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건국 이래 최대 반도체 투자 집중 용인시 'L자형 반도체 벨트' 만든다
  • 건국 이래 최대 반도체 투자 집중 용인시 'L자형 반도체 벨트' 만든다
  • 용인시의 L자형 반도체 벨트 구상도.(사진=용인시)[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굴지의 반도체 기업이 둥지를 튼 용인특례시가 축구장 930배 규모 ‘L자형 반도체 벨트’를 조성한다. 반도체산업 기업들과 연계되는 산업단지와 연구시설 등을 연계, 8만3000여 개에 달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18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기흥구에 들어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삼성전자 자회사인 세메스-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램리서치-용인테크노밸리-제2용인테크노밸리-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까지 이어지는 677만㎡ 규모 ‘용인 L자형 반도체벨트’ 조성을 위한 반도체벨트 산업입지 기본계획을 올해 수립키로 했다. 반도체벨트 전체 면적 중 642만㎡는 이미 사업이 확정돼 추진 중이며 나머지 35만㎡는 반도체협력 일반산단 조성을 위해 경기도에 산업단지 물량 배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용인시는 대한민국 건국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반도체 산업 투자가 이뤄지는 중이다.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감도.(사진=용인시)◇SK하이닉스 120조, 삼성전자 20조 반도체산업 투자먼저 현재 조성사업이 진행 중인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지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산업단지 공급물량 추가 공급을 요청하며 닻을 올렸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축구장 10개 크기의 반도체 팹(Fab·반도체 생산설비) 4개와 50여 개 중소 협력사,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한 공간을 한 곳에 조성하는 사업이다.준공까지 투입되는 총 사업비만 120조 원 규모로 서울대 경제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반도체 생산시설 1개(FAB) 건설시 약 128조 원의 생산유발, 47조 원의 부가가치유발, 37만 명의 취업유발효과, 2.5조 원의 조세 기여액이 예상된다.삼성전자 기흥캠퍼스는 1983년 삼성의 반도체 사업이 태동한 요람이다. 삼성전자는 기흥캠퍼스를 통해 1992년 세계 최초 64M D램 개발, 1992년 D램 시장 1위 달성, 1993년 메모리반도체 분야 1위 달성 등 ‘반도체 초격차’를 달성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삼성전자는 기흥캠퍼스에 10만9천㎡ 규모 R&D단지를 착공하면서 제2의 도약을 시도했다. 메모리·팹리스 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 등 반도체 R&D 분야의 핵심 연구가 이뤄질 R&D단지에는 2028년 준공까지 20조 원이 투입된다.◇용인시, 산업·교통 인프라 구축에 행정력 집중용인시는 이 같은 반도체 특수에 발맞춰 2029년 준공 예정인 용인 플랫폼시티에 전략산업(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건의할 방침이다. 용인 플랫폼시티는 첨단지식 및 첨단제조기업이 들어서는 산업시설로 1만5000여 개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2025년 준공되는 제2용인테크노밸리, 2026년 준공 예정인 기흥미래도시첨단산업단지 등 인프라를 반도체 벨트에 포함시켜 산업 인프라 집적화를 이뤄낼 구상이다. 시는 산업 인프라를 뒷받침할 교통 인프라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흥~남사~이동~원삼~백암~일죽을 연결하는 ‘반도체 고속도로’를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고, 마평~고당을 잇는 국지도 57호선을 확장·연결해 반도체 특화단지간 연계도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민선 8기 조직개편을 통해 신성장전략국을 신설, 현재 준비 중인 L자형 반도체 벨트 조성을 위한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올해 시정계획을 설명하며 “플랫폼시티에서 삼성전자 기흥 캠퍼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연결하는 ‘L자형 반도체 벨트’를 완성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2023.01.18 I 황영민 기자
SK하이닉스, 지역 소외계층에 21억 기금 전달
  • SK하이닉스, 지역 소외계층에 21억 기금 전달
  • (왼쪽부터)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 사장, 김병호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지회장, 김해주 SK하이닉스 이천노조위원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고상남 SK하이닉스 청주노조위원장, 박용근 SK하이닉스 이천CPR 부사장이 18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2023년 행복나눔기금 전달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18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2023년 행복나눔기금 전달식’을 열고 21억6000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지난 2011년 시작된 행복나눔기금은 SK하이닉스 구성원이 급여 중 일정 금액을 매월 꾸준히 기부하는 방식으로 조성되는 정기기부와, 개인이 후원하고자 하는 금액을 일시적으로 기부하거나 사외 강사로 출강 시 받는 강사료의 절반을 기부하는 형태인 수시기부가 함께 운영되고 있다. 기금은 SK하이닉스 구성원이 기부하면 회사가 그에 맞춰 동일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조성된다. 기금 조성 이후 올해까지 13년간 누적 기탁 금액은 297억원이며 누적 수혜 인원은 작년까지 7만6960명이다.행복나눔기금은 6가지 사업을 통해 주로 고령자와 아동 등 지역 취약계층 지원에 쓰인다. 지난해에는 사업 부문별로 △치매 노인·발달장애인의 실종을 방지하는 행복GPS 4267명 △지역 아동센터 및 청소년 복지시설 학생 대상의 소프트웨어 교육 사업 하인슈타인 3683명 △독거노인에게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지원하는 실버프렌드 1200명 △결식 아동에게 도시락을 지원하는 행복도시락 1110명 △청소년 복지시설에 최신 IT 학습공간을 제공하는 행복 IT ZONE 1000명 △취약계층 아동 대상 음악 교육 지원 행복나눔 꿈의 오케스트라&합창단 200명 등을 돕는 데 기금이 사용됐다.이날 전달식에는 꾸준한 기부와 봉사를 실천한 구성원을 격려하는 시상식도 열렸다. 우세한 기정, 최은경 TL, 류호석 기장, 박미정 기장이 우수 기부·봉사 수상자로 뽑혀 감사패를 받았다. 이들은 여러 해에 걸쳐 변함없는 기부와 봉사를 실천해왔다.행사에 참석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구성원들의 꾸준한 참여 덕에 행복나눔기금이 13년 동안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행복을 나누며 이 기금을 우리만의 자랑스러운 문화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8 I 김응열 기자
유료방송 품질, IPTV가 1위…AI셋톱 만족도는 SKB가 월등
  • 유료방송 품질, IPTV가 1위…AI셋톱 만족도는 SKB가 월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영상 체감품질 현황(5점 만점)과 이용자 만족도(100점 만점)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2년 유료방송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유료방송 중에서 영상 체감 품질과 콘텐츠 만족도는 단연 IPTV가 가장 좋았다. 뒤이어 LG헬로비전 같은 대형 케이블TV업체(MSO), 아름방송 등 중소 케이블TV업체, 위성방송(KT스카이라이프)순이었다.처음 실시한 인공지능(AI)음성인식 셋톱 박스 이용자 만족도는 KT보다 SK브로드밴드가 크게 앞섰다. LG유플러스는 음성인식 셋톱의 보급률이 낮아 조사에서 제외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2년 유료방송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IPTV (KT, SKB, LGU+), MSO (LG헬로비전, SKB(CATV), 딜라이브, CMB, HCN), 중소SO (아름방송, 남인천방송, 충북방송, 광주방송, 금강방송, 푸른방송, 울산방송, 서경방송, 제주방송), 위성 (스카이라이프)가 조사에 참여했다.전년에 비해 영상 체감품질과 서비스 단계별 이용자 만족도는 향상됐다. 음량수준도 기준을 충족했으나, 셋톱박스 시작 시간과 VOD 광고시간은 다소 늘었다.유료방송 서비스 단계별 만족도이용자 만족도, 위성방송 감소유료방송 서비스 단계별 이용자의 만족도를 조사하니, 전체 평균 61.4점으로 전년도(61점)에 비해 향상됐다. IPTV는 63.5점, 대형케이블TV는 60.5점, 중소 케이블TV는 61.2점, 위성방송은 60.7점이었다. 대부분의 사업자 유형에서 전년대비 만족도가 향상되거나 비슷했으나, 위성방송은 전년 63.3점보다 감소했다. 설치(68점), A/S(66.4점), 변경(65.7점) 단계에선 만족도가 향상됐으나, 해지 단계 만족도는 56.3점에 불과했다.IPTV 인공지능 셋톱박스 이용자 만족도 조사. KT는 54.0점, SK브로드밴드는 62.1점이었다.올해 첫 실시한, IPTV사업자가 제공 중인 AI 음성인식 셋톱박스의 기능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는 평균 58.1점이었다. KT는 54.0점, SK브로드밴드는 62.1점으로 SK브로드밴드가 월등하게 높았다.유료 VOD, 광고횟수 줄었지만 광고 시간 늘어유료 VOD 한 편당 평균 광고 횟수는 0.45회, 광고 시간은 11.24초로, 전년도(0.5회, 11.10초)에 비해 광고 횟수는 줄어든 반면, 광고 시간은 늘었다.무료 VOD 광고의 경우, 평균 광고 횟수는 2.11회, 광고 시간은 66.26초로 유료 VOD에 비해 6배의 광고시간을 편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횟수×광고시간’의 기준으로 보면 소폭 감소해 광고시장의 성장세 둔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평소 VOD 광고 현황에 대해 이용자가 평가한 만족도는 평균 54점으로 전체 이용자 만족도 평가 항목들 중 가장 낮았다.콘텐츠 만족도는 올해 신규로 추가된 평가항목이다. 제공되는 VOD의 다양성, 유료 VOD 비용의 적정성 등 콘텐츠 제공 현황에 대한 이용자의 만족도를 설문 조사한 결과, 각 지표별 평균은 57점으로 나타났다. IPTV는 장르 다양성, 영상물 개수, 선호 콘텐츠, 최신 VOD, 부가콘텐츠 다양성 등 모든 항목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2023.01.18 I 김현아 기자
중기부, 사내벤처 운영기업 모집
  • 중기부, 사내벤처 운영기업 모집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업 내 우수 기술인력이 원활히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사내벤처팀 발굴·육성과 ‘2023년도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에 추천 권한이 부여되는 운영기업을 19일부터 모집한다.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은 대·중견·중소·공기업의 우수 기술인력이 창업에 도전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사내벤처 운영기업이 내부에서 발굴·육성한 사내벤처팀을 중소벤처기업부에 추천하면 선정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된 사내벤처팀에 사업화 자금(최대 1억원)과 성장 프로그램을 지원한다.운영기업이 추천하는 사내벤처팀은 운영기업에서 1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내벤처팀장 명의의 사업체를 미보유한 예비창업자다.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 81개 운영기업과 협력해 681개 사내벤처팀 및 분사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다.2021년까지 참여한 사내벤처팀 및 분사창업기업(총530개사)의 매출은 1664억원, 신규고용은 990명, 투자유치 는 476억원을 달성해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협력하는 창업자 육성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올해는 50개 내외의 사내벤처팀을 지원할 예정이며 운영기업 신청·선정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대·중견기업 등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운영기업은 사내벤처팀 지원을 위한 규정과 인력, 재원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별도 선정평가 없이 운영기업으로 상시 등록하고 사내벤처팀을 추천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하고, 신규 운영기업에게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운영 가이드북과 표준 운영규정 등을 배포하고, 사내벤처 프로그램 컨설팅을 제공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도울 예정이다.아울러 사업 참여 사내벤처팀의 분사창업 이행 완료 기한을 협약 종료 후 2개월까지 연장해 그 간 협약기간 종료 시점과 분사창업 이행 완료기한이 동일해 창업아이템의 사업화와 분사창업 절차를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부담을 완화했다.운영기업 등록을 희망하는 기업은 19일부터 K-스타트업 창업지원포털에서 상시 신청 가능하다. 사내벤처팀 모집 시기(3월, 8월)에 맞춰 요건검토 후 선정할 예정이다.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소벤처기업부 누리집과 K-스타트업 누리집에서 공고문을 확인하면 된다.
2023.01.18 I 김영환 기자
‘제3의 신약’ 디지털치료제, 올해가 원년⑥
  • [2023 유망바이오 섹터 톱10]‘제3의 신약’ 디지털치료제, 올해가 원년⑥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유전자나 이중 항체, 항체약물접합(ADC) 등 차세대 생명공학 기술들이 신약개발에 속속 접목되면서 바이오 산업의 중흥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차세대 생명공학 기술을 가진 이들 바이오텍이 글로벌 바이오 업계의 성장세를 리딩하는 형국이다. 2023년 바이오 생태계를 이끄는 최첨단 유망 바이오 섹터로 어느 분야가 떠오르게 될 것인가.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는 10대 유망 바이오 섹터를 선정, 세계 시장 동향과 국내외 주요 기업의 개발 현황을 집중 조명한다. 이번에는 알약도 주사도 아닌 신개념 치료제로, 올해 첫 국산 치료제 시판이 기대되는 ‘디지털치료제’(DTx·Digital Therapeutics) 섹터다. [편집자 주]올해는 국내 디지털치료제 섹터에 중요한 분기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상반기 중 국산 1호 디지털치료제 출시가 기대돼서다. 디지털치료제는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에 이어 3세대 치료제로 꼽힌다. ‘먹는 약’, ‘주사약’으로 대표되는 전통 의약품과도 근본적으로 다르다. 임상시험을 통해 직접적인 치료효과가 검증됐다는 점에서는 단순한 건강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디지털헬스케어 제품과도 차이가 있다.◇시판 디지털치료제 20여개…아직은 미국이 주도디지털치료제는 질병이나 장애를 예방하거나 관리 및 치료하기 위한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의미한다. 약물이 아니라 모바일·PC 애플리케이션(앱), 게임, 확장현실(XR), 챗봇 등 다양한 형태가 될 수 있다. 향후 도래할 ‘개인맞춤의료 시대’의 주축으로 인식되면서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2017년 허가를 받은 미국 페어테라퓨틱스의 중독치료용 앱 ‘리셋’(reSET)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디지털치료제는 20여종에 이른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글로벌 시장에서 첫 디지털 치료제의 임상시험이 시작된 2017년 이래 5년간 누적 65건의 임상이 진행됐다. 이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불안 및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 치료제다. 하지만 최근에는 약물중독이나 당뇨·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에 대한 임상시험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 행동 변화를 통한 관리가 필요한 중독 및 만성질환의 특성이 앱과 같은 플랫폼 기반 디지털치료제의 형식에 부합하기 때문이다.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2021년 32억3000만달러(약 4조원)까지 성장한 디지털치료제 시장은 20.5%의 연평균성장률(CAGR)을 통해 2030년에는 173억4000만달러(약 2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은 미국, 그 안에서도 세 기업이 산업 전체를 이끌어가는 형국이다. 선두주자인 페어테라퓨틱스(47건), 코그노아(27건), 비넷(15건) 등 3개사는 모두 미국 기업으로 이들이 낸 특허 출원건수는 2017년부터 5년간 디지털치료제와 관련된 전체 특허 출원건수의 42%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미국은 이 기간 출원된 총 213건의 특허 중 60%의 출원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한국은 유럽(9%)에 뒤이어 7%를 차지하며 캐나다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디지털치료제 분야에 있어선 선두국가 중 하나인 셈이다.◇디지털리터러시 높은 한국..올해부터 개발 불 붙는다디지털치료제는 탐색임상 및 확증임상의 두 단계를 거쳐 유효성이 입증되면 처방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최종단계인 확증임상에 진입한 디지털치료제 개발사는 일곱 곳이다. △웰트 △에임메드 △라이프시맨틱스 △하이 △뉴냅스 △메디마인드 △쉐어앤서비스다. 이중 웰트와 에임메드는 지난해 12월 ‘통합심사’ 제도 대상으로 선정돼 국산 1호 디지털치료제 개발사로 유력하다.지금은 바이오벤처들만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지만 전통제약사와 대기업 바이오회사들도 디지털치료제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SK바이오팜(326030)(‘칼라헬스’ 투자) △동화약품(000020)(‘하이’ 투자) △한미약품(128940)(‘디지털팜’ 투자) △한독(002390)(‘웰트’ 투자)이 대표적인 사례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제 막 발을 뗀 디지털치료제의 성공은 ‘의료진의 디지털치료제 처방률’과 ‘환자의 디지털리터러시(문해력) 수준’에 달려있다. 업계의 선두주자인 페어테라퓨틱스마저도 허가받은 세 디지털치료제에 대한 2021년의 총 처방건수가 1만4000건, 처방 병원은 550곳에 불과하고 사용비율도 51% 수준이다.우선 고령층 환자의 낮은 디지털리터러시 및 경제적·인종적 요소로 인한 디지털격차가 디지털치료제 사용비율을 낮추는 주 원인이다. 반면 한국의 경우 미국, 유럽에 비해 중장년층의 디지털리터러시가 높고 성인에 대한 스마트폰 보급률도 100%에 가까워 디지털치료제가 첫 발을 떼면 급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사용률은 전체 성인이 97%, 60대가 98%, 70대 이상도 81%에 달한다. 아울러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과 신약개발기술의 집합체인 디지털치료제의 특성상 ICT 기업과 제약·바이오 기업간 오픈이노베이션이 이뤄지면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정부에서도 디지털치료제 사업 지원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바이오 혁신전략’을 통해 매년 4000억원을 투입해 디지털치료제를 비롯한 신개념 치료제 시제품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업계에서는 지원도 중요하지만 건강보험 급여 적용 여부가 향후 디지털치료제 개발의 골든타임을 가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조예진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연구원은 “디지털치료제의 보급률을 높이려면 의사가 의료현장에서 디지털치료제를 얼마나 처방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결국 큰 허들인 보험수가 책정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건강보험 급여 적용은 한창 논의가 진행 중이다. 지난 2020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디지털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시장진입 절차를 마련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디지털치료제에 대한 수가를 ‘제품에 대한 보상’과 치료에 수반되는 ‘의료행위료’로 구성하기로 했다. 처방일수에 따른 추가 처방 기준에 대해 더 논의할 예정이다.
2023.01.18 I 나은경 기자
SK온, 신한투자와 2000억 규모 배터리 투자 협력
  • SK온, 신한투자와 2000억 규모 배터리 투자 협력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온과 신한투자증권이 배터리 산업 생태계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SK(034730)온은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신한투자증권타워에서 ‘2차전지 에코시스템 투자 얼라이언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양사는 △배터리 생태계 조성·확대를 위한 산업정보 교류 △폐배터리 재활용 △서비스형 배터리(BaaS)사업 등 우수 프로젝트와 유망 기업 발굴·투자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SK온은 기술 검증을 위한 기업 실사와 투자 기업의 성장 촉진을 위해 전략 검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사는 향후 2000억원 규모의 배터리 생태계 구축 관련 투자에 협력할 계획이다.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은 “신한투자증권의 투자 역량과 SK온의 기술 협력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이차전지 에코시스템에서 양사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확고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영찬 SK온 사장은 “양사 간 협력이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배터리 생태계 조성을 비롯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지속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최영찬 SK온 사장(왼쪽)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타워에서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과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온)
2023.01.18 I 김은경 기자
SK E&S, 자회사 ‘파킹클라우드’ 통해 에너지솔루션 사업 본격화
  • SK E&S, 자회사 ‘파킹클라우드’ 통해 에너지솔루션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 E&S가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에 진출해 ‘모빌리티 기반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을 기반으로 에너지 사용의 효율성·안정성을 높이는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SK E&S는 18일 자회사 ‘파킹클라우드’가 전국 50여개 주차장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파킹클라우드는 ‘일상에서의 편리하고 경제적인 충전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주차부터 충전까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기차 운전자는 누구나 파킹클라우드의 주차 정보확인·예약 앱 ‘아이파킹’을 통해 별도의 회원 카드 없이 충전기 정보 확인, 결제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는 LPR(차량번호인식) 기술을 활용해 충전기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고, 출차 시 주차·충전요금 통합 결제와 입점 매장 연계 충전요금 할인을 가능하게 하는 등 소비자 편의성을 꾸준히 높일 계획이다. 파킹클라우드는 약 5600개 이상의 직영·제휴 주차장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내 1위 주차 플랫폼 기업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무인 주차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주차 관제 설비 제조 역량도 갖추고 있다. SK E&S는 파킹클라우드가 보유한 국내 최대 주차장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기차 충전 사업을 시작하고, 이를 통해 모빌리티 기반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에너지솔루션은 재생에너지 확대 등으로 전력망의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전기차 보급·분산 자원 확대에 따라 소비자들의 에너지 사용 패턴이 다양해지면서 생기는 문제를 ESS(에너지저장장치)와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신산업으로,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전기차는 ‘움직이는 ESS’로서 배터리 충·방전을 통해 에너지 소비처이자 공급원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분산자원’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K E&S는 재생에너지와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사업 과정에서 축적된 전기 생산·저장·유통 경험을 토대로 효율적이고 편리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에너지솔루션 신산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SK E&S는 지난해 미 전기차 충전기 제조·운영 기업 ‘에버차지’(EverCharge)를 인수하며, 에너지솔루션 글로벌 선두 기업(Top-tier)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SK E&S 관계자는 “전기차는 주유소가 아닌 충전기가 설치된 장소 어디에서나 충전할 수 있고, 최소 30분 이상 충전 시간이 필요한 만큼 주차장이 충전 서비스와 결합한 미래 모빌리티 에너지솔루션 사업의 거점이 될 잠재력이 크다”며 “전기차를 이동형 ESS로 활용하는 V2X(양 방향 충전) 사업, 이동형 고속 충전 서비스 등 기존 전기차 충전사업자와 차별화한 다양한 미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 E&S의 자회사 ‘파킹클라우드’가 운영하게 될 전기차 충전소 이미지 (사진=SK E&S)아울러 이번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공동 대주주인 NHN과 협력을 강화하고, 전기차 충전사업 분야 핵심역량을 보유한 SK 관계사와도 힘을 모은다. 미 초 급속 충전기 1위 제조사 SK시그넷과 국내 1위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과 협력해, SK텔레콤 사물인터넷(IoT) 통신 모뎀을 활용한 안정적인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의 유지·보수를 전담하는 SK오앤에스와 충전 인프라 설치부터 충전기 통신 품질 분야까지 협력해 24시간 365일 안정적인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또 파킹클라우드는 연말까지 이용 가능한 주차장 기반 충전소를 1000여곳까지 늘리고, 약 7000개의 완속·급속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파킹클라우드의 주요 상업시설 주차장은 물론, 전국 SK 관계사 사옥에 충전기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하태년 파킹클라우드 대표는 “SK E&S의 에너지솔루션 사업 역량과 NHN의 클라우드·사물인터넷 관련 IT(정보기술) 분야 전문성, SK 관계사들의 전기차 충전 분야 노하우를 활용해 수년 내 국내 전기차 충전사업 분야 선두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3.01.18 I 박순엽 기자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에 하락 출발…2360선
  •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에 하락 출발…236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세 속에 하락세로 18일 장을 출발하고 있다. 전거래일 2400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2360선까지 내주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7%(13.55포인트) 내린 2365.84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6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365억원을 팔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1억원, 20억원씩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24억원 매도세가 유입됐으며 비차익거래에서 59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총 617억원 순매도가 발생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어닝 쇼크를 기록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지수는 1.14% 하락했으며 S&P500 지수도 0.20%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만 테슬라 주가가 7.4% 오르면서 0.14% 올랐다. 다만 모건스탠리 어닝쇼크 영향이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이나 미국 등 주요국들의 4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 자체는 낮아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이날 발표 예정인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은행이 지난달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 상단을 0.25%에서 0.5%로 상향한 이후에도 재차 금리가 상단을 터치하면서 추가로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16년부터 도입해온 수익률곡선통제(YCC) 자체를 폐기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형주가 0.32%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49%, 0.21%씩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1.25% 상승하고 있으며 섬유의복, 서비스업도 1%대 미만 소폭 강세다. 반면 건설업과 기계, 철강및금속 등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보다 700원(1.15%) 내리며 6만300원을 가리키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0.12% 하락하고 있다.기아(000270) 현대차(005380)도 각각 1%대 미만 약세다.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09% 오른 46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LG화학(051910)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도 1%대 미만 소폭 강세다.
2023.01.18 I 김보겸 기자
SKT, 모바일 T월드 개편…모든 상품·서비스 정보 한 곳에
  • SKT, 모바일 T월드 개편…모든 상품·서비스 정보 한 곳에
  • 개편된 모바일T월드 화면 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그 동안 여러 채널에 흩어져 있던 SKT 관련 상품·서비스의 정보와 기능들을 한데 모은 모바일 T월드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모바일 T월드는 2010년부터 SKT 고객 서비스 모바일 접점 역할을 해왔으며, 월 방문자수가 800만을 훌쩍 넘는 SKT의 대표 서비스 접점 채널이다.SKT는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2022년 4차례에 걸쳐 1만 5000명 이상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T월드 관련 서베이를 진행하여 △정보 탐색 어려움 △더욱 편리하게 이용 희망 △분산된 채널로 이용 불편 △개인화된 맞춤 추천 희망 등 개선 포인트를 도출했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모바일 T월드는 △상품/서비스 정보 전달 강화 △고객 서비스 편의성 강화 및 범위 확대 △단말 구매까지 원스톱 서비스 △고객 맞춤형 오퍼링 확대 등을 통해 SKT 관련 정보 허브 및 종합 포털로의 변신을 꾀했다.먼저 고객 서비스 정보 위주의 MY 메뉴가 첫 화면으로 적용되어 있던 기존 T월드 메인 페이지를 개편, SKT의 상품·혜택·업무 등 모든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홈 화면을 첫 랜딩 화면으로 지정했다. 또한 AI 기반의 검색 기능을 도입하여 검색 의도에 맞는 연관성 높은 결과가 상위에 노출될 수 있도록 했으며, 전국 SKT 오프라인 매장 정보와 함께 다른 고객들의 방문 후기까지 확인하고, 대기 시간 없이 미리 예약하고 방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두 번째로 T월드에서 원스톱으로 스마트폰 주문부터 인터넷, 결합상품, 서비스 가입까지 가능할 수 있도록 SKT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을 초기 화면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게 커머스 기능을 강화했다.세 번째로는 T월드가 제공하는 고객 서비스의 범위를 무선 업무처리 뿐만 아니라 유선, 결합 상품 업무 처리까지 확대하며 고객 본인과 관련된 모든 정보와 편의 기능을 ‘MY’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마지막으로 그 동안 내가 받은 혜택 요약 정보 및 현재 SKT가 제공 중인 혜택을 확인할 수 있는 ‘혜택’ 메뉴를 배치해, 놓치고 있는 혜택이 없도록 고객 케어를 강화했다.개편된 모바일 T월드는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 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업데이트하여 이용할 수 있다.장현기 SKT 디지털 혁신 센터장은 “이번 모바일 T월드 개편은 4차례에 걸친 고객 조사 및 내부 구성원 의견 수렴을 통해 도출한 4가지 개선 포인트를 적극 반영했다”며 “앞으로는 AI 기술 기반의 새로운 고객 경험까지 전달함으로써 모바일 T월드가 명실상부한 SKT 대표 채널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3.01.18 I 정다슬 기자
SK온, 카이스트와 '배터리 인재' 육성
  • SK온, 카이스트와 '배터리 인재' 육성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온이 KAIST와 손잡고 배터리 전문 인력을 직접 육성한다. SK온은 17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KAIST 본관 제1회의실에서 이승섭 KAIST 부총장, SK온 진교원 사장(최고운영자, COO)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산학협력 교육 프로그램인 ‘SKBEP(SK on - KAIST Battery Educational Program)’ 개설 업무협약식을 가졌다.SKBEP는 지원자들이 석사, 박사 과정 동안 KAIST에서 배터리 연구 관련 소정의 커리큘럼을 이수하며, SK온 맞춤형 인재로 성장하는 산학협력 교육 프로그램이다.진교원 SK온 사장(COO)(왼쪽)과 이승섭 KAIST 부총장(오른쪽) 17일 오후 대전 유성구 KAIST본관 제 1회의실에서 산학협력 교육 프로그램인 ‘SKBEP(SK on - KAIST Battery Educational Program)’ 개설 업무협약식을 맺었다. (사진=SK온)올해 가을 학기부터 배터리 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생명화학공학, 화학, 신소재, 전기전자, 전산, AI 등 총 9개 분야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석사, 박사 과정 지원자가 대상이며, 각 과정 합격 후 별도의 면접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발된다. 또한 학위 취득과 동시에 SK온 취업이 보장된다.SK온은 선발된 학생들에게 등록금 및 별도의 개인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SK온 현직 연구원과 학생들을 연계, 최신 배터리 기술 특강과 커리어 멘토링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성균관대, 한양대, UNIST와 각각 산학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연세대, 한양대와는 산학협력센터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KAIST 이승섭 부총장은 “이번 협력은 다양한 전공 기반의 융합 연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배터리 기초 연구부터 셀, 공정, 시스템을 포함한 전(全) 주기적인 연구가 가능한 융합형 글로벌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온 진교원 사장(COO)은 “SK온이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배경에는 탄탄한 연구개발 인프라가 자리하고 있다”며, “SK온 뿐 아니라 한국 배터리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인재 양성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8 I 하지나 기자
SK하이닉스, 설 맞아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 SK하이닉스, 설 맞아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 경기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중소협력사 거래 대금을 1주일 조기 지급한다. 지출이 많아지는 설 명절에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SK하이닉스는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1500억원 규모의 거래 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400여개 협력사가 설 명절을 보내는 데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기존 일정보다 1주 앞당겨 대금을 지급해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줄이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협력사들과의 상생을 중요한 가치로 두고, 최근 경기하강 국면으로 어려워진 경영환경을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함께 극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SK하이닉스는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겪는 중소협력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거래 대금 지급 횟수를 월 3회에서 4회로 늘린 바 있다. 또 중소협력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펀드’도 350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SK하이닉스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초부터 사업장이 위치한 이천, 청주 지역 농축산물과 생활용품 등을 온라인 장터를 통해 구성원들에게 판매했다. 회사는 명절마다 이천과 청주 사업장에서 지역 특산품 장터를 운영해왔으나,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장터로 전환했다.김성한 SK하이닉스 FE구매 담당 부사장은 “앞으로도 고객은 물론 지역사회, 협력사 등 대외 이해관계자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힘을 모아 함께 성장 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8 I 김응열 기자
“해외 뚫자”…외국 큰손 잡기 나선 위탁운용사들
  • [마켓인]“해외 뚫자”…외국 큰손 잡기 나선 위탁운용사들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국내 시장 자금줄이 말라도 너무 말랐다. 국내 기관투자자들 자금 창고 열리기만 쳐다보고 있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해외 대형 기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 중이다”새해 세일즈 전략을 수립 중인 한 증권사 대체투자팀 실무진의 전언이다. 고금리 압박에 유동성 가뭄이 지속되자 자금 물줄기를 찾아 해외 투자자 발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 환경도 녹록지는 않으나, 보다 영업 무대를 넓혀서라도 활로를 뚫으려는 위탁운용사(GP)들의 생존전략이 엿보인다.◇ “해외 큰손 잡아라”…영업무대 확대 전략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증권사 등 GP들 사이에서는 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영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연간 전략을 수립한 곳이 적지 않다. 해외 큰손들과 네크워크를 강화하고 신규 투자자를 발굴해내 자금 줄기를 뚫으려는 움직임이 분주한 양상이다. 이미 한국 시장에서 큰손 역할을 하는 세계적인 국부펀드 싱가포르투자청(GIC)과의 네트워크를 다져두고, 글로벌 사모펀드 아폴로PE처럼 한국 시장에 신규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곳과 소통 채널을 뚫어 두겠다는 계획이다.해외 진출 거점으로 마련해뒀던 현지법인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도 눈에 띈다. 수년째 자리 잡고 있는 현지 법인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직 한국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투자기관 및 사모펀드(PEF) 등도 적극 포섭할 방침이다. 해외 영업 강화 전략에 맞춰 증권사 IB본부 수장 및 실무진들의 해외 출장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증권사 대체투자팀 실무진은 “연초에 해외 LP와 소통할 채널을 적극 만들어 두지 않으면 올해는 사실상 손 놓고 놀아야 할 실정”이라며 “상반기 중에는 일부 인력을 현지 법인에 파견 보내서 채널 확보에 집중할 듯하다”고 전했다.GP들이 해외 영업 강화에 적극 나서는 것은 국내 자본시장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은 물론, 큰손들의 자금 여력마저 쪼그라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내 기관 투자자들은 회원 대출 증가와 기존 대체투자 손실 대응을 감당하느라 신규투자 여력이 제한적인 처지다. 투자 여력이 있는 기관들도 대부분이 보수적인 투자 전략으로 시장에 접근 중이다. 상반기는 관망하고 하반기부터 투자에 들어가겠다는 신중론을 펼치는 곳도 적지 않은 상태다.한정적 자금으로 최대한의 수혜를 누리기 위해 GP들에게 요구하는 수익률도 상당히 높아졌다. 평균적으로 10%대 이상을 내거는 기관이 많아 영업이 벅차다는 평가도 나온다. 영업일선에서 감당하기 벅찬 ‘기대 수익률 상향평준화’가 이뤄진 상태라는 것.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LP들 간에 딜에 대한 평판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어디는 금리 이 정도 얹어줬다더라 이야기가 오가니 영업이 부담스러운 실정”이라며 “그마저도 전년 대비 투자 예산 증액이 미미한 수준에 그치는 곳이 대부분이라 자금 내어줄 곳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수요와 공급 맞물려”…한국 시장에 관심 보이는 해외 큰손들GP들의 해외 영업 확대는 한국 시장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해외 큰손들의 의향과도 맞물리는 측면이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한국 시장에 다시 돌아와 둥지를 틀었다. 지난 2014년 철수한 이래 8년 만에 돌아온 셈이다. 한국법인을 설립하면서 하영구 전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을 한국법인 회장으로 임명했다. 730조가 넘는 자산을 운용하는 PEF 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도 지난해에 10억달러(약 1조3100억원) 규모의 크레디트 펀드를 조성하며 국내 시장에 발을 들였다. 이밖에 국내 시장과 접점을 늘려가는 중대형 LP들도 적지 않다는 평가다. 글로벌 큰손들이 국내 기업에 거액의 투자를 진행하는 사례도 속속 늘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PIF)와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각 6000억원 씩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영국 대형 자산운용사인 ICG도 국내 조미료 제조사인 빅마마씨푸드 구주 70%를 약 840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스웨덴 PEF 운용사인 EQT파트너스도 SK쉴더스 경영권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다.
2023.01.18 I 지영의 기자
SK이노 투자한 美 기업, 암모니아로 대형트럭 움직였다
  • SK이노 투자한 美 기업, 암모니아로 대형트럭 움직였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미국의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기업 아모지(Amogy)가 암모니아를 동력으로 대형 트럭을 주행하는 데 성공했다.18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따르면 아모지는 이달 초 미국 뉴욕주 스토니브룩대 주행 시험장에서 자사 암모니아 시스템을 장착한 15톤(t) 대형 트럭 ‘카스카디아’ 주행 시험에 성공했다.대형 차량을 암모니아로 탄소배출 없이 주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8분간 트럭에 완충한 액화 암모니아에서 생성된 전기 에너지 900킬로와트시(kWh)가 수차례의 주행 시험에 쓰였다.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아모지가 이달 초 미국 뉴욕주 스토니브룩대에서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를 동력원으로 주행시험하는데 성공한 트럭.(사진=SK이노베이션)아모지는 2021년 7월 5㎾급 드론, 지난해 5월 100㎾급 트랙터에 이어 300㎾급 대형트럭까지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이달 말에는 오하이오주에 있는 미국 최대 자동차 연구기관 교통연구센터(TRC)에서 실제 화물운송 상황을 재현한 카스카디아 트럭의 주행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미국 전체 온실가스 배출의 29%가 차량, 항공, 선박 등 운송부문에서 나왔다. 그중 23%가 트럭을 비롯한 대형차량 운행에서 발생했다. 아모지가 자체 개발한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활용하면 차량에 암모니아를 곧장 주입하는 것만으로도 차량을 탄소배출 없이 구동할 수 있다고 SK이노베이션은 강조했다. 아모지는 향후 글로벌 해운산업의 탈탄소화에도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1메가와트(MW)급 암모니아 추진 예인선, 바지선 등의 실증이 예정돼 있으며 앞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의 사업을 바탕으로 204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억t 이상 감축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우성훈 아모지 대표는 “암모니아는 에너지 밀도가 상당히 높고 세계적으로 인프라 또한 갖춰져 대형트럭과 같은 화물 수송 산업의 빠른 탈탄소화를 실현하기 위한 최적의 연료”라며 “아모지는 드론·트랙터·트럭에 이어 빠른 시일 내 해운산업처럼 온실가스 배출 저감이 어려운 업계의 문제 해결에 적합한 탈탄소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아모지의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트럭 동력 시스템 구조.(사진=SK이노베이션)
2023.01.18 I 김은경 기자
피에스케이, 하반기 업황 반등 가능성에 무게 둬야-한화
  • 피에스케이, 하반기 업황 반등 가능성에 무게 둬야-한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피에스케이(319660)에 대해 “현 주가는 메모리 업계 전반의 투자 감소 우려를 이미 충분히 반영한 상태로, 하반기 업황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둘 때”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6000원을 제시했다.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피에스케이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고객사 투자 지연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나 올해 신규 수주 모멘텀은 우려와 달리 양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한화투자증권은 피에스케이의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2% 감소한 966억 원, 영업익은 68% 감소한 143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장비매출은 61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0% 이상 감소할 것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P3 디램과 로직 투자 일정이 기존 계획대비 지연됨에 따라 장비 인도 일정도 일부 지연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4분기는 계절적으로 성과급이 반영되는 시기이며 지난 3분기 반영되었던 데모장비 양산 전환 효과도 제거됨에 따라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훼손 불가피하다”고 추정했다.올해 예상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비 3% 증가한 4802억 원, 영업이익은 0.4% 감소한 1057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업계 전반적인 수주 감소 우려 대비 양호하다.올해 신규 수주 모멘텀도 양호하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향 수주는 감소하겠으나, 삼성전자의 P3 투자와 북미 고객사 투자 수혜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며 “기 확정된 양 사 합산 투자 규모는 약 110K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전년대비 증가한 규모”라 말했다. 이어 “하반기 삼성전자의 P3 추가 투자와 테일러 팹 셋업 일정에 따라 수주 규모는 더욱 증가할 수 있으며 추가로 중국 업체향 드라이클리닝, 베벨에처 공급 증가 가능성과 잔여 데모장비의 양산 전환 가능성도 실적을 추가 개선시킬 수 있는 요소”라 봤다.김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는 “기 확정된 물량만 감안해도 전년 수준의 실적 달성이 가능해 보이며 하반기 투자 일정에 따라 현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상반기 수주 공백보다 하반기 업황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둘 때”라 말했다.
2023.01.18 I 이정현 기자
김가영, 설날 프로당구도 산뜻한 출발...조 1위 서바이벌 통과
  • 김가영, 설날 프로당구도 산뜻한 출발...조 1위 서바이벌 통과
  • 김가영.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설날 프로당구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하는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전체 1위로 LPBA 64강을 통과했다.김가영은 17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LPBA 64강 서바이벌 경기 1조서 애버리지 1.400을 기록하며 90득점 조1위로 32강 무대를 밟았다.최근 5개 투어 랭킹 1위로 64강 시드를 얻은 김가영은 1조서 용현지, 정다혜, 김혜경과 대결했다. 전반전까지는 용현지가 89점으로 월등히 앞섰다. 김가영은 49점을 얻어 3위 정다혜(41점)와 대결하는 양상이었다.하지만 후반에 본겨걱으로 추격에 나선 김가영은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뱅크샷 2방 포함, 하이런 7점을 뽑아 90점을 채워 용현지(86점)을 따돌리고 조 1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이날 애버리지 1.400을 기록한 김가영은 64강 전체 1위로 32강에 올랐다. 김가영은 최근 세 시즌 동안 치른 서바이벌 전체 39경기 가운데 38경기를 통과하는 기염을 토했다.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히다 오리에(SK렌터카), 이미래(TS샴푸·푸라닭), 김민아(NH농협카드), 김예은(웰컴저축은행) 등도 각 조 1, 2위로 64강을 통과했다.다른 테이블에서 치러진 64강전에서는 히다 오리에(2조), 한슬기(4조), 스롱 피아비(6조), 김보미(10조), 전애린(15조), 오수정(16조) 등이 조 1위를 차지했다. 용현지(1조), 김진아(12조), 이미래(11조), 김민아(4조), 김예은(8조), 임정숙(5조) 등은 조 2위로 32강 진출에 성공했다.반면 128강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서한솔(블루원리조트)을 비롯해 김세연, 최혜미(이상 휴온스), 강지은(SK렌터카),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 등은 서바이벌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대회 이튿날인 18일에는 오전 11시30분 개막식 직후 PBA 128강 1일차로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다. 128강 첫 날에는 ‘PBA 챔프’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를 비롯해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강동궁(SK렌터카) 조재호(NH농협카드) 비롤 위마즈(튀르키예), 서현민(이상 웰컴저축은행) 등이 출격한다. 이튿날인 19일 PBA 128강 2일차에는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하나카드) 등이 나선다.
2023.01.18 I 이석무 기자
SK이노, 4Q 아쉬운 실적…SK온 올해 연간 흑자전환 기대-NH
  • SK이노, 4Q 아쉬운 실적…SK온 올해 연간 흑자전환 기대-NH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18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작년 4분기 아쉬운 실적을 기록하지만 점진적인 이익률 개선 방향성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올해 SK온은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23만원으로 기존 25만원에서 하향 조정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의 17일 종가는 15만5500원이다.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점진적인 이익률 개선 방향성은 유효하다”고 밝혔다.작년 4분기 실적은 유가와 환율 하락, 신공장 가동 영향으로 다소 주춤할 것으로 판단했다. 매출액 21조1000억원, 영업적자 4587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분기보다 매출액은 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수준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봤다.사업 부문별로는 석유 부문이 매출액 14조1000억원, 영업적자 5351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4분기 견조한 정제마진에도 불구하고 영업 적자를 전망하는 이유는 유가 및 환율 하락에 따른 부정적 래깅 효과, 재고 평가손실 확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의 아시아 원유 판매가격(OSP) 상승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화학 부문은 매출액 2조5000억원, 영업적자 93억원으로 내다봤다. 파라자일렌(PX ) 스프레드가 전분기 대비 19.6% 하락하는 등 제품 전반에 걸친 스프레드 약세가 원인이라는 설명이다.윤활유 부문은 매출액 1조2000억원, 영업이익 2453억원으로 추정했다. 4분기 비수기로 인한 판매 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둔화할 것으로 봤다.배터리 부문은 매출액 2조8000억원, 영업적자 2245억원으로 예상했다. 기존 2023년 1분기 가동 예정이었던 미국 조지아 2공장을 앞당겨 상업 가동함에 따라 감가상각비 등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초기가동 비용이 조기 반영됨에 따라 2023년 1분기부터 점진적 이익률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SK온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전망치와 적용 멀티플을 하향 조정했다. 예상 대비 더딘 수익성 개선 속도 등을 고려해 2023년과 2024년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각각 기존 1.5%, 4.0%에서 0.8%, 3.5%로 낮췄다. 배터리 업체들의 주가 약세를 고려해 적용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를 기존 17배에서 16배로 하향했다. 다만 신규 공장 가동률 상승 및 해외공장 수율 개선 등에 따른 점진적인 이익률 개선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2023.01.18 I 양지윤 기자
수급 탄탄해진 코스피, 다시 2400 넘어설까
  • 수급 탄탄해진 코스피, 다시 2400 넘어설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9거래일 간의 상승세를 멈추고 17일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코스피가 숨고르기를 한 뒤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은 여전하다. 외국인이 5일째 ‘사자’에 나서고 있는 데다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거래대금 역시 투자심리 회복을 증명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의 코스피 랠리가 실적 개선이나 정책 이슈 없이 단지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던 만큼, 상승 재료가 소멸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코스피, 2400 도전 속 수급 탄탄해졌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47포인트(0.85%) 내린 2379.39에 거래를 마쳤다. 마디지수인 2400선을 장 중 한 때 탈환하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세를 내줬다.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9거래일 동안 이어진 연속 상승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나쁘지 않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도 코스피를 1808억원 사들이며 5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다. 올 들어 외국인이 코스피를 순매도한 것은 단 하루(10일·20억원)에 지나지 않는다. 지난해 1400원을 넘나들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1238.70원에 마감했다. 달러 강세가 완화하며 외국인들의 지갑은 점차 열리고 있다. 게다가 수급도 탄탄해졌다. 상승세가 이어진 기간(1월 3~16일) 코스피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6조9054억원으로 직전 같은 기간의 일 평균 거래대금(6조4205억원)보다 7.6% 증가했다. 물론, 거래대금은 지난해 이맘때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조금씩 증가한 점은 분명 의미 있는 호재라는 평가다. 실제 코스피가 연속 상승하면 거래대금은 늘어난다. 상승장을 기대하고 들어오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바로 직전 9거래일 연속 코스피가 상승했던 2020년 8월 3~13일 일 평균 거래대금은 16조92억원으로 직전 같은 기간일 평균 거래대금(15조 1630억원)보다 5.5% 증가한 바 있다. 13거래일 연속 증시가 상승하며 코스피가 최장기간 랠리를 펼쳤던 2019년 9월 4~24일에도 일 평균 거래대금은 13조6992억원으로 직전 13거래일 평균(12조9922억원)보다 5.4% 늘어난 바 있다. ◇ 상승세 멈춘 코스피…‘기대감’의 한계 다만 코스피가 2400선을 돌파해 안착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는다. 이날 코스피가 9거래일 간의 상승세를 멈춘 것 역시 상승동력 자체가 약한 탓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주가상승의 원동력은 ‘기대감’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달보다 6.5% 올라 2021년 10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소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은 0.25%포인트(p)에 머무를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주가 상승은 경기 확장이나 기업 실적 호전 등이 뒷받침된 게 아니라 통화정책 기조 완화, 환율 안정 등 기존 악재가 줄면서 반응하는 부분으로 볼 수 있다”며 “가격 반등에 앞서나가는 기대를 하게 되면 투자자들의 혼선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현재 지수는 지난해 말 비관적이었던 증시 수급이 정상화한 정도”라며 “코스피가 2500~2600선까지 가기에는 아직 이르다”라고 지적했다. 기업들의 4분기 실적도 난관이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4분기 어닝시즌이 8거래일 지난 가운데 증권가는 연이어 눈높이를 하향하고 있다. 퀀트와이즈와 삼성증권에 따르면 증권가는 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를 최근 1주일 사이 8.4% 하향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 예상치도 6.5% 낮췄다. 이미 실적발표를 한 삼성전자(005930)만 해도 감산 기대감으로 연초 이후 10.3% 상승하며 6만1000원을 가리키고 있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37.4% 밑도는 ‘어닝쇼크’급 실적이었다. 앞으로 SK하이닉스나 LG에너지솔루션 등도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500~2600을 향해 가기 위해서는 가치(밸류에이션) 상향과 실적 전망 상향이 필요하다”며 “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면 추가 이익 전망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2023.01.18 I 김인경 기자
코스피 쓸어담은 외국인…무엇 담았나 봤더니
  • 코스피 쓸어담은 외국인…무엇 담았나 봤더니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바이 코리아(Buy Korea)’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국내 주식을 내다팔던 외국인은 하루를 제외하곤 빠짐없이 순매수세를 기록 중이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하면서 한국 경기가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에 원화가 강세를 띠면서 바이 코리아에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국 경기가 침체에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나오는 만큼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中리오프닝 기대·원화 강세가 바이 코리아 이끌어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80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올 들어 외국인이 20억원 순매도한 지난 10일 말고는 12거래일 모두 순매수 우위였다. 연초부터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쓸어담는 모습이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조3650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3조1840억원 순매도했다. 외인 순매수세에 코스피지수도 이달 들어 6.90% 상승했다. 지난해 연말과는 다른 흐름이다. 작년 12월만 해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220억원을 팔아치웠다. 하지만 이달 들어 외인 매수세를 이끈 요인으로는 중국 리오프닝 기대 효과가 꼽힌다. 중국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해외 부동산이나 여행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 경기민감 업종군이 많은 한국에도 온기가 돌 것이란 기대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항공주와 화장품주들은 상승 마감했다. 외인 사자세를 이끈 데에는 원·달러 환율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계속된 원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은 지난 16일 1235.2원으로 9개월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원화 가치 상승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나증권은 중국과 유럽의 경기 개선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 폭 축소와 위안화 변동으로 원·달러 환율이 1150원까지 내릴 수 있다고 봤다. 원화 가치가 오르면 외국인 매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금융지주 집중 매수…中 경기 침체 우려도외국인은 반도체와 금융지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올 들어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005930)(1조570억원), 2위는 SK하이닉스(000660)(3920억원)다. 3위는 신한지주(055550)(1720억원)였다. 하나금융지주(086790)(1650억원)와 KB금융(105560)(1300억원)도 각각 5위와 7위를 차지했다. 올 들어 은행주는 정부가 부동산 대출 규제를 대폭 완화한데다 주주환원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20%대 급등했다. 다만 외국인 사자세가 주춤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외인 수급을 끌어올린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 뒤에는 중국 경기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암울한 전망도 공존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4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9%로 시장 예상치(1.6%)는 상회했다. 하지만 3%가 안 되는 성장률은 문화대혁명 마지막 해인 1976년(-1.6%)과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2.2%)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수치는 중국 경기가 사실상 침체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며 “이외에도 내수경기와 투자심리도 최악 수준이라 코로나19 방역 완화만으로 중국 경기의 반등을 기대하기는 무리”라고 진단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외인 매수세가 서서히 둔화된다면 실적모멘텀 팩터가 바닥을 잡고 올라갈 수 있다”며 “무리하게 베타에 대한 베팅을 하기보다는 실적 및 저평가 기반의 퀄리티 위주의 롱, 숏 플레이가 유리한 국면”이라고 조언했다.
2023.01.18 I 김보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