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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국 교수 "행복의 핵심, 좋은 사람들과 식사…외향성 높으면 행복 더 커"
  • 서은국 교수 "행복의 핵심, 좋은 사람들과 식사…외향성 높으면 행복 더 커" [2022 W페스타]
  • [이데일리 김성수 김응열 기자]서은국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행복해지는 데 핵심적 요소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식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은국 교수는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를 주제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행복의 주요 자원은 ‘음식’과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서은국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내 마음대로 안되는 뇌마음’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서 교수는 “인간이 원시시대부터 사냥, 농사, 채집을 했던 이유는 먹는 쾌감을 충족시켜서 생존하기 위해서였다”며 “먹는 쾌감을 느끼지 못해서 식량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준 사람은 생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또한 “인간은 혼자서는 미약한 존재지만 다른 사람과 힘을 합치면 사자, 맘모스를 사냥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지구의 최강자가 됐다”며 “살고 있던 집단에서 쫓겨날 경우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서 교수는 인간 뿐 아니라 박쥐와 같은 동물들도 주변과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 생존에 유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쥐는 새끼에게 줄 먹이를 사냥하지 못하면 옆집 박쥐에게서 식량을 빌렸다”며 “박쥐의 뇌는 식량을 빌린 경험을 컴퓨터처럼 기억해서 갚으며, 친구가 있는 박쥐와 없는 박쥐는 평균수명이 2년 가까이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즉 ‘외향성’은 행복을 예측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게 서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인간, 오랑우탄 등 유인원과에 속한 생명체들은 ‘외향적’인 모습을 할 때 ‘행복’이라는 전구가 켜진다”며 “실제로 외향적인 사람들의 ‘가장 낮은 행복도’는 내향적인 사람들의 ‘가장 높은 행복도’와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사회적으로 고립되면 행복과 생존에 부정적 영향을 받으며, 심하게는 사망위험에도 노출된다고 서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인간이 가장 무서워하고 싫어하는 상황은 ‘고독과 외로움’”이라며 “혼자 사는 사람은 암에서 회복될 확률이 낮고, 자살할 확률도 높다”고 말했다. 또한 “애인이 떠났을 때 우리의 몸은 손이나 발을 다쳤을 때와 똑같이 반응한다”며 “생존에 위협을 받으니 조치를 취하라고 뇌가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애인이 떠나고 나서 타이레놀을 먹은 사람들은 실제로 고통이 현격히 감소한다”고 소개했다.이에 따라 서 교수는 행복한 감정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려면 ‘양질의 사회적 관계’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이 행복한 이유는 사람들 사이에 무한한 신뢰가 있기 때문이지 사회보장 시스템 때문이 아니다”라며 “한국 사회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시댁, 직장상사, 처가 등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의 관계를 의무적으로 떠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아무리 세상을 다 가진 부자여도 63빌딩에서 혼자 라면을 먹는다면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여러분의 일상에서 좋은 사람들과 만나는 경험을 얼마나 자주 하면서 사는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10.26 I 김성수 기자
김건희 여사가 지닌 파우치의 의미
  • 김건희 여사가 지닌 파우치의 의미[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4개월 만에 단독 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김 여사는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대한적십자사 바자’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김 여사는 지갑이나 핸드백 대신 하늘색 파우치를 들고 등장했다. 이 파우치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한적십자사 주최로 열린 ‘2022 적십자 바자행사’에 참석해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사연은 이렇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월 18일 발달장애인·가족과의 대화를 위해 서울에 있는 충현복지관을 찾았다. 당시 한 발달장애인이 직접 그린 그림이 들어간 파우치와 핸드드립 커피를 윤 대통령에게 선물했다.윤 대통령은 “고마워요. 그림이 멋있네”라고 말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파우치를 자택으로 가져가 김 여사에게 줬고, 김 여사는 이 파우치를 바자 행사때 지갑 대신 사용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그간 발달장애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용산 대통령실 1층 로비와 집무실에 발달장애인들이 그린 작품을 전시하는가 하면 서초동 자택에도 발달장애인이 그린 그림을 걸어놓고 방문객들에게 자랑한다고 한다. 평소에도 발달장애인의 작품과 그분들의 어려움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정치 참여를 선언한 이후 측근들에게 예술의 전당에서도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같이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한적십자사 주최로 열린 ‘2022 적십자 바자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처럼 윤 대통령이 발달장애인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는 것은 일반인들과 달리 장애인들이 목소리를 내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참모진들은 보고 있다. 또 그들이 비장애인들과의 공감을 이뤄낼 수 있는 창구가 예술이기 때문에 장애인들의 예술작품에 더 큰 관심을 가진다는 해석도 나온다.김 여사도 발달장애인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가져왔다. 특히 코바나컨텐츠 재직 시절인 지난 2019년 ‘장애인창작 아트페어’ 전체 예술 감독을 자원해서 행사를 치른 바 있다. 김 여사는 당시 행사명을 거장 중의 거장 ‘창작 아트페어’라고 명명했다. 김 여사는 이에 대해 “장애인의 예술이라고 하는 것은 예술 분야에서는 절대 누구보다 밀접한 상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인간은 결핍을 통해 예술성이 숭고하게 드러난다고 본다. 고독과 절규가 만났을 때 성찰하게 되고 근원적인 인간의 기품이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애인 작품들에선 ‘이미 먼저 깨달은 자’의 성찰이 들어가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거장 중의 거장 창작아트페어라고 부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부부의 발달장애인 사랑이 국정과제인 ‘장애인 맞춤형 통합지원을 통한 차별 없는 사회 실현’을 추진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해본다.
2022.10.23 I 박태진 기자
'잠만 자는 사이' 표인봉 딸 표바하 마음 사로잡은 남자는?
  • '잠만 자는 사이' 표인봉 딸 표바하 마음 사로잡은 남자는?
  • 사진=잠만자는사이[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표인봉의 딸이자 뮤지컬 배우 표바하가 남자 출연자들에 대한 분석에 나섰다.웨이브(Wavve) 오리지널 예능 ‘잠만 자는 사이(잠만사)’는 지난 14일 1-2회가 첫 공개됐다. ‘잠만 자는 사이’는 ‘식스 투 식스’ 시크릿 밤 데이트를 통해 연애 세포를 낱낱이 잠금 해제하는 연애 리얼리티로 방송인 노홍철, 배우 정혜성, 가수 죠지가 MC를 맡았다.시크릿 넘버 ‘7’이었던 여자 출연자가 뮤지컬 배우 표바하로 밝혀져 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후 남자 출연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우선 표바하의 선택을 받은 두 남자 출연자 100번 고형범과 28번 김한영은 각각 곰형범과 스윗 가이로 불리고 있다.고형범은 첫 커플 매칭에서 몰표에 가까운 4명 중 3명의 선택을 받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네티즌은 처음에는 ‘3초 유아인’의 등장이라며 환호했고, 살인미소와 우월한 피지컬로 ‘머슬매니아’에 나가도 될 정도라는 평을 내놨다. 커플 매칭에 성공한 그의 스펙이 잠금해제됐는데, 트레이너 겸 모델인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하지만 그는 데이트 30분 만에 차를 세우고 잠을 자 놀라움을 자아냈는데, 숙소에서까지 ‘딥 슬립’을 하며 이불 뺏기 스킬까지 보여주는 등 반전 모습을 보였다. 이에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졌을 정도. 특히 네티즌은 “정말 피곤했나 보다”, “정말 잠만 자는 형범”, “잠만보네”, “겨울잠 중간중간 자 줘야 하는 곰형범” “여자 마음 잘 모르는 듯” 등 의견을 서로 주고받으며 폭소탄을 터트렸다.표바하와 서로를 선택한 김한영은 ‘스윗가이’로 불리고 있다. 그는 훤칠한 키와 섬세한 매너로 네티즌을 사로잡았다. 차박을 생각했던 그는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표바하와 마치 청춘영화의 한 장면 같은 명장면을 만들었고, 곳곳에서 배려 가득한 모습이 미소를 자아냈다. 표바하가 안전벨트를 잘 착용하지 못하자 직접 도와주고, 저녁 식사는 물론 숙소에서까지 대화를 이어가는 등 온전히 그녀에게 집중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그런가하면 커플 매칭에는 성공했지만, 룰에 의해 데이트를 나가지 못한 남자 90번은 깔끔하고 댄디한 외모와 감성 터지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회계를 전공한 그의 이름은 김도욱이고, 모델 캐스팅 디렉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다락방에서 홀로 와인을 즐기며 고독을 씹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김도욱은 처음부터 한 여자 출연자만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다락방에서 누군가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뒤 활짝 웃는 모습 그 자체로 설렘을 안겼다.마지막으로 매칭이 되지 않아 스펙이 잠금 해제되지 않은 남자 출연자 180번은 최고의 변신남으로 등극했다. 180번은 귀여운 사투리를 구사하면서도 다부진 남자의 향기를 뿜어내고, 반전으로 공동 숙소인 ‘독수공방’에서 LED 마스크를 하는 등 자기관리의 끝판왕 면모를 자랑했다. 역대급 남자 출연자들의 등장으로 관심을 집중시키는 ‘잠만 자는 사이’는 웨이브를 통해 매주 금요일마다 2회씩 공개된다. 오는 21일 금요일 오전 11시 공개되는 3-4회서는 이들이 또 어떤 매력을 뿜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2022.10.19 I 김가영 기자
경기도극단, 한태숙 연출 연극 '맥베스' 내달 3일 개막
  • 경기도극단, 한태숙 연출 연극 '맥베스' 내달 3일 개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경기도극단은 연극 ‘맥베스’를 다음 달 3일부터 13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선보인다.경기도극단 연극 ‘멕베스’ 연습 장면. (사진=경기아트센터)2022년 경기도극단 레퍼토리 시즌 마지막 작품이다. 한태숙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맥베스 부인’의 관점을 중심으로 재해석해 연극계 찬사를 받았던 한태숙 예술감독이 자신의 대표작 ‘레이디 맥베스’를 뒤로 하고 욕망과 탐욕 앞에 굴복하고 파멸해가는 ‘맥베스’를 무대로 불러온다.‘맥베스’는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가장 강렬한 비극으로 평가받는다. 권력에 대한 야망으로 들끓는 인간의 욕망, 그로 인한 비극을 통하여 공포와 종말 속에서 죄를 더해가는 내적 갈등과 고독을 그린다.작품의 배경은 전쟁 중에 인간성이 파괴된 사람들, 타락한 군인들의 세계다. 군인들은 법이 금지하는 약에 취해 비틀거리며, 정의를 위해서가 아니라 욕망을 위해서 총을 든다. 마녀들은 사람들을 약초의 환각 속으로 끌어내어, 이성을 마비시키고 원초적 욕망에 불을 지른다. 마녀와도 같은 레이디 맥베스가 이끄는 대로 맥베스는 악의 세계로 발을 들인다. 한태숙 예술감독은 “남편을 충동질 하여 파멸의 동반에 이른 레이디 맥베스며, 맥베스 목을 서서히 옥죄어 드는 세 마리 뱀들을 상징적이면서도 현실감 있게 그리고 싶다”고 전했다. 악의 유혹에 빠진 인간의 운명을 통해, 더 큰 악과 더 작은 악 사이에서 갈등하는 현대인의 딜레마가 그와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인간의 조건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주인공 맥베스 역에는 다양한 무대에서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전박찬, 맥베스 부인 역에는 강렬한 연기로 주목받는 성여진, 덩컨 역에는 배우 한범희, 벤쿠오 역에는 배우 윤재웅이 경기도극단 단원들과 함께 출연한다. 안무가 이경은, 무술감독 황성대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2022.10.18 I 장병호 기자
'백반기행' 박기웅 "맷돌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춤" 비하인드 공개
  • '백반기행' 박기웅 "맷돌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춤" 비하인드 공개
  • (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늘(14일) 오후 8시에 방송될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허영만이 연기부터 그림까지, 다재다능한 만능 예술인 박기웅과 함께 예술가들의 성지 미사리 강변으로 떠난다.박기웅은 눈물 나는 ‘맷돌춤’ CF 촬영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시선을 끌었다. 여학생들이 가만 놔두지 않았다는 ‘안동 얼짱’ 박기웅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시작은 바로 2006년 휴대폰 CF에서 보여준 ‘맷돌춤’이다. 그는 “이 춤 덕분에 스타 반열에 오르고 출연 제의가 많이 오기도 했지만, 이제 와 고백하건대 맷돌춤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춤”이라며 “당시 보조 출연진들이 모두 혀를 차며 떠날 정도로 고된 촬영을 했다”고 홀로 고독하게 목을 돌렸던 웃픈(?) 일화를 고백했다.시각디자인을 전공한 ‘미대 오빠’ 박기웅의 그림도 공개된다. 그는 한 번에 서른 점이 넘는 작품도 완판하는 예술계의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는데, 그런 그의 작품 중에는 천만 원이 넘는 것도 있다고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박기웅은 “감히 허영만 식객 앞에서 그림 이야기를 꺼내기 부끄럽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식객도 그의 그림에 탄사를 아끼지 않았다.이처럼 얼굴, 연기, 그림까지, 모든 게 빼어난 박기웅은 심지어 식객도 인정할 만큼 잘 먹기까지 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재래식 방식으로 만드는 손두붓집, 홍두깨살로 각종 채소를 감싼 한우고기말이 가게, 캠핑 분위기 물씬 풍기는 하남 대표 바비큐집 등을 찾는다. 박기웅은 미술 전공자답게 ‘색감’, ‘보색 대비’, ‘총천연색’ 등을 따지는가 하면 일단 냄새로 맛본 후 미간을 찌푸리며 음미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오감으로 느끼고 온몸으로 표현하는 박기웅만의 맛 표현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질투 날 정도로 다 잘하는 만능 재주꾼 박기웅과 함께한 예술 같은 미사리 강변 밥상은 오늘(14일) 오후 8시 TV조선 ‘백반기행’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2.10.14 I 김보영 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 , 골 때리는 JMT 직장 생활
  • '놀면 뭐하니' 유재석 , 골 때리는 JMT 직장 생활
  • MBC 예능 ‘놀면 뭐하니’ 8일 방송분(사진=MBC ‘놀면 뭐하니’)[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놀면 뭐하니?’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JMT 직원들의 하루가 웃음은 물론 감동까지 선사했다.8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하는 JMT(Joy&Music Technology) 직원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신입사원 면접부터 연봉 협상까지 바쁘게 돌아가는 JMT의 하루가 그려졌고, 고된 하루를 마무리하는 이들의 모습을 뮤지컬로 풀어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4.9%를 나타냈다.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3%로,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유재석 본부장이 이미주 신입사원과 연봉 협상을 시작하는 면담 장면으로, 분당 최고 시청률이 5.9%까지 올랐다.이날 JMT 직원들은 첫 출근 기념 자기 소개를 하며 오전 일과를 보냈다. 신식 자기 소개를 보여주겠다고 일어선 유재석 본부장은 “Yo. 유 본부장, JMT의 새로운 별. MZ와 소통해 나가는”이라며 갑자기 랩을 시작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억지 리액션을 보이던 정준하 과장, 하동훈(하하) 대리, 이미주 사원은 유 본부장이 나가자마자 상사 뒷담화를 하며 똘똘 뭉쳐 웃음을 자아냈다.신미나(신봉선) 전무를 만나러 간 유 본부장은 상사의 부담스러운 애정 공세를 받게 됐다. 신 전무는 “나 바뀐 거 없어?”라며 곤란한 질문을 던졌고, 눈썰미 없는 유 본부장에게 “3개월 동안 11kg 뺐다”라고 자랑했다. 이어 신 전무는 유 본부장에게 계란을 직접 까서 먹여주는가 하면, 갑자기 애인과 혀 짧은 소리로 통화를 시작해 극한 사회생활을 맞보게 했다. 유 본부장은 애써 표정 관리를 하며 급 피로한 모습을 보였다.유 본부장은 채용 면접 일정까지 소화하며 바쁜 하루를 이어갔다. 첫 번째 면접자는 이이경으로, ‘돌아이’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이경은 “향년(낭랑) 18세에 상경했다”, “도살개방국(개발도상국) 시절”이라는 말 실수로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각종 아르바이트 경험과 종이로 병뚜껑 따기 개인기를 선보이며 유 본부장을 놀라게 했다. 유 본부장은 고등학교 중퇴를 한 이이경에게 질문을 했고, 이이경은 아버지와의 일화를 밝혔다. 운동을 못하게 돼 우울증이 온 이이경에게 아버지는 ‘너만 괜찮으면 학교 가지 마라’며, 자신이 하고 싶을 일을 찾으라 권했다고. 이이경은 가장 존경하는 사람 1순위로 아버지를 꼽고, 2순위로 개그맨 유재석을 올려 유 본부장의 관심을 끌었다.다음 면접자 박진주는 브이로그를 찍으며 등장했지만, 구독자가 73명이라는 반전 웃음을 안겼다. 유 본부장은 포기 사례가 나열된 박진주의 이력서에 대해 물었고, 박진주는 “제대로 하지 않을 거면 시작하지 않는다”라며 자신의 가치관을 말했다. 유 본부장은 공감을 표했고, 박진주는 자연스럽게 반말을 하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이를 지적하자 박진주는 뻔뻔하게 일관하며 매력을 어필했다. 유 본부장은 “약간 킹받네”라며 이를 악물어 폭소를 유발했다.사무실로 돌아온 유 본부장은 팀원들과 연봉 협상을 시작했다. 인생 첫 계약서를 쓰게 된 사회 초년생 이미주 사원은 설레는 마음에 각종 질문들을 쏟아냈고, 유 본부장은 미리 준비된 계약서를 내밀었다. 이미주는 “답은 정해져 있었네요”라고 웃었다. 하동훈 대리는 경력과 아이 세명이 있는 가장임을 어필하며 4천 5백만원을 말했다. 쿨하게 받아들이는 유 본부장의 반응에 하 대리는 “5백 더”를 흥정했고, 유 본부장은 “여기가 경매 사이트냐”며 황당해했다. 협상은 의미가 없었다. 원래 5천 만원이 써있던 계약서를 본 하 대리는 “이러면 서운해”라고 발끈했다.정준하 과장은 주변 평판을 말하며 압박하는 유 본부장의 협상 전략에 말려드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계약서를 본 정 과장은 “옛날에 받았던 금액이 이건데!”라며 서명 거부를 했다. 언성이 높아지는 연봉 협상에 구경꾼들이 몰려들었다. 유 본부장은 “여기 (정 과장) 데려오느라 나 잘릴 뻔했어”라고 버럭하며 압박을 더했다. 섭섭한 정 과장은 “중식대 이거 뭐야”라며 투덜댔고, 유 본부장은 중식대, 한식대, 분식대 등 다양한 종류의 식사를 계약서에 쓰며 정과장의 마음을 달랬다.협상 같지 않은(?) 연봉 협상이 끝난 뒤, 퇴근 시간이 찾아왔다. 이미주 사원은 칼퇴근으로 상사들의 눈총을 받았고, 하동훈 대리 역시 아들의 전화를 받고 도망치듯 퇴근했다. 정준하 과장은 유 본부장과 저녁 국밥을 먹고 싶어했지만, 눈치를 보며 쓸쓸히 퇴근해 짠함을 유발했다.마지막 JMT 직원들이 함께 부른 ‘If I Can Dream’는 위로와 공감을 안겼다. 회사에 홀로 남은 고독한 유재석 본부장부터 불안한 청춘을 보내고 있는 신입사원 이미주, 도전을 거듭하고 있는 취업준비생 박진주와 이이경, 꼰대가 된 세 아이의 아빠 하동훈 대리, 무기력해진 정준하 과장, 기댈 곳 없어 외로운 위치의 신미나 전무까지, 각자 삶을 보내는 JMT 직원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원곡을 개사한 ‘흔들리지마. 할 수 있어’, ‘꿈을 향해 걸어가자’, ‘우리 함께 이룰거야’ 등 가사와 멤버들의 깜짝 노래 실력이 마지막 감동과 몰입을 더했다.한편 이날 공개된 다음 방송 예고편에서는 ‘체육의 날’을 맞아 운동 영상 제작 미션을 받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태보 누나’ 조혜련의 지옥 훈련을 소화하는 이들의 모습이 빅웃음을 예고했다.
2022.10.09 I 강경록 기자
'尹 멘토' 신평 "'조국의 길' 가려는 이준석..비전 없어"
  • '尹 멘토' 신평 "'조국의 길' 가려는 이준석..비전 없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신평 변호사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미래에 대해 자신의 소견을 밝혔다.판사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원이 이 전 대표가 정진석 비대위원장 체제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모두 각하 혹은 기각했다. 나는 이것을 미리 강하게 예측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신평 변호사와 윤석열 대통령(사진=신 변호사 페이스북)신 변호사는 “재판부의 황정수 부장판사는 보통의 판사와는 조금 결이 다른 사람이다. 그는 사법 적극주의에 경도된 예외된 판사”라며 “엄중한 분위기에서 그는 사법부 내의 자신의 장래를 포기한 것으로 귀결되는 것을 기피해 전번과 달리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다시 인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이어 그는 “이 전 대표의 성상납 부분에 관해서는 공소시효가 완성되었다는 이유로 불송치될 것이나, 증거인멸과 무고의 부분은 결국 기소될 것”이라며 “불송치 부분은 이미 드러났다. 증거인멸, 무고죄에 관한 기소는 과연 내 예측대로 될지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신 변호사는 “만약 증거인멸, 무고죄로 기소가 되고 유죄판결이 나는 과정 어느 시점에서 이 전 대표는 다시 추가징계를 당할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이러한 법적 문제의 논의를 떠나 이 전 대표가 안고 있는 근본적 문제점은 무엇일까. 다시 말하면 그가 자신이 안고 있는 어떤 결함을 고쳐야 정치적 재기가 가능할까”라고 물었다.신 변호사는 이 전 대표에 대해 “그는 한국 일부의 여럿 정치인들과 마찬가지로, 세상은 자신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는 사고를 가진 지나치게 자기중심적 아집이 강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그는 “그는 말에는 능하나 글에는 약하다. 그가 쓰는 어휘는 제한적이고 동어반복을 자주 한다. 그가 최근 한 말 ‘앞으로 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 가겠다’에서도 ‘외롭고’와 ‘고독하게’는 거의 동어반복이다”며 “이 점으로 미루어 그는 복합적 사고가 미흡하고 또 인문학적 식견이 제한적인 사람이다. 사람 사이의 관계를 다루는 정치인은 반드시 인문학적 고찰을 깊이 할 수 있는 사람이라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신 변호사는 “그에게는 앞으로의 새로운 세상에 관한 비전이 없다. 고작해서 안티페미니즘에 기초한 신종 일베의 관념과 실력주의 숭상에 관한 정도가 사고체계의 근간을 이룬다”며 “세상을 넓게 보라. 산업화, 민주화를 넘어 공정의 실현을 희구하는 많은 국민들의 외침과 분노가 보이지 않는가. 현실에 대한 진단을 그래서 그는 제대로 할 수 없었고, 그에게서 나오는 말 중에서 참신한 내용은 거의 없었다. 정치인은 반드시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여 국민과 함께 하며 때로는 국민을 이끌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아울러 그는 “(이 전 대표는) 자신이 겪는 모든 불행이 정치적 견해의 차이로 인한 박해로 초래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꿋꿋하게 소위 ‘조국의 길’을 걸으려고 할 것이다”며 “그리고 그와 한 무리를 이룬 국힘당 내부의 세력과 손잡고 당권탈환의 꿈을 버리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끝으로 신 변호사는 “그에게 하고 싶은 조언 하나는, 그 모든 기도가 다시 덧없이 끝날 가능성이 높으니 이 기회에 한 2, 3년 제대로 인문사회학적 공부를 하는 쪽이 재기를 위하여 훨씬 더 값진 투자가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 전 대표는 7일 중앙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를 받았다. 기존 당원권 정지 6개월에 추가징계가 보태졌다. 이로써 이 전 대표가 당원권을 회복하는 시점은 내년 1월에서 2024년 1월로 늦춰졌다. 여기에 지난 6일 서울남부지법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및 비대위원 직무정지와 당헌 개정안의 효력정지 가처분을 모두 기각하면서 이 전 대표는 정치적 위기에 몰리게 됐다. 이 전 대표의 내년 2월 전당대회 출마는 물론 22대 총선 출마도 사실상 봉쇄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022.10.07 I 김민정 기자
이준석 '당원권 정지 1년' 추가 징계…하태경 "정치 보복"
  • 이준석 '당원권 정지 1년' 추가 징계…하태경 "정치 보복"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이준석 전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1년’의 추가 징계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옹졸한 정치 보복”이라고 비판했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시스)하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서 “법원에 가처분 소송을 한 것이 징계의 사유라는데 동의할 수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그는 “윤석열 대통령도 검찰총장 시절 부당한 징계에 맞서 가처분 소송으로 대응한 적이 있다”며 “가처분 소송은 국민 누구에게나 주어진 기본권”이라고 역설했다.그러면서 “이 대표는 대표직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당하고도 (법원의) 판결에 승복했다. 그럼 그걸로 끝내야 했다”고 강조했다.전날 윤리위는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5시간가량 논의한 끝에 이 전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1년의 추가 징계를 결정했다.윤리위는 이 전 대표가 지난달 5일 열린 전국위원회에 대해 개최 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것을 핵심 징계 사유로 적시했다.이 전 대표는 지난 7월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와 함께 추가 징계를 받으면서 당원권 정지 기간이 총 1년 6개월로 늘어났다.앞서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황정수)는 이 전 대표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비대위원 6명을 대상으로 제기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이 전 대표는 법원이 기각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지금까지 두 번의 선거에서 이겨놓고 무엇을 위해 싸워야 하는지 때로는 허탈했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덩어리진 권력에 맞서 왔다”며 “앞으로 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윤리위는 지난 8월 금주령이 내려진 연찬회에서 술을 마신 모습이 포착된 권성동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징계가 아닌 윤리위원장의 ‘엄중 주의’ 결정을 내렸다.
2022.10.07 I 강지수 기자
또다시 법원?…'벼랑 끝' 이준석, 꺼낼 수 있는 카드는
  • 또다시 법원?…'벼랑 끝' 이준석, 꺼낼 수 있는 카드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벼랑 끝에 몰렸다. 전날 법원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의 손을 들어주면서 당대표로 복귀하기가 사실상 어려워진 데다 이날 새벽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이 전 대표에 대한 당원권 정지 기간을 1년 추가하면서 차기 전당대회는커녕 2024년 총선 출마마저 불투명해졌다. 법원의 가처분 결정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앞으로 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을 가겠다”고 적었던 이 전 대표는 윤리위의 추가 징계 이후 7일 오후 1시 지금까지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종전 예고한 윤리위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비롯한 여러 카드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14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법원의 가처분 결정만큼 이 전 대표에게 치명타로 작용한 것은 윤리위의 추가 징계였다. 지난 7월 ‘성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원권 6개월 정지된 데 이어 그 기간이 1년 더 추가돼 총 1년 6개월 동안 당원권이 정지된다. 당원권 회복 시점은 2024년 1월8일 이후다. 같은해 4월10월 예정된 총선 석 달 전으로 서울 노원병 출마를 노리는 이 전 대표는 당 공천심사 일정에 따라 공천 여부가 갈릴 수 있다. 더욱이 윤리위는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이유로 “비대위 구성과 당헌 개정을 당론으로 결정했는데도 이에 반해 가처분을 신청한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전 대표는 법원이 8월26일 당 상임전국위와 전국위 소집 의결에 대해 당헌당규에 따른 것으로 하자가 없다는 것을 인지했다”며 “그럼에도 9월5일 예정된 전국위 개최 금지 가처분을 추가 제기한 것은 민주적 당내 의사결정 행위를 배격하는 부적절한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의 추가 가처분 신청 선택지에 부담을 준 셈이다. 윤리위에 이 전 대표가 이번 추가 징계와 관련해 재심을 청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윤리위로부터 징계 의결을 통지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 윤리위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윤리위는 재심 청구 의결을 재심 청구일로부터 30일 이내 해야 한다. 최초 징계 당시 이 전 대표는 재심 청구를 하지 않았다.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지난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윤리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향후 이 전 대표의 행보를 두고 소송전부터 신당 창당까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다만 이준석 전 대표와 비교적 가까운 측근으로 꼽히는 인사는 신당 창당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봤다. 이 전 대표 스스로도 지난달 초 대구 기자회견 등에서 신당 창당 가능성을 부인했다. 법원 결정 직후 이 전 대표를 만났다는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당내외에서 많은 분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려고 하는 것을 느꼈다”며 일각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선 그런 계획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와 함께 법원에 당 비대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던 국민의힘바로세우기(국바세) 대표인 신인규 변호사 역시 “당내에서의 지지는 많이 흔들리고 있지만 국민의 많은 신뢰를 받고 있다”며 “더 폭넓은 지지와 사랑을 받기 위해선 여러 정치적 행동을 해야 한다, 본인의 길을 묵묵하게 가면 될 것”이라고 봤다.
2022.10.07 I 경계영 기자
진중권, 李 쫓아낸 국힘에 "장예찬 이런 애 가지고 되겠나"
  • 진중권, 李 쫓아낸 국힘에 "장예찬 이런 애 가지고 되겠나"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지난 6일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하고 윤리위가 1년 당원권 정지 징계를 의결한 것과 관련, “지금 20대 지지율 9%인데 장예찬 이런 애 가지고 대체가 되겠나”라고 말했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당헌 개정이라는 해법을 최초 제안한 사람으로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진 교수는 전날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런 식으로 하면 젊은이들이 굉장히 큰 반발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입만 떼면 맨날 자유하는데 뭔가. 영감 자유냐. 자기들 스스로 가치를 깨고 있다”며 “윤리위는 말 표현(양두구육)가지고 시비를 걸고, 과연 이 당이 잘 하겠는가”라고 쓴소리를 했다.이어 법원이 ‘정진석 비대위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각하한 것과 관련해 “법원 판결은 존중하나 유감”이라며 “법원은 동기야 어떻든 적법하다는 판단이다. 정당 민주주의에 어긋나는 판단”이라고 밝혔다.앞서 법원은 국민의힘 개정당헌에 따라 출범한 정진석 비대위 체제는 ‘절차적 하자’가 없다고 봤다.법원은 △개정당헌 전국위원회 효력 정지(3차)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직무집행정지(4차) △비대위원 6명 직무집행정지(5차) 등 가처분 신청을 일괄 심문한 후 이같이 밝혔다. 3차 가처분 신청은 신청의 이익이 없고, 4·5차 가처분 신청은 채무자 적격이 없다고 봤다.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그동안 선례도 적고 복잡한 이해관계에 얽힌 정당 가처분 재판부에 감사를 표한다”며 짧게 감사를 표한 뒤 “의기 있는 훌륭한 변호사들과 법리를 가지고 외롭게 그들(국민의힘)과 다퉜다. 앞으로 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을 가겠다”며 법원 판단을 존중했다.정진석 위원장은 법원의 결정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원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하다”며 “그동안 당내 분란으로 국민과 당원 동지에게 오랜 기간 심려 끼쳤다. 당내 혼란이 완전 치유·해소됐기 때문에 안정적 지도체제를 확립해 집권여당 책무를 다하겠다”고 했다.
2022.10.07 I 김화빈 기자
법원 이어 與윤리위도 '강수'…이준석 입지 좁아졌다(종합)
  • 법원 이어 與윤리위도 '강수'…이준석 입지 좁아졌다(종합)
  • [이데일리 배진솔 경계영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을 추가로 처분받으며 총 1년 6개월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전날 법원이 이 전 대표가 낸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직무 집행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모두를 기각 혹은 각하한 데 이어 추가로 중징계를 받으면서 이 전 대표의 입지가 급격하게 좁아졌다. 윤리위는 6일 오후 7시 국회 본관에서 제9차 윤리위원회의를 열고 7일 오전 12시20분께까지 5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이준석 전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추가하기로 의결했다. 지난 7월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원권 6개월 정지 처분까지 더해져 총 당원권 정지 기간은 1년 6개월이다. 윤리위 규정상 추가 징계 사유가 발생했을 때 이전 징계보다 중한 징계를 하도록 돼 있다. 윤리위 징계는 경징계에 해당하는 경고부터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등 중징계까지 총 4단계가 있다.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윤리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이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의결 직후 “이 전 대표에 대해 윤리위는 지난 7월 8일 결정된 당원권 6개월 징계에 추가해 당원권 정지 1년을 의결했다”고 했다. 이어 “8월30일 새 비대위를 결정해 당헌 개정안을 추인했는데도 이에 반발해 비대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이 핵심 이유”라며 이 전 대표의 잇단 가처분 신청을 두고 “민주적 당내 의사결정 행위를 배격하는 것으로 당대표 지위와 당원으로 매우 부적절한 행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 소속 의원에 대한 지속적 모욕 차용과 타인 명예훼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규칙 위반 등 혼란을 가중시키고 민심 이탈을 촉진시킨 행위로 볼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당을 ‘양두구육’ ‘신군부’ 등에 빗대 당원에게 모멸감을 주고 대통령 국정 운영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추가 징계안이 제출됐다. 지난 8월 말 의원총회에서 이 전 대표의 윤리위 추가 징계안에 대한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내용이 추인되기도 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윤리위의 출석 요구에 결국 응하지 않았다. 출석 요구서에 징계 사유가 구체적으로 기재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 전 대표는 당과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지난 상황에서 윤리위에 출석해 소명해서 얻을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의 출석 여부를 두고 양측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전 대표 측 법률대리인단은 6일 낸 보도자료에서 “징계 사유가 구체적으로 없는데 무엇을 소명하라는 것이냐”며 “언제, 어디서, 어떤 비위 행위를 했는지가 적시돼야 소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양희 위원장은 윤리위 회의가 시작하기 전 “윤리위원회는 지난 9월18일 회의에서 결정된 이준석 당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 관련 사유를 회의 직후 이 자리에서 공개한다고 했다”며 “오늘 진행될 소명 절차에 대해 부당성을 주장한 이준석 당원 변호인의 갑작스러운 입장문에 대해서도 어제 성실히 서면 서신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윤리위 추가 징계안 의결 후 이 전 대표의 불출석이 징계안 의결에 영향 줬는지 묻는 기자들의 말에 “절대 그렇지 않다”며 “이준석 당원에게는 출석 소명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했고, (이 전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 시간이었던 오후) 9시부터 정확하게 이준석 당원에 대한 심의를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8일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해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소명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 대회의실을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이 전 대표는 당 대표로서는 돌아갈 곳이 없어졌다. 법원은 ‘정진석 비대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국민의힘의 손을 들어주면서 사법적으로도 ‘전 대표’로 못박았다. 법원은 국민의힘이 개정 당헌에 근거해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을 임명해 비대위를 꾸린 데 대해 실체·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당헌이 명백하게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 이상 정당 재량에 맡겨야 한다고도 부연했다. 이날 당 윤리위는 추가 징계로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도 원칙적으로 차단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2024년 총선에 국민의힘 당적으로 출마할 기회는 남겨뒀다. 일각에선 차기 총선에서 이 전 대표가 가진 청년·호남 표심을 놓치기 어렵기 때문에 총선 출마의 길은 열어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전 대표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명감을 가지고 덩어리진 권력에 맞서 왔고 의기 있는 훌륭한 변호사들과 법리를 가지고 외롭게 그들과 다퉜다”며 “앞으로 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을 가겠다”고 적었다. ‘친이준석계’로 꼽히는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윤리위 징계 발표 직후 자신의 SNS에 “오늘은 이준석 개인이 아니라, 보수의 자유가 사라진 날”이라며 “자유 없는 보수는 힘에 의해 지배되는 권위주의에 불과할 뿐”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국민은 없고 ‘힘’만 있는 일방통행 정당이 됐다”며 “하지만 잠시 흔들릴 뿐 다시 바로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윤리위는 ‘연찬회 음주’로 윤리위에 넘겨진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 ‘엄중 주의’ 징계를 결정했다. 권 전 원내대표는 지난 8월 당 연찬회에서 금주령에도 기자단 술자리에 참석해 물의를 빚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넘겨졌다. 권 전 원내대표는 6일 오후 8시 윤리위에 출석해 30분가량 소명한 후 기자들과 만나 “성실하게 잘 소명했다”는 짤막한 말을 남겼다.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소명했냐’는 질문 등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2022.10.07 I 배진솔 기자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와 주요 작품
  •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와 주요 작품[2022노벨문학상]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아니 에르노(82)는 ‘직접 체험하지 않은 허구는 쓰지 않는다’는 집필 철칙으로 이름을 알린 작가다. 선정적이고 사실적인 내면의 고백은 때론 논란이 되는 문제작을 낳았다.1940년 프랑스 릴본에서 태어나 노르망디에서 성장한 그는 1974년 ‘빈 장롱’으로 등단했으며 이후 ‘남자의 자리’ ‘세월들’ ‘얼어붙은 여자’ ‘탐닉’ 등 소설을 썼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아니 에르노(사진=문학동네).가장 유명한 작품은 경장편 소설 ‘단순한 열정’이다. 삶 전체를 삼켜버린 연인과의 불륜을 그린 작품으로 강렬한 문체로 국내 독자층도 상당하다. 젊은 시절 임신중단 체험을 담은 소설 ‘사건’은 작년 영화 ‘레벤느망’으로 제작됐으며, 봉준호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은 작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기도 했다.앞서 스웨덴 한림원은 6일(한국시간) 에르노를 2022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노벨 문학상 선정 배경으로 “사적 기억의 근원과 소외, 집단적 구속의 덮개를 벗긴 그의 용기와 꾸밈없는 예리함”을 꼽았다.▲2022년: 아니 에르노(프랑스·소설가) - ‘단순한 열정’ ‘사건’ ‘그들의 말 혹은 침묵’ ‘남자의 거리’ ‘빈 옷장’▲2021년: 압둘라자크 구르나(탄자니아/영국·소설가) - ‘낙원’ ‘바이 더 시’ ‘탈영’▲2020년: 루이즈 글릭(미국·시인) - ‘아베르노’ ‘야생붓꽃’▲2019년: 페터 한트케(오스트리아·소설가) - ‘나는 상아탑의 주인’ ‘문학은 낭만적이다’▲2018년: 올가 토카르추크(폴란드·소설가) - ‘죽은 이들의 뼈 위로 경운기를 몰아라’ (※2018년은 미투(Me Too) 파문으로 시상하지 않고 2019년 당해 수상자와 함께 발표)▲2017년: 가즈오 이시구로(영국·소설가) - ‘남아 있는 나날’ ‘위로 받지 못한 사람들’ ‘나를 보내지 마’▲2016년: 밥 딜런(미국·싱어송라이터) - ‘노킹 온 헤븐스 도어’ ‘블로잉 인 더 윈드’ ‘바람만이 아는 대답’(자서전)▲2015년: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벨라루스·작가) -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마지막 증인·어린이를 위한 솔로’ ‘아연 소년들’ ‘죽음에 매료되다’▲2014년: 파트리크 모디아노(프랑스·소설가) - ‘에투알 광장’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도라 브루더’ ‘한밤의 사고’▲2013년: 앨리스 먼로(캐나다·소설가) - ‘행복한 그림자의 춤’ ‘소녀와 여인들의 삶’ ‘미움·우정·구애·사랑·결혼’▲2012년: 모옌(중국·소설가) - ‘붉은 수수밭’ ‘봄밤에 내리는 소나기’▲2011년: 토머스 트란스트뢰메르(스웨덴·시인) - ‘창문들 그리고 돌들’ ‘발트해’ ‘기억이 나를 본다’▲2010년: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페루·소설가) -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녹색의 집’▲2009년: 헤르타 뮐러(독일·소설가) - ‘저지대’ ‘우울한 탱고’▲2008년: 르 클레지오(프랑스·소설가) - ‘조서’ ‘사막’ ‘대홍수’▲2007년: 도리스 레싱(영국·소설가) - ‘마사 퀘스트’ ‘다섯’▲2006년: 오르한 파무크(터키·소설가) - ‘내 이름은 빨강’ ‘하얀성’▲2005년: 해럴드 핀터(영국·극작가) - ‘축하’ ‘과거 일들의 회상’▲2004년: 엘프레데 옐리네크(오스트리아·소설가) - ‘피아노 치는 여자’ ‘욕망’▲2003년: J M 쿳시(남아공·소설가) - ‘불명예’▲2002년: 임레 케르테스(헝가리·소설가) - ‘운명’▲2001년: V S 네이폴(영국·소설가) - ‘도착의 수수께끼’▲2000년: 가오싱젠(중국·극작가) - ‘영산’(靈山)▲1999년: 귄터 그라스(독일·소설가) - ‘양철북’▲1998년: 주제 사라마구(포르투갈·소설가) - ‘수도원의 비망록’▲1997년: 다리오 포(이탈리아·극작가) -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우연한 죽음’▲1996년: 비슬라바 쉼보르스카(폴란드·시인) - ‘끝과 시작’▲1995년: 셰이머스 히니(아일랜드·시인) - ‘어느 자연주의자의 죽음’▲1994년: 오에 겐자부로(일본·소설가) - ‘개인적 체험’▲1993년: 토니 모리슨(미국·소설가) - ‘재즈’▲1992년: 데렉 월코트(세인트루시아·시인) - ‘또 다른 삶’▲1991년: 나딘 고디머(남아공·소설가) - ‘보호주의자’▲1990년: 옥타비오 파스(멕시코·시인) - ‘태양의 돌’▲1989년: 카밀로 호세 세라(스페인·소설가) - ‘파스쿠알 두아르테 일가’▲1988년: 나기브 마푸즈(이집트·소설가) - ‘도적과 개들’▲1987년: 요세프 브로드스키(미국·시인) - ‘연설 한 토막’ ‘하나도 채 못되는’▲1986년: 월레 소잉카(나이지리아·극작가) - ‘사자와 보석’ ‘해설자들’▲1985년: 클로드 시몽(프랑스·소설가) - ‘사기꾼’▲1984년: 야로슬라프 세이페르트(체코슬로바키아·시인) - ‘프라하의 봄’▲1983년: 윌리엄 골딩(영국·소설가) - ‘파리 대왕’▲1982년: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콜롬비아·소설가) - ‘백년동안의 고독’▲1981년: 엘리아스 카네티(영국·소설가) - ‘현혹’▲1980년: 체슬라브 밀로즈(폴란드/미국·시인) - ‘대낮의 등불’ ‘이시의 계곡’▲1979년: 오디세우스 엘리티스(그리스·시인) - ‘방향’ ‘제1의 태양’▲1978년: 아이작 싱어(미국·소설가) - ‘고레이의 사탄’▲1977년: 비센테 알레익산드레(스페인·시인) - ‘파괴·또는 사랑’▲1976년: 솔 벨로(미국·소설가) - ‘허조그’ ‘새믈러씨의 혹성’▲1975년: 에우제니오 몬탈레(이탈리아·시인) - ‘오징어의 뼈’ ‘기회’▲1974년: H 마르틴손(스웨덴·시인) - ‘아니 아라 ’·E 욘손(스웨덴·소설가) - ‘해변의 파도’▲1973년: 패트릭 화이트(호주·소설가) - ‘폭풍의 눈’▲1972년: 하인리히 뵐(독일·소설가) - ‘기차는 늦지 않았다’▲1971년: 파블로 네루다(칠레·시인) - ‘지상의 주소’▲1970년: 알렉산드르 솔제니친(구 소련·소설가) - ‘수용소 군도’▲1969년: 새뮤얼 베케트(아일랜드·소설/극작가) - ‘고도를 기다리며’▲19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일본·소설가) - ‘설국’▲1967년: 미겔 아스투리아스(과테말라·소설가) - ‘과테말라의 전설집’▲1966년: S.요세프 아그논(이스라엘·소설가) - ‘출가’·넬리 작스(스웨덴·시인) - ‘엘리’▲1965년: 미하일 솔로호프(구 소련·소설가) - ‘고요한 돈강’▲1964년: 장 폴 사르트르(프랑스·철학가/작가) - ‘구토’▲1963년: 게오르게 세페리스(그리스·시인) - ‘연습장’▲1962년: 존 스타인벡(미국·소설가) - ‘불만의 겨울’▲1961년: 이보 안드리치(유고슬라비아·시인) - ‘드리나강의 다리’▲1960년: 생-종 페르스(프랑스·시인) - ‘원정’ ‘연대기’▲1959년: 살바토레 콰지모도(이탈리아·시인) - ‘시인과 정치’▲1958년: 보리스 파스테르나크(구 소련·소설가) - ‘닥터 지바고’▲1957년: 알베르 카뮈(프랑스·소설가) - ‘이방인’▲1956년: J.R.히메네스(스페인·시인) - ‘프라테로와 나’▲1955년: 할도르 락스네스(아이슬란드·소설가) - ‘독립한 민중’ ‘아이슬란드의 종’▲1954년: 어니스트 헤밍웨이(미국·소설가) -‘무기여 잘 있거라’▲1953년: 윈스턴 처칠(영국·정치가) - ‘제2차대전 회고록’▲1952년: 프랑수아 모리악(프랑스·소설가) - ‘테레즈 데케루’ ‘파리새 여자’▲1951년: 페르 라게르크비스트(스웨덴·시인) - ‘바라바’▲1950년: 버트런드 러셀(영국·철학자) - ‘권위와 개인’▲1949년: 윌리엄 포크너(미국·소설가) - ‘우화’ ‘자동차 도둑’▲1948년: T.S.엘리엇(영국·시인) - ‘황무지’▲1947년: 앙드레 지드(프랑스·소설가) - ‘좁은 문’▲1946년: 헤르만 헤세(스위스·소설가/시인) - ‘데미안’▲1945년: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칠레·시인) - ‘비수’▲1944년: 요하네스 빌헬름 옌센(덴마크·소설가) - ‘긴 여행’▲1940~1943년: 수상자 없음▲1939년: 프란스 에밀 실란패(핀란드·소설가) -‘젊었을 때 잠들다’▲1938년: 펄 벅(미국·소설가) - ‘대지’▲1937년: 로제 마르탱 뒤 가르(프랑스·소설가) - ‘티보 가(家) 사람들’▲1936년: 유진 오닐(미국·극작가) - ‘지평선 너머’▲1935년: 수상자 없음▲1934년: 루이지 피란델로(이탈리아·소설가) - ‘나는 고(故) 마티아 파스칼이오’▲1933년: 이반 부닌(러시아·소설가) - ‘메마른 골짜기’▲1932년: 존 골즈워디(영국·소설가) - ‘포사이트 가(家)의 이야기’▲1931년: 에리크 악셀 카르펠트(스웨덴·시인) - ‘광야와 사랑의 노래’▲1930년: 싱클레어 루이스(미국·소설가) - ‘배빗’▲1929년: 토마스 만(독일·소설가) - ‘마의 산’▲1928년: 시그리드 운세트(노르웨이·소설가) - ‘십자가’▲1927년: 앙리 베르그송(프랑스·철학가) -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1926년: 그라치아 델레다(이탈리아·소설가) - ‘엘리아스 포르톨루’▲1925년: 조지 버나드 쇼(영국·극작가) - ‘피그말리온’▲1924년: 브와디스와프 레이몬트(폴란드·소설가) - ‘농민’▲1923년: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아일랜드·시인) - ‘호주의 섬 이니스프리’▲1922년: 하신토 베나벤테(스페인·극작가) - ‘조작된 이해’▲1921년: 아나톨 프랑스(프랑스·소설가) - ‘페도크 여왕의 불고기집’▲1920년: 크누트 함순(노르웨이·소설가) - ‘굶주림’▲1919년: 카를 슈피텔러(스위스·소설가) - ‘올림포스의 봄’▲1918년: 수상자 없음▲1917년: 카를 기엘레루프(덴마크·소설가) - ‘이상주의자’·헨리크 폰토피단(덴마크·소설가) - ‘사자의 왕국’▲1916년: 베르네르 폰 헤이덴스탐(스웨덴·소설가) - ‘한스 알리에누스’▲1915년: 로맹 롤랑(프랑스·소설가) - ‘장크리스토프’▲1914년: 수상자 없음▲1913년: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인도·시인) - ‘기탄잘리’▲1912년: 게르하르트 하웁트만(독일·극작가) - ‘해뜨기 전’▲1911년: 모리스 마테를링크(벨기에·극작가) - ‘파랑새’▲1910년: 파울 폰 하이제(독일·소설가) - ‘아라비아타’▲1909년: 셀마 오틸리아나 로비사 라겔뢰프(스웨덴·소설가) - ‘닐스의 모험’▲1908년: 루돌프 크리스토프 오이켄(독일·철학가) - ‘대사상가의 인생관’▲1907년: 러디어드 키플링(영국·소설가) - ‘정글북’▲1906년: 조수에 카르두치(이탈리아·시인) - ‘레비아 그라비아’▲1905년: 헨리크 시엔키에비치(폴란드·소설가) - ‘쿠오바디스’▲1904년: 프리데리크 미스트랄(프랑스·시인) - ‘미레유’·호세 에체가라이 이 에이사기레(스페인·극작가) - ‘미치광이 또는 성자’▲1903년: 비에른스티에르네 비외른손(노르웨이·소설가) - ‘행운아’▲1902년: 크리스티안 마티아스 테오도르 몸젠(독일·역사가) - ‘로마사’▲1901년: 쉴리 프뤼돔(프랑스·시인) - ‘구절과 시’
2022.10.06 I 김미경 기자
이준석의 완패…하태경 "李 소중한 자산, 법원 결정 승복"
  • 이준석의 완패…하태경 "李 소중한 자산, 법원 결정 승복"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 비대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은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법원 결정에 승복한 이상 윤리위도 추가 징계시도를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하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원 결정과 이 전 대표의 승복을 존중하고 당 개혁에 더 매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하 의원은 “이 전 대표는 오랜 연패의 사슬을 끊고 재보궐선거와 대선을 승리로 이끈 우리당의 소중한 자산이고 앞으로도 당의 미래를 위해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저 역시 당 개혁이 흔들리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우선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며, 이제 시급히 당 정상화와 민생을 살피는데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오늘 법원의 결정을 이 대표에 대한 마녀사냥식 추가 징계의 명분으로 삼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서울 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재판장 황정수)는 이 전 대표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위’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과 정진석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 6명을 상대로 낸 3∼5차 가처분 신청 사건을 모두 각하·기각했다. 재판부는 당헌을 개정한 전국위원회 의결 효력정지를 구하는 3차 가처분 사건과 관련해 “신청의 이익이 없다”며 각하했다. 또 정진석 위원장 직무집행정지를 구하는 4차 가처분 사건에 대해서는 채무자 국민의힘에 대한 신청은 채무자 적격이 없다며 각하했고, 정 위원장에 대한 신청은 “개정당헌에 따른 전국위 의결에 실체적,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기 있는 훌륭한 변호사들과 법리를 가지고 외롭게 그들과 다퉜고, 앞으로 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의기 있는 훌륭한 변호사들과 법리를 가지고 외롭게 그들과 다퉜고, 앞으로 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이 전 대표는 “지금까지 두 번의 선거에서 이겨놓고 무엇을 위해 싸워야 하는지 때로는 허탈했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덩어리진 권력에 맞서 왔다”며 “그동안 선례도 적고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 얽힌 정당에 관한 가처분 재판을 맡아오신 황정수 재판장님 이하 서울남부지방법원 민사51부 재판부에 감사하다”고 했다.한편 국민의힘 윤리위는 이날 밤 이 전 대표 추가 징계안을 심의한다. 이 전 대표의 ‘양두구육’, ‘신군부’ 등 당을 향한 비난 언사가 윤리위의 추가 징계 개시 배경이다.윤리위는 이날 이 전 대표에 오후 9시께 출석 요청을 했지만, 이 전 대표가 윤리위에 출석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2022.10.06 I 김민정 기자
'정진석 비대위' 법적 리스크 털었다…與 내홍 3개월 만에 수습
  • '정진석 비대위' 법적 리스크 털었다…與 내홍 3개월 만에 수습
  • [이데일리 배진솔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가 법적 리스크를 털었다. 법원이 6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모두 각하·기각하면서 정상화 절차를 밟게 됐다. 변수가 해소된 만큼 당은 정상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 청사를 나서고 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과 정진석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 6명을 상대로 낸 3∼5차 가처분 신청 사건을 심문한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법원, 3·4·5차 가처분 모두 기각 “당 자율성 존중”…與 안도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재판장 황정수)는 이날 오후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 대해 신청한 3·4·5차 가처분 신청을 모두 각하·기각했다. 3차 가처분인 전국위원회의 당헌 개정안 의결 효력정지에 대해선 ‘신청의 이익이 없다’고 판단했고,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을 대상으로 한 4·5차 가처분에 대해선 “개정당헌에 따른 전국위·상임전국위 의결에 실체적,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 법원은 특히 정당의 자율성 존중에 힘을 실어 국민의힘과 새 비대위의 손을 들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정당이 대의기관의 조직 및 권한에 관한 당헌을 개정한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정당의 의사를 존중해 효력을 인정해야 한다”며 “예외적인 상황에서의 비상대책위원회 설치는 대의기구의 형성 및 그 권한 분배에 관한 선택으로써 정당에 주어진 재량의 영역”이라고 했다.또 1차 비대위가 꾸려질 당시 논란의 소지가 됐던 `비상상황` 해석을 당헌개정안을 거쳐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요건을 정한 점도 ‘정진석 비대위’ 출범에 하자를 없앴다고 봤다. 앞서 재판부는 1차 가처분 신청에선 이 전 대표의 손을 들어 ‘주호영 비대위’의 직무를 정지한 바 있다.국민의힘 지도부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법원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린다. 집권 여당이 안정적인 지도 체제를 확인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만전을 기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1차 가처분에서 지적했던 부분을 보완해서 한 것이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당연한 것”이라며 “당 지도부가 안정을 되찾은 것이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사필귀정”이라며 “국민의힘은 다시 신발 끈을 동여매고 다시 하나된 힘으로 민생만 바라보고 달리겠다”고 양금희 수석대변인이 논평했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위원장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기각과 관련해 입장을 말하고 있다. 법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낸 정진석 비대위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 및 각하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준석 “고독하게 갈 길 간다”…윤리위 추가 징계에 고심할 듯이 전 대표는 더욱 고립됐다. 법원의 판결로 잡고 있던 당무 복귀의 희망은 사라졌다. 이 전 대표는 법원의 결정이 나온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두번의 선거에서 이겨놓고 무엇을 위해 싸워야 하는지 때로는 허탈했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덩어리진 권력에 맞서왔다”며 “의기 있는 훌륭한 변호사들과 법리를 가지고 외롭게 그들과 다퉜고, 앞으로 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을 가겠다”고 했다. 법적 다툼을 거치면서 이 전 대표와 국민의힘 관계 회복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까워졌다. 정 위원장과 주 원내대표는 ‘투톱 체제’로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까지 당을 안정화 궤도에 올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전대 개최 시기와 방식이 결정되지 않았다. 정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과 당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해법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정 위원장은 전당대회를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 등 정기 국회를 마친 내년 2월께 개최할 것을 유력하게 언급해 왔다.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은 이날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하루빨리 당을 정상 체제로 회복시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조기 전대에 힘을 실었다. 원외에서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유승민 의원은 “그동안의 혼란과 국민의 불신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2022.10.06 I 배진솔 기자
이준석 "사명감으로 덩어리진 권력과 맞서…제 길 가겠다"
  • 이준석 "사명감으로 덩어리진 권력과 맞서…제 길 가겠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법원의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직무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데 대해 “앞으로 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법원의 가처분 결정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금까지 두 번의 선거에서 이겨놓고 무엇을 위해 싸워야 하는지 때로는 허탈했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덩어리진 권력에 맞서 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의기 있는 훌륭한 변호사들과 법리를 가지고 외롭게 그들과 다퉜고, 앞으로 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선례도 적고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 얽힌 정당에 관한 가처분 재판을 맡아오신 황정수 재판장님 이하 서울남부지방법원 민사51부 재판부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남부지방법원 민사합의51부(재판장 황정수)는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제기한 △개정당헌 전국위원회 효력 정지(3차)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직무집행정지(4차) △비대위원 6명 직무집행정지(5차)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정을 밝혔다. 법원은 3차 가처분에 대해선 각하 결정을, 4차·5차 가처분에 대해선 기각으로 결론 냈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2022.10.06 I 경계영 기자
"나도 마약 해봤다"…김부선 "돈스파이크, 범죄자 아냐"
  • "나도 마약 해봤다"…김부선 "돈스파이크, 범죄자 아냐"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배우 김부선이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를 언급하며 “마약중독자는 마음이 아픈 환자지 범죄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김부선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약과 인권에 대하여’라는 영상을 올렸다.영상에서 김부선은 “최근 돈 스파이크가 마약으로 구속됐다”며 “제가 엄마가 돌아가시기도 전에 서울서 마약을 했다. 부유층 자제들과 춤추러 갔다가 우연히 히로뽕(필로폰)이라는 무서운 마약을 했다”고 운을 뗐다.그는 “마약이 그렇게 무섭다. 재산을 다 탕진한다. 자기 건강은 물론이고 뇌도 다치고 영혼도 다친다. 내가 순진한 시골 엄마한테 ‘돈 내놓으라고 서포트 조금 해주면 스타가 될 텐데’라고 소리 지르고 울고 엄마를 원망했다. 속도 없이 어린 마음에 마약에 취했을 때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김부선은 “딸한테 대학 졸업하면 마음껏 연애하고 편견 없이 모든 사람 만날 수 있는데 유언으로 마약만 하지 말라고 했다“며 ”그래서 (돈스파이크가) 안타까웠다“라고 털어놨다.그러면서 “나라에서 처음 적발됐을 때 교도소를 보내지 않고 정부에서 약을 끊을 수 있도록 병원을 보내줬다면 내가 그렇게 힘들게 전국에 산을 돌면서 사람들과 차단하며 고독하게 지내지 않았을 텐데”라며 “같이 (마약)했던 특수층 자제들은 정신과 의사들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너무 괴롭다. 몸에서 마약을 원하는데 내 의지는 아니다”라고 부연했다.(사진=김부선 유튜브 채널 캡처)또 김부선은 “돈 스파이크가 내 안에 인격이 4개가 있다고 하더라. 배우들도 다중인격이 있다”라며 “너무 안타깝더라. 오래전이지만 제가 해본 경험으로 말하자면 그때쯤 그만두고 싶은데 자기 의지도 안되니까 오은영 선생님을 찾아 도와달라고 한게 아닐까 싶더라”라고 했다.이어 “우리나라도 선진국인데 마약 정책에 대해 말하고 싶다. (돈스파이크도) 전과가 있더라. 마약중독자는 마음이 아픈 환자지 범죄자는 아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원한다. 도취감, 행복감이 너무 강해서 끊을 수가 없다. 완전히 끊는데 6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그래서 마약 중독자들은 나라에서 완전히 끊게 치료해서 사회로 복원시켰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돈스파이크는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경찰은 현장에서 그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30g을 압수했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최대 1000회분에 해당하는 양이며, 시가로는 1억원 상당이다. 그는 지난 4월부터 서울 강남 일대에서 호텔을 빌려 지인, 여성 접객원 등과 함께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서울북부지법은 지난달 28일 오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돈 스파이크에게 ”도망이 우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한편 김부선은 지난 1983년부터 2004년까지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만 5차례 구속된 바 있다.
2022.10.04 I 이선영 기자
“늙은 게 죄인가”… 오늘도 터져나온 노인의 탄식
  • “늙은 게 죄인가”… 오늘도 터져나온 노인의 탄식
  • [이데일리 권효중 황병서 기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지만, ‘노인이 많은 나라’는 있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17명은 노인이다. 한국은 올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의 17.5%(901만8000명)를 차지하고, 2025년엔 이 비중이 20.6%에 이르러 ‘초고령 사회’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인 제26회 ‘노인의 날’을 앞두고 이데일리가 70대 노인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불편과 고독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취재를 바탕으로 가상의 70대 노인 A씨의 하루를 재구성해봤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병원가기도 난관… ‘고달픈’ 노인의 하루 몇 해 전부터 무릎 통증으로 걷기가 힘든 A씨, 오전 9시에 문을 여는 병원에 가려 집을 나선다. 출근길 직장인들은 자동차나 버스, 지하철, 택시 등 선택지가 많지만 A씨에겐 이동이 쉽지 않은 일이다. 먼저는 대중교통으로 약 30여분 거리인 병원까지 빠르게 갈 방법을 검색하는 일조차 쉽지 않다. 지난번엔 시내버스에 올랐다가 도로 내렸다. 지난 6월부터 서울시가 ‘현금없는 버스’를 운영하는데, A씨가 자녀 명의로 된 신용카드를 마침 집에 두고 온 탓이다. 다리가 아파 택시를 타고 싶지만, ‘하늘의 별따기’다. 거리에서 하염없이 손짓을 해도 빈차가 없다. 카카오택시와 같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은 쓸 줄 모른다. A씨는 “가까워지는 택시를 잡으려고 있다보면 제가 부른 차라며 다른 사람들이 쏙 타버린다”고 했다.A씨에겐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도 부담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교통사고 보행 사망자 중 만 65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2년 47.3%에서 꾸준히 올라 2020년에는 57.5%, 2021년엔 59%까지 올랐다. 걸음이 느리고, 반응속도 등이 떨어지는 등 사고 위험이 높은 A씨에겐 깜빡이는 횡단보도의 초록불이 야속하기만 하다.진료를 보고 돌아오는 길, 간단한 점심에 음료수 한 잔을 사먹는 데에도 난관을 겪는다. 가게 간판과 메뉴판의 외국어는 이해하기 힘들고, 걸핏하면 사람 대신 주문을 받는 키오스크가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2021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령층의 디지털 기기 이용 능력 수준은 일반 국민을 100으로 놓을 때 53.9에 그친다. 생활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등장한 스마트폰에 각종 앱, 키오스크 등은 노인들에겐 먼 얘기다. A씨는 “딸애나 손주들은 음식 배달 주문도 핸드폰으로 하고, 돈 낼 때도 핸대폰으로 하더라”며 “알려줘도 그때는 아는 것 같아도 금방 까먹는다. 나한텐 복잡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외로움에 경제적 어려움도…“다각적인 대책 필요”배우자를 잃고 자식과 떨어져 혼자 살고 있는 A씨에겐 외로움도 무서운 적이다. 2020년 기준 홀로 사는 고령자 가구는 116만1000가구로, 전체 고령자 가구 중 35.1%에 달한다. 독거노인은 스트레스에 더 취약한 것은 물론이고, 식사나 규칙적 운동 등 건강관리도 뒷전으로 밀릴 우려가 있다. A씨의 경우 늦은 점심시간 후 동네 경로당을 찾곤 하지만, 노인들과 만나서도 딱히 즐겁게 놀 거리는 없다. A씨는 “TV 보다가, 고스톱 좀 치다가, 각자 옛날 얘기랑 자식들 얘기도 좀 하고, 같이 나물 다듬을 때도 있고…재밌거나 새로울 건 없다”고 했다. 경로당을 나와 홀로 집에서 김치와 고구마순 무침, 두부부침, 멸치볶음 등으로 저녁상을 차려 먹었다. 두부부침을 빼면 삼일 째 저녁식사 반찬이 같다.‘경제적 어려움’도 떼려야 뗄 수 없다. 한달 30만원가량 기초연금을 받지만 각종 공과금, 병원비 등엔 턱없다. 자녀들에게 받는 용돈은 웬지 ‘눈치’가 보인다. 경제력이 떨어진 탓에, 즐길거리와 먹을거리 등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위축되는 느낌을 받는다고 A씨는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A씨와 같은 노인들을 위한 사회적 정책이 다각도로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베이비붐 세대 이후 노인은 하나의 집단으로 묶을 수 없고, 다양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며 “이들의 다양함에 맞춰 정부 정책도 세심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노인이 본인이 원하는 만큼 일을 하는 등, 소일거리라도 좋으니 ‘활동’이 필요하다”며 “길어진 인생 주기에 맞춘 활동을 보장해줄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10.02 I 권효중 기자
"오늘 우울하네~"..AI가 독거 어르신 표현 듣고 상담 돕는다
  • "오늘 우울하네~"..AI가 독거 어르신 표현 듣고 상담 돕는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가 지난 2년 동안 약 500여회 독거 어르신 심리 상담을 했다고 30일 밝혔다.‘AI 돌봄’ 심리상담은 독거 어르신들이 AI스피커로 말하는 발화(말씀) 중 부정적인 단어가 반복되는 경우, 이를 기반으로 심리상담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선별해 제공하는 서비스다.가령 어르신이 “오늘 너무 우울하다”, “사람들이 날 너무 힘들게 하는데 너가 도와 줄 수 있나?”라고 말하면 AI는 어르신의 불안한 심리를 보여주는 ‘우울’, ‘힘들어’ 등의 표현에 집중한다.독거 어르신 심리상담을 인공지능이 돕는다.(사진=SKT)SKT는 어르신들의 감정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는 단어를 판단하기 위해 ‘AI 감성사전’을 만들어 운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감정 카테고리 단어를 2400개로 늘렸다.어르신이 AI에 등록된 불안한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를 말하면 AI가 우울, 고독, 안녕감, 행복감 등 4가지 항목으로 분류한뒤 일주일 단위로 발화를 추적해 상담 대상자를 선정한다.어르신들의 부정 발화 자료가 행복커넥트 심리 상담사에게 전달되면, 상담사는 이를 기반으로 상담 대상자를 선정한다. 1주일 내 부정발화가 3회를 넘거나 3회를 넘지 않아도 내용이 우려스러운 이들이 대상이다.심리상담대상자를 선정한 이후에도 현장에서 활동하는 독거어르신 케어매니저나 방문간호사로부터 받은 초기 평가(수면, 식사, 타인과 접촉 횟수, 가족 유무, 병력 등)를 참고해 어르신의 동의하에 상담을 한다.SKT가 지난 2년동안 진행한 상담은 모두 500여건, 상담을 받은 어르신은 126명으로 1인당 4회 가량 상담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SKT와 행복커넥트는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면 전화상담 위주에서 대면 상담 비중을 늘리고, 독거 어르신들에게 집단상담을 할 계획이다.이준호 SKT ESG추진 담당은 “독거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게 심리상담은 꼭 필요하지만 문턱은 너무 높다”며 “상담이 필요한 어르신을 찾고, 상담을 확대하기 위해 AI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2.09.30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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