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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GO를 찾아서]"응답하라 금성, 추억의 골드스타"
- 금성사(현 LG전자)가 지난 1981년 국내 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골드스타 전자레인지 제품 (사진=LG전자)[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저희집 전자레인지가 골드스타에요. 그런데 이번에 LG전자에서 오래된 제품을 찾는다는 독특한 이벤트를 하는 거에요. 바로 신청했어요”. 한 누리꾼이 LG전자의 이벤트를 보고 남긴 글이다.LG전자는 지난 3일부터 내달 6일까지 가장 오래된 골드스타(Goldstar) 전자레인지를 보유한 고객에게 LG 디오스 주방가전 3총사로 교체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고객들이 골드스타 전자레인지와 함께한 추억을 회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뉴트로 트렌드에 맞춰 향수를 불러일으켜 재미를 주면서도, 오래전부터 한국 전자산업을 이끌어온 기술력을 각인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LG전자는 지난 1958년 10월 LG그룹의 시초인 락희화학공업사의 창립자 연암 구인회가 현재의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 전자회사 ‘금성사(金星社)’를 세운 것에서 시작됐다. 골드스타라고 불렸던 금성사는 국내 최초로 냉장고, TV, 에어컨, 세탁기, 가스레인지 등을 차례대로 출시하며 우리의 삶을 더욱 편안하고 윤택하게 만들어줬다.금성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문구가 있다. 바로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라는 광고 카피문구다. 지금도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이 문구는 금성이 1980년대 ‘금성 하이테크 칼라비전’의 광고에 내놓은 것이다.(사진=LG전자 제공)실제 복고열풍을 일으킨 tvN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속에서도 골드스타가 새겨진 전자제품을 많이 확인할 수 있다. 방송 당시에도 많은 이들이 “드라마 속 TV 골드스타 대박이다. 어렸을 때 우리 집 TV도 골드스타였는데..옛 기억이 새록새록”, “가전제품만 봐도 어느시절인지 바로 알 수 있다. 지금 세대는 모를 골드스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가움을 드러냈다.그때 그 시절 ‘전자제품은 금성’이라는 말이 있었다. 그만큼 소비자들 사이에서 금성 제품은 튼튼하고 오래간다는 인식이 자리잡았다는 것이다.그런데 금성이라는 사명은 1995년 LG로 변경된다. 1974년 주식회사 럭키로 상호를 바꾼 락희화학과 사세가 커진 금성사는 1983년 럭키금성그룹으로 합병됐기 때문이다. 이후 1995년 럭키금성그룹은 럭키(Lucky)의 L, 금성(Goldstar)의 G를 합친 것으로 알려진 ‘LG그룹’으로 이름을 바꿨고, 여기에 맞춰 금성사도 ‘LG전자’로 사명을 바꾸게 됐다.LG전자가 내놓은 골드스타 리미티드 에디션 상품.(사진=LG전자 제공)올해로 62년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LG전자는 최근 MZ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Z세대 통칭)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아이템을 고민하다가 중장기 트렌드로 자리잡은 ‘뉴트로’ 열풍에 주목했다.LG전자는 많은 소비자들이 ‘가전은 LG’라는 옛 광고 카피를 기억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가 고장 없이 튼튼한 품질이라고 파악했다.이에 소비자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오래된 LG 가전제품을 자랑하면 LG전자의 평생가전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이는 옛것을 새롭고 재미있게 느끼는 뉴트로 트렌드에 맞춰 반응하는 2030세대와 그 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기는 5060세대들을 보고 소비자들도 함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뉴트로 흐름에도 잘 맞아떨어진 것이다.여기에 LG전자는 금성 에어컨을 발견해 SNS에 공유하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금성사 로고를 재해석한 뉴트로 콘셉트의 에코백, 컵 등 한정판 굿즈를 증정한다고 했다.인스타그램에 ‘골드스타’를 검색했더니 수 많은 게시물들이 나왔다. (사진=인스타그램 화면 캡쳐)실제 SNS와 유튜브 등에는 과거 제품들에 대한 추억을 꺼내며 반갑다거나 재밌다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이처럼 현재 다양한 영역에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뉴트로 감성을 입은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LG전자 역시 ‘감성형 소비’를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을 잘 펼친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이런 마케팅이 당장 제품 구매로 이어지진 않더라도 제조업 회사에 대한 친숙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고 소통의 폭을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 '라이브온' 황민현·정다빈·노종현·양혜지·연우·최병찬, 라인업 완성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 새 드라마 ‘라이브온’이 황민현, 정다빈, 노종현, 양혜지, 연우, 최병찬 등 싱그러운 청춘 라인업을 완성,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라이브온’(사진=플레이리스트)플레이리스트와 키이스트, JTBC스튜디오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JTBC 11월 드라마 ‘라이브온’(연출 김상우, 극본 방유정)은 수상한 목적을 가지고 방송부에 들어간 서연고등학교 셀럽 백호랑(정다빈 분)이 엄격한 방송부장 고은택(황민현 분)을 만나 겪게 되는 상극 케미 로맨스 드라마다. 앞서 황민현(고은택 역)과 정다빈(백호랑 역)이 주연으로 캐스팅을 확정 지은 가운데 두 사람과 함께 극을 이끌어갈 주역들로 노종현(도우재 역), 양혜지(지소현 역), 연우(강재이 역), 최병찬(김유신 역)이 캐스팅 됐다. 먼저 서연고등학교의 질서를 바로잡을 선도부장 도우재 역은 노종현이 맡는다. 어떤 상황에서도 논리와 이성이 앞서 원리원칙주의자 고은택과 쿵짝이 잘 맞는 친구 관계다. 양혜지는 고은택과 방송부를 책임지는 차장 지소현 역으로 내신 평균 1.5 등급에 빛나는 모범생으로 변신한다. 이어 연우는 서연고등학교 대표 사랑꾼 강재이 캐릭터로 남자친구 도우재(노종현 분) 밖에 모르는 불도저 매력을 예고하고 있으며 최병찬은 백치미 넘치는 순정 비글남 김유신을 소화한다.여섯 명의 배우들이 만들어갈 상극 케미 로맨스가 궁금해지는 ‘라이브온’은 대본리딩 현장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케미스트리를 보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대본리딩 현장에는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연출의 김상우 감독과 MZ 저격수 플레이리스트 대표 작가인 방유정 작가를 비롯해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배우들은 대본을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역할에 깊게 몰입, 어느새 캐릭터 그 자체가 되어 있었다는 전언이다.특히 황민현은 본연의 스윗함은 사라지고 찬바람 쌩쌩 부는 완벽주의 방송부장 고은택이 돼 있었고, 정다빈은 콧대 높은 안하무인 SNS 스타 백호랑의 매력을 십분 살려내 상극 케미의 묘미를 보여줬다. 노종현, 양혜지, 연우, 최병찬 역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에 숨을 불어넣으며 재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현실 친구 사이를 보듯 핑퐁처럼 주고받는 찰진 대사 호흡을 보여주는가 하면 고등학생처럼 넘치는 에너지와 의욕으로 현장의 온도를 한껏 높였다는 전언이다.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가 발휘될 ‘라이브온’을 향한 대중들의 기대감도 수직 상승 중이다. 황민현과 정다빈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로맨스 조합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JTBC 새 드라마 ‘라이브온’은 심쿵 로맨스와 공감 높은 이야기로 오는 11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 롭스x키르시블렌딩, 콜래보 러블리 썸머 파우치 선봬
- 롭스X키르시블렌딩 콜래보 파우치. (사진=롯데쇼핑)[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롯데의 헬스앤뷰티스토어 롭스(LOHB’s)는 7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키르시블렌딩’과 협업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최근 MZ세대는 재미와 소장가치가 있는 브랜드 굿즈에 망설임 없이 지갑을 열고, SNS를 통해 공유하며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이에 롭스는 전체 구매 고객 중 41%를 차지하는 1020세대를 위해 인기 브랜드 키르시 블렌딩과의 협업한 굿즈를 선보인다.키르시 블렌딩은 체리 심볼로 유명한 의류 브랜드 ‘키르시’에서 새롭게 런칭한 코스메틱 브랜드로, 자유롭고 생기 넘치는 감성으로 최근 MZ세대의 관심을 받고 있다.키르시 블렌딩과 협업한 ‘러블리 썸머 파우치’는 롭스에서 3만5000원 이상 구매한 엘포인트(L.POINT) 회원을 대상으로 선착순 증정된다. 파우치는 키르시의 체리 심볼이 들어간 핑크, 노랑 2가지 컬러로, 작은 사이즈로 휴대가 용이하다.또한 행사 시작일인 7월 31일 월드몰1호점에서는 당일 5만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오후 5시부터 선착순 100명에게 3만9000원 상당의 키르시 티셔츠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이 외에도 행사 기간 동안 ‘여름맞이 식품 대전’을 진행해 MZ세대들 사이에 SNS 인증 열풍이 불고 있는 식품을 대상으로 1만원 이상 구매 시 10%를 추가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대표상품으로는 ‘삼겹살 젤리’를 33% 할인된 2200원에, ‘소피스카 후르츠박스 젤리’를 36% 할인된 2500원에, ‘길림 허니버터아몬드’를 39% 할인된 3900원에 판매한다.장희선 롭스 마케팅팀장은 “이번 행사는 롭스 주 고객층의 관심사를 반영해 준비했다”며 “MZ 세대는 물론 특별한 아이템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도 재미있게 다가가길 바란다”고 전했다.롭스X키르시블렌딩 콜래보 파우치는 전국 롭스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더 자세한 행사 내용은 롯데온 애플리케이션과 공식 온라인몰,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라이브 커머스`로 승부수..LGU+, "온라인 매출비중 3배 목표"
- LG유플러스는 30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휴대폰 구매-개통-고객혜택 등 전 비대면 유통채널을 강화하는 ‘언택트·디지털 채널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왼쪽부터)김남수 LG유플러스 디지털사업담당 상무, 박준동 LG유플러스 전략채널그룹장 상무 등이 Q&A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후섭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휴대폰도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쇼핑하고, 무인단말기(키오스크)에서 유심을 구입해 새 휴대폰을 개통하는 시대. LG유플러스(032640)가 `MZ세대`를 겨냉한 온라인 판매 강화에 나서면서 온라인 판매매출 비중을 현재의 3배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국내 통신업계 최초로 도입한 라이브 커머스에는 첫 날부터 2만5000명이 넘게 몰리며 기대치를 웃돌았고, 오는 9월부터 `U+키오스크`를 점진적으로 확대 운영해 고객 편의 증진과 더불어 자급제폰·알뜰폰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국내 최초 라이브 커머스 도입 첫 날 2만5000여명 몰려LG유플러스는 30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휴대폰 구매-개통-고객혜택 등 전 비대면 유통채널을 강화하는 `언택트·디지털 채널 혁신방안`을 발표했다.김남수 LG유플러스 디지털사업담당 상무는 “온라인 구매 확대 트렌드에 발맞춰 고객혜택을 강화하고, 쉽고 간편한 구매경험의 혁신을 제공해 `나에게 꼭 필요한 온라인쇼핑`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며 “내부적으로는 현재 10% 수준인 온라인 매출을 중장기적으로 3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LG유플러스는 언택트 시대 떠오르는 쇼핑 트렌드인 `라이브 쇼핑`을 통신업계 최초로 온라인직영몰 유샵에 도입해 실시간 고객문의에 답변하면서 상품판매를 시도할 예정이다. `유샵Live`는 매주 화·금요일 저녁 8시에 유샵 메인 채널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되며, 차후 VOD 형태로 제작해 공식 사이트와 유튜브 등에도 올릴 계획이다.박준동 LG유플러스 전략채널그룹장 상무는 “매장 방문하는 것과 같은 생생함을 느낄 수 있고, MZ세대와의 양방향 소통 구매가 가능할 것”이라며 “유샵을 이용하다보면 궁금한 점을 물어볼 곳이 없어 불편하다는 불만이 많이 접수됐는데, 이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도입했고 결국에는 휴대폰 판매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유샵Live에 하루 1만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는데, 이날 오전 10시에 런칭한 이후 1시간 만에 누적 방문자 2만5000명을 기록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키오스크 9월부터 시범운영…“자급제폰·알뜰폰시장 활성화 기대”U+키오스크는 고객이 직접 신용카드와 휴대폰 문자인증 후 유심개통과 간단한 CS처리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채널이다. 국내 이동통신사(MNO) 중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서비스로, 오는 9월 체험 매장에 보급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차후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 젊은층 고객이 많은 대학가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U+키오스크를 통해 고객이 자신에게 딱 맞는 요금제나 부가서비스를 골라 기다림 없이 1분만에 `셀프개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박 상무는 “국내에서 자급제폰이 공식적으로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부분적으로 고객들의 수요가 나오고 있어 이에 대비해 U+키오스크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U+키오스크는 MNO와 알뜰폰(MVNO) 겸용으로 출시되는 것으로, 올 하반기나 내년초에 MVNO에도 도입되면 알뜰폰 시장 활성화에도 키오스크가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온라인 전용 할인혜택 강화…전국 어디서나 `찾아가는 배송` 시작온라인 가입고객만을 위한 혜택도 강화했다. G마켓, 마켓컬리, 옥션, 카카오T, GS25, GS fresh 등의 제휴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사용 요금에 따라 최대 1만5000원까지 매달 1년간 제공하는 `유샵 전용 제휴팩`을 선보인다. 또 제휴카드 특별혜택으로 KB국민 심플라이트카드를 발급하면 5만원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비스를 이어주는 O2O서비스도 시작된다. 고객이 유샵에서 휴대폰을 구입하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으로 배송하는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대리점과 유샵을 연계한 O2O서비스를 통해 기존 유통채널과의 상생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박 상무는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는 대리점에 있는 전문 직원들이 가는 것이라 수수료와 실적은 대리점에서 올릴 수 있다”며 “U+키오스크 도입을 통해 키오스크는 대리점 내 단순 업무를 대신하고, 그 업무만큼 대리점 직원들이 고객에 신경을 쓸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주류업계 장외전'…하이트-오비, 캐릭터 굿즈로 맞붙는다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주류시장에서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술이 아닌 굿즈(goods·기획상품)로 장외 대결을 펼치고 있다. 식품업계에서 캐릭터 마케팅이 날로 중요해지자 각 기업들이 마니아층이 형성된 자사 대표 캐릭터를 적극 활용하는 모양새다. 캐릭터 팬덤으로 주류 판매량을 늘리고, 술 판매량이 증가하면 다시 캐릭터 선호도가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자료=하이트진로)27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 13일부터 11번가에서 인기 브랜드 굿즈를 판매하는 ‘요즘 쏘맥 굿즈전’을 개최했다.행사 첫날인 13일엔 대표 굿즈인 ‘두방울잔’ 2000개가 판매 시작 90초 만에 매진됐다.두방울잔은 완판 신화를 기록했던 ‘한방울잔’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소주 반병이 들어가 화제가 됐던 한방울잔 용량보다 2배 커져 판매 전부터 소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하이트진로는 이밖에 소주 ‘진로이즈백’에 들어가는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굿즈를 출시했다. 각각 한정 수량으로 준비한 ‘홈쏘맥잔’, ‘두꺼비 러기지텍’, ‘두꺼비 슬리퍼’, ‘두꺼비 피규어’는 17일까지 진행된 기획전에서 모두 완판됐다.하이트진로는 지난해에도 무신사를 통해 ‘참이슬백팩’을 출시해 판매 시작 5분 만에 준비 수량이 모두 소진된 바 있다. 참이슬백팩은 참이슬 팩소주 모양을 그대로 본 따 만든 가방이다. 가방 겉면에는 참이슬 로고와 경고 문구부터 바코드까지 재현돼 있다. 특히 가방 안에는 소주 전용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다.오비맥주는 지난 14일 패션 브랜드 게스와 협업한 티셔츠와 모자 등 협업 상품 5종을 선보였다. ‘오비 미츠 게스’(OB meets GUESS)를 주제로 맥주 ‘오비라거’의 캐릭터인 ‘랄라베어’와 게스의 메인 심볼인 삼각로고를 조합해 디자인했다. 오비맥주-게스 협업 상품 (사진=오비맥주)티셔츠 제품은 게스의 로고를 들고 있는 랄라베어, 게스 모자를 착용한 랄라베어 등 다채로운 디자인을 제공한다. 색상 역시 기본 색상인 흰색과 검은색을 비롯해 파란색, 녹색, 회색 등 총 7가지로 구성했다.발포주 ‘필굿’의 고래 캐릭터 ‘필구’를 활용한 상품도 선보였다. 집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홈캉스족’을 겨냥해 출시한 ‘필굿 잼 박스’(FiLGOOD ZAM BOX)는 지난 15일부터 전국 홈플러스에서 판매를 시작했다.필굿 잼 박스는 필굿(500㎖) 48캔과 트위스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 매트로 구성됐다. 게임 매트에 출력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별도 페이지로 연결돼 트위스터 게임을 위한 룰렛을 돌릴 수 있다. 필구가 새겨진 게임 매트는 스트레칭과 요가 등 홈트레이닝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주류업계가 이처럼 캐릭터 굿즈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주류 소비의 중심으로 부상한 2030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뉴트로 트렌드에 맞춘 ‘진로이즈백’을 출시해 소주 시장의 절대강자가 됐다. 진로이즈백은 2030세대에서 인기를 끌며 출시 13개월 만에 3억병이 팔려나갔다. 오비맥주 ‘오비라거’ 역시 레트로 패키지를 사용해 출시한 제품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 전반적으로 캐릭터 팬덤이 매출을 견인하는 요소가 된 만큼, 각 업체들이 제2, 제3의 펭수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주류의 경우 한번 취향이 정해지면 잘 바꾸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캐릭터 마케팅에는 2030세대들을 충성고객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