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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재고 감소 가능성…화학·반도체·IT 등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급증했던 기업 재고가 낮아질 가능성이 대두한 가운데 화학, 반도체, IT가전, 철강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18일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매출액 대비 재고자산 비율이 올해 1분기 41%까지 상승하며 2020년 2분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와 유사한 수준까지 상승했다”면서 “글로벌 경기부진으로 인해 기업 재고가 크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신규주문과 재고지수 스프레드(이하 재고순환지표)가 2022년 2월을 정점으로 하락 전환했고, 6월에는 마이너스(-) 6.8 포인트를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저점과 유사한 수준까지 급락하면서 재고 급증에 대한 우려가 크게 부각됐다.하지만 이 연구원은 “최근 추이를 살펴보면 미국 제조업 재고순환지표의 추가 악화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먼저 미국 제조업 재고순환지표는 중국 제조업 재고순환지표에 영향을 받는데, 중국의 경우 해당 지표가 2개월 연속 반등하며 플러스(+)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시중 유동성의 증감 여부는 재고순환지표에 2개월 선행한다. 중국 시중 유동성 지표는 최근 4개월 연속 개선되고 있어 재고순환지표의 반등이 지속할 가능성도 높다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또 글로벌 공급망 차질 지수가 재차 하락하고 있고, 뉴욕 연방은행에서 발표한 7월 제조업 재고순환지표(신규주문-재고지수)는 2개월 연속 개선되고 있다. 제조업의 재고 감소나 신규 주문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6월 미국 소매판매와 7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면서 “미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8.4%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최악을 기록했던 소비자신뢰지수도 전월대비 반등하며 51.1 포인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위축된 제조업 체감경기의 반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연구원은 “급증했던 기업 재고 비율이 낮아질 수 있고, 재고 비율이 낮아지는 국면에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매출액 대비 재고자산 비율(재고 비율)이 최고 수준에 육박해 있는 업종 중 미국의 제조업 재고순환지표 반등 시 재고 비율이 낮아지고, 재고 비율이 낮아지는 국면에서 주가가 반등(평균 주가수익률과 상승확률로 판단)하는 화학, 반도체, IT가전, 철강 업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줌인]"디지털 세대 관계 개선…한중 미래에 중요"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한민국과 중국의 공식 관계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다. 두 나라 사이를 넘어 역내와 세계적 차원에서 협력을 지향하는 파트너라는 의미다. 중국이 수교국과 맺는 최고 수준의 관계다. 한중 양국은 수교 이후 △경제 교류 중심의 ‘선린우호 동반자 관계’ △정치·외교 분야로까지 교류 협력을 확대하는 ‘협력 동반자 관계’ △군사·안보 분야 교류 협력을 포괄하는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왔다. 지난 2008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지금에 이르고 있다. 한승수 전 국무총리는 김대중 정부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한중 간 단순 협력 동반자 관계를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밑그림을 그렸다. 이명박 정부 당시 그가 국무총리로 있을 때 한중 관계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 한중 관계의 중요 지점에 한 전 총리가 있었다는 얘기다. 한승수 전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한 전 총리는 19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이데일리TV·한중수교30주년기념사업준비위원회·차하얼학회 공동 주최로 열리는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한중 우호 포럼’의 기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그는 포럼 사전인터뷰에서 “한중 수교는 30년 전 1992년 8월 24일 양국이 국내·외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뤄낸 외교적 쾌거였다”고 평가했다. ◇“수교 30주년…中, 韓 최대 교역대상국”수교 이전에도 한중 간에는 물밑 교류가 있었다. 1983년 5월, 중국 민항기가 대만 망명을 요구하던 6명에게 납치돼 강원도 춘천 공군기지(캠프 페이지)에 비상착륙한 사건이 그 시작이었다. 이를 계기로 양국간 비공식적 정부 교섭이 이뤄졌고, 이후에도 관계가 지속됐다. 이에 따라 중국은 한국에서 개최된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에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하고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을 지지하기도 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30년간 한중 관계의 급속한 발전은 중국이 한국의 제1위 교역대상국가로 발전한데서 상징적으로 나타난다”며 “한중 양국은 정치이념과 역사적 유산의 차이를 넘어서 이제는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파트너의 하나가 됐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 한중 관계를 둘러싼 정세는 녹록지 않은 게 사실이다. 미중 간 새로운 정치적 갈등과 이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와해 우려, 신(新) 냉전 가능성 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고 불안정한 동북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한 전 총리는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 입장에서는 북한으로 인해 생성된 한미동맹과 한중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조화롭게 발전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중국 입장에서는 한국의 이러한 독특한 관계 속에서 양국 관계가 조화롭고 평화롭게 발전해 갈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국 디지털 세대 관계 개선, 미래 위해 중요”특히 한 전 총리는 최근 한중 젊은 세대 간 상호 호감도가 급속히 저하되고 있는 것도 우려했다. 실제로 미국 퓨 리서치 연례조사에 따르면 한국 내 반중 여론은 조사 첫해 2002년 31%, 사드 갈등 당시 2017년 61% 이후 2020년 75%, 2021년 77%로 꾸준히 높아졌다.그는 “양국의 미래가 청소년들에게 있고 디지털의 발전으로 공간을 뛰어넘어 실시간 접촉이 빈번하게 가능해진 오늘날 디지털 세대들의 관계 개선은 미래의 양국관계를 위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양국의 여론을 주도하는 지도자들은 정치적, 상업적, 기타의 동기에서 상대방, 특히 젊은층들의 민족 감정을 자극하는 발언들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 전 총리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 방안으로 ‘디지털’을 강조했다. 그는 “선진공업국들은 제 1·2차 산업혁명의 신기술로 개발한 강력한 무기를 앞세워 침략과 강탈을 일삼았고 한중 양국은 침략의 대상이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제 3·4차 산업혁명 시대다. IT와 디지털이 산업발전의 중심이 됐고 한국과 중국은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 가는 선진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과거의 공업선진국과는 다르게 세계의 번영과 평화를 위해 이러한 기술과 산업을 활용해야 한다”면서 “19세기 공업국가들이 식민주의(Colonialism)를 강행했던 것과는 반대로 한중 양국은 디지털 산업 발전을 전 세계의 번영을 촉진시키고 평화를 심는데 활용하는 ‘식화주의’(Prosperitism) 확립에 앞장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전 총리는△1936년생 △연세대 정치외교학사 △서울대 행정학 석사 △영국 요크대 경제학 박사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제34대 상공부 장관 △주 미국대사 △김영삼 대통령 비서실장 △제3대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 △제13·15·16대 국회의원 △제30대 외교통상부 장관 △제39대 국무총리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애플 아직도 비싸…하락장 더 오래간다”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다음은 7월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애플 아직도 비싸…하락장 더 오래간다”-8년 묶인 면세한도 800달러로 오른다-생애 첫 주택 구입자 금리 인하 추진…민생 안정 최우선-전세대출금리 12년만에 6%대-[사설]형평성 논란 취약계층 지원…모럴 해저드 대책 있나-[사설]동료·가족 삶 파괴 불법 파업, 말로만 ‘엄정 대응’인가 △종합-[Zoom人]“디지털 세대 관계 개선…韓中 미래에 중요”-휘청거리는 중국 부동산 시장 팅다이發 주택·금융부실 경고등△추경호 부총리, G20 회의 참석-소득 30% 늘 동안 묶여있던 면세한도 풀어…관광산업 활성화 속도 낸다-“숨통 트였지만…상향 폭은 기대에 못 미쳐”-추경호 “10월까진 고물가 지속…7·8%대 고정되진 않을 것”△편의점의 무한변신-‘보험가입·세탁수거 등 안되는게 없어요’…‘생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무인판매·드론배송에 해외진출도 잰걸음-성장세 거침없지만…낮은 수익성·최저임금은 과제△고금리에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헌 집 팔려야 이사가는데”…역대급 거래절벽에 새 아파트 입주도 발목-주담대 금리 반년마다 오르는데 올해 늘어난 이자 벌써 240만원-전세대출금리 상단, 주담대 고정금리보다 높아△종합-“내년 상반기까지 94만명분 코로나 치료제 도입”…과학 방역 재확인-4대 금융지주 회장 “리스크관리·사회적책임” 한 목소리-정의용 “나포 당시 귀순의사 안밝혀” 대통령실 “궤변…조사에 협조하라”-“美·유럽 경기 침체 가능성 커져…韓 수출 타격 우려”△정치-‘과방위 암초’에 원구성 난항…제헌절에도 국회는 개점휴업-이재명 출사표…‘어대명’vs‘세대교체’ 당권경쟁 개막-“연금·노동·교육 등 민생대책 여야, 원구성땐 조속히 논의”-“측근 챙기기” vs “지역경제 활성화”…尹, 머드축제 참석 시끌-박진, 첫 방일…한일관계 개선 모색△경제-주춤하는 국제유가…기름값 걱정도 줄어드나-“7~8월 예산 추가 관행 허용 않을 것”-삼겹살·자장면·치킨…39개 외식품목 다 올랐다-무역금융공사, 철도차량 수출 현대로템에 2000억원 지원△글로벌-중동에 러브콜 보냈지만…‘빈손’으로 돌아온 바이든-‘전쟁에 폭염까지’ 유럽도 식량 ‘빨간불’-“美, 소비유지되면 불황 피할 수 있어”-하루 확진자 11만명대 日 ‘역대 최다’ 비상△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연준, 내년까지 금리 4%로 올릴 것…당분간 달러 강세 지속”-“비트코인, 공짜돈 사라졌으니 더 떨어질 것”△돈이 보이는 창-공모가 거품 빼고 알짜기업 상장 노크 꽁꽁 언 투심 녹인다△온기 도는 공모주 시장-공모주, 예전만 못하다지만 10번 청약하면 7번은 돈 벌었다-반갑다 IPO 대어들아…돈 가뭄 ‘공모주 펀드’에 단비 될까△돈 잘 굴리는 법-“적금 이자 70% 더 받았어요” 예·적금 ‘선납이연’을 아시나요-잠깐만 맡겨도 이자 쏠쏠…‘파킹 통장’ 연 최대 3% 상품도 출시△아트테크&-정선이 반한 ‘낙화암’, RM도 품은 권진규 ‘말’…희귀작 쏟아지네-‘근저당권+보증금’ 집값 70% 넘는다면 ‘깡통전세’ 의심-채권도 주식도 불안…필승 투자법은?△산업-기름값 고공행진에 ‘LPG車’ 뜨니…르노·기아 신모델 출시 경쟁 후끈-조대식 수펙스 의장도 나섰다 SK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1000도로 가열로 거쳐 수차례 압연…매끈한 심리스강관이 눈앞에-삼성 무풍 에어컨, 누적 판매량 700만대 돌파△ICT-진동·소음없이 사뿐히 이륙·비행…하늘에서 호텔 검색·체크인도 OK-과기부, 결국 ‘4차산업혁명위’ 폐지 IT업계 “규제혁신 동력 잃을라” 우려-불안한 미래에…‘온라인 점집’에 빠진 2030-“헌재 ‘변호사 광고 규정’ 판단, ‘로톡은 위반 아니다’라는 것”△소비자생활-로봇이 옮기고 포장까지 척척…사람 발 뗄 일 없네-원유 차등가격發 우유대란 터지나-“우리와 컬래버하면 대박…현대차·ICT도 러브콜”△증권-형보다 낫네…하반기 코스닥 바라보는 긍정적 시선 ‘셋’-인플레 ‘피크아웃’ 기대 코스피 2260~2400 전망-외국인 돌아오자마자 2차전지 집중 매수…숨고르기 끝낼까△부동산-성장세 둔화 건설사들 ‘하이엔드 브랜드’ 승부수-조합장 사퇴 ‘둔촌 재건축’ 안갯속-알박기 하며 소송…재건축 발목잡는 ‘단지내 상가’-과천지정타 ‘힐스테이트 과천 디센트로’ 오피스텔 분양△스포츠-아픈 다리에도, 실망스러운 성적에도 그린 위 호랑이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승리의 여신은 18번홀서 웃었다 19세 ‘장타 여왕’ 윤이나 첫 승-2라운드 탈락, 눈물 흘린 타이거 우즈 “골프는 계속된다”-김주형 컷 통과, PGA특별임시회원 됐다-티켓 수익만 113억원…흥행 ‘홀인원’-우즈처럼 붉은 셔츠 입고…첫승 따낸 루키△오피니언-디폴트옵션 성공의 조건-바이오 빙하기, 뼈 깎는 자구책 나서야-[e갤러리]이도 ‘포레스트’-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 ‘법과 원칙’으로 대응하라△피플-“샘이 깊은 물 될 것…그것이 ESG 경영이라 생각”-이인실 특허 청장, 12개국 특허청과 회담 성사-항우연 필리핀 지사 생기나 조명희, 필리핀우주청과 협의-‘슈퍼 태양전지’ 내구성 잡는 다기능성 필름 개발-이창원 한성대 총장, 산림청 정책자문위원장-송승현 우정사업본부장, 카할라 CEO회의 참석△사회-“소·돼지서 닭고기로 바꿨는데…그마저도 비싸 풀때기만 내놓을 판”-‘文 전 대통령은 알았을까’ 檢 2년 전 진실 파헤친다-‘010’이네 전화받았다가…하루 25억 털렸다-사형제 ‘위헌’되면 사형수는 어떻게 될까-국가수 “인천 여대생 추락사 소견”-LG家, 180억 양도세 취소소송 승소
- 권성동 원내대표가 KT노조위원장 아들 결혼식 주례 선 사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최장복 KT노동조합 위원장이 17일 오후 5시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4층 그랜드 볼룸 방돔에서 아들을 결혼시켰다. 이날 주례는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최장복 KT 노동조합 위원장 아들 결혼식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주례를 서서 화제다. 권 원내대표는 17일 오후 5시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최 위원장의 아들 결혼식에 주례로 등장했다. 이날 집권여당 원내대표로 취임한 지 100일을 맞은 그는 “7월 17일 제헌절이다. 1년 중 가장 뜨겁고 열정적인 시기”라면서, 하객들에게 “혼주를 대신해 바쁘신 중에도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운을 뗐다.그는 청중의 궁금증을 고려한 듯 “어, 정치인이 왜 주례를 섰지? 이렇게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최장복 위원장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권 대표는 “신랑의 아버지이신 최장복 KT노조위원장 겸 한국노총 IT연맹 위원장과는 한 10여 년 형제처럼 친하게 지내는 사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인연을) 만든 것은 아니고, 우리가 환경 문제라든가, 빈곤문제 퇴치, 그리고 기후변화에 따른 대응 문제를 다루는 UN의 SDGs라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운동을 위해 만났다. 저는 공직자로서, 최장복 위원장님은 민간 부문의 대표로서 이렇게 만나 뉴욕에 출장을 가서 UN 사무총장도 만나고, 지금도 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머리는 저쪽이 더 하얗지만 제가 한참 형”이라고 미소를 지었다.최장복 KT 노동조합 위원장, 지난해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에 이름 올려SDGs(지속가능발전목표)협회는 UN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다. 최장복 KT 노동조합 위원장은 지난해 유엔SDGs협회가 공개한 ‘2021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 및 기업 100’ 명단에 구현모 KT대표이사,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과 함께 글로벌 기업 리더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글로벌 기업 리더에 이름을 올린 한국인은 최장복 노조위원장을 포함 5명이었다. 혁신 리더 부문에서는 김봉진 우아DH아시아 회장 겸 우아한형제들 의장, 김동우 부강테크(BKT) 설립자 겸 사장 등 2명의 한국인이 이름을 올렸다.권 원내대표는 최장복 위원장에게 “이렇게 밝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며느리를 맞아 기분이 좋지 않느냐?”라고 묻기도 했다. 그는 신랑·신부에게 “결혼은 헌신이다. 공감하는 남편, 남편을 지켜주는 아내가 되시길 바란다”면서 “정치라고 하면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만 인생사를 잘하려면 정치를 잘해야 한다. 결혼하면 새로운 인간관계가 많이 생기니 상대방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하고, 대화하고 타협하고 그런 게 중요하다. 정치력을 발휘해주시길 바란다. 아내보다 남편이 더 해야 한다“고 덕담을 건네면서 주례사를 마무리했다.이날 결혼식에는 권성동 원내 대표가 주례를 선 것 외에도 정진석 국회 부의장, 하태경 의원, 임이자 의원, 양금희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과 이원욱 의원(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송기헌 의원, 백혜련 의원. 김경협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화환을 보내 축하했다.
- 4차산업혁명위 폐지…규제혁신 동력 잃을라 우려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정부에서 혁신 성장을 이끌었던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15일 대통령 업무보고 문서에서 “과기정통부 관련 전체 28개 위원회 중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포함해 11개를 폐지하고 3개는 소속을 하향하겠다”고 밝혔다.대통령 소속 위원회 중 국가우주위원회만 소속이 유지된다. 우주정책의 범위가 연구개발(R&D)에서 안보, 산업으로 확대되는 측면을 고려한 조치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소속이 현재 대통령에서 국무총리로 하향되며,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아예 폐지된다. 국가초고성능컴퓨팅위원회, 국가핵융합위원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협의회, 기술사제도발전심의위원회, 성과지표심의위원회, 여성과학기술인육성위원회, 한국연구재단PM외부평가위원회, 인터넷주소정책심의위원회, 공중케이블정비협의회 등 과기정통부 소속 10개 위원회는 폐지된다.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 사진=과기정통부오태석 제1차관은 “위원회들이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 상황이 바뀌어 그 역할이 필요 없어지진 않았는지, 위원회들이 서로 통합해도 되는 곳들이 있는지 그런 기준에 따라 위원회 통합이나 폐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중심으로 국가초고성능컴퓨팅위원회, 국가핵융합위원회 등을 통합하고, 정보통신전략위원회로 인터넷주소정책심의회를 통합하는 등 성격이 유사한 위원회를 합치기로 했다.그러나, 4차산업혁명위원회 폐지를 두고선 IT 기업들의 걱정이 적지 않다. 지난 정부에서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규제혁신과 신산업에 대한 사회적 합의 도출이라는 핵심 기능을 해왔기 때문이다. 4차위는 당시 과기정통부가 5G 세계최초에만 들떠있을 때, 끝장토론(해커톤)을 통해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개정의 물꼬를 텄다.IT 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에서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를 만들었다고 해도 행안부와 공동으로 하면서 전자정부 2.0에서 벗어나지 못할 우려가 크다”면서 “4차위처럼 전 부처와 시민단체까지 포괄하는 규제혁신 전담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과기정통부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했다.
- [증시캘린더]이번주(7월 3주) 루닛 상장·성일하이텍 공모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번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루닛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성일하이텍과 에이프릴바이오, 수산인더스트리는 일반 공모를 실시한다. 에이치와이티씨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7월18일(월)~19일(화)△성일하이텍 공모-전기차, 휴대폰, 노트북,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동공구 등 제품에 포함되어 있는 리튬이온 2차전지로 부터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리사이클 전문기업.-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한 5만원, 공모금액 1335억원.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2269.7대 1로 역대 최고-지난해 매출액 1472억5400만원, 영업이익 168억5800만원.◇7월19일(화)~20일(수)△에이프릴바이오 공모-신약 후보물질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신약 후보물질 전기임상 이전에 기술이전하는 사업을 영위. 자가면역질환, 암 및 희귀질환에 대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공모가 희망범위 2만~2만3000원.-지난해 매출액 233억9600만원, 영업이익 44억4600만원.△아이씨에이치 공모-IT 전기 및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원소재를 개발해 다층 구조화함으로써 소재에 필요한 기능을 적용하는 친환경 패턴 첨단ㆍ회로 소재 전문기업.-공모가 희망범위 3만4000~4만4000원, 공모금액 최대 519억원.-지난해 매출액 384억4000만원, 영업이익 94억5200만원.◇7월20일(수)~21일(목)△수산인더스트리 공모-발전설비를 대상으로 정비용역을 제공하는 기업. 발전공기업 및 민간발전기업을 대상으로만 서비스 제공.-공모가 희망범위 3만5000~4만3100원. 공모금액 최대 2463억원.-지난해 매출액 2941억1071만원, 영업이익 513억631만원.△새빗켐 수요예측-고순도 정제·튜닝 기술 활용 2차전지 재활용 기업. 폐수처리 약품 업체 동양케미스트리가 전신. -공모가 희망범위 2만5000~3만원. 공모금액 최대 321억원. -지난해 매출액 334억원, 영업이익 55억원.◇7월21일(목)△루닛 상장-암 진단 관련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암 치료 관련 바이오 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등 개발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하단 미만인 3만원. 공모금액 364억원. -지난해 매출액 66억3900만원, 영업손실 457억원.◇7월21일(목)~22일(금)△에이치와이티씨 수요예측 - 2차전지 제조 공정 중 화성 공정을 제외한 극판 공정과 조립 공정에 사용되는 대부분 장비의 초정밀 부품 생산 기업. -공모가 희망범위 1만3000~1만5000원, 공모금액 최대 339억원. -지난해 매출액 357억4500만원, 영업이익 73억5800만원
- 글로벌 경제구루의 조언…"韓 국제금융허브 핵심은 디지털자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국 경제는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경제 회복과 강한 경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한 단계 더 성장을 위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경제적 선택이 남았습니다. 이는 바로 핀테크 활성화를 통한 글로벌 금융허브 육성인데, 이를 위해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분야를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로리 나이트 회장영국 투자자문사인 옥스포드 메트리카를 이끌면서 템플턴재단 투자자문위원회 의장도 맡고 있는 로리 나이트 회장은 16일(현지시간) `새로운 세계질서, 한국 경제의 선택`이라는 제목의 기고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은 대규모 정부지출 확대와 그에 따른 정부와 민간부문에서의 유례없이 높은 부채를 낳았고, 이는 전 세계 주요 경제권에서 끔찍한 후폭풍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생산성 저하에 따른 공급망 차질과 멈춤 없는 인플레이션의 망령, 파괴적인 노동 쟁의 등이 여러 국가에서 다시 부상하고 있는데, 이는 앞으로 10년 이내에는 해소될 것 같지 않다”며 우려섞인 전망을 내놨다. 나이트 회장은 과거 스위스중앙은행(SNB) 부의장을 지냈고, 영국 옥스포드대 템플턴 경영대학원 학장을 역임했던 `경제계 구루`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면서 한국에 대해선 “과거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때 그랬던 것처럼, 한국은 이번에도 다른 경제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경제 회복을 이뤄내고 강한 경제적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호평하면서도 “심각하게 고민해야할 경제적 선택들이 남아 있다”며 앞으로의 숙제를 제시했다.나이트 회장은 “앞으로 글로벌 수요 둔화로 인해 경제 성장이 제약될 수 있는 만큼 한국은 스스로 혁신의 문화를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면서 “새로 들어선 윤석열 정부는 확실히 앞에 놓인 기회와 위기를 잘 인지하고 있으며, 한국을 글로벌 핀테크 중심으로 개발하겠다는 윤 정부의 어젠다는 한국 경제의 미래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제조업 경쟁력에서 독일, 중국 다음으로 세계 3위였고, 특히 IT와 제조업에서의 강점은 인상적인 경제적 성공의 주요 요인이었다”면서도 “이런 제조분야에서의 강점은 유지하되 이것 만으로는 성장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나이트 회장은 “한국 경제엔 추가적인 경쟁력 강점이 요구되는데, 한국이 전 세계에서 뒤떨어진 분야가 바로 금융서비스”라며 “최근 글로벌파이낸셜센터지수에서 한국은 2020년에 비해 4단계 올라갔지만 여전히 20위였는데, 한국은 글로벌 금융허브로 성장할 능력이 충분히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홍콩의 역할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한국에는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또 싱가포르 등 다른 경쟁자들도 장점이 있지만, 한국은 이들 국가보다 금융허브를 지지할 수 있는 경제적 배후가 더 강하며,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를 잘 활용한다면 현실적으로 더 빨리 성장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한국 내에서는 글로벌 금융허브 육성을 놓고 서울 여의도와 인천, 부산이 경쟁구도를 가지고 있는데 우선 이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며 “미국과 영국도 뉴욕과 런던 등 자국내 여러 곳이 아닌 한 곳을 금융허브로 키우고 있다”고 조언했다. 또 “이 중 서울이 해외 거주자나 훌륭한 국제학교 네트워크 등에서 가장 적합한 곳이지만, 기존 규제나 세금 문제 등 풀어야할 숙제는 많다”고 말했다. 나이트 회장은 특히 한국이 IT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만큼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등을 키우는 데 유리할 것이며, 이를 통해 핀테크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핀테크 플랫폼을 키우기 위해서는 가상자산이 유동성을 제공해주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필요불가결한 것이고, 이를 위해선 디지털 자산 거래소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역서류했다. 이어 디지털 자산은 그런 점에서 핀테크 활성화에 이어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도 했다.그는 “테라-루나 사태로 인해 한국에서도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이슈가 강화하고 있지만, 최근 한국 내 5개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디지털자산거래소연합(DAXA)를 설립해 이상거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자율규제를 강화할 계획이라는 점은 다행스러운 점”이라고 했다.이를 위해 나이트 회장은 “한국 정부가 우선 지급결제 또는 교환용 토큰과 유틸리티 토큰, 증권형 토큰 등과 같은 디지털 자산의 분류체계인 택소노미를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며 “이는 디지털 자산 발행 및 관련 기업활동에 불확실성을 제거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이 분야의 혁신과 사업의 확실성을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적절한 규제의 틀을 만들어야 하는데, 특히 과도한 처방적 규제로 인해 혁신을 가로 막기보다는 시장 참가자들에게 정책 방향을 안내하고 제시하는 형태의 규제의 틀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그러면서도 해당 디지털 자산이 가져올 수 있는 리스크를 철저하게 따져 이를 기반으로 규제를 짜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지금 한국 정부가 제공하지 않고 있는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의 규제 샌드박스도 시행할 필요가 있다”면서 “끝으로, 정책을 짜는 과정에서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과의 공조가 필요한데, 혁신을 촉진하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민관 공조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나이트 회장은 “영국 런던은 전통적인 금융에서의 강점을 활용해 브렉시트 이후 핀테크를 키움으로써 자국 경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반면 한국은 영국과 달리 기존 IT에서의 강점을 활용하고 전 세계적으로 높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 열기 등을 이용해 또다른 방식의 핀테크를 강화하고 글로벌 금융허브를 키울 필요가 있다”며 “K팝처럼 이제는 K금융을 널리 알리고 키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 시골로 간 60명의 청년들, 절반이 정착했다
- [스냅타임 염정인 기자]인구 유출로 몸살을 앓고 있던 농촌에 ‘청년마을’이 생기고 있다. 지난 2019년 전남 목포의 ‘괜찮아마을’을 시작으로 충청도, 강원도, 경상도 등에서도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한 ‘지역살이’ 프로그램이 생겼다. (사진=괜찮아마을 홈페이지) 지난 13일(수)에는 행정안전부의 2022년도 청년마을 전국 발대식이 경남 함양에서 열렸다. 올해 청년마을로 선정된 지역은 총 12곳(강원 속초·태백시·영월군, 충남 아산시·태안군, 전북 군산시, 전남 강진군, 경북 경주시·의성·예천군, 경남 하동·함양군)이다.농림축산식품부도 지난 8일(금) 청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지역살이 사업인 ‘시골언니 프로젝트’를 7월 14일(목)부터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중앙정부의 지원사업이 아니더라도, 지자체 자체에서 지역살이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한다. 경남도에서는 지난 2일(토) 하반기부터 밀양·의령·고성·남해·함양 5개 시·군에서 청년 지역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행정안전부와 공주시가 함께 주최한 지역살이 사업인 ‘소도시 모험 로그’ 2기에 참여했던 박진서(28)씨는 현재 공주시에 정착했다. “내 손으로 나만의 프로젝트를 기획했던 경험은 값졌다”며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평했다. 박씨는 “계속 경쟁하는 삶을 살고 싶지 않았다”며 “취업 제안을 받아 공주에 정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순창군 시골언니프로젝트 참가자들 모습(사진=시골언니프로젝트 제공) 청년마을 성공 비결은 ‘커뮤니티’ 청년들이 정착하는 마을의 핵심 비결은 ‘커뮤니티’다. 기존에는 시설이나 설비 등 인프라 구축에 힘써 왔다면, 이제는 청년과 함께하는 마을 공동체 활성화로 지역을 살린다.지역살이 열풍의 ‘시초’인 목포 괜찮아마을도 세심한 커뮤니티 관리로 청년 60명 중 절반 이상이 정착했다.14일(목) 홍동우 괜찮아마을 대표는 “청년끼리 프로젝트를 기획 및 실행해 발표하고 헤어지는 것이 초기 기획이었다”며 “예상치 못하게 60명 중 30명 정도의 청년들이 지역에 남아 살아가더라”고 밝혔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청년살이 지역살이 프로그램은 청년층의 기술력과 함께 마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황석연 행정안전부 주민참여협업과 시민협업팀장은 “청년들의 감성은 젊다”면서 “사업의 주도권이 청년에게 있어 전통적인 지역 산업에 혁신적인 기술을 더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행정안전부 사업 중 하나인 ‘오히려 하동마을’의 경우에도 “오히려 기술이 필요한 곳은 하동”이란 슬로건을 내세운다. IT(정보통신기술)와 디자인을 활용한 로컬 창업을 장려하는 지역살이 프로그램이다.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시골언니 프로젝트’의 경우, 기존 지역민 여성들이 주축이 돼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박종범 농사펀드 대표는 “지역에 먼저 살고 있던 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외지 청년분들을 환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박대표는 시골언니 프로젝트의 프로젝트 매니저(PM)를 맡고 있다.
- 코스닥, 상승 출발…외인·기관 ‘팔자’에 하락 반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지수가 15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2포인트(0.37%) 내린 763.26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소폭 상승 출발한 지수는 이를 이어가지 못하고 장중 하락 반전했다.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기준금리 1%포인트 인상 가능성과 주요 은행의 실적 쇼크에 혼조 마감했다. 전날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대의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 마저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고강도 긴축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수급별로는 개인이 615억원 어치 매수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팔자’에 나섰다. 각각 419억원, 177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업종별로는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금속이 2%대로 상승 중인 가운데 반도체와 방송서비스가 1%대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 인터넷, 통신·방송, IT종합, 기계 장비 등이 1%대 미만으로 오름세다. 반면 음식료담배는 1%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으며 컴퓨터서비스, 금속, 유통, 오락, 건설, 섬유·의류, 출판매체, 기타제조,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운송·부품, 소프트웨어, 종이·목재, 의료·정밀, 금융, 운송 등은 1%대 미만으로 내림세다.시가총액 상위는 다수 종목이 하락세다. 카카오게임즈(293490)와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에코프로비엠(24754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엘앤에프(066970), 셀트리온제약(068760), 천보(278280)가 1%대로 주가가 빠지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086520)가 5% 넘게 급등하고 있으며 티빙과 시즌의 합병을 발표한 CJ ENM(035760)과 에스티팜(237690)이 1%대로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 위메이드(112040), 리노공업(058470)은 1%대 미만으로 오르고 있다.종목별로는 무상증자를 결정한 조광ILI(044060)가 전 거래일에 이어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유니셈(036200)이 6%대로 오르고 있다. 바른손(018700)이 2%대, 한양이엔지(045100), 이화공영(001840), 에코플라스틱(038110), 아이에이(038880), 모아텍(033200), 랩지노믹스(084650), 녹십자엠에스(142280), 네이처셀(007390)이 1%대로 오름세다. 하한가 없이 쌍용정보통신(010280), 한탑(002680), 대명에너지(389260)가 3%대로 하락하고 있다. 제이에스티나(026040), 케이피에프(024880), 인카금융서비스(211050), 에스피시스템스(317830), 제일테크노스(038010), 오파스넷(173130), 케이프(064820), PN풍년(024940), 우리기술(032820)이 1%대로 주가가 빠지고 있다.
- ‘프로토타입 제작기업’ 모델솔루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고부가가치 첨단 프로토타입 제작기업 모델솔루션은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모델솔루션은 반기실적 검토 등 준비를 완료하는 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모델솔루션은 최고 수준의 컴퓨터 수치 제어(Computer Numerical Control) 가공 기술, 가공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후공정 경쟁력, 고품질·고내구성 신속금형(Quick Delivery Mold) 제조 기술력 등을 보유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부가가치 첨단 전방산업의 제품 개발 단계에 필수적인 △디자인 프로토타입 △기능성 프로토타입 △사출성형 프로토타입 및 소량 양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프로토타입은 제품 개발 단계 및 상품화 전 단계에서 디자인과 기능성을 검증·개선하기 위해 제작하는 제품이다. 최근 4차 산업혁명 도래와 수요 다변화, 제품수명주기 단축 등으로 제품 개발 빈도가 급증하면서 프로토타입의 수요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모델솔루션은 개발 난도가 높고 고품질이 요구되는 IT, 헬스케어, 오토모티브, 로보틱스 등 고부가가치 전방산업과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실제 모델솔루션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005930), LG(003550) 등 IT 기업을 비롯해 보스턴 사이언티픽 등 의료기기 기업을 고객으로 뒀다. 올해부터는 고부가가치 주문자개발생산(ODM) 사업을 내재화해 새로운 성장을 준비 중이다.모델솔루션의 지난해 매출액은 611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9억2000만원이며, 영업이익률은 14.6%다.우병일 모델솔루션 대표이사는 “코스닥 시장 상장의 첫 단계인 예비심사를 통과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IT 이익 하향 부각…美반도체 상승세는 긍정적"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물가 충격에도 주식시장은 차분하게 반응했다는 평이다. 에너지 가격 안정화에 최악을 지나가고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국내에선 반도체, 정보기술(IT) 업종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세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최근 미국에서 주가 흐름이 양호한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을 모두 걱정해야 하는 시기”라며 “예상치를 상회하는 CPI에도 미국 소비재가 반등한 점이 특징적으로,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기대감이 반영되는 중이라면, 한국 IT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블룸버그가 산정한 ‘침체’ 라는 단어가 들어간 뉴스의 수는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고, 시카고 연은의 경기 전망 역시 팬데믹 최악의 시기보다도 악화됐다. 여기에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981년 이후 처음으로 9%를 돌파했다.부정적인 뉴스가 이어졌음에도 주식시장은 의외로 차분하게 반응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 상승의 원인이었던 에너지 가격이 최근 안정되면서, 최악을 지나고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CPI 발표 후에 미국 소비재 기업은 강세를 보였고, PC 판매 둔화 우려가 제기됐음에도 반도체 기업 역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또 올해 한국과 미국의 섹터별 수익률을 비교하면 에너지 업종 이외에는 큰 차이 없는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을 짚었다. 하지만 최근 1개월간의 수익률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IT와 커뮤니케이션 업종이 미국에서 상승한 것과 달리 한국은 약세를 보였다.염 연구원은 “우려의 정점을 지나고 있고 이를 반영해 미국의 성장주가 먼저 반등했고, CPI 상승에도 미국 소비재와 반도체 업종이 상승한 점은 한국 주식시장에도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라며 “밸류에이션 측면이나 실적 성장성이 양호한 한국 IT 업종 역시 단기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 기업실적은 4주째 하향 조정됐다.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의 가장 큰 원인은 삼성전자(005930)와 IT 업종의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라고 꼽았다. 삼성전자는 예상보다 낮은 수준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염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IT 업종을 제외하면, 한국 이익 추정치는 에너지와 경기소비재를 중심으로 상향 조정됐다”며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연저점 수준까지 하락한 상태이지만, 어닝 시즌을 지나며 추가적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