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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 맴도는 긴장감
  • [뉴스새벽배송]'공매도 재개' 맴도는 긴장감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3일은 공매도가 14개월 만에 재개되는 날이다.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장 충격은 일시적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롱숏펀드 등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4월 연방준비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테이퍼링을 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지만, 일부 연준 의사가 테이퍼링을 언급했다. 중국은 5일간 노동절 황금연휴를 맞아 각 지역 관광지에 사람이 붐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도에선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심각해졌다. 이에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다음은 이날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공매도 시작…전문가들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 없다”-공매도가 14개월 만에 재개. 코스피200, 코스닥150 편입된 국내 양대 증시 대형주에 대해 제한적으로 허용. 개인 투자자들 중심으로 우려 큰 상황. -실제 지난달 30일까지 국내 증시 약세 흐름. 코스피 3200, 코스닥 1000 아래로 밀려났음 -다만 전문가들은 부정적 영향보단 긍정적 영향이 크다는 입장. 특히 외국인 수급의 유입이 늘 것으로 보고 있음. 롱숏펀드들이 전략을 행사할 수 있는 등이 이유. -삼성증권은 “긍정과 부정 요인이 혼재된 가치중립적 성격으로 시장 거래 및 제도 환경의 정상화 과정으로 판단한다”라고 전함. 한국투자증권은 “공매도 금지 이후 백워데이션 국면이 지속됐는데, 이같은 현상이 해소돼 외국인 자금 유입될 여지가 생겼다”라고 설명.◇ 뉴욕증시, 고점 부담에 하락…테슬라는 상승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에도 전 세계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고점 부담 등에 하락. 지난달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5.51포인트(0.54%) 하락한 3만3874.85로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30포인트(0.72%) 떨어진 4181.1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9.86포인트(0.85%) 밀린 1만3962.68로 장을 마쳐.-시장 참가자들은 인도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기업들의 실적과 물가 지표 등을 주목. 기업들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시큰둥. 오히려 주가가 전거래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어.-이날은 인도와 브라질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소식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둔화하고 있다는 사실에 투자 심리는 위축. 중국 제조업 PMI는 51.1로 전달 51.9보다 내림. 전망치 51.7에도 못 미침-애플 주가는 유럽연합(EU)이 애플의 앱스토어가 공정 경쟁 규정을 위반했다고 예비 판단했다는 소식에 1.5% 떨어져. 반면 테슬라가 ESG 지수 편입 및 주 납품사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탄화규소 매출 급증 소식에 4.8% 오르며 홀로 강세. -한편 뉴욕유가는 인도에서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한 데 따른 수요 전망 우려로 하락.-30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3달러(2.2%) 하락한 배럴당 63.58달러에 거래를 마쳐.◇ 연준 인사 테이퍼링 발언 - 4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 가능성을 일축했음에도 일부 연준 인사가 다시 필요성을 꺼내든 것이 시장 불안감 조성-지난달 30일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가능한 빨리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회복이 예상보다 빨라 긴축의 전제조건인 상당한 추가 진전(substantial further progress)에 곧 도달할 것이다, 금융시장의 과잉과 불균형을 관찰하고 있다”고 발언-“통화 과잉과 함께 시장의 불균형을 목격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의 주가와 집값을 감안할 때 가급적 빨리 자산 매입 축소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전함. 이날 발언 텍사스주 몽고메리 지역 상공회의소와의 화상 행사에서 나옴. -이에 월가에서는 6월 FOMC는 다소 이르지만, 8월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테이퍼링을 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중. ◇ 인도 코로나 확진자수 폭증…중국, 노동절 맞아 관광지 인산인해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기준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40만1993명으로 집계. 신규 확진자 수는 2월 16일 9121명에서 두 달 반 동안 44배 넘을 정도로 불어난 것. -방역 무관심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힘. 최근 힌두교 축제 등에서 많은 인파가 마스크 없이 밀집한 상태로 축제를 즐겼음. 지방 선거 유세서도 대규모 인파 몰림. 정부는 봉쇄 조치 도입하고 백신 접종 서두르고 있음. -반면 5일간의 노동절 황금연휴를 맞은 중국에서 각지의 이름난 관광지들이 밀려드는 인파로 넘쳐나고 있어.-지난 2일 환구망 등에 따르면 첫날 철도 이용객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한 1830만명. 중국국가철로집단은 노동절 연휴 이용객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교통운수부 집계에 따르면 첫날 철도, 도로, 항공, 선박 등으로 이동한 승객은 5827만명으로 작년보다 119.2% 늘어.-만리장성에서 가장 유명한 베이징의 바다링(八達嶺)은 전날 오전 11시 관람객이 몰려들자 적색경보를 발령.◇ 옐런 재무장관 “4조달러 지출안, 인플레 우려 없다”-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 중인 4조달러(약 4400조원)가 넘는 초대형 지출 계획안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울 거란 일각의 우려를 일축.-옐런 장관은 2일(현지시간) NBC방송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미국 일자리 및 가족 계획 지출은 향후 8∼10년에 걸쳐 고르게 분포돼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그는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을 주시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문제가 된다면 우린 해결 수단을 갖고 있다”고.-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출 계획안은 “우리 경제를 생산적이고 공정하게 만드는 데 필요한 역사적인 투자”라고 강조.-바이든 대통령은 물적 인프라 투자인 ‘일자리 계획’, 보육·교육 등 인적 인프라에 역점을 둔 ‘가족계획’을 위한 천문학적 예산을 의회에 요청한 상황.-이에 대한 자금 조달을 위해 바이든 대통령은 법인세 인상과 1% 미만의 극 부유층을 상대로 한 ‘부자 증세’를 들고 나왔지만, 공화당의 반발에 부닥친 상태. 일부 민주당 의원마저 증세가 경제 성장을 더디게 할 것이란 우려를 표하고 있어.
2021.05.03 I 고준혁 기자
내일부터 총리·장관 인사청문회…부동산·암호화폐 과세 두고 격돌 예고
  • 내일부터 총리·장관 인사청문회…부동산·암호화폐 과세 두고 격돌 예고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정민 기자]이번주에 경제 관련 주요일정을 가장 많이 소화하는 곳은 국회다. 특히 김부겸 국무총리(6~7일) 청문회에 앞서 4일 열리는 4일에는 노형욱 국토교통부·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박준영 해양수산부·안경덕 고용노동부·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등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롯해 주요 경제정책을 둘러싼 논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부동산·암호화폐 과세 두고 격돌 예고 가장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세금’이다. 여야간은 물론 여당내에서도 부동산세제와 암호화폐(가상자산) 과세를 둘러싼 입장차가 크다. 당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4.7 보궐선거 참패 이후 보유세인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를 완화하고 공시가격을 상향하는 조치를 늦춰 세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을 제기했으나 부자감세라는 반발이 거세지고, 최근 들어 서울 집값이 들썩이자 현재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지만 불씨는 남아 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종부세의 기본적 성격을 훼손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1가구 1주택자 가운데 국민주택 규모 이하의 아파트들이 종부세 대상이 됐다면 그런 케이스를 파악해 논의하겠다”며 개편 가능성을 열어뒀다신임 총리·장관 후보자도 종부세 등 부동산 세제 완화에 부정적 입장이다. 김부겸 후보자는 “정부가 유지해 온 원칙이 있고, 세제를 지금처럼 설정한 것에도 이유가 있다“면서 ”그 원칙을 쉽게 흔들어버리면 부동산 시장 전체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2·4 공급 대책에서 볼 수 있듯, 정부는 공급 부분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형욱 후보자는 개각 발표 직후 발표문을 통해 “주거안정, 부동산투기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은 반면 야당에서는 부동산 감세를 위한 법안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조세 정책으로는 집값을 못 잡는다. 정부·여당은 부동산 가격 안정을 명분으로 한 반시장적 반헌법적 꼼수 증세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홍 부총리는 오는 6일 부동산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부동산 정책 관련 의견들을 점검하고 보완 방안을 논의한다. 암호화폐 문제는 투자자 보호 문제가 함께 걸려 있어 보다 복잡하다. 여당내에서는 투자자 보호없는 과세 방침에 반발하는 2030세대들의 목소리에 공감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다. 반면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가상자산을 자본시장육성법에서 정한 금융투자 자산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금융위원회의 의견”이라며 “자본법상 규제나 보호의 대상도 아니라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가상자산은 특정금융정보법이 개정,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거래소로서 요건을 갖춰 신고하고 투명하게 거래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이것을 제도화라면 반 정도 제도화한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김부겸 후보자는 신중한 자세다. 김 후보자는 “(가상자산을 제도권으로 가져오는 건) 쉽지가 않다”면서도 “300만명 가까운 사람이 시장에 뛰어들었으니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 정부의 의무”라고 말했다. 다음 주에는 국무총리·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사진 왼쪽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모습. (사진=청와대)◇공매도 재개..시장 영향은 오늘(3일)부터 증권시장에서 공매도기 일부 재개되면서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공매도 재개로 인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투자가 활발해질 가능성과 그동안 공매도 폐지를 주장해온 개인투자자들이 이탈할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된다. 하지만 당장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200과 코스닥 150 기업군 대상으로 부분 공매도가 재개되지만, 코스피 레벨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4일에는 통계청이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이억원 기재부 차관은 앞서 30일 정책점검회의에서 “4월 소비자 물가가 일시적으로 2%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물가가 관리목표인 2%를 넘어서면 지난 2018년 11월(2.0%) 이후 29개월만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저물가에 따른 기저효과여서 일시적 현상이란 분석이지만 최근 급증하는 ‘보복소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급부분 물가 압박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밖에 주요 경제일정 중에 눈에 띄는 것은 7일 한국은행이 내놓는 올해 3월 국제수지 잠정치다. 한은은 이날 우리나라가 수출로 돈을 얼마나 벌었나 등이 집계된 경상수지 등을 발표한다. 지난달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80억3000만달러(약 9조56억원) 흑자다. 선박·항공 운임지수 급등과 배당소득 증가 등으로 경상수지가 1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낸데 이어 흑자 기조와 증가폭을 확대했을지 주목된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채소 구매하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2021.05.03 I 김정민 기자
北,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상응행동' 경고…'6월 위기' 재현되나
  • 北,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상응행동' 경고…'6월 위기' 재현되나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2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남한과 미국을 동시에 겨냥한 경고성 메시지를 내놨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완료 보도가 나온 직후다. 명분상으로는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와 미국의 적대시 정책 유지를 문제삼았지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용적 접근’을 강조한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상응 조치’까지 경고한 점으로 미뤄볼 때, 향후 상황 전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도발 수위를 높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인 지난 달 15일 김일성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부인 리설주 여사,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과 함께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북한은 이날 3건의 담화를 잇따라 발표했다. 첫 포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열었다. 그는 이날 북한 노동신문에 게재한 담화에서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문제를 지적하며 그 책임을 남측 정부에게 돌렸다. 그러면서 상응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지난달 30일 “예고한 대로 25~29일 사이 비무장지대(DMZ)와 인접한 경기·강원 일대에서 2차에 걸쳐 대북전단 50만장,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5000장을 10개의 대형 애드벌룬을 이용해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주장했다. 통일부는 이날 김 부부장 담화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남북관계발전법(대북전단금지법) 개정에 따라 전단을 뿌렸다고 주장한 박 대표에 대한 경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정부는 북한을 포함한 어떤 누구도 한반도에서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김 부부장 뒤를 이어 권정근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의 담화가 나왔다. 권 국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의회 연설에서 “북한 핵 프로그램 위협에 대해 우리는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외교와 단호한 억지를 통해 대처할 것”이라고 한 것을 지적했다. 그는 이 발언을 “대단히 큰 실수”라고 규정하며 “미국은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특히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자국의 인권 상황을 비판한 것도 문제삼았다. “최고존엄까지 건드리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며 “미국은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경거망동한 데 대해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같은 북한의 반응에 외교부도 이날 한미 양국의 북미 대화 재개 노력에 호응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4월 30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청년전위들의 결의대회가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한 사진이다. (사진=연합뉴스)북한의 우리 측에 대한 보복조치 예고로 지난해 6월과 같은 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당시 김 부부장은 대북전단 살포 문제를 내세우며 남북 간 모든 통신선을 차단하는가 하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일방적으로 폭파하기도 했다. 게다가 대남 4대 군사행동 계획까지 발표하는 등 위협의 수위를 높였다. 이에 따라 이번에도 단순한 불만 표시로 끝나지 않고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군사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금강산 시설물 폭파 가능성 등도 제기된다. 김동엽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지난 3월 15일 김여정 부부장 담화에서 밝힌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정리하는 문제와 금강산국제관광국을 비롯한 교류협력 관련 기구들을 없애버리는 문제, 남북군사합의서 파기와 관련된 공식 발표나 행동이 있을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오는 21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대화를 최우선 순위로 끌어올리도록 설득해 북미 사이에 중재 공간을 만든다는 구상이었지만 곤혹스러운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2021.05.03 I 김관용 기자
中, 러와 손잡고 美에 맞서 '우주굴기'..독자 우주정거장 내년 완공
  • 中, 러와 손잡고 美에 맞서 '우주굴기'..독자 우주정거장 내년 완공
  • 중국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인 톈허(天和)를 창정 5B 야오(Y) 로켓에 실어 지난달 29일 발사했다. (사진=STR/AFP)[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성채윤 인턴기자] 1992년. 미국은 국제우주정거장(ISS) 건설 참여 의사를 밝힌 중국을 국가안보 문제를 이유로 거부했다. 미국과 러시아의 주도로 16개국이 참여한 ISS에 중국이 빠진 이유다. 이후 중국은 ‘혼자서라도 만들겠다’며 우주정거장(CSS·Chinese Space Station) 건설을 시작했다. 그때만 해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미국의 10분의 1이 채 안 됐고 우주개발 기술은 걸음마 단계여서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였다. 그러나 2021년 4월 29일. 중국은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을 우주로 발사하는 데 성공하면서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에 성큼 다가섰다. 덩샤오핑의 ‘도광양회(韜光養晦·자신의 힘을 숨기고 고통을 참으며 때를 기다린다)’가 낳은 결과물이다.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전쟁은 우주에서도 격화되고 있다. 우주 개발에 뒤늦게 뛰어든 중국은 미국을 바짝 추격하며 ‘우주굴기’가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쏴올린 옛 소련의 영광을 되살리려는 러시아도 홀로 고군분투해온 중국 편에 섰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달초 공동으로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는 ‘달 궤도와 표면에 조성될 실험연구시설 단지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미국 주도의 달 복귀 계획과 경쟁구도를 구축한 것이다.스페이스X. (사진=NASA/AFP)이에 앞서 미국은 2024년까지 달에 우주비행사를 보내고 2028년부터 상주 체제로 들어가는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우주탐사 협력 규범을 담은 아르테미스 협정을 체결해왔다. 호주와 캐나다, 일본, 영국,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아랍에미리트(UAE) 등 7개국이 이미 참여했으며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중국과 러시아는 이에 맞서 새로운 우주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다. 구체적인 내용까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관심을 가진 모든 나라와 국제 파트너에 개방돼 있다”고 강조했다.중국은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의 탐사에 성공하고, 미국과 러시아에 이른 세 번째로 달 샘플을 확보하는 등 우주굴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9일 오전 11시 22분. 중국유인우주국(CMSA)은 하이난(海南)성 원창(文昌) 기지에서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인 톈허(天和)를 창정 5B 야오(Y)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을 향한 첫발을 내딛은 것이다.길이 16.6m, 지름 4.2m, 무게 22.5t인 텐허는 340km~450km 사이의 지구 저궤도에 배치될 예정이다. 톈허는 우주정거장의 궤도를 유지하기 위한 추진 장치와 함께 우주비행사들의 생활 공간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모듈의 설계 수명은 최장 10년이지만 적절한 유지 보수 및 수리만 이뤄진다면 15년도 버틸 수 있다. 톈허에서는 우주비행사 3명이 6개월간 머물며 과학 실험과 우주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톈허 발사에 이어 중국은 다음 달 화물 우주선 톈저우 2호를 쏘아 올리고, 6월에는 우주인을 태운 선저우 12호를 보내 생명 유지 시스템을 시험하고 안정화 작업을 수행하는 등 본격적인 우주정거장 구축 단계를 밟을 계획이다. 중국은 2022년 말까지 11차례 우주정거장용 모듈과 재료를 추가로 발사해 이들의 모듈을 조립하고 우주정거장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이 우주정거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지 정확히 30년이 되는 해다. 이번에 발사된 톈허 양 옆으로 원톈(問天), 멍톈(夢天) 등이 붙어 총 3개의 주요 모듈로 구성되며 약 100t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미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16개국이 공동 설립해 운영 중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의 4분의 1 정도 크기다중국의 우주정거장은 크기는 작지만 2025년 이후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우주에서 유일한 ISS는 노후화 문제로 2024년까지만 운용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번 톈허 발사가 향후 전 세계 우주 개발 판도를 바꿔 놓을 수 있는 중대 사건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우주정거장 프로젝트 참가자들에게 보낸 축전에서 “우주정거장 건설은 유인 우주프로그램 전략의 중요 목표를 실현하고, 과학 강국, 우주 강국으로 가는 중대 프로젝트”라며 “톈허 발사 성공은 우리 우주정거장 건설이 전면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2021.05.03 I 신정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데이터·계약금, 제약 기술 수출 성패 갈랐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데이터·계약금, 제약 기술 수출 성패 갈랐다-땅투기 논란 LH만 1468억원, 적자 공공기관도 성과급 잔치-유학시장도 ‘백신격차’…호주행 줄고 미국행 늘었다-변화 택한 민주당…당대표에 비주류 송영길△줌인&-삼수 끝 당권 쥔 86클럽 맏형 송영길…“언행일치 민주당 만들겠다”-“韓 상속세 OECD 평균2배…세계유일 ‘최대주주 할증과세’ 폐지해야”△K제약사 기술수출 성공비결-임상으로 효능 증명, 높은 선계약금 ‘안전장치’…정부 지원 더해 성공가도-5개물질 신약 타이틀 눈앞…레이저티닙, 블록버스터 기대-혁신·시장성 겸비하고 유의미한 임상 데이터 보여줘야 성공△코로나 시대 해외유학-日·호주 등 ‘코로나 봉쇄’ 길어지자…해외유학 준비생들 ‘발동동’-美·英 일부 대학 “유학 오면 백신 무료접종”-해외길 막히자…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로 ‘발길’△이건희 회장 주식 상속 마무리-삼성생명 상속 지분 절반은 이재용에게…더 공고해진 ‘뉴 삼성’체계-JY지배력 강화했지만…‘삼성생명법’ 변수 여전-상속 절차 매듭진 삼성…재판 대응, 투자 결정 ‘산 넘어 산’△정치-北 하루에 3건 담화 잇단 발표…“상응조치” 경고하며 대남·대미 압박-지지율 30%깨진 文대통령, 한미정상회담으로 반등 모색-조경태 의원 “웰빙·부자정당 낡은 이미지 깨야 내년 대권서 정권 되찾을 수 있어”-김기현 “백신 국정조사해야”…문대통령 오찬 제안 거절-김종인 “국민의힘 다시 불러도 안가”-한명숙 “난 결백하다” 조만간 자서전 출판△국제-버핏 “통화 완화 정책·대규모 부양책 효험…美경제 85%가 쾌속질주”-中우주정거장 내년 완공…러시아 손잡고 美맞서 ‘우주굴기’-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 스톡옵션으로 35조 잭팟△경제-적자전환·적자폭 확대에도…15개 공기업, 인당 1400만원 성과급 잔치-우즈베트에 뜬 ‘팀코리아’…태양광·LNG 수주전 총력△금융-연봉 낮을수록 DSR규제 직격탄…7월 전 영끌족 몰리나-“소상공인 CMS 수수료 6개월간 면제·할인”-‘암포화폐 이용한 국부유출 막는다’ 디지털 위안화 도입 서두르는 중국-은행권, 암호화폐 거래소 검증지침 마련…줄퇴출 예고△산업&기업-반도체 수급 차질에…軍부품업체, 도미노처럼 쓰러질 판-LX 구본준號 닻 올렸다-분리막 돌풍 일으킨 SKIET “앞으로 더 좋다”-상장사 10곳 중 8곳…“외부감사 비용·시간 부담”△IT·과학-전용회선 쓰는 넷플릭스 “전송료 못줘” 궤변-청주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예비타당성 통과-유인상 LG CNS 스마트 사회간접자본 담당 “디지털 수도 세종…앱 하나로 모든 이동수단 연결”-애플 아성에 밀리고, 中물량공세에 치이고…삼성5G폰 점유율4위△중소기업·바이오-접종선호 높은 mRNA 전무-‘포스트 코로나’ 대비하자 M&A열올리는 스타트업-한미반도체 매출 80% 껑충…반도체장비 ‘어닝서프라이즈’-“기존 치료제 안듣는 혈액암 환자 위한 CAR-T 치료제 개발”△소비자생활-‘우리 것만 신선’…도넘는 비방에 불편한 소비자-개인고객 택배비 최대 2000원 인상-과자 속 플라스틱 트레이 쏙 뺀다-꽁초수거, 업무차량 전기차 전환…KT&G 친환경 경영 속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주식투자 첫 경험 기회 제공…MZ세대와 함께 성장하는 증권사 될것-“주식 거래 활성화하려면 소수점 단위 매매 허용을”△증권&마켓-CJ CGV·천보·파트론·오뚜기…공매도 타깃될라-“공매도 따른 변동성 단기간에 그칠 것”-오늘 SKIET 청약증거금 환불…70조 어디로 갈까△증권-‘생산능력’서 ‘누적데이터’로…M&A시장 대세 바뀌나-뉴스민감한 종목 담은 美 ‘BUZZ’ ETF 눈길-코나, 블리자드 출신이 세운 게임사 투자-유료회원제 주식 유튜버, 유사투자자문업 신고해야△부동산-‘훈풍’ 불어올 줄 알았는데…재건축 또 허풍으로 가나-힐스테이트 수원 테라스 분양…현대엔지니어링 13개동 257가구-“층·조망권 반영 안돼”…‘깜깜이’ 공시가에 또 반발-서울시와 ‘공조’강조…민간 주도 정비사업엔 부정적△스포츠-돌아온 김효주 “도쿄올림픽 꼭 나가고 싶어요”-‘강심장 슈퍼루키’ 김동은 생애 첫 우승-남자 프로골프에 분 박찬호 효과-박현경 “이번 우승의 90%는 아버지 덕분”△문화-삼성미술관 들어설 뻔한 땅…‘이건희 미술관’으로 부활하나-내달부터 전국서 ‘이건희 컬렉션’ 열린다△오피니언-김한규 전 서울변호하 회장 “평검사가 바라는 검찰총장의 덕목”-[기자수첩]현실 안맞는 재벌규제, 과감히 바꿀 때다-MZ세대 반란은 임금 체계 개혁 기회△피플-모두 나누고 떠난 정진석 추기경, 김수환 추기경 곁으로-홍남기 “결혼은 상대의 삶 전체가 내게 오는 것”-딜라이브 노사, 지역 사회에 10년째 나눔 행사-노희범 변호사, HB법률사무소 열고 새 출발△사회-“나중에 맞겠다” 접종 취소·노쇼늘자…“그 백신 내가 맞을래” 대기줄-AZ백신도 이틀이면 동난다…추가공급 늦어지면 접종 중단-총장 탈락에 기소 위기…사면초가 이성윤-11번 고의 교통사고에도 ‘무죄’ 왜?-정부·여당 ‘청년정책’ 쏟아내도…2030 “이제와서” 시큰둥
2021.05.02 I 황현규 기자
밤바다로 돌아온 우주 영웅들, 국제우주정거장서 가장 오래 머물렀다
  • 밤바다로 돌아온 우주 영웅들, 국제우주정거장서 가장 오래 머물렀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만든 유인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던 우주비행사 네 명이 무사히 지구로 돌아왔다. 이들은 작년 11월 우주정거장에 도착해 미국 우주 탐사 역사에서 가장 오래 우주에 머물렀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스페이스X의 유인캡슐인 ‘크루 드래건’이 2일 오전 3시(미국 동부시간)가 되기 직전 미국 플로리다주 앞바다 멕시코만에 도착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지구로 돌아온 우주비행사는 NASA 소속 마이클 홉킨스, 빅터 글로버, 섀넌 워커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다.스페이스X가 만든 유인우주선을 타고, 우주비행사들이 지구로 돌아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8월 NASA의 우주비행사인 더그 헐리와 봅 벤켄이 ISS에서 크루 드래건을 타고 바다로 귀환했다.작년과 달리 이번 귀환은 밤바다에서 이뤄졌다. ISS에서 출발해 6시간 30분 비행 끝에 지구로 진입한 크루 드래건은 낙하산 네 개를 펴고 밤바다에 다다랐다. 미국에서 유인 우주선이 밤바다를 이용해 우주비행사가 돌아온 것은 1968년 아폴로 8호 이후 53년 만이다.크루 드래건은 낮 시간대에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이 일대의 바닷바람이 강하게 측정되면서 바람이 비교적 잠잠한 새벽으로 시간대가 변경해 귀환이 이뤄졌다.스페이스X는 트위터를 통해 “크루드래건의 스플래시다운(낙하산으로 속도를 줄여 바다로 귀환하는 방법)을 확인했다”며 “지구로의 무사히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스페이스X가 만든 유인우주선이 밤바다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사진=스페이스X)
2021.05.02 I 강민구 기자
美스페이스X 우주선, 비행사 4명 태우고 6개월만에 귀환
  • 美스페이스X 우주선, 비행사 4명 태우고 6개월만에 귀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하던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지구로 귀환했다. 뉴욕타임스(NYT)와 ABC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미 항공우주국(NASA)을 인용, 지난해 11월 우주정거장을 향해 발사된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캡슐이 우주에서 6개월을 보낸 뒤 2일 오전 3시(미 동부시간) 직전 플로리다주 앞바다 멕시코만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NASA는 크루 드래곤이 지구로 귀한하는 과정을 소셜미디어(SNS) 및 웹사이트 등을 통해 생중계했다. 탑승하고 있던 4명은 NASA 비행사 3명과 일본 우주국 소속 1명이라고 NYT는 전했다. NASA는 트위터에 귀환 관련 영상과 함께 “또다른 좋은 뉴스를 전하게 됐다”면서 “비행사들이 타고 있는 캡슐이 플로리다 파나마시티 해안에 착륙할 수 있도록 4개의 낙하산이 속도를 늦춰주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현재 “복구 선박이 크루 드래곤 캡슐을 바다에서 끌어올려 드래곤 둥지 안에 넣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이스X 유인 우주선이 지구 귀환에 성공한 것은 지난해 8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NYT와 ABC방송은 한목소리로 “1968년 12월 27일 아폴로 8호가 태평양으로 복귀한 이후 처음으로 미 승무원을 태운 우주선이 야간에 귀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5.02 I 방성훈 기자
국산 코로나백신 죄다 헛발질? 개발비용 회수 어려울수도
  • 국산 코로나백신 죄다 헛발질? 개발비용 회수 어려울수도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국내 코로나백신 개발사들이 투자금 회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안전성 이슈로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백신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현재 개발 중인 mRNA 국산백신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여타 신약·치료제 개발과 달리 기술수출도 어렵다는 분석에 수천 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백신 개발비 회수에 빨간불이 커졌다는 우려다.이스라엘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첫날인 지난 18일 시민들이 마스크를 벗은 채 예루살렘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국제백신연구소, SK바이오사이언스, 셀리드, 진원생명과학, 제넥신, 유바이오로직스 6개사가 8종의 국산 코로나백신을 개발 중이다. 기반 플랫폼은 항원합성재조합백신이 4종으로 가장 많고 DNA 백신 3종, 바이러스벡터백신 1종 순이다. mRNA 기반으로 개발 중인 백신은 1건도 없다문제는 mRNA를 제외한 백신에서 안전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아데노바이러스 벡터플랫폼 백신 부작용 문제가 심각하다. 유럽에선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AZ)코로나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게 220건 이상, 얀센(J&J)접종자들에선 7건의 비정상적인 혈전 수치가 보고됐다. 바이러스벡터 백신은 인체에 무해한 바이러스에 항원 유전자를 넣어 몸속에 투여하면 세포가 스스로 항원을 합성하도록 해 항체생성·면역 반응을 유도한다.독일 그라이프스발트대학의 안드레아스 그리너처(Andreas Greinacher) 교수는 “항체가 혈소판을 외부 침입자로 착각해 공격해 파괴시키고 있다”며 “체내에서 손실회복을 위해 혈소판이 한꺼번에 활성화돼 혈전이 유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 맥락에서 얀센·AZ와 같은 아데노바이러스를 사용하는 러시아백신 스푸트니크V도 안전성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다.반면 날이 갈수록 글로벌 전역에서 mRNA 백신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다. 이스라엘이 화이자 mRNA 백신 투여로 성공적인 집단면역 국가 사례가 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스라엘은 화이자 백신을 제공받는 조건으로 화이자 측에 임상데이터를 제공해 안전성에 대한 임상데이터도 충분히 확보됐다. 이에 mRNA 코로나백신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론적으로도 mRNA백신이 여타 방식의 백신보다 훨씬 안전성이 높다”며 “단백질항원을 세포핵까지 도달시키기 위해 대량주입해야 되기 때문에 독성에 노출될 수 있다. 반면 mRNA는 세포질까지만 도달하면 돼 소량주입돼 독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적다. 또 mRNA는 설계도에 따라 항체를 만드는 방식으로 침팬지 유래세포를 활용하는 벡터방식의 백신보다 부작용이 적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국내코로나백신 개발현황 (이미지=이미나 기자)이런 가운데 mRNA 아닌 여타 방식의 국산 코로나백신 개발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백신 임상에만 최소 1500억원은 들고 생산에 필요한 운영비와 재료비, 인건비를 포함하면 수천 억원이 든다”며 “문제는 최근 AZ 백신 안전성 논란에 임상성공 요건은 더 까다로워졌다”고 지적했다. 개발사들이 백신 유효성과 별개로 혈전문제 안전성 검증 숙제까지 안았다는 얘기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백신 임상은 치료제 임상보다 까다롭다”며 “치료제는 기존 환자를 모집하면 되는데 백신은 병이 걸리지 않은 사람들한테 접종을 요청해야 되기 때문에 모집 자체가 어렵다. 에이즈백신과 독감백신 등 위험에 따라 임상비용은 천차만별이다. 최근 코로나백신의 안전성 우려가 커지는 만큼 임상비용은 예상보다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 업계 관계자는 “공중이 ‘코로나백신=mRNA백신’이라고 인식하는 상황에서 여타 플랫폼 백신개발에 성공해도 시장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이미 다국적 제약사들이 백신 개발에 성공한 만큼 여타 신약·치료제처럼 기술수출도 장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실제 SK바이오사이언스는 4가 독감백신 개발에도 7년이 소요됐고 4000억원을 투자했다. 코로나백신 개발비로 최소 4000억~5000억원을 추산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되는 코로나백신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시장에서 외면받는다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단 얘기다.하지만 국내 코로나백신 개발사들은 이 같은 우려에 선을 그었다. 한 코로나백신 개발업체 고위관계자는 “웨이브1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얀센, AZ 총 5개로 이중 화이자와 모더나만 호평받는 상황이지만 미국을 제외하면 AZ, 얀센 백신도 모자라 인도, 브라질, 남아공 등이 난리”라며 “안전성·유효성을 검증해 완전한 코로나 종결을 목표로 하는 웨이브2 백신 수요는 충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코로나 대응에 너무 늦으면 안되기 때문에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항원합성은 보편화 된 기술로 부작용이 거의 없다. 속도면에선 늦지만 나오면 선호도는 달라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2021.05.02 I 김지완 기자
결혼식 축사한 홍남기 “결혼은 인생·미래·역사가 오는 것”
  • 결혼식 축사한 홍남기 “결혼은 인생·미래·역사가 오는 것”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결혼식 축사에 나섰다. 사내커플로 시작해 평생가약을 맺은 30대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앞날을 축복하기 위해서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2일 오후 결혼식 영상 축사에서 “(결혼은) 상대방의 삶 전체가 내게 다가오는 것이고 그 사람의 역사와 관계와 미래가 다가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기획재정부]홍남기 총리 대행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세빛둥둥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열린 권용준·송지현 기획재정부 사무관 결혼식의 축사를 했다. 당초 홍 총리 대행은 지난해 주례 요청을 받고 결혼식에 참석하기로 했다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영상 축사로 대체했다. 두 사무관은 기재부에서 선·후배로 만나 야근을 하면서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작년에 결혼하기로 했다가 코로나 확산으로 일정을 늦춰 이날 결혼식을 올렸다. 권 사무관(행시 59회)은 경제분석·국제금융, 송 사무관(행시 61회)은 정책기획·경제분석 업무를 담당한 에이스로 알려져 있다. 홍 총리 대행은 “국가경제를 위해 귀하게 쓰일 동량지재(棟梁之材)”라고 소개했다.홍 총리 대행은 “기재부 사무관들은 코로나라는 엄중한 시기에 국가경제와 민생정책을 하느라 밤낮을 잊고 일한다”며 “그 많은 지시를 주로 제가 내려 미안한 마음도 든다. 이렇게 일에 파묻혀 사는 날이 많았을 텐데 두 분은 용케 사내연애를 해내셨다. 다시 한 번 축하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홍 총리 대행은 “사람이 온다는 것은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라며 정현종 시인의 시 ‘방문객’의 한 구절을 읊으면서 결혼식 분위기를 띄웠다. 홍 총리 대행은 “두 젊은이가 한 가정을 이룬다는 것은 서로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 두는 것만이 아니다”며 “상대방의 삶 전체가 내게 다가오는 것이고 그 사람의 역사와 관계와 미래가 다가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결혼은 정말 중요한 결정이고 어마어마한 일”이라는 것이다.홍 총리 대행은 “34년을 함께 한 제 집사람의 모습을 볼 때마다 ‘저 사람이 자기의 귀한 삶을 내게 맡겼으니 정말 더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을 더 하곤 한다”며 결혼하는 두 사무관에게 3가지를 당부했다. 첫째로 홍 총리 대행은 “서로에게 변치 말고 진심으로 사랑해 주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그는 “배우자를 기쁘게 맞이는 오늘의 마음으로 평생을 살아가길 바란다”며 “상대방이 자기 삶을 내게 믿고 온전히 맡긴 것을 정말 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홍 총리 대행은 “서로가 화는 참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참고 먼저 미안하다고 하시기 바란다”며 “살아보면 그것이 이기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방에게 상처가 될 말은 결코 하지 마시기 바란다”며 “가슴에 상처로 남을 말은 아무리 작아도 두 사람 사이의 신뢰에 생채기로 남는다”고 전했다. 끝으로 홍 총리 대행은 “양성이 존중되는 가정생활, 서로 내조·외조하는 사회생활의 표본이 되도록 노력해 줬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직장 사무실 책상에서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 해결, 여성의 사회적 참여 강화, 성 평등 문화 정착 등 정책 이슈를 수없이 고민하게 될 것”이라며 “이제 현실로 맞부딪히는 만큼 솔선과 행동으로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홍 총리 대행은 “기재부가 두 분의 결혼중매를 섰기 때문에 앞으로 두 사람이 함께 살아갈 삶의 모습도 지켜보고 응원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나라 때 시인 백거이의 한시 ‘장한가’의 비익조(比翼鳥·날개가 한쪽뿐이어서 암수가 날개를 결합해야 날 수 있는 새), 연리지(連理枝·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연결돼 한 나무처럼 자라는 것)를 언급하며 “신랑 신부가 비익연리처럼 온전히 나가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축사를 끝맺었다.
2021.05.02 I 최훈길 기자
에어부산, 김해공항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첫운항…"탑승률 86%"
  • 에어부산, 김해공항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첫운항…"탑승률 86%"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에어부산(298690)이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의 첫 운항을 성황리에 마쳤다.1일 김해공항에서 운항한 에어부산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에서 캐빈승무원이 기내에서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에어부산) 에어부산은 지난 1일 운항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BX1065편에 114명이 탑승해 90%에 가까운 탑승률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전체 좌석 220석 중 기내 거리두기 좌석 배치를 위해 133석으로 판매를 진행했다. 그 중 114석이 판매돼 약 86%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에어부산의 첫 김해공항 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은 오후 12시 30분 김해공항에서 이륙해 대마도→나가사키→사가→가고시마→김해공항 일정으로 진행됐다. 비행시간은 총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됐다. 에어부산은 그동안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이용에 불편을 겪었던 지역민들에게 보다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대마도 선회 비행이 아닌 일본 규슈 서쪽 지역 상공을 선회하는 항로로 운항했다.에어부산은 기내에서 럭키 드로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당첨 승객에게는 △국내선 무료 왕복 항공권 △에어부산 모형 항공기 등 경품을 제공했다. 승객들의 면세품 구매도 활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에어부산은 지난해 12월부터 운항한 인천공항 출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에서 현재까지 가장 많은 탑승객과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국내 최초 무착륙 비행 운항에 따른 높은 인지도 △타사 대비 저렴한 운임 설정 △맞춤형 기내 이벤트와 자체 면세 운영에 따른 다양한 기내 면세품 구비 등이 높은 탑승률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에어부산은 5월 한 달간 김해공항에서 총 7회(1·5·8·15·19·22·29일)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실시한다. 운임은 2인 총액 기준 11만 9000원, 1인은 8만 9000원부터다. 에어부산 온라인 기내 면세점에서는 최대 7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내 면세품은 현장 구매가 불가하므로 반드시 온라인 기내 면세점을 통해 사전 예약 주문을 해야 한다.에어부산 관계자는 “이제 지역민들도 김해공항에서 편리하게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이용하실 수 있으며 면세품 구매도 가능하다”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국제선 항공편도 타고 면세품도 구매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1.05.02 I 손의연 기자
CJ대한통운, 폐플라스틱 재활용 파렛트 상용화…‘ESG경영 일환’
  • CJ대한통운, 폐플라스틱 재활용 파렛트 상용화…‘ESG경영 일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CJ대한통운이 락앤락과의 협력을 통해 제작한 친환경 재생 파렛트를 상용화하며 ESG 경영을 실천한다.(사진=CJ대한통운)CJ대한통운이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으로 제작한 친환경 재생 파렛트 ‘탄소ZERO 파렛트’ 300개를 자사 물류센터에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폐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유니폼에 이어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ESG경영 실천의 일환이다. 탄소ZERO 파렛트 제작을 위한 폐플라스틱은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인 락앤락으로부터 지원받았다.탄소ZERO 파렛트는 CJ대한통운의 물류 파트너사 락앤락과 의기투합으로 탄생했다.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플라스틱으로 다양한 자원순환 활동을 실천 중인 락앤락이 친환경 파렛트 제작을 위한 양질의 폐플라스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CJ대한통운에게 10톤을 무상 제공한 것이다. 파렛트는 물류 현장에서 물품을 적재하고 지게차 등으로 나르는데 사용되는 받침대다. 1회용으로 사용되는 나무 소재와 달리 최근에는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된 것이 대다수다.탄소ZERO 파렛트 1개 제작에 들어가는 폐플라스틱은 28kg으로 이를 폐기할 때 발생하는 탄소는 약 67.2kg에 달한다. 300개 파렛트를 폐플라스틱으로 제작하면 약 2만 160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는 소나무 672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과 동일한 수준이다.CJ대한통운은 조립식 파렛트에 대한 국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맞춤형 포장 물류 업체 ‘상진ARP’와의 협력을 통해 파렛트를 제작했다.지난달 8일 선제작된 50개의 파렛트는 현재 CJ대한통운 신덕평물류센터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오는 13일까지 250개가 추가 투입된다.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탄소ZERO 파렛트는 단순한 자원절약 캠페인이 아니라 물류사업의 지속가능한 리사이클링 프로세스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탄소배출 감소를 위한 락앤락과 협력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5.02 I 윤정훈 기자
공매도 재개에도…"올해 5월엔 팔지 말라?"
  • [주간증시전망]공매도 재개에도…"올해 5월엔 팔지 말라?"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5월엔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란 증시 격언이 올해에는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산업 생산이 여름 휴가 시즌 감소하기 때문에 5월에는 매도하라는 조언이었는데 올해에는 코로나19로 들어맞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시작된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은 한 해를 돌아, 올해 2분기 강한 기저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실적 발표가 양호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는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 일부 종목을 대상으로 재개되는 공매도는 우려와 달리 외국인 수급 유입을 유도하는 긍정적인 재료란 평가가 나온다. 지난 29일 코스피가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40포인트(0.23%) 내린 3,174.07에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58포인트(0.76%) 내린 990.69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4월26일~30일) 코스피는 1.20% 내린 3147.8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4.22% 내린 983.45를 기록했다. 지난 28일엔 12거래일 만에 ‘천스닥’이 깨지기도 했다. 미국 증시 및 아시아권 증시 대비 하락폭이 컸는데, 이는 공매도 재개에 대한 불안감이란 분석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위기 확산에 따른 주가 급락을 막고자 6개월간 공매도를 금지했다. 이후 두 차례 연장을 거듭해 오는 3일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재개하기로 했다.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 관련 변동성은 재개 시점은 3일 이후로도 단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공매도 재개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소형주 접근, 변동성 확대 시에는 대형주에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을 걸로 예상된다”라고 조언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강 연구원과 마찬가지로 공매도 재개가 끼칠 부정적인 영향을 단기적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요인이 된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로화 강세가 나타나며 달러 약세 압력이 커지며 원화 강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공매도 재개는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 액티브 펀드, 헤지펀드, 롱숏펀드 등 다양한 성격의 글로벌 자금 유입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1분기 실적 발표는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기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스피 59개사는 지배주주 당기순이익 예상치를 89.8% 웃돌고 있다.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는 1분기 실적 발표 영향에 이익 추정치는 추가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3월 말 대비 4.8% 상향됐다. 올해 초 이후 코스피는 3200 안팎 선에서 머물고 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부담도 빠르게 완화되는 중으로, 상승 여력은 확대되고 있다. 한편 인플레이션 논쟁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기저효과로 인해 크게 오른 성장률과 국제 곡물가격의 상승이 겹치기 때문이다. 강현기 DB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이제부터 발표되는 물가 지표의 증폭은 상당할 수 있는데, 기저효과는 2분기가 가장 크기 때문”이라며 “국제 곡물가격도 4월 중하순부터 재차 불을 뿜듯 솟구치는 것까지 감안하면 인플레이션 논쟁은 재점화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주(3~7일) 주목할 만한 이벤트로 3일 미국 ISM 제조업 PMI와 유로존 마킷 제조업 PMI를 꼽았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 3150~3250을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3130~3230, 한국투자증권은 3140~3240을 예상했다.
2021.05.02 I 고준혁 기자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 日원전 오염수 해법 내놓을까…4일 청문회
  •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 日원전 오염수 해법 내놓을까…4일 청문회
  •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시스)[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오는 4일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이번 청문회에선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결정 등 해양수산 현안과 박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검증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자는 그동안 일본 원전 오염수 방출 결정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선 “최우선은 일본 정부가 해양 방출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외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관련 국제기구나 주변국을 통한 협력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해수부 차원에서도 10월 예정된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 총회를 통해 국제사회의 동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일본의 결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만발의 준비가 필요하다”며 국내 해상에 대한 방사능 검사와 수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국회에 제출된 임명동의안에 따르면 박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은 마이너스 161만원이었다. 부인과 공동명의로 경기도 고양 아파트를 지난해 시가 기준으로 3억 6300만원에 신고했다. 본인 명의 재산으로는 500만원 상당의 2011년식 SM5 1대와 예금 1870만원에 더해 4개 은행 등에서 빌린 6억 3713만원의 채무를 신고해 도합 마이너스 4억 3192만원이었다. 배우자 명의 재산의 경우 카페 임차권과 카페 장비, 예금 1억 406만원 등 총 4억 481만원, 장남과 장녀 재산은 2000여만원이었다. 현재 박 후보자 배우자의 관세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박 후보자의 주영국대사관 근무 당시 구입한 고급 식기류와 장식품을 귀국 시 수집품으로 신고해 관세를 면제받은 후 판매했다는 의혹이다.박 후보자는 경기 이천 출신으로 수성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해운항만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해수부 혁신인사기획관, 어촌양식정책관, 주영국대한민국대사관 공사참사관, 대변인, 기조실장 등을 거쳤다.문재인정부 초대 해수부 장관을 맡았던 김영춘 전 장관 때 2018년에 대변인을 맡을 당시 언론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주요 정책을 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어 기조실장 등을 맡으면서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어촌뉴딜 300, 수산혁신 2030 계획 등 굵직한 정책 이슈를 다뤘다. 지난 2019년에는 어선사고 구조 및 우수공무원 유공자로 선정돼 대통령 훈장을 받았다. 지난해 8월 차관으로 임명된 후 8개월 만에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16일 내정 당시 박 후보자에 대해 “해양수산·물류 분야를 두루 거치며 굵직한 정책 수립을 주도해왔다”며 “해수 분야에 통찰력을 갖췄고 세심하면서도 강단 있는 업무 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고 소개했다.◇주요일정△4일(화)10:00 인사청문회(차관, 국회)10:00 국무회의(장관, 세종)◇보도계획△3일(월)06:00 연근해어업구조개선법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10:00 해양경찰청, 유조선 대상 해양오염 예방 실태 집중 점검 실시10:00 해양경찰청, 안전 저해사범 해·육상 전국 일제 단속 결과11:00 안전복지를 강화한 제1호 표준어선형 건조11:00 제3차(2021~2025년) 수산생물질병 관리대책 수립△4일(화)내수면 가두리양식어업 면허기간 연장불허에 따른 손실보상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제정△5일(수)11:00 6기 연안 서포터스 모집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 모여라11:00 남극 세종과학기지 부근 안전항해를 위한 종합해양조사 결과△6일(목)10:00 국민이 만든 해양경찰 과학수사 대표 이미지(CI)를 공개합니다11:00 국제 표준 해사영어 교재 발간 및 배포11:00 2021년 1분기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 발표△9일(일)11:00 제9회 바다식목일 기념식 개최 및 수산자원보전 유공자 포상11:00 스마트어촌 지원 청년 IT 전문가 채용 공고11:00 독도를 포함한 동·남해안 및 제주 기본수준점 조사 시행
2021.05.01 I 한광범 기자
문화지평, 백운동천 등 청계천 이루는 5대 물길 답사
  • 문화지평, 백운동천 등 청계천 이루는 5대 물길 답사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도시인문콘텐츠·디지털 헤리티지 아카이빙 전문단체인 문화지평(대표 유성호)이 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공익활동 지원사업으로 ‘물길 따라 점·선·면으로 잇는 서울 역사’란 프로그램을 수행한다.문화지평은 청계천을 이루는 서울의 주요 5대 물길에 대한 답사와 각종 디지털 아카이빙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답사 대상은 백운동천을 비롯해 삼청동천, 흥덕동천, 창동천, 남소문동천 등 5개 지류의 발원지부터 청계천에 합수되는 지점까지다.물길을 따라 복개된 땅위와 주변에 형성된 조선시대와 근현대 역사문화자원, 공간·자연유산, 산업관광유산 등 ‘점·선·면’으로 이뤄진 공간을 전문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답사한다. 이를 통해 서울이라는 공간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문화유산 보존과 관심, 관광자원의 개발과 활용에 대한 시민사회 의식을 증진시키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다.‘점·선·면’은 그동안 답사탐방이 특정 스팟 위주의 점적이었다면 물길을 통해 선으로 이어진 역사자원에 대한 ‘지식의 면적’을 넓히는 한편 공간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인식의 방법을 확대시키는 차원이란 의미다.이번 사업의 특징은 텍스트(사진) 기록, 동영상, 3D 스캔 등 다양한 디지털 아카이빙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보존가치가 높은 답사탐방 기록을 만들어 시민사회에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공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록전문 아키비스트와 촬영감독, 3D 디지털 아카이빙 전문가들의 협업을 통해 입체적인 결과물을 만들 예정이다.기록물은 신문매체에 실어 뉴스포털로 송출하는 한편 유튜브, 페이스북, 블로그. 네이버TV, 인스타그램, 브런치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항구적 기록보존과 불특정 다수 시민들에게 공유된다.이날 시작하는 첫 답사는 오전 10시30분 백운동천의 최장발원지인 창의문에서 출발해 역사적 발원지 백운동천 각자가 있는 농동 김가진 집터, 경기상고, 선희궁 터, 통인시장, 이상의집, 이상범가옥과 화실, 배화여고캠벨기념관, 필운동 홍건익가옥, 세종문화회관, 종침교, 동아일보 일민기념관을 거쳐 청계천 합류지점에 끝마칠 예정이다. 2회차는 오는 15일 삼청공원서 시작하는 삼청동천, 3회차는 6월 19일 서울국제고서 발원한 흥덕동천, 4회차는 남산 백범광장이 발원지로 추정되는 창동천, 마지막 5회차는 반얀트리호텔서 출발하는 남소문동천을 진행한다. 참가신청은 페이스북이나 네이버 블로그 문화지평을 통해서 가능하고 참가비는 무료다.유성호 문화지평 대표는 “이번 답사와 디지털아카이브를 통해 물길 순응형 2천년 역사도시 서울이 지닌 인문, 역사문화, 관광적 매력을 발견하고 역사문화자원, 산업관광자원, 공간·자연유산 등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한편 서울 전역을 도보로 누비면서 ‘걷기 편한 도시 서울’을 위한 보행 환경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들여다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매회 답사에서 주요 역사적 건축물에 대한 외관 정보를 3D스캔 이미지와 동영상 아카이빙을 통해 온라인 상에서 실감나게 건축물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건축물이 훼손될 경우 중요한 복원 데이터를 남기는 것이 이번 사업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2021.05.01 I 김지완 기자
英 가는 정의용…G7외교장관회의서 美와 양자회담
  • 英 가는 정의용…G7외교장관회의서 美와 양자회담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다음달 4~5일 이틀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협의체(G7) 외교·개발 장관회의에 우리측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특히 이번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주최국인 영국, 미국, 유럽연합(EU), 인도 등과 양자회담을 가질 계획이며, 다른 참여국과도 협의 중에 있다.30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G7 외교·개발 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다음달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한다. 이번 회의에는 주요 7개국 협의체 회원국과 한국을 포함한 4개 초청국 외교장관이 참석하고, 개발협력 파트너로서 아세안 의장국(브루나이)과 아세안 사무총장이 참석할 예정이다.(왼쪽부터) 정의용 외교부 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사진=이데일리, AFP )G7는 국제정치 및 경제 협력 논의를 위한 주요 7개국(미국·영국·독일·프랑스·일본·이탈리아·캐나다) 및 EU 간 협의체로, 1976년 창설했다. 2021년 의장국은 영국이다. 올해 초청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이다.정 장관은 주요 7개국 협의체 회원국 및 초청국들과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 열린 사회, 보건·백신, 기후변화, 교육 및 성평등 등 논의에 참여하고, 오는 6월 주요 7개국 협의체 정상회의(6.11~13일 영국 콘월)에 앞서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과 지속가능한 미래 건설을 위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아울러 신남방정책과 지역협력정책간 연계 모색, 백신의 공평한 접근을 위한 국제 공조 필요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 의지, 우리의 개발협력 기여 등도 전달한다.정 장관은 이번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 계기로 주최국인 영국, 미국, EU, 인도 등과 양자회담을 가질 계획이다.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외교장관간 논의를 바탕으로, 6월 G7 정상회의에 건설적 참여를 통해 중견선도국으로서 국제사회의 시급한 현안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해나가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외교·개발장관회의는 주최국인 영국이 마련한 철저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진행된다.
2021.04.30 I 김미경 기자
맥쿼리인프라, 1분기 순이익 1533억원…전년 대비 17.8%↑
  • [마켓인]맥쿼리인프라, 1분기 순이익 1533억원…전년 대비 17.8%↑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펀드)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153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투자 법인으로부터 수령한 이자수익과 배당수익이 증가한 결과다. 맥쿼리인프라(088980)는 1분기 운용수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6%, 17.8% 증가한 1642억원, 15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2개 유료도로 투자자산의 가중평균 통행량 및 통행료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각 3.4% 및 2.6%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에 따른 공항 이용객 감소로 인천국제공항과 연결된 2개 도로(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인천대교)의 통행량이 줄어든 결과이다. 하지만 2개 인천공항 연결도로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유료도로는 모두 전년 동기대비 교통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2020년 9월말 투자한 부산신항제2배후도로의 통행료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서범식 맥쿼리자산운용 대표는 “맥쿼리인프라는 2020년 9월 부산신항제2배후도로의 신규 투자 및 2019년에 투자 약정한 동북선 경전철의 투자를 처음으로 2020년 12월에 실행한 바 있다”며 “올해도 기존 투자자산의 철저한 관리와 실적 향상, 그리고 신규 투자에도 집중해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맥쿼리인프라는 2006년 3월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됐다. 지난 3월을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약 4조3000억원, 펀드 투자자 수는 2020년말을 기준으로 8만명에 이른다. 이 중 국내 기관투자자 및 개인투자자 비중은 85% 수준이다.
2021.04.30 I 이광수 기자
티웨이항공, 5월부터 대구공항서도 관광비행 운영
  • 티웨이항공, 5월부터 대구공항서도 관광비행 운영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티웨이항공(091810)은 5월 출국 없이 면세 쇼핑이 가능한 국제선 무착륙 관광 비행 운항을 대구공항에서 확대해서 운영한다.지난 1월부터 인천공항을 통한 국제선 무착륙 관광 비행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티웨이항공은 이번에 대구공항을 추가해 수도권과 지방 공항까지 면세비행을 확대 운항하게 됐다.이번 무착륙 면세 비행은 △대구공항 22일, 29일 △김포공항 9일, 16일, 23일, 30일 △인천공항 19일, 29일 총 8회에 걸쳐 운항한다.항공기 운항은 출발 공항 이륙 후 일본 후쿠오카 상공을 선회한 후 다시 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며, 비행시간은 약 2시간정도 소요된다.면세 비행 항공편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앱)에서 총액 운임 9만5300원부터 구매할 수 있으며, 예매 시 반드시 편도 선택 후 출발지와 도착지를 동일하게 설정해야 한다.무착륙 면세 비행 항공편은 출국 없이 면세 쇼핑이 가능하며, 티웨이항공 기내 면세점에서 면세품 사전 예약 주문 시 주류 및 화장품 등 일부 품목의 최대 6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기내 면세점은 항공편 출발 48시간 전까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더불어 면세 비행 예약 고객은 다양한 제휴 혜택도 만나볼 수 있다. 신한 탑스클럽 회원에게는 탑스 프리미엄 쿠폰을 통해 10, 5, 3만 원 할인 쿠폰 중 한 가지를 랜덤으로 제공하며, 신라면세점, 롯데면세점, 신세계면세점 이용 시 멤버십 업그레이드, 적립금 증정 등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항공권 예약 및 면세점 제휴 혜택 등 상세한 내용 확인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가능하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계절의 여왕인 5월을 맞아 대구공항과 김포공항까지 면세 비행을 확대해 고객들에게 여행의 설렘과 면세점 쇼핑의 혜택을 드리고자 기획하게 됐다”며 “철저한 방역 지침을 준수한 안전한 운항과 면세 쇼핑의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1.04.30 I 이승현 기자
표준연, 반도체 산화막 두께측정 국제기준 수립
  • 표준연, 반도체 산화막 두께측정 국제기준 수립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국내 중소기업이 만든 첨단 측정 장비를 이용해 나노미터(nm, 10억 분의 1m) 이하 반도체 산화막 두께를 측정할 국제기준을 마련했다.표준연은 소재융합측정연구소 표면분석팀은 케이맥이 만든 중에너지이온산란분광기(MEIS)를 이용해 나노미터 이하 반도체 산화막의 절대 두께를 측정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30일 밝혔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 표면분석팀 연구진이 초박막 두께를 측정하고 있다.(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번 연구는 국산 장비를 이용해 반도체 소자 제작 공정의 핵심 측정기술을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반도체 집적회로 제조 공정에서는 기판 산화막을 얇고 균일한 두께로 제어해야 한다. 산화막은 표면을 보호하고, 전자의 이동을 조절하는 등 반도체의 전자특성과 회로 설계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반도체 공정에서는 투과전자현미경(TEM), 분광타원계측기(SE), 엑스선반사측정기(XRR) 등으로 산화막 두께를 측정해 왔다. 하지만 산화막의 두께가 실제 두께와 큰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장비들이 반도체 산화막 두께측정의 기준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확인하고, MEIS를 대안으로 제시했다.두께측정에 대한 비교 실험에서 MEIS를 이용하면 두께 결정 기준이 변화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MEIS는 나노미터급 두께 박막의 조성, 분포도 등을 원자층 깊이 분해능으로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소자 제작 공정의 측정 장비로 활용할 수 있다.MEIS는 국제도량형위원회(BIPM) 물질량자문위원회(CCQM) 공동연구인 파일럿 연구에서 나노박막 두께측정의 새로운 기준으로 인정받았다.김경중 책임연구원은 “반도체 산화막의 초정밀 절대 두께를 측정할 국산 첨단 측정 장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차세대 반도체 소자의 수율을 높여 국내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연구결과는 측정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어플라이드 서페이스 사이언스(Applied Surface Science)’에 게재됐다.
2021.04.30 I 강민구 기자
“공공줄게. 규제풀어 다오?”…고개드는 ‘오세훈빅딜론’
  • [뉴스+]“공공줄게. 규제풀어 다오?”…고개드는 ‘오세훈빅딜론’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시 주도의 ‘빅딜’(대타협)이 분명히 이뤄질 것으로 본다.”(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일명 ‘오세훈빅딜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간 재건축활성화를 시 주택정책으로 전면에 내걸면서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정부 도움 없이는 역부족이다. 정부 역시 공공 재건축·재개발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시 협조가 필요하다. 정부-시(市)간 이해가 들어맞기 때문에 주택정책 부문에서 대선을 앞두고 협치 차원의 타협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권대중 교수는 “재건축활성화를 하기 위해서는 용적률 완화나 안전진단 기준 완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완화 등이 필요하다. 이 같은 규제는 시 차원의 것이 아니다”며 “결국 시는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고 정부도 공공주도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시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주택시장 안정화라는 같은 목적으로 손을 맞잡을 여지가 있다”고 했다.(그래픽= 이동훈 기자)주도권은 오 시장이 잡은 모양새다. 오 시장은 민간 재건축활성화 기조에 ‘공공성’을 더하면서 정부에 슬며시 손을 내밀었다. 오 시장은 29일 ‘부동산 시장 안정화 관련 입장발표’ 브리핑을 통해 “부동산 시장은 공정과 상생의 장”이라는 주택정책 기본 원칙을 세웠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기부채납 비율을 높이거나 임대와 분양의 조화로운 소셜 믹스를 구현하는 등 공공기여와 사회적 기여를 높이는 단지에 대해서는 재건축 우선순위를 부여할 뿐 아니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계획 결정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민간주도 정비사업을 하되 공공성을 강조하고 나선 셈이다. 오 시장은 이날 일명 ‘오세훈효과’로 재건축 단지 집값이 오른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도 투기세력이 끼어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하고 나서면서 오히려 정비사업활성화에 대한 자신의 기조를 더욱 공고히 했다. 앞서 오 시장은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해달라고 읍소한 데 이어 국토교통부에 정식으로 건의하기도 했다. 때 마침 여당(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청장들도 재건축활성화를 위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잠실주공5단지 재정비계획안의 신속한 통과를 시에 요청하며 “공공과 민간이 조화를 이뤄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믿음을 시장에 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아파트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한 ‘35층룰’의 해제에 대해서는 “한강변 스카이라인 형성과 서울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노후 아파트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정부·여당은 집값 불안을 이유로 안전진단 기준 완화에는 부정적인 기류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대타협의 시점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그동안의 정책실패와 공급부족에 따른 가격 오름세가 주춤한 지금이 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한 도심 주택공급의 적기라고 입을 모은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정부와 서울시 모두 ‘집값 안정화’라는 주택정책의 목표는 같지만 방법과 수단이 다를 뿐”이라며 “정책이 아닌 정치색으로 평행선을 달리면 시장은 큰 혼란에 빠지고 대선으로 접어 들면 본격적인 정치경쟁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상반기 중에는 (공공-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대타협을 이뤄야 한다”고 했다.고 원장은 또 “지금부터 시와 정부는 머리를 맞대고 안전진단 기준 완화와 층고 상향, 용적률 규제 완화, 분양가상한제, 재초환, 기부채납 비율 등의 구체적인 기준 마련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2021.04.30 I 강신우 기자
진에어, 1·11일 하나카드 이용객 대상 할인 혜택 제공
  • 진에어, 1·11일 하나카드 이용객 대상 할인 혜택 제공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진에어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하나카드와 함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우선 진에어는 하나카드와 함께 국내선, 국제선 항공권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지니X하나 크로스데이를 1일, 11일에 진행한다. 지니X하나 크로스데이는 매월 1일, 11일마다 하나카드 이용 고객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연중 이벤트다.5월의 지니X하나 크로스데이는 오픈 당일 10시부터 23시까지 매 시간마다 선착순으로 할인 쿠폰이 제공되는 방식으로 운영 된다. 1만원 할인 쿠폰은 10시부터 18시까지 제공되며, 3만원 할인 쿠폰은 19시부터 23시까지 발급 받을 수 있다.할인 쿠폰은 발급일로부터 1개월 내 운항하는 국내선, 국제선 전 노선 대상으로 항공편 예매 시 사용 가능하다. 이용 방법은 항공권 예매 시 결제 수단을 하나 신용·체크카드로 선택 후 사전에 발급받은 할인 쿠폰을 적용하면 된다. 할인 쿠폰은 항공 운임 기준으로 5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10만원 이상 결제 시 3만원 할인이 적용된다. 한편 진에어는 하나카드 결제 고객 대상으로 제주도 내 주요 맛집, 관광지, 액티비티 이용 시 하나머니를 추가 적립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가 적립은 하나카드 제휴 제주도 53개 업소를 대상으로 1회 이상 이용 시 기존 적립 혜택과 더불어 1만 하나머니가 추가 제공된다. 적립 방법은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 안내에 따라 별도로 신청하면 된다.
2021.04.30 I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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