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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넘어 반도체·전장까지…GM, 삼성·LG와 '전방위 동맹'
  • 배터리 넘어 반도체·전장까지…GM, 삼성·LG와 '전방위 동맹'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은경 기자] 방한 중인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입국 이튿날인 7일 바삐 찾은 곳은 삼성 서초사옥과 여의도 LG 트윈타워였다. 오전과 오후를 나눠 각 삼성과 LG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두루 접촉하며 배터리와 전장사업 등에서의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도 한국 배터리업체와의 굳건한 동맹 관계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에 폭넓게 쓰일 반도체부품 및 전장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메리 바라 GM 회장이 인베스터 데이에서 캐딜락 전기차 리릭 앞에 서 있다. (사진=GM)◇삼성 사장단, 바라 회동에 총출동…하만 사장도 입국바라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서 이정배 삼성전자(005930)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을 비롯해 최윤호 삼성SDI(006400)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009150)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면담했다. 삼성의 전장·오디오 사업을 총괄하는 하만의 마이클 마우져 하만 최고경영자(CEO)도 전날 입국해 바라 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바라 회장과 삼성 계열사 사장 등 임원들은 차량용 메모리부터 차량용 디스플레이, 차량용 카메라 모듈, 차량용 음향기기 등 전장 분야에 관해 폭넓은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차량에 필요한 반도체에서부터 반도체부품, 전장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두루 만나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삼성SDI는 이미 GM과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두 회사는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함께 배터리 합작공장(JV)을 건설하고 있다. 이곳은 2026년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과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해 향후 출시될 GM 전기차에 공급할 예정이다.삼성디스플레이도 현재 아우디, 페라리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어 이번 만남으로 GM과의 사업 확대가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삼성전기는 올해 4대 신사업 분야 중 하나로 전장사업을 점찍고 강화 중이다.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자율주행 차량용 카메라모듈 등 전장용 라인업을 확대했다.하만은 도요타와 렉서스, BMW,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회사에 카오디오를 공급하고 있다.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장 조감도.(사진=LG화학)◇LG화학과 ‘양극재 50만톤’ 공급계약바라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해 신학철 LG화학(051910) 부회장, 조주완 LG전자(066570)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사장 등 경영진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4시가 넘어서야 회동을 마치고 LG트윈타워를 빠져나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특히 이날 LG화학(051910)은 GM과 25조원의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LG화학은 미국 테네시에 마련한 양극재 공장을 토대로 최소 24조7500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GM에 공급함으로써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양사는 이날 회동에서 이번 계약과 관련 공급 계획 등 폭넓은 논의를 이뤘을 것으로 보인다.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GM과 합작법인(JV) 얼티엄셀즈를 설립해 미국에서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앞서 구광모 회장은 지난 2022년 이곳을 찾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시행에 따른 대응방안을 점검한 바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1공장은 같은 해 하반기 가동을 시작해 연 4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 중이며, 테네시주 2공장과 미시간주 3공장은 올해 1분기와 내년 상반기에 가동을 앞두고 있다.LG전자(066570)는 GM에 전장 부품을 공급하는 주요 협력사 중 하나다.GM은 오는 2035년까지 신차를 모두 전기차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최근 속도조절에 나서고 있다. 바라 회장은 지난해 말 2024년 전기차 40만대 생산계획을 철회한 데 이어 지난달 말 실적발표회에서 올해 전기차 생산목표를 20~30만대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GM은 이 과정에서도 “한국 배터리 업체와의 파트너십은 굳건히 유지하겠다”며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2024.02.07 I 최영지 기자
GM회장 방한에 재계 ‘들썩’…LG화학, 25조 양극재 ‘빅딜’
  • GM회장 방한에 재계 ‘들썩’…LG화학, 25조 양극재 ‘빅딜’
  • [이데일리 김은경 최영지 기자] LG화학과 미국 1위 자동차 기업 제너럴 모터스(GM)가 7일 25조원 규모의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방한 중인 메리 바라 GM 회장이 국내 배터리·전장 제조사 수장들과 만나 협력 확대안을 논의한 가운데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가장 먼저 가시적인 협업 결과가 나온 것이다.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신학철 부회장과 제프 모리슨 GM 글로벌 구매 및 공급망 담당 부사장이 체결한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2035년까지 최소 24조7500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GM에 공급한다. 공급 물량은 50만톤(t) 이상으로 고성능 순수 전기차(500km 주행 가능) 약 500만대분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미국 테네시 양극재 공장을 중심으로 현지 공급망을 구축한 LG화학은 GM과 함께 북미 시장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양사는 2022년 7월 양극재 장기 공급을 위해 포괄적으로 합의했는데, 이번 공급 계약으로 협력을 강화하며 합의 물량 일부를 구체화한 것이다.이번 계약은 바라 GM 회장의 한국 방문과 동시에 이뤄진 것으로 그의 다음 행보에 재계의 이목이 쏠린다. 전날 한국에 도착한 바라 회장은 이날 오전 배터리 제조사인 삼성SDI의 최윤호 사장을 비롯해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을 만났다. 삼성과 GM은 전기차 배터리뿐 아니라 차량용 메모리부터 차량용 디스플레이, 차량용 카메라 모듈, 차량용 음향기기 등 전장 분야 협업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바라 회장은 오후에는 조주완 LG전자 사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 LG 경영진과 회동했다.
2024.02.07 I 김은경 기자
OCI 컨콜 등장한 이우현…“한미 글로벌 진출 길잡이 노릇할 것”
  • OCI 컨콜 등장한 이우현…“한미 글로벌 진출 길잡이 노릇할 것”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OCI그룹의 제약 바이오 사업은 너무 작은 규모여서 성장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한미그룹이라는 국내 최고의 제약 바이오 회사와 한팀이 되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이우현 OCI그룹 회장.7일 OCI홀딩스 2023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 직접 등장해 주주들과 소통한 이우현 회장은 한미그룹과 통합 배경에 대해 이같은 설명을 내놨다. 그동안 바이오 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OCI그룹은 단번에 국내 주요 제약 사업자로 발돋움하고, 반대로 한미는 OCI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 회장은 “독일 바이엘, 한국 LG화학 등 세계 주요 화학업체들이 생명과학 사업에 진출하는 이유는 점차 사업 환경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라며 “OCI의 바이오 사업 확장은 이미 수많은 화학업체들이 갔던 길을 쫓아가는 것이고 한미와 통합은 OCI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OCI는 매출 8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회사로서 앞으로 한미의 제품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길잡이 노릇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한미도 앞으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데 OCI가 도움을 줘서 앞으로 더 빨리 성장하고 실적이 개선되는 방향으로 도울 것”이라고 했다.앞서 OCI홀딩스와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12일 그룹 통합계획을 발표했다.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를 취득하고 고(故) 임성기 창업주의 부인과 장녀인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 등은 OCI홀딩스 지분 10.4%를 취득하는 구조다. 이렇게 되면 한미그룹이 OCI홀딩스 지배 아래에 놓이는 동시에 임 사장 등 한미그룹 측은 OCI홀딩스 최대주주에 올라 함께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그동안 국내서는 유례가 없었던 두 그룹 간의 전략적인 통합 결정이다.한편, OCI홀딩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6500억원, 영업이익 5310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20%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고금리 및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시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성과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의 비중국 프리미엄 유지 및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매각을 통해 동종 업계 대비 양호한 실적을 냈다. OCI홀딩스는 주요 해외 생산거점인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자회사(OCIM)의 생산 능력을 기존 3만5000톤에서 2027년까지 5만6600톤으로 증설하기로 확정했다. 이 회장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공장을 100% 수력발전 청정 전력으로 운영하는 것이 최근에 확정됐다”며 “최적의 공정을 통해 생산 안전성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7 I 김성진 기자
‘25조 잭팟 터졌다’…LG화학, GM과 양극재 50만톤 공급계약
  • ‘25조 잭팟 터졌다’…LG화학, GM과 양극재 50만톤 공급계약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이 미국 1위 자동차 기업 제너럴 모터스(GM)와 25조원의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을 방문한 메리 바라 GM 회장이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과 협력을 논의 중인 가운데 소재 분야에서 가장 먼저 가시적인 협업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장 조감도.(사진=LG화학)LG화학(051910)은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GM과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2035년까지 최소 24조7500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GM에 공급한다. 양사가 거래할 양극재 물량은 50만톤(t) 이상이 될 전망이다. 양극재 50만t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500km 주행 가능) 약 50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미국 테네시 양극재 공장을 중심으로 현지 공급망을 구축한 LG화학은 GM과 함께 북미 시장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양사는 2022년 7월 양극재 장기 공급을 위해 포괄적으로 합의했는데, 이번 공급 계약으로 협력을 강화하며 합의 물량 일부를 구체화한 것이다.LG화학은 테네시 양극재 공장이 본격 가동하는 2026년부터 GM에 북미산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한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는 주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에서 쓰일 전망이다. 공급계약이 GM과의 직접 계약인 만큼, GM의 다른 전기차 프로젝트에도 LG화학의 양극재가 사용될 수 있다. LG화학은 현지 공급망을 통해 GM 등 고객사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지난해 12월 착공한 테네시 공장은 연간 6만t의 생산 능력을 갖춰 미국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이 될 전망이다. 테네시 공장은 미국 내 중동부에 위치해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소성 공정 설계 기술을 고도화해 라인당 연산 1만t의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제프 모리슨 GM 글로벌 구매 및 공급망 담당 부사장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GM은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이 변화하는 중요한 시기에 LG화학과 함께 북미 공급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신학철 부회장은 “미국 1위 자동차 기업인 GM과 전략적 협력을 이어가며 북미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과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 등을 통해 LG화학만의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메리 바라 GM 회장은 이날 한국에 방문해 배터리 제조사인 삼성SDI의 최윤호 사장을 비롯,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에는 LG에너지솔루션 등 LG그룹 경영진을 만나 사업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2024.02.07 I 김은경 기자
외인·기관 ‘사자’에 1%대 상승…2600선 웃돌아
  • [코스피 마감]외인·기관 ‘사자’에 1%대 상승…2600선 웃돌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2600선에 복귀했다. 이틀 만의 반등이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38포인트(1.30%) 오른 2609.5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600선을 웃돈 건 지난 2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은 홀로 1조134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81억원, 6251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763억원의 매수 우위가 나타났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금융, 자동차, 지주 등 저PBR 업종의 상승이 재개된 상황에서 업황 둔화와 저PBR 업종에 눌려 상대적 약세였던 이차전지 밸류체인까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대형주와 중형주가 1.26%, 1.62% 오르는 가운데 소형주도 0.78%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보험 업종이 3.05%의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유통업(2.68%), 운수장비(2.67%), 금융업(2.57%), 섬유·의복(2.09%) 등의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약품(-1.36%) 업종을 포함해 의료정밀(-0.26%) 업종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600원(0.81%) 오른 7만5000원으로 장을 마쳤고,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4.03%, 2.78% 오르며 마감했다. 현대차는 장중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POSCO홀딩스(005490)와 LG화학(051910)도 각각 2.86%, 0.22% 올랐다. 그러나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고,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2만원(2.36%) 내린 82만60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068270)과 NAVER(035420)도 각각 2.19%, 0.49%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 반등 영향에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의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9000원(2.39%) 오른 3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SDI(006400)와 포스코퓨처엠(003670)도 각각 2.14%, 3.46% 올랐다. 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카카오뱅크(323410)도 전 거래일 대비 1100원(4.03%) 오른 2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지난해 영업이익이 4785억원으로 35.5% 늘어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5억836만주, 거래대금은 11조268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1개 포함 64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241개 종목이 하락했다. 5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2.07 I 박순엽 기자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 속 상승…2600선 웃돌아
  •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 속 상승…2600선 웃돌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속에 상승하며 2600선을 웃돌고 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33포인트(0.98%) 오른 2600.79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600선을 웃돈 건 3거래일 전인 지난 2일이다. 개인은 홀로 9027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71억원, 6119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05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앞서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소폭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1.24포인트(0.37%) 오른 3만8521.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2포인트(0.23%) 상승한 4954.2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2포인트(0.07%) 오른 1만5609.00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강세, 10년물 금리 하락에도 엔비디아(-1.6%), AMD(-3.6%) 등 AI 주 약세, 부진한 가이던스 제공한 카메라 어플업체 스냅의 시간 외 30%대 주가 폭락 여진 등으로 국내 성장주 전반에 걸쳐 장 초반부터 수급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또 “장중엔 저 PBR주들의 주가 변화, 현대백화점, 엔씨소프트, KCC 등 개별 실적 이슈를 반영하면서 종목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1.00%, 1.32% 오르는 가운데 소형주도 0.49%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철강·금속 업종이 2.62% 오르고 있는 상황에 운수장비와 보험 업종이 각각 2.74%, 2.32%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의약품 업종은 0.93%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전 거래일보다 4.25% 오른 24만5500원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기아(000270) 역시 3.05% 오르며 11만5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와 LG화학(051910)도 각각 3.20%, 0.43% 오름세다. 다만, 삼성전자(005930)는 등락 없이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는 0.14% 떨어진 13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반등하자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1.99% 오른 3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SDI(006400)와 포스코퓨처엠(003670)도 각각 2.94%, 4.04% 오르고 있다.
2024.02.07 I 박순엽 기자
100대 기업 여성 사외이사, 지난해 100명 첫 돌파
  • 100대 기업 여성 사외이사, 지난해 100명 첫 돌파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지난해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사외이사 인원이 처음으로 100명을 돌파했다. 사내이사를 포함해 이사회에 여성이 1명 이상 활약하는 기업도 90%를 넘어섰다.(사진=유니코써치)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기준 국내 100대 기업 사외이사 현황 분석’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100대 기업은 상장사 2022년 별도 재무제표 매출액 기준이고 사외이사 현황은 지난해 3분기 보고서 및 같은 해 반기보고서를 참고했다.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100대 기업 전체 사외이사 인원은 452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여성 임원은 107명이었다. 약 23.7%에 해당한다. 100대 기업 내 여성 사외이사는 지난 2020년 35명(7.9%)에서 2022년 94명(21%)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지난해 처음으로 100명을 넘었다.여성 사외이사를 둔 기업도 늘었다. 지난 2020년에는 100곳 중 30곳에 여성 사외이사가 있었으나 2021년 60곳, 2022년 82곳, 지난해 88곳으로 증가했다.여성 사외이사가 없는 기업 중에서도 6곳은 여성 사내이사가 따로 활약하고 있었다. 이들 기업까지 포함해 100대 기업 내 여성이 이사회에 1명이라도 진출한 기업은 94곳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에는 86곳이었으나 8개 기업 늘었다.자본시장법 개정이 영향을 미친 결과다. 자산 2조원이 넘는 기업에서는 이사회를 구성할 때 특정 성별로만 채워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지난 2022년 8월부터 시행됐다. 다만 별도의 제재 조항이 없고 중도에 여성 사외이사가 사임하거나 주주총회에 맞춰 적절한 여성 사외이사 인재를 찾지 못한 기업도 있어 여성 사외이사를 두지 않는 곳도 있는 상황이다.(사진=유니코써치)100대 기업의 전체 사외이사를 주요 경력별로 구분하면 대학 총장이나 교수와 같은 학계 출신이 44.2%로 가장 많이 분포됐다.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등 재계 출신은 25.9%로 학계 다음 많았다. 행정 관료 출신은 15.9%, 법조계 출신은 12.2%였다. 전년도인 2022년과 비교하면 재계 출신은 3.4%포인트 늘었으나 행정 관료 출신은 3.1%포인트 줄었다. 기업 생리를 상대적으로 잘 아는 재계 임원 출신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려는 경향이 높다는 것으로 풀이된다.여성 사외이사만 따로 봐도 학계 출신이 52.3%로 최다였다. 재계(26.2%)와 법조계(18.7%)가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학계 출신은 7.7%포인트 증가했고 법조계 출신은 5.8%포인트 감소했다.100대 기업 중 지난해 3분기 보고서 기준으로 여성 사외이사가 가장 많은 곳은 SK이노베이션으로 조사됐다. 사외이사 6명 중 3명이 여성이다.SK이노베이션 외에 여성 사외이사가 2명 이상 활약하는 기업은 18곳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기아 △LG디스플레이 △S-Oil △한국가스공사 △LG화학 △삼성화재 △SK텔레콤 △삼성SDI △롯데쇼핑 △LG에너지솔루션 등이다.
2024.02.07 I 김응열 기자
"삼성家도 1.5兆 빌렸다" 천문학적 규모 상속세…얼마길래
  • "삼성家도 1.5兆 빌렸다" 천문학적 규모 상속세…얼마길래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국내 대기업집단 총수일가의 주식 담보 대출이 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년여 전보다 40% 가까이 폭증했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상속세를 부담하느라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읽힌다. 특히 삼성 일가는 1년여 만에 무려 1조5000억원 가까이 대출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출처=CEO스코어)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 72곳 중 상장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5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1월 말 기준 대출 등으로 담보로 제공된 주식은 총 28조990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수일가 전체 보유 주식 90조3720억원의 32.1%에 달한다.1월 말 총수일가 주식 담보 대출액은 총 7조190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말과 비교해 1년 남짓 사이에 2조227억원(39.1%) 늘어난 것이다.담보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은 담보유지비율 규제에 따른 반대매매 위험 노출도가 커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는 곧 총수일가의 경영권이 취약해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반대매매는 만기까지 대출금을 갚지 못하거나 담보가치가 일정 비율 이하로 떨어지면 대출자의 의사와 상관 없이 강제로 주식을 처분하는 것을 뜻한다. 주식 담보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였다. 2022년 말 당시 49.9%였는데, 1월 말 76.9%까지 올랐다. 롯데는 이 기간 추가로 1002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아이에스지주(70.7%), DB(58.3%), 한화(56.7%), 한진(55.3%), HD현대(52.2%), SK(50.6%), 삼성(50.4%), 코오롱(48.6%), 금호석유화학(4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출 증가분이 가장 큰 곳은 삼성이었다. 최근 1년여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삼성 총수일가 세 명의 추가 대출액은 1조4887억원으로 전체 총수일가 증가분(2조227억원)의 73.6%에 달했다. 홍 전 관장(9000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3870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2017억원↑)은 나란히 개인 증가분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구광모 LG 회장은 추가로 1490억원의 주식 담보 대출을 받아 개인 증가분 기준 4위를 기록했다.총수일가가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은 상속세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과 LG의 경우 2020년 이건희 선대회장, 2018년 구본무 선대회장이 각각 별세한 이후 상속세 연부연납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 총수일가 역시 2020년 신격호 선대회장이 별세한데 따른 상속세 납부 차원에서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각각 905억원과 97억원을 추가로 대출 받았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상속세 최고세율은 50%다. 최대주주 할증과세를 적용하면 60%에 이른다. OECD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재계는 대기업와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높은 상속세를 부담하려면 대출을 받거나 주식을 파는 것 외에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2024.02.07 I 김정남 기자
"홍콩H지수 ELS…발행시장·조기상환까지 위축"
  • "홍콩H지수 ELS…발행시장·조기상환까지 위축"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의 만기상환에서 원금손실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발행시장 역시 위축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게다가 최근 발행된 물량마저 조기상환에 실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 1월 ELS 상환 금액은 3조510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만기 상환 금액이 9736억원으로 평소 90%를 상회하던 조기상환 비율은 68.7%로 떨어졌다. 중도 상환 금액도 1268억원으로 전월과 같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만기 상환된 ELS는 대부분 홍콩H 지수 관련 ELS로 2024년 1월에 상환된 물량은 2021년 1월에 발행된 것들”이라며 “만기 상환 금액 중 9172억원은 홍콩H관련 ELS이고, 나머지 물량은 홍콩H 지수가 포함되지 않은 종목들”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홍콩H가 포함되지 않은 종목들은 대체로 수익이 나거나 손실을 보더라도 제한적인 수준의 손실에 그쳤다. 니케이225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연율로 0.3% 손실이었고, 나머지 ELS는 수익을 확정했다.하지만 홍콩H 지수를 포함하는 ELS는 연율 기준으로 16.2~18.8%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고, 3년 간의 수익률로 환산하면 48.6~56.4% 수준의 손실을 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정 연구원은 “홍콩H 지수의 2021년 1월 평균이 1만1339이고, 2024년 1월 평균이 5377선이므로 약 52.6%의 하락률을 기록해 ELS 손실률도 이와 유사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만기상환에서 손실이 일어나자 발행시장도 얼어붙고 있다. 이미 ELS 발행은 2023년 4월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작년 9~11월에 걸쳐 발행금액이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작년 12월에는 1조86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1월에는 1조7900억원으로 약 700억원 감소했다.그는 “ELS 발행 금액 감소의 배경에도 홍콩H 지수 우려감이 자리하고 있다”면서 “홍콩H지수 관련 대규모 만기 손실이 발생하거나 예상되면서 ELS 발행 자체가 위축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홍콩H 지수 관련 ELS의 발행 비율이 급감하고 있는데, 과거 전체 발행 금액의 20% 대의 발행 비율을 기록하던 H지수 기초자산 ELS는 작년 12월에는 14%, 올해 1월에는 351억원 발행되면서 전체 ELS의 2% 수준으로 떨어졌다.정 연구원은 조기상환도 지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홍콩H 지수 관련 ELS는 2021년 상반기에 발행된 물량 뿐 아니라 최근에 발행된 물량도 부담이 되고 있는데 작년 7월에 발행된 ELS가 대체로 올해 1월에 첫 번째 중간 평가에 들어갔지만 이 중 18%가 조기 상환에 실패했다”고 말했다.조기 상환 실패 금액 중 약 69%에 홍콩H 지수가 기초자산에 포함되어 있다. 나머지31%는 대부분 LG화학 등 주식을 포함하고 있는 종목형 내지는 혼합형 ELS로 조기상환에서도 지수형 ELS의 기초자산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홍콩H 지수다.그는 “현재 ELS 조기 상환은 장기간 미상환 되었던 종목들이나 1차 조기상환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지난 1월에 조기 상환된 장기 미상환 종목들은 2021년 7월 또는 2022년 1월에 발행될 종목들로 이뤄져 있다”면서 “2021년 7월에 발행된 조기상환 금액은 2688억원으로 이 중 대부분은 코스피200 지수 관련 ELS이고, 2022년 1월에 발행된 조기상환 금액은 755억원으로 이들 종목들은 코스피200 지수를 비롯해 각종 종목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2.06 I 김인경 기자
“고려아연, 이차전지 영역 넓힌다…니켈 사업 본격화”
  • “고려아연, 이차전지 영역 넓힌다…니켈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고려아연(010130)이 이차전지 소재 핵심 원료인 니켈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차전지 소재 전반의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확보하면서 경쟁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세계 1위 제련 기술을 보유한 고려아연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 진출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배터리 원료 국산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리고 그 중심에는 고려아연 기술연구소가 자리하고 있다. 1982년 설립된 고려아연 기술연구소는 최윤범 회장의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을 추진하는 핵심 조직이다. 울산 울주군 온산제련소 내 위치해 있으며 115명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고려아연 기술연구소는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자원순환, 이차전지 소재 3대 신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가장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낸 건 이차전지 소재 분야다. 고려아연은 2017년 계열사 켐코를 설립해 니켈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며 현재 연간 2만여톤(t)인 니켈 생산량을 향후 6만5000t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5063억원 규모 ‘올인원 니켈제련소’ 착공에 돌입했다. 2022년 LG화학과 함께 한국전구체를 설립, 올해부터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음극재의 경우 동박 자회사 케이잼에서 지난해 1월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다김승현 고려아연 기술연구소장은 지난달 25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올해 연구소 차원에서 추가로 노력하는 건 니켈 외에 리튬 제련 기술 개발”이라며 “기술적인 차원으로만 얘기히면 현재 광석에서 리튬을 제련하는 기술은 90% 이상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김승현 고려아연 기술연구소장이 지난 25일 울산 울주군 온산제련소 부지 내 기술연구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고려아연)고려아연이 리튬 기술력까지 향상에 나선 건 중국 의존도가 높은 이차전지 공급망의 전반적인 자국화에 기여하려는 목적도 있다. 김 소장은 “리튬 가격이 많이 하락한 상태이지만, 여러 측면에서 봤을 때 반드시 자국화가 필요한 원료”라며 “국익 차원에서라도 기술력을 100퍼센트로 끌어올려 필요한 상황이 되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존 캐시카우(현금 창출원)인 제련 사업은 이미 세계 1위 기술력을 검증받은 만큼 기술 개발보다는 공정 합리화와 설비 개선, 디지털화를 통한 원가 절감에 주력하고 있다. 기술연구소 융합혁신팀에서 관련 작업을 수행 중이다. 이달에는 공정 합리화를 전담하는 태스크포스팀(TFT)도 출범한다. 김 소장은 “제련 산업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원가 절감이 앞으로의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공정 합리화가 연구소의 주력 과제 중 하나로 떠오른 건 지난해 산업용 전기요금이 오르며 원가 부담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김 소장은 “제련 공정과 동박 생산 과정에서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데, 국내 전기 요금이 올라 중국 등 해외 업체들 대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특정 분야에서는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특례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고려아연은 2033년 매출 25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지난해 예상 매출액인 10조원 대비 2.5배에 달한다. 특히 신사업 부문에서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김 소장은 “앞으로 고려아연의 신사업 부문 매출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50년을 맞이할 회사의 달라질 모습을 기대한다”고 했다.김승현 고려아연 기술연구소장.(사진=고려아연)
2024.02.06 I 김은경 기자
한국외대 김용애 교수, 제17대 한국자기공명학회 회장 선출
  • 한국외대 김용애 교수, 제17대 한국자기공명학회 회장 선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한국외대는 김용애 화학과 교수가 지난 29일 열린 한국자기공명학회 제56회 총회 및 동계 학술대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5일 밝혔다. 임기는 2024년 9월 1일부터 2년이다.김용애 한국외대 화학과 교수. (사진 제공=한국외대)김용애 교수는 고려대학교에서 학사와 이학석사를 취득한 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핵자기공명분광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6년간 근무 후 2001년부터 한국외대 화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자연과학대학 학장, 화학과 학과장, 교무처장, 기초과학연구소 소장, 기술이전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2023년 과학의 날 기념행사에서 과학기술진흥유공 분야의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사)한국자기공명학회는 자기공명분야 학술연구 발전과 자기공명관련기술 보급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92년 창립됐다. 현재 국내 대학, 연구소 및 산업체에서 자기공명관련 분야에서 연구 또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회원 200여 명을 보유한 학회로 매년 두 차례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1997년부터는 KCI급 영문학술지 JKMRS를 연 4회 발간하고 있다. 2009년에는 제주도 서귀포 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태평양 자기공명학회(APNMR)를 개최했고, 오는 2024년 8월 서울 COEX에서 국제자기공명학회(ICMRBS)를, 2027년에는 APNMR을 개최할 예정이다.김용애 교수는 “국내 대학, 연구소, 산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자기공명분야 연구자들이 우수한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학술 및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2.05 I 김윤정 기자
기관 매도 속 하락 마감…2600선 밑돌아
  • [코스피 마감]기관 매도 속 하락 마감…2600선 밑돌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도 속에 2600선을 밑돌며 하락 마감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포인트(0.92%) 내린 2591.3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속에 2562.50까지 내려앉았으나 외국인이 장 후반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줄였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121억원과 178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7242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038억원의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1.07%, 0.19% 내리는 가운데 소형주는 0.39% 오름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비금속광물이 4.03%의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운수장비(1.14%), 종이·목재(0.90%), 화학(0.49%) 등의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운수창고업, 서비스업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2%대, 증권, 전기·전자, 의약품 등을 중심으로는 1% 약세가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20% 내린 7만4300원,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1.93% 내린 13만2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기아(000270)도 1.40%, 1.00% 약세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현대차(005380)는 각각 0.39%, 4.85% 오름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지난주 저PBR(주가순자산비율) 테마로 묶였던 금융주들의 약세가 눈에 띄었다. 신한지주(055550)와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전 거래일보다 각각 5.74%, 1.25%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KB금융(105560)도 5.43%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5억17만주, 거래대금은 12조99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없이 43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460개 종목이 하락했다. 4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2.05 I 박순엽 기자
현대차 주가 50만원?…"우선주 전량 소각해야"(종합)
  • 현대차 주가 50만원?…"우선주 전량 소각해야"(종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증시가 제 가치를 받으면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등 국내 주요 상장사들의 주가가 2배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개별 기업의 이사회가 먼저 변해야 하고,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최소 3년 이상 꾸준히 추진하며, 기업의 체질 변화를 도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이 5일 서울 여의도 Two IFC에서 열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신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 “주주 환원 소홀한 韓 기업…글로벌 시장서 삼류 취급”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배수에서 나타나듯 국제 금융시장에서 우리 간판 기업들은 이류, 삼류 취급을 당하고 있다”며 “국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적용해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삼성전자의 주가는 13만원까지 오르고, 현대차는 50만원까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에 따르면 LG화학(051910)은 70만원, KB금융(105560)은 10만원 이상까지 오를 수 있다.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국내 증시가 저평가된 이유 중 하나로 상장기업이 자본 효율성과 주주 환원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국내 증시는 총주주수익률(주주들이 일정 기간 얻을 수 있는 총 수익률) 기준 연 2%의 손실을 주주에게 안겼다. 같은 기간 미국과 일본 수익률은 각각 연 +9%, +12%로 나타났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삼성전자나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이 있지만, 실물 경제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이것이 코리아디스카운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별 기업들이 스스로 주가 할인을 고착화한 문제를 스스로 반성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상장사들이 현금을 과도하게 보유하는가 하면, 무수익 부동산 투자, 다른 상장사와 자사주 맞교환 등으로 손익계산서 성과에 집착하고 재무상태표를 장기간 방치했다는 것이 이 회장의 주장이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선 개별 기업들이 주주에 우선가치를 둬야 한다고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경우 현금 92조원 중 50조원 투입해 우선주를 전량 매입하고, 이 중 20조원을 즉시 소각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를 선보였다. 또한, 향후 순이익의 30~50% 규모의 주주 환원을 약속하고 이사회도 한국계에서 외국계 등 글로벌 리더들로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현대차에 대해서는 현금 19조원 중 8조원 투입해 우선주를 전량 매입, 소각하면 주당순자산이 30%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이를 통해 약 7000억원의 배당금 절약 효과가 발생하고, 이것만으로도 주가가 30만원 이상 뛸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삼성동 부지를 제 3자에 매각해 이 자금으로 미래 모빌리티에 투자하고, 현대건설 지분 21%, KT 지분 5%를 매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LG화학도 현금 9조원에 2조원을 더해 우선주를 전량 매입하고, 소각하는 등 주주 환원만 해도 주가가 58만원 수준으로 뛸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앞둔 당국, 꾸준히 추진해야”이 회장은 국내 개별 기업들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이사회가 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본의 ‘기업경영 변혁 촉진책’은 이사회 중심으로 돌아가고, 기업의 관행적인 방만한 태도를 타깃으로 삼았다”며 “단기적인 것에 집착하지 말고, 중장기적인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대표적 상장사인 현대차, 삼성전자, LG화학, KB금융 등의 이사회가 재무상태표의 비효율성 없애고, 제대로 주주 환원을 추진한다면 펀더멘털(기초체력) 가치가 50~120%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금융당국이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기업 거버넌스 개혁 등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도쿄증권거래소는 ‘기업경영 변혁 촉진책’을 시행하고, 2025년 3월까지 일본 기업들의 PBR 상승 및 기업경영이 변하도록 유도하고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국내 금융 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주체가 경영진이 아닌 이사회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최소한 3년 이상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당국은 독립적인 위원회를 구성해 프로그램을 성실히 추진하는 상장사의 성공 사례를 공개하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미시행사 리스트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국내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들에게 돌려준다는 신뢰가 쌓이면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 자금이 돌아오고 결국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것이라 밝혔다. 그는 “주당순자산이 30% 오르면 궁극적으로 주가는 30% 더 오르는데, 이것을 주식의 ‘레밸업’이라고 한다”며 “단순하게 순자산이 오르는 것보다 주주 환원을 꾸준히 한다는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2.05 I 이용성 기자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 속 하락 출발…2600선 밑돌아
  •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 속 하락 출발…2600선 밑돌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속 하락 출발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05포인트(1.03%) 내린 2588.26에서 거래 중이다. 개인은 홀로 216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3억원, 1683억원을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77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앞서 뉴욕증시는 직전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메타 등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58포인트(0.35%) 오른 3만8654.42로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2.42포인트(1.07%) 상승한 4958.61로, 나스닥지수는 267.31포인트(1.74%) 오른 1만5628.95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주도주이자 주도 테마주였던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기존 주도 종목들이 당분간 초과수익을 크게 가져다주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정부 주도의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테마가 시장 쏠림 현상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암시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한 주 동안 단기간에 저 PBR주들이 동반 폭등한 측면이 있고 주 후반엔 연휴 휴장에 대한 관망심리도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저 PBR주들 사이에서 이익·배당·자사주 모멘텀을 고려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그 과정에서 지난주 급등한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1.11%, 0.77% 내리는 가운데 소형주도 0.19% 내림세다. 대부분 업종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과 금융업 종목이 각각 2.55%, 2.49% 내리고 있는 상황에 보험, 유통업,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도 1%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비금속광물 종목은 2.91%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약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46% 내린 7만4100원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고 같은 기간 기아(000270)도 3.18% 하락한 11만57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068270)과 POSCO홀딩스(005490)도 각각 1.14%, 1.22% 내리고 있다. 그러나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0.30% 오른 13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LG화학(051910) 역시 0.52%, 1.95% 오르며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SDI(006400)도 전 거래일보다 0.64% 오른 39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2024.02.05 I 박순엽 기자
LG, 비플라이소프트와 손…엑사원 뉴스데이터로 AI 고도화 집중
  • LG, 비플라이소프트와 손…엑사원 뉴스데이터로 AI 고도화 집중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LG(003550)의 초거대 인공지능(AI) 엑사원이 학습 고도화를 목적으로 비플라이소프트(148780)의 뉴스데이터를 활용하기로 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이날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는 AI 학습 고도화를 목적으로 비플라이소프트와 뉴스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플라이소프트는 AI 데이터 공급 전문기업으로, 앞서 삼성전자, KT, SKT와도 AI 학습을 위한 뉴스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LG와의 계약까지 포함하면 비플라이소프트의 뉴스데이터는 자체 AI를 개발 중인 국내 대기업 제품 대부분에 적용될 전망이다.LG AI연구원은 지난해 7월 엑사원의 2.0 버전을 공개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2.0’을 목적에 맞춰 이미지 생성 AI ‘아뜰리에’, 전문 문헌을 학습한 ‘디스커버리’, 언어 모델 기반의 ‘유니버스’ 등 3가지 버전으로 서비스를 구체화했다.현재 LG는 ‘엑사원 2.0’을 기반으로 전문화된 AI를 각 주요 계열사의 업무에 접목시켜 디지털 전환(DX)과 AI를 통한 업무 일상화를 계획하고 있다. 엑사원 유니버스는 계열사 내에서 화학, 바이오, 제약 등 특정 분야로 세분화돼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비플라이소프트와의 뉴스 데이터 공급 역시 ‘엑사원 유니버스’의 고도화를 위한 목적으로 추정된다.생성형 AI의 서비스화를 위해 학습 데이터의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다양한 AI 모델이 발표되었지만, 실제적으로 과거 데이터에 기반한 학습에만 국한되고 실시간 데이터가 아직까지 연동되지 않고 있어 현재 상황과는 무관하거나 거짓 답변을 내놓는 문제점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이는 생성형AI 서비스들이 아직까지 뉴스 등 실시간성 데이터 확보 및 연동이 이뤄지지 않은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국내외 AI 기업들은 실시간 데이터 확보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이를 위한 가장 적절한 방식이 뉴스 데이터라는 진단이 나온다.뉴스와 같이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질문하고 소비하는 실시간성 정보는 AI 모델 및 서비스의 정확도와 완성도를 높여준다는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하고 AI 서비스 플랫폼에 연동 돼야 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비플라이소프트 등 실시간 데이터 공급시장은 글로벌적인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24.02.05 I 이정현 기자
'기업 밸류업' 도입하면…"현대차 주가 50만원까지"
  • '기업 밸류업' 도입하면…"현대차 주가 50만원까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저평가가 해소되면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등 주가가 2배 가까이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국내 주요 기업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적용해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삼성전자는 13만원까지 오르고, 현대차는 50만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LG화학(051910)은 70만원, KB금융(105560)은 10만원 이상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이들 종목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요소를 상장기업들이 자본 효율성 및 주주환원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국내 증시는 총주주수익률(주주들이 일정 기간 얻을 수 있는 총 수익률) 기준 연 2% 손실을 주주에게 안겼다. 같은 기간 미국과 일본 수익률은 각각 연 +9%, +12%로 나타났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개별 기업들이 스스로 주가 할인을 고착화한 문제를 스스로 반성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후 금융 당국이 상장사들이 주가 디스카운트 해소에 나서면 징벌적 상속증여세를 경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상장사들은 손익계산서 성과에 집착하고 재무상태표를 장기간 방치했다”며 과도한 현금 보유, 무수익 부동산 투자, 다른 상장사와 자사주 맞교환 등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한국의 대표적 상장사인 현대차, 삼성전자, LG화학, KB금융은 이사회가 재무상태표 비효율성 없애고 제대로 주주 환원하면 주당 펀더멘털 가치가 50~120% 상승할 수 있다”며 “이는 주주총회까지 가지 않아도 이사회에서 토론하고 결의할 수 있는 안건들”이라고 짚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현금 92조원 중 50조원 투입해 우선주 전량 자사주 매입하고, 이 중 20조원을 즉시 소각해야 한다고 봤다. 그리고 향후 순이익의 30~50%를 주주 환원하기로 약속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현금 19조원 중 8조원 투입해 우선주 전량 자사주 매입 및 소각하고, 삼성동 부지, 현대건설 지분 21%, KT 지분 5%를 매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금융 당국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최소한 3년 이상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프로그램 시행 주체가 경영진이 아닌 이사회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금융 당국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미시행사 리스트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해야 하고, 당국은 독립적인 위원회를 구성해 프로그램을 성실히 추진하는 상장사의 성공 사례를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05 I 이용성 기자
개인 팔고 기관 담고…‘배터리 소재’ 두고 선택 갈렸다
  • 개인 팔고 기관 담고…‘배터리 소재’ 두고 선택 갈렸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초 전기차 수요 증가 둔화 등 우려에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 기관 투자자들은 이차전지 소재 종목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매수는 주가의 연이은 하락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낮아진 데다 중장기적으로 사업이 성장하리란 전망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이 지난 한 달간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거래대금 기준 전구체(양극재 원료) 생산 기업인 에코프로머티(450080)(에코프로머티리얼즈)로, 약 1827억원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기관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엔 LG화학(051910)(845억여원), 엘앤에프(066970)(838억여원), 에코프로비엠(247540)(486억여원) 등 관련 종목들도 포함됐다. 특히, 기관 중에서도 연기금이 이차전지 소재 종목 매수를 주도했다. 연기금은 지난 1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1804억원치 매수한 데 이어 LG화학(837억여원)·엘앤에프(555억여원)·에코프로비엠(493억여원) 등을 대거 담았다. 연기금이 사들인 이차전지 소재 종목들의 금액 규모는 기관 전체 매수 금액의 92.3%에 이르렀다. 시장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들이 주가 내림세에 따른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이차전지 소재 종목들을 담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달 11일 24만4000원으로 장중 52주 최고가를 찍은 이후 내림세에 접어들어 31일 14만9400원으로 38.77% 하락한 채 마감했다. LG화학과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도 지난 한 달간 12~29% 주가가 내렸다. 이차전지 소재 주가는 전기차 수요 부진과 원재료 가격 하락 등의 영향에 하락했지만, 관련 산업은 중장기적으로 탄탄하리란 전망이 기관 매수에 힘을 보탰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 제조 업체들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해외 우려 기관(FEOC) 규제를 피하고자 소재 공급처를 중국에서 한국 등으로 옮길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존재한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더 엄격한 수준의 중국 자본에 대한 규제가 적용돼 일부 전기차 모델이 보조금 수령 요건을 상실하면서 전기차 수요 둔화가 단기적으로는 심화할 것”이라면서도 “FEOC 조항이 당장 올해부터 적용되는 배터리 핵심부품(전해액·분리막) 관련 국내 기업에 대한 구애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양극재 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세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되면서 추가적인 주가 하락이 제한적”이라며 “에코프로비엠은 내년부터는 전체 시장 성장률보다 높은 양극재 출하량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장에 대한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한편,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주요 이차전지 소재 종목들을 대체로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지난달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782억여원)에 이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2423억여원)를 가장 많이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086520)(866억여원)와 엘앤에프(479억여원)도 순매도했다.
2024.02.05 I 박순엽 기자
①빅파마 기술수출 5건 중 1건에 불과
  • [기술수출 대해부]①빅파마 기술수출 5건 중 1건에 불과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지난 4년간의 기술수출을 분석한 결과 빅파마(다국적 제약사) 기술수출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기록한 의약품 기술수출 계약 79건 가운데 계약상대방이 빅파마인 경우는 16건에 그쳤다. 이 중 1건은 기술반환됐다.나머지 계약은 계약상대방이 선진국 바이오벤처 또는 로컬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신흥국 소재 제약사로 확인됐다. 국내 제약바이오사 기술수출은 2020년 13건, 2021년 33건, 2022년 15건, 지난해 18건을 각각 기록했다.◇ 4년간 빅파마향 기술수출 16건에 불과빅파마향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이 바늘구멍 뚫기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빅파마는 △연 매출액 100억달러(13조2250억원) 이상 기록 △글로벌 블록버스터 파이프라인 보유 △특정 질환에서 글로벌 시장 지위 확보 △글로벌 전역에 현지법인 설립 및 운영 등의 요건에 해당하는 제약바이오사로 한정했다.빅파마에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에 성공한 제약바이오사는 구체적으로 △MSD-GC녹십자랩셀·아티바 △MSD-한미약품 △떼아-올릭스 △떼아-큐라클 △룬드벡-에이프릴바이오 △사노피-에이비엘바이오 △암젠-레고켐바이오 △유로파마-SK바이오팜 △오노약품공업-SK바이오팜 △MCQ-유나이티드제약 △마루호-지아이이노베이션 △노바티스-종근당바이오 △BMS-오름테라퓨틱스 △자이더스-대웅제약 △얀센-레고켐바이오 등이다.차비이오텍이 지난해 3월 일본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와 맺은 황반변성 치료제 MA09-hRPE기술수출 계약은 반환돼 현재 빅파마와 계약유지 중인 K바이오 파이프라인은 15개다. 바이오텍 사업개발팀 관계자는 “빅파마와 기술수출 계약했다는 사실 자체로 해당 신약 후보물질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단 의미”라며 “기술수출이 이뤄지기 위해선 후보물질 자체도 우수해야 하지만, 물질연구, 세포실험, 동물실험, 임상 등에서 빅파마 기준을 충족했기 때문에 계약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수출에 성공한 바이오텍의 연구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뜻하는 지표”라고 덧붙였다. 빅파마향 치료제 기술수출은 임상 성공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상업화 성공 시 막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빅파마는 신약 개발에 상당한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고, 우수한 연구시설을 보유 중”이라며 “또, 글로벌 네트워크, 강력한, 브랜드, 시장 접근력을 가지고 있어 상업화 성공 시 기술수출 기업에 대규모 로열티 수익을 안겨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빅파마는 각국 식약처에 의약품 품목허가를 이끌어낼 수 있는 경험과 인적 자원을 가지고 있는 점도 중소 제약사와 구분된다”면서 “일단 상업화에만 성공하면 글로벌 전역 품목허가를 통해 로열티 수익 파이가 커질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기술수출 54%, 신흥국 제약사와 체결전체 기술수출 79건 가운데 절반이 넘는 43건(54.4%)은 중국, 동남아시아, 러시아, 중남미, 동유럽 등 신흥국 제약사와 기술수출 게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알테오젠, 퓨쳐켐, JW홀딩스, 제넥신, 이뮨온시아, 대웅제약, 펩트론, LG화학(051910), 한독-CMG제약, 팬젠, HK이노엔, 동아에스티, 바이오팜솔루션즈, 고바이오랩, 올릭스, 레고켐바이오, SK바이오팜, 한미약품, GC녹십자랩셀-아티바, 제넥신, 이수앱지수, 코오롱생명과학, 종근당바이오, 티움바이오, 진코어, 옴코닐테라퓨틱스, 바이오오케스트라, 이유노포지,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이다. 특히, 대웅제약(069620)은 7건(1건 반환)의 기술수출 중 5건이 신흥국 제약사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계약 상대방 확인이 어려운 기술수출도 4건이다. 바이오오케스트라, 알테오젠(196170), 이유노포지, 진코어 등은 계약 상대방 비공개를 전제로 기술수출 사실을 발표한 적이 있다.기술수출 후 반환된 계약은 총 4건이다. 기술반환된 파이프라인은 LCB67(레고켐바이오-픽시스 온콜로지), 펙수프라잔(대웅제약-뉴로가스트릭스), VRN08(보로노이-피라미드 바이오사이언스), MA09-hRPE(차바이오텍-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 등이다.업계 전문가는 “신흥국은 선진국에 비해 의약품 품목허가가 덜 엄격해 상대적으로 상업화에 유리하다”면서도 “신흥국은 시장 규모가 협소한 것이 단점이다. 특히, 대부분 지역이 의약품 가격에 민감해 저가 의약품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는 점도 로열티 수익 기대감을 꺾게 만든다”고 말했다.
2024.02.04 I 김지완 기자
알토스바이오로직스, 옵디보 SC 바이오시밀러 개발 착수
  • 알토스바이오로직스, 옵디보 SC 바이오시밀러 개발 착수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항암면역치료제 옵디보(OPDIVO®)의 피하제형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옵디보는 2022년 기준 93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한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PD-1 면역관문억제제다.바이오시밀러의 개발은 세포주 개발에서부터 임상까지 약 7~10년, 1~3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해당과정의 시행착오 및 비용 소요를 줄이고, 빠른 시장 진입을 위하여 현재 정맥주사제형 옵디보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회사와 오픈이노베이션 형태의 공동 개발을 한다는 계획이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LG화학에서 성장호르몬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3상을 담당한 대표이사 지희정 박사를 필두로, 아일리아(EYLEA®) 바이오시밀러 ALT-L9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며 풍부한 개발역량을 축적해 효과적인 임상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알토스바이오회사는 이와 같은 개발 방식이 옵디보 피하제형 바이오시밀러의 빠른 진입을 가능하게 하고, 이를 통해 오리지널 제품만이 존재하는 블루오션인 피하제형시장에서 상업적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피하제형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실효성을 빠르게 입증해 알테오젠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피하제형 바이오시밀러에 적용되는 하이브로자임(Hybrozyme™) 플랫폼 추가 기술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알테오젠 관계자는 “옵디보 피하제형이 임상3상의 1, 2차 평가지표를 충족함에 따라 기존에 정맥주사제형으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던 기업들이 돌파구를 찾고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돌파구를 하이브로자임이 제공할 수 있어 새로운 자금 조달이 필요할 막대한 개발 비용 및 시간을 줄이고, 빠르게 새로운 피하제형 바이오시밀러를 시장에 내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이러한 회사들은 상당수가 피하제형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개발 역량이 부족해 상대방 입장에서도 오픈이노베이션 형태의 개발협력이 최적의 방안”이라고 말했다.지희정 알토스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역량을 기른 알토스바이로직스와, 니볼루맙(nivolumap)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과의 공동 개발은 양자간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파이프라인을 공개하지 않고 개발하는 기업들을 포함하면 상당한 수의 대상기업들이 존재하고 있어, 알토스바이오로직스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파트너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코스닥 상장사 알테오젠(196170)의 자회사로 습성황반변성(wAMD)치료제인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ALT-L9의 글로벌 임상개발 및 마케팅 권리를 가지고 있다.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기존에 출시된 제품보다 효력이 우월한 이중항체기반의 습성황반변성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2024.02.02 I 김승권 기자
저PBR株 강세로 2540선 탈환…15거래일 만
  • [코스피 마감]저PBR株 강세로 2540선 탈환…15거래일 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 마감했다. 특히 보험, 증권, 금융업 등 저 PBR(주가순자산비율)주로 꼽히는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피 지수가 2540선에 안착한 것은 지난달 11일(2540.27)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37포인트(1.82%) 오른 2542.4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5.16포인트 하락한 2491.93에 개장했으나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 전환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월 세계 주식시장 수익률 하위권이었던 코스피가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순매수에 아시아 단독 강세를 보였다”며 “정부 정책 기대감에 은행, 증권, 보험, 상사(지주), 자동차, 화학 등 저PBR 업종의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전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1조208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52억원, 226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1097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가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저 PBR 업종으로 꼽히던 보험 업종이 8.26%의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증권과 금융업은 5%대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이밖에 유통업이 4%대, 전기가스업과 운수장비 등이 3%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약품과 기계는 1%미만 수준으로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24% 오른 7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6.89%, 3.30% 올랐다. 삼성물산(028260), KB금융(105560)도 저PBR 테마로 엮이며 7.75%, 8.30% 강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등은 각 1%대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저PBR 테마로 묶인 흥국화재(000540)와 흥국화재우(000545)가 각각 상한가에 올랐고, 한화손해보험(000370), 한양증권우(001755)도 각각 17.43%, 15.97% 상승했다. 키움증권(039490)과 한화생명(088350)도 각 10%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는 등 증권·보험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거래량은 7억4131만주, 거래대금은 13조290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 67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242개 종목이 하락했다. 2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2.01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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