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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661건

  • 머리부터 발끝까지… 박태환의 모든 것이 화제
  • [조선일보 제공] 가히 '신드롬'이다. 세계대회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등극하면서 박태환의 헤드셋, 수영복 등 19세 '마린 보이'를 둘러싼 모든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자유형 200m 결승전에 등장한 박태환의 귀는 헤드셋에 감싸여 있었다.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집중력을 높이려는 의도. 은메달을 차지한 이날, '박태환 헤드셋'은 포털 사이트 인기검색어로 떠오르며 네티즌들의 최대 관심사가 됐다. '어디 제품이냐', '국산 제품 맞다' 같은 관련 댓글이 쏟아졌다. '박태환 헤드셋'은 국내 음향기기 전문업체 크레신(CRESYN)이 헤드셋으로 음악을 즐겨 듣는 박태환에게 증정한 것. 모델명은 '피아톤 MS400'이다. 개당 가격이 200달러(약 20만원) 안팎인 프리미엄 제품으로, 올해 초 미국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08'에 처음 선보였다. 특수 섬유 소재로 제작돼 가벼울 뿐 아니라 소리가 밖으로 새는 것을 방지한다고 한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 공략용으로 다음 달 초에 출시할 예정으로, 아직은 국내에선 구할 수 없다.이러한 관심은 '박태환 따라잡기'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옥션'에 따르면 금메달을 딴 10일 이후 그가 사용한 '헤어밴드형' 헤드셋 매출은 지난주 같은 시기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덩달아 과거 대회에서 박태환이 사용했던 헤드셋들도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박태환의 MP3 플레이어로 20만원대 중반인 '아이팟(iPod) 클래식'도 '박태환 효과'를 바라고 있다.박태환이 미니홈피에 올리는 노래도 바뀔 때마다 화제다. 현재 등록된 노래는 남성 신인그룹 2AM의 '아니라기에'란 곡. 박태환과 열애설을 낳기도 한 원더걸스 선예와 같은 소속사인 2AM은 박태환 덕에 유명세를 타고 있다.'금빛 물살'을 가른 박태환의 반신 수영복 '레이저 레이서(LZR Racer)'도 화제다. 스피도가 NASA(미 항공우주국)와의 기술협력으로 제작한 전문가용 수영복으로, 허리부터 발목까지 덮는 스타일이다. 첨단소재의 원단을 사용해 표면 마찰력을 최소화했다. 이를 구입하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고, G마켓이나 옥션 등에선 메달 획득 이후 수영용품 매출이 늘고 있다고 한다.올림픽 전부터 치열했던 '박태환 마케팅'도 탄력 받고 있다. 수영 강습 문의가 늘고 있다는 사설 수영장들도 박태환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내세울 전망이다. 박태환을 모델로 기용한 SK텔레콤·국민은행·롯데칠성 등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박태환 관련주'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 안전한 라식수술을 위한 수술시스템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라식,라섹 수술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부작용 없이 안전하고 성공적인 시력교정을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 과연 나의 소중한 눈을 맡기려 할때 어느병원을 선택해야 안전할 것인가를 가장 우선적으로 따져봐야 할 것이다. 모든 수술이 그렇듯 수술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병원을 일순위로 두고 수술전 철저한 검사를 통해 내 눈의 상태를 정확하게 검진할수 있는 검사장비와 함께 검사를 통한 가장 적합한 수술장비를 갖춘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최상의 선택조건이 아니겠는가! 미세한 눈 수술에서 레이저 장비의 성능은 수술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환자마다 눈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수술장비를 갖추고 개개인에 따른 적합한 기종을 선택적으로 적용할수 있어야만 성공적인 수술결과를 보장할수 있을 것이다. 청담밝은세상안과 송윤중 원장은 수술후 성공적인 시력교정을 원한다면 해당병원의 수술시스템을 꼼꼼히 따져보고 수술할 병원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라식,라섹수술을 위한 우수한 장비 5 System 1. Intra FS Laser 금속칼날이 아닌 레이저로 만들어지는 균일한 각막절편, 각막절편 제작의 진화된 라식수술, 합병증 개선에 탁월한 신개념 광학절개용 레이저 장비. 2. MEL80 레이저 중 가장 빠른 빔 사용, 최소한의 조직을 깍아내는 TSA(각막보존기법)사용, 라식,라섹 등 모든 시력교정 수술이 가능한 레이저장비. 3. Allegretto 400Hz Blueline 세계 최초 초당400회 레이저 조사를 통한 빠른시술, 가장 작은 가우시안 빔으로 안정적인 시술, 개인마다 시력의 질 향상 및 뛰어난 야간시력 개선효과에 탁월한 최첨단 레이저장비. 4. LADAR Vision 미항공우주국(NASA)이 인정한 안전성, NASA가 인정한 안구추적장치로 우주공학 명예의 전당에 지정된 레이저 장비. 5. Visx Star 세계 최다 사용기종 레이저장비로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수술, 일반 라식수술을 혁신시킨 21세기 굴절시력교정 레이저 장비. 그리고 안전한 수술을 위한 검사시스템과 수술시스템을 갖추었다고 해도 이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수술실 환경이다. 안전한 수술을 위해 항온항습시스템, 무균시설, 에어클리너, 부정전원공급장치 등 안정적인 수술환경을 갖추고 있어야 성공적인 수술 및 사전에 부작용을 방지할수 있다. 그러므로 정밀한 사전 검사시스템과 눈상태에 맞는 레이저 수술시스템, 안정적인 수술실환경, 수술경험이 풍부한 안과전문의를 갖춘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라식,라섹수술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최상의 선택이 아니겠는가! (도움말: 청담밝은세상안과/부산밝은세상안과)
7월 극장가 가족-코믹-공포, 대작 열풍 속 틈새시장 노린다
  • 7월 극장가 가족-코믹-공포, 대작 열풍 속 틈새시장 노린다
  • ▲ 영화 '님스 아일랜드'[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7월 극장가는 한국 영화를 비롯해 각국 블록버스터들의 개봉 열기로 뜨겁다. 하지만 대작들 사이에서 다양해진 관객들의 취향에 맞춰 틈새시장을 노리는 영화들도 있다. 17일에는 방학을 맞은 어린이 관객들을 위한 영화들이 대거 개봉된다. 어드벤처 영화 ‘님스 아일랜드’는 남태평양 한가운데의 섬을 배경으로 한 11세 소녀의 모험 이야기. 시원한 바다와 숲을 맘껏 뛰노는 꼬마 여전사 님(아비게일 브레스린 분)은 어린이 관객들에게 꿈을 키워주고 모험 소설 작가지만 광장공포증을 갖고 있는 알렉산드라 로버 역의 조디 포스터가 선보이는 깜짝 놀랄 코믹 연기는 부모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님스 아일랜드’와 함께 17일 개봉 예정인 애니메이션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마계대모험’(이하 ‘도라에몽’)도 어린이 관객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 캐릭터 도라에몽과 사고뭉치 초등학생 진구의 모험을 기본 줄거리로 한 ‘도라에몽’은 ‘마법주머니’, ‘비밀도구’ 등으로 어린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애니메이션 ‘스페이스 침스: 우주선을 찾아서’(이하 ‘스페이스 침스’) 역시 17일 개봉작. ‘스페이스 침스’는 NASA 침팬지 요원들의 우주 세계 모험을 그린 영화로 모험, 우정, 사랑, 감동, 교훈이 고루 들어가 있다. 특히 침팬지들의 슬랩스틱 개그는 온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충분하다. 어린이 영화를 졸업(?)한 청소년 관객들을 위한 하이틴 영화 ‘찰리 바틀렛’은 10일 개봉됐다. ‘찰리 바틀렛’은 남들과 조금 다른 사고방식과 재능을 가진 17세 소년 찰리 바틀렛의 이야기. 찰리 역할의 안톤 옐친은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예로 현재 크리스찬 베일과 ‘터미네이터 4’를 촬영 중이다.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괴짜 교장이자 찰리의 첫사랑 수잔의 아버지로 출연한다. ▲ 영화 '소림소녀'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코믹 영화를 원하는 관객이라면 주성치가 기획한 영화 ‘소림소녀’가 기다리고 있다. 24일 개봉되는 ‘소림소녀’는 주성치가 감독, 각본, 주연을 맡았던 ‘소림축구’의 속편 격으로 영화 ‘춤추는 대수사선’의 모토히로 가츠유키 감독이 연출을, 시바사키 코우와 나카무라 도오루가 출연한 중국과 일본의 합작 영화다. 라크로스를 소재로 한 ‘소림소녀’는 주성치 사단이 6년 만에 내놓은 영화로 주성치의 오랜 팬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름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장르인 공포영화도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올해는 유독 한국 공포영화가 보이지 않지만 해외 공포 영화들이 빈 공간을 메우고 있다. 24일 개봉되는 ‘100피트’는 남편을 살해한 죄로 가택연금형을 선고받은 여자 마니(팜케 얀센 분)가 집안 정체불명의 존재로부터 위협을 받는 내용의 하우스 스릴러. ‘100피트’는 폐쇄된 공간인 집안에서 벌어지는 공포와 여주인공의 고군분투를 긴장감 넘치게 담아낸다. 주인공 팜케 얀센은 ‘엑스맨’ 1~3편과 ‘숨바꼭질’, ‘테이큰’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로 할리우드의 새로운 여전사로 떠오르고 있다. 태국 공포영화 ‘카핀’도 24일 개봉된다. ‘카핀’은 태국에서 전설처럼 내려오는 죽음을 체험하는 ‘카핀 의식’을 소재로 한 호러 영화로 제작되기도 전에 탄탄한 시나리오로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에서 시나리오상을 수상해 주목받은 바 있다. 입관 체험 후 겪게 되는 꿈과 현실의 모호함이 주는 공포가 호러 영화 팬들을 사로잡는다. ▶ 관련기사 ◀☞'스페이스 침스' MC몽, "녹음 10분하면 목소리 쉬어 고생"☞신봉선, "이상형은 나랑 수다 떨 수 있는 사람"☞주성치 제작 연출 연기 기획, 미중일 영화계 휩쓴다☞주성치-시바사키 코우 '소림소녀'로 뭉쳤다☞MC몽 '원숭이' 변신...美 애니메이션 '스페이스 침스' 목소리 출연
2008.07.15 I 유숙 기자
  • MTRON 차세대저장장치 SSD, 美 NASA에 채택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MTRON(엠트론스토리지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이 또한번 입증됐다. 미국의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MTRON의 차세대 저장장치인 SSD(Solid State Disk)채택키로 한 것. 19일 MTRON(046320)은 NASA 국제 공동 실험 그룹인 ANITA가 오는 12월에 진행하는 ANITA-II 실험에서 1테라바이트(TB)의 주저장장치에 MTRON의 SSD를 장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TRON 관계자는 "초정밀 기술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NASA의 ANITA 실험에 참여하는 자격이 부여된 것은 MTRON이 만든 SSD의 성능과 안정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로써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산업용,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대한 공략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SD란 컴퓨터에 남아있는 마지막 아날로그 장치인 기계식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대신할 수 있는 플래시메모리 기반의 저장장치를 말한다. SSD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에 비해 컴퓨터의 속도를 눈에 띄게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또 내구성과 안정성, 전력소모 등에서도 하디디스크드라이브에 비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관련기사 ◀☞MTRON 가장 빠른 SSD 개발..내달 출시☞MTRON "도시바 플래시 받아 값싼 SSD 출시"
2008.05.19 I 안승찬 기자
  • (쓰리소프트 해부)②NASA 태양광 사업은 어디로
  • [이데일리 한창율기자] 경영권 분쟁으로 비화되자 쓰리소프트(036360)가 작년 10월부터 야심차게 추진하려 했던 NASA 태양광 사업이 좌초의 위기에 놓였다. 회사측은 지난 14일 "NASA의 태양광 사업은 당시 사업을 같이 추진하던 상대방측이 거짓으로 모든 일을 꾸몄다"며 "이 사업과 관련된 당사자들을 사기죄로 서울중앙지검 고발했다"고 밝혔다. 15일에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중단키로 했다.  이원석 사외이사측은 이사회에서 사업 중단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으며 빠른 시일내에 경영권을 확보해 태양광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회사측이 고소한 사기죄에 대해서는 명예회손과 무괴조로 맞고소할 예정이다. ◇NASA 태양광이 뭐길래?NASA 태양광 사업은 작년 11월 쓰리소프트가 미국의 STLS(St.Lawrence Seaway Corp)의 지분을 취득 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회사측은 STLS가 NASA로부터 태양광 관련된 기술을 이전 받은 업체로 앞으로 태양전지 연구 개발과 판매등에 대한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달뒤인 12월에는 핵심기술을 이전 받기 위해 74억원을 들여 추가로 STLS의 지분을 취득해 10.59%로 늘렸다. 이후 회사측은 태양광 사업에 대한 신빙성을 주기 위해 NASA 연구진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사업전략을 제시했다. NASA의 태양광 사업을 추진했던 조직은 태양광 사업본부. 이원석 사외이사가 총 지휘를 하고 티에치솔라의 부사장을 역임한 원인철씨가 사업 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태양광 사업본부에 대해 조사했던 회사측 주장에 따르면 STLS라는 회사가 계약서상의 주소와 대표이사의 명칭이 다르고 사업추진에 대한 공시도 하지 않았다.  또한 나스닥의 장외거래소인 OTCBB에 등록된 STLS가 아니고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급조된 페이퍼컴퍼니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태양광 사업을 주도했던 이원석씨측은 미국 증권감독위원회를 통해 공시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사항이라며 오히려 쓰리소프트가 미국으로부터 소송을 당할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NASA 센터장인 메이야판박사(세계나노협회 회장)과 대회협력담당인 쉐아 박사가 쓰리소프트와 관련된 세미나에 참석하는게 쇼라고 주장하는 것은 상식밖의 언사라고 강조했다. ◇회사측 "사업안한다" VS 이원석씨측 "사업해야된다"NASA의 태양광 사업에 대한 양측의 공방이 팽팽한 가운데 지난 15일 회사측은 이사회를 열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중단한다고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3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원석이사는 반대표를 던졌고 히로 토요후쿠 이사와 이상현 이사는 찬성표를 던져 참석이사 과반수 찬성으로 사업 중단이 결의됐다. 이에 이원석씨측은 강하게 반발하며 하루빨리 경영권을 찾아와 태양광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태양광 진행 사업을 믿고 많은 펀드 자금들이 준비된 상태라며 회사측의 이런 무책임한 행동이 사업을 좌최위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공격했다.  회사측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경영지배인으로 박종천씨를 선임했다. 경영지배인으로 선임된 박씨는 예전 코스닥 업체인 국제정공(현 라이프코드), 로패스(현 아이메카), 한원마이크로(현 JS) 등의 구조조정을 담당한바 있다. 결국 쓰리소프트가 태양광 사업을 포기할지 아니면 계속할지의 여부는 경영권 분쟁의 흐름에 따라 달라질 운명이다. ▶ 관련기사 ◀☞(쓰리소프트 해부)①왜 경영권 분쟁으로 번졌나☞쓰리소프트, 태양광 사업 중단 결의☞(특징주)쓰리소프트 급락..태양광 무산 위기
2008.05.16 I 한창율 기자
  • 닷큐어, `美 국방부 납품` 보안 USB제품 출시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보안 전문기업 닷큐어가 보안USB 아이언키(IRONKEY) 1, 2, 4, 8GB 제품을 국내시장에 공식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시장 요구를 충실히 반영한 보안USB 아이언키(IRONKEY)는 2008 SC매거진 어워드 최고의 제품상을 받았고 미국 연방정부조달 박람회에서 최고 보안 제품상을, GCN LAB 올해의 최고 제품상을 각각 수상한 바 있다.처음 디자인부터 세계 최고의 보안USB 플래시드라이브로 설계된 아이언키(IRONKEY)는 고유의 암호화 칩을 통해 하드웨어적인 방법으로 암호화되어 저장된다. AES 128비트로 암호화되어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되는 데이터는 미국 정부에서 암호화 표준으로 정한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 방식을 채용함으로서 미 항공우주국 NASA와 미국 국방부, 국무부에서도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만약 아이언키(IRONKEY)의 암호화칩이 이방인이나 해커에 의한 어떤 물리적 접근을 감지하면 스스로 파괴된다.또 10번의 유효하지 않은 비밀번호 시도가 발생해도 아이언키(IRONKEY)는 특허원 중인 Flash-Trash(플래시트래시) 기술이 적용돼 내부 회로가 파괴되고 데이터를 로우레벨 수준으로 초기화한다. 이후에는 재사용이 불가능하다.최고 품질의 싱글레벨셀(SLC) 방식의 듀얼 채널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해 일반USB에 비해 10배의 긴 수명을 보장하면서 암호화 기능이 동작함에도 불구하고 읽기 최대 30MB/s, 쓰기 20MB/s의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 아울러 아이언키는 처음 등록된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일반 USB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드래그앤 드롭으로 파일을 이동시키는 것으로 암호화와 복호화가 이루어진다. USB내에서 어플리케이션의 실행이 가능하다.내부는 에폭시 합성물로 채워지고 케이스는 변조가 불가능한 메탈 케이스를 적용해 내구성이 한층 강화됐다. 특히 미군 규격의 방수기능(MIL-STD-810F)이 탑재되어 비가 오거나 물속에 빠져도 걱정이 없다. 닷큐어 손청 대표는 "아이언키(IRONKEY)는 분실시 타인이 USB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된 데이터에 접근하는 일을 원천적으로 막아 기업의 소중한 정보를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2008.05.15 I 이정훈 기자
양갈비구이 한 조각에 佛요리의 섬세함 느껴져
  • 양갈비구이 한 조각에 佛요리의 섬세함 느껴져
  • [조선일보 제공] 프랑스식당 '줄라이(July)' ▲ 조선영상미디어 이상선 기자이곳에선 시간이 빨리 간다. 설명을 들어가며 음식마다 담긴 좋은 재료, 섬세한 손길, 비범한 열정을 차근차근 음미하다 보면 두 시간이 금세 간다. 코스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사이 글자 그대로 입을 즐겁게 해주는 앙증맞은 전채 '아뮈즈 부슈(amuse-bouche)'부터 정성이 배 있다. 작은 유리컵, 바닥엔 차가운 토마토 젤리를 위엔 뜨거운 토마토 수프를 담아 맛·식감·온도 차를 한입에 누리게 했다. 치킨 크로켓은 코코넛향과 커리향에 잰 닭다리를 4시간 익혀 발라낸 살을 다지고 허브 넣어 반죽해서 튀겼다. 7코스 저녁이 구운 가리비, 버섯소스 농어, 삼겹살 찜, 등심, 셔벳, 초콜릿·아이스크림, 차·과자 순으로 이어졌다. 삼겹살은 슬로 쿠킹(slow cooking)의 정수다. 땅콩버터와 흰 일본 된장, 타임으로 양념한 삼겹살을 진공 포장해 75도 물에 12시간 담가 익힌다. 육즙이 살아 있고 소스가 잘 밴 데다 벨벳처럼 부드러운 게 동파육 뺨친다. 팬에 구워낸 호주산 와규(和牛) 등심도 부드럽고 고소하다. 셔벳은 미국 NASA가 우주음식을 만들 때 쓰는 극세 분쇄기 '파코젯'으로 갈아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럽다. 디저트로는 '초콜릿의 페라리'라는 발로나 초콜릿을 올린다. 생과자들도 오밀조밀 감탄스럽게 빚어놓았다. 매일 차림이 바뀌는 7코스가 7만원. 한 두 달마다 바뀌는 11만원짜리 '셰프 코스'엔 입이 더욱 호사한다. 트뤼플(송로버섯) 수프, 바닷가재와 전복, 구운 푸아그라(거위 간)가 오른다. 백미는 역시 저온에서 조리한 메인 양갈비구이〈사진 앞〉다. 진공 포장한 채로 미지근한 45~50도 물에 10분 담가 조직이 부드럽게 풀리면 팬에 지져 낸다. 썰어도 육즙을 그대로 머금고 있다. 탱탱한 육질이 과육(果肉)처럼 사각사각 씹힌다. 부가세 10%까지 치면 값이 만만치 않지만 특별한 날 가볼 만하다. 재료 본래 맛을 살리는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실험적이고 장식적인 이 집 음식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조명을 너무 줄여 답답할 정도다. 미국 명문 요리학교 ICE를 나온 야심찬 셰프 오세득이 작년 10월 열었다. 제과 파티시에 2명을 포함해 8명의 젊은 요리사들이 모여들었다. 서래마을 방배중 삼거리에서 법원 쪽으로 100m쯤 간 오른쪽. 일요일엔 쉰다. 예약 필수. 주차는 알아서 해준다. (02)534-9544.▶ 관련기사 ◀☞중국엔 없는 ''중국냉면''…넌 어느 별에서 왔니?
  • 200억 내고도 입다문 `우주인 사업`
  • [조선일보 제공] 한국의 첫 우주인 이소연(30)씨와 예비 우주인 고산(32)씨가 28일 오전 9시25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다. 그러나 이씨가 탔던 소유즈 귀환선이 심각한 기기 고장을 일으켰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우리 정부는 거액을 러시아 당국에 내고도 우주인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에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외신 보도와 전문가 증언을 종합하면 지난 19일 이소연씨의 지구 귀환 과정은 '사고'였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윌리엄 게르스텐마이어 부집행관은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기권 진입 전 귀환선과 뒤쪽의 추진선이 분리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항공우주연구원 최기혁 우주인사업단장은 "대기권 진입 후 귀환선의 자세를 조정하는 과산화수소 연료 추진체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국 귀환선은 예상보다 훨씬 가파른 각도로 땅으로 떨어졌다. 예상보다 2분 이른 시간에 예정지보다 420㎞나 서쪽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주인사업단 관계자는 "러시아와 부정적인 보도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협의했다"며 더 이상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 있다. 이에 우주항공 분야 한 대학 교수는 "200억원이란 거액을 낸 고객이 할 말이 결코 아니다"며 "우주인사업이 정부의 협상력 부재로 갑과 을의 관계가 뒤바뀐 이상한 모양이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소연씨는 22일 모스크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워낙 내려오는 속도가 크다 보니 (연착륙 역추진) 엔진이 켜져 있어도 충격이 컸다"며 "사람이 이렇게 죽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은 익명의 러시아 관계자의 말을 인용, 대기권 진입 당시 동체가 거꾸로 돼 방열판이 뒤로 가고 해치(문)가 대기와 직접 부딪혔다고 보도했다. 자칫 해치가 녹아 우주인들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것.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는 발사 전날 내외신 기자회견에서도 확인됐다. 당시 한국에서 간 취재단은 참석하지 못했다. 주관 방송사가 참석하기 때문에 더 이상 한국 취재진을 받지 않겠다는 러시아측 주장을 정부가 받아들였기 때문. 우주복과 발사체 표면에 부착하기로 한 기업 광고가 사라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업당 30억원 이상을 광고비로 받았으면서도 지상 관제소 모니터 앞 입간판에야 겨우 기업 로고가 부착됐다. 일부에서는 허가받지 않은 교재를 빌렸다는 사소한 이유로 고산씨가 탑승 우주인에서 탈락한 것도 의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당시 정부는 러시아측의 주장을 그대로 우리 국민에게 전하면서도 최종 교체 결정을 우리 정부가 했다는 점만 강조했다.
  • ''또 깼다'' 박태환, 신무기 입고 200m 亞 신기록 작성
  • [노컷뉴스 제공] '또 깼다'신기록 레이스를 재개한 ‘기록제조기’ 박태환(19·단국대)이 자유형 200m에서 자신의 아시아기록을 갈아치우며 110일 앞으로 다가온 2008 베이징올림픽 메달 획득 전망을 밝혔다.박태환은 20일 울산 문수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동아수영대회 남자 대학부 자유형 200m에서 1분46초26을 기록, 지난해 3월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작성한 자신의 아시아기록(1분46초73)을 0.47초 앞당기며 우승했다.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올 시즌 세계랭킹 2위의 기록. 이 부문 시즌 1위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마이클 펠프스(미국)로 1분45초71을 기록했다. 세계기록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펠프스가 세운 1분43초86. 이로써 박태환은 지난 18일 자유형 400m에서 자신의 아시아기록을 0.71초 당긴 3분43초59로 우승한데 이어 자유형 200m에서도 아시아기록을 수립하며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출발부터 기록 경신을 예상케했다. 박태환은 아시아기록을 세웠던 지난해 세계선수권 때보다 0.01초 빠른 0.65초의 스타트 반응을 기록하며 빠르게 치고 나갔다. 100m를 세계선수권 당시의 랩타임 52초74보다 0.38초 빠른 52초36으로 끊었고 150m 턴 지점까지 잠시 주춤했으나 최종 50m에서 강점인 막판 스퍼트를 발휘했다.박태환은 최종 50m를 세계선수권 때의 27초22보다 0.5초 빠른 26초72로 끊으며 아시아기록 작성을 알렸다.한편 박태환은 이날 기록 단축 효과를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스피도의 레이저레이서(LZR Racer)를 실전 경기에 처음으로 입고 나섰다. 레이저레이서는 스피도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한 신소재 수영복으로 올해 나온 세계신기록(롱코스) 19개 중 18개의 기록이 이 수영복을 입은 선수들로부터 나오면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 '역시 박태환' 8개월만에 뛴 자유형 400m서 亞기록 경신
  • [노컷뉴스 제공]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이 8개월만에 뛴 자유형 400m 경기에서 아시아 기록을 갈아치우며 2008 베이징올림픽 메달 획득 전망을 밝혔다. 박태환은 18일 울산 문수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동아수영대회 남자 대학부 자유형 400m에서 3분43초59를 기록, 자신의 아시아신기록 3분44초30을 0.71초 앞당기며 우승했다.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올 시즌 랭킹 2위의 기록으로 '라이벌' 그랜트 해켓(호주)이 지난 3월 호주수영선수권에서 작성한 올 시즌 최고 기록 3분43초15에 0.44초 뒤진 기록이다. 이로써 박태환은 지난해 3월 호주 멜버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한 이래 13개월만에 자신의 아시아 기록을 갈아치웠다. 박태환은 지난해 8월 일본국제수영대회에서 3분44초77로 해켓을 제치고 우승한 이래 단 한번도 자유형 400m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국가대표팀 노민상 감독은 "박태환의 지구력이 아직 완성되지 않아 자유형 400m에서의 기록 단축을 기대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태환은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테스트에서 예상을 뒤엎고 최상의 기량을 선보이며 한국의 사상 첫 수영 메달 획득에 청신호를 켰다. 한편 박태환은 이날 기록단축 효과를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스피도의 전신수영복 '레이저 레이서(LZR Racer)'를 입는 대신 평소 입어오던 반신 수영복을 입고 나왔다. 그러나 오는 20일 자유형 200m 경기에는 새 수영복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 두 번째 기록 작성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레이저 레이서는 스피도가 NASA(미 항공우주국)와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한 신소재 수영복으로 올해 나온 세계신기록 19개 중 18개의 기록이 이 수영복을 입은 선수들로부터 나오면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 관련기사 ◀☞박태환, 감독교체 잡음 극복… 기록 레이스 재개
  • 李대통령 "위협한다고 북한과 협상하지는 않을 것"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미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각) "북한이 마음을 연다면 언제든지 도와줄 자세가 돼 있지만 위협한다고 북한을 도와주고 협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뉴욕의 한 호텔에서 방미 첫 행사로 열린 '차세대 한인동포와의 대화'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대통령은 최근 경색국면인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북한의 발언을 군사적 위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군사적 발언으로 위협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 때문에 남북관계가 악화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대통령은 '북한도 최근 강경 발언을 하고 있는데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말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언급하며 "북한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동포인 한국 사람들이 가슴 아파하고 있고, 나도 북한에 인도주의적인 도움을 주는데 다른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며 "다만 북한이 핵을 개발하고 무장하면서 남북간에 불편한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대통령은 그러면서 "핵을 폐기하면 북한이 위협을 받는 것이 아니라 더욱 안전하고 한국이 주도해서 북한이 경제적으로 자립하도록 돕겠다는 적극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오래전에는 남한이 북한보다 못살았지만 지금은 도울 수 있는 입장이고 북한도 핵을 폐기하고 대외적으로 개방하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과거와 달리 위협적인 발언 때문에 북한을 도와주고 협상하는 것은 앞으로 없다. 언제든지 마음을 열고 서로 좋은 관계를 맺으려고 한다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 도움 줄 자세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대통령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에 대해서도 "미국이 FTA를 승인하면 한국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올해 FTA를 맺게 되면 한미 관계가 포괄적 동맹관계로 발전하고 미국도 동아시아 경제권 진입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등 양국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어 교포 2세들의 한국 진출과 관련, "외국인도 공무원을 할수 있도록 법을 바꿔서 기회가 많아 졌다"며 "교육과 금융,과학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젊은 교포2세들을 스카우트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윤옥 여사는 교육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통령이 어릴 때 인성을 잘 키워서 이런 위치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없는 집 아이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서울시장 부인 시절에도 관심을 갖고 활동했는데, 최근 총선을 앞두고 자제했다. 돌아가면 그 부분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이날 차세대 한동포 대화에는 준 최 뉴저지주 에디슨시 시장, 알렉산더 정 뉴욕시 형사법원 판사, 신재원 미 항공우주국(NASA) 항공연구부문 책임자, 주주 장 ABC앵커, 앨리나 조 CNN 기자, 미셸 리 한인 워싱턴 D.C 교육감, 환경운동가 데니 서 등 11명이 참석했다.
2008.04.16 I 이진우 기자
박태환, 새 유니폼 '레이저 레이서' 착용 아직은...
  • 박태환, 새 유니폼 '레이저 레이서' 착용 아직은...
  • [노컷뉴스 제공]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마린보이' 박태환(19 · 단국대)이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신 유니폼 레이저 레이서(LZR Racer) 착용을 잠시 미뤘다. 오는 17일부터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리는 제80회 동아수영대회에 출전, 자유형 200m와 400m에 나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는 레이저 레이서를 입지 않고 기존의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레이저 레이서'는 수영용품업체 스피도가 최근 선보인 신개념 전신 수영복. 이 수영복을 입은 선수들이 최근 세계수영대회에서 수많은 신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레이저 레이서는 스피도와 미항공우주국(NASA)가 협력해 만든 수영복으로 기존 수영복보다 수중에서의 저항을 줄였다. 뚜렷한 기록 향상 탓에 스피도의 경쟁사인 아레나, 아디다스, 나이키등은 이 수영복이 규정에 어긋났다고 주장했지만 국제수영연맹(FINA)는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피도와 공식후원계약을 맺고 있는 박태환 역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이 수영복을 착용하게 될 전망이다. 박태환을 지도하고 있는 노민상 경영대표팀 총감독은 "레이저 레이서를 입고 실험을 해봤는데 타 유니폼과 비교해 기록 감소 효과가 뚜렷하다"고 알렸다. 그러나 이 유니폼의 착용은 다소 미뤄질 전망. 노감독은 "이번 대회부터 착용을 했으면 좋겠지만 박태환의 피부가 약한 편이라 레이저 레이서를 입었을때 어깨 부분이 쓸리는 현상이 생겼다"며 "우선 동아대회에서는 기존 유니폼을 입도록 하고 대회 후 좀더 적응기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MLB 한국야구 다시 보기 13 ] 한국 에이전트의 우울한 초상
  • [이데일리 SPN 한들 통신원] 영화나 드라마로 치면 메이저리그 오프 시즌의 주인공은 누구인가요? 구단 단장과 선수 에이전트입니다. 한 겨울 이들의 만남에서부터 헤어짐은 한 편 영화의 줄거리와 어슷비슷합니다. 팽팽한 긴장과 갈등 줄다리기가 있고 파국이 있는가 하면 해피 엔딩도 있습니다. 그런데 해마다 느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 에이전트들의 활약상입니다. 스캇 보라스 같은 수퍼스타는 아닐지라도 조연급 정도는 있었으면 하는데 언감생심입니다. 엑스트라급도 없습니다. 물론 이는 선수와 뗄래야 뗄 수가 없는 문제입니다. 씨가 말라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선수 자원의 고갈,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던 선수들의 부진과 귀국, 미국 거물 에이전트로의 줄줄이 이탈 등등. 그러나 그동안 브로커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던 한국 에이전트의 후진성도 결코 작지 않은 원인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자업자득이기도 합니다. 지난 2006년 12월 최희섭의 에이전트가 직접 언론에 발표한 탬파베이와의 황당한(?) 계약은 그 저급한 현실을 에누리없이 보여준 비근한 사례였습니다. 당시 그는 2년간 총 195만 달러에 스플릿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스플릿 계약이란 최희섭이 메이저리그에 머물면 전액을 다 받고 마이너리그에 떨어지면 대폭 삭감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최희섭의 계약은 대전제가 있어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심하게 말하면 휴지 조각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대전제란 바로 논-로스터 인바이티(Non-roster invitee)라는 것입니다. 이는 말 그대로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지 않으면서 스프링캠프에 초청하는 선수를 이릅니다. 곧 스프링캠프에 들어와서 시범 경기를 통해 테스트를 치른 연후에야 구단이 정식 계약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것입니다. 부상 전력이 있는 선수, 하루가 다른 노장 선수 등 검증 또는 확인 절차가 반드시 필요한 선수들에게 구단이 요구하는 절차에 불과합니다. 실질적으로 계약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보장되지 않아 계약으로써 큰 의미가 없는 탓입니다. 오프시즌에서 구단을 못 찾은 모든 선수가 논 로스터 인바이티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최희섭의 계약은 진실이 아닌 과장이고 잘못된 포장이었습니다. '손으로 하늘을 가리고' '눈 가리고 아웅한' 측면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포장은 에이전트로서 번지수를 제대로 찾지 못했기에 그렇습니다. 선수에 대한 포장은 매스컴을 상대로 할 게 아니라 구단을 겨눠야 하는 것입니다. 보라스가 겨울만 되면 왜 열 일 제쳐놓고 NASA(항공우주국)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동원해서 선수별로 책 한권은 족히 되고도 남을 파일을 내놓겠습니까. 또 기왕 논로스터 인바이티라면 스프링캠프까지는 아직 여러달이나 남았는데 뭐 대단한 건수라도 올렸다고 그렇게 계약을 서둘렀는지요? 오히려 실낱같이 남아 있는 가능성을 찾기 위한 수고를 일찌감치 포기한 처사가 아니었을까요. 계약이랍시고 발표하면서 오히려 에이전트 자신을 포장하려는 의도가 더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 하는 의구심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최희섭의 에인전트는 그 몇 년 전 서재응, 김병현과 수수료 등 돈을 놓고 미국 법정까지 간 에이전트에 비하면 양반이었습니다. 이 분쟁은 뉴욕 언론에 대서특필 돼 망신살이 뻗치기도 했는데요. 문제의 인물은 메이저리그에 등록된 정식 에이전트도 아니고, 그 훨씬 이전부터 미국 언론엔 '대리인'으로 표기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엔 에이전트로 널리 알려져 있었고, 스스로 그렇게 행세도 했습니다. 선수의 에이전트가 아닌, 에이전트의 선수인 현실. 돈이 되려는 순간 한국 에이전트의 품을 떠나려는 선수들의 행태를 '배신 때리기'라고만 몰아붙일 수 없는 까닭이기도 합니다.▶ 관련기사 ◀☞[MLB 한국야구 다시 보기 12] 최희섭과 트레이시, 그리고 노부나가☞[MLB 한국야구 다시 보기 11] 박찬호의 집나간 ‘후광 효과’☞[MLB 한국야구 다시 보기 10] 보라스의 '박찬호 해고'☞[MLB 한국야구 다시 보기 9] 울고 간 천재, 야생마, 방랑자들☞[MLB 한국야구 다시 보기 8] 최희섭의 마지막 계약
2008.02.18 I 한들 기자
(클릭! 새책)초일류 기업 퀄컴의 성공 방정식
  • (클릭! 새책)초일류 기업 퀄컴의 성공 방정식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1985년 7명의 비범한 엔지니어들이 뭉쳤다. 이들은 불과 10년 만에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기업을 창조해냈다. 그리고 이 기업은 창업 20년 만에 연 매출 60억 달러, 그것도 영업이익률 60%가 넘는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했다. `퀄컴이야기(굿모닝북스)`는 샌디에이고의 작고 초라한 무명기업으로 출발해 마침내 세계 이동통신산업의 핵심기업으로 우뚝 선 퀄컴의 성공 방정식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의 첫 장 제목은 `엑스터시, 피아노, 어뢰(Ecstasy, Pianos, Torpedoes)`다. 이게 퀄컴이라는 기업과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일까? `엑스터시`는 1932년에 제작된 영화다. 그 시절 고혹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섹스 심벌로 손꼽혔던 헤디 라머가 전라(全裸)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우리에게는 `삼손과 데릴라(1949년)`의 데릴라 역으로 잘 알려진 라머는 인형 같은 외모에 타고난 발명가 재능을 겸비한 여배우였다. 나치를 혐오했던 라머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으로 망명해 대역확산이라는 통신기술을 처음으로 발명했다. 이 기술은 특허까지 받았지만 당시 기술력으로는 현실화할 수 없었다. 라머 역시 특허권을 미군에 무상 기증해 아무런 경제적 이득도 얻지 못했다. 미군 잠수함에서 발사한 어뢰가 나치 해군함정의 방해전파를 피할 수 있도록, 즉 어뢰의 명중률을 높이기 위해 고안된 대역확산 기술은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 휴대폰의 출발점이 됐다. 이 책은 퀄컴과 CDMA의 역사를 이렇게 시작한다. 1968년 MIT 출신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UCSD) 교수로 있던 어윈 제이콥스는 통신기술 컨설팅기업 링카비트를 설립했다. 퀄컴의 뿌리다. 1980년 링카비트가 M/A-COM과 합병한 뒤, 제이콥스는 회사의 소극적인 신제품 개발전략을 참지 못하고 1985년 4월 사직했다. 3개월 후 그를 따라 링카비트를 그만둔 옛 동료 6명과 함게 창업한 기업이 퀄컴이다. "우리가 그 때 마음속에 그려둔 제품은 아무것도 없었다"는 제이콥스의 말처럼 퀄컴은 백지 위에서 출발했다. 퀄컴의 가장 빛나는 업적은 CDMA 기술을 상용화한 것이다. 이 책은 퀄컴이라는 한 기업의 흥미진진한 성공 스토리를 뛰어넘어 기술혁신가들의 신념과 의지를 들려준다. 그것도 개념적으로 혹은 추상적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퀄컴이라는 기업이 걸어온 구체적인 발자취를 통해, 이동통신산업의 흥미진진한 발전과정을 더듬어가면서 자세히 이야기한다. (데이브 목 지음/박정태 옮김/굿모닝북스 출판/1만4800원)
2008.01.07 I 공희정 기자
  • 개도국에 교육봉사 13년째.. 한동대 일냈다
  • [조선일보 제공] 경북 포항 부근의 한동대학교가 지난 4월 유네스코의 개발도상국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인 유니트윈(UNITWIN) 주관 대학으로 선정된 데 이어 12월 중순 유엔대학 국제교육협력센터(United Nations Institution for Global Education)로 공식 발표된다. 포항시에서 차로 20분을 더 가야 하는 외딴 곳에 있는 이 대학 정문에는 이런 글이 써 있다. ‘Why not change the world?’(세상을 바꾸어 보지 않겠습니까?)1995년 개교 때부터 한동대를 이끌고 있는 김영길 한동대 총장은 “교육은 낮은 곳으로 임해야 한다는 우리 학교의 정신을 표현한 말”이라고 했다.“우리가 50년 전 최빈국(最貧國)으로 유엔의 원조로 살았던 나라잖아요. 이제 그 빚을 갚아야죠. 우리가 경험한 경제 성장의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지식을 개도국에 교육하자는 겁니다.”한동대가 유엔으로부터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13년간 쌓아온 개도국 지원 콘텐츠 때문이라고 김 총장은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무엇을 간절하게 필요로 하는지, 그들의 지도자에게 어떤 교육을 해야 하는지 잘 안다”고 말했다.실제로 이 학교 교수들과 학생들은 지난 13년간 가난하고 어려운 나라를 찾아가 땀을 흘리며 봉사했다. “1999년부터 몽골의 한 대학에서 우리 대학 교수들이 국제경영학과 법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대학에서는 건축과 환경·디자인을, 프놈펜의 대학에서는 국제법을 가르치고 있어요.”개도국 교육 봉사 때는 한동대 교수들과 학생들이 동행한다. 김 총장은 “우리나라 IT 수준이 워낙 뛰어나니 학생들에게도 강의 요청이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렇게 방학 때마다 개도국으로 교육 봉사를 떠나는 이 학교 교수와 학생들은 300~350명. 한동대 정원의 10%가 넘는다. 왜 한동대는 이렇게 봉사에 매달리는 것일까? “공부해서 남 주자는 겁니다. 그게 우리 학교의 비전입니다.” 김 총장은 대학은 단순히 지식을 주고 받는 공간이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이것 말고도 한동대는 개교 때부터 숱한 화제를 만들어 왔다. 전체 강의의 30%를 영어로 수업하고, IT 교양 필수, 학생·교수의 팀워크 봉사활동, 무감독 시험, 무전공 입학제 등을 도입한 덕분이다.그 결과 한동대는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졸업생 3400여 명 중 10%가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취직했습니다. 그 외에 IBM, 시스코, MS, 구글, 인텔 등 다국적 기업, 일부는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 활동하고 있죠.”금속공학 과학자인 그는 미국 NASA에서 근무하다 1970년대 말 귀국해 카이스트에서 15년간 연구했다. 포스텍(포항공대) 초대 총장이었던 고(故) 김호길씨가 그의 친형이다. “글로벌 마켓에서 경쟁할 수 있는 인재, 산업체가 요구하는 인재를 제대로 키워내고 싶다”고 그는 ‘한동대의 꿈’을 이야기했다.
`인터넷의 대부` 휴대폰에서 미래를 보다
  • `인터넷의 대부` 휴대폰에서 미래를 보다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인터넷 전도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터넷업계의 대부 빈턴 그레이 서프 구글 부사장은 휴대폰에서 인터넷의 미래를 보고 있다. 구글은 아직 `구글폰(일명 G폰)` 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서프 부사장은 구글폰을 통해 인터넷이 사람에게 더 가까이 밀착될 것이란 비전을 제시했다. ▲ 빈턴 서프 구글 부사장제8회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을 위해 17일 한국을 방문한 서프 부사장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가 우주에서도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 기술에 휴대폰 인터넷 환경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자전하고 있는 행성들간의 간섭과 장애를 극복하고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다면, 휴대폰 인터넷 기술에서도 큰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이어 모든 휴대폰과 통신망을 통해 구글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700MHz 대역의 주파수 경매에도 참여해 구글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은 현재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구글폰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문은 시장에서 무성하다. ◇`인터넷의 아버지`에서 `인터넷 전도사`로 미국 국방부에서 인터넷의 시초가 되는 TCP/IP 프로토콜 기술을 개발할 당시 서프 부사장은 인터넷을 하나의 실험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인터넷이 이제는 하나의 산업으로 세계 경제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지금, 그는 다양한 기술 개발로 인터넷 환경이 더욱 밀접하게 사람들에게 다가서고 있고 그렇게 하는 것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 구글 경영진은 그에게 부사장 뿐만 아니라 수석 인터넷 전도사(CIE)란 직책도 함께 부여했다. 그 직함에서 세계 각국의 정책 입안자들이 인터넷 기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알리는 것이 그의 주요 임무란 사실이 잘 드러난다. 인터넷을 확산시키기 위한 대외 홍보 활동도 그의 일이다. 말하자면 인터넷 산업을 홍보하는 사절인 셈이다. 현재 인터넷 사용 인구는 12억명이지만 이를 53억명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전세계 인터넷 인구 가운데 아시아가 4억5950만명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유럽(3억3790만명)과 북미 지역(2억3480만명)이 뒤를 잇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 인터넷 인구(3410만명)는 중국과 일본의 뒤를 이어 3위지만 인터넷 보급률로만 봤을 때 2위(66.5%)라며 "한국이 세계 인터넷 기술의 실험장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프 부사장은 현재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 위원장도 함께 맡고 있다. 컴퓨터과학계의 노벨상 `ACM 알란 M. 터링 상`과 미국 자유훈장을 받았다.
2007.10.17 I 김국헌 기자
  • 날씨 정보 투자 10배 남는 장사
  • [조선일보 제공] ‘날씨가 미국 주식시장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다. 전 세계의 주요 식량 공급원 역할을 하는 미국의 곡창지대 때문이다. 기상 이변으로 미국 곡물가격이 상승하면 그 여파로 전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미국 주식시장까지 타격을 입게 된다는 것. 이를 막기 위해 우주 탐사의 주역인 미항공우주국(NASA)까지 나섰다. 세계 각국에서 날씨 정보를 산업에 활용하는 무한 경쟁이 시작됐다.◆우주서 곡물가격 예측최근 NASA는 가뭄으로 인한 곡물 부족을 예측하는 새 방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NASA 산하 고다드우주비행연구소 몰리 브라운(Brown) 박사는 지구 관측 위성 ‘테라(terra)’가 촬영한 위성 영상을 분석했다. 우주에서 지구의 곡창지대를 보면 갈색 또는 초록색으로 나타난다. 갈색은 가뭄으로 인해 곡물이 제대로 못 자란 경우다. 초록색은 곡물이 싱싱하게 자란 풍작을 보여준다. 브라운 박사는 이 자료에 강우량, 습도 예측치, 해수 표면 온도, 해당 지역의 곡물시장 정보를 결합시켰다. 만약 위성 영상에 초록색으로 나왔더라도 앞으로 몇 달간 비가 제대로 오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면 수확기에는 곡물생산량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이는 바로 곡물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내년부터 아프리카 대륙의 곡물가격 예측 지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나머지 지역은 2010년부터 서비스된다. 아프리카가 먼저 채택된 것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곡물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데다 곡물가격 상승이 경제 위기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2~4개월 전에 곡물가격이 예측되면 해당 지역의 정부나 국제 구호기관이 기근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날씨 정보 투자, 10배 이상 효과미 상무부는 국내총생산(GDP) 중 날씨에 민감한 산업의 비중은 약 42%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심지어 80%의 기업이 수익이 날씨에 영향을 받는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독특한 기상 정보 기술들이 속속 기업에 도입되고 있다. 일본 세븐 일레븐은 1999년부터 매장관리시스템(POS)에 기상정보시스템을 결합시켜 각 편의점에 기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1999년 매출이 9.1% 늘었다. 미국 토니안젤로 시멘트건설회사는 인터넷으로 15~20분마다 업데이트되는 기상 정보를 이용해오다가 폭풍우를 5분 간격으로 추적하는 시스템을 새로 도입했다. 이후 작업 종료시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불필요한 작업을 피하고 손실을 예방할 수 있었다. 기상 정보 제공업체들도 자신만의 독특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기상 정보 제공업체인 웨더버그(WeatherBug)사는 미 전역에 8000여 개의 기상 관측소를 직접 운영해 5㎢ 단위의 기상 정보까지 제공하고 있다. 일본 애플웨더사는 사과 재배 농가에 특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골프장이나 산업체에 낙뢰에 대한 정보만 제공하는 업체도 있다. 세계기상기구(WMO) 보고서에 의하면 기상에 대한 투자는 투자액 대비 10배 이상의 효과가 있다. 미 상무부는 한 가구가 기상예보에 지출하는 돈은 연간 16달러에 불과하나 혜택은 109달러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서울대 강인식 교수팀의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기상 정보 활용 가치는 연간 3조5000억원. 활용도가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지면 6조5000억원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 이변은 새로운 기회도 제공기상 이변으로 인한 전 세계 피해액은 1950년대 481억달러에서 1990년대 7288억달러로 약 15배로 증가했다. 그렇지만 기상 이변은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도 제공한다. 1997~1998년 겨울 엘니뇨 현상으로 지구 곳곳이 예년보다 온난한 기후를 보였다. 예년보다 빨리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면서 알레르기 환자가 급증, 관련 제약회사들의 매출이 25%나 늘었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이동규 교수는 “이미 오래 전부터 미 정부와 기업들은 겨울철 기온 변화 예측에 따라 에너지 수급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7년 미 일리노이대는 엘니뇨로 겨울이 따뜻할 것으로 보고 난방용 천연가스를 고정가격이 아닌 변동가격으로 구매, 50만달러의 난방비를 절약했다. 삼성지구환경연구소 정예모 박사는 “기상 예보의 정확도는 87%에 그친다”며 “그렇지만 13%의 틀릴 확률에 대비한 제2, 제3의 대안을 마련하면 더 큰 기회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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