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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생 편하게 쉬다가렴”…반려동물 요양원 등장
  • “남은 생 편하게 쉬다가렴”…반려동물 요양원 등장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명에 육박하면서 국내서도 반려동물 요양서비스가 선보였다. 팀씨는 경기도 동두천에 150평 규모의 반려동물 요양호텔 ‘펫글타운’을 오픈하고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펫글타운은 500㎡(약 150평) 규모의 대형 공간에 호텔, 건강관리실, 그루밍센터, 미용실, 루프탑 라운지 등을 갖추고 노령의 반려동물이 편안하게 남은 생을 보낼 수 있도록 각종 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려동물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건강한 식사와 간식을 제공받고, 운동과 산책, 놀이를 하면서 하루를 보낸다. 수의사의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목욕 및 미용 등 그루밍 서비스, 한방 침술과 테라피 등 프리미엄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펫글타운의 구성원들은 모두 반려동물 관련 지도사나 행동교정사, 상담사, 미용사 등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로 꾸려진 것이 특징이다. 팀씨는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국내 최대의 반려동물 전문 학과를 보유한 서정대학교와 손잡았다. 또 덕정동물의료센터와 협력해 정기검진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학과를 졸업했거나 각종 미용대회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일리스트가 미용 서비스를 담당한다. 재활 전담 테라피스트가 노령 반려동물의 재활을 돕는다. 노령의 반려동물 간병은 사람 못지 않은 손길이 필요하다. 특히 치매에 걸려 이상 행동을 보일 경우 가정 내 전기나 가스 등 안전 사고가 우려되고, 장기 손상으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배변 등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보호자의 상당한 노동력이 요구된다. 때문에 반려동물 문화 선진국인 일본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최성필 팀씨 대표는 “평생을 함께해온 소중한 반려동물을 장기간 믿고 맡길 전문 시설이 없어 고민하는 보호자들을 위해 이같은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며 “노령의 반려동물 외에도 보호자의 출장이나 여행 등 일정기간 보호가 필요한 반려동물, 파양으로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반려동물들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팀씨는 반려동물 요양호텔 펫글타운 외에도 반려동물 택시인 ‘펫글 T’ 서비스와 반려견 전용 장례서비스 ‘펫글케어’도 운영하고 있다.
2023.03.03 I 권소현 기자
'멍뭉이' 김주환 감독 "유연석·차태현·강아지들, 연출이 필요 없던 케미"
  • '멍뭉이' 김주환 감독 "유연석·차태현·강아지들, 연출이 필요 없던 케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멍뭉이’(감독 김주환)가 3월 1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멍멍이 집사로 뭉친 유연석과 차태현이 보여줄 찰떡 케미에 관심이 쏠린다. ‘청년경찰’, ‘사자’ 김주환 감독이 선택한 멍뭉미 대표 배우들의 새로운 조합, ‘청년 경찰’에서 ‘청년 집사’로 발전한 버디물을 향한 기대감이 높다. ‘멍뭉이’는 집사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영화다. 김주환 감독은 ‘멍뭉이’에서 전작에서 보여준 청춘의 성장과 콤비 플레이의 버디 무비는 물론 귀여운 강아지들과의 유쾌한 에피소드를 더했다. 이를 통해 반려인 천만 시대에 걸맞은 가족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여기에 팬들 사이에서 이미 ‘인간 리트리버’라 불리는 유연석과 자타공인 호감 멍뭉이상 차태현의 캐스팅이 보여줄 완벽한 케미에 관심이 집중된다.김주환 감독이 유연석과 차태현을 캐스팅한 결정적인 이유에 대해 “버디극의 중심은 배우들의 케미다. 두 배우가 보여줄 캐릭터는 물론, 티키타카 호흡에 기대가 컸다”며 “현장에서도 역시 유연석과 차태현, 그리고 강아지들의 케미가 완벽해서 따로 연출할 필요가 없었을 정도”라고 전해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린다.또한 감독은 민수 역에 대해 여자친구와 반려견 모두에게 좋은 가족이 되어 주고 싶은 딜레마를 가지고 있으며, 눈물이 많고 여린 착한 인물이라고 소개한다. 이를 연기한 유연석에 대해서 “유연석 배우처럼 눈물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말한다. “거세고 슬픈 울음, 마음에 맺힌 한 때문에 조용히 무너지는 울음, 감동해서 우는 울음까지, 자신의 유약하고 연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데 어떤 제한이나 자기 검열이 전혀 없다”고 감탄했다. 민수의 사촌 형 ‘진국’ 역의 차태현에 대해서는 “촬영 현장에서 존재 자체로 아우라를 뿜어내는 배우”라며 “그가 연기하는 캐릭터에서 묻어나는 따뜻한 인간미가 진심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극찬을 표했다.유연석 배우 또한 “팬들이 대형견, 리트리버 같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영화도 리트리버와 찍었고 홍보 사진도 루니와 나란히 보니 느낌이 닮았더라”면서 강아지 배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인정했다. 유연석은 동물보호단체 카라에서 구조된 유기견 ‘리타’를 입양했을 뿐 아니라 구조견 해외 이동봉사 등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지난해 제5회 서울동물영화제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다. “시나리오 받을 때부터 거절할 수가 없었다. 물론 하고 싶기도 했고, 해야 할 것 같은 영화였기 때문에 촬영에 기대가 됐다”며 실제 집사로서 ‘멍뭉이’에 합류하게 된 특별한 이유를 전했다.차태현은 각종 연말 시상식에서 독보적인 남남 케미로 베스트 커플상 후보에 오르며 브로맨스 최강자로 인정받는 자타공인 ‘국민 브라더’다. 이번 영화로 드라마 ‘종합병원2’ 이후 15년 만에 다시 만난 유연석과 유쾌한 형제 케미를 보장함은 물론, 국민 호감 멍뭉이상 배우로서 “그가 하는 모든 연기가 진심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었다”는 김주환 감독의 믿음을 입증했다. 또한 차태현은 서울에서 제주까지 가는 여정에 여기저기서 등장하는 강아지들로 인해 무장 해제되는 모습을 전매특허인 재치 있는 현실 연기로 표현해내며 관객들의 웃음과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한편 ‘청년경찰’ 김주환 감독이 진심을 담아 만든 영화 ‘멍뭉이’는 3월 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3.02.03 I 김보영 기자
"댕댕이와 크루즈 타고 울릉도 섬여행 어때요"
  • "댕댕이와 크루즈 타고 울릉도 섬여행 어때요"
  • 울릉도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대형 크루즈선을 타고 반려견과 울릉도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단체 여행상품이 나왔다. 한국관광공사는 30일 반려견 동반여행 단체상품 ‘울릉동 댕댕 크루즈’를 내달 18일과 19일 이틀 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김포 아라뱃길에서 첫 선을 보인 반려견 동반 크루즈여행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반려견 동반 여행상품이다. 지난해 9월 현대크루즈, 펫츠고트래블과 함께 시범 운영한 경인 아라뱃길 선셋(일몰) 댕댕 크루즈 상품은 반려인 280명, 반려견 180여 마리가 참여했다. 공사는 지난해 11월 강원도관광재단과 반려견 동반 기차여행 상품인 댕댕 트레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댕댕 크루즈 상품에는 탑승정원 1200명의 2만 톤큽 크루즈선이 투입된다. 다음달 18일 포항 영일만항에서 출발해 울릉 사동 여객선터미널에서 하선한 후, 전용버스를 타고 거북바위, 예림원, 저동항 촛대바위 등 울릉도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1박2일짜리 상품이다. 기념사진 촬영, 갑판 산책, 일출·일몰 감상 등 다양한 선상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푸짐한 경품도 준다. 댕댕 크루즈 프로그램 참가자 전원에겐 기념 배지와 에코백 등 기념품과 함께 반려동물 간식으로 동결건조 북어트릿을 제공한다. 지난해 펫푸드 기업으로는 처음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댕댕 크루즈 참가자는 최대 1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보호자 1명당 15㎏ 이하 반려견 1마리까지 동반 탑승할 수 있다. 예약 등 자세한 사항은 반려동물 동반여행 전문여행사 펫츠고트래블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3.01.30 I 이선우 기자
"이 일은 틀리지 않았다"…이효리가 울면서 계속하는 일
  • "이 일은 틀리지 않았다"…이효리가 울면서 계속하는 일[헬프! 애니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개들의 해외 입양 이동 봉사를 해 보니 구조하고 임시 보호했던 일련의 과정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사진=tvN)가수 이효리는 최근 tvN 예능 ‘캐나다 체크인’에 출연해 해외에서 가족을 찾은 개들을 만난 뒤 이같이 말했다. 실제 대부분의 중·대형견은 개물림 사고 등으로 인식이 좋지 못한 데다 펫숍서 판매되는 소형견에 밀려 국내서 입양되기 어렵다. 믹스견 사정도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일선 현장에선 ‘해외 입양 이동 봉사자’만 찾아도 ‘구조 절반은 성공했다’고 말한다.◇‘죽거나 입양 가거나’…대형견·믹스견이 처한 현실개농장 등에서 주로 구조되는 중·대형견이나 믹스견은 입소하는 보호소에 따라 생이 갈린다. 지자체 보호소에 입소한 개는 다른 유기견과 마찬가지로 기한 내 입양되지 못하면 안락사 된다. 반면 동물단체 보호소에 입소한 개는 평생 보살핌을 받다가 죽거나 가족을 만나 입양을 가게 된다.이렇게 살아남은 대형견·믹스견에게 해외 가정 입양은 기적과 같다. 대부분의 개가 입소한 보호소에서 생을 마감한다. 심지어 입양 희망자가 나타나도 해외 입양 봉사자가 없어 입양되지 못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동물단체들은 해외 입양이 조율된 개의 이동 봉사자를 찾느라 난리법석이다.경상남도 통영시 작은 마을서 운영되던 개농장의 모습. 주민들은 개들의 비명이 들릴 때면 고통스럽다고 호소했다. 동물자유연대에 구조된 20여 마리 중 일부는 해외 가정으로 입양됐다(사진=동물자유연대 제공)어렵게 구해진 해외 입양 봉사자들은 동물의 이동과 검역절차를 돕는다. 봉사자는 당초 출국 예정 시간보다 30분 일찍 나와 단체와 함께 검역절차를 진행한다. 동물에 부과되는 이송비용은 단체가 부담한다.◇“한국에선 10년간 못 간 입양… 미국에선 10일 걸렸다”2018년부터 대형견·믹스견의 해외 입양을 추진해온 비영리단체 ‘웰컴독코리아’의 전정순 부대표는 “외국은 믹스견·대형견에 대해 오픈 마인드다. 나이가 많거나 장애가 있더라도 입양의 기회가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현재까지 740여 마리의 개를 해외로 입양 보냈다.전 부대표는 지난 활동 과정서 가장 인상 깊었던 해외 입양 사례로 10년간 동물자유연대 센터 생활을 하다가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로 입양된 ‘복남이’의 사연을 꼽았다.2011년 구조된 뒤 10년간 동물자유연대 온센터서 생활하다가 2021년 3월 미국에서 평생 가족을 만난 복남이 (사진=동물자유연대 제공)2011년 노인정 뒷마당서 길러지다가 안줏감으로 낙점된 복남이는 노인정 회원들에게 학대를 당하다가 인근 시민에 의해 구조됐다. 복남이는 구조 당시 두개골과 오른쪽 눈이 함몰되고 턱이 으스러졌지만, 사람의 손길을 사랑했다. 그러나 복남이는 건강을 회복한 뒤에도 10년간 센터서 살았다. 큰 덩치에 품종 없는 믹스견이어서다.전 부대표는 “복남이가 가족을 찾는 일이 한국에선 10년이 지나도 성사되지 않았는데 해외에선 10일이 걸렸다”며 “대형견·믹스견에 대한 인식 변화는 문화를 바꾸는 일이라 오래 걸리지만, 이와 관련한 정부 지원이나 계획은 없다”고 지적했다.◇보호소 입소 동물 줄여 관리 수준·입양률 높여야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가 발간한 ‘2022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는 가구는 36.2%로 전년 대비 12.3%가 증가했다. 문제는 반려동물을 기르게 된 경로 가운데 민간·지자체 보호소가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4.3%, 3.2%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응답자의 과반 이상이 반려동물을 △지인에게 무료로(38.2%) 분양하거나 △펫샵 등 동물판매업소(24.1%)에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보호소에서 입양하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48.2%는 입양 방법이나 절차가 어렵다고 지적했고, 질병(36.6%) 혹은 행동(33.8%)의 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그러나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인식에도 △동물보호센터 지속 확충(신규 22개소 건립) △인력 기준 강화 △체계적 실태조사 병행을 발표하는데 그쳤다. 고질적 문제인 저조한 보호소 입양과 대형견 기피 정서에 관한 구체적 개선책은 언급되지 않았다.이에 대해 어웨어는 “시민 대상 보호소 입양 절차에 대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동물보호소 수의학 분야 연구를 국가가 지원하자”고 제언했다.채일택 동물자유연대 정책팀장은 “단기적으론 유기·유실을 예방해 입소하는 동물의 수를 줄여 보호소 관리 수준을 높여야 한다. 그래야 입양률이 올라간다”며 “장기적으론 중·대형견을 반려할 때 차별적 요소가 없도록 인프라를 갖추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1.30 I 김화빈 기자
반려동물 영양제 업체 ‘미펫’, 작년 120억 매출…‘흑자전환’
  • 반려동물 영양제 업체 ‘미펫’, 작년 120억 매출…‘흑자전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필름형 제형의 반려동물 영양제를 만드는 미펫이 작년 100억 매출을 돌파하며 흑자전환했다. 미펫은 올해 e커머스 채널을 활용해 미국, 유럽 등 해외진출을 꾀해 300억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사진=미펫)11일 미펫에 따르면 반려견 전용 필름형 영양제 ‘낼름’이 작년 11월 기준 누적 1700만장이 판매됐다. TV홈쇼핑으로 채널을 확대한 덕분에 작년 매출액은 전년(56억원)의 2배를 넘는 120억원을 기록했다.올해는 글로벌 시장에도 문을 두드린다. 국내 보다 시장의 규모가 큰 미국과 유럽 등지에 판매를 위한 e커머스 채널과 대형 애완동물용품 유통업체를 통한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낼름은 반려인이 반려견의 건강을 꾸준히 챙길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체내 흡수율이 높은 구강 용해 필름 타입 (ODF)으로 되어 있어 가편하고 쉽게 급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미펫은 기존에 필름형 영양제 낼름 6종 외 기능성을 세분화한 신규 라인을 확대 출시한다. 생애 주기가 길어지는 반려동물의 건강한 양육을 위해서는 반려인이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한 영양 성분을 꾸준히 급여하는 것이 중요한데, 다양한 사례에 따라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신제품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또 반려동물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영양 사료도 연구· 개발 중이다. 브랜드 뮤즈인 배우 다니엘 헤니가 모델로 참여하는 TV 광고도 제작해, 더 많은 고객에게 브랜드를 알릴 방침이다.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수는 1500만명으로 관련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용 영양제부터 식품, 펫테크, 펫금융, 펫숙박 등, 펫과 관련 된 서비스와 상품이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분야 커머스 회사에 대형 제약사 또는 유통업계 등이 공격적인 투자와 인수합병으로 시장 경쟁을 촉발하고 있다. 미펫 관계자는 “해외 파트너십을 강화 해 중장기적으로 국내와 해외에서도 K-펫의 대표 브랜드로서의 시장 진출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2023.01.11 I 윤정훈 기자
디어테일, 반려견 육아 비교 캠페인 '지금 우리 강아지는?' 진행
  • 디어테일, 반려견 육아 비교 캠페인 '지금 우리 강아지는?'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맞춤형 펫커머스 플랫폼 디어테일은 반려견 육아 비교 데이터를 제공하는 ‘지금 우리 강아지는’ 캠페인을 오는 1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디어테일 ‘지금 우리 강아지는?’ 캠페인 (사진=디어테일)해당 서비스는 33개의 구체적인 육아 항목에 대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으며, 견종별/크기별로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복잡한 절차 없이 누구나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설문에 응답하면, 비교 데이터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이번 캠페인은 △산책 △간식 △투자 △배변 △미용위생 등 8가지 카테고리의 45개 설문을 입력한 후 항목별 비교 결과 데이터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소형견, 중형견, 대형견 구분으로의 비교뿐만 아니라 같은 견종을 키우는 견주들과도 육아 습관을 직접 비교할 수 있다.총 45개 항목에 대해 상세한 비교 데이터를 확인함으로써 더 나은 반려견 육아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도 있다. 향후 지역·나이별 비교 콘텐츠 등을 추가하여 보다 풍부한 육아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반려견 육아 비교 데이터 예시 (사진=디어테일)황진수 디어테일 대표는 “디어테일은 고객 맞춤형 펫커머스 플랫폼으로서, 견종 및 양육 습관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 결과와 고객 의견을 바탕으로 반려견 육아 데이터를 활용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금 우리 강아지는?’ 캠페인은 1월 31일까지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200만 원 상당의 육아지원금, 유모차, 숙박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2023.01.06 I 이윤정 기자
KT노사, ‘편견 없는 생명존중 캠페인’ 전개
  • KT노사, ‘편견 없는 생명존중 캠페인’ 전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노사가 양주시 소재 고덕면에 위치한 유기견 쉼터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5일 오전 동물학대방지연합 양주 쉼터에 도착한 봉사단은 사료 1.5톤과 방한용 이불을 기부하고 견사를 청소한 뒤 대형견 및 노견들을 산책시켰다.5일 오전 동물학대방지연합 양주 쉼터에서 최장복 KT 노조위원장(오른쪽)과 KT노사 봉사단원과 함께 견사를 청소하고 있다.KT노사 봉사단이 5일 분당사옥 유기견 입양 지원 활동을 진행한 가운데 ‘KT 꿈나무 어린이집’ 원생들이 참관을 나와 반려견들을 보면서 즐거워하고 있다.최장복 KT 노조위원장이 5일 분당사옥에서 유기견 입양 지원 봉사를 한 뒤, KT 꿈나무 어린이집’ 원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T노동조합과 회사가 5일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KT노사가 함께하는 ‘편견 없는 생명존중 캠페인’을 전개하고 유기견 쉼터 봉사활동과 유기견 입양 캠페인을 했다.이번 행사는 최근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와 맞물려 반려동물 유기가 크게 늘어난 데다 동물학대범죄 역시 해마다 증가하는 데 따라, 생명경시 풍조에 경각심을 일깨우고 동물과의 공존이필수불가결한 인간사회의 중요 요소임을 환기하기 위해 기획됐다.KT노사는 임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을 두 팀으로 나눠 양주시 소재 고덕면에 위치한 유기견 쉼터 봉사, KT분당사옥 유기견 입양 지원 봉사를 각각 진행했다.이날 오전 동물학대방지연합 양주 쉼터에 도착한 봉사단은 사료 1.5톤과 방한용 이불을 기부하고 견사를 청소한 뒤 대형견과 노견들을 산책시켰다. KT분당사옥에서는 반려동물들이 청결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정서적 안정을 통해 좋은 입양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왔다.“지켜줄게, 함께 할게”KT어린이집 원아들도 응원분당사옥 유기견 입양 행사에는 KT임직원 자녀들이 다니는 ‘KT 꿈나무 어린이집’원생들이 참관학습을 나와 눈길을 끌었다.4세, 5세 원아들은 유기동물을 안아보며“강쥐야, 사랑해”라고 말하는 등 순수한 동심을 보여줘 임직원들을 웃음 짓게 했다.캠페인을 주관한 KT노동조합 최장복 위원장은 “유기동물이 처한 열악한 현실을 볼 때 마다 마음이 아팠는데, 생각보다 많은 조합원이 이번 캠페인을 응원해 주셔서 힘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1천만 명을 넘어섰지만 아직 동물의 생명권에 대한 우리 사회 인식은 미성숙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면서 “공존의 가치는 노동조합이 지향하는 운동 방향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다.
2023.01.05 I 김현아 기자
무허가 업체가 20년 간 동물 혈액치료제 독점 공급…당국은 '뒷짐'
  • [단독]무허가 업체가 20년 간 동물 혈액치료제 독점 공급…당국은 '뒷짐'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전국 동물병원에서 수술·치료 등에 쓰는 동물 혈액과 그 혈액에 기반한 치료제가 허가를 받지 않은 한 민간업체에서 20여 년 간 독점 공급돼 온 것으로 밝혀져 1500만 반려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당 업체는 본지가 취재를 시작하자 뒤늦게 시정 조치에 나섰지만,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검역 당국 역시 이 같은 무허가 영업이 장기간 계속된 것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한국동물혈액은행이 약사법상 제조업 허가를 받지 않고 전국 동물병원에 판매해왔던 특수 A·B 고항혈장과 Sears’ Plasma 제품의 모습(사진=모 동물병원 제공)◇당국 허가 없이 20여 년 간 영업…약사법 위반 고발돼2일 검역 당국 등에 따르면 국내 개·고양이 혈액 90%를 공급하는 한국동물혈액은행은 ‘치료용’으로 전혈(혈액 전체 성분), 농축적혈구(혈장·혈소판 제거), 혈장, 특수혈장, 면역제제를 판매해 오면서 약사법 제31조 1항에 따라 필히 획득해야 하는 ‘제조업 허가’를 받지 않고 지난 2002년부터 영업을 해 왔다.약사법 제31조 1항에 따르면, 의약품 제조를 업으로 하려는 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시설기준에 따라 필요한 시설을 갖추고, 총리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약사법 제31조를 위반할 경우 제9장 제93조 벌칙 조항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현재 한국동물혈액은행은 속초 경찰서와 대구 경찰서에 약사법 위반으로 고발된 상태다. 대구·속초 경찰서 측은 “수사 진행 중이므로 구체적 상황에 대해선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한국동물혈액은행이 판매하는 전혈·농축적혈구는 △많은 출혈이 야기되는 수술 △면역 매개성 용혈성 빈혈(IMHA) 등과 같이 수혈을 요하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쓰인다. 혈장은 △고양이 범백혈구 감소증 등 감염성 질환 △강아지 췌장염 등에 투여된다. 이에 더해 한국동물혈액은행은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혈장 특수 A·B 고항혈장과 시어스 플라스마(Sears’ Plasma·면역제제)를 자체 제조해 전국 동물병원에 판매해 왔다. 특수 A·B 혈장은 각각 홍역견 치료제, 시어스 플라스마는 홍역조기치료제 및 반려동물 감염성 장염에 쓰인다.◇검역본부 “불법은 수사기관이 조사”…취재 후 감독 시작농림축산식품부 검역본부는 한국동물혈액은행이 판매하는 동물 혈액, 혈장, 특수혈장 등이 약사법상 동물용 의약품에 해당한다고 밝혔지만, 그간 법에 따른 실질적 관리는 이행하지 않았다.농림부 검역본부는 본지의 질의에 서면 답변을 통해 “생물체에서 유래한 물질, 생물체를 이용해서 생성시킨 물질, 그 유사 합성에 의한 물질을 함유한 동물용 의약품을 ‘생물학적 제제’로 정의하고 있다. 혈장 및 농축 적혈구 등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약사법 제2조와 제85조에 따라 동물 질병을 진단·치료·경감·처치·예방 목적으로 사용하는 물품, 특정 질병에 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판매할 경우 동물용 의약품에 해당한다”고 밝혔다.검역본부는 그간 관리·감독이 전무했던 데 대해 ‘한국동물혈액은행이 당국에 제조업 신고를 하지 않아 감독할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그러나 동물용의약품 제조업을 영위하기 위해선 ‘약사법’ 및 ‘동물용 의약품 등 취급 규칙’ 법령에 따른 적합한 시설·기구를 갖춰 검역본부에 제조업 및 품목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제형별로 제조·품질 관리 기준 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후 동물용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다. 혈액 및 치료제 등은 유효 성분의 조성, 사용 대상, 동물, 투여 경로, 제형 등이 변경되므로 ‘자료 제출 의약품’에 해당한다.이에 대해 검역본부 관계자는 “법 위반 사항은 검역본부가 조사하는 게 아니라 수사 기관에 의뢰해야 한다. 검역본부는 허가를 내준 업체를 점검만 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익명을 요청한 한 동물 의약품 전문가는 “건강한 강아지에게서 혈액을 받고, 뽑은 혈액에 있으면 안 되는 것을 검사해 안전한 혈액을 동물병원에 공급해야 하는데 관련 제도는 전무한 상황”이라며 “일선 동물병원에선 여러 사유로 혈액이 필요하지만, 그 누구도 나서지 않고 있다. 당국이 혈액원처럼 동물 혈액도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람 혈액의 경우 혈액관리법에 따라 전혈, 농축적혈구, 신선동결혈장, 농축혈소판 등을 의약품으로 규정해 관리하고 있다.강부성 한국헌혈견협회 대표는 “(헌혈에 주로 참여하는) 협회 대형견 주인들은 채혈 목적으로 길러지는 공혈견의 열악한 사육 환경을 잘 알기 때문에 혈액 안정성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협회는 반려동물이 수혈 받을 일이 생겼을 때 공혈견 혈액을 지양하기 위해 헌혈견 캠페인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한국동물혈액은행 측은 “12월 27일 검역본부·농림축산식품부와의 협의를 거쳐 전혈만 생산하고 있다”며 “나머지 생물학적 제제는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생산 재개 여부는) 검역본부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2023.01.02 I 김화빈 기자
아머드 프레시, '비건 치즈'로 2년 연속 CES 참가
  • 아머드 프레시, '비건 치즈'로 2년 연속 CES 참가
  • 푸드테크 기업 아머드 프레시가 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 2년 연속 참가한다. 아머드 프레시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푸드테크 기업 아머드 프레시가 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 2년 연속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아머드 프레시는 현지시간으로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CES 2023’의 ‘푸드 테크’ 섹션에 자체 개발한 ‘비건 치즈’를 들고 출격한다. 푸드테크의 경우 앞서 열린 CES 2022에서 올해를 이끌어 갈 5대 트렌드 중 하나로 선정된 만큼 이번에도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머드 프레시는 이번 CES에서 신제품 ‘슬라이스 비건 치즈’를 공개한다.지난 CES 2022에서 선보인 큐브형 제품의 경우, 현재 미국 뉴욕 거점 대형마트 200여곳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을 만큼 선풍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동물성 치즈만큼 뛰어난 맛과 풍미를 갖추고,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을 그대로 구현하면서 ‘식물성 치즈는 딱딱하고 뚝뚝 끊어진다’는 기존 시장의 선입견을 완전히 뒤엎는 데 성공했다. 뉴욕 소재 대형마트 입점 이후에도 품질 향상 및 품종 다양화에 주력해온 아머드 프레시는 북미 시장에서 인기 있는 슬라이스 형태의 제품 개발에 성공하며 K-푸드테크의 위상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이번에 선보이게 될 슬라이스 비건 치즈는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과 수준 높은 풍미가 특징이다. 아머드 프레시는 기존 식물성 치즈 시장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인 부자연스러운 식감을 더욱 개선하고자 ‘멜팅성’에 주목했다. 멜팅성은 열을 가했을 때 녹아내리는 정도를 뜻하는 것으로, 이전까지 기술적으로 구현해내기 어려웠으나 자체 연구 개발을 통해 식감 개선에 성공했다.이번 CES 2023에서 아머드 프레시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전시장 내 테크 이스트(TECH EAST) 쪽에 부스를 마련한다. 이곳에서 슬라이스 비건 치즈의 제품 경쟁력과 활용도를 알리기 위한 그릴드 치즈 토스트의 샘플링을 진행한다. 이후 슬라이스 치즈의 플레이버를 체다, 페퍼잭, 모짜렐라 등으로 확장해 출시한다. 오경아 아머드 프레시 대표는 “북미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슬라이스 형태의 비건 치즈로 이번 CES 2023에 또 한 번 참가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 다양한 제품 라인업 개발과 품질 향상에 총력을 기울여 현재 입점 중인 뉴욕을 넘어 미국, 유럽 등지로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12.28 I 문다애 기자
대통령실, 어뷰징 사태로 중단된 국민제안 재개 시동
  • 대통령실, 어뷰징 사태로 중단된 국민제안 재개 시동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정부의 ‘국민제안’ 프로그램이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어뷰징(중복 투표) 사태로 중단된 이후 4개월 만에 민원 처리 현황을 공개했다. 국민제안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국민청원’을 대체할 수단으로 채택된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정책 중 하나다.(사진=국민제안 홈페이지)8일 국민제안 홈페이지에 따르면 ‘민원·정책사례’에 두 개의 카드 뉴스가 지난 5일에 올라왔다. 처음으로 올라온 카드뉴스는 빚이 있는 할아버지와 파산 신청 후 우울증 겪고 있는 아버지와 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초등학생 6학년이 보낸 사연으로 가족이 함께 살고 싶다는 내용이다. 해당 카드뉴스는 민원을 접수 후 대통령실이 포항시 북구,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해 긴급복지 생계지원금을 지원하고 취약계층 긴급주거지원 대상자로 선정해 임대주택 입주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는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을 잇는 행정 조치다.두 번째 카드뉴스는 경찰로 재직 중이던 아버지가 1950년 8월 6·25 전쟁 중 순직했지만, 기록이 잘못됐다는 내용을 바로잡았다는 것이 골자다. 민원인은 경찰에 순직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고 했고, 대통령실이 전남경찰서에 확인할 결과 순직 사실이 없었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전사자 대상자에는 순직 일지와 경위로 추정되는 사실이 확인돼 전자 인사기록을 정정 조치했다.국민제안의 대표 정책인 톱10의 향후 계획도 소개됐다. 공지를 통해 톱10 정책으로 뽑힌 국민제안은 관계 기관과 함께 후속 절차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 사회적 합의와 입법적 뒷받침이 필요한 과제에 대해서는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토대로 공론화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국민제안 TOP 10으로는 △9900원 K-교통패스 △전세계약 시 임대인 세금완납증명 첨부 의무화 △콘택트렌즈 온라인 구매 허용 △백내장 수술보험금 지급기준 표준화 △휴대전화 모바일 데이터 잔량 이월 허용 △소액 건강보험료 체납 압류 제한 △최저임금 차등적용 △반려견 물림사고 견주 처벌 강화 및 안락사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외국인 가사도우미 취업비자 허용 등이 올라온 바 있다. 아울러 주요 제안내용(국민제안 보고서)과 각종 통계, 빅데이터 분석을 공개하고, 연말에 개설 예정인 정부 공동 온라인 청원 처리시스템과도 연계하기로 했다.시민사회수석실 관계자는 “국민제안 톱10과 관련된 부분은 어뷰징 사태 이후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으로 곧 개선방안이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외의 일상적인 업무는 지속돼 왔다. 일상적으로 접수된 사안을 각 부처에 전달해 적절한 답변을 한 것 중 성과가 있는 것을 소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8 I 송주오 기자
40kg 대형견 달려왔다…입마개 안 채운 견주, 벌금에도 불복
  • 40kg 대형견 달려왔다…입마개 안 채운 견주, 벌금에도 불복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입마개를 하지 않은 상태로 대형견 두 마리를 산책시키다 다른 주민과 그의 반려견을 다치게 한 40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3일 창원지법 형사5단독 김민정 부장판사는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앞서 A씨는 지난 1월 28일 오후 5시쯤 창원 시내에서 몸무게가 각 44㎏, 42㎏인 대형견 골든 리트리버 두 마리를 데리고 산책에 나섰다.그러던 중 A씨의 개들이 건너편에서 산책하던 주민 B씨의 반려견을 보고 짖으며 달려들더니 목덜미를 물었다.놀란 B씨는 자신의 반려견을 보호하려다 발을 접질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이미지투데이)검찰은 A씨가 대형견에 대한 관리 의무를 소홀히 해 다른 주민과 그의 반려견을 다치게 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지난 9월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A씨는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지만, 재판부는 A씨가 개들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한 과실이 있다고 봤다.대형견 두 마리를 산책시킬 때 입마개를 하거나 목줄을 짧게 잡는 등의 관리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를 고소하기도 하는 등 자신의 잘못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피고인에게는 다른 범죄로 인한 다수의 징역형 또는 벌금형 전과가 있는 점과 검사의 구형(벌금 200만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한편 동물보호법에 따라 견주들은 외출 시 개들에게 목줄 및 입마개 등 안전장치를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 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았을 땐 300만원까지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만약 개물림 사고로 인해 피해자가 크게 다쳤거나 사망하게 되었을 시 형사 처분을 진행하게 된다면 사안에 따라 견주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2022.12.03 I 권혜미 기자
尹 "새벽 5시 신문 보는데...3시까지 청담동서 무슨 술 마시나"
  • 尹 "새벽 5시 신문 보는데...3시까지 청담동서 무슨 술 마시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3시간 20분 동안 만찬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금방 밝혀질 거짓말”이라며 일축했다고 27일 연합뉴스는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은 “가짜뉴스니까 걱정하지 말라. ‘동백 아가씨’라는 노래는 내가 모르는 노래다”라면서 “도어스테핑을 준비하려면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조간신문을 다 봐야 하는데 무슨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시겠나”라고 했다고 한다.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 대상 종합 국정감사에서 한 장관과 윤 대통령이 대형 로펌 변호사들과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한 장관과 오래 일했지만 한 장관은 술을 마시지 않고, 2차도 절대 가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최근 동남아 순방 당시 부인 김건희 여사가 심장병 환아를 안고 찍은 사진을 두고 민주당 장경태 의원 등이 ‘조명 사용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도 “신경 쓸 필요 없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회담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반려견 ‘써니’ 이야기를 꺼내며 “빈 살만 왕세자가 써니를 너무 예뻐해 달라고 하면 어떡하나. 그래도 얘는 줄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왕세자가 (써니를) 못 봐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또 빈 살만 왕세자가 왔을 땐 반려견들이 낯선 사람이라고 짖을까 봐 모두 경호동으로 보냈다고 한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가 ‘사우디가 아시아 제일의 축구 강국’이라고 자랑했다”며 “월드컵에서 우리와 사우디가 만나면 어떡하나. 져줄 수도 없고 수출도 해야 하는데”라고 농담조로 언급하기도 했다고 한다.(사진=연합뉴스)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간의 만찬 회동을 두고 “협치를 포기한 한가한 비밀만찬이 한심하다”고 비판했다.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엄중한 국가위기 상황인데도 한가하게 수다를 떠는 정부와 집권여당의 태도는 기가 막히다”고 했다.서 상근부대변인은 “사진 한 장, 영상 한 편 공개하지 않은 비밀만찬으로 진행했다”며 “한마디 말조차 취재를 불허한 정부여당의 만찬 회동은 불통과 독선으로 점철된 그들만의 국정운영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이어 “국민 앞에 야당과의 협치를 약속했던 대통령이다. 하지만 대통령실과 여당 간의 화합만 강조했다고 한다”며 “지난 8월 여당 지도부가 구성되면 같이 만나자고 했던 대통령의 말은 시간 끌기를 위한 허언에 불과했다. 야당은 정치탄압의 대상일 뿐”이라고 했다.
2022.11.28 I 김민정 기자
대형견은 '으르렁', 견주는 피했다…60대女 전치 5주
  • 대형견은 '으르렁', 견주는 피했다…60대女 전치 5주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대형견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6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견주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지난 21일 인천지법 형사18단독 김동희 판사는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A(69·여)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앞서 A씨는 지난해 5월 24일 오후 3시께 인천시 강화군의 한 건물 2층에서 자신의 대형견인 보더콜리 혼합견을 소홀하게 관리해 B(66·여)씨를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개를 기르는 사육장과 건물 사이에 잠금장치 없이 방충망만 설치해 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또 A씨는 사건 당일 자신의 개가 건물 2층으로 올라와 B씨에게 으르렁거리는데도 저지하지 않고 피한 것으로 파악됐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이미지투데이)결국 이 대형견은 B씨에게 달려들었고, 왼팔이 물린 B씨는 전치 5주 진단과 함께 병원 치료를 받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입은 상해가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다만 “피고인이 과거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이라며 “피고인 나이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한편 동물보호법에 따라 견주들은 외출 시 개들에게 목줄 및 입마개 등 안전장치를 하거나 맹견의 탈출을 방지할 수 있는 적정한 이동장치 등의 조치를 취해 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어야 한다.세부사항으로는 목줄과 가슴줄의 길이 제한, 입마개 착용 여부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맹견 5종(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에 해당하는 견종은 의무적으로 입마개를 착용해야만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았을 땐 300만원까지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만약 개물림 사고로 인해 피해자가 크게 다쳤거나 사망하게 되었을 시 형사 처분을 진행하게 된다면 사안에 따라 견주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2022.11.22 I 권혜미 기자
반려견과 함께 출근하는 日 회사…업무 만족도↑
  • 반려견과 함께 출근하는 日 회사…업무 만족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본 후지쯔에 근무하는 시오다 마유미는 매일 30분씩 걸리는 회사 통근길을 반려견 ‘히메’와 함께 한다. 회사에 도착하면 시오다와 히메는 전용 엘레베이터를 타고 25층 ‘도그 오피스(dog office)’에 내려 업무 시간에도 같이 한다. 일본 후지쯔에서는 최근 직원 만족도와 업무 능력을 높이기 위해 반려견 동반 사무실을 시험 도입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다. (사진= AFP)블룸버그통신은 17일 일본 정보기술(IT) 기업 후지쯔가 연말까지 가와사키에 있는 사무실에 실험적으로 도입한 반려견 동반 사무실을 소개했다. 이 회사는 직원들의 복지와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시험적으로 반려견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무실을 도입했다.반려견을 동반할 수 있는 사무실에는 얼룩 방지 카펫, 무료 사료, 실내 놀이 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도그 오피스가 있는 25층에만 서는 전용 엘레베이터도 따로 마련됐다. 지난해 저널 ‘애니멀(Animal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사무실에 반려견을 두는 것은 더 많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유발해 부서 간 교류를 활발하게 하고, 직원들의 복지와 업무 만족도를 높인다.실제로 시오다는 “평소 교류하지 않던 부서의 상사나 동료가 히메를 아기처럼 대하며 귀엽다고 한다”며 “그들의 새로운 면을 알게 되는 것은 더 많은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일하는 것이 쉬워졌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형 IT 기업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직원들이 반려견을 직장에 데려오는 것을 허용해 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아마존은 시애틀 본사 건물 중 한 곳에 직원들이 키우는 반려견을 데리고 올 수 있도록 했으며, 약 4000마리의 개들이 등록돼 있다. 알파벳은 마운틴 뷰 캠퍼스에 ‘더 도그 플렉스(The Doogleplex)’라고 불리는 애견 공원을 지었으며, 세일즈포스에는 반려견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공동작업 공간인 ‘퍼피포스’가 있다. 메타와 넷플릭스, 리프트 등도 회사에 반려견을 데려오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2022.11.17 I 장영은 기자
‘남양주 개물림 사망’ 징역 1년에… 견주 “내 개 아니다” 항소
  • ‘남양주 개물림 사망’ 징역 1년에… 견주 “내 개 아니다” 항소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지난해 5월 발생한 ‘경기도 남양주 개물림 사망사건’의 가해 견주로 지목된 남성과 검찰이 각각 법원의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했다. 경기도 남양주에서 5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한 대형견. (사진=뉴시스)16일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피고인 A(69)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해당 재판부에 항소장을 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결심공판에서도 A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검찰 관계자는 항소 이유에 대해 “A씨가 과실범이지만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피해 보상도 이뤄지지 않았는데 징역 1년은 너무 가볍다”라고 밝혔다.A씨 역시 지난 15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 등을 항소 이유로 든 것이다. A씨는 경찰 수사 때부터 줄곧 “내 개가 아니다”라고 주장해 왔다. 앞서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정혜원 부장판사)은 지난 10일 업무상 과실치사, 수의사법 위반, 폐기물관리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등 4개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2일 오후 3시 19분께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야산에서 ‘사모예드와 풍산개’ 믹스로 추정되는 개가 산책하던 50대 여성을 습격해 숨지게 한 사건 관련, 안전조치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A씨는 사고 발생 다음 날 자신에게 사고견을 넘겨준 축산업자 B씨에게 전화해 “경찰 등에서 연락 오면 그 개는 병들어 죽었고 사체는 태워 없앴다고 진술하라”고 전했다. 또 “개를 넘기는 장면이 화물차 블랙박스에 있을지 모르니 제거하라”고 증거인멸을 교사하기도 했다.아울러 A씨는 C씨를 통해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분양받은 유기견 49마리를 불법 사육하면서 수의사 면허 없이 개들에게 항생제 등을 주사하고 신고 없이 음식물 쓰레기를 먹이로 제공한 혐의도 있다.이에 재판부는 선고 공판에서 “사고견의 행동·상태, 지인 진술 등을 보면 A씨의 주장은 믿기 어렵다”며 A씨를 개주인으로 판단했다.재판부는 “피해자 사망에 대해 과실범이고 고의가 없어 보이지만 피고인은 잘못을 숨기고 증거를 인멸하는 등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 유족에게 용서도 받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증거인멸 혐의로 함께 기소된 B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2022.11.16 I 송혜수 기자
평생 피 뽑히다 죽는 ‘공혈동물’을 아시나요?
  • 평생 피 뽑히다 죽는 ‘공혈동물’을 아시나요?[헬프! 애니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반려가구 급증으로 수술 등 수혈 수요가 폭증하는 이면에는 죽을 때까지 피를 뽑히며 살아가는 공혈동물의 비극이 있다. 이를 끝내기 위해 반려인들의 헌혈 동참과 함께 당국이 공혈동물 관리를 위한 제도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두번째 헌혈 중인 646호 헌혈견 탄이 (사진=한국헌혈견협회 제공)◇같은 생명인데 ‘희생되는’ 공혈견·공혈묘지난 2015년 국내서 개·고양이 혈액의 90%가량을 독점 취급하는 민간업체 한 곳의 열악한 사육실태가 폭로됐다. 당시 담당 공무원과 함께 강제조사에 나섰던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공혈견 사육장은 불법 개농장과 같았다. 300마리의 공혈견이 뜬장서 사람들이 남긴 음식물을 먹으며 매달 피를 뽑히고 있었다. 해당 업체는 지난 2011년 공혈묘 혈액 공급도 시작했는데 카라는 공혈묘 사육장이 ‘고양이 번식장’ 같았다고 지적했다.업장 대표는 사건 초 동물학대 지적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공혈묘 관리기준이 ‘법으로’ 정해진 것이 있느냐”며 “(공혈묘 등 복지 기준을 지킬) 그럴 의무가 없다. 변호사를 부르겠다”고 말했다.이후 논란이 커지자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2016년 공혈견을 보유 중인 대학병원, 수의사회, 민간업체 한국혈액은행 등과 ‘공혈동물 복지 TF’를 구성해 관련 개선방안을 논의했으나 수박 겉핥기 수준이었다. TF의 논의가 공혈동물 사육 등 가이드라인 마련과 민간업체 사육환경 개선에 그친 탓이다.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대표는 “얘기를 더 진행할 면이 있었지만, 논의 중 마련된 지침을 수의사회 등에 공유하고 끝났다”며 “회의선 공혈동물이 거주하는 환경 개선, 공혈동물이 반려동물로서 가진 욕구(사람과의 유대 등)를 최대한 보장하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동물권행동 카라가 지난 2015년 문제를 제기한 공혈묘 사업장의 모습 (사진=카라 제공)농림부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을 배포해 만들었다는 사실은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농림부는 TF 논의 이후 업장 사후점검이나 가이드라인 적용 실태 등을 점검하지 않았다.동물혈액 판매업은 고도의 관리가 필요한 분야임에도 국내선 여전히 최소한의 허가나 관리도 없는 실정이다. 입법부도 공혈동물 처우에 문제의식이 없는 것은 아니나 ‘의지’가 부족했다.지난 2019년 5월 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는 인도적 동물혈액 채취와 공혈동물 보호에 관한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으나 임기만료로 폐기됐다.개정안을 대표발의했던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동물의 수술과정에서 필요한 동물혈액은 민간기업 또는 대학병원서 사육되는 공혈견·공혈묘를 통해 공급되고 있으나 (국가의) 관리는 없는 실정”이라며 반려동물 사업에 ‘동물혈액공급업’을 신설할 것을 주장했다. 또 대통령령으로 공혈동물의 혈액 채취·관리·유통·판매를 관리하고 공혈동물을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공혈 대신 ‘헌혈’…반려인들이 나선다국가가 동물보호 의무를 방기하자 민간서 이를 시정하는 움직임이 일었다. 공혈동물의 희생을 끝내고자 반려인들이 자발적으로 헌혈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이다. 지난 6월 ‘한국헌혈견협회’와 협력하는 동물병원만 17곳에 달한다.헌혈에 참여한 서산 래브라도리트리버 메시, 부산 사모예드 서호두, 부산 래브라도리트리버 오뎅이가 헌혈견 스카프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한국헌혈견협회 제공)긴급수혈은 협회가 협력병원으로부터 들어온 장소와 시간을 공지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반려주인이 수혈 요청에 응하는 형식이다. 단, 2~8세 사이, 25kg 이상, 심장사상충 등 구충약을 복용하고 전염성 질병이 없는 대형견에 한해 헌혈이 가능하다. 헌혈 후에는 적혈구가 바로 재생되기 때문에 건강상 문제도 없다.협회에 속한 대형견들이 긴급수혈 외에도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헌혈해 공혈견 혈액을 대체하면, 협력 병원들은 헌혈 전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협조한다.강부성 한국헌혈견협회 대표는 “공혈견이 300여마리로 추정되는데 전국서 헌혈하는 대형 반려견 3000여마리가 확보된다면 공혈견을 대체할 수 있다”며 “현재 협회선 1년에 300여마리가 사정에 맞춰 자율적으로 헌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강 대표는 공혈견·공혈묘 근절의 근본 해결책은 ‘헌혈 캠페인’이라고 주장한다. 강 대표는 “동물혈액업을 신설하면 공혈견을 합법화하는 것이다. 이는 개식용 합법화와 같은 맥락”이라며 “문제가 된 민간 사업장은 광의의 동물보호법을 적용하되 궁극적으론 반려인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해 자체적으로 피 수요를 충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실제 캐나다와 영국 등 서구권 국가에선 2000년대부터 ‘반려견 헌혈센터’를 운영해 공혈동물 혈액을 완벽히 대체했다. 반면 국내선 건국대학교가 현대자동차의 후원을 통해 아시아 최초 반려동물 헌혈센터를 건립해 지난 8월 개소한 실정이다.
2022.11.14 I 김화빈 기자
거래하기 어려운 인도…정부·거래처·직원에 관한 단상
  • 거래하기 어려운 인도…정부·거래처·직원에 관한 단상[박재성의 아웃사이트]
  • [박재성 ㈜STX 에너지사업팀장] “인도는 정부도, 사업 거래처도, 현지 직원도 신뢰하기 어렵네요.”우크라이나 침공 후 시작된 서방의 러시아 제제에 동참하지 않은 인도. 판로 잃은 러시아 원유·가스·석탄 등의 에너지 자원을 저렴하게 구매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인도 거래처와의 협의 및 인도인 직원 관리 등에 애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대러 제재 불참 이슈와 함께 인도는 정부도, 사업 거래처도, 직원도 세트로 믿기 어렵지 않냐는 얘기를 종종 듣습니다. 인도 정부, 거래처, 직원으로 나누어 인도 이해에 참고할 부분을 간략히 짚어보려 합니다. 자국 이기주의 논란의 인도 정부 인도는 남아시아 지역 패권국입니다. 인스방파 지역권(인도·스리랑카·방글라데시·파키스탄 & 부탄·네팔)을 아우릅니다. 경제용어로 비유하자면 가격 결정자(Price Maker)입니다. 지역내 다른 국가들의 가격 수용자(Price Taker) 포지션과는 다르게 시장지배력을 가지고 주도권을 우선하는 전략적 관점에서 움직이는 대형 플레이어입니다. 이런 패권국으로서의 정체성과 전략적 인식은 정부·여당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에 모디 총리만이 아니라 야당 지도자인 라훌 간디도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 비판을 자제합니다.파키스탄과 다투며 중국과 경쟁하는 인도. 원자재 무역을 비롯한 외교·국방에서 러시아와 오랜 우방입니다. 반면에 파키스탄 핵개발을 묵인했던 미국이나 식민지 침탈 역사의 주도 세력이었던 서구 유럽을 전적으로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인도는 지역 패권국 입지를 지키며 이를 기반으로 전략적 자율성을 가지고 강대국들과 협상·조율합니다. 우리가 가격 수용자 입지에서 균형외교를 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우리도 국제적 위상이 점차 올라가고 있습니다. 인도에 대한 부정적 시선 이전에 차라리 인도가 처한 상황에서 가격 결정자로서 하는 선택·결정·행동을 발췌해서 벤치마킹하는 것이 필요할 겁니다.약속 안 지키는 인도 사업 거래처인도는 일원론 사상이 짙습니다. 주된 예가 인도 기원의 종교인 힌두교와 불교의 윤회설입니다. 일원론 기반이기에 사후 천당·지옥으로 안가고 다시 태어납니다. 인도아대륙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숫자 ‘0’. 어디서 시작하든 원점으로 돌아오며 그려집니다. 없는 것을 있도록 나타낸 것이죠.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필요에 따라 상대적 기준으로 이해합니다.한편 인도는 다인종·다종교·다언어·다문화 국가입니다. 인도아대륙은 각기 다른 무수한 토호국들이 난립하며 전쟁·대립한 역사입니다. 영국의 식민지배에 들어서야 지금 수준의 영토로 통일되었습니다. 그리고 영국은 토호국간에 서로 반목·견재시키며 통제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시시각각 달라지는 상황에서 인도아대륙의 민초들은 내일의 생존을 고민했고 더욱 단기적 시각을 갖게 됩니다.따라서 역사적 배경을 감안, 인도 사업가들은 단기적 시각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더욱 상대적 기준을 가진다고 여겨야 합니다. 그들에게 기존 계약과 적정 가격은 상황과 필요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고 받아들이는 것이 낫습니다.변명 많고 무책임한 인도인 직원인도 사회에 깊숙이 뿌리박힌 카스트(Caste). 바르나(Varna)와 자띠(Jati)로 구성되며 기본적으로 역할을 구분해 놓은 겁니다. 바르나는 브라만·크샤트리아·바이샤·수드라의 네 계급을 의미하며, 이를 직업·기능별로 세분화한 것이 수천개의 자띠(Jati)입니다. 인도인은 출생과 함께 자띠에 따라 역할이 부여되고 그 안에서 살아온 역사입니다. 그런 자띠 공동체 문화이기에 인식과 행동이 우리와 다릅니다.식목일의 묘목 심기 행사를 예로 들어봅니다. 보통 우리는 2인 1조로 배정되면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둘이서 알아서 할 겁니다. 차량에 묘목 싣고 운전해서 목적지 부근에 도착한 후, 들고 올라가서 땅 파고 묘목 심고 물주고 증빙용 사진 찍으며 끝낼 것입니다. 그러나 인도에서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일단 운전하는 사람, 묘목 나르는 사람, 땅 파는 사람, 물주는 사람, 사진 찍는 사람 등 역할별로 담당자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한군데라도 어긋나면 완수되지 못합니다. 그리고 각자는 책임이 없다고 할 것입니다. 본인 역할이 아니었다며. 여기서 생각해야할 부분은, 꾸짖음이 아니라 ‘저 사람들과 어떻게 묘목을 심을까?’입니다. 그들의 역할과 서열의 역사·문화를 감안하여. 개인적으로는 서열 1위의 현지인 관리자 역할을 명확히 하고 그를 통해 위임·통제하는 방식을 활용하곤 했습니다.인구 14억의 최대 민주주의 국가이며 평균연령 29세의 젊은 인도. 거대한 시장과 생산 기지 메리트로 유력한 포스트 차이나 국가로 떠올랐습니다. 그럼에도 인도가 어렵다는 것은 대다수가 동의합니다. 진출 여부는 선택의 문제이지만 그래도 검토 필요성을 느낀다면, 인도 정부·거래처·직원이 보이는 양태는 대부분 경영환경이라고 여겨야 합니다. 즉 양태의 옳다·그르다 좋다·싫다 문제가 아니라 양태의 배경을 잘 이해하고 어떻게 최대한 활용하느냐에 집중해야 합니다. 소모적인 비판은 의미 없습니다.
2022.11.13 I 김경은 기자
"내 개 아니다" 주장했던 남양주 견주, 징역 1년…"죄질 불량"
  • "내 개 아니다" 주장했던 남양주 견주, 징역 1년…"죄질 불량"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지난해 야산에서 50대 여성을 습격해 숨지게 한 이른바 ‘남양주 살인견’의 견주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경기 남양주시에서 5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한 대형견. 뉴시스(사진=뉴시스)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부장 정혜원)은 지난 10일 업무상 과실치사, 증거인멸교사, 수의사법,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견주 A씨(69)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과실범이고 고의가 없어 보이지만, 피고인의 태도는 잘못을 숨기고 증거를 인멸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며 “피해자 유족에게 용서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5월22일 오후 3시19분께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야산에서 ‘사모예드와 풍산개’ 믹스로 추정되는 개가 산책하던 50대 여성 B씨를 습격해 숨지게 한 사건 관련 안전조치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또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처음 해당 대형견을 입양했다가 자신에게 넘긴 지인인 C씨에게 차량 블랙박스를 없애도록 하는 등 증거 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받았다.축산업자 D씨에게 제공받은 개 50여 마리를 불법사육한 뒤 시청의 허가 없이 개들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먹이로 제공하고, 수의사가 아님에도 항생제를 함부로 주사한 혐의도 있다.이같은 혐의에도 A씨는 경찰 수사 초기부터 재판까지 줄곧 “사고견은 내 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앞서 검찰은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이날 법원이 1년을 선고하자 유족 측은 분통을 터트렸다.유족 측은 검찰과 협의해 항소 여부를 논의하고, 별도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2022.11.11 I 김민정 기자
'50대 사망' 개물림 사고 견주 실형…법원 "유족 용서 못받아"
  • '50대 사망' 개물림 사고 견주 실형…법원 "유족 용서 못받아"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경기 남양주시에서 산책하던 5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한 대형견 주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당시 사고를 일으킨 대형견. 사진=남양주소방서 제공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은 10일 업무상과실치사, 수의사법 위반, 폐기물관리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4개 혐의로 기소된 60대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과실범이고 고의가 없어 보이지만 피고인의 태도는 잘못을 숨기고 증거를 인멸하는 등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 유족에게 용서도 받지 못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씨는 지난해 5월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야산 입구에서 자신이 기르던 대형견 관리를 소홀히 해 산책하던 50대 B씨가 개에 목과 머리 등을 물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아는 축산업자 C씨를 통해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분양받은 유기견 49마리를 개농장에서 불법 사육하면서 수의사 면허 없이 개들에게 항생제를 주사하고 신고 없이 음식물 쓰레기를 먹이로 제공한 혐의도 받았다. 또 사망 사건 발생 후 수사가 시작되자 C씨에게 차량 블랙박스를 없애도록 해 증거인멸 교사 혐의도 적용됐다.A씨는 수사 초기는 물론 기소 후 법정에서도 “사고견은 내 개가 아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A씨가 개를 소유해 기른 것으로 봐 4개 혐의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된 C씨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사고를 일으킨 대형견은 마취총으로 포획된 뒤 사설 보호소에 맡겨졌다. 사고 당시 개 안락사 여부를 두고 논쟁이 일었고, 개 안락사를 반대하는 민원이 남양주시에 쏟아지기도 했다. 당시 안락사 판단 여부는 시가 자문 회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으나 이번 1심 선고 전까지 안락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2.11.10 I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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