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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한 라식수술을 위한 수술시스템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라식,라섹 수술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부작용 없이 안전하고 성공적인 시력교정을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 과연 나의 소중한 눈을 맡기려 할때 어느병원을 선택해야 안전할 것인가를 가장 우선적으로 따져봐야 할 것이다. 모든 수술이 그렇듯 수술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병원을 일순위로 두고 수술전 철저한 검사를 통해 내 눈의 상태를 정확하게 검진할수 있는 검사장비와 함께 검사를 통한 가장 적합한 수술장비를 갖춘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최상의 선택조건이 아니겠는가! 미세한 눈 수술에서 레이저 장비의 성능은 수술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환자마다 눈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수술장비를 갖추고 개개인에 따른 적합한 기종을 선택적으로 적용할수 있어야만 성공적인 수술결과를 보장할수 있을 것이다. 청담밝은세상안과 송윤중 원장은 수술후 성공적인 시력교정을 원한다면 해당병원의 수술시스템을 꼼꼼히 따져보고 수술할 병원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라식,라섹수술을 위한 우수한 장비 5 System 1. Intra FS Laser 금속칼날이 아닌 레이저로 만들어지는 균일한 각막절편, 각막절편 제작의 진화된 라식수술, 합병증 개선에 탁월한 신개념 광학절개용 레이저 장비. 2. MEL80 레이저 중 가장 빠른 빔 사용, 최소한의 조직을 깍아내는 TSA(각막보존기법)사용, 라식,라섹 등 모든 시력교정 수술이 가능한 레이저장비. 3. Allegretto 400Hz Blueline 세계 최초 초당400회 레이저 조사를 통한 빠른시술, 가장 작은 가우시안 빔으로 안정적인 시술, 개인마다 시력의 질 향상 및 뛰어난 야간시력 개선효과에 탁월한 최첨단 레이저장비. 4. LADAR Vision 미항공우주국(NASA)이 인정한 안전성, NASA가 인정한 안구추적장치로 우주공학 명예의 전당에 지정된 레이저 장비. 5. Visx Star 세계 최다 사용기종 레이저장비로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수술, 일반 라식수술을 혁신시킨 21세기 굴절시력교정 레이저 장비. 그리고 안전한 수술을 위한 검사시스템과 수술시스템을 갖추었다고 해도 이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수술실 환경이다. 안전한 수술을 위해 항온항습시스템, 무균시설, 에어클리너, 부정전원공급장치 등 안정적인 수술환경을 갖추고 있어야 성공적인 수술 및 사전에 부작용을 방지할수 있다. 그러므로 정밀한 사전 검사시스템과 눈상태에 맞는 레이저 수술시스템, 안정적인 수술실환경, 수술경험이 풍부한 안과전문의를 갖춘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라식,라섹수술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최상의 선택이 아니겠는가! (도움말: 청담밝은세상안과/부산밝은세상안과)
- 7월 극장가 가족-코믹-공포, 대작 열풍 속 틈새시장 노린다
- ▲ 영화 '님스 아일랜드'[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7월 극장가는 한국 영화를 비롯해 각국 블록버스터들의 개봉 열기로 뜨겁다. 하지만 대작들 사이에서 다양해진 관객들의 취향에 맞춰 틈새시장을 노리는 영화들도 있다. 17일에는 방학을 맞은 어린이 관객들을 위한 영화들이 대거 개봉된다. 어드벤처 영화 ‘님스 아일랜드’는 남태평양 한가운데의 섬을 배경으로 한 11세 소녀의 모험 이야기. 시원한 바다와 숲을 맘껏 뛰노는 꼬마 여전사 님(아비게일 브레스린 분)은 어린이 관객들에게 꿈을 키워주고 모험 소설 작가지만 광장공포증을 갖고 있는 알렉산드라 로버 역의 조디 포스터가 선보이는 깜짝 놀랄 코믹 연기는 부모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님스 아일랜드’와 함께 17일 개봉 예정인 애니메이션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마계대모험’(이하 ‘도라에몽’)도 어린이 관객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 캐릭터 도라에몽과 사고뭉치 초등학생 진구의 모험을 기본 줄거리로 한 ‘도라에몽’은 ‘마법주머니’, ‘비밀도구’ 등으로 어린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애니메이션 ‘스페이스 침스: 우주선을 찾아서’(이하 ‘스페이스 침스’) 역시 17일 개봉작. ‘스페이스 침스’는 NASA 침팬지 요원들의 우주 세계 모험을 그린 영화로 모험, 우정, 사랑, 감동, 교훈이 고루 들어가 있다. 특히 침팬지들의 슬랩스틱 개그는 온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충분하다. 어린이 영화를 졸업(?)한 청소년 관객들을 위한 하이틴 영화 ‘찰리 바틀렛’은 10일 개봉됐다. ‘찰리 바틀렛’은 남들과 조금 다른 사고방식과 재능을 가진 17세 소년 찰리 바틀렛의 이야기. 찰리 역할의 안톤 옐친은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예로 현재 크리스찬 베일과 ‘터미네이터 4’를 촬영 중이다.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괴짜 교장이자 찰리의 첫사랑 수잔의 아버지로 출연한다. ▲ 영화 '소림소녀'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코믹 영화를 원하는 관객이라면 주성치가 기획한 영화 ‘소림소녀’가 기다리고 있다. 24일 개봉되는 ‘소림소녀’는 주성치가 감독, 각본, 주연을 맡았던 ‘소림축구’의 속편 격으로 영화 ‘춤추는 대수사선’의 모토히로 가츠유키 감독이 연출을, 시바사키 코우와 나카무라 도오루가 출연한 중국과 일본의 합작 영화다. 라크로스를 소재로 한 ‘소림소녀’는 주성치 사단이 6년 만에 내놓은 영화로 주성치의 오랜 팬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름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장르인 공포영화도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올해는 유독 한국 공포영화가 보이지 않지만 해외 공포 영화들이 빈 공간을 메우고 있다. 24일 개봉되는 ‘100피트’는 남편을 살해한 죄로 가택연금형을 선고받은 여자 마니(팜케 얀센 분)가 집안 정체불명의 존재로부터 위협을 받는 내용의 하우스 스릴러. ‘100피트’는 폐쇄된 공간인 집안에서 벌어지는 공포와 여주인공의 고군분투를 긴장감 넘치게 담아낸다. 주인공 팜케 얀센은 ‘엑스맨’ 1~3편과 ‘숨바꼭질’, ‘테이큰’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로 할리우드의 새로운 여전사로 떠오르고 있다. 태국 공포영화 ‘카핀’도 24일 개봉된다. ‘카핀’은 태국에서 전설처럼 내려오는 죽음을 체험하는 ‘카핀 의식’을 소재로 한 호러 영화로 제작되기도 전에 탄탄한 시나리오로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에서 시나리오상을 수상해 주목받은 바 있다. 입관 체험 후 겪게 되는 꿈과 현실의 모호함이 주는 공포가 호러 영화 팬들을 사로잡는다. ▶ 관련기사 ◀☞'스페이스 침스' MC몽, "녹음 10분하면 목소리 쉬어 고생"☞신봉선, "이상형은 나랑 수다 떨 수 있는 사람"☞주성치 제작 연출 연기 기획, 미중일 영화계 휩쓴다☞주성치-시바사키 코우 '소림소녀'로 뭉쳤다☞MC몽 '원숭이' 변신...美 애니메이션 '스페이스 침스' 목소리 출연
- 양갈비구이 한 조각에 佛요리의 섬세함 느껴져
- [조선일보 제공] 프랑스식당 '줄라이(July)' ▲ 조선영상미디어 이상선 기자이곳에선 시간이 빨리 간다. 설명을 들어가며 음식마다 담긴 좋은 재료, 섬세한 손길, 비범한 열정을 차근차근 음미하다 보면 두 시간이 금세 간다. 코스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사이 글자 그대로 입을 즐겁게 해주는 앙증맞은 전채 '아뮈즈 부슈(amuse-bouche)'부터 정성이 배 있다. 작은 유리컵, 바닥엔 차가운 토마토 젤리를 위엔 뜨거운 토마토 수프를 담아 맛·식감·온도 차를 한입에 누리게 했다. 치킨 크로켓은 코코넛향과 커리향에 잰 닭다리를 4시간 익혀 발라낸 살을 다지고 허브 넣어 반죽해서 튀겼다. 7코스 저녁이 구운 가리비, 버섯소스 농어, 삼겹살 찜, 등심, 셔벳, 초콜릿·아이스크림, 차·과자 순으로 이어졌다. 삼겹살은 슬로 쿠킹(slow cooking)의 정수다. 땅콩버터와 흰 일본 된장, 타임으로 양념한 삼겹살을 진공 포장해 75도 물에 12시간 담가 익힌다. 육즙이 살아 있고 소스가 잘 밴 데다 벨벳처럼 부드러운 게 동파육 뺨친다. 팬에 구워낸 호주산 와규(和牛) 등심도 부드럽고 고소하다. 셔벳은 미국 NASA가 우주음식을 만들 때 쓰는 극세 분쇄기 '파코젯'으로 갈아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럽다. 디저트로는 '초콜릿의 페라리'라는 발로나 초콜릿을 올린다. 생과자들도 오밀조밀 감탄스럽게 빚어놓았다. 매일 차림이 바뀌는 7코스가 7만원. 한 두 달마다 바뀌는 11만원짜리 '셰프 코스'엔 입이 더욱 호사한다. 트뤼플(송로버섯) 수프, 바닷가재와 전복, 구운 푸아그라(거위 간)가 오른다. 백미는 역시 저온에서 조리한 메인 양갈비구이〈사진 앞〉다. 진공 포장한 채로 미지근한 45~50도 물에 10분 담가 조직이 부드럽게 풀리면 팬에 지져 낸다. 썰어도 육즙을 그대로 머금고 있다. 탱탱한 육질이 과육(果肉)처럼 사각사각 씹힌다. 부가세 10%까지 치면 값이 만만치 않지만 특별한 날 가볼 만하다. 재료 본래 맛을 살리는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실험적이고 장식적인 이 집 음식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조명을 너무 줄여 답답할 정도다. 미국 명문 요리학교 ICE를 나온 야심찬 셰프 오세득이 작년 10월 열었다. 제과 파티시에 2명을 포함해 8명의 젊은 요리사들이 모여들었다. 서래마을 방배중 삼거리에서 법원 쪽으로 100m쯤 간 오른쪽. 일요일엔 쉰다. 예약 필수. 주차는 알아서 해준다. (02)534-9544.▶ 관련기사 ◀☞중국엔 없는 ''중국냉면''…넌 어느 별에서 왔니?
- 李대통령 "위협한다고 북한과 협상하지는 않을 것"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미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각) "북한이 마음을 연다면 언제든지 도와줄 자세가 돼 있지만 위협한다고 북한을 도와주고 협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뉴욕의 한 호텔에서 방미 첫 행사로 열린 '차세대 한인동포와의 대화'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대통령은 최근 경색국면인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북한의 발언을 군사적 위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군사적 발언으로 위협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 때문에 남북관계가 악화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대통령은 '북한도 최근 강경 발언을 하고 있는데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말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언급하며 "북한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동포인 한국 사람들이 가슴 아파하고 있고, 나도 북한에 인도주의적인 도움을 주는데 다른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며 "다만 북한이 핵을 개발하고 무장하면서 남북간에 불편한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대통령은 그러면서 "핵을 폐기하면 북한이 위협을 받는 것이 아니라 더욱 안전하고 한국이 주도해서 북한이 경제적으로 자립하도록 돕겠다는 적극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오래전에는 남한이 북한보다 못살았지만 지금은 도울 수 있는 입장이고 북한도 핵을 폐기하고 대외적으로 개방하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과거와 달리 위협적인 발언 때문에 북한을 도와주고 협상하는 것은 앞으로 없다. 언제든지 마음을 열고 서로 좋은 관계를 맺으려고 한다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 도움 줄 자세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대통령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에 대해서도 "미국이 FTA를 승인하면 한국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올해 FTA를 맺게 되면 한미 관계가 포괄적 동맹관계로 발전하고 미국도 동아시아 경제권 진입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등 양국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어 교포 2세들의 한국 진출과 관련, "외국인도 공무원을 할수 있도록 법을 바꿔서 기회가 많아 졌다"며 "교육과 금융,과학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젊은 교포2세들을 스카우트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윤옥 여사는 교육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통령이 어릴 때 인성을 잘 키워서 이런 위치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없는 집 아이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서울시장 부인 시절에도 관심을 갖고 활동했는데, 최근 총선을 앞두고 자제했다. 돌아가면 그 부분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이날 차세대 한동포 대화에는 준 최 뉴저지주 에디슨시 시장, 알렉산더 정 뉴욕시 형사법원 판사, 신재원 미 항공우주국(NASA) 항공연구부문 책임자, 주주 장 ABC앵커, 앨리나 조 CNN 기자, 미셸 리 한인 워싱턴 D.C 교육감, 환경운동가 데니 서 등 11명이 참석했다.
- [MLB 한국야구 다시 보기 13 ] 한국 에이전트의 우울한 초상
- [이데일리 SPN 한들 통신원] 영화나 드라마로 치면 메이저리그 오프 시즌의 주인공은 누구인가요? 구단 단장과 선수 에이전트입니다. 한 겨울 이들의 만남에서부터 헤어짐은 한 편 영화의 줄거리와 어슷비슷합니다. 팽팽한 긴장과 갈등 줄다리기가 있고 파국이 있는가 하면 해피 엔딩도 있습니다. 그런데 해마다 느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 에이전트들의 활약상입니다. 스캇 보라스 같은 수퍼스타는 아닐지라도 조연급 정도는 있었으면 하는데 언감생심입니다. 엑스트라급도 없습니다. 물론 이는 선수와 뗄래야 뗄 수가 없는 문제입니다. 씨가 말라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선수 자원의 고갈,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던 선수들의 부진과 귀국, 미국 거물 에이전트로의 줄줄이 이탈 등등. 그러나 그동안 브로커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던 한국 에이전트의 후진성도 결코 작지 않은 원인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자업자득이기도 합니다. 지난 2006년 12월 최희섭의 에이전트가 직접 언론에 발표한 탬파베이와의 황당한(?) 계약은 그 저급한 현실을 에누리없이 보여준 비근한 사례였습니다. 당시 그는 2년간 총 195만 달러에 스플릿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스플릿 계약이란 최희섭이 메이저리그에 머물면 전액을 다 받고 마이너리그에 떨어지면 대폭 삭감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최희섭의 계약은 대전제가 있어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심하게 말하면 휴지 조각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대전제란 바로 논-로스터 인바이티(Non-roster invitee)라는 것입니다. 이는 말 그대로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지 않으면서 스프링캠프에 초청하는 선수를 이릅니다. 곧 스프링캠프에 들어와서 시범 경기를 통해 테스트를 치른 연후에야 구단이 정식 계약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것입니다. 부상 전력이 있는 선수, 하루가 다른 노장 선수 등 검증 또는 확인 절차가 반드시 필요한 선수들에게 구단이 요구하는 절차에 불과합니다. 실질적으로 계약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보장되지 않아 계약으로써 큰 의미가 없는 탓입니다. 오프시즌에서 구단을 못 찾은 모든 선수가 논 로스터 인바이티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최희섭의 계약은 진실이 아닌 과장이고 잘못된 포장이었습니다. '손으로 하늘을 가리고' '눈 가리고 아웅한' 측면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포장은 에이전트로서 번지수를 제대로 찾지 못했기에 그렇습니다. 선수에 대한 포장은 매스컴을 상대로 할 게 아니라 구단을 겨눠야 하는 것입니다. 보라스가 겨울만 되면 왜 열 일 제쳐놓고 NASA(항공우주국)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동원해서 선수별로 책 한권은 족히 되고도 남을 파일을 내놓겠습니까. 또 기왕 논로스터 인바이티라면 스프링캠프까지는 아직 여러달이나 남았는데 뭐 대단한 건수라도 올렸다고 그렇게 계약을 서둘렀는지요? 오히려 실낱같이 남아 있는 가능성을 찾기 위한 수고를 일찌감치 포기한 처사가 아니었을까요. 계약이랍시고 발표하면서 오히려 에이전트 자신을 포장하려는 의도가 더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 하는 의구심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최희섭의 에인전트는 그 몇 년 전 서재응, 김병현과 수수료 등 돈을 놓고 미국 법정까지 간 에이전트에 비하면 양반이었습니다. 이 분쟁은 뉴욕 언론에 대서특필 돼 망신살이 뻗치기도 했는데요. 문제의 인물은 메이저리그에 등록된 정식 에이전트도 아니고, 그 훨씬 이전부터 미국 언론엔 '대리인'으로 표기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엔 에이전트로 널리 알려져 있었고, 스스로 그렇게 행세도 했습니다. 선수의 에이전트가 아닌, 에이전트의 선수인 현실. 돈이 되려는 순간 한국 에이전트의 품을 떠나려는 선수들의 행태를 '배신 때리기'라고만 몰아붙일 수 없는 까닭이기도 합니다.▶ 관련기사 ◀☞[MLB 한국야구 다시 보기 12] 최희섭과 트레이시, 그리고 노부나가☞[MLB 한국야구 다시 보기 11] 박찬호의 집나간 ‘후광 효과’☞[MLB 한국야구 다시 보기 10] 보라스의 '박찬호 해고'☞[MLB 한국야구 다시 보기 9] 울고 간 천재, 야생마, 방랑자들☞[MLB 한국야구 다시 보기 8] 최희섭의 마지막 계약
- 개도국에 교육봉사 13년째.. 한동대 일냈다
- [조선일보 제공] 경북 포항 부근의 한동대학교가 지난 4월 유네스코의 개발도상국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인 유니트윈(UNITWIN) 주관 대학으로 선정된 데 이어 12월 중순 유엔대학 국제교육협력센터(United Nations Institution for Global Education)로 공식 발표된다. 포항시에서 차로 20분을 더 가야 하는 외딴 곳에 있는 이 대학 정문에는 이런 글이 써 있다. ‘Why not change the world?’(세상을 바꾸어 보지 않겠습니까?)1995년 개교 때부터 한동대를 이끌고 있는 김영길 한동대 총장은 “교육은 낮은 곳으로 임해야 한다는 우리 학교의 정신을 표현한 말”이라고 했다.“우리가 50년 전 최빈국(最貧國)으로 유엔의 원조로 살았던 나라잖아요. 이제 그 빚을 갚아야죠. 우리가 경험한 경제 성장의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지식을 개도국에 교육하자는 겁니다.”한동대가 유엔으로부터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13년간 쌓아온 개도국 지원 콘텐츠 때문이라고 김 총장은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무엇을 간절하게 필요로 하는지, 그들의 지도자에게 어떤 교육을 해야 하는지 잘 안다”고 말했다.실제로 이 학교 교수들과 학생들은 지난 13년간 가난하고 어려운 나라를 찾아가 땀을 흘리며 봉사했다. “1999년부터 몽골의 한 대학에서 우리 대학 교수들이 국제경영학과 법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대학에서는 건축과 환경·디자인을, 프놈펜의 대학에서는 국제법을 가르치고 있어요.”개도국 교육 봉사 때는 한동대 교수들과 학생들이 동행한다. 김 총장은 “우리나라 IT 수준이 워낙 뛰어나니 학생들에게도 강의 요청이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렇게 방학 때마다 개도국으로 교육 봉사를 떠나는 이 학교 교수와 학생들은 300~350명. 한동대 정원의 10%가 넘는다. 왜 한동대는 이렇게 봉사에 매달리는 것일까? “공부해서 남 주자는 겁니다. 그게 우리 학교의 비전입니다.” 김 총장은 대학은 단순히 지식을 주고 받는 공간이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이것 말고도 한동대는 개교 때부터 숱한 화제를 만들어 왔다. 전체 강의의 30%를 영어로 수업하고, IT 교양 필수, 학생·교수의 팀워크 봉사활동, 무감독 시험, 무전공 입학제 등을 도입한 덕분이다.그 결과 한동대는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졸업생 3400여 명 중 10%가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취직했습니다. 그 외에 IBM, 시스코, MS, 구글, 인텔 등 다국적 기업, 일부는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 활동하고 있죠.”금속공학 과학자인 그는 미국 NASA에서 근무하다 1970년대 말 귀국해 카이스트에서 15년간 연구했다. 포스텍(포항공대) 초대 총장이었던 고(故) 김호길씨가 그의 친형이다. “글로벌 마켓에서 경쟁할 수 있는 인재, 산업체가 요구하는 인재를 제대로 키워내고 싶다”고 그는 ‘한동대의 꿈’을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