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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쉬업엔젤스, 남성 메디컬 헬스케어 플랫폼 ‘썰즈’에 투자
  • 매쉬업엔젤스, 남성 메디컬 헬스케어 플랫폼 ‘썰즈’에 투자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매쉬업엔젤스가 남성 메디컬 헬스케어 플랫폼 ‘썰즈’에 초기 투자를 했다고 11일 밝혔다.지난해 설립된 썰즈는 남성을 위한 메디컬 헬스케어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다.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아모레퍼시픽벤처스, 펄어비스캐피탈 등에서 투자 심사역으로 근무했던 김태우 대표를 주축으로 각 분야별 전문 인력들이 함께하고 있다.썰즈는 SHD(Sigmatized Health Disease)를 타깃으로 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다. SHD란 탈모, 성기능, 비만, 우울증 등 진료나 처방을 받는 것에 불편감을 느끼는 질환을 뜻한다. 썰즈는 SHD 관련 비급여 의약품을 비대면으로 처방해주는 서비스로 처방약과 진료 시간을 웹·모바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진료부터 처방전 발급, 약 배송까지 비대면으로 제공한다.현재 탈모와 여드름, 불면증에 대한 의약품을 처방 및 배송 받을 수 있다. SHD 관련 전문가 상담이 가능한 질의응답 서비스와 의·약학의 전문 지식을 제공하며, 기능성 식품들도 연구 및 개발하고 있다.김태우 썰즈 대표는 “국내에서 성기능 개선 치료제, 탈모 치료제 등 SHD 관련 의약품들이 전문의의 진단 없이 불법 해외 직구를 통해 유통 및 사용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비대면 진료와 처방을 통해 치료를 위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의약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올바른 유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썰즈의 첫 번째 목표다”라고 밝혔다.이택훈 매쉬업엔젤스 파트너는 “아마존 파머시, 힘스앤허스(Hims&Hers) 등의 서비스를 통해 해외 각국에서는 SHD 관련 비대면 처방 및 안전성이 검증된 상태로 의료 소비자의 생활도 개선되고 있다”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원격 진료가 개화된 시점에 썰즈는 빠른 실행력과 전문성을 갖춘 팀으로서 향후 국내 의료 디지털화를 이끌어갈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투자 이유를 밝혔다. 매쉬업엔젤스는 2013년에 설립한 ICT 분야에 특화된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다. 현재 TIPS 운영사로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스타일쉐어, 원더래빗(캐시워크), 핀다, 눔, 휴먼스케이프, 엔코드(디코드), 시프티, 옴니어스, 작당모의(잼페이스) 등 136개의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를 진행했다.
2022.01.11 I 이광수 기자
미국 약국체인 ‘CVS 헬스’의 생존법은?
  • [윤정훈의 생활주식]미국 약국체인 ‘CVS 헬스’의 생존법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CVS 헬스(CVS Health Corp., CVS)는 미국 전역에 9900여개 매장을 보유한 대표적인 드러그스토어다. 뷰티제품부터 잡화까지 다양하게 판매를 하고, 한 켠에는 약국이 입점해 있는 형태다. 한국으로 보면 CJ올리브영에 약국이 숍인숍으로 입점한 형태로 볼 수 있다. 동네 약국이 흔하지 않은 미국에서 CVS헬스는 약사들의 대표적인 직장이기도 하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백신 접종 거점으로 활용돼 ‘도심의 헬스 허브’로 역할을 톡톡히 했다.(사진=CVS 헬스)잘 나가는줄만 알았던 CVS 헬스가 최근 매장의 10%를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300개씩 총 900개를 줄이는 내용이다. 미국에서 의료부문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받아볼 수 있게 되면서 오프라인을 줄이고 디지털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이다.CVS 헬스의 가장 큰 경쟁은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2018년 온라인 약국 ‘필팩’을 7억 5300만달러(약 9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후 이름을 ‘아마존 파머시’로 바꾸고 약국 사업을 하고 있다. 아마존은 온라인으로 고객이 약 복용 이력과 건강상태를 등록 및 의사 처방전 전송 등을 하면 처방약을 집으로 배송해준다.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 회원은 배송비가 무료다. CVS 헬스와 같은 대형 약국 체인을 위협할 수 밖에 없는 서비스다.아마존은 오프라인에 있던 헬스케어 서비스의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례로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알렉사를 통해 전자의무기록(EMR)을 작성해주는 서비스를 미국 내 병원에 도입하고 있다. 아마존은 향후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을 예측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사진=CVS 헬스)CVS 헬스는 이런 아마존의 도전에 맞서기 위해 잡화점 기능보다 헬스케어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의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지역 사회 의료 허브로 기능을 강화하고, 1차 의료서비스 제공 기관, 처방약과 생활용품을 파는 기존 약국 등 매장을 3종류로 나눠 운영할 예정이다. 오프라인에서만 받을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강화해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방침이다.CVS 헬스의 온라인 강화 비전 발표에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비효율 매장 정리를 통해 수익성이 상승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린 것이다.CVS 헬스는 오프라인 기반 서비스에도 불구하고 올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3분기 CVS 헬스의 매출액은 738억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700억달러를 상회했고,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포브스는 CVS 헬스의 주당 12배의 PER(주가수익비율)를 기준으로 99달러를 목표주가를 발표했다.
2021.11.27 I 윤정훈 기자
600兆 규모로 급성장…대기업도 움직인다
  • 600兆 규모로 급성장…대기업도 움직인다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올해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증시에 다수 입성했다. 뷰노(338220)는 의료영상과 병리, 생체신호 등 의료분야 데이터를 분석해 진단과 치료, 예후 예측까지 하는 인공지능(AI) 질병진단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업체다. 지난 2014년 설립돼 벤처캐피탈(VC)등 기관투자자들의 투자를 받아 올해 2월 코스닥에 입성한 대표적 디지털 헬스케어 성공사례다. 개인건강기록(PHR)을 활용 플랫폼과 호흡기 질환 디지털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라이프시맨틱스(347700)가 뒤이어 증시에 입성했다.벤처업계 뿐만 아니라 국내 대기업도 의료산업의 디지털화는 거스를 수 없는 변화로 인식하고 있다. 카카오(035720)와 네이버(035420) 등 빅테크 기업은 물론 삼성과 LG(003550)등 기존 대기업도 차세대 먹거리로 점찍은 상황이다. 성장세가 확연해서다. 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20억달러(약 180조원)였지만, 2027년에는 5080억달러(약 600조)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년 18.8%씩 급성장한다는 얘기다.◇네이버, ‘라인닥터’ 출시…카카오, 데이터 확보중이미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운영중인 곳은 네이버다. 지난해부터 일본 자회사 라인을 통해 의사와 환자를 연결하는 원격의료 서비스인 ‘라인닥터’를 선보였다. 제휴를 맺은 도쿄와 수도권 소재 병원에서 예약과 영상 진료, 결제 등이 가능하다. 처방전도 집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올해 초 로봇 수술 전문가인 나군호 신촌세브란스병원 교수를 헬스케어연구소장으로 영입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카카오도 방향성은 같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8년 8월 서울아산병원, 현대중공업지주와 합작법인(JV)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를 설립했고, 2019년 12월 연세대의료원과 파이디지털헬스케어를 세웠다. 최근에는 의료 빅데이터(big data) 기업인 휴먼스케이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액셀러레이터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의 최윤섭 대표는 “예방과 진단, 치료 등이 결국 환자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의료는 데이터 사이언스 성격을 갖고있다고 본다”며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나 치료제 등이 나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빅테크 기업의 디지털 헬스케어 진출 러시는 미국이 더 활발하다. 아마존은 2018년 온라인 약국인 ‘필팩(PillPack)’을 인수해 작년 말 온라인 약국 서비스인 ‘아마존 파머시(Amazon Pharmacy)’를 선보였다. 의사에게 받은 처방전을 전송하면 아마존이 해당 약을 구해 집으로 배송해 주는 방식이다. 구글은 지난 2019년 말 웨어러블 기기 전문업체 ‘핏비트(Fitbit)’를 인수했다. ‘애플워치’로 유명한 애플은 보험회사와 손잡고 애플워치 데이터를 활용한 앱을 선보였다. ◇삼성·LG, 유망 기업 투자에 역량 확보 나서 기존 대기업도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최근 여성 전용 원격의료 기업 ‘알파 메디컬’에 투자했다. 1년에 120달러를 내면 원격진료를 받고, 이 기록을 앱에 저장할 수 있다. 병증의 상황이나 치료 상태에 따라 15~30달러를 추가하면 의료인력 방문 등의 추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삼성넥스트는 지난 5~6월에는 △원격의료 스타트업 ‘휴마’ △피트니스·헬스케어 플랫폼 업체인 ‘테라’에 투자했다. 삼성전자(005930) 사내 VC인 삼성카탈리스트펀드는 지난 5월 △독일 AI의료 진단 스타트업 ‘에이다헬스’에 지분 참여했다. 삼성벤처투자는 인도네시아 원격의료 플랫폼 ‘알로독터’에 투자하기도 했다. LG(003550)도 신성장동력으로 디지털 헬스케어를 꼽은 상태다. LG그룹 투자회사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지난해 미국 원격진료 회사 ‘암웰’에 투자했다. 지난 8월에는 국내 기업 ‘이지케어텍’과 병원용 원격진료 솔루션을 출시했다. 지난 15일에는 카이스트와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센터를 설립키로 결정하기도 했다. 이러한 LG의 행보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다는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ESG 관점에서 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찾을 것”며 “향후 웨어러블 기기와 새로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과 융합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국내는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가 없었다”며 “대기업이 신사업 발굴 차원에서 투자에 나선상황으로 산업 자체가 커진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비대면 진료’ 허용 의료법 개정안 발의돼다만 기업들의 투자에 발맞춰 해묵은 규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도 꾸준하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를 대표하는 원격의료 관련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된 상태여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지난 18일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필요한 환자에게 비대면 진료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최 의원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276만건이나 실시된 한시적 비대면 진료를 통해 비대면 진료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발전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의료접근성 향상을 통해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한편, 안전한 진료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는 “도서산간지역 거주자, 거동이 불편한 환자 등 꼭 필요한 분들에게 비대면 진료를 제공하는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 발의에 적극 공감한다”며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원격 진료 서비스가 더 큰 힘을 보탤 수 있는 시기가 앞당겨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11.03 I 이광수 기자
아마존이 지나면 길이 된다…'온라인 약국' 시대 열리나(종합)
  • 아마존이 지나면 길이 된다…'온라인 약국' 시대 열리나(종합)
  •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전자상거래 공룡’ 아마존이 온라인 약국 사업에 뛰어들었다. 환자는 의사가 아마존에 보낸 처방전을 토대로 온라인 웹 혹은 모바일 앱을 통해 처방약을 주문하고 배달을 받는 식이다. 아마존은 지난 수년간 관련 사업을 준비해 왔고, 코로나19 팬데믹을 적기로 보고 론칭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의 새로운 약국 모델을 제시할지 주목된다.◇온라인 약국 ‘아마존 파머시’ 론칭1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내에서 처방약을 배달하는 형태의 온라인 약국인 ‘아마존 파머시(Amazon Pharmacy)’를 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아마존 파머시의 모토는 간단하다. ‘약을 살 때도 다른 물건을 사듯 편하게 하는 것’이다. 환자는 처방약의 가격을 비교할 수 있고, 결제를 할 때 보험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무료 배달을 포함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마존은 알레르기약, 혈당약, 두통약, 당뇨약 등 각종 일반 처방의약품을 취급할 예정이다. CVS 등 오프라인 매장을 굳이 찾지 않고도 약을 구입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특히 집에 상시 구비하고 있어야 하는 혈압약, 알레르기약 등을 대량 구매하는 수요가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합성 마취제인 오피오이드 같은 통제 약물, 비타민, 보충제 등은 배달하지 않는다.아마존 파머시 서비스는 18세 이상 아마존 고객이 그 대상이다. 미국 50개주 가운데 일리노이주, 켄터키주, 루이지애나주, 미네소타주, 하와이주를 제외한 45개주에서 일단 론칭한다. 나머지 5개주 역시 곧 추가할 계획이다.아마존은 2018년 온라인 약국 ‘필팩(PillPack)’을 인수하며 관련 사업을 준비해 왔다. 필팩은 약을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환자의 집에 미리 작성된 처방전에 따라 만든 약을 배달하는 회사다. 필팩이 구축한 제약 소프트웨어, 배송 센터, 의료 보험사들과 네트워크 등의 기반 위에서 아마존 파머시가 탄생한 것이다. 아마존은 인수 후 처방약의 온라인 판매를 위해 각 주정부의 승인을 확보해 왔다. 아마존은 의사가 합법적으로 처방전을 주문한 것인지 검증할 수단이 있다고 설명했다.◇처방약 직접 배달받는 시대 열리나필팩 설립자이자 아마존 파머시 부사장인 TJ 파커는 “쉽게 처방약의 비용을 파악해 가정에 전달하고 싶었다”며 “힘들었던 일을 쉽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CNBC는 “아마존의 온라인 약국은 시기적으로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처방약을 점점 우편으로 받는 트렌드라는 점에서다. 팬데믹 시대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아마존이 또다른 길을 내려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자밀 가니 아마존 프라임 부사장은 “새로운 혜택이 (기존 아마존의) 회원들에게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아마존 회원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사업에도 득인 것이다.전자상거래 공룡이 본격 움직이면서 기존 대형 약국 체인들은 긴장하고 있다. 월그린, CVS 등 전통적인 약국 외에 약국 서비스를 제공하는 월마트 등도 마찬가지다. CNBC에 따르면 미국 약국 시장은 3000억달러(약 331조8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월그린과 CVS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63%, 8.59% 각각 하락했다. 월마트는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2.01% 떨어졌다.
2020.11.18 I 김정남 기자
뉴욕증시 사흘 만에 하락…비트코인,3년래 최고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사흘 만에 하락…비트코인,3년래 최고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사흘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미국 소비 지표 부진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올 들어 137% 가량 급등, 2018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직원이 모니터를 바라보며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 美 소비 부진 우려에 하락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7.09포인트(0.56%) 하락한 29,783.35에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38포인트(0.48%) 내린 3,609.53에, 나스닥 지수는 24.79포인트(0.21%) 하락한 11,899.34에 장을 마감-미 상무부가 10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고작 0.3% 증가했다고 발표한 것이 소비 부진 우려를 촉발-개별 종목으로 보면 테슬라는 다음 달 21일부터 S&P500지수에 포함됨에 따라 주가가 8.2% 급등, 약국 체인인 월그린 부처 얼라이언스 주가는 9.6% 하락△ 국제유가·금·달러 보합권 마감-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0.09달러) 오른 41.43달러에 장을 마감-미국 제약사 모더나 등의 코로나19 백신 희소식으로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에 따른 것임. 다만 코로나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것은 부담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2.70달러) 내린 1885.10달러에 거래를 마쳐. 달러인덱스는 0.24% 하락한 92.405에 마감△ 연준의장 “경제회복 갈 길 멀다…향후 몇 달 힘들 것”-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지역 경제단체 ‘베이에어리어 카운슬’ 주최로 열린 온라인 토론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 “단기적으로 중대한 하방 리스크”라고 밝힘-그는 “사람들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통제 노력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감염 위험이 있다고 생각하는 활동으로부터 발을 뺄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며 “벌써 그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또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어 앞으로 몇 달은 매우 힘들 것”이라고 덧붙임△ 미국 소비지표 부진-미 상무부가 10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3% 증가했다고 발표 -소매판매는 여섯 달 연속 증가한 것이지만 9월(1.6%) 증가세보다 큰 폭으로 둔화, 월스트리트저널의 시장 전망치 0.5% 증가보다 못 미쳐 -식당, 의류 판매점 등에서 소비가 부진, 최근 식당 영업 제한 조치 등이 취해지면서 소비가 더 나빠질 것이란 우려 나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주가 폭등에 세계 3위 부자로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재산 130조 원 규모의 세계 3위 부자로 다시 올라-테슬라가 다음 달 S&P500지수에 편입됨에 따라 주가가 급등했고 머스크 재산도 117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7일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이 보도 △ 아마존, 온라인 약국 사업 론칭 -CNBC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내에서 처방약을 배달하는 형태의 온라인 약국 ‘아마존 파머시’를 론칭한다고 밝혀-의약품 가격을 비교한 후 살 수 있고, 결제를 할 때는 보험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음,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무료 배당을 포함한 혜택을 받을 수 있음-아마존은 2018년 온라인 약국 ‘필팩’을 인수하며 관련 사업 준비해왔음 △ 비트코인, 3여년만에 처음으로 1만7000달러로 급등-비트코인이 1만7030달러에 거래, 2018년 1월 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CNBC 등이 코인데스크(CoinDesk)의 데이터를 활용해서 보도-비트코인의 올해 상승률은 137%에 달함-코로나19 관련 정부의 부양책과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폴 튜더 존스(Paul Tudor Jone)의 관심에 따른 것이란 분석△ 손정의 “최악의 시나리오 대비 현금 모으는 중”-손정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뉴욕타임즈 딜북 컨퍼런스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함에 따라 향후 2~3개월 동안 잠재적인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올해 자산 매각에 대한 내부 목표를 두 배로 늘렸다”고 밝힘-그는 처음에 올해 약 400억달러의 자산 매각을 목표로 했으나 글로벌 비상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회사 유동성 공급을 늘리기 위해 800억달러로 늘렸음
2020.11.18 I 최정희 기자
'백신 랠리' 직후 숨고르기…美 소비 부진 충격파
  • [뉴욕증시]'백신 랠리' 직후 숨고르기…美 소비 부진 충격파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백신 랠리’ 후 소폭 하락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숨고르기를 한 것이다. 특히 미국 경제의 버팀목인 소비 지표의 부진이 투자심리를 얼렸다.◇‘최고치 경신’ 다우·S&P, 숨고르기1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6% 하락한 2만9783.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8% 내린 3609.53에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전날 모더나발(發) 백신 랠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하루 만에 소폭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1% 내린 1만1899.34를 나타냈다.부진한 소비 지표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개장 전 나온 소비 지표부터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9월(1.6% 증가)과 비교해 한참 낮은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0.5%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소비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은 지난달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과 관련이 있다. 팬데믹이 현실화하면서 소비를 꺼리게 된 것이다. 의류(4.2% 감소), 스포츠용품·서점(4.2% 감소), 가구(0.4% 감소) 등의 부진은 팬데믹 시대의 소비상을 반영한다는 평가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전자제품(1.2% 증가), 온라인 판매(3.1% 증가) 등은 늘었다.최근 미국 각 주에서 식당 등의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추후 소비는 더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하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전날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만6045명으로 나타났다. 14일째 하루 신규 환자가 10만명을 넘겼다. 최근 1주일간 일 평균 신규 환자는 15만명을 훌쩍 넘었다.이 와중에 미국 의회의 코로나19 부양책 협상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점은 시장을 억눌렀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한 경제인 협회가 진행한 화상 회의에서 “앞으로 몇 달간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다”며 “백신 개발은 중장기적으로는 호재이지만 미국 경제가 팬데믹으로부터 회복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했다.◇아마존 약국 차린다…월그린 주가↓‘전자상거래 공룡’ 아마존의 온라인 약국 진출 소식 불똥 역시 튀었다. 아마존은 미국 내에서 처방약을 배달하는 형태의 온라인 약국인 ‘아마존 파머시(Amazon Pharmacy)’를 론칭한다고 밝혔는데, 이 때문에 기존 대형 약국 체인들의 주가가 곤두박질 친 것이다.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의 주가는 이날 9.63% 급락한 39.86달러에 마감했다. CVS의 경우 8.59% 내렸다. 월마트는 이날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2.01% 떨어졌다.‘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매각한 것으로 알려진 은행주 주가는 약보합을 보였다. 그가 가장 많이 판 JP모건체인스의 주가는 1.01% 내렸다.전날 다우 지수와 S&P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도 컸다. 크리스 라킨 이트레이드 무역·투자 부문 이사는 “이제 막 최고치를 경신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한숨 돌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소매판매 부진 역시 이를 부추겼다”고 했다. 그는 “추가 부양책이 없다면 소매 업종에 불확실성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16% 상승한 22.71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7% 하락한 6365.3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04% 내린 1만3133.47을 기록했다.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1% 상승한 5483.00에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07% 올랐다.
2020.11.18 I 김정남 기자
'전자상거래 공룡' 아마존, 온라인 약국 사업 뛰어든다
  • '전자상거래 공룡' 아마존, 온라인 약국 사업 뛰어든다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온라인 약국 사업에 뛰어들었다.1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내에서 처방약을 배달하는 형태의 온라인 약국인 ‘아마존 파머시(Amazon Pharmacy)’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의약품 가격을 비교한 후 살 수 있고, 결제를 할 때 보험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무료 배달을 포함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아마존은 지난 2018년 온라인 약국 ‘필팩(PillPack)’을 인수하며 관련 사업을 준비해 왔다. 그 이후 처방약의 온라인 판매를 위해 각 주정부의 승인을 확보해 왔다.필팩 설립자이자 아마존 파머시 부사장인 TJ 파커는 “쉽게 처방약의 비용을 파악해 가정에 전달하고 싶었다”며 “힘든 일을 쉽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자밀 가니 아마존 프라임 부사장은 “이 새로운 혜택이 회원들에게 엄청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아마존의 온라인 약국은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처방약을 점점 우편으로 받는 트렌드라는 점에서 더 주목 받고 있다.아마존이 약국 사업에 뛰어들면서 월그린, CVS, 월마트 등 기존 대형 약국 체인들은 ‘전자상거래 공룡’과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020.11.18 I 김정남 기자
'구글·애플' 키운 세콰이어, 마켓컬리에 베팅한다
  • [단독][마켓인]'구글·애플' 키운 세콰이어, 마켓컬리에 베팅한다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무연 박기주 기자] 애플과 구글 등 세계적인 회사를 키워낸 벤처투자계의 거물 마이클 모리츠 세콰이어캐피탈(이하 세콰이어) 대표가 국내 식품 배송 서비스 ‘마켓컬리’에 베팅한다.그동안 여러 벤처기업을 발굴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켜 온 ‘실리콘밸리의 미다스의 손’ 세콰이어의 선택을 받은 만큼 더파머스가 ‘제2의 애플’로 성장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니콘 감별사’ 세콰이어, 마켓컬리에 투자 결정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이클 모리츠 회장이 이끄는 세콰이어는 최근 더파머스의 상장전 투자유치(프리IPO)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400억~500억원 규모로 또 다른 외국계 투자업체가 참여하며 이르면 이번주 내 투자 계약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지난 1972년 설립한 세콰이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벤처캐피털(VC)이다. 현재 운용자금 규모(AUM)는 약 8조원 대로 추정된다. 세콰이어는 지난 1975년 초기 단계에 있던 애플에 이미 투자를 했고 오라클·씨스코·일렉트로닉 아츠(EA)·구글·유튜브·에어비앤비·인스타그램 등에 투자를 했다. 굴지의 ‘유니콘 기업’ 중 대부분은 세콰이어의 손을 거친 셈이다. 국내 시장에서 소셜 커머스 업체 쿠팡에 1억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더파머스가 운영하는 마켓컬리는 신선한 식자재를 당일에 배송해주는 식재료 배송 플랫폼 업체로, 지난 2015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 소비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벤처기업이기도 하다. IB업계 관계자는 “세콰이어가 투자를 진행한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제2의 애플·구글’이 되지 말란 법도 없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마켓컬리의 성장 가능성은 이미 시장에서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실제 더파머스는 지난 2016년 말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와 UTC인베스트먼트·DS자산운용·LB인베스트먼트·한국투자파트너스·캡스톤파트너스 등 국내 주요 VC로부터 약 17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어 올해 초부터 진행한 더파머스의 프리IPO 작업도 여러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하나금융투자프라이빗에쿼티는 투자를 위해 최종 절차 만을 남겨뒀었지만 막판에 무산됐고, 홍콩계 PEF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치열한 투자 경쟁을 벌인 끝에 세콰이어가 투자기회를 잡았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아마존이 홀푸드 식품을 인수하는 등 식품 배송 플랫폼에 대한 시장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다. 세콰이어 역시 식품 배송 플랫폼을 눈여겨 보고 있었다”며 “여기에 골드만삭스·맥킨지·테마섹 등에서 일하며 쌓은 김슬아 대표의 글로벌 네트워크 능력이 더해져 성공적인 투자 유치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켓컬리,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로 성장세마켓컬리는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채소나 고급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식재료 등 기존 소셜커머스 업체는 다루지 않는 식재료를 배송하는 것이 특징인 서비스다. 특히 오후 11시 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집 앞에 배송해주는 ‘샛별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전략으로 고객을 늘려나가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가 소비자의 호응을 얻으면서 더파머스의 실적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실제 더파머스의 매출액은 지난 2015년 30억원에 그쳤지만 2016년 174억원, 2017년 466억원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적자 기조를 극복하진 못햇지만 소비자의 충성도가 높은 ‘큐레이션 커머스(Curation Commerce, 소비자 맞춤 전자상거래)’의 특징과 회원 수가 60만명을 넘어섰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아직 흑자전환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매출이 꾸준히 느는데다 현금 흐름도 개선되고 있다”며 “‘큐레이션 커머스’라는 새로운 아이디어도 투자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03 I 김무연 기자
'구글·애플' 키운 세콰이어, 마켓컬리에 베팅한다
  • [단독][마켓인]'구글·애플' 키운 세콰이어, 마켓컬리에 베팅한다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무연 박기주 기자] 애플과 구글 등 세계적인 회사를 키워낸 벤처투자계의 거물 마이클 모리츠 세콰이어캐피탈(이하 세콰이어) 대표가 국내 식품 배송 서비스 ‘마켓컬리’에 베팅한다.그동안 여러 벤처기업을 발굴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켜 온 ‘실리콘밸리의 미다스의 손’ 세콰이어의 선택을 받은 만큼 더파머스가 ‘제2의 애플’로 성장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니콘 감별사’ 세콰이어, 마켓컬리에 투자 결정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이클 모리츠 회장이 이끄는 세콰이어는 최근 더파머스의 상장전 투자유치(프리IPO)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400억~500억원 규모로 또 다른 외국계 투자업체가 참여하며 이르면 이번주 내 투자 계약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지난 1972년 설립한 세콰이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벤처캐피털(VC)이다. 현재 운용자금 규모(AUM)는 약 8조원 대로 추정된다. 세콰이어는 지난 1975년 초기 단계에 있던 애플에 이미 투자를 했고 오라클·씨스코·일렉트로닉 아츠(EA)·구글·유튜브·에어비앤비·인스타그램 등에 투자를 했다. 굴지의 ‘유니콘 기업’ 중 대부분은 세콰이어의 손을 거친 셈이다. 국내 시장에서 소셜 커머스 업체 쿠팡에 1억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더파머스가 운영하는 마켓컬리는 신선한 식자재를 당일에 배송해주는 식재료 배송 플랫폼 업체로, 지난 2015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 소비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벤처기업이기도 하다. IB업계 관계자는 “세콰이어가 투자를 진행한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제2의 애플·구글’이 되지 말란 법도 없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마켓컬리의 성장 가능성은 이미 시장에서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실제 더파머스는 지난 2016년 말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와 UTC인베스트먼트·DS자산운용·LB인베스트먼트·한국투자파트너스·캡스톤파트너스 등 국내 주요 VC로부터 약 17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어 올해 초부터 진행한 더파머스의 프리IPO 작업도 여러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하나금융투자프라이빗에쿼티는 투자를 위해 최종 절차 만을 남겨뒀었지만 막판에 무산됐고, 홍콩계 PEF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치열한 투자 경쟁을 벌인 끝에 세콰이어가 투자기회를 잡았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아마존이 홀푸드 식품을 인수하는 등 식품 배송 플랫폼에 대한 시장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다. 세콰이어 역시 식품 배송 플랫폼을 눈여겨 보고 있었다”며 “여기에 골드만삭스·맥킨지·테마섹 등에서 일하며 쌓은 김슬아 대표의 글로벌 네트워크 능력이 더해져 성공적인 투자 유치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켓컬리,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로 성장세마켓컬리는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채소나 고급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식재료 등 기존 소셜커머스 업체는 다루지 않는 식재료를 배송하는 것이 특징인 서비스다. 특히 오후 11시 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집 앞에 배송해주는 ‘샛별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전략으로 고객을 늘려나가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가 소비자의 호응을 얻으면서 더파머스의 실적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실제 더파머스의 매출액은 지난 2015년 30억원에 그쳤지만 2016년 174억원, 2017년 466억원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적자 기조를 극복하진 못햇지만 소비자의 충성도가 높은 ‘큐레이션 커머스(Curation Commerce, 소비자 맞춤 전자상거래)’의 특징과 회원 수가 60만명을 넘어섰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아직 흑자전환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매출이 꾸준히 느는데다 현금 흐름도 개선되고 있다”며 “‘큐레이션 커머스’라는 새로운 아이디어도 투자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03 I 김무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LG전자, 중국서 전기차부품 날개 달았다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LG전자, 중국서 전기차부품 날개 달았다-“전세 30만가구 집 살 여력 충분”-민간 리스크 줄여 SOC 투자 7조 유도-판엎은 한노총▲종합-노동시장 개혁 ‘골든타임’ 놓치나-현대제철-하이스코 합병…자산 31조 ‘철강공룡’ 탄생▲3면-정부 미숙한 협상전략·노조 ‘고용유연화 거부’ 버티기-‘한국판 뉴딜’ 민자사업 이견 10조 효과 vs 실효성 의문▲종합-“세월호 수습에 3700억원 더 든다…인양비용만 1200억원”-구본무 LG회장 ‘차 부품 최강자’ 꿈 무르익는다▲정치-“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유승민 진보경제론-“새정련이 해준게 뭐냐” 야당 텃밭 ‘무소속 돌풍’-박대통령 “통일은 ‘막연한 꿈’ 아닌 역사적 과제”▲경제-“경제 완만한 개선”…낙관론 고집하는 정부-한국 해외원조증가율 OECD 1위-가짜 석유 걱정없는 ‘안심주유소’ 오픈-코엑스·킨텍스 협력업체에 ‘갑질’ 계약▲금융-주택담보대출로 ‘빚 돌려막기’ 증가-고액 사망보험 가입할 때 소득 따진다-모바일 전용 신용카드 이달말 첫선-기아차 ‘K시리즈’ 1%대 할부로 사자▲산업-세계 최고의 ‘첨단 자동차소재 메카’ 성큼-PHEV 판매 시작했는데…연비기준 뒤늦게 산정-현대차 해외본부장에 장원신 부사장-‘땅콩리턴’ 분노 넘어 이성적 성찰계기로-“이란 경제제재 해제땐 소비재·자동차도 수혜”-보조금상한선 인상이 갤S6 흥행 ‘찬물’ 되나-KT-반KT 또 격돌-서울시 “IoT사업, 기술을 구매한다”▲생활산업-계륵된 해군PX 입찰…업계 선택은?-컨테이너에 핫한 맛집·멋집 다 모였다-스무살 넘은 ‘카스·하이트’ 힘 다했나-홈플러스 가격도발…생필품도 할인▲건강-염증성 장질환자, 탄산음료·야식 줄이세요-세포 손상없이 지방 빼는 ‘워터젯 지방 흡입’▲문화-“타인의 삶 쓰는 비결 ‘독서’에서 나오죠”-현대춤으로 부활한 제례무용▲골프앤스포츠-꿈의 필드 ‘오거스타’ 라운딩 방법 5가지 아시나요?-왓슨 마스터스 41년째 개근…아놀드 파머 50년째기록에 도전-프로리그 30대 감독 ‘형님 리더십’ 통할까-추신수 2루타▲마켓-정유·화학·조선주 모처럼 ‘레벨업’-갤S6 숨은 테마주를 찾아라-아니면 말고식 뻥튀기 공시 주의▲증권-증권사 ‘연금저축 고객’ 쟁탈전-“일 투자 유망하다…업종은 헬스케어”-“저금리에 1%라도 더” 사모 ELS 발행 봇물▲투자금융-“공기업 자체신용도 공개해야”-하이스코 품은 현대제철 “합병 잘했다” 증권가 호평-“무디스·S&P 이미 공개…시장 충격 미미할 것”▲글로벌마켓-‘이란 특수 선점’ 놓고 세계 각국 각축전-석유 주도권 지키려 사우디 ‘원유 증산’-유로존 ‘고위험 회사채 돈 몰린다-추가부양 기대감…중 증시 4000선 돌파-구글vs아마존 ‘홈 서비스’ 격돌
2015.04.08 I 김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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