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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국민청원에 국민연금까지 '반대'…LG화학, 배터리 독립 험로
  • 靑국민청원에 국민연금까지 '반대'…LG화학, 배터리 독립 험로
  • (사진=로이터)[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배터리(이차전지) 사업 독립이라는 승부수를 띄운 LG화학이 난항을 겪고 있다. 전지사업부문 물적분할 발표 직후 소액주주가 거세게 반발한 데 이어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까지 반대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 찬성 얻을까28일 LG화학에 따르면 LG화학(051910)은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동차·소형·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를 만드는 전지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LG에너지솔루션’(가칭)으로 설립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배터리 사업 분할 안이 주총을 통과하려면 주총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 전체 주식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전체 주식 3분의 1 이상이라는 요건엔 가까워졌다. ㈜LG(003550)와 LG연암문화재단 등 특별관계자가 주주명부를 폐쇄한 5일 기준 지분 30.6%를 보유하고 있어서다. 문제는 주총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을 맞추는 일이다. 이번 주총부터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해 LG화학 주주는 직접 임시 주총에 참석하지 않아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전자투표는 29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지분 10% 정도를 차지하는, 소액주주를 비롯한 개인 투자자는 지난달 17일 이사회에서 전지사업부문 물적분할이 결정된 직후 크게 반발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물적분할을 막아달라는 글이 올라올 정도였다. 배터리사업을 보고 LG화학에 투자했는데 정작 배터리사업을 떼어내면 신설법인의 주식을 직접 보유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아울러 국민연금공단은 반대 표를 던지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지분 10.4%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7일 열린 회의에서 “분할계획의 취지와 목적엔 공감하지만 지분 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반대를 결정했다. 주주명부 폐쇄일인 5일 기준, 자료=업계◇외국인·기관 표는 어디로…나머지 지분 절반의 향방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략 외국인 투자자가 지분 40%, 국내 기관투자가가 지분 1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상당수는 안건에 찬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국제의결권자문기구(ISS)를 비롯한 의결권 자문사 권고에 준용해 결정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의결권 자문사 대부분은 찬성을 권고했다. ISS는 분사 후 기업공개(IPO)를 거치면 외려 LG화학 주가가 올라갈 것이라고 봤고 글래스루이스, 상장회사협의회 부설 독립기구인 지배구조자문위원회,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등도 찬성 의견을 내놨다. 자문사 가운데선 서스틴베스트 정도만이 “인적분할하면 소수 주주를 포함한 모든 주주가 분할 회사의 주식 처분권을 가질 수 있지만 물적분할하면 지배주주가 독점한다”며 “분할 회사에 대한 경영 통제 수단 상실, 존속회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받아야 하는 배당도 모회사 디스카운트의 원인”이라며 반대를 권고했다. 다만 외국인이나 기관투자가 가운데 예상보다 반대표가 많다면 배터리 사업 분사가 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이다. LG화학은 국민연금의 반대 결정 이후 아쉬움을 표하며 “이번 분할은 배터리 사업을 세계 최고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해 주주 가치와 기업 가치를 높이려는 것으로 주주총회 때까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10.28 I 경계영 기자
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부문 분사안 '반대' 의결키로
  • [마켓인]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부문 분사안 '반대' 의결키로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LG화학(051910)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30일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배터리부문 분사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국민연금이 분사에 반대하고 나서면서 LG화학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국민연금 “주주가치 훼손 우려…반대 의결권”27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모처에서 회의를 열어 LG화학 분사 의결권 행사 방향을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지분 10.28%를 보유하고 있어 30.56%의 지분을 보유한 LG(003550)에 이어 2대 주주다.수탁자책임 전문위는 “분할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지분 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이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안건이 주총을 통과하기 위해선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 총 발행 주식 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이 때문에 LG화학이 배터리부문 분사 계획을 발표한 후부터 국민연금은 결정의 캐스팅보트로 주목받았다.LG가 지분 30% 가량을 들고 있어 지분 찬성 요건은 무리없이 충족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주가치 훼손을 우려하는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상태여서 주주 3분의 2 이상 요건을 맞추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이 여타 기관투자자들의 표심에 미칠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관련 업계에선 국민연금의 반대 결정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의결권 자문사들이 소액주주들이 우려하는 주주가치 훼손이 없을 것으로 보고 대부분 찬성을 권고했기 때문이다.글래스루이스는 분할로 설립되는 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의 100% 자회사가 되는 만큼 경제적 영향이 없을 것으로 봤고, ISS도 분사 후 기업공개를 거치면 오히려 LG화학 주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찬성 의견을 냈다. 상장회사협의회 부설 독립기구인 지배구조자문위원회 역시 중장기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며 물적분할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자문사 가운데선 서스틴베스트가 “인적분할은 소수 주주를 포함한 모든 주주가 분할 회사의 주식 처분권을 가질 수 있지만 물적분할 시에는 지배주주가 독점하게 된다”며 “분할 회사에 대한 경영 통제 수단 상실, 존속회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받아야 하는 배당도 모회사 디스카운트의 원인”이라며 반대를 권고한 바 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LG화학 “반대 의견 아쉬워”…개미 표심 ‘주목’이처럼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하면서 소액 주주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LG와 국민연금을 제외한 국내 기관과 외국인, 개인 주주 비중이 50% 수준이어서 LG화학으로서는 이들을 설득하지 못하면 배터리부문 분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소액주주들은 배터리부문 분사 계획이 발표된 직후 “배터리를 보고 투자했는데 배터리부문 분사를 결정한 것은 말도 안 된다”며 국민청원을 제기하는 등 극심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자투표제 도입으로 반대 의견을 가진 소액주주들이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한편 국민연금이 내부 수탁자책임실에서 의결권을 논의하는 대신 외부 수탁자책임 전문위로 공을 넘기면서 반대 결정 가능성이 일찌감치 점쳐졌다는 시각도 있다. 국민연금은 내부 수탁자책임실의 논의를 따라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이번처럼 외부 위원들로 구성된 수탁자책임 전문위에 요청해 결정을 맡기는 것도 가능하다.수탁자책임 전문위는 오용석 금융감독원 연수원 교수(위원장), 원종현 국민연금연구원 부원장, 신왕건 FA금융스쿨원장 등 상근 전문위원 3명과 사용자·근로자·지역가입자가 추천한 2명씩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수탁자책임 전문위는 앞서 지난달 삼광글라스(005090)의 분할합병 안건에도 반대 결정을 내렸지만 해당 안건은 주총을 통과했다.국민연금 결정 직후 LG화학은 입장문을 통해 “반대 의견에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며 “이번 분할은 배터리 사업을 세계 최고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것으로 주주총회 때까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2020.10.27 I 조해영 기자
"LG화학 물적분할, 일반주주 가치 훼손 우려…주주 보호 의무 필요"
  • "LG화학 물적분할, 일반주주 가치 훼손 우려…주주 보호 의무 필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LG화학(051910)의 물적분할은 ‘갑자기 내 땅이 맹지가 되는 것’과 같다. 물적분할은 지주사 저평가로 이어져 일반 주주와 지배 주주의 이행상충이 벌어질 수 있다.”이상훈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LG화학 물적 분할 - 지주사 디스카운트와 구제수단’ 세미나에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물적분할이 LG화학의 기업가치에 좋기 때문에 추후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논리는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현상 유지와 물적분할·인적분할과 물적분할과의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이 교수는 “기업가치가 증가하는 것과 지배 주주와 일반 주주간 배분·편취는 별개의 문제”라면서 “LG화학이 밝힌 분할 목적은 인적분할로도 충분히 가능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특성에 맞는 독립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LG화학의 주장은 일반주주가 아닌 지배주주에 해당된다는 의미였다. 그는 “인수합병(M&A) 결정 등에 있어 현재는 일반주주 주주총회가 필요하지만 물적 분할을 하면 주총이 불필요하다”면서 “즉 물적 분할은 모든 통제권이 지배주주 관할로 이관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또 지배 주주의 지배권 유지가 회사의 이익인가에 대해서도 “지배권 유지 이익은 일반 주주에게 비용 분담을 요구할 성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결국 일반 주주는 자회사(분할된 배터리 부문·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지주사(LG화학) 주가에 잘 반영되지 않아 지주사 주가가 저평가되는 ‘지주사 디스카운트’를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교수는 “지배주주 주식은 프리미엄이 붙어 시장에서 거래되지만 일반 주주 주식은 거래소에서 할인돼 거래된다”면서 “‘이번 물적분할로 가치가 희석되나 플러스 요인으로 만회가 가능하다’는 논리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물적 분할의 본질이 이해상충이라는 점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완벽한 정보 공유와 협상이 필요한 영역임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주주 이익 보호 의무가 인정되지 않다 보니 일련의 거래가 제한 없이 허용되고 그 결과 주주이익 손상 가능성이 있어 주주의 비례적 이익 보호 의무를 정립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토론에 참여한 안상희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본부장도 LG화학에 대한 일반주주의 투자가 배터리 부문의 양호한 성장가치에 집중된 점을 고려하면 신설법인의 기업공개에 따른 존속법인 일반주주의 지분가치 희석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LG화학이 장내에서 직접 취득한 자기주식 32만7331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 주가 부양 측면 이외에도 장기 밸류에이션 측면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김봉기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는 지배주주에 대한 견제를 해결책으로 꼽았다. 김 대표는 “주주는 회사 자산에 대해 비례적 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대법원 판례에서 회사 자산이 아닌 주주에 손해를 끼친 경우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이 아니라는 판단이기 때문에 상법에 명시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LG화학은 지난달 17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LG화학의 전지사업부를 분할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에 오는 30일 개최되는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2월1일부터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은 LG화학이 분할되는 배터리 신설법인의 발행주식 총수를 소유하는 물적 분할 방식으로 진행하며 LG화학이 비상장 신설법인 지분 100%를 갖게 된다.
2020.10.26 I 김윤지 기자
LG화학 분사 앞두고…국민연금 찬반에 쏠린 눈
  • LG화학 분사 앞두고…국민연금 찬반에 쏠린 눈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LG화학(051910)의 배터리 부문 분사를 결정하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의결권 행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27일 연다. 앞서 다수의 의결권자문사가 찬성을 권고한 상태지만 여전히 개인투자자 반발은 극심한 상태여서 국민연금 표심에 관심이 집중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는 오는 27일 회의를 열고 LG화학 분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LG화학 지분 10.28%를 보유하고 있어 30% 상당의 지분을 가진 LG(003550)에 이어 2대 주주다.수탁자책임 전문위는 오용석 금융감독원 연수원 교수, 원종현 국민연금연구원 부원장, 신왕건 FA금융스쿨원장 등 상근 전문위원 3명과 사용자·근로자·지역가입자가 추천한 2명씩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다.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내부 수탁자책임실에서 논의할 수도 있지만 수탁자책임 전문위에 결정을 요청할 수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분사를 반대하며 국민청원까지 제기하는 등 이목이 쏠린 사항에서 공을 외부 위원회로 넘긴 것이다.업계에선 앞서 대부분의 의결권자문사가 분사 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하면서 국민연금 역시 찬성 입장을 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글래스루이스는 분할로 설립되는 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의 100% 자회사가 되는 만큼 경제적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찬성을 권고했고 ISS도 분사 후 기업공개가 오히려 LG화학의 주가가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며 찬성 의견을 냈다. 상장회사협의회 부설 독립기구인 지배구조자문위원회 역시 중장기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며 물적분할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수탁자책임 전문위로 공이 넘어가면서 의외의 결정이 나올 가능성도 나온다. 앞서 지난달 수탁자책임 전문위는 삼광글라스의 분할·합병 건에 대해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반대 결정을 내린 바 있다.자문사 가운데 서스틴베스트는 반대 의견을 냈다. 서스틴베스트는 지난 21일 ‘2020년 LG화학 임시주주총회 안건 의견’을 통해 “자회사 상장 시 모회사 디스카운트가 상당한 수준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대를 권고했다.서스틴베스트는 “인적분할은 소수 주주를 포함한 모든 주주가 분할 회사의 주식 처분권을 가질 수 있지만 물적분할 시에는 지배주주가 독점하게 된다”며 “분할 회사에 대한 경영 통제 수단 상실, 존속회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받아야 하는 배당도 모회사 디스카운트의 원인”이라고 전했다.
2020.10.26 I 조해영 기자
LG화학 "복수 완성차 업체와 합작법인 설립 논의"
  • LG화학 "복수 완성차 업체와 합작법인 설립 논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LG화학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세계 완성차 업체들과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보도했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발표한 합작 법인 설립에 더해 몇 개 완성차 업체들과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국내 1위 배터리 업체인 LG화학은 최근 1년 동안 중국 지리자동차, 미국 GM과 잇따라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중국 난징 공장을 통해 테슬라 ‘모델3’에 배터리도 납품한다.신 부회장은 인터뷰에서 “테슬라에 베터리를 공급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은 좋은 시작이며 앞으로의 양 사간 협력이 더 많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거의 모든 완성차 업체와 협력을 늘리기 위해 논의 중이지만, 현재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 중인 대상에 테슬라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LG화학은 지난달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전지사업부를 물적 분할,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 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오는 12월 1일 출범하기로 결의했다. 신 부회장은 미래 자동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늘리고 많은 투자를 받기 위해 배터리 사업 분할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신 부회장은 “중국 등의 배터리 업체들과 경쟁에서 1위 자를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 배터리 생산과 연구 분야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며 “분사 후에도 LG화학의 장래는 밝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지난 5월 디지털생중계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학을 인류의 삶에 연결합니다’라는 내용의 새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사진=LG화학)
2020.10.16 I 강민구 기자
LG화학, ‘주주가치 제고’·‘배터리 사업전략’ 긍정적-유진
  • LG화학, ‘주주가치 제고’·‘배터리 사업전략’ 긍정적-유진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5일 LG화학(051910)에 대해 주주가치 제고와 독립 법인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 전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97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LG화학의 현재 주가는 지난 14일 종가 기준 62만 8000원이다. 목표주가까지 상승여력은 54.5%다.LG화학은 14일 전자공시를 통해 전지사업부의 물적분할 배경과 비전, 주주가치 재고를 위한 배당정책을 발표했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LG화학·LG에너지솔루션 합산) 기준 30% 이상을 지향하며 향후 3 년간(2020년~2022 년) 1주당 최소 1 만원 이상의 현금배당을 추진해 2018년 6000원을 상회 계획(2020~2022년 예상 주당배당금 1만원)이다.LG화학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주서한에서는 전지사업의 분할에 대한 당위성과 산업전망 등 을 발표했다. LG 화학이 추정하는 오는 2024년 전지산업 시장 규모는 최소 140조원 이상이며 이는 현재 대비 약 3 배 규모다. 또 2023년 설비용량 계획을 260GWh 이상(기존 230GWh)으로 상향했다. 이를 위해 △독립법인을 활용하여 대규모 그린본드(Green bond) 발행 △설비투자 확대 △경쟁사들과의 초(超)격차 등 글로벌 1위 유지 전략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가치 제고와 독립법인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전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물적분할 결정과 코나(KONA) EV 화재 발생에 대한 우려로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LG화학의 주가는 부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기업공개, 프리(Pre) IPO, SI 등 자금조달 방안은 여전히 결정된 것이 없고, 전기차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를 앞둔 상황에서 이번 분할은 적절한 시점에 이루어졌다”며 “경쟁사들과의 초격차 전략을 위해 완성차와의 협업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도 독립법인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황 연구원은 “최근 많은 노이즈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제고와 실적 개선 추세를 감안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2020.10.15 I 양희동 기자
“3년간 주당 1만원 이상 배당”…‘주주 달래기’ 나선 LG화학
  • “3년간 주당 1만원 이상 배당”…‘주주 달래기’ 나선 LG화학
  • 자료=LG화학[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향후 3년간 최소 주당 1만원 이상 배당하겠다.”배터리 사업 물적분할을 앞둔 LG화학(051910)이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가칭) 설립으로 인해 성난 주주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다. 그동안엔 하지 않았던 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엔 배당 확대를 약속하는 등 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매달리고 있는 모습이다.LG화학은 분할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 설립 추진에 따라 배당안전성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회사의 배당 정책 방향을 14일 공시했다. LG화학은 오는 30일 오전 LG트윈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번 배당 정책안을 의결할 예정이다.LG화학이 공개한 배당정책은 △연결재무제표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30% 이상 지향 △향후 3년간(2020년~2022년) 보통주 1주당 최소 1만원 이상 현금배당 추진 등이 골자다. 배터리 사업 분할로 인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분할 이전과 동일한 배당 재원 기준을 적용하기 위한 정책이다. 최근 배터리 사업 물적분할 결정으로 차갑게 돌아선 주주들을 달래기 위한 정책으로 풀이된다. 그간 LG화학의 주당 배당금은 6000원 수준을 넘지 못했다. 2014년 주당 4000원, 2015년 4500원, 2016년 5000원, 2017년 6000원, 2018년 6000원, 2019년 2000원 등이었다. 이를 올해부터 대폭 상향해 3년간 주당 1만원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주주들과의 소통도 확대한다. 앞으로 LG화학의 주주총회에서 신설법인의 주요 경영현황을 보고 하기로 했다. 또한 신설법인 최고 경영진이 연간 1회 이상 LG화학 주주 및 투자자들에게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는 기회도 갖는다. 더불어 신설법인 주요 임원이 LG화학 실적설명회에 참석해 경영실적과 전망도 보고키로 했다. LG화학은 이날 ‘전지사업 분할 배경 및 LG화학의 비전’이라는 설명서를 내고 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주장했다.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도 적극적으로 배터리 사업 분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신 부회장은 이날 비전 발표를 통해 “지난달 17일 이사회에서 배터리 사업 분할 후 LG화학 자회사 설립을 의결했고 오는 30일 주총에서 주주 여러분의 최종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배터리 사업에서의 구조적인 체계 구축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업 분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사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기존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부문에도 투자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주들에 대한 환원 정책도 강화할 수 있기에 LG화학 사업 포트폴리오의 균형있는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LG화학 성장을 위해 주주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2020.10.14 I 김정유 기자
“분할 앞둔 LG화학, 주주 권익 보완 방안 필요”
  • “분할 앞둔 LG화학, 주주 권익 보완 방안 필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물적 분할을 앞둔 LG화학(051910)에 대해 지분가치 희석 등 훼손 우려가 있는 주주의 주주권익을 보완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14일 보고서를 통해 LG화학에 대해 “물적분할 후 분할신설법인(전지부문)이 기업공개를 통해 설비투자 관련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것은 충분한 명분이 있다”면서도 “존속법인의 일반 주주 입장에서는 성장가치가 높은 신설법인의 지분 을 100% 보유하고 있던 상황 에서 기업공개 과정을 통해 지분가치 희석이라는 주주가치 훼손 우려도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LG화학 측이 보유 중인 자기주식에 대한 소각 등 주주환원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연구소 측은 “LG화학은 6월 기준 총 165만2417주의 자기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에서 32만7331주는 장내에서 직접 취득한 것이며 나머지 128만4734주는 과거 L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 합병에 반대한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관련 자기주식”이라면서 “장내에서 직접 취득한 자기주식 32만7331주는 소각 대상이 될 수 있는 자기주식”이라고 짚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장내 직접 취득분과 기타 취득 4만352주 등 총 36만7683주는 소각이 가능한 자기주식이다. 연구소 측은 “주주환원 측면에서 자기주식 소각을 고려할 수 있다”면서 “이런 주주환원은 이번 물적분할로 인 해서 부각된 존속법인의 지분가치 훼손 우려를 경감시킬 수 있는 긍정적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지난달 17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LG화학의 전지사업부를 분할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10월 30일 개최되는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2월1일부터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은 LG화학이 분할되는 배터리 신설법인의 발행주식 총수를 소유하는 물적 분할 방식으로 진행하며 LG화학이 비상장 신설법인 지분 100%를 갖게 된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배터리 사업 전망을 보고 LG화학에 투자했는데 핵심 분야가 빠져나가면 투자 의미가 사라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2020.10.14 I 김윤지 기자
LG화학 물적분할에 운용업계도 움직이나…"주주권 행사 검토"
  • LG화학 물적분할에 운용업계도 움직이나…"주주권 행사 검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물적분할을 앞둔 LG화학(051910)의 행보에 운용업계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일부 운용사는 주주권 행사도 고려 중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LG화학의 물적분할에 대한 비공개 주주서한을 내부 검토 중이다. NH아문디운용이 주주서한을 결정한다면 국내 운용사 중 LG화학에 물적분할에 대해 주주권을 행사하는 첫 사례가 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대표 상품인 필승코리아 펀드는 삼성전자(005930)에 이어 LG화학을 4.80% 비중으로 담고 있다. 운용규모가 2116억원에 달한다.LG화학은 지난 17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LG화학의 전지사업부를 분할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10월 30일 개최되는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2월1일부터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은 LG화학이 분할되는 배터리 신설법인의 발행주식 총수를 소유하는 물적 분할 방식으로 진행하며 LG화학이 비상장 신설법인 지분 100%를 갖게 된다.이 같은 결정에 소액주주들은 배터리 사업 전망을 보고 LG화학에 투자했는데 핵심 분야가 빠져나가면 투자 의미가 사라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NH아문디운용의 주주서한 검토도 해당 결정이 주주가치를 훼손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LG화학의 주요 주주는 LG외3인 33.37%, 국민연금 10.91%다. 업계는 국민연금이 이번 물적분할에 반대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LG화학 연구원들이 오창공장에서 자사 배터리 셀을 보고 있다. (사진=LG화학)
2020.09.23 I 김윤지 기자
LG화학 배터리 물적분할…동학개미가 막을 수 있나
  • LG화학 배터리 물적분할…동학개미가 막을 수 있나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LG화학(051910)이 전기차 분야 세계 1위에 오른 전지(배터리)사업본부를 물적분할해 오는 12월 ‘LG에너지솔루션’(가칭) 출범을 발표하면서, 핵심 사업 분사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동학개미’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LG화학은 다음달 말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배터리 사업의 물적분할을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전체 지분의 절반 이상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의 표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행 상법상 이번 임시 주총에서 의결권 행사 비율이 50% 이하일 경우 전체 지분 ‘3분의 1’을 보유한 ㈜LG의 결정이 그대로 확정되는 만큼 소액주주들의 참여율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의결권 행사율 50%이하 ‘무조건 통과’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오는 10월 30일 열릴 임시 주총에서 전지사업본부 물적분할을 확정하기 위해서 주총 출석 주주의 의결권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총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LG화학의 정관상 일반 안건 의결 기준은 출석한 주주의 의결권 과반 및 발행주식총수 ‘4분의 1’이지만, 물적분할은 특별결의사안이라 상법의 규정을 따라야 한다.LG화학 소액주주인 동학개미들은 기존 주주가 신설회사의 주식을 종전 지분율대로 배정받는 인적분할이 아닌, 100% 자회사로 편입되는 물적분할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또 배터리 사업의 분사로 인한 LG화학의 기업 가치 하락 우려도 커지며 주가(종가 기준)도 이달 3일 76만 8000원에서 21일 62만 7000원으로 18.4%나 하락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는 물적분할을 공시한 17일 이후 사흘간 48만 7176주(약 3200억원 규모)나 순매도했다.이런 동학개미들의 우려와 실망감 속에서 임시 주총의 표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표면적으로는 LG화학의 소액주주는 지난 6월 말 기준 11만 6954명에 달하고 지분율도 54.33%로 절반을 넘어 물적분할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LG화학의 최대주주인 지주회사 ㈜LG가 지분의 33.34%(보통주 기준)를 가지고 있어 물적분할 안건이 부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2012년 상법 개정으로 물적분할을 위한 의결권 행사율은 전체 ‘3분의 1’이란 하한선만 있고 과반 참석 등 정족수 규정이 없다. 따라서 이론적으론 의결권 행사율이 50%이하라면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가 ㈜LG가 보유한 전체 지분 ‘3분의 1’과 같아져 다른 주주들의 반대 여부와 관계없이 안건은 무조건 통과된다. 실제 2016년 11월 LG화학이 L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할 당시, LG생명과학의 임시 주총 의결권 행사율은 42.5%였다. ㈜LG 등은 LG생명과학 지분의 30.99%를 가지고 있었고 국민연금(10.41%)은 의결권 행사를 하지 않아, 지주회사 지분만으로도 출석 주주 의결권 ‘3분의 2’ 조건을 넘기며 합병이 승인됐다.업계 한 관계자는 “지분 약 10%를 보유한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이번 물적분할에 반대할 가능성은 낮다”며 “의결권 행사율이 65% 이하면 반대표 여부와 관계없이 곧바로 통과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전자투표제 도입 변수…반대 ‘실익’ 적어 참석율 늘지 미지수LG화학이 이번 임시 주총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부분과 주주들의 높은 관심을 감안하면, 의결권 행사율이 정기 주총 수준 이상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LG화학의 올해와 지난해 정기 주총 의결권 행사율이 각각 76.4%, 77.8%였다.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임시 주총에서 의결권이 행사된다면 LG화학은 전체 지분 중 50%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고 ㈜LG 지분을 빼고 20% 가까운 추가 찬성이 요구된다.전자투표제 도입으로 의결권 행사율이 높아질 여지도 있다. 앞서 삼성전자(005930)는 올 정기 주총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의결권 행사율이 전년 79.26%에서 올해 86.54%로 7.28%포인트 상승했다. LG화학도 유사한 증가세를 보인다면 의결권 행사율이 80% 이상으로 높아져 추가적 찬성표 확보가 필요할 수도 있다.하지만 외국인 지분(36.46%·21일 기준)을 뺀 소액투자자 지분은 20% 수준에 그쳐, 동학개미의 의결권 영향력이 미미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또 소액주주들이 반발하는 이유가 ‘주가 하락’이기 때문에 임시 주총에서 반대표를 던져도 별다른 실익이 없다는 시각도 있다.한 대형 로펌 변호사는 “영업양수나 합병은 주주가 주총에 참여해 반대 의사를 밝히면 회사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어, 소액 주주들이 주총에서 반대를 많이 한다”면서도 “물적분할은 주식매수청구권이 없기 때문에 단지 주가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기를 쓰고 반대할 유인이 적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22일(현지시간) 열린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LG화학의 배터리 구입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09.23 I 양희동 기자
논란의 LG화학 분할…봐야할 투자포인트는?
  • 논란의 LG화학 분할…봐야할 투자포인트는?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배터리사업 물적분할을 택한 LG화학(051910)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배신감이 쉬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틀간 11% 이상 하락했다가 지난 18일 3.26% 반등하긴 했지만, 개인들은 이틀간 2700억원어치 매물을 쏟아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 가치가 LG화학에 100% 반영될 것이라고 믿지 않는 것은 시장에서 지주회사의 주가가 큰 폭으로 디스카운트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며 “직접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며 실적 호조에 따른 주가 상승과 자본차익을 가져가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LG화학의 모회사인 지주사 LG(003550)의 순자산가치(NAV)할인율은 63%에 달한다. 2018~2019년 평균 할인율 54%에 비해 더 확대됐다. 이는 자회사인 LG화학 등의 순자산가치 상승에 비해 지주사 LG의 주가가 못 올랐기 때문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주가급락은 물적분할 후 지분율 희석 우려와 신설법인 상장시 간접보유하는 기회비용 측면에서의 손실을 우려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이같은 디스카운트 우려에도 불구하고 분할이 갖는 이점도 분명하다”고 짚었다.자료:블룸버그컨센서스, 신한금융투자 (단위:억원, 배)현 시점에서 간과해선 안 될 투자포인트 2가지를 짚어보자. 일단 LG화학은 물적분할로 배터리사업부인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완전한 지배력을 갖는 데서 출발하는 것 뿐 아니라 내로라하는 외부 전략적투자자(SI)를 유치해 중장기적으로 공동 발전을 꾀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개인투자자의 배신감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100% 지분에서 출발해 예컨대 테슬라 등에 10% 지분을 넘기는 등 중장기적인 발전을 꾀하는 게 맞다”며 “배터리 세계 1위인 LG화학은 이번 분할을 통해 압도적인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다. 정용진 연구원은 “기존 전지사업부가 높은 성장잠재력과 글로벌 넘버 1 지위에도 글로벌 경쟁사대비 저평가 받아 왔다”며 “신설법인의 독자적 자금조달시 글로벌 탑티어급 밸류에이션이 타당해지기 때문에 희석 우려보다 히든 밸류의 발굴이 크다면 주주가치 제고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LG화학이 40.9배로 중국 CATL의 PER 87.3배 대비 절반 수준을 밑돈다. 삼성SDI(006400)(58.6배)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두번째로는 내년 상장을 앞둔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주 투자다. 빨라야 내년 상반기쯤 상장이 가능할텐데 금융위원회가 현재 소액공모 청약에 대한 우대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는 청약금액을 많이 넣을수록 더 많은 공모주를 배정받게 된다. 반면 홍콩이나 일본 싱가포르는 소액투자에 대한 우대 규정이 있다. 금융위원회도 일반청약 물량(20%) 가운데 일정부분을 소액투자자를 위해 우선 배정하거나 추첨제 방식 등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이 분할되기 전까지는 LG화학의 사업부기 때문에 배터리 사업 가치가 일정부분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급락시 매수, 상승시 매도하는 투자전략도 유효할 전망이다. 개인들은 지난 17~18일 270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2400억원 어치 사들였다. 닷새째 매수우위다. 이달 들어 3800억원 순매도를 보였던 기관도 최근 이틀간 110억 순매수를 기록했다.
2020.09.21 I 김재은 기자
물적분할 VS 인적분할…LG화학 회사와 투자자의 ‘동상이몽’
  • 물적분할 VS 인적분할…LG화학 회사와 투자자의 ‘동상이몽’
  • LG화학 분사가 싫은 거야? 물적분할이 싫은 거야?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LG화학(051910)이 배터리(전지) 사업부 분할을 결정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LG화학은 이전부터 배터리 사업 부문 분할을 꾸준히 시사해왔지만,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빠른 현시점에 왜 ‘인적(人的) 분할’이 아닌 ‘물적(物的) 분할’을 택했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LG화학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배터리 사업 특성상 신규 투자를 유치하려면 인적 분할보다는 물적 분할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고, 마침 배터리 사업 부문이 2분기부터 흑자 전환한 만큼 분할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키울 호기라고 본 것이다. 반면 투자자들은 물적 분할되는 LG에너지솔루션(가칭)이 상장되면 LG화학의 지분이 희석될 수 있고, 성장성을 갖춘 자회사에 비해 기업 가치가 할인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악재로 보고 있다. 삼성물산(028260)에서 물적 분할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모회사의 기업 가치를 훌쩍 넘어선 것을 지켜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반기를 들만하다. ① 물적 분할, 인적 분할이 뭐야?LG화학은 다음달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배터리 사업 물적 분할 방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기업 분할은 주총 특별 결의 사항이다.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전체 발행 주식 수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LG화학은 지주회사인 (주)LG가 지분 30.09%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고, 국민연금공단과 소액 주주 11만 명가량이 9.96%, 54.33%를 각각 나눠 갖고 있다. 국민연금의 표심이 변수인 셈이다. 분할 안건이 주총을 통과하면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는 오는 12월 1일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이름의 신설 회사로 공식 출범한다. LG화학이 추진하는 ‘물적 분할’은 기업의 자산·부채 등 재산만 분할해 새로운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이다. 기존 회사는 분할로 떨어져 나가는 신설 회사의 주식 전체를 갖는다. 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의 100% 자회사가 되는 것이다. LG화학 주주들도 LG화학을 통해 LG에너지를 ‘간접 지배’할 수 있다. 반면 소액 주주들이 바라는 ‘인적 분할’은 주주가 가진 주식을 함께 쪼개는 것이다. 기존 주주들은 신설 회사의 주식을 종전 지분율대로 배정받는다. LG화학의 사업 부문별 순자산(자산-부채)을 기준으로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을 인적 분할하면 현재 LG화학 주식 100주를 가진 주주는 분할 후 LG화학 주식 65주, LG에너지솔루션 주식 35주를 갖는다. 기존 LG화학이 발행한 주식이 자본금 분할 비율(올해 6월 말 기준 LG화학 0.65 대 LG에너지솔루션 0.35로 추정)에 따라 두 회사로 나뉘는 만큼 주주의 지분율도 두 회사 모두 동일하게 유지된다. ② 왜 회사는 물적 분할, 개미는 인적 분할을 선호해?그래픽=김정훈 기자LG화학이 배터리 사업 물적 분할을 택한 것은 그룹의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외부 투자금을 유치하기 수월해서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 신규 투자 규모를 연 3조원 정도로 추산한다. 만약 배터리 사업을 인적 분할한 후 LG에너지솔루션이 신규 투자금 조달을 위해 대규모 유상 증자에 나선다고 가정해 보자. 이 경우 LG에너지 지분 30%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 (주)LG가 보유 지분율만큼 투자금을 대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반대로 (주)LG가 증자에 참여하지 않으면 (주)LG의 LG에너지솔루션 지분율 하락이 불가피하다. 경영권 유지가 어려워지는 셈이다. 정부가 지주회사의 상장 자회사 의무 보유 지분율을 현재 20%에서 30%로 높이는 공정거래법 개정을 추진 중인 것도 부담이다. LG그룹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주)LG는 최근 주주 배당금을 연 수천억 원대로 늘린 상황”이라며 “배터리 사업 신규 투자금을 댈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배터리 사업을 물적 분할하면 이런 우려가 사라진다.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지분 100%를 보유해서다. 향후 LG에너지 기업공개(IPO)와 상장으로 대규모 외부 자금을 조달해도 최소 70~80% 지분율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LG 측 예상이다. 특히 LG화학은 지난해 4543억원, 올해 1분기 518억원 영업적자를 낸 배터리 사업이 2분기 1037억원 흑자 전환하며 향후 매 분기 1000억원대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현시점을 회사 분할의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물적 분할 시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완성차 업체 등 대기업과 신규 기술 개발 및 협업을 위한 합작 법인(조인트 벤처)을 설립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지주회사의 손자회사가 산하 증손자 회사 주식을 반드시 100%(해외 법인은 50% 이상) 보유하도록 한 공정거래법 규정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물적 분할 후 LG그룹 지주회사인 (주)LG의 손자회사가 된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현재 배터리를 대부분 해외 업체에 납품하는 만큼 국내 합작 법인 설립 제한이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미(개인 투자자) 입장은 이와 반대다. 사실 이론적으로는 물적 분할을 하든 인적 분할을 하든 주주 가치와 지배력은 변하지 않는다. 문제는 LG에너지솔루션을 물적 분할할 경우 향후 회사 재상장 과정에서 LG화학의 LG에너지 지분이 희석될 수 있다는 점이다. LG화학 주주들의 간접 지배력이 약화하는 것이다. 소액 주주들은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직접 갖지 못하는 것도 불만이다. 최병철 창원대 세무학과 교수(회계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면 배터리주 투자 수요가 LG화학이 아닌 LG에너지에 몰려 수급 측면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며 “통상 자회사를 지배하는 지주회사의 기업 가치를 계산할 때 자회사 지분 가치에 20~30%를 할인하는 관행을 고려하면 LG화학도 배터리 사업을 직접 보유했을 때보다 기업 가치 평가에서도 불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주주들의 불만도 배터리 사업 분할 후 LG화학의 재무 이론상 기업 가치가 어떻게 변하느냐보다는 주식 수급의 불리함이나 지배 회사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한국 증시의 관행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③ 분할 후 주가는 어떻게 될까?LG화학의 소형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한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의 첫 양산 전기차 ‘에어’ (사진=루시드모터스)LG화학 주주들의 최대 관심사는 배터리 사업 분할 후 LG화학의 주가다. 최근 유사 사례를 보자. 네이버(035420)는 지난해 7월 회사 내 금융·결제 사업부인 네이버페이를 물적 분할하겠다고 발표한 뒤 이틀간 주가가 14.2% 뛰었다. 금융 사업에 본격 뛰어들겠다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져서다. 작년 11월 실제 회사 분할 이후에도 주가는 꾸준히 오름세를 탔다. 다만 네이버는 네이버페이와 무관하게 투자 수요가 넘치는 회사라는 점에서 이를 토대로 LG화학의 향후 주가 움직임을 예상하긴 어렵다. 인적 분할은 어떨까? 태영건설(009410)은 올해 1월 투자 사업 부문을 신설 회사인 티와이홀딩스로 인적 분할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며 1만5000원 선이었던 주가가 현재 2만원을 넘어섰다. 태영건설과 티와이홀딩스는 변경 상장 및 재상장 절차를 거쳐 이달 22일부터 주식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일부 주주들은 ‘모회사 디스카운트’ 현상을 우려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3.44%를 보유한 최대 주주지만, 현재 시가총액은 삼성바이오 보유 지분 가치(약 22조원)보다도 적은 20조4641억원에 불과하다. 최 교수는 “지배 회사의 시가총액이 보유한 자회사 지분 가치에도 훨씬 못 미치는 것은 국내 증시의 대표적인 현상”이라며 “기업의 주식 가치를 미래에 받을 배당금의 현재 가치로 본다면 자회사의 이익이 모회사 주주 배당으로 이어지지 않는 등 국내 기업들이 배당에 워낙 인색한 풍토가 이 같은 저평가의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LG 측은 “LG화학이 그동안 배터리 사업에 가려진 석유 화학 사업과 첨단 소재 사업, 바이오 사업에 온전히 투자와 운영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돼 LG화학의 주주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LG에너지솔루션의 IPO를 통해 배터리 사업이 더 큰 성장을 하면 LG화학의 주주 가치에도 당연히 반영되는 만큼 LG화학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2020.09.21 I 박종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디지털 금융 혜택 소외…실버는 서럽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디지털 금융 혜택 소외…실버는 서럽다-“부적격자 넘치고 중복사업 많아 1兆 노인일자리 사업 확대 안돼” -코로나 확산 진정세 38일만에 100명 아래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주춤…매수 문의도 줄어 -[사설]‘공정 37번 말한 문 대통령, 구체적 행동 보여주길 -[사설]지역화폐 효과, 객관적 검증으로 명쾌히 밝혀야 △줌인&-DJ당서 내쳐진 DJ아들…금배지는 지켰지만 사퇴 압박 거세 -“4분기 수출, 3분기와 비슷…가전 부진 속 반도체 개선 기대” -고소득자 7760명, 10년간 10조 소득 탈루 △ 서울 아파트값 조정장 오나-매수세 꺾이고 신고가 뜸하고…‘영끌’했던 30대 “조정기 오나” 속앓이-서울 전셋값은 64주째 상승…올가을이 무섭다 -47만여가구 연내 임대사업등록 말소…“매물 늘것”vs“영향 미미”△LG화학 물적분할 후폭풍-지배력 유지되고 투자유치 수월vs기업가치 떨어져 주가 손해-배터리 소재 개발 강화…LG에너지솔루션과 시너지-“中CATL 대비 절반인 PER 제고…주주가치 뛰게 될 것”△‘디지털 금융시대’ 실버세대 역차별-은행 점포수 주는데 모바일 뱅킹 낯설고…6070엔 우대금리도 ‘그림의 떡’-“1경 3000조원 시장 잡아라” 日 실버상품 봇물-“노인 자산관리에서 상속까지…신탁의 시대 대비해야” △정치-해외선 ‘무기 수입 반대급부 의무화’ 하는데 韓, 무역수지 개선 효과에도 면제 분야 확대-박용만·손경식도 김종인 찾아간다-오늘 권력기관 개혁회의…‘추미애 힘싣기’에 선그은 靑-통신비 2만원vs독감 무료접종 팽팽 본회의D-1…속도 못내는 추경 심사-국민의힘vs이재명 ‘지역화폐 설전’-말바꾼 방사청…K2전차 변속기 국산화 위기△국제-틱톡 흔들어 일자리 2.5만개 챙긴 트럼프…美대선 접전지 변수로-美 화웨이 때리기 속…中 5G인구 8000만명 돌파-“바이든 승리·공화당 상원 장악 美 주식시장에 최악 시나리오” △경제·금융-정부 “선지급 후심사”…코로나 2차 지원금 속도-디지털 혁신 전면에 나선 손태승-동전 보기 힘들어진 시대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법사위 월권 관행 탈피…정쟁 도구 아닌 협치 상징으로 만들어 갈 것”-“검·경 모두 수사권 조정안 불만…서로에 대한 불신이 가장 큰 원인”△산업&기업-UAM 닻 올린 정의선…“2025년 에어택시 뜬다”-“미래기술 지원 아끼지 말자” 치매 정복 연구 팔 걷은 JY-“협력사 자동화율 늘고 불량 줄고” LG전자, 디지털 전환 지원 결실-조현준 ‘탄소섬유 뚝심’ 통했다…그린뉴딜 올라타고 ‘승승장구’-코로나 쇼크 부품사들 “완성차 파업땐 연쇄 도산” △산업·소비자생활-통신3사-글로벌IT, 초저지연 클라우드 ‘합종연횡’-쾌적 수면 ‘슬립 코디’ 늘어나니 이브자리, 기능성침구 판매 쑥쑥-받는이 주소 몰라도 카카오처럼…유통업계 ‘선물하기 서비스’ 확대-내가 낸 돈+점주 부담 ‘배달 대행료’=배달원이 받는 배달비 △Auto&Life-디자인이 거기서 거기지…편견 깨버린 ‘뒤태’-다리 꼬아도 뒷좌석 넉넉 가속시 정숙성엔 엄지 척△식품박물관 시즌4 정관장 ‘화애락’-내 아내, 우리 엄마 아닌 나…‘여성의 인생 2막’을 응원하다-2030·갱년기·노년기…생애주기별로 맞춤 관리하세요 △증권&마켓-“저가매수 찬스”…나스닥 조정때 더 사들인 ‘서학 개미’-‘테슬라 배터리데이’ 성장株 주가 갈림길-코로나 장기화에 추석 수요 겹쳐…택배株 주가 ‘날개’ △증권-코로나 더 못 버텨…제조업 매물 비중 늘었다-조용한 시장에…‘현대차 펀드’ 질주-‘대규모 유증’ 헬릭스미스, 어디까지 추락하나 -금감원, 獨 헤리티지DLS 판매사 징계한다 △문화-‘귀환·미공개·첫경매’ 내세워 혹한기, 컬렉터 마음 사로잡는다 -가야 유적 7곳 묶은 ‘가야 고분군’…7년 걸친 세계유산 등재 도전 청신호 △스포츠-“예비역의 힘 보여줄 것”…KPGA 뒤흔들 ‘4인방’ 돌아온다-‘악명의 윙드풋’ 희생양 된 우즈·미켈슨-내년부터 ‘느림보 골퍼’에 벌타-동반승리 놓쳤지만…에이스의 품격 보여준 류·김-돌아온 베일…英 토트넘, 최강 공격진 구성 △부동산-‘1.8조’ 광운대역세권 개발 속도…‘디벨로퍼’ 명예회복 벼르는 HDC현산-서울시, 개발제한구역 개선에 내년 127억 투입 -원주민 재정착 위해…성남시 재개발서 배우자 -남양주 ‘힐스테이트 지금 디포레’ 내달 5일부터 이틀간 청약 △피플-“코로나 진정돼도 K자형 양극화 불가피 자영업자 고용충격 상쇄위한 지원 필요”-현대차그룹, 추석 앞두고 상생활동 협력사 대상 납품대금 조기지급-“글로벌 감염병 공동 대응 체계 구축하자”-책수레봉사단, 中왕징 작은도서관에 책 기증-경부고속鐵 계획한 임인택 전 건교부 장관 별세 △오피니언-弱달러 시대 투자법-낚싯대보다 소중한 강태공 필수품은-지역화폐 놓고 편가르기 나선 이재명 지사△ ‘조두순 패닉’ 빠진 대한민국-딸 둔 엄마들 “희생양 될까 봐 잠도 안와”…상인들 “당장 여기 뜨고 싶어”-‘제2의 조두순 출소’ 막으려면…“아동 성범죄자,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 선고해야”△사회-시내 술집 북적, 연휴엔 호텔 예약 만실…추석 전까지 방역고삐 조인다 -문턱 넘은 ‘등록금 반환법’…2학기도 비대면수업, 논란 거셀듯 -“참고인 원할때만 檢소환…주거지 반복 압수수색 금지”-警, 순경시험 유출 사과 “피해 응시생 추가합격”-올해 같은 홍수, 50년 뒤엔 4년에 한번꼴-국민연금 “직원 대마초 사건 국민께 사죄”-기금운용본부 4명 혐의 수사 “무관용 퇴출할 것…쇄신대책 마련”
2020.09.20 I 원다연 기자
'출범 3년차' 구광모號…사업 재편으로 청사진 구체화
  • '출범 3년차' 구광모號…사업 재편으로 청사진 구체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올해로 취임 3년차를 맞은 구광모 회장이 LG그룹의 미래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배터리 등 미래 신성장 사업은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비주력사업은 과감히 정리하면서 사업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 회장의 경영 철학인 ‘선택과 집중’이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LG그룹)◇‘구본무→구광모’ 배턴이어받은 승부수LG화학(051910)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 사업을 하는 전지사업부를 물적분할키로 결정했다. 다음 달 임시주주총회에서 승인하면 12월 1일 배터리 사업 전담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이 출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의 100% 자회사가 되고 지주사인 (주)LG의 손자회사가 된다. LG화학은 물적분할 후 기업공개(IPO)를 통한 대규모 자금 유입으로 더 큰 성장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IPO를 추진할 경우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배터리부문 분사 후 LG화학이 영위하고 있는 석유화학과 첨단소재 등 사업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로 유입된 대규모 자금으로 인수합병(M&A) 등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재계에서는 배터리사업 분사는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의 배턴을 이어받은 구 회장의 승부수라는 평가도 나온다. LG화학은 1995년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을 시작한 뒤 부침을 겪었다. 특히 2005년 배터리사업에서 2000억원 가량 적자를 기록해 그룹 내부에서 사업 철수 의견까지 자왔지만 구 전 회장의 의지로 계속 사업을 이어왔다. 이후 배터리사업은 전 세계에 7곳의 생산공장(합작 포함)을 두는 미래 사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처음 흑자를 내는 등 수익을 내는데만 20여년이 걸렸다. ◇주력과 성장 위주로 그룹 사업 재편 구 회장은 주력과 성장 사업 위주로 그룹을 재편 중이다. 구 회장은 2018년 6월 취임 후 LG전자(066570)의 연료전지회사인 LG퓨얼셀시스템즈를 청산했고 수처리사업도 정리했다. LG화학의 액정표시장치(LCD) 편광판 사업도 접었다.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 사업도 스타트업에 팔았다.반면 미래 성장을 사업에는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구 회장은 취임 첫해 산업용 로봇제조업체 로보스타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전기차 배터리사업 강화 위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법인도 설립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위해 20조원 규모의 투자도 진행한다.현재 LG그룹 계열 상장사의 보유 현금성 자산은 증가세다. LG그룹의 13개 상장사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 금융기관예치금 등 현금 보유액(연결기준)은 올해 상반기 기준 약 17조8000억원이다. 지난해 말 약 14조1000억원보다 26%가량 늘었다. 이는 인수합병(M&A)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실탄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특히 LG그룹은 최근 국경간거래(크로스보더) M&A세미나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LG그룹은 전 계열사 사내변호사들을 상대로 법무법인 변호사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일각에서는 2018년 헤드램프업체인 ZKW인수 후 1조원 이상 규모의 빅딜(Big Deal)을 다시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구 회장은 오는 22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LG그룹 사장단 워크숍을 주재한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권영수 부회장 등 30여명의 LG 사장단과 지속성장 가능성을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구 회장은 지난해 사장단 워크숍에서 경기침체 등 위기 속에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와 사업 체질 변화를 주문했다. 올해 워크숍에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 마련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재계 관계자는 “배터리사업 분사 이후 열리는 사장단 워크숍인 만큼 구 회장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0.09.20 I 신민준 기자
LG화학, 물적분할 호재?…외국인 803억원치 순매수
  • LG화학, 물적분할 호재?…외국인 803억원치 순매수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LG화학(051910)이 상승세다. 배터리부문 물적분할 이슈에 외국인들이 순매수에 나서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5분 현재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2.48% 오른 66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3거래일 만의 반등세다.전날까지 LG화학은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걸었다. LG화학이 배터리부문을 물적분할을 한다는 소식에 개인투자자들이 매물을 던진 탓이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만 803억원어치를 쓸어담는 등 5거래일 연속 매수 중이다. (자료:각 증권사 제공)LG화학은 지난 17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전지사업부문에 대해 100% 자회사로 물적분할할 계획을 밝혔다. 오는 10월30일 주주총회에서 2/3 참석, 1/3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12월1일자로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할 이 완료된다. 시장은 기업공개(IPO) 이후 지분율 희석 우려로 지난 16일 5.3%, 17일 6.1%씩 주가가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물적분할 이후에도 LG화학의 기업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고, 만약 배터리부문을 따로 기업공개(IPO)한다고 해도 당장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다.오히려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물적분할을 통해 글로벌 FI 유치 및 글로벌 자동차 OEM 업체들과의 JV 설립 가능성이커졌음도 감안해야한다”고 말했다.이지현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회자되는 전지사업부문의 기업가치 밴드가 20조~30조원이라면 희석되는 지분율도 20~30%에 불과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국내 또는 해외 상장으로 적정 밸류에이션 부여와 화학 양극재를 포함한 재료 사업 확대, 바이오 사업까지 전방위적인 투자가 가능한 점에 무게중심을 둬야한다”고 덧붙였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의 전지 사업부의 경우 높은 성장 잠재력과 글로벌 넘버원의 지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쟁사들 대비 저평가를 받아왔다”며 “신설법인의 독자적인 자금 조달시 글로벌 최고급 밸류에이션이 타당해진다. 희석 우려보다 히든 밸류의 발굴이 크다면 주주가치의 제고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박일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지 사업의 현금창출능력 및 존속 법인과의 시너지효과를 위한 지배력 유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지분율 희석 우려 또한 제한적”이라며 “주력제품 ABS, PVC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석유화학사업부의 분기실적 개선 또한 당분간 주가 방향성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0.09.18 I 이지현 기자
“분할이 곧 기회?” LG화학, 증권사 긍정적 전망 줄이어
  • “분할이 곧 기회?” LG화학, 증권사 긍정적 전망 줄이어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거래일 연속 하락하던 LG화학(051910)이 사흘만에 반등세다. 물적분할 발표에 개인투자자들이 실망 매물을 내놓으며 내리막을 걸었으나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LG화학이 분사하는 신설법인에 대한 지분을 80% 이상 유지할 것으로 밝히면서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24분 현재 LG화학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41%(2만2000원) 오른 66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LG화학 이사회는 지난 17일 배터리 사업부문을 독립법인으로 분할해 100% 자회사(LG에너지솔루션)로 만드는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 다음달 5일 주주총회 권리행사 주주 결정과 같은 달 30일 주주총회 특별결의에 이어 12월 1일 분할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날 리포트를 발간한 하이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 유안타증권은 모두 배터리 사업부의 분사를 결정한 LG화학에 대해 현 시점이 투자 적기라고 평가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사업부 현금 흐름 감안 시 향후 IPO 하더라도 지분 희석이 크지 않을 것이고 회사도 컨퍼런스콜을 통해 최소 70~80% 지분 유지 의사를 밝혔다”며 “사실상 지분율 80%와 100%가 가지는 의미는 크지 않고 오히려 일부 자금을 IPO를 통해 조달하고 사업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는 것이 더욱 긍정적으로 결국 주가는 펀더멘털을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LG화학의 신설법인이 향후 IPO까지 완료되는 데 걸리는 시간 1년인 것도 염두에 둬야 할 대목”이라며 “지금부터 1년 정도면 현재 배터리 경쟁업체인 CATL 대비 높은 수준의 가치를 인정받을 기간인데, 그 안에 배터리 신설법인이 상장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 밸류에이션은 모두 LG화학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LG화학 주가는 물적분할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지난 이틀간 11.2% 하락했으나 이를 동사에 대한 매수 기회로 삼기를 권고한다”면서 “물적분할을 통해 동사의 전지사업부문이 100% 연결 자회사가 될 것이기에 기업 실적과 주주가치 펀더멘털에 변경사항은 없다”고 밝혔다.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물적 분할은 배터리 지배력 희석화에 따른 가치 감소보다 재무부담 축소와 고속성장에 따른 배터리 가치 상승과 거래소 프리미엄 상장을 통한 주주가치 상승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금은 팔 때가 아니라 95만원까지 인내하고 기다릴 때”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LG화학의 매출액,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1조784억원, 2조50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57%, 128.95%씩 증가할 전망이다.
2020.09.18 I 유준하 기자
  • 코스피, 외국인 나홀로 매수에 강보합 출발…‘2400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7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나홀로 매수세에 강보합 출발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1.82포인트) 오른 2407.99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실망감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배포 시점의 불확실성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7%(130.40포인트) 하락한 2만7901.9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84%(28.48포인트) 내린 3357.01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7%(140.19포인트) 내린 1만910.28로 마감했다.연준이 저금리 유지 기조를 확인했지만 그 이상의 적극적인 조치는 언급하지 않아 시장의 기대감을 만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매수에 나서 491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5억원 52억원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세다. 화학, 비금속광물이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의약품, 건설업, 의료정밀, 전기전자, 제조업, 음식료품 등이 1% 미만 상승 중이다. 반면 기계, 통신업, 운수장비, 운수창고는 1% 미만 소폭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다. LG화학(051910)은 3%대, 삼성SDI(006400)는 2% 넘게 각각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068270), 카카오(035720), 삼성물산(028260) 등은 1%대 오르며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미만 소폭 상승 중이다. 이외에도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NAVER(035420)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는 하락세다.종목별로는 전날 6% 하락한 LG화학(051910)이 이날 장 초반 3% 넘게 오르고 있다. LG화학 이사회는 지난 17일 배터리 사업부문을 독립법인으로 분할해 100% 자회사(LG에너지솔루션)로 만드는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 다음달 5일 주주총회 권리행사 주주 결정과 같은 달 30일 주주총회 특별결의에 이어 12월 1일 분할을 완료할 예정이다.
2020.09.18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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