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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 놓쳤다" 반성문 쓴 카카오, 5년간 투자 3배 확대(종합)
  • "본질 놓쳤다" 반성문 쓴 카카오, 5년간 투자 3배 확대(종합)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가 ‘먹통 사태’로 인해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내세워 서비스 안정성 부족을 인정하는 반성문을 냈다. 남궁훈 카카오 비대위 재발방지대책 공동 소위원장은 7일 자사 연례 콘퍼런스(이프 카카오)에서 “가장 본질(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놓치고 있었다”는 반성의 말로 행사를 시작했다. “우리의 이중화는 완성되지 않은 다리와 같았다”고 고백한 카카오는 혁신 계획을 발표하며 ‘투자 카드’도 꺼냈다.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향후 5년간 투자 금액을 지난 5년의 3배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공언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장애 초기 컨트롤타워 부재 이날 행사에서 카카오는 서비스 장애가 길어진 원인을 자세히 짚었다. 지난 10월 15일 오후 3시 19분 발생한 카카오 서비스의 대규모 장애는 완전히 복구되기까지 127시간 33분이 걸렸다.카카오가 내부 서비스를 알면서 외부자의 시각으로 이번 사태를 볼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비대위 원인조사 소위원장에 임명한 이확영 그렙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센터 간 이중화 미흡, 운영 관리 도구 이중화 미흡, 장애 대응 인력 자원 부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그는 “데이터센터 전체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다른 데이터센터에 모든 시스템이 이중화돼 있었다면 빠르게 복구가 됐을텐데 일부 시스템이 판교 데이터센터(SK) 내에만 이중화돼 있어 장애 복구가 늦어졌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서비스를 운영하는 많은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캐시 서버, 오브젝트 스토리지가 화재가 난 판교 데이터센터에만 설치돼 있어 카카오 로그인, 카카오톡의 사진 전송 기능 등의 복구가 늦어졌다. 화재 여파로 일부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사용할 수 없게 된 것도 운영 관리 도구의 이중화가 미흡했다는 증거다.사고 초기 콘트롤타워의 부재도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다. 그는 “카카오와 공동체, 개별 조직이 동시다발적으로 장애에 대응했는데 전체적인 조율과 협업을 지원할 전사 조직이 세팅돼 있지 않았다”며 “서비스별로 개발자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했다”고 했다.◇데이터센터 삼중화로 재난 대비이번 사태로 카카오는 당장 인프라 조직부터 재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내 IT엔지니어링 전문가들로 전담 조직을 만든다. 그 작업의 일환으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근무하던 고우찬 부사장을 영입했다. 재발방지 공동 소위원장을 맡기도 한 고 부사장은 “현재 개발 조직 산하에 있는 IT엔지니어링 조직을 CEO 직속으로 확대 편성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규모 산출 단계에 이르지 못했지만, 국내 최고의 IT 엔지니어링 전문가들도 적극 영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것이다.서비스 안전성을 위한 재해복구(DR) 아키텍처는 삼중화 플러스 알파의 구조로 개선한다. 구조상 3개의 데이터센터 중 하나가 무력화되는 상황에서도 이중화가 담보되는 것이다. 여기에 주요 서비스는 멀티 클라우드를 활용해 서비스 연속성을 더욱 강화기로 했다. 자체 아키텍처 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외부 클라우드로 안전장치를 추가하는 셈이다.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 기능처럼 모든 것이 무력화되더라도 단기간 내 살려야 할 서비스에 대해선 원격지 DR 데이터센터를 별도로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된다.카카오가 46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안산에 구축하고 있는 첫 자체 데이터센터의 안정성 강화 방안도 공유됐다. 이번에 화재가 난 SK 데이터센터와 달리 무정전 전원장치(UPS)실과 배터리실이 방화 격벽으로 분리 시공된다. 배터리실에 화재가 나더라도 나머지 시설 작동에 영향을 주지 않게 설계된 것이다. 3중 진화 방식도 적용됐다. 이번 화재 사고처럼 밀폐된 공간에 소화 가스가 들어가지 못해 진화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전기 판넬별로 개별 소화장치를 설치했다. 고 부사장은 “규정치 이상의 소화가스 비치는 물론 만약의 상황에 대응하고자 다른 층의 소화 가스를 끌어다 쓸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했다.
2022.12.07 I 김국배 기자
(영상) 카카오 "먹통사태 이중화 미흡 때문"...재발방지책 발표
  • (영상) 카카오 "먹통사태 이중화 미흡 때문"...재발방지책 발표
  • 지난 10월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태의 원인은 서비스 이중화 미흡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지난 10월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태의 원인은 서비스 이중화 미흡으로 드러났습니다.카카오는 오늘(7일)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 카카오 데브 2022(if (kakao) dev 2022)’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이번 사태는 데이터센터와 운영 관리 도구들의 이중화 미흡, 가용 자원 부족 등으로 발생했으며, 앞으로 카카오는 ‘서비스의 안정적인 제공’을 최우선 EGS 과제로 설정한다는 방침입니다.앞으로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이중화, 데이터와 서비스 이중화, 플랫폼과 운영 도구 이중화 등 인프라 하드웨어 설비부터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시스템 전체의 철저한 이중화를 적용합니다.또한 총 4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공 중인 안산 데이터센터의 운영 안정성과 IT 엔지니어링 전담 조직 및 인재 확보, 각종 재해와 사고로 사업 중단 사태를 막기 위해 비상대응계획와 데이터센터DR(Disaster Recovery)체계를 구축합니다.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카카오 먹통 사태의 피해 사례는 모두 10만5116건입니다. 카카오는 피해 보상안 마련을 위해 ‘1015 피해지원 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2022.12.07 I 문다애 기자
최태원-노소영 이혼…유책배우자도 소송 가능한가요?
  • 최태원-노소영 이혼…유책배우자도 소송 가능한가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외도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낼 자격이 있나요?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부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A. 소송을 내는 것은 자유입니다. 배우자가 아닌 상대방과 바람을 피운 이(유책배우자·최 회장)라고 해서 다르지 않습니다. 스스로 이혼을 하고 싶다는데, 법은 이런 이가 내는 소송까지 막지 않습니다. 판단해서 타당한지를 따질 뿐(인용·일부 인용·기각), 소송 자격이 없다(각하)고 하지 않죠.중요한 것은 이런 이가 소송으로 이혼할 수 있는지입니다. 소송으로 하는 이혼은 민법 840조에 근거합니다. 이 조항은 이혼 사유를 여섯 가지로 정합니다. △배우자에 부정한 행위가 있었을 때 △배우자가 악의로 다른 일방을 유기한 때 △배우자 또는 그 직계존속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자기의 직계존속이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배우자의 생사가 3년 이상 분명하지 아니한 때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 등입니다. 어느 하나라도 해당하면 ‘부부의 일방은 가정법원에 이혼을 청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여기에도 유책배우자는 소송을 내지 못한다는 조항은 없습니다. 다만, 법원은 이 조항을 해석해 ‘유책주의’를 채택해왔습니다. ‘혼인 파탄의 책임이 있는 배우자의 이혼은 허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법원은 1965년 판결을 시작으로 줄곧 이러한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일방 혹은 축출 이혼을 금지하는 이유는 가족 구성원을 보호하려는 목적이 큽니다. (외도의 주체에 남녀 구분은 없지만) 상대적으로 약자인 여성과 자녀가 입을 피해를 막으려는 것이지요.최 회장과 노 관장 부부(판결 확정 전이므로 아직은 법률상 부부)의 이혼 소송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최 회장은 2015년 12월 세계일보를 통해 외도와 혼외자 존재 사실을 알렸습니다. 노 관장 시점에서 보면 ‘배우자에게 부정한 행위가 있었을 때’에, 최 회장 관점에서는 ‘배우자로서 부정한 행위를 한 때’에 각각 해당하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민법상 소송 주체는 노 관장으로 보는 게 맞을 겁니다.그런데 최 회장이 먼저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최 회장은 2017년 9월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조정이 엇나가자 2018년 2월 이혼 소송(본소)을 냈습니다. 한사코 이혼을 거부하던 노 관장도 2019년 12월 이혼 맞소송(반소)을 냈습니다. 법원은 두 사람이 서로를 상대로 낸 각각의 소송을 심리하고 지난 6일 이렇게 판결했습니다.“주문. 반소에 의하여 원고(최태원)와 피고(노소영)는 이혼한다. 원고는 피고에게 위자료로 1억 원, 재산분할로 665억을 각각 지급하라. 원고 청구 및 피고의 나머지 반소 청구는 기각한다.”부부가 이혼하되, 최 회장이 아니라 노 관장이 낸 이혼 소송을 이유로 하라는 겁니다. 유책주의를 적용한 판결로 보입니다. 영화감독 홍상수씨가 비슷한 사례로 꼽힙니다. 홍씨는 외도 이후 부인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냈으나 2019년 6월 패소했습니다. 최 회장 부부의 판결과 비슷한 이유로 풀이됩니다.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부부.(사진=연합뉴스)다만 유책배우자의 이혼 요구를 허용하는 ‘예외’도 있습니다. 대법원은 2015년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를 들어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유책배우자의 책임이 상쇄될 만큼 배우자와 자녀를 보호·배려했거나, 세월이 지나 유책배우자의 잘못과 상대방 배우자의 고통이 약화해 쌍방 책임을 따지는 게 무의미한 등 혼인 파탄의 유책성이 이혼 청구를 배척할 정도로 남지 않았으면, 예외적으로 유책배우자의 이혼 청구를 허용할 수 있다.”이를 두고 우리도 ‘파탄주의’(혼인 파탄의 책임을 따지지 않고 자체로써 이혼 사유 발생)로 가는 과정이 아니냐는 해석이 붙지만, 어디까지나 예외이고 현재로서는 유책주의가 원칙입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2.12.07 I 전재욱 기자
메모리부터 연산까지…삼성·SK, AI 반도체 선점 경쟁
  • 메모리부터 연산까지…삼성·SK, AI 반도체 선점 경쟁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맞붙고 있다. AI 활용이 확산하면서 대규모 연산을 뒷받침할 반도체 역시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다른 기업과 협업하거나 AI 반도체 관련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6일) 네이버(035420)와 AI 반도체 솔루션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실무 태스크포스를 발족했다.한진만 삼성전자 DS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왼쪽)과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사내독립기업 대표가 6일 인공지능(AI) 반도체 솔루션 개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기술을 통해 메모리 병목 현상을 극복하고, 초대규모 AI 시스템에 최적화된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AI 모델에서 불필요한 매개변수(파라미터, 외부에서 투입돼 소프트웨어·시스템상 작동에 영향을 주는 데이터)를 제거하거나 파라미터 간 가중치를 단순하게 조정하는 경량화 알고리즘을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에 최적화한다.이들은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고성능 컴퓨팅을 지원하는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의 확산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삼성전자와 네이버가 손잡기로 한 AI 반도체는 학습·추론 등 AI 연산 실행에 최적화된 시스템반도체다. 고성능·저전력 중심의 데이터 연산처리를 수행하며, 기존 메모리 반도체를 뛰어넘는 차세대 반도체로 각광 받고 있다. AI는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하고 이를 통해 추론한 결과를 도출한다. 전자기기 내 중앙처리장치(CPU)는 메모리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연산작업을 하는데, 처리할 정보가 많아지면 데이터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연산이 지연될 수 있다. 이에 단순한 연산은 메모리가 직접 처리해 AI의 데이터 처리를 지원하는 게 AI 반도체의 핵심이다.AI 활용이 나날이 늘어가면서 AI 반도체 시장도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 360억달러였다. 그러나 내년 550억달러로 확대되고 오는 2025년에는 77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은 “AI 알고리즘이 1년에 10배, 20배 이상의 연산을 필요로 하는 등 AI는 점점 대세가 되고 있는데 AI 계산을 받쳐줄 반도체는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AI 반도체는 미래 유망한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국내 반도체기업도 AI 반도체 관련 기술 개발에 일찌감치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세계 최초로 메모리 반도체와 AI 프로세서를 하나로 결합한 고대역폭 프로세싱인메모리(HBM-PIM)를 개발했다. PIM은 연산 작업에 필요한 프로세서 기능을 메모리 내부에 더한 융합기술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프로세싱니어메모리(PNM) 기술도 개발했다. 이 역시 메모리를 데이터 연산 기능에 활용하는 건데, 연산 기능을 메모리 옆에 위치시켜 CPU와 메모리 간 데이터 이동을 감소시켜 병목현상을 줄이고 CPU 연산을 돕는다. 삼성전자의 PIM반도체(왼쪽)와 SK하이닉스 CXL 연산 메모리 솔루션 CMS 개념도. (사진=삼성전자, SK하이닉스)SK하이닉스는 PIM 기반 GDDR6-AiM(엑셀러레이터인메모리)을 개발했다. 1초에 영화 198편을 처리하는 초당 16기가비트(Gb) 속도의 GDDR6에 연산 기능을 더한 제품이다. 이 제품을 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함께 탑재하면 특정 연산 속도가 최대 16배까지 빨라진다는 게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또 SK하이닉스는 용량 확장성이 특징인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를 기반으로 연산 기능을 통합한 컴퓨태이셔널 메모리 솔루션(CMS)을 개발했다. CMS는 기계학습(머신러닝)과 데이터 필터링 연산 기능을 제공해 AI의 데이터 처리를 돕는다.반도체업계 관계자는 “AI 반도체 시장이 지금 당장 폭발적으로 성장하지는 않겠지만, 처리할 데이터가 많아지고 있는 만큼 반도체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인 건 틀림없다”며 “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기술 개발 등 준비를 미리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2.07 I 김응열 기자
4거래일 연속 하락…개미는 ‘줍줍’ 랠리
  • [코스피 마감]4거래일 연속 하락…개미는 ‘줍줍’ 랠리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7일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나홀로 순매수세를 이어가 주목된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10.35포인트) 내린 2382.81에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인플레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했던 여파로 국내 증시도 하락했다”면서 “다만 장중 중국 증시 상승과 달러 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축소됐다”고 짚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2018억원 어치를 순매수, 4거래일째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91억원, 179억원 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50억원 매도 우위였다.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보험과 운수창고가 1%대 상승했고 철강및금속과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의료정밀, 종이목재 등이 1% 미만 올랐다. 반면 금융업은 1%대 하락했고 건설업과 증권, 화학,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은 1% 미만 내렸다.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가 2%대 하락했고 LG화학(051910)과 NAVER(035420)가 1%대 약세 마감했다. 이어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등이 1% 미만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는 1% 미만 올랐다.종목별로는 한컴라이프케어(372910)가 전날 장 마감 이후 방위 사업청과 방독면 계약 소식이 전해지면서 10%대 급등 마감했다. 또한 제주은행(006220)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속도 조절론이 꺾이면서 이날도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이날 2% 넘게 하락하면서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이날 거래량은 3억2390만주, 거래대금은 5조9050억원을 기록했으며 상한가 없이 31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40개가 내렸다. 82개 종목은 보합권이었다.
2022.12.07 I 유준하 기자
엔켐, ACC 등 유럽 배터리 기업과 전해액 공급 논의 진행
  • 엔켐, ACC 등 유럽 배터리 기업과 전해액 공급 논의 진행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엔켐(348370)은 다수 신규 유럽 배터리 기업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수주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오토모티브 셀 컴퍼니(ACC)’, ‘모로우(Morrow Batteries)’ 등 일부 기업의 경우 전해액 공급을 위한 논의가 상당 부분 진척됐다고 7일 밝혔다.엔켐은 현재 유럽 시장 내에서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역에 약 2만톤(t) 규모 전해액 생산능력을 보유한 유럽 1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앞서 엔켐은 폴란드 유럽 1공장에 대해 내년까지 4만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내년 1월 헝가리 코마롬 지역에 연간 생산능력 4만톤 규모의 유럽 제2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며, 튀르키예(옛 터키)에도 동일한 규모의 공장의 증설을 준비 중이다. 엔켐은 이를 통해 유럽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엔켐은 이 같은 생산능력 확대 전략과 더불어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온 등 기존 주요 사업 파트너와의 공급 경험을 기반으로, 유럽 지역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ACC와 모로우, 노스볼트(Northvolt), 베르커(Verkor) 등 현지 신규 고객사 유치에도 집중하고 있다. CATL, SVOLT 등 유럽에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중국의 2차전지 제조사와도 전해액 공급논의를 진행하고 있다.엔켐 관계자는 “ACC와는 내년 2분기 스텔란티스향 프로젝트에 공식 벤더(공급업체)로 선정되기 위해 다수의 샘플 평가를 통과하고, 최종 양산 평가를 위한 샘플을 납품하는 등 전해액 납품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모로우와는 전지 개발 초기부터 전해액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 회사 관계자들이 엔켐의 천안 공장에 방문한 후 양산 샘플 평가 및 전해액 공급을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모로우와 유럽 내 전해액 공급 협의와는 별도로 모로우의 한국 파일럿 라인인 ‘이오셀(EoCell)’과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전해액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엔켐은 ACC와 모로우 외에 노스볼트, 베르커등 여러 유럽 배터리 기업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외에도 폭스바겐 등 전기차 OEM들과도 전해액 공동개발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2.12.07 I 안혜신 기자
이정식 고용장관 “내년부터 대기업도 컨소시엄형 장애인 사업장 운영”
  • 이정식 고용장관 “내년부터 대기업도 컨소시엄형 장애인 사업장 운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중소기업으로 제한된 컨소시엄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을 내년부터 대기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왼쪽)이 5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30 자문단 발대식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경기도 여주시에 있는 푸르메여주팜을 방문해, 장애인근로자들이 스마트팜에서 일하는 현장을 살펴봤다. 푸르메여주팜은 공공(여주시, 한국지역난방공사)과 민간 중소기업(푸르메소셜팜)이 공동출자한 1호 컨소시엄형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스마트팜을 주 업종으로 하는 장애인고용기업이다.고용부 지원으로 설립된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그간 장애인 중에서도 더 취약한 중증·발달·여성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를 제공해왔다. 이날 이 장관은 발달장애인이 재배하는 방울토마토를 함께 따보고 장애인들이 일하면서 어려운 점이 없는지를 살펴본 후 푸르메여주팜 설립 및 지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김병두 푸르메여주팜 대표이사는 “발달장애인 일터로 스마트팜을 기획하고 추진한 푸르메재단, 발달장애인 부모의 토지기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여주시, 지역난방공사의 공동출자 그리고 SK하이닉스와 GS리테일의 도움을 통해 본인 사업장과 같은 모델이 가능했다”며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서는 판로가 중요하며, 향후에는 컨소시엄형 표준사업장을 중소기업에 한정 짓는 것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이 장관은 “민간, 지자체 등 여러 주체와 협력해 장애인 표준사업장 같은 좋은 중증장애인 일자리가 전국 곳곳에 만들어지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며 “2023년부터 대기업이 컨소시험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공공기관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우선구매비율을 상향해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판로지원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공공기관은 기관의 물품·용역 총 구매액의 0.6%를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으로 구매해야 한다. 고용부는 이를 0.8%로 상향하도록 고시를 개정할 예정이다. 한편 고용부는 내년도 장애인고용정책 관련 예산도 올해보다 669억원 늘렸다. 장애인고용장려금 단가인상, 표준사업장 지원확대, 출퇴근비용 지원대상 확대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이 장관은 “내년도 2월에 발표될 장애인 고용정책의 중장기 계획인 ‘제6차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기본계획’에 오늘 들은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2022.12.07 I 최정훈 기자
윤성에프앤씨, SK온·포드 美최대규모 배터리공장...믹싱장비 공급 확실 소식 '강세'
  • [특징주]윤성에프앤씨, SK온·포드 美최대규모 배터리공장...믹싱장비 공급 확실 소식 '강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윤성에프앤씨(372170) 주가가 오름세다. SK온과 포드자동차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미국 최대 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윤성에프앤씨는 해당 공장에 2차전지 믹싱장비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다.7일 오후 2시16분 윤성에프앤씨는 전일 대비 5.46% 오른 4만635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5일(현지시간) SK온과 블루오벌SK는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미국 최대 규모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은 628만㎡(190만평) 대지에 각각 43GWh 규모의 2개 공장으로 구성된다. 이미 부지 정지 작업과 공장 뼈대를 구축하는 철골조 설치 작업 등 초기 공사를 진행 중이다. 양산은 2025년 1분기 예정이다.블루오벌SK는 미국 테네시주에서도 올해 안에 43GWh 규모의 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테네시주 스탠튼 일대 1553만㎡(470만평)에 포드 자동차 공장과 함께 들어서며, 2025년 가동한다.앞서 SK온과 포드는 지난해 5월 총 10조2000억원을 투자해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연간 총 129GWh 규모 배터리 공장 3곳을 건설하기로 했다. 대당 105kWh 배터리가 들어가는 포드의 F150라이트닝 전기차 픽업트럭 기준 약 120만대를 매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이런 가운데 지난달 9일 IT전문매체 ‘더일렉’은 블루오벌SK의 수주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믹싱장비 수주는 윤성에프앤씨가 확실시 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동안 SK온은 윤성에프앤씨와 믹싱 장비 등을 협업해왔다.
2022.12.07 I 심영주 기자
코스피, 낙폭 줄이며 보합권 진입…2390선
  • 코스피, 낙폭 줄이며 보합권 진입…2390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7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에서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에 들어섰다. 개인과 동반 순매수를 보이던 기관은 장 중 순매도세로 전환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49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0.03%(0.74포인트) 오른 2393.90을 기록 중이다.수급별로는 개인이 1236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1220억원, 74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강세 우위다. 보험이 2%대 상승 중이고 철강및금속과 운수창고, 비금속광물이 1%대 오르고 있다. 이어 의료정밀과 전기가스업, 화학, 음식료품, 유통업, 기계 등이 1% 미만 오르는 중이다. 반면 금융업과 건설업, 전기전자, 증권 등은 1% 미만 약세다.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SK하이닉스(000660)가 2%대 약세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카카오(035720) 등이 1% 미만 하락 중이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NAVER(035420), 기아(000270) 등은 1% 미만 오름세다.종목별로는 오전에 이어 한진칼(180640)이 10% 후반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372910)는 전날 장 마감 이후 방위 사업청과 방독면 계약 소식이 전해지면서 10%대 급등 중이다.
2022.12.07 I 유준하 기자
“집단운송거부 국민 위협, 업무개시명령 불가피”…정부, ILO서 연설
  • “집단운송거부 국민 위협, 업무개시명령 불가피”…정부, ILO서 연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고용노동부가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와 관련해 국제노동기구(ILO)에 “집단운송거부는 국가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국민의 생명, 건강, 안전을 심히 위태롭게 할 수 있다”며 “불가피하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것”이라고 강조했다.7일 오전 서울 SK서린빌딩 앞에서 화물노동자 총력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박종필 고용부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6일부터 오는 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제17차 ILO 아시아-태평양 지역총회에 참석해 본회의 기조연설을 했다.박 실장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및 양극화, 디지털·저탄소 중심의 산업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근 발표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소개했다.박 실장은 이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가 국민경제와 민생을 볼모로 장기화되면서 산업계 피해는 3조 5000억원을 초과했고, 이에 따른 피해가 미조직 근로자, 중소기업·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집단운송거부 미참가자에 대한 폭언 협박 등 불법행위에 대한 신고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박 실장은 이번 업무개시명령은 집단운송거부가 국민의 생명, 건강, 안전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법률에 근거해 발동된 조치라며 국민의 생존과 안녕을 위협하는 일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는 기조를 견지하겠다는 노사 법치주의 의지를 강조했다.박 실장은 이날 오후 ILO 질베르 웅보 사무총장 면담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집단운송거부에 따른 심각한 국가경제의 피해와 국민의 생명, 건강,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과 이에 대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의 정당성과 필요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2022.12.07 I 최정훈 기자
10년간 30대그룹 매출 36% 뛰었는데…임원 수는 10.9% 늘어
  • 10년간 30대그룹 매출 36% 뛰었는데…임원 수는 10.9% 늘어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내 30대 그룹의 총 매출액이 10년 전과 비교해 36% 이상 늘어난 반면, 임원 수는 10.9%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 1인당 매출액이 20% 넘게 늘어나, 그룹 임원의 업무 강도·생산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국내 대기업집단 상위 30개 그룹 소속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기업 327곳의 임원 1인당 매출 규모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기업으로 매출은 별도 기준으로 집계했다.올해 3분기까지 30대 그룹 총 매출은 10년 전 대비 36.6% 늘어난 322조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총 임원 수는 1012명으로 10.9% 증가했다. 그룹 매출 규모 증가에 비해 임원 수 증가폭은 3분의 1 수준을 기록했다.임원 한 명당 매출액이 가장 높은 그룹은 HMM(011200)으로 5334억원을 기록했다. HMM의 올 3분기 말 기준 임원 수는 28명이며 누적 매출액은 14조9351억원이다. 해운업종 침체와 경영 악화에 따른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임원 수가 줄어든 여파다.이어 S-OIL(010950) 5084억원, 포스코(005490) 3033억원, GS(078930) 2084억원 순이다. 또 임원 1인당 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그룹은 삼성(1454억원), 현대중공업(1407억원), 농협(1346억원), 현대자동차(1330억원), 미래에셋(1104억원), SK(1088억원), 신세계(1082억원), LG(1076억원), 하림(1035억원) 등 13곳이다.10년 새 임원 1인당 매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 역시 HMM으로 나타났다. 현대상선 시절이던 2012년 3분기 누적 매출 기준으로 집계한 1249억원과 비교하면 4085억원(326.9%) 증가했다.반면 같은 기간 임원 1인당 매출 규모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SK로, 3분기 누적 매출이 10년 전(10461억원) 대비 373억원(2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SK그룹의 임원 수가 2012년 750명에서 올해 3분기 1237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10년 새 30대 그룹의 임원 증가 인력 1012명 중 48.1%(487명)가 SK그룹에서 발생했다.기업별로는 8378억원을 기록한 SK에너지의 올 3분기 누적 기준 임원 1인당 매출액이 가장 높았다. 이어 △SK인천석유화학(8184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8131억원) △GS(078930)칼텍스(7450억원) △HMM(5334억원) 등이 상위에 포진했다. 상위 5개사 중 3개 기업이 석유화학 업종이다.30대 그룹 3분기 누적 임원 1인당 매출 변화. (사진=CEO스코어)
2022.12.07 I 이다원 기자
먹통 사태 왜 그렇게 길어졌나, 카카오가 말한 세 가지 이유
  • 먹통 사태 왜 그렇게 길어졌나, 카카오가 말한 세 가지 이유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 10월 15일 오후 3시 19분 발생한 카카오 서비스의 대규모 장애는 완전히 복구되기까지 127시간 33분이 걸렸다. 복구가 이렇게 길어진 이유는 뭘까.카카오 비상대책위원회 원인조사 소위원장을 맡았던 이확영 그렙 최고경영자(CEO)는 7일 온라인으로 열린 카카오 개발자 콘퍼런스(이프 카카오)에서 “카카오의 서비스와 인프라에 대한 경험을 기반으로 현재 상황을 비교적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다”며 몇 가지 원인을 꼽았다. 그는 카카오 출신으로 카카오톡 개발을 비롯한 여러 서비스 경험을 갖고 있다. 그만큼 카카오 서비스를 잘 알면서 외부자의 시각에서 이번 사태를 볼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원인조사 소위원장으로 선임됐다.그가 가장 먼저 언급한 원인은 ‘데이터센터 간 이중화’ 문제다. 이 소위원장은 “데이터센터 전체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다른 데이터센터에 모든 시스템이 이중화돼 있었다면 빠르게 복구됐을텐데 일부 시스템이 판교 데이터센터(SK) 내에만 이중화돼 있어 장애 복구가 늦어졌다”고 지적했다.예컨대 서비스를 운영하는 많은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캐시 서버, 오브젝트 스토리지가 판교 센터에만 설치돼 있어다. 카카오 로그인, 카카오톡의 사진 전송 기능 등의 복구가 늦어지게 된 배경이다. 또 서로 다른 데이터센터에 이중화된 경우라도 하나의 데이터센터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다른 데이터센터로 자동 전환해주는 시스템이 작동돼야 하는데 이조차 판교 데이터센터에만 설치돼 있었다. 그는 “수동으로 전환 작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복구가 지연된 것”이라고 했다.둘째는 서비스의 개발과 관리를 위한 운영 관리 도구의 이중화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그는 “컨테이너 이미지를 저장, 관리하는 시스템이나 일부 모니터링 도구 등을 화재 여파로 사용할 수 업게 돼 복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세 번째로는 한 개 데이터센터 전체 장애에 대응할 인력과 자원이 충분히 않았다는 점이 꼽혔다. 그는 “운영 관리 도구의 복구 인력이 부족해던 것이나 이중화에 필요한 상면 부족은 치명적이었다”며 “평소 이중화나 장애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었더라도 이번 장애처럼 데이터센터 전체 장애 상황을 가정하면 준비가 부족했다”고 했다. 또 “판교 데이터센터 전체를 대신할만큼 가용 자원이 확보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데이터센터의 전원이 들어와 모든 시스템이 정상화되기 전까지 복구를 완료할 수 없었다”고 했다이 소위원장은 사고 초기 컨트롤타워의 부재도 지적했다. 그는 “카카오와 공동체, 개별 조직이 동시다발적으로 장애에 대응했는데 전체적인 조율과 협업을 지원할 전사 조직이 세팅돼 있지 않았다”며 “서비스별로 개발자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했다”고 했다. 이어 “카카오와 같은 대규모 서비스의 장애 사례가 흔치 않은 만큼, 공유되는 정보들이 많은 서비스의 재해 복구 대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고”고 했다
2022.12.07 I 김국배 기자
충주댐 광역상수도 준공… 중부내륙 용수 추가공급사업
  • 충주댐 광역상수도 준공… 중부내륙 용수 추가공급사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7일 충북 충주시 충주정수장에서 ‘충주댐계통 공업용수도사업(광역상수도Ⅱ단계)’ 준공식을 개최한다.‘충주댐계통 공업용수도사업’은 반도체, 신규 산업단지 개발 등의 이유로 공업용수 부족이 예상되었던 중부내륙 지역에 용수를 안정적으로 추가 공급하는 사업이다.2012년부터 총사업비 3404억 원(국고 791억원, 한국수자원공사 2613억 원)을 투입해 시설용량 20만㎥/일의 취·정수장과 총 길이 120km의 수도관로를 설치했다.이번 광역상수도 준공으로 충주 등 5개 시군(충주, 진천, 음성, 증평, 괴산)의 24개 산업단지와 충북혁신도시는 생활 및 공업용수(8.8만㎥/일)를 공급받는다.또 이천 에스케이(SK)하이닉스(반도체)에 하루 11.2만㎥의 공업용수를 공급한다. 중부내륙 지역의 기존 충주댐 광역상수도(Ⅰ단계) 시설과 비상연계도 가능해짐에 따라 예기치 못한 가뭄 등의 이유로 수도공급 사고가 발생할 때도 단수 없이 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환경부는 앞으로 지속적인 지역 발전으로 용수 수요의 증가가 예상되는 중부내륙 지역에 선제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충주댐계통 광역상수도사업(Ⅲ단계, 11.5만㎥/일)‘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2.12.07 I 김경은 기자
트웰브랩스, 160억원 투자 유치…"초거대 영상 AI 상용화"
  • 트웰브랩스, 160억원 투자 유치…"초거대 영상 AI 상용화"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인공지능(AI) 영상 검색 및 이해 기술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는 지난 3월에 진행한 시드 투자 유치를 연장, 1200만 달러(약 160억원)을 추가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회사는 총 1700만 달러(약 220억원)의 시드 투자금을 최종 유치하며 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AI 특화 벤처캐피탈(VC) 래디컬벤처스가 주도했다. 이외에도 지난 번 시드 투자를 주도한 인덱스벤처스를 비롯하여, 전 월트디즈니의 의장이자 드림웍스 창업자인 제프리 카젠버그의 원더코벤처스와 나이키 코리아 대표를 지낸 송욱환 대표가 이끄는 스프링 벤처스가 신규 기관투자자로 참여했다. 엔젤투자자로는 제이 시몬스 아틀라시안 전 대표, 알골리아의 니콜라스 데쎄인 전 대표, 그리고 웨이츠 앤 바이아시스의 루카스 베이월드 대표가 새롭게 합류했다.이번 투자를 이끈 래디컬벤처스 파트너 롭 튜스는 “트웰브랩스는 지난해 10월 대회 우승 당시 달성한 성능 대비 지난 1년 간 무려 2배 이상의 검색 정확도 및 성능을 구현했다“며, ”이번에 새롭게 개발할 파운데이션 모델(초거대 AI)이 다양한 영상 기반 산업들의 지형을 어떻게 바꿀지 기대가 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2021년 초에 설립된 트웰브랩스는 지난해 10월 마이크로소프트와 국제 컴퓨터비전 학회(ICCV)가 주최한 세계 AI 영상인식 대회 ‘밸류 챌린지 2021’의 영상검색 부문에서 카카오, 텐센트 등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트웰브랩스는 신규 자금을 활용하여 영상이해 분야에 특화된 수십억 파라미터 규모 초대형 AI 모델을 상용화 하고자 한다. 막대한 자본과 데이터가 필요해 네이버나 카카오, 삼성, SK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만 개발이 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초거대 AI 모델의 개발에 국내 스타트업이 도전하는 것이다.이를 위해 회사는 AI 연구개발 인력을 중심으로 서울과 샌프란시스코 오피스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또, AI 학습을 위한 컴퓨팅 자원 확보를 위해 오라클과 대규모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트웰브랩스 측은 오라클의 OCI(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와 다년 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한 수천 개의 최신 AI 학습용 엔비디아 A100 및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하여 본 모델을 학습시킬 예정이다.해당 모델은 기존의 영상 검색을 넘어, 영상 분류, 요약, 추천 등의 다양한 영상 관련 작업들을 사람이 직접 하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형태로 자동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재성 트웰브랩스 창업자 및 최고경영자(CEO)는 “영상은 그 어떠한 형태의 데이터보다도 우리의 세상을 잘 담아낸다. 따라서 이를 인간의 수준으로 이해하는 초거대 AI를 구축하는 작업은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어렵더라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이러한 비전에 공감하며 굳건한 지지를 보여주시는 트웰브랩스의 투자자들과 초기 고객들, 그리고 이번에 함께하게 된 오라클에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기업으로서 글로벌 무대에서 이러한 혁신의 흐름을 주도하여 대한민국의 AI 주권에 기여하고, 궁극적으로는 인류에 도움이 되는 AI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2.12.07 I 임유경 기자
최태원 SK 회장 “글로벌 이슈 해결 위해 한·미·일 지혜 모아야”
  • 최태원 SK 회장 “글로벌 이슈 해결 위해 한·미·일 지혜 모아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금과 같이 거대한 지정학적 도전을 맞이한 때일수록 한국과 미국, 일본이 동북아와 그 너머의 평화와 상생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합니다.”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서 학술원이 마련한 ‘2022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rans-Pacific Dialogue·TPD)’에 참석해 글로벌 이슈 해결을 위해 한·미·일이 함께 지혜를 모을 것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인근에서 열린 ‘2022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SK그룹)TPD는 한·미·일 3국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세계적 석학, 싱크탱크, 재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북아와 태평양 지역의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경제 안보 협력의 해법을 모색하는 집단지성 플랫폼으로 지난해 처음 열렸다. 올해는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증대하면서 △미·중 전략 경쟁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의 글로벌 전략 △북핵 위기 △첨단과학 혁신이 지정학에 미치는 영향 △글로벌 공급망의 미래와 인플레이션 등의 주제로 지난 5일부터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최 회장은 첫 순서인 ‘한·일 특별 세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 지정학적 도전에 직면해 있는 지금 한국과 일본은 단순히 관계 개선을 넘어 글로벌 차원에서 기후변화를 포함한 인류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특별 세션엔 조태용 주미 한국대사와 도미타 코지 주미 일본대사가 나란히 앉아 눈길을 끌었다. 조 대사는 “한일 문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임에도 양국 지도자들의 신뢰와 호의를 기반으로 대화가 진전될 것”이라며 “양국의 관계 개선이 앞으로 환태평양 지역의 협력과 상생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미타 대사는 “일본과 한국이 협력의 범위를 넓혀 양국의 관계를 더 큰 차원인 세계적인 맥락에 놓을 필요가 있다”면서 “서로의 파트너십에 대한 새로운 자신감을 느끼고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인근에서 열린 ‘2022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에서 참석자들의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SK그룹)이번 행사엔 미국의 정관계 인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첫날엔 존 아이켄베리 프린스턴대 석좌교수, 존 햄리 CSIS 소장, 조셉 윤 태평양도서국 협약 특임대사 등이 참석했고, 둘째 날엔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존 오소프 상원의원(조지아주), 척 헤이글 전 국방부 장관 등이 행사장을 찾았다. 일본에서도 후지사키 이치로 나카소네 평화연구소 이사장, 히로세 나오시 전 경제산업성 무역정책 국장, 마츠카와 루이 참의원, 키타가미 케이로 중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처럼 글로벌 리더들이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여진이 남아 있는데도 TPD에 대거 참여한 데 대해선 국제 정세가 그만큼 복잡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공동 과제 해결을 위해선 상호 협력과 정책 공조가 절실하기에 글로벌 리더들이 ‘한·미·일 3국의 집단지성 플랫폼’이란 최 회장의 구상에 공감했다는 게 SK그룹 측 설명이다. 최종현학술원 측은 “한국의 민간 싱크탱크인 최종현학술원 주도로 한·미·일 3국이 공고한 대화 채널을 구축해 동북아를 넘어 범태평양 지역의 협력방안을 모색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올해 들어서만 미국을 세 번째 방문한 것을 비롯해 민간 경제외교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 회장과 SK그룹은 이번 TPD처럼 베이징포럼, 상하이포럼, 도쿄포럼 등 범태평양 국가에서 운영해 왔던 민간외교의 플랫폼을 활용해 민간 경제 외교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7 I 박순엽 기자
SK에코플랜트, 해상 풍력 최강국 덴마크와 손잡았다
  • SK에코플랜트, 해상 풍력 최강국 덴마크와 손잡았다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SK에코플랜트가 해상 풍력 최강국이자 신재생 에너지 선도 국가인 덴마크와 손잡고 글로벌 기업들과 에너지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을 강화한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해상 풍력 컨설팅·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코비`(COWI)와 국내 해상 풍력 개발 및 신재생 에너지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해상 풍력 컨설팅·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코비`(COWI)와 국내 해상풍력 개발 및 신재생 에너지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박경일(왼쪽 세 번째) SK에코플랜트 사장과 얀 입소(왼쪽 두 번째) 코비 부사장이 협약서를 들고 김형길(오른쪽 첫 번째) 주 덴마크 대사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이번 협약을 통해 SK에코플랜트가 국내에서 독자 개발 중인 울산 동남해안·전남 영광 해상 풍력 사업 등에서 양사가 적극 협력키로 했다. 또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사업 기회를 함께 발굴하고 기술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해상 풍력 최강국인 덴마크 기업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현재 추진 중인 해상 풍력 사업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해상 풍력 발전기 설치선, 그린 메탄올 추진선을 발주하며 선제적으로 친환경 시장 선점에 나선 세계 최대 규모 선사 `머스크`(MAERSK)와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사업 협력을 논의했으며, 세계 최대 풍력터빈 제조사인 `베스타스`(Vestas)의 생산·조립 공장도 방문했다.아울러 세계 최대 규모 그린 에너지 투자운용사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 및 산하 해상 풍력 개발사 `COP`(Copenhagen Offshore Partners)와도 만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SK에코플랜트 자회사인 삼강엠엔티의 이승철 대표도 동행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8월 삼강엠앤티 인수를 완료하며 국내 기업 최초로 사업 개발, 인허가, 구조물 제조, EPC(설계·조달·시공), 발전사업 운영, 수전해 등 해상 풍력 기반 그린 수소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현재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의 글로벌 해상 풍력 전문 개발회사인 `코리오 제너레이션`,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 `토탈 에너지스`(Total Energies)와 함께 울산·전남 등 5개 권역에서 2.6GW 규모 해상 풍력 발전사업을 공동 개발 중이다. 부유식·고정식 해상 풍력 분야의 디벨로퍼로서 확고한 입지 선점은 물론 글로벌 탑 티어(Top-tier) 에너지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업 관계 구축을 통해 해외 해상 풍력 시장 본격 공략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박경일 사장은 “해상 풍력 최강국인 덴마크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논의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드문 그린 수소 밸류체인 완성을 통해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2022.12.07 I 이성기 기자
하형일 사장 “11번가는 2.0으로 진화 중”
  • 하형일 사장 “11번가는 2.0으로 진화 중”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11번가는 온라인 테크 컨퍼런스 ‘11번가 테크 토크 2022(Tech Talk 2022)’를 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행사 홈페이지와 11번가 유튜브 채널에서 동시 오픈한다.하형일 11번가 사장(사진=11번가)이번 행사의 주제는 ‘무노력 쇼핑을 위한 기술’이다. 11번가가 지향하는 ‘무노력 쇼핑’의 실현, 즉 쇼핑의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노력을 최소화하는 것에 집중해 온 11번가 개발자들의 다양한 기술과 생생한 경험을 공유한다.하형일 11번가 사장은 행사에 앞서 공개한 환영사 영상을 통해 “11번가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2.0버전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 사장은 11번가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중심 해외직구 선도 이미지 구축 △직매입(슈팅배송)을 통한 구매경험 및 상품경쟁력 제고 △멤버십·검색·추천 등 펀더멘털 강화 △미래성장산업 발굴 및 성장기반 확보 등을 11번가 2.0 버전으로 나아가기 위한 주요 전략으로 꼽았다.이어 하 사장은 “기술이 주도하는 11번가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첫 테크 컨퍼런스를 준비한 만큼 열정을 가진 11번가 개발자들의 경험담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어 가기를 바란다”고 환영인사를 전했다.김지승 11번가 CTO(사진=11번가)11번가 김지승 CTO(최고기술책임자)은 기조연설을 통해 “무노력 쇼핑(Zero Effort Commerce)이란 고객이 쇼핑의 모든 단계에서 제로에 가까운 최소한의 노력만을 기울이는 것”이라며 “이는 어느 한 영역에 국한하지 않고 정확한 수요예측, 합리적 판매가격 책정, 검색 최적화, 개인화 추천, 쉬운 결제, 빠른 배송, 편리한 반품·교환·환불 등 서비스 모든 영역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김 CTO는 “이에 11번가는 고객의 무노력 쇼핑을 실현하기 위해 빅데이터와 AI에 기반한 커머스 테크 체인을 구축하는 것에 집중하고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지승 CTO는 ‘커머스 테크 체인’에 대해 △상품의 이미지나 상품명 만으로 정확한 상품정보를 인식 △시장동향 분석으로 상품 트렌드와 최적 판매가격 판단 △서비스를 통한 고객행동 분석 △검색·추천 알고리즘의 학습(머신러닝) △고객분석 기반 타겟 마케팅 등이 빅데이터와 AI 기반으로 서로 연계되어 제공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11번가는 수억 개에 달하는 상품 정보와 수천만명의 누적 판매회원 및 구매회원 데이터, 1800만 가입자를 보유한 간편결제 SK페이의 결제 관련 데이터 등 업계 최고 수준의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AI 활용에 있어서도 수준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11번가는 7일과 8일 이틀 간 총 20개의 발표 세션이 진행된다. △추천·검색 △마이데이터 △클라우드 △결제(SK페이) △물류 △보안 △아마존 쇼핑 △MSA(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 △데이터베이스(DB) 탈 중앙화 등 e커머스의 핵심 기술을 총망라한 주제를 준비했다. 각 주제별로 11번가의 차별화 기술과 축적된 노하우, 개발사례를 11번가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각 개발팀장과 개발자가 맡아 직접 발표한다.이번 행사는 11번가 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테크 컨퍼런스로 사전 신청없이 누구나 온라인으로 참가할 수 있다.
2022.12.07 I 윤정훈 기자
코스피, 침체 우려에 하락 출발…시총 상위株 줄줄이↓
  • 코스피, 침체 우려에 하락 출발…시총 상위株 줄줄이↓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7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간밤 긴축 우려와 침체 공포에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하면서 이날 국내 시장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10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0.38%(9.12포인트) 내린 2384.04를 기록 중이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350.76포인트) 하락한 3만3596.34로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4%(57.58포인트) 떨어진 3941.26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00%(225.05포인트) 내린 1만1014.89로 장을 마쳤다.특히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침체 경고가 이날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간밤 CNBC방송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경제를 탈선시키고, 가벼운 또는 강한 경기침체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이날 장 중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162억원, 486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657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 음식료품 업종을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내리고 있다. 건설업과 기계가 1%대 하락 중이고 비금속광물과 화학, 금융업, 의료정밀, 종이목재, 전기전자 등 대부분 업종은 1% 미만 약세다.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우(005935)가 1%대 하락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NAVER(035420) 등 대부분 종목이 1% 미만 하락 중이다. 카카오는 1% 미만 상승 중이며 삼성전자(005930)와 셀트리온(068270)은 보합권이다. 종목별로는 한진칼우(18064K)가 20%대 급등중이며 제주은행(006220)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긴축에 따른 금리 인상 기대감에 10%대 상승 중이다. 매물 이슈가 나온 다올투자증권도 10%대 급등세다.
2022.12.07 I 유준하 기자
SK케미칼 "ESG 평가 A+ 등급 획득"
  • SK케미칼 "ESG 평가 A+ 등급 획득"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SK케미칼(285130)이 국내 ESG 평가 기관에서 최고 등급인 A+를 받으며 지속가능경영 실천을 인정받았다.SK케미칼 본사 전경.(제공= SK케미칼)SK케미칼은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발표한 2022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 결과에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오른 최고 등급 A+를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ESG기준원은 국내에서 ESG 평가를 하는 대표 기관으로 매년 국내 상장회사 및 비상장금융사의 ESG경영 수준을 평가하고 등급을 공표한다.올해 평가 모형이 더 엄격하게 개정되면서 등급이 하락한 기업이 많아진 가운데 SK케미칼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오른 A+를 획득했다. A+ 등급은 평가 대상 기업 1033개 중 상위 0.5%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SK케미칼이 지속가능경영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A 등급을 받은 환경 부문이 한단계 상승한 A+를 받은 것이 전체 등급 상승을 이끌었다. 2040 탄소중립(Net Zero) 전략을 수립하고 첫 TCFD(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기후변화 전략을 수립한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생산하는 제품을 재활용, 바이오 소재 등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에코트랜지션과 공장에 사용되는 연료의 수소 전환 및 태양광 발전 설치 등 사업 환경 전반에 걸쳐 친환경 사업으로 전환한 것도 높게 평가됐다. 이외에도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CEO 및 임원 성과지표에 ESG 과제를 부여하는 등의 노력으로 사회(S)와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각각 지난해와 같은 A+와 A를 달성했다.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SK케미칼이 ESG 평가 최고 등급인 A+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ESG 경영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7 I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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