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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안전委, 사업장 현장 점검...안전경영에 역량 집중
  • SPC 안전委, 사업장 현장 점검...안전경영에 역량 집중
  • (왼쪽 3번째)정갑영 SPC그룹 안전경영위원회 위원장과 (왼쪽 2번째)조현욱 위원이 평택 SPL에 방문해 생산 라인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SPC그룹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SPC(회장 허영인)가 안전경영 강화 방침에 따라 산업재해 예방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 계열사 사업장의 산업안전, 노동환경, 사회적 책임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감독하고 권고하기 위해 지난 14일 출범한 ‘안전경영위원회’가 주요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는 등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서고 있다. SPC는 안전경영위원회가 지난 22일 경기도 평택시 SPL 등 주요 사업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의 안전을 점검하고 노동조합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 SPL 안전사고와 관련해 사업 현장을 확인하고, 안전관리 강화 및 노동환경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SPL 및 파리크라상 성남 공장, 샤니 성남 공장 등에서 진행됐다. 먼저 정갑영 안전경영위원회 위원장과 조현욱 위원은 22일 경기도 평택시 SPL을 방문해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안전 진단 현황을 전달받고, 개선 조치가 완료된 사항 등을 직접 확인했다. 또 노동조합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와 건의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이날 노동조합 간담회에서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안전보건에 대한 의견은 물론 근무 여건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고, 안전경영위원회는 이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회사에 권고했다.정갑영 안전경영위원장은 “현장을 직접 돌아보고,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반드시 문제점을 고치고 개선하겠다는 회사 측의 확고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산업안전뿐 아니라 노동환경과 사회적 책임 분야까지 회사 전반에 대해 면밀히 살피고, 변화와 개선을 이끌어내 SPC가 고객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앞서 허영인 회장은 지난달 SPL 평택공장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 후, 향후 3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자해 안전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전경영위원회의 활동은 허영인 회장의 안전경영 강화 방침의 일환이다. 안전경영위원회는 지난 18일 양재동 SPC 사옥에서 첫 공식 회의를 가졌으며, 21일에는 천영우 위원과 정지원 위원이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파리크라상 공장과 샤니 공장을 방문해 현장 점검 및 노조 간담회를 진행했다.SPC는 안전관리 강화 대책에 따라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전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 진단을 실시해 현재 28개 생산시설 중 24개 사업장에 대한 진단을 완료했으며, 순차적으로 개선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안전경영위원회는 오는 11월 말 진단이 완료되면 결과를 검토해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2.11.25 I 이지은 기자
극단 피사체, 온택트 플레이 시즌3 '곤충분식' 공개
  • 극단 피사체, 온택트 플레이 시즌3 '곤충분식'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극단 피사체가 프로젝트 중 곤충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2022 온택트 플레이 ‘곤충분식’을 25일 공개했다.(사진=극단 피사체)온택트 플레이는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에 ‘플레이(Play)’의 연극, 놀다, 행하다와 같은 다양한 의미를 더한 개념으로, 이를 통해 극단 피사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언제, 어디서든 연극의 본질은 지키면서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유통과정으로 관객과의 만남을 더했다.온택트 플레이 프로젝트의 곤충 시리즈는 곤충을 통해 인간과 사회를 탐구하며, 그 시작이었던 2020 온택트 플레이 ‘리부트: 곤충공장’에 이어, 2021 온택트 플레이 ‘배달의 곤충’을 공개하고, 마지막으로 올해 2022 온택트 플레이 ‘곤충분식’을 공개함으로써 3년에 걸친 프로젝트의 대장정을 마무리 지었다.이번에 공개된 ‘곤충분식’은 분식집 자영업자 바퀴벌레 모자의 이야기로, 기후 위기로 인류의 최후 식량이 곤충이 됐을 때 곤충 생태계에 남아 있을 곤충은 엄청난 생명력과 혐오의 대명사 바퀴벌레일 것이라는 가설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를 통해 작품은 코로나 19 속 자영업자들의 고난과 역경을 혐오의 대상인 곤충들의 특성을 통해 자영업자들의 현실을 표현한다.극단 피사체 관계자는 “온라인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변화하고 있는 공연예술생태계에 또 하나의 생존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극단피사체는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온라인 연극 미디어 환경을 조성하여 그에 걸맞고 관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작품을 꾸준히 제작함으로써, 온라인 미디어 속에서 연극의 가치와 활용 방법을 공연예술인에게 제시해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극단 피사체는 올해로 온택트 플레이 프로젝트의 곤충 시리즈를 끝마치고, 앞으로도 다른 주제의 시리즈로 다양한 온택트 플레이 프로젝트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2.11.25 I 이윤정 기자
화인써키트, 인천 제2공장 증축… 매출 순증 500억 이상 기대
  • 화인써키트, 인천 제2공장 증축… 매출 순증 500억 이상 기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영스팩6호(344050)와 합병 상장을 추진 중인 화인써키트(대표이사 유수권)가 인천 제2공장이 오는 12월부터 가동이 시작된다고 25일 밝혔다. 생산능력(CAPA) 확대와 매출 증가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PCB(인쇄회로기판) 전문 생산기업 화인써키트는 작년 11월부터 약 93억 원을 투자하여 인천광역시 남동공단사업장에 제2공장 증설을 추진해 왔다. 제2공장 가동으로 연간 생산량(양면PCB 기준)은 36만매에서 60만매로 늘어나 생산능력이 약 83% 이상 증가하게 됐다. 자동화 설비 구축으로 생산효율성을 상승시켜 양과 질적인 면에서 모두 탈바꿈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화인써키트는 공장 증설로 전체 생산능력(CAPA)가 대폭 상승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매출이 최대 500억 원 이상 증가하고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증축 중인 신공장에는 기존 PCB 생산라인 증설과 더불어 신규 제품으로 MLB(다층 회로기판) 관련 라인이 추가될 예정이다. 고성장 중인 프리미엄 스마트가전시장의 신규제품 수주 대응을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고부가가치의 MLB시장에도 진입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도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회사 관계자는 “2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기존의 700억 원 수준의 매출을 내년 840억 원, 2025년 954억 원까지 끌어올리며 창사 이래 중장기 목표였던 1000억원 매출 달성의 조기 달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화인써키트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매출액이 2019년 524억원에서 2021년 661억원으로 연평균 12.3%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영업이익율은 9.9%를 기록한바 있다.화인써키트는 지난 3일 신영스팩6호와의 합병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12월 29일 합병주주총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화인써키트와 신영스팩6호의 합병가액은 6302원, 합병비율은 1대0.3173595이다.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 조달되는 96억원의 자금은 자동화설비 고도화 및 전장 PCB사업 진출을 위한 M&A에 사용할 예정이다.
2022.11.25 I 이정현 기자
대한전선, ESG 평가서 2년 연속 통합 ‘A등급’ 획득
  • 대한전선, ESG 평가서 2년 연속 통합 ‘A등급’ 획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대한전선이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통해 우수한 ESG 등급을 획득했다. 대한전선(001440)은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시행한 ‘2022년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통합 ‘A등급’(우수)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선업계에서 유일한 A등급으로, 2년 연속 A등급을 달성한 곳은 전선업계에서 대한전선이 처음이다. ESG는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판단하는 지표로, 한국ESG기준원은 2003년부터 매년 상장기업 대상으로 ESG 각 분야와 통합 등급을 부여해 지속가능 경영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올해 대한전선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영역은 사회 부문으로, 2년 연속 A+등급(최우수)을 기록했다. 올해 평가에서 사회 분야 A+를 획득한 기업은 전체 772개사 중 79개로, 상위 10%에 해당한다. 올해 모든 부문에서 S등급을 받은 기업이 없는 만큼 A+등급은 이번 평가에서 나온 가장 높은 등급이다. 환경 부문과 지배구조 부문에선 B+의 성적을 거뒀다. 평가 모형 개정에 따라 전체 기업의 등급 하락이 늘어난 상황에서 얻은 결과라 의미 있다는 게 대한전선 측 설명이다. 대한전선은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ESG 활동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도입과 △헌혈 캠페인 △폐건전지 교환 행사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해안 환경 정화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호 등 환경보호 활동도 꾸준히 진행해 왔다. 건전한 기업 경영을 위해 △기업지배구조헌장을 공표하는 등 선진적인 지배구조를 확립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ESG 경영을 위한 임직원의 적극적인 실천 의지와 전방위적인 활동들을 인정받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고 건강한 미래사회를 만들고자 더욱 노력해 업계 내 ESG 모범사례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사진=대한전선)
2022.11.25 I 박순엽 기자
SK온-에코프로-GEM, 인니에 ‘니켈 중간재 공장’ 짓는다
  • SK온-에코프로-GEM, 인니에 ‘니켈 중간재 공장’ 짓는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온이 국내·외 주요 배터리(이차전지) 소재 기업들과 니켈 공급망을 강화한다. SK온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배터리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 중국 전구체 생산기업 거린메이(GEM·Green Eco Manufacture)와 ‘인도네시아 니켈 중간재 생산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열린 협약식엔 박상욱 에코프로 부사장, 지앙 미아오 GEM 부총경리, 신영기 SK온 구매 담당 등이 참석했다. 신영기(앞줄 가운데) SK온 구매 담당, 박상욱(앞줄 오른쪽) 에코프로 부사장, 지앙 미아오(앞줄 왼쪽) GEM 부총경리 등 3사 관계자들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인도네시아 니켈 중간재 생산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온)3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모로왈리 산업단지에 ‘니켈 및 코발트 수산화혼합물’(MHP·Ni Mixed Hydroxide Precipitate) 생산공장을 짓고, 오는 2024년 3분기부터 연간 순수 니켈 3만톤(t)에 해당하는 MHP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 약 43기가와트시(GWh), 전기차 기준으론 약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3사는 앞으로 니켈뿐 아니라 전구체 등 원소재 부문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3사는 앞으로 같은 주 행자야 광산에서 니켈 산화광도 확보할 계획이다. 니켈 산화광은 노천에서 채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채굴 비용 등이 저렴하고 부산물로 코발트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사는 니켈 산화광을 원료로 MHP를 만들고자 고압산침출(HPAL·High Pressure Acid Leaching) 제련 공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HPAL 공정은 높은 온도와 압력 아래 니켈 원광으로부터 황산에 반응하는 금속을 침출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도입하면 더욱 순도 높은 니켈 화합물을 만들 수 있다. 이미 MHP 생산 경험이 있는 GEM에서 이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3사가 생산할 니켈 중간재 MHP는 배터리용 전구체 생산에 사용되는 황산니켈의 주요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MHP는 다른 중간재들보다 안정성이 높은데다 상대적으로 가격까지 저렴해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황산니켈 생산 원료 중 MHP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24%에서 2030년 42%로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3사는 이번에 확보한 MHP를 토대로 한국에서 황산니켈·전구체 생산도 고려하고 있다. SK온이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인 한국에서 황산니켈을 조달해 미국에서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투입한다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요건 충족도 기대할 수 있다.니켈은 전기차용 배터리에서 리튬, 코발트와 함께 가장 주요한 원소재로 꼽힌다. 니켈 비중이 높을수록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높아지기 때문에 배터리 업계에선 배터리 성능을 높이기 위해 양극재에 들어가는 니켈 비중을 점차 높이는 추세다.대표적으로 SK온의 NCM9 하이니켈 배터리는 니켈 비중이 약 90%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니켈 수요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하면서 글로벌 니켈 중 배터리 제조용 사용 비중은 2019년 4%에서 2021년 13%까지 늘어났다.배터리업계에선 니켈 등 배터리 원소재 수요가 늘면서 가격 변동성이 커진 만큼 안정적인 소재 공급망 확보가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초 니켈 가격은 1t당 4만2995달러(3월 7일 기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신영기 SK온 구매 담당은 “3사 간 협력은 글로벌 니켈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SK온은 다양한 소재 기업들과 협력해 원소재 공급망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박상욱 에코프로 부사장은 “글로벌 니켈의 수급이 중장기적으로 불확실한 상황에서 SK온, GEM과 함께 긴밀히 논의해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결정하게 됐다”며 “3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체결한 협약이기 때문에 더욱 뜻깊다”고 강조했다. 한편 SK온은 그동안 리튬·코발트와 같은 배터리 핵심 원소재 공급망을 강화해왔다. 이달 글로벌 선도 리튬기업 칠레 SQM과 리튬 장기 공급계약을 맺고, 내년부터 5년 동안 총 5만7000t을 공급받기로 했다. 지난달엔 호주 레이크 리소스에 지분 10%를 투자하고, 2024년 4분기부터 10년에 걸쳐 리튬 23만t을 공급받는 중장기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온은 이 밖에도 호주 글로벌 리튬, 스위스 글렌코어, 포스코홀딩스 등 다양한 기업들과 원소재 협력을 맺고 있다.
2022.11.25 I 박순엽 기자
HPSP, 불안한 업황에도 놀라운 실적 행진-흥국
  • HPSP, 불안한 업황에도 놀라운 실적 행진-흥국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흥국증권은 25일 HPSP(403870)에 대해 “‘고압 수소 어닐링’ 공정은 시스템 및 메모리 반도체의 공정 선단화에 따른 구조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0만 원을 제시했다.이의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불안한 업황에도 놀라운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HPSP의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는 반도체 공정 미세화에 따른 구조적 성장의 수혜를 받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선단 공정에서는 누설전류를 방지하기 위해 ‘High-K’ 소재를 사용하는데, 이로 인해 발생한 인터페이스 결함을 치유함으로써 트랜지스터의 성능을 15%까지 개선시키고 공정 수율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후에도 레거시 공정의 테크 마이그레이션이 진행되면서 HPSP의 장비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천기술은 특허를 통해 보호받고 있으며, 해당 장비를 생산하고 고객사에 납품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안전인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4% 이상의 수소 농도에서는 자연발화조건이 성립해 인화성과 폭발성을 함께 가지게 되는데, 이에 대한 안전인증이 고객사와 지역별로 최소 2년간 필요하다.HPSP는 올해 매출액이 전년비 74.9% 늘어난 1605억 원, 영업이익은 99.8% 늘어난 90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공장의 캐파는 40대 수준이며 최대 50대 정도로 추정되는데, 올해는 40대가 넘는 장비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매출 비중은 70% 수준으로 전망되는데, 매입은 대부분 원화인 것을 고려해봤을 때 환효과로 인한 영업이익 개선세가 4분기에 도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는 신규 장비가 출하되며 수익성 또한 개선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4분기는 성과급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연구원은 “기술 독점력과 모든 탑티어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 높은 시스템향 비중, 신규 메모리향 매출 등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0만원을 제시한다”며 “안정적인 실적과 내년 이후 나타날 구조적 성장에 대한 확신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2.11.25 I 이정현 기자
  • [재송]24일 장 마감 후 주요 뉴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다음은 24일 장 마감 후 주요 뉴스다.△쌍용자동차(003620)는 자동차 반도체 소자 부품수급 차질 등으로 인해 평택공장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메리츠화재(000060)는 999억9126만원 규모의 기취득 자기주식 267만8930주 소각을 결정했다고 공시.△LG전자(066570)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 개최를 통해 기업지배구조헌장 및 이사회 가이드라인 제정을 승인했다고 공시.△미래아이앤지(007120)는 전환사채권 양수를 통한 최대주주로서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계열사인 골드퍼시픽(038530)으로부터 92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현금취득했다고 24일 공시.△LG전자(066570)는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 계열회사인 애플망고에 246억원 규모를 출자한다고 24일 공시.△마니커(027740)는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안성에 경기도 용인시 소재 토지 및 건물을 265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평화홀딩스(010770)는 자회사인 평화오일씰공업이 계열회사 피엔디티에 158억원의 금전 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에스엠코어(007820)는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SK증권과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이상네트웍스(080010)는 종속회사 메쎄이상의 보통주 3~5%를 일반주주에게 현물배당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공시.△네패스아크(330860)는 관계사 네패스라웨에 300억 규모 금전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네패스(033640)는 주요종속회사인 네패스라웨에 300억원 규모 금전대여를 결정했다고 24일 공시.△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켐온(217600)의 보통주에 대해 주식의 병합, 분할 등 전자등록 변경, 말소 사유로 오는 29일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혀.
2022.11.25 I 송주오 기자
친환경 바이오필릭 테라스·주차장…설계 혁신 주도
  • 친환경 바이오필릭 테라스·주차장…설계 혁신 주도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포스코건설이 제10회 2022이데일리건설산업대상 건축혁신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포스코건설은 친환경 중대형 평면 바이오필릭 테라스와 바이오필릭 주차장을 개발해 설계 혁신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바이오필릭 주차장 지하주차장 진입부 조경 및 미디어월 이미지 (사진=포스코건설)‘바이오필릭 테라스’는 기존 평면들의 가장자리에 있는 발코니와는 달리 설계부터 자연 친화적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햇볕을 직접 받을 수 있고 거실이나 주방과 바로 연결해 정원으로서 효용을 높인 별도 공간이다. ‘바이오필릭 주차장’은 지하 1층에도 햇볕과 바람을 끌어들여 나무와 초화류 등 실제 식물을 식재하고 지하 2층 이하에는 들어오는 햇빛의 정도에 따라 반양지 식물이나 음지식물, 조경석 등을 조화롭게 갖춘 설계다.모듈러 하우스를 통한 혁신 설계도 앞장서고 있다. 모듈러 하우스는 전체공정 대부분을 공장에서 맞춤 제작한 다음 현장에서 조립하기 때문에 현장 작업이 최소화돼 안전사고 위험이 적고 현장 소음·분진도 줄여 민원방지와 폐기물 발생이 거의 없다. 최근 이상 기후에 따른 돌발성 공사 지연 상황까지 포함하지 않더라도 공사기간이 동일 평형 기준으로 철골콘크리트구조 대비 40~60% 단축된다.
2022.11.25 I 신수정 기자
'악역 전문' 윤용현, 육가공하게 된 사연…"사업실패 후 공황장애"
  • '악역 전문' 윤용현, 육가공하게 된 사연…"사업실패 후 공황장애"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악역 전문으로 유명한 배우 윤용현이 육가공업에 종사하는 근황과 함께 그간 겪었던 시련들을 고백했다. 지난 24일 저녁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배우 윤용현이 출연해 한우 육가공 공장에서 일하게 된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현재 연예계를 떠나 논산의 한 육가공 공장에서 한우를 손질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윤용현은 “저는 배우였는데 드라마 수익보다 부수적인 수입이 더 많았다”며 “행사장에서 사회를 본다거나 결혼식, 칠순, 팔순 등 행사에서 사회를 봤다. 그래서 그동안 생활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그러나 코로나19가 유행하며 상황은 급변했다. 그는 “(감염병 때문에) 모든 행사가 다 취소됐다. 그래서 수입이 정말 하나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윤용현은 “(그간 맡아온)역할 자체도 악역이 많았기에 어느 순간부터 날 찾아주지 않더라”며 “생계를 위해 다른 사업도 2번 정도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그러다 공황장애가 찾아왔다”고 토로했다. 이어 “(육가공 사업이) 사실 정말 절박하다. 한 발자국만 밀려나면 낭떠러지로 뚝 떨어지는 느낌이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윤용현은 “공황장애가 왔을 때쯤 아내를 만났다. 아내가 공황장애에 대해서 연구를 하더라. 1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상태를 좋게 만들었다. 약을 끊었다. 그러고서 한 7,8년 사니까 너무 좋아졌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육가공 사업을 시작한 뒤 공황장애가 다시 재발했다고. 그는 “지금도 약을 먹고 있다. 다시 몸이 안 좋아서 병원에서 약을 타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잠을 깊게 잘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한편 윤용현은 1994년 MBC 공채 23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는 드라마 ‘야인시대’, ‘기황후’, ‘대조영’, ‘황후의 품격’ 등에서 인상깊은 악역으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2022.11.25 I 김보영 기자
8시간 추가근로제 일몰, 중기 "생산성↓·납기지연 불가피"
  • 8시간 추가근로제 일몰, 중기 "생산성↓·납기지연 불가피"
  • [인천=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함지현 기자]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시 회원사 2400여 곳 대부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24일 인천에서 만난 김창웅 한국건설기계정비협회 회장(카라인종합정비공장 대표)은 “회원사 2400여 곳 중 5인 미만 사업장이 80%에 달한다. 3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장해보면 대부분 회원사가 속할 것”이라며 “특히 건설 중장비는 낮에 현장에서 작동한 뒤 밤에 정비해야 하는 일이 빈번하다. 업종 특성상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활용은 필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영세한 정비업체들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절실하다”며 “협회 차원에서 관련 제도를 2∼3년 유예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 중”이라고 덧붙였다.영세한 중소기업, 벤처기업 사이에서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이하 8시간 추가근로제)가 올 연말 일몰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주52시간근로제는 지난 2018년 도입한 뒤 순차적으로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으로 적용을 확대해왔다. 특히 지난해 7월 주52시간근로제를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전면 도입했다. 다만, 30인 미만 영세 중소기업에 한해 올해 말까지 8시간 추가근로제를 적용했다. 하지만 관련 제도는 다음 달 일몰한다.뿌리기업 공장 내부 전경 (출처=이데일리DB)◇8시간 추가근로제 일몰 시 ‘대책 없음’ 75.5% 달해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30인 미만 중소기업 4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조업 8시간 추가근로제 활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67.9%는 ‘현재 제도를 사용 중’이고 23.1%는 ‘사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해당 기업 10곳 중 무려 9곳 이상(91.0%)이 관련 제도를 사용 중이거나 사용한 경험이 있었다.특히 8시간 추가근로제 일몰 시 대응방안을 묻자 ‘마땅한 대책 없음’이란 응답이 75.5%로 가장 많았다. 제도 일몰 시 예상되는 문제점으로는 ‘일감을 소화하지 못해 영업이익 감소’(66.0%), ‘연장수당 감소로 기존 근로자 이탈, 인력 부족 심화’(64.2%), ‘납기일 미준수로 거래 단절 및 손해배상’(47.2%), ‘생산성 하락 및 수주 경쟁력 하락으로 계약 배제’(20.8%) 등 응답이 있었다.일몰 기간과 관련해서는 절반 이상(51.3%)이 ‘일몰 반대, 제도 유지’라고 응답했다. ‘1~2년 연장해야 한다’는 응답도 22.0%에 달해 해당 중소기업 대다수(73.3%)가 8시간 추가근로제 존속 필요성에 공감했다.실제로 중소기업 현장에서 8시간 추가근로제 존속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금형업을 운영하는 아진금형 임권묵 대표는 “비수기에는 두 달 정도 일이 없지만 일이 몰릴 때는 납기를 맞추기 힘들어 어쩔 수 없이 주60시간까지 일한다”며 “8시간 추가근로제는 금형업체들에 보험 같은 제도인데, 일몰하면 부득이 범법자가 될 수 있다”고 토로했다.임 대표는 “특별연장 신고를 하면 된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급할 때는 사장이 직원보다 더 바쁘게 일하는데 언제 신고를 할 수 있겠느냐”며 “추가근로를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벤처기업 사이에서도 같은 주장이 나온다. 기억장치에 주력하는 컴트리 이숙영 대표는 “벤처기업 사이에선 8시간 추가근로제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납기를 지킬 수 있다. 연장근로 수당 지급으로 직원들 이탈도 방지할 수 있다”며 “만약 관련 제도가 일몰한다면 인력 부족 심화로 인한 생산성 저하, 이에 따른 납기 지체 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뿌리기업 공장 내부 전경 (출처=이데일리DB)◇중소기업 체력 소진, 추가근로제 연장 조치 이뤄져야이런 이유로 중소기업, 벤처기업계에서 8시간 추가근로제 존속을 요구하고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 측은 “8시간 추가근로제 일몰을 폐지하고 제도를 항구화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 측은 “지난해 주52시간근로제를 전면 시행한 뒤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구인난이 이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30인 미만 사업장은 노사가 합의하면 주60시간까지 일할 수 있는 8시간 추가근로제로 근근이 버틸 수 있었다”며 “하지만 올 연말 관련 제도가 일몰하면 이마저도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벤처기업계도 제도 일몰을 우려했다. 벤처기업협회 측은 “8시간 추가근로제 일몰을 폐지하고 항구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법제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처기업협회 측은 “주52시간근로제를 전면 시행한 뒤 벤처기업들은 극심한 구인난을 겪는다. 이런 가운데 고금리와 고물가 등 복합 경제위기가 더해져 벤처기업들은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30인 미만 벤처기업은 관련 제도를 활용해 버텨왔지만, 일몰하면 이마저 쓸 수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전체 벤처기업 중 30인 미만 비중은 89.1%에 달했다.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전 중소기업학회장)는 “지난 3년여에 걸친 경기침체로 특히 중소기업 체력이 소진했다. 앞으로도 당분간 국내외 경기 불황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금은 정부가 중소기업 탈진을 막기 위해 지원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러한 지원 중 제도 개선으로 성과가 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우선적인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런 이유로 8시간 추가근로제 연장 조치는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4 I 강경래 기자
화물연대 파업 첫날, 정부 '업무개시명령'으로 맞불(종합2)
  • 화물연대 파업 첫날, 정부 '업무개시명령'으로 맞불(종합2)
  • [의왕=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정부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물류난이 우려되자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카드’까지 꺼내 들며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첫 날인 24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긴급 현장상황회의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화물연대는 24일 자정을 기해 총파업에 들어갔다. 올 6월 파업에서 복귀한 지 다섯 달 만이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화물차 과속과 운전자 과로를 막기 위한 최저 운임) 일몰 폐지와 적용 품목 확대를 파업 명분으로 삼았다. 반면 정부는 검토 결과 품목 확대는 불가하고 안전운임 일몰은 폐지 대신 3년 연장하자는 안을 고수한다. 안전운임 효과가 불분명하고 화물연대 주장대로면 화주 부담이 과다해질 것이란 우려에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파업 첫날인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1만4695TEU로 평시 수준(3만6655TEU톤)보다 40% 줄었다. 정부는 파업 여파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우려한다. 화물연대 지역본부는 파업 효과를 키우기 위해 지역별로 전략 품목 봉쇄를 결의했다. 강원에선 시멘트, 포항에선 각각 철강 반출을 막아서는 식이다.산업재인 시멘트나 철강 수급이 막히면 그 충격이 전 산업계로 확산하게 된다. 실제 이날 현대제철 포항공장,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등에선 철강 출하가 전면 중단됐다. 건설현장에서도 자재난에 다른 ‘공사 중단’ 경고등이 켜졌다. 6월 파업 때도 8일간 1조6000억원에 이르는 피해액이 발생했다는 게 정부 추산이다.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한 24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화물차들이 멈춰 서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초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를 찾아 업무개시명령(국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있을 때 강제로 업무에 복귀하도록 하는 제도) 발령을 언급하며 “다음 주 화요일에 있는 국무회의 또는 임시국무회의를 열어서라도 대한민국 민생경제를 위해서 주어진 의무와 권한을 망설이지 않고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국토부는 업무개시명령 대상을 정하기 위한 실무작업을 진행 중이다. 파업이 계속된다면 늦어도 다음 주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업무개시명령이 발령된다면 제도 도입 후 첫 사례가 된다. 화물연대가 산업계에 타격을 입히겠다고 공언한 만큼 강경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게 국토부 주장이다. 다음 달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까지 예고된 만큼 물류난을 조기에 해결해야 한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업무개시명령에 불복하면 3년 이하 징역형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선고받고 화물운송 자격을 박탈당한다. 생계가 얽힌 초강경 압박책이나 이 때문에 ‘노·정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을 우려도 있다.화물연대는 업무개시명령 움직임에 “윤석열 정부의 노동혐오 인식을 그대로 드러내는 업무개시명령 엄포를 중단하라”며 “윤석열 정부는 파업을 멈추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없이 파업 시작도 전에 모든 행정기관이 나서 강경 대응 협박만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날 어명소 국토부 제2차관은 의왕 ICD를 찾아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에게 파업 철회를 요청했다. 양측은 이견만 확인한 채 성과를 내지 못하고 헤어졌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국토부가 안전운임제에 대한 입장 변화 없이 찾아왔기 때문에 별다른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2.11.24 I 박종화 기자
  • 24일 장 마감 후 주요 뉴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다음은 24일 장 마감 후 주요 뉴스다.△쌍용자동차(003620)는 자동차 반도체 소자 부품수급 차질 등으로 인해 평택공장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메리츠화재(000060)는 999억9126만원 규모의 기취득 자기주식 267만8930주 소각을 결정했다고 공시.△LG전자(066570)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 개최를 통해 기업지배구조헌장 및 이사회 가이드라인 제정을 승인했다고 공시.△미래아이앤지(007120)는 전환사채권 양수를 통한 최대주주로서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계열사인 골드퍼시픽(038530)으로부터 92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현금취득했다고 24일 공시.△LG전자(066570)는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 계열회사인 애플망고에 246억원 규모를 출자한다고 24일 공시.△마니커(027740)는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안성에 경기도 용인시 소재 토지 및 건물을 265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평화홀딩스(010770)는 자회사인 평화오일씰공업이 계열회사 피엔디티에 158억원의 금전 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에스엠코어(007820)는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SK증권과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이상네트웍스(080010)는 종속회사 메쎄이상의 보통주 3~5%를 일반주주에게 현물배당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공시.△네패스아크(330860)는 관계사 네패스라웨에 300억 규모 금전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네패스(033640)는 주요종속회사인 네패스라웨에 300억원 규모 금전대여를 결정했다고 24일 공시.△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켐온(217600)의 보통주에 대해 주식의 병합, 분할 등 전자등록 변경, 말소 사유로 오는 29일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혀.
2022.11.24 I 송주오 기자
"월드컵 못 나간 것도 서러운데"…고립감 느끼는 중국인
  • "월드컵 못 나간 것도 서러운데"…고립감 느끼는 중국인
  • [이데일리 유찬우 인턴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 중국인들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극심한 고립감을 호소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자국 대표팀이 월드컵에 참여하지 못한 데다가 당국의 강도 높은 봉쇄 조치로 집 밖을 나서지 못해 다른 나라처럼 축제를 즐길 수도 없어서다.방역복을 입은 중국 방역 요원.(사진=AFP)23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월드컵 경기 중계를 시청한 중국인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경기에 열광하는 축구팬들을 보고 소외감을 토로하고 있다. 영상 속 사람들은 거리두기 없이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을 즐기는 반면, 중국에선 방역 조치가 강화돼 이동이 제한되는 등 처지가 비교되기 때문이다.중국인들의 불만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특히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웨이신)에선 월드컵 경기를 본 네티즌들이 “우리 지금 같은 행성에 있는 것 맞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세계 한쪽에선 월드컵이 열리고 다른 한쪽에는 5일 동안 공공장소 출입을 금지하는 봉쇄 조치가 진행 중”이라며 제로 코로나 정책을 비꼬기도 했다.이날 기준 중국 내 일일 신규 확진자(무증상 감염자 포함) 수는 3만명을 넘어섰다. 중국인 4명 중 1명꼴은 당국의 지속적인 봉쇄 조치 강화로 이동이 자유롭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 기지인 중국 폭스콘 공장에선 임금 미지급과 더불어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항의하는 폭스콘 노동자들과 보안요원들 간 유혈 사태가 일어났다. 전세계가 코로나19 ‘엔더믹(풍토병화)’을 향해가는 가운데 중국의 코로나19 시계는 거꾸로 흘러가는 셈이다.중국은 카타르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적지 않는 역할을 했다. 중국 기업들은 카타르로 건너가 사우디아라비아-아르헨티나 전이 열린 루사일 스타디움을 짓고, 각국 선수단을 위한 버스를 제공했으며 그 밖에 여러 소모품 및 자재를 조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중국 축구 대표팀은 카타르에 입성하지 못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축구 ‘광팬’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과거 “중국이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이 나의 꿈”이라고 할 만큼 중국 축구 대표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어느 때보다 기대를 모았던 중국 대표팀이 내놓은 결과는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6팀 중 5위라는 초라한 성적이다.경기 후 자신의 가족과 사진을 찍는 벨기에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사진=AFP)
2022.11.24 I 유찬우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LG전자 ◇사장 승진 △류재철 H&A사업본부장 ◇부사장 승진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 △김동수 LG사이언스파크 LG Technology Ventures대표 △은석현 VS사업본부장 △이천국 유럽지역대표 △이철배 CX센터장 △정규황 중남미지역대표 ◇전무 승진 △김양순 부품솔루션사업부장 △김진경 SIC센터장 △박상호 글로벌경영관리그룹장 △송성원 브라질법인장 △정필원 TV해외영업그룹장 △최성봉 빌트인·쿠킹사업담당 △황원용 VS오퍼레이션그룹장 ◇상무 승진 △강성진 CSO 사업기획담당 △강진용 품질경영센터 신뢰성·개발품질담당 △공성배 생산기술원 검사기술담당 △곽정호 HE선행연구담당 △권순욱 에어솔루션 미주·유럽·CIS영업담당 △김경락 VS Display개발리더 △김영재 CTO 로봇플랫폼TP리더 △김일욱 리빙솔루션제어연구담당 △김주용 VS경영관리담당 △김찬수 플랫폼개발담당 △김창민 H&A품질경영담당 △류안동 TV중아영업담당 △문병헌 VS생산담당 △박동선 CTO webOS개발실장 △박용호 태국생산법인장 △박준성 한국에어솔루션마케팅담당 △서동명 인도경영관리담당 △서한별 CTO 커넥티드카표준Task리더 △손진석 해외법인관리담당 △오상훈 H&A SCM담당 △오재윤 H&A전력전자·제어연구소장 △우정훈 H&A데이터플랫폼Task리더 △윤종화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멕시코생산법인장 △이길노 H&A HR담당 △이동훈 CTO HR담당 △이상봉 한국온라인종합몰담당 △이정두 이태리법인장 △임광훈 HE경영전략담당 △임기용 캐나다법인장 △장태진 인도서비스담당 △정상호 냉장고개발실장 △정연욱 사우디법인장 △조봉수 CDO AI빅데이터담당 △조청대 한국시스템지역담당 △최봉현 HE품질경영담당 △최활수 어플라이언스유럽·CIS영업담당 △한창희 BS HR담당 △허정호 에어솔루션중아·아시아영업담당 △황금식 ID버티컬솔루션영업실장 △황원재 생산기술원 제조·개발DX솔루션담당●LG디스플레이 ◇전무 승진 △김광진 대형 영업·마케팅 그룹장 △박진남 구매 그룹장 △임승민 경영관리 그룹장 ◇상무 신규 선임 △강윤선 마이크로 LED 인프라 타스크 리더 △김동희 중형 OLED 공장장 △김병훈 오토 제품개발2담당 △성낙진 대형 제품개발2담당 △오준탁 제조 DX담당 △이기상 노경담당 △이석현 인프라 기술담당 △장재원 소형 상품기획담당 △전웅기 R&D 전략담당 △조흥렬 경영혁신담당 △황상근 대형1담당●LG생활건강 ◇사장 △이정애 CEO ◇전무 △오상문 뷰티사업부장 ◇상무 △하주열 전략부문장 <자매사전입> ◇상무 △권순모 정도경영부문장●LG이노텍 ◇전무 승진 △노승원 조지태 ◇상무 신규 선임 △김수홍 김창현 신덕암 이일관 이중세 조백수 홍성일 홍승만 ◇전입△부사장 김흥식 △상무 윤석 ●LG CNS ◇대표이사 보임 △현신균 부사장 ◇전무 승진 △김태훈 클라우드사업부장 △박상균 D&A사업부장 △김선정 CTO △박지환 CFO ◇상무 선임 △이재승 클라우드사업부 클라우드사업담당 △송영석 클라우드사업부 클라우드네이티브Launch센터장 △김지욱 DT Finance사업부 금융ITO담당 △안현정 CTO 애플리케이션아키텍처담당 △송혜린 CTO 산하 수석전문위원 △권문수 CTO 인프라아키텍처담당 산하 수석전문위원 △이경훈 CFO 법무실장 △홍진헌 전략담당●㈜LG ◇전무 승진 △이남준 재경팀장 △최호진 비서팀장 ◇이동 △윤창병 통신서비스팀장(상무)●D&O ◇상무 선임 △손현수 △이영호●지투알 ◇CEO 선임 및 부사장 승진 △박애리 ◇상무 선임 △한성호●LG스포츠 ◇상무 선임 △정태진 ●HS애드 ◇상무 신규 선임 △한성호 ●충북 충주시 △안전행정국장 김기홍●아시아경제 △편집국장 겸 산업 매니징에디터 신범수 ●부산일보 △편집국 콘텐츠센터 경제부 금융·블록체인팀장 겸 비온미디어 편집국장 김종열 △산업팀장 권상국 △부동산팀장 장병진 △정치부 차장 김형 △사회부 차장 김경희 △사회부 차장 윤여진 △사회부 차장 김백상 △중서부경남본부장 김길수 △중서부경남본부 차장 김민진 △동부경남울산본부장 김태권 △동부경남울산본부 차장 권승혁 △기획취재부 차장 이자영 △스포츠라이프부 차장 이대성 △스포츠라이프부 차장 이대진 △서울지사 서울정치팀 차장 김종우 △경영국 경영지원부 부국장 강춘원 △ 전략기획국 전략기획팀장 겸 비온미디어 경영국장 강경우 △북항사옥추진단 차장 이종효 △광고국 광고1부장 이승욱 △광고2부장 고달우 △광고2부 차장 남기곤 △광고3부장 한정호 △문화사업국 기획사업팀장 송창헌 △모바일전략국 콘텐츠기획부 선임기자 이재희
2022.11.24 I 이소현 기자
 적막감 감도는 의왕기지…멈춰선 트럭에 물류대란 현실화
  • [르포] 적막감 감도는 의왕기지…멈춰선 트럭에 물류대란 현실화
  • [의왕(경기)=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시작한 24일 오전 11시께 경기 의왕시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의왕ICD) 제1터미널 입구. 지난 1993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국내 첫 컨테이너기지로 ‘내륙 항만’이라는 별칭을 가진 이곳은 그 명성과 달리 적막했다. 전체 부지 75만㎡에 42만㎡ 규모의 컨테이너 야적장을 갖춰 매년 137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가 오가는 ‘수도권 물류 허브기지’이지만 한산했다.평소 같으면 각종 컨테이너 차량으로 기지 정문은 물론 인근 도로까지 교통체증이 빚어질 시간이지만, 이날은 운행트럭들을 보기가 어려웠다. 입구에는 경찰들이 삼삼오오 대기하고, 주인을 기다리는 빈 화물차들만 곳곳에 줄지어 서 있었다. 의왕ICD 관계자는 “이날 0시부터 11시까지 기준으로 화물차 반·출입이 230대였는데, 전날 같은 시각 기준으로는 1407대였다”고 말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24일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이날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ICD) 1터미널에는 화물차가 운행을 중지하고 주차해 있다.(사진=황병서 기자)◇ “확대하라 안전운임”…거리엔 현수막들만이데일리가 이날 둘러본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는 산업현장의 생동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부곡IC입구 교차로엔 줄줄이 서 있는 화물 차량과 현수막들만 넘쳐나고 있었다. 거리에 줄지어 서 있는 화물차들은 앞부분에 ‘안전운임제 확대! 가자! 총파업!’이란 문구의 플래카드를, 옆 부분에는 ‘안전운임 개악저지! 일몰제폐지! 차종·품목확대! 11.24 가자! 총파업’이란 현수막을 설치해 눈에 띄었다. 제2터미널의 상황도 1터미널과 다르지 않았다.이날 터미널에서 화물차를 세운 비조합원인 컨테이너 차량 기사 A씨는 “우리가 이렇게 자극을 안 주면 정부가 방관하는 것 같다”면서 “파업 이전에 대화를 했으면 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다른 컨테이너 차량 기사 B씨는 “차를 세우는 것이 우리가 살 길”이라면서 “(정부의 행태가)쌀밥 먹다가 보리밥 먹으라는 것으로, 옛날로 돌아가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24일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이날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ICD) 인근에는 화물차가 운행을 중지하고 길 옆 도로에 주차해 있다.(사진=황병서 기자)◇ ‘총파업’ 돌입…물류대란 우려에 산업계 비상화물노동자들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건 정부가 지난 6월 파업 협상 당시 약속했던 ‘안전운임제 지속추진’을 지키지 않아서란 게 화물연대 입장이다. 이날 오전 의왕ICD 오거리에서 열린 파업 출정식에서 이봉주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은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월 총파업 당시 안전운임 지속 추진 확대를 합의했는데, 5개월이 지나도록 하지 않다가 화물연대가 파업을 한다고 하니, 불법파업으로 몰아가며 법적 책임을 운운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정부와 산업계는 파업 여파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화물연대 지역본부들이 파업 효과를 키우기 위해 지역별로 전략 품목 봉쇄를 결의한 데 따른 것이다. 강원에선 시멘트, 포항에선 각각 철강 반출을 막아서는 식이다. 산업재인 시멘트나 철강 수급이 막히면 그 충격이 전 산업계로 확산하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이날 현대제철 포항공장,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등에선 철강 출하가 전면 중단됐다. 건설현장에서도 자재난에 다른 ‘공사 중단’ 경고등이 켜졌다. 6월 파업 때도 8일간 1조 6000억원에 이르는 피해액이 발생했다는 게 정부 추산이다.이에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는 이날 화물연대 파업 중단 등과 관련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6월 집단 운송거부로 국가기간산업이 1주일 넘게 마비됐고, 수출계약 파기 사례가 늘었다”며 “경제에 미칠 심각한 피해를 우려한다”고 밝혔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24일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이날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ICD) 제2터미널에는 화물차가 운행을 중지하고 주차해 있다.(사진=황병서 기자)
2022.11.24 I 황병서 기자
현대차그룹, 美 점유율 11% 육박..높아진 위상에 전기차 공략 주효
  • 현대차그룹, 美 점유율 11% 육박..높아진 위상에 전기차 공략 주효
  • [이데일리 신민준 김정남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세계 2위 규모 자동차시장인 미국에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빅3’에 사상 처음으로 진입할 정도로 위상이 높아진데다 투싼, 스포티지 등 인기모델과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자동차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다만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은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조지아주에 설립될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조감도. (사진=현대차그룹)◇글로벌 車브랜드 ‘빅5’ 진입 12년 만에 ‘빅3’24일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인용한 시장전문업체 LMC오토모티브의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이 올해 미국 신차시장에서 10.7%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10.0%보다 0.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현대차그룹이 1986년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36년만에 가장 좋은 성적이다. 미국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의 제이크 피셔는 CNBC에 “현대차와 기아가 처음 미국에 발을 들였을 때 단지 값이 싸다는 평가만 받았다”며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가성비가 좋은 차에서 이제는 매우 경쟁력 있는 차가 됐다”고 말했다.실제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빅3에 진입할 정도로 국제적인 위상이 달라졌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1~6월)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329만90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1위 토요타그룹(513만8000대)과 2위 폭스바겐그룹(400만6000대)을 바짝 뒤쫓는 수준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0년 글로벌 빅5에 진입한 지 12년 만에 빅3 자리에 올라선 셈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미국시장에서 2015년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진출과 텔루라이드, 팰리세이드 등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성공, 아이오닉5와 EV6 등 전기차의 성공 등으로 이미지를 끌어올린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 판매량은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아이오닉5와 EV6 등 총 9만691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다치로 직전 최다치는 지난해 하반기 6만843대였다. 이런 기세에 힘입어 현대차그룹은 최근 미국에서 자동차업체 브랜드 충성도 1위를 차지했다. 미국시장 진출 이후 처음이다. 미국 시장·브랜드 분석조사기관인 브랜드 키즈(Brand Keys)가 진행한 브랜드 충성도 조사에서 자동차브랜드 1위를 기록했다. 브랜드키즈는 매우 품질수준이 높은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데다 최근 안전·신뢰성이 크게 높아졌고 제품 보증도 다른 경쟁업체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평가했다.◇IRA시행 악영향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현대차그룹은 미국시장 공략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시행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미국에서 아직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는 만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테슬라,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산 전기차들과의 경쟁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되기 때문이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내년 상반기 북미 시장에 전기차 아이오닉6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로 SUV인 아이오닉5, EV6와 다른 세단 모델이다. 현대차가 IRA 시행에도 아이오닉6 출시 계획을 고수한 것에는 아이오닉6 상품성에 대한 믿음이 바탕이 됐다. 국내 사전계약 당시에도 역대 첫날 최다 대수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유럽에서 진행한 사전예약 첫날 완판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최근 기공식을 연 미국 조지아주의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경우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착수해 2025년 상반기부터 전기차 양산에 돌입한다. 이 공장은 전기차를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도 2026년 1분기부터 가동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배터리 제조사와 합작 형태로 운영할 계획으로 협력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내년에 올해보다 더 어려워진 외부 환경에 직면할 것”이라며 “특히 현대차그룹의 가장 큰 해외시장인 미국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실적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이 진정한 시험대 위에 놓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2022.11.24 I 신민준 기자
화물연대 '성수기 파업', 오비맥주 일부 출고 차질
  • 화물연대 '성수기 파업', 오비맥주 일부 출고 차질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24일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주류·음료 업계 제조 유통 현장에서는 제품 출고에 일부 차질이 벌어지고 있다. 24일 화물연대 파업으로 입구가 가로막혀 있는 광양항국제터미널 모습(사진=연합뉴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 이천·청주 공장은 화물연대 조합원의 파업 동참으로 제품 출고에 제동이 걸렸다. 오비맥주는 운송차주의 70% 이상이 화물연대 소속으로 파업에 직접 영향을 받는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현재 조합원 파업으로 대체차량을 이용해 제품 출고 중”이라고 밝혔다.업계는 이번 파업 예고 이후 제품 출고량을 미리 늘려 놓는 등 사전 대비를 하기도 했다. 올해 6개월이 넘는 노조의 파업 및 본사 점거로 몸살을 앓았던 하이트진로(000080)는 운송사를 추가로 계약했다.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난 파업 이후 물류운송사 두 곳을 추가로 계약해서 이번 화물연대 총파업에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예의 주시 중”이라고 말했다.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으로 물류난을 겪었던 제주 삼다수는 내륙 물류센터에 비축 물량을 최대로 늘렸다. 삼다수는 제주에서 생산해 배편으로 육지로 유통한다.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이번 파업을 앞두고 내륙 센터 물량에 충분히 비축한 상태”라며 “그러나 장기화할 시 제주항에서 제품 발이 묶일 수도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한편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차종·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6월 총파업 이후 약 5개월 만이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주류 소비가 늘어나는 월드컵 시즌에 맞춘 일종의 ‘성수기 파업’인 셈”이라며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해외 직접구매 제품 통관 배송 지연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2.11.24 I 정병묵 기자
출협, 멕시코 과달라하라도서전서 한국관 운영
  • 출협, 멕시코 과달라하라도서전서 한국관 운영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 이하 출협)는 오는 26일 멕시코에서 개막하는 제36회 과달라하라도서전에서 한국관을 설치해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9일간 열리는 이번 도서전에서는 36㎡ 규모로 운영하며, 한국 출판사들의 단체 전시관인 한국관 명칭을 ‘이야기 공장’이라고 지었다고 출협 측은 전했다. 출협 관계자는 한국관 명칭과 관련, “현재 전 세계에서 각광 받고 있는 K(한류)-콘텐츠의 원천인 이야기가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한국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출협이 이 도서전에 참가하는 건 4년 만이다. 이전에는 격년으로 과달라하라도서전에 참여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2018년 이후 참석하지 못했다.오는 26일부터 9일간 멕시코에서 열리는 ‘2022 과달라하라도서전’의 한국관 메인 이미지(사진=출협).한국관에 별도 부스로 참여하는 ㈜다락원, ㈜사회평론, 산지니 등 국내 17개사에서 출간된 총 69종의 한국 도서를 소개한다. 북이십일, 시공주니어, ㈜미래엔, 한솔수북, ㈜우리학교, 이야기뜰, 공출판사, 하이픈후드, 위즈덤하우스, 라틀리에 지영, 주식회사킨더랜드, ㈜비룡소, 고래뱃속, ㈜창비 등의 책들은 위탁 전시된다.출협은 이번 과달라하라도서전 참가를 통해 한국 출판산업의 스페인어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과달라하라도서전은 중남미 최대 규모의 도서전이자 성대한 문화 축제이다. 과달라하라 대학교에서 창설했으며, 전문가와 일반 대중 모두가 대상이다.올해 도서전 주빈국은 아랍에미리트(UAE) 7개 토호국 중 하나인 샤르자다. UAE의 문화 수도로 불리며, 2019년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된 바 있다. 세계 최초의 출판자유구역을 갖추고 있다. 주빈국관 운영을 통해 음악, 예술, 영화와 연극 등 다양하고 풍부한 아랍 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출협은 “한국 출판문화 소개 및 도서 저작권의 체계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권역별 해외 도서전에 한국관을 운영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해외 도서전 한국관 운영은 물론 주빈국으로 참여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내년 1월 타이베이국제도서전을 시작으로, 볼로냐아동도서전(3월), 프랑크푸르트도서전(10월), 샤르자국제도서전(11월) 등에 참가해 한국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중 샤르자국제도서전에는 주빈국으로 참가해 한국출판계 대표단체로서 해외 출판계와 문화교류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2022.11.24 I 김미경 기자
고양시, 테슬라 아시아2호 '기가팩토리' 유치 추진
  • 고양시, 테슬라 아시아2호 '기가팩토리' 유치 추진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특례시가 전기자동차 분야를 선도하는 테슬라의 아시아 두번째 생산기지 유치에 나선다.경기 고양특례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1차 관문을 통과한 것을 계기로 테슬라 기가팩토리를 고양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해 유치한다는 계획을 경기도와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104만대를 판매한 세계 1위 전기차 업체로 자율주행을 비롯해 AI, 로봇기술까지 진출한 세계적인 첨단기술 선도기업이다.‘기가팩토리’라고 불리는 테슬라 생산공장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프레몬트, 텍사스 오스틴, 중국 상하이, 독일 베를린 등 네 곳에 있으며 자동화된 제조기술과 높은 생산성으로 기술혁신의 상징으로 손꼽힌다.중국 상하이 테슬라 기가팩토리 전경.테슬라는 연간 150만대~200만대를 생산할 아시아 제2의 전기차 생산기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지난 23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화상 통화를 통해 “한국을 기가팩토리 건설후보지로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일론머스크 CEO는 “한국을 최우선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테슬라는 한국을 포함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을 주요 후보지로 검토 중이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다.시는 테슬라 기가팩토리가 시장수요가 풍부하고 우수한 인력과 부품수급이 가능하며 세제혜택이 뛰어난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분석했다.한국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업체와 최고수준의 부품 수급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아울러 내년 테슬라의 국내기업 부품구입액은 100억 달러(약 1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한국은 전기차산업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이같은 이유를 들어 고양시는 테슬라 기가팩토리 입지에 최적의 장소라는 입장이다.고양시는 이동환 시장 취임 이후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어 기가팩토리 입지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경제자유구역은 해외 투자자본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세제 감면이나 규제완화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경제특별구역으로 테슬라 같은 첨단기술을 갖춘 해외기업이 입주할만한 메리트가 있다.이동환 시장.(사진=고양시 제공)아울러 인천·김포공항, 인천항·평택항 등 수출입 교통망도 편리하다는 장점은 물론 서울·경기·인천의 수도권 2000만명의 수요가 확보된 시장이기도 하다.시 관계자는 “현실적인 요소들을 다양하게 고려한다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고양시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고 적절한 세제지원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면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고 분석했다.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기가팩토리의 주 회사는 고양 경제자유구역에 입지하고 여러 협력사들은 경기북부 등 주변 지역에 유치하는 등 경제자유구역 확대 검토 등 적극적인 기업유치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테슬라 뿐만아니라 전 세계의 뛰어난 기술과 역량을 갖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정부·기업·대학 및 연구소와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11.24 I 정재훈 기자
한국철강협회, ‘제3차 Steel-AI 안전환경협의체’ 개최
  • 한국철강협회, ‘제3차 Steel-AI 안전환경협의체’ 개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철강협회는 아연도금포트에서 발생하는 찌꺼기인 드로스(Dross)를 제거하는 자동화 기술을 소개하고, 자동차 산업계의 안전 대응 사례를 공유하고자 ‘제3차 Steel-AI 안전환경협의체’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의체는 고려제강 기념관에서 진행됐으며, 포스코를 포함해 현대제철·동국제강·KG스틸 등 철강업계와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연구기관 등 14개사 39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세션으론 고려제강의 기념관 견학과 와이어 공장에서 성공적으로 부산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F1963 방문이 진행됐으며, 오후엔 전문가 강연이 열렸다. 첫 번째 전문가 강연자인 손용국 기아자동차 안전경영기획팀 책임연구원은 크레인·지게차·방호장치·착용로봇·순찰로봇 등 자동차 산업에서 적용 중인 스마트 안전 기술 적용사례를 발표했다. 손 연구원은 대학·정부·산업현장 관계자들이 스마트 안전 기술을 접목할 수 있도록 교육 커리큘럼, 제도 개선과 보완, 역량 강화 등 다방면에 걸쳐 스마트 안전 기술이 현장에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두 번째 전문가 강연을 진행한 장태인 포스코 수석연구원은 ‘CGL 드로스 제거 무인화를 위한 안전 솔루션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장 연구원은 480~680도의 도금욕 내부 드로스를 제거하는 공정에서 실족과 추락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포스코는 올해 상반기 인공지능(AI) 기반의 비전시스템으로 드로스 분포를 스스로 분석하고, 포스코 고유기술인 전자기력을 이용한 마그네틱 와이퍼와 상업용 로봇과 융합으로 드로스 제거를 무인화하는 데 성공했다. 다른 공장에도 이를 점차 확대 적용하고 있다. 전문가 강연 이후엔 철강사와 ICT 업계, 연구원 등 참석자들이 모여 앞으로 철강산업 스마트 안전 기술 확보·전파를 위한 협의체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등을 논의했다. 조경석 한국철강협회 본부장은 “올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첫해였기에 많은 철강업계의 안전 관계자들 어깨가 무거웠으리라고 생각한다”며 “자동차 부문 안전 기술 적용 사례와 드로스 제거 무인화 기술이 업계 안전 경영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라고, 협회는 앞으로도 업계 요청사항을 반영해 안전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한국철강협회가 24일 고려제강 기념관에서 ‘제3차 Steel-AI 안전환경협의체’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한국철강협회)
2022.11.24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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