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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고사이언스, 두 달만에 주가 두 배로 껑충…왜?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테고사이언스(191420)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타며 두 달여 만에 주가가 두 배나 뛰어 올랐다.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테고사이언스 주가는 지난 5월 이후 56.2% 올랐다. 2만6000원대에서 움직이던 주가가 4만원을 뛰어 넘었다. 지난 5일 장중엔 4만41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테고사이언스는 국내 세포치료제 시장 점유율 37%를 차지하고 있는 1위 기업으로 피부재생치료제 인공배양피부 등을 개발 생산하는 바이오업체다. 주력제품은 자가유래세포 치료제인 홀로덤과 동종유래세포치료제인 칼로덤이다. 1분기 기준 제품별 매출액 비중은 세포치료제 95%(홀로덤, 칼로덤), 3차원 배양피부모델(네오덤) 5%다.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화상 환자수 증가에 따른 칼로덤 매출이 꾸준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네오덤 매출이 더해지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네오덤은 화장품 개정안 시행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3월 동물실험 금지 화장품법 법안이 발의됐고, 내년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된 법률안에 따라 동물 실험을 실시한 화장품 또는 동물 실험을 실시한 화장품 원료를 사용해 제조·수입한 화장품을 유통·판매할 수 없다. 네오덤은 사람 피부의 정상 세포를 이용해 표피를 재현한 인공피부 모델로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다. 테고사이언스는 자극성, 표피 투과성, 염증 유발성, 탄력성, 미백효과 등 9가지 종류의 피부 샘플과 연령대 별로 제공할 수 있다. 우창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22.8% 증가한 92억원, 영업이익은 45.9% 늘어난 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성도 주목받고 있다. 가장 기대가 되는 TPX-105는 자기유래 배양섬유아세포로 진피층의 콜라겐분비를 활성화시켜 노화로 생기는 주름을 개선시킨다. 향후 미용 성형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임상계획 승인을 받았고 현재 2상이 진행중이다. 2상을 올해 안에 완료하고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포치료제 상장사의 평균 시가총액은 4083억원인데 테고사이언스는 1052억원”이라면서 “실적과 기술력, 재무구조 대비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용어설명홀로덤은 환자 세포를 떼어서 2~3주 가량의 배양기간을 거쳐 환부에 붙이면 상처에 생착, 90% 정도 자기피부화가 가능하다. 칼로덤은 신생아의 세포를 배양해 이미 만들어 놓은 세포치료제다. 자기피부화는 불가능하지만 신속한 치료를 할 수 있다. 네오덤은 사람 세포로 만든 3차원 배양피부모델을 말한다.
- 뇌전증 발작 억제하는 신약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마이크로 RNA 조절을 통해 뇌전증 발작을 억제시키는 신약이 개발됐다. 비강내 투여로 이뤄진 이 연구는 뇌전증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상건·주건 교수팀은 뇌전증 환자 및 동물모델에서 마이크로RNA-203 발현 양이 증가해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억제시키는 신약개발에 성공했다.과거 간질이라 불렸던 뇌전증 유병률은 인구 1천명당 6.5명으로 매우 흔한 신경계 질환이다. 세계적으로도 우리와 거의 비슷한 정도의 발병률과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없고, 환자의 60%는 항뇌전증 약물을 복용함으로써 조절될 수 있으나, 장기적인 약물 사용으로 막대한 경제적 부담과 심각한 약물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환자들은 사회적으로도 높은 실업률을 보이고 있어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렵다. 더욱이 뇌전증 환자의 30-40%는 항뇌전증 약물에 처음부터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발병초기에는 반응을 보이다 점차 약물에 반응이 없어진다. 난치성 환자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진행성 발작과 인지기능의 손상으로 조기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뇌전증은 유전적으로도 생길 수 있으나 대다수는 심한 뇌 손상, 스트레스, 바이러스 감염, 면역체계 붕괴 등 여러 가지 자극들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뇌전증 중첩증(Status epilepticus)에 의해 후천적으로 발병한다. 이러한 자극들과 뇌전증 중첩증으로 인해 뇌신경세포의 손상이나 신경회로의 장애가 신경세포의 비정상 활성을 초래하며, 반복되는 발작을 통해 비정상적인 뇌 신경회로가 새로 생기며 강화된다. 환자들은 계속적인 발작으로 정신적, 육체적 병적 변화를 심하게 겪게 된다. 특히 약물저항성을 나타내는 환자들은 정신적 질환으로 발전되는 경우도 많다. 뇌 절제수술을 통해 호전을 보이나 재발의 위험과 뇌 절제에 따른 정신적, 생리적, 행동적 고통들이 수반될 수도 있다. 따라서 수술이 아닌, 치료제 사용으로 약물내성을 억제하고 대증적 치료가 아닌 근본적인 병인적 치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치료기술을 개발하는 하는 것은 아주 시급한 형편이다.연구팀은 뇌전증 환자 뇌조직 및 동물모델에서 마이크로RNA-203(mir-203)의 발현 양이 증가함을 발견했으며 이 mir-203이 신경세포 활성 억제에 관여하는 글라이신 수용체 베타 서브유닛(glycine receptor-β, GlyR beta subunit, GLRB)의 발현을 억제함을 밝혔다. 뇌전증 뇌에서는 mir-203이 증가되며 GLRB의 감소로 인하여 신경세포의 활성이 과하게 증가되어 발작이 생기는 것이다. 연구팀은 mir-203의 억제 약물을 개발한 후 비강내로 분사 투여해 발작 발생빈도가 70%이상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뇌전증 뇌 내 GLRB의 발현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되었다. 약물 투여 후 발작 억제효과 지속시간이 2주 이상 간다는 것도 밝혔다. 약물이 뇌내로 전달되는지 확인을 마치고,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비강내 투여 실험도 최근 한국 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와 진행했다.주건 교수는 “이 기술이 제품화, 상용화되면 뇌전증 치료에 드는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환자와 가족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원장 취임식 가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56) 신임 원장의 취임식이 최근 열렸다.전상훈 신임 원장은 2013년 6월부터 3년간 분당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을 이끌면서 병원의 미래전략에 대한 구성원들의 신임을 얻는 등 리더십을 인정받았고, 지난 4월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헬스케어혁신파크’가 국내 최초의 병원주도의 산·학·연·병원·지자체 연계 헬스케어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하는데 개원추진단장으로서 큰 역할을 담당했다.헬스케어혁신파크는 대규모 임상시설과 전임상실험실, 동물실험실 등 최고의 인프라가 곧 구축될 예정인데다 입주 기업이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과의 매칭 시스템을 통해 수요자인 의사, 환자와 바로 연결될 수 있고, 클러스터 내에 집적화된 기업 간 협력을 통해 폭발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전상훈 원장의 역작이다.의사로서도 자타공인 ‘폐암수술 명의’로 인정받을 만큼 명성이 있는 흉부외과의로서 수많은 환자를 살려냈고, 의학계에서 현저한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만 자격이 부여되는 ‘의학한림원 정회원’이면서 세계인명사전 “Marquis Who’s Who?”에 우수 과학자로 등재된 기초의과학 연구자이기도 하다.이외에도 일본 국립암센터, 미국 하버드의대 메사츄세츠 병원, 미국 메모리얼 슬로안 케터링 암센터 등에서의 연수를 통해 국제적인 감각을 쌓았고, 현재도 일본 동경대학과 중국 뉴저니 암병원(New Journey Cancer Hospital) 교수직을 겸임하는 등 국외 인맥도 탄탄하다.전 신임 병원장은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예방 중심 헬스케어 시스템의 기초를 다지고, 첨단 융복합 시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첨단임상시험, 중계연구와 국책과제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세계적인 브랜드파워를 키워야한다”며, “연구와 해외 진출을 통해 국익을 창출하고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나가는 데 공공병원으로서 분당서울대병원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밝힌 뒤 “국민 건강 지킴이로서의 사명과, 헬스케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임무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이어서 3대 경영방침으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분당서울대병원’, ‘미래 의료를 선도해 나가는 분당서울대병원’, ‘소통과 공감으로 하나 되는 조직문화’를 제시하고, 국민의 삶에 함께하고 ‘글로벌 초일류병원’으로의 성장을 위해 원장으로서의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 살아있는 동물 뇌 관찰 ·실험 ‘소프트 윈도’ 개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김두철)은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김성기 단장과 서민아 연구위원, 허채정 연구원이 유연한 PDMS(Polydimethylsiloxane, 폴리디메틸실록산)를 장기간 뇌의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며 이미징할 수 있는 폐쇄형 소프트 두개골 윈도(이하, ‘소프트 윈도’) 수술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연구진이 자체 개발한 소프트 윈도는 장기간 깨끗하고 투명한 상태가 유지된다. 연구진은 녹색 표지 형광 쥐를 이용, 생체내 2광자 현미경 이미징으로 생쥐의 대뇌 피질 제 5층까지 도달되는 깊이인 600um 정도까지도 선명하게 이미징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마취 상태가 아닌, 각성 상태의 생쥐 뇌를 1시간 이상 혈류 이미징할 수 있음을 확인, 소프트 윈도의 높은 생체 적합성과 이미징 안정성을 증명했다. 뇌 연구를 위해 살아있는 동물의 뇌 활동을 관찰하는 과정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동물, 특히 포유류의 뇌는 두개골로 덮여있어 직접 관찰하려면 외과 수술로 뇌를 덮고 있는 피부와 뼈를 제거해야 한다. 수술로 만든 작은 구멍을 유지하고, 뇌를 보호하기 위해 두개골 대용물을 사용하는데, 이를 두개골 윈도라 한다. 기존에는 주로 커버 글라스(cover glass) 소재가 두개골 윈도 제작에 사용됐다. 그러나 단단한 재질 탓에 뇌에 직접 자극을 주거나 시술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뇌를 이미징 함과 동시에 뇌혈관이나 뇌 세포 등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두개골 대용물의 개발이 필요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소프트 윈도는 약물을 직접 주입하거나 전극을 원하는 위치에 꽂아서 신경 전기 신호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동시에 여러 개의 피펫을 꽂아 다양한 뇌의 반응을 기록할 수도 있다. 피펫이나 전극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뇌 척수액이 새어나오지 않아 여러 번의 삽입도 가능하다. 소프트 윈도의 소재인 PDMS는 2 ~ 3시간 이내로 간단하게 실험실에서 제작할 수 있고, 다양한 크기로 실험 목적에 따른 맞춤형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소프트 두개골 윈도는 장기간 동물에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고도 안정적인 상태의 뇌에서 다양한 실험을 수행할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소프트 두개골 윈도는 현재 국내 특허로 등록됐고, 미국 특허 출원 중이다. 이 연구는 광유전학 분야와 함께 뇌 기능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가능케 하고, 퇴행성 뇌질환과 난치성 뇌질환을 이해하는데 획기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Nature) 자매지로서, 기초과학 및 의학 분야의 대표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 5.578)’ 온라인판에 10일에 게재됐다.동물 뇌에 장착된 소프트 두개골 윈도 모식도
- IBS, 살아있는 동물의 뇌를 관찰&실험할 수 있는 소프트 윈도 개발 성공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장기간 안정적인 상태에서 다양한 뇌 실험을 수행할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기초과학연구원(IBS)은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의 김성기 단장과 서민아 연구위원, 허채정 연구원이 PDMS(Polydimethylsiloxane, 폴리디메틸실록산)의 투명성과 유연성, 생체친화적인 특징을 이용해 장기간 뇌의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며, 이미징할 수 있는 폐쇄형 소프트 두개골 윈도 수술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뇌 연구를 위해 살아있는 동물의 뇌 활동을 관찰하는 과정은 필수적이다.그러나 포유류의 뇌는 두개골로 덮여있어 직접 관찰하려면 외과 수술로 뇌를 덮고 있는 피부와 뼈를 제거해야 한다.수술로 만든 작은 구멍을 유지하고, 뇌를 보호하기 위해 두개골 대용물을 사용하는데, 이를 두개골 윈도(Closed Cranial Window, 뇌를 보호하고 뇌척수액이 밖으로 새어나오지 않도록 완성한 뇌 덮개 창)라 한다.기존에는 주로 커버 글라스(cover glass) 소재가 두개골 윈도 제작에 사용됐다.반면 단단한 재질 탓에 뇌에 직접 자극을 주거나 시술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이에 따라 뇌를 이미징하는 동시에 뇌혈관이나 뇌 세포 등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두개골 대용물의 개발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다.이번에 기초과학연구원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은 유연한 PDMS를 소재로 뇌혈류 자극기를 개발, 연구하던 중 폐쇄형 소프트 두개골 윈도 수술에 성공했다.연구진은 녹색 표지 형광 쥐 녹색 표지 형광 쥐(Microglia-Green Fluoresence Tagged Transgenic Mouse)를 이용, 생체 내 2광자 현미경 이미징 생체내 2광자 현미경 이미징으로 생쥐의 대뇌 피질 제 5층까지 도달되는 깊이인 600um 정도까지도 선명하게 이미징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또 마취 상태가 아닌 각성 상태의 생쥐 뇌를 1시간 이상 혈류 이미징할 수 있음을 확인해 소프트 윈도의 높은 생체 적합성과 이미징 안정성을 증명했다. 소프트 윈도는 약물을 직접 주입하거나 전극을 원하는 위치에 꽂아서 신경 전기 신호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동시에 여러 개의 피펫을 꽂아 다양한 뇌의 반응을 기록할 수도 있다.피펫이나 전극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뇌 척수액이 새어나오지 않아 여러 번의 삽입도 가능하다.소프트 윈도의 소재인 PDMS는 2~3시간 이내로 간단하게 실험실에서 제작할 수 있고, 다양한 크기로 실험 목적에 따른 맞춤형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소프트 두개골 윈도는 장기간 동물에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고도 안정적인 상태의 뇌에서 다양한 실험을 수행할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현재 국내 특허로 등록됐고, 미국 특허 출원 중이다.이 연구는 광유전학 분야와 함께 뇌 기능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가능케 하고, 퇴행성 뇌질환과 난치성 뇌질환을 이해하는데 획기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Nature) 자매지로 기초과학 및 의학 분야의 대표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 5.578)’ 온라인판 10일자에 게재됐다.
- '중증 아토피' 줄기세포 이용해 완치 희망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치료가 어렵다는 자가면역질환인 중증 아토피 피부염을 줄기세포를 이용하면 치료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김태윤(교신저자) 교수와 서울대학교 수의대 강경선 교수 공동연구팀은 중증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줄기세포 임상시험 1상과 2a를 세계 최초로 수행했다.공동연구팀은 아토피 줄기세포치료제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1상에 이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2a상 실시하여 임상결과는 줄기세포 분야 세계적 권위지 스템 셀 온라인판 3일자에 실렸다.김태윤 교수팀은 서울성모병원에서 중등도 이상 난치성 아토피 피부염 환자 7명을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을 한데 이어 27명의 환자에게 2a상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했다. 치료제 투여 후 2주 간격으로 12주까지 아토피 피부염의 임상 증상과 혈액검사 결과 증상이 개선되었고, 아토피 피부염의 중요 지표인 혈중 IgE 농도와 호산구 숫자가 감소하였다. 투여된 줄기세포의 용량이 많을수록 효과가 좋고, 유의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평가하는 3가지 지표 EASI, IGA, SCORAD 모두 치료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고용량 줄기세포가 투여된 환자 가운데 절반 이상(55%)이 임상적 중증도가 50% 이상 감소하였고, 가려움증 60%, 불면증 65%가 감소되었다. 고용량의 줄기세포가 투여된 환자 11명 모두 투여 후 첫 평가 시점인 2주차 때부터 임상 증상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호전 되었고, 11명 가운데 10명은 모니터링이 끝나는 3개월까지 증상이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임상시험에 사용된 강스템바이오텍 줄기세포 치료제 FURESTEM-AD?는 동종 제대혈 줄기세포로 탁월한 면역조절기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면역조절기능은 지난해 아토피피부염 질환 모델동물실험에서 비만 세포의 활성과 탈과립을 억제하여 증상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이결과는 국제학술지 ‘스템 셀’에 게재된 바 있다.특히 줄기세포 치료제는 단 일회 투여로 증상이 개선되는 현상이 모니터링 기간인 3개월간 지속되었는데, 이는 일회 피하주사로 장기간 효과가 지속될수 있다는 고무적인 결과이다.또한 면역학적으로 특화된 제대혈 줄기세포가 치료에 사용되므로 부작용 발생의 가능성이 낮고 안전하다. 자신의 세포가 아닌 다른 세포임에도 기본적으로 면역원성이 낮아 이식 후에 거부반응 등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연구를 총괄한 김태윤 교수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줄기세포를 활용한 난치병 치료제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니나라에서 제대혈 줄기세포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치료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이며 앞으로 추가연구를 통해 치료의 정확한 메커니즘을 밝히고 좀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치료효과를 검증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선 교수는 “세계 최초로 완성도를 갖춘 아토피 치료제 출시를 위해 후기임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발표를 통해 전 세계에서 고통 받고 있는 수많은 아토피 환자들을 완벽히 치료하는 글로벌 기준에 맞는 수준 높은 치료약을 세계 최초로 빠른 시일 내에 전 세계에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800억 규모 바이오벤처 전용펀드 조성..코스닥 심사도 완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 하반기 800억 원 규모의 바이오 스타트업(초기벤처기업) 전용펀드가 만들어진다. 지금까지 바이오 펀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중견 기업에 혜택이 돌아갔다. 바이오 스타트업들은 초기에 수익을 내기 어려운데 돈줄이 막혀 바이오벤처 창업이 2008년 71개에서 2013년 2개로 줄었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25일 ‘제2차 바이오특별위원회’를 열고, 바이오 창업생태계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최근 한미약품(128940)의 7.5조 원 기술 수출계약 성사, 셀트리온(068270)의 바이오시밀러 미국 출시 승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규모 시설 투자 등 글로벌 경쟁이 가능한 국내 바이오 최상위 기업군이 등장했지만, 참신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벤처를 키우지 않으면 지속 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판단때문이다.이날 확정된 ‘바이오 중기(2016년~2016년)육성전략에 따르면 중기청 500억 원, 산업부 300억 원을 출연해 바이오 스타트업을 위한 전용펀드 2개를 만든다. 또 홍릉바이오의료클러스터, 연구중심병원, 식품산업클러스터 등에 창업공간과 보육시설을 설치하고 바이오 기업에 대한 코스닥 상장심사도 완화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과 강영일 서기관은 “코스닥 상장심사를 할 때 최대주주 지분율이 20%가 되도록 권고하나 바이오벤처의 경우 기술특례상장으로 봐서 20% 이하라도 경영안정성을 인정해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바이오 산업 생태계는 “창업 → 성장 → 투자회수”에 이르는 광범위한 순환고리의 공백이 존재한다.이외에도 올해 정부 R&D 예산배분 때부터 부처별 역할을 명확히 해서 중복 투자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신약개발이라면 미래부는 기초연구부터 후보물질 최적화까지, 복지부는 전임상부터 임상까지, 산업부는 사업화, 식약처는 허가·컨설팅을 수행하는 식이다.치료재료 가치 별도 산정, 체외진단의료기기 성능시험기관 확대, 유전자변형생물체(LMO)시설 점검 관계부처 공동실시(중복점검 개선), 실험동물생산업체의 안락사·수술 등에 향정신성 의약품 취급·사용 허용 등 6개 규제도 완화한다.그간 바이오 기업이 치료재료를 개발해 출시해도 의사의 행위료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재료만의 독특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웠다.하지만 이번에 치료재료 가치평가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기업의 기술혁신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혈압 진단 같은 체외 진단기기의 경우 임상 성능시험기관으로 대한적십자사 같은 혈액원을 추가해 장비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늘어나는 시장 수요에 대응키로 했다.한편 제2차 바이오특별위원회에서는 이 같은 내용의 바이오 중기육성 전략 외에도 바이오 창조경제 10대 활성화 프로젝트 추진방안이 확정됐다. 지난해 3월 수립된 ‘바이오 미래전략의 이행실적도 점검했다.10대 프로젝트는 ▲R&D 주기가 길고 성공적 제품 출시까지 지속적인 R&D가 필요한 바이오 특화 프로그램 추진 ▲사업화와 R&D의 병행 및 종합 지원 ▲의료기관에 벤처기업 입주나 바이오 금융인력 양성 같은 게 담겼다.정부는 또 의약품과 의료기기 분야에서 진행한 바이오미래전략의 실적을 검검하니, 태동기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임상 3상 진입이 이뤄졌고(2014년 0개→2015년 3개), 의료기기분야 기술특례상장 기업 수도 증가(2014년 7개→2015년 10개)했으며, 코스닥 제약산업 시가총액도 39.4%(2015년4월 26.9조 원 → 2016년4월 37.5조 원)증가했다고 밝혔다.홍남기 미래부 제1차관은 “바이오는 IT 이후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을 이어갈 미래 먹거리”이라며, “오늘 확정된 ‘중기 육성전략’과 ‘10대 프로젝트’가 연구·산업 현장에서 효력을 발휘해 미래 신시장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공동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마감]코스피, 美 금리인상 우려에도 상승… 외인·기관 동반 매수☞코스피, 외국인 순매수에 상승 전환… 1950선 재탈환☞한미약품, 국산 폐암 표적항암제 '올리타' 내달 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