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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성동구·인천 계양구·평택시, 무궁화동산 생긴다
- 올해 경기 파주시에 조성한 무궁화동산.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서울 성동구와 경기 평택시 등이 내년도 무궁화동산 사업지로 선정됐다.산림청은 2021년도 무궁화동산 사업지로 서울시 성동구, 경기도 평택시 등 전국 17개소를 선정, 6일 발표했다.무궁화동산 조성 사업은 국민들이 생활권 주변에서 무궁화를 쉽게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친숙한 나라꽃으로 국민적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이번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곳은 서울 성동구, 인천 계양구, 경기 평택·용인ㆍ화성시, 강원 동해시, 충북 보은ㆍ영동군, 전북 익산시ㆍ부안군, 전남 광양·여수시, 경북 구미·상주시, 경남 김해시, 북부지방산림청(인천 연수구), 동부지방산림청(강원 영월) 등 17개소이다.올해는 전국 12개 지자체와 산림청 소속기관에서 25개소를 신청했다.산림청은 각 기관에서 제출한 신청서류·현황자료 등을 바탕으로 명소화 가능성, 생육환경 적합성, 접근성, 과거 무궁화동산 지원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무궁화동산은 국비 5000만원을 지원받고, 지방비 5000만원을 투입해 개소당 총사업비 1억원 규모로 조성된다.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무궁화동산 조성 사업을 통해 국민이 생활주변에서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더 많이 볼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무궁화가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무궁화 보급 및 진흥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고객 후기 만점, 친절한 한국여행지 10선
- 강원도 영월 동강 북스테이 숙소[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에어비앤비가 만점짜리 후기 비율이 높은 지역을 뽑아 ‘친절한 한국 여행지 10선’을 6일 공개했다.에어비앤비의 ‘친절한 한국 여행지 10선’은 2019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집계한 숙소 후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했다. 등재 숙소의 이용자 후기를 숙소가 위치한 지역별로 분류한 뒤, 각 지역의 전체 후기 가운데 5점 만점을 준 후기의 비율이 높은 순으로 순위를 매겼다. 숙소가 적은 지역의 경우 연접한 다른 행정구역의 숙소도 일부 통계에 적용했다.집계 결과, 전북 남원시가 만점 후기 비율이 86.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원시에 이어 ▲전남 구례군(86.4%) ▲강원 영월군(86.2%) ▲인천 강화도(86.1%) ▲경기 양평군(83.6%)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또한 국내 유명 관광지인 제주 애월읍(81.6%), 강원 춘천시(81.7%) 외에도 충북 청주시(83.5%), 경남 김해시(82.0%), 경북 김천시(81.5%) 등 관광지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도 뽑혀 눈길을 끌었다.사람이 많이 몰리는 유명 관광지보다는 조용하고 깨끗한 숨어있던 지역이 호스트와 게스트 간 교류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 지역의 호스트 후기에서는 대체로 ‘조용하고 한적함’, ‘위생적이고 청결함’, ‘호스트의 배려’ 등의 키워드가 자주 언급됐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현지 호스트의 배려와 특별한 교류를 통해 해외여행 못지않은 뜻깊은 경험을 즐길 수 있다”고 숨은 여행지를 소개한다고 전했다. 한편, 에어비앤비는 독특하고 진정성 있는 머물 장소와 경험을 제공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마켓플레이스다. 로컬 호스트들이 운영 중인 현재 700만 개 이상의 숙소와 5만 개에 달하는 체험 활동을 에어비앤비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 수백만의 창조적 기업가들이 그들의 공간과 열정을 이용해 경제적인 도움을 얻고, 이들의 주변 커뮤니티에도 관광에 따른 경제적 혜택을 얻을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220개국 이상의 국가나 지역에서 62개 언어로 이용할 수 있게 해 세계인들이 서로 연결하고, 신뢰를 쌓으며,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금까지 에어비앤비를 방문한 게스트는 7억 5000만 명에 달한다.
- '태백급 절대강자' 윤필재, 4년 연속 추석장사 독차지...올해만 3관왕
- ‘태백급의 절대강자’ 윤필재가 통산 8번째이자 올해 3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꽃가마 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씨름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태백급의 절대강자’ 윤필재(의성군청)가 4년 연속 추석장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윤필재는 1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스포츠파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추석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kg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이준호(영월군청)를 3-1로 누르고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이로써 윤필재는 2017년 추석대회, 2018년 추석대회, 2019년 음성대회, 2019년 구례대회, 2019년 추석대회, 2020년 설날대회, 2020년 단오대회, 2020년 추석대회까지 통산 8번째 태백장사를 차지했다. 올해만도 벌써 설날, 단오, 추석대회 등 3번째 우승이다. 특히 추석대회는 2017년부터 4년 연속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윤필재는 고진국(수원시청)과 8강전에서 2-0으로 손쉽게 이기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최대 고비는 손희찬(증평군청)과 4강전이었다. 윤필재는 첫 판을 잡채기로 먼저 따냈다. 하지만 둘째판은 손희찬이 왼배지기 기술로 반격했다. 결국 마지막 세 번째 판에서 윤필재가 안다리에 이은 밀어치기를 성공시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결승전 상대는 이준호였다. 이준호는 이번 대회가 열린 영월군청 소속이다 지난해 바로 이곳에서 열린 영월대회에서 태백장사에 오르기도 했다.윤필재는 첫째 판에서 이준호의 전광석화와 같은 안다리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하지만 둘째판부터 윤필재의 반격이 시작됐다. 윤필재는 이준호가 밀어치기를 시도하는 힘을 역이용해 번개같은 돌림배지기로 승부를 원점에 돌렸다.이어 윤필재는 세 번째 판에 들배지기를 성공시켜 2-1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네 번째 판에서 이준호가 대처하기도 전에 기습적인 빗장걸이를 성공해 우승을 확정했다.윤필재는 “추석장사씨름대회 4연패에 대한 욕심이 있어, 다른 대회보다 부담감이 많았다”며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국민 여러분께서 힘드실 텐데 하루빨리 종식돼 씨름장에서 만나 뵙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위더스제약 2020 추석장사씨름대회’ 태백급(80kg이하) 경기결과 태백장사 윤필재(의성군청)2위 이준호(영월군청)3위 손희찬(증평군청)4위 김성하(정읍시청)5위 노범수(울산동구청)6위 고진국(수원시청)7위 유환철(용인백옥쌀)8위 안해용(구미시청)
- 롯데百, 완판남 최문순 강원 도지사와 추석세트 기획
-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롯데백화점 노원점을 방문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완판’ 행렬이 이번에는 서울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노원점에서 곧 다가올 추석을 맞아 강원도와 함께 추석선물 세트 판매 행사를 9월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강원도와 협업한 ‘강원 특산물 한마당’은 상품전은 상반기부터 준비하여 서울에서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지역 농특산물을 엄선하여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의 유통 노하우와 강원도의 우수한 상품이 만나 소비자에게 색다른 지역의 특산품을 선보인다. 이번 추석 행사의 주요 상품으로는 강원도청에서 공식으로 인증한 명장들의 주요 품목을 상품화한 ‘강원도 5대 명인 세트(전통장, 젓갈, 조청 등)’, 올해 첫 수확한 자연송이 최상품으로 선별한 ‘프리미엄 특품 세트(자연송이 1kg)’, 강원도지사가 엄선한 춘천, 속초, 횡성, 영월, 양양 지역의 ‘완판 시리즈’ 등을 준비했다. 이번 행사만을 위해 각지의 인기 아이템들으로 구성한 한정 수량의 럭키세트를 추천한다. 행사 첫날에는 최문순 도지사의 일일 판매 깜짝 이벤트도 진행한다. 최문순 도지사는 직접 판매에 참여하여 첫 자연송이, 담금주 등 특별히 준비한 도지사 완판시리즈와 함께 불패의 완판 신화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최문순 도지사는 올 3월 감자 판매에 어려움 있는 농가를 위해 SNS를 통해 판매 홍보를 진행하면서 20만상자를 7분만에 모두 판매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롯데백화점 노원점과 강원도청의 세 번째 상생 협업으로 지난 7월 처음 진행한 ‘강원도 전통시장 상생마켓’을 통해 매출이 97% 증가하고, 신규 고객도 15% 늘어나는 등 협업의 시너지를 톡톡히 거뒀다. 이를 계기로 지난 8월 롯데백화점과 강원도청은 정식으로 MOU를 체결, 파트너십을 맺고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의 수도권 판로 확대와 고품질의 현지직송 상품들을 백화점에서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어서 진행한 SNS 유명한 강원도 감자빵 팝업 스토어 소개하여 역시 큰 인기를 끌었고, 지역 인기 아이템을 기반으로 한 후속 컨텐츠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수도권 지역장은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온라인에서도 강원도 특산품을 만날 수 있도록 롯데온에도 동일한 ‘강원도 전문관’을 개설했다”며 “지역의 특산품과 우리 농산물을 완판해서 농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추석장사씨름, 29일부터 5일간 개최...KBS 지상파 생중계
- 2020 추석장사씨름대회 포스터. 사진=대한씨름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명절 스포츠의 꽃’ 추석장사씨름대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대한씨름협회는 ‘위더스제약 2020 추석장사씨름대회’가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6일간 강원도 영월군 영월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대회 역시 관중 및 선수단의 안전을 위해 무관중 경기로 운영된다. 해당 기간에 받은 코로나19 검사 결과만 인정하고 하루 3회 소독을 하는 등 한층 강화된 방역 조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아번 대회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4일 동안 KBS 지상파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아울러 9월 30일은 KBS N 스포츠를 통해 중계된다. 대회 전 경기는 대한씨름협회 유튜비 채널을 통해서도 전달된다.대회는 29일 여자부 개인전 및 단체전 예선전, 30일 여자부 개인전 및 단체전 결정전, 10월 1일 개회식과 태백장사(80kg 이하) 결정전. 2일 금강장사(90kg 이하) 결정전, 3일 한라장사(105 kg이하) 결정전, 마지막 날인 4일 백두장사(140kg 이하) 결정전이 열린다.체급별 우승자에게는 장사 인증서, 장사 순회배, 장사 트로피, 경기력향상지원금(남자 3000만원, 여자 500만원), 꽃목걸이가 수여된다.모든 경기는 맞붙기(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예선전부터 준결승전까지는 3전 2선승제, 5~8위 진출전은 단판제, 장사결정전은 5전 3선승제(여자부 3전 2선승제)로 열린다.
- 윤도현, 영월 동강시스타서 비대면 공연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뮤지션 윤도현이 지난 6일 코로나19와 연달아 닥친 태풍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팬들을 위로하기 위해 강원도 영월 동강시스타 스타 라운지에서 실시간 비대면 공연을 펼쳤다.윤도현과 허준이 동강시스타의 스타라운지에서 비대면 공연 ‘음악캠핑 in 영월’을 통해 팬들과 공감을 나누고 있다.(사진=더피엠파트너스)이번 영월 공연은 ‘음악캠핑 in 영월’이란 제목의 유튜브 라이브 공연으로, 윤도현 채널을 통해 무료로 중계됐다. 노래하는 윤도현의 모습은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었다. 영월은 윤도현이 허준과 함께 지난 7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를 돕기 위해 ‘어쿠스틱 포레스트 윤도현, 허준 & 영월’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윤도현은 이번 공연도 허준과 함께 했다.전문 촬영팀이 투입된 공연은 당초 오스트리아 티롤마을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동강시스타와 완택산 계곡의 수려한 경치를 배경으로 야외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태풍 하이선으로 인한 기상 악화로 실내에서 진행됐다. 유튜브를 통해 예고한 시간에 랜선 만남을 가진 팬들은 슈퍼챗과 슈퍼스티커를 날리며 열띤 호응을 보냈다.슈퍼챗은 아프리카TV의 별풍선 같은 개념으로 방송을 시청한 팬들이 실시간으로 자발적 모금을 하는 것이다. 이번 방송을 통해 모금된 금액은 윤도현이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기아대책에 기부한다.어쿠스틱 라이브 뮤직의 진수를 느낄 수 있었던 영월 공연에서 윤도현은 허준과 ‘가을우체국 앞에서’, ‘사랑Two’, ‘나는 나비’, ‘담배가게 아가씨’ 그리고 앵콜곡 ‘Knocking on Heaven‘s Door’ 등을 불렀다. ‘빗소리’, ‘Now is Good’, ‘당신이 만든 날씨’ 등 지난 8월 새로 발매한 앨범에 실린 곡도 선보였다.가수 김장훈이 윤도현의 공연 소식을 듣고 서울에서 영월로 찾아와 축하 인사와 함께 특유의 입담으로 깜짝쇼를 연출했다.(사진=더피엠파트너스)영월 봉래산에서 뮤직 비디오 촬영 후 영월에 더욱 애정을 가지게 된 윤도현은 박물관 도시 영월의 역사와 청령포 등의 대표관광지, 편안한 가족나들이가 가능한 동강시스타 등 영월의 이야기도 다양하게 나누었다.이번 공연에서는 가수 김장훈의 깜짝 방문도 이어졌다. 영월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을 정도로 영월을 아끼는 김장훈은 ‘어쿠스틱 포레스트 음악캠핑 in 영월’ 공연 소식을 접하고 동강시스타의 공연장을 방문해 특유의 입담을 나누며 우정이라는 이름의 ’깜짝쇼’를 했다. 윤도현은 숲을 콘셉트로 YB의 강렬한 록 사운드 대신 어쿠스틱 악기의 편안한 소리로 이루어지는 ‘어쿠스틱 포레스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월에서의 뮤직비디오 작업을 시작으로 각 지역을 다니며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영상을 담아내는 환경지킴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비대면 스트리밍은 완택산 계곡의 수려한 경치를 배경으로 오스트리아 티롤마을을 연상시키는 탑스텐리조트 동강시스타 내에서 진행되었다.(사진=더피엠파트너스)앞서, 지난 4월 윤도현은 동료 가수들과 방역 최전선에 있는 수많은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에게 응원의 마음을 담아 다시 부르는 ‘상록수 2020’ 영상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더불어 코로나19로 급격히 위축된 지역경제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역경제 되살리기 프로젝트’의 첫 번째 프로젝트를 단종 애사를 품고 있는 ‘지붕없는 박물관’ 강원도 영월군에서 시작했다.영월은 동강, 청령포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별마로 천문대, 한반도 지형 등의 볼거리로 유명한 곳이다. 많은 주민들이 관광수익에 의존하고 있지만, 코로나 사태로 지역경제가 침체된 곳 중 한 곳이다.이번 프로젝트는 해외여행이 어려워지고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영월군의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역민을 대표해 쌍용양회 영월공장과 탑스텐리조트 동강시스타가 힘을 보탰다.
- [여행] 힘들고 답답했던 마음, 花 풀고 가세요
- 두문동재에서 금대봉으로 가는 길은 평탄하게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걷기 편하다.[태백=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태백과 정선에 걸친 분주령. 함백산(1573m)과 대덕산(1307m)을 잇는 능선길이다. 1000m가 넘는 고원지대를 지나는 하늘길로, 한여름에도 나무 그늘에 앉으면 서늘한 기운이 느껴질 정도로 시원한 길이다. 분주령이 유명한 까닭은 봄부터 가을까지 지천으로 피어나는 야생화 때문. 오죽하면 ‘야생화의 천국’, ‘산상화원’으로 불릴 정도다. 이 일대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 정해진 인원수만큼 사전 예약을 받아 출입을 허용하는 예약제 탐방코스로 운영하고 있다. 여행을 권하기 조심스러운 시기. 청량하고 시원한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곳이다. 여기에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강원도 태백의 금대봉과 대덕산 일대는 자연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산상화원’이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야생화들이 서식하고 있다. 두문동재~금대봉~대덕산~검룡소 탐방길에서는 다양한 야생화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위 왼쪽부터 동자꽃·노루오줌·서양톱풀·미타리·개망초·투구꽃·층층이꽃·이질풀·가을국화·타리풀·잔대·짚신나물.◇해발 1000m에 자리한 야생화의 천국트레킹의 출발지인 두문동재(1268m). 강원도 정선 고한읍에서 태백시 화전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다. 구불구불 구문동재까지 올라오면 이미 해발 1000m를 훌쩍 넘는다. 해발고도만 보면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 다행히 두문동재 터널 위 옛길 정상의 탐방지원센터까지 차로 가 닿을 수 있다.두문동재 탐방지원센터가 있는 쪽이 금대봉(1418m)과 대덕산으로 향하는 길이고, 건너편은 은대봉(1442m)과 함백산으로 이어진다. 이 두 길을 합해 ‘분주령길’이라고도 부른다. 탐방지원센터에서 출입예약을 확인한 뒤 트레킹을 시작할 수 있다. 이번 트레킹은 탐방지원센터에서 금대봉을 거쳐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로 내려가는 6.6㎞ 남짓 거리다. 체력에 자신이 있다면 대덕산 정상까지 다녀오는 코스 2.6㎞를 이어붙여도 좋다. 금대봉을 오르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 분주령에서 대덕산을 오르는 길은 40~50분 정도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한다.두분동재에서 금대봉가는 길은 산길나무가 양옆으로 높게 자라나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준다.이 길은 장점이 여러가지 있다. 일단 걷기 편하다. 금대봉과 대덕산을 오르지 않으면, 힘든 오르막길이 없어 트레킹 초보자나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다. 또 지루하지가 않다. 때로는 탁 트인 조망을 보여주기도 하고, 깊고 울창한 숲을 선사하기도 한다. 맑고 투명한 계곡을 안겨주기도 한다. 게다가 계절따라 피어나는 예쁜 야생화를 보는 재미도 있고,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쾌적하다.1일 출입인원도 3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미리 예약하거나, 일찍 움직여야 한다. 1993년 환경부와 전문가들은 조사를 통해 금대봉과 대덕산 일대가 우리나라 자연생태 자원의 보고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120만 평이 넘는 이곳을 자연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사전예약제도 같은 맥락이다.대체 어떤 식생이 자리하기에 ‘자연생태 자원의 보고’라고 했을까. 꿩의다리, 기린초, 터리풀, 홀아비바람꽃, 미나리냉이, 앵초, 노루오줌 등 이름도 생소한 한국특산식물이 곳곳에 자리한다. 대성쓴풀과 모데미풀, 한계령풀 등 이곳에서 처음 발견한 희귀식물도 빼놓을 수 없다. 겨울을 뺀 나머지 계절에는 철마다 새로운 꽃을 피워내는 통에 ‘산상화원’이라고도 불린다. 이 길에 들어서면 저절로 이해하게 된다.금대봉에서 분주령, 대덕산으로 가는길은 울창한 낙엽송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하루 300명만 허락된 숲길을 걷다두문동재에서 고목나무샘 입구까지는 비교적 널찍한 길이 이어진다. 여름이면 이 길에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난다. 임도에서 벗어나 금대봉으로 난 숲길로 들어선다. 보드라운 흙길이라기에는 거친 돌이 많다. 키 작은 산길나무들이 길옆을 가득 채워 타오르는 태양을 가려 걷기에 편하다.길은 평탄한 편이지만, 마냥 걷기 무난한 길만은 아니다. 고도로 따져 200m 조금 넘게 올라가면 금대봉과 닿는 셈이지만, 계속해서 자작한 오르막이 이어진다. 힘들다는 말이 나올 즈음 금대봉 정상에 닿는다. 널찍한 공터인 금대봉 정상에서 길이 갈린다. 대덕산, 분주령, 고목나무샘이 한 방향이고, 삼수령과 두문동재 각각 한 방향씩이다. 분주령~대덕산 이정표를 따라가면 좀 전에 헤어졌던 임도와 닿는다.이제부터는 울창한 숲길이다. 숲길을 조금 가면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이 계단 끝나는 지점에 작은 고목나무샘이 있다. 이 숲에는 아주 멋진 낙엽송 숲도 있다. 낙엽송들이 시원하게 뻗어 올라 이국적인 느낌마저 들 정도다. 이 숲길을 따라 2.5km를 걸어가면 대덕산 아래인 분주령이다. 대덕산과 검룡소가 갈라지는 이정표가 있는 곳이 분주령이다. 체력에 여유가 있는 사람은 대덕산에 올랐다가 내려와도 좋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바로 검룡소로 내려가면 된다. 오른쪽의 좁은 숲길로 들어가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검룡소로 들어가는 갈림길을 만난다.검룡소 가는길여기까지 왔다면 검룡소를 놓치지 말고 보고 가야 한다. 오른쪽으로 검룡소 이정표를 따라 나무다리를 건너면 곧게 도열한 낙엽송 숲길이다. 이 길을 따라가면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다. 검룡소에서는 하루 2000t가량의 물이 용출된다. 검룡소에서 용출된 물은 석회암반 위의 이리저리 뒤틀린 물길을 따라 흐르기 시작하는데, 이 물길이 아주 기묘한 형태다. 전설에 따르면 서해에 살던 이무기가 용이 되기 위해 이곳까지 와서 검룡소 안으로 들어가려고 몸부림친 흔적이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검룡소의 물길은 언제봐도 시원하고 힘차다. 검룡소를 나와 15분 정도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주차장이다. 두문동재에서 검룡소 주차장까지 천천히 걸어도 4시간 정도가 걸린다. 중간에 대덕산을 오른다면 1시간 30분 정도 더 걸린다.검룡소◇여행메모△여행팁= 금대봉과 대덕산 일대에는 겨울을 제외한 봄, 여름, 가을에는 야생화가 지천이다. 봄에는 선괭이눈, 얼레지, 갈퀴현호색, 꿩의바람꽃, 애기꽹이밥과 피나물을, 여름에는 이름도 재미난 요강나물과 할미밀망, 하늘나리, 큰앵초, 태백기린초, 일월비비추, 동자꽃을, 가을에는 개쑥부쟁이, 큰제비고깔, 흰물봉선, 넓은잎노랑투구꽃, 물매화풀 등이 사람들을 반겨준다.△가는 길= 수도권에서 영동고속도로 타고 강릉 쪽으로 가다 원주 만종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제천나들목에서 나가 38번 국도를 따라 영월·정선 거쳐 두문동재로 간다.△먹을 곳= 황지동 태백닭갈비의 국물 있는 닭갈비, 상장동 태성실비·배달실비식당의 한우생고기구이, 황지동 강산막국수의 돼지고기 수육, 황지동 초막고갈두의 생선찜·두부찜 등.
- 文대통령, 3차 특별재난지역 선포…전국 20개 시군구 36개 읍면동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전국 20개 시·군·구와 36개 읍·면·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하는 건의에 대해 24일 낮 12시경 재가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노영민 비서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의 이날 재가로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한 3차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최종 결정됐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2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1차 중부지역 7개 시·군, 2차 남부지역 11개 시·군에 이은 이번 3차 선포다.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결정된 시·군·구는 광주광역시 북구·광산구, 경기도 이천시, 연천·가평군 등이다. 읍·면·동은 광주광역시 남구 효덕·대촌동, 동구 학운·지원2동, 서구 유덕·서창동, 대전광역시 동구 중앙동, 경기 용인시 원삼·백암면, 포천시 이동·영북면, 양평군 단월면,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화촌면, 춘천시 동·남·남산면, 영월군 영월읍·남면, 충북 진천군 진천읍·백곡면, 옥천군 군서·군북면, 괴산군 청천면, 전북 임실군 성수·신덕면, 고창군 아산·공음·성송면, 전남 광양시 진월·다압면, 순천시 황전면, 경북 봉화군 봉성·소천면, 경남 의령군 낙서·부림면, 강원도 화천·양구·인제군, 충북 영동·단양군, 충남 금산·예산군,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순창군, 경남 산청·함양·거창군 등이다.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지난 12일 문 대통령이 수해 현장을 방문하면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읍·면·동 단위로 검토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5월 재난안전법 시행령을 개정해 읍·면·동 규모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가능하도록 했다.
- 文대통령 “특별재난지역 선포 추가..태풍도 선제적 대비해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전국 20개 시·군·구와 36개 읍·면·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하면서 “정부는 유례없이 긴 장마와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국민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면서 이날 회의에는 평소보다 적은 참석자들이 유리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앉아 회의를 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과거에 비해 매우 신속하게 피해 조사를 마쳤고, 재난지원금 액수도 크게 상향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앞서 문대통령은 이날 낮 12시에 해당 지역에 대해 3차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재가했다. 광주광역시 북구·광산구, 경기도 이천시, 연천·가평군, 강원도 화천·양구·인제군, 충북 영동·단양군, 충남 금산·예산군,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순창군, 경남 산청·함양·거창군 등을 비롯해 광주광역시 남구 효덕·대촌동, 동구 학운·지원2동, 서구 유덕·서창동, 대전광역시 동구 중앙동, 경기 용인시 원삼·백암면, 포천시 이동·영북면, 양평군 단월면,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화촌면, 춘천시 동·남·남산면, 영월군 영월읍·남면, 충북 진천군 진천읍·백곡면, 옥천군 군서·군북면, 괴산군 청천면, 전북 임실군 성수·신덕면, 고창군 아산·공음·성송면, 전남 광양시 진월·다압면, 순천시 황전면, 경북 봉화군 봉성·소천면, 경남 의령군 낙서·부림면 등이 해당지역이다. 문 대통령은 “피해 복구 계획도 조속히 확정하여 실제 지원이 이루어지는 시간도 최대한 단축하겠다”면서 “하지만 정부의 지원만으로는 크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국민들께서도 어려움을 함께 나눠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호소했다.그러면서 “이번 주에 또 다시 태풍이 예보되고 있어 매우 걱정된다. 응급복구를 최대한 서두르는 것과 함께 태풍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코로나와의 끝없는 전쟁에 더하여 장마와 폭우, 폭염과 태풍이 겹치며 여러모로 힘겨운 여름”이라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 위로와 함께, 함께 이겨내자는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발언을 맺었다.
- 롯데마트, 품종·산지 단일화한 '국산 잡곡' 선봬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롯데마트는 중계점, 구리점 등 수도권 점포를 시작으로 품종 및 산지를 단일화 한 국산 잡곡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사진=롯데마트)롯데마트에 따르면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산 잡곡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롯데마트 전체 잡곡 중 국산 잡곡의 매출 구성비는 79.4%, 2019년에는 84.0%로 5%p(포인트) 증가했다. 2020년 1월부터 7월까지는 국산 잡곡의 매출이 전체 잡곡 중 82.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반적으로 잡곡은 원료를 여러 지역에서 가져오기 때문에 국내산이라는 것 이외에 구체적인 산지와 품종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롯데마트는 고객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신선식품을 선보이기 위해 잡곡의 산지와 품종을 단일화해 패키지에 공개하며 맛의 차이를 제안하고 있다.롯데마트는 국산 잡곡 중 찹쌀, 현미, 찰현미, 흑미 등의 품종을 단일화해 선보인다. 우선 찰기가 우수한 동진찰 품종의 찹쌀과, 찰기가 오래가고 쌀알이 하얀 우윳빛을 띄는 백옥찰품종의 찰현미,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삼광품종의 현미, 신토흑미가 대표 상품이다.쌀과 현미 이외에 서리태와 수수 등 기타 잡곡은 산지를 단일화 해 원료곡의 신뢰성을 높였다.대표 상품으로 △보성강이 흐르는 비옥한 토지에서 재배한 ‘보성찰보리’ △일교차가 큰 괴산에서 자라 알곡이 단단하게 여문 ‘괴산 서리태’ △강원도 청정지역 영월에서 재배해 맛이 우수한 ‘영월 찰수수’ △청정 바다 제주에서 자라 영양이 풍부한 ‘제주 기장쌀’ 등이 있다.해당 제품들은 한 눈에 품종과 산지를 확인 할 수 있도록 상품의 패키지에 산지, 품종별 특징을 기재해 고객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이 개인별 취향에 맞춰 잡곡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현재 롯데마트는 품종 및 산지를 단일화한 국산 잡곡을 42개 점포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추후 전 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롯데마트 관계자는 “국산 잡곡의 산지와 품종을 단일화함으로써 고객에게 믿을 수 있는 잡곡을 제공함과 동시에 잡곡 산지 농가와의 상생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패키지에 표기된 잡곡별 활용 음식과 적정 혼합비를 통해 취향에 맞게 신선한 잡곡을 드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