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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금융 영향력 커져…3분기 실적 시즌 후 주도주 윤곽"
  • "2차전지·금융 영향력 커져…3분기 실적 시즌 후 주도주 윤곽"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실적 시즌을 지나면서 차기 주도주에 대한 윤곽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최유준 연구원은 2일 “약세장을 지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 업종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면서 “ 현재 변화 양상을 통해서 상대적으로 주가 흐름이 견조할 수 있는 업종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 7월말 이후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 하방 재료의 성격은 지속된 인플레로 인한 원가 부담에서 긴축 부담으로 변했다. 현재 12개월 선행 EPS는 정점 대비 25% 하향 조정됐다. 경로는 2018~2019년 미-중 무역분쟁 구간과 유사한 흐름이다. 이시기에는 정점으로부터 86주가 지나고 EPS 저점을 확인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상황에 무역분쟁 시기의 경로를 적용하면 2023년 1분기 말엽 EPS 저점에 도달한다”면서 “아직 긴축 경로와 향후 침체 깊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어 EPS 저점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특히 주도주라고 할 수 있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 업종 변화에 주목했다. 팬데믹 랠리 후반부까지 이끌었던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등 IT 섹터의 영향력은 크게 감소했다. 그 빈자리를 2차전지와 금융, 바이오가 채웠다. 2차전지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 상장 효과가 크지만 밸류체인 전반 실적 호조로 삼성SDI(006400), 포스코케미칼(003670)의 영향력도 높아졌다. 최 연구원은 “바이오는 앞서 주가 조정을 받았고 이익 전망치 하향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면서 “금융은 낮은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긴축 국면에서 성장주 대비 아웃퍼폼했다”고 설명했다.역실적 장세에서 초중반부에 코스피 대비 업종 간 상대강도 흐름은 뒤죽박죽이지만 이익 하향 속도가 빨라지는 구간에서 살아남은 업종은 추세 반전 구간에서도 주도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최 연구원은 “이익 흐름이 무난했던 업종보다는 이익 하향폭이 컸어도 회복 탄력성이 큰 업종이 주도 업종으로 나타났다”면서 “과거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구간에서 살아남은 주도주는 반도체와 자동차였고, 특히 반도체는 이익에 대한 선행성이 강해 이익 하향 속도가 줄어들면서부터 지수 대비 아웃퍼폼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현재는 2차전지(IT가전)가 승자로 거듭났고 반도체도 주도권 경쟁에 나서고 있다”면서 “성장주는 특히 내년 이익 회복 강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이익 회복 탄력이 크다면 긴축 노이즈가 해소된 구간에서 프리미엄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1.02 I 안혜신 기자
"외인, 중화권 증시 매도세 심화…한국 수급 수혜 예상"
  • "외인, 중화권 증시 매도세 심화…한국 수급 수혜 예상"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신흥국 증시에서 중화권 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가 심화된 반면 한국 등에서는 매도세가 완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보기술(IT), 자유소비재, 금융 상위 종목들이 수급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하나증권은 2일 이머징 증시에서 극심한 안전선호의 해빙, 중화권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차별화된 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10월 중순 달러인덱스가 113에서 현재 111.5까지 하락했고, 변동성 지수는 34에서 26,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4.2%에서 현재 4.05%까지 소폭 낮아져 있다.특히 최근 이머징 중에서 대만의 외인 매도세가 심화된 반면 한국, 인도, 브라질 등의 외인 순매도는 완화됐다는 설명이다. 한국에 비해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던 중국과 대만의 IT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각각 11.8배(올해 평균 14.5배), 9.4배(올해 평균 13.3배)임에 반해 한국은 현재 13.8배(올해 평균 9.6배)까지 높아진 상황이다.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단기간에 나타난 급격한 변화이며 시그널링이 되는 수준”이라며 “이러한 방향성(이머징내 롱·숏)이 추세적으로 나타날지의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 나타나고 있는 변화가 유지되는 과정에서의 대응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현재 MSCI 신흥국(EM) 내에서의 비중은 각각 중국 27.8%, 대만 13.3%, 한국 11.9%이다. 현재의 수급 플로우가 나타난다고 가정할 때, 중국과 대만의 비중이 40%가 넘는 수준이라 한국 인덱스에 매우 강한 수급을 예상했다. 섹터 구분이 큰 의미가 없는 패시브 펀드 수급의 경우, 한국 MSCI 지수의 시총 상위 순으로 수혜가 갈 것으로 예상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삼성SDI, LG화학, 현대차, 네이버, 포스코홀딩스, KB금융지주, 셀트리온, 기아, 신한금융지주, 카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모비스, LG에너지솔루션, 하나금융지주 등 순이다.이 연구원은 “추종 자금이 패시브 펀드보다 더 큰 글로벌 액티브 펀드의 경우에는 특히 시총 상위 종목의 섹터 구분이 중요하다”며 “중국과 대만 합산 인덱스 중 정보기술(IT) 섹터의 비중은 26%로 가장 높으며, 이어서 자유소비재 20.6%, 금융 15.8%, 커뮤니케이션 12% 순으로 높다”고 전했다.한국의 위 섹터 중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중점적으로 상대적인 수급의 수혜가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해당 종목은 △IT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SDI, 자유소비재는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금융은 KB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 △커뮤니케이션은 네이버·카카오·엔씨소프트 등으로 꼽았다.
2022.11.02 I 이은정 기자
올여름 달궜던 '태조이방원' 가고 '이방'만 남았네
  • 올여름 달궜던 '태조이방원' 가고 '이방'만 남았네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지난 8월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테마는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전)’ 이었다. 그로부터 석 달이 지난 현재 태조이방원 중에서 살아남은 것은 이차전지와 방산주 뿐이다. 원전주의 경우 폴란드 원전 사업 협력 결정에 따른 기대감으로 이날 동반 급등세를 보였지만 그동안의 낙폭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외국인이 사들이는 이차전지주 ‘잘 나가네’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차전지 대표주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지난 8월 이후 이날까지 34.2% 올랐다. 또 다른 이차전지주인 삼성SDI(006400) 역시 같은 기간 30.4% 상승했다.이차전지주는 3분기 실적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주로 꼽히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활바라게 유입되고 있다. 이날 하루에만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1002억1014만원)과 삼성SDI(975억9719만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5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증권가가 추정한 영업이익 전망치 406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9.9% 증가한 7조648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및 소재기업이 강세를 보인 것은 실적 서프라이즈 등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기 때문”이라면서 “향후 실적 또한 배터리 출하량 증가, 환율 효과, IRA 수혜 기대감까지 반영돼 긍정적”이라고 말했다.그나마 방산주도 이차전지만큼은 아니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8월부터 5.7% 올랐고, LIG넥스원(079550)이 22.8% 상승했다. 방산주는 3분기 실적이 예상에 부합했고, 앞으로 전망도 긍정적이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유럽·러시아 방산업체들이 독점했던 시장에서 K-방산이 존재감과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납품은 내년부터 오는 2028년에 집중돼 있고 수익성도 좋을 것으로 예상되며 가파른 이익 증가 사이클은 2028년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 경기침체 우려…원전 반짝했지만 지속성 ‘글쎄’반면 태양광, 조선, 원전 업종은 다른 분위기다. 특히 조선주 분위기가 심상찮다. 현대중공업(329180)은 지난 8월 대비로 18.5% 하락했고, 삼성중공업(010140) 역시 같은 기간동안 10.7% 내렸다. 한국조선해양(009540)이 1년 만에 흑자전환을 하고 내년 흑자 전환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지만, 경기침체 우려가 조선주 주가를 짓누르는 모습이다. 조선주는 대표적인 경기민감주로 경기침체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다. 최근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조선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경기민감주란 말 그대로 경기가 좋을 때 (상대)주가가 좋고, 경기가 안 좋을 때 (상대)주가도 안 좋은 주식이라는 의미”라면서 “전 세계 투자자들이 경기침체를 걱정하는 상황에서 실적 개선만으로 조선업종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우려했다.태양광은 업체별로 주가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OCI(010060)는 8월부터 16.6% 하락했지만, 한화솔루션(009830)은 11.2% 상승했다. 한화솔루션의 경우 태양광 부문에서 분기 최대 규모 이익을 달성하는 등 3분기 호실적을 내놨다. 특히 태양광의 경우 대표적인 미국 IRA 수혜주로 꼽힌다. 원전은 그나마 이날 급등하면서 그동안 낙폭을 소폭이나마 만회했다. 폴란드 민간 주도 사업을 한국수력원자력이 가져가기로 하면서 원전 수출이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수주한 프로젝트에도 일부 주기기를 공급할 가능성이 높아 수주 기대감이 대폭 커진 상황”이라면서 “오는 2024년 체코 프로젝트 외에 필리핀, 카자흐스탄, 영국 등 잠재적인 프로젝트가 풍부하다”고 강조했다.다만 증권가에서는 태조이방원 테마의 지속성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와 방산 외에 실적과 같이 펀더멘털이 받쳐주는 업종이 없다고 본다”면서 “태조이방원 테마에서 살아남은 신재생 에너지 등 이익 가시성이 있는 업종을 선별해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11.02 I 안혜신 기자
코로나 팬데믹 30개월의 범죄 기록 외
  • [200자 책꽂이]코로나 팬데믹 30개월의 범죄 기록 외
  • △코로나 팬데믹 30개월의 범죄 기록(이윤호·박경배|336쪽|도도)코로나19 팬데믹은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은 물론 범죄 양상도 바꿔놓았다. 특정 분야 범죄는 더욱 증가했는데, 그 중에서도 ‘이웃간의 갈등’은 팬데믹 기간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셧다운 기간에도 경찰 신고 건수가 줄어들지 않을 정도로 한국 사회의 갈등지수는 매우 높다. 대한민국 1호 범죄학 박사와 현직 경찰인 저자들이 팬데믹 기간의 범죄 사건을 모니터링하며 그 이유를 살펴본다.△새로운 시대 조직의 조건(김미진 외|240쪽|위즈덤하우스)코로나19 이후 경영 환경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졌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 LG 등 국내 대표 기업과 기관들은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해 어떤 것을 고민하며 배우고 있을까? 10여 년간 3256개 기업과 기관을 컨설팅해온 저자들이 오늘날 조직이 겪는 대표적인 문제들과 해결법, 해외 최신 연구를 종합해 국내 상황에 맞는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납치된 서유럽(밀란 쿤데라|84쪽|민음사)체코슬로바키아 출신으로 유럽 문화예술사에서 중앙 유럽이 가지는 중요성과 정체성을 끊임없이 옹호해 온 작가 밀란 쿤데라의 사상적 원점을 보여주는 에세이다. 1967년 체코슬로바키아 작가 대회의 기념적인 연설물 ‘문학과 약소 민족들’, 프랑스 정착 이후인 1983년 잡지 ‘데바’에 실린 뒤 동유럽에서 격렬한 논쟁을 일으킨 ‘납치된 서유럽-혹은 중앙 유럽의 비극’을 한데 묶었다.△우리는 무엇을 사야 하는가(김단|256쪽|원앤원북스)세계 증시가 고물가와 고금리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코로나19에 맞선 양적완화 정책은 돈을 회수하는 양적긴축 정책으로 선회했다. ‘코로나 버블’이라고 불린 자산시장 거품은 부동산과 주식시장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금 주식시장에서 필요한 것은 실적 상승이 기대되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가치투자’다. 가치투자를 위한 5대 업종과 이를 대표하는 12개 종목을 소개한다.△진지하면 반칙이다(류근|320쪽|해냄)스스로 ‘삼류 트롯 통속 연애시인’이라 칭하지만 예민한 시선으로 세상의 상처와 외로움, 그리움을 포착해온 류근 시인이 4년 만에 출간하는 신작 에세이다. 2018년 1월부터 2022년 8월까지 페이스북에 올린 글 중 130여 편을 엄선해 28컷의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한 권의 산문집으로 엮었다. 그리운 존재를 향한 서정부터 부조리한 사회를 향한 촌철살인까지 만날 수 있다.△습지, 새들의 안부를 묻다(황헌만|208쪽|소등)15년 가까이 기록해온 사진 작업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리면 안 되는 것에 관해, 자연이 얼마나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고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지에 관해, 동시에 무분별한 개발 앞에서 자연이 어떻게 무력해지는지에 관해 말하고자 한다. 많은 생태사진 작업과 출판을 해온 작가는 사라지는 풍경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진으로 많은 사람들이 새들의 안부를 묻고 습지를 기억하길 바란다.
2022.11.02 I 장병호 기자
결국 터진 안우진의 물집…한국시리즈 최대 변수 생겼다
  • 결국 터진 안우진의 물집…한국시리즈 최대 변수 생겼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가을 내내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을 괴롭혔던 손가락 물집이 결국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첫 경기에서 터졌다. 에이스의 추가 등판이 어려워지면서 이는 시리즈 최대 변수로 급부상한 상태다.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말 SSG에 1점을 내준 키움 투수 안우진이 투구를 마친 뒤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우진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의 KS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3회 조기 강판됐다. 투구수가 58개밖에 되지 않았지만, 투구손인 오른손 중지에 잡힌 물집이 터지며 피를 흘리는 탓에 더는 공을 던질 수 없었다.1회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추신수와 최지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정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총 14구 중 포심 패스트볼을 6개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7㎞에 달했다.그러나 2회부터 이상이 감지됐다.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볼넷을 내준 뒤 2사 후 최주환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2사 1, 2루 위기에서 상대한 김성현에게 중전 적시타로 결국 실점했다. 이 이닝에만 31구를 던졌고, 그중 포심 패스트볼은 9구에 그쳤을 정도로 변화구 구사 비율을 높였다.결국 3회에 탈이 났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남기고 최정을 마주한 안우진은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고도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로 연달아 볼을 던지며 풀카운트 싸움을 했다. 이 과정에서 12초룰을 위반하는 등 제 페이스를 잃은 모습이었다. 결국 6구째 결정구로 153㎞ 포심 패스트볼을 선택했으나 이는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이 됐다. 직후 키움 트레이너는 마운드를 방문했고, 중계 카메라에 잡힌 안우진의 흰 유니폼 바지에는 혈흔이 선명했다. 결국 2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남기고 마운드는 양현으로 교체됐다.사실 물집은 올 가을 안우진에게 상존하던 문제였다. 키움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였던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부터 시작이었다. 당시에도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88구만을 던진 상태였지만, 오른손 검지와 중지에 생긴 물집 때문에 6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경기에서 강속구의 위력은 다소 떨어진 모습이었다. 닷새 휴식 후 등판한 준PO 5차전에서 피홈런을 기록하고도 6이닝 2실점으로 버텼고, 나흘을 쉰 후 나선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 3차전은 변화구 위주의 볼 배합으로 6이닝 2실점으로 막았다.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말 부상입은 키움 선발 안우진이 손가락에 피가 묻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경기를 앞두고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안우진의 물집에 대해 “괜찮길 바라는 마음을 갖고 경기에 계속 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올 가을 4경기를 소화한 뒤 결국 문제가 불거졌다. 공의 실밥을 채는 부분에 물집이 터져 상처가 난 만큼, 며칠 내에 투구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을 기대하는 건 어려워졌다. 정규시즌 평균자책점(2.11)과 탈삼진(224개) 1위에 등극한 안우진은 올해 키움이 자랑하는 부동의 1선발이었다. KS 추가 등판이 불투명해지면서 에이스를 앞세워 우승에 도전하는 키움에도 비상이 걸렸다.
2022.11.01 I 이지은 기자
한 달여 만에 2300선 되찾은 코스피…외국인 수급 '주목'
  • 한 달여 만에 2300선 되찾은 코스피…외국인 수급 '주목'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한 달여 만에 2300선을 회복했다. 10월부터 이어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11월에도 이어질 수 있을까. 투자자의 관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쏠리는 이유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긴축 속도 조절과 관련한 발언을 하길 기대하고 있으나 증권가에서는 연준의 긴축 기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섣불리 추격 매수에 나서지 말라는 조언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코스피, 9월 급락 이후 4주 연속 상승세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한 달여 만에 233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 오른 2335.22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3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9월22일(2332.31)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이어지며 코스피 지수가 1% 이상 올랐다. 외국인은 코스피 주식을 4944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도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6.63%), LG화학(051910)(11.02%) 등 대형주가 급등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005930)도 1% 이상 오르며 주가 6만원을 회복했다.코스피 지수는 특히 10월 한 달간 6.4% 상승했다. 코스피는 지난 9월 급락 이후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별 산업·업종별 호재와 3분기 실적호조에 코스피는 대형주 중심의 순환매가 전개되고 있다”며 “다만 일부 산업, 업종을 제외하고는 수출, 실적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이날 발표된 10월 수출을 보면 무역 적자가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524억8000만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5.7% 감소했고, 수입은 591억8000만달러로 9.9%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66억9600만달러(약 9조6000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전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이 연구원은 “업종별 순환매가 지속되고, 통화정책 안도감이 좀 더 유입될 수 있지만 코스피 2300포인트 이상에서는 추격 매수는 최대한 자제하고 기존 주식 비중을 줄이는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며 “코스피 2300 이상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되는 구간으로 기술적 반등이 연장되는 과정에서 오버슈팅이라고 판단한다”고 조언했다. ◇ 파월 의장 발언 주목…긴축 속도조절? FOMC는 오는 1~2일(현지시간) 예정돼 있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3.75%~4.00%가 된다. 시장은 연준이 다음 회의부터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회의에서 긴축 속도 조절 신호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FOMC 이후 파월 의장이 시장의 기대처럼 긴축 속도 조절을 시사하게 될 경우 증시는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아 강도 높은 긴축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하다. 증권가에서는 연준의 긴축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FOMC를 앞둔 상황에서 미국 연준은 향후 데이터의 방향을 예측해 정책에 반영하기보다 이미 발표된 데이터에 의존한 정책을 결정한다”며 “미국의 현재 소비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출 정도로 둔화하지 않았고, 기대인플레이션도 하락세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FOMC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기존의 점도표 수준의 금리 인상 경로를 제시할 뿐 시장이 기대하는 발언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장현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어마켓 랠리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아직 잡히지 않은 물가, 견조한 고용지표를 감안할 때 연준의 스탠스가 급격히 전환되기 어렵다. 금리상승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11.01 I 김소연 기자
추모 분위기에도 뜨거운 한국시리즈 열기...1차전 2만5천석 매진
  • 추모 분위기에도 뜨거운 한국시리즈 열기...1차전 2만5천석 매진
  •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오른쪽)가 1일 오후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히어로즈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열리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구단 관계자의 안전 대책 상황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태원 사고로 인해 온 나라가 추모 분위기지만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가 맞붙는 한국시리즈(KS)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KBO는 1일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인천 SSG랜더스필드 2만2500석이 경기 시작 1시간 30분전인 오후 5시 매진됐다”고 공식 발표했다.이로써 올해 가을야구는 LG트윈스와 키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부터 5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누적 관중수는 17만5783명이다.정규시즌에서 개막 첫 날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은 SSG와 정규시즌 3위 후 준플레이오프과 플레이오프를 뚫고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온 키움은 1일 오후 6시 30분부터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토종 에이스 김광현(SSG)과 안우진(키움)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한편 이날 SSG와 키움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한국시리즈 1∼4차전에서 모자와 헬멧에 검은색 추모 리본을 달고 뛴다.
2022.11.01 I 이석무 기자
이차전지 2030년까지 50조+α 투자…세계 점유율 40% 이끈다
  • 이차전지 2030년까지 50조+α 투자…세계 점유율 40% 이끈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 정부·기업이 이차전지 부문에 2030년까지 국내에만 50조원 이상을 투자를 실현키로 했다. 세계시장 점유율도 현재의 2배인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일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3차 산업전략 원탁회의에서 이차전지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제3차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이차전지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윤호 삼성SDI(006400) 대표, 지동섭 SK온 대표,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사장 등 이차전지 3사 대표를 비롯해 이차전지 수요-공급망에 있는 자동차·소재·광물 부문 주요기업·기관 대표가 참여했다.산업부와 이차전지 기업은 2030년 이차전지 세계 최강국이라는 비전 아래 공급망 확보와 본원 기술력 확보, 건실한 국내 생태계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기업이 이 같은 목표로 2030년까지 50조원 이상을 국내 투자하기 위해 노력하면 정부도 5년 내 5조원 규모의 세제·금융 지원과 특화단지 신규 지정을 통해 이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정부는 또 전기차 최대 주행가는능거리를 현 500㎞에서 800㎞까지 늘리는 등의 세부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총 1조원의 예산을 관련 연구개발 사업에 투입기로 했다. 민간 기업도 같은 기간 총 19조5000억원을 관련 연구개발에 투입기로 했다.민간 주도로 사용 후 배터리를 회수해 활용하는 배터리 순환 체계도 구축한다. 한국전지산업협회는 내년 상반기까지 사용후 배터리 통합관리체계 초안을 만들고, 산업부는 이를 토대로 관련 내용에 대한 법제화를 검토한다. 관계부처 합동으로 2024년까지 배터리 전주기 이력관리 체계도 구축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이차전지 산업 혁신전략 주요 내용. (표=산업부)이날 회의 참가 기업·기관은 민·관 공동 배터리 얼라이언스도 출범했다. 주요국의 자국 우선주의가 촉박한 세계적 이차전지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협의체다. 중국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 이차전지 수요국으로 꼽히는 미국은 지난 8월 중국 등 비우호국의 이차전지 부품·소재 사용을 제한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한 바 있다. 중국 소재·부품 의존도가 높은 한국 이차전지 기업으로선 미국 우호국인 호주, 캐나다, 칠레 등의 핵심 광물자원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이 같은 세계적 소재·부품 공급망 재편은 개별 기업이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범국가 차원에서 대응키로 한 것이다. 정부와 기업은 이른바 ‘코리아 팀’을 꾸려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준정부기관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이 5년 동안 이를 위해 3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정부는 또 기업과 함께 2030년까지 1만6000명의 이차전지 핵심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배터리 아카데미를 신설해 연 800명의 현장 인력을 키우고, 대학과의 계약학과 운영으로 연 150여명의 인력을 양성한다. 대학·대학원·재직자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연 980명의 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차전지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민·관이 역량을 결집해 공동 전략을 수립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주요국의 자국 중심 공급망 재편으로 불확실성이 커졌으나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 장관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2회 배터리 산업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산업 발전 공로자 20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임중규 대주전자재료 부사장은 이차전지용 고효율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센터장은 차세대 배터리 소재기술 등을 개발한 공로로 산업 포장을 받았다. 또 김정한 포스코케미칼 그룹장과 송준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수석 2명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22.11.01 I 김형욱 기자
아바코, 3분기 영업익 80억 "턴어라운드 일궈"
  • 아바코, 3분기 영업익 80억 "턴어라운드 일궈"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디스플레이와 이차전지(배터리) 장비에 주력하는 아바코(083930)가 올해 3분기 턴어라운드를 일궜다.아바코는 올해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425억원보다 32.1% 늘어난 561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억원에서 327.0% 증가한 8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32억원 손실에 머물렀던 직전 기간과 비교하면 흑자로 전환했다.아바코 측은 “그동안 수주한 물량이 장비 출하와 함께 매출로 인식되면서 올해 3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했다”며 “오는 4분기 역시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아바코 수주 잔고는 9월 말 기준 2500억원에 달한다. 아바코는 올해 상반기에만 1431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수주했다. 여기엔 LG에너지솔루션·GM 합작사 얼티움셀즈와 체결한 635억원이 포함된다.한편 그동안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디스플레이 장비에 주력해 온 아바코는 이차전지 장비 사업을 미래 육성 사업으로 선정한 뒤 투자와 함께 연구·개발(R&D)에 주력한다. 특히 이차전지 공정 핵심 장비 ‘롤프레스’(Roll press)를 조만간 국내 이차전지 대기업에 납품할 예정이다.아바코 대구 본사 전경 (제공=아바코)
2022.11.01 I 강경래 기자
한 달여 만에 2300선 회복…시총상위주 강세
  • [코스피 마감]한 달여 만에 2300선 회복…시총상위주 강세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일 코스피 지수가 한 달여 만에 2300선을 돌파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지수는 1% 이상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 등이 줄줄이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61포인트(1.81%) 오른 2335.2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301.58포인트로 전 거래일(2293.61)보다 7.97포인트(0.35%)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3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9월22일(2332.31) 이후 처음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시가총액 대형주 강세에 1%대 상승했다”며 “2차전지, 원자력 업종 호재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47억원어치, 19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1349억원), 기타법인(364억원), 투신(323억원) 순으로 매수 우위다. 개인은 7231억원어치를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기계가 7% 이상 오르고, 건설업이 5% 이상, 화학이 4% 이상 올랐다. 이어 전기전자, 제조업, 비금속광물이 2% 이상 강세를 보였고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유통업, 철강금속 등이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그외 서비스업, 증권, 금융업, 운송장비, 보험 등도 강보합권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통신업, 의약품 등은 1% 미만 소폭 내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마감했다. 특히 대형주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LG화학(051910)이 11% 이상 올랐다. LG화학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실적·수출 호조, 심리적 안도감이 가세하며 강세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6% 이상 올랐고, 삼성SDI(006400)가 3% 이상 강세를 기록하며 2차전지 업종이 크게 올랐다. 이어 POSCO홀딩스(005490)가 2% 이상, SK하이닉스(000660), 삼성물산(028260), 삼성전자(005930)가 1% 이상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NAVER(03542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은 3% 이상 밀렸고, 현대모비스(012330)도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카카오(035720)와 기아(000270), 현대차(005380)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5억8674만5000주, 거래대금은 9조33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한전기술(05269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709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하한가 없이 152개 종목이 내렸고, 70개 종목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11.01 I 김소연 기자
세원이앤씨, JGC-키위트·맥더모트와 계약…누적 수주액 1800억원
  • 세원이앤씨, JGC-키위트·맥더모트와 계약…누적 수주액 1800억원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세원이앤씨(091090)는 JGC-키위트(Kiewit) 합작사, 맥더모트(McDermott)와 각각 218억원, 224억원 규모 플랜트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세원이앤씨가 JGC-키위트(Kiewit) 합작사에 공급하는 플랜트기기는 드럼(Drum)으로 JGC-키위트(Kiewit) 합작사가 수행하는 미국 USGC 2단계 프로젝트 중 에틸렌 크래커 패키지에 공급될 예정이다. USGC II 프로젝트는 미국 세브론필립스케미칼이 텍사스에 세계에서 가장 큰 석유 화학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더불어 맥더모트에 공급하는 플랜트기기는 베셀(Vessels) 패키지로 캐나다 퍼시픽캠브리엄에너지(Pacific Canbriam Energy) LNG 프로젝트에 공급될 예정이다.세원이앤씨는 플랜트 부문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올해 가시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10월에만 아보스(ARVOS)와 74억원 공급 계약, 어드밴스드 매터리얼 솔루션스(Advanced Material Solutions)와 154억원 공급 계약, LG화학과 185억원 공급 계약, JGC-키위트 합작사와 218억원 공급 계약, 맥더모트와 224억원 공급 계약 등 총 855억원 규모 수주를 확보했다. 현재 누적 수주액 1800억원을 달성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480억원) 3배이상 증가했다. 세원이앤씨 관계자는 “석유, 화학 등의 시황 변동에 따라 발주사이클이 움직이는 화공플랜트 시장은 특히 유가 상승기에는 중동뿐 아니라 남미 독립국가연합(CIS) 아시아 등 자원보유 국가들의 석유, 가스 플랜트 발주가 증가한다”면서 “전세계적으로 고유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주 확대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1 I 안혜신 기자
기업들, ‘이태원 참사’ 추모 동참…조기 게양하고 조용한 행사
  • 기업들, ‘이태원 참사’ 추모 동참…조기 게양하고 조용한 행사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내 대기업도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기 위해 동참하고 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부터 서울 서초사옥 등에 조기(弔旗)를 게양하고 추모에 나섰다.1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이태원 참사 추모 조기가 게양돼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열린 창립 53주년 기념식도 조용한 분위기로 진행했다. 기념식에 앞서 묵념하며 이태원 사고 희생자를 추모했고, 계획했던 내부 축하 공연도 취소했다.앞서 삼성전자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경계현 대표이사 사장 명의의 애도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직원들에게는 회식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핼러윈 관련 행사 역시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예정됐던 비스포크 큐커 ‘핼러윈 미식 페스티벌’을 중단하고 당분간 관련 마케팅을 중단할 계획이다.LG 역시 국가 애도기간 동안 국내 전 사업장에 조기를 게양키로 했다. 핼러윈 관련 온·오프라인 마케팅과 이벤트도 그룹 차원에서 금지했다. 이에 LG전자(066570)는 강남에서 진행하던 ‘씽큐(ThinQ) 방탈출 카페 시즌2’ 이벤트를 중단했다.아울러 LG그룹은 임직원 간 사적 모임과 단체 회식 자제 등을 통해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다수의 핼러윈 기념 인파가 몰리면서 300여명의 압사 사상자가 발생했다. 확인된 사망자는 총 156명이며 부상자는 151명이다. 정부는 참사 사망자를 기리기 위해 오는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했다.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앞에 조기가 게양돼 있다. (사진=LG)
2022.11.01 I 이다원 기자
포스코, 저탄소 제품·기술 아우르는 통합브랜드 ‘그리닛’ 론칭
  • 포스코, 저탄소 제품·기술 아우르는 통합브랜드 ‘그리닛’ 론칭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스코(005490)는 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친환경소재 포럼 2022’을 열고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대표하는 통합 브랜드 ‘그리닛’(Greenate)을 론칭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1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친환경소재포럼 2022’를 열고 2050 탄소중립을 대표하는 마스터브랜드 ‘그리닛(Greenate)’을 선보였다. 왼쪽부터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사장, 임영호 현대중공업 부사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이규석 현대자동차 부사장, 정탁 포스코 사장.(사진=포스코)그리닛은 이오토포스(e Autopos), 이노빌트(INNOVILT), 그린어블(Greenable)로 대표되는 3대 친환경 철강 브랜드 제품뿐 아니라 저탄소 철강 제품과 관련 기술·공정을 모두 포괄하는 브랜드다. 최정우 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100년 기업을 지향하는 기업시민 포스코그룹은 업(業)의 진화와 혁신을 통해 저탄소 사회를 선도하고 친환경 미래 소재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전했다.포스코그룹은 앞으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새로운 브랜드인 그리닛을 통해 알린다는 계획이다.친환경소재 포럼은 포스코가 고객과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잠재 고객과의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2010년부터 격년으로 진행하는 행사다.기존에는 철강을 중심으로 ‘글로벌EVI(Early Vendor Involvement) 포럼’이라는 명칭으로 열렸으나 이번 행사부터는 이차전지소재 영역까지 고객 참석 범위를 확대해 ‘친환경소재 포럼’으로 변경했다. 이번 행사에는 28개국 560여개 고객사에서 1100여명이 참석했다. 이태원 참사 애도 속에 당초 계획했던 부대 행사 일부를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등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아울러 포스코는 이날 LG전자, 볼보건설기계와 ‘매스 밸런스’(Mass Balance)형 저탄소 강재 제품 공급·구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매스 밸런스형 저탄소 강재는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인증받은 탄소배출량 감축 실적이 반영된 제품으로,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사도 그만큼의 탄소 감축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다. 포스코가 이 제품 관련 협약을 체결한 건 처음이다.포스코가 1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친환경소재포럼 2022’를 개최했다. 행사장에는 3대 친환경 브랜드존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에너지조선, 열연·선재, 이차전지소재 등 총 7개 세션에서 123개 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했다.(사진=포스코)포스코는 고객과의 쉽고 편리한 소통을 위해 내년부터 개발 착수를 계획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체험존을 선보였다. 이곳에서는 AI챗봇과 대화 하는 방식의 디지털 시뮬레이터를 통해 고객사의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장면과 고객사의 클레임을 해결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메타버스 기반 플랫폼이 개발되면 제품 추천, 주문 및 출하 현황, 시황 전망 등 고객 문의에 대해 실시간으로 응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메타버스 플랫폼은 철강 비즈니스를 넘어 다양한 신사업의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열린 협업의 공간으로 확장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2.11.01 I 박민 기자
스마트기기 시장 ‘이끄는’ 中…스마트폰 ‘밖에’ 없는 韓
  • [현장에서]스마트기기 시장 ‘이끄는’ 中…스마트폰 ‘밖에’ 없는 韓
  • 중국 피코의 VR헤드셋 ‘피코4’. (사진=피코)[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우리 콘텐츠를 당장 적용해볼 만한 기기는 미국 아니면 중국 제품들이죠. 확장현실(XR) 쪽만 해도 중국이 너무 빨리 치고 올라오네요. 그런데 한국은 여전히 스마트폰 밖엔 없어요.”국내 메타버스 콘텐츠 기업 대표가 한숨을 내쉬며 꺼낸 말이다. 글로벌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 걸 실감한다고 했다. 예전처럼 ‘메이드 인 차이나’라고 무시하기엔 성장세가 무섭다고 했다.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지만, 스마트기기 시장은 대다수가 중국 제품들이다. 하반기엔 스마트폰(모토로라·샤오미)부터 스마트워치(샤오미·어메이즈핏), AR글래스(엔리얼), VR헤드셋(피코)까지 전방위적으로 중국 업체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다.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1등을 차지하는 제품은 아직 없다. 하지만, 1등 업체들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최근 그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두렵다.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만 하더라도 삼성전자(1위)·애플(2위)을 제외하면 글로벌시장에서 3위~5위는 모두 중국 브랜드가 차지했다. 샤오미는 한때 유럽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XR기기 시장에서 중국의 존재감은 더 크다. 올 상반기 VR헤드셋 시장에선 부동의 1등 ‘오큘러스 퀘스트2’(메타)가 주춤한 사이, 중국 피코가 시장 2위(11%·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로 도약하면서 점유율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AR글래스 쪽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가 ‘홀로렌즈2’ 이후 주춤한 사이 중국 엔리얼이 빠르게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AR기기 시장에서 엔리얼의 점유율은 81%에 달한다.여전히 중국 제품에 대해 한 수 아래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나날이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기자가 최근 중국 피코가 출시한 VR헤드셋 ‘피코4’를 사용해보니, 1년여 만에 기존의 문제점들을 기술적으로 보완한 것에 놀랐다. 한국의 현주소는 어떨까. 삼성전자와 스마트폰에만 의존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폴더블(접는)폰으로 스마트폰에서 혁신을 이뤘다곤 하나, 메타버스 시장이 개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아직 AR·VR기기를 상용화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하드웨어 분야 대기업이 사실상 삼성전자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도 아쉽다. 이젠 ‘삼성전자와 스마트폰밖에 없는’ 한계를 깨고 기술 개발에 다양성을 꾀해야 할 시점이다. 다양한 사물인터넷(IoT)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더 활발히 해야 한다. 중국의 피코도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의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지 않았는가. AR 콘텐츠를 만드는 스타트업 대표는 “삼성전자도 내부적으로 자체 XR기기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상용화를 마치고 한두 단계 발전시킨 중국 제품을 기술로 압도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미국과 중국에 끼인 우리나라가 스마트기기에 대한 방향성을 생각해봐야 할 타이밍”이라고 했다. 엔리얼이 최근 국내 시장에 출시한 AR글래스 ‘엔리얼 에어’. (사진=엔리얼)
2022.11.01 I 김정유 기자
LG화학, 美 '아베오' 인수대금 7년내 회수 가능
  • LG화학, 美 '아베오' 인수대금 7년내 회수 가능
  • LG화학 로고[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증권가에서 LG화학(051910)이 미국 바이오기업 ‘아베오(AVEO Pharmaceuticals)’ 인수대금을 늦어도 7년내에 회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28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미국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LG화학의 아베오 인수대금은 7년내에 회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상당히 보수적으로 추정한 수치이기 때문에 회수 시기는 더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LG화학은 지난 18일 아베오의 지분 100%를 5억6600만달러(한화 약 8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주당 15달러에 사들이는 셈이다. 인수대금은 보유 현금을 활용하되 일부 외부 자금을 조달해 충당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5조2786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LG화학의 CFO 겸 CRO를 맡고 있는 차동석 부사장은 “현재 외화예금만으로도 이번 인수자금은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전지 부문 등에서 투자 증가가 예상돼 내년에 외부에서 일정 정도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외부 조달에 앞서 자체적으로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거나 자산 일부를 매각하는 등 자산 효율화 방안을 선행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시장에서는 LG화학이 아베오를 비싸게 인수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아베오가 설립 2002년 설립 이후 적자를 지속해온 것은 물론, 신장암 표적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의 허가 과정도 녹록지 않았기 때문이다. 포티브다는 2013년과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2번이나 허가를 거절당했다. 포티브다는 삼수 끝에 지난해 3월 FDA 승인을 받으면서 겨우 시판에 나설 수 있게 됐다.LG화학은 차후 아베오의 매출, 영업이익 등을 고려하면 기업가치 8000억원은 정당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LG화학에서 M&A팀을 이끌고 있는 이지웅 상무는 “아직 주주총회를 하지 않은 상황이라 싸다, 비싸다에 대해 판단하기는 어렵겠지만 이번 인수는 다양한 측면에서 (인수대금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회사 측은 아베오가 신약 승인을 받기 전까지 적자를 낼 수밖에 없는 사업 구조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3월 포티브다가 FDA 승인을 받은 만큼 앞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기대다.실제로 아베오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적자 폭도 빠르게 줄고 있다. 아베오의 지난해 매출액은 4200만 달러(약 598억원), 영업손실은 5000만달러(약 711억원)였다. 아베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622만달러(약 657억원)로 지난해 연매출을 넘어선 상태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617만달러(약 230억원)로 적자 폭이 상당히 줄었다.LG화학은 아베오가 포티브다로 올해 150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500억원)의 3배에 달하지만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657억원이고, 지난해 포티브다가 출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달성 가능한 수치라는 것이다. 미국 증권가에서는 아베오의 2027년 매출이 5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아베오는 포티브다 매출 증가로 조만간 만성적자를 탈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아베오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사장)은 “2027년 (아베오의) 예상 영업이익률은 50%”라고 언급했다.미국 증권가에서는 아베오의 예상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LG화학이 인수대금을 회수하는 데 7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아베오가 현재 보유한 파이프라인만을 전제로 보수적으로 산정한 수치다. 따라서 LG화학이 추가적으로 후기 임상 단계의 파이프라인을 기술 도입(License-in)해 미국 시장에서 상업화를 앞당길 경우 더 빠르게 인수대금을 회수할 수도 있다.한편 LG화학 생명과학본부는 당분간 투자 방향을 M&A보다는 라이선스인 쪽으로 틀 것으로 보인다. 이 상무는 “외부 M&A 기회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추진할 예정”이라면서도 “생명과학 부문 전략에 맞는 기업을 흡수했으니 전지 재료와 메탈소싱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M&A 쪽이 조금 더 우선 순위에 있다”고 말했다.
2022.11.01 I 김새미 기자
NASH 새 기전 등장 "니코틴 분해 세균이 치료"…K바이오 상황은
  • NASH 새 기전 등장 "니코틴 분해 세균이 치료"…K바이오 상황은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을 치유할수 있는 신약을 개발할수 있는 여지가 있는 새로운 단서가 발견됐다. NASH 치료제는 화이자나 길리어드 등과 같은 글로벌 빅파마들도 각자 개발한 기전(작용방식)으로 성공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번 연구 결과가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NASH는 음주와 상관없이 간에 지속적인 지방이 축적돼 염증을 유발하는 병이다. 간섬유증, 간견병증을 거쳐 간암으로 진행되는 심각한 질병이다. 아직 허가받은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美 NCI 연구팀 “니코틴 분해 미생물 NASH 완화”28일 미국 국립 암 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의 프랭크 곤잘레스 박사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지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니코틴을 분해하는 장내 특정 미생물이 NASH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내 세균 유래 니코틴 분해 확인 (자료=네이처 온라인 갈무리)미국 국립 암 연구소는 미국 보건복지부(NIH)의 산하기관이다. 플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 시절인 1937년 설립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약으로 앞으로 25년간 미국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50%로 낮추는 것을 내세우기도 했다. 연구진은 “‘박테로이데스 자일라니솔벤스(Bacteroides xylanisolvens)’라는 박테리아가 니코틴 입자를 분해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미생물을 갖고 있는 비알콜성 지방간염에 걸린 쥐(mouse)는 없는 쥐보다 장내 니코틴의 농도가 낮고, 간의 염증 등 증상도 덜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동시에 이번 연구는 흡연자의 장에 축적된 니코틴이 NASH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니코틴이 장내 화합물과 상호작용을 해 궁극적으로 비알콜성 지방간염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박테로이데스 자일라니솔벤스가 니코틴을 분해하며, 이는 NASH 증상의 진행과 음의 상관관계가 있다 (자료=네이처 온라인 갈무리)피어스바이오텍은 “흡연과 NASH 사이의 연관관계는 분명했지만, 메커니즘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또 니코틴을 분해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의 존재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평가했다.◇각기 다른 기전으로 K바이오 임상에 속도NASH 치료제 시장 규모는 오는 2036년이면 약 28조원에 이르는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에 성공만 한다면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 이에 국내 개발사인 한미약품(128940)과 LG화학(051910), 일동제약(249420) 등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한미약품은 NASH 치료제로 두 개의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는 자체 임상 2상으로 진행하고 있고, 연말에 첫 환자 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이다. 나머지 하나인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머크(MSD)에 라이선스 아웃을 했다. 마찬가지로 임상 2상 중이다.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는 글루카곤 수용체, GIP 수용체 및 GLP-1 수용체를 모두 활성화하는 기전이다. 다중 약리학적 효과를 바탕으로 환자의 지방간과 간 염증, 간 섬유화 등 복합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표=문승용 기자)일동제약은 ‘ID119031166M’ 미국 임상 1상을 진행중이다. ID119031166M은 ‘파네소이드 X 수용체(FXR)’와 결합해 해당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FXR 작용제 기전의 후보물질이다. FXR은 세포 내의 핵에 존재하는 수용체로 간의 지질 및 당 대사, 담즙산의 생성 및 배출, 염증 반응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화학도 한미약품처럼 파이프라인이 두 개다. ‘LG303174’는 간의 염증 진행과 관련된 ‘VAP-1’ 단백질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연내 미국 1상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LG203003’은 지방 합성효소인 ‘DGAT-2’ 활성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간내 지방 축적을 막는 기전으로 개발 중이다. 글로벌 개발사들도 적극적으로 개발에 뛰어들고 있지만 아직은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3년에만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인터셉트, 화이자 등이 개발에 실패했거나 중단하기도 했다. NASH 치료제를 개발하는 업체 관계자는 “발병원인은 물론 병리 기전 등이 복잡하고 아직 제대로 규명이 되지 않은 탓”이라며 “NASH는 염증이 반복되면서 섬유화가 일어나는데, 섬유화 기전도 아직 제대로 규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후발주자인 국내 개발사들이 빅파마의 실패 사례를 교훈 삼아 도절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2022.11.01 I 이광수 기자
LG전자, 1~2인 가구 맞춤 식기세척기 출시
  • LG전자, 1~2인 가구 맞춤 식기세척기 출시
  •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6인용 식기세척기. (사진=LG전자)[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는 작은 주방에도 설치할 수 있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6인용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최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신제품은 콤팩트한 크기에 오브제컬렉션 컬러와 디자인을 적용해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설거지 양이 적은 1~2인 가구나, 주방이 협소해 비교적 부피가 큰 12인용 식기세척기 설치가 어려운 고객에게 유용하다.신제품은 하단의 듀얼 세척날개와 뒷면까지 3중으로 분사되는 34개의 고압 물살로 식기를 세척한다. 내부 습기는 상단 배출구로 내보내고 뜨거운 바람을 이용한 열풍건조로 세척 후 식기에 남은 습기를 말린다.신제품은 유해균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LG전자가 국내 전문 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등과 실험한 결과, 신제품의 고온살균 코스를 적용했을 때 황색포도상구균, 바실러스세레우스, 녹농균이 99.999% 제거됐다.다양한 크기의 식기와 조리도구도 세척할 수 있다. LG전자는 신제품에 2단 분리형 선반을 적용했는데, 상단 선반을 분리하면 큰 냄비와 프라이팬 수납도 가능하다. 신제품은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의 네이처 베이지 컬러로 먼저 선보이며, 카밍 맨해튼 미드나잇 컬러도 연내 출시한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89만원이다. 신제품은 LG전자가 국내 창원에서 직접 생산한다.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이현욱 전무는 “작은 주방에도 설치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와 조화로운 디자인을 갖춘 제품”이라며 “신제품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1 I 김응열 기자
LG CNS, ‘코딩 실력’만으로 신입사원 선발한다
  • LG CNS, ‘코딩 실력’만으로 신입사원 선발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 CNS 직원들이 프로그래밍 경진 대회 ‘코드 몬스터’를 소개하고 있다디지털전환(DX) 전문기업 LG CNS가 스펙과 관계없이 코딩 실력만으로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이를 위해 프로그래밍 경진 대회 ‘코드 몬스터(CODE MONSTER)’를 개최한다. 대회 성적 우수자들은 서류/필기/1차 면접을 거치지 않아도 최종면접으로 직행할 수 있다.오직 코딩테스트로 평가LG CNS는 ‘코드 몬스터’에서 오직 코딩 테스트만으로 지원자의 실력을 평가한다. 예선전은 오는 12일, 최종 본선 경기는 26일 온라인 비대면으로 한다.각 테스트는 3시간 동안 4개의 알고리즘 문항에 대해 프로그래밍 소스코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항은 LG CNS DX기술 전문가가 직접 검수했다.‘코드 몬스터’는 학력/전공/학점 등 ‘스펙’과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최종 합격 후 2년 내 입사가 가능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선발된 최종 합격자는 합격일로부터 2년 이내에서 입사시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근무 희망 부서도 조율 가능하다. LG CNS에는 △AI 기술을 적용해 시스템을 개발하는 ‘AI 엔지니어’ △데이터를 분석해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업무에 적용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IT 시스템 구조를 설계하고,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기술을 리딩하는 ‘아키텍처’ 등 다양한 DX기술 관련 직무가 있다.11일 14시까지 모집‘코드 몬스터’는 이달 11일 14시까지 지원자를 모집한다. 지원 접수는 프로그래머 채용 플랫폼 ‘프로그래머스’를 통해 가능하다.LG CNS는 기술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2016년부터 ‘코드 몬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IT 업계의 판을 뒤흔들 괴물을 찾아내고 육성한다는 취지에서 ‘몬스터’라는 이름을 붙였다.DX기술 실력 뛰어나면 우대 ‘역량중심’ 조직문화LG CNS는 DX기술 실력이 뛰어나면 인정하고, 우대하는 ‘역량중심’ 조직문화를 갖추고 있다. 프로그래밍 실력만으로 채용까지 하는 ‘코드 몬스터’가 실시될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나이/직급과 상관없이 역량으로 평가한다. 역량레벨은 최소 1부터 최고 5까지 나눠진다. 레벨4 이상은 뛰어난 기술 전문성을 토대로 대내외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인재를 의미한다. LG CNS는 레벨4 이상인 직원들 중에서 △포텐셜 엑스퍼트 △엑스퍼트 △마이스터 △연구/전문위원 등 4단계로 전문가를 선발해 추가 수당을 지급하며 우대하고 있다. 실제 올해 AI전문가인 91년생 최연소 팀장과 93년생 최연소 엑스퍼트를 발탁하기도 했다.보상구조도 역량중심으로 더욱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사원/선임 직급이라도 레벨4 이상으로 평가받으면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고정급을 추가 인상해주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제도를 시행 중이다.인사담당 고영목 상무는 “LG CNS에는 DX기술 전문가들이 인정받고, 우대받는 역량중심 조직문화가 이미 정착돼 있다”며 “‘코드 몬스터’ 대회를 통해 실력 있는 인재들을 발굴하고, 역량중심 조직문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1.01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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