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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3800억원 차이'…현대차 추격하는 포스코홀딩스
  • '겨우 3800억원 차이'…현대차 추격하는 포스코홀딩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분기 실적발표를 코앞에 둔 현대차(005380)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2차전지를 무기로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는 POSCO홀딩스(005490)(포스코홀딩스) 때문이다. 작년 말만 해도 두 기업의 시가총액 차이는 8조8799억원에 달했지만, 현재는 3801억원에 불과하다. 이미 포스코홀딩스가 이달 내 현대차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8위에 등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2분기 영업이익을 정점으로 ‘실적 피크아웃(최고점을 통과한 후 하락)’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 기업으로 발돋움하며 주가 우상향을 이어가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숨 고르는 현대차…‘피크아웃’ 우려 솔솔20일 현대차(005380)는 전 거래일보다 1500원(0.74%) 내린 20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는 최근 한 달 사이(6월 21일~7월20일) 단 1.31% 오르는데 그치며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돌입했다.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005380)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2.16% 늘어난 40조376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9.77% 늘어난 3조8668억원으로 추정된다. 최근 한 달간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3조6089억원에서 3조8668억원으로 7.14%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4조원대의 깜짝 실적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반도체 업황 침체로 삼성전자(005930)가 2분기 영업이익 6000억원을 버는 데 그친 가운데, 현대차가 상장사 중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벌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현대차는 오는 26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2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만 42만58747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보다 15.2% 늘어난 수치다. 중국에서 판매량도 눈여겨볼 만하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12만3259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2019년(0.5%) 이후 무려 4년 만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북미지역의 자동차 판매 실적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고, 눌려왔던 수요가 터진 것”이라며 “이 같은 수요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다만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어닝 서프라이즈에 따른 피크아웃 우려는 여전하다. 실제 증권가의 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1541억원으로 2분기보다 18.4%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휴가철인 2분기가 차량 판매의 성수기인 점을 감안해도 급격한 내림세라는 평가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피크아웃 우려를 해소하려면 글로벌 시장의 거시경제에 대한 전망이 개선돼야 한다”며 “경기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내년 자동차 수요에 대한 눈높이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제 2차전지 기업”…시총 8위 넘보는 포스코홀딩스시가총액 상위 8위 현대차가 피크아웃 우려에 제자리걸음을 하는 사이 시가총액 상위 9위인 포스코홀딩스는 빠르게 몸을 불리고 있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전 거래일보다 2000원(0.40%) 내린 49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최근 한 달 사이 28.9%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도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12월 29일) 12위에서 현재 9위로 뛰어올랐다. 대표적인 철강주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부터는 2차전지 소재기업으로 자리를 매기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1일 열린 ‘2차전지 소재사업 밸류데이’에서 완성 배터리만 제외하고 배터리 원료부터 핵심 소재까지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030년 2차전지 소재사업에서만 62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지난해 제시한 목표보다 51% 상향 조정한 수치다. 또 2030년 리튬생산량 목표치를 기존 30만톤(t)에서 42만3000t으로 올려잡았다.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의 리튬 및 전구체 내재화율은 포스코그룹 2차전지 소재 부문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차전지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면서도 실적은 양호하다. 지난 18일 포스코홀딩스는 연결 기준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8.1% 줄었지만, 시장 전망치(1조2161억원)를 6.90% 웃도는 성적이다. 시장에서는 2차전지에 대한 기대감이 에코프로그룹에서 포스코그룹으로 옮겨붙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반기에도 2차전지가 증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포스코그룹의 안정성과 2차전지 밸류체인에 대한 평가가 다른 2차전지주보다 매력적이란 이유에서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포스코홀딩스의 미래는 이제 철강이 아닌 2차전지 소재와 부품 사업에 있다”며 “이미 지난해 말부터 이런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앞으로 더욱 본격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3.07.21 I 김인경 기자
‘보신’의 계절…대형마트, 중복 맞이 ‘세일’
  • ‘보신’의 계절…대형마트, 중복 맞이 ‘세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대형마트가 오는 21일 중복을 앞두고 보양식 식재료 등을 할인 판매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중복과 휴가·방학 시즌을 맞아 전날부터 먹거리 할인 판매에 들어갔다.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국내산 영계와 토종닭 백숙 등을 최대 40% 싸게 살 수 있다. ‘무항생제 두마리영계(500g·2봉지·냉장)’는 기존 1만1580원에서 40% 할인한 6948원, ‘토종닭 백숙’은 1만5980원에서 5000원 할인한 1만980원에 선보인다. 20~26일에는 간편식 삼계탕과 치킨, 전복, 민물장어 할인 행사도 연다.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자연산 민어와 국산 농어를 혼합해 제작한 ‘민어 농어 건강회(국산/200g)’를 선보인다. 1팩당 가격은 3만 4900원이다. 엘포인트(L.POINT) 회원은 20% 추가 할인을 받아 시세 디배 30% 저렴한 2만 7920원에 살 수 있다. ‘자연산 민어회(국산/200g)’ 단품도 3만 4900원에 판매하며, 이 상품들은 오는 26일까지 롯데마트 전 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외에도 장어, 전복, 오징어 등 다양한 수산 식품을 저렴하게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소프라이즈 2023 대한민국 한우 세일’의 일환으로 암소 약 30t 물량을 준비해 기존 최저가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등심은 100g당 5980원, 국거리·불고기는 100g당 2380원이다.2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사진=뉴시스)홈플러스 역시 20~22일 ‘복날 홈 보양식’ 행사를 진행한다. 냉장 생닭 전 품목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이 기간 삼계탕 재료 3종을 2개 이상 사면 1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국내산 1등급 이상 일품 삼겹살·목심은 30%, 미국산 프라임 등급 척아이롤은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 시그니처홈밀 전통 삼계탕과 누룽지 백숙은 7990원이다.
2023.07.20 I 김미영 기자
효성첨단소재, 2Q 타이어보강재 부진하지만 탄소섬유 증설 앞당겨…목표가↑
  • 효성첨단소재, 2Q 타이어보강재 부진하지만 탄소섬유 증설 앞당겨…목표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흥국증권은 18일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타이어보강재 수요 회복이 부진하지만 아라미드, 탄소섬유의 수요는 지속 확대되고 있으며 이익기여도 증가 속도가 높아지고 있어 향후 신소재의 이익 기여도는 지속 높아질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61만원으로 기존 58만원에서 상향 조정했다. 효성첨단소재(298050)의 17일 종가는 45만7500원이다.장현구 흥국증권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0% 감소하는 배경에는 타이어보강재 수요 회복 부진에 P(가격)와 Q(수요) 모두 감소하는 데 기인한다”고 밝혔다. 효성첨단소재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8261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4%, 50.3% 감소한 규모다.장 연구원은 “타이어보강재는 신차용 타이어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교체용 타이어 시장 지속적인 수요 부진에 따른 가동률 하락과 판가 약세 이루며 더딘 회복을 나타냈다”고 짚었다. 다만 전방의 낮은 재고수준으로 보아, 2분기를 저점으로 수요 회복과 동시에 판가와 출하량 모두 회복하여 상저하고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탄소섬유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전방산업인 고압용기, 태양광 단열재향 수요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수출단가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그는 “확대되는 수요에 맞춰 효성첨단소재는 2024년 2500톤(t), 2025년 2500t 증설 계획도 내년 1분기, 내년 2분기로 앞당겨 증설할 계획”이라며 “현재 9000t에서 2024년 2분기 내 1만4000t 규모 생산능력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른 이익 기여도는 분기에 걸쳐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타이어보강재의 실적 추정 하향에도 목표주가를 상향한 이유에 대해서는 “신소재의 실적 추정 상향 및 피어 멀티플(Peer Multiple)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신소재 이익 기여도는 2022년 15.5% → 2023년 26.5% → 2024년 33.5%까지 높아짐에 따라 타 경쟁사들보다 높은 투자매력도를 부여함에 있어 타당성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2023.07.18 I 양지윤 기자
환경부 장관, 대청댐 찾아 "기후위기 맞는 댐 운영방안 마련" 지시
  • 환경부 장관, 대청댐 찾아 "기후위기 맞는 댐 운영방안 마련" 지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7일 금강권역의 대청댐을 방문해 홍수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기후위기에 맞는 댐 운영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한화진 장관이 17일 대청댐을 방문해 홍수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이날 한화진 장관은 대청댐 관리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련 직원에게 “댐 하류 피해가 없도록 방류 시 철저한 통보와 함께 탄력적인 방류량 조절을 통해 댐 수위를 조절해 안전에 최선을 다하라”라고 지시했다.대청댐은 올해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시작 전인 6월 20일부터 통상적인 홍수기 제한수위보다 2.6m 낮게 수위를 운영, 4억500만t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했다. 올해 장마 시작(6월25일) 이후부터 선제적인 댐 운영으로 하류 홍수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지난 15일 집중호우 시에는 미리 확보된 공간을 활용해 최대 초당 6478t의 홍수가 유입, 하류 하천으로 유입량의 20%인 초당 1300t을 흘려보냈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현재 기상상황을 감안해 하류안정화를 위해 당초 초당 3000t의 방류계획을 1800t으로 감량해 방류 중이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날 현장에서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을 만나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홍수가 빈발하고 있다. 댐 운영도 이러한 패턴을 반영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으므로 개선방안을 적극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수자원공사는 논산천 제방 붕괴와 관련해 “논산천은 최고수위에 도달한 이후 계속 수위가 저하됐으며, 대청댐 방류량을 증량한 15일 오전 4시30분 이후에도 논산천 수위는 계속 상승없이 저하됐다”며 “제방유실은 수위가 하강하는 중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그래픽=수자원 공사 제공
2023.07.17 I 김경은 기자
2차전지 실적 괜찮을까…포스코홀딩스로 쏠리는 눈
  • 2차전지 실적 괜찮을까…포스코홀딩스로 쏠리는 눈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에코프로 그룹이 나란히 2분기 시장 눈높이를 밑도는 실적을 낸 가운데, 증권가는 14일 실적을 내놓는 POSCO홀딩스(005490)(포스코홀딩스)에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열풍 속에 연초 20만원 중반대였던 주가를 현재 40만원대로 끌어올렸지만 아직 성적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시장에서는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2차전지 관련주들이 급등한 만큼, 실적시즌 주가 되물림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리튬으로 오른 포스코홀딩스, 14일 2Q 실적 발표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전 거래일보다 1만4000원(3.35%) 오른 43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56.06% 상승세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5.87%)을 한참 앞서는 성적을 내고 있다. 철강주의 대명사인 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주’로 꼽히며 올해 들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지난 11일 2차전지 소재 2030년 매출 계획으로 62조원을 설정했다고 공시했으며, 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완결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 중 핵심은 ‘리튬’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사업별 성장목표는 리튬 42억3000톤(t), 니켈 24억t, 리사이클 7억t, 양극재 100억t, 음극재 37억t, 차세대 9400t이라고 밝혔다. 현재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생산능력은 10만t 수준이지만 이를 4배가량 끌어올리겠다는 얘기다. 이같은 공격적인 2차전지 확장계획 속에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대표주로 자리를 매겼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미래는 이제 철강이 아닌 2차전지 소재와 부품 사업에 있다”며 “이미 지난해 말부터 이런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앞으로 더욱 본격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실적 전망은 저조한 편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증권가가 예상하는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9.56% 줄어든 20조8112억원, 영업이익은 43.48% 감소한 1조1859억원 수준이다. 중국의 경기 부진으로 철강 시황이 상반기 내내 저조했고, 리튬 등 2차전지 소재산업도 아직은 확장 단계이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도 부진…기대감으로 오른 2차전지 ‘삐걱’시장에서는 이번 2분기 실적시즌이 2차전지주 조정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이미 에코프로 그룹주는 전날 시장 기대치 이하의 실적을 내놓았다. 에코프로는 2분기 잠정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13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66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2250억원)를 26.0% 밑도는 수준이었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2분기 1조906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은 1147억원이라고 밝혔다. 예상치(1289억원)를 약 11% 하회하는 어닝쇼크였다. 이에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실적 발표 당일 각각 5.74%, 5.42%씩 하락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비쌀 때 사놓은 리튬 등 원료 가격이 올 들어 반영된 데다 인건비와 장비 구매 비용 등이 늘면서 전체적인 수익성이 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가격 하락과 판매량 감소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주가수익비율(PER)이 내년 예상 56배, 2025년 36배 수준으로 유사 그룹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면서 “에코프로 그룹의 수직계열화는 매력적이지만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가 주춤한 상황에서 2차전지의 성장성이 가지는 차별화는 여전할 것이란 목소리도 있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가격부담 이슈가 제기되더라도 ‘성장성’이 가지는 매력은 여전할 것이란 얘기다. 실제 에코프로 그룹주는 2분기 실적 발표 다음날인 이날(13일) 포항에 2조원대 신규투자를 하겠다고 밝혔고,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각각 3.91%, 0.90%씩 상승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엔 수주 모멘텀이 양극재 위주였다면, 하반기에는 분리막 등 많은 소재들의 계약이 본격적으로 체결되는 시기”라면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도 여전히 2차전지가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7.14 I 김인경 기자
벤처기업협회, 2023년도 우수벤처기업 선정·발표
  • 벤처기업협회, 2023년도 우수벤처기업 선정·발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벤처기업협회는 비상장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총 7개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와 혁신성을 갖춘 98개사(부문 중복수상 포함 137개사) 벤처기업을 ‘2023년도 우수벤처기업’으로 최종 선정·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왼쪽부터) 김성훈 GSB솔루션 부사장, 신현섭 우원기술 본부장, 최경희 도우인시스 상무, 강지훈 벤처기업협회 상근부회장, 조선주 에이씨케이 대표, 김병훈 스페이스에프 대표(사진=벤처기업협회)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우수벤처 선정사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주체인 벤처기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선정기업의 지속성장을 지원하고자 진행했다.비상장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각 분야별 신청·접수를 받아 최근 3년간의 경영성과를 토대로 혁신성과 성장성, 고용창출 등을 종합 심사해 최종 선정했다. 올해 우수벤처로 선정된 98개사 중 ‘지속성장 부문’에는 총 43개사가 선정됐다. 평균 매출액 231억원, 평균 매출액 증가율 90.6%, 평균 영업이익율 11.6% 등 성과를 보였다. 이 중 최우수기업으로는 도우인시스가 선정됐다.도우인시스는 폴더블용 스마트폰의 핵심소재인 초박막 강화 글라스(UTG)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한 디스플레이 부품 전문기업이다. 스마트기기의 슬림화·대형화·폼팩터(Form Factor) 다양화 및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 가능한 종합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일자리 부문’에는 총 33개사가 선정됐다. 평균 고용규모 71.6명 및 평균 고용증가율 63.6% 등 일자리 창출의 성과를 달성했다. 최우수기업으로는 ‘우원기술’이 선정됐다. 우원기술은 2차전지 자동화 설비 시장을 선도하는 벤처기업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Z-스태킹 설비 개발을 통해 이차전지 생산의 핵심공정 중 하나인 스태킹 공정 생산성을 2배 이상 향상시킴으로써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글로벌 부문’에는 총 10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평균 수출규모 95억원 및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 78.6%를 나타냈다. 최우수기업으로는 ‘힐룩스’가 선정됐다.힐룩스는 ‘iThread’ 리프팅실을 주력으로 레이저 의료기기와 코스메틱 제품까지 토탈 안티에이징 솔루션 제공을 모토로 브라질을 주요 국가로 수출의 기반을 다졌다. 연구개발(R&D) 개발과 독자적인 생산 라인의 구축으로 전세계 피부 전문가들과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을 구현하고자 하는 강소기업이다.‘연구개발 부문’에는 총 19개사가 선정됐다. 평균 보유 산업재산권 26개 및 매출액대비 연구개발 비중 31.7%를 나타냈다. 최우수기업으로는 ‘GSB솔루션 주식회사’가 뽑혔다.GSB솔루션은 스마트공장 ICT 솔루션 및 AI 머신비전시스템을 활용하여 자동차·산업·항공·방산용 볼트 및 중공형 파이프 로드 등 산업 전반의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부스터 배관 T포밍 NET 신기술 개발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스타트업 부문’에는 창업 3년 미만(2020년 이후 창업) 총 8개사가 선정됐다. 평균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평균 4개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했다. 최우수기업으로는 ‘스페이스에프’가 선정됐다.스페이스에프는 조직공학기술을 활용하여 줄기세포를 체외 배양 및 육류로 생산하는 배양육 개발 전문기업이다.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산업를 생산하기 위해 우수한 기술력과 연구진을 바탕으로 세포농업기술 발전에 힘쓰고 있다.‘일·생활균형 부문’에는 총 6개사가 선정됐다. 시차출퇴근제, 재택근무, 원격근무 등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다수 근무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보상 및 리프레시 휴가를 제공하고 점심시간을 연장하는 등 근무환경을 개선했다. 최우수기업에는 ‘에이씨케이’가 선정됐다.에이씨케이는 검체검사솔루션, 진단검사정보시스템(LIS), 진단장비연동 의료기기 EMR연동기술 등 의료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제공하는 벤처기업이다. 전국 200곳 이상의 병원에 솔루션을 구축·공급하며 의료전산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우수벤처 부문’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방 벤처기업의 참여 확대와 지역벤처 선정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지역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여도가 크고 우수한 성과를 낸 우수기업을 협회 지회에서 1차 심사·추천해 최종 18개사를 선정했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올해 우수벤처 98개사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와 경기침체 등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각 부문별로 우수한 성과를 냄으로써 벤처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중요한 축임을 보여줬다”며 “이들 벤처기업이 꿈과 비전을 실현하며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협회도 다양한 지원사업과 정책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1 I 함지현 기자
'괴수의 아들' 게레로 주니어, 아버지 이어 홈런더비 우승..사상 첫 부자 챔피언
  • '괴수의 아들' 게레로 주니어, 아버지 이어 홈런더비 우승..사상 첫 부자 챔피언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우승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괴수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홈런더비 최초 ‘부자(父子) 홈런왕’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게레로 주니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2023 MLB 올스타전 홈런더비 결승에서 란디 아로사레나(탬파베이 레이스)를 25-2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토론토 소속 선수로는 처음으로 홈런더비 우승을 차지한 게레로 주니어는 상금 100만달러를 받았다. 게레로 주니어는 1라운드 26개, 2라운드 21개, 결승 25개 등 이날만 무려 홈런 72방을 터뜨리는 엄청난 괴력을 뽐냈다.게게로 주니어는 2007년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한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시니어의 아들이다. 아버지가 홈런더비 우승을 한 뒤 16년 만에 아들이 그 자리에 다시 서면서 빅리그 역사상 첫 ‘올스타 홈런더비 부자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수립했다.아버지 게레로 시니어는 아들이 우승을 차지하자 SNS에 ‘대단한 경연이었다. 자랑스럽다 아들아’라고 글을 올리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게레로 주니어는 이번 우승으로 2019년의 아쉬움도 말끔히 씻었다. 그는 2019년 홈런더비에서 역대 최다인 91개 홈런을 때리고도 결승에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에게 1개 차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올해 MLB 홈런더비는 총 8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1, 2라운드에서는 3분, 결승에서는 2분 안에 홈런을 가장 많이 친 선수가 이기는 방식이다. 선수들은 각 라운드에서 제한 시간이 지나면 30초의 보너스 시간을 얻는다. 또한 비거리 440피트(약 134m)가 넘는 홈런을 1개 이상 치면 30초를 덤으로 확보한다.2019년 준우승 이후 4년 만에 올스타 홈런더비에 등장한 게레로 주니어는 1라운드에서 무키 베츠(LA다저스)를 26-11로 여유있게 이기고 2라운드에 올랐다. 이어 2라운드에서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를 접전 끝에 21-20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결승 상대는 올 시즌 돌풍의 팀 탬파베이 레이스의 4번타자 아로사레나였다. 아로사레나는 1라운드에서 24개, 2라운드에서 35개 홈런을 때리는 등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았다.하지만 게레로 주니어는 445피트짜리 홈런을 두 방이나 터뜨리는 등 압도적인 파워를 자랑한 끝에 아로사레나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오른 로드리게스는 비록 4강에서 게레로 주니어에게 패하긴 했지만 홈런더비애서 2번이나 우승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를 상대로 1라운드에서 41홈런을 때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41홈런은 2019년 홈런더비에서 게레로 주니어가 쓴 단일 라운드 최다 홈런 기록 40개를 뛰어넘은 신기록이다.알론소는 세 번째 홈런더비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통산 4차례 홈런더비에서 195개나 홈런을 때료 통산 홈런 부문 1위를 지켰다. 홈런 더비에 두 번 나온 게레로 주니어가 163개로 역대 최다 홈런 2위로 올라섰다.역대 홈런더비 최다 우승자는 1994년과 1998∼1999년 세 차례 우승한 전 시애틀의 거포 켄 그리피 주니어다. 루이스 로베르트 주니어(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라운드에서 무려 484피트(147.5m)짜리 대형홈런을 때려 최장 비거리 1위에 올랐지만 아로사레나에게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올해 MLB 전반기 전체 홈런 1위인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32개)와 2위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29개)은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불참했다.
2023.07.11 I 이석무 기자
김영호 전 툴젠 대표, 김진수 교수의 ‘엣진’ 대표로
  • 김영호 전 툴젠 대표, 김진수 교수의 ‘엣진’ 대표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김영호 툴젠 전 대표가 툴젠에서 사임해 또 다른 유전자가위 기술 기반 바이오벤처의 대표를 맡게 됐다. 김 전 대표가 대표직을 수락한 곳은 ‘엣진’으로 김진수 툴젠 창업자가 설립에 관여한 회사다.◇김영호 전 대표 엣진行…툴젠, R&D총괄 대표 물색김영호 전 툴젠 대표이사(사진=툴젠)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김영호 전 툴젠 대표는 지난달 말 엣진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업계 관계자는 “김 전 대표가 툴젠에서 임기 만료일인 6월26일까지 근무했고 이후 바로 엣진 대표로 선임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지난해 5월 김진수 교수와 김 교수의 아내인 김화정 씨가 설립해 같은 해 9월부터 박정은 대표이사가 경영해오던 엣진은 이로써 지난달 말부터 박정은·김영호 각자대표체제로 운영되고 있다.유전자 편집 분야 석학인 김진수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는 1999년 툴젠을 설립했지만 2005년 서울대 교수로 자리를 옮기면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2017년에는 툴젠의 비상임이사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지금은 툴젠의 고문을 지내고 있다.김영호 대표는 김진수 교수와의 인연만 20년이 넘는다. 앞서 툴젠 대표이사를 맡았던 것도 김진수 교수의 추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호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분자생물학 박사 학위를 따고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연구원을 지낸 업계 전문가로 NIH 재직 당시 김진수 교수를 만났다. 이후 2001년 귀국해 툴젠에 합류해 책임연구원으로 일하던 그는 2002년 디지탈바이오텍(현 메디프론(065650)디비티)으로 옮겨 2012년까지 연구원에서 대표이사까지 지냈다. 툴젠에는 2020년 6월 돌아왔고 지난 6월까지 3년간 대표이사를 지냈다. 하지만 샤르코마리투스(CMT)병 치료제 후보물질인 ‘TGT-001’와 차세대 CAR-T 세포치료제의 임상진입이 늦어지고 미국 특허분쟁이 지연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걷자 지난해 말부터 소액주주들이 김영호 대표의 재선임 반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결국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김 대표는 자진 사임의사를 밝혔다.현재 툴젠의 단독대표인 이병화 대표는 한국장기신용은행, 국민은행 등 금융권 출신으로 마크로젠, 엠지메드 등 바이오벤처 두 곳의 대표이사를 거친 경영전문가다. 툴젠의 연구개발(R&D)을 사실상 총괄해왔던 김영호 대표가 대표직을 사임하면서 툴젠은 김영호 전 대표의 자리를 채울 새 대표이사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지난해 회사에 합류한 유용동 치료제사업본부장(전무)와 이정준 플랫폼연구소장이 R&D를 맡고 있다. 툴젠 관계자는 “김영호 전 대표이사는 치료제사업본부와 플랫폼연구소를 모두 총괄했지만 김 전 대표 사임 이전에 유용동 전무를 영입했고 지금은 치료제사업에 한해 유 전무가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툴젠, 김진수 교수 설립한 레드진·엣진에 2억·4억 투자지난해 4월 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직에서 내려온 김진수 박사는 사임을 전후해 유전자가위 기술 기반 바이오벤처 3곳의 창업에 관여했다. 이 3개사가 △레드진 △엣진 △그린진이다. 툴젠을 창업해 대표이사를 지낸 김진수 교수는 과학자의 창업을 적극 권장해왔다. 지난 4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모더나를 창업한 로버트 랭거 교수도 모더나를 포함해 40개 회사를 창업했다”며 과학자 창업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레드진은 혈액을 배양해 만드는 인공혈액 기술을, 엣진은 유전자교정으로 미토콘드리아 질환을 치료하는 기술을, 그린진은 식물 엽록체를 교정해 광합성 효율을 늘림으로써 탄소저감에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비상장사다. 엣진과 그린진은 김 교수가 직접 창업에 나섰고 레드진 창업 과정에는 최고기술자문 역으로 참여했다.김진수 교수는 3월 말 기준 툴젠에서는 2대 주주로 68만여주(지분율 8.6%)를 보유하고 있다.툴젠의 지난 3월말 기준 타법인출자현황. 지난해 6월 레드진에 2억원을 투자했고, 지난 1월에는 엣진에도 4억원을 투자했다. (자료=금융감독원)툴젠은 김 교수가 소속된 3개 회사 중 레드진과 엣진에 수억원대 투자도 잇따라 집행했다. 툴젠은 레드진에는 2억원, 엣진에는 4억원을 투자하며 각각 2%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여기에 김영호 전 툴젠 대표까지 엣진으로 이동하면서 두 회사 간 협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툴젠 관계자는 “툴젠은 크리스퍼-카스9 기반, 엣진은 3.5세대 유전자가위 기술인 베이스 에디터를 일부 활용해 1·2세대 기술인 징크 핑거 및 탈렌 기반으로 미토콘드리아 질환을 교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회사”라며 “당장 구체화된 것은 아니나 유전자 교정과 관련된 산업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일부 지분투자를 한 것이고 이런 부분에서 (엣진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0 I 나은경 기자
예약판매로만 3000대 이상…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 흥행몰이
  • 예약판매로만 3000대 이상…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 흥행몰이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이 예약판매로만 3000대 이상 팔렸다.프로게이머 ‘페이커(Faker)’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T1 사옥에서 세계 최초 듀얼 QHD 해상도를 지원하는 OLE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9’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북미·유럽을 시작으로 한국·중국·동남아 등에서 순차적으로 ‘오디세이 OLED G9’의 예약판매를 진행해 3000대 이상 판매됐다고 10일 밝혔다. 북미에서는 초기 준비된 1800여대가 2주일도 안돼 조기 소진됐고, 유럽에서는 700대가 팔렸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26일 진행한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한 시간 만에 100대가 완판됐다.삼성전자는 신제품의 공식 출시를 기념해 10일 오후 6시에 삼성닷컴에서 라이브 커머스 방송도 진행한다. 방송에는 유명 프로게이머 ‘페이커(Faker)’가 출연해 오디세이 OLED G9과 2023년형 게이밍 모니터를 소개한다.오디세이 OLED G9은 49형 크기에 세계 최초로 듀얼 QHD 고해상도(OLED 패널 기준)를 적용한 게이밍 모니터다. △듀얼 QHD(5120x1440) 해상도 △110 PPI 화소 밀도(Pixels per Inch, 1인치당 픽셀 수) △1800R 곡률의 커브드 스크린 △업계 최고 0.03ms 응답속도 △240Hz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기술이 탑재됐다. 신제품에는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화질 기술인 ‘네오 퀀텀 프로세서 프로(Neo Quantum Processor Pro)’도 적용해 자동으로 화면의 밝기와 명암비를 조정한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사전판매에서 흥행몰이를 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주사율 100Hz 이상 스펙의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금액 기준으로 2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5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래픽 디자인용 5K 초고해상도 모니터 ‘뷰피니티 S9’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오디세이 OLED G9뿐 아니라 그래픽 디자인용 5K 초고해상도 모니터 ‘뷰피니티 S9’도 지난달 26일 국내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3일 만에 준비한 물량 100대가 모두 판매됐다. 이 제품은 모니터 최초로 ‘스마트 캘리브레이션(Smart Calibration)’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으로 모니터의 색상과 밝기를 원하는 값으로 조정할 수 있다.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정훈 부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라인업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0 I 김응열 기자
볼카노프스키, 너무 강하다...로드리게스에 3라운드 TKO승
  • 볼카노프스키, 너무 강하다...로드리게스에 3라운드 TKO승
  •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는 역시 강했다. 강해도 너무 강했다. UFC 페더급에서 그는 무적이었다.볼카노프스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90 : 볼카노프스키 대 로드리게스’ 메인이벤트 페더급 통합타이틀전에서 잠정 챔피언 야이르 로드리게스(멕시코)를 3라운드 4분 19초 펀치에 의한 TKO로 제압했다.2019년 12월 맥스 할로웨이(미국)를 꺾고 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볼카노프스키는 이로써 5차 방어에 성공했다. 그가 꺾은 도전자 가운데는 ‘코리안좀비’ 정찬성도 포함돼 있다.앞선 경기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에게 도전했다가 판정패한 뒤 다시 페더급으로 돌아온 볼카노프스키는 자신의 체급에서 무적임을 다시 증명했다. 통산 전적은 28전 26승 2패가 됐다.반면 올해 2월 조시 에멧(미국)을 이기고 잠정 챔피언에 올랐던 로드리게스는 절대강자 앞에서 역부족을 드러냈다.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펼쳐보지 못하고 맥없이 무너졌다. 통산 전적은 20전 15승 4패 1무효를 기록했다.경기 전 ‘로드리게스가 잘하는 태권도로 제압하겠다’고 큰소리쳤던 볼카노프스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철저히 자신의 스타일대로 경기를 풀어갔다.1라운드가 시작하자 로드리게스는 거리를 둔 채 외곽을 돌면서 킥 공격을 시도했다. 반대로 볼카노프스키는 접근전을 펼치면서 안으로 파고들려고 했다.볼카노프스키는 1라운드 3분여를 남기고 로드리게스의 킥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로드리게스는 밑에 깔린 채 쉽게 빠져나오지 못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케이지 기둥 쪽으로 로드리게스를 끌고 간 뒤 위에서 파운딩을 퍼부었다.로드리게스가 간신히 일어나자 볼카노프스키는 다시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왔다. 상대 팔을 고정한 뒤 위에서 무차별 파운딩 펀치를 쏟아냈다. 1라운드 40여초를 남기고 암트라이앵글 초크를 시도하기도 했다. 1라운드는 볼카노프스키의 완벽한 우세였다.2라운드에서도 로드리게스는 태권도 스타일의 킥을 계속 노렸다. 하지만 볼카노프스키는 쉽게 피하면서 계속 그라운드 기회를 노렸다. 볼카노프스키는 스탠딩에서 펀치를 적중시킨 뒤 그라운드로 다시 로드리게스를 끌고 갔다.밑에 깔린 로드리게스가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었다. 볼카노프스키는 이를 신경쓰지 않고 계속 팔꿈치와 주먹 파운딩을 내리꽂았다. 로드리게스의 얼굴에는 출혈이 심각하게 일어났다. 왼쪽 눈 위가 찢어졌다. 볼카노프스키도 눈 위에 커팅이 났지만 부상이 훨씬 심각한 쪽은 로드리게스였다. 설상가상으로 로드리게스는 3라운드 시작 전 주심으로부터 상대 글러브 안으로 손가락을 넣지 말라는 주의까지 받았다.로드리게스는 3라운드 펀치와 킥 콤비네이션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3라운드 중반에는 기습적인 헤드킥을 적중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볼카노프스키에게 큰 데미지를 주진 못했다. 3라운드 1분 43초를 남기고는 버팅이 일어나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볼카노프스키는 로드리게스가 킥을 차는 순간 오른손 카운터 펀치를 적중시켰다. 이어 로드리게스를 번쩍 들어 그대로 바닥에 내리꽂았다. 볼카노프스키는 로드리게스를 올라탄 뒤 파운딩 펀치 연타를 퍼부었다. 주심은 상황을 지켜본 뒤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다.볼카노프스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로드리게스의 킥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더 많이 대비했다”며 “내가 더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방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몇 가지 옵션이 있지만 아직 확실하지 않다”면서 “일단 팔 수술이 필요한 상태다. 훈련 과정에서 팔 부상 때문에 약간 문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볼카노프스키는 “올해 세 번째 경기를 치르고 싶기도 하고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도 원하고 있다”며 “상대가 누구이건 간에 싸울 것이다”고 말한 뒤 체급 랭킹 5위 일리야 토푸리아 이름을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2023.07.09 I 이석무 기자
판토자, 최고의 명승부 끝에 새 UFC 플라이급 챔피언 등극
  • 판토자, 최고의 명승부 끝에 새 UFC 플라이급 챔피언 등극
  • 새 UFC 플라이급 챔피언 알렉산드레 판토자.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플라이급 랭킹 2위 알레샨드리 판토자(브라질)가 새로운 챔피언 벨트 주인이 됐다.판토자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90 : 볼카노프스키 대 로드리게스’ 코메인이벤트 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멕시코)를 2-1 판정승으로 누르고 새 챔피언에 등극했다.5라운드 내내 치열한 공방을 벌였고 스코어카드에서도 접전이 잘 나타났다. 한 명의 부심은 49대46으로 모레노에게 더 많은 점수를 줬다. 하지만 나머지 부심 두 명이 48-47로 판토자의 손을 들어주면서 희비가 엇갈렸다.최근 4연승을 질주하면서 챔피언까지 차지한 판토자는 개인 통산 전적이 31전 26승 5패가 됐다. 2017년 1월 UFC 이적 후에는 13전 11승 2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반면 올해 1월 데이비손 피게로아(브라질)과 통합 타이틀전에서 닥터스톱 TKO승을 거두고 UFC 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던 모레노는 1차 방어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타이틀을 내줘야 했다. 통산 전적은 30전 21승 7패 2무가 됐다.모레노와 판토자는 이번이 세 번째 대결이었다. 앞선 두 번의 경기는 모두 판토자가 이겼다. 판토자는 지난 2016년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24에서 모레노를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으로 제압했다. 이어 2018년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는 판정으로 꺾었다. 이번 세 번째 대결에서도 웃은 쪽은 판토자였다.모레노는 스피드를 활용한 짧은 펀치와 킥으로 판토자를 몰아붙였다. 전체 타격 숫자에서 117대101로 모레노가 훨씬 많았다. 하지만 강한 임팩트가 실린 타격은 오히려 판토자가 앞섰다. 1라운드 도중 펀치로 모레노를 다운시키기도 했다.이후에도 두 선수는 매 라운드 치열한 타격전과 그라운드 싸움을 펼치면서 팬들을 흥분시켰다. 누가 우세하다고 못박기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그라운드 컨트롤 시간에선 판토자가 2배 가까이 앞섰다. 하지만 모레노도 효과적으로 방어하면서 반격을 펼쳤다.5라운드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두 선수는 좀처럼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부심 채점도 엇갈렸다. 결국 2대1 판정이 나오면서 판토자의 손이 올라갔다. 모레노는 판정 결과가 나오자 잠시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이내 판토자에게 다가가 승리를 축하했다.
2023.07.09 I 이석무 기자
밀가루 이어 사료값도 떨어질까…농식품부, "가격 하락분 반영해야"
  • 밀가루 이어 사료값도 떨어질까…농식품부, "가격 하락분 반영해야"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사료업계에 배합사료 가격 인하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농협(회장 이성희) 축산경제는 19일 출고분부터 농협사료의 배합사료 가격을 한 포대(25kg 기준)당 500원(20원/kg)씩 평균 3.5% 인하한다고 16일 밝혔다.(사진=농협)농식품부는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한국사료협회에서 배합사료 제조업체 8곳과 간담회를 열고 곡물 가격 하락분을 배합사료 가격에 조기 반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옥수수 수입 가격은 지난 5월 1톤(t)당 337달러로 1년 전보다 5.3% 감소했다.사료업체들은 간담회에서 사료 원료 구매자금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건의했고, 농식품부는 “업계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농식품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하면서 이에 대응해 사료가격 안정을 위해 축산농가와 사료업체에 재정지원을 확대해 왔다. 2021년 3450억원이었던 사료구매자금은 지난해 1조5000억원으로, 원료구매자금도 2021년 486억원에서 지난해 627억원으로 늘렸다.또 올해는 1조원 규모의 농가사료구매자금(금리 1.8%) 중 7450억 원을 3월에 우선 집행하고, 원료구매자금(금리 2.5~3.0%)은 627억 원 전액을 4월에 사료업체에 조기 배정했다.사료업체들은 앞서 고가에 구매한 원료가 남아있고 저가 곡물은 올해 4분기 이후에 들어올 예정인 만큼 인하 여력은 크지 않다면서도 축산농가와 상생 차원에서 옥수수 등 주요 사료용 곡물의 수입 가격 하락분을 조기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밖에도 관계 부처와 협의를 통해 6월부터 할당관세 품목(주정박 1만5000톤, 팜박 4만5000톤)을 추가해 원료 도입 비용(관세 2%→0)을 낮추고, 이달부터 정부관리양곡의 사료용(7만톤) 공급을 통해 약 55억 원 상당의 제조원가 절감을 지원하고 있다.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달 26일에는 CJ제일제당, 대한제분 등 제분업체를 소집해 하락한 밀 수입 가격을 밀가루 가격 책정에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제분업계는 7월 인하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고, 대한제분은 이달 1일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6.4% 내렸다.
2023.07.07 I 김은비 기자
지하철 비상전화로 "덥다" 민원.."열차 지연돼 민폐"
  • 지하철 비상전화로 "덥다" 민원.."열차 지연돼 민폐"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지하철 객실이 덥거나 춥다고 느끼는 승객이 비상통화장치로 온도조절을 요구하면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으로 일상 회복이 이뤄지면서 지하철 냉난방 민원이 평소보다 급증하는 가운데 이런 사례가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진다.지난 4일 오전 서울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승객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6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고객센터로 접수된 냉난방 관련 민원은 모두 25만4965건으로 전년 동기(15만9457건)보다 59.9% 늘어났다.기 기간 덥다는 민원은 13만9947건에서 22만4231건으로 60.2%, 춥다는 민원은 1만6608건에서 2만7429건으로 65.2% 각각 늘었다. 승객마다 체감 온도가 달라서 같은 열차 안에서 덥다와 춥다는 민원이 동시에 들어오기도 한다.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은 객실에 배치된 비상 통화장치로써 기관사에게 직접 온도 조절을 요구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공사 관계자는 “일부 승객이 비상통화장치를 통해 온도조절을 요구하면 승무원이 현장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며 “이러면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비상통화장치로 접수된 민원은 응급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처리 절차가 까다로워지는 탓이다. 냉난방 민원은 공사 고객센터나 ‘또타지하철’ 앱으로 하는 것이 좋다.공사는 서울 지하철 온도를 여름철 24∼26도, 겨울철 18∼20도로 맞춘다. 온도 관련한 민원이 접수되면 송풍기를 가동하거나 혼잡구간 전 냉방 등으로 조처해 대응하고 있다.평소 열차 양쪽 끝 객차의 온도가 낮으므로 더위에 약한 승객을 활용할 여지가 있다. 반대로 추위에 약한 승객은 객실 중앙(약냉방석)이나 약냉방 칸을 이용하면 편하다. 현재 1·3·4호선은 4번째·7번째 칸, 5·6·7호선은 4번째·5번째 칸, 8호선은 3번째·4번째 칸이 약냉방 칸이다. 2호선은 혼잡도가 높아서 약냉방 칸을 운영하지 않는다.더운 승객은 또타지하철 또는 T맵 앱 혼잡도 예보 기능을 활용해 승객이 적은 칸을 이용하는 것도 요령이다.
2023.07.06 I 전재욱 기자
오타니, 올해 올스타전도 투수·타자 모두 나선다...트라웃, 11번째 선발
  • 오타니, 올해 올스타전도 투수·타자 모두 나선다...트라웃, 11번째 선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로스터가 확정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연일 맹활약 중인 김하성은 올스타전 출전이 무산됐다.MLB 사무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제93회 올스타전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인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7월 12일에 열린다.올스타 로스터는 팬 투표로 선발 출전자로 결정된 각 리그 9명에 투수와 포지션별 후보 선수 23명을 더한 32명으로 구성됐다. 팀당 23명의 출장자는 MLB 사무국 지명과, 선수 투표 등으로 뽑혔다.‘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는 3년 연속 AL 지명 타자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선수들이 뽑은 AL 투수 13명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올스타전에도 선발투수로 나와 한 이닝을 던진 뒤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설 전망이다.오타니의 팀 동료인 MLB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은 10년 연속 팬 투표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후보로 출전한 한 번을 합치면 통산 11번째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는다. 올 시즌 화려한 부활투를 펼치고 있는 LA다저스 클레이턴 커쇼도 NL 올스타에 뽑혔다. 이번이 10번째 올스타 출전이다.그밖에 3루수 놀런 에러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는 8번째, 1루수 프레디 프리먼과 외야수 무키 베츠(이상 다저스)는 7번째 올스타에 선정됐다. 양 팀 64명의 올스타 가운데 첫 출전하는 선수가 26명이나 된다. 이 중 NL 소속이 15명에 이른다.팀 별로는 NL 최고 승률 팀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가장 많은 8명을 배출했다. 특히 NL 내야 후보 선수 5명 가운데 3명이나 애틀랜타에서 뽑혔다. AL 서부 지구 1위를 달리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류현진이 속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는 보 비셋,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윗 메리필드(이상 내야수)와 투수 케빈 거즈먼이 올스타전에 참가한다. 샌디에이고에서는 외야수 후안 소토와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는 선발 투수 미치 켈러가 올스타에 뽑혔다.
2023.07.03 I 이석무 기자
클라크 US오픈 우승 후 선수들의 제작 요청 쇄도한 퍼터는?
  • 클라크 US오픈 우승 후 선수들의 제작 요청 쇄도한 퍼터는?[챔피언스클럽]
  • 윈덤 클라크가 US오픈 우승을 확정한 뒤 퍼터를 들고 감격스러워하는 모습(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 골프닷컴에 따르면 캘러웨이 투어 매니저인 조 툴롱은 “윈덤 클라크의 US오픈 우승 후 선수들로부터 오디세이 버사 제일버드 퍼터를 보내달라는 요청을 최소 100개 받았다”고 한다.지난 19일(한국시간) 끝난 남자 골프 2023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제123회 US오픈에서 우승한 건 무명에 가까운 윈덤 클라크(30·미국)였다. 2018~19시즌에 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데뷔한 클라크는 데뷔 5년 차인 지난 3월 ‘특급 대회’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134개 대회 출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한 달여 만에 메이저 대회까지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클라크가 올 시즌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비결은 ‘퍼터’다. 퍼트 난조에 시달리던 클라크는 지난 3월 함께 연습을 하던 오클라호마 주립대 선배 리키 파울러의 퍼터를 빌려 퍼팅을 여러 차례 해봤다. 당시 느낌이 너무나 좋았던 클라크는 파울러와 똑같은 스펙의 퍼터로 교체했다. 파울러가 특별히 피팅한 대형 그립까지 똑같이 장착했다.이전까지 그저 그런 성적을 기록하던 클라크는 퍼터를 바꾼 뒤 눈에 띄게 순위가 쑥쑥 올랐고, 최근 2개월 사이에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포함해 2승을 거뒀다.파울러와 똑같은 모델로 교체한 이 퍼터가 바로 오디세이 버사 제일버드 퍼터다. 2014년 출시된 모델인데, 클라크가 US오픈에서 우승한 뒤 다시 선수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6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키건 브래들리(미국)도 우승 당시 이 퍼터를 사용했다.클라크의 쇼트게임 능력도 빛을 발했다. US오픈 최종 라운드 7번홀까지 2타 차 선두를 달리던 클라크는 생애 첫 메이저 우승 도전이 긴장됐는지 8번홀부터 샷 실수를 연발했다. PGA 투어의 슈퍼 스타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맹추격도 견뎌내야 했다. 그럴 때마다 클라크를 살린 게 쇼트게임이었다.클라크는 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긴 풀이 우거진 러프에 빠트린 뒤 다음 샷에서 공을 제대로 맞히지 못해 러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네 번째 샷으로 공을 띄웠지만 그린 반대편으로 넘어가면서 타수를 크게 잃을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클라크는 5번째 샷을 홀에 완벽하게 붙인 뒤 보기로 막아내고 선두를 지켰다.9번홀(파3)과 11번홀(파3)에서도 티 샷이 연이어 그린을 놓쳤지만 날카로운 칩 샷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클라크는 17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이 당겨져 그린에 올리지 못했으나 다음 샷을 핀에 30cm 가량 붙여 파를 지키고, 1타 차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타이틀리스트의 보키 SM9 52도, 56도 웨지와 60도 보키 웨지워크의 웨지를 사용한다. SM9은 탄도가 더 낮고 볼 컨트롤이 더 용이해 선수들이 선호하는 클럽이다.이외에도 클라크는 드라이버는 타이틀리스트 TSi3(9도), 3번 우드는 테일러메이드 스텔스2(16.5도), 3번 아이언은 타이틀리스트 T200, 4번~9번 아이언은 타이틀리스트 620 CB, 피칭 웨지는 타이틀리스트 보키 SM9 제품을 사용한다. 볼은 타이틀리스트의 Pro V1x다.클라크(오른쪽)와 그의 캐디백(사진=AFPBBNews)
2023.07.01 I 주미희 기자
경매장 탈출한 소, 11일 만에 발견…“주인, 안 팔고 키우겠다”
  • 경매장 탈출한 소, 11일 만에 발견…“주인, 안 팔고 키우겠다”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남 합천군에서 경매 2시간여 전 탈출한 소 한 마리가 사건 발생 11일 만에 발견돼 다시 농가로 돌아갔다. 이 소를 키우던 농가는 소를 경매에 올리지 않고 키우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6일 합천축협 관계자들과 소방 대원 등이 탈출한 소를 연못 밖으로 이끄는 모습. (사진=합천축협 제공)29일 합천축협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7시 15분께 경남 합천군 축협스마트한우경매시장 주차장에서 경매에 참여하는 소 4마리를 태운 1t 트럭이 도착했다. 이후 운송 기사가 소 입에 연결된 고삐 해제 작업을 진행하던 중 생후 50개월 된 소 한 마리가 빠른 속도로 달려나갔다. 축협 관계자가 주차장 입구 쪽에서 소를 붙잡으려 했지만 돌진해오는 탓에 막을 수 없었다고 한다.지난 11일 김태옥 합천축협 한우지원팀장이 탈출하는 소를 막아서고 있다. (사진=합천축협 제공)김태옥 합천축협 한우지원팀장은 29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직원들이 다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소 앞을 가로막았다. 보통 소는 앞에 사람이 막고 서 있으면 걸음을 멈추는 데 이 소는 놀라서 그랬는지 제게 돌진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이 소는 입에 길이 7m가량의 고삐를 한 상태였으며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매에 오르기 전 무게 측정, 건강 등을 확인할 예정이었다. 축협 관계자는 소방 당국에 신고를 접수한 뒤 함께 소 수색에 나섰다. 경찰과 인근 군부대도 투입돼 3차례에 걸쳐 야산을 살펴봤지만 소 발자국, 대변 등 흔적만 확인할 수 있었다. 소방대원들과 합천축협 직원들이 소를 연못 밖으로 이끌기 위해 철제 난간을 해체하는 모습. (사진=합천축협 제공)소는 탈출 11일 만인 지난 26일 오전 9시 50분께 합천군청 산림과 도로정비원들이 주변 풀을 정리하던 중 발견됐다. 이 소는 경매장에서 3㎞ 떨어진 축사 방향 한 도롯가 옆 연못에서 풀을 뜯어 먹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합천축협 한우지원팀 직원들과 합천소방서 119대원들은 현장에 출동해 소를 구조했고 안전하게 축사로 돌려보냈다. 탈출했던 소가 농가로 옮겨져 축사에 있는 모습. (영상=합천축협 제공)소 수색 작업에 참여했던 김 팀장은 “11일간 소가 밖에 있으며 많이 야위었는데 축사 방향으로 탈출한 것을 보면 집이 그리워 간 것 같다. ‘주인과 살고 싶다’는 뜻 아니겠느냐”며 “해당 농가에서 소를 판매하지 않고 키우는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2023.06.29 I 이재은 기자
홈플러스, 가파도 찰보리 3년째 매입·판매…지역 농가 상생 앞장
  • 홈플러스, 가파도 찰보리 3년째 매입·판매…지역 농가 상생 앞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홈플러스가 ‘상생’과 ‘에너지 절감’을 필두로 차별화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 농가,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과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에너지 절감 실천으로 ‘착한 마트’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홈플러스 ESG 경영 가파도 찰보리쌀. (사진=홈플러스)◇ 신선농장 운영 농가 판로 개척 29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농가 상생을 위해 전량 폐기 위기에 놓인 농가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가파도 찰보리’다. 상품성은 뛰어나지만 재배가 까다로워 일반 보리보다 가격이 2배 가량 비싸 판매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2020년 보리 시세 하락으로 고정 판로가 없던 가파도 찰보리가 전량 폐기 위기에 놓였을 때 홈플러스가 농가 상생을 위해 전량 수매를 전격 결정하면서 농가에 힘을 보탰다. 홈플러스는 기록적인 가뭄과 코로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던 2022년을 제외하고, 매년 가파도 찰보리를 전량 매입,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총 생산량 감소로 매입 비중이 90%(120t)에서 70%(70t)로 소폭 줄었지만 대표 인기상품과 함께 연관 상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먼저 전국 생산량의 0.1%로 높은 희소성을 자랑하는 ‘가파도 무농약 찰보리쌀(2㎏)’은 6990원 초특가로 선보인다. 올해 첫 수확하는 무농약 햇곡 상품으로, 제주의 바닷바람과 맑은 햇살을 맞아 차진 맛이 일품이다. 매년 출시 때마다 완판 행진을 기록해온 만큼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기대된다. 또 오는 이달 말, 내달 초에는 청정 제주의 곡물과 해풍 맞은 가파도 보릿가루를 넣어 구수한 맛이 일품인 ‘깨보리 건빵’, ‘보리튀밥’ 등 연관 상품도 론칭한다.홈플러스는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해 농가의 판로개척에 대한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지난 3월 기준 700여 개의 신선농장을 운영 중에 있다. 올 회계연도 기준 신선농장을 1000여개로 확대, 취급 품목 역시 7개 품목(참외·수박·복숭아·포도·밀감·딸기·사과)에서 배·멜론·토마토를 추가한 10개 품목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전 국민 하루 1kW 줄이기’ 정부 정책 적극 동참에너지 효율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천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먼저 고객을 직접 맞이하는 대형마트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 국민 하루 1㎾ 줄이기’ 정부 시책에 맞춰 점포에서는 노후 형광등을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 오전 시간대 매장 조명 순차적 점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임직원이 모두 동참하는 사내 에너지 절약 캠페인도 전개 중이다. 여름철 실내온도 26도 유지, 접견실, 회의실 이용 후 조명 끄기, 사무공간 층간 이동 시 계단 이용, 퇴근 시 모든 전자기기 콘센트 분리 등 에너지 절약 생활화를 위해 전 직원이 함께 노력 중이다. 아울러 지난 14일 가양점 일부 설비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하며 식품매장 냉장고 문 달기 사업에도 동참했다.아울러 홈플러스는 문화센터 인프라를 활용하여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해 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미래세대 교육’을 필두로 익스프레스 1점포 1가정을 돕는 착한 가게 운영, 임직원 봉사활동으로 시니어, 지역 취약계층 돕기 등 나눔 활동, e파란 어린이 환경 그림대회 개최, 착한 소비 캠페인 등 ‘고객과 함께하는 친환경 활동’ 등 다각적인 ESG 활동을 펼치고 있다.나아가 이러한 ESG 활동을 실제 상품에 적용해 100% 대나무 천연 펄프로 만든 ‘착한 대나무 시리즈’ 2종(화장지·키친타올)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착한 시리즈는 고객이 구매와 동시에 환경친화적 활동을 할 수 있는 가치소비형 상품이다. 개발에 참여한 이송이 홈플러스 일상용품팀 바이어는 대나무가 빠른 속도로 자라나고 ‘풀’로 구분되는 것에 착안, 나무를 베지 않고도 지속 생산이 가능해 환경보호 효과가 뛰어난 점에 주목했다.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홈플러스는 유통업의 특성과 연계해 구체화한 ESG 전략 과제 수립으로 차별화된 ESG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 교육, 상생, 친환경 등 다방면에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착한 홈플러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9 I 백주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첫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소에 가스터빈 공급
  • 두산에너빌리티, 첫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소에 가스터빈 공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한국중부발전과 2800억원 규모의 보령신복합발전소 1호기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식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렸으며, 이 자리엔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호빈(왼쪽) 한국중부발전 사장과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보령신복합발전소 주기기 계약 체결 서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이번에 두산에너빌리티가 주기기 공급 계약을 맺은 보령신복합발전소는 탈석탄 정책으로 건설되는 대체발전소 중 국산 대형 가스터빈을 사용하는 최초의 초초임계압 가스복합 발전소다. 그동안 국내 가스복합발전소는 여러 종류의 외산 가스터빈이 공급돼 온 탓에 효율적 유지·보수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두산에너빌리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2013년부터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을 국책과제로 개발해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 2021년부터는 340여개 국내 산·학·연과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모델도 국책과제로 개발해왔다. 발전 용량 569메가와트(MW) 규모의 보령신복합발전소는 2026년 6월을 준공을 목표로 충남 보령시에 건설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80MW 규모의 H급(1500℃ 이상의 고온을 견딜 수 있는 초내열 합금 소재로 제작한 고효율 터빈) 초대형 가스터빈을 포함해 스팀터빈, 배열회수보일러(HRSG)를 공급한다. 여기에 더해 가스터빈은 연소기 노즐과 일부 부속 설비 변경을 통해 탄소배출 저감이 가능한 수소터빈(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를 혼합 연소(혼소)하거나, 수소만을 연소(전소)해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친환경 터빈)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보령신복합발전소의 수소복합발전소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산·학·연과 함께 고효율 H급 수소터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고효율 H급 수소터빈의 수소 혼소 50%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개발된 기술은 한국동서발전의 울산복합발전소에서 실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400MW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도 2027년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H급 수소터빈은 기존 수소터빈(E급) 대비 연간 약 600억원의 연료비 절감과 연간 약 5만톤(t)의 추가 탄소배출 감축(400MW급 발전소 기준)을 할 수 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대한민국 가스복합발전의 표준을 제시하는 국내 첫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회사의 역량을 총 동원해 프로젝트를 완수하고, 이를 통해 국내 가스터빈 산업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의 초석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도 “이번 계약은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를 위한 한국중부발전의 의지와 두산에너빌리티의 노력으로 일궈낸 성과”라며 “특히 가스터빈 국산화 국책과제에 참여한 약 340여개의 협력업체와 4만명의 종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초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LNG 발전과 수소 혼소 발전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노후 석탄발전소 28기(14.1GW) LNG 발전소 전환, LNG 발전소 5기(4.3GW) 신규 건설 등 설비용량 기준 2023년 43.5GW에서 2036년 62.9GW로 LNG 발전소를 증설할 계획이다. 수소 발전도 50% 혼소 등을 통해 2030년 6.1TWh, 2036년 26.5TWh로 발전량을 빠르게 늘려갈 예정이다.
2023.06.28 I 박순엽 기자
美 날아간 포스코그룹 최정우, 완성차와 이차전지 협력 논의
  • 美 날아간 포스코그룹 최정우, 완성차와 이차전지 협력 논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북미에서 철강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주요 투자자 및 기업인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28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스틸 다이내믹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기후변화와 사회구조 변화, 기술혁신 등 철강업계가 직면한 메가트렌드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이 같은 시대적 변화에 대응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국경을 뛰어넘는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WSD ‘글로벌 스틸 다이내믹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홀딩스‘스틸(Steel) 2030’을 주제로 26일부터 3일간 진행된 이 포럼은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WSD가 주관하는 글로벌 철강 콘퍼런스로 최정우 회장을 비롯해 레온 토팔리안 뉴코 최고경영자(CEO), 막시모 베도야 테르니움 CEO, 에드윈 바쏜 세계철강협회 사무총장, 프랭크 므르반 미국 철강의원연맹 공동의장 등 글로벌 철강업계 리더들이 대거 참석해 철강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해 논의했다.최 회장은 “메가트렌드에 따른 경제, 산업 전반의 변화로 철강 전(全) 밸류체인에서 뉴노멀이 대두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뉴노멀 시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스코의 미래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 기반해 탄소중립 마스터 브랜드 ‘그리닛’을 론칭하고 저탄소 브릿지 기술 확대와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넷제로 철강 시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최 회장은 26일과 27일 양일간 뉴욕 현지에서 JP모간체이스,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웨스트우드 글로벌 인베스트먼츠 등 글로벌 금융기관과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사업 진행 현황 및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특히 다니엘 핀토 JP모간체이스 총괄사장과의 면담에서 포스코홀딩스의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상용화 공장이 2024년 가동을 시작하는 등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소재 풀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하고 포스코가 탄소중립위원회와 탄소중립 그린 철강기술 자문단 운영을 통해 탄소중립 실행력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1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글로벌 완성차사 고위급 인사들과의 미팅을 통해 기존 철강 사업뿐 아니라 이차전지소재 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어 최 회장은 캐나다 퀘벡주의 프랑수아 르고 총리와 만나 양극재 사업 등 포스코그룹이 캐나다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미래 핵심 사업을 소개하고 주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최 회장은 포스코퓨처엠(003670)이 퀘벡에 건설 중인 양극재 공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포스코퓨처엠은 퀘벡에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한 얼티엄캠을 설립하고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연산 3만톤(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이며 증설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최정우 회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의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했다. 첫 줄 왼쪽 두 번째부터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팀장, 데이비드 컬리 GM 시니어 프로젝트 매니저, 최 회장, 차치규 얼티엄캠 대표,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사진=포스코홀딩스)
2023.06.28 I 김은경 기자
뉴로보 파마슈티컬스, 美 당뇨학회서 비만치료제 체중 감소 효과 발표
  • 뉴로보 파마슈티컬스, 美 당뇨학회서 비만치료제 체중 감소 효과 발표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동아에스티가 비만치료제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동아에스티와 미국 신약개발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83회 미국 당뇨학회(ADA)에서 비만치료제 ‘DA-1726’의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 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미국 당뇨학회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당뇨병 관련 국제학회다. 동아에스티와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포스터 및 구두 발표로 DA-1726의 전임상 연구 데이터를 발표했다.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Oxyntomodulin analogue)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개발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Glucagon)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채유나 동아에스티 연구본부 팀장이 현지 시각 25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제83회 미국 당뇨병학회(ADA)에서 DA-1726의 비임상 약효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동아에스티)전임상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DA-1726은 비만 동물 모델에서 ‘GLP-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와 유사한 음식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더 많은 음식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GLP-1, GIP 이중작용제 티르제파티드(Tirzepatide) 대비 유사한 체중감소 효과가 확인된 것이다. 또한 포도당, 트리글리세라이드, 총 콜레스테롤(T-CHO)과 같은 대사 지표들에 대해서도 티르제파티드 대비 우수한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아울러, DA-1726은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의 유사 작용으로 백색지방에서 기초대사량 증가에 관여하는 Ucp1 및 ‘Ppargc1a’의 발현을 증가시켜 에너지 소비를 촉진시킴으로써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유도하는 기전을 갖고 있음이 확인됐다.다른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코타두타이드(Cotadutide)와 DA-1726의 비교 전임상 연구에서도 DA-1726은 코타두타이드 대비 체중 감소에 있어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혈장 트리글리세라이드와 총 콜레스테롤(T-CHO)의 감소 효과를 나타낸 것이다. 아울러 항상성 모델 평가(HOMA-IR)에서 인슐린 및 인슐린 저항성에 대한 개선을 확인, 향후 당뇨병으로도 적응증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뉴로보 파마슈티컬스 관계자는 “전임상 결과, DA-1726를 통해 효과적인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이 기대된다”며 “DA-1726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글로벌 임상 1상 IND를 차질 없이 제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6.28 I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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