000달러선이 무너질 위기다. CNBC는 “FTX 유동성 위기가 다른 가상자산으로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말 그대로 쇼크다. 특히 세계 최대의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경쟁업체 FTX를 인수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루 만에 철회하면서 공포감이 금융시장 전반으로 번질 분위기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장을 따라 일제히 떨어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6%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7% 떨어졌다.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5% 하락한 배럴당 85.8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2.11.10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차이나 런’ 반사이익 보름만에 3.6조 몰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다음은 11월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차이나 런’ 반사이익 보름 만에 3.6조 몰려-하원 뺏긴 바이든…패인은 인플레-문화재 보전범위 500→200m로 축소-목동 재건축 본격화…최고 35층 5.3만 가구 들어선다-[사설]증액부터 꺼낸 예산심의, 국회가 긴축 기조 흔들건가-[사설]제로 성장 경고한 KDI, 구조개혁 없이는 미래 없다△2면-스포츠 만난 유통, 시너지 최고…계열사 매출도 홈런-새교과서 ‘성소수자’ 빠지고 ‘남침·자유민주주의’ 넣는다△3면-“한, 세계 공급망 재편 수혜 신호탄” vs “침체 심화, 외인 유입 곧 끝날 것”-삼성전자만 1조…반도체·배터리 쓸어담아-중국침체, 미국과 갈등 격화…장기적으론 코스피에 악재△4면-‘살인적 물가’에 매서운 회초리…바이든, ‘조기 레임덕’ 초래할수도-‘오바마 키즈’ 앤디김, 26년 만에 한인 출신 하원의원 확정-美 역사상 첫 레즈비언 주지사..부녀 주지사, Z세대, 부자 의원도-‘중간선거 효과’ 뉴욕증시 3거래일째 상승△5면-“공화당이 美 우선주의·반중 색채 더 강해…IRA 개정 가능성 희박”-中때리기 심화 우려에…韓 기업 ‘긴장’-대북정책 기조 변화 없을 듯…트럼프 정계복귀가 변수△6면-EBS 교재와 다른 ‘낯선 지문’이 관건…국어·영어 ‘독해력’이 성적 가른다-14일부터 고교 원격수업…코로나 양성 수험생, 교육청 신고해야-‘물수능’ 모평 영어 실전선 ‘불수능’ 되나 △7면광고△8면-문화재 보존범위 용도별로 차등…축구장 36만배 땅 적합성 재검토-전기차 무선충전, 이르면 내달부터 가능해진다-바닷가에 캠핑시설 허용하고…막혔던 호핑투어 풀어준다△9면-신시가지 14개 단지 용적률 300%까지 상향…목동, 미니 신도시 탈바꿈-10대그룹 시총 올해 97조 증발..현대重·포스코 웃고, SK울고-금융위, 우리금융 흔들기…연임 앞둔 손태승 회장 또 소송 가나-취업자 증가폭 5개월 연속 둔화…제조업 침체 신호 뚜렷△10면-수소 버스·트럭 2030년까지 3만대 더 늘린다-수도권 몰린 데이터센터 분산 추진-외국인 주식·채권투자, 한달 만에 순유입 전환-고용부 ‘조선업 상생협의체’ 발족…원·하청 처우 격차 해소 기대△11면광고△12면-이태원 국정조사에 고발까지…野, 尹정부 향한 ‘책임추궁’ 속도-尹대통령, 아세안·G20 회의 참석…경제·안보협력에 방점-NLL 넘어온 北 미사일은 ‘SA-5’ 군 “지대공을 지대지로 발사해”-與, 납품단가 연동제 연내 입법 추진…이르면 오늘 당론 발의-與 당협 66곳 재정비 착수, 친윤 중심 새판짜기 분석△13면-신한은행 외채 발행 축포 터트렸지만…금융권 자금 조달 ‘가시밭길’-“신한금융 통합 앱, 내년 여름 첫선”-‘금리 한푼이라도 싸게’…P2P 신용대출 증가세-KB 국민은행, ‘DX서비스 어워드’ 월드 그랑프리 수상△14면-中 엄습하는 ‘디플레이션 공포’…생산자물가 22개월 만에 ‘뒷걸음’-中 ‘제로코로나’ 질린 美 기업들 “한국·베트남 백업기지로 검토”-94조 ‘MS-블리자드’ M&A 막히나…EU, 심층조사 착수-머스크, 테슬라 주식 5.4조 매각…“트위터 인수에 쓸 듯”-경기 침체 우려에…EU, 바젤Ⅲ 최종 도입 연기△15면광고△16면-더 빨리, 더 멀리…K배터리 ‘차세대 음극재’ 불꽃 경쟁-이재용 회장, 승진 첫 출장지는 ‘일본’-SK E&S, 내년부터 액화수소 3만t 유통…수소 생태계 구축 본격화-포스코인터내셔널, ‘수입사료’ 안정적 확보 나선다△17면-트위터·메타발 ‘감원 칼날’…韓 스타트업도 덜덜-‘코인런’ FTX 유동성 위기…가상자산 급락-음악 저작권료 패소에…‘OTT 콘텐츠 투자 감소 우려-단파모바일·히트2 덕분에…넥슨, 3분기 매출 9426억 ‘역대 최대’△18면-보령·동국·JW·제일·일동…누가 먼저 ‘1조 클럽’ 될까-“당뇨병 2·3제 복합제, 차별화로 승부”-부광약품, 뇌질환 치료제로 매출 성장 본격화△19면-아우디 혁신 DNA 전기차에 심다-태블릿 PC로 차량 조작하는 느낌, 주행질감은 내연기관차와 비슷△20면-공모때 최하 성적…상장 후에도 마이너스 늪-고금리에 얼어붙은 토종 PEF ‘돈맥경화’ 대응에 생사 달렸다-영업익 44% 줄어든 키움, 수수료선 선방-한투증권 실적 빨간불…‘1조 클럽’ 위태-질주하던 배터리주 숨 고르기 들어가나△21면광고△22면-급매로 파느니 자식줄래…증여 비중 역대 최고-호재 줄 잇는 서평택 중심 대단지-법원에 막힌 상가 통매각…원베일리 재건축 ‘먹구름’-전세보다 싸네…고덕 강일 3단지 59㎡ 분양가 3.5억△23면광고△24면-3년 만에 막오른 K마이스 큰장…“K콘텐츠와 시너지, 재도약 발판 마련”-세계 학회 유치·ESG 실천 앞장…K마이스 빛낸 일군들-“협회 직원 1명씩만 늘려도 일자리 5만개 생겨”△25면-[오피니언]민생·안보 앞에 여야 없다-[생생확대경]공연도 애도의 방식이다△26면-헬스케어 등 산업별 전담팀 가동…IB업계선 유일하죠-“장애인도 똑같은 사람, 연극으로 보여 드릴께요”-김승연 회장, 퓰너 美 헤리티지재단 회장과 환담-대산문학상에 한강 작가·나희덕 시인·한기욱 평론가-DL건설 새 대표이사에 곽수윤 부사장 선임-27년간 21억 기부 ‘대구 키다리 아저씨’ 박무근씨 국민훈장-밍글스푼, 한국 PR대상 위기관리 부문 최우수상-삼성복지재단-서울시 어린이병원, 아동·청소년 미술치료 작품전-부영그룹, 유엔참전용사들 만나 “숭고한 희생에 감사”△27면-김용 기소 하루 만에 정진상 집 압색…檢 ‘정영학 녹취록’ 속 단서 찾았나-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추모 메시지·조화 어떻게 될까-서울시 문화예술인 프리랜서 센터 5년 불공정 계약·대금 체불 등 731건 구제 -“12월 하루 최대 20만명…거리두기 없이 대응”-다자녀 기준 ‘3명→2명’으로 저출산 고령사회위 확대 추진-이재명이 결재한 ‘일산대교 무료화’ 법원서 제동△28면 광고
2022.11.09 I 박민 기자
"FTX 사태로 코인거래소 더 강해져"…캐시우드, 코인베이스 또 샀다
  • "FTX 사태로 코인거래소 더 강해져"…캐시우드, 코인베이스 또 샀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에는 `돈나무 언니`로 널리 알려져 있는 월가의 테크주 전도사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 주가가 급락한 8일(현지시간) 회사 펀드를 통해 추가로 저가 매수에 나섰다. 캐시 우드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는 일일 거래변동 공시를 통해 아크 인베스트가 운용하는 3개의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코인베이스 주식 42만주 이상을 추가로 사들였다고 밝혔다. 아크 인베스트는 지난 7월 이후 한동안 코인베이스 주식을 사지 않다가 지난달 24일 석 달 만에 다시 매수한 뒤 이번에 추가로 매수한 것이다. 아크 인베스트는 코인베이스의 4대 주주로, 9월 말 기준으로 770만주로, 지분율 4.3%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날은 미국 내 2~3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가 뱅크런 사태를 겪다가 중국계인 글로벌 1위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회사를 매각하기로 하고, 구속력 없는 인수의향서(LOI)를 체결한 날이다. 이날 코인베이스는 장중 FTX 거래소와의 관련성이 부각되며 유동성 위기를 겪을 지도 모른다는 루머가 나돌며 주가가 장중 11%나 급락했다. 나중에 코인베이스는 “사업상 1500만달러 정도 FTX에 예치금을 넣은 것 외엔 아무 관련이 없으며, 우리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해야 했다. 이후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낸스가 FTX를 인수하기로 잠정 합의하면서 시장에서의 유동성 경색이 진정될 것이고 코인베이스에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우리는 FTX처럼 그런 위험한 거래에 개입하지 않으며, (바이낸스에 미국 외 사업들을 매각하고 남는) FTX 미국법인을 인수할 계획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바이낸스가 FTX를 인수하게 되면 1조달러 이상인 가상자산시장의 판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와 관련, 우드 CEO는 한 웨비나에 참석한 자리에서 “가상자산산업은 앞으로 하나의 거래소로 압축될 것이고, 그 하나만 남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거래소들은 더 강해질 것”이라며 “바이낸스의 FTX 인수가 다른 거래소 경쟁자들을 더 높은 곳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11.09 I 이정훈 기자
FTX, '뱅크런' 방아쇠 당긴 바이낸스에 팔린다
  • FTX, '뱅크런' 방아쇠 당긴 바이낸스에 팔린다
  • / 로이터[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코인 거래소 빗썸 인수설까지 나왔던 글로벌 거래소 FTX가 ‘뱅크런’ 사태를 보이며 유동성 위기에 몰리면서 라이벌인 바이낸스에 팔릴 처지에 놓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뱅크런’ 사태를 촉발한 것은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임에도 FTX는 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예기치 못한 사태에 비트코인 가격이 10% 넘게 폭락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도 요동쳤다.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FTX에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고, 우리에게 도움을 청했다”며 “FTX를 인수하고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구속력 없는 인수의향성(LOI)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바이낸스는 FTX를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하게 된다.사태의 발단은 암호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가 FTX 계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의 대차대조표를 입수해 “상당 부분이 FTX가 발행한 FTT 토큰으로 채워져 있다”고 보도한 것이었다. FTX가 FTT 토큰을 발행하면 계열사가 사주는 구조로 재무적 취약성을 지적한 내용이었다.알라메다 측은 “대차대조표의 일부만 본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가 “바이낸스가 보유하고 있는 FTT를 전량 매각하겠다”고 밝히면서 결정타를 맞았다. 동요한 투자자들이 FTX에서 코인을 빼는 뱅크런이 일어난 것이다. FTX에 따르면 72시간 동안 총 60억달러(8조26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위기가 처한 FTX가 한 일은 바이낸스에 손을 내미는 것이었다. FTX 입장에선 위기에 빠트린 장본인에게 도움을 청하는 ‘굴욕적’인 상황이 돼 버린 셈이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FTX를 후원한 최초의 투자자지만 FTX가 인기를 얻으며 두 사람의 관계는 시들해지기 시작했다. 창펑 자오 CEO는 “이번 인수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라면서도 “언제든지 거래에서 손을 뗄 수 있는 재량권을 갖고 있다”고 했다.그러는 사이 암호화폐 시장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비트코인은 단숨에 10% 넘게 떨어지며 1만8000달러 초반대로 내려앉았다. 이더리움도 한때 16% 이상 폭락했다. 바이낸스의 인수 추진 소식에 깜짝 반등했지만 오래 가진 못했다. FTX가 발행하는 토큰 FTT는 80% 넘게 떨어졌다.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 프리드 CEO는 ‘루나 사태’가 발생한 후 유동성 위기를 겪는 암호화폐 업체들에 10억 달러를 쏟아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으나, 스스로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진 못했다. 창펑 자오 CEO가 “언제든 인수에서 손을 뗄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아 인수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있다는 평가다. 빗썸 인수 추진도 사실여부를 떠나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빗썸 관계자는 “인수 시도를 포함해 현재 어떤 것도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2022.11.09 I 김국배 기자
FTX `의혹→뱅크런→매각`…억만장자 전쟁에 멍든 코인시장
  • FTX `의혹→뱅크런→매각`…억만장자 전쟁에 멍든 코인시장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업계의 양대 산맥인 바이낸스와 FTX 거래소, 그 두 회사를 키워 스스로 억만장자가 된 자오창펑과 샘 뱅크먼 프리드, 이들 둘 간의 전쟁이 FTX의 백기투항과 바이낸스의 승리로 막을 내리고 있다. 그러나 둘 사이의 전쟁은 너무나도 큰 상처를 남겼다. 중앙화된 가상자산 거래소의 불투명성을 만천하에 드러냈고, 금융규제당국의 칼날을 더 날카롭게 만들었다. 그리고 애꿎은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봐야 했고, 중간선거 이후 위험자산 랠리를 기대했던 시장에도 큰 생채기를 남겼다. 자오창펑(왼쪽)과 샘 뱅크먼 프리드(오른쪽)◇프리드의 과한 로비, 자오의 삐뚤어진 응징이 사건의 발단은 지난주 수요일에 있었다. 그날 코인업계 전문 미디어인 코인데스크는 FTX 자매사인 알라메다 리서치 내부 자료를 취득해 “알라메다의 대차대조표 상당 부분이 FTX가 발행해 거래소 이용자들에게 수수료를 할인해주는 토큰인 FTT로 채워져 있다”고 보도했다. FTX와 알라메다 모두 뱅크먼 프리드를 세운 회사로, 보도대로 라면 FTX는 FTT 토큰을 발행하고, 이를 알라메다가 사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유동성이 낮은 FTT를 대부분 자산으로 가진 알라메다는 재무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된다. 이에 캐롤라인 앨리슨 알라메다 CEO는 “코인데스크가 취득한 재무제표는 알라메다 자산 중 일부만 나와 있는 것이고, 6월30일자로 해당 재무제표에 있는 부채는 상당 부분 갚았다”고 해명했지만, 사태는 쉽사리 진정되지 않았고, 6일부턴 트위터 상에 FTX가 파산할 수도 있다는 루머들이 나돌았다. 이 때 NBC에서 가상자산 투자를 자문하는 랜 노이어가 자기 트위터에 “(투자자들은) FTX에서 자금을 빼야 한다”는 글을 올리면서 사태는 일파만파로 커졌다. 이후 뱅크먼 프리드가 나서 파산설에 대해 “근거 없는 루머일뿐”이라고 일축했지만, 곧바로 자오창펑 CEO가 자신이 보유한 FTT 전량을 청산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결정타가 됐다. 작년 바이낸스는 2019년부터 FTX에 투자했던 초기 지분을 엑시트했고, 이 과정에서 FTT와 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 BUSD 등으로 약 21억달러를 받았다.자오 CEO는 최근 약세장 흐름이나 시장 내 FTT의 제한적인 유동성으로 인해 이를 다 처분하려면 수 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FTT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처분하겠다”고 했지만, 그 자체로 FTT 가격은 추락하고 FTX 거래소에서의 자금 인출은 속도가 붙었다. 후에 “경쟁자(FTX)를 해를 끼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리스크 관리 차원일뿐”이라고 했지만, FTX와 뱅크먼 프리드의 이름만 거론하지 않았지 “뒤에서 로비하는 사람을 지지하지 않는다”거나 “경쟁자가 미국 의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는 식으로 사실상 FTX를 겨냥하기도 했다. 뱅크먼 프리드는 이번 중간선거에 정치 후원금을 가장 많이 낸 미국 기업인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는데, 최근엔 코인업계 주요 수익원인 디파이(탈중앙화금융)에 대한 당국 규제를 옹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사흘 새 8조원 뱅크런 사태, 백기 든 프리드이에 FTX에서 자금이 빠져 나가면서 FTX가 보유한 스테이블코인 양이 1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고, FTX 거래소에서의 시간 당 이더리움 유출량도 사상 최대를 찍었다. 또 바이낸스를 비롯한 거래소들에 FTT를 팔겠다며 이체한 양도 사상 최대치에 이르렀다. 뱅크먼 프리드의 코인 제국상황이 이렇게 되자 FTX는 알라메다가 송금해 준 스테이블코인과 이더리움으로 자금을 빼내는 고객들에 대응했지만, 이 역시 오래가지 못했다. 전날 밤 뱅크먼 프리드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최근 72시간 동안 출금된 예치금만 8조원에 이른다”고 고백했고, 이후 월가 투자자들에게 10억달러에 이르는 구제금융을 요청한 사실도 드러났다. 결국 간밤 자오와 뱅크먼 프리드는 나란히 트위터에 “바이낸스가 FTX 미국법인을 제외한 나머지 FTX 자산을 이수하기로 구속력 없는 인수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사태를 일단락됐다. 회사 매각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쓴 FTX는 거래소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코인 출금을 중단한 상태다. ◇알라메다부터 솔라나·타이거글로벌 등에 불똥문제는 이번 사태가 FTX와 뱅크먼 프리드에만 치명타를 가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서로 얽혀 있는 코인업계의 특성상 불똥은 여기저기로 번져갔다. 우선 자매회사라는 이유로 FTX에 유동성을 수혈해 준 알라메다는 보유하고 있던 FTT 가격이 70% 이상 추락하면서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두쥔 후오비 창업주는 “FTX가 지난주 60억달러 이상 유동성을 인출했는데, 이 과정에서 알라메다에 대출해 준 회사들과 FTX가 인출한 중앙화 플랫폼이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또 알라메다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보유하고 있던 다량의 솔라나 토큰을 매도하는 과정에서 솔라나 가격도 급락했다. 리야드 캐리 카이코 애널리스트는 “만약 알라메다가 생존하지 못할 경우 연관된 솔라나 생태계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시가총액 비율FTX 초기 투자자인 코인업계 대표 벤처캐피탈인 타이거글로벌도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판이다. FTX가 지분 투자를 한 무료 자산투자 플랫폼인 로빈후드도 이날 주가가 19%나 폭락했다. 미국 1위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FTX와의 관련성이 의심 받으며 주가가 11% 급락했는데, 나중에 회사는 “사업상 1500만달러 정도 FTX에 예치금을 넣은 것 외엔 아무 관련이 없으며, 우리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해야 했다. ◇중간선거 랠리 기대 꺾여…“아직 바닥 멀었다”상처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무엇보다 뱅크먼 프리드의 ‘코인 제국’이 보여준 이 업계의 불투명성이 이번 사태로 그 민낯을 드러낸 만큼 시장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이다. 코너 라이더 카이코 애널리스트도 “사건의 발단이야 어쨌든 간에, FTX와 알라메다가 준비금을 둘러싼 둘 간의 불투명한 연결고리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것이 사태를 키운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로 인해 규제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일단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티볼트 슈레벨 블록체인 법률전문가도 “바이낸스가 FTX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유동성 위기를 조장하고 그 결과 불법적인 합의를 한 것일 수 있는 만큼 인수까지는 여러 법적 검토가 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문제는 이로 인해 잔뜩 중간선거 이후 랠리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안긴 점이다. 간밤 비트코인 가격은 1만7600달러까지 추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창업주는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봐도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한 시점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바닥이 아니었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더 떨어질 수 있으며, 그나마 이번에 하락하면 진정한 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나임 아슬람 아바트레이드 애널리스트도 “FTT에 대한 매도공세가 업계 전체를 취약하게 만들 수 있고, 만약 그 여파가 더 확산된다면 시장 전체에 대규모 폭발이 있을 수도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1만5000달러까지 더 떨어질 수 있음을 각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11.09 I 이정훈 기자
글로벌 코인 거래소 FTX 유동성 위기설에 비트코인 10% 폭락
  • 글로벌 코인 거래소 FTX 유동성 위기설에 비트코인 10% 폭락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 사태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새 급락했다.9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7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3% 떨어진 1만843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에 이은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15% 이상 폭락해 1326달러를 기록했다. FTX가 주로 거래를 지원해온 솔라나는 20% 가까이 떨어졌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2600만원대로 추락했다.FTX의 유동성 문제는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가 FTX 계열사 알라메다의 대차대조표를 입수해 자산의 대부분이 FTT 토큰(FTX 거래소 자체 토큰)으로 채워져 있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FTX가 FTT토큰을 발행하면 계열사가 사주는 것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재정 부실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여기에 바이낸스가 보유하고 있던 FTT토큰을 모두 팔겠다고 밝히면서 일종의 ‘뱅크런’이 촉발됐다. 뱅크먼-프리드 CEO가 “유동성 위기는 거짓 루머”라고 일축했지만 불안감이 진정되지 않으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하락했다.이후 FTX가 도움을 청하자, 바이낸스는 코인 시장을 진정시키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미국 법인을 제외한 FTX의 모든 사업을 인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단,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는 FTX 인수 투자의향서(LOI)에 서명했지만 이 문서에 계약상 구속력은 없다는 단서를 달았다.FTX는 미국의 30세 코인 갑부 샘 뱅크먼-프리드 최고경영자(CEO)가 창업한 회사다. 지난 7월엔 국내 2위 거래소 빗썸 인수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2022.11.09 I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경쟁사 FTX 인수 추진
  •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경쟁사 FTX 인수 추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유동성 위기에 몰린 경쟁사인 FTX 인수에 나섰다. 인수가 성사될 경우 업계 1, 2위 회사가 결합하는 것이다. (사진= AFP)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날 오후 유동성 위기에 처한 FTX측에서 도움을 요청했다며, FTX를 인수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LOI)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만간 기업 인수를 위한 실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뱅크먼 프리드 FTX CEO는 트위터에 바이낸스가 미국 법인을 제외한 모든 사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TX는 최근 재정 부실설이 불거지면서 대규모 코인 인출 사태를 겪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침 기준 72시간 동안 FTX에서는 60억달러(약 8조2600억원)의 자금이 인출됐다. 자오창펑은 FTX 인수 추진에 대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것”이라며 “매우 역동적인 상황에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 (이번에 FTX와 체결한 LOI는 구속력이 없어) 언제든 거래에서 손을 뗄 수 있다”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낸스의 FTX 인수 소식은 수십억달러의 자금 이탈을 겪은 후 불안정한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새로움 위기감을 심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핀테크 업체 트레디어의 댄 라주 CEO는 “유동성 경색 문제가 암호화폐 시장을 계속 괴롭히고 있다”며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FTX가 유동성 우려에 물리고 최대 라이벌인 바이낸스가 구제에 나선다고 생각하면 두렵다”고 말했다. 이 발표 직후 암호화폐는 일시적으로 반등했으나 인수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와 암호화폐 시장 유동성에 대한 위기감이 부각되며 약세로 돌아섰다.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우리 시간으로 9일 오전 8시30분 현재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5%대로 급락하고 있다.
2022.11.09 I 장영은 기자
美증시, 공화당 우세론 속↑…비트코인 '폭락'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공화당 우세론 속↑…비트코인 '폭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는 미국 중간선거일과 맞물려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우세할 경우 정부 재정지출 감소와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면서 달러화 약세가 확대됐다. 반도체·소프트웨어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 사태에 비트코인 가격은 폭락했고,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에도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수 확대되면서 수요 둔화 우려 속 하락했다. 다음은 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인 미 중간선거가 동부지역에서 현지시간 8일 새벽 5시부터 시작됐다. (사진= AFP)◇ ‘중간선거’ 뉴욕증시, 3거래일째 상승…달러화 약세-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2% 상승한 3만3160.83에 거래를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6% 오른 3828.11을, 나스닥지수는 0.49% 상승한 1만616.20에 거래를 마쳐. -3대 지수는 중간선거일에 앞서 3거래일 연속 오름세. -공화당 승리가 예상되면서 정부 재정지출 감소와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여. ◇ 공화당 우세 여론…“재정지출 부담 우려”-LPL분석에 따르면 1950년 이후 중간선거가 있었던 18번 동안 선거 이후 12개월간 주가가 모두 올라. 평균 상승률은 14.7%에 달해. -여론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상원에서도 가까스로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측. 공화당이 우세할 경우 기존의 재정 지출에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이번에는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 있어.-UBS는 내년 2분기에서 4분기까지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 내년 2분기에 S&P500지수가 3200까지 떨어지며 바닥을 치고 내년 말에 39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 2024년 연말 전망치는 4400으로 제시.◇ FTX 여파에 암호화폐 시장 급락세-바이낸스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FTX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는데, 관련 소식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비트코인이 급격하게 하락폭을 축소.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정도인 데다 FTX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72시간 동안 60억달러 규모 자금이 유출됐다고 발표하자 비트코인이 10% 넘게 급락.-로빈후드는 물론 암호화폐 시장 관련 종목군에 대한 매물 출회 야기하며 강세를 보이던 주식시장에 부담. 금융회사 유동성 부족 이슈와 대규모 자금 유출은 투자심리 위축. ◇ 달러 약세 속 반도체·소프트웨어株 강세-달러 약세와 국채 금리 하향 안정에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 견인. 애플 등 대형 기술주는 장 후반 매물 출회.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1.64%, 엔비디아는 2.10%, 온세미컨덕터 2.47% 상승. 소프트웨어 업종 세일즈포스는 1.74%, 인튜이트는 3.37% 올라. -테슬라는 4만여대 모델X 차량 리콜 소식과 암호화폐 시장 둔화 등 영향에 2.93% 하락. ◇ 대출금리 7%시대…120만명 세금 내면 원리금도 못 갚아-9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출자 1646만명 가운데 가계 대출 평균 금리가 7% 수준이 되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90% 초과 대출자는 120만명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 -이는 지난 3월 말 평균 금리(3.96%)에 3%포인트가 상승했을 경우 대출자들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 美 중간선거 투표, 일부 지역 투표 시간 연장-미국 의회 권력 지형을 결정지을 11·8 중간선거 투표가 8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진행. -미 동부 버몬트주(州)에서 오전 5시(미 동부시간)에 가장 먼저 투표가 개시된 가운데 대부분의 주가 오전 6∼8시에 투표를 시작. -켄터키와 인디애나주는 오후 6시에 투표를 종료하며, 대부분의 주는 현지시간 오후 7∼8시 사이에 투표를 마감.-일부 지역에서는 기계가 오작동하는 문제 등으로 투표가 차질을 빚기도. ◇ 국제유가 하락…中제로코로나 따른 수요 우려-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에도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수 확대되면서 제로코로나 정책 확대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부각되며 하락.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다음 주 예측이 따뜻한 날씨를 이유로 하향 조정되자 10% 넘게 급락. ◇ 정부, 내년 예비비 33%↑…야당은 감액 예고-정부가 유사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활용할 수 있는 예비비 예산을 내년에 30% 넘게 늘리기로 해. 야당은 감액을 예고. -9일 기획재정부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예비비 예산으로 5조2000억원을 편성.◇ 美, 北 탄도미사일 물품조달·자금확보지원 관련 제재-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8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을 위한 물품조달과 자금 확보를 위한 사이버 범죄에 연루된 개인 및 기업에 대해 제재를 부과.
2022.11.09 I 이은정 기자
코인 억만장자 간 전쟁에 뱅크런 공포…`테라 사태` 또 올라
  • 코인 억만장자 간 전쟁에 뱅크런 공포…`테라 사태` 또 올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 5월에 있었던 스테이블코인 테라-루나의 ‘뱅크런’(은행에서의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이 또 다시 재연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가상자산시장에서 고조되고 있다. 뱅크먼 프리드(왼쪽)와 자오창펑그 배후에는 가상자산 거래소업계 양대 산맥인 바이낸스와 FTX 거래소, 그 두 회사를 창업해 현재는 억만장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자오창펑과 샘 뱅크먼 프리드라는 두 인물의 전쟁이 있다. 자칫 이 전쟁의 여파가 시장 전체에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주 수요일에 있었다. 그날 코인업계 전문 미디어인 코인데스크는 FTX 자매사인 알라메다 리서치 내부 자료를 취득해 “알라메다의 대차대조표 상당 부분이 FTX가 발행해 거래소 이용자들에게 수수료를 할인해주는 토큰인 FTT로 채워져 있다”고 보도했다. FTX와 알라메다 모두 뱅크먼 프리드를 세운 회사로, 이 보도대로 라면 FTX는 FTT 토큰을 발행하고, 이를 알라메다가 사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고 이렇게 유동성이 낮은 FTT를 대부분 자산으로 가진 알라메다는 재무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된다. 이를 근거로 우블록체인 역시 “알라메다가 높은 레버리지를 가지고 있고 재무제표의 위험성도 심각하다”고 지적하면서 “알라메다가 정기적으로 외부 감사를 받아 보고서를 내야만 투명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캐롤라인 앨리슨 알라메다 CEO는 “코인데스크가 취득한 재무제표는 알라메다 자산 중 일부만 나와 있는 것이고, 6월30일자로 해당 재무제표에 있는 부채는 상당 부분 갚았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사태를 쉽사리 진정되지 않았고, 6일부터 트위터 상에선 FTX가 파산할 수도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나돌았다. 이 때 미국 NBC에서 가상자산 투자를 자문하는 랜 노이어가 자신의 트위터에 “FTX에서 자금을 빼야 한다. 이건 재정적 조언”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상황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최근 1주일 간 FTT 가격 추이이후 뱅크먼 프리드가 나서 파산설에 대해 “근거 없는 루머일뿐”이라고 일축했지만, 그 이후 결정적 한 방이 터졌다. 바로 자오창펑 CEO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FTT 전량을 청산하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앞서 작년 바이낸스는 2019년부터 FTX에 투자했던 초기 지분을 엑시트했다. 이 과정에서 FTX는 FTT와 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 BUSD를 섞어 약 21억달러를 바이낸스 측에 지급한 바 있다.자오창펑은 최근의 약세장 흐름이나 시장 내 FTT의 제한적인 유동성으로 인해 이를 다 처분하려면 수 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FTT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처분하겠다”고 했지만, 그 자체로 FTT 가격은 추락하고 FTX 거래소에서의 자금 인출은 속도가 붙었다. 나중에 자오창펑은 “경쟁자(FTX)를 해를 끼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리스크 관리 차원일뿐”이라고 했지만, FTX와 뱅크먼 프리드의 이름만 거론하지 않았지 “뒤에서 로비하는 사람을 지지하지 않는다”거나 “경쟁자가 미국 의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는 식으로 사실상 FTX를 겨냥한 바 있다. 뱅크먼 프리드는 미국 재계에서 이번 중간선거에 정치 후원금을 가장 많이 낸 기업인 10위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에 FTX에서 자금이 빠져 나가면서 FTX가 보유한 스테이블코인 양이 1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고, FTX 거래소에서의 시간 당 이더리움 유출량도 사상 최대를 찍었다. 또 바이낸스를 비롯한 거래소들에 FTT를 팔겠다며 이체한 양도 사상 최대치에 이르렀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알라메다는 FTX의 핫월렛으로 스테이블코인과 이더리움을 무더기로 송금하고 있다. 뱅크먼 프리드는 “우리는 모든 고객 자산을 커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자금이 있다”고 했지만, “자금 인출 속도를 느려지고 있지만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FTX 거래소가 보유한 스테이블코인 규모그러면서 엘리슨 알라메다 CEO는 자오창펑 쪽에 남은 FTT를 22달러에 사겠다고 제안했고, 뱅크먼 프리드 역시 “코인시장 생태계를 위해 바이낸스와 협업했으면 한다”며 화해의 제스처를 보냈지만, 아직 자오창펑 쪽의 공식적인 답변은 없는 상황이다.일단 상황이 추가로 악화하진 않는 듯하지만, 여전히 사태의 불씨는 꺼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자칫 가상자산시장 전체로 그 불씨가 옮겨 붙는다면, 또 한 번의 테라-루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는 있다.래리 서믹 더블록리서치 부대표는 “FTX와 알라메다는 오프체인 상에 충분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서 파산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0)에 가깝다”며 “투자자 인출로 인해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가 생길 순 있어도 바이낸스의 FTT 매각을 장외서 충분히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다만 케빈 마치 플로팅포인트그룹 창업주는 “바이낸스와 FTX 간의 긴장이 더 광범위한 코인업계에 대한 의구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아울러 FTX를 둘러싼 FUD(공포·불확실성·의심)가 이틀 후 나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맞물리면 시장에 매물이 쏟아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마이클 애그블라 글로벌블록 애널리스트 역시 “시장 내에서 FTT 매도 압력이 고조될 경우 FTT에 닥친 위기가 솔라나나 이더리움 등 FTX와 알라메다가 보유한 다른 알트코인 매물로 연결될 수 있다”면서 “이는 자기실현적 위기가 될 수 있으며, 아마 이미 그런 상황이 시작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세와 무관하게 규제 칼날이 매서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존 리드 스타크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집행 변호사는 “코인 거래소들이 투자자 보호를 보장할 수 있는 규제 감독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데, 이번 일로 자칫 이들 거래소 두 수장에 대해 연방 기관들이 조사에 나설 수도 있다”고 점쳤다.
2022.11.08 I 이정훈 기자
엠스퀘어글로벌, 부산 BWB(Blockchain Week Busan) 참여
  • 엠스퀘어글로벌, 부산 BWB(Blockchain Week Busan) 참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블록체인 기반 실물경제 플랫폼 전문기업 엠스퀘어글로벌은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Blockchain Week Busan 2022’(이하 BWB) 행사에 참여해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고 31일 밝혔다.(사진=엠스퀘어글로벌)이번 BWB2022행사에는 블록체인 국제자유특구 부산광역시가 주최하며,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FTX, 후오비 등 글로벌 블록체인 리더들이 참여했다.엠스퀘어글로벌은 블록체인 기반의 실물경제 플랫폼을 직접 기획, 개발, 런칭, 운영 및 영업하는 엠스퀘어(MSQUARE) 재단의 법인 사업자로, 암호화폐인 MSQ, MSQX를 발행하여 실물경제 플랫폼에 결제수단으로 사용한다. 또한, 엠스퀘어가 직접 개발한 실물경제 플랫폼에 암호화폐 결제수단을 탑재하여 글로벌 확장성에 초점을 두어 설계되었다.밋업을 진행 중인 최병호 엠스퀘어글로벌 대표 (사진=엠스퀘어글로벌)BWB행사 기간 중 엠스퀘어는 밋업을 진행했다. 40분 동안 진행된 밋업은 최병호 엠스퀘어글로벌 대표가 직접 엠스퀘어의 과거와 현재, 미래 그리고 엠스퀘어의 실물경제 플랫폼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또한, 밋업 참가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하여 엠스퀘어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최병호 대표는 “엠스퀘어는 연내 국내 대형거래소 상장을 시작으로 내년 2023년 글로벌 대형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며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확장성을 가진 생태계 구축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2.10.31 I 이윤정 기자
MLB, 한국 유소년 야구 발전 위해 장학 기금 마련한다
  • MLB, 한국 유소년 야구 발전 위해 장학 기금 마련한다
  • MLB 한국 담당 송선재 매니저(오른쪽)와 한국리틀야구연맹 유승안 회장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한국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한 MLB 야구 장학금 프로그램(MLB CUP 장학금)을 마련한다.짐 스몰, MLB인터내셔널 수석부사장은 11일 “MLB는 모든 소년소녀들이 야구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며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확장된 MLB CUP 대회와 한국 유망주를 위한 장학금 프로그램이 그 목적을 이룰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MLB가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장학금 프로그램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유소년들에게 야구를 더 손쉽게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 좋은 기량을 가진 유망주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야구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MLB는 지난 9월 17일 열린 ‘FTX MLB 홈런더비X 서울’에서 참가 선수들의 홈런 개수에 따라 조성된 기부금 2310만원도 함께 한국리틀야구연맹에 전달했다. 앞으로도 한국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MLB CUP장학금은 한국리틀야구연맹 주최 전국 유소년 야구 대회 ‘MLB CUP’ 참가 선수 중 스포츠맨십, 야구, 실력, 가정환경, 지도자 추천 등 기준을 통해 선정된 20명에게 전달된다. MLB는 한국리틀야구연맹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MLB 장학금이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2022 MLB CUP’은 167개팀이 출전한 U10, U12 대회가 지난 6월 4일부터 15일간 화성 드림파크에서 예선전이 열려 8강 팀이 결정됐다. 본선은 10월 12일부터 10월 15일까지 제주 강창학 야구장에서 열린다.MLB 한국 담당 송선재 매니저는 “MLB CUP과 더불어 장학금도 장기적으로 보고 매년 꾸준히 진행할 예정” 이라며 “언젠가 MLB CUP 출신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되는 날이 오고, 그 선수가 직접 장학금을 전달하는 장면을 꼭 보고 싶다”고 밝혔다.
2022.10.11 I 이석무 기자
`세계 10대 코인 거래소` 후오비, 홍콩계 펀드에 팔렸다
  • `세계 10대 코인 거래소` 후오비, 홍콩계 펀드에 팔렸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계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인 후오비 글로벌이 끝내 홍콩계 투자회사에 팔렸다. 이는 이번 `가상자산시장 혹한기(Crypto Winter)`가 시작된 이후 대형 거래소의 첫 인수합병(M&A)로 기록될 전망이다. 거래대금 기준으로 전 세계 10대 거래소 중 하나인 후오비 글로벌은 8일 회사 블로그에 올린 포스트를 통해 회사 경영권 지분을 홍콩 투자회사인 어바웃캐피탈 매니지먼트의 M&A 펀드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구체적인 매각대금은 공개하지 않았다. 후오비 측은 “이번 거래가 완료되고 나면 앞으로는 어바웃캐피탈이 우리의 경영권 지분을 통제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경영권이 바뀐다 해도 거래소 운영에는 어떠한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후오비그룹 창업주인 레온 리가 회사 지분 60%를 매각하기 위해 다수의 기업들과 접촉하면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이후 이런저런 루머들이 무성했었다.당시 블룸버그는 지금까지 리 창업주가 접촉했던 잠재적 인수 후보들 중에는 가상자산 프로젝트인 트론 창업주인 저스틴 선과 미국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의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인 억만장자 투자자 샘 뱅크먼-프리드도 포함돼 있다고 전한 바 있었다. 처음엔 경영권 지분이 최대 30억달러(원화 약 3조9000억원)에 팔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후 가상자산시장 약세장이 길어지자 매각대금이 10억달러(약 1조4200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루머가 나오기도 했다.회사 측은 “리 창업주는 후오비 브랜드를 더 가치있게 만들고 회사 성장을 이끌기 위해 더 많은 자본력과 에너지를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주주를 받아들이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실제 이번 매각 이후 후오비 글로벌은 거래소를 해외시장으로 적극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진 거래와 위험충당자금을 조성할 수 있는 충분한 자본 투입이 이뤄졌다”며 사업 확대 계획도 전했다.
2022.10.08 I 이정훈 기자
"코인 거래 줄어도 수수료 인하 경쟁 치열…코인베이스 팔아라"
  • "코인 거래 줄어도 수수료 인하 경쟁 치열…코인베이스 팔아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길어지는 ‘코인 혹한기(Crypto Winter)’에 고전하고 있는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 주식을 팔아야 한다는 권고가 월가에서 나왔다. 특히 거시경제 악화가 코인베이스 주식에 강한 압박이 될 것이라는 우려였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제프 캔트웰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코인베이스에 대한 기업분석을 개시하면서 첫 투자의견을 ‘비중축소(Underweight)’로, 목표주가를 57달러로 각각 제시했다. 이 같은 목표주가는 전일 주가에 비해 15% 이상 하락할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무려 73%나 하락하고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 코인베이스 주가 추이캔트웰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지속적으로 코인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황인데도 바이낸스, FTX 등 여러 대형 거래소들과의 경쟁은 더 심화하고 있다”면서 “잠재적으로 정부 규제가 강화할 수 있고 심지어 거시경제 악화 우려까지 있어서 코인베이스 수익성에 악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인베이스가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으로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이는 초기에 시장을 진출했기 때문”이라고 평가 절하하면서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와 상당한 고객 기반을 갖고 있긴 해도 경쟁 격화로 인해 앞으로도 이를 유지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그는 “물론 코인베이스 플랫폼 가치는 인정하지만, 코인베이스 생태계를 모방한 다른 경쟁자들이 늘어나면서 초기 시장 진입의 장점도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쟁 격화로 인해 거래 수수료가 하락하고 있는 것도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 될 것으로 봤다. 캔트웰 애널리스트는 “경쟁자들이 늘어나면서 업계 수수료가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어 수익 악화 압력이 될 것”이라고 봤다. 실제 블록체인닷컴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 전체 거래당 평균 수수료는 최근 1년 간 50% 이상 낮아졌다.그러면서 “글로벌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 같은 대형 경쟁사들은 심지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특정 가상자산에 대해서 아예 수수료를 없애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실제 바이낸스에서는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에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이어 “역사적으로 브로커리지 업체들은 늘 수수료가 제로(0)가 될 때까지 점유율 높이기 무한 경쟁을 벌여 왔으며,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9.29 I 이정훈 기자
`코인 혹한기`에 가상자산 억만장자도 확 줄었다
  • `코인 혹한기`에 가상자산 억만장자도 확 줄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작년 11월에 6만9000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이 1만9000달러선까지 추락하는 `코인 혹한기(Crypto Winter)`가 장장 10개월 이상 이어지면서 이 분야에서 막대한 부(富)를 일군 억만장자도 크게 줄었다. 미국 경제 잡지인 포브스지(紙)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내 억만장자 400인`을 선정하면서 “코인 혹한기에 가상자산 지지자들과 투자자, 장기 보유자들 모두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는 관련 사업을 만든 최고 기업가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샘 뱅크먼 프리드그러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자 가상자산 업계 재벌들은 한 해 동안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재산 손실을 경험했다”며 작년에 억만장자 400인 중 7명이었던 이 분야 인사가 올해엔 4명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7명의 자산가치는 총 551억달러였는데, 올해 4명의 합산 자산은 273억달러에 그쳤다. 전체 재산 순위 41위이자 가상자산업계 전체 1위를 차지한 인물은 미국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 창업주인 샘 뱅크먼 프리드였다. 다만 작년에 225억달러였던 그의 순자산은 올해 172억달러로 쪼그라 들었다. 본인의 자산뿐 아니라 회사가 가진 현금 보유를 등에 업고 FTX는 이 코인 혹한기에 적극적인 확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인 블록파이가 어려움에 처하자 4억달러를 빌려주기도 했다. 또 캐나다 가상자산 거래소인 비트보(Bitvo)를 인수했고, 프리먼이 세운 또 다른 회사인 알라메다 리서치는 코인 대출업체인 보이저디지털에 약 5억달러를 대출하기도 했다. 한동안 국내 2위 거래소인 빗썸 인수를 추진한다는 얘기도 나돌았다. 전체 227위이자 가상자산업계 2위 부호는 개리 강 FTX 공동 창업주이자 현 최고기술책임자(CTO)였다. 순자산이 46억달러로, 처음으로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렸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졸업 이후 구글에서 일한 바 있는데, 현재 FTX 지분 16%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380위이며 업계 3위를 기록한 인물은 크리스 라슨 리플 공동 설립자다. 그 역시 리플(XRP) 가격이 급락한 탓에 작년에 60억달러였던 순자산이 올해 28억달러로 급감했다. 또 미국 최대 코인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이끌고 이는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도 388위에 이름을 올리는데 그쳤는데, 그의 순자산도 115억달러에서 27억달러로 가장 큰 폭으로 급감했다. 이는 한 해동안 회사 주가가 75% 이상 폭락한 탓이었다.
2022.09.28 I 이정훈 기자
빗썸 모바일지갑 자회사 ‘로똔다’, 50억 외자유치 성공
  • 빗썸 모바일지갑 자회사 ‘로똔다’, 50억 외자유치 성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로똔다 로고빗썸의 모바일 지갑 사업담당 자회사 ‘로똔다(Rotonda)’가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과 투자사를 대상으로 50억 원 상당의 외국 자본 유치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미국 엔터프라이즈 메인넷(레이어-1)전문 업체 ‘캐스퍼랩스’가 리드를 맡은 이번 투자에는 ▲포브스 선정 암호화폐 부자 순위 9위의 인플루언서 ‘브록 피어스’ ▲쿠팡과 코인베이스의 초기 투자자로 알려진 ‘윌로바이 캐피털’ ▲3억 6000만 달러 규모 블록체인 펀드를 운영하는 ‘해시키 캐피털’ ▲블록파이, FTX에 투자한 ‘레드록 캐피탈 홀딩스 LCC’ 등이 참여했다.로똔다는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해외 유명 블록체인 기업들과 원활한 교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우선 로똔다는 캐스퍼랩스의 므리날 마노하(Mrinal Manohar) 대표이사를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하며 블록체인 관련 기술들을 지원받기로 했다.므리날 마노하는 신민철 로똔다 대표와 같은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 출신이다. 전통 금융회사뿐만 아니라 웹 3.0 기반 서비스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 받는다. 로똔다는 이번 신규 이사선임을 통해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 마련을 기대하고 있다.삼성증권 등에서 105억 전략적 투자 유치한 회사이번 투자로 인해 로똔다는 해외 대형 벤처캐피탈(VC) 및 글로벌 사모펀드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서비스 안착을 위한 필요 자금과 사업 전략적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앞서 로똔다는 삼성증권, NH투자증권, 위메이드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으로부터 105억 원 상당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로똔다 관계자는 “글로벌 유동성 위기로 환율이 급등하고 산업 전반의 침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자본을 유치했다는 점은 고무적인 결과”라며 “이번 투자에 힘입어 오는 11월까지 로똔다가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지갑 서비스 부리또월렛의 출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로똔다는 지난해 10월 빗썸 사내 프로젝트로 출범했다. 현재 빗썸 거래소 플랫폼과 연동을 목표로 자체 모바일 지갑인 ‘부리또월렛’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웹 3.0을 맛있게 즐기자’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부리또월렛은 사용자가 쉽고 빠르게 가상자산을 저장, 송·수신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2022.09.26 I 김현아 기자
블록체인 축제된 두나무 UDC, 3000명 방문기록 세우고 폐막
  • 블록체인 축제된 두나무 UDC, 3000명 방문기록 세우고 폐막
  • [부산=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두나무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가 3000명 방문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폐막했다.UDC는 지난 2018년 두나무가 블록체인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처음 선보인 개발자 컨퍼런스다. ‘개발자 중심’ 행사에서 미래 기술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국내 대표 블록체인 컨퍼런스’로 성장하고 있다.올해로 5회차를 맞은 UDC는 지난 22일, 23일 이틀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개최됐다. ‘상상하라, 블록체인이 일상이 되는 세상(Imagine your Blockchain Life)’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전문가 50명이 연사로 참여해 블록체인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심도깊은 비전을 제시했다.지난 22일, 23일 이틀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개최된 UDC2022 행사에 3000명이 방문했다.(사진=두나무)◇송치형 두나무 회장 “크립토 윈터 끝에 블록체인 세대 등장할 것”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오프닝스피치로 행사의 개막을 알렸다. 송 회장은 암호화폐 침체지(크립토 윈터)가 가 지나고 나면 블록체인 기술에 익숙한 ‘블록체인 세대’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회장은 특히 “이번 하락장을 ‘크립토 윈터’라고 많이들 표현하는데 하락에 대한 상실감과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동시에 반영하는 은유인 듯하다”며 “이번 겨울을 넘어서기 위해 우리가 넘어서야 하는 산은 블록체인 상품 및 서비스를 통한 검증”이라고 역설했다.또 “이번 겨울이 얼마나 길게 지속될지는 모르지만, 이 겨울의 끝은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월렛(디지털 자산 지갑)에 더 익숙하고 토큰을 통해 신분을 관리하는 블록체인 세대를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기대했다. 이는 월렛에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거래 내역이 월렛 소유자의 신분증처럼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지난 22일 개막한 UDC2022에서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영상을 통해 오프닝스피치를 하고 있다.(사진=두나무)◇블록체인 기술부터 규제 이슈까지 전문가 인사이트 넘친 UDC 2022올해 행사는 스마트 컨트랙트, 레이어2,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트래블룰 등 다양한 업계 키워드를 다뤘다. 폴리곤의 헨리 헤흐트 페렐라 글로벌 전략&오퍼레이션 리드를 포함해 ▲매트 소그 솔라나재단 프로덕트 및 파트너 개발 총괄 ▲멜 맥캔 카르다노 재단 개발 총괄 ▲저스틴 썬 트론 설립자 ▲스캇 시겔 헬륨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글로벌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블록체인 기술 현황과 서비스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나눴다.국내·외 디지털 자산 거래소들이 한데 모여 트래블룰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트래블룰은 디지털 자산 거래소 등 가상자산 사업자(VASP)가 디지털 자산을 전송할 때 거래인의 실명 등 관련 정보를 모두 수집하도록 한 규정이다.시윤 치아 베리파이바스프 대표, 숙 이 체르 FTX싱가포르 최고 준법 감시인, 닐 크리스티안센 코인베이스 수석 고문, 이해붕 두나무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장, 타릭 에르크 크립토닷컴 컴플라이언스 부사장은 관련 패널토론에 참여해 “트래블룰은 업계가 한 마음으로 협력해야 하는 규정”이라고 입을 모았다.이 밖에도 올해 UDC에서는 전시, NFT 갤러리 등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자사 기술력과 비전을 대중에 소개할 수 있는 전시 공간에는 모두 29개 단체가 참여했다. 두나무는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위해 참가 단체의 전시 운영 비용을 전액 지원했다.클로징 스테이지에 나선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 블록체인 산업에도 분명히 봄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 UDC 행사에서 뵐 때는 따뜻한 봄이기를 기원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2022.09.25 I 임유경 기자
두나무 'UDC' 온 안철수 “부산에 디지털자산 거래소 설립해야”
  • 두나무 'UDC' 온 안철수 “부산에 디지털자산 거래소 설립해야”
  • [부산=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업비트개발자컨퍼런스(UDC)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산시에 디지털자산 거래소를 설립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날 안 의원은 부산 북항재개발 현장 방문차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북항재개발홍보관에 왔다가 UDC행사장에 깜짝 방문했다. UDC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5년째 개최하는 블록체인 기술 및 트렌드 공유 행사다.안 의원은 블록체인 발전을 위해 어떤 지원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부산시에 거래소를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다른 무엇보다)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기반 인프라가 완벽하게 준비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이 부산 디지털거래소 설립 지지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의 공약 사항으로 디지털자산 거래소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바이낸스, FTX, 후오비 등 글로벌 거래소와 거래소 설립 지원 협약을 체결하는 등 광폭행보에 나섰지만, 디지털자산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는 해외거래소를 통한 자금세탁 위험이 있고 국내산업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지원 불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업비트개발자컨퍼런스(UDC) 2022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블록체인 산업 지원 방안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 사진=이데일리 임유경 기자안 의원은 블록체인이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그는 “에스토니아는 정부의 전체 시스템을 블록체인 인프라로 만들어 투명성을 강화했다”며 “덕분에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높아지고 정부와 부처 간 장벽도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이렇게 고쳐야 하는데 에스토니아 130만명이지만 우리나라는 규모가 더 크니 점진적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맨 먼저 해야 할 일이 디지털 플랫폼 정부”라며 “정부 부처 사이에 서로 자료교환이 벽 없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하고, 국가 보안과 관련이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공데이터를 적극적으로 민간에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블록체인 기술이 혁신을 가져올 민간 분야로 의료 시스템을 꼽았다. 지금은 환자 정보를 중앙에 있는 병원들이 소유하고 있어 환자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데이터가 다 흩어져 있는 상황이다. 데이터 자기주권을 높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환자가 개인 식별키를 중심으로 자신의 의료 데이터를 모을 수 있게 된다. 안 의원은 “이렇게 되면 응급 상황일 때 자기 데이터를 바로 활용할 수 있다”며 “데이터 주인이 환자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블록체인 혁신이 부산시에서 시작돼야 한다는 생각도 밝혔다. “부산이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만큼 이런 일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라며 “처음에는 부산시 단위에서, 그다음은 부울경 메가시티로, 또 우리나라 전역으로 점점 확대하면 블록체인이 수출 산업도 될 수 있다”고 했다.
2022.09.23 I 임유경 기자
'MLB 홈런더비X' 17일 개최...이승엽 등 KBO 레전드 참가
  • 'MLB 홈런더비X' 17일 개최...이승엽 등 KBO 레전드 참가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이 주최하는 ‘FTX MLB Home Run Derby X Seoul’이 17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컬처파크에서 개최된다.MLB 글로벌 프로젝트로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4개팀이 다양한 선수 구성과 새로운 경기 방식으로 펼치는 ‘FTX MLB홈런더비X’는 지난 7월 9일 런던 크리스탈 팰리스 파크에서 첫 이벤트를 개최했다.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특별히 히어로 자격으로 이승엽, 박용택, 정근우, 김태균이 참가하고 싸이, 크러쉬, 헤이즈의 K팝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LA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함께 뛰었던 ‘거포 1루수’ 애드리언 곤살레스는 “언젠가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한국에 가게 돼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한국 친구들로부터 좋은 얘기를 들었던 서울이란 도시와 그 문화를 보게 되고 한국 팬들과 만나는 것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FTX MLB홈런더비X 서울’ 대회는 한국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한 사회 공헌의 프로그램도 마련돼있다. 대회 스폰서인 FTX 측은 이번 “홈런더비X 서울”대회에서 선수당 25번 타격 기회 중 2배 점수를 얻을 수 있는 5번 ‘핫스트릭’ 가운데 홈런 1개당 70만원을 적립해 한국리틀야구연맹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헬스장에서 50대 남성이 쓰러진 것을 발견한 뒤 약 30여분간 심폐 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공도혁 선수와 그가 속한 성남고등학교 야구부를 초청해 어린 야구 선수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전달한다.야구장이 아닌 특별히 제작된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FTX MLB 홈런더비 X’는 각 경기마다 공격 팀과 수비 팀 모두 점수를 낼 수 있다. 타자에게는 25번의 타격 기회가 주어진다. 타자들은 홈런을 목표로 스윙을 하게 되며, 수비 팀 두 명의 선수가 외야를 지키게 된다. 홈런은 공격 팀에게 1점, 수비수가 공을 잡으면 수비 팀에게 1점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추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경기에 포함돼있다.이번 행사에서는 홈런더비X 경기와 함께 관람객들이 야구를 체험할 수 있는 배팅존, 투구존 등이 설치된다. 또한 MLB 구장 음식을 접할 수 있는 푸드코트, 각종 카니발 게임 등 MLB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러 공간이 구성된다.경기 이후 현장에서는 싸이, 크러쉬, 헤이즈가 공연하는 K-POP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2022.09.14 I 이석무 기자
"대부분 코인은 증권, 등록해 규제 받아라"…겐슬러 SEC 위원장의 경고
  • "대부분 코인은 증권, 등록해 규제 받아라"…겐슬러 SEC 위원장의 경고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과 관련해 더 이상 어떤 법률이나 규정 개정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분명한 건 대부분의 가상자산이 투자계약(Investment Contracts), 즉 증권(Securities)이라는 겁니다. 따라서 이 가상자산 거래를 원활히 하도록 지원하는 가상자산 거래소부터 모든 중개업체들은 금융당국에 등록해 규제를 받아야만 합니다.”주로 증권과 금융상품을 맡아, 선물·옵션과 원자재, 장외파생상품 등을 관장하는 연방상품선물위원회(CFTC)와 함께 미국의 금융산업을 규제하는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개리 겐슬러 위원장이 다시 한 번 가상자산에 대한 매파적 스탠스를 드러냈다.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겐슬러 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프랙티싱 법연구소에서의 연설을 통해 “대부분 가상자산은 증권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SEC로부터 연방 증권법 적용을 받아야 하며, 이를 거래하는 코인베이스와 FTX, 바이낸스 등 대부분의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SEC 관할로 규제 적용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겐슬러 위원장이 취임한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원칙이다. 최근 미 의회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감독 권한을 CFTC에 부여하겠다는 법안을 발의했는데, 이 둘을 CFTC가 관장하더라도 나머지 알트코인들은 SEC가 규제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지난달 미국 상원 농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데비 스태버나우 민주당 상원의원과 존 부즈먼 공화당 상원의원은 CFTC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디지털 자산 중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큰 두 코인을 맡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특히 겐슬러 위원장은 코인 발행업체나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판단하는 보다 명확한 기준을 요구하는 것을 언급하며 “가상자산업계 일각에서는 가상자산 토큰에 대해 큰 포괄적인 규제 가이던스(=선제적 안내)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우리의 입장은 명확하며, 더 이상의 구체적인 법 제정 등을 필요하지도 않다“고 잘라 말했다.그는 “이는 결국 투자자 보호의 문제”라고 전제하면서 “최근 수년 간 코인 발행업체와 서비스 제공업체가 지켜야 하는 규칙과 규정은 명확해졌다”고 했다. 이어 “가상자산과 관련된 어떤 것도 연방 증권법과 양립할 순 없다”며 “어떤 기반 기술을 사용한 코인인지는 투자자 보호와는 무관하다”고도 했다. 이에 겐슬러 위원장은 “현재 시장에는 가상자산 거래소뿐 아니라 브로커 딜러, 정산업체, 수탁사(커스터디언) 등 코인 거래를 원활히 하도록 도와주는 중개업체들이 많다”며 “이들은 모두 SEC에 등록해 연방 증권법 적용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런 중개업체들의 난립은 반드시 투자자들에게 이해충돌이나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실제 SEC는 최근 1년여 간 증권법 바깥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믿는 가상자산시장 참가자들을 상대로 광범위한 조사와 합의, 소송 등을 진행해 왔다. 어떤 가상자산이 SEC의 공시 및 법 집행 대상이 되는 증권 성격이 있는 지를 판단하는 것이 핵심으로, 이는 코인베이스와 같은 거래소들의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며, 특정 코인이 증권으로 판단될 경우 그 즉시 SEC에 등록해야 한다.겐슬러 위원장은 또 SEC 직원들에게 토큰 발행업체들과 함께 협업해 그들이 발행한 가상자산이 SEC 등록 대상인지를 분명히 알리는 한편 거래소와 브로커 등 중개업자들에게도 자발적으로 SEC 규제를 준수하도록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고도 전했다. 아울러 가상자산시장에 막 참여하려는 업체들에게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부터 SEC와 협의해 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그렇게 해야만 나중에 들어가는 비용을 더 줄일 수 있다”고 요청했다.
2022.09.09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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