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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519건

  • 테고사이언스, 두 달만에 주가 두 배로 껑충…왜?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테고사이언스(191420)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타며 두 달여 만에 주가가 두 배나 뛰어 올랐다.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테고사이언스 주가는 지난 5월 이후 56.2% 올랐다. 2만6000원대에서 움직이던 주가가 4만원을 뛰어 넘었다. 지난 5일 장중엔 4만41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테고사이언스는 국내 세포치료제 시장 점유율 37%를 차지하고 있는 1위 기업으로 피부재생치료제 인공배양피부 등을 개발 생산하는 바이오업체다. 주력제품은 자가유래세포 치료제인 홀로덤과 동종유래세포치료제인 칼로덤이다. 1분기 기준 제품별 매출액 비중은 세포치료제 95%(홀로덤, 칼로덤), 3차원 배양피부모델(네오덤) 5%다.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화상 환자수 증가에 따른 칼로덤 매출이 꾸준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네오덤 매출이 더해지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네오덤은 화장품 개정안 시행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3월 동물실험 금지 화장품법 법안이 발의됐고, 내년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된 법률안에 따라 동물 실험을 실시한 화장품 또는 동물 실험을 실시한 화장품 원료를 사용해 제조·수입한 화장품을 유통·판매할 수 없다. 네오덤은 사람 피부의 정상 세포를 이용해 표피를 재현한 인공피부 모델로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다. 테고사이언스는 자극성, 표피 투과성, 염증 유발성, 탄력성, 미백효과 등 9가지 종류의 피부 샘플과 연령대 별로 제공할 수 있다. 우창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22.8% 증가한 92억원, 영업이익은 45.9% 늘어난 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성도 주목받고 있다. 가장 기대가 되는 TPX-105는 자기유래 배양섬유아세포로 진피층의 콜라겐분비를 활성화시켜 노화로 생기는 주름을 개선시킨다. 향후 미용 성형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임상계획 승인을 받았고 현재 2상이 진행중이다. 2상을 올해 안에 완료하고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포치료제 상장사의 평균 시가총액은 4083억원인데 테고사이언스는 1052억원”이라면서 “실적과 기술력, 재무구조 대비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용어설명홀로덤은 환자 세포를 떼어서 2~3주 가량의 배양기간을 거쳐 환부에 붙이면 상처에 생착, 90% 정도 자기피부화가 가능하다. 칼로덤은 신생아의 세포를 배양해 이미 만들어 놓은 세포치료제다. 자기피부화는 불가능하지만 신속한 치료를 할 수 있다. 네오덤은 사람 세포로 만든 3차원 배양피부모델을 말한다.
2016.07.09 I 임성영 기자
코웨이 니켈 정수기파문,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 코웨이 니켈 정수기파문,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코웨이(021240)의 얼음정수기에서 니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니켈성분을 음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해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니켈은 동전이나 자석, 귀금속류, 스테인리스, 가전제품 등을 만들 때 흔하게 쓰는 금속이다. 하지만 흔하게 쓴다고 안전한 것은 아니다. 니켈은 국제암연구소가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물질로 호흡기를 통해 폐에 쌓이거나 노폐물을 거르는 신장에 쌓이면 폐암이나 신장암을 일으킨다. 실제 동물실험에서 니켈을 섭취시켰더니 신장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미국 뉴욕대 의대는 만성적으로 니켈에 노출됐을 때 폐암이나 심혈관질환, 신경관손상, 소아 발달장애, 고혈압 등을 일으킨다고 보고하고 있다. 니켈은 발암물질이기 때문에 니켈을 쓰는 제조업체에서는 산업용 마스크 등으로 니켈 중독을 막고 있다.홍영습 동아대 교수(직업환경의학과)는 “발암물질은 역치(암을 유발할 수 있는 수치)가 없어 ‘얼마 이하는 안전하다’는 기준이 없다”고 말했다.대신 기준치가 있다. 소변이나 혈액검사를 통해 함유농도가 0.5㎎ 이상 나오면 일단 위험한 것으로 간주한다. 카드뮴, 수은, 납 같은 금속은 급·만성 중독과 관련한 연구가 많이 돼있지만 니켈은 이에 비해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니켈은 다른 유·무기 화합물과 쉽게 결합하는 특성을 지녔다. 체내에 머무는 과정에서 어떤 화합물과 결합하느냐에 따라 독성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 견해다.홍 교수는 “문제가 된 정수기를 쓰는 사람들의 검사의뢰가 최근 이어지고 있다”며 “니켈의 반감기(혈중 농도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기간)가 100일 정도이기 때문에 검사에서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웨이 측은 얼음정수기 내부 부품이 벗겨져 니켈이 검출됐는데 자체 조사결과 건강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웨이는 니켈 정수기 문제가 커지자 니켈이 검출된 정수기를 전량 회수하고 보상해 주기로 했다. 또 해당 모델을 렌털해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렌털비 전액 환불해 주기로 했다.니켈 도금이 떨어져 나온 코웨이의 얼음정수기 ‘CHPI-380N’ (사진=코웨이)
2016.07.07 I 강경훈 기자
국내연구진, 패혈증 치료할 수 있는 몸 속 단백질 발견
  • 국내연구진, 패혈증 치료할 수 있는 몸 속 단백질 발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단백질 중 하나인 세스트린2 라는 물질이 면역 질환인 패혈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윤주헌·유지환 교수 연구팀(연세대)은 대사 질환, 퇴행성 신경 질환 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사 조절 단백질인 세스트린2가 면역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는 것을 밝혀내면서 현재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는 패혈증 등 면역 염증 질환 치료의 단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 오토파지(Autophagy) 6월 23일자에 게재됐다. 미생물 혹은 독소가 혈관에 들어가 발생하는 심한 염증 질환인 패혈증은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고령화에 따라 감염에 취약한 인구가 증가하면서 패혈증의 발생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만 현재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이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물질의 개발이 시급하다. 우리몸에 병원체가 침입하면 미토콘드리아가 손상되는데 이것이 하나의 신호가 되어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는 자가포식을 통해 제거될 수 있는데 자가포식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으면 손상된 미토콘드리아가 많아지고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게 된다. 연구팀은 자가포식에 관여하는 세스트린2가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해 염증 반응을 낮추는지 알아보기 위해 세스트린2 결핍 생쥐와 정상 생쥐의 대식세포에 미생물 인자를 처리하고 염증 반응을 관찰했다. 그 결과 정상 생쥐 세포에서의 반응과 비교하였을 때 세스트린2 결핍 생쥐의 세포에서 염증 반응이 높았고 미생물 인자에 의해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는 더 많았으며 자가포식은 더 적게 일어났다. 이를 통해 세스트린2가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자가포식을 통해 제거해 염증 반응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혔다. 면역 반응에서의 역할이 잘 알려져 있지 않던 세스트린2라는 단백질이 효과적으로 염증 반응을 낮추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패혈증 등 각종 면역 염증 질환의 치료법을 찾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또한 세스트린2가 다양한 노인성 질환의 근본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하는데 관여함을 밝힘으로써 면역 염증 질환뿐만 아니라 다른 각종 질병의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주헌 교수는 “이 연구는 면역 반응의 대사 주요 단백질로 알려진 물질이 패혈증에서 면역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는 것을 발견함으로써 항생제 투여만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패혈증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이로써 패혈증, 나아가 노인성 질환 등의 질병 치료법을 개발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 교육부 이공학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패혈증 동물모델에서 세스트린2의 염증 반응 억제 효과 증명 실험
2016.07.05 I 오희나 기자
  • 뇌전증 발작 억제하는 신약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마이크로 RNA 조절을 통해 뇌전증 발작을 억제시키는 신약이 개발됐다. 비강내 투여로 이뤄진 이 연구는 뇌전증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상건·주건 교수팀은 뇌전증 환자 및 동물모델에서 마이크로RNA-203 발현 양이 증가해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억제시키는 신약개발에 성공했다.과거 간질이라 불렸던 뇌전증 유병률은 인구 1천명당 6.5명으로 매우 흔한 신경계 질환이다. 세계적으로도 우리와 거의 비슷한 정도의 발병률과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없고, 환자의 60%는 항뇌전증 약물을 복용함으로써 조절될 수 있으나, 장기적인 약물 사용으로 막대한 경제적 부담과 심각한 약물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환자들은 사회적으로도 높은 실업률을 보이고 있어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렵다. 더욱이 뇌전증 환자의 30-40%는 항뇌전증 약물에 처음부터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발병초기에는 반응을 보이다 점차 약물에 반응이 없어진다. 난치성 환자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진행성 발작과 인지기능의 손상으로 조기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뇌전증은 유전적으로도 생길 수 있으나 대다수는 심한 뇌 손상, 스트레스, 바이러스 감염, 면역체계 붕괴 등 여러 가지 자극들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뇌전증 중첩증(Status epilepticus)에 의해 후천적으로 발병한다. 이러한 자극들과 뇌전증 중첩증으로 인해 뇌신경세포의 손상이나 신경회로의 장애가 신경세포의 비정상 활성을 초래하며, 반복되는 발작을 통해 비정상적인 뇌 신경회로가 새로 생기며 강화된다. 환자들은 계속적인 발작으로 정신적, 육체적 병적 변화를 심하게 겪게 된다. 특히 약물저항성을 나타내는 환자들은 정신적 질환으로 발전되는 경우도 많다. 뇌 절제수술을 통해 호전을 보이나 재발의 위험과 뇌 절제에 따른 정신적, 생리적, 행동적 고통들이 수반될 수도 있다. 따라서 수술이 아닌, 치료제 사용으로 약물내성을 억제하고 대증적 치료가 아닌 근본적인 병인적 치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치료기술을 개발하는 하는 것은 아주 시급한 형편이다.연구팀은 뇌전증 환자 뇌조직 및 동물모델에서 마이크로RNA-203(mir-203)의 발현 양이 증가함을 발견했으며 이 mir-203이 신경세포 활성 억제에 관여하는 글라이신 수용체 베타 서브유닛(glycine receptor-β, GlyR beta subunit, GLRB)의 발현을 억제함을 밝혔다. 뇌전증 뇌에서는 mir-203이 증가되며 GLRB의 감소로 인하여 신경세포의 활성이 과하게 증가되어 발작이 생기는 것이다. 연구팀은 mir-203의 억제 약물을 개발한 후 비강내로 분사 투여해 발작 발생빈도가 70%이상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뇌전증 뇌 내 GLRB의 발현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되었다. 약물 투여 후 발작 억제효과 지속시간이 2주 이상 간다는 것도 밝혔다. 약물이 뇌내로 전달되는지 확인을 마치고,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비강내 투여 실험도 최근 한국 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와 진행했다.주건 교수는 “이 기술이 제품화, 상용화되면 뇌전증 치료에 드는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환자와 가족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16.07.01 I 이순용 기자
`간지럽다고 모기 물린 곳 긁으면`…바이러스 확산된다
  • `간지럽다고 모기 물린 곳 긁으면`…바이러스 확산된다
  •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간지럽다는 이유로 모기에 물린 부위를 긁을 경우 각종 바이러스가 체내로 빠르게 번질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최근 영국 리즈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지카바이러스의 주요 매개체이자 뎅기열과 치군군야바이러스를 일으키는 모기인 ‘이집트 숲모기’(Aedes aegypti)를 대상으로 동물실험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클라이브 맥킴 박사는 “모기에 물린 것을 단순히 가렵고 성가신 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며 “이는 우리 몸에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여러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모기에 물리면 모기 타액이 피부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는 피를 묽게 만들어 모기가 피를 빨아먹기 쉬운 상태로 만든다.이 타액은 모기가 물린 부위로 인체 면역세포가 모여들게 하는 역할을 한다.문제는 이렇게 모여든 면역세포 중 일부가 이 바이러스를 복제해 감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는 점인데, 피부 표면을 긁으면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것으로 전해졌다.연구진은 “모기 바이러스가 면역세포를 감염시켜 체내로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 아니다”면서 “항염증 크림을 비롯한 약물치료를 적용하면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걸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동물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인 만큼 인간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보장할 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06.26 I 유수정 기자
"국내연구진, 암세포 억제 화합물 개발..대장암치료제 상용화 가능성 제시"
  • "국내연구진, 암세포 억제 화합물 개발..대장암치료제 상용화 가능성 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연구진이 암세포 억제 화합물을 개발해 대장암 치료제를 상용화할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암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인자인 베타카테닌과 라스 단백질을 동시에 분해해 암세포를 억제하는 혁신형 저분자 화합물 대장암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강열 교수팀(연세대학교)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사업(집단연구)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고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생물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 (Nature Chemical Biology)’에 14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대장암은 높은 빈도로 발병하는 암으로 현대사회의 암 사망원인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사용 중인 치료제들은 지속적 사용에 따라 내성과 저항성을 보여 이를 극복하기 위한 효과적 치료법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대장암은 APC와 KRas 돌연변이를 포함한 유전적 변이에 의해서 발생 하는데, 이들 돌연변이로 인해 많은 암환자들에게서 윈트·베타카테닌 및 라스 신호전달체계의 비정상적인 활성화가 관찰된다.이에 따라 두 신호전달체계를 동시 제어 치료법은 암의 치료에 이상적일 것으로 제안됐다. 그러나 이들 신호전달체계 조절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는 실정이기 때문에, 신호전달계 제어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고 있다.연구팀은 선행연구를 통해 윈트·베타카테닌 신호전달계의 신호전달 억제를 통해서 라스 단백질이 분해될 수 있음을 규명했다.이를 바탕으로 저분자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검색해 윈트·베타카테닌 신호전달계 억제를 통한 베타카테닌과 라스 단백질을 동시 분해 가능한 화합물을 발굴했다.또한 유도체 합성을 통해 발굴한 물질보다 물성 및 효능이 증진된 화합물 (KYA1797K)을 확보하고, 화합물이 돌연변이를 가진 다양한 대장암 세포의 성장 및 변화(transformation)를 억제함을 세포 수준 및 동물실험 수준에서 확인했다.이 화합물이 실험용 쥐에 이종 이식된 대장암과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한 암의 성장을 크게 억제함을 복강 투여로 확인하고, 해당 화합물이 베타카테닌과 라스 단백질을 분해하는 약물조절 메커니즘을 규명했다.이번 연구의 베타카테닌과 라스 단백질을 동시에 분해하는 저분자 화합물 및 치료 전략은 대장암을 비롯한 신호 전달계가 과활성화 돼있는 다양한 암에 적용할 수 있는 다중표적 항암제 개발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라스를 제어하는 항암제 개발에 신규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최강열 교수는“베타카테닌과 라스 단백질을 동시에 분해하는 것이 윈트·베타카테닌 및 라스 신호전달체계가 과활성화 돼있는 대장암과 다양한 암을 치료하는 다중표적 항암제 개발의 새로운 전략임을 보여줬다”며 “특히 라스 치료용 혁신형 항암제의 개발 가능성을 제시하였다”고 밝혔다.베타카테닌과 라스 단백질을 동시에 분해하는 저분자 화합물 KY1220 발굴 및 성격규명.
2016.06.22 I 오희나 기자
지카 바이러스 백신 임상실험, 국내 제약사 진원생명과학 참여
  • 지카 바이러스 백신 임상실험, 국내 제약사 진원생명과학 참여
  • (사진=진원생명과학 홈페이지 화면 캡처)[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만들기 위해,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첫 번째 임상실험이 시작된다.미국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 방송사 NBC 등 매체는 미국 백신 개발 전문업체 이노비오가 지카 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백신 임상실험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20일(현지시간) 전했다.이노비오는 이날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카 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백신 임상실험을 허가받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프로젝트에 개발사 다수가 참여하는데 국내 제약 전문업체 진원생명과학도 포함됐다는 사실이다.보도에 따르면 이 업체들은 곧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백신의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한 실험에 착수한다. 이 단계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낸다면 당국의 승인을 거친 뒤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를 대상으로 추가 실험을 진행한다.이노비오는 앞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지카 바이러스 백신 실험 결과에서 강력한 항체 반응이 일어났다고 설명한 바 있다.한편 지카 바이러스는 지난해 5월 브라질에서 창궐한 뒤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집트숲모기가 주된 매개체지만 아시아산 흰줄숲모기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지카 바이러스는 임신 초기 여성에게 특히 위험한데 태아의 두뇌 성장을 방해해 신생아 소두증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온몸에 발진이 생기고 발열, 발진, 관절통, 근육통, 안구통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80% 이상은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병’이다. 최대 잠복기는 2주며 아직까지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2016.06.21 I 김병준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원장 취임식 가져
  •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원장 취임식 가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56) 신임 원장의 취임식이 최근 열렸다.전상훈 신임 원장은 2013년 6월부터 3년간 분당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을 이끌면서 병원의 미래전략에 대한 구성원들의 신임을 얻는 등 리더십을 인정받았고, 지난 4월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헬스케어혁신파크’가 국내 최초의 병원주도의 산·학·연·병원·지자체 연계 헬스케어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하는데 개원추진단장으로서 큰 역할을 담당했다.헬스케어혁신파크는 대규모 임상시설과 전임상실험실, 동물실험실 등 최고의 인프라가 곧 구축될 예정인데다 입주 기업이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과의 매칭 시스템을 통해 수요자인 의사, 환자와 바로 연결될 수 있고, 클러스터 내에 집적화된 기업 간 협력을 통해 폭발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전상훈 원장의 역작이다.의사로서도 자타공인 ‘폐암수술 명의’로 인정받을 만큼 명성이 있는 흉부외과의로서 수많은 환자를 살려냈고, 의학계에서 현저한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만 자격이 부여되는 ‘의학한림원 정회원’이면서 세계인명사전 “Marquis Who’s Who?”에 우수 과학자로 등재된 기초의과학 연구자이기도 하다.이외에도 일본 국립암센터, 미국 하버드의대 메사츄세츠 병원, 미국 메모리얼 슬로안 케터링 암센터 등에서의 연수를 통해 국제적인 감각을 쌓았고, 현재도 일본 동경대학과 중국 뉴저니 암병원(New Journey Cancer Hospital) 교수직을 겸임하는 등 국외 인맥도 탄탄하다.전 신임 병원장은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예방 중심 헬스케어 시스템의 기초를 다지고, 첨단 융복합 시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첨단임상시험, 중계연구와 국책과제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세계적인 브랜드파워를 키워야한다”며, “연구와 해외 진출을 통해 국익을 창출하고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나가는 데 공공병원으로서 분당서울대병원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밝힌 뒤 “국민 건강 지킴이로서의 사명과, 헬스케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임무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이어서 3대 경영방침으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분당서울대병원’, ‘미래 의료를 선도해 나가는 분당서울대병원’, ‘소통과 공감으로 하나 되는 조직문화’를 제시하고, 국민의 삶에 함께하고 ‘글로벌 초일류병원’으로의 성장을 위해 원장으로서의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2016.06.20 I 이순용 기자
삼성전자 '노트북 9 메탈', 무선조종車 경주 동영상 화제
  • 삼성전자 '노트북 9 메탈', 무선조종車 경주 동영상 화제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전자가 ‘노트북 9 메탈’의 내구성을 강조하기 위해 만든 실험형 엔터테인먼트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13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최근 ‘노트북 9 메탈’과 무선 조종 차량(RC CAR)의 이색적인 결합을 통해 제품의 내구성을 강조한 실험형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을 펼치고 관련 영상을 선보였다.삼성전자는 실제 테스트를 위해 별도 제작한 무선 조종 차량 위에 ‘노트북 9 메탈’ 제품을 탑재한 후 다양한 장애물을 통과하는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통해 제품의 강력한 내구성을 강조했다.특히 상·하판, 측면, 낙하 충격 등 다양한 장애물이 주는 강한 충격을 이겨내고 레이스 완주 후에도 정상적 작동되는 모습을 선보여 제품의 강력한 내구성을 직관적으로 소개했다.실제 ‘노트북 9 메탈 레이스’ 디지털 영상은 공개 20여일 만에 조회수 420만을 돌파하며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노트북 9 메탈 레이스’는 지난 5월 21일과 22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실제 오프라인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제품의 내구성을 소비자들이 실제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함께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S7’ 카메라로 실제 야생동물을 관찰하고, 무풍에어컨 Q9500로 낮아진 온도를 4시간 이상 꾸준히 유지시켜주는 무풍 실험, 커브드 모니터를 본 후 눈의 피로도를 측정한 영상 등 다양한 실험형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영상 제작과 더불어 실제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노트북의 내구성을 체험하게 한 이번 ‘노트북 9 메탈 레이스’는 제품 내구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실제 오프라인 체험 행사에서 레이싱에 참여한 고객들은 수백 번의 충격에도 정상 작동되는 노트북 9 메탈의 강력한 내구성에 매우 감탄했다“고 말했다. 풀 메탈 바디의 강건한 설계로 강력한 내구성이 돋보이는 ‘노트북 9 메탈’은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퀵 충전’ 기능, 180도까지 펼쳐지는 힌지, 화면 회전이 가능한 컨설팅 모드 등 혁신적인 기술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 노트북 9 메탈 레이스’ 디지털 영상은 삼성전자 IT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SamsungITKore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노트북 9 메탈 레이스’ 영상 캡쳐 사진▶ 관련기사 ◀☞삼성전자, 협력사 신입사원 입문교육 실시..올해 총 4차례☞[특징주]삼성전자, 이틀째 하락…140만원 아래로☞[투자의맥]“배당 노린다면 지금이 투자 적기”
2016.06.13 I 이진철 기자
살아있는 동물 뇌 관찰 ·실험 ‘소프트 윈도’ 개발
  • 살아있는 동물 뇌 관찰 ·실험 ‘소프트 윈도’ 개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김두철)은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김성기 단장과 서민아 연구위원, 허채정 연구원이 유연한 PDMS(Polydimethylsiloxane, 폴리디메틸실록산)를 장기간 뇌의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며 이미징할 수 있는 폐쇄형 소프트 두개골 윈도(이하, ‘소프트 윈도’) 수술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연구진이 자체 개발한 소프트 윈도는 장기간 깨끗하고 투명한 상태가 유지된다. 연구진은 녹색 표지 형광 쥐를 이용, 생체내 2광자 현미경 이미징으로 생쥐의 대뇌 피질 제 5층까지 도달되는 깊이인 600um 정도까지도 선명하게 이미징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마취 상태가 아닌, 각성 상태의 생쥐 뇌를 1시간 이상 혈류 이미징할 수 있음을 확인, 소프트 윈도의 높은 생체 적합성과 이미징 안정성을 증명했다. 뇌 연구를 위해 살아있는 동물의 뇌 활동을 관찰하는 과정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동물, 특히 포유류의 뇌는 두개골로 덮여있어 직접 관찰하려면 외과 수술로 뇌를 덮고 있는 피부와 뼈를 제거해야 한다. 수술로 만든 작은 구멍을 유지하고, 뇌를 보호하기 위해 두개골 대용물을 사용하는데, 이를 두개골 윈도라 한다. 기존에는 주로 커버 글라스(cover glass) 소재가 두개골 윈도 제작에 사용됐다. 그러나 단단한 재질 탓에 뇌에 직접 자극을 주거나 시술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뇌를 이미징 함과 동시에 뇌혈관이나 뇌 세포 등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두개골 대용물의 개발이 필요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소프트 윈도는 약물을 직접 주입하거나 전극을 원하는 위치에 꽂아서 신경 전기 신호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동시에 여러 개의 피펫을 꽂아 다양한 뇌의 반응을 기록할 수도 있다. 피펫이나 전극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뇌 척수액이 새어나오지 않아 여러 번의 삽입도 가능하다. 소프트 윈도의 소재인 PDMS는 2 ~ 3시간 이내로 간단하게 실험실에서 제작할 수 있고, 다양한 크기로 실험 목적에 따른 맞춤형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소프트 두개골 윈도는 장기간 동물에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고도 안정적인 상태의 뇌에서 다양한 실험을 수행할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소프트 두개골 윈도는 현재 국내 특허로 등록됐고, 미국 특허 출원 중이다. 이 연구는 광유전학 분야와 함께 뇌 기능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가능케 하고, 퇴행성 뇌질환과 난치성 뇌질환을 이해하는데 획기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Nature) 자매지로서, 기초과학 및 의학 분야의 대표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 5.578)’ 온라인판에 10일에 게재됐다.동물 뇌에 장착된 소프트 두개골 윈도 모식도
2016.06.12 I 오희나 기자
IBS, 살아있는 동물의 뇌를 관찰&실험할 수 있는 소프트 윈도 개발 성공
  • IBS, 살아있는 동물의 뇌를 관찰&실험할 수 있는 소프트 윈도 개발 성공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장기간 안정적인 상태에서 다양한 뇌 실험을 수행할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기초과학연구원(IBS)은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의 김성기 단장과 서민아 연구위원, 허채정 연구원이 PDMS(Polydimethylsiloxane, 폴리디메틸실록산)의 투명성과 유연성, 생체친화적인 특징을 이용해 장기간 뇌의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며, 이미징할 수 있는 폐쇄형 소프트 두개골 윈도 수술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뇌 연구를 위해 살아있는 동물의 뇌 활동을 관찰하는 과정은 필수적이다.그러나 포유류의 뇌는 두개골로 덮여있어 직접 관찰하려면 외과 수술로 뇌를 덮고 있는 피부와 뼈를 제거해야 한다.수술로 만든 작은 구멍을 유지하고, 뇌를 보호하기 위해 두개골 대용물을 사용하는데, 이를 두개골 윈도(Closed Cranial Window, 뇌를 보호하고 뇌척수액이 밖으로 새어나오지 않도록 완성한 뇌 덮개 창)라 한다.기존에는 주로 커버 글라스(cover glass) 소재가 두개골 윈도 제작에 사용됐다.반면 단단한 재질 탓에 뇌에 직접 자극을 주거나 시술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이에 따라 뇌를 이미징하는 동시에 뇌혈관이나 뇌 세포 등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두개골 대용물의 개발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다.이번에 기초과학연구원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은 유연한 PDMS를 소재로 뇌혈류 자극기를 개발, 연구하던 중 폐쇄형 소프트 두개골 윈도 수술에 성공했다.연구진은 녹색 표지 형광 쥐 녹색 표지 형광 쥐(Microglia-Green Fluoresence Tagged Transgenic Mouse)를 이용, 생체 내 2광자 현미경 이미징 생체내 2광자 현미경 이미징으로 생쥐의 대뇌 피질 제 5층까지 도달되는 깊이인 600um 정도까지도 선명하게 이미징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또 마취 상태가 아닌 각성 상태의 생쥐 뇌를 1시간 이상 혈류 이미징할 수 있음을 확인해 소프트 윈도의 높은 생체 적합성과 이미징 안정성을 증명했다. 소프트 윈도는 약물을 직접 주입하거나 전극을 원하는 위치에 꽂아서 신경 전기 신호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동시에 여러 개의 피펫을 꽂아 다양한 뇌의 반응을 기록할 수도 있다.피펫이나 전극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뇌 척수액이 새어나오지 않아 여러 번의 삽입도 가능하다.소프트 윈도의 소재인 PDMS는 2~3시간 이내로 간단하게 실험실에서 제작할 수 있고, 다양한 크기로 실험 목적에 따른 맞춤형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소프트 두개골 윈도는 장기간 동물에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고도 안정적인 상태의 뇌에서 다양한 실험을 수행할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현재 국내 특허로 등록됐고, 미국 특허 출원 중이다.이 연구는 광유전학 분야와 함께 뇌 기능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가능케 하고, 퇴행성 뇌질환과 난치성 뇌질환을 이해하는데 획기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Nature) 자매지로 기초과학 및 의학 분야의 대표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 5.578)’ 온라인판 10일자에 게재됐다.
2016.06.12 I 박진환 기자
'중증 아토피' 줄기세포 이용해 완치 희망을...
  • '중증 아토피' 줄기세포 이용해 완치 희망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치료가 어렵다는 자가면역질환인 중증 아토피 피부염을 줄기세포를 이용하면 치료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김태윤(교신저자) 교수와 서울대학교 수의대 강경선 교수 공동연구팀은 중증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줄기세포 임상시험 1상과 2a를 세계 최초로 수행했다.공동연구팀은 아토피 줄기세포치료제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1상에 이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2a상 실시하여 임상결과는 줄기세포 분야 세계적 권위지 스템 셀 온라인판 3일자에 실렸다.김태윤 교수팀은 서울성모병원에서 중등도 이상 난치성 아토피 피부염 환자 7명을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을 한데 이어 27명의 환자에게 2a상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했다. 치료제 투여 후 2주 간격으로 12주까지 아토피 피부염의 임상 증상과 혈액검사 결과 증상이 개선되었고, 아토피 피부염의 중요 지표인 혈중 IgE 농도와 호산구 숫자가 감소하였다. 투여된 줄기세포의 용량이 많을수록 효과가 좋고, 유의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평가하는 3가지 지표 EASI, IGA, SCORAD 모두 치료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고용량 줄기세포가 투여된 환자 가운데 절반 이상(55%)이 임상적 중증도가 50% 이상 감소하였고, 가려움증 60%, 불면증 65%가 감소되었다. 고용량의 줄기세포가 투여된 환자 11명 모두 투여 후 첫 평가 시점인 2주차 때부터 임상 증상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호전 되었고, 11명 가운데 10명은 모니터링이 끝나는 3개월까지 증상이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임상시험에 사용된 강스템바이오텍 줄기세포 치료제 FURESTEM-AD?는 동종 제대혈 줄기세포로 탁월한 면역조절기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면역조절기능은 지난해 아토피피부염 질환 모델동물실험에서 비만 세포의 활성과 탈과립을 억제하여 증상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이결과는 국제학술지 ‘스템 셀’에 게재된 바 있다.특히 줄기세포 치료제는 단 일회 투여로 증상이 개선되는 현상이 모니터링 기간인 3개월간 지속되었는데, 이는 일회 피하주사로 장기간 효과가 지속될수 있다는 고무적인 결과이다.또한 면역학적으로 특화된 제대혈 줄기세포가 치료에 사용되므로 부작용 발생의 가능성이 낮고 안전하다. 자신의 세포가 아닌 다른 세포임에도 기본적으로 면역원성이 낮아 이식 후에 거부반응 등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연구를 총괄한 김태윤 교수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줄기세포를 활용한 난치병 치료제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니나라에서 제대혈 줄기세포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치료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이며 앞으로 추가연구를 통해 치료의 정확한 메커니즘을 밝히고 좀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치료효과를 검증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선 교수는 “세계 최초로 완성도를 갖춘 아토피 치료제 출시를 위해 후기임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발표를 통해 전 세계에서 고통 받고 있는 수많은 아토피 환자들을 완벽히 치료하는 글로벌 기준에 맞는 수준 높은 치료약을 세계 최초로 빠른 시일 내에 전 세계에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06.08 I 이순용 기자
"국내연구진, 신형 유전자가위로 생쥐 유전자 교정 성공"
  • "국내연구진, 신형 유전자가위로 생쥐 유전자 교정 성공"
  • 김진수 IBS 유전체교정 연구단장(서울대학교 화학부 교수)[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김두철)은 유전체 교정 연구단 김진수 단장 연구팀이 주도하고 ㈜툴젠(대표 김종문)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이 신형 크리스퍼 Cpf1 유전자가위를 사용해 생쥐 배아의 유전자 교정에 최초로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Cpf1 단백질이 발표된 이후 동물 개체 수준에서 유전자 교정에 시도해 성공한 첫 번째 사례다. 지난해 유전공학 혁명을 일으킨 ‘크리스퍼 유전자가위(CRISPR Cas9)’를 대체할 ‘크리스퍼 Cpf1 유전자가위(CRISPR Cpf1)’가 학계에 보고되자 전 세계 연구진들이 들썩였다. 유전체교정에 널리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가 발견된 것이다. 크리스퍼 Cpf1 유전자가위는 DNA를 자르는 Cpf1 단백질과 염기서열을 찾아가는 크리스퍼RNA(crRNA)를 혼합해 만든다. Cpf1 단백질 구조는 Cas9 단백질과 달라 결합하는 RNA의 길이가 짧다. 길이가 짧으니 제작에도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진은 Cpf1 단백질의 특이점에 집중해 연구를 시작했다.연구진은 생쥐의 면역체계에 관여하는 전사인자 Foxn1과 백색증(Albino)에 관여하는 Tyrosinase 유전자에 교정을 시도했다. Foxn1 인자가 사라지면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길 뿐만 아니라 털이 자라지 않게 된다. 백색증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사라지면 멜라닌 생성에 문제가 생겨 까만 털을 가진 쥐도 하얀 털을 갖게 된다. 연구진은 생쥐의 배아에서 유전자 교정을 시도했고, 그 결과 특정 유전자의 변이가 도입된 돌연변이 생쥐 제작에 성공했다.연구진은 기존에 적용하던 미세 주사(Microinjection) 방법이 아닌 전기 충격 방법을 이용했다. 전기충격을 통해 유전자가위를 대량의 배아에 한 번에 주입해 높은 효율을 유지하는 방법을 개발한 것이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짧은 시간에 다수의 동물 배아에 유전자가위를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배아 수준에서 동물의 유전자를 교정할 수 있는 정교한 방법을 개발한 것이다. 또한 실제 유전체 교정이 맞게 일어났는지 유전체 시퀀싱을 이용해 확인한 결과 표적위치에만 유전자 변이가 있고 비표적 위치에는 변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가 질병 동물 모델을 만드는데 적용될 경우 생명과학 연구 분야 에서 크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험 동물 모델인 유전자 결손 생쥐(Knock-out mice)를 만들 때, 크리스퍼 Cpf1 유전자가위를 도입하면 크리스퍼 Cas9으로 일으킬 수 있는 유전자 교정과 다른 종류의 교정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전기충격 방식을 이용하면 훨씬 짧은 시간에 많은 수의 배아에 유전자가위를 전달할 수 있다.이번 연구를 이끈 김진수 단장은 “새로운 크리스퍼 Cpf1 유전자가위를 활용하면 생쥐는 물론 소, 돼지 등 동물에 보편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특히, 전기 충격 방법은 크리스퍼 Cpf1을 동물 배아에 효율적으로 주입하게 해 가축 유전자 교정에 널리 활용될 수 있다”고 이번 연구 성과의 의미를 강조했다.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및 화학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 IF 41.514)’ 온라인판에 7일 새벽12시(한국시간)에 게재됐다.크리스퍼 Cpf1 유전자가위를 활용한 생쥐의 유전자 형질전환 실험. 연구진은 크리스퍼 Cpf1 유전자가위를 활용해 일반 생쥐에서 형질 전환 생쥐를 제작했다. 털에 관여하는 전사인자 Foxn1과 멜라닌에 관여하는 유전자 Tyrosinase를 교정하고자 했다. 유전자 교정이 성공했고, 다음 세대에서는 결과적으로 완전히 털이 없는 생쥐와 흰 털이 나는 생쥐가 나타날 것으로 연구진은 예상하고 있다. IBS 제공
2016.06.07 I 오희나 기자
  • 가습기 살균제 피해인정 범위 넓히고 정부 지원금 늘리고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접수 기한이 폐지된다. 피해인정 범위는 폐손상 외 장기손상 등으로 넓혀가기로 했다. 더 많은 이들의 피해사례를 확보하기 위해 피해신고 문턱을 대폭 낮춘 것이다.정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추가지원 대책’을 발표했다.우선 정부는 피해신청 접수기한을 없애고 피해자 신고를 상시접수하는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하반기부터는 서울아산병원에서만 하던 조사·판정을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강남성모병원, 해운대백병원, 전남대병원, 단국대병원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폐 손상에 국한돼 있던 피해인정 범위도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는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확보한 가습기 피해 신청자의 건강자료를 토대로 질환력 분석, 역학조사 등을 실시해 가습기살균제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폐 이외의 질환과의 상관성을 내년 6월까지 분석하기로 했다. 산모-태아 간 영향과 폐 이외 장기에 대한 피해 발생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한 동물실험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장기손상, 비염 등 경증 피해에 대한 인과관계를 규명해 피해인정 범위를 넓혀가려는 것이다.치료비와 장례비만을 지원하던 정부지원금은 생활자금과 간병비로 확대하기로 했다. 생활자금은 폐기능 장해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데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른 폐기능 장해등급에 따라 △1등급(고도장해) 94만원 △2등급(중등도장해) 64만원 △3등급(경도장해) 31만원 △등급외(경미한 장해 및 정상) 미지급 등이다. 유아와 학생 등 미성년 피해자도 생활수당 지급 대상이지만, 피해자가 사망했거나 월수입이 126만원 이상인 최저임금 이상의 소득자는 수급 대상에서 제외했다.간병비는 산재보험의 간병필요 등급과 지급기준을 준용해 의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심사 후 하루 평균 7만원씩 지원키로 했다. 입원 시 지출된 간병비는 의료비에 포함돼 소급되지만 생활수당과 퇴원 후에 지출된 간병비는 소급되지 않는다. 이번 지원금은 구상을 전제로 한 지원금이다. 손해배상을 받기 전까지만 가능하다. 현재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인정 유효기간은 5년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폐 이외 질환에 대한 피해자는 아직 질환간의 인과관계가 규명되지 않아 이번 지원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인과관계가 규명된 이후에 지원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폐이식 수술처럼 피해자가 일시에 큰 비용을 내야 하는 경우에는 피해자 지원을 담당하는 환경산업기술원 담당자가 직접 병원에 나가 수술비를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절차를 개선했다.피해자들과 가족이 겪는 정신적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 피해 판정 확정을 받은 이들만을 대상으로 했던 정신건강 모니터링을 피해자 가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고위험군으로 평가된 피해자에게는 전문의 상담과 약물 심리치료도 지원한다.정연만 환경부 차관은 “피해자들의 고통이 조금이라도 경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16.06.03 I 이지현 기자
800억 규모 바이오벤처 전용펀드 조성..코스닥 심사도 완화
  • 800억 규모 바이오벤처 전용펀드 조성..코스닥 심사도 완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 하반기 800억 원 규모의 바이오 스타트업(초기벤처기업) 전용펀드가 만들어진다. 지금까지 바이오 펀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중견 기업에 혜택이 돌아갔다. 바이오 스타트업들은 초기에 수익을 내기 어려운데 돈줄이 막혀 바이오벤처 창업이 2008년 71개에서 2013년 2개로 줄었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25일 ‘제2차 바이오특별위원회’를 열고, 바이오 창업생태계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최근 한미약품(128940)의 7.5조 원 기술 수출계약 성사, 셀트리온(068270)의 바이오시밀러 미국 출시 승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규모 시설 투자 등 글로벌 경쟁이 가능한 국내 바이오 최상위 기업군이 등장했지만, 참신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벤처를 키우지 않으면 지속 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판단때문이다.이날 확정된 ‘바이오 중기(2016년~2016년)육성전략에 따르면 중기청 500억 원, 산업부 300억 원을 출연해 바이오 스타트업을 위한 전용펀드 2개를 만든다. 또 홍릉바이오의료클러스터, 연구중심병원, 식품산업클러스터 등에 창업공간과 보육시설을 설치하고 바이오 기업에 대한 코스닥 상장심사도 완화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과 강영일 서기관은 “코스닥 상장심사를 할 때 최대주주 지분율이 20%가 되도록 권고하나 바이오벤처의 경우 기술특례상장으로 봐서 20% 이하라도 경영안정성을 인정해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바이오 산업 생태계는 “창업 → 성장 → 투자회수”에 이르는 광범위한 순환고리의 공백이 존재한다.이외에도 올해 정부 R&D 예산배분 때부터 부처별 역할을 명확히 해서 중복 투자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신약개발이라면 미래부는 기초연구부터 후보물질 최적화까지, 복지부는 전임상부터 임상까지, 산업부는 사업화, 식약처는 허가·컨설팅을 수행하는 식이다.치료재료 가치 별도 산정, 체외진단의료기기 성능시험기관 확대, 유전자변형생물체(LMO)시설 점검 관계부처 공동실시(중복점검 개선), 실험동물생산업체의 안락사·수술 등에 향정신성 의약품 취급·사용 허용 등 6개 규제도 완화한다.그간 바이오 기업이 치료재료를 개발해 출시해도 의사의 행위료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재료만의 독특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웠다.하지만 이번에 치료재료 가치평가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기업의 기술혁신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혈압 진단 같은 체외 진단기기의 경우 임상 성능시험기관으로 대한적십자사 같은 혈액원을 추가해 장비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늘어나는 시장 수요에 대응키로 했다.한편 제2차 바이오특별위원회에서는 이 같은 내용의 바이오 중기육성 전략 외에도 바이오 창조경제 10대 활성화 프로젝트 추진방안이 확정됐다. 지난해 3월 수립된 ‘바이오 미래전략의 이행실적도 점검했다.10대 프로젝트는 ▲R&D 주기가 길고 성공적 제품 출시까지 지속적인 R&D가 필요한 바이오 특화 프로그램 추진 ▲사업화와 R&D의 병행 및 종합 지원 ▲의료기관에 벤처기업 입주나 바이오 금융인력 양성 같은 게 담겼다.정부는 또 의약품과 의료기기 분야에서 진행한 바이오미래전략의 실적을 검검하니, 태동기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임상 3상 진입이 이뤄졌고(2014년 0개→2015년 3개), 의료기기분야 기술특례상장 기업 수도 증가(2014년 7개→2015년 10개)했으며, 코스닥 제약산업 시가총액도 39.4%(2015년4월 26.9조 원 → 2016년4월 37.5조 원)증가했다고 밝혔다.홍남기 미래부 제1차관은 “바이오는 IT 이후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을 이어갈 미래 먹거리”이라며, “오늘 확정된 ‘중기 육성전략’과 ‘10대 프로젝트’가 연구·산업 현장에서 효력을 발휘해 미래 신시장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공동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마감]코스피, 美 금리인상 우려에도 상승… 외인·기관 동반 매수☞코스피, 외국인 순매수에 상승 전환… 1950선 재탈환☞한미약품, 국산 폐암 표적항암제 '올리타' 내달 시판
2016.05.25 I 김현아 기자
CJ제일제당, 된장 면역력 향상 연구 국제 학술지 등재
  • CJ제일제당, 된장 면역력 향상 연구 국제 학술지 등재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국 전통 장류인 된장을 먹으면 면역력이 증진된다는 속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CJ제일제당(097950)은 동물시험을 통해 된장의 면역력 향상 기능성을 입증한 연구 논문이 수의학 및 실험동물학 분야 국제 전문학술지인 ‘Journal of Veterinary Science’에 등재됐다고 25일 밝혔다.그 동안 된장의 효과에 대한 연구는 관련 업계나 단체에서 꾸준히 진행됐으나 주로 항염증 등 특정 효능에 국한되는 연구가 많았다. 또한 원료도 된장 자체보다는 된장 내 균주나 특정 추출물을 분리해 그 성분의 효과를 연구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이번 CJ제일제당의 연구는 된장 제품 자체의 전반적인 면역기능 향상에 대한 효능을 입증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는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CJ제일제당 된장 제품을 섭취가 용이한 건조분말 형태로 만들어 동물(쥐)에 투여하는 동물시험 방식으로 이뤄졌다. 사람이 식사할 때 된장을 함께 먹는 것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된장을 투여한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체액면역, 세포 면역, 병원성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능력 등 면역과 관련된 지표가 골고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그 중에서도 특히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공격해 없애는 일종의 면역세포인 NK세포는 더 많이 활성화됐다. 면역 기능과 관련돼 나타나는 증상으로 알려진 독감, 아토피 등에 대한 저항력이 증가하는 기능을 확인 셈이다.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발효연구센터 신혜원 책임 연구원은 ”최근 많이 진행되고 있는 된장의 항염, 항암 등 효과의 배경에는 된장 자체가 가진 전반적인 면역 증진효과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 전통 장류인 된장 자체의 면역력 향상 기능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만큼 된장이 글로벌 건강 장수식품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 2001년부터 전통 장류의 기능성과 제품의 글로벌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통장의 복원과 표준화를 위해 발효 균주와 균주를 활용한 발효 기술에 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2016.05.25 I 함정선 기자
‘가습기 보고서 조작’ 서울대 교수 변호인 사임
  • ‘가습기 보고서 조작’ 서울대 교수 변호인 사임
  • 옥시레킷벤키저(옥시)에서 금품을 받고 유리한 보고서를 써준 혐의를 받은 서울대 조모 교수가 지난 7일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옥시레킷벤키저(옥시)에 유리한 보고서를 작성해 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서울대 수의학과 조모(56) 교수의 변호인이 사임했다.검찰 수사 과정에서 조 교수가 옥시 측에 유리하게 보고서를 써준다는 내용의 ‘이면계약’을 맺은 것이 드러나자 변론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교수의 변호인이었던 김모(50) 변호사는 지난 20일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검사 출신인 김 변호사는 사건 초기부터 조 교수에 대한 변론을 총괄한 변호인이다. 그는 조 교수가 구속된 다음날인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옥시 측이 조 교수의 연구결과의 일부만을 발췌해 증거자료로 냈다”고 주장했다. 또 연구용역비 외에 개인계좌로 받은 1200만원에 대해서도 “1년 정도가 걸릴 실험을 4~5개월 만에 끝내준 것에 대한 인센티브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결과 조 교수는 옥시측과 사실상 이면계약인 자문 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자문 계약에는 ‘옥시가 제조한 가습기 살균제는 무해하고 피해자들의 폐질환은 다른 원인 때문임을 밝혀준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조 교수는 그 대가로 개인계좌로 1200만원을 받았다. 검찰은 이를 자문계약서가 아닌 이면계약서로 판단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조 교수가 이면계약서가 있다는 것을 기억을 못해서 내게 이야기를 안 해줬다”며 “(자문계약서가 뒤늦게 발견돼)변론을 하기 매우 어려워졌다”고 사임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조 교수에 대한 변호는 김 변호사와 같은 법무법인 소속인 이모 변호사 등 2명이 맡고 있다. 조 교수에 24일 증거위조 및 수뢰후 부정처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조 교수는 옥시 측으로부터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흡입독성물질 동물실험을 의뢰를 받은 뒤 실험결과를 조작해 “폐 손상과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없다”는 보고서를 작성해 준 혐의를 받는다.
2016.05.25 I 조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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