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10건

韓 배우 최초 에미상→스타워즈 주연…이정재의 전성기는 멈추지 않는다
  • 韓 배우 최초 에미상→스타워즈 주연…이정재의 전성기는 멈추지 않는다
  • 12일(현지시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프라임타임 시상식에서 한국인 배우 최초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이정재가 트로피를 든 채 환히 미소짓고 있다. (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정재 인생의 ‘화양연화’다.이정재가 에미상 수상을 통해 본업인 ‘배우’로 대중문화 성지인 미국에서 ‘최고’로 인정받았다. 올 상반기 칸국제영화제에서 성공적으로 영화감독 데뷔를 한 데 이은 또 한번의 낭보다.이정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으로 한국인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20년 에미상 남우주연상 수상자이자 앞서 열린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올린 ‘석세션’의 제레미 스트롱과 ‘석세션’ 브라이언 콕스, ‘세브란스: 단절’ 아담 스콧, ‘오자크’ 제이슨 베이트먼, ‘베터 콜 사울’ 밥 오든커크 등 쟁쟁한 후보 제치고 거머쥔 성과다. 미국 현지에서 “대한민국에서 보고 계실 국민 여러분과 친구, 가족, 소중한 저희 팬들과 기쁨을 나누겠다. 감사하다”고 한 그의 한국어 소감은 ‘오징어 게임’ 출연진과 스태프를 비롯해 시상식 참석자 전체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이정재는 1993년 ‘공룡선생’으로 데뷔한 뒤 곧바로 전성기를 맞으며 톱배우의 길을 걸었다. 올해 데뷔 29년차다.그의 전성기는 총 세 번에 걸쳐 찾아왔다. 첫 번째 전성기를 가져다준 작품은 드라마 ‘모래시계’다. 백지희란 짧은 분량의 역할을 맡았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겨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다. 이후 ‘오! 브라더스’, ‘시월애’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한 그는 제16회 청룡영화상에서 ‘젊은 남자’로 신인남우상을 수상했고, ‘제20회 청룡영화상’에서 절친한 친구 정우성과 함께 출연한 ‘태양은 없다’로 남우주연상을 따내며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첫 번째 전성기가 그에게 청춘스타의 지위를 안겨줬다면, 2010년대 맞이한 두 번째 전성기에선 그를 진정한 연기자로 각인시킨 필모그래피가 대거 등장한다. 영화 ‘신세계’(2013)와 ‘관상’(2013), ‘암살’(2015)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했고, 이정재가 등장한 신들이 명대사로 꼽히거나 ‘밈’(meme)으로 제작돼 널리 퍼지는 등 역대급 장면들이 탄생했다. 특별출연한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2017)에서도 염라대왕 역으로 주연 배우들 못지않은 존재감을 과시했다.‘오징어 게임’은 그에게 세 번째 전성기를 선사했다. 이정재는 이 작품을 통해 월드 스타로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 그는 ‘오징어 게임’에서 사채업자들에게 쫓기다 456억 원이 걸린 생존 게임에 참가한 주인공 성기훈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간 여심을 저격하는 멋진 인물을 연기해 온 그가 산발에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망가진 모습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시청자들까지 열광시켰다. 그 결과 미국배우조합상(SAG),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크리틱스 초이스 슈퍼 어워즈 등 주요 현지 시상식에서 한국인 배우 ‘최초’ 트로피들을 잇달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아울러 올해 초 미국의 3대 메이저 에이전시 중 하나인 CAA(Creative Artists Agency)와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무대 활약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5월에는 감독 데뷔작인 영화 ‘헌트’로 세계 3대 영화제(베니스, 칸, 베를린) 중 하나인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는 영예를 누렸다.에미상 수상 이후 그의 글로벌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정재는 에미상 시상식에 앞서 미국의 전설적인 인기 SF시리즈 ‘스타워즈’의 주연으로 발탁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울러 내년에 공개될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출연을 앞두고 있으며,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스핀오프 드라마 시리즈인 ‘레이’의 출연도 확정한 상태다.
2022.09.13 I 김보영 기자
이준석, '정진석 비대위' 겨냥… "욕심 끝없고 같은 실수 반복"
  • 이준석, '정진석 비대위' 겨냥… "욕심 끝없고 같은 실수 반복"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추인된 것이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페이스북에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내용의 밈(Meme)을 올렸다. (사진=이준석 전 대표 페이스북 캡쳐)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문장이 명시된 밈(Meme·온라인상에서 유행하는 동영상 또는 사진)을 공유했다. 이 밈은 소파에 앉아 있는 개를 배경으로 해당 문구가 영상 자막처럼 배치된 이미지다.이는 국민의힘이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또 정 부의장을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선임한 데 대한 불판을 우회적으로 표출했다고 해석된다. 앞서 자신이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되고 비대위가 해체됐는데, 이 전 대표는 당이 정진석 비대위 체제로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국민의힘은 오는 8일 당헌·당규에 따라 전국위원회를 거쳐 정 부의장을 정식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새 비대위에 대해서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6일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새 비대위원장 하마평에 올랐을 당시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박주선 의원님은 훌륭한 분입니다. 꼭 모셔주세요”라면서도 “가처분은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이 전 대표의 변호인단은 “새로 임명될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2022.09.07 I 이지은 기자
월가 강세론자 “밈주식, 포트폴리오 15% 편입은 '오케이'"
  • 월가 강세론자 “밈주식, 포트폴리오 15% 편입은 '오케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변동성이 큰 ‘밈 주식’(meme stock·온라인 입소문으로 투자자가 몰리는 주식)은 일종의 도박이지만, 포트폴리오의 일부가 될 수 있다.”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 매장(사진=AFP)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적인 투자전략가이자 월가 강세론자로 꼽히는 제레미 시겔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최근 위즈덤트리인베스트먼트의 제레미 슈와츠 글로벌 최고투자책임(CIO)와 함께 하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이처럼 말했다. 시겔 교수는 생활용품 판매업체 베드배스&비욘드와 미국 극장 체인인 AMC엔터테인먼트, 미국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과 같은 ‘밈 주식’에 대해 시장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장기 투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젊은 투자자들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10~15% 수준으로 ‘가지고 논다’면 밈 주식을 무조건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대신 포트폴리오의 나머지 85%는 인덱스 펀드에 장기 투자할 것을 권했다. 그는 “포트폴리오 일부를 가지는 노는 것은 흥미롭다”면서도 “포트폴리오의 80%를 잃을 여유가 있고 엄청난 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밈 주식이 포트폴리오의 큰 부분을 차지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이상 인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여전히 높은 수준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달리 원자재나 주택 시장 등에선 가격 하락이 발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는 지난 3월 이후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기조에 대해 전례가 없었던 만큼, 인플레이션이 진행 중이긴 하나 기준금리 인상이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진행되어선 안 된다고 우려했다. 경기침체 여부에 대해 시겔 교수는 “국내총생산(GDP)이 하락하면서 동시에 강력한 노동 시장이 형성되는” 드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올 1~2분기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각 -1.6%, -0.9%)해 이미 기술적 경기침체에 진입했다. 미국 침체를 선언하는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고용과 실질 소득 등도 고려해 아직 침체를 공식화하지 않았다. 지난달 비농업 신규고용은 예상을 2배 넘게 상회했으며, 실업률은 3.5%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저점까지 내려왔다. 실업률은 올해 3.6%, 내년 3.9%, 2024년 4.0%로 예측돼 과거 경기침체와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슈워츠 CIO는 변동금리 채권을 적절한 투자처로 꼽았다. 그는 “이미 금리가 많이 올라 더 올라갈 여력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장단기 금리 역전을 이용하면 단기적으로 높은 이자율을 얻을 수 있고 만기 부담도 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08.28 I 김윤지 기자
밈주식 AMC 어쩌나…`공매도 전설`이 먹잇감으로 찍었다
  • 밈주식 AMC 어쩌나…`공매도 전설`이 먹잇감으로 찍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의 전설적인 공매도로 널리 알려진 짐 차노스 키노코스 어소시에이츠 창업주가 뉴욕 증시 내 대표적인 `밈 주식(Meme Stock)` 가운데 하나이자 대형 극장체인 운영사인 AMC엔터테인먼트(AMC)에 대해 또 다시 새로운 공매도 공격을 시작하겠다고 경고했다. 차노스 창업주는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새롭게 주식시장에 상장된 AMC 우선주를 신규로 취득하면서 AMC 보통주에 대해서는 공매도 포지션을 쌓았다”고 공개했다. 이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거래된 AMC 보통주 주가는 전일대비 3.7% 하락한 반면 새롭게 상장된 AMC 우선주(APE)는 하루 만에 21%나 급등했다.차노스 창업주는 “기능적으로 보면 AMC의 우선주와 보통주는 같다”면서 “그렇다면 둘이 같은 가격이거나 적어도 비슷한 가격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AMC 보통주 주가는 9.56달러인 반면 우선주 가격은 7.02달러로, 여전히 2.54달러나 차이가 나지만 이날 우선주가 급등하기 전만 해도 보통주는 10.46달러인 반면 우선주는 6.0달러였다. 차노스 창업주그러면서 차노스 창업주는 “만약 (지금처럼) 보통주와 우선주 간 가격 차이가 계속되면 경제적으로 차익거래(아비트러지)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보통주에서 우선주로 옮겨 간다면 애덤 에어론 AMC 최고경영자(CEO)에게 큰 압박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둘 간 가격이 좁혀지거나 결국 거의 같아지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그는 작년에도 영화관 매출이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이며 고정비용과 부채가 많은 특성 상 매출이 줄면 수익성도 담보하기 어렵다면서 AMC 주식에 대해 공매도를 실행한 바 있다. AMC는 지난주 특별배당을 위해 발행돼 이번주부터 거래를 시작했고, 이 덕에 AMC와 에어론 CEO는 더 많은 현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우선주는 보통주와 마찬가지로 주총에서 의결권을 가질 수 있고, 나중에 주총 승인이 있으면 보통주로 전환도 가능하다. 이 같은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AMC 보통주는 우선주가 첫 거래된 지난 22일 10달러를 넘어 6달러였던 우선주에 비해 프리미엄이 붙었었다. 차노스 창업주는 “에어론 CEO가 단지 회사를 잠재적인 파산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우선주를 그렇게 많이 발행했다는 건 매우 흥미로운 지배구조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앞서 인수합병(M&A)을 통해 차입한 부채로 인해 지금과 같은 문제가 생긴 것을 지적하며 “그는 지금 이곳에 난 불을 끄려 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 스스로가 많은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2022.08.24 I 이정훈 기자
연준 매의 발톱에 서머랠리 '움찔'…나스닥 2%↓
  • [뉴욕증시]연준 매의 발톱에 서머랠리 '움찔'…나스닥 2%↓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고위인사들이 부쩍 ‘매의 발톱’을 들면서 투자 심리가 움츠러들었다.(사진=AFP 제공)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6% 하락한 3만3706.7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9% 내린 4228.4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1% 내린 1만2705.22를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12% 내렸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출발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인상 의지를 ‘블러핑’(허세)이라는데 베팅하고 있다”면서도 “이런 성급한 판단은 투자자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 전환 가능성을 두고 너무 앞서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지난 6월 중순부터 월가를 달군 ‘서머 랠리’가 움찔하는 기류가 짙어졌다.연준의 긴축 언급은 이날 또 나왔다. ‘중립 인사’로 분류되는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매릴랜드주 오션시티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경기 침체를 감수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것”이라며 “물가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는 경로가 있지만 그 과정에서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킨 총재가 ‘침체를 각오한 긴축’을 언급한 것은 예상보다 매파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슈퍼 매파’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전날 WSJ과 만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시장 공포를 키웠다. 그는 최근 언급했던대로 올해 말까지 금리를 4%까지 높여야 한다고 했다. FOMC 위원들 중 가장 높은 금리 수준이다.긴축 우려가 부쩍 커지면서 시장금리는 뛰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295%까지 올랐다. 이에 애플(-1.51%), 마이크로소프트(-1.39%), 아마존(-2.86%), 알파벳(구글 모회사·-2.27%), 테슬라(-2.05%),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84%), 엔비디아(-4.92%) 등 빅테크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또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BBY)의 주가는 전날 라이언 코헨 게임스톱 회장이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고 하면서 이날 하루에만 40.54 % 폭락했다.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는 기업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시장 참가자들 사이의 유행만으로 주가가 오르내리는 ‘밈(Meme) 주식’의 대명사로 불린다.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3% 오른 배럴당 90.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는 “배럴당 80달러 중반대가 새로운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2%,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4% 각각 하락했다.
2022.08.20 I 김정남 기자
잘나가던 '밈 주식' BB&B, 하루새 반토막…개미 어쩌나
  • 잘나가던 '밈 주식' BB&B, 하루새 반토막…개미 어쩌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행동주의 투자자 라이언 코헨이 생활용품 체인업체인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ed Bath & Beyond, BB&B) 지분 전량을 매도하면서 BB&B 주가도 타격을 받았다.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 매장(사진=AFP)1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코헨의 투자회사인 RC벤처(RC Ventures)는 지난 16~17일 양일에 걸쳐 BB&B 보통주를 18.68달러부터 29.21달러까지 다양한 가격으로 매도했다. 또한 17일 상승장에서 수천 개의 콜옵션도 매도했다. RC벤처는 콜옵션 167만주를 포함해 BB&B의 주식 945만주를 보유, 전체 지분의 11.8%를 쥐고 있었지만 전량 모두 내다판 것이다. 이 여파로 정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19.63% 하락한 18.55달러에서 마감한 BB&B는 시간외거래에서 44% 넘게 하락 중이다. 코헨은 지난 3월 RC벤처를 통해 해당 업체의 지분을 9.8% 보유하고 있다고 처음 공개했다. 이후 코헨은 BB&B 측에 사업 분리나 회사 전체 매각 등 구조조정을 촉구했다. 기대감을 타고 BB&B 주가는 최근 6개월 동안 35% 넘게 상승했고, 특히 최근 한달은 ‘밈 주식’(meme stock·온라인 입소문으로 투자자가 몰리는 주식) 열풍으로 250% 넘게 급등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헨이 이번 주식 처분으로 약 6000만달러(약 796억원)의 이익을 올렸다고 추정했다. 문제는 그를 따라 뒤늦게 BB&B 주식을 구매한 개인 투자자들이다. 시장은 BB&B의 펀더멘털이 ‘암울한 상태’라고 보고 있다. WSJ은 “코헨의 전량 매도는 이미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에 불확실성을 더한다”면서 “BB&B는 고객을 잃고 현금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3개의 증권사가 BB&B 주식에 대해 투자 등급을 ‘매도’로, 4개의 증권사가 ‘보유’(홀드)로 판단했다. 이들의 평균 목표가는 4.48달러다. 케이뱅크 캐피탈 마켓의 브래들리 토마스 애널리스트는 “펀더멘털 관점에서 우리는 BB&B의 추세가 여전히 도전 받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BB&B의 목표 가격을 2달러로 제시했다.
2022.08.19 I 김윤지 기자
2주간 4배 폭등, 하루새 반토막…`밈주식` 베드배스앤비욘드의 비극
  • 2주간 4배 폭등, 하루새 반토막…`밈주식` 베드배스앤비욘드의 비극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기업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시장 참가자들 사이의 인기나 유행만으로 주가가 오르내리는 `밈(Meme) 주식`의 대명사였던 베드배스앤비욘드(BBBY) 주가가 결국 폭락하고 말았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최근 폭등했던 밈 주식 베드배스앤비욘드 주가가 게임스톱 이사회 의장인 라이언 코헨의 지분 처분으로 인해 급락했다. 이날 베드배스앤비욘드 주가는 정규장에서 전일대비 19.63% 급락한 18.55달러로 장을 마감했고,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42% 이상 폭락하며 10달러에 턱걸이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이달 초만 해도 5달러 수준이었지만, 불과 2주일 만에 주가가 4배 가까이 폭등하며 한때 27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그동안 베드배스앤비욘드 주가 급등을 이끌었던 코헨 회장은 자신이 이끌고 있는 RC벤처스를 통해 이날 보유하고 있던 주식과 콜옵션 등 지분 11.8%, 940만주를 시장에서 처분했다. 시세 기준으로 1억4850만달러에 이르는 규모다. 그러면서 자신이 고용한 로펌을 통해 “늘어나는 부채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주식을 팔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애초 코헨은 지난 3월에 베드배스앤비욘드 지분 9.8%를 취득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브랜드인 ‘바이바이 베이비(Buybuy Baby)’ 브랜드를 분사하는 등 회사를 정상화할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사회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그는 온라인 애완용품 유통업체인 츄이를 공동으로 설립했고, 이후 대표 밈 주식 중 하나였던 게임스톱에 참여해 현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후 RC벤처스는 지속적으로 보유 주식 규모를 늘렸고, 최근에는 외가격(OTM) 콜옵션을 추가로 매수하기도 했다. 이번 지분 매각에 앞서 세스 바샴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바로 전날 보고서를 통해 베드배스앤비욘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에서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으로 낮췄다. 이는 사실상 매도 의견이다. 그는 목표주가를 5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주가가 80%나 하락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바샴 애널리스트는 이날 “행동주의를 표방한 억만장자 투자자인 라이언 코헨이 이 회사를 핵심 지원대상에서 제외하면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도하기로 한 만큼 베드배스앤비욘드의 앞날이 불확실해졌고, 이제 투자자들도 코헨을 뒤 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샴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코헨은 주식 매수를 통해 베드배스앤비욘드 이사회에서 상임이사 2석을 얻었고 자체 브랜드 전략 재고, 재고 믹스, 경영진 개편 등을 통해 회사를 정상화하려 노력했지만, 회사의 현금 소진과 추가적인 자금 조달, 공급업체들의 신뢰 회복 등이 급선무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식시장에서의 이 회사 주식 밸류에이션은 펀더멘털과 무관한 만큼 주가가 하락할 수 있는 위험이 커졌다”고 했다.
2022.08.19 I 이정훈 기자
행동주의펀드 손 떼는 밈 주식…"베드배스앤비욘드 80% 추락할 수도"
  • 행동주의펀드 손 떼는 밈 주식…"베드배스앤비욘드 80% 추락할 수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2주새 주가가 4배 가까이 폭등했던 밈(Meme) 주식 베드베스앤비욘드(BBBY) 주가가 급락할 것이라며 주식을 팔아야 한다는 경고가 월가에서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세스 바샴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주방 및 욕실용품 소매업체인 베드배스앤비욘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에서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으로 낮췄다. 이는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풀이된다. 그는 목표주가를 5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현 주가에 비해 80%나 하락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바샴 애널리스트는 이날 “행동주의를 표방한 억만장자 투자자인 라이언 코헨이 이 회사를 핵심 지원대상에서 제외하면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도하기로 한 만큼 베드배스앤비욘드의 앞날이 불확실해졌고, 이제 투자자들도 코헨을 뒤 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헨이 이끌고 있는 RC벤처스는 지난 3월 베드배스앤비욘드 주식을 처음 취득한 뒤 지속적으로 보유 규모를 늘렸고, 최근에는 외가격(OTM) 콜옵션을 추가로 매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코헨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778만주와 167만주에 대한 콜옵션을 모두 매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세 기준으로 1억4850만달러에 이르는 규모다. 바샴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코헨은 주식 매수를 통해 베드배스앤비욘드 이사회에서 상임이사 2석을 얻었고 자체 브랜드 전략 재고, 재고 믹스, 경영진 개편 등을 통해 회사를 정상화하려 노력했지만, 회사의 현금 소진과 추가적인 자금 조달, 공급업체들의 신뢰 회복 등이 급선무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식시장에서의 이 회사 주식 밸류에이션은 펀더멘털과 무관한 만큼 주가가 하락할 수 있는 위험이 커졌다”고 했다.
2022.08.18 I 이정훈 기자
"尹대통령, 文 따라하지 말아야"...용산行 '이준석 키즈' 고언
  • "尹대통령, 文 따라하지 말아야"...용산行 '이준석 키즈' 고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일하게 된 ‘이준석 키즈’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를 벤치마킹하려는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다.박 대변인은 10일 YTN 라디오에서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이 윤 대통령의 ‘자택 폭우 대응’에 대해 “역할이 완전히 부재했던 상황”이라고 평가하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박 대변인은 “(관저를) 용산으로 옮겼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 과도기적인 문제”라며 “아쉬웠던 건 메시지”라고 밝혔다.그는 “국민께 어찌 보면 상처가 될 수도 있는 발언들도 사실 있지 않았는가?”라며 “감상하듯 (말)하신거나, 사실 저희 대변인실에서도 ‘자택에서 전화로’ 이런 워딩이 나가는 것은 국민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윤석열 대통령,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박 대변인 페이스북)또 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전날 폭우 피해로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을 찾은 모습을 대통령실이 카드뉴스로 내세운 것에 대해 “사실 저도 뭔가 보여주기 식으로 연출하는 거 굉장히 싫어한다”고 말했다.그는 “문재인 정부를 벤치마킹하려는 문제가 있는데, 안 그랬으면 좋겠다”라며 “이를테면 문재인 정부 때 어떤 일이 있었나? 지뢰로 다리 잃은 장병들 찾아가서 짜장면 먹고 싶지 않느냐는 발언하고, 손흥민 선수 경기에 져서 울고 있는데 가서 ‘대한민국 파이팅’ 했다”라는 등이라고 나열했다.그러면서 “불필요하게 감성적으로 연출하는 것을 따라 하려는 것이 저는 오히려 불필요한 행보라고 생각한다”며 “보수 정부답게 냉정하게 할 일 잘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박 대변인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추진한 당 대변인 선발 토론 배틀 프로그램 ‘나는 국대다’ 출신으로, ‘이준석 키즈’로 불렸다. 앞서 그는 윤석열 정부의 인사 검증 실패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인사 참사와 다를 게 없다’는 국민적 비판을 피해 갈 수 있겠느냐”라고 비판한 바 있다.윤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보낸 ‘내부총질’ 문자 메시지 논란에도 “윤 대통령을 믿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라며 참지 않았다.이런 그의 대통령실행 소식이 알려지자 이 전 대표 지지자 사이 ‘배신자’라는 비난이 이어졌다.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배신자라는 표현은 사람에게 충성하는 이들의 언어”라며 “저는 단 한 번도 사람에게 충성한 적 없다”며 윤 대통령의 과거 어록을 ‘소환’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사람을 배신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그러자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박 대변인에게 충성을 요구한 적 없으니 충성을 받은 적이 없다. 그리고 충성을 받지 않았으니 배신도 아니다”라고 밝혔다.다만 “같은 대변인 직함이지만 그곳의 근무환경은 좀 다를 것”이라며 “젊음이란 자유의 모미 아니면 햄보칼 수가 업는데(자유의 몸이 아니면 행복할 수가 없는데) 잘 헤쳐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미국 드라마 ‘로스트(Lost)’ 속 등장인물 권진수가 어눌한 한국어로 구사한 대사에서 비롯된 ‘밈(Meme)’을 인용해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2022.08.10 I 박지혜 기자
박민영 “사람에 충성한 적 없다”… 이준석 “햄보칼 수 없는데”
  • 박민영 “사람에 충성한 적 없다”… 이준석 “햄보칼 수 없는데”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대통령실 청년 대변인으로 발탁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배신자’ 논란에 대해 “저는 단 한 번도 사람에 충성한 적 없으며 따라서 사람을 배신한 적도 없다”라고 말했다.미국 드라마 ‘로스트’에서 권진수라는 한국인 캐릭터가 어눌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장면. 온라인상에선 ‘밈’으로 유명하다. (사진=유튜브)10일 박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배신자’라는 표현은 사람에 충성하는 이들의 언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여러 차례 말씀드렸습니다만, 저는 늘 선당후사의 자세로 오직 당을 위한 선택을 해왔다”라며 “지난 대선 원희룡 예비후보가 탈락했을 땐 망설임 없이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고, 지난 지선 유승민 예비후보가 탈락했을 땐 또 망설임 없이 김은혜 후보를 지원했다”라고 했다.이어 “징계 국면에서도 이준석 대표가 당에 꼭 필요하다 주장했지만, 징계가 개시된 뒤에는 해당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라며 “지금도 마찬가지다. 저는 이미 여러 차례 현 상황의 부당함을 설파했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다만, ‘대통령이 성공해야 국가가 성공하고, 국민이 잘살게 된다’는 ‘그것이 당을 위한 길’이라는 대원칙을 우선할 뿐”이라며 “그런 제가 가는 길은 처음부터 어느 쪽에도 사랑받기 어려운 길이었다”라고 설명했다.대통령실 청년 대변인 임명과 관련해 사전에 공조가 있었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선 “대통령실에 연락이 온 건 지난 주말이었다”라고 일축했다. 박 대변인은 “저에 대해 (대통령실이) 고려한 지점이 있었다면 그처럼 ‘조건 없이 당을 우선시하는 마음’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저는 그 누구에게도 빚을 지지 않았기에 자유롭고, 제가 생각하는 옳은 길을 갈 것”이라면서 “지금은 대통령의 성공이 그것이며 다시 실무자로 돌아가 ‘내부로부터’의 점진적인 변화를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또 “그게 제가 생각하는 보수의 가치이며 올바른 변화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다음 주부터 대통령실로 출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박 대변인은 아울러 최근 활발했던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중단하겠다고도 선언했다.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사진=페이스북 캡처)박 대변인은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 시즌2’에서 우승해 국민의힘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친이준석계로 분류된 그는 일각에서 ‘이준석 키즈’라고 불리기도 했다. 지난 대선 당시엔 윤석열 캠프에서 청년 보좌역을 지낸 바 있다. 다만 최근 윤 대통령의 부실 인사 논란, ‘내부총질’ 메시지 논란 등을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했다.한편 이준석 전 대표는 박 대변인의 이 같은 메시지를 두고 “박 대변인에게 충성을 요구한 적이 없으니 충성을 받은 적이 없다. 그리고 충성을 받지 않았으니 배신도 아니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이 전 대표는 “박 대변인이 당 대변인으로 있는 동안 저는 단 하나의 지시도 내린 바가 없다”라며 “자유가 가진 큰 기회와 가능성을 믿었기 때문이다. 박 대변인은 누구보다도 그 자유를 잘 활용했다”라고 밝혔다.이어 “같은 대변인 직함이지만 그곳의 근무 환경은 좀 다를 것”이라며 “젊음이란 자유의 모미(몸이)아니면 햄보칼(행복할) 수가 없는데 잘 헤쳐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비유적으로 속내를 표현했다.‘자유의 모미 아니면 햄보칼 수가 없다’는 표현은 미국 드라마 ‘로스트’에서 비롯된 ‘밈’(Meme)이다. 극 중 ‘권진수’라는 한국인 캐릭터가 어눌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것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유행처럼 번졌다.이 전 대표가 이러한 밈을 언급한 이유에 대해선 알려진 바 없으나 일부는 대통령실에서 일하게 될 박 대변인이 이전처럼 자유롭게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점을 비꼰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2022.08.10 I 송혜수 기자
이준석, 용산行 박민영 대변인에 "충성 요구한 적 없어 배신 아냐"
  • 이준석, 용산行 박민영 대변인에 "충성 요구한 적 없어 배신 아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대통령실 청년대변인으로 임명된 데 대해 “충성을 요구한 적 없어 배신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박민영 대변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며 대통령실에서 근무한다고 밝혔다. 그는 “더 이상의 혼란은 당정 모두에 치유하기 힘든 상처만 남길 뿐”이라며 “가처분이 인용돼도 당정 혼란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기 어려울 것이고 기각된다면 정치적 명분을 완전히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이준석 대표의 자제를 당부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가 주도한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 배틀 ‘나는 국대다’ 시즌2 우승자로 이 대표와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이 대표와 거리를 두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 이준석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박민영 대변인에게 충성을 요구한적이 없으니 충성을 받은 적이 없고, 충성을 받지 않았으니 배신도 아니다”라며 “박민영 대변인이 당 대변인으로 있는 동안 저는 단 하나의 지시도 내린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유가 가진 큰 기회와 가능성을 믿었고, 박민영 대변인은 누구보다도 그 자유를 잘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같은 대변인 직함이지만 그곳(대통령실)의 근무환경은 좀 다를 것”이라며 밈(meme·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신조어나 사진·영상)을 인용해 “젊음이란 ‘자유의 모미아니면 햄보칼수가 업는데’(자유의 몸이 아니면 행복할 수가 없는데) 잘 헤쳐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2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MZ세대라는 거짓말’ 북 콘서트에서 저자인 박민영(가운데) 국민의힘 청년보좌역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그 오른쪽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국회사진기자단)
2022.08.10 I 경계영 기자
“왓챠 지지마” 응원글에도…OTT 시장, 구조조정 속 광고요금제 임박
  • “왓챠 지지마” 응원글에도…OTT 시장, 구조조정 속 광고요금제 임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016년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 애플tv+, 파라마운트+까지 뛰어든 국내 온라인동영상(OTT) 시장. 토종 OTT 회사들이 구조조정을 겪고 있다. 최근 CJ ENM 자회사인 ‘티빙’이 KT 자회사인 ‘시즌’을 인수했고, 영화 별점 데이터 분석 서비스에서 시작한 스타트업 OTT ‘왓챠’는 매물로 나왔다. 2019년 넷플릭스 독점에 대항하려고 지상파 3사의 푹과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를 통합한 ‘웨이브’가 출범한 지 3년 만이다.이번 2차 구조조정은 과거보다 혹독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특수가 끝나면서 주요 OTT 월 사용자수(MAU)가 줄고 있는 반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비는 늘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토종 OTT들은 넷플릭스보다 아직은 가입자 확대 여력이 있다. 이에 따라 △왓챠나 U+모바일tv 등에 대한 추가 인수합병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한 광고요금제 론칭 등 새로운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쩐의 전쟁’ 가속화중인 국내 OTT 시장OTT 업계 전문가는 왓챠에 대해 찐팬은 존재하나 돈을 벌기는 힘든 구조라고 평했다. 그는 “‘왓챠 지지마(zizima 왓챠)’라는 말머리 댓글이 밈(meme)처럼 돌만큼 충성 팬들이 있는 동시에, ‘왓챠를 꼭 봐야 하는 이유는 뭐죠?’라는 댓글도 있는 게 현실”이라며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 여력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운영할 수 있을까. 팬도 있고 업력도 되지만 그 이상의 성장은 쉽지 않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2016년 영화·드라마 별점 서비스에서 시작한 왓챠는 넥슨 엔지니어 출신의 박태훈 대표가 만든 회사로, 뛰어난 콘텐츠 추천 엔진을 보유해 인기를 끌었다. 독립 영화 등 문화의 다양성을 지킨 것도 장점이었다.하지만, 꽁꽁 얼어붙은 자본시장은 왓챠의 프리 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어렵게 했다. 재무적투자자(FI)들의 거센 자본 회수 요구로 웨이브·티빙 등에도 인수합병(M&A) 의사를 전달한 상태다.왓챠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이든 투자유치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2.0버전(영상+웹툰+음악)’ 준비나 글로벌화 추진은 잠정 중단했다”고 했다. 지난해 시리즈D 투자를 받았을 때 왓챠의 가치는 3000억 원 수준이었는데, 몸값을 얼마로 하느냐에 따라 인수합병 속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왓챠는 지난해 248억 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업계 1위 웨이브는 지난해 558억원의 영업손실을, 티빙(시즌 합병전)은 같은 기간 76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매달 돈을 받는 모델이나 수백억 적자를 본 이유는 콘텐츠 수급 비용 때문이다. 방송 업계 관계자는 “(2006년 만들어져 K-콘텐츠 대표가 된)tvN 채널도 초창기엔 대규모 적자를 보면서 콘텐츠에 투자하지 않았나. 엄청난 자본이 필요하다”고 했다.토종 OTT 왓챠가 매물로 나왔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트위터에서는 왓챠 지지마 라는 밈(meme)이 돌고 있다. 사진=트위터마케팅 제휴론 한계…광고요금제 나올까한편, 토종 OTT들이 확대해온 마케팅 제휴는 한계에 봉착했다는 평가다. 티빙은 LG유플러스·KT와 웨이브는 SK텔레콤과 제휴해 통신상품에 얹어 판다. LG유플러스만 해도 OTT 제휴 상품에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까지 있지만 가입자 확대 효과가 제한적이다. 콘텐츠 공동 제작, 공동 수급까지 아우르는 지분 교환(혈맹)이 불가피한 이유다.하반기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저렴한 광고요금제 도입이다. 경기 침체 속에서 구독료는 내리고 대신 광고를 보게 하는 모델이다. 넷플릭스는 이미 발표했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6월 23일(현지시각) 칸 국제광고제에서 “그동안 광고를 보는 대신 더 낮은 가격을 원하는 고객층을 배제해왔다”면서 “앞으로 이들을 위해 광고 요금제를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국내 최대 동영상광고 사업자인 SMR 대표 출신인 우승현 CFO 겸 경영기획본부장이 합류한 웨이브는 검토 중이다. 그의 합류로 OTT 이용권의 광고결합 할인모델에 대한 검토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022.07.31 I 김현아 기자
N차 관람→'왜놈 칠 결심' 밈까지…'헤어질 결심'의 조용한 신드롬
  • N차 관람→'왜놈 칠 결심' 밈까지…'헤어질 결심'의 조용한 신드롬
  • (사진=CJ ENM)[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4차 관람까지 해버렸구나, 마침내.”한 누리꾼이 영화 ‘헤어질 결심’의 N차 관람을 인증하며 극 중 대사 한 구절을 인용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긴 글이다. 지난 5월 개최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에게 감독상을 안긴 ‘헤어질 결심’이 팬덤 형성 및 재관람 열풍을 낳으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헤어질 결심’의 각본집도 인기다. 주인공 해준 역의 박해일이 출연하는 또 다른 영화 ‘한산 : 용의 출현’(이하 ‘한산’)과 엮은 신조어와 밈(meme)까지 등장했다.◇초반 흥행 부진→N차 관람 ‘생명력 회복’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헤어질 결심’은 지난 24일 150만 관객을 돌파한 뒤 26일 기준 누적 관객 수 155만 5885명을 기록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6월 29일 개봉한 직후만 해도 ‘탑건: 매버릭’, ‘토르: 러브 앤 썬더’ 등 외화 블록버스터들의 개봉 시기와 겹쳐 더딘 관람세를 보였다. 개봉 16일 만인 지난 14일 100만 관객을 겨우 넘어선 뒤 지난 18일 120만 명을 달성하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당초 손익분기점은 300만 명(총제작비 135억원)이었으나 개봉 전 전세계 193개국 선판매를 성사시켜 손익분기점을 낮출 수 있었다. 이 영화의 생명력은 그럼에도 남달랐다. ‘헤어질 결심’을 관람한 관객들 사이에서 팬덤이 형성돼 재관람 열풍을 낳았다. 온, 오프라인상으로 입소문이 더해져 개봉 5주차까지 장기 상영을 이어가며 누적관객수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실제로 CGV가 집계한 7월 첫째주 재관람률 통계에 따르면 개봉 1주차에 5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 영화들 중 2회 이상 관람 비율이 가장 높은 영화는 ‘헤어질 결심’(3.3%)이었다. ‘범죄도시2’(2.6%)와 ‘브로커’(2.4%)가 그 뒤를 이었다. 메가박스가 멤버십 가입 관람객 기준으로 산출한 집계에 따르면 ‘헤어질 결심’의 2회 이상 관람율은 8%를 기록했고, 롯데시네마 멤버십 가입 유료관객 기준으로는 4.1%로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재관람률이 가장 높은 작품으로 기록 중이다. ‘헤어질 결심’을 3번이나 관람한 회사원 구민지(가명) 씨는 “사랑이란 단어를 한 번도 쓰지 않고 사랑의 숭고함을 설명해주는 영화”라며 “대사 하나하나를 곱씹게 되는 대본의 매력, 여러 번 볼수록 더 강하게 남는 작품의 여운이 N차 관람까지 이끌었다”고 말했다. ◇‘왜놈 칠 결심’, ‘자라선’ 밈 유행도굿즈 구매 열기도 심상치 않다. ‘헤어질 결심’의 각본집은 지난 18일 예약 판매 시작 후 하루 만에 6000 부 이상 팔리며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헤어질 결심’의 인기에 힘입어 박찬욱 감독의 전작 영화 각본집들도 역주행 중이다. ‘박쥐’(2009)의 각본집이 전주 대비 판매량이 520% 증가했고, ‘아가씨’(2016)의 각본집 역시 423% 이상 판매량 상승세를 보였다. 인터넷서점 예스24 관계자는 “극 중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서래의 한국어 대사가 각본집을 통해 활자화된 게 더욱 매력적인 요소가 된 듯하다”며 “해준의 대사들은 작가와 감독이 공들인 단어 하나하나의 여운을 곱씹게 한다”고 소개했다. 영화의 대사들을 패러디한 각종 밈도 온라인상에서 유행 중이다. ‘헤어질 결심’의 팬덤들은 스스로를 ‘헤친자’(헤어질 결심에 미친자)라 칭하며 극중 대사들을 활용한 여러 신조어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나는요, 완전히 붕괴됐어요”, “울었구나, 마침내”, “저 형사의 심장을 내게 가져다줘”, “내가 그렇게 만만합니까”, “한국에서는 결혼했다고 좋아하기를 중단합니까” 등이 영화의 명대사로 꼽힌다. 일부 누리꾼들은 박해일이 출연하는 ‘한산’의 개봉을 앞두고 이를 ‘헤어질 결심’ 대사와 섞어 패러디한 밈들을 내놓기도 했다. 트위터, 온라인커뮤니티에서 영화 ‘한산’을 ‘박해일의 왜놈 칠 결심’이라고 표현하거나, ‘조선이 그렇게 만만합니까’, ‘자라선’, ‘우리 일(日)을 그렇게 말하지 말아요’라고 댓글을 남기는 현상이 대표적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헤어질 결심’은 범죄물의 외피를 쓴 고전 멜로영화”라며 “박찬욱 감독의 영화는 자세히 들여다봐야 알 수 있는 여러 코드들이 장면 곳곳에 배치돼 있어 관객들은 여러 번 작품을 곱씹으며 진정한 작품의 의미와 감독의 의도를 발굴해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성인 박찬욱 감독과 여성인 정서경 작가가 함께 시나리오 작업을 하다 보니 남녀의 입장을 모두 잘 대변하는 인상 깊은 대사 표현이 많은 것도 한몫한다”며 “특히 여주인공이 중국인이라 발생하는 생경한 문어체 표현, 그로 인해 느껴지는 대사의 의미심장함이 관객들을 매료시킨다”고도 덧붙였다.
2022.07.28 I 김보영 기자
핑거-비즈모델라인, 지식재산권 NFT 사업 맞손
  • 핑거-비즈모델라인, 지식재산권 NFT 사업 맞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핑거(163730)는 비즈니스 모델과 특허 개발 경험을 보유한 비즈모델라인과 지난 13일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식재산권의 대체불가토큰(NFT)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핑거와 비즈모델라인 관계자들이 지식재산권 NFT사업 업무협약 체결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핑거)양측은 무형자산인 특허권을 NFT기술로 거래할수 있도록 하는 시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지난 1월부터 협업해 태스크포스(TFT)를 구성하고 NFT 기술로 실물자산을 유동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NFT는 기존에 거래가 어려웠던 밈(Meme)과 같은 디지털 아트 콘텐츠를 자산화해 거래할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최근 NFT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이를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디지털 아트 콘텐츠 및 IP(지식재산권)분야에서 게임, 스포츠, 연예인, 음원 등의 다양한 콘텐츠들이 NFT로 발행되고 있다. 재화와 서비스와도 연결, 이를 디지털자산화 하는 사례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스타벅스가 멤버쉽 NFT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신세계에서 ‘푸빌라 NFT’를 발행, 이미 멤버쉽 NFT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김정한 핑거 지식재산권 NFT셀 팀장은 “NFT기술은 가상자산과 실물자산을 연결하는 브릿지 기술”이라며 “STO(실물 기반 증권형 토큰)시장을 창출하는 과도기 기술인 만큼 지식재산권 NFT화 비즈니스를 통해 새로운 디지털 자산 시장을 개척하는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6 I 양지윤 기자
1유로=1달러 시대…"주식·코인 실패한 개미, 유로화 공매도"
  • 1유로=1달러 시대…"주식·코인 실패한 개미, 유로화 공매도"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1유로=1달러’ 시대가 열리면서 외환 시장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다. 개인들이 선호하던 주식과 비트코인이 약세장에 진입한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으로 ‘강(强)달러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픽사베이)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온라인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를 통한 유로달러(미국 외 국가에서 거래되는 미국 달러화) 시장의 이달 거래량이 전월 대비 72% 증가했다고 전했다. 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와 유로화 등 달러 외 통화 간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자, 이를 이용해 환차익을 보려고 하는 개인들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토로는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미국인들도 외환 투자에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인들은 유럽으로의 쇼핑 여행에서 나아가, 월가 전문가들의 영역이었던 외환 거래에 뛰어들어 유로화를 공매도 하고 있다”며 “이들은 주로 주식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상장지수상품(ETP)이나 옵션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주(州) 산타바바라에 사는 개인 투자자인 그렉 도셔(40)는 1월 말 유로화에 약 1만달러(약 1300만원) 규모로 매도(숏) 포지션을 취해 322%의 수익률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유로화 약세를 예상한 이유에 대해 “연준만큼 유럽중앙은행(ECB)이 공격적인 긴축에 나서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주식시장이나 암호화폐 시장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개인들이 최근 독보적인 강세를 보이는 달러 관련 투자에 급격히 쏠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토로의 벤 레이들러 글로벌시장 전략가는 “올해 많은 자산이 폭락해 개인들을 위한 기회는 매우 적었다”면서 “독보적인 달러 강세가 그들의 눈에 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증권사 TD 아메리트레이드(TD Ameritrade)의 션 크루즈 파생상품 전략 책임자는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작년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게임스톱이나 AMC 등 밈주식(meme stock·유행성 주식) 열풍을 연상시킨다고 우려했다.외환 투자는 변동성이 높아 투자 위험도가 높은 만큼, 단지 ‘소외 공포증’(FOMO·포모)으로 투자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강달러 베팅으로 수익을 내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댐프드 스프링 자문사의 앤디 콘스탄 최고경영자(CEO)는 “유로화가 이미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지금 ‘유로화 공매도’라는 열차에 탑승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이번 주 들어 유로화 가치는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달러 대비 유로화는 지난 14일 장중 1달러를 하회한 이후 반등해 이날 오전 2시 26분 1.02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2.07.20 I 고준혁 기자
숏폼 플랫폼 셀러비, 대학생 챌린지 공모전 '셀러비챌린저스' 진행
  • 숏폼 플랫폼 셀러비, 대학생 챌린지 공모전 '셀러비챌린저스'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최대 숏폼 플랫폼 셀러비(CELEBe)가 대학생 대상 숏폼 챌린지 공모전 ‘셀러비챌린저스’를 개최한다. (사진=셀러비)12일 셀러비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숏폼 영상과 SNS에 관심있는 대학생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한 셀러비챌린저스를 공개했다. 이번 공모전은 “유행 챌린지를 따라만 했다면? 이제 너만의 챌린지를 시작해봐!”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참가자가 직접 나만의 숏폼 챌린지를 기획하고 영상을 업로드하는 참여형 공모전이다. 참가자는 댄스, 밈(meme), 뷰티, 브이로그, 패션, 음식 등 관심있는 분야를 활용한 나만의 챌린지를 기획하고 촬영한 영상을 ‘셀러비챌린저스’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 한 뒤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기획안을 제출하면 자동으로 참여가 완료된다. 이번 공모전은 ‘참가팀 수’와 ‘팀별 인원 수’ 제한없이 참여 가능하며, 챌린지 활동 점수(팔로워, 좋아요, 댓글)와 기획 점수(기획력, 독창성)를 합산한 종합심사를 통해 최종 15팀(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크리에이터상 2팀, 특별 인센티브상 10팀)에게 총 상금 1500만 원을 지급된다. 우수 챌린지의 경우, 추후 셀러비와 함께 챌린지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기회도 부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공모전 참여자 중 내부 심사를 통해 셀러비 정규전환형 인턴십의 기회가 주어지는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 자세한 공모전 내용은 셀러비 앱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셀러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을 시작으로, 앞으로 숏폼 유저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라며 “이처럼 셀러비는 보기만 하는 미디어의 형태를 벗어나 모두가 직접 참여하며 즐기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2.07.12 I 이윤정 기자
머스크, 트위터 계약파기 소식에…트위터 직원들 '불만' 토로
  • 머스크, 트위터 계약파기 소식에…트위터 직원들 '불만' 토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8일(현지시간) 57조원 규모 트위터 인수계약 파기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트위터 직원들이 불만을 토로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머스크는 이날 인수거래를 종료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트위터에 발송했다. 브렛 테일러 트위터 이사회 의장은 이에 반발해 계약 이행을 강제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트위터 직원들 사이에서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가격을 낮추기 위해 논란을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트위터 기술진과 마케팅 부문 등에 종사하는 직원들은 비명을 지르는 표정 등의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소셜미디어로 공유하면서 갈등이 장기화하는 현 상황에 불만을 토로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트위터 직원은 “정말로 (인수계약이) 끝났다니 믿기 힘들다”고 말했고, 트위터에서 상품개발 업무를 하고 있다는 한 트위터 이용자는 “시즌 1 종료. 정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상황”이라고 적었다.역시 트위터에서 일한다는 다른 이용자는 “또다시 기약 없이 서커스를 벌이며 인수가격을 낮추는 길고 긴 법정 다툼의 시작이 아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머스크는 올해 4월 440억 달러(약 57조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에 서명했다. 하지만 5월 중순부터 돌연 계약을 보류하겠다며 파기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그는 트위터 전체 계정에서 가짜 계정이 차지하는 비중이 5% 미만이라는 트위터의 추산치를 믿을 수 없다면서 입증 자료를 제시하라고 트위터를 압박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일각에선 인수가격을 깎으려는 전략이란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머스크가 계약 당시 트위터에 제시한 인수 가격은 주당 54.20달러였다. 이날 트위터 종가는 36.81달러로, 계약서상 인수가보다 32% 낮다.
2022.07.09 I 오희나 기자
주식분할까지 동원한 게임스탑, 반짝 상승?
  • 주식분할까지 동원한 게임스탑, 반짝 상승? [해외종목 돋보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밈(meme) 주식(온라인 상에서 유행하는 주식)`인 게임스탑(GME)이 주식 1주를 4주로 쪼개는 주식분할(stock split)에 나선다. 별다른 호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욕구를 자극하기 위한 결정으로, 반짝 주가 상승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인 CNBC에 따르면 게임스탑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기존 주식 1주를 4주로 나누는 주식분할을 단행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이달 18일 장 마감까지 게임스탑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는 이 회사 클래스A 보통주를 추가로 3주 더 받게 된다. 1주가 4주가 되는 시점은 7월21일 장 마감 직후다. 다음날인 7월22일부터 발행주식수가 4배로 불어나 거래된다. 주식분할은 말 그대로 주식을 일정한 비율로 나눠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100만 주가 발행된 주가 100달러짜리 주식을 10 대 1로 분할하면 주가는 10달러로 떨어지고 주식 수는 1000만 주로 늘어난다. 일반적으로는 주가가 지나치게 높아 거래가 적을 때 추진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주식분할을 주가 상승을 위한 재료로 활용되기도 한다. 지금처럼 하락장이 이어질 때 별다른 비용 없이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식분할 이후 주가가 낮아지는 만큼 투자자 진입이 한결 수월해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 수록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테슬라를 비롯해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아마존 등이 주식분할을 단행했고, 캐나다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인 쇼피파이도 주식분할을 추진 중이다. 실제 이 같은 발표에 정규장에서 2.33% 하락한 117.43달러에 거래를 마친 게임스탑 주가는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8% 이상 급등해 127달러에 이르고 있다. 게임스탑은 지난해 기관투자가들의 공매도에 맞서 일단의 개인투자자들이 공조해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목 받았었다. 이후 주가 변동성이 커졌고, 올 들어서는 지금까지 20%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주식분할 자체가 반짝 호재가 될 순 있겠지만, 본질적인 기업 가치가 변하지 않는 만큼 전문가들은 그리 긍정적으로 보진 않는 모습이다. 마이클 패츠터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게임스탑 경영진은 회사 주주의 거의 100%가 개인투자자라 그들의 입맛에 맞추는 것이 유리하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이 같은 주식분할을 투자자들을 흥분시키기 위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결정”이라고 다소 평가 절하했다.
2022.07.07 I 이정훈 기자
핑거, 메타버스 플랫폼 '독도버스' 오픈베타 개시
  • 핑거, 메타버스 플랫폼 '독도버스' 오픈베타 개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핑거(163730)는 블록체인 자회사 마이크레딧체인, NH농협은행과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 ‘독도버스’의 오픈베타를 27일 개시했다고 28일 밝혔다.독도버스는 ‘독도’와 ‘메타버스’의 합성어로 독도를 배경으로 한 가상 세계이다. 독도버스 이용자들은 가상공간 속 독도에서 나만의 캐릭터를 생성해 쓰레기, 공병줍기 등 다양한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독도버스지난 3월2일 클로즈베타를 시작한 독도버스는 지금까지 약 6만5000명의 회원을 모았다. 클로즈베타 기간에는 사전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대체불가능한토큰(NFT)으로 발행한 도민권을 지급했다. 독도버스 내에서는 도민권이 있어야 땅과 집을 얻을 수 있는데, NFT가 적용된 도민권은 위조나 복제가 불가능해 소유권이 보장되고 재판매도 가능하다. 도민권은 독도버스 내에서 언제든 확인 가능하며 외부 지갑으로도 전송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이번 오픈베타에는 신규 캐릭터 추가, 새로운 댄스 기능, 락스(Rocks) 디지털 자산 등 신규 기능들이 추가됐다. 또 다양한 아이템, 경품을 담은 랜덤박스와 전체 사용자들에게 소원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도의 신, 둘레길 방문 퀘스트 등 게임적 재미 요소도 대폭 강화했다. 핑거는 이번 오픈베타 시작을 기념해 독도버스 밈(MEME), 팸 만들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박민수 핑거 대표는 “오픈베타서비스를 통해 회원의 목소리를 들으며 게임 요소 등 엔터테인먼트요소를 지속적으로 강화, 광복절인 8월15일 독도버스를 정식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남윤호 마이크레딧체인 대표는 “MZ세대와 접점을 높이고 플레이투언(P2E) 게임의 글로벌 출시와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메타파이낸스(Meta-Finance)도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NH농협은행 독도지점을 활용한 디지털 자산의 금융 활동 실현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06.28 I 안혜신 기자
약세장서 핀 '밈주식'…美화장품 레브론, 1주일새 6배↑
  • 약세장서 핀 '밈주식'…美화장품 레브론, 1주일새 6배↑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화장품 기업 레브론이 파산 보호 신청을 한 뒤 열흘 만에 주가가 약 6배 뛰었다. 높은 비율의 공매도 등 밈 주식(meme stock·온라인 입소문으로 투자자가 몰리는 주식)을 선호하는 개인들이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AFP)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브론의 주가는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4.32% 상승 마감했다. 영국 금융 중개업체 피델리티에 따르면 레브론은 이날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거래한 주식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테슬라였다. 레브론의 주가는 지난주부터 폭등하고 있다. 회사가 뉴욕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서를 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16일 이후 이날까지 약 6배 올랐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약 1%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로이터는 이러한 랠리에 대해 자동차 렌탈 회사 허츠 주가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2020년 5월 재정 악화에 따른 파산 신청을 한 뒤, 500% 이상 급등한 것을 연상시킨다고 평가했다. 당시 허츠 주가 폭등 역시 개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 때문이었다. 전문가들은 레브론이 높은 공매도 비율 등 밈 주식의 여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다 리서치 측은 이번 주 초 레브론 공매도 비율은 37.6%에 달했다면서 “가장 투기적인 투자를 하는 개인 투자자 집단이 찾는 가장 완벽한 밈 주식”이라고 말했다. 밈 주식의 시초인 게임스톱의 경우, 2020년 초 공매도 비율이 100%를 넘었다. 당시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소모임 월스트리트베츠 이용자들은 ‘공매도 세력을 처단하자’며 많은 기관이 공매도한 게임스톱을 대규모로 사들여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한편 레브론은 1932년 찰스 레브슨과 그의 형제인 조피프, 래크먼이 만든 미국의 화장품 기업으로 현재는 데브라 페렐만이 레브론 최고경영자(CEO)이다. 그의 아버지이자 억만장자인 론 페렐만이 최대주주다. 최근 파산 신청은 화장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은 데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공급망 차질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출처=구글)
2022.06.23 I 고준혁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