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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 올 여름 첫 실시
  • 한·미·일,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 올 여름 첫 실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이 공중·수중·해상·사이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는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를 올여름 처음으로 실시한다. 또 3국 안보협력 제도화를 내용으로 하는 문서를 연내 작성하기로 하는 등 한미일 군사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신원식(오른쪽) 국방부 장관이 2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샹그릴라 대화 계기 한미일 국방장관회의에서 로이드 오스틴(가운데) 미합중국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대신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국방부)2일 국방부에 따르면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성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3자 회담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프리덤 에지의 명칭은 한미 연합훈련인 ‘프리덤 실드’와 미일간 연례훈련 ‘킨 에지’에서 한 단어씩 따와 만들었다.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군사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한미일이 다영역 훈련을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수색·구조훈련(SAREX)과 미사일 경보훈련, 전략폭격기 호위 훈련 등 해상 혹은 공중에서 일회성 훈련만 해왔다. 한미일은 작년 8월 3국 정상회담에서 다영역 훈련의 정례적 실시에 합의한 이후 각급 회의를 거쳐 구체화했다. 3국 장관들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도록 한미일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체계의 표준운영절차를 수립하기로 합의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3자간 TTX(도상훈련)도 재개하기로 했다. 한미일 TTX는 2014년부터 열렸지만, 2020년 훈련을 마지막으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또 3국의 안보분야 협력이 정치 등 외부요인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제도화하기 위한 문서인 ‘한미일 안보협력체계’를 연내 작성하고 한미일 국방장관회담과 합동참모의장 회의, 국방 차관보급 안보회의를 세 나라가 돌아가며 주최하는 내용도 합의했다.
2024.06.02 I 임유경 기자
백종원 방문 식당에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가?…'조회수 급증'
  • 백종원 방문 식당에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가?…'조회수 급증'
  • 사진=백종원 유튜브 채널[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년 전 있었던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주동자로 지목된 30대 남성의 신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됐다. 특히 이 남성은 과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방문했던 한 맛집에서 근무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뒤늦게 관련 영상도 재조명되고 있다.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에는 ‘밀양 성폭행 사건 주동자 ○○○, 넌 내가 못 찾을 줄 알았나 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영상 제작자는 “사건을 주도하고 이끌었던 가해자, 일명 밀양에서 ‘대빵’이라고 불렸던 남성의 신상이 공개됐을까. 전혀 아니다”라며 “오히려 다른 가해자들의 신상이 인터넷에 올라오며 시끄러웠을 때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남성은 얼굴도 공개되지 않고 혼자만 조용히 넘어갔다”고 주장했다.‘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44명의 남학생이 1년간 여자 중학생 1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1986년~1988년생 고등학생으로 알려졌다.당시 소년부로 송치된 20명 중 4명은 소년원, 16명은 봉사활동 및 교화 처분을 받았다. 기소된 10명 중 5명은 보석되었다. 이후 이들 10명은 모두 소년부로 송치되었다. 2014년 해당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한공주’가 개봉했고 2016년 3월에는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도 이 사건을 다뤘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영상 제작자는 주동자로 지목된 A씨가 현재 결혼해 돈 걱정 없이 딸을 키우고 있다고 했다. A씨는 자신의 SNS 계정에 “네 인생에 걸림돌 다 없애주고 가장 믿음직한 아버지가 되겠다” “평생 아빠 옆에서 아빠가 벌어주는 돈이나 쓰면서 살아라! 운동하고 관리나 받으면서 아빠 등골 빼먹어라. 아빠는 그것밖에 바라는 게 없다” 등의 글을 올리는 등 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영상 제작자는 A씨가 경북 청도군에서 친척과 함께 식당을 운영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맛집으로 알려져 돈을 끌어모으고 있다. 해당 가게에서는 아르바이트생이었다고 꼬리 자르기 한다”고 주장했다.이후 누리꾼들은 A씨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진 식당이 2022년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 맛집으로 소개된 적이 있다며 관련 영상을 공유했다.당시 백종원은 ‘님아 그 시장을 가오’ 코너를 통해 청도 한 시장의 ‘국밥 없는 국밥집’을 방문해 육회 비빔밥을 먹었다. 이 영상에는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모자이크된 모습으로 등장했고, 현재 이 식당 리뷰에는 별점 1개가 쏟아지고 있다.A씨는 해당 식당 주인의 친척인 것으로 전해졌다. 항의가 이어지자 식당 관계자는 SNS에 “아버지가 A씨를 고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범죄를 저지른 건 아니지 않나”라며 “극구 말렸었는데, (A씨가) 돈 없어서 살려달라고 해 아버지가 순간 잘못된 판단을 하신 것 같다”고 토로했다.
2024.06.02 I 권혜미 기자
"올해 G7 공동성명서 AI 군사적 활용 책임 명시 방안 조율 중"
  • "올해 G7 공동성명서 AI 군사적 활용 책임 명시 방안 조율 중"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동 성명에 인공지능(AI) 군사 분야 개발·사용과 관련해 ‘책임 있는 틀의 필요성’을 명시하는 방안이 조율에 들어갔다고 교도통신이 2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스트레사에서 열린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로이터)보도에 따르면 국제법 준수를 언급하며 무기 사용을 둘러싼 규칙 공유를 목표로 한다. 소식통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를 촉진하고 인간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추구한다”며 “AI가 생산성 향상과 양질의 일자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동 분야 행동계획 수립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연합(EU)에서는 지난달 AI 기술 규제 법안인 ‘AI법’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통화시켰다. EU 외 국가에서도 대규모 개발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법제화를 검토 중이다. 이번 정상회의 공동성명이 제시한 내용은 향후 각국의 논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짚었다. 성명서 초안은 “AI를 사회의 진화와 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며 작년 G7 히로시마 정상회의에서 추진을 결정한 생성형 AI의 국제적인 규칙 형성 틀인 ‘히로시마 AI 프로세스’를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G7 이외 국가와 지역의 지원을 촉구할 방침이다. AI의 군사적 이용과 관련해서는 국제법 준수를 요구하고, 특히 각국에 인도주의적 차원의 검토를 요청할 방침이다. 사법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AI의 사용이 판사의 판단과 사법부의 독립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성 메시지도 담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노동 분야에서는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과 노동 정책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G7 정상회의는 오는 13∼15일 이탈리아에서 열린다. 앞서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AI 서울 서밋’의 성과를 바탕으로 9월 유엔에서 열리는 ‘미래 서밋’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2024.06.02 I 양지윤 기자
부정맥은 지나치기 쉬운 증상 많아 더 위험
  • 부정맥은 지나치기 쉬운 증상 많아 더 위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심장의 정상적인 박동 리듬이 깨져 불규칙하게 뛰는 상태를 ‘부정맥’이라 한다. 심장의 전기 신호 전달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부정맥은 종류와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무조건 위험한 질환으로 인식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증상이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것들이어서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하면 위험하다. 놓치면 안 되는 부정맥 증상들과 증상을 방치하면 어떻게 위험한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양소영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빠르거나, 느리거나...노년층 환자 많은 부정맥심장의 박동이 빠르고, 불규칙적이고, 부르르 떨리는 현상이 발생한다면 ‘심방세동’일 수 있다. 심장의 전기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생기거나 전달되어 발생한다. 심방세동은 부정맥 중에서도 매우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심방세동(질병코드 I48, 심방세동 및 조동) 환자 중 약 84%에 해당하는 246,776명이 60세 이상일 정도로 노년층에 흔한 질환이다.반대로 심장박동이 분당 50회 미만으로 느리게 뛰는 경우는 ‘서맥’이라고 한다. 심장의 전기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느리게 생기거나 전달이 잘되지 않아서 생긴다. 대부분 노화로 인해 발생한다. 2022년, 서맥의 대표적인 치료법인 인공심장박동기 수술을 받은 환자(진료행위코드 O2005, 경피적인공심박동술) 중 약 82%가 60세 이상(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인 것으로도 알 수 있다.◇ 피로감, 어지러움, 숨 가쁨 공통 증상...심하면 흉통에 실신도부정맥은 심장의 비정상적인 박동으로 생긴 질환이기 때문에 유형은 달라도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공통적인 증상으로 피로감을 호소하고, 어지러움, 숨이 찬 느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더하여 흉통을 호소하거나 실신하는 경우도 있다. 심방세동은 가슴이 두근거리는 심계항진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 특별하지 않은 증상이라 놓치기 쉬워...반복 시 반드시 내원해야문제는 어지럽거나 가슴이 두근대고 숨이 차는 등의 증상이 일상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란 점이다.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증세, 심실조기수축 등 가벼운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경미한 부정맥으로 알려진 심방 및 심실 조기수축도 심장박동에 이상을 느껴 위험하다고 생각할 순 있지만, 위험한 현상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증상이 심하거나 기저질환으로 심장질환이 있다면 치료가 필요하다.그러나 부정맥 증상이 반복해서 나타난다면 반드시 부정맥 전문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노년층이라면 더 주의해야 한다. 양소영 교수는 “특히 심방세동은 노화와 관련 있어 노년층에서 흔한 질환이다”라면서 “더욱이 노년층은 부정맥 증상에 대한 인지 자체가 부족해 치료를 놓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치료가 필요한 부정맥을 방치하면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 심방세동은 방치하면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 심방세동으로 심방이 충분히 수축하지 못하면 심방 내부에 혈액이 정체되어 혈전이 생기고,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뇌의 혈관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맥은 심한 경우 심장이 몇 초간 멈출 수 있다. 이러면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 있어 위험하다. 그래서 부정맥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전도 검사로 진단...스마트워치 심전도 기능도 유용부정맥은 심전도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병원에서 받는 심전도 검사도 있지만, 부정맥 증상이 대부분 간헐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장기간 관찰하는 검사가 많다. 24시간에서 72시간 동안 가슴에 기계를 부착하는 생활심전도(홀터) 검사, 평소 장비를 휴대하고 다니다가 증상이 발생하면 기록하는 이벤트 레코더 검사, 심장 부위 피하에 작은 칩을 넣고 최장 3년까지 기록하는 삽입형 심전도기록장치 검사도 있다. 스마트워치의 심전도 측정 기능도 부정맥 진단에 유용하다. 양소영 교수는 “가슴이 두근대거나 이상한 증상이 느껴질 때마다 스마트워치로 기록해 두고 의료진과 공유하면 부정맥 진단, 치료 계획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술보다는 약물·시술 치료가 보편적부정맥은 유형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치료를 요하지 않는 부정맥의 경우 자주 발생하지 않는다면 경과를 관찰한다. 심방세동은 약물로 치료할 수 있는데, 약물이 효과가 없다면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 냉동풍선시술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심방세동은 뇌졸중 위험도를 평가하여 항응고제를 처방해서 혈전 형성을 예방하는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서맥은 노화로 심장의 전기 신호 생성·전달 기능이 약해져 발생하기 때문에 약물 치료는 어렵다. 그래서 인공심장박동기 시술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스텐트 삽입술처럼 카테터를 통해 심장에 삽입하는 무선 인공심장박동기도 있어 환자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양 교수는 “인공심장박동기 시술은 시술 자체의 위험도가 낮은 편이다”며, “심장이 몇 초라도 멈추면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 있기 때문에 고령의 서맥 환자는 시술을 미루지 말고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부정맥은 범주가 매우 넓은 질환이다.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대는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가벼이 여기지 말고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 자신의 병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가 자신의 병에 대해 과학적으로 잘 이해하고 치료에 임하면 부정맥은 충분히 치료 가능하다. 일상에서도 부정맥 증상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2024.06.02 I 이순용 기자
포스코그룹, 미래세대들과 ‘ESG레벨업그라운드’ 개최
  • 포스코그룹, 미래세대들과 ‘ESG레벨업그라운드’ 개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포스코그룹이 지난 5월 3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24년도 1학기 ‘포스코 ESG 레벨업그라운드’ 발표회를 개최했다.포스코그룹이 지난 5월 3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24년도 1학기 ‘포스코 ESG 레벨업그라운드’ 발표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행사당일 단체사진 모습. 사진=포스코포스코그룹은 지난 2021년부터 전국 주요 대학에서 ESG 정규과목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ESG 레벨업그라운드는 대학생들이 학기 중 수행한 ESG 관련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상호 공유하는 행사이다.이날 행사에는 올해 1학기 포스코ESG 지속경영 교과목을 수강 중인 덕성여대, 목포대, 부산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순천대, 연세대, 전남대, 충남대, 포스텍, 한동대, 한양대(가나다순) 대학생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한 포스코그룹 임직원 등 총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가진 발표대회에서는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된 13개 팀이 △Vision AI 기술을 활용한 조류 충돌 방지 방안 △K-리그 쓰레기 배출문제 해결을 위한 알루미늄 캔 재활용 방안 △전동 보장구 충전소 개선 아이디어 △이주민을 위한 다문화 소셜벤처 투자 방안 등 탄소중립·사회적 가치 ·지역 발전 등과 관련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포스코그룹이 지난 5월 3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24년도 1학기 ‘포스코 ESG 레벨업그라운드’ 발표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한양대학교 대학생들과 기념촬영 중인 이시우 사장(왼쪽 두번째) 모습. 사진=포스코‘Vision AI 기술을 활용한 조류 충돌 방지 방안’은 한양대와 포스코DX가 함께 제시한 아이디어로, 포스코DX의 IT기술을 활용해 인천공항 활주로 내 조류를 감지하고 조류 이동 방향을 분석하여 사전에 조류 충돌을 방지하는 제안이다. 또 한동대와 포스코엠텍은 축구 관람객 가정과 축구장에서 발생하는 알루미늄 캔을 수거하여 포스코엠텍이 알루미늄 탈산제를 만드는 자원순환 방안을 제시했다.이시우 포스코 사장은 “포스코는 ESG 경영과 탄소중립 대전환 시대를 맞아 신뢰받는 ESG 경영체제를 바탕으로 미래세대 대학생 여러분이 지속가능한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포스코그룹은 앞으로도 미래세대를 위해 ESG 교육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산학 간 다양한 협력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포스코그룹이 지난 5월 3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24년도 1학기 ‘포스코 ESG 레벨업그라운드’ 발표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행사당일 포토부스에서 사진촬영을 하는 대학생 참가자들 모습. 사진=포스코
2024.06.02 I 김경은 기자
"이번 현장은 저희 차례" 입찰담합 가구업체들 이번주 1심 선고
  • "이번 현장은 저희 차례" 입찰담합 가구업체들 이번주 1심 선고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신축아파트 등 빌트인가구(특판 가구) 입찰 과정에서 2조3000억원 규모의 담합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구업체들에 대한 1심 선고가 이번주 나온다.빌트인가구 입찰담합 범행수법 예시 이미지 (사진=서울중앙지검)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오는 4일 오후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샘·한샘넥서스·넵스·에넥스·넥시스·우아미·선앤엘인테리어·리버스 등 가구업체 8곳과 최양하 전 한샘 회장 등 업체별 전·현직 최고책임자 12명에 대한 1심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당초 지난달 14일로 선고가 예정됐다가 기일이 변경됐다.검찰은 지난 4월 결심공판에서 한샘(009240)과 에넥스(011090) 법인에 벌금 2억원을 구형했다. 최양하 전 회장에게는 징역 3년, 김범수 전 넵스 대표와 최민호 넥시스 대표에게 징역 2년, 정해경 우아미 대표와 박재신 전 선앤엘인테리어 대표, 오세진 리버스 대표에게는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빌트인가구는 아파트 분양가를 구성하는 요소로서, 담합으로 인한 가구가격 상승은 아파트 분양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검찰에 따르면 이 사건 담합행위는 확인된 기간만 약 9년(2014~2022년)으로, 그동안 빌트인가구 업계는 대부분 건설사 발주 입찰에서 담합을 지속하는 등 불법적 관행이 만연해 있었고, 이에 관여한 임직원들도 죄의식을 느끼지 못했다고 검찰은 지적했다. 담합 행위가 발각된 신축현장은 783곳, 특판가구 계약대금 합계는 2조3261억원이었다. 가구업체들은 기소 직후 담합 사실을 인정하고 “재판을 성실히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반면 최 전 회장 측은 “퇴사 후에야 담합 사실을 알게 됐다”며 혐의를 부인했다.한편 이번 사건은 2020년부터 시행된 ‘카르텔 형벌감면제도’(리니언시)가 최초로 적용된 사례다. ‘카르텔 형벌감면제도’는 담합을 자발적으로 신고하고 성실하게 수사에 협조한 자에 대해서는 형을 면제·감경하는 제도다. 검찰은 내부자의 자진신고를 받아 이번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는 31개 가구 제조·판매업체들이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약 10년간 24개 건설사들이 발주한 총 738건의 특판가구 구매입찰과 관련해 사전에 낙찰예정자를 합의하거나 투찰가격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담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931억원(잠정금액)을 부과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서울법원종합청사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
2024.06.02 I 성주원 기자
서울교육청, 고1·2 진로진학상담회…15일 서울고서 열려
  • 서울교육청, 고1·2 진로진학상담회…15일 서울고서 열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고등학교 1·2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로진학 설명회를 개최한다.(자료 제공=서울시교육청)시교육청은 오는 15일 오후2시부터 서울고 대강당에서 진로진학 설명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설명회는 서울 소재 고등학교 1·2학년 학생, 학부모, 교사 7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를 원할 경우 4일 오전9시부터 6일 오후 9시까지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홈페이지상 사전신청 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설명회는 추후 유튜브 채널 ‘서울교육 쌤TV’에 공유된다.설명회 주제는 △쎈(SEN)진학 나침판 활용 방법 안내 △교육과정 이해를 통한 진로 연계과목 선택 선택 △2026, 2027 대입을 위한 정시 지원 전략 △입학사정관이 바라보는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 소재 대학 책임입학사정관과 서울 대학진학지도지원단 팀장이 강의를 담당한다. 시교육청은 고등학교 1·2학년 담임교사의 진학지도를 돕기 위해 2026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 등 최신 대입자료를 반영한 ‘고 1·2 진학지도 자료집(이하 자료집)’도 배포한다. 진학지도 전문성을 갖춘 서울특별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의 현직 교사들이 집필했다. 자료집은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신상열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장은 이번 “이번 설명회 개최와 자료집 보급이 대입 변화에 따른 공신력 있는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하여 공교육 신뢰도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06.02 I 김윤정 기자
괌정부관광청, 괌 마이크로네시아 축제 개최
  • 괌정부관광청, 괌 마이크로네시아 축제 개최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괌정부관광청은 1일부터 2일 양일간 정오부터 저녁 9시까지 이파오 해변에서 제36회 괌 마이크로네시아 축제(GMIF)를 개최된다고 2일 밝혔다.올해 마이크로네시아 축제의 주제는 ‘리제너레이팅 마이크로네시아’(Regenerating Micronesia). 제13회를 맞이한 태평양 예술&문화 축제(FestPac)의 리제너레이팅 오세아니아(Regenerating Oceania)와 동일한 주제다. 북마리아나 제도, 마이크로네시아 연방(추크, 폰페이, 코스라에, 얍), 마셜 제도, 팔라우 등 자매 섬 간의 강한 유대감을 엿볼 수 있다.축제에서는 문화 예술 거장, 장인, 그리고 상인들이 축제에 참여해 지역 특산품을 선보인다.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과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파커 요베이(Parker Yobei), 켄달 테티멀(Kendall Titiml), KPV, 퍼시픽 쿨(Pacific Cool), 그리고 믹스 플레이트(Mix Plate) 등 인기 연예인과 전통 댄스 그룹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이들은 아일랜드 스타일과 어울리는 특별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를 빛낼 예정이다. 또한 축제 기간 무료 셔틀버스 서비스가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프리덤 파크에서 이파오 해변까지 제공되어 방문객의 편의를 돕는다.괌정부관광청 박지훈 한국 지사장은 “괌 마이크로네시아 축제는 괌을 주축으로 자매 섬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축하하는 뜻깊은 축제이다.”라고 말하며 “마이크로네시아의 전통과 문화를 한자리에서 경험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이 기간에 방문객들에게 마이크로네시아의 독특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통 음식, 공예품과 라이브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4.06.02 I 강경록 기자
스마트관광 앱 '고고양양' 9종 AR필터 기능 외
  • 스마트관광 앱 '고고양양' 9종 AR필터 기능 외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여행브리프’ 코너를 통해 한 주간의 국내외 여행 및 관광산업의 현장과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강원 양양군 스마트관광 앱 ‘고고양양’ AR필터 기능 (사진=이즈피엠피)◇스마트관광 앱 ‘고고양양’ 9종 AR필터 기능 이즈피엠피가 강원 양양군 스마트관광 앱 ‘고고양양’에 AR(증강현실)필터 기능을 도입했다. SNS 인증샷 공유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매거진, 핫플레이스, 연어축제 등 양양의 특색을 반영한 9종 필터를 이용해 양양여행을 가상체험하며 인증샷을 만들 수 있다. 맛집과 숙박, 교통 등 정보와 서핑숍, 워케이션센터 등 실시간 예약 기능을 갖춘 고고양양은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11만 명이 넘는 앱 다운로드 이용자를 보유한 대표적인 스마트관광 플랫폼이다.미국 라스베이거스 전경 (사진=교원투어)◇교원투어 ‘미서부·하와이 13일’ 패키지 출시교원투어 여행이지가 미서부와 하와이 여행을 한 번에 즐기는 ‘미국에서 관광과 휴식을 동시에 13일’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아시아나항공 인천~로스앤젤레스(LA) 직항노선을 이용해 서부(LA·라스베이거스·샌프란시스코·샌타바버라)로 시작, 하와이에서 3일간 관광·휴양을 즐긴 후 돌아오는 일정이다. 미서부 3대 캐니언인 그랜드와 자이언 캐니언, 하와이 오아후섬 일주와 2일 자유일정이 포함된 상품으로 가족, 친구 등 최소 4인부터 출발 가능하다.북마리아나제도 티니안 브로드웨이 (사진=마리아나관광청)◇마리아나관광청 크리에이터 여행경비 지원마리아나관광청이 ‘크리에이터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스타그램(팔로워 3만 명 이상)과 유튜브(구독자 1만 명 이상), 네이버 블로그(일평균 방문자 2000명 이상)를 운영하는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 50명을 선발해 800~900달러 여행경비를 지원한다. 모집기간은 6월 17일까지이며 지원대상에 선정되면 9월 30일까지 북마리아나 제도(사이판·티니안·로타)를 여행한 후 결과물을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마리아나관광청 홈페이지 참조.
2024.06.01 I 이선우 기자
이민우, 26억 사기 피해 전말 최초 공개…"정신적 고통 너무 커"
  • 이민우, 26억 사기 피해 전말 최초 공개…"정신적 고통 너무 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일(토) 오늘 방송뢰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신화 이민우가 절친으로부터 26억 사기 피해를 입었던 전말을 최초로 공개한다.‘살림남’에 새롭게 합류한 이민우는 데뷔 27년 만에 처음으로 개인 일상을 공개한다. MC 은지원, 백지영은 과거 함께 활동하며 친하게 지낸 이민우의 등장을 더욱 반가워하며 추억을 공유한다.이날 이민우는 성공한 1세대 아이돌다운 화려한 싱글 라이프가 아닌 부모님, 누나와 함께 살고 있는 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놀라움을 자아낸다. 특히 신화로 데뷔한 19세부터 지금까지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고 있는 반전 면모로 눈길을 끈다. 이민우는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포기할 수 있다”라며 남다른 효심을 드러내기도 한다.이 가운데 이민우는 20년지기 지인에게 당한 26억 사기 피해의 전말을 ‘살림남’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이민우는 “금전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고통이 너무 컸다”라며 “사람이 계속 세뇌를 당하면 자기 자아가 없어진다. 죽으라면 죽어야 하고 울라면 울어야 한다”고 당시 겪었던 정신적 트라우마를 고백한다. 이민우의 누나 또한 “민우는 가족, 신화에 제일 약하다. 그 지인은 민우에게 가장 중요한 신화 활동과 가족으로 협박했다. 정말 괴물 같았다”라고 말해 충격을 더한다. 이에 은지원은 “저런 사기꾼이 제일 악독하다”라며 분노했다고 하는데, 과연 이민우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이 높아진다.어디서도 본 적 없는 이민우의 솔직한 이야기는 1일(토) 오후 9시 15분 방송될 KBS2 ‘살림남’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06.01 I 김보영 기자
한미일 “北 위성·미사일 강력 규탄”…3국 협력 사무국 추진
  • 한미일 “北 위성·미사일 강력 규탄”…3국 협력 사무국 추진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한미일 3국은 31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목표를 재확인했다. 3국은 아울러 협력을 제도화할 수 있는 상설 기구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에서 한미일 3국 외교 차관 협의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이들은 “북한의 안보 저해 행위와 언사 증가에 우려를 공유하며 북한의 이른바 군사 정찰 위성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최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고 북한이 전제조건 없는 실질적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3국 차관은 “우리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 역내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3국의 협력 확대를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이들은 성명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에 대한 우려도 공유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와 복구를 위해 한층 긴밀히 협력하고 러시아에 책임을 묻는 노력에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캠벨 부장관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안보 약속은 철통 같으며, 핵을 포함한 모든 범위의 역량을 지원받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한미일 외교차관은 특히 중국을 겨냥해 인도·태평양 해역에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를 강력히 반대하고,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한미일 외교차관은 올해 하반기 서울에서 차기 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고, 하반기 중 3국 정상회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면서 3국 협력을 더욱 제도화하기 위해 3국 간 조율 메커니즘의 세부 사항을 신속히 개발하도록 각자 팀에 지시했다.캠벨 부장관은 이날 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의 목표는 올해 하반기 3국 정상급 회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일종의 조정기구, 사무국을 구성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김홍균 외교부 1차관(왼쪽부터)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3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에서 협의회를 하고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사진=연합뉴스)
2024.06.01 I 이도영 기자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돌입하는 尹
  •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돌입하는 尹[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제는 아프리카 국가들과 대규모 외교전에 돌입한다. 한일중 정상회의와 아랍에미리트(UAE)와 정상회담에 이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국내에서 이뤄진 릴레이 외교전의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줄리어스 마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시에라리온과의 오찬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관련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 시에라리온은 아프리카 서부 대서양 해안에 위치해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줄리어스 마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무역과 에너지 분야 등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우려를 표하고 안보리 대북 제재를 철저히 이행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정부는 내달 4~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아프리카 국가 중 48개국 정도가 참석할 예정으로 정부는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 국가들과 동반성장, 지속가능성, 연대 등을 중심으로 협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의 다자 정상회담이며, 우리나라가 최초로 아프리카를 상대로 개최하는 다자 정상회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22년 11월 아프리카의 밤 행사에서 이번 정상회의 개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25개 나라에서 국가원수가 한국을 찾는다. 윤 대통령은 이들과 릴레이 양자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이날 시에라리온을 시작으로 2일 탄자니아, 에티오피아와 각각 오찬, 만찬 회담을 갖고, 5일에는 정상회의 공동 주재국인 모리타니와 오찬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끝나는 5일까지 다양한 국가들과 정상회담을 진행하게 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30일 브리핑에서 “이번 회의에 초대받은 나라 대부분이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은 한국과의 협력에 대한 아프리카의 높은 기대감이 작용했을 것”이라며 “이런 기회에 최고위급 간에 우의와 연대를 돈독히 함으로써 향후 아프리카와 긴밀히 협력을 도모하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 국가들과 경제협력, 산업 인프라 및 디지털 전환, 기후·식량 등 도전과제에 공동 대응 체제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프리카 국가들과 우리의 경제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우리의 선진화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아프리카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미래 청년 육성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식량자급률 강화, 보건 안보 등에 대해서도 협력하고 공급망 안정을 위한 대화체 설립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정례화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3년 단위로 개최하기에는 거리도 멀고 상당히 벅찬 프로젝트”라며 “아프리카의 50여개 나라를 초청하고 한 자리에 모으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목표로 하면 한 4~5년 정도에 한 번, 현 대통령 임기 시스템 내에서 정부별로 한 번 정도 주최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6.01 I 박태진 기자
‘부엌신’ 비운 집, 행복이 깃들었다
  • ‘부엌신’ 비운 집, 행복이 깃들었다 [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페인트, 종이, 시멘트, 가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페인트-종이-시멘트-가구-농업·농기계)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이소영 한샘 R&D본부 부엌상품부 부장] 양귀자 작가의 에세이 ‘부엌신’을 좋아한다. 2000년도 즈음 발간된 것으로 기억한다. 작가가 음식점을 운영했던 경험을 담은 책인데, 담백한 필체와 감칠맛 나는 문장들이 인상 깊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중 한 구절은 아직까지 잊지 못한다.‘어머니가 있어서, 저렇게 어머니가 저렇게 부엌을 지키고 있어서, 이 세상 무서울 것이 하나도 없었다. 어머니는 내게 부엌신이었다.’1980년대 한샘이 선보인 유로 옐로우 부엌 (사진=한샘)작가의 말처럼 부엌은 어머니의 공간이었다. 양귀자 작가가 1955년생이니, 당시의 부엌은 아궁이를 사용하는 형태였다. 불을 직접 지펴야 하기 때문에 거주 공간과 부엌이 분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부엌에서 음식을 만든 후 거주 공간과 연결된 작은 쪽문으로 음식을 내주는 식이었다. 때문에 당시의 어머니들은 다른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는 경우가 드물었다.1960년대 말 국내에 아파트 건설 붐이 일었다. 주거 환경이 변화하며 부엌도 바뀌었다. 부엌의 위치는 거주 공간 밖에서 집 한가운데로 이동했고, 쪼그려 앉아 불을 피우던 부엌에서 입식 부엌으로 모습도 바뀌었다. 부엌신도 드디어 집 안으로 들어와 허리를 펴게 된 것이다.필자가 몸담은 한샘이 주목 받기 시작한 것도 이 즈음이다. 한샘은 입식부엌의 개념조차 낯설었던 때에 국내 최초로 ‘블록형 주방’을 선보였다. 가장 효율적인 작업 동선을 고려해 싱크대 위아래 공간에 맞는 캐비닛을 배치하고, 개수대와 조리대, 가열대로 공간을 세분화하는 실용적인 설계를 선보였다. 한샘은 ‘싱크대’로 통칭되던 부엌가구 시장에 ‘시스템키친’, ‘인텔리전트 키친’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도입했다. 그렇게 한샘의 주방은 ‘꿈의 주방’으로 불리며 부엌의 변화를 주도하기 시작했다.1981980년대 한샘의 시스템키친 신문 광고 (사진=한샘)2000년대로 넘어오며 부엌은 한번 더 진화했다. 웰빙 트렌드와 맞닿아 ‘킨포크(Kinfolk)적 삶’이 주목 받으며 부엌은 온 가족이 한 데 모여 맛있는 요리를 나누고, 행복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다만 부엌의 주인은 여전히 어머니였고, 다른 가족들은 잠시 들르는 ‘손님’인 경우가 많았다.2024년의 부엌은 또 다른 모습이다. 팬데믹을 거치며 공간에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으려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 ‘요리와 식사’라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아늑한 호텔 라운지로 변신하거나 일을 할 수 있는 홈 오피스가 되기도 한다. 커피 한 잔과 함께 취미 생활을 즐기는 홈 카페가 되는 경우도 있다.그 만큼 부엌을 꾸미는 데 정성을 쏟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됨에 따라 부엌 가구 시장은 2021년 3조 규모에서 2023년 2.5조 규모로 성장세가 주춤한 분위기다. 그러나 브랜드, 중고가 사제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34%에서 2023년 38%로 높아지고 있다. ‘나에게 딱 맞는 좋은 주방’에 대한 선망이 커져가고 있는 것이다.[한샘 부엌 신제품 유로300 애쉬월넛으로 꾸민 ‘서재형 부엌’ (사진=한샘)부엌 가구 기업들도 사람들의 선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 중이다. 한샘의 경우 나무나 대리석, 돌 같은 천연 소재의 질감을 살린 ‘유로300’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특수장을 통해 부엌을 색다르게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개수대 자체를 숨길 수 있는 오픈 벽장과 연계형 식탁을 활용해 부엌을 서재나 카페처럼 꾸미는 식이다.이제 부엌의 주인은 더 이상 어머니가 아니다. 부엌신은 없다. 대신 가족 모두의 행복이 그 자리를 채웠다. 부부가 서로의 요리 솜씨를 자랑하고, 혼자 재미있는 영상을 보며 편안한 휴식 시간을 만끽한다. 한샘이 100주년을 맞이할 2070년 즈음, 부엌이 어떤 모습일지 예상하기는 아직 어렵다. 다만 여전히 가족의 삶에서 중심이 되는, 행복이 가득한 공간일 것이라는 점은 확신한다.이소영 한샘 R&D본부 부엌상품부 부장 (이미지=김정훈 기자)
2024.06.01 I 노희준 기자
'경복궁 낙서'배후 이팀장, 이씨 아니었다…"불법사이트 홍보 목적"
  • '경복궁 낙서'배후 이팀장, 이씨 아니었다…"불법사이트 홍보 목적"[사사건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난해 12월 국민들을 화나게 한 사건이 있었죠. ‘경복궁 낙서 테러’였는데요. 늦은 밤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를 하고 도망간 이들에 대해 따가운 비난의 시선이 쏠렸습니다. 또 잡힌 이들 중 청소년이 있어 경악케 했지요. 경복궁 낙서 테러를 지시한 배후 ‘이팀장’이 지난 22일 잡혔습니다. 지난해 12월 10대들에게 경복궁 낙서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 팀장’ A 씨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경찰은 31일 이팀장에 대해 화재보호법 위반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를 달아 검찰에 송치했는데요.이팀장으로 알려진 이는 강모(30)씨로 불법사이트 운영자였습니다. 경찰은 강씨 등 일당 8명을 검거해 이중 4명을 송치했는데요.경찰은 경복궁 담장에 낙서한 임모(17)군과 그의 여자친구, 경복궁 낙서훼손 대금을 송금한 공범 조모(19)씨도 검찰에 넘겼고 강씨의 불법 사이트 운영을 도운 일당과 문화재 낙서 훼손 미수자 등 4명을 붙잡아 수사하고 있습니다. 총책 강씨는 지난해 12월 10일 텔레그램에서 만난 임군에게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서울경찰청 담장에 낙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강씨는 임군에게 500만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조씨를 통해 범행도구 준비와 교통비 명목으로 10만원을 송금했는데요. 조씨로부터 돈을 받은 임군은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1시 42분부터 약 1시간 동안 경복궁 영추문 담장 등 지시받은 3개소에 스프레이로 영상 공유 사이트의 인터넷 주소 등을 낙서했습니다. 강씨는 임군과 그의 여자친구가 낙서를 실행하는 동안 차량으로 따라다니면서 구체적인 범행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강씨는 지난해 12월 14일에도 또 다른 미성년자인 A(15)군에게 숭례문과 경복궁 담장, 광화문 세종대왕상에 낙서하도록 지시했지만 A군이 경찰과 인파 때문에 범행을 중간에 멈춰 실패했습니다. 경찰은 그를 문화재보호법 예비음모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강씨가 왜 이런 짓을 했는지 ‘범행 동기’에 대해 특히 의문이 제기됐는데요. 강씨가 문화재 훼손을 지속적으로 교사한 이유는 그가 운영하는 불법 영상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때문에 많은 분이 허탈해하기도 했죠.불법사이트 운영자인 강씨에겐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가 적용되기도 했습니다. 사기 등 전과 8범인 강씨는 지난해 출소 후 누범 기간인 그해 10월부터 박모(21)씨와 배너 광고 대금으로 돈을 벌기 위해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 5개와 불법 음란물 공유 사이트 3개를 구축해 운영했습니다. 이들은 이곳에서 영화 등 저작물 2368개와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3개, 불법 촬영물 9개, 음란물 930개를 유통했습니다. 해당 사이트들은 로그인 없이 무료로 접속해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강씨는 검거 직전까지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텔레그램의 불법 정보 대회방에서 배너 광고를 신청받아 한 건당 500~1000만원씩 총 2억 5000만원의 범죄수익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강씨와 범행 일당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고자 슬로베니아 등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와 VPN을 통해서만 사이트를 운영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VPN은 인터넷망을 전용선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특수 통신체계와 암호화기법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데이터를 송신하기 전 내용을 암호화하는 방식입니다. 이들은 또 텔레그램으로만 대화해 서로 일면식 없이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텔레그램 결제 대행업을 하는 조씨와 홍모(24)씨, 이모(22)씨 등의 대포통장을 이용해 사이트 운영자금과 수익금을 가상자산으로 바꿔 관리하기도 했습니다. 강씨는 해외 도피를 준비하던 중 붙잡혔는데요. 그는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공범들에게 텔레그램 대화를 조작하도록 지시하고, 자신이 긴급체포됐다는 허위 소문을 유포하도록 해서 수사에 혼선을 유발하기도 했습니다. 강씨는 지난 28일 조사 중 도주했다가 2시간 만에 다시 붙잡히기도 했는데요. 근처 교회 2층 옷장에 숨어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도주 당시 수갑은 전부 채워져 있었으나, 강씨가 왼쪽 수갑을 강하게 빼며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경찰은 공범과 여죄, 범죄수익 등에 대해 수사할 예정입니다.
2024.06.01 I 손의연 기자
무협 휴먼드라마…‘관존 이강진’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무협 휴먼드라마…‘관존 이강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카카오웹툰 ‘관존 이강진’분명 무협물인데 사람의 이야기가 더 많이 묻어 있는 작품이다. 카카오웹툰에서 연재 중인 ‘관존 이강진’ 이야기다. 이 작품은 무협웹툰 ‘아비무쌍’의 글을 담당한 노경찬 작가의 작품으로 등장인물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노경찬 유니버스’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다. 웹소설 ‘포졸 이강진’의 웹툰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웹툰의 주인공은 보통 무협물과 달리 사이코패스에 가깝다.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지만 인간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주인공 이강진의 이야기다. 상대를 잘 이해하지 못하지만 이강진은 일반 백성들에겐 ‘대인’이란 호칭을 받는다. 남을 신경쓰진 않지만 존경을 받기 위해 남을 돕는 입체적인 캐릭터다. 이는 이강진의 스승인 곽노의 교육 때문이다. 이 웹툰이 흥미로운 건 단순히 무협 세계를 그린 것이 아니라 재능은 있지만 인간성이 부족한 주인공을 ‘사회화’하는 과정을 재밌게 풀어내서다. 스승 곽노는 이강진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을 자극해 그의 도덕성과 사회성을 키워준다. 이 과정을 찬찬히 보면 휴먼드라마가 따로 없다. 무협물이지만 인간의 이야기가 가득 담긴 드라마다. 적절한 무협 액션의 즐거움과 감동을 섞었다. 이를 모두 노경찬 유니버스 속 캐릭터, 이야기와 연결해 내용이 더 풍부해진다. 이 웹툰은 현재 누적 조회 수 6500만회를 넘기는 등 대중들에게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2024.06.01 I 김정유 기자
  • 부진 딛고 상승 기대되는 대형주 8선…포드·에어비앤비 등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UBS가 지난 1년간 미 증시 랠리에서 소외되며 월가의 외면을 받아왔지만 펀더멘털 개선에 따라 역발상 투자자들에게 잠재적인 매수 기회가 될 주식을 선별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UBS는 애널리스트 투자의견이 월가 평균 이하이고 52주 안에 대규모 하락을 경험한 바 있으며 최근 3개월 실적 모멘텀이 강력한 기업을 선정했다. 그 결과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 홀딩스(NCLH), 에어비앤비(ABNB), 포드 모터(F), 에스티 로더(EL), 크로락스(CLX), 화이자(PFE), 일리노이 툴 웍스(ITW), 뉴몬트(NEM) 등 8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 제조사 포드는 올해들어 주가가 4% 하락했으며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이 보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다이넬 로에스카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포드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과 함께 목표가 16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38%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로에스카 애널리스트는 “상당한 영업 레버리지와 궁극적으로 전기차 유닛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명확한 길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공유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 또한 기준에 부합했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에어비앤비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하고 있지만 최근 스콧 데빗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저조한 주가가 매력적인 진입점이 될 수 있다”며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제시했다. 데빗 애널리스트는 “현재까지의 긍정적인 여행 데이터를 고려할 때 보수적인 2분기 가이던스 대비 잠재적인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크루즈 운영사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도 최근 트루이스트와 미즈호에서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벤 차이켄 미즈호 애널리스트는 노르웨이지안 크루즈가 2년간 저조한 성과를 보였지만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며 단기/중기 추정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06.01 I 정지나 기자
강도현 과기정통부 차관, ‘영국 AI 안전연구소’ 방문해 협력 논의
  • 강도현 과기정통부 차관, ‘영국 AI 안전연구소’ 방문해 협력 논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31일 영국 런던의 과학혁신기술부(DSIT) AI 안전연구소(AISI)를 방문하여 AI 안전성 확보를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회의는 5월 21일과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영국 리시 수낙 총리가 공동으로 주재한 ‘AI 서울 정상회의’의 후속조치로, ‘서울선언’의 핵심 의제였던 AI 안전연구소 설립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개최됐다.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이 영국 과학혁신기술부(DSIT) AI 안전연구소(AISI)를 방문했다. 사진=과기정통부영국 과학혁신기술부(DSIT) AI 안전연구소(AISI)모습이다.윤석열 대통령은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도 AI 안전연구소 설립을 추진하여 글로벌 AI 안전성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에 동참할 의지를 밝혔으며, 과기정통부는 이를 신속하게 구체화하기 위해 AI 안전 전담조직의 선도모델인 영국 AI 안전연구소를 방문했다.영국은 작년 11월 ‘AI 안전연구소’를 설치하고 AI 안전성 테스트와 과학적 연구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영국은 AI 안전연구소 설립을 위한 사전 준비사항, 조직 및 인력 구성, AI 안전테스트 관련 기술 세부사항 등을 공유했으며, 양국은 향후 AI 안전연구소 간 협력 채널을 구축·운영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과기정통부는 이번 영국 AI 안전연구소 방문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등 주요국 AI 안전연구소와도 논의를 이어가면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한국 AI 안전연구소의 세부 조직과 기능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강도현 2차관은 “이번 방문은 AI 안전연구소 설립을 위한 세부 사항을 직접 현장에서 보고 점검하여, 향후 국내 AI 안전연구소 설립 과정에 반영하고, 영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면서 “이번 방문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미국, 일본 등 선도 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서울 선언’의 핵심 성과인 AI 안전연구소 설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과기정통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내에 신속하게 최소한의 필요한 인력으로 AI안전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종호 장관은 지난 22일 AI 서울 정상회의 및 AI 글로벌 포럼 한국-영국 합동 브리핑에서 “AI안전연구소는 대응해야 할 범위가 넓어지면 ETRI 산하이든, 과기정통부 산하이든 큰 규모의 기관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31 I 김현아 기자
'원더랜드' 감성장인→최고 앙상블로 완성…그리움에 관한 애틋한 상상력
  • '원더랜드' 감성장인→최고 앙상블로 완성…그리움에 관한 애틋한 상상력[종합]
  • 배우 정유미(왼쪽부터)와 최우식, 박보검, 수지, 탕웨이, 김태용 감독이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 언론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과학 기술로 기억도 영원히 남길 수 있게 된 시대, 미래를 살아갈 우리가 그리움과 추억을 대하는 올바른 방식은 무엇일까. 건강히 기억을 간직하고, 소중히 누군가를 떠나보냄에 관한 고민과 화두를 던진다. 감성장인의 연출과 믿고 보는 배우들의 앙상블로 구현한 꿈인 듯 현실과 맞닿은 아름다운 이야기,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다.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의 기자간담회에는 김태용 감독을 비롯해 배우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원더랜드’는 ‘가족의 탄생’, ‘만추’를 통해 독보적인 휴머니즘과 로맨스를 선보인 감성장인 김태용 감독의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탕웨이부터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특별출연인 공유, 홍콩 베테랑 배우 니나 파우, 최무성, 탕준상까지. 주연부터 특별출연까지 한 작품에서 만나기 힘든 톱배우들이 만난 멀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원더랜드’는 남겨진 사람들과 이별을 앞둔 사람들이 소중했던 인간관계에 그리움을 느끼고, 떠나간 이의 부재와 이별로 인한 상실감에 대처하며 성장하는 과정들을 ‘AI’(인공지능)란 소재로 풀어냈다. 김태용 감독은 “원더랜드는 살아있는 사람이 살아있지 않은, 더 이상 볼 수 없는 사람들을 보기 위한 서비스인데. 남겨진 사람들이거나 떠날 사람들이 서비스를 어떻게 생각하게 될지를 생각했다”며 “바이리(탕웨이 분)의 경우, 떠날 사람이 본인의 삶을 이어 산다면 어떤 삶을 살까, 인공지능이라는 기계 혹은 시뮬레이션으로 정서적 소통이 가능할까를 고민했다. 그 과정에서 서비스가 이뤄진다고 생각했다”고 취지과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과 함께 사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는 영화인데, 결국 남겨진 사람들이 어떻게 이별하고 내가 갖고 있는 그리움을 인공지능이란 기계와 어찌 나눌 것인가는 남겨진 사람들이 어떻게 헤어질 것인가에 관한 이야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배우 탕웨이가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 언론 시사회에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사진=뉴스1)AI로 구현된 원더랜드 세계의 사람들의 삶과 깨달음의 과정이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도 밝혔다. 김 감독은 “AI 성준(공유 분)처럼, 누군가의 주변을 떠도는 사람들이 있고, 바이리가 본인의 정체성에 대해 조금씩 깨닫고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이 원더랜드 세계뿐 아니라 현실에 사는 우리 삶의 과정과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우리가 사는 세계가 가진 유한함이 있는데, 이는 다시 생각한다면, 영원하다고 생각하면 어쩌면 진짜 영원할 수도 있는 세계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탕웨이는 ‘원더랜드’에서 어린 딸을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직접 의뢰한 엄마 바이리 역을 맡아 인공지능으로 복원된 인물의 복잡한 심경을 세밀하고 흡입력 있게 표현해냈다.‘원더랜드’는 탕웨이의 세 번째 한국 작품이다. 탕웨이는 현재 남편이기도 한 김태용 감독의 작품 ‘만추’로 처음 한국 영화에 출연한 이후 두 번째 영화인 ‘헤어질 결심’을 통해 국내 영화상 시상식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휩쓸며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태용 감독과의 두 번째 작업이자 탕웨이의 세 번째 한국 영화인 ‘원더랜드’를 향한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이 유독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태용 감독은 탕웨이와 오랜만에 한 작품에서 촬영한 소감을 묻자 “저도 신기하더라. 일상에서 만나던 사람과 또 다르게 촬영장에서의 만남은 또 다른 사람이 되어있는 것 같아서 연출자로서 신기한 경험이었다”며 “워낙 준비를 많이 하고 역할에 몰두하는 배우다. 그래서 집에서도 작품에 몰두해 있다. 촬영장과 집을 오가며 일과 일상이 구별이 가지 않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탕웨이는 “‘만추’를 찍었던 10년 전과 달라진 건 몸무게인 것 같다”는 너스레로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다만 변하지 않은 건 감독님이 인내심이 강하시고 자신이 생각하는 바가 분명히 있고, 굉장히 세심한 원하는 바를 위해 노력하는 지점이 분명히 있다는 점이다”라고 덧붙여 김태용 감독을 향한 깊은 신뢰와 존경을 내비쳤다. 배우 박보검과 수지(오른쪽)가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 언론 시사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박보검과 수지는 ‘원더랜드’를 통해 처음으로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고, 극 중에서 각각 정인(수지 분)과 태주(박보검 분)로 친구같으면서도 애틋한 연인 케미를 선보여 심금을 울렸다. 박보검은 “정인과 태주 입장에서 글을 읽었을 때 어떤 서사가 있었을까, 서로에 대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왔을까 태주가 정인이를 예뻐하는 마음을 어떻게 드러냈을까 감독님과 많이 이야기하며 고민했다”며 “서로의 아름다운 추억을 담은 사진들로 많이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떠올렸다. 수지는 정인이 태주를 사랑하는 감정에 이입하기 위해 극중 정인의 ‘원더랜드’ 서비스 신청서를 직접 작성하기도 했다고. 수지는 “촬영 전 어떻게 하면 이 역할에 더 몰입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대본을 토대로 둘 사이에 어떤 일들이 더 있었을까를 상상하며 조금씩 써 내려갔다. 쓴 걸 감독님께 보여드리고 이런 관계였을 것 같다고 이야기 나누면서 정인의 캐릭터를 위해 제 스스로 임했던 작업이었다”고 털어놨다. 정유미는 ‘원더랜드’에서 ‘원더랜드’ 서비스를 설계하는 수석 플래너 해리 역을 맡아 신뢰 가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아줬다. 최우식은 해리와 함께 일하는 신입 플래너 현수로 친근한 매력을 과시하며 극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정유미는 최우식과의 호흡에 대해 “부산행에서 함께했을 땐 한 공간에 있는 장면은 있었지만,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장면이 없었다. 이번이 거의 처음으로 제대로 호흡을 맞춰 연기할 수 있던 작품인데 우식 씨가 같이 한다고 해서 기대가 됐다”며 “촬영을 하며 재밌는 시간도 많았지만 저희끼리 힘들고 지치는 일도 있었다. 세트장 안에서 계속 같은 걸 반복해서 찍는 게 저희의 일이지만 힘이 빠질 때가 많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우식이가 말한 것처럼 그런 것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줄 수 있는 동료가 있다는 게 제가 얼마나 복받은 배우인지 다시 알게 됐다. 엄청 긴 촬영을 한 건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아실 거라 생각한다”며 “재치, 순발력 이런 면에서 우식 씨의 연기가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된 거 같다. 언젠가 제가 계속 연기를 한다면 더 좋은 작품에서 함께 연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배우 최우식과 정유미(오른쪽)가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 언론 시사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배우 정유미(왼쪽부터)와 최우식, 탕웨이, 박보검, 수지가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 언론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배우들의 실제 ‘원더랜드’ 서비스에 대한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김태용 감독은 “제가 만약에 세상을 떠날 때 어느 곳에 가있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남겨져 있을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최우식은 “저는 안 할 거 같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최우식은 “저도 처음에는 동물도 되고 사람도 되고 다 다시 볼 수 있는 게 좋을 거 같았는데 저는 제가 신청을 해서 원더랜드를 가는 건 괜찮아도 제가 남아서 그거를 못 볼 거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금 다시 생각해봤는데 원더랜드 버전2가 나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바꿔 웃음을 자아냈다. 탕웨이 역시 고민이 깊은 모습을 보였다. 탕웨이는 “저도 여러 생각을 단계별로 한 것 같다. 원더랜드에 내가 신청할 수 있다면 너무 보고싶었던 친구나 외할머니를 다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본다면 진정으로 내가 실제의 사람을 안고 체온을 느낄 수 없지 않나. 원더랜드에서 누군가를 만날 수 있다면 모를까, 고민이 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이에 대해 “원더랜드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보고싶은 사람, 그리운 사람을 복원해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면서도 “그런데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제가 해리(정유미 분)만큼 건강히 원더랜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너무 서비스에 푹 빠져서 현실에서도 휴대폰을 놓을 거 같지 않다는 생각에 신청하고 싶어도 신청하지 않으려 한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반면 수지는 “저라면 서비스 신청할 것 같다”는 다른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수지는 “물론 서비스 때문에 힘든 일도 있겠지만 정인이처럼 나중에 어떤 방식으로든 이겨낼 수 있을 거란 막연한 확신이 있다. 오히려 제가 ‘원더랜드 속 사람이 된다면?’이란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가 어떤 모습일지 잘 모르겠어서 그런 생각은 해본 적 있는 거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어찌됐든 저는 신청한다”고 재차 강조해 폭소를 자아냈다. ‘원더랜드’는 오는 6월 5일 개봉한다.
2024.05.31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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