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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이 `합병 모비스`에 찬성하면..`현대글로비스`가 매력-유진
  • 엘리엇이 `합병 모비스`에 찬성하면..`현대글로비스`가 매력-유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분할 현대모비스(012330)와 현대글로비스(086280)를 합병하는 방안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에 따라 현대차 계열사의 투자 매력이 달라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엘리엇이 현대모비스의 모듈 및 A/S사업부문과 현대글로비스 합병에 찬성하되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요구할 경우 현대글로비스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글로비스는 모비스 분할 법인과의 합병으로 세전 이익률이 기존 5.4%에서 7.7%로 상승하고 부채비율은 105%에서 73%로 하락할 전망이다. 분할모비스의 유동자산은 5조4000억원이지만 차입금은 4000억원에 불과해 합병 글로비스의 재무 개선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기존 글로비스의 현금배당성향은 16.5%로 기아차(000270) 33.1%, 현대차(005380) 26.8%, 현대모비스 21.1%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배당 성향 제고 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반면 분할로 존속하는 모비스의 주주환원정책 강화 여력은 매우 낮단 평가다. 이 연구원은 “존속 모비스는 세전이익 1조2500억원 중 지분법이익이 6851억원이라 영업현금흐름이 악화되고 향후 연구개발(R&D) 비용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작년 경상개발비로 6872억원을 사용했는데 이중 존속법인 사업 관련 개발비가 5690억원에 달했다. 이는 매출액의 2.1%에 해당한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전장 부품사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용이 평균 9.0%라는 점을 감안하면 친환경, 전장 부품을 생산할 존속 모비스의 R&D비용은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건설로 인한 1조원 이상(5년간)의 건설 비용과 현대, 기아차의 해외 증설로 인한 설비투자 비용도 존속 모비스의 몫이다. 에어백, 브레이크 등 리콜 관련 비용도 부담해야 한다. 이 연구원은 “존속 모비스의 주주환원 정책은 분할 전 대비 약화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면 합병 글로비스는 기존 대비 재무와 현금흐름 모두 개선되기 때문에 주주환원정책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엘리엇이 합병에 반대하면 현대모비스를 추천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엘리엇은 주주권 행사를 위해 모비스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야 하기 때문에 주주권 프리미엄이 높아질 것”이라며 “합병이 무산될 경우 모비스 주주에게 유리한 지배구조 개선 방안이 새롭게 제시될 수 있단 점에서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엘리엇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합병과 관련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10% 이하의 지분만으로도 합병이 무산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엘리엇의 현대모비스 평균 매입단가는 매수청구권 가격(23만3429원) 이하일 가능성이 있다”며 “합병 반대로 인한 매수 청구 금액이 2조원(총 주식수의 9%)을 초과할 경우 합병은 무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48.25%에 달한다.
2018.04.06 I 최정희 기자
강남 아파트값 '넘사벽'…빌라로 눈돌리는 투자자들
  • 강남 아파트값 '넘사벽'…빌라로 눈돌리는 투자자들
  • 다세대·연립주택이 많이 들어선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전경. [사진=서울시][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초등학교 고학년 아들을 둔 성모씨는 학군 좋은 곳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 대치동으로 이사할 생각이다. 그런데 아파트값이 너무 올라 매입하기엔 부담이 되고, 전세로 살자니 언제 또 전세난이 덮칠지 불안하다. 성씨는 결국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절반 수준인 대치동 빌라(연립주택)를 알아보기로 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매입을 고민하던 한모씨는 최근 연립주택으로 투자 방향을 틀었다. 아파트보다 가격이 싼데다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도 높아 소액으로 갭투자(전세 끼고 주택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주변 아파트 만큼 가격이 오르지는 않겠지만 같은 강남인 만큼 땅값은 오르겠지 하는 생각에 투자할 매물을 물색 중이다. 강남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진입 장벽이 높아지자 강남 일대 빌라나 다세대주택 등이 수요자들에게서 주목받고 있다. 적은 비용으로 강남의 생활편의시설과 학군 등 인프라 혜택은 똑같이 누리고자 하는 실수요자 뿐만 아니라 집값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까지 가세하면서 연립·다세대주택 몸값도 오름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연립·다세대주택 매매값은 전월에 비해 0.65% 올랐다. 권역별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2년 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서울 5개 권역 중에서도 상승률이 가장 컸다. 성동·광진·중랑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이 0.16% 오른 것과 비교하면 네 배 높다 .강남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연립·다세대주택이 대체재로 부상하면서 가격이 따라 오르는 모양새다. 지난달 강남4구 연립·다세대주택 매매가는 3.3㎡당 평균 2284만원으로 강남권 아파트(3.3㎡당 4277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달 학군 수요가 많은 대치동에서는 전용면적 79.98㎡짜리 빌라 ‘한티아트빌’(1층)이 7억1000만원(3.3㎡당 2929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대치동 SK뷰 아파트 전용 84.39㎡가 19억6000만원(3.3㎡당 7664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단위당 가격이 절반에도 못 미친다. 거래도 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월 강남구 다세대·연립주택 매매건수는 212건으로 지난 5월 이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초(129건)·송파(389건)·강동구(194건) 등에서도 거래가 늘었다. 지난달 강남4구에서 거래된 다세대·연립주택은 총 924건으로 작년 8월 1217건 이후 가장 많았다. 실거주 수요도 있지만 투자수요도 적지 않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주변이나 대치동 학원가, 재건축이 진행 중인 대치동 구마을 인근에 들어선 연립·다세대주택의 경우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여 씨가 말랐다. 자사고·외국어고 폐지 등 교육 정책 변화에 따른 강남 8학군 부활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등의 호재도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요인이다. 대치동 한 공인중개사는 “아파트값이 1억원 오를 때 인근 빌라나 다세대주택도 5000만원 정도 상승한다”며 “다세대·연립주택의 경우 전세가율이 70~80% 정도 되는 곳도 있기 때문에 1억원 정도로 갭투자하려는 문의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그래픽= 이서윤 기자
2018.03.12 I 권소현 기자
전국 공시지가 6.02% 상승… 토지에도 '보유세 폭탄'
  • 전국 공시지가 6.02% 상승… 토지에도 '보유세 폭탄'
  • 2006~2018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국토교통부)[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한 264.1㎡(약 80평)짜리 나대지를 보유한 A씨는 올해 공시지가 상승으로 세 부담이 크게 늘었다. 재산세가 10% 가까이 오르는데다 올해부터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과 대상에도 오르기 때문이다. A씨의 진관동 땅의 ㎡당 공시지가는 작년 185만원에서 올해 200만원으로 8.11% 올랐고, 이에 따라 내야 할 재산세가 175만원에서 192만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여기에 토지가액이 5억원을 넘어서면서 종부세 대상이 돼 11만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결과적으로 A씨의 보유세 부담은 작년보다 28만원(16%) 늘어난다.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6.02% 올랐다. 2008년 이후 10년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서울 공시지가는 전국 평균보다 소폭 높은 6.89% 오른 가운데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 공시지가가 20% 가까이 뛰면서 3조원을 돌파했다. 공시지가가 오르면 재산세와 종부세 등 보유세 부담도 커진다. 특히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오른 제주도(16.45%)의 경우 평균 세 부담이 18%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종부세는 매년 6월 1일 기준으로 △건물 없는 나대지(종합 합산 과세 대상 토지)의 경우 공시가격 합이 5억원 초과일 때 △상가나 빌딩 등 건축물이 들어선 땅(별도 합산 토지)은 80억원 초과일 때 부과된다. 종합·별도 합산 토지별로 공시가격 합계액에서 과세 기준 금액을 뺀 나머지 금액에다 공정시장가액비율(80%)을 곱하는 방식으로 계산한다. 여기에 금액별 세율을 곱한 후 각종 공제액을 제하면 실제 납부해야 할 종부세가 산출된다. 보유세는 모두 과세표준(세금의 기준)이 커질수록 세율이 높아지는 누진세 구조이기 때문에 땅값 상승률보다 세금 인상률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 ◇연남동 주상복합 토지가격 20% 뛰니 보유세 27% ↑12일 이데일리가 조중식 가현택스 대표세무사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6.02% 오르면서 보유세는 작년보다 최소 7~8% 늘어날 전망이다.서울 공시지가 상승은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이 주도했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 상권의 경우 상암DMC·홍대상권 활성화에 힘입어 표준지 공시지가가 18.76% 올랐다. 연남동 357.4㎡짜리 주상복합용 토지는 지난해 공시지가가 ㎡당 480만원에서 올해 576만원으로 19.88% 뛰었다. 이 땅주인은 작년 433만원의 보유세를 냈지만 올해는 548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보유세 상승률(26.56%)이 공시지가 상승률보다 6%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다.과세 체계가 누진제이다 보니 공시지가가 많이 오를수록 세 부담 증가폭도 더 클 수밖에 없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제주도의 땅주인들은 경우에 따라 작년보다 훨씬 많은 세금을 낼 것으로 보인다. 제주신화역사공원과 제주항공우주호텔 개장 등으로 방문객이 늘어난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의 경우 2만1309㎡ 규모 상업용 대지의 공시지가가 작년 41억8524만원에서 올해 74억5843만원으로 78.2% 급등했다. 이로 인해 이 땅주인의 올해 보유세 부담액 증가율은 무려 87.16%에 달한다. 이 땅 보유자는 작년 보유세 1262만원보다 1100만원 많은 2362만원을 올해 부담해야 한다.제주와 함께 두자릿수의 공시지가 상승률을 기록한 부산도 땅주인들의 보유세 부담이 커진다.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과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호재가 있는 해운대구와 재개발사업 기대감이 큰 수영·동래구 등이 땅값 상승을 이끌었다. 할리스커피가 입점해있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 344㎡짜리 상업용 대지는 공시지가가 올해 29.1% 뛰면서 보유세가 948만원에서 1266만원으로 33.54% 오른다.◇공시지가 3조 넘어선 삼성동 한전부지… 보유세 200억원 돌파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전부지에 들어설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 강남구청 제공.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통합 사옥을 짓기 위해 10조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구입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는 공시지가 기준 19.4% 뛰면서 현대차그룹의 보유세 부담도 수십억원 늘어날 전망이다. 공시지가 기준 이 부지(7만9341㎡) 전체 토지가액은 작년 2조6579억5030만원에서 올해 3조1736억7200만원으로 올랐고, 이에 따라 보유세는 작년 177억여원에서 올해 212억여원으로 약 35억원 늘어난다.우리나라 최고층 건축물로 인정받은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가 자리한 서울 송파구 신천동 소재 8만7182.8㎡ 규모 상업용 대지의 토지가액은 3조6616억7760만원에서 3조8360억4320만원으로 4.76% 올랐다. 롯데그룹의 보유세 부담은 245억원에서 257억원으로 4.78% 증가한다.올해로 15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 타이틀을 유지한 서울 중구 명동8길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 소유자의 보유세 부담도 작년 5693만원에서 올해 6124만원으로 7.57% 늘어난다.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나 해당 토지가 위치한 시·군·구 민원실에서 이달 13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이의 신청도 이 기간에 같이 받는다. 접수된 이의신청에 대해서는 재조사 및 평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정한 가격을 4월 12일에 다시 공시한다.2018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 현황(단위: %, 자료: 국토교통부)
2018.02.13 I 성문재 기자
'최고 569m 높이' 현대차 GBC 부지, 환경영향평가서 고배
  • '최고 569m 높이' 현대차 GBC 부지, 환경영향평가서 고배
  •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전 부지에 들어설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 [이지미 = 강남구청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에 지으려는 국내 최고층(높이 569m) 빌딩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신축 사업이 서울시 환경영향평가에서 고배를 마셨다. 당초 올 상반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착공도 예상보다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열린 환경영향평가 수권소위원회 심의에서 ‘현대차 부지 특별계획구역 복합시설(GBC) 신축사업 계획안’이 재심의 결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환경영향평가 수권소위는 본회의에서 합의한 사항의 세부 사항을 조율하기 위해 열리는 회의다. GBC 신축안은 지난해 11월 환경영향평가 본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수권소위에서는 온실가스, 지하수, 일조 장애 등을 심의했다. 그동안 개발과 관련해 논란이 됐던 일조권 침해가 발목을 잡았다. 개발 부지 인근 대형 사찰인 봉은사가 초고층 건물로 인한 일조권 침해와 문화재 훼손을 이유로 GBC 건립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일조권 침해를 이유로 환경영향평가 재심의를 받는 등 사업에 차질이 빚어진 바 있다. 이번 수권소위는 현대차와 봉은사가 각각 내놓은 기존 평가 자료에 제3의 환경영향평가 업체 자료를 새로 더해 일조권 침해 여부를 검토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수 영향평가와 일조 장애 부분에서 현대차 측이 추가적인 검토를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현대차에 수정사항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지난 2014년 한전 부지를 10조5500억원에 매입한 현대차는 개발을 통해 높이 569m, 105층의 신사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현재 국내 최고층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보다 14m 더 높다. 현대차는 총 7만9341㎡ 부지에 총 연면적 92만6162㎡ 규모로 105층짜리 GBC 메인타워(56만443㎡)를 지을 계획이다. 553m 높이의 전망대를 비롯해 20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선큰(sunken) 광장 등이 GBC에 조성된다. 현대차는 당초 올 상반기 착공에 나서 2022년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환경영향평가 재심의 결정으로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2018.01.25 I 김기덕 기자
  • 송파구 장미아파트 경매 ‘핫 뜨거’… 8·2 대책 후 최고경쟁률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의 신흥 대표주자로 꼽히는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가 경매시장에서 대박을 쳤다. 응찰자 수가 70명이 넘게 몰리면서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장미1차 전용면적 141㎡ 매물에 74명의 응찰자가 몰린 끝에 17억1782만원에 낙찰됐다고 22일 밝혔다. 감정가(10억4000만원) 보다 65%나 높은 수준이다. 장미2차 아파트는 그동안 감정가 10억원 이상 아파트 단지 중 역대 응찰자가 가장 많이 몰린 매물이다. 지난 2010년 이후로도 법원경매시장에서 낙찰된 서울아파트 매물 중 응찰자 수가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강남 재건축 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한 결과라고 해석한다. 감정가격 10억4000만원의 10%인 1억400만원을 입찰 보증금으로 내야 하고 정부가 대출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시중의 풍부한 현금 유동성이 강남 재건축 아파트로 쏠리는 현상을 보여주는 사례를 증명하기에 손색이 없어서다. 이날 서울 동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전용면적 141㎡의 장미1차 8동 408호가 아이엠에이퍼블릭에 낙찰됐다. 같은 면적 매물이 최근 17억5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시세와 비슷한 수준에 낙찰가격이 정해진 것이다. 1979년 1월 완공된 장미1차는 인근 장미2·3차와 함께 2016년 6월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설립해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송파구 일대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GBC) 건축 등 개발사업의 수혜가 기대되는 단지로 꼽힌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2010년 이후 서울 아파트 매물 중 이번 입찰보다 응찰자 수가 많았던 사례는 노원구 월계동 삼호4차, 강서구 가양동 가양6단지가 전부였다”며 “최근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대한 기대감이 높고 송파구에서도 입지가 좋아 재건축 사업성이 좋은 점이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01.22 I 김기덕 기자
현대차그룹, BMW 출신 알버트 비어만 사장 승진
  • 현대차그룹, BMW 출신 알버트 비어만 사장 승진
  •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사장.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5일 현대·기아자동차 시험·고성능차 담당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BMW에서 고성능차 개발 총괄 책임자로 일하다 2015년 현대차그룹으로 영입된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짧은 기간 내 현대·기아차 및 제네시스의 주행성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또 현대차그룹은 △현대글로비스 김경배 사장을 현대위아 사장에 임명했으며 △현대·기아자동차 구매본부장 김정훈 부사장은 현대글로비스 사장으로 △현대·기아자동차 파워트레인담당 문대흥 부사장은 현대파워텍 사장으로 △현대건설 재경본부장 박동욱 부사장은 현대건설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현대·기아차와 계열사 간 유기적인 협력 강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또한 외부 환경변화에 더욱 신속히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인사”라고 말했다.한편 기아자동차 이형근 전 부회장, 현대파워텍 김해진 전 부회장, 현대건설 정수현 전 사장, 현대위아 윤준모 전 사장, 현대자동차 김태윤 전 사장은 각각 고문에 위촉됐다. 특히 현대건설 정수현 전 사장은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상근고문으로 위촉돼 향후 그룹 신사옥 건설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2018.01.05 I 노재웅 기자
軍 "현대차 신사옥, 방공작전 영향평가 필요…늦어도 2월 초 마무리"
  • 軍 "현대차 신사옥, 방공작전 영향평가 필요…늦어도 2월 초 마무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현대차그룹의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계획과 관련, 작전 영향성 평가를 실시한다. 빠른 시간 내에 평가를 마무리하고 최대한 협조한다는 방침이어서 GBC 착공 계획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군 당국에 따르면 초고층 빌딩으로 들어설 현대차그룹의 GBC 계획에 대해 경기 성남에 위치한 서울비행장 뿐 아니라 인근 방공포 부대와 관제부대의 작전영향을 평가하기로 했다. 전날 국방부와 서울시, 현대차 관계자들은 GBC 개발 사업에 대한 비행안전영향평가와 전파영향평가 등 작전성 평가를 위한 실무회의를 했다.현대차그룹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옛 한전부지에 105층 587.1m 높이의 GBC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GBC는 3km 떨어진 서울 잠실의 제2롯데월드 보다 32m 가량 더 높게 만들어질 예정이다. 문제는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이 서울 지역 헬기 등에 대한 방공통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육군수도방위사령부와는 논의를 진행하면서 공군과는 협의하지 않았다는 점이다.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 [출처=현대차그룹]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는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 위원으로서, 관련 부대와 이번 사안을 검토한 결과 육군 뿐만 아니라 공군의 작전성 검토가 필요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방부는 비행안전영향평가와 전파영향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에 제시했다.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는 수도권 토지이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 적정한지 검토하는 기구다. GBC 건립 계획에 대해 군 당국이 문제 삼는 부분은 성남 서울비행장의 비행안전성 보다 방공·관제부대의 작전 운용성 부분이다. 과거 잠실 제2롯데월드 타워 건립 당시에는 성남 서울비행장의 공군기 이착륙시 안전 논란으로 사업이 장기간 표류했다. 이명박 정부들어 비행장 활주로 각도를 3도 조정하는 조건으로 신축 허가가 이뤄졌다. 하지만 이번 GBC는 서울비행장을 기준으로 제2롯데월드 타워보다 더 왼쪽으로 치우쳐 있기 때문에 비행 안전성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게 군 당국 판단이다. 대신 패트리엇 등 수도권에 위치한 방공무기 체계와 항공관제 레이더 등의 운용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작전성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고층건물이 들어설 경우 미사일과 레이더 운용을 위한 차폐구역을 새로 설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GBC 건립 예정지 인근에는 2개의 방공포 부대와 1개의 관제레이더 부대가 있다. 군 관계자는 “사업에 대한 발목을 잡으려는게 아니라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그 영향성을 검토해 보려는 것”이라면서 “검토 기간은 늦어도 한 달을 넘기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8.01.04 I 김관용 기자
  • 현대차그룹 GBC 건립 차질 빚나…국방부와 협의 필요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부지에 들어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와 비행안전에 대해 더 협의해야 하라는 권고가 나왔기 때문이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6회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에서 서울시가 GBC 건립계획을 담아 제출한 한국전력공사 부지 이용계획이 보류됐다.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는 수도권 토지이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 적정한지 검토하는 기구다. 이날 안건에는 현대차 GBC 건립안을 포함해 총 5건이 상정됐다. 이날 GBC 건립 안건에 대해 위원회는 수방사와 공군과는 협의했는데 왜 국방부와는 협의하지 않았는지를 물었고 서울시 측은 국방부 협의 필요사항이 이 사업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필요하다면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105층 규모로 짓는 만큼 이 건물이 전투비행과 전파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심의에서도 국방부와 비행안전영향평가와 전파영향 평가 등을 협의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보류 판정을 내렸다. 이 밖에도 인구유발효과 분석시 현대차 15개 계열사 인구 1만697명을 제외했는데 다른 안건과 형평성을 위해 이를 포함한 인구유발효과를 다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인구집중 정도를 낮추는 대책을 구체적으로 세워야 하는데, 이보다 규모가 더 작은 사업에 비해서도 너무 간략하게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또 GBC 건립 후 수도권 15개 현대차그룹 계열사 건물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방안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2018.01.03 I 권소현 기자
①서울 강남권 재건축 물량 줄줄이
  • [올해 정비사업 분양 역대 최대]①서울 강남권 재건축 물량 줄줄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해 전국에서 공급될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 분양 물량이 2000년 이후 최대가 될 전망이다.3일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전국 재개발·재건축 등 주택 정비사업 일반분양 물량은 총 107곳 5만6373가구다. 이는 기존 최대였던 지난해 3만1524가구보다 78.9%(2만4859가구) 증가한 것이다. 재개발이 3만9868가구, 재건축 1만6505가구로 재개발이 재건축보다 2.4배 많다. 정비사업 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29곳 1만3312가구에 달한다. 이어 경기(25곳 1만2253가구), 부산(13곳 9356가구), 경남(9곳 4938가구), 대구(12곳 3794가구), 광주(4곳 3286가구) 순이다. GS건설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개포그랑자이를 7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43~114㎡ 281가구로 이뤄졌다. 지하철 분당선 개포동역, 대모산입구역 등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삼성동 및 SETEC 개발 등 호재도 많다.현대건설 컨소시움(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8단지 공무원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자이(가칭)를 1월 분양한다. 59~127㎡ 1690가구 규모다. 분당선을 통해 KTX수서역까지 1정거장이다. 수서역세권 개발 및 현대차 GBC 조성 등 대형 호재를 안고 있다.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1차를 재건축하는 서초 우성1차 래미안을 3월 분양한다. 전용 83~135㎡ 192가구로 구성됐다.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을 도보 이용 가능하다. 서이초·서운중·서일중 등 학교시설과 쇼핑, 의료 및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롯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제4구역을 재정비해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청량리 롯데캐슬을 4월 분양한다. 전용 84~101㎡ 1259가구 규모다. 1호선 청량리역이 도보 2분 거리인 초역세권 단지다. 지상 65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와 호텔, 쇼핑몰 등이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다. 지난해 12월 경강선 개통으로, 강릉역까지 88분이면 도달 가능하다. GS건설은 서울 마포구 염리동 염리3구역을 재개발하는 마포그랑자이를 3월 분양한다. 전용 39~114㎡ 446가구로 이뤄졌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6호선 대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한서초·숭문중고 등 마포구의 명문학군이 몰려 있다. 이마트 마포공덕점, 현대백화점 신촌점, 하늘공원, 노고산동체육공원 등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2018.01.03 I 정병묵 기자
①"빌딩도 4차산업혁명이 화두‥스마트기술 대거 접목"
  • [딜메이커]①"빌딩도 4차산업혁명이 화두‥스마트기술 대거 접목"
  •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의 부동산(Real estate), 에너지(Energy), 인프라(Infra) 재무자문·컨설팅 부문을 총괄하는 REI 그룹장을 이끄는 이형(50) 전무가 22일 서울 여의도 IFC몰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데일리 장순원 고준혁 기자] “컨설턴트는 현재와 미래의 간극을 찾아내 메우는 사람들입니다. as is(현재)를 정확히 보고 to be(미래)를 제시할 철학이 없는 사람은 컨설턴트라고 할 수 없습니다.”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IFC 빌딩 사무실에서 만난 이형(50·사진)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전무는 부동산 자문시장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컨설턴트다. 30년 넘게 국내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지켜보고 업계의 트랜드를 선도하면서 자연스럽게 컨설턴트로서 자부심이 배어있었다. 이 전무는 1989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17년간 삼성그룹의 부동산 투자 관련 실무를 담당한 뒤 2011년 딜로이트안진에 합류, 현재는 부동산(Real estate), 에너지(Energy), 인프라(Infra) 부분을 총괄하는 REI 그룹장을 맡고 있다. 이 전무가 합류한 이후 약 10년 동안 부동산팀은 양적, 질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팀원은 10명 내외에서 43명으로, 매출은 10억원에서 85억원으로 늘었다. 이 전무가 관할하는 에너지, 인프라팀까지 합하면 총 직원은 73명, 매출은 125억원 규모에 달한다.◇“새로운 분야 뛰어들며 공부로 극복…이제는 4차 산업혁명이 화두”이 전무는 미래를 보여줘야 하는 컨설턴트답게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는 변화를 두려워하는 대신 공부를 통해 기회를 창출하는 스타일이다. 그에게 예상치못한 어려움은 늘 흥미로운 공부 대상이 되곤한다. 실제 1998년 IMF 전후로 국내에 도입된 부동산 유동화 기법을 익히며 본격적으로 부동산과 금융을 접목했고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태 때는 예금보험공사의 실사를 담당, 부동산 외 산업의 재무자문까지 영역을 넓혔다. 이 전무는 이 과정에서 공부를 통해 쌓은 내공을 사업 아이템으로 연결하는 수완을 보여줬다. 그는 “변화의 모멘텀을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요즘 부동산 업계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4차산업 혁명이 또 한 번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IMF가 부동산이란 실물을 어떻게 금융상품으로 전환할 것인가라는 화두를 던졌다면, 4차산업 혁명은 공간의 구조를 근원적으로 바꾸는 혁명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란 얘기다. 이 전무는 “IT의 속성 하나인 장소의 무차별성이 사람들을 공간의 구속에서 해방시켰다”며 “생활인프라, 교통 등 전통적인 부동산 가치를 평가하는 요소들이 뒤바뀔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마트 빌딩’ TF팀 구상…“IT기술 여부 따라 격차 커질 것”그는 특히 오피스나 리테일 부동산 지형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든 업무를 할 수 있게 되면서 더 이상 오피스가 어디에 지어지느냐는 중요하지 않게 됐다”며 “기흥에 삼성전자나 포항에 포스코처럼 앞으로는 대규모 기업 단지가 지방에 자리 잡는 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직접구매 등 전자상거래의 영향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리테일의 경우 독립된 건물보다는 코엑스나 IFC몰 처럼 쇼핑, 오피스 등이 융합된 종합단지 형태로 흡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전무는 현재 부동산팀 내 ‘스마트 빌딩’과 관련된 태스크포스팀을 별도로 만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시간대에 따라 조도나 온도를 조절하고 심지어는 주차장에 차가 많이 몰려 있는지 등을 알려주는 IT기술을 부동산에 접목하도록 청사진을 제시하는 게 주목적이다. 딜로이트안진이 컨설팅을 맡은 삼성동의 현대차 GBC에도 이러한 기술이 대거 접목될 예정이다. 그는 “앞으론 스마트 빌딩이냐 아니냐에 따라 격차가 크게 벌어질 것”이라며 “고객에게도 IT가 건물의 가치를 얼마나 높일 수 있을지를 잘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쟁업체도 같이 커야 우리도 잘 돼”이 전무는 남들보다 변화의 방향을 먼저 읽고 강한 추진력으로 실행하는 게 특기다. 해외대체투자팀과 골프장·리조트팀 등도 이 전무의 손을 거쳐 만들어졌다.이 전무가 새로운 팀을 꾸리면 경쟁사에도 비슷한 팀이 생겼을 정도다. 경쟁사가 딜로이트를 벤치마킹하는 게 속상하지 않느냐고 넌지시 물으니 이 전무는 “맛집들을 보면 뭉쳐 있는 곳이 오히려 잘 된다”며 “업계 전체가 커야 우리도 큰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컨설팅 업계의 ‘선수’들이 대부분 후배거나 조언을 구했던 사람들”이라며 “성적이 엎치락뒤치락하는 건 사실이지만 최초는 딜로이트에서 나온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2017.12.26 I 고준혁 기자
105층 현대차 신사옥 착공 임박…건축허가 마무리 수순
  • 105층 현대차 신사옥 착공 임박…건축허가 마무리 수순
  •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들어설 예정인 현대자동차그룹신사옥 조감도[그림=강남구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최고 105층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될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신축 사업이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하며 내년 상반기 착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날 건축위원회를 열어 ‘현대자동차 부지 특별계획구역 복합시설 신축사업’ 안건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남은 교통·환경영향평가 수권소위, 국토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결과를 반영해 보완한 내용을 다음 건축위원회에 보고하는 조건이다.건물 신축에 따른 주변 영향을 평가하는 교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는 올 10월과 11월 본회의가 열린다. 이 심의를 통과하면 수권소위에서 최종적인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그동안 GBC 신축사업의 최대 걸림돌로 일조권·조망권 침해를 주장하는 인근 봉은사의 반발이 꼽혀왔다. 지난 6월 심의에서도 이 부분이 쟁점으로 꼽혔다. 이와 관련된 환경영향평가 심의가 마무리됐고 다른 중요한 쟁점은 없기 때문에 남은 절차들은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건축 관련 심의절차가 마무리되면 서울시의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건축허가가 완료된다. 이후 지하구조물의 안전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는 서울시 구조굴토위원회 심의를 거쳐 착공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이와는 별도로 수도권의 주요 인구유발시설에 대한 신축 및 증축을 허가하는 국토교통부의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가 22일 예정돼 있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올해 초 GBC 착공에 들어가 2021년께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당초 예정보다는 착공시기가 1년 정도 늦어진 셈이다. GBC가 완공되면 105층 타워 1개동과 35층짜리 숙박·업무시설 1개동, 6∼9층의 전시·컨벤션·공연장용 건물 3개동 등 총 5개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2017.12.19 I 정다슬 기자
돌아온 日히타치 "한국 엘리베이터 시장 10% 점유 목표"
  • 돌아온 日히타치 "한국 엘리베이터 시장 10% 점유 목표"
  • 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히타치엘리베이터코리아 법인 설립 발표회에서 경영진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손승봉 히타치엘리베이터코리아 사장, 카타야마 츠네아키 회장, 사토 히로시 빌딩시스템 비즈니스 유닛 최고경영자, 나가시마 마코토 글로벌 승강기사업부 아시아 중동사업 총괄 본부장.(사진=뉴스1)[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세계 5위 엘리베이터업체 히타치가 철수 18년만에 한국 시장에 재진출한다. 한국 내 생산거점 추가 설립을 고려할만큼 공격적인 공략 의지를 보이면서 앞서 한국 시장에 진출한 독일과 미국 등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구도 역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일본 히타치제작소그룹은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법인 히타치엘리베이터코리아를 신설했다고 발표했다.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 둥지를 튼 히타치엘리베이터코리아는 지난 6월23일 자본금 43억2000만원을 들여 법인 설립을 마치고 이날 기자간담회 이후 본격적으로 국내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특히 이번 히타치엘리베이터코리아 설립은 히타치의 한국 시장 재진출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앞서 히타치는 1968년 LG산전과 기술 제휴를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해 1999년 LG산전의 엘리베이터사업부문이 오티스에 매각되면서 철수했다. 진출 당시 서울 여의도 63빌딩과 한국무역센터 빌딩 등 초고층 빌딩을 비롯해 총 500여대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도 했다.◇“연간 1000대 목표…한국 생산거점 준공도 적극 검토”재진출인만큼 한국시장 공략의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일단 진출 초기 수백대 수주로부터 시작해 중장기적으로는 최대 10%까지 한국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수주량이 계획한대로 증가할 경우 한국 내 생산공장 설립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나가시마 마코토 히타치제작소 글로벌 승강기사업부 아시아·중동 사업 총괄본부장은 “일단 내년 500대 수주를 현실적 목표로 잡았으며, 연간 기준 1000대 수주 목표량을 달성하면 한국 내 생산공장 설립도 검토할 것”이라며 “현대엘리베이터를 비롯해 티센크루프, 오티스 등 업체들이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이를 파고들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내 엘리베이터 관련 대학과 기술제휴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당장 구체적인 공략 대상으로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을 지목했다. 손승봉 히타치엘리베이터코리아 사장은 “히타치의 장점은 초고속 엘리베이터로 초고층 빌딩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법인 설립 시점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많지는 않지만 GBC 엘리베이터 입찰에 참여해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밝혔다.일자리 창출 및 기술 전수 등 한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기여도 약속했다. 사토 히로시 히타치제작소 빌딩시스템 비즈니스 유닛 CEO는 “히타치엘리베이터코리아는 한국인 경영자 중심으로 한국직원들을 지속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라며 “한국 디자인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한국 고객 수요에 맞는 맞춤형 디자인을 개발 중이며 판매와 조달, 설치 역시 한국기업들과 협력해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발전해갈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사장은 “1970년대 당시 일본 최고 속도인 분속 540m 엘리베이터는 곧바로 63빌딩에 적용됐으며, 1990년대 한국 최초 인버터 엘리베이터 역시 히타치의 기술전수를 통해 이뤄졌다”며 “이번 한국 재진출 역시 한국 엘리베이터 기술 발전에 한번 더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세계 3위’ 한국 엘리베이터 시장, 글로벌 격전지로이같이 히타치가 한국 시장을 다시 주목하게 된 것은 시장 성장성 때문이다. 히타치 추산 한국 엘리베이터 신설 수요는 약 4만대로 추산된다. 이는 중국과 인도 다음으로 전세계에서 3번째로 큰 규모다. 최근 서울시 등 주요 도시에서 재개발이 이뤄지고 있고, 정부의 안전관리법규 개정으로 기존 엘리베이터들의 교체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동중인 엘리베이터 수는 60만대 수준인 것으로 추산된다.이미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적극 투자에 나선 상황인만큼 히타치 역시 한국 시장 안착을 위해 이들과의 경쟁은 불가피해보인다. 현재 한국 시장 업체별 점유율은 현대엘리베이터가 41%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독일 티센크루프(26%)와 미국 오티스(12%), 일본 미쯔비시(3%) 등 글로벌 엘리베이터 업체들이 뒤를 잇고 있는 상황이다. 티센크루프의 경우 이미 천안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2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기도 했다. 미쓰비시는 올해 2월 송도국제도시에 총 305억원을 투자해 엘리베이터 제조시설 및 글로벌 R&D 센터 건립에 돌입했으며, 오티스 역시 지난달부터 송도에 동일한 시설 건립에 나섰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사업성 매력만점' 올림픽선수촌 강남 재건축 대장주 등극 눈앞
  • '사업성 매력만점' 올림픽선수촌 강남 재건축 대장주 등극 눈앞
  • 그래픽=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전체 122개 건물, 축구장 108개 크기(전체 가구 연면적), 과천시 인구(6만명)의 3분의 1 거주.’ 어느 소규모 도시 얘기가 아니다. 서울 재건축시장에서 ‘잠룡’으로 통하는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올림픽선수촌) 아파트를 설명하는 수식어다. 웬만한 뉴타운 개발 면적에 맞먹는 강남권 대규모 아파트(연면적 76만㎡)가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자 송파구 일대 주택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올림픽선수촌아파트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 중에서도 대지지분율(아파트 면적 대비 소유권을 갖는 대지면적 비율)이 월등히 높은데 비해 용적률은 낮아 사업성도 가장 뛰어난 축에 속한다. 이 때문에 매수 대기자가 넘쳐나면서 아파트값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단지가 최고 50층 규모로 탈바꿈하는 잠실주공5단지의 바통을 이어받아 송파구 재건축시장 대장주로 등극할 수 있을 지 관심거리다.◇ 추가 분담금없이 무상지분 200% 재건축 추진 올림픽선수촌아파트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그 해 6월 준공됐다. 내년 6월이면 재건축 연한 30년을 맞는다. 이 아파트는 지상 6층에서 24층까지 다양한 높이를 갖추고, 전체 122개동 5540가구로 단일 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총 1만1900가구(용적률 300% 기준)로 탈바꿈하게 된다. 아파트 최고층수는 서울시 기준인 35층 이하로 지을 예정이다. 박제호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재건축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초부터 40차례 이상 재건축사업 주민 설명회를 진행한 결과 토지 등 소유자 대부분이 무리하게 초고층 아파트를 짓기 보다는 현행 서울시 높이 기준인 35층을 수용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기를 원하고 있다”며 “내년 3월 이후 정비사업 첫 단계인 안전진단을 신청하고, 하반기 중 정비계획안을 마련해 서울시 심의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 용적률은 137%로 총 대지면적만 15만평(49만5800㎡) 규모로 재건축 사업성이 꽤 좋은 편에 속한다. 재건축준비위 계획안에 따르면 올림픽선수촌아파트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해 재건축시 용적률을 최대 300%를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소유주들은 추가 분담금 없이 무상지분율(재건축 조합원이 추가 비용 없이 넓혀갈 수 있는 아파트 면적 비율) 200%가 가능하다.인근 S공인 관계자는 “이 단지 34평(공급면적 112㎡)은 대지지분이 약 21평(69㎡)으로 인근 가락동과 문정동의 같은 평형대 아파트에 비해 5~6평이나 넓다”며 “현재 용적률이 서울시 법적 상한 기준(300%)을 한참 밑돌기 때문에 대지지분의 2배를 무상 배정하는 것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형 평형 소유주가 원할 경우 ‘1+1 재건축’도 가능하다. 올림픽선수촌 한 입주자는 “이 아파트에는 노인층이 2~4채를 가지고 자식들과 같은 단지에 살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50~60평대 아파트 한 채 소유자 중에는 재건축을 통해 주택을 2채로 쪼개 임대사업을 하거나 자식들에게 물려줄려는 분들도 적지 않다”고 귀뜸했다. ◇ 재건축 기대감에 아파트값 4개월새 2억원 껑충올림픽선수촌아파트 재건축준비위는 일반분양가를 3.3㎡당 420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를 통한 전체 분양수익은 약 16조원, 전체 사업비용은 4조2000억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재건축 사업의 밑그림이 그려지면서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아파트 전용 83㎡형은 올해 초 10억원에도 못 미쳤지만 이달 들어 시세가 12억1000만~12억5000만원 수준이다. 전용 100㎡형은 최고 14억7000만원으로 4개월새 호가가 2억원이나 뛰었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건물이 그리 낡지 않은데다 재건축 사업성도 좋다고 소문이 나면서 최근 집주인들이 팔려고 내놓은 물건을 거둬들이고 있다”며 “매물이 나오면 즉시 팔려나간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개발 호재가 몰린 송파구 일대 부동산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얼마 전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승인을 받은 것을 비롯해 장미아파트(1·2·3차), 잠실우성아파트, 올림픽선수촌아파트 등 재건축 대장주들이 정비사업에 본격 나서자 주택시장 전반에 온기가 돌고 있다. 여기에 코엑스와 잠실운동장을 잇는 국제교류복합업무지구 조성과 영동대로 지하화 사업, 현대자동차 신사옥(GBC) 건립 등 굵직한 개발 호재가 예고돼 있는 상황이다. 잠실동 M공인 관계자는 “올림픽선수촌아파트와 장미아파트 등과 같은 덩치가 큰 매머드급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8·2 부동산 대책과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 정부의 잇단 고강도 대책에도 집값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며 “반포동이나 개포동보다는 집값이 싸 가격 메리트가 있는데다 내년 하반기 지하철 9호선 개통, 서울~세종 고속도로 착공 등 호재도 많아 매수세가 따라붙고 있지만 매물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송파구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전경[송파구 제공]
2017.11.29 I 김기덕 기자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지상은 대형공원, 지하는 태양광 관통(종합)
  •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지상은 대형공원, 지하는 태양광 관통(종합)
  •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복합환승센터 당선작으로 선정된 ‘빛과 함께 걷다’ 설계 조감도 [그림=서울시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오는 2023년이면 영동대로 상부에는 뉴욕 센트럴파크, 런던 하이드파크 급의 대형 공원이 조성되고 지하에는 4층 깊이까지 자연광이 도달하는 거대 지하도시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23일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국제현상설계공모를 실시한 결과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 설계컨소시엄의 ‘빛과 함께 걷다’(LIGHTWALK)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미니크 페로는 이화여대 캠퍼스센터(ECC) 설계자로 국내에 잘 알려진 프랑스 건축가이다. 컨소시엄은 정림건축, 공간건축, 유신·태조·선진 엔지니어링 등 건축·엔지니어링 분야 전문 회사들로 구성됐다.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5개 광역·지역철도를 탈 수 있는 통합역사와 버스환승정류장, 공공·상업시설을 갖춘 거대한 지하도시다. 지하 6층, 연면적만 16만㎡ 규모다. 서울시와 국토부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의 기본계획을 지난 6월 발표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외 6개 팀을 지명초청해 약 3개월에 거쳐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했다. 설계안에 따르면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지하 4층 깊이까지 전체 시설에 자연광이 스며드는 지하공간으로 구현된다. 이를 위해 영동대로 상부에 조성되는 대형녹지광장을 중심으로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9호선 봉은사역까지 560m 길이의 라이트빔(Light Beam)을 설치한다. 라이트빔은 태양광을 흡수·집적하고 반사하는 일종의 태양광 공급 시설이다. 태양광을 시설 전체로 확산해 지하에서도 마치 지상에 있는 것처럼 환한 자연광을 접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한 지하대형공원도 만들어져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지남규 정림건축 설계본부장은 “지하공간에 녹지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최근 글로벌 건축 트랜드”라며 “라이트빔을 통해 자연스럽게 태양광이 퍼지고 환기, 온도 조절이 자체적으로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정림은 라이트빔을 활용해 빗속을 직접 걷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지하 1층에는 버스환승정류장 플랫폼이 만들어지고 삼성역과 봉은사역은 물론 코엑스와 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과 연결돼 입체적인 동선을 구성한다. 지하 1층과 지하 2층은 그레이트홀, 더써클, 그랜드스테이션으로 나뉘어 환승객 편의시설과 이벤트 공간, 상업공간 등이 조성된다. 지하 3층은 대형버스 주차장과 통합환승대합실이 조성되며 무빙워크를 통해 GBC로 이동할 수 있다. 지하 4층에는 KTX·GBC 승강장, 지하 5·6층에는 위례~신사선 로비와 승강장이 만들어진다. 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타당성 검토가 끝나지 않았지만 남부광역 급행철도 도입 등 추가적인 노선이 들어오는 것도 고려해 설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복합환승센터 당선작으로 선정된 ‘빛과 함께 걷다’ 설계 조감도 [그림=서울시 제공]영동대로 상부에는 약 3만㎡ 규모의 대형공원이 들어선다. 녹지광장을 둘러싼 주변부에는 상록수 위주의 키 높은 나무를 심어 교차로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공해를 차단하고 광장 중앙은 콘서트나 불꽃놀이와 같은 다양한 이벤트가 연중 열릴 수 있도록 비워진 공간으로 조성된다.지하에 조성되는 철도 통합역사와 버스환승정류장은 교통시설 이용수요, 노선별 특징을 고려해 배치, 평균 환승거리를 서울역(378m)의 3분의 1 수준인 118m로 줄여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심사위원장인 김기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이번 심사에서는 상부광장의 성격과 미래이용가능성, 교통수단 간 상호 연계 및 교통처리를 중점적으로 검토했다”며 “당선작은 바쁜 활동으로 가득한 도심 속에 수목으로 둘러싸여 뻥 트인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조용하고 편안한 공간을 조성했으며 미리 구조화된 시설물을 설치하지 않아 확장성을 고려한 것이 높이 평가됐다”고 말했다.서울시는 당선자인 도미니크 페로 설계 컨소시엄과 오는 12월 중 설계 계약을 체결해 2018년 1월부터 기본설계를 착수한 뒤 2019년 1월 설계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공제설계공모에서 2등작은 자하 하디드-삼우 건축 컨소시엄이 ‘혁신을 향한 파동의 진운’(A Drop on the Grid), 3등작은 KPF-혜원까치 건축 컨소시엄의 ‘새롭게 깨어나는 도시광장’(Urban Plaza Awakening)이 선정됐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17.10.23 I 정다슬 기자
  • [동네방네]강남구, 2017 국제비즈니스대상 금·은상 수상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강남구는 지난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017 국제비즈니스대상(International Business Awards)’(이하 IBA) 금상과 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비즈니스계의 오스카 상이라 불리는 IBA는 전 세계 기업과 조직이 한 해 동안 펼친 경영 활동을 15개 부문에 걸쳐 평가하는 프리미엄 국제대회로 14회째인 올해에는 3900여편의 작품이 출품되어 열띤 경쟁을 펼쳤다.이번 대회에서 구 홍보 소식지인 ‘강남구청뉴스’는 ‘공공서비스 모바일 분야’와 ‘최우수 연간 출판물 분야’에서 금상 2개,‘올해의 커뮤니케이션 분야’와 ‘정부기관 사외보 분야’에서 은상 2개를 각각 수상했다.구는 “강남구청뉴스를 통해 영동대로 통합개발, 구룡마을 재건축, 수서역세권 개발 등 구의 주요 현안과 정책사업을 심층 분석해 지역주민이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알기 쉽게 특별 기획보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 권익보호와 실생활 편의도모를 위해 관내 각종 사업 진행과정, 주민공람 등 다양한 행정정보와 생활정보를 시의적절하게 보도해 공공 소식지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덧붙였다.이외에도 구정 소식을 구민들이 친근하고 흥미롭게 접하도록 기획기사, 커버스토리 등 강남구청뉴스 기획면을 창의적 디자인과 파격적 발상 전환으로 구성해 독창성 부문에서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특히 지면의 한계를 넘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유튜브 영상물, 모바일 사이트, 음성파일, 점자책, 전자책(e-book) 등 다양한 매체로 발전시켜 다양한 독자층과 소통한 점도 탁월한 홍보력으로 인정받았다.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구는 지금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현대차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건립, 수서역세권 복합개발, 구룡마을 도시개발 구역지정 및 개발, 코엑스 일대 MICE관광특구 및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 등 세계적 일류도시로의 비상을 위한 도약기에 있다”며 “강남구청뉴스가 세계적인 국제대회에서 수상한 것에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 2030 미래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구정 소식지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7.10.23 I 박철근 기자
  • 기아차, 판매부진·통상임금으로 적자전환 예상..목표가↓-삼성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증권은 12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3분기 주요시장 판매부진과 통상임금 충당금으로 적자전환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HOLD)’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원에서 3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럽 및 기타신흥시장 판매회복에도 내수·미국·중국 판매부진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매출액은 13조17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하겠지만 영업손실 3750억원으로 적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지분법 적자 지속과 통상임금 충당금으로 4410억원 규모 순손실이 예상된다”며 “2018년에 추가 영업실적 악화, 인도공장 및 GBC 건설 등 향후 대규모 투자로 순차입금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시장 판매부진 외에 통상금 1조1500억원 충당금 설정으로 적자전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글로벌 산업에서 구조적인 변화가 진행중인 가운데 체질개선과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도 5~6%의 영업이익률(OPM)이 유지될 전망으로 기아차에게 분배될 재원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미국시장이 실적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장기화 가능성 차단을 위해 큰 폭의 생산단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산업이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자율주행차, 공유, 전기차 등 혁신적인 변화가 동시에 진행 중으로 근본적인 체질변화 없이는 대응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모비스와 공동으로 소유한 기계부품 자회사나 비핵심 계열사 지분매각으로 현금유동성 확보가 필요하다”며 “장부가로 매각 시 최대 1ㅈ조7000억원 확보가 가능해 미래차 투자 재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7.10.12 I 오희나 기자
현대건설, 반포주공 수주…강남권 주택시장 입지 강화-유진
  • 현대건설, 반포주공 수주…강남권 주택시장 입지 강화-유진
  • 주요 강남권 대단지 재건축 현황.[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8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반포주공 재건축 수주로 강남권 주택시장의 입지가 강화됐다며 하반기 주요 이슈에 대한 투자 포인트도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5만5500원을 유지했다. 직전 목표주가(5만5500워)와 평균주가간 괴리율은 마이너스(-) 31.2%다.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포주공 1단지(1·2·4주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 조합원 총회에서 현대건설이 59% 찬성표를 얻어 GS건설을 누르고 수주에 성공했다”며 “단군 이래 최대 규모로 불리던 서초구 대표 대단지 아파트 시공사가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해당 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단지 내 소유 토지와 이사비, 이주비 등 잡음이 많이 나왔던 곳으로 이번 시공사 선정에 따라 일단락될 전망이다. 다만 투표 결과 불복 가능성도 있어 당분간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3분기 매출액은 4조4042억원, 영업이익 2901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대건설은 해외 토목중심으로 주로 인식되지만 국내 주택·건축이 이끄는 점은 다른 건설사와 차이 없다”며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매출총이익에서 주택·건축사업 비중은 64~69%에 달했다”고 설명했다.최근 디에이치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반포 삼호가든3차, 일원 대우 방배5구역 등 재건축에 디에이치브랜드로 수주에 성공하면서 강남권 비중을 화대하고 있다. 그는 “서초구 최대 아파트단지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반포주공 시공사 선정으로 강남권 주택시장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하반기 중요한 이슈인 삼성동 GBC 착공과 개포8단지 분양, 강남권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중 가장 빠른 시점인 반포주공 수주로 투자심리는 강화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개포 8단지 자체사업분양과 GBC 착공 등 투자심리를 강화할 요소는 충분하다”며 “현재 목표주가는 매우 보수적인 수준”이라고 전했다.
2017.09.28 I 이명철 기자
②현대건설 '디에이치' 브랜드로 강남 재건축 강자 '우뚝'
  • [IR라운지]②현대건설 '디에이치' 브랜드로 강남 재건축 강자 '우뚝'
  • △서울 서초구 양재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 마련된 ‘디에이치관’의 거실 유닛 전경[현대건설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건설(000720)은 2015년 4월 서울 서초구 삼호가든 3차 재건축아파트 수주전에서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선보였다.‘디에이치’는 단 하나의, 유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디(THE)와 현대(Hyundai), 하이엔드(High-end), 하이 소사이어티(High Society) 등의 의미를 지닌 ‘H’가 결합된 것으로 완벽한 프레스티지 라이프를 위한 단 하나의 이름을 뜻한다.현대건설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디에이치’ 로고현대건설은 디에이치 아파트로 서울 강남권역을 ‘H자’로 수주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강남 재건축 단지들의 시공사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첫 번째 축으로 양재대로 라인을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개포(디에이치 아너힐즈, 개포주공1단지, 개포주공8단지)~잠실(가락시영아파트)~강동(둔촌주공아파트) 순으로 연결했다. 반대 축은 한강변을 중심으로 정하고 수주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간축은 삼성로 라인을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중심으로 연결할 계획이다.현대건설은 최근 2차례 유찰된 방배5구역에서는 단독 입찰로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반포주공1단지(1·2·4 주구) 수주전에도 뛰어들어 강남 재건축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현대건설은 규모가 큰 강남 재건축사업은 건설사의 탄탄한 재무구조가 중요한 만큼 시가총액이 크고 신용등급(AA-)이 우수한 회사의 장점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내달 시공사 선정을 앞둔 반포주공1단지는 공사비만 2조6000억원에 육박해 막대한 자금 조달 능력 없이는 사업 참여 자체가 불가능하다. 여기에 이주비(약 3조8000억원 추정), 중도금 대출(2조1000억원 추정)에 대한 시공사 보증까지 생각하면 10조원 이상의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간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시공사가 선제적으로 공사비를 투입하고, 사업비와 이주비 등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시공사의 신용도가 대출 규모와 금리를 결정짓는다”며 “강남 재건축아파트 조합원들은 원만한 재건축사업 진행을 위해 시공사의 재무 상황 및 신용도 등을 중요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현대건설은 브랜드 파워와 함께 탄탄한 재무구조 및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강남 재건축사업 수주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2위를 차지해 시공능력을 검증받았다. 현대건설은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면서 지난해 6조원에 이르던 1위 삼성물산과의 격차를 2조원대로 크게 줄이며 대표 건설사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2015년부터 디에이치 브랜드를 런칭한 후 지난해에는 분양도 연속 성공을 거두며 강남 분양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며 “이름만 화려한 브랜드보다 내실을 다지는 진정한 세련됨을 내세워 디에이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2017.08.30 I 이진철 기자
③"국내 주택시장 존재감 부각… 해외 수주도 기대"
  • [IR라운지]③"국내 주택시장 존재감 부각… 해외 수주도 기대"
  •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 현대건설(000720)은 주가 면에서 타 건설사보다 억울할만한 일이 많다. 국내 건설사 중 가장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면서도 주가는 가장 부진하다. 2017년 현대건설 ROE(자기자본이익률)가 11.0%인데도 주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 0.7배에 불과할 정도다. 장벽은 3가지로 △해외 토목 중심업체로 해외수주 부진 가능성에 대한 우려 △기존 수주잔고 중 신흥국 프로젝트의 향후 매출 인식 가능성에 대한 우려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 관련 이슈 등이다. 해외 토목 중심 관련 우려는 지나친 기우다. 현대건설이 현재 국내 주택·건축에서 보여주고 있는 존재감은 기타 건설사 대비 절대적으로 뒤지지 않는데다 오히려 타사를 압도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현대건설 실적이 국내 중심이라는 것은 매출 총이익에서도 확인된다. 건축·주택부문 매출 총이익은 분기별 3000억원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다. 매출 비중으로는 30%에 불과한 건축·주택부문이 회사 전체 영업이익의 70%를 발생시키고 있다. 국내 주택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보면 현재 인식되고 있는 국내 실적의 확대 가능성이 크다. 올 상반기에만 서울 대조1 재개발, 인천 송도, 김포 향산리 수주를 통해 주택사업을 강화했다. 인천 힐스테이트송도 더테라스 오피스텔은 2784실 분양에 9만8904명이 몰려 35.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주택부문 경쟁력을 증명했다. 올 하반기 서울 고덕동과 개포동, 인천 송도, 세종시 등의 분양을 통해 주택 1만1300가구(현대엔지니어링 포함 1만97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은 여전히 유효하다. 부채비율(130.5%), 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 포함 4조원) 등 유동성 및 건전성 면에서 경쟁력은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현대건설은 2017년 가이던스를 통해 매출액 19조원, 신규 수주 24조3000억원을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국내 주택시장 호황으로 인한 수주잔고 증가의 영향으로 올해 견조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의 삼성동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 등 그룹 공사의 하반기 인허가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등을 가정한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 해외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최근 수주한 방글라데시 매립공사(5억9000만달러)가 있다. 중동발 정유·석화 프로젝트가 아니더라도 현대건설의 수주 풀은 충분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올 하반기에는 현대건설의 강점 영역인 송·변전, 해양·항만, 지하공간 관련 프로젝트에 입찰 참여한 상태다. 향후 신사업 면으로는 원전 해체를 주요 사업영역에 포함해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한빛원전 3·4호기 증기발생기 교체 작업을 통해 원전 해체와 관련된 초기 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는 현대건설에게는 추가 사업 기회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2017.08.30 I 성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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