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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주요 성과는?
  •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주요 성과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세먼지 원인물질 배출량을 추정 방법부터 예보역량 향상 기술, 원인물질 배출량 감소 등 지난 3년간 대형 연구사업의 성과를 살펴볼 자리가 마련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환경부, 보건복지부와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사업 ‘성과발표회’를 11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미세먼지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이후 과학기술 기반의 미세먼지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세 부처가 단일 사업단을 구성해 출범한 사업으로 지난 2017년 9월에 연구를 시작해 이달 종료될 예정이다.사업단은 발생·유입부터 측정·예보, 집진·저감, 국민생활 보호 등의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수행해 왔다.우선 발생·유입 관련 미세먼지 저감 정책 수립 시 과학적 근거로 활용될 수 있는 배출량 추정 기법과 미세먼지 생성 과정을 연구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관측자료를 활용해 질소산화물, 휘발성 유기화합물, 암모니아 등 미세먼지 원인물질의 배출량을 추정하는 방법을 개발해 국가 배출량 통계(CAPSS)에 근거 자료로 활용토록 했다.또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될 때 유입량보다 더 심한 수준의 고농도 초미세먼지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규명해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등 국내 질산염 생성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의 필요성을 입증했다.정확한 미세먼지 예보를 위해 미세먼지 생성량 관계식, 배출량을 국내 대기 환경에 맞게 보정하고, 배출모형도 개발했다. 이 밖에 사업장의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원인물질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실증했다. 또 미세먼지 연구 고도화를 위한 스모그챔버, 미세먼지 측정용 항공기 등 인프라를 확대하고, 미세먼지가 심혈관계, 호흡기계 등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보건용 마스크 착용 효과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특히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공기청정기는 자동 운전보다는 강풍으로 설정하고, 주방 후드는 조리 이후에도 30분간 가동하는 내용을 포함해 공기청정기, 주방 후드 등의 사용 지침도 마련했다. ‘미세먼지 파수꾼 양성 교육’도 운영해 국민이 미세먼지의 특징을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도록 했다.정부는 프로젝트 이후 미세먼지 문제의 근본적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다부처 공동 기술개발 사업을 기획하고 있으며, 예타가 통과돼 사업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부처별 신규 사업을 통해 미세먼지 연구를 중단 없이 이어나갈 예정이다.김봉수 과기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3년 동안 과학기술 기반의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주신 연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미세먼지 문제를 근본 해결하는데 필요한 연구개발을 계속 지원하고, 연구개발 성과가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국민들께 쉽게 설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성과발표회 개최 안내문.<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0.09.10 I 강민구 기자
참깨 가격이 비싼 까닭
  • [오일 바로알기]참깨 가격이 비싼 까닭
  • 이데일리가 푸드테크 전문기업 쿠엔즈버킷과 공동으로 매주 ‘지방’을 주제로 한 기획물을 연재한다. 알려진 것과 달리 지방은 우리 몸에 필수적 영양소를 제공하고 여러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지방은 치매를 예방하는 주요 물질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지방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건강한 지방이 무엇인지등을 집중 조명한다.[이데일리 류성 기자] 농촌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참깨가 얼마나 재배하기 힘든 작물인지 경험으로 알고 있다. 참깨는 굳이 내다 팔 생각이 아니라 직접 먹을 용도로 밭 고랑에 심는 농가들이 많았다. 특히 참깨를 재배하는 모든 단계는 기계화가 안되는 작업이다 보니 모두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한 여름 밑단에서 부터 참깨 꼬투리가 터져서 알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낫으로 베어 내는데 일단 모두 볏단처럼 묶어 놓고 한동안 말린다. 색이 갈색으로 변하고 잘 말랐으면 마당에 큰 포대를 펼쳐 놓고 참깨단을 옮겨 놓는다. 바로 도리깨질을 해서 꼬투리 안의 참깨를 털어내는데 얼마 안되는 양을 얻기 위해서도 수 없는 도리깨질이 필요했던 기억이 있다. 다 된거 같으면 바닥에 흩어진 깨와 검불을 채로 쳐서 없앤다.최근들어 비닐하우스에서도 참깨 경작을 하는 경우도 많아 비닐하우스안에서 참깨를 수확하는 걸 본 적이 있는데 바닥에 비닐을 깔고 다 자란 참깨를 쓰러뜨린다. 그 상태로 말려서 비가 와도 걱정이 없고 장소를 이동할 때 참깨가 쏟아져 없어지는 일도 줄어든다고 한다.그렇지만 도리깨질을 해야 되는건 여전히 그대로다. 채로 치지 않고 선풍기에 참깨와 검불을 같이 날려서 분리하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하루종일 채을 쥐고 흔들어야 했던 예전 방식보다 는 수고로움이 많이 줄어들긴 했다.하지만 여전히 참깨 한 알 얻는데 들이는 노고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수 많은 손길이 거치고 바닥에 흩어진 참깨를 주워담아내면 한웅큼의 참깨밖에 되지 않는다. 국내 참깨 재배면적은 1987년에는 9만4000ha 에 달했다. 이게 2015년에는 1만1306ha로 8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참깨 재배농가 수는 13만4824가구이고 이중 0.1ha 이하 재배면적 농가가 10만5473호로 전체의 78%가 ‘소농’ 이다. 국산 자급률 또한 크게 줄어 현재 불과 17.1%에 그친다. 이나마 지켜내고 있는 건 바로 ‘소농’들의 힘이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일본산 참깨 자급률은 1% 미만으로 일본산 참깨로 만든 참기름은 사실상 찾기보기 힘들다. 가격도 놀랄 정도로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참깨 경작 환경이 휠씬 좋은 일본에서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90년대 초 값 싼 중국산 참깨가 대량 수입되면서 소비의 쏠림이 일어나고 농민도 더 이상 참깨를 재배할 이유를 잃게 된 결과이다. 지금 일본의 참깨 수입 77%는 아프리카산으로 바뀌었다.[도움말 주신분: 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
2020.08.22 I 류성 기자
 주호영, 文대통령에 '김현미 해임' 등 10개항 공개질의
  • [전문] 주호영, 文대통령에 '김현미 해임' 등 10개항 공개질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6일 국회 개원연설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개 질의를 통해 현안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공개 질의 중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독재주의, 소득주도성장의 폐기, 부동산 정책 실패의 책임을 물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해임 여부, 내년 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 공천 등을 총망라했다.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다음은 주 대표가 발표한 공개 질의서 전문이다.문재인 대통령께 드립니다. 불철주야 대통령님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국정운영의 난맥상은 여전히 곳곳에서 속속 노정되고 있습니다. 대통령님께서 약속하셨던 협치는 요원하고 정책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통령님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국정의 난맥은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되어 민생안정에도 크게 저해가 되는 바, 금일 예정된 제21대 국회 개원식 대통령 시정연설에 앞서 작금의 국정운영 주요 현안과 관련하여 10가지 사항을 공개질의 드리오니 대통령님께서는 부디 국민 앞에 분명하고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첫째, 대통령께서는 지난 5. 27일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하면서 야당과의 협치를 수차례 강조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달간 민주당은 국회 의장단 단독 선출, 야당의원에 대한 상임위원 강제 배정, 야당 몫의 법사위원장 강탈, 추경 단독심사 및 처리 등 헌정사상 유례없는 의회독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시는 협치인지, 지금 이 상태의 여야관계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시는지, 대통령께서 민주당에 협치를 요청하도록 하실 의향은 없으신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둘째, 대통령께서는 이른바 ‘윤미향 사태’에 대해 위안부 운동 자체를 부정하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사건의 본질을 잘못 짚으신 것 같습니다. 국민들은 위안부 운동의 의의나 가치에 대해 부정하려는 게 아닙니다. 할머니들을 위한다고 거액의 기부금과 혈세를 지원받아 놓고, 이를 위안부 할머니들이 아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썼다거나 회계 장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싶은 것입니다. 이제 피해 생존자는 고작 17분입니다. 이대로 할머니들의 억울함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아직 윤미향 의원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 주기 위해 직접 나설 의향은 없으신지 답해주시기 바랍니다.셋째, 실업자수와 실업률이 모두 지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그 이유를 ‘코로나19’로 돌리려 하고 있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과 준비되지 않은 주52시간 제도 도입, 기업에 대한 적폐몰이, 각종 규제 등 소득주도성장의 총체적 실패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모든 전문가들이 이 정책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있는데, 대통령께서는 왜 실패한 정책을 고수하려 하시는지, 이미 통계적인 수치를 통해 실패로 판명되고 있는 정책을 지금이라도 바꾸실 의향은 없으신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넷째, 탈원전 정책은 언제까지 고수하실 것인지 여쭤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생태친화적 친환경 에너지 육성에 대통령께서 소신껏 정책지원을 하시는 것은 좋지만, 에너지 정책은 국가산업발전과 직결된 부분입니다. 대통령께서 기왕에 ‘그린 뉴딜’을 말씀하시면서, 그렇다면 고효율 청정에너지원인 원전을 배제하고 탈피하겠다는 정책방향이 ‘그린 뉴딜’과 상충하는 것은 아닌지, 원전이라는 그린에너지를 포기하면서 ‘그린 뉴딜’이 어떻게 가능한지 답해 주시기 바랍니다.다섯째, 이 정부 들어 22차례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가히 폭발 직전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번번이 그 역작용에 실패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책이 실패하면서 국민의 불만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집 가진 사람들을 모두 범법자 취급을 하는 징벌적 과세에 국민들은 조세저항에 나설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관리할 능력은 있는지,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목표는 과연 무엇인지, 회의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정부 들어 서울의 중위 아파트값은 52% 이상 급등하였고, 서민들의 내집 마련 소원은 점점 더 요원해져만 가고 있습니다. 이 정부 부동산 정책의 목표가 소위 ‘강남불패’, 강남 집값을 높이자는 정책인지 아니면 집값을 안정화하고 서민주거를 개선하겠다는 것인지, 그리고 그에 앞서 주무부처인 국토부 김현미 장관에게 부동산 정책 실패의 책임을 물으실 의향은 없으신지, 대통령님께서 국민 앞에 직접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여섯째, 대통령께서는 아직도 김정은이 북핵 미사일을 포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가장 중요한 국방 안보정책을 국민적 동의없이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맞는가요? 작금의 남북관계가 긴장되고 민감한 상황에서 대통령님께서 박지원 前의원을 국정원장 후보로 지명하신 사유에 대하여 그 배경을 소상하게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국가안보의 최일선에 있는 국가 최고의 정보기관에 헌법상 반국가단체이자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인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후보자를 수장으로 지명하신 이유는 무엇인지, 북한과 협의가 있었다는 보도에 관한 입장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일곱째, 다수의 국민들은 대통령과 이 정권이 한국전쟁의 영웅 故백선엽 예비역 대장에 대한 예우를 충분히 갖추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논란 끝에 서울 현충원 안장은 불발되고 안장식에서는 시위대의 방해로 운구차 진입마저 막히는 불미스러운 일들까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평화와 안보가 서로 다르지 않은데 우리사회에 이런 분열과 갈등은 왜 반복되고 있는 것인지, 올해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호국보훈과 안보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겨봐야 할 이 시점에 노장에 대한 예우가 충분치 못했다는 지적에 대통령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여덟째,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부당한 수사지휘권 행사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은 무엇인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석열 총장은 대통령께서 직접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또 검찰총장으로 발탁하신 분인데, 그런 분이 대통령 주변의 소위 친문인사들로부터 전방위적인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데 대해서 대통령께서는 왜 침묵하고 계신 것인지, 윤 총장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임명권자인 대통령께서 직접 해임을 하시던지, 왜 추미애 장관이 검찰총장을 내리누르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치받도록 그냥 두고만 계시는 것인지, 그 이유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아울러, 대통령께서는 여전히 대통령 주변을 직접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을 3년째 임명하지 않고 계십니다. 대통령 특별감찰관이 진작에 임명이 됐더라면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사건이나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 등은 초기에 제압이 되고 아마도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께서 대통령 주변의 권력을 감시하는 기구인 특별감찰관을 3년째 비워두고 계신 이유는 무엇인지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아홉째, 박원순 前서울시장, 오거돈 前부산시장, 안희정 前충남지사 등 자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의 잇따른 성범죄 사건에 대해 대통령께서 왜 언급이 없으신지, 대통령께서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 있는 조처해 가실 계획은 없으신지,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처했던 대통령의 침묵과 민주당의 재편 감싸기에 여성과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열 번째, 대통령께서는 과거 민주당 대표 시절 “재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정당은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심지어 민주당은 당헌 제96조 2항에 관련 규정을 두고 있기도 합니다. 미래통합당은 실제로 지난 2008년 6.4 재보선 당시 대구서구청장과 강원고성군수를 무공천한 사례도 있습니다. 그런 마당에 여당 내부에서는 故박원순 시장 장례가 끝나기 무섭게 당헌을 바꾸자는 이야기마저 공공연히 나오고 있습니다. 책임있는 여당, 책임있는 대통령으로서 스스로 말씀에 책임을 지고 여당에 무공천을 요구하실 계획은 없으신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국민들이 듣고 싶은 말은 대통령께서 하고 싶으신 말, 손에 잡히지 않는 장밋빛 전망이나 의미없는 미사여구들이 아닙니다. 정치적 레토릭으로 포장된 말의 성찬이 아니라 국민들이 진정으로 듣고 싶은 말, 국민들이 대통령께 바라는 말씀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분명하고 시원하게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0.07.16 I 송주오 기자
금감원 특사경 첫돌…"수사 능력은 입증, 인력 확충은 과제"
  • 금감원 특사경 첫돌…"수사 능력은 입증, 인력 확충은 과제"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특사경’ 출범 이후 검경 수사권 조정부터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하 합수단) 폐지까지 수사환경에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증권범죄 수사역량 제고 측면에서 특사경이 좀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간 협력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황진하(사진)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 실장은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금감원 본원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7월 18일 우여곡절 끝에 출범한 특사경은 곧 ‘첫돌’을 맞이한다. 당시 영화 ‘돈’에서 사법경찰권이 없어 번번이 주식 불공정 거래를 한 ‘번호표’(유지태)와 이를 도운 증권사 직원 조일현(류준열)에 접근하지 못했던 금감원 한지철(조우진) 수석검사역에 앞으로는 힘이 실릴 것이란 기대가 높았다. 지난 1996년 증권감독원에 입사한 황 실장은 금감원으로 통합된 후에도 금융투자감독국과 검사총괄국, 조사기획국 등 주로 자본시장 관련 업무를 담당해왔다. 그가 특사경을 이끄는 초대 수장으로 발탁된 이유다. ◇1호 사건 성공리에 일단락…“수사권 오남용 우려도 불식”황 실장은 “특사경이 출범 이후 다수 사건을 수사해 검찰에 송치하고 포렌식 등 인프라도 착실히 구축했다”면서 “비교적 짧은 기간임에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활약상에 학점을 매기자면 어려운 수사여건 속에서 열정을 쏟아부은 직원들의 노고를 고려해 ‘A 학점’을 주겠노라고 말했다.특사경은 현재까지 10여건의 사건을 진행 중이거나 종결했다. 이 중 2건을 검찰에 송치했는데 1건에 기소의견을, 나머지 1건에 불기소의견을 달았다. 전자가 특사경 1호 사건으로 잘 알려진 대형 증권회사 애널리스트가 주도한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건이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0일 A증권사 전 연구원 오모(39)씨에게 징역 3년과 벌금 5억원을, 공범인 친구 이모(39)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황 실장은 “기업분석 보고서를 이용한 사익취득 행위가 부정거래에 해당한다는 사법적 판단을 최초로 이끌어내 향후 동일 유형 범죄 대응에 ‘리딩 케이스’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사경 직원들에게 1호 사건이 가지는 의미는 각별하다. 일거수일투족이 ‘첫 경험’이었기 때문이다. 황 실장 역시 지난 1년을 돌이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수사 개시 이후 한 달 만에 이뤄진 첫 압수수색 날(2019년 9월 18일)을 꼽았다. 대내외적으로 특사경이 1호 사건을 수사 중임을 알린 날이기도 하다.황 실장은 혹시나 정보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각별히 보안을 신경 쓰는 한편 사전 현장 답사를 통해 동선까지 미리 짜놓아야 했다고 술회했다. 증거인멸 등 압수수색을 무력화하는 범죄자들과 수 싸움에 밀리지 않으려 서울남부지검 지원을 받아 3~4명의 수사인력을 오씨 사무소와 자택 등 5곳에 분산해 투입하는 치밀한 전술을 썼다. 특히 오씨가 근무하던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9시간에 걸쳐 고강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혐의를 부인하던 오씨와 이씨 입을 열게 한 것도 이때 확보한 자료들 덕분이라는 후문이다.금융감독원은 지난 2019년 7월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본원에서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 현판식을 열었다. (사진=금감원)◇효율적 수사 위해 인력 확충 필요하지만, 금융위원회는 신중황 실장은 출범 당시 제기된 수사권 오남용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에도 주의를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돌다리를 두들기듯 신중한 수사를 했다”면서 “형사소송법상 적법절차를 준수하고 피의자 등의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1년간 특사경 조직 운영 경험상 현재의 본원 특사경 인력 규모로는 갈수록 증가하는 증권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수사인력의 점진적 확대를 포함해 개선 필요 사항에 대해 금융위, 검찰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금융위원회 추천으로 서울남부지검 지명을 받아 금감원 본원 내 설치된 특사경에서 활동하는 직원은 총 10명이다. 통상 압수수색에는 20명 이상 수사인력을 투입한다. 3~4명이 조를 구성해 각 압수수색 장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까닭이다. 이에 금감원은 적어도 5명의 수사인력 증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금융위원회는 단기간에 특사경 조직이 커지는 데 신중한 입장으로 전해졌다.특사경은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킥스)’ 가입도 희망하고 있으나 이 또한 주무부처인 법무부 등이 받아들일지 미지수다. 2010년 개통된 킥스는 법원, 법무부, 검찰, 경찰이 표준화된 정보시스템에서 수사, 기소, 재판, 집행업무를 수행하고 그 결과 생성된 정보와 문서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전자적 업무관리 체계다. 황 실장은 “특사경이 진정한 ‘자본시장 파수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달라”고 했다.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이 작년 9월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A증권사 리서치센터를 압수수색한 후 건물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0.07.15 I 유현욱 기자
산을 좋아하던 박원순, 산에서 생 마감
  • 산을 좋아하던 박원순, 산에서 생 마감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10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서울 북악산 숙정문 인근.평소 등산을 좋아하던 박 시장은 생을 마감한 장소로도 산을 택했다. 박 시장은 정치인생의 주요 변곡점에 있을 때마다 등산을 함께 했다.지난 2011년 박원순(왼쪽) 시민활동가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만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갈 후보단일화에 합의했다. (사진=연합뉴스)◇백두대간 종주 중 정계진출 ‘결심’박 시장이 정계 진출을 결심한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에도 그는 지리산 종주 중에 출마 결심을 했다.박 시장이 지난 2013년 출간한 ‘희망을 걷다’에는 당시 정계 진출 결심 배경을 자세히 소개했다.책에 따르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무산으로 시장직에서 물러난 지 이틀째 되던 2011년 8월 28일 박 시장은 출마결심을 굳혔다.이때가 백두대간 종주 41일째날이었다. 박 시장은 출마결심을 굳힌 뒤 당시 차기 서울시장으로 유력하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이메일을 보내 단일화를 촉구했다.박 시장은 같은해 9월 5일 종주를 마친 뒤 바로 이튿날 안 원장을 만나 단일화에 합의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서울시장에 당선됐다.◇대선 불출마 선언 후에도 지리산 찾아박 시장은 지난 2017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고려했지만 답보상태의 지지율에 고민을 거듭하다 끝내 불출마를 선언했다.이후 박 시장이 찾은 곳은 역시 지리산이다. 그는 2017년 2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지리산을 다녀왔다.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걸었다. 눈이 오고 바람이 불고 구름이 일었다“고 했다. 이어 “긴 걸음 속에서 아직도 제 마음 속에 비워내야 할 것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다시 시작하겠다. 저 눈보라와 짙은 구름 속에서도 여전히 태양이 빛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2018년과 2019년 여름휴가 때도 지리산을 찾는 등 평소 산행을 즐겼다.최익수(왼쪽)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이 10일 오전 2시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앞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삶의 마지막 장소로 택한 곳도 ‘산’박 시장이 삶의 마지막으로 택한 장소도 산이었다.그는 지난 9일 오전 10시 44분께 검은 모자를 쓰고 어두운 색 점퍼, 검은 바지, 회색 신발을 착용하고 검은 배낭을 멘 채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공관에서 나온 모습이 폐쇄회로(CC)TV 화면에 포착됐다.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은 택시를 이용해 서울 성북구 와룡공원에 도착했던 것으로 파악했다.박 시장의 실종신고가 접수된 후 경찰은 9일 오후부터 그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북악산 일대를 수색했고, 10일 오전 0시 1분께 숙정문 인근에서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2020.07.10 I 박철근 기자
기보, ‘90년생이 온다’ 작가 초청해 조직문화 강연
  • 기보, ‘90년생이 온다’ 작가 초청해 조직문화 강연
  • (사진=기보)[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은 지난 1일 본점 대강당에서 임직원, 지역 복지관 및 공공기관 관계자 등을 초청해 실내음악회와 조직문화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지친 소외계층 등 지역 주민의 마음을 위로하는 한편, 조직 내 세대 간 소통 원활히 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행사는 1부 실내음악회와 2부 조직문화 초청 강연회로 나눠 진행했다. 1부 행사에서 부산 출신의 음악인들로 구성된 BNK부산은행 실내악단은 클래식, 영화 OST 등을 공연했다. 2부에서는 화제의 베스트셀러 ‘90년생이 온다’의 저자 임홍택 작가가 ‘90년대생 직원들과 지혜롭게 일하는 방법’을 주제로 강연했다.특히 이날 강연에서 임작가는 90년대생들과 이전 세대와의 차이점을 짚어보고,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성세대가 이들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행사에 참석한 정윤모 기보 이사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잘 견뎌준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 더욱 배려하고 활기찬 조직문화를 만들어 ‘하나되는 ONE team 기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기보는 지난달 30일 ‘제3기 기보 청년기술평가체험단’에 선발된 245명을 대상으로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는 청년들의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인식 개선과 중소기업 구인난 해소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기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부산지역 체험단원을 대상으로 부산시 문현동 소재 부산 본점에서 발대식을 개최하고 그 외 지역은 각 영업점별로 진행했다. 체험단은 대학생 등 구직자들이 기보 직원과 함께 우수 중소벤처기업 현장을 방문해 기보의 기술평가 과정을 체험한다. 이후 체험기를 작성해 장래 구직희망자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한다.
2020.07.02 I 권오석 기자
민선 7기 2주년..최대호 안양시장, 직원에 장미꽃 전달
  • 민선 7기 2주년..최대호 안양시장, 직원에 장미꽃 전달
  • [안양=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민선 7기 취임 2주년을 맞아 비대면 영상월례회의를 열어 직원간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최대호 시장은 1일 영상 화면을 통해 반년가까이 계속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사태를 언급하며 “여러분들의 노고가 있기에 현재까지 잘 극복해오고 있다. 항상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또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시민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더 고민하자고 독려도 했다.최 시장은 “지난 2년 동안 신뢰받는 시정을 위해 시민참여위원회, 주민참여 원탁회의, SNS운영 등으로 시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고,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 조성과 일자리도시 기반을 다지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안양형 무상교육과 복지사각지대 제로화 추진, 시민축구단인 FC안양 플레이오프 진출, 제6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의 성공적 개최 또한 잊을 수 없는 일이었음을 떠올렸다.안양시는 그동안 기초자치단체 공약이행 최우수 등급(SA)과 230여회에 달하는 기관표창 및 274억원 시 수익이라는 성과를 보여줬다.이와 함께 최 시장은 “시가 역점을 두고 있는 GTX-C노선 인덕원역 정차와 박달스마트밸리 조성 등을 시민과 함께 역량을 모아 추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최 시장은 “코로나19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에 대해 소중한 경험은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값진 것이 될 것”이라며 마무리 발언에서 힘줘 말했다.민선 7기이자 취임 2주년째인 1일 최 시장은 이른 아침 현충탑 참배에 이어 시청사 1층 로비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장미꽃 한 송이와 샌드위치를 나눠주며 격려의 말을 건네는 깜짝 이벤트도 벌였다.최 시장은 취임2주년을 맞아 오는 10일까지 거리청소와 생활방역, 소상공인 서한문 발송, 전통시장 방문, 학교 방역도우미 활동, 수출상담 현장방문 등 민생탐방을 실시한다.
2020.07.01 I 김미희 기자
대구찾은 ABL생명 사장 "동심합력으로 코로나 극복하자"
  • 대구찾은 ABL생명 사장 "동심합력으로 코로나 극복하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셰저창 ABL생명 사장이 지난 22일 대구시 중구에 있는 대구지역단을 방문했다. 이날 셰 사장은 대구지역 FC들과 임직원을 격려하고 그들의 코로나19 극복 사례를 청취했다. 셰저창 ABL생명 사장이 22일 자사 대구지역단을 방문해 FC와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서영성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장으로부터 협업 사례를 경청했다. 맨 앞줄 왼쪽부터 송민용 ABL생명 재무실장, 셰저창 ABL생명 사장, 서영성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장, 왕루이 ABL생명 부사장. (ABL생명 제공)ABL생명은 지난 2월 대구 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하자 2주간 대구지역단 산하 지점과 고객센터를 폐쇄한 바 있다. 대구지역단 FC들은 사무실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영업활동을 펼쳤다. 지난 5월에는 전국 지역단 중 목표 달성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셰 사장은 대구지역단 FC 임직원을 만나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대구지역의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확진자 치료를 전담했던 서영성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장을 특별 강사로 초대해 ‘동심협력’의 자세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한 사례를 들었다.동심협력은 ‘하나의 목표와 비전을 갖고 마음을 모아 협력하자’라는 뜻이다. ABL생명의 올해 사내 슬로건이기도 하다. 저금리 기조에 저성장·코로나19까지 겹친 상황에서 지금의 난관을 이겨내자는 취지다. 이날(22일) 서영성 대구동산병원장은 “전례가 없던 코로나19 치료에 앞서 두려움도 있었지만, ‘우리가 해야 한다’는 데 한 뜻을 모은 병원의 모든 직원들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의료진들의 협력 속에 넉 달 가까이 환자 1044명을 치료했고 940명이 완치됐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의 출신지나 지위는 묻지 않고 오직 동료로 협력하고 헌신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기업에서도 현장과 본사가 하나돼 협력하면 영업현장이 처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시예 사장은 ”ABL생명이 건강한 협업 조직 문화를 정착하고, 이를 토대로 고객에게 최상의 보험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한편 이번 대구지역단 방문은 한국질병관리본부와 ABL생명 위기관리 지침에 따라 참석자 간 2미터 거리 유지, 마스크 착용, 실시간 소독 등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이뤄졌다.
2020.06.23 I 김유성 기자
"지리산 대자연에서 '워라벨' 느껴보세요"
  • "지리산 대자연에서 '워라벨' 느껴보세요"
  • 지리산걷기학교는 지리산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걷기코스를 운영한다.(사진=지리산걷기학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지리산여행자들의 아지트로 널리 알려진 ‘노고단게스트하우스&호텔’이 지리산걷기학교를 개교했다.지난 3월에 개교예정이었던 지리산걷기학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했고, 지난달 30일에서야 개교식을 열 수 있었다.이날 개교식은 큰 행사없이 조촐하게 치러졌다. 지리산 가수로 알려진 고명숙의 축하공연에 이어 마을사람들로 구성한 ‘노고단섹소폰동호회’의 공연 등이 이어졌다.지리산걷기학교의 초대교장으로는 백두대간 전도사로 유명한 남난희 대장이 맡았다. 여기에 ‘여행은 사람이다’의 저자이자 노고단게스트하우스&호텔의 대표인 정영혁 작가와 문화관광해설사이자 숲길체험지도사인 임세웅 씨가 강사로 참여한다.지리산걷기학교는 지리산여행자들의 아지트로 알려진 ‘노고단게스트하우스&호텔’에 기반을 두고, 초보자 걷기 30분부터 온종일 걷는 코스까지 다양한 코스를 운영한다. 대표적인 걷기코스로는 지리산둘레길, 지리산길, 산수유휴양림길, 산수유길, 이순신백의종군로, 섬진강길 등이 있다. 또 걷기 후에는 지리산온천욕과 남도음식, 여행자 숙소 등 트레킹족을 위한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남난희 교장은 “지리산걷기학교는 혼자 주도적인 걷기여행에 도전하고 싶은 분들, 앞으로 가족 친구 또는 단체로 걷기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께 적극 추천해 드린다”면서 ““도시 빌딩 숲, 그 회색의 거리를 떠나, 우리나라 국립공원 제1호 지리산 대자연에서 ‘워라벨’을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2020.06.21 I 강경록 기자
SK,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 동참..."수어로 세리머니"
  • SK,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 동참..."수어로 세리머니"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K 와이번스 선수단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선의료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챌린지는 인스타그램 등 SNS에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는 수어 동작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고 ‘#덕분에캠페인’, ‘#덕분에챌린지’, ‘#의료진덕분에’ 등 3개의해시태그를 붙이는 국민 참여 캠페인이다. SK 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희생과 용기 때문에 코로나19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있다”며 “그 덕분에 5월 5일 프로야구 개막도 가능했다고 생각해 의료진들에게 감사와 존경의마음을 전달하고자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4명과선수 37명 등 총 51명은 22일 훈련에 앞서 SK행복드림구장 1루 덕아웃 앞에 모여 캠페인에 참여했다. 선수단은 주장 최정 선수의 응원 메시지와 함께 ‘존경’을 의미하는 수어 동작을 취하며 의료진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함을 표했다.주장 최정은 “코로나19로 전세계가 고통 받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며 “다행히 우리나라는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확산이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프로야구도 개막할 수 있게 된 것도 그들의 노력과 희생 덕분이다”며 “프로야구 선수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전국에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SK는 24일 잠실 원정 연습경기부터타자가 안타나 볼넷 등으로 출루 시 ‘존경’을 의미하는 수어동작을 세레머니로 진행한다. 의료진들의 노고를 되새길수 있도록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 때까지 세레머니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2020.04.24 I 이석무 기자
⑪ 시절이 수상해도 봄은 오더라, 산수유꽃 보러 가던 길
  • [등짐쟁이 기파리의 유랑]⑪ 시절이 수상해도 봄은 오더라, 산수유꽃 보러 가던 길
  •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예년의 봄과 달랐다. 춥지 않고 눈이 내리지 않는 겨울은 흔적도 없이 꼬리를 들고 도망칠 것 같더니 기어이 사고를 쳤다. 대형 사고다. 대통령을 비롯해 나라가 적극적으로 방역에 힘쓰는 동안 주춤할 것 같더니 다시 또 집단 확진과 격리 등 방역이 더더욱 세졌다. 걸으면서 만나는 우리나라는 참 넓은데 뉴스를 통해 보는 우리나라는 좁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함이 맞는 요즈음이지만 돌아다니던 사람이 방구석 객창감으로 집안에만 있으면 발병도 나고 맘 병도 난다. 어디를 걸어야 할 것인가. 곰곰이 생각해보면 작년 이 맘 때 나는 지리산 둘레길을 혼자 20여 일간 걸었었다. 걸으면서 꽃이 피기 시작했고, 마지막은 벚꽃까지 꽃 마중을 했으니 이쯤 되면 지리산 둘레길 만한 곳도 없을 성 싶었다.새벽, 나를 포함한 네 명의 길벗이 길을 떠났다. 목적지는 전남 남원의 주천마을이다. 지리산 둘레길의 시작과 끝인 이곳에서 우리는 역방향으로 걸어 봄의 전령인 산수유 꽃이 핀 산동으로 넘어갈 계획을 했다. 공정여행의 일환으로 마을의 백반집에서 푸짐한 한상을 먹은 뒤 마을 속으로 들어섰다. 주말의 아침이어서인지 조용하지만 마을은 소리 없이 봄을 시작하고 있었다. 산수유 꽃 병풍이 쳐진 밭에서 어르신이 밭을 갈고 계셨고, 걷는 곳곳마다 산수유나무가 보였다. 일행 중 누군가 생강나무 꽃과 산수유 꽃이 구분이 안 된다고 하기에 보숭보숭한 털무더기와 쭈삣한 꽃송이의 차이를 알려주었더니 이제는 제대로 알겠단다. 얼마 걷지 않아 다들 덥다며 겉옷을 벗어 배낭에 넣는다.지리산 둘레길은 이번 큰일로 일부 구간을 폐쇄했다. 산자락과 마을을 이어가는 둘레길에서 마을 어르신들이 운영하시는 민박집과 마을 화장실 등 마을 공중 시설은 문을 닫았다. 젊은 사람들보다 어르신들이 많은 탓에 감염의 위험이 높아질까 싶은 탓이다. 마을 어르신이 멀리서 보이면 각자의 보조 백에 든 마스크를 꺼내어 쓰는 웃픈 현실. 일행들은 마을을 통과할 때 유난히 조심스러워 말 한 마디도 아꼈다. 하기는 길에서 무슨 할 말이 있을까. 묵언 수행처럼 길이 내게 전해주는 것은 길과 나와의 교감과 소통인 전부인 것이 걷기인 것을. 구태여 말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숲에서는 마스크 속에 찬 숨을 내뱉듯 큰 숨을 들이 쉬고, 내쉬며 맑은 공기로 폐를 채웠다.주천마을을 벗어나면 이내 용궁 마을이다. 용궁마을은 해발 1050m의 영제봉에서 보는 풍경이 마치 바다 속 용궁의 모습과 같다 해서 붙여진 명칭이란다. 위에서 내려다 볼 수는 없지만 마을을 지나면서 물길을 따라 자라는 산수유 군락지를 볼 수 있었다. 이곳 용궁마을의 산수유는 구례산동의 산수유 중 가장 으뜸으로 칠 정도로 그 색이 진하고 꽃이 큰데 숨겨진 산수유 꽃 명소다. 용궁마을을 뒤로하고 장안제를 지나면 이제부터는 한동안 산길과 임도길이다. 무넘이 고개로 넘어가는 길은 작년과는 다르게 돌계단을 설치해 정비했는데 인위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나무 계단이 아닌 돌이어서일까. 해발 300m 남짓의 마을 뒷산이지만 지리산 자락의 산이어서인지 숲은 생각보다 골이 깊다.산길을 내려오면 어느 샌가 길이 뚝 끊기며 고속으로 오가는 차량의 소리가 귓가를 찢어놓듯 시끄럽다. 느릿하게 우회하던 19번 국도가 밤재 터널이 생긴 이후 일직선상으로 놓인 탓이다. 이쯤에서 길은 지리산 유스캠프를 둘러간다. 캠프장 안으로는 진입하지 않고, 언저리에서 임도를 따라 밤재까지 오른다. 임도는 특성상 가파르지 않고 넓은 길을 그대로 마주한다. 한 구비 넘으면 다시 한 구비, 동행들은 뒤에 쳐져서 가는 나를 기다리기도 하고 걷기도 하면서 ‘따로 또 같이’를 하는 중이다. 슬슬 지루할 때쯤이면 깔딱 임도다. 위에서부터 사람들 소리가 나더니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만났다. 걷는 내내 마주친 사람이라고는 길을 걸었던 4명 정도가 전부였는데 그들의 소란스러움이 반가울 정도로 길은 조용했다.깔딱 임도를 오른 후 다시 산자락을 몇 번 도니 드디어 밤재에 올랐다. 그다지 힘들지 않게 도착한 해발 500m의 밤재는 지리산 서북능선 맛집이다. 노고단을 시작으로 고리봉, 묘봉치, 세걸산 등을 정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작년에는 이곳에서 만복대에 하얗게 핀 설경을 보았었지만 올해는 민둥산이다. 겨울이 춥지 않았던 탓이다. 점심으로 가져온 행동식을 먹으려고 의자에 앉아 있었더니 바람이 세차다. 그래도 햇살은 따뜻해 햇살 아래에서 누리는 여유가 좋다. 사람 마음이 간사한 것이 이렇게 좋다는 햇살을 얼마 후면 덥다고 피해다니며 덥다고 손사래를 칠 것이다. 얼마나 쉬었을까. 잘 쉬었으니 목적했던 마을로 내려가는 길도 역시나 임도로 편하게 내려선다. 밤재에서 내려와 오늘 숙영지로 예정한 계척마을로 가는 길에는 편백나무 숲이 자리한다. 수령 30년 이상의 편백나무 수 만 그루를 구례군에서 조성한 곳으로 전남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숲과는 느낌이 다르다. 축령산의 편백나무가 예쁘게 화장한 숲이라면 이곳의 숲은 맨얼굴이다. 빡빡한 나무 숲 사이로 들어오는 빛은 깊은 숲에 있는 듯 하지만 음침하지 않다. 가꾼 듯 가꾸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숲은 쉴 수 있는 공간도, 여러 곳의 산책로가 있지만 찾는 이가 없는지 살짝 낡은 모습이다. 조붓한 길을 따라 살짝 오르내리면 이내 얕은 계곡과 만난다. 햇살이 따뜻한 봄날, 계곡을 만난 우리는 배낭을 내려놓고 흐르는 물에 손을 닦았다. 더위가 살짝 가셨다. 여름이었다면 발이 시원하게 담갔을 테지만 아직 일렀다.목적했던 계척 마을에서 우리는 마을 언저리 체육공원을 숙영지로 정했다. 마을 어르신께 쓰레기를 꼭 가져가라는 당부를 들으면서 허락을 받고는 공원 아래 주차장에 각자의 조그만 집을 지었다. 오후의 햇살이 남아 있으니 집에서 쉬기보다 마을로 꽃구경을 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숙영지에서 1km 남짓한 거리, 마을을 감싸고 흐르는 실개천 주변으로 산수유 꽃이 만발했다. 걸음을 멈췄다. 역광의 햇살에 반짝거리는 산수유 꽃은 햇살도 노랗게 만들 정도로 노랑노랑한 세상을 보여주었다. 1천년의 세월을 안은 할머니 산수유나무는 여전히 그 가지가 넓고 꽃이 많이 피었다. 시절은 수상한데도 꽃은 여전했다. 저녁이 되고, 두런두런 얘기하는 텐트 밖으로 바람이 세차다.
지친 일상, 재미와 안식을 주는 OTT 콘텐츠들
  • 지친 일상, 재미와 안식을 주는 OTT 콘텐츠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코로나19 정국이 이어지면서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있다. 갑자기 친구도 못 만나고 좋아하는 운동도 못하고 집에 갇혀 있다 보니 고립감과 답답한 생각이 든다. 국가트라우마센터에 따르면 확진자와 자가 격리자는 물론 일반인들의 코로나19 관련 정신적 스트레스 등 심리적 문제 상담이 줄을 잇고 있다.코로나19 관련 최신 소식을 전해주는 뉴스 프로그램에 자꾸 눈길이 가지만, 즐거움과 마음의 안식을 주는 콘텐츠들을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뉴스 외에 좀 다른 개인적인 취미를 즐기는데 도움이 되는 영화나 드라마, 힐링 콘텐츠는 없을까. 유튜브를 많이 보게 되지만 국내 온라인스트리밍 방송(OTT)도 볼만한 게 꽤 있다. 다만, 동영상을 즐기더라도 생활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백종우 경희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하루종일 뉴스만 보시는 분들은 안타까운 마음과 과도한 공포로 스트레스 호르몬이 올라간다”면서 “뉴스는 꼭 봐야 하지만 하루에 시간을 정해 보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 외에 영화나 드라마 등 미디어를 시청할 때 조심해야 할 건 없을까. 백 교수는 “원래 3월에 우울증이 많이 재발되는 데 즐거움이나 안식을 주는 미디어 콘텐츠들이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다”면서 “하지만 밤에 깨어 있고 낮에 자는 등 일주기 생활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웨이브, 영화 프로그램 확대 지상파방송 3사와 SK텔레콤이 힘을 합쳐 출범한 ‘웨이브(wavve)’는 웨이브는 추가비용 없이 영화(웨이비영화)와 해외 시리즈를 즐길 수 있다. 4월부터 무제한 즐길 수 있는 ‘웨이비영화’를 3500여편으로 확대한다. 영화 메뉴에서 ‘롱리브더킹’, ‘검은사제들’, ‘마스터’ 같은 한국영화와 ‘겨울왕국’, ‘어벤져스’, ‘아이언맨’ 시리즈 등 해외 영화까지 다양하게 관람할 수 있다. CBS 인기작‘FBI’, ‘SEAL Team’을 비롯해서 ‘매니페스트’, ‘세이렌’ 시리즈들도 최초 공개한다. 27일부터는 매주 NBC유니버설 최신 작품을 단독으로 공개하며 1~2회차는 무료회원도 즐길 수 있다. 시즌, 채팅하며 방송봐요 KT의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 ‘Seezn(시즌)’은 코로나19로 집에 있기 심심한 1020 세대들의 눈과 귀뿐 아니라 손가락까지 사로잡는다. 3월 30일 첫 공개되는 <히든트랙>(4월부터 매주 수요일 밤 9시, 총 8회 방송)은 아이돌 공연을 즐기면서 생방송 중 채팅으로 방송에 참여할 수 있다.집 안에서 봄을 맞이하는 시청자를 위해서는 여행 예능 콘텐츠 ’우정즈의 인싸투어Like it‘(KBS미디어와 공동 제작)가 제격이다. 봄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로맨스물 ‘로맨스 토킹’도 설렘을 선사한다.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시즌은 출시 한 달 만에 작년 12월 기준 순 이용자 276만 명을 기록해 국내 OTT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U+모바일tv의 명상 콘텐츠U+모바일tv로 명상하고 운동하고4050세대라면 ‘브라보라이프’ 메뉴의 명상, 건강, 여행 등을 참고할만 하다. BTN 채널과 <혜민스님의 마음 명상>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한국 사계절 풍경을 배경으로 ‘힐링멘토’로 불리는 혜민 스님이 저서인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에세이집을 낭독한다. 여름 울산 십리대숲길, 겨울 지리산 노고단 등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힐링 라운지 영상 32편도우울증 극복에 도움이 된다. 메뉴 내 건강 카테고리에서 ‘TV운동’을 선택하면 <윤다연의 홈 피트니스> 등을 만나볼 수 있고, 다양한 건강상식과 면역력을 기르는 제철 음식 등 건강 콘텐츠도 제공한다. ‘브라보라이프’ 콘텐츠는 모두 무료다.다이아 티비 창작자들이 전하는 슬기로운 ‘집콕’ 생활CJ ENM 다이아 티비 파트너인 크리에이터들은 자신만의 끼와 감각으로 재밌고 유용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집에서 지내는 시간을 알차고 재미있게 보내려는 대중의 욕구는 ‘ㅇㅇ만들기’라는 유행어를 낳았고, 커피·설탕·물을 같은 비율로 혼합해 400번 저어서 만든다는 달고나커피는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 좋다며 유명세를 탔다. 박막례 할머니 채널의 달고나커피 영상은 136만 회가 조회됐다.일회용 마스크 대란에 면 마스크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콘텐츠도 등장했다. 크리에이터 ‘세탁설’은 세탁 전문가 입장에서 면마스크 세탁법, 마스크 재사용 보관법 등의 정보를 담은 영상을 올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20.03.27 I 김현아 기자
천주교, 4월 개학일 맞춰 미사 재개 결정…"정부 방침 존중"
  • 천주교, 4월 개학일 맞춰 미사 재개 결정…"정부 방침 존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천주교가 4월 초순까지 미사 중단을 유지할 전망이다. 한국 천주교주교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단한 미사 재개 시점에 대해 정부가 초·중·고교 개학을 다음 달 6일로 미룬 방침을 고려해 정하겠다고 19일 밝혔다.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이날 춘계 정기총회 뒤 브리핑에서 “미사 재개는 정부 방침을 존중하는 것으로 했다”며 “지역 특성에 따라 융통성 있게 시점을 당기거나 늦출 수는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는 일부 지역을 제외한 교구들은 다음 달 초순까지 미사를 중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김 의장은 다음 달 12일 부활절 미사에 대해서는 “그때까지는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질병관리본부가 권유하는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미사 전례에 참석하면 좋겠다”고 말했다.주교단은 이날 국민과 천주교 신자를 위한 담화문을 발표했다. 주교단은 “힘든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고생하시는 모든 분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며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맞서 혼신의 힘을 다하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정부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나보다는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공동체를 살리는 길임을 우리는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 국민은 이 위기를 함께 이겨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 2020년 춘계 정기 총회(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2020.03.19 I 이윤정 기자
인천공항 검역 현장 둘러본 해리스 美대사 “세계적 표본” 격찬
  • 인천공항 검역 현장 둘러본 해리스 美대사 “세계적 표본” 격찬
  •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미국노선 출국검역 강화 준비 상황에 대한 현장참관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11일 인천국제공항내 검역현장을 둘러본 뒤 “세계적 표본이 될 만하다”며 치켜세웠다. 정부는 이날부터 미국행 탑승객에 대해 발열 체크 등 출국 전 검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미 대사관은 대한민국 정부가 출·도착 여객 검역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줘 기쁘다”면서 “특히 미국행 여객 보호 조치를 취해준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말로 “힘내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정부와 인천공항이 협업해서 치밀한 단계적 조치로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한국의 이런 방식이 세계적 표본이 될 만하다. 정부 당국의 여객 보호 노력을 칭찬할만하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한국의 강력하고 종합적인 대응 노력이 인상 깊었다. 많은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항공(3곳) 및 김해공항(1곳)에 검역조사실 4곳을 설치했으며 검역관 44명을 배치했다. 출국자들은 터미널 출발층, 체크인, 탑승구에서 3차례에 걸쳐 37.5도 이상 발열 여부를 확인받아야 한다. 미국에서는 한국 입국자에 대한 특별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될 경우 그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번 출국 전 검역 조치 역시 선제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그동안 항공사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을 정부가 직접 진행하면서 공신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미국의 한국에 대한 입국제한조치 가능성에 대해 “미국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예측하기 힘들다”면서도 “미측이 우리의 방역 태세 등에 높은 평가를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미국행 출국자 검역 조치에 대해서도 “우리가 정부 차원에서 시스템을 갖춰서 출국 검역 태세를 만들면 상대측에서도 충분히 감안하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주한외교단을 대상으로 공항내 특별입국절차나 출국 검역 조치에 대한 현장 방문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현재 한국발 방문객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내리고 있는 국가는 116개국으로 집계된다. 이 중 한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국가는 43개국으로 파악된다.
2020.03.11 I 하지나 기자
인천공항 방문한 해리스 美대사 "한국 대응 노력 인상적"
  • 인천공항 방문한 해리스 美대사 "한국 대응 노력 인상적"
  •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미국노선 출국검역 강화 준비 상황에 대한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11일 오전 인천공항을 찾아 미주노선 탑승객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출국 전 검역 현장을 방문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안과 미국행 출국 검역 현장을 보고 왔다”면서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한국의 확고하고 포괄적인 대응 노력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힘내라_대한민국’이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정부는 이날 0시부터 미국행 출국자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 등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항공사가 자발적으로 시행하고 있던 검역 절차를 정부 차원에서 진행하면서 공신력을 확보했다. 전날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검역조사실을 인천공항과 김해공항 등 4곳을 설치하고 검역관도 44명을 배치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출국 검역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앞서 2차례에 걸쳐 주한외교단을 대상으로 우리 정부의 대응 노력 등을 설명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공항내 특별입국절차나 출국 검역 조치에 대한 현장 방문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0.03.11 I 하지나 기자
文대통령 “전쟁의 승패·억지력 모두 공군의 ‘혁신’에 달렸다”
  • [전문]文대통령 “전쟁의 승패·억지력 모두 공군의 ‘혁신’에 달렸다”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졸업 및 임관식 중 성원우 소위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전쟁의 승패와 억지력 모두 공군의 ‘혁신’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주 공군사관학교 제68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도전들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 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국경을 초월한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하고, ‘과학전’, ‘정보전’, ‘항공전’ 같은 미래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라며 “무인 항공기나 드론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등장한 새로운 형태의 위협에도 당당히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문 대통령 발언 전문공군사관학교 제68기 사관생도 여러분, 졸업과 임관을 축하합니다.엄중하고 힘든 시기이지만, 여러분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습니다. 국민들은 여러분의 늠름한 모습에서 안보의 든든한 힘을 느끼실 것입니다.많은 청년들이 공군사관학교를 지망하고, 입학에서부터 치열한 경쟁과 엄격한 테스트를 거칩니다.여러분은 지난 4년간 ‘메추리 훈련’부터 가장 힘들다는 ‘중력가속도 내성강화 훈련’에까지 힘든 군사훈련과 학업을 훌륭히 마쳤고, 이제 하늘을 나는 당당한 보라매가 되었습니다.우수 졸업생 아홉 명과 여군 장교 열 명을 비롯해 알제리, 필리핀, 태국, 베트남에서 온 생도들의 남다른 성취에도 박수를 보냅니다.이제 여러분은 사관학교를 떠나 ‘하늘로, 우주로’ 힘차게 비상하게 됩니다.믿음직한 158명의 청년 장교를 키워낸 박인호 학교장과 교직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며, 오늘 참석하지 못한 생도 가족들께도 축하 인사를 전합니다.특별히, 이 자리에는 우리 공군 창군의 주역 최용덕 장군의 손녀와 6·25 전쟁 때 공군 최초 100회 출격으로 혁혁한 공을 세우신 김두만 장군의 아들, 부자가 대를 이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고 박명렬 소령과 고 박인철 대위의 유족께서도 함께하고 계십니다. 그 헌신과 희생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오늘 여러분은 ‘몸과 마음을 조국과 하늘에 바친’ 선배들의 헌신을 이어가기 위해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격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국민들이 의지할 수 있는 공군, 믿음과 희망의 청년 장교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청년 장교 여러분,오늘 단상 앞 좌우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기 ‘F-51D 무스탕’과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X’가 있고, 그 중심에 청년 장교 여러분이 있습니다.우리 공군의 눈부신 역사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100년 전 노백린 장군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최초의 ‘한인 비행사 양성소’를 설립해 독립전쟁을 준비했습니다.바로 대한민국 공군의 효시입니다.임시정부 광복군 총사령부의 최용덕 장군은 ‘공군설계위원회’를 발족시켰고, 1949년 이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공군이 창설되었습니다.6·25 전쟁에서 우리 공군의 활약은 참으로 대단했습니다.단 1주일의 훈련으로 무스탕 전투기에 올랐지만, 조종사들은 총 만4000여 회를 출격하며 ‘빨간 마후라’의 신화를 썼습니다.여러분의 선배, 공사 1기 조종사들이 그 주인공입니다.그때 최초로 출격하는 공사 1기 선배에게 2기 후배들이 어깨에 매어준 태극기에 적힌 ‘임전무퇴’, ‘조국통일’, ‘신념’이라는 문구는 아직도 선명하게 우리 공군의 가슴에 새겨져 있습니다.창군 당시 경비행기 스무 대, 병력 1,600여 명에 불과했던 공군은 이제 첨단 항공기 700여 대, 6만5000여 명의 병력을 갖춘 국가안보의 핵심전력으로 성장했습니다.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으로서 우리 공군의 역사가 매우 자랑스럽습니다.우리 미래 공군의 주역인 여러분도 자부심을 품고 새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 확신합니다.청년 장교 여러분,하늘은 잠잠하다가도 갑자기 폭풍이 휘몰아칩니다.한 치 앞을 예상하기 힘들 만큼 변화무쌍합니다.안보 환경도 그렇습니다.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도전들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 될 것입니다.국경을 초월한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하고, ‘과학전’, ‘정보전’, ‘항공전’ 같은 미래 전쟁에 대비해야 합니다.무인 항공기나 드론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등장한 새로운 형태의 위협에도 당당히 맞서야 합니다.전쟁의 승패와 억지력 모두 공군의 ‘혁신’에 달려 있습니다.우리 공군은 ‘드론봇 전투체계’를 개발해 유무인 복합 공군 전투체계를 구축해왔습니다.‘지능형 비행훈련 시뮬레이터’를 도입하여 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한 조종훈련도 하고 있습니다.‘스마트 비행단’은 디지털 관제탑, 무인 경계시스템과 같은 신기술을 구축할 것입니다.우리의 첨단 ICT 기술을 공군력에 접목하면 ‘강하고 스마트한 공군’의 꿈을 실현하고, 국방과 민간분야 양면으로 큰 성장을 가져올 것입니다.청년 장교들은 앞으로 조종사, 방공무기통제사, 정비사, 행정장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임무를 수행합니다.대한민국 ‘스마트 항공우주군’의 당당한 주역으로 자부심을 갖고 소임을 다해주기 바랍니다.올해는 ‘6·25 전쟁’ 70주년이자 ‘6·15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전쟁의 비극을 되돌아보면서 안보와 평화의 의지를 다지는 해가 될 것입니다.우리는 한반도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한반도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총성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됩니다.철통같은 안보로 평화를 지키고 만들어내는데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21세기 항공우주 시대는 “하늘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 합니다.이제 한반도의 평화로운 하늘이 여러분 손에 달려 있습니다.평화에는 강한 힘이 필요합니다.정부는 출범 초부터 국방예산을 꾸준히 늘려 올해 역대 최초로 국방예산 50조 원 시대를 열었습니다.방위력개선비만 16조7000여억 원에 달합니다.글로벌호크 도입과 군 정찰위성 개발사업으로 감시정찰 자산을 늘리고 있습니다.새로 도입한 공중급유기는 30분이었던 원거리 항공작전을 두 시간 이상 가능케 했습니다.이제 영공 수호를 넘어 방공 식별구역 전체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오늘 우리는 최신 F-35A 스텔스전투기가 390도 공중 선회하는 멋진 축하비행을 보았습니다.우리 공군의 위용에 마음이 든든했습니다.국민 여러분께서도 자랑스러우셨을 것입니다.‘국방개혁 2.0’, ‘스마트 공군’ 전략을 통해 우리 공군의 안보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을 약속합니다.병영도 ‘사람이 먼저’입니다.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입은 군복이 긍지와 자부심이 되도록 병영문화와 복무여건 개선에도 힘을 쏟겠습니다.군 의료지원 체계도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입니다.장병들의 삶 하나하나를 더욱 세심히 살피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청년 장교 여러분,조국의 하늘은 광활합니다.대한민국의 미래는 창창하며 여러분 앞길에도 무궁무진한 기회가 열려있습니다.우리들의 꿈은 드넓은 하늘을 거침없이 누비고, 평화의 한반도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언젠가는 창공을 넘어 우주로 향하게 될 것입니다.“가슴 속 끓는 피를 저 하늘에 뿌린다”라는 공군가의 구절처럼, 가슴 속 넘치는 꿈을 저 하늘에 펼치고, 미지의 세계를 향한 우리 모두의 꿈을 여러분이 앞장서 실현해 주길 바랍니다.여러분의 앞길에 명예와 영광이 가득하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2020.03.04 I 김영환 기자
영공침범 러 군용기 대응 전투기 조종사…임무완수 유공 장병들
  • 영공침범 러 군용기 대응 전투기 조종사…임무완수 유공 장병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부여받은 임무는 평소 충분히 훈련했던 것이었고, 절차를 완벽히 숙지한 상태여서 자신감이 있었습니다”지난 달 23일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 당시 대응 출격했던 공군 제19전투비행단 이영준 대위는 이같이 말했다. 당시 항공 차단 작적 편대장이었던 이 대위는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A-50)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넘어 독도 상공을 두 번이나 침범하자 총 360여발의 경고사격을 가했다. 타국 군용기의 영공 침범은 6.25 전쟁 이래 처음으로 경고사격을 가한 전투기 조종사 역시 이 대위가 최초다. 이 대위는 19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열린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 작전임무 및 인명구조 유공장병 격려 오찬에 참석해 “당시 제가 비상대기 중이었기 때문에 제가 임무를 수행한 것일 뿐, 어느 전투조종사라도 동일하게 임무를 완수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지상요원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 주었기 때문”이라면서 “저에 대한 격려와 칭찬이 모든 공군 요원들에게 보내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조은누리 양을 구조한 육군32사단 기동대대 박상진 상사도 함께 했다.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조 양 실종 사건 작전에 투입된 박 상사는 지난 2일 군견 달관이와 함께 조 양을 구조해 내고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박 상사는 “산악수색작전에 전문화된 군인으로서, 18살의 딸을 가진 아빠로서, 조은누리 양을 반드시 찾아내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면서 “조 양을 업고 약 900m 가량을 정신없이 내려왔는데, 내려오면서 조 양이 나뭇가지에 스칠 때 ‘아야’하고 반응을 하는 것을 보고 ‘살 수 있겠구나‘하는 마음에 안심이 됐었다”고 말했다. 또 헝가리 유람선 구조작전 당시 최초 수중탐색을 실시해 실종자를 인양했던 해군 해난구조전대 천경범 상사는 “실종자 모두를 찾지 못하고 철수한 것이 안타깝다”면서 “국민이 필요로 할 때 언제 어디라도 당장 출동할 수 있는 항상 준비된 해난구조대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고향 제주도에서 휴가중 파도에 휩쓸린 시민을 구조했던 해병 2사단 83대대 임현준 상병은 “강한 파도와 조류로 위험할 수도 있었지만, 상륙기습 기초훈련 때 강한 조류를 경험해 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다”며 “전역 후에도 사회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해양경찰이나 119구급대원 등의 진로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의 용기 있는 행동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냈다”면서 “강하고 믿음직한 군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육군회관에서 열린 ‘임무수행 유공장병·가족초청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실종 여중생 조은누리 양을 최초 발견한 김재현 일병, 중부전선에서 북한군 귀순 시 열영상감시장비(TOD)로 최초 식별 후 보고한 강석정 일병, 조은누리 양을 발견 즉시 응급처치한 박상진 상사, 러시아 군용기 독도 영공 침범시 대응한 조민훈·이영준 대위, 정 장관, 휴가중 파도에 휩쓸린 시민을 구조한 임현준 상병, 헝가리 유람선 구조작전 해군 팀장 강기영 중령, 박재민 국방부 차관, 헝가리 참사 구조대원 천경범 상사, 북한군 귀순 시 TOD로 추적감시했던 장준하 상병. [사진=연합뉴스]
2019.08.19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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