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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페로카 대표 “마이크로니들 샤프트 녹는 투레이어, 세계 유일 기술”
  • 김형석 페로카 대표 “마이크로니들 샤프트 녹는 투레이어, 세계 유일 기술”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마이크로니들은 다보스포럼에서 선정한 10대 유망미래기술이다. 페로카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유일하게 녹는 샤프트 투레이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왼쪽부터)김형석 페로카 대표, 이인덕 책임리더, 임여명 책임리더.(사진=김유림 기자)19일 김형석 페로카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2014년 설립된 페로카는 보툴리눔 톡신(보톡스)과 필러 사업을 하고 있는 제테마(216080)의 자회사다. 제테마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2019년 테슬라 요건(이익 미실현 상장 요건)을 충족하면서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제테마가 페로카를 인수한 배경에는 양사의 주요 사업 간에 시너지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페로카는 마이크로니들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니들은 수백 마이크로미터보다 짧은, 아주 미세한 바늘을 통해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이다. 일반 파스 같은 패치를 피부에 부착하면 아무 고통 없이 약물을 투여할 수 있다. 기존 보톡스 투여 방법은 근육에 주사바늘을 얼굴에 찔러 투여해야 하기 때문에 통증뿐만 아니라 피부에 멍이 들거나, 2차 감염과 같은 부작용이 있다. 반면 보톡스 투여에 마이크로니들을 적용하면 진피층 또는 진피와 근육 사이까지 통증 없이 침투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마이크로보톡스가 다한증 등 일부 질환에서는 근육주사보다 효과가 좋으며, 환자순응도, 안전성 면에서도 훨씬 뛰어나다. 미주권에서는 마이크로보톡스 논문들도 많고, 이미 유행하는 시술방식이다”며 “지금 제테마가 타입 E형 보톡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임상 들어간다. 타입 E형 보톡스는 주사 후 24시간 이내에 효과가 발현되고 지속기간이 4주 이내로 짧아 치료용으로 각광받는 제품이다. 마이크로니들에 적용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기존 경쟁사의 마이크로니들 제품은 싱글레이어(layer 층/겹) 구조다. 금속 재질의 소재를 삽입하는 제품은 피부에 상처가 날 우려가 있다. 또 인장 방식 패치는 의약품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싱글레이어 인장 제품은 약물을 패치 위에 도포하고 강한 압력을 가해서 압축한 후, 원하는 바늘의 길이만큼 잡아당겨서 자르는 방식이다. 압축한 패치를 늘리는 과정에서 바늘 끝이 뭉뚝해지고, 정량대로 피부에 침투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반면 페로카의 마이크로니들 투레이어(two-layer) 방식은 한국에는 개발 가능한 곳이 드물 정도로 고도의 기술이다. 두 개의 성분으로 구성되며, 인체에 무해한 성분과 의약품이 함께 탑재돼 몸에 들어가서 녹게 된다. 패치와 가까운 쪽인 1층 샤프트(shaft)는 기둥역할을 하고, 2층은 약물을 탑재한다. 피부에서 의약품이 들어갈 때 각질, 표피, 진피 순으로 내려간다. 1층 샤프트가 피부 바깥쪽에서 녹아 없어지고, 2층 약물 탑재 바늘이 진피까지 정량의 의약품을 침투하는 것이다. 페로카 마이크로니들 기술. (자료=페로카)김 대표는 “기존 싱글레이어 마이크로니들의 문제점은 진피까지 침투하지 못하고, 일정량이 각질이나 표피에 남는다는 점이다”며 “피부는 단순하지 않다. 표피와 각질의 두께 합이 사람마다 다르고, 마이크로니들을 통해 약물이 정확히 얼마나 들어가는지 컨트롤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와는 달리 페로카 니들은 2층 구조를 갖고 있어, 진피, 표피 등 원하는 깊이의 피부층에 약물을 정량 전달할 수 있다. 의료용에 훨씬 더 적합하다”며 “투레이어로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미국 조지아텍은 패치를 떼면서 약물 탑재 바늘을 부러뜨리는 방식이다. 녹는 투레이어 방식의 샤프트 마이크로니들은 페로카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페로카는 백신과 유전자치료제에 마이크로니들을 적용할 계획이다. 선진국을 제외하고 백신접종률이 높지 않은 이유는 콜드체인이 꼽힌다. 백신을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에 탑재하면 20도 24개월, 40도 6개월, 60도에서 4개월 이상 보존할 수 있다. 또 전신에 물집이 잡히는 희귀질환 수포성표피박리증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올해 전임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포성표피박리증은 미국에서만 10만명 이상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완치를 돕는 치료제는 아직 없기 때문에 미국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신속심사도 기대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선진국에서 2000년대 태어난 아이들은 바늘공포증이 40%까지 올라간다. 1980년대 아기들의 경우 예방접종이 6개 정도인 반면, 2000년대 신생아들은 36개까지 늘어났다. 과학자들은 이때 무의식 속에 생긴 트라우마가 바늘공포증 급증의 원인으로 추정한다”면서 “미국과 유럽,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미 바늘공포증을 큰 질병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과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이 공동으로 선정한 10대 미래유망과학기술에 마이크로니들이 들어갈 정도로 유망한 산업이다”며 “페로카는 올해 시리즈B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르면 2024년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2.01.21 I 김유림 기자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 “현실로 다가온 오가노이드 시대 앞서 개척”
  •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 “현실로 다가온 오가노이드 시대 앞서 개척”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오가노이드(organoid)’는 재생치료제나 신약 개발을 위한 실험용 도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4~5년 내로 이런 기술이 세계 곳곳에서 현실로 다가올 것입니다. 누군가 이뤄낼 일입니다. 우리가 개척자로서 그 시장을 선도해 보고자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1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내외 다양한 연구기업과 신생기업이 오가노이드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시장 선점을 위해 2018년 회사를 창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가노이드는 장기와 같은 생체 조직과 유사한 물질을 의미한다. 국내에선 흔히 생체 유사 장기로 불린다. 유 대표는 “생체 내 환경에서 세포나 조직이 형성되는 방식으로 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든 집합체가 오가노이드다”며 “연구자들은 궁극적으로 오가노이드의 크기를 키우고 기능을 고도화해 인간의 장기를 대신하는 것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제공=김진호기자)◇줄기세포치료제 vs.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그 차이는?줄기세포치료제 연구자였던 유 대표는 차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던 2014년 오가노이드를 처음으로 접했다. 그는 “기존 줄기세포치료제와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는 비슷한 듯하지만 달랐다”며 “그 차이는 생착과 자가증식률 등 크게 두 가지였다”고 운을 뗐다.피부에 상처가 났을 경우 줄기세포치료제는 피부조직을 직접 재생하는 것보다 상처 부위의 염증 환경을 좋게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치료를 유도한다. 반면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를 상처 부위로 보내면 여기에 포함된 오가노이드가 스스로 자리를 잡고 피부세포로 증식해 상처를 회복하게 만든다. 유 대표는 “줄기세포치료제는 배지에서 층을 이루며 자라기 때문에 생체 내 환경과 다소 다른 환경에 적응돼 있어 생착 및 자가증식률이 높지 않다”며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는 실제 조직이 자라는 방식을 적용해 3차원으로 배양했기 때문에 직접 재생 효과가 크다. 자가재생이 어려운 환자에게까지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에 따르면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를 만들 때 배아줄기세포(ESC)나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성체줄기세포(MSC) 등이 활용될 수 있다. EMC는 수정란에서 얻는 세포다. iPSC는 분화가 끝난 체세포에 특정 물질(전사인자)을 처리해 다시 분화할 수 있도록 되돌린 역분화 세포다. 즉 EMC와 iPSC는 우리 몸을 이루는 모든 종류의 세포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인 ‘전분화능’을 가진 셈이다. 또 MSC는 우리 몸의 각 조직에 재생을 위해 각 생체부위에서 생성되는 줄기세포다. 분화가 거의 완료됐기 때문에 매우 한정된 조직 분화능을 갖고 있다. 유 대표는 “EMC나 iPSC는 제어하기가 까다롭고, 미분화세포가 섞일 경우 암 유발 확률이 높다”며 “이런 기술적 장애물 때문에 산업계에서는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한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가 18일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회사의 사업 분야와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제공=김진호 기자)◇ 치료제 개발부터 신약 임상 플랫폼 구축까지 잰걸음...2024년 코스닥 상장 목표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해 ‘ATROM-C(장 오가노이드)’와 ‘ATORM-L(간 오가노이드)’, ‘ATROM-S(침샘오가노이드)’, ‘ATROM-E(자궁 내막)’ 등 재생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다. 이중 신약 개발 단계상 가장 앞서있는 것이 ATROM-C다. 회사 측은 올해 내로 이 물질에 대한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제출할 예정이다. 나머지 후보물질은 모두 비임상 단계에서 연구 중이다. 유 대표는 “장이나 간은 환자가 많아 관련 오가노이드가 10여 년 전부터 널리 연구됐고, 일본이나 네덜란드 등에서도 임상 1상이 진행되기 시작했다”며 “‘첨단 재생의료 및 첨단 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에 특화된 계획을 준비해 식약처 심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 기반 임상 연구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유 대표는 “오가노이드는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거나 신약을 개발할 때 약물의 부작용과 효과를 미리 측정하는 도구로도 쓸 수 있다”며 “오가노이드 생성 기술을 바탕으로 면역항암제의 부작용이나 건강기능식품의 효능을 평가하는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오가노이이드사이언스는 산업은행과 아산사회복지재단, 동화약품 등 다수 벤처캐피털(VC)로부터 총 387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유 대표는 “준비하고 있는 사업의 동력이 추가로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TROM-C의 임상 1상이 무리없이 진행되는 것과 오가노이드 기반 임상 플랫폼에서 꾸준한 매출을 올리는 것 등 이 두 가지가 뒷받침된다면, 2023년 코스닥 상장 심사를 신청할 것”이라며 “2024년 코스닥에 상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회사의 역량을 확장해 오가노이드 시대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1.21 I 김진호 기자
잇단 특허없는 코로나19 백신 상용화…국내 백신 개발사들 운명은
  • 잇단 특허없는 코로나19 백신 상용화…국내 백신 개발사들 운명은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특허가 없는 코로나19 백신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저소득 국가를 목표로 개발 중이었던 국내 중소 백신 개발사들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 개발사들은 선진국 등 주요 국은 화이자(PFE)나 모더나(MRNA), 아스트라제네카(AZ) 등이 이미 충분히 보급이 이뤄지고 있어 처음부터 저소득 국가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베이어대학 개발 ‘코르베백스’…인도 생산 시작 1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지난달 28일 머크의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와 노바백스(NVAX)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함과 동시에 ‘코르베백스(CORBEVAX)’라는 백신도 승인했다. 코르베백스는 미국 텍사스아동병원(Texas Children’s Hospital)과 베이어대학(Baylor College of Medicine)이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다. 예방 효과는 우수하다. 텍사스아동병원은 공식 자료를 통해 밝힌 코르베백스의 예방효과는 최초 바이러스 원형에 대해서는 90%, 델타 변이에 대해서는 80%였다. 오미크론에 대한 데이터는 아직 없다.코르베백스을 개발한 텍사스아동병원·베일러대학의 피터 호테즈 박사(왼쪽)와 엘레나 보타지 박사 (사진=텍사스아동병원)노바백스 백신과 마찬가지로 단백질 재조합 백신으로 만들어진 코르베백스의 가장 큰 특징은 특허가 없다는 점이다. 누구든 원하면 생산해 제조해 보급할 수 있다. 저소득국가의 접종률이 낮아 변이가 발생하고 이 때문에 펜데믹이 끝나지 않는다는 생각에서다. 실제로 아프리카 국가의 경우 접종률이 10%를 밑도는데,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상용화는 이미 시작됐다. 인도 바이오 업체 바이오로지컬E(Biological E)가 이미 1억5000만도즈(doz)를 생산했다. 다음달 부터는 매달 1억도즈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가디언이 15일(혅시간) 보도했다. 2022년 말까지 10억도즈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인도 인구인 14만명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코르베백스 개발진은 인도 승인에 이어 세계보건기구(WHO)와도 승인에 대해 논의중이다. WHO 승인을 받게된다면 저소득 국가에 폭 넓게 사용이 될 전망이다. ◇쿠바, 저소득국가에 백신 IP 공유 계획여기에 쿠바에서 만든 백신도 저소득 국가들에 백신의 지식재산권(IP)을 공유할 방침이다. 쿠바는 △아브달라(Abdala) △소베라나(Soberna)등 총 5종의 자체 백신을 개발해냈다. 이 자체 백신만으로 접종률 86%를 돌파했다고 CNBC가 14일(현지시간)보도하기도 했다. 존 커크 캐나다 댈하우지 대학 라틴 아메리카 전공 명예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쿠바는 백신 생산 노하우를 저소득 국가와 공유하기 위해 기술 이전을 제안했다”며 “쿠바의 목표는 다국적 제약회사와 달리 돈을 빨리 버는 것이 아니라 지구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쿠바에서 개발된 백신은 임상시험 당시 예방효과가 90% 이상으로 나타났다는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쿠바측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국내 중소 백신 개발사 경쟁 치열해 질 전망이처럼 사용이 자유로운 백신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저소득 국가를 목표로 했던 국내 중소개발사들의 우려가 커졌다. 특허 없는 백신의 유통은 인류를 위해 좋은 일이지만, 시장 경쟁은 치열해질 수 있어서다. 국내에서 백신을 개발중인 중소 개발사는 △아이진(185490) △유바이오로직스(206650) △제넥신(095700) △큐라티스 △진원생명과학(011000) △셀리드(299660) 등이 있다. 이들중 일부는 해외 현지에서 임상을 하면서 해외시장 공략을 준비해왔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특허 없는 코로나19 백신과 (국내 개발사들이 목표로 한) 시장이 겹친다”며 “얼마나 효능이 있을지 따져봐야겠지만, 코르베백스 연구진과 생산 협력을 하거나 IP를 공유해서 이를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백신 개발사 관계자는 “특허 없는 백신이 얼마나 접종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시장 규모는 조금 작아질 수 있지만, 국내에서 개발한 백신도 변이에 대한 대응을 위한 백신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1 I 이광수 기자
크래프톤, ‘뉴스테이트 모바일 오픈 챌린지’ 개최
  • 크래프톤, ‘뉴스테이트 모바일 오픈 챌린지’ 개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크래프톤(259960)은 자사 모바일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이하 뉴스테이트 모바일)’가 다음달 한국에서 첫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뉴스테이트 모바일 오픈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진행되며, 이후 대상 권역을 점차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뉴스테이트 모바일 오픈 챌린지’는 첫 공식 대회인 만큼 국내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를 통틀어 단일 대회 중 가장 큰 상금 규모인 3억원을 내걸었다. 1위 상금은 2억원이다.한국 국적의 만 15세 이상의 뉴스테이트 모바일 이용자 중 지난 13일 시작한 정규 시즌 ‘시즌 1’에서 골드 이상의 티어를 획득한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다음달 2일까지 대회 공식 사이트를 통해 진행된다.대회는 온·오프라인 결합으로 진행한다. 다음달 5일부터 13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온라인 예선 및 본선을 진행하며 다음달 15일부터 광명 IVEX 스튜디오에서 오프라인으로 그룹 예선(2월 15일~18일) 및 결승(2월 19일)을 진행한다.대회 방식은 스쿼드(4인 1팀)로 매치당 8팀이 참가하며 순위 포인트와 킬포인트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모든 매치는 뉴스테이트 모바일에서 최근에 선보인 ‘익스트림 BR’ 모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배틀로얄 e스포츠를 개척하고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글로벌 이스포츠 대회로 발전시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존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뉴스테이트 모바일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해 팬덤을 공고히 하고 게임의 재미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2.01.20 I 김정유 기자
익산·논산·전주도 상생형 지역일자리 첫 발 뗀다
  • [단독]익산·논산·전주도 상생형 지역일자리 첫 발 뗀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캐스퍼`를 만들어 낸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상생형 지역 일자리사업에 충청남도 논산과 전라북도 익산·전주가 참여하기 위해 이달 말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논산과 익산, 전주에는 하림푸드나 효성첨단소재 등 대기업 투자와 신규 일자리 창출도 이어질 전망이다.◇익산·논산·전주 이달 말 상생협약…대규모 투자·고용 창출 전망20일 관가에 따르면 논산과 익산, 전주시 등 3곳이 이달 말 상생형 지역일자리 노·사·민·정 협약을 동시에 체결할 예정이다. 상생형 지역 일자리는 지역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사·민·정이 고용, 투자, 복리후생 등에 대한 합의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사업이다.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북 구미시 구미코에서 열린 구미형 일자리 LG BCM(Battery Core Material) 공장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형 SUV 캐스퍼를 생산하는 광주형 일자리가 2020년 6월 시작된 이후 강원 횡성(초소형 전기 화물차)·경남 밀양(친환경·스마트)·전북 군산(전기차 클러스터)·부산(전기차 구동유닛)이 선정됐다. 최근엔 LG화학과 이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경북 구미도 선정되면서 전국 6개 지역에서 상생형 일자리사업이 추진되고 있다.상생협약은 정부가 패키지 지원에 나서는 상생형 일자리사업의 선결 조건이다. 상생협약이 체결된 지역은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게 되고, 지자체 신청을 통해 사업에 대한 민관합동지원단의 타당성 평가를 거치게 된다. 이후 정부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된 사업에는 종합 지원이 이뤄진다. 현재 상생협약 단계에는 자동차 부품과 E바이크 사업을 추진하는 대구형 일자리 2곳과 해상풍력사업의 전남형 일자리 등 총 3곳이다. 충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선정된 논산형 일자리는 식품사업을 핵심으로 삼았다. 도시와 농촌을 결합한 도농복합형사업으로 참여기업에는 ㈜hy(옛 한국야쿠르트), ㈜한미식품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북 익산형 일자리도 식품사업 중심의 도농복합형으로, ㈜하림푸드, ㈜하림산업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논산형과 익산형 일자리는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 환경 등으로 치솟은 간편식 인기에 대응해 기업과 지자체, 지역주민이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전북 전주형 일자리는 탄소소재 연구개발 및 생산을 핵심 사업으로 삼았다. 참여기업으로는 ㈜효성첨단소재 등으로 효성의 탄소섬유를 활용해 가공기업이 중간재를 제조해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논산·익산·전주형 일자리 모두 구체적인 투자규모와 고용계획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 그러나 각 사업 모두 최소 1000억원 이상의 투자와 수 백개의 일자리 창출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논산과 익산, 전주가 상생협약을 체결하면 상생형 지역 일자리사업은 총 전국 11개 지역에서 12개 사업으로 늘게 된다. 그간 상생형 지역 일자리사업은 약 9081억원의 투자와 1300여개 직접 일자리를 창출한 성과를 보이면서 지방소멸을 막고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일자리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상생형 지역일자리 협약체결지역 현황, 최근 경북 구미도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으로 선정됐다.(자료=일자리위원회 제공)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1일 경북 구미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구미형 일자리 공장인 LG BCM 공장 착공식에 참석해 “상생형 지역 일자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우리 제조업을 일으켜 세우는 동시에 함께 잘 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로 가는 길”이라며 “노사가 상생하고 원·하청이 상생하고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컨트롤타워 일자리委 존폐위기…“성과 위해 확대 존속해야”한편 이 같은 상생형 지역 일자리사업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며 사업 추진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존폐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일자리위원회는 광주형 일자리를 비롯해 최근 선정된 구미형 일자리와 상생협약 체결 예정인 논산·익산·전주까지 사업 컨설팅과 범부처 협의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지만, 존속 기간이 오는 5월15일까지로 활동 중단 위기에 놓여 있다.이에 정치권을 필두로 상생형 지역 일자리 확대와 일자리위원회 존속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실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18일 일자리 공약을 발표하면서 일자리위원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광주형 일자리사업으로 시작돼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생형 지역일자리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상생형 일자리사업을 10개 이상 추가 발굴해 지역에 50조 원 이상 투자가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현 일자리위원회를 일자리대전환위원회로 개편해 업종과 계층, 지역별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골고루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상생형 지역 일자리사업은 효과가 분명해 앞으로도 장려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특히 이를 담당하는 일자리위원회는 앞으로도 부처별 칸막이를 없애며 산업 대전환기에 일자리 전환 당사자에게 도움이 되게끔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세우기 위해선 확대 존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일자리 대전환 6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01.20 I 최정훈 기자
코웨이, '프라임 전기레인지' 인덕션·하이브리드 출시
  • 코웨이, '프라임 전기레인지' 인덕션·하이브리드 출시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웨이(021240)가 강한 화력과 조리 편의성을 겸비한 ‘코웨이 프라임 전기레인지’ 2종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코웨이 프라임 전기레인지는 △화구 3개를 모두 인덕션으로 구성해 강한 화력을 갖춘 ‘인덕션’ 모델 △인덕션 2구와 하이라이트 1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 등 2가지 라인업으로 선보였다.프라임 인덕션은 최대 3000W 고화력을 지원하는 파워 부스터 모드를 탑재해 단시간에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또한 히든형 LED(발광다이오드) 조작부를 적용해 사용하지 않을 때는 조작 아이콘이 드러나지 않는 디자인을 적용했다.프라임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는 인덕션과 하이라이트 장점을 모았다. 강하고 빠른 화력이 필요할 땐 인덕션 화구를 사용하고, 유리나 뚝배기 등 다양한 용기를 사용하고 싶을 땐 하이라이트 화구를 사용하면 된다. 하이라이트 화구는 용기 크기에 맞춰 2단으로 가열 면적을 조절할 수 있어 사용 편의와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코웨이 프라임 전기레인지 2종은 두 개의 인덕션 화구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플러스존 기능으로 상황에 맞춰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다. 넓은 팬을 이용하거나 대용량의 요리를 할 때는 화구를 연결해 한꺼번에 작동할 수 있으며, 여러 가지 음식을 동시에 조리할 때는 각각 분리해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프라임 전기레인지 2종은 프랑스 유로케라 세라믹 글라스 상판과 독일 E.G.O 고효율 발열체를 사용해 품질과 안정성을 높였다. 유로케라 상판은 700℃ 높은 열에도 6000시간 이상 버티며 티타늄보다 견고한 내구성을 갖춰 스크래치를 방지한다. 렌탈할 경우 약정 기간 내에 1회 상판을 무상 교체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다양한 사용자 편의 기능도 갖췄다. 요리에 따라 9단계로 섬세한 화력 설정이 가능하다. 화력 조절 부분은 터치 슬라이드 방식으로 여러 번 누를 필요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나 반려동물 오작동을 막는 터치 잠금 기능과 과열 시 출력 제어, 용기 감지 기능 등 다양한 안전장치도 적용했다.코웨이 관계자는 “프라임 전기레인지는 강한 화력과 내구성을 갖췄으며 소비자 선호에 따라 화구 종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인덕션 전용과 하이브리드 모델로 선보인다”며 “연결형 화구로 상황에 맞춰 손쉽고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1.20 I 강경래 기자
위메이드, 벨로프 ‘블랙스쿼드’·N-AGE‘ 위믹스 온보딩
  • 위메이드, 벨로프 ‘블랙스쿼드’·N-AGE‘ 위믹스 온보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위메이드(112040)는 밸로프의 게임 ‘블랙스쿼드’와 ‘N-AGE’를 자사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밸로프는 온라인, 모바일 게임을 개발 및 퍼블리싱하는 회사다. 자체 플랫폼 ‘VFUN’을 통해 20여개 이상의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하고 있다.‘블랙스쿼드’는 FPS(1인칭 슈팅 게임)게임으로 특별한 효과음과 이펙트로 만들어지는 특유의 타격감과 함께 500개 이상의 무기들로 폭넓게 전술 능력을 활용하는 즐거움을 제공한다.‘N-AGE’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모던 라이프스타일 게임이다. 점령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유니온 시스템, 다양한 PVP 컨텐츠와 전략적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신재명 밸로프 대표는 “블록체인 생태계 안에서 글로벌 유저들에게 ‘블랙스쿼드’는 특별한 매력으로 더욱 더 깊은 몰입감을 제공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N-AGE’는 특유의 경제 시스템이 토큰 생태계와 잘 맞물려 게임의 개성 가득한 포텐셜을 더욱 매혹적으로 보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믹스는 모든 장르의 게임을 바로 블록체인 게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이라며 “밸로프의 웰메이드 게임을 포함한 모든 게임이 온보드할 수 있는 지배적인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위메이드는 게임을 즐기며 재화를 얻는 P&E(Play and Earn)라는 기치 아래 올해 말까지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사용하는 게임 100개를 서비스한다는 목표다.
2022.01.20 I 김정유 기자
아워홈-구리시, '푸드테크밸리' 조성 속도 낸다
  • 아워홈-구리시, '푸드테크밸리' 조성 속도 낸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아워홈은 구리시와 푸드테크 산업 진흥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구지은(왼쪽) 아워홈 부회장과 안승남 구리시장이 지난 19일 경기 구리시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양측은 이날 구리 푸드테크밸리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협약했다.(사진=아워홈)푸드테크(FoodTech)는 음식(Food)에 기술(Technology)을 더한 4차 산업 기술로 최근 식품·외식 업계 등에서 주목하고 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구리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푸드테크밸리의 성공적인 조성과 국내 푸드테크 산업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푸드테크밸리 조성 관련한 기술 및 정보·자원의 적극 교류 △푸드테크 기반 스타트업 등 입주사 유치 지원 및 제휴 컨설팅 △푸드테크 분야 신기술 및 글로벌 트렌드 정보 공유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구리시 푸드테크밸리 사업은 경기 구리 사노동 일대에 푸드테크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특화 업무용지를 조성하는 지역사업이다. 농식품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한국판 뉴딜에 선정된 ‘사노동 E커머스 물류단지’ 사업부지 안에 포함됐다.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은 “푸드테크밸리는 입지 여건이 훌륭하고 구리시의 의지가 확고해 혁신적인 농식품 산업단지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아워홈이 가진 업계 최고 수준의 인적·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푸드테크 입주 기업들이 발전하고 혁신적인 식품산업 아이디어가 실현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0 I 김범준 기자
"정품 확인부터 수선까지"… 롯데온, 명품 사후관리 서비스 강화
  • "정품 확인부터 수선까지"… 롯데온, 명품 사후관리 서비스 강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온은 오는 21일 명품 사후 관리 서비스를 도입해 명품 구매부터 위조 상품 피해 예방 및 사후 수선까지 명품 관련 수직화된 ‘명품 사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김장규(오른쪽) 롯데온 상품부문장이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롯데e커머스 본사에서 우정범 럭셔리앤올 대표와 명품 사후 관리 서비스를 위한 협약식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온)이번 서비스는 명품 수선사와 고객을 연결해주는 플랫폼 스타트업인 럭셔리앤올이 입점해 제공한다. 럭셔리앤올은 명품 수요 확대에 따라 명품 수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롯데벤처스에서 투자한 곳이다. 가죽, 가방을 포함해 안경과 선글라스까지 대부분의 명품 수선이 가능한 수선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수선을 원하는 고객이 롯데온을 통해 럭셔리앤올 사이트에 접속해 수선 요청 내용과 사진을 올리면 이를 확인한 명품 수선사가 입찰에 참여한다. 고객은 입찰에 참여한 수선사 중 가격과 평점 등을 고려해 한 명을 택하고 의뢰를 맡기게 된다. 수선 과정 및 결과도 럭셔리앤올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롯데온은 이번 서비스 도입을 기념해 럭셔리앤올을 이용하는 롯데온 고객에게 결제 금액대별 단독 혜택을 제공한다. 30만원 미만 결제 시 결제 금액의 10%를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30만~60만원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3만원 할인 혜택 및 5만원 상당의 외부 크리닝, 가죽 영양 공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100만원 이상 결제 시에는 15만원 할인 혜택과 2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가죽케어서비스 쿠폰을 증정한다.앞서 롯데온은 병행수입 명품의 신뢰도를 높이고자 지난해 8월 명품 인증 프로그램인 ‘트러스트온’을 도입했다. 트러스트온은 위조 상품 피해를 예방하고 가품 문제 발생 시 보상을 위해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트러스트온에는 롯데온, 셀러, 외부 기관 등 3자가 참여해 가품 피해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 빠른 시간 안에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구매한 상품이 가품으로 판정 받을 경우 결제 금액의 최대 2배까지 보상해준다.롯데온은 해당 프로그램 도입 이후 참여 셀러의 명품 매출은 전년 대비 3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원 미만의 여성 지갑의 신장률이 67.6%, 30만~40만원대 머플러를 포함한 명품 소품의 매출이 51.5% 증가해 전체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김장규 롯데온 상품부문장은 “온라인에서 명품 구매가 많아지면서 가품 확인 및 수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명품 시장의 확대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온라인에서 가장 중요한 상품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 민망한 행각을 천연덕스럽게…최석운 '말타기'
  • [e갤러리] 저 민망한 행각을 천연덕스럽게…최석운 '말타기'
  • 최석운 ‘말타기’(사진=갤러리나우)[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삐죽이 웃음이 새어나온다. 흔한 얼굴이 흔치 않은 행태를 보이고 있으니. 시큰둥하거나 맹맹한 표정의 인물들이 ‘남우세스러운’ 민망한 행각을 천연덕스럽게 연출하는 장면을 포착해온 작가 최석운(62)의 장기가 ‘도배’된 현장이다. 시대의 풍속화가로 불리는 작가다. 소시민의 평범한 삶에 익살과 위트로 포인트를 박아내는 작업을 해왔다. 비단 집안 빈 공간에서 전기로 폴짝 거리는 말을 탄 중년 남성을 그린 ‘말타기’(Horse Riding·2018)뿐만이 아니다. 파란 아이섀도에 빨간 립스틱을 바른 여인들이 등장해 셀카 앞에서 포즈를 잡거나 애정행각을 벌이고, 지하철에서 숙면 중인 남녀, 양치질하는 남자, 뚱녀의 누드 등 연거푸 ‘이야깃거리’를 뽑아냈더랬다. 그러던 작가가 “나무에게 미안했고 나에게 창피했다”며 마당의 대파에게 애정을 듬뿍 쏟아낸 실경자연화 ‘화조도’를 그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역시 작가의 붓은 ‘웃픈 현실’에서 탁월한 기량을 발휘한다. “우울한 팬데믹시대에 울림 있는 위트로 푸근한 위로를 선사한다”는 평가가 전혀 이상하지 않다. 29일까지 서울 강남구 언주로152길 갤러리나우서 김창완·다발킴·성동훈·황주리와 여는 기획전 ‘아트 토핑’(Art Topping)에서 볼 수 있다. 현대사회의 형상을 깊이 자각하는 시대언어로서의 미술에 미술을 얹은 예술의 역할을 묻는 전시로 꾸몄다. 캔버스에 아크릴. 142×112㎝. 작가 소장. 갤러리나우 제공. 최석운 ‘인물2’(2021), 캔버스 패널에 아크릴, 40×30㎝(사진=갤러리나우)
2022.01.20 I 오현주 기자
"쇼핑하고 쇼핑당하고"…게임사, 메타버스로 M&A '핵인싸'
  • [마켓인]"쇼핑하고 쇼핑당하고"…게임사, 메타버스로 M&A '핵인싸'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세계적으로 메타버스(Metaverse,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국내외 게임사들이 함박웃음이다. 그간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동떨어져 있던 게임사들이 대형·중소형 할 것 없이 메타버스 스타트업 쇼핑에 나서는가 하면, 일부는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쇼핑을 당하는 입장이 되면서다. 업계에서는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단기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는 만큼, 메타버스와의 접목이 가장 적합한 분야로 꼽히는 게임 부문 회사들이 당분간 유례없는 호황기를 보낼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세기의 딜”…MS, 메타버스 진출 본격화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게임 개발사인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약 687억달러(약 82조원)에 인수한다. 블리자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캔디크러시’ 등을 출시한 세계적인 게임사로, 올해 주목해야 할 기술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지목하고 관련 역량을 키워왔다. 이번 인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 11월 메타버스를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꼽은지 약 두 달도 되지 않아 이뤄졌다. MS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식을 주당 95달러 수준에 매입했다. 이는 나스닥에 상장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지난 14일 종가(65.39달러)에 45%의 프리미엄을 붙인 수준이다. 이는 그간 ‘세기의 딜’로 평가되던 엔비디아의 ARM 인수 규모(400억달러)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기도 하다. MS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수가 완료되면 MS는 텐센트와 소니 뒤를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게임 기업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MS가 기존 모바일과 PC, 콘솔 게임 시장에 발을 들이면서 게임 사업에 박차를 가할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메타버스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도 “게임은 오늘날 모든 플랫폼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엔터테인먼트 분야”라며 “(블리자드는)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서도 ‘메타버스’만 붙으면 투자·인수 행렬우리나라에서도 메타버스 사업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인수 및 투자 행렬이 이어진다. 특히 게임사들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메타버스 생태계에 빼놓을 수 없는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관련 스타트업을 공격적으로 인수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닦겠다는 포부가 엿보인다.대표적으로 넷마블은 최근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를 통해 최근 블록체인 게임사 아이텀게임즈 주식 38만8494주를 약 77억원에 인수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아이텀게임즈는 모바일 게임에 P2E 시스템을 단기간에 적용하는 미들웨어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넷마블에프앤씨는 해당 인수로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P2E뿐 아니라 NFT 등 메타버스형 게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모바일 게임사 컴투스도 최근 블록체인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인 ‘더샌드박스(The Sandbox)’의 시리즈B 라운드와 부동산 가상거래 메타버스 기업 ‘업랜드(Upland)’ 시리즈A 라운드의 주요 투자사로 참여했다. 메타버스 기업 위지윅스튜디오를 인수한 지 불과 3개월 만의 행보다. 투자영역을 기존 게임 기술에서 보다 확대해 메타버스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힘을 쏟겠다는 포부다.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메타버스가 여러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음에도 유독 게임 산업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사용자가 가상의 세계에 접속해 재미를 느끼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분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에선 게임사들이 NFT와 메타버스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지분 투자와 인수 형태로 접근하고 있다”며 “관련 기술과 친밀하지 않은 기존 인력을 활용하기에는 교육 및 시스템 정비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2.01.20 I 김연지 기자
LGD 파주 P10 장비 발주 임박…중소형 OLED 투자 '시동'
  • LGD 파주 P10 장비 발주 임박…중소형 OLED 투자 '시동'
  • [이데일리 신중섭 강경래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3조 3000억원 규모의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 투자에 본격 시동을 건다. 파주사업장 내 P9 공장에 이어 곧바로 P10 공장 장비 발주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현 추세라면 오는 9월부터 P10 공장에 장비가 반입될 전망이다.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 (제공=LG디스플레이)◇9월경 P10 핵심 장비 반입…내년 2분기 양산 전망19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조만간 경기 파주사업장 내 P10 공장에 쓰일 장비 발주에 착수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속도라면 오는 9월부터 노광장비 등 핵심 장비에 이어 증착장비, 식각장비, 박리장비, 세정장비 등을 순차적으로 반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장비 발주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발표한 중소형 OLED 사업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8월 모바일·정보기술(IT) 기기 등에 탑재되는 중소형 OLED 사업에 3조 3000억원을 투입한다고 공시했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024년 3월 31일까지 경기도 파주사업장 내 6세대(기판 크기 가로 1500㎜·세로 1850㎜) 중소형 OLED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오는 9월부터 장비를 반입할 경우 LG디스플레이 P10 공장은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시험생산을 한 뒤 내년 2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가 P9 공장에 이어 곧바로 P10 공장 투자에 나서면서 주성엔지니어링(036930)(봉지증착장비), DMS(068790)(세정장비), 신성이엔지(011930)(클린룸 장비), 인베니아(식각장비), 탑엔지니어링(065130)(적하장비), 비아트론(열처리장비), 에스엔유프리시젼(검사장비) 등 협력사들이 잇달아 장비를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P10 공장에 앞서 LG디스플레이는 파주 P9 공장 투자를 단행했다.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현재 경기 파주 P9 공장 내 6세대 플렉시블(휘어지는) OLED 라인(E6-3라인)에 반입할 장비 발주를 진행 중이다. E6-3라인은 미국 애플 등을 대상으로 중소형 OLED를 생산하는 E6라인 3단계에 해당한다. 관련 라인은 올해 하반기부터 제품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LGD, 중소형 OLED 시장 공략 박차지난해 발표한 대규모 시설 투자가 올 들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 시설과 관련해 조(兆) 단위 규모 투자에 나선 건 2017년 이후 4년여 만이다. 지난 2017년 대형·중소형 OLED 생산시설에 7조 8000억원을 투자한 적이 있는데, 이 가운데 중소형 OLED 비중은 5조원 가량이었다.업계는 LG디스플레이가 TV에 쓰이는 대형 OLED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한 만큼 새 먹거리인 중소형 OLED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 OLED 시장의 경우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퀀텀닷(QD) 디스플레이’를 양산하면서 경쟁 체제가 형성되긴 했지만, LG디스플레이가 9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중소형 OLED 시장에서는 세계 2위지만, 지난 2020년 기준 점유율 12.3%로 업계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73.1%)보다는 훨씬 뒤처진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형 OLED 시장 규모는 348억달러 수준이며 오는 2025년 398억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처럼 중소형 OLED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LG디스플레이도 점유율 확대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사업 투자는 핵심 고객사인 애플 납품과 연관이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애플과의 거래량이 증가함에 따라 플렉시블 OLED 증설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태블릿 기기인 아이패드 OLED 탑재도 언급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최근 모바일·IT기기에 플렉시블 제품 탑재가 늘고 있다는 점도 중소형 OLED 패널 시장 확대 요인이 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핵심 장비들을 시작으로 생산 장비들이 LG디스플레이 파주 P9·P10 공장에 순차적으로 반입되면서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중 제품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발표했던 대규모 투자의 첫걸음을 떼면서 중소형 OLED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2.01.19 I 신중섭 기자
'이천·속초·창원' 지방으로 투자자들 몰린 이유
  • '이천·속초·창원' 지방으로 투자자들 몰린 이유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전국 주택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경기도 외곽지역이나 지방 일부 도시의 집값이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풍부한 일자리와 교통호재가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매매가가 저렴해 서울 등 외지서 투자자들이 몰리는 분위기다. ◇창원·이천 등 집값 5%대 ‘급등’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3개월(2021년 10월18일~2022년1월10일)간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로 5.92% 올랐다. 같은 기간 세종이 3.41%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어 경기 이천(5.45%), 충북 제천(5.05%), 창원 마산회원(4.70%), 창원 성산(4.39%), 강원 속초(4.37%) 등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사진=연합뉴스)창원 마산합포와 이천은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축 위주로 상승률이 큰 폭 확대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창원시 마산합포구 대내동 대내주공(전용면적 60㎡) 아파트는 지난해 11월6일 2억1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직전가(1억3700만원·6월27일 계약) 대비 7300만원 올라 신고가를 기록했다. 창원 집값은 특례시 출범 시기를 앞두고 개발 호재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천 대월면 사동리 현대전자산업사원(전용 59㎡) 아파트는 작년 7월부터 꾸준히 오르며 1억2258만원에 거래됐던 집값이 이달 초 1억6000만원에 팔리면서 6개월간 30.53% 상승했다. 강원도 속초는 교통호재와 오션뷰 조망이 가능한 세컨하우스 열풍이 불면서 외지인 매입이 크게 늘자 집값이 급등했다. 속초는 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한 이후 수도권과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작년 말에는 동해선의 유일한 단선 구간인 강릉~제진 철도 건설사업 공사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2027년 이 구간이 개통하면 부산역에서 북한 나진역이 동해선으로 이어지고 부산~제진역간 소요시간이 3시간30분으로 크게 줄어든다. 지리적으로 관광지의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되는 셈이다. 실거래가는 3억 이상 뛴 곳도 있다. 바닷가와 가까운 조양동 속초서희스타힐스더베이(전용 96㎡) 아파트가 지난달 6일 직전가 대비 3억2000만원 오른 6억4000만원에 신고가를 썼다. 속초 동명동 e편한세상영랑호(전용 115㎡)도 지난해 11월 7억1800만원에 최고가로 거래됐다. 이는 직전가인 5억8000만원(8월4일 계약)보다 1억3800만원 오른 값이다.◇“외지인 투자수요 꾸준…더 오를 듯”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은 비규제 지역인데다 관광·교통·일자리 등의 각종 호재를 갖추고 있어 외지인 투자가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집값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김학렬(빠숑) 스마트튜브 소장은 “속초를 신규 분양 물량이 많아서 집값이 큰 폭 올랐다가 작년 조정기를 거쳤고 지금 다시 들썩이는 분위기”라며 “관광지인데다 교통호재가 겹치면서 세컨하우스로 투자하려는 외지인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거주지별 통계를 보면 속초는 지난해 11월 기준 외지인 투자가 93건으로 해당 지역 투자(88건)보다 많다. 김 소장은 또 “이천은 수도권이지만 SK하이닉스 본사가 있어 일자리가 풍부하고 비규제지역이어서 실수요나 투자 수요가 꾸준한 편”이라며 “이들 지역은 규제가 덜해 주택담보대출이 70%까지 나오기 때문에 중·단기적 투자 관점에서 볼 때 올해 집값이 좀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올해는 주택시장이 입지나 상품별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수도권 외 지방 부동산 투자는 투자목적이나 상품, 세금 등을 고려해 신중한 투자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묻지마투자’는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2.01.19 I 강신우 기자
“메타버스·P2E 시대 온다”…컴투스·위메이드가 그리는 미래는
  • “메타버스·P2E 시대 온다”…컴투스·위메이드가 그리는 미래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근본적인 메타버스는 공간 개념이 아니라 시점 측면에서 고민해야 한다. 10~20년 후면 자연스럽게 메타버스로 삶의 방식이 바뀔 것이다.”(박관우 위지윅스튜디오 대표)“게임과 블록체인은 가장 잘 어울리는 산업이다. 분명 블록체인 게임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김건호 위메이드트리 이사)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과 블록체인 게임에 두 팔을 걷어부친 컴투스(078340)와 위메이드(112040)가 그리는 미래는 무엇일까. 컴투스와 위메이드는 19일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주최한 ‘대한민국 NFT포럼’에 연사로 참여해 양사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관우 위지윅스튜디오 대표가 19일 열린 ‘대한민국 NFT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모바일게임산업협회)◇박관우 위지윅 대표 “메타버스 본질은 공간 아닌 시점”이날 컴투스 계열사인 위지윅스튜디오의 박관우 대표는 메타버스를 주제로 강연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지난해 8월 컴투스가 인수한 CG·VFX(컴퓨터그래픽 및 특수효과) 기술 전문업체다. 현재 컴투스가 내세우는 메타버스 생태계 ‘컴투버스’ 구축에 협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지금은 궁극적인 메타버스로 가는 중간 단계이며 향후 10~20년간 점진적으로 인간의 삶이 디지털로 변화해 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그동안 메타버스는 공간의 개념으로 이해하는 시각이 많았는데 근본적으로는 시점으로 고민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 차원에서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우리 삶 자체가 물리적인 것보다 디지털에 더 가까운 시점이 올 것인데, 이때가 메타버스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표에 따르면 현재 인간의 삶 중 50%는 디지털 활동을 한다. 향후 진정한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하면 90% 이상이 디지털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 스마트글래스 같은 웨어러블 기기들로 디지털 콘텐트를 주로 소비하게 될 세상이다. 다만 메타버스를 위해선 주변 환경과 인문학적 고찰도 필요하다. 메타버스는 일, 친구, 놀이, 정체성, 쇼핑, 자산 등이 모두 디지털 세계로 동화돼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사회, 경제, 문화 시스템이 함께 고민되고 철학적 고민 위에 기술이 쌓아져야 한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이날 박 대표는 컴투스와 함께 구현 중인 ‘컴투버스’ 플랫폼을 한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오피스, 커머셜, 테마파크, 커뮤니티 월드 등으로 구성된 섹션에 직접 컴투스 임직원들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일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컴투버스’ 영상은 컴투스와 위지윅스튜디오가 3개월이란 짧은 시간내 개발해 시연한 프로토타입 버전이다. 박 대표는 “가장 우선적으로 메타버스 무대가 될 곳은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일터가 될 것”이라며 “얼마나 빨리 경제인구들을 메타버스 속으로 모을 건지가 고민인데, 우선은 컴투스 그룹 직원들 2500여명을 올해 안에 ‘컴투버스’로 입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현재 외부 파트너사들도 확보하고 있다. 박 대표는 “하나의 회사를 통한 중앙집중형이 아닌, 많은 경제주체가 함께 해야 된다”며 “메타버스 속에서 직접 사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이를 위해선 결국 블록체인 기술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호 위메이드트리 이사. (사진=한국모바일게임산업협회 유튜브 채널 캡쳐)◇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 시대 도래할 것”위메이드는 최근 게임업계의 뜨거운 감자인 P2E(Play to Earn) 등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건호 위메이드트리 이사는 이날 ‘P2E 게임의 활용요소와 기획방향’이란 내용의 발표를 진행했다. 최근 P2E 게임 진출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게임사들에게 주요 요소와 기획 방향을 설명했다. 김 이사는 “P2E 게임은 마케팅, 채굴, 매출 등 3가지 요소에서 게임사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며 “기본적으로 채굴 시스템만 갖춰져 있으면 거액의 마케팅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 이용자들을 유치할 수 있고, 이용자들의 유지에도 도움이 돼 매출 증가도 따라오게 된다”고 밝혔다. 게임 장르별로 P2E 방식 적용법도 소개했다. 김 이사는 “MMORPG는 길드전, PVP 등 이용자간 경쟁 콘텐츠에 보상으로 토큰을 지급하는 설계가 가능하다”며 “전략게임도 진영간 전쟁을 통해 자원을 채굴하는 과정에서 토큰을 지급하고, 카드게임은 모든 카드를 NFT(대체불가능토큰)화해서 거래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다만 토큰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이코노미 설계가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이사는 “수요와 공급간 설계가 중요하고 법정화폐와 토큰으로 살 수 있는 아이템이 중복되는 것도 좋지 않다”며 “다양한 소비처로 게임 이외에 부분을 강화, 유동성을 제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위메이드는 현재 국내 게임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블록체인 게임을 확대하고 있는 곳이다. 자체 ‘위믹스’ 플랫폼을 통해 100여개 기업을 온보딩해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게 위메이드의 목표다. 김 이사는 “P2E 게임은 현재 막 걸음을 뗀 초기 단계인만큼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 있다”며 “위메이드는 플랫폼과 더불어, 지갑, 디파이 서비스 등 주변 서비스까지 갖춰 체계를 만들었다. 토큰 발행부터 법률, 감사, 재무 등도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2.01.19 I 김정유 기자
'건장한 청년들이 여중생 한명을'…法, 왕게임 성폭행 일당에 '중형'
  • '건장한 청년들이 여중생 한명을'…法, 왕게임 성폭행 일당에 '중형'
  • (사진=의정부지방법원)[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여중생을 유인해 술을 먹이고 집단 성폭행한 것도 모자라 그 과정을 휴대폰으로 촬영한 일당이 중형을 선고 받았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정성균)는 지난 7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1)씨와 B(22)씨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같은 혐의로 기소된 C(19)씨와 D(18)씨에게는 각각 징역 8년과 징역 장기 6년·단기 4년을 선고하고 이들이 성폭행하는 장면을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E(22)씨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A씨 등 5명은 지난해 6월 1일 새벽 B씨의 집에서 게임을 하면서 벌칙으로 중학생에 술을 먹려 만취하게 한 뒤 집단으로 성폭행하고 촬영까지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당시 이들은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중학생을 표적으로 계속 술을 마시도록 유도했고 결국 B양은 만취 상태로 안방에 들어가 누웠고, A씨를 비롯한 4명은 안방으로 들어가 중학생을 대상으로 집단 성폭행 했다.이 과정에서 술에 취재 몸을 가누기 어려웠던 피해 중학생이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이들의 범행은 끝나지 않았다.정신을 차린 피해 중학생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수사가 시작되자 이들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려 했던 것은 물론 합의에 따른 성관계라는 주장도 펼쳤던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아동·청소년인 피해자를 강간하고 카메라로 장면을 촬영한 행위는 수법 등에 비추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범행으로 인해 피해자가 쉽게 치유되기 어려운 정신적 충격을 받은데다 수사과정에서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주요 참고인을 회유하려 했던 점 등을 고려하면 비난가능성이 크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번 사건과 별개로 B씨는 연인관계에 있던 여성의 나체를 몰래 사진으로 찍고,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재판부는 또 이들에 대해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 및 장애인 관련기관에 5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2022.01.19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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