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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개편 불가피…기준 포트폴리오 필요"
  • [마켓인]"국민연금 개편 불가피…기준 포트폴리오 필요"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지난해 역대 최악의 적자를 낸 국민연금의 수익률을 높이려면 기금 의사결정 구조와 체계를 개편하고 기준 포트폴리오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국민연금 전문가 포럼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에서 ‘국민연금기금 수익률 제고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사진=김대연 기자)◇“유연한 운용 위해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연구원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에서 ‘국민연금기금 수익률 제고 방안’이라는 주제로 국민연금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기금 수익률 제고가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방안으로 논의되는 만큼 전문가 간 토론을 통해 기금운용 성과제고 방안을 마련하고자 열리게 됐다.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제1세션 발제자로 나서서 국민연금기금 장기수익률 제고를 위한 제도 및 인프라 개선방향을 제안했다. 이 실장은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을 통해 자산운용의 유연성을 제고하고, 해외사무소 확대 및 인력보강으로 해외·대체투자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성과급 기본 지급요건 폐지 등 성과보상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기준 포트폴리오는 자산군을 주식(위험자산)과 채권(안전자산)으로 단순화한 것으로, 도입 시 위험 수준 변화에 따른 유연한 자산운용과 통합 포트폴리오 위험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민연금은 5년 단위 전략적 자산배분(SAA)을 통해 국내주식·해외주식·국내채권·해외채권·대체투자 등으로 나눠 자산별 비중을 설정하고 있다.신왕건 국민연금 상근전문위원은 제2세션에서 캐나다 CPPI와 국민연금기금의 운용체계를 비교하고, CPPI의 사례분석을 통해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의 필요성과 이를 바탕으로 통합 포트폴리오 운용체계(Total Portfolio Approach) 적용방안을 제시했다.신 위원은 “현재 기금 운용체계는 사전 정의된 자산군에 각각 목표비중 및 허용범위, 벤치마크 등을 부여하는 자산군 중심 체계”라며 “경직적인 자산배분 체계로 의사결정이 장기간 소요되는 등 유연한 신규 자산 도입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민연금기금 재정추계를 고려할 때 현 시점은 적극적 투자가 요구되는 시기”라며 “높은 위험감내수준이 높은 운용수익률을 창출한다”고 강조했다.기준 포트폴리오. (자료=국민연금)◇“새로운 환경에 따른 획기적 변화 필수적”이번 전문가 포럼 토론에는 강병진 숭실대 교수·김형윤 KB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장·박영규 성균관대 교수·손협 기금운용본부 운용전략실장·이승걸 한국투자공사(KIC) 미래전략본부장 등 기금운용 분야에서 오래 활동한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좋은 거버넌스(Governance) △책임성(Accountability) 증대(인력 및 보상체계·정보공개·경쟁) △투자 정책 및 전략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강 교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가 전문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투자성과의 97%가 결정되는 전략적 자산배분(SAA)을 결정하는 게 문제”라며 “기금위에 자산운용전문가를 보충하거나 상근 기금위원들을 위촉하는 방안들을 고려해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기금위와 기금운용본부의 역할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박 교수는 “좋은 거버넌스를 위해선 기금운용본부장(CIO)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CPPI처럼 기금위와 정부부처는 기금운용본부를 감독하고 모니터링하는 역할에 초점을 맞춰야 하고, 운용 부문은 CIO를 중심으로 전략적 자산배분 등을 결정할 때 실질적으로 안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의사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특히 전문가들은 지난해 금리 인상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이유로 금융시장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해외 및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고, 인력 풀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손 실장은 “예전에는 단순한 포트폴리오라도 연기금이 쉽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환경이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은 시대가 됐다”며 “해외사무소 인력을 늘리고, 지역별로 팀을 구분함으로써 대체투자를 강화하는 등 접근법을 달리해 인프라나 제도, 기능에 대한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이스란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장은 “지금 국민연금 인력으로 캐나다처럼 대체투자 비중을 캐나다처럼 늘리는 것은 어려운 측면이 있어 인력 증원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기금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수익률 제고를 통해 미래세대의 보험료율 인상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5.11 I 김대연 기자
한토신·KCC…공모채 시장 찾는 부동산 관련 업종
  • [마켓인]한토신·KCC…공모채 시장 찾는 부동산 관련 업종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한국토지신탁(A-, A) 등 건설사 관련 회사채가 다시 한번 공모 회사채 시장을 두드린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영향으로 1분기 건설채는 수요예측 당시 미매각이 속출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분기에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만큼 건설채 흥행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달 회사채 발행 예정이었던 DL(A+)은 회사채 발행을 취소했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공모채 시장에 나왔다 미매각을 기록했던 한국토지신탁은 2분기 다시 공모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2월 1년물 300억원, 1.5년물 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1.5년물에서 240억원 미매각이 발생하면서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올해 두 번째 공모채 시장 도전인데, 오는 22일 700억원 규모로 예정돼 있다.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도 열어뒀다. 여전히 신용등급 스플릿(불일치) 상태인 점은 불안요소다.(사진=KCC)김선주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수주실적은 양호하지만 건전성 관리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미분양 준공사업 적체와 부동산 경기 저하로 자산건전성 관리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건설채는 아니지만 건설업계와 관련성이 높은 KCC(002380)(AA-) 역시 오는 19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3년물 1300억원, 5년물 300억원 총 1600억원 규모다. 최대 3200억원까지 증액 계획을 세웠다. 지난 4월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KCC건설(021320)은 2년물 900억원 모집에 13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그치며 부진했다.당초 오는 18일 7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었던 DL은 최종적으로 회사채 발행을 취소했다. 아직 불안한 건설업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한 결정으로 보인다. DL 관계자는 “보유 현금이 있어 회사채 발행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DL은 지난 1939년 설립됐으며, 2021년 1월 건설 부문을 인적분할하고 유화부분을 물적분할했다. 지난 2021년 5월 현물출자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DL이앤씨(375500)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난해 3월 기준 대림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43.45%를 보유 중이다.건설업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아직 사라지지 않은 만큼 건설관련 업종의 회사채 발행도 온기가 돌기는 아직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이다. 김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은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압력을 불러 일으킨 주요 요인”이라면서 “금리와 물가 수준 높게 유지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단기간 내 매수심리 회복은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3.05.11 I 안혜신 기자
다시 꿈틀하는 주택 거래량…가계대출 증가세 이어질까
  • 다시 꿈틀하는 주택 거래량…가계대출 증가세 이어질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이 8개월만에 반등한 것은 올해 초 주택거래량이 늘어난 데다 증시가 다소 살아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혜택 많은 특례보금자리론 등으로 규제를 대폭 완화해 부동산 급락 저지에 나섰고 시중금리도 기준금리 정점론 기대 속에 떨어지면서 차주의 고금리 부담도 완화됐다.(자료=금융당국) (단위=조원)가계대출은 고금리 여파 등으로 지난해 9월부터 감소해왔다. 감속폭은 전반적으로 커졌고 지난 1월 7조8000억원 감소까지 확대됐지만 2월(-5조4000억원)과 3월(-5조원)을 거치며 감소폭에 제동이 걸렸고 4월 중 증가로 돌아섰다.감소폭이 축소되던 가계대출이 반등한 것은 우선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커졌기 때문이다. 4월 중 주담대는 1조9000억원이 늘어 3월(1조원)보다 9000억원이 더 증가했다. 주담대 증가는 은행권이 이끌었다. 일반 개별 주담대가 3000억원 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정책모기지가 4조7000억원 급증한 데다 전세대출 감소폭도 1조7000억원으로 크게 축소됐기 때문이다.9억원 집을 담보로 소득과 관계없이 5억원까지 장기 고정금리 분할상환 대출로 빌리는 특례보금자리론은 1월말 출시 후 흥행가도를 달려 지난 4월말까지 39조원이 신청됐다. 올해 애초 출시 목표의 78%가 소진된 상태다. 여기에 대출금리도 하락해 부동산시장 거래 증가에 힘을 보탰다. 주요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는 이달 초 변동금리 하단 기준 연 3% 중후반대, 고정금리는 4%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부동산 시장 역시 거래 활성화 등에 힘입어 한국부동산원의 실거래지수(아파트) 기준으로 전국은 지난해 2월, 서울은 지난 1월 이미 반등했다.윤옥자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차장은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1월 1만9000호에서 2월 3만1000호, 3월 3만5000호로 늘었는데, 관련 주택담보대출이 2∼3개월 시차를 두고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2월 전세 거래량(전국 6만호)도 다소 늘면서 전세자금대출 감소 폭도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세대출은 2월 중 2조5000억원이 줄어 역대 최대치로 감소했지만 이후 3월(-2조3000억원), 4월(-1조7000억원)을 거치며 감소세가 줄고 있다.가계대출 증가에는 기타대출 등 신용대출 감소폭이 1조7000억원으로 전월(-6조원)에 비해 5조3000억원이나 줄어든 것도 영향을 끼쳤다. 은행권의 경우 신용대출이 전월 2조3000억원 줄다가 6000억원 주는 데 그쳤다. 증시가 살아나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옥자 차장은 “4월 개인의 주식투자가 많이 늘었는데, 주식투자 자금 관련 신용대출 수요로 신용대출 감소 폭도 축소됐다”고 말했다. 4월말 증시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53조원 수준인데 지난해 말 46조원에 비해 7조원 가량 늘었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일시적 반등에 머무르고 점차 하락할지 아니면 본격적인 상승세로 전환할지에 따라 향후 가계대출도 연동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주택거래를 떠받치기 위해 내놓은 특례보금자리론을 추가 재원으로 한번 더 하는 것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당국이 특례보금자리론을 추가로 얼마나 풀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023.05.11 I 노희준 기자
소프트뱅크, 2022회계연도 9.5조원 손실…2년 연속 적자
  • 소프트뱅크, 2022회계연도 9.5조원 손실…2년 연속 적자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소프트뱅크)이 2년 연속 ‘적자 늪’에 빠졌다. 스타트업 수백곳에 투자해 온 그룹 산하 비전펀드가 전 세계적인 기술주 하락으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탓이다.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사진=AFP)1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이날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에 9701억엔(약 9조 6000억원) 손실을 봤다고 발표했다. 2021회계연도 1조 7080억엔(약 16조 9000억원) 손실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소프트뱅크가 2년 연속 적자를 낸 건 2005년 이후 18년 만이다.소프트뱅크의 발목을 잡은 건 벤처캐피털 자회사인 비전펀드다. 비전펀드는 IT를 중심으로 전 세계 스타트업 440곳(2022년 말 기준)에 투자하고 있는데, 지난해 글로벌 금리 상승으로 급락한 기술주 주가가 올해 들어서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때문에 비전펀드는 2022회계연도에 5조 2800억엔(약 52조 2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비전펀드는 특히 중국 AI회사 센스타임과 미국 배달회사 도어대시 등에서 대규모 투자 손실을 입었다. 이에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투자를 거의 집행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알리바바 지분을 처분해 5조엔(약 49조 4000억원)을 벌어들인 게 거의 유일한 수익이다. 닛케이는 “소프트뱅크의 재무상태는 (아직) 안정적이지만 사업 환경은 나쁘다. 성장도 전망하기가 어렵다”고 평가했다.소프트뱅크가 올해 기대하는 것은 2016년 인수한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암(Arm)의 상장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암을 나스닥에 상장하기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암이 상장하면 소프트뱅크의 핵심 자산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벤처캐피털 리브라이트파트너스의 에비하라 다케시 대표는 “아직까지 기술주가 부활하지 않고 있는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암의 상장만으로 소프트뱅크가 회생에 성공할 것이라고 낙관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2023.05.11 I 박종화 기자
백화점이 다했다…롯데쇼핑, 1분기 영업익 63.7%↑
  • 백화점이 다했다…롯데쇼핑, 1분기 영업익 63.7%↑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 위축에도 영업이익을 키우며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패션을 중심으로 백화점이 성장을 이끌고 마트와 슈퍼, 이커머스도 힘을 보탰다.롯데백화점 본점. (사진=롯데쇼핑)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5616억원으로 같은 기간 5.5% 감소했고, 순이익은 578억원으로 16.4% 줄었다.백화점과 마트,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개선흐름이 동남아 중심의 해외 사업 역시 회복세가 지속되어 백화점, 마트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가전 시장의 전체적인 부진 및 새벽 방송 중단 등의 영향으로 하이마트와 홈쇼핑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부진했다.부문별로 보면 백화점은 1분기 매출 7960억원(+7.0%), 영업이익 1310억원(+21.1%)을 기록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여성 남성 등 패션 상품군의 매출이 고신장하면서 기존점 매출이 6.3% 늘었다. 해외 백화점은 동남아 지역 엔데믹 영향으로 매출이 10.5% 증가했다. 올해 백화점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집객 프로모션을 확대해 상권 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열고 향후 베트남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1분기 마트와 슈퍼의 매출은 1조4470억원, 3260억원으로 각각 2.4%와 6.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20억원, 84억원으로 91.8%와 234.8% 증가했다. 고금리, 고물가 트렌드가 장기화 됨에 따라 주고객층인 중산층의 소비가 둔화하면서 매출이 줄었지만 점포와 인력 효율화, 판관비 개선 작업이 성과를 나타내며 모두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마트와 슈퍼는 올해 본격적인 시너지 체계 구축을 통해 그로서리 사업의 혁신을 이루고 있다. 이미 마트와 슈퍼의 통합 소싱조직을 구축하고, 상품코드의 통합을 진행중으로 완료 시 소싱 효율 및 손익 개선 효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커머스도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면서 3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가 큰 폭으로 줄었다. 1분기 매출액은 2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영업이익 -200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 특히 지난해부터 선보이고 있는 뷰티, 명품, 패션 버티컬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버티컬몰의 매출이 24% 증가했다. 롯데온은 올해도 정보통신기술(IT) 역량 내재화, 물류비 절감을 위한 배송 효율화, 고마진 상품 중심 운영 등을 통해 적자 축소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컬처웍스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으로 영화관 입장객이 늘면서 매출이 1120억원으로 54.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적자 폭이 184억원 개선됐다. 가전 시장 침체로 하이마트는 1분기 매출 6261억(-25.6%), 영업이익 -260억(적자확대)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홈쇼핑도 새벽 방송 중단 등으로 매출 2310억(-16.0%), 영업이익 40억(-87.6%)을 기록했다. 올해 하이마트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손익 구조 효율화 작업에 집중하고, 홈쇼핑은 수익성 개선에 집중, 다양한 신사업 투자 확대를 통해 전문적인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1분기 롯데쇼핑 실적은 백화점, 마트, 이커머스 등 쇼핑 사업부를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되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며 “올해는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성공적으로 열고 국내 사업도 내실을 다지기 위한 노력을 통해 실적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05.11 I 백주아 기자
'코로나 잔치는 끝났다'…백화점 빅3, '리뉴얼'로 돌파구
  • '코로나 잔치는 끝났다'…백화점 빅3, '리뉴얼'로 돌파구
  • [이데일리 정병묵 백주아 기자] 코로나19 기간 질주했던 백화점 업계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것일까. 코로나19 ‘역기저효과’로 신세계·현대백화점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꺾인 가운데 2분기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백화점 3사는 대대적인 점포 리뉴얼을 통해 위기에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1분기, 외형 성장 지속에도 이익 꺾였다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분기 백화점은 외형 성장을 지속했지만 이익이 감소한 업체가 속속 나오고 있다. 앞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백화점(069960)은 별도 기준 매출액 5727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52억원으로 7.4% 감소했다.신세계(004170)백화점도 별도 매출액 6697억원으로 같은 기간 6.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7.4% 감소한 128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날 실적을 발표한 롯데백화점은 매출 7960억원, 영업이익 1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0%, 21.1% 증가했다.백화점은 지난해 분기마다 영업이익 증가율 두자릿수대를 기록하면서 ‘실적 파티’를 벌였다. 그러나 올 1분기부터 2개 업체의 영업이익이 나란히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고물가·고금리에 소비심리가 쪼그라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패션, 화장품 상품군의 호조로 매출은 신장했지만 판촉비, 인건비 등 고정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소비경기 둔화 및 기저효과에 따라 의류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고 명품군 성장세 둔화와 마진율 감소가 예상돼 2분기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엔 이례적으로 마진율이 높았는데 올해는 의류 매출 비중 감소 등에 따라 상대적으로 이익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매장 리뉴얼이 답…3사 1.2조원 투자업계는 코로나19 역기저효과를 탈피하기 위해 기존 매장 리뉴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쇼핑 중심의 백화점을 넘어 다양한 경험 요소를 접목해 소비자들이 오래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3사는 올해 기존점 리뉴얼과 신규 점포 투자에 총 1조2357억원을 투입한다. 투자 금액은 전년(9302억원) 대비 32.8% 높은 수준이다.롯데백화점은 올해와 내년 각각 3889억원, 4320억원을 들여 기존점 새단장에 나선다. 대표적으로 인천점은 인천터미널 재개발과 함께 국내 최대 명품 백화점으로 새로 짓는다. 새로 개발할 부지는 인천 상권 최중심부인 미추홀구, 남동구, 연수구의 교차점에 위치한 요충지로 연면적 35만여㎡(약 10만5000평)이다. 영업 면적 기준으로는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을 뛰어 넘는 수도권 최대 규모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K-문화, 갤러리, 연남동, 성수동 등지 인기 맛집, 대규모 체험시설 등 상품과 문화, 새로운 경험이 어우러지는 복합 쇼핑 타운으로 완성할 계획”이라며 “인천점, 터미널, 고급 주거 단지 개발 사업을 통해 인천 시민들에게 새로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제공, 명실상부 인천의 랜드마크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신세계백화점은 올해 기존점 리뉴얼과 신규점 출점에 총 5868억원을 투입한다. 신세계는 주요 점포에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운 전문관 리뉴얼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강남점은 지난 2월 7층을 프리미엄 골프 전문관을 리뉴얼했다. 총 300여평 규모에 PXG, 지포어, 제이린드버그를 비롯해 글로벌 최초 보스 골프까지 한 데 모은 전문관은 개점 한 달 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 점포 골프 매출 성장률(14.1%)보다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오는 7월 강남점 8층에 영패션·스포츠 전문관을 선보이고 남성 명품 장르 확대를 위한 리뉴얼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국내 최고 백화점을 넘어 세계 최정상급 백화점의 위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리뉴얼 예산으로 2600억원을 투자한다. 압구정 본점의 경우 오는 10월까지 지하 1층 식품관을 프리미엄 다이닝 공간 콘셉트로 전면 재단장할 예정이다. 전체 2042평(약 6750㎡) 크기의 지하 1층 식품관 전면 공사는 2004년 이후 19년 만이다. 명품관도 강화한다. 지난 3월 문을 연 판교점은 명품 브랜드 수는 총 75개로 전년 대비 약 40% 늘어 압구정 본점(76개)과 무역센터점(82개)에 버금가는 수준이 됐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중동점 등 점포를 중심으로 대대적 리뉴얼 작업을 진행할 계획으로 점포가 위치한 상권 및 소비자 트렌드를 분석해 럭셔리 브랜드 및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 등을 대거 유치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11 I 정병묵 기자
디즈니, 디즈니+ 가입자 감소에 시간외서↓ (영상)
  • 디즈니, 디즈니+ 가입자 감소에 시간외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상승 분위기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한 반면 다우지수는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나스닥지수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공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안도감을 줬다. 월가에선 인플레이션이 속도는 느리지만 확실히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가 더 빨리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구글은 개발자 컨퍼런스(구글 IO 2023)를 열고 AI 챗봇 ‘바드’를 180개국에서 전면 오픈한다고 밝혔다. 또 바드를 결합한 검색엔진 ‘컨버스’를 수주내 시범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 영향으로 주가가 4% 넘게 상승했고 다른 빅테크주들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나스닥지수의 상승탄력이 강했던 이유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월트 디즈니(DIS, 101.14 ▼1.0% ▼4.8%*) 종합 엔터테인먼트 및 동영상 스트리밍(OTT) 플랫폼 기업 월트 디즈니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5% 가까이 하락했다. 최근 3개월새 디즈니+ 가입자수가 400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는 이날 장마감 후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218억2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93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헸다. 다만 디즈니+ 가입자수가 1억5780만명에 그치면서 전분기 1억6180만명보다 크게 줄었다. 디즈니 측은 “(구독료 인상에도) 가입자 감소가 생각보다 적었다”며 “가격 탄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아이칸 엔터프라이지스(IEP, 32.22 ▼15.1%)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이 이끄는 아이칸 엔터프라이지스 주가가 15% 넘게 급락했다. 아이칸은 투자, 자동차, 에너지, 식품 포장 등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지주사다. 이날 주가 급락은 검찰이 기업 지배구조와 재무 정보 등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진 여파다. 이번 자료 요청은 공매도 전략을 주력으로 하는 힌덴버그 리서치가 최근 아이칸이 자산 가치를 과대 계상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시한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로블록스(RBLX, 38.87 ▲7.4%) 메타버스 기반의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주가가 7% 넘게 상승했다. 성장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로블록스는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총매출(예약)액은 7억7400만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 7억6600만달러를 웃돌았다. EPS는 -0.44달러로 예상치(-0.40달러)를 하회했다. 일일 평균 활성 사용자수가 전년대비 22% 급증하고 이용 시간도 23% 늘어나면서 두 지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혁신을 통해 예약성장 촉진에 집중하고 있다”며 “운영 효율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트윌리오(TWLO, 48.92 ▼12.6%) 클라우드 기반 통신 소프트웨어 회사 트윌리오 주가가 13% 가까이 급락했다. 지난 9일 장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윌리오의 1분기 매출액과 조정 EPS는 각각 10억1000만달러, 0.47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9억8000만~9억9000만달러로 제시, 시장예상치 10억5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회사 측은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IT 지출에 신중해지고 있다”며 성장 둔화 가능성을 예고했다.
2023.05.11 I 유재희 기자
1분기 만에 재정적자 54조…전년 대비 총수입 25조↓
  • 1분기 만에 재정적자 54조…전년 대비 총수입 25조↓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3달 만에 나라살림 적자(관리재정수지)가 50조원을 넘어섰다. 법인세·소득세·부가가치세(부가세) 등 국세수입이 줄어들면서 1분기(1~3월) 총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조원 넘게 감소한 때문이다. (자료 = 기재부)기획재정부가 11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올해 1~3월까지 정부 총수입은 14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같은 시점 대비 25조원 감소한 수준이다. 총수입은 국세수입·세외수입·기금수입 등 나랏돈을 모두 더한 것이다. 총수입의 큰폭 감소는 국세수입의 부진 때문이다. 1분기 국세수입은 부동산 거래 감소와 종합소득세 기저효과로 소득세가 줄고 법인세도 동반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24조원 감소했다. 국세수입 진도율(총예산 대비 특정 시점까지 걷은 수입을 나눈 것) 역시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세외수입도 7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조6000억원 줄었지만 기금수입이 50조9천억원으로 2조6천억원 늘어 전체 감소폭을 줄였다. 1분기 정부의 지출 역시 186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조7000억원 줄었다. 총지출 진도율은 29.2%로 전년(29.8%·결산기준)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기재부는 “코로나 위기대응 사업과 소상공인 손실보상 종료 등으로 지출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전경.(사진=기재부)지출이 줄었음에도 수입 감소폭이 워낙 큰 탓에 나라살림 적자는 3개월 만에 50조를 넘어섰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1조4000억원 적자였고, 통합재정수지에서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54조원 적자다. 관리재정수지는 전년 대비 적자 폭이 8조5000억원 증가하면서 정부가 제시한 올해 연간 관리재정수지 적자 전망치(58조2000억원)와 4조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정부가 강조한 ‘재정건전성’ 확보가 연초부터 매우 빡빡해진 분위기다. 3월 말 기준 국가채무(중앙정부 채무)는 1053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4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3월 중 국고채 상환액(24조8000억원)이 발행액(17조8000억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전년 말 대비로는 국가채무가 20조 2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1~4월 국고채 발행량은 63조9000억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38% 수준이다. 4월 조달금리는 전월(3.41%) 대비 하락한 3.28% 수준이다. 또 해외 중앙은행, 국제기구 등 중장기성향 투자자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4월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플러스(1조9000억원) 전환했다.
2023.05.11 I 조용석 기자
"美 4월CPI 발표,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제한적"
  • "美 4월CPI 발표,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제한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신증권은 11일 4월 미국의 헤드라인(전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 만에 5%를 하회했지만 “하반기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이다은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번 CPI 수치는 연준에게 6월 기준금리 인상을 잠시 중단할 수 있는 여유를 주었다고 판단하지만, 근원 물가가 계속 정체기를 보이는 상황에서 올해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베팅하기에는 연준의 물가 통제력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4월 미국 헤드라인 CPI는 전년동월 대비 4.9% 상승했다. 전월대비로는 0.4% 오른 수준이다. 이로써 미국 헤드라인 CPI 상승률은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2년 만에 5%를 하회했다.하지만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 비용을 제거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5.5%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5개월 연속 높은 상승세다. 또한, 에너지, 식품 비용에 주거비를 추가적으로 제외한 슈퍼 근원 물가는 전월대비 0.4% 상승해 전월(0.3%)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이 애너리스트는 “4월 CPI는 주거비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긍정적 요인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그 외 뚜렷한 물가 하방 압력이 부재했다”며 “임금과 관련된 서비스 물가(개인서비스) 상승세는 여전하며, 5월까지는 근원 재화 물가도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의 노력에도 여전히 물가가 제대로 통제되고 있지 않다는 얘기다.그는 “올해 2분기 중 연준을 포함한 다수의 중앙은행들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중앙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을 잠시 멈출 신호를 보내는 동시에 포워드가이던스 정책을 종료했다”며 “포워드가이던스를 종료했다는 말은 중앙은행이 경제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통화정책 변경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5.11 I 노희준 기자
‘美 정부, 비트코인 1만개 팔았다’ 루머에 비트코인 약세
  • ‘美 정부, 비트코인 1만개 팔았다’ 루머에 비트코인 약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정부가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1만1800개 이상을 매도했다는 근거 없는 루머가 퍼지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11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1% 하락한 2만762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3% 떨어진 1843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400억 달러로 전일 대비 0.2% 줄어들었다.비트코인 가격추이(=코인마켓캡 캡처)비트코인 가격은 간밤 롤러코스터를 탔다. 비트코인은 전일 오후 9시께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발표된 직후 2.5% 상승해 2만8300달러를 찍었다. 미국 CPI 상승률이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졌다는 데 시장이 안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3%를 넘어섰다.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새벽 3시경 갑자기 미국 정부가 1만18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매도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급락한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2만6990달러까지 떨어졌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 데이터에서 미국 정부 비트코인 지갑 잔고에 변동이 없는 것이 확인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올라 전일 수준을 회복했다.
2023.05.11 I 임유경 기자
미래에셋, 만기매칭형 TIGER ETF 4종 순자산 1조원 돌파
  • 미래에셋, 만기매칭형 TIGER ETF 4종 순자산 1조원 돌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만기 매칭형 TIGER 상장지수펀드(ETF) 4종 순자산 합계가 1조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종가 기준 ‘TIGER 24-10 회사채(A+이상)액티브 ETF’ 순자산은 5288억원이다. 2024년 10월 만기의 A+ 등급 이상 회사채에 주로 투자하는 해당 ETF는 만기 매칭형 TIGER ETF 시리즈 4종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회사채가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며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강한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회사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TIGER 25-10 회사채(A+이상)액티브 ETF’와 ‘TIGER 24-04 회사채(A+이상)액티브 ETF’도 각각 순자산 2016억, 1306억원으로 성장했다. 국채와 공사채 등에 투자하는 ‘TIGER 23-12 국공채액티브 ETF’도 순자산 1639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만기 매칭형 ETF는 시장 금리 변동에 관계없이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는 상품이다. 만기 전까지 추가 매수할 수 있고 최초 상장 시점 대비 금리가 상승한다면 더 높아진 만기 수익률 수준으로 매수 가능하다. 상장 이후 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중도 매도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지난해 국내 첫 등장한 만기 매칭형 ETF는 채권 투자 인기에 힘입어 빠르게 순자산 규모를 늘리고 있다. 특히 최근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되면서 장기채 ETF에 활발하게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만기 매칭형 TIGER ETF 중 만기가 가장 긴 ‘TIGER 25-10 회사채(A+이상)액티브 ETF’는 3월 23일 상장 이후 10일까지 해당 기간 국내 상장된 만기 매칭형 ETF 12종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해당 ETF는 상장 당일 개인 순매수 73억원을 기록, 당시 올해 상장일 기준 개인 순매수 규모 1위를 기록하며 이목이 집중됐다.정승호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기존 채권 개별종목 투자 대비 유동성, 수수료, 분산투자 등 다양한 부분에서 유리한 점이 많아 앞으로 만기 매칭형 ETF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최다 만기 매칭형 ETF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TIGER ETF는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만기의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5.11 I 김보겸 기자
美 디스인플레 기대감…환율, 하락 출발해 1310원대로
  • 美 디스인플레 기대감…환율, 하락 출발해 1310원대로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해 1310원대로 내렸다. 3거래일 만의 하락 전환이다.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4.8원)보다 8.2원 내린 1316.6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6원 하락 개장이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7.5원 내린 1317.4원에 개장했다. 이후 그 폭을 유지한 채 1310원 중후반대를 등락하고 있다.간밤 발표된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달러화 약세 흐름을 이끌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역외를 중심으로 롱스탑(손절 매도) 물량 유입 흐름 등이 이어지며 환율 하락압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9%를 기록, 시장 예상치(5.0%)를 하회했다. 2021년 4월 이후 최소 폭이며 지난해 9월(9.0%)을 기점으로 10개월 연속 둔화세다. 전월 대비 CPI는 0.4% 올라 시장 전망과 일치했다.이에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나가고 있다는데 무게를 뒀고,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10bp 이상 내렸다.달러화도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8시 12분께 101.40을 기록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를 비롯한 실수요 유입이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장 초반 166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오전 9시4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2포인트(0.48%) 상승한 2508.43을 기록 중이다.
2023.05.11 I 하상렬 기자
글로벌 수주 불황 속 K-조선은 ‘탄탄’…“장기전 대비해야”
  • 글로벌 수주 불황 속 K-조선은 ‘탄탄’…“장기전 대비해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초 글로벌 고금리 기조 등으로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국내 조선업계는 건조량을 웃도는 수주실적을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환경 규제에 따른 선박 교체 수요가 장기간 이어지리란 전망에 따라 인력 양성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자료=클락슨리서치)◇늘어나는 수주잔량…“韓 수주량 비교적 양호”11일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국내 조선사의 수주잔량은 3845만CGT(표준선환산톤수)로 지난해 말(3750만CGT) 대비 2.5% 증가했다. 이 같은 수주잔량 증가는 올해 들어 선박을 건조한 양보다 수주한 양이 더 많았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최근 고금리에 따른 선박금융 조달과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글로벌 선사들이 선박 발주를 줄이는 추세에서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이 늘었다는 점은 의미가 깊다는 게 업계 평가다. 올해 4월까지 전 세계 신조선 발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7% 감소한 1011만CGT로 집계됐다. 국내 조선업계는 전반적인 수주 불황 속에서도 올해 4월까지 전 세계 수주량의 36%인 364만CGT를 수주하며 중국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전체의 50%인 501만CGT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조선사들은 현재 초대형 컨테이너선·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집중하는 이른바 ‘선별 수주’ 전략을 펴고 있다. 국내 조선사들의 올해 수주 물량 중 컨테이너선과 LNG 운반선이 차지하는 비율은 70%를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융 상황이 어려워진 데다 선박 환경 규제 시점이 늦춰지면서 올해 전 세계 발주량이 줄었다”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량 역시 절대적인 양을 기준으로 했을 땐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세계 시황의 부진을 고려하면 비교적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여전한 인력난…“내국인 고기능 인력 양성 필요”다만 국내 조선업계의 건조량 증가 속도가 과거 수주량 증가 속도에 미치지 못하면서 조선소 인력 문제가 업계 걸림돌이 되리란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선 올해 들어 인력 부족에 따라 인도 예정 일자에 적기 인도가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이 일부 발생하리라고 전망하고 있다. 최근 국내 조선사들은 단기적 대안으로 해외 용접기능 인력 도입을 늘리고 있지만, 앞으로 산업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 유지를 위해선 장기적으로 국내의 젊은 세대 인력을 양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시급한 생산물량은 외국인 인력 도입에 의존한다고 하더라도 국내 젊은 세대들에게 기피 대상이 된 조선업 이미지를 바꾸고, 안전 환경·처우 개선 등으로 내국인 고기능 인력을 양성하는 노력을 포기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재 조선 일감 증가가 일시적이고 단기에 그칠 현상이 아니라는 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해상 환경 규제가 단계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선박으로의 교체 수요가 20여년에 걸쳐 나타나리란 전망이다. 양 수석연구원은 “국내 조선업계는 20여년의 장기전에 대비해 젊은 세대에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경쟁국 대비 생산경쟁력 우위를 지킬 방안을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며 “이러한 노력이 조선산업이 국내에 존속할 수 있을지 판가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1 I 박순엽 기자
"연준 부정에도…강해지는 연내 금리 인하 전망"
  • "연준 부정에도…강해지는 연내 금리 인하 전망"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부정하고 있지만, 최근 중소형 은행의 불안 등을 감안해 시장은 인하에 베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1일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페드워치는 올해 남은 기간 75bp(1bp=0.01%포인트) 인하 전망을 나타내고 있다”며 “2분기 미국의 신용경색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예상한 수치로 보인다”고 말했다.최근 미국은행들의 연준 대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지난주 미국 은행에 대한 연준의 긴급 대출 규모(BTFP+Primary credit)가 급감했다.보다 양호한 조건인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을 통한 대출 규모는 유지됐지만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초기에 급증했던 프라이머리크레딧(Primary credit)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다음 약한 고리로 지목된 펙웨스트은행은 건전성이 양호하다는 평가가 이루어지면서 지난 3거래일간 주가가 92.7% 반등했다. 또한 그동안의 주가 하락에 공매도 세력의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매도 일시금지 가능성도 나왔다.민 연구원은 “중소형은행의 대출 비중이 높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연준의 긴축으로 인한 구조적인 예금 감소 추세는 추가적인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의 3월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전년대비 8.0% 하락했고, 전체 사무실 공실률은 19.0%에 육박하고 있다”고 말했다.연준은 마지막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보이고, 시중금리가 하향 안정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연준의 양적긴축과 통화량 감소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이어 그는 “미국 은행의 예금은 연준이 유동성을 회수하면서 구조적으로 감소하는 경로에 놓여있는데 최근에는 중소형은행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머니마켓펀드(MMF) 등의 대안 상품으로 유출되는 변화까지 더해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악화한 경기판단과 예금 감소로 인해 미국의 대출 시장은 경직되고 있다는 판단이다.그는 “개인 소비자에 대한 대출 조건도 예외없이 강화(신용카드, 자동차)되고 있다”면서 “연속적인 실질임금 하락과 주택가격 하락을 감내하고 있는 미국의 소비자들에게 지워지고 있는 또 다른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미국의 개인 대출 중 모기지 대출 비중은 70.6%에 달한다. 하지만 미국의 3월 주택가격 2012년 2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전환(전년 대비 기준)했고,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주택가격 하락세가 2024년 말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그는 “기업들의 긴축 전환을 시사하는 결과라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미국의투자와 고용시장에 대한 기대도 낮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꾸준히 부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2분기 미국의 신용경색과 금융시장의 추가적인 변동성을 예상해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5.11 I 김인경 기자
놔두면 부실, 조이면 돈줄 막혀…눈덩이 자영업자 대출 어찌하오리까
  • 놔두면 부실, 조이면 돈줄 막혀…눈덩이 자영업자 대출 어찌하오리까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감독원이 자영업자(소호)대출 실태에 대한 점검에 본격 착수하는 이유는 소호대출이 경제의 새로운 ‘뇌관’으로 꼽혀서다. 소호대출 규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증해 1000조원을 돌파했고 경기가 악화하며 연체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코로나 금융지원에 가려진 소호대출이 지원 종료 후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크다.금감원은 ‘자영업자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인 소득대비대출비율(LTI) 운영실태에 대한 점검 후 활용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다만 소호대출을 압박하면 소상공인들이 고금리 시장으로 밀려갈 수 있어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은행 소호대출 연체율 1년 만에 2배 치솟아한국은행이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소호대출 잔액은 2019년 말까지만 해도 685조9000억원에 그쳤지만 지난해 말 1019조8000억원으로 3년 만에 약 1.5배 급증했다.2020년 터진 코로나 사태와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 기조가 맞물린 결과다. 코로나 사태로 대면 경제 활동이 위축되자 휴·폐업하는 자영업자가 곳곳에서 생겨났고 정부는 금융권에 자영업자 대출을 독려했다.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 비율) 등 규제를 완화하면서다. 자영업자 대출 대상으로 만기연장, 원리금 상환유예도 시행했다. 돈줄이 마른 자영업자가 위기를 버틸 수 있도록 지원이 불가피했다.여기에 기준금리가 ‘제로(0)’ 수준으로 인하하자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이 활개를 쳤다. 초저금리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정부는 가계대출을 본격 조이기 시작했다. 차주별 DSR 규제, 신용대출 산정만기 축소 등 조처가 이어졌다. 가계대출 시장에서 이익을 내기 어려워진 은행들은 소호대출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자영업자를 살려야 하는 정부 방침과 은행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며 소호대출 규모는 1000조원을 돌파했다.문제 조짐은 지난해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붕괴, 초저금리를 틈탄 유동성 과잉과 불어난 자산 가격, 빠른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등이 이어지며 기준금리를 다시 빠르게 올렸다.코로나 영향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자영업자들은 이 영향을 그대로 받고 있다. 은행권 소호대출 연체율은 0.39%(올해 2월)로 낮은 수준이지만 1년 전(0.20%) 대비 두배 가까이 치솟는 등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특히 저소득층(하위 30%) 건전성에 비상이 걸렸다. 전금융권 저소득층 연체율은 지난해 말(1.2%) 이미 1%를 넘어섰다. 3개월 새 0.5%포인트 급등한 수치다.만기연장·상환유예 등 코로나 지원 프로그램이 가동 중인 상황임에도 고금리 영향으로 건전성 악화가 시작됐다는 점이 문제다. 오는 9월 상환유예 지원부터 종료되면 연체율은 더 오를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자영업자 대출이 한국 경제 ‘새 뇌관’으로 꼽히는 배경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규제 딜레마...“실태점검 후 LTI 규제 여부 판단”금감원이 LTI 실태점검에 나서는 것은 소호대출 급증세를 두고만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TI는 DSR처럼 ‘갚을 수 있는 만큼만 빌려줘야 한다’는 개념이 근간이다. 하지만 자율규제로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다. 당국 한 관계자는 “점검을 한다는 것 자체가 운영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라며 “LTI 운영을 지금처럼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금감원은 LTI 활용방안을 찾을 계획이지만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LTI 규제가 쉽지 않은 탓이다. 가계대출을 규제하는 것은 금융 시스템 위험 요인은 물론, 주택시장 투기 수요 차단이라는 특이 요인이 주요하게 작용하고 있다.소호대출은 가계대출 성격도 강하지만 기본적으로 ‘기업’대출이어서 규제 시 실물경제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현금흐름으로 상환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데 규제가 자칫 사업활동 자체를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서다. 소호대출이 금융 시스템 위험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은지 등의 검토도 선행돼야 한다. 그러한 위험으로 규제에 나서더라도 소상공인 돈줄이 막힐 수 있다는 점,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한 차주들이 고금리 시장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점도 고민거리다.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LTI를 강행규정에 나서기보다 은행 자율의 여신심사에 맡기는 게 낫다고 봤기 때문에 자율규제로 남겨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TI 규제 여부는 실태점검을 먼저 판 뒤 판단해야 할 사안”이라며 “하더라도 사전검토나 영향분석, 금융위원회 협의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자영업 구조조정 필요”...LTI 규제엔 이견전문가들은 소호대출 부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영업 구조조정과 대환대출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하준경 한양대 교수는 “코로나 상황이 사실상 끝난 상황인 만큼 상환유예 등 지원을 지속하기보다 정리가 필요한 사업장에 대해선 구조조정에 나설 시점이 됐다”며 “다만 가망이 있는 자영업자라면 대환대출과 같은 정책적, 금융권 자율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성인 홍익대 교수는 “저신용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채무조정을 지원하는 ‘새출발기금’ 지원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LTI 규제와 관련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전 교수는 “‘비즈니스론’은 기본적으로 금융회사가 자체적으로 판단해 취급해야 한다”며 “특히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가계부채 규제하듯 감독하면 자영업자들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서지용 상명대 교수(금감원 옴부즈만)는 “자영업자 대출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LTI 규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경기에 따라 자영업자 지원 필요 시 LTI를 완화하는 등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하는 방식의 정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2023.05.11 I 서대웅 기자
올해 16조 늘어난 기업대출, 연체율 상승 ‘경고등’
  • 올해 16조 늘어난 기업대출, 연체율 상승 ‘경고등’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고금리 국면에 가계대출은 감소세지만 오히려 기업대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연체율 또한 높아지고 있어 신용 위험 발생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1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지난달말 기준 보유한 기업대출 잔액은 약 720조800억원으로 지난해말(703조7300억원)보다 16조원 가량 증가했다.같은기간 가계대출이 692조5300억원에서 677조4700억원으로 약 15조원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대출이 9조1600억원, 중소기업대출(소호대출 포함) 7조1900억원 각각 증가했다.기업대출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자금조달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실적악화가 현실이 되면 유동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 만큼 대출을 통해 자금을 미리 확보하자는 의도다.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이 줄면서 은행들도 기업대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은 최근 가계대출보다 기업대출 부문의 역량을 강화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올해 1분기 주요 은행들은 기업대출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예대율(예금 대비 대출잔액 비율) 한시 완화 조치가 연장된 것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0월부터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해 예대율을 은행은 105%, 저축은행 110%로 완화했다. 당초 지난달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6월말까지로 연장했다.예대율을 산정할 때 기업대출은 가중치가 85%로 가계대출(115%)보다 크게 낮다. 같은 금액을 대출해도 가계보다 낮은 예대율이 적용되니 상대적으로 기업대출의 여력이 더 큰 편이다.실제 한국은행이 지난달 국내 은행 여신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분기 중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8로 전분기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해당 지수는 100에 가까울수록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낮춘다는 의미다. 대기업 대출태도지수(3)는 같은기간 3포인트 내렸지만 가계주택(-8포인트)·가계일반(-5포인트)보다 감소폭이 적었다.문제는 기업 대출의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2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9%로 전년동월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은 0.09%로 1년 전보다 0.14%포인트 하락했지만 중소기업은 0.47%로 0.15%포인트나 올랐다.한은도 실물경기 둔화와 일부 취약업종,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되면서 신용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분기 국내은행의 중소기업 차주 신용위험지수는 28로 전분기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특히 코로나19 기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등 한시적인 금융 지원이 종료되면 연체율이 급증하는 등 부실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은행들은 고정금리 특별대출이나 채무조정 프로그램 등을 통해 연착륙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재 기업대출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상황은 아니고 연체율도 과거에 비해서는 절대 수치가 크게 높은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도 “코로나19 기간 유동성 공급이 많이 이뤄졌다가 긴축 기조에서 어려워지는 기업들이 많은 만큼 은행권의 자체 조정과 함께 (부실이) 크게 문제되지 않도록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1 I 이명철 기자
메리츠證, 부동산 PF·CFD 먹구름에도 안도하는 이유
  • 메리츠證, 부동산 PF·CFD 먹구름에도 안도하는 이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메리츠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불황에도 1분기 양호한 성적을 거둘 전망이다. 비중이 큰 부동산 PF의 수익 감소를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굵직한 딜과 리스크 관리 대응으로 여타 증권사와 비교하면 선방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금리 하락에 수익이 부각된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 기여도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메리츠금융지주(138040)는 오는 12일 오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메리츠증권은 1분기까지 21개 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이 확실시되지만, 분기 최대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당기순이익 2824억원)와 비교해선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세일즈앤트레이닝(S&T)의 1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 증권사 전반적으로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운용 등 수익이 부각되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연간 실적에서 S&T는 기업금융(IB)과 함께 40%가량 차지한다. 1분기에는 IB 부문 비중을 넘을 전망이다. 리테일 부문은 시장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 수익이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IB는 지난해 말 레고랜드 사태 이후 번진 부동산 PF 먹구름을 피해 가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1분기 주요한 딜에 따른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월 롯데건설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투자협약을 통한 수익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 일정 금리 수준으로 자금을 지원한 데 따른 이자와 인수주선 수수료 등이 포함된다. 메리츠증권은 금리가 올라가기 전에 고정금리로 해서 장기물 비중을 높이는 등 자금 조달 측면에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PF 시장이 침체되면서 절대적인 딜의 건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고, 증권사 전반적으로 딜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 실적 영향은 피해 가긴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메리츠증권은 상대적으로 철저하게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딜에 접근해 거래 상대방과 ‘윈-윈’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메리츠증권은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노출 규모가 증권사들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관련 노출 규모가 70% 이상인 증권사는 5곳으로 이중 메리츠증권은 88.4%로 높다. 다만 건전성 우려는 낮다는 증권가 평가가 나온다.김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증권은 부동산 PF 노출이 자기자본 대비 88.4%로 매우 높은 수준이나 선순위, 단일 순위 비중 80% 이상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 이하 비중이 약 75%로 안다”며 “이를 감안하면 건전성 우려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는 2분기부터는 주요 증권사들에 대해 CFD로 인한 손실 우려가 불거지고 있지만 메리츠증권은 운영 시스템상 리스크가 낮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메리츠증권은 CFD와 관련 개인·종목별 한도를 두는 등 보수적으로 시스템을 관리해 리스크가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지난 4분기 이후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져 오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딜의 리스크를 면밀히 관찰하고 엄격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올해도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 발생 가능한 상황들에 대해 사전 대비와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3.05.11 I 이은정 기자
월가 예상 밑돈 美 물가…연준 금리 인상 중단 힘 받나(종합)
  • 월가 예상 밑돈 美 물가…연준 금리 인상 중단 힘 받나(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휘발유를 비롯한 에너지 물가가 다소 뛰었을 뿐 나머지 분야는 대체로 둔화했다. 기준금리 인상 중단 신호를 준 연방준비제도(Fed) 입장에서는 우호적인 신호다. 다만 여전히 연준 목표치(2.0%)는 훨씬 웃돌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9%를 기록했다. 직전 월인 올해 3월(5.0%)보다 낮아졌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5.0%)를 하회했다.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소 폭 상승이다. 지난해 9월 9.0%를 기점으로 10개월 연속 하락세다. 전월 대비 CPI는 0.4% 올랐다. 3월(0.1%)보다는 상승률이 커졌지만, 월가 전망과 일치했다.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5.5% 올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4% 뛰었다. 이 역시 시장이 당초 예상에 부합하는 수치다. 근원물가는 변동성이 큰 품목을 뺀 것이어서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준다.지난달 물가는 에너지를 제외한 대부분 섹터에서 둔화했다. 휘발유 가격은 한달새 3.0% 뛰었다. 이외에 중고차 가격 역시 4.4% 폭등했다. 그러나 식료품(0.0%)과 에너지 서비스(-1.7%), 교통 서비스(-0.2%), 의료 서비스(-0.1%) 등은 오히려 하락했다. 특히 주거비(shelter)는 한달새 0.4% 오르는데 그쳤다. 올해 들어 매달 0.6~0.8%씩 상승했다는 점에서 오름 폭이 다소 꺾였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주거비는 월세,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과 관련한 모든 비용을 포함한 수치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시장분석가는 “이번 CPI 보고서는 연준 생각보다 느리기는 하지만 인플레이션을 잠재우기 위한 노력이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이에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나가고 있다는데 무게를 두는 기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날 오전 현재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13.1%로 보고 있다. 전날 21.2%보다 낮다. 월가 내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오는 9월부터 금리 인하에 돌입할 수 있다는 기대 역시 있다.뉴욕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채권금리 하락). 오전 9시51분 현재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7bp 내린 3.937%를 나타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7.6bp 떨어진 3.446%를 기록했다.뉴욕증시는 안도 랠리를 보이고 있다.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하락하고 있다. 다만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7% 각각 오르고 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높은 인플레이션의 고착화를 우려하는 목소리 역시 있다. CNBC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치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연준 3인자’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데이터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정도로) 받쳐주지 않는다면 추가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올해 내릴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2023.05.10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추진·결단력 강점…인재 등용은 미흡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추진·결단력 강점…인재 등용은 미흡 -‘1000조 자영업빚 뇌관 터질라’ 금융당국, LTI 규제 검토한다 -‘수출 한파’ 제조업 취업자 28개월 만에 최대 감소-물류혁신의 힘…이마트 앞에 쿠팡 -[사설]올해 세수펑크 최대 50조원, 감액 추경 미룰 이유 없다 -[사설]‘국제 불매 운동’…삼성전자 노조의 회사 압박, 정상인가 △종합 -美 부채한도 협상 지연에…단기자금 돈맥경화 우려 -용산어린이정원 안전 논란, 한화진 장관 “위해성 없다” △尹 대통령 취임 1주년 -좌고우면 없는 강단 ‘양날의 검’…화물파업 대응 ‘박수’, 인사난맥 ‘지탄’ -“물가안정·경제성장 회복이 가장 중요, 민생 풀려면 국민·야당과 소통 늘려야” △尹 대통령 취임 1주년 -‘북핵 확장억제 강화·셔틀외교 복원’ 호평…IRA·반도체법 대응은 아쉬워 -용산시대 개막…53.4% “잘못한 일” vs 29.8% “잘한 일” -정치권 협치 실종에…절반이상 “영수회담 필요하다” △尹 대통령 취임 1주년 -“尹대통령, 이재명 대표 만나야 한다…그래야 극한대결 끝나” -“제왕적 대통령제 바꿔야…분권형 4년 중임제 개헌 필요” △금융부실 ‘뇌관’ 떠오른 자영업대출 -놔두면 부실, 조이면 돈줄 막혀…눈덩이 소호대출 어찌하오리까 -올해 가계 빚 줄었지만…기업 빚은 16조원 불어나 -전세사기 특별법 또 합의 불발…피해자 요건 두고 ‘쳇바퀴’ △종합 -양질 일자리 많은 제조업서 취업자 9.7만명↓…4개월째 뒷걸음질 -기아 첫 전기차 전용공장 추가 세액공제 못 받는다 -한일 재계 ‘미래파트너십 기금 운영위’ 출범…전범기업 참여는 불투명 -美 ‘반도체 장비 대중 수출 규제’ 한국엔 별도기준 적용 방안 검토 △정치 -태영호 사퇴로 김재원 거취 주목…김기현 지도부 두달 만에 ‘궐위’ -FA-50 경전투기 조립 한창…KF-21 시제기 제작도 막바지 -60억 코인보유 논란 김남국 “당이 진상조사단 꾸려달라” -손 맞잡고 ‘민주당 원팀’ 외친 문재인·이재명 △경제 -경상수지 11년 만에 ‘분기 적자’…한은, 연간 전망치 하향 조정할 듯 -“반도체 2~3분기 저점 찍고 반등, 내년까지 세수에 악영향 미칠 듯” -추경호 부총리, G7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오늘 일본행 △금융 -실적부진 빠진 카드업계 ‘혜자카드’부터 없앴다 -선박 수주에 필수 ‘RG 발금’ 쉬워진다 -짐 로저스 만난 함영주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 될 것” -신한은행, 국내 첫 ‘얼굴 인증으로 출금’ 서비스 △글로벌 -이탈리아, ‘中 일대일로 투자 철회’ 표명 -IBM, AI시장 재등판 -금리인상·테슬라發 가격전쟁에…전기차 스타트업 ‘곡소리’ -“AI, 사무직 패자 양산…기본소득제 도입해야: -“트럼프, 성추행 맞아”…美 법원서 첫 인정 △산업 -익일배송·멤버십…유통가 ‘흑자의 법칙’ 만든 쿠팡 -북미 LNG 직접 가져온다, 전용선 확보한 포스코인터-“없어서 못 판다”…슈퍼섬유 생산라인 늘리는 화학소재업계 -고깔모자 쓴 귀여운 ‘두디’…삼성SDI 사내 캐릭터 인기몰이 △ICT -“AI 확산, 실직 불안보다 업무효율 향상 기대 커” -SKT, 1분기 영업이익 5000억원 육박 -8월께 FPGA 나올 것…반도체 독립 선언 -‘리니지W’ 매출 하향세에 엔씨도 ‘주춤’…신작 ‘TL’로 반전 노린다 △제약·바이오 -“테라베스트 ‘iPSC 세포치료제’ 무한증식으로 대량 생산 가능” -마크로젠·10x지노믹스 싱글셀 시장 선도 나선다 -앱클론vs큐로셀 ‘韓 CAR-T 최초 개발’ 승자는 -바이젠셀 ‘차세대 CAR-T’ 치료제 개발…기술수출 성큼 △Auto&Life -KR모터스, 전기이륜차 개발 풀액셀 -날렵하고 우아한 DNA 계승…가속페달 밟자 쭉~ ‘달리는 맛’ 만끽 △증권 -개인 CFD 거래는 아예 금지, 분산된 증시 감독 일원화해야 -흔들리지 않는 외인, 올해 삼성 8조 풀매수 -여행객 늘었는데 화물수요 줄어…항공주 ‘엔데믹 딜레마’ -외인 LG엔솔마저 552억 순매도…배터리주 ‘잔인한 5월’ △부동산 -‘강북 최대어’ 성산시영, 40층 재건축 속도 낸다 -‘정비사업 갈등’ 해결 나선 부동산원 -“월세 낮추는 대신 관리비 올려받아” 전·월세 신고제 앞두고 ‘꼼수계약’ 성행 -제주 영어교육도시에 브랜드 대단지 들어선다 △문화 -오로지 바이올린과 나…무대 위 자유 느껴요 -거버넌스→민관협력, 정부 부처 문서부터 국어 사용 앞장서야 -경주·안동·제주…여권 도장 찍으며 전국 문화유산 여행 갈까 △피플 -‘1000만분의 1’ 네 쌍둥이…회사가 선물해준 기적이죠 -“임업인 삶의 질 개선 위해 규제 바꿀 준비 돼 있다” -현대오일뱅크, 임직원 자발적 참여 ‘ESG 7 챌린지’ 캠페인 -황종성 NIA 원장 “AI, 제도 없인 활용도 없다” -국방혁신 부위원장급 위원에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내정 -한국유방암학회 이사장에 한원식 서울대병원 교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9대 상임감사에 김성범 △오피니언 -우리 언어생활은 건강한가 -K리그는 더이상 들러리가 아니다 -[e갤러리]백윤조 ‘무임승차’ -서울대·의대 강남 편중, 공교육 강화로 풀어야 △전국 -산단 조성·기업 유치…‘노후 도시’ 대전, 일류 경제도시로 변신 중 -시장은 與, 구청장은 野…진척없는 인천 소각장 건설 -양주시장 설득 통했나…광역화장시설 건립 새국면 △사회 -우울계 ㄷㅂㅈㅅ…SNS에 자해 방법 버젓이 -“간호법 공포하라”…이대도 나섰다 -작년 서울 시내버스 지구 37바퀴 달렸다 -체액 안 남긴 성폭행범 ‘미생물’에 덜미 -교사 87% “교편 내려놓을 고민해 봤다” -警, 인천 건축왕 일당에 범죄단체조직죄 적용
2023.05.10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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