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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연, 베트남 APEC회의에 청년대표단 3명 파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경제연구원과 외교부는 공동으로 베트남 다낭에서 6일부터 엿새 동안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한국 청년대표단 3명을 파견했다고 6일밝혔다. 한국 청년대표단은 APEC의 청년 회의체인 AVOF(APEC Voices of the Future)에 참석한다. AVOF는 APEC 회원국의 우수한 청년에게 APEC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정책과정에 청년의 시각을 반영하고자 1998년 설립됐으며 이번엔 APEC 21개 회원국 청년대표 120여명이 참가한다. APEC 현안을 토론하는 유스포럼(Youth Forum), APEC 리더와 기업인과의 만남,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대표단은 APEC 기간 동안 청년 경제·외교 사절단으로 활동하며, 대한민국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APEC 공동 프로젝트 아이디어도 제안한다. 또한 이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ICT를 활용한 미래형 농업인 ‘APEC 도시농업 그리드 프로젝트’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한경연은 2015년부터 대표단을 파견해오고 있으며 외교부와 함께 APEC 핵심 의제인 ‘새로운 역동성 창조, 함께하는 미래 만들기’를 주제로 연 공개 선발대회를 거쳐 한국 청년대표단을 뽑았다. 송원근 한경연 부원장은 “대한민국은 유례 없는 경제발전을 포함해 아태 지역에 모범이 되는 경험적 자원을 많이 보유한 나라”라며 “우리 청년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국가 위상에 걸맞은 리더로 활약했으면 하는 뜻에서 사업을 기획했다”고 설명햇다.
2017.11.06 I 경계영 기자
靑, 트럼프 손님맞이 분주…文대통령 ‘열공 모드’(종합)
  • 靑, 트럼프 손님맞이 분주…文대통령 ‘열공 모드’(종합)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사흘 앞둔 4일 오후 서울 종로거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촉구 및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 집회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그 앞으로 ‘NO트럼프ㆍNO WAR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이 미국대사관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앞두고 청와대가 바빠졌다. 의전과 경호에서 한 치 소홀함이 없도록 최상급 예우를 다한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지난 3일 제55회 ‘소방의 날’ 기념식 참석 이후 별다른 공식 일정 없이 트럼프 대통령 방한 준비 과정을 손수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으로부터 각각 외교·통상현안을 수시로 보고받으면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 개최를 위한 ‘열공 모드’에 돌입했다. 이번 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 난제였던 북핵문제 해법 마련의 중대 분수령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의 7일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아울러 한미·한중 정상회담 사이에 중국 베이징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과 미중 정상회담도 열린다. 문 대통령은 한미→미중→한중 정상회담으로 3각 외교전의 첫 단추인 한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사실상 올인했다. ◇靑 “손님환대는 우리의 전통” 反트럼프 시위 자제 호소…트럼프의 1박 2일 ‘한미동맹 재확인’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5년 만에 국빈 방한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외국 국가원수로서는 최초의 방한이라는 상징성도 적지 않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의전과 경호를 한층 격상하면서 한미정상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상회담이 열리는 7일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춘추관에서 분수대 앞까지 청와대 앞길을 통제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한과 관련, “손님 환대는 대대로 이어져온 우리의 전통”이라며 진보진영 일각의 이른바 ‘트럼프 방한 반대’ 시위 자제를 호소했다. 혹시 모를 불상사를 우려한 대국민 메시지다. 문 대통령은 4∼6일 사흘간 공식 일정 없이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정상회담 의제, 의전 및 경호 등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한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때문에 취임 이후 매주 월요일 주재했던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역시 6일은 생략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및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현안 점검회의로 대체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도 상징적이다. 화두는 굳건한 한미동맹의 재확인이다. 7일 방한 이후 첫 일정으로 평택 주한미군 기지를 방문해 양국 장병을 격려한다. 평택기지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해외 미군기지로 한미동맹의 미래발전상을 보여주는 곳이다. 전체 부지 및 건설비 100억불 중 한국이 92%를 지원했다. 방한 둘째 날인 8일 국회 방문도 상징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5개국 순방 중 국회 연설은 한국이 유일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육성으로 북핵문제를 비롯한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을 우리 국민들에게 설명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국립현추원을 방문, 현충탑에 헌화한다. 6.25 전쟁에서 함께 싸운 동맹국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경의를 표하는 것이다. ◇트럼프 위한 깜짝 이벤트 마련되나? 文대통령, 북핵·통상 등 정상회담 준비 올인트럼프 대통령 방한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이다. 지난 6월 미국 워싱턴과 9월 뉴욕에 이어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벌써 3번째다. 지난 7월초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정상회의 참석과 9월말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열렸던 한미일 정상회담 참석까지 고려하면 양국 정상의 만남은 더 잦았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확대 정상회담에 이어 청와대 경내 산책을 가진다. 회담 이후에는 상춘재에서 정상내외가 별도 환담을 갖고 저녁에는 문화공연을 포함한 국빈 환영만찬이 열린다. 관심사는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깜짝 이벤트가 마련되느냐 여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월말 백악관 방문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제안으로 개인 집무실로 사적 공간인 ‘트리티 룸’을 10여분간 둘러본 바 있다. 경호와 의전뿐만 아니라 정상회담 의제는 문 대통령이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이다. 최대 화두는 역시 북핵 문제다. 만일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전후로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아시아 5개국 첫 순방국인 일본에서 “북한의 평화 정착 문제가 한중일 회담에서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다”며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도 곧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어떤 독재자도 미국의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을 정조준하면서 고강도 대북압박을 예고했다. 한미 양국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경제·외교적 압박 강화에는 이견이 없지만 군사적 옵션에는 이견이 적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악의 경우 군사옵션 사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기조를 유지해왔다. 반면 문 대통령은 한반도 전쟁 불가론을 내세워 무력사용에 반대해왔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을 둘러싼 통상문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순환배치 등도 문 대통령이 풀어야할 숙제다. 이밖에 한중 관계개선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밝힌 △사드 추가배치 미검토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 미참여 △한미일 군사동맹화 반대 등 이른바 ‘3불(不) 원칙’ 문제도 뜨거운 화두가 될 전망이다.
2017.11.05 I 김성곤 기자
靑, 트럼프 손님맞이 분주…文대통령 ‘열공 모드’
  • 靑, 트럼프 손님맞이 분주…文대통령 ‘열공 모드’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30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단독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앞두고 청와대가 바빠졌다. 의전과 경호에서 한 치 소홀함이 없도록 최상급 예우를 다한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지난 3일 제55회 ‘소방의 날’ 기념식 참석 이후 별다른 공식 일정 없이 트럼프 대통령 방한 준비 과정을 손수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으로부터 각각 외교·통상현안을 수시로 보고받으면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 개최를 위한 ‘열공 모드’에 돌입했다. 이번 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 난제였던 북핵문제 해법 마련의 중대 분수령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의 7일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아울러 한미·한중 정상회담 사이에 중국 베이징에서 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미중 정상회담도 열린다. 문 대통령은 한미→미중→한중 정상회담으로 3각 외교전의 첫 단추인 한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사실상 올인했다. ◇‘평택기지 방문·국회연설·현충원 참배’ 트럼프의 1박2일 ‘한미동맹 재확인’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5년 만에 국빈 방한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외국 국가원수로서는 최초의 방한이라는 상징성도 적지 않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의전과 경호를 한층 격상하면서 성공적인 한미정상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상회담이 열리는 7일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춘추관에서 분수대 앞까지 청와대 앞길을 통제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문 대통령은 4∼6일 사흘간 공식 일정 없이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정상회담 의제, 의전 및 경호 등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한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때문에 취임 이후 매주 월요일 주재했던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역시 6일은 생략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및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현안 점검회의로 대체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도 상징적이다. 화두는 굳건한 한미동맹의 재확인이다. 7일 방한 이후 첫 일정으로 평택 주한미군 기지를 방문해 양국 장병을 격려한다. 평택기지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해외 미군기지로 한미동맹의 미래발전상을 보여주는 곳이다. 전체 부지 및 건설비 100억불 중 한국이 92%를 지원했다. 방한 둘째 날인 8일 국회 방문도 상징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5개국 순방 중 국회 연설은 한국이 유일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육성으로 북핵문제를 비롯한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을 우리 국민들에게 설명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국립현추원을 방문, 현충탑에 헌화한다. 6.25 전쟁에서 함께 싸운 동맹국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경의를 표하는 것이다. ◇트럼프 위한 깜짝 이벤트 마련되나? 文대통령, 북핵 등 정상회담 준비 올인트럼프 대통령 방한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이다. 지난 6월 미국 워싱턴과 9월 뉴욕에 이어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벌써 3번째다. 지난 7월초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정상회의 참석과 9월말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열렸던 한미일 정상회담 참석까지 고려하면 양국 정상의 만남은 더 잦았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확대 정상회담에 이어 청와대 경내 산책을 가진다. 회담 이후에는 상춘재에서 정상내외가 별도 환담을 갖고 저녁에는 문화공연을 포함한 국빈 환영만찬이 열린다. 관심사는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깜짝 이벤트가 마련되느냐 여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백악관 방문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제안으로 개인 집무실로 사적 공간인 ‘트리티 룸’을 10여분간 둘러본 바 있다. 경호와 의전뿐만 아니라 정상회담 의제는 문 대통령이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이다. 최대 화두는 역시 북핵 문제다. 만일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전후로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아시아 5개국 첫 순방국인 일본에서 “북한의 평화 정착 문제가 한중일 회담에서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경제·외교적 압박을 강화한다는데 이견은 없지만 군사적 수단의 사용에는 시각차가 적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거친 말폭탄으로 최악의 경우 군사적 옵션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기조를 유지해왔다. 반면 문 대통령은 한반도 전쟁 불가론 및 대한민국 정부 동의없는 군사적 행동 불인정 원칙을 고수해왔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을 둘러싼 통상문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순환배치 등도 문 대통령이 고민해야 할 숙제다. 이밖에 한중 관계개선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밝힌 △사드 추가배치 미검토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 미참여 △한미일 군사동맹화 반대 등 이른바 ‘3불(不) 원칙’ 문제도 뜨거운 화두가 될 전망이다.
2017.11.05 I 김성곤 기자
이번주 G2 정상 만나는 文대통령..美·中 균형외교 '승부수'
  • 이번주 G2 정상 만나는 文대통령..美·中 균형외교 '승부수'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미·중 균형외교의 승부수를 던진다. 문 대통령은 오는 7·8일 25년 만에 국빈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1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베트남 다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한반도 주변 4강으로 북핵문제 해결에 가장 영향력이 큰 미국과 중국 ‘스트롱맨’과의 연쇄 정상회담이다. 지난 5월 취임 이후 가장 중요한 외교일정을 연이어 소화하는 운명의 한 주다. 우선 7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안보·통상 현안이 즐비하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양국 공조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대북 억지력 확보 차원에서 핵추진잠수함 등 최첨단 전략자산 도입문제와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환수 등도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양국간 이견이 첨예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의 향방도 주요 이슈다. 미국은 ‘FTA 폐기’ 카드까지 공공연히 거론하면서 고강도 압박을 내놓고 있지만 우리 측은 FTA가 양국 공동이익 증진에 기여해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갖는 중요성도 한미 정상회담 못지않다. 특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경색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던 양국관계가 ‘한중관계 개선 협의문’ 발표 이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였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은 중대 분수령이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이번 만남에서 사드갈등 해소와 전면적 관계회복을 공식화할 경우 그동안 위축됐던 양국 경제·사회·문화 분야 교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사는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이해가 상반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한미·한중 정상회담에서 어떤 스탠스를 취하느냐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익을 최우선의 가치로 놓고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8∼15일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 3개국 순방을 앞두고 지난 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가진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CNA)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외교를 중시하면서도 중국과의 관계도 더더욱 돈독하게 만드는 균형 있는 외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전통적인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경제협력과 북핵문제에 대한 전략적 협력 차원에서 중국과의 관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문 대통령의 외교성적표는 내치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취임 6개월 지지율은 70%를 상회하면서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지만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거취 논란은 부담이다. 또 국회 동의가 필요한 헌법재판소장과 감사원장 문제도 중대 변수다. 문 대통령이 한미·한중정상회담의 고비를 넘는다면 국정장악력을 가속화될 수 있지만 알멩이 없는 만남에 그칠 경우 내치문제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2017.11.05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의 외교 강행군 ‘트럼프·시진핑 만나고 신(新)남방정책 제시’(종합)
  • 文대통령의 외교 강행군 ‘트럼프·시진핑 만나고 신(新)남방정책 제시’(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2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운명의 외교전에 돌입한다. 오는 7·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 뒤 8∼15일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 3개국을 순방한다. 준비기간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보름에 걸친 외교 강행군이다. 문 대통령은 우선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한 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아세안 관련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베트남과 필리핀을 각각 방문한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신남방정책 구상을 발표하고 베트남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정상회담도 가진다.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2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은 지난 5월 아세안특사 파견으로 마련된 관계강화의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면서 “동시에 지난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발표된 신북방정책을 이은 신남방정책 차원의 대아세안정책 구상을 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인도네시아 국빈 방문, 방산분야 협력 중점 논의문 대통령은 우선 8∼10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초청으로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남관표 차장은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전체 GDP와 인구 면적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국가”라면서 “인도네시아는 미국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 최대의 방산수출 대상국이며 우리와 함께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심전략무기인 차세대 전투기 개발을 함께 하고 있는 국가”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8일 인도네시아 방문 첫 일정으로 동포들과 만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9일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및 포럼’에 참석한다. 사전환담 성격의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는 에너지, 유통, 서비스 등 분야에서 양국 대표 기업인 약 20명이 참석하고 오찬을 겸해 열리는 비즈니스라운드포럼에서는 양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남방정책 구상과 경제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대통령궁으로 이동해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단독·확대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관계 발전방향 △방산인프라 경제통상 및 실질협력증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한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한다. 정상회담 직후에는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 및 교통협력에 대한 MOU가 양국 소관부처 장관간에 체결된다. 또 발전, 건설, 전자상거래 등의 분야에서 민간기업간 10여개의 MOU도 체결될 예정이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주요 수행원은 물론 양국 정치, 경제, 문화계 인사들과 조코 위도도 대통령 주재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베트남 다낭서 APEC정상회의 참석…ABAC 위원들과의 대화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을 마친 뒤 10·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제25차 APEC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다. APEC은 1989년 창설된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의 경제분야협의체로 2016년 기준 세계 GDP의 60%, 총 교역량의 51% 점유하는 거대한 경제블록이다. 김현철 보좌관은 “우리 10대 수출국 가운데 9개국이 APEC 회원국이며 주변 4개국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전략적으로 중요성이 큰 포럼”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리트리트(Retreat·비공식 자유토론) 세션 1·2에 참석, 회원국 정상들과 의견을 교환한다. 세션 1은 디지털세대 혁신성장, 포용성 및 지속가능한 고용이라는 주제로, 세션2에서는 역내 무역투자 및 연계성 새로운 동력이라는 주제로 토의가 이뤄진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의 사람중심 지속성장 정책을 소개하면서 역내 무역투자 및 자유화 실현에 대한 미래비전 등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10일 오후에는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위원들과의 대화도 예정돼 있다. ABAC은 민간업계의 견해를 APEC 프로세스에 반영하기 위해 설립된 APEC의 공식 민간자문기구로 우리나라 ABAC 위원은 오승준 에스이랩 대표이사(중소기업 대표), 박근태 CJ 대한통운 대표이사, 김미형 금호아시아나그룹 부사장이 맡고 있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아세안은 우리의 제2 교역 대상국이자 투자대상국”이라면서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부터 아세안과의 관계 강화를 중시했고 아세안간 외교를 주변 4개국과 유사한 수준으로 격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만큼 아세안 각국과 미래 관계 건설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 마닐라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리커창 총리와 면담 예정APEC정상회의 이후에는 필리핀 마닐라로 이동해 13∼14일 이틀 동안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등 아세안 관련 3개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특히 14일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는 동아시아 지역 거의 모든 정상들이 참석하는 포럼으로 북핵문제 등 우리 관심사와 지역정세 및 비전통적 안보위협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오갈 것으로 기대된다. 남관표 차장은 이와 관련, “이번 회의는 아세안 창설 50주년, 한·아세안 문화교류의 해, 아세안+3 정상회의 출범 20주년 등 의미있는 시점에 개최된다”며 “문 대통령은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과 개인적 친분을 쌓는 한편 우리의 대아세안 협력강화 비전을 아세안 정상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아세안측의 공감대와 지지를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아세안 기업투자서밋,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관련 정상회의에도 참석해 아세안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아세안 협력 비전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현철 보좌관은 “RCEP은 ASEAN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의 6개국 등 총 16개 국이 협상중인 아태지역의 최대 메가 FTA”라면서 “보호무역주의 대응과 아태지역의 역내 경제통합 차원에서 RCEP이 갖는 중요성을 재차 확인하고,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RCEP 정상회의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주요국들과 별도 양자회담도 추진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다. 한중 양국이 최근 외교당국간 협의를 거쳐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갈등을 해소하고 모드 분야 교류협력의 정상적 회복을 공언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또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주최국인 베트남 등과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며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도 예정돼 있다.
2017.11.02 I 김성곤 기자
진에어 상습 지연·결항에 소비자단체 집단소송 제기
  • 진에어 상습 지연·결항에 소비자단체 집단소송 제기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소비자단체가 항공사의 상습적인 지연과 결항 문제에 경각심을 주고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집단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연맹·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연세대공익법률지원센터는 진어에의 지연·결항 피해소비자 69명을 모아 3일 서울지방법원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다고 2일 밝혔다.이들 단체는 7월 말부터 홈페이지 등에서 6월 1일 새벽 1시 30분 다낭발 인천행 진에어 LJ060편에 탑승한 피해소비자를 모집한 결과 69명이 소송에 참여할 의사를 나타냈다고 전했다.연세대 공익법률지원센터 오은주 변호사와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공익소송센터 정상선 변호사가 변론을 맡고, 손해배상청구액은 1명당 위자료 200만원이다. 6월 1일 새벽 1시 30분 베트남 다낭에서 출발할 예정인 LJ060편은 15시간 늦게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그 과정에서 대기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야간 시간 공항 내 보호의무를 준수하지 않았고, 부정확하고 거짓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지연 또는 결항 예측 가능성을 침해했다고 피해자들은 밝혔다. 이들은 당초 수리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이 항공기에 그대로 고객들을 탑승시킴으로써 안전에 매우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항공업계에 생명과 연관된 안전상의 문제, 이로 인한 소비자 피해에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는 관행에 경종을 울리고, 소비자피해를 사전적으로 예방하고 항공사의 불공정한 관행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11.02 I 김보경 기자
일본 언론, 트럼프-북한 피랍자 가족 만남에 ‘기대’
  • 일본 언론, 트럼프-북한 피랍자 가족 만남에 ‘기대’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언론이 오는 5~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 중 피랍가족과의 만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일본경제신문(닛케이)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1일(현지시간)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가족에 강한 관심을 보이며 슬퍼하는 모습이었다고 미 정부 고위 관료의 말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이 발언은 미 관료가 (일본) 기자단에 트럼프 대통령이 방일 기간 납북피해 가족과의 만남이 성사된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 고위 관료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 납북피해 가족이 올해 중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부 고위 관료와 만나 북한 납치 문제의 실태를 전달했으며 다시 이 관료가 이를 트럼프 대통령에 전달했다고 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올 9월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일본 납북 피해자인 요코다 메구미 씨를 언급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방문 때 납북 피해자를 만나고 일본 언론이 이를 널리 알리는 것은 서로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트럼프가 납북 피해자를 만나는 장면을 연출한다면 트럼프는 북한 김정은 정권을 비난하는 동시에 우방인 일본의 호감을 살 수 있다. 북한 위협을 지렛대 삼아 재집권에 성공한 일본 아베 정부로서도 북한 이슈를 부각할수록 자국 우경화를 부추길 수 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5~7일 일본을 시작으로 7~8일 한국, 8~10일 중국을 거쳐 10~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방문하는 아시아 순방길에 나선다. 이중 일본에선 아베 신조(安部晋三) 총리와의 골프 라운딩과 정상회담, 아키히토 일왕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2017.11.01 I 김형욱 기자
대한항공, 동계 스케줄 운영…美·유럽·동남아 등 노선 증편
  • 대한항공, 동계 스케줄 운영…美·유럽·동남아 등 노선 증편
  • 대한항공 여객기[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대한항공(003490)은 11월부터 본격 적용되는 동계 스케줄에 맞춰 미국, 유럽, 동남아, 일본 등 계절적 수요가 집중되는 주요 노선 별 공급을 늘렸다고 1일 밝혔다. 항공사는 계절적 특성과 수요에 맞춰 매년 하계와 동계 스케줄로 주요 운항 스케줄을 변경하고 있다. 하계 스케줄은 매년 3월 마지막 일요일에 시작하며, 동계 스케줄은 매년 10월 마지막 일요일을 기준으로 조정한다. 올해 동계 스케줄은 지난 10월 29일부터 2018년 3월 24일까지다.대한항공은 올해 동계 시즌 미국 노선을 전년 대비 9회 증편했다. 먼저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기존 주 7회에서 14회로 7회 늘려 하루 2회의 스케줄을 제공하며 겨울철 인기 여행지인 호놀룰루 노선도 주 7회에서 5회 늘린 주 12회로 늘린다. 주 3회 운항하던 휴스턴 노선은 운휴한다.유럽 노선은 지난 4월말 신규 취항 후 인기 여행지로 떠오른 스페인 바르셀로나 노선을 기존 주 3회에서 4회로 늘려 지속 운항한다. 이탈리아 로마도 1회 추가해 주 5회 운항한다. 하계 시즌 동안 운항했던 인천-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과 이르쿠츠크 등 러시아 노선은 계절적 특성을 감안해 운휴한다.또한 겨울철 수요를 반영해 베트남 하노이 노선을 기존 주 14회에서 21회로 7회 더 늘리고, 다낭 노선은 주 7회에서 14회로 매일 2회 운항하는 등 동남아 노선의 공급도 대폭 확대한다. 일본 노선은 아오모리와 가고시마 각 주 2회, 니가타 노선도 주 1회 이상 증편한다.대한항공은 겨울철 여행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주요 노선에 보잉 787-9, 보잉 747-8i, A380-800 등 차세대 항공기를 지속 투입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 말 1호기를 시작으로 현재 5호기 도입을 앞둔 ‘꿈의 항공기’ 보잉 787-9은 토론토, 벤쿠버,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노선에 투입한다. 2015년부터 지속 도입하고 있는 보잉 747-8i 항공기는 뉴욕, 호놀룰루, 로마, 프랑크푸르트 등의 노선에 투입하며 LA, 파리, 시드니, 방콕 등 노선에는 400석 규모의 A380-800 기종을 운항할 예정이다.
2017.11.01 I 신정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젊어진 삼성전자, 초격차 ‘퀀텀점프’
  • [이데일리 이재 기자]다음은 11월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젊어진 삼성전자, 초격차 ‘퀀텀점프’-정치는 정치 경제는 경제…韓·中 관계 개선키로-“평창의 문, 평화의 길…北에도 열려 있다”-[사설]청와대도 몰랐다는 흥진호 납북사건-[사설]‘위안부 기록물’ 등재 거부한 유네스코△2면 삼성전자 新트로이카 시대-3대 사업 수장 전원 교체…검증된 젊은 리더 내세워 ‘공격 경영’ 박차-30년 반도체 외길…‘포스트 권오현’-‘글로벌 TV시장 11년 1위’ 이끌어-스마트폰 1등 만든 ‘갤럭시 신화’ 주역 △3면 삼성전자 新트로이카 시대-이사회 의장에 이상훈…리더십 공백 ‘이사회 중심체제’로 풀 듯-정현호, 경영중책 맡을 듯…계열사도 인사태풍 예상-올해 시설투자 46.2조원 투입 ‘사상 최대’△4면 한·중 해빙 무드-文, 트럼프·시진핑과 정상회담 잇달아…북핵 놓고 韓·美·中 각축전 예고-사드 갈등 봉합했지만… 中, 韓·美·日 군사협력에 우려 목소리-김정숙 여사, 中대사와 전시회 관람…‘내조 외교’로 힘 보태-中 정부·언론 “한·중 교류 조속히 정상화하자”-與 “시의적절 조치” vs 野 “굴욕외교”△5면 한·중 해빙 무드-휴~ 기업들 한숨 돌려…靑 “효과는 무쇠솥처럼 천천히 나타날 것”-中 저가항공, 제주행 예매 재개…꽉막혔던 한류도 숨통-한한령 안풀리면…관광서만 8조 손실, 3% 성장 못할 수도△6면 평창동계올림픽 D-100-이상화 “부담 없다” 자신만만 …이상호 “메달 기대” 야심만만-평창 홍보 콘서트 5분 만에 매진…이름값하는 K팝 스타들-1박 땐 100만원 훌쩍…서민에겐 너무 먼 평창-北 도발 우려에 안전 강조한 문체부 “해외 불참 사태 없을 것”△8면 경제-최저임금 ‘과속 스캔들’…근로장려금, 출구전략 열쇠로 급부상-생산·소비·투자 15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국제유가 60달러선 유지” vs “50달러 안착할 것”△9면 금융-뛸 채비하는 금리에…은행·보험사 ‘방긋’ 여전사 ‘울상’-금리 더 오른다니…여윳돈, 짧게 굴려볼까-만만찮은 과제들 산적…김용덕 손보협회장의 고민△10면 미리보는 이데일리 웰스투어 in 부산-재개발·재건축 이주 수요 몰리는 ‘인접지역’을 주목하라-권리관계 깨끗한 공공기관 매물…내 집 장만에 제격-가상화폐는 분산투자가 핵심…장·중·단기용 화폐 나눠야-잡음 많은 셰어하우스…‘공동생활 규칙’부터 세우세요-변액보험은 간접투자상품…주기적으로 편입펀드 변경을△12면 산업&기업-디자인 이어 플랫폼까지 해외인재 수혈…현대차, 용병술로 해외 돌파구-영업익 1001% 점프…삼성SDI 흑자전환-현대중공업, 7분기 연속 흑자 행진 △13면 산업-3년간 29兆 배당…“기업가치 상승에 도움 될 것”-3분기 영업익 14조 5300억원, 지난해 3배 벌었다-SK텔레콤, 산학연 자율차 동맹 시동△14면 소비자생활-“가격보다 일 부담 커”…주부들 ‘김포 선언’-11번가 ‘11월의 대박’-롯데면세점, 베트남 다낭공항점 그랜드 오픈△15면 중소기업·벤처-종이에 쓰면 전자문서로 ‘뚝딱’…“스마트펜으로 新시장 개척”-농약 없이 ‘잘 키운 모종’…집까지 배달해요-녹십자, 업계 최초로 북미에 ‘바이오 공장’ 준공△16면 증권&마켓-“내년엔 3000 간다…멀리 보고 IT·화학·바이오株 담아라”-유커 돌아오면 면세점株 매력-내수주 샀다가 쓴맛 대형주 갈아타니 뚝△17면 증권-병원과 손잡은 PEF·VC, 해외 진출은 ‘제자리’-환경·지배구조도 고려…국민연금 ‘착한투자’ 나선다-등돌렸던 차이나머니, 다시 韓기업 인수 뛰어들까△18면 IR라운지-스판덱스 ‘세계1위’ 굳히고…탄소섬유 ‘신사업’ 달리고-‘기업가치·경영효율 두 토끼 잡자’…조현준號, 지주사 전환 닻 올린다△20면 Book-‘구글의 침몰’…스타트업 사냥하는 저커버그의 속셈-인류역사 변곡점엔 ‘커피’가 있었다△21면 스포츠-‘V11’ 김기태 교감리더십-‘골프황제’ 우즈 30일 귀환한다-‘유소연·이민영 ’상금 1위‘ 동상이몽△22면 사람&나눔-게임 대결선 인간이 AI 압도…“알파고 나와라”-선수시절부터 저축왕 이만수 전 감독 ‘국민포장’-시진핑 2기 열리자마자 ‘習’ 만나러 간 팀 쿡, 마크 저커버그△24면 오피니언-불특정 다수를 향하는 디지털 성폭력-대책은 없고 사과만 한 이해진-베조스 앞에 줄선 美 도시들△26면 부동산-내집마련 멀어진 신혼부부들 당첨 확률 높은 ‘특공’에 몰려-10월 서울 아파트 매매 ‘9년새 최저’…거래절벽 현실로-김현미 장관 “주거복지 로드맵, 청년·신혼부부 주거난 해소에 역점”△27면 사회-가축전염병 피해 4조인데…겨울 앞두고 대책 무방비-문고리 3인방, 국정원 특수활동비 40억원 뇌물로 받아챙겨-“故 김주혁 사인, 심각한 머리 손상”-‘법관 블랙리스트’ 재조사냐, 종결이냐…김명수의 선택은
2017.10.31 I 이재 기자
사드 고개 넘은 한중관계…文대통령 11월 운명의 외교전
  • 사드 고개 넘은 한중관계…文대통령 11월 운명의 외교전
  • 미국의 MD 체계 중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요격미사일 시험발사 모습 [사진=록히드마틴][이데일리 김성곤·김영환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대 난제였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이 큰 고비를 넘었다. 한중 양국이 사드배치를 둘러싼 이견을 완전히 해소한 것은 아니지만 상호 현상유지를 인정한 상황에서 양국관계 발전의 디딤돌을 쌓은 것. 사드문제로 하나로 양국관계가 전면적인 경색국면을 이어가는 것은 양국 모두에게 부담이 된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결과물이다. 우선 최대 관심사는 한중관계의 앞날이다. 한중 양국이 31일 모든 분야 교류 협력의 조속한 회복을 골자로 하는 ‘한중관계 개선 관련 협의문’ 발표하면서 낙관론이 우세하다. 당장 내달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제2차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중일 3국 방문에 이어 문 대통령의 방중, 시 주석의 답방 등 메가톤급 외교일정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서 북핵문제를 비롯한 동북아 정세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운명의 외교전에 돌입하는 셈이다. ◇한중 관계 개선 협의문, ‘명분 지키며 실리 얻은 윈윈’한국과 중국이 31일 발표한 ‘한중 관계 개선 협의문’은 양국이 명분을 지키면서 실리를 얻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양국관계 발전의 걸림돌이었던 사드 문제에 대한 차이를 인식하면서도 양국관계 회복의 공통분모를 찾아냈기 때문이다. 한중은 이번 협의문에서 양국이 한중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 추진 원칙을 재확인했다. 특히 교류협력 강화 원칙 아래 모든 분야 교류협력의조속한 회복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사드배치에 반발한 중국 정부의 직간접적인 경제보복의 여파로 중국 진출 기업은 물론 국내 관광·여행·면세점업계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어려움을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사드문제와 관련해 상호 윈윈의 원칙을 지켰다. 자칫 해법없는 장기화로 최악의 위기로 치달을 수 있었던 사드갈등이 봉합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양측 모두 자존심을 지키면서 상호입장을 존중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이다. 특히 군사당국간 채널을 통한 소통으로 향후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한 것도 적잖은 성과다. 다만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에 대한 입장표명이 없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중국 정부는 애초 정부 차원의 조치는 없었다는 입장”이라면서 “중국의 정책은 무쇠솥과 같아서 천천히 효과가 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구체적 조치는 없었지만 협의문 발표 이후 사드 경제보복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文대통령, 운명의 11월…북핵 해법 둘러싼 한미중 각축전 예고한중관계 개선이라는 큰 고비를 넘은 문재인 대통령은 11월 운명의 외교전에 돌입한다. 25년만에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물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까지 메가톤급 외교적 이벤트가 줄줄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어떤 합의를 하느냐도 관심사다. 한마디로 북핵문제 해법을 놓고 한미중간 치열한 물밑 각축전이 벌어지는 셈이다. 문 대통령은 우선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도발에 맞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북한이 지난 9월 중순 이후 추가 도발을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평화적 해결’이라는 대원칙에 합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북한의 위협에 맞서 군사적 옵션 사용 가능성을 거론해왔기 때문이다. 또 핵추진잠수함 등 첨단 전략자산의 도입 문제가 결과물이 나올지 주목된다. APEC 기간 중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도 중대 변수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2차 정상회담에서 이번 한중 양국의 협의문을 보다 구체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바탕으로 문 대통령의 중국 베이징 방문이 성사되고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시 주석의 답방이 이뤄질 경우 사드문제로 이상기류를 빚은 한중관계는 완전한 정상화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북핵문제 해결에서 결정적 키를 쥐고 있는 중국 측의 적극적인 역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이와 관련, “이번 협의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앞으로 미중 관계가 낳을 압박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7.10.31 I 김성곤 기자
한중 '정경분리 원칙' 세웠다…사드 매듭 풀고 큰 걸음
  • 한중 '정경분리 원칙' 세웠다…사드 매듭 풀고 큰 걸음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7월 6일 오전(현지시간) 베를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며 미소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한국과 중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촉발된 양국 갈등을 풀고 미래지향적 한중관계 전환의 큰 걸음을 내딛었다. 지난해 7월 한반도 사드배치 결정 이후 악화일로를 걷던 한중관계 개선의 분수령을 마련한 셈이다. 이른바 정경분리 원칙 아래 한중 양국이 실용적인 입장에서 사드정국에서 촉발된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기로 합의했다는 평가다. 외교부는 31일 홈페이지에 올린 ‘한중관계 개선 관련 양국간 협의 결과’ 발표를 통해 “최근 한중 양국은 남관표 국가안보실 제2차장관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간 협의를 비롯해 한반도 문제 등과 관련해 외교당국간의 소통을 진행했다”면서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을 정상적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가 가능했던 것은 정치군사적 문제와 경제문화 교류를 분리하는 이른바 정경분리 방식에 양국이 합의했기 때문. 중국의 사드 경제보복 여파로 한중수교 25주년을 맞아 양국관계는 최악의 위기에 내몰렸지만 정경분리에 입각한 해법이 옥동자를 낳았다. 이는 사드문제로 불투명해보였던 한중 통화스와프 협정이 연장된 것과 유사한 맥락이다.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제2차 정상회담은 양국관계 회복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한중 양국은 다음 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릴 예정인 APEC 정상회의 계기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 한중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중 양국은 이어서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기간 중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은 지난 7월 독일 베를린에서 정상회담 이후 넉 달여 만이다. 한편 한중 양국은 우선 동북아 최대 불안요인인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확인했다. 또 모든 외교적 수단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다만 사드문제에는 양국간 이견을 재확인했다. 우리 측은 사드체계가 중국의 전략적 이익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을, 중국 측은 한국에 배치된 사드체계를 반대한다고 재천명했다. 다만 양국 군사당국간 채널을 통한 소통을 통해 사드문제에 대한 협의를 지속하기로 한 것은 성과다. 이는 그동안 사드문제를 이유로 양국관계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가 꽁꽁 얼어붙었던 점을 고려하면 획기적인 진전이다.
2017.10.31 I 김성곤 기자
'수조원대 손실' 사드 갈등 풀리나…韓 경제 '희소식'(종합)
  • '수조원대 손실' 사드 갈등 풀리나…韓 경제 '희소식'(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10∼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석상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두 번째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 사진은 지난 7월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이 베를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첫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김정현 기자] 한·중 관계 정상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사드 리스크에 시달리던 국내 경제가 큰 악재 하나를 덜게 됐다.경제계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인한 경제 손실 규모를 적어도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해 왔다. 한해 경제성장률을 0.5%포인트 안팎 좌지우지할 만한 수치다. 특히 직격탄을 맞은 관광산업이 반등할지 주목된다. 국내 관광산업에서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유커)의 비중은 그야말로 절대적이다.◇사드 보복 직격탄 맞은 관광업31일 한국은행과 한국관광공사, 각 민간연구소 등에 따르면, 중국의 사드 보복 탓에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곳은 관광 분야다.이데일리가 유커 급감에 따른 관광 분야 직접손실을 추정해보니, 8조8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9월까지 방한한 유커 수는 총 319만2248명. 지난해 같은 기간(633만4312명)과 비교해 무려 49.6% 감소했다. 딱 반토막 난 것이다. 전체 관광객 중 유커의 비중도 48.7%에서 32.1%까지 내려낮았다.이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해보면, 유커들의 방한이 지난해 806만7722명에서 올해 406만6132명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현재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커들이 우리나라를 찾아 쓰고 간 돈은 1인당 1956달러(문화체육관광부 추정). 사드 탓에 국내 관광업의 직접손실액은 78억2700만달러(400만1590명x1956달러), 그러니까 한화로 8조8000억원 정도라는 단순 추정이 나온다.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1485조9000억원) 대비 약 0.6%에 달하는 수치다. 최소 수조원대 손실은 불가피하다는 게 경제계의 시각이다.여기에 간접적인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유발효과 등을 감안한 손실액은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정책당국 한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이 급감한 게 사드 보복의 가장 큰 피해”라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3월 사드발(發) 성장률 하락 영향을 -0.2%포인트로 봤다가 최근 -0.4%포인트로 수정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현대경제연구원도 지난 5월 △수출 △투자 △문화·콘텐츠 등보다 관광의 손실 규모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분석한 적이 있다. 실제 대중(對中) 수출 분야는 올해 내내 월 두자릿수를 넘나드는 증가율을 보였다. 자동차와 화장품 같은 일부 품목을 제외하면,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은 고공행진을 했다.최근 3년간 1~9월 중 우리나라를 찾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와 중국인 관광객 수 추이다. 중국인 관광객 수가 올해 들어 급감하면서 전체 관광객도 줄었다. 단위=만명. 출처=한국관광공사◇韓 경제 희소식…“내년도 3% 기대”상황이 이런 만큼 이번 한·중 관계 정상화는 우리 경제에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성장률에도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유커의 방한은 예전처럼 복원될 것으로 본다”면서 “다른 분야들도 시간이 지나면 원래 모습대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또다른 당국 관계자는 “당장 올해 4분기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겠지만, 내년 경제 역시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3%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읽힌다. 한은은 앞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제시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중국 정책은 무쇠 솥과 같아서 천천히 효과가 날 것”이라면서도 “따뜻해지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중국 측이 우리가 걱정하는 분야에서 여러 조치를 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한·중간 해빙(解氷) 기류는 최근 통화스와프 타결로 조짐을 보였는데, 이번을 계기로 물꼬를 확실히 틀 것으로 관측된다.국내 금융시장은 당장 환호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50포인트 상승한 2523.43에 마감했다. 특히 장중 2528.32까지 치솟아 종가는 물론 장중 최고치도 경신했다.염지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중 관계 정상화는 중국 노출도가 높은 한국 기업들의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공산이 높다”고 말했다.원화 가치도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2원 하락한 1120.4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28일(1120.1원)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다만 일부 신중론도 없지 않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국의 소비정책이 자국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중국이 많이 발전한 가전 같은 제품들은 계속 어려울 수 있다”면서 “사드를 통한 비공식적인 제재가 풀려도 중국과 차별화되지 않는 분야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코스피가 21.50포인트 오르며 2523.43으로 장을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3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7.10.31 I 김정남 기자
  • 한·중 화해무드에 들뜬 중국관련株…대표주 위주로 접근할 때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지난해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공식 발표한 이후로 1년 넘게 지속한 중국 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던 중국 소비 관련주가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 지난 13일 한·중 통화스와프 협정을 연장한 이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중국 소비관련주 실적이 모두 좋아질 수는 없을 것이라며 옥석 가리기를 할 때라고 조언했다.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유가증권 시장 상승률 상위 종목을 보면 한국화장품제조 주가가 지난달말 대비 70.9% 급등하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롯데관광개발(67.49%) 잇츠한불(54.96%)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42.86%) 형지엘리트(37.31%) 토니모리(35.78%) 호텔신라(34.54%) 등이 중국 소비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10월 한달 동안 코스피가 5.39% 오른 것을 고려해도 시장대비 수익률이 30%포인트를 웃돌았다.사드 배치 결정 이후 주가가 뒷걸음질쳤던 화장품·면세점업종 주가는 중국 정부의 경제 보복조치 철회 기대로 반등에 나섰다. 이날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다음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중국 정부의 입장 변화를 감지한 관광업계는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사드 사태로 운항을 중단했던 중국 춘추항공은 제주~닝보 노선을 다시 연결한다. 지난 7월 운항이 중단된 지 3개월 만이다. 지난 9월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만75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만6431명보다 88.9%(24만5678명) 감소했다. 중국 관광객이 다시 찾으면 국내 면세점과 화장품 브랜드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관광객이 다시 한국을 찾으면 면세점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가장 크다”며 “호텔신라 면세점부문은 중국 관광객이 전년대비 10% 늘 때마다 영업이익이 200억원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만 최근 주가가 빠르게 반등한 만큼 실적 개선 정도를 확인한 뒤에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초 이후로 실적 가시성이 높고 실적 개선이 가능한 종목을 중심으로 분할 매수에 나서야 한다”며 “프로그램 매수와 숏커버링 등을 고려할 때 사드관련주 가운데에 코스피200지수에 들어가는 종목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10.31 I 박형수 기자
'수조원대 손실' 사드 갈등 풀리나…韓 경제 '희소식'
  • '수조원대 손실' 사드 갈등 풀리나…韓 경제 '희소식'
  • 한·중 관계 정상화 조짐에 갈등의 핵심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대한 완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31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면세점에서 한 고객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김정현 기자] 한·중 관계 정상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사드 리스크에 시달리던 국내 경제가 큰 악재 하나를 덜게 됐다.경제계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인한 경제 손실 규모를 적어도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해 왔다. 한해 경제성장률을 0.5%포인트 안팎 좌지우지할 만한 수치다. 특히 직격탄을 맞은 관광산업이 반등할지 주목된다. 국내 관광산업에서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유커)의 비중은 그야말로 절대적이다.◇사드 보복 직격탄 맞은 관광업31일 한국은행과 한국관광공사, 각 민간연구소 등에 따르면, 중국의 사드 보복 탓에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곳은 관광 분야다.이데일리가 유커 급감에 따른 관광 분야 직접손실을 추정해보니, 8조8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9월까지 방한한 유커 수는 총 319만2248명. 지난해 같은 기간(633만4312명)과 비교해 무려 49.6% 감소했다. 딱 반토막 난 것이다. 전체 관광객 중 유커의 비중도 48.7%에서 32.1%까지 내려낮았다.이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해보면, 유커들의 방한이 지난해 806만7722명에서 올해 406만6132명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현재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커들이 우리나라를 찾아 쓰고 간 돈은 1인당 1956달러(문화체육관광부 추정). 사드 탓에 국내 관광업의 직접손실액은 78억2700만달러(400만1590명x1956달러), 그러니까 한화로 8조8000억원 정도라는 단순 추정이 나온다.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1485조9000억원) 대비 약 0.6%에 달하는 수치다. 최소 수조원대 손실은 불가피하다는 게 경제계의 시각이다.여기에 간접적인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유발효과 등을 감안한 손실액은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정책당국 한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이 급감한 게 사드 보복의 가장 큰 피해”라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3월 사드발(發) 성장률 하락 영향을 -0.2%포인트로 봤다가 최근 -0.4%포인트로 수정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현대경제연구원도 지난 5월 △수출 △투자 △문화·콘텐츠 등보다 관광의 손실 규모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분석한 적이 있다. 실제 대중(對中) 수출 분야는 올해 내내 월 두자릿수를 넘나드는 증가율을 보였다. 자동차와 화장품 같은 일부 품목을 제외하면,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은 고공행진을 했다.최근 3년간 1~9월 중 우리나라를 찾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와 중국인 관광객 수 추이다. 중국인 관광객 수가 올해 들어 급감하면서 전체 관광객도 줄었다. 단위=만명. 출처=한국관광공사◇韓 경제 희소식…“내년도 3% 기대”상황이 이런 만큼 이번 한·중 관계 정상화는 우리 경제에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성장률에도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유커의 방한은 예전처럼 복원될 것으로 본다”면서 “다른 분야들도 시간이 지나면 원래 모습대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또다른 당국 관계자는 “당장 올해 4분기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겠지만, 내년 경제 역시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3%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읽힌다. 한은은 앞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제시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중국 정책은 무쇠 솥과 같아서 천천히 효과가 날 것”이라면서도 “따뜻해지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중국 측이 우리가 걱정하는 분야에서 여러 조치를 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한·중간 해빙(解氷) 기류는 최근 통화스와프 타결로 조짐을 보였는데, 이번을 계기로 물꼬를 확실히 틀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일부 신중론도 없지 않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국의 소비정책이 자국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중국이 많이 발전한 가전 같은 제품들은 계속 어려울 수 있다”면서 “사드를 통한 비공식적인 제재가 풀려도 중국과 차별화되지 않는 분야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2017.10.31 I 김정남 기자
“단체관광객 오나”…면세·화장품 업계 ‘기대속 안심 못해’
  • [한중 회복]“단체관광객 오나”…면세·화장품 업계 ‘기대속 안심 못해’
  •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본격화된 이후 한산한 면세점.(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면세점 및 화장품 업계가 한중 정부 간 관계 정상화 합의에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확실한 시그널이 감지되기 전까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를 겪으며 가시적인 조치 없이는 어느 것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을 체득했기 때문이다. 동시에 관련 업계는 중국 의존도의 성장 전략의 한계를 절감, 시장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 정상화 환영…소비 이어질지 예의주시”31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 정부와 중국 정부는 양국의 교류 관계를 조속히 회복하는 데 합의했다. 지난해 말 우리 정부의 사드 배치 이후 경색 국면으로 치닫던 양국 관계가 정상화 모드로 전환한 것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한중 관계가 정상화 되면 방한 중국인들이 증가하고 중국 내 한국 기업들의 비즈니스가 정상화 될 것”이라며 “국내 면세점과 백화점 업계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사드 배치는 국내 기업들에 큰 피해를 안겼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방한 증가로 호황기를 맞았던 면세점과 화장품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국내 면세점 업계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0% 이상 급감하는 경영난을 겪었다. 결국 한화면세점이 제주국제공항에서 사업장 철수를 선언했으며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임대료 조정 협상에 나섰다. 화장품 업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역신장하며 체면을 구겼다. 토니모리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0% 가까이 줄어드는 등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조치로 인한 피해가 현실로 다가왔다.면세점 및 화장품 업계는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사드 보복이 완화된다면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그동안 위축됐던 관광 상권과 면세점 매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다만 기대감의 강도는 낮다. 업계가 기대하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방한 금지령 해제시기가 불투명해서다. 또한 반한 감정이 여전해 국내 제품 소비로 이어질지도 미지수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사드 보복 조치가 본격화된 이후 간간이 흘러나온 해제 소문도 업계의 기대감을 낮추는 데 한몫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단체 관광객 해제가 중요한 데 그런 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다”며 “가시적인 조치가 있을 때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단체 관광객 방한이 허용되더라도 실제 예년만큼 들어올지는 다른 문제”라며 “과거처럼 기업체의 포상 휴가 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중국 의존도 탈출 지속…시장다변화 속도 낸다면세점 및 화장품 업계는 시장다변화 전략을 한중 관계 회복과 상관없이 지속할 방침이다. 중국 시장에 의존한 경영 전략의 한계를 체감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북미와 유럽, 중동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LG생활건강은 지난 9월 말레이시아에 법인을 설립하며 동남아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베트남 다낭 신공항에 면세점을 오픈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하고 있고 신라면세점은 아시아 3대 공항(창이·인천·첵랍콕)에 모두 입점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드 조치는 국내 기업들이 중국 시장 의존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준 계기”라며 “시장다변화 흐름은 한중 관계 정상화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10.31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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