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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주말 여기어때]“日관광 대신 국내 ‘핫플’로 여행 오세요”
- 광복절 역사여행 코스 10선.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일본여행을 취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신 국내 유명 관광지나 8.15 광복절을 앞두고 의미 있는 장소를 방문하려는 여행객들이 많아졌다. 이번 주말 국내 숨겨진 명소와 민족의 독립의지와 상처를 고스란히 간직한 3.1순국기념관부터 20세기 대한민국의 역사가 담긴 목포 근대전시관 등 다양한 역사 여행지를 찾아보면 어떨까. 1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이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국내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우선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항일 역사유적지·관광지를 방문하는 ‘광복절 역사여행’, ‘광복여행 코스 10선’ 등을 마련해 국내 관광지를 홍보한다.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10개의 역사여행 코스를 준비했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과 연계해 각 권역별 특별 코스를 선정하고 여행 장소와 숙박 등을 추천한다. 선정 코스는 역사관광지 1~2곳과 테마여행 10선의 대표 코스 중 한 두곳을 뽑았다. 주로 역사여행과 함께 다양한 자연환경, 체험 프로그램, 문화예술 등을 주제로 한 곳을 포함했다. 10선 추천 코스는 평화역사 이야기, 드라마틱 강원여행, 선비이야기 여행, 남쪽빛 감성여행, 해돋이 역사기행, 남도 바닷길, 시간여행 101, 남도 맛기행, 위대한 금강역사, 중부 내륙 힐링여행의 이름으로 구성됐다.아울러 ‘광복절을 맞아 가고 싶은 역사여행지 투표’와 ‘나만의 광복절 역사여행 10선 코스 만들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역사여행지 투표는 가장 가고 싶은 코스를 선택하고 그 이유를 간략하게 남기면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또한 나만의 광복절 역사여행 10선 코스 만들기는 추천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1박2일 여행계획서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총 100팀에게 여행경비를 지원한다.
- 5개국 40명 한민족 전통예술인 광복절에 축제 펼친다
- 중국 연변대학 최미선 교수의 가야금 공연 장면(사진=정효국악문화재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5개국 40여 명의 한민족 동포들이 우리 음악과 춤으로 하나 되는 시간을 마련한다.정효국악문화재단은 오는 15일과 16일 이틀간 ‘제1회 세계한민족공연예술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는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 18명을 비롯해 중국동포 12명, 재일동포 8명, 미국동포 1명, 탈북인 1명 등 총 5개국의 40명의 한민족 전통예술인들이 참여한다.15일 기념공연은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우즈베키스탄의 ‘아사달가무단’이 꾸미는 한국의 ‘부채춤’, 중국 연변대학 최미선 교수가 연주하는 ‘안기옥류 가야금산조’, 카자흐스탄 ‘남손가무단’의 무용, 함경북도 출신 탈북인 최신아예술단 단장의 쟁강춤 등을 만날 수 있다.중국 아인어린이가야금 병창단의 특별한 무대, 일본 재일교포 출신 타악 명인 민영치 등이 꾸미는 사물놀이도 펼쳐진다. 김순자의 태평무, 쿠라시게 우희의 춘앵무를 비롯해 미국 동포인 박성신의 부채입춤 등 전통춤의 다양한 멋도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모든 출연자가 한 무대에 올라 아리랑을 부르며 무대를 장식한다. 사회는 드라마 ‘대장금’ 주제곡으로 잘 알려진 방송인 이안이 맡는다.16일 특별공연은 ‘한국의 예혼’이라는 제목으로 정효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각 분야 국악계 명인들이 출연해 축하공연을 마련한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김영길 예술감독과 정준호 명고를 비롯해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문응관·김성준·김영헌·고보석 단원과 한양대 조수선 교수, 참춤무용단의 복미경 대표, 서울예술대의 이선, 사물놀이 몰개의 이영광 대표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주재근 정효국악문화재단 대표는 “해외로 흩어질 수밖에 없었던 지난 격동의 역사 속 낯선 환경에서 우리 문화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했던 한민족들을 위로하고 모국에서 전통 예술을 통해 하나됨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한다. 정효국악문화재단을 통해 사전 관람 신청을 할 수 있다.
- (풀영상) 문재인 대통령 "가해자 일본의 적반하장,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
- [이데일리 이준우 PD] 문재인 대통령은 2일 “가해자인 일본이 적반하장으로 오히려 큰소리치는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강행하자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일본에 경고와 함께 단호한 상응조치를 예고했다. 다음은 이날 문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발언 전문이다. 제31회 임시 국무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비상한 외교?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하게 국무회의를 소집했습니다.오늘 오전 일본 정부는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배제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문제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거부하고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대단히 무모한 결정으로,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외교적 해법을 제시하고, 막다른 길로 가지 말 것을 경고하며 문제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을 일본 정부는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일정한 시한을 정해 현재의 상황을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협상할 시간을 가질 것을 촉구하는 미국의 제안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외교적 해결 노력을 외면하고 상황을 악화시켜온 책임이 일본 정부에 있는 것이 명확해진 이상, 앞으로 벌어질 사태의 책임도 전적으로 일본 정부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합니다.무슨 이유로 변명하든,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명백한 무역보복입니다.또한, ‘강제노동 금지’와 ‘3권분립에 기초한 민주주의’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와 국제법의 대원칙을 위반하는 행위입니다.일본이 G20 회의에서 강조한 자유무역질서를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입니다.개인청구권은 소멸되지 않았다고 일본 정부 자신이 밝혀왔던 과거 입장과도 모순됩니다.우리가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일본 정부의 조치가 우리 경제를 공격하고 우리 경제의 미래성장을 가로막아 타격을 가하겠다는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며 우방으로 여겨왔던 일본이 그와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 참으로 실망스럽고 안타깝습니다.일본의 조치는 양국 간의 오랜 경제 협력과 우호 협력 관계를 훼손하는 것으로서 양국 관계에 대한 중대한 도전입니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을 무너뜨려 세계 경제에 큰 피해를 끼치는 이기적인 민폐 행위로 국제사회의 지탄을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일본의 조치로 인해 우리 경제는 엄중한 상황에서 어려움이 더해졌습니다.하지만 우리는 다시는 일본에게 지지 않을 것입니다.우리는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우리 기업들과 국민들에겐 그 어려움을 극복할 역량이 있습니다.과거에도 그래왔듯이 우리는 역경을 오히려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낼 것입니다.정부도 소재?부품의 대체 수입처와 재고 물량 확보, 원천기술의 도입,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공장 신?증설, 금융지원 등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지원을 다하겠습니다.나아가 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다시는 기술 패권에 휘둘리지 않는 것은 물론 제조업 강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로 삼겠습니다.정부와 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와 사, 그리고 국민들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입니다. 정부와 우리 기업의 역량을 믿고, 자신감을 가지고, 함께 단합해 주실 것을 국민들께 호소 드립니다.한편으로, 결코 바라지 않았던 일이지만 우리 정부는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단호하게 취해 나갈 것입니다.비록 일본이 경제 강국이지만 우리 경제에 피해를 입히려 든다면, 우리 역시 맞대응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해자인 일본이 적반하장으로 오히려 큰소리치는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일본 정부의 조치 상황에 따라 우리도 단계적으로 대응조치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이미 경고한 바와 같이, 우리 경제를 의도적으로 타격한다면 일본도 큰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우리 정부는 지금도 대응과 맞대응의 악순환을 원치 않습니다.멈출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일본 정부가 일방적이고 부당한 조치를 하루속히 철회하고 대화의 길로 나오는 것입니다. 한국과 일본, 양국 간에는 불행한 과거사로 인한 깊은 상처가 있습니다. 하지만 양국은 오랫동안 그 상처를 꿰매고, 약을 바르고 붕대를 감으며 상처를 치유하려 노력해왔습니다.그런데 이제 와서 가해자인 일본이 오히려 상처를 헤집는다면, 국제사회의 양식이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일본은 직시하기 바랍니다.국민 여러분께도 특별히 말씀드립니다.우리는 올해 특별히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새로운 미래 100년을 다짐했습니다.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던 질서는 과거의 유물일 뿐입니다.오늘의 대한민국은 과거의 대한민국이 아닙니다.국민의 민주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경제도 비할 바 없이 성장하였습니다. 어떠한 어려움도 충분히 극복할 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장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도전에 굴복하면 역사는 또 다시 반복됩니다.지금의 도전을 오히려 기회로 여기고 새로운 경제 도약의 계기로 삼는다면 우리는 충분히 일본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우리 경제가 일본 경제를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역사에 지름길은 있어도 생략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넘어야 할 산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멈춰 선다면, 영원히 산을 넘을 수 없습니다.국민의 위대한 힘을 믿고 정부가 앞장서겠습니다. 도전을 이겨낸 승리의 역사를 국민과 함께 또 한 번 만들겠습니다.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정부 각 부처도 기업의 어려움과 함께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 주기 바랍니다.2019년 8월 2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 [전문]文대통령 "다시는 일본에게 지지않을 것"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일본의 추가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는 일본이 이날 오전 각의(국무회의)에서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한 데 따른 조치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가해자인 일본이 적반하장으로 오히려 큰소리치는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강행하자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일본에 경고와 함께 단호한 상응조치를 예고했다. 다음은 이날 문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발언 전문이다. 비상한 외교·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긴급하게 국무회의를 소집했습니다.오늘 오전 일본 정부는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배제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문제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거부하고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대단히 무모한 결정으로,깊은 유감을 표합니다.외교적 해법을 제시하고,막다른 길로 가지 말 것을 경고하며,문제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을일본 정부는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일정한 시한을 정해현재의 상황을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으면서협상할 시간을 가질 것을 촉구하는미국의 제안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외교적 해결 노력을 외면하고상황을 악화시켜온 책임이일본 정부에 있는 것이 명확해진 이상,앞으로 벌어질 사태의 책임도 전적으로일본 정부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합니다.무슨 이유로 변명하든,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는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명백한 무역보복입니다.또한, ‘강제노동 금지’와 ‘3권분립에 기초한 민주주의’라는인류 보편적 가치와 국제법의 대원칙을 위반하는 행위입니다.일본이 G20 회의에서 강조한 자유무역질서를스스로 부정하는 행위입니다.개인청구권은 소멸되지 않았다고일본 정부 자신이 밝혀왔던 과거 입장과도 모순됩니다.우리가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은일본 정부의 조치가 우리 경제를 공격하고우리 경제의 미래성장을 가로막아 타격을 가하겠다는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며 우방으로 여겨왔던 일본이그와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참으로 실망스럽고 안타깝습니다.일본의 조치는양국 간의 오랜 경제 협력과우호 협력 관계를 훼손하는 것으로서양국 관계에 대한 중대한 도전입니다.또한, 글로벌 공급망을 무너뜨려세계 경제에 큰 피해를 끼치는 이기적인 민폐 행위로국제사회의 지탄을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일본의 조치로 인해 우리 경제는엄중한 상황에서 어려움이 더해졌습니다.하지만 우리는 다시는 일본에게 지지 않을 것입니다.우리는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우리 기업들과 국민들에겐 그 어려움을 극복할 역량이 있습니다.과거에도 그래왔듯이 우리는 역경을 오히려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낼 것입니다.정부도 소재·부품의 대체 수입처와 재고 물량 확보,원천기술의 도입,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공장 신·증설,금융지원 등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할 수 있는 지원을 다하겠습니다.나아가 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다시는 기술 패권에 휘둘리지 않는 것은 물론제조업 강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로 삼겠습니다.정부와 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와 사, 그리고 국민들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입니다.정부와 우리 기업의 역량을 믿고,자신감을 가지고,함께 단합해 주실 것을 국민들께 호소 드립니다.한편으로, 결코 바라지 않았던 일이지만,우리 정부는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단호하게 취해 나갈 것입니다.비록 일본이 경제 강국이지만우리 경제에 피해를 입히려 든다면,우리 역시 맞대응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가지고 있습니다.가해자인 일본이 적반하장으로오히려 큰소리치는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습니다.일본 정부의 조치 상황에 따라우리도 단계적으로 대응조치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이미 경고한 바와 같이,우리 경제를 의도적으로 타격한다면일본도 큰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우리 정부는 지금도대응과 맞대응의 악순환을 원치 않습니다.멈출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일본 정부가 일방적이고 부당한 조치를 하루속히 철회하고대화의 길로 나오는 것입니다.한국과 일본, 양국 간에는불행한 과거사로 인한 깊은 상처가 있습니다. 하지만 양국은 오랫동안 그 상처를 꿰매고,약을 바르고 붕대를 감으며상처를 치유하려 노력해왔습니다.그런데 이제 와서 가해자인 일본이 오히려 상처를 헤집는다면,국제사회의 양식이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일본은 직시하기 바랍니다.국민 여러분께도 말씀드립니다.우리는 올해 특별히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며,새로운 미래 100년을 다짐했습니다.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던 질서는 과거의 유물일 뿐입니다.오늘의 대한민국은 과거의 대한민국이 아닙니다.국민의 민주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경제도 비할 바 없이 성장하였습니다.어떠한 어려움도 충분히 극복할 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당장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도전에 굴복하면 역사는 또 다시 반복됩니다.지금의 도전을 오히려 기회로 여기고새로운 경제 도약의 계기로 삼는다면우리는 충분히 일본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우리 경제가 일본 경제를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역사에 지름길은 있어도 생략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언젠가는 넘어야 할 산입니다.지금 이 자리에서 멈춰 선다면,영원히 산을 넘을 수 없습니다.국민의 위대한 힘을 믿고 정부가 앞장서겠습니다.도전을 이겨낸 승리의 역사를국민과 함께 또 한 번 만들겠습니다.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정부 각 부처도 기업의 어려움과 함께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 주기 바랍니다.
- 한국 체육의 산실 '전국체전'…1회 개최지 서울서 100번째 생일 맞이
- 1945년 제26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손기정 선수가 기수로 참석해 태극기를 들고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대한체육회)[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 체육의 산실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가 100회째를 맞는다. 제100회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7일 동안 1920년 1회 개최지였던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 등 69개 경기장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도와 15개국 해외동포 등 3만여 명의 선수단이 47개 종목에 참가한다.올해 한국에는 3.1 독립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등 100년 역사를 기념하는 행사가 많았다. 체육계에도 올해 100주년을 맞는 중요한 이벤트가 있다. 한국 체육의 산실이라고 불리는 전국체전이다. 한국 최고의 종합 스포츠 대회인 전국체전은 전국 시도 민간의 우정과 친목을 도모하고 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매년 개최되는 한국의 올림픽이다.△전국체육대회의 역사최초의 전국체전은 일제강점기인 1920년 11월, 배재고보에서 열린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다. 단일 종목이라 규모는 작았지만 조선체육회 창설 이후 치러진 첫 번째 대회이자 체육을 통한 항일운동이었던 만큼 열기는 뜨거웠다. 종합체육대회의 효시는 1934년 조선체육회 창립 15주년 기념으로 열린 ‘전조선종합경기대회’다. 전조선종합경기대회는 축구, 야구 등 5개 종목으로 시작했지만 유도, 씨름, 검도 등이 차례로 추가되면서 규모가 커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선수들의 경기 수준도 나날이 향상됐다. 항일정신으로 중무장한 선수들은 여러 종목에서 일본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전조선종합경기대회는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일제의 탄압정책으로 1938년 조선체육회가 강제 해산되면서 제18회 대회를 끝으로 명맥이 끊겼다. 전국체육대회는 광복 후 화려하게 부활했다. 자유해방 경축 전국종합경기대회인 제26회 전국체육대회는 1945년 12월 육상, 축구, 야구 등 10개 종목이 열렸고 모든 국민이 함께 해방의 기쁨을 나눴다. 1946년부터는 각 경기 단체들의 조직이 정비되면서 대회의 틀을 잡아나갔다. 그러나 전국체육대회는 1950년 6.25전쟁의 비극으로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았다. 체육인들의 열정과 투지는 일제의 질곡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체육인들은 하나로 똘똘 뭉쳤고 1951년 제32회 대회 개최라는 기적을 일궈냈다. 전국체육대회는 1953년 휴전 이후 양적, 질적 보완을 거쳐 1957년 제38회 대회를 기점으로 전국대회로 확장됐다. 전국체육대회를 중앙과 지방의 균등한 체육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 아래 1957년 제38회 부산 대회를 시작으로 1960년 제41회 대전, 1962년 제43회 대구, 1964년 제45회 인천 등 지방도시에서 열어 스포츠의 전국적인 보급과 발전에 앞장섰다. 이뿐만이 아니다. 50회 대회부터는 이북5도의 대표가 참가해 평화와 화합의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다.전국체육대회의 기원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 최초의 시구자 애국지사 이상재 옹.(사진=대한체육회)△새로운 100년을 위한 출발점전국체전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체육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꿋꿋하게 버텨왔다. 한국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메달을 휩쓸 수 있는 것은 100년 역사를 가진 전국체전이 없었다면 여전히 이루지 못한 꿈으로 남았을 것이다.무엇보다 100회 전국체전은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 100년을 여는 새로운 출발점이다. 이에 서울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 조직위원회를 꾸렸다. 여기에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기 위한 시민위원회 발족, 7,777명의 자원봉사단 모집 등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경기장 업그레이드 보수공사를 시행하고, 시범 경기 운영이 필요한 7개 종목에 대한 전국규모 프레대회를 개최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100회 전국체전에 대한 사전 활성화를 위한 홍보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국내 체육대회 최초로 발행한 기념주화는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예약 신청을 받았고 유명 셀럽, 체육 선수,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100인 릴레이 인터뷰’도 본격 시작했다. 또 개폐회식에서는 한류스타들이 축하공연도 펼치고 9월 22일부터는 시민, 스포츠스타 등 1100여 명이 전국 17개 시도를 순회하는 올림픽 수준의 성화봉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국체육대회 자원봉사자 교육 현장. (사진=전국체육대회 조직위원회)
- 유니클로 불매 호기 맞은 의류업계, 대세는 ‘콜래보’
- 빈폴키즈 ‘모나미 협업 티셔츠 DIY 키트’.(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모나미와 빈폴이 협업하고 로봇태권V와 스파오가 디자인한다.’ 국내 1위 일괄 제조·유통(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일본제품 불매 역풍을 맞은 가운데 국내 SPA 업체들이 반격의 호기를 맞았다. 유니클로와의 힘겨운 경쟁을 해야했던 이들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얼굴 알리기’에 나선 것이다. 협업 분야는 게임이나 에니메이션, 영화는 물론 식품, 웹툰, 방송, 예술 등을 망라하고 있다. 의류 브랜드 간 협업은 이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 됐다. 29일 의류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 문구업체 모나미와 독특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나미가 주최하는 ‘환경사랑 어린이 미술대회’를 삼성물산의 패션부문 브랜드 ‘빈폴키즈’가 후원하는 식이다. 빈폴키즈는 이 행사를 기념해 7부 티셔츠와 모나미 패브릭 마커(천에 쓸 수 있는 펜)로 구성된 DIY(직접 만들기) 키트를 출시했다. 티셔츠엔 스케치북 모양의 그래픽이 새겨져 있다. 여기에 패브릭 마커로 그림을 그려 나만의 티셔츠를 만들 수 있다. 내용물을 담는 키트는 지속가능성과 환경사랑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재고 원단으로 제작됐다.대회 수상자들에게는 본인이 인쇄한 빈폴키즈 티셔츠가 부상으로 제공된다. 타 분야와 가장 활발한 협업이 이뤄지는 곳은 SPA(일괄 제조·유통) 브랜드다. 스파오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인 올해를 맞아 토종 브랜드 간 협업을 주제로 ‘로보트 태권브이’ 협업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반팔 디셔츠와 에코백 등 일상에 활용 가능한 부담스럽지 않은 디자인으로 캐릭터를 재해석했다. 협업 상품은 오는 26일 스파오 온라인몰을 통해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스파오는 또 한 협업 상품에 애니메이션과 메이크업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동시에 추진했다. 지난 4월 인기 애니메이션인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과’ 메이크업 아티스트 ‘포니’와 손잡고 ‘스파오×어드벤처 타임 with 포니’ 20종을 출시했다. 이 애니메이션의 마니아로 유명한 포니가 디셔츠, 파자마, 에코백 등을 직접 디자인해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스파오×로보트 태권브이 (자료=스파오)이밖에 넥슨이 개발한 게임 ‘카트라이더’와 ‘크레이지아케이드’와도 협업한 상품을 출시했다. 구매자에겐 게임 아이템을 증정했다.지난 4월 개봉한 마블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브랜드에서 관련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영화는 관객수 1390만명 이상을 동원하며 상영을 마쳤다. 지난 2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까지 관객수가 700만명에 달하는 등 마블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마블과 협업을 진행한 국내 브랜드로는 탑텐, FRJ, 이마트 데이즈, 디자인유나이티드 등이 있다. 대부분 마블 히어로 캐릭터들을 각 브랜드 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그래픽 티셔츠로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기능성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협업 상품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던 아웃도어 의류업계에서도 올해는 잇따라 협업 상품이 나오고 있다. 블랙야크는 주류업체 하이트진로와 협업해 ‘엑스트라 콜드 바이 야크 아이스’를 출시했다. 강력해진 냉감 기능을 전달하기 위해 블랙야크와 맥주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가 함께 냉감 기술을 선보였다. 티셔츠엔 맥주의 청량감 있는 이미지를 팝아트 그래픽으로 시각화했다. 마모트는 웹툰 작가 ‘기안84’와 함께 협업을 시도했다. 협업 한정판 제품과 해당 제품을 입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웹툰이 공개됐다. 이밖에 아이더는 엠넷의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과, K2는 독도를 알리는 소셜벤처기업 ‘독도문방구’와 협업을 진행했다. 의류업계 관계자는 “초기의 협업이 의류 브랜드 간 교류 수준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경계가 허물어지고 분야를 막론한 협업이 진행되면서 화제성도 커졌다”며 “또 협업이 각 브랜드가 추구하는 사회적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 입 닫고 몸 숙인 日…韓 브랜드는 “물 들어올 때 노 젓자”
- 유니클로 홈페이지 최상단에 최근 진행 중인 세일 안내 대신 ‘한국 소비자 무시’ 논란이 일었던 일본 본사 임원의 발언에 대한 사과문이 게시돼 있다. (사진=유니클로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한·일 양국간 무역 분쟁이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일본 브랜드들이 바짝 몸을 숙이는 모양새다.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각종 세일에 대해서도 홍보를 자제하는 상황이다. 일본에 대한 국민정서가 좋지 않은 시기에 자칫 잘못 나섰다가 미운털이 박히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반면, 토종 브랜드들은 이 시기를 노려 소비자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애국심 마케팅이나 할인 행사 등을 펼치면서 ‘일본 불매 운동’의 반사이익을 극대화 하고 있다. 24일 의류업계 등에 따르면 대표적인 일본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유니클로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불거진 후 최근 2주 사이 매출이 25% 이상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니클로는 불매운동에 더해 일본 본사 임원의 ‘한국 소비자 무시 발언’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불매운동의 핵심 표적이 됐다. 지난 11일 일본에서 열린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 그룹 결산 설명회에서 오카자키 다케시 최고재무책임자가 “(불매운동이)매출에 영향이 없을 수는 없지만 그 영향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선 “한국 소비자를 무시한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유니클로 측은 이에 대해 “불매운동의 영향이 오래가지 않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며 “부족한 표현으로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많은 분들을 불쾌하게 했다”는 내용으로 두 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처럼 반일 정서가 극에 달하면서 유니클로는 최근 제품과 행사 홍보 등을 자제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불매운동 전까지 언론사를 상대로 최소 일주일에 1건 이상 보도자료를 배포해 왔다. 지난 2일 이후 사과문을 제외하면 어떤 보도자료도 배포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6월 말부터 일부 상품을 대상으로 여름 세일을 진행 중이지만, 이에 대해서도 매장 내 배너와 카카오톡 메시지 등으로만 소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 유니클로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메시지는 지난 22일 발표한 사과문이다.탑텐 ‘광복절 티셔츠’.(사진=신성통상)일본 신발 편집매장 브랜드인 ABC마트 역시 상황은 같다. 현재 ABC마트는 여름을 맞아 연중 최대 규모 세일을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ABC마트 홈페이지에 들어가기 전까진 이와 같은 사실을 인지하기 힘들다. ABC마트 또한 지난달 28일 이후 어떠한 보도자료도 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브랜드와 달리 국내 토종 브랜드들은 일본 브랜드에 등 돌린 소비자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다. 신성통상(005390)이 운영하는 SPA 브랜드 탑텐은 올해 들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을 위한 ‘리멤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5일 ‘광복절 티셔츠’를 선보였다.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은 지난 2012년 브랜드 론칭 당시부터 유니클로를 겨냥해 “한국 시장에 파고드는 일본 SPA 브랜드를 견제하기 위해 그에 못지않은 소재 개발과 아이템으로 경쟁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탑텐 측은 이번 광복절 티셔츠를 선보이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SPA브랜드로써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열기에 동참하고, 나아가 한국 역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운영하는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는 최대 80%라는 유례없는 할인 폭을 적용한 ‘상반기 시즌오프(계절마감)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자주는 일본 생활용품 브랜드 무인양품의 경쟁 브랜드로 꼽힌다. 이번 행사에서 자주는 생활, 아동, 의류 등 카테고리 내 인기 제품 700여종을 대상으로 할인을 진행한다. 특히, 선풍기나 여름 침구류 등 급격하게 더워진 날씨에 유용한 품목들을 30~80%까지 할인하고 있다.오비맥주도 오는 8월 31일까지 ‘카스’와 ‘필굿’의 특별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카스 맥주의 출고가는 유형별로 4~16%, 필굿은 500㎖ 캔 기준 41%까지 낮춰 도매상에 공급한다. 이는 2000년대 맥주 성수기 이후 오비맥주가 진행한 가장 할인 폭이 큰 행사다.오비맥주 측은 주류 리베이트 쌍벌제 도입에 따른 판촉비 절감 효과를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한편, 국산맥주 판매 장려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의류업계 관계자는 “불매운동 이전에도 국산 브랜드들이 일본 브랜드들에 비해 결코 품질이나 가격 경쟁력이 뒤지지 않았다”며 “이번 기회를 노려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를 제고하고, 충성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첨단기술로 독립운동지 5곳을 연결하다..‘5G 아리랑 라이브 오케스트라’ 성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고종 황제로부터 받은 밀서를 가슴에 품고 이준 열사가 달려갔던 네덜란드 헤이그, 일제 강점기 유학생들이 2·8 독립선언서를 발표한 일본 도쿄 YMCA, 대한인국민회의가 열렸던 미국 LA,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만들어졌던 중국 상하이, 열사들이 나를 버리려 열차에 몸을 실었던 서울 서울역과 광주의 근대화에 헌신한 오웬 선교사를 기리는 광주 오웬기념각 등 5곳의 독립운동지.지난 16일 오후 7시(중국 상하이 현지시간), 이 곳들을 첨단 기술로 연결해 각 지역에서 별도로 연주한 영상을 5G 기반 미디어 솔루션으로 통합해 하나의 합창공연(5G 라이브 오케스트라)으로 생중계하는 데 성공했다.SK텔레콤과 외교부가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헌정공연으로 준비한 것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통신망을 활용해 의미를 더했다.▲외교부 [Live MOFA] ‘한중 우호 카라반’ 해단식 영상 중 일부. 1시간 19분부터 38분까지 5G 라이브오케스트라를 볼 수 있다. 외교부 유튜브 캡처이 공연은 외교부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국민대표단 100명과 함께 임정활동지를 방문하는 ‘한중 우호 카라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100인의 국민대표단은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SK텔레콤 5G 상용망을 통해 전송되는 연주에 맞춰 실시간으로 공연을 펼쳤으며 외교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동포 연주자들은 네덜란드 헤이그, 일본 도쿄 등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흔적이 남아 있는 장소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보태며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의미를 되새겼다.‘5G 아리랑’ 공연의 총감독인 작곡가 김형석은 “의미가 너무 커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둘째는 아, 이 것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김 씨가 긴장한 것은, 해당 공연의 기술적 난이도가 상당했기 때문이다.▲가수 바다와 조성모, 윤봉길 윈드 오케스트라가 작곡가 김형석의 ‘원 드림 원 아시아(One Dream One Asia)’를 열창하는 모습 ◇200명이 함께 한 5G 다원 생중계 합창독립운동지에서 ‘5G 다원 생중계 합창’에 참가한 인원은 200여 명에 달한다.작곡가 김형석은 새롭게 해석한 아리랑, ‘원 드림 원 아시아(One Dream One Asia)’ 등이 포함된 7분 26초 길이의 공연을 이끌었다. 김형석은 문화역 서울 284(구 서울역사)에서 가수 바다와 조성모, 충남 예산 출신의 윤봉길 윈드 오케스트라, 독립운동가 후손인 비올리스트 안톤 강과 협연을 펼쳤다.같은 시각 전남 화순 능주초등학교 정율성 합창부는 광주의 오웬기념각에서 노래를 불렀고, 세계적 리코더리스트 권민석은 네덜란드 헤이그 이준열사 기념관에서, 트럼페터 김민혁은 미국 LA 대한인국민회의에서 연주했다. 일본 도쿄 YMCA에서는 유학생 바이올리니스트 박경훈의 연주로 의미를 더했다.각각 원격에서 공연한 것이 실시간으로 합쳐져 중국 상하이 해단식 장 무대 위 국민대표단 100명과 함께 합창 공연을 펼친 것이다.유학생 바이올리니스트 박경훈 씨는 “어렵고 극한 상황에서 애국심을 본받아서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잃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합하는 공연을 하겠다”고 말했다.▲▲외교부 [Live MOFA] ‘한중 우호 카라반’ 해단식 영상 중 일부. 1시간 19분부터 38분까지 5G 라이브오케스트라를 볼 수 있다. 외교부 유튜브 캡처◇SK텔레콤, 5G 초저지연 기술과 미디어 기술 빛났다이 공연은 서로 다른 나라에 떨어져 있는 연주자와 합창단이 이동통신망을 통해 대규모의 실시간 협주에 성공한 최초 사례다. 그런데 네덜란드나 일본, 미국 LA 등은 아직 5G가 상용화되지 않았다. 어떻게 연결했을까.SK텔레콤은 5G가 상용화된 국내에서 네트워크의 초저지연 특성을 활용해 다른 나라의 LTE 환경에서 수 초 수준이던 딜레이를 1초 미만으로 낮추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콘텐츠기업인 마젠타컴퍼니와의 협업을 통해 딜레이 서버를 구축, 외국 이동통신망에서 보내오는 영상과 국내 실시간 연주 영상의 미세한 시간 차를 보정하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했다.다양한 악기를 사용하는 오케스트라 연주자들과 ‘한중 우호 카라반’의 국민대표 100명의 연주 때 위성시계를 기준으로 동시에 연주할 수 있게 했다.이번에 선보인 5G 기반 다원 생중계 합창 솔루션은 향후 미디어 분야와 공연산업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문화역 서울 284에 구축된 영상 관제실 기술자들이 미국과 일본, 네덜란드에서 실시간으로 보내오는 연주 영상을 받아 ‘5G 라이브 오케스트라’로 실시간 전송하는 모습윤용철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추진된, 의미있는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 5G의 글로벌 리더십을 알릴 수 있었다”고 설명하고 “SK텔레콤은 앞으로도 5G 분야의 다양한 도전을 통해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를 하나로 연결해주는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문희상 "국민소환제 도입, 개헌논의 선행 필수"
- 문희상 국회의장(오른쪽 세번째)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71주년 제헌절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17일 “국민소환제 도입 주장에 진정성을 담으려면 개헌 논의가 필수적으로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문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71주년 제헌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개헌을 논의하지 않고 국민소환제를 도입한다는 것은 공허한 주장이 될 것”이라며 “우리 헌법에는 ‘국회의원의 임기는 4년으로 한다’고 규정돼있다. 국민소환제 도입은 개헌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문 의장은 “국회의 신뢰도는 최악이며 국민의 인내심은 한계에 달했다. 국민 10명 중에 8명이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라고 한다”며 “급기야 국회 스스로도 여야 가릴 것 없이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제20대 국회의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았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꿔야한다는 촛불민심에 아직도 대답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부 아니면 전무인 승자독식의 권력구조를 바꾸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지금의 현실에서 제20대 국회의 개헌 골든타임은 지났다고 생각한다. 여야 정치지도자들이 특단의 결심을 하지 않는다면 동력을 다시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여야 정치지도자들의 중대 결단을 기대해보려 한다. 개헌은 반드시 이뤄내야 할 시대적 과제라는 것을 정치인 모두가 각인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국회에는 포용의 정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는 국정의 파트너인 동시에 경쟁자다. 여당은 현재에 살고 야당은 미래에 산다고 했다”며 “신뢰받는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은 양보하며 경쟁해야 한다. 신뢰받는 대안정당이 되기 위해 야당은 협조하며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악을 피하기 위한 차악, 최선이 아니더라도 차선을 선택할 줄 아는 성숙한 정치를 기대한다”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감싸 안는 역지사지의 자세, 포용의 정치로 의회주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헌 71주년인 2019년은 3.1 독립운동 10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다. 대한민국은 역사적인 대전환점에 서있다”며 “ 100년 전 우리는 열강들의 틈바구니에서 길을 잃고 말았고 현재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이 다시는 길을 잃지 않도록 모두가 마음과 힘을 모아야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제71주년 제헌절 경축사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헌정회장님과 역대 국회의장님, 각 당 대표, 원내대표를 포함한 국회의원 여러분,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그리고 외교사절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오늘은 1948년 대한민국의 최고 규범인 헌법이 제정되었음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날입니다. 주권자인 국민의 뜻이 담긴 헌법의 의미를 되새기는 매우 뜻 깊은 국경일입니다. 국회를 대표하여 제71주년 제헌절 기념식에 참석해 주신 한분 한분께 마음 속 깊이 우러나오는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헌법은 대한민국의 역사, 국민의 위대한 발걸음헌법 전문은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제1조 1항에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제1조 2항에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뿌리와 정체성을 정의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것입니다. ‘국민의,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가’라는 대한민국의 이정표를 세운 것입니다. 우리 헌법은 국민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힘과 국가의 존재 이유를 담고 있습니다. 국민의 힘으로 국가를 바로 세웠던 역사의 반복 속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우리 헌법의 부침은 곧 대한민국의 역사였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위대한 발걸음이었습니다. 제헌 71주년을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하며 헌법의 정신과 가치가 대한민국과 함께 영원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새로운 100년, 다시는 길을 잃어서는 안돼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냈습니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원조를 주는 선진국이자 30-50 클럽에 일곱 번째로 가입한 경제 강국이 되었습니다. 오천년의 문화유산과 더불어, 영화와 음악, 스포츠 등 한류가 전 세계를 휩쓰는 문화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의 놀라운 저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제헌 71주년인 2019년은 3.1 독립운동 10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입니다. 대한민국은 역사적인 대전환점에 서있습니다. 그러나 한 해의 반이 지나간 지금, 새로운 100년의 희망만을 가리키기에는 우려가 앞서는 것도 사실입니다. 국회를 비롯해 사회 전반에 대립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불균형과 양극화의 심화는 민생 저변의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요동치지만, 국론을 모으기에 힘이 부친 현실입니다. 여러분, 눈을 감고 오늘로부터 100년 전을 떠올려 봅시다. 국운이 저물고 국권을 상실한 암울한 시대였습니다. 100년 전 우리는 열강들의 틈바구니에서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지금 현재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강대국들의 국제관계 속에서 평화와 경제를 지켜내야 할 절체절명의 시기입니다. 그러나 분명하고 확실한 것은 우리의 국력이 100년 전과는 달리 강하다는 것입니다.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어려움을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합니다. 긍지와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이 다시는 길을 잃지 않도록 모두가 마음과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 위대한 지도자들의 화두는 국민통합과 의회주의존경하는 국민 여러분!현대사를 선구했던 위대한 지도자들의 화두는 늘 국민통합과 단결이었습니다. 민족과 국민의 분열을 가장 경계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의 초대 의장인 이동녕 선생은 “독립을 위해 하나는 내 동지들의 단결, 둘은 우리 동포들의 단결, 셋은 모든 대한민족의 대동단결”을 강조하며 “오로지 뭉치면 살고 길이 열릴 것이요, 흩어지면 멸망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역설하셨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은 “집안이 불화하면 망하듯, 나라 안이 갈려서 싸우면 망한다. 동포간의 증오와 투쟁은 망할 징조”라고 일갈하신 바 있습니다. 그리고 위대한 지도자들은 국민통합을 향해 의회주의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제헌 헌법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이 제정한 임시헌장을 계승했습니다. 임시헌장 제2조는 “대한민국은 임시정부가 임시의정원의 결의에 의하여 이를 통치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임시헌장은 ‘국민의 나라’를 향한 의회주의의 위대한 첫 걸음이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모든 나랏일은 국회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역설하셨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국회의원은 국회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답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은 “싸워도 국회에서 싸워야 한다”는 의회주의의 신념을 평생을 통해 보여주셨습니다. □ 국민소환제, 진정성 보이려면 개헌 논의 필요대한민국의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국민통합과 의회주의에 대한 강한 신념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반드시 지켜내야 할 가치이며 원칙입니다. 이러한 신념을 가졌던 위대한 지도자들의 공통점은 다음 세대를 위한 헌신이었습니다. 일신의 영달을 멀리하고 다음 세대에 더 좋은 세상을 남겨주고자 고통을 감수했습니다. 신념을 고수했습니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의 삶이 그러했습니다. 서슬 퍼렇던 군사독재 시대, 목숨을 내놓고 싸웠던 민주화 운동이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정치는 다음 세대를 위한 정치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정쟁과 이분법의 늪에 빠져 공존이 아닌 공멸의 정치로 달려가는 것 같습니다. 국회는 멈춰서기를 반복하고, 개헌과 개혁입법은 진척이 없습니다. 국회의 신뢰도는 최악이며 국민의 인내심은 한계에 달했습니다. 국민 10명 중에 8명이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라고 합니다. 급기야 국회 스스로도, 여야 가릴 것 없이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 헌법에는 ‘국회의원의 임기는 4년으로 한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국민소환제 도입은 개헌 사안입니다. 정치권이 국민소환제 도입 주장에 진정성을 담으려면, 개헌 논의가 필수적으로 선행돼야 합니다. 개헌을 논의하지 않고 국민소환제를 도입한다는 것은 공허한 주장이 될 것입니다. □ 개헌은 시대적 과제, 여야 정치지도자 결단 기대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 참여정부 시기, 노무현 대통령은 야당을 향해 대연정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현행 권력구조로는 한걸음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는, 현실적인 고뇌의 산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과반수를 차지하는 정당이나 정당연합에 총리지명권을 주겠다는 구상도 있었습니다. 당시 비현실적이라는 이유로 외면당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국민통합을 위해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2009년의 일기 속에 ‘오랫동안 대통령 중심제를 지지해왔지만, 이원집정부제나 내각책임제로 제도를 바꿔야한다’는 생각을 피력했습니다. 이 또한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에 대한 깊은 고민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제20대 국회의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았습니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꿔야 한다는 촛불민심에 아직도 대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부 아니면 전무인 승자독식의 권력구조를 바꾸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현실에서 제20대 국회의 개헌 골든타임은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여야 정치지도자들이 특단의 결심을 하지 않는다면 동력을 다시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제헌 71주년을 새로운 헌법 체제에서 기념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여야 정치지도자들의 중대 결단을 기대해보려 합니다. 개헌은 반드시 이뤄내야 할 시대적 과제라는 것을 정치인 모두가 각인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 ‘포용의 정치’로 의회주의를 바로 세웁시다여러분, ‘포용’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남을 감싸주고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지금 국회에는 ‘포용의 정치’가 절실합니다. 여야는 국정의 파트너인 동시에 경쟁자입니다. 여당은 현재에 살고, 야당은 미래에 산다고 했습니다. 신뢰받는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은 양보하며 경쟁해야 합니다. 신뢰받는 대안정당이 되기 위해 야당은 협조하며 경쟁해야 합니다.국회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최후의 보루입니다. 국회가 살아 있을 때 민주주의도 살고 정치도 살았습니다.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합시다. 최악을 피하기 위한 차악, 최선이 아니더라도 차선을 선택할 줄 아는 성숙한 정치를 기대합니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감싸 안는 역지사지의 자세, ‘포용의 정치’로 의회주의를 바로 세웁시다. □ 헌법, 국민의 피와 땀과 눈물로 만든 역사적 작품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내외귀빈 여러분!1987년 개정 헌법 전문에는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그 후 32년이 지난 오늘, 우리 함께 다음 세대를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하겠습니다. 제헌 71주년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민주주의와 평화, 자유와 평등, 인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했던 71년입니다. 다시 한 번, 대한민국 헌법의 가치를 되새겨 봅니다. 국민의 피와 땀과 눈물로 만들어진 역사적 작품,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은 우리의 삶 속에 늘 함께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