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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닷컴, 창립 2주년 기념 ‘SSG 쇼핑바이블’ 행사 진행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SSG닷컴(쓱닷컴)은 창립 2주년을 맞아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1주일간 ‘SSG 쇼핑바이블’ 행사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SSG닷컴)쓱닷컴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통해 매일 1만명에게 선착순 할인 쿠폰을 발급하고, 각기 다른 8개 브랜드를 특별 할인가에 판매하는 ‘브랜드 대전’ 등 혜택을 선보일 계획이다.먼저 브랜드 대전의 경우 오는 8일 패션브랜드 ‘온앤온’이 최대 70% 할인과 함께 추가 10% 쿠폰을 증정하는 봄 세일을 실시한다. 같은 날 쥬얼리 브랜드 ‘디디에두보’ 역시 시즌 오프 상품을 최대 60%까지 할인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9일에는 ‘내셔널지오그래픽’ 2021년 봄여름 신상품 20% 할인과 ‘애플’ 에어팟 맥스 10% 에누리 혜택을, 10일과 11일에는 각각 ‘세노비스’ 새학기 맞이 최대 40% 특별 할인과 ‘피코크’, ‘조선호텔’, ‘올반’ 등 신세계푸드 상품을 28%까지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이 밖에도 ‘H&M’ 최대 70% 할인, 주방용품 브랜드 ‘휘슬러’ 최대 50% 할인, ‘DAIZ’ 봄 신상품 최대 30% 할인 등 총 56개 브랜드의 행사가 매일 번갈아 가며 진행된다.SSG닷컴은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SSG닷컴 내 ‘신세계백화점몰’과 ‘시코르몰’에서 5만원 이상 구매시 최대 2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백화점 20% 쿠폰’을 제공한다. 또 ‘이마트몰’과 ‘트레이더스몰’, ‘새벽배송몰’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쓱배송 7% 쿠폰’도 발급한다.상품 할인 외에도 SSG페이에 등록된 신용카드로 7만원 이상 결제하면 2000원이 즉시 할인하는 ‘결제혜택’도 준비했다. 카드사별 청구할인 등과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SSG닷컴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트렌드 변화를 고려해 가구, 주방용품, 반려동물 용품, 침구류 등 600여종 상품을 할인하는 ‘리빙 쓱데이’ 행사도 함께 연다.대표적으로 15일부터 21일까지 ‘리바트키친’ 리모델링 상품 구입시 최대 49%까지 할인한다. 이 밖에도 14일까지 테팔 조리용품 40% 할인, 11일까지 2021년 봄여름 신상품인기 침구 최대 35% 할인행사, 로얄캐닌 등 반려동물을 위한 국내외 사료 브랜드 할인 행사도 펼친다.SSG닷컴은 오는 5일 저녁 8시부터 1시간 동안 SSG닷컴의 라이브방송 ‘쓱라이브’를통해 평소 할인하지 않는 까사미아 베스트셀러 소파인 ‘캄포 슬림’ 시리즈를 10%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준비했다. 해당 방송 시청자에게만 10% 쿠폰 등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최대 혜택을 적용하면 대표상품인 ‘캄포 슬림 4인 소파’를 299만원 정가에서 24% 할인된 227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이어 8일 저녁 8시에는 명품 주방용품 브랜드 ‘르크루제’가, 15일 저녁 7시에는 가구브랜드 ‘데스커’ 라이브방송도 예정돼 있다.곽정우 SSG닷컴 운영본부장은 “창립 2주년을 기념해 상품할인, 쿠폰발급, 결제할인, 라이브방송 등 다양한 쇼핑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 야놀자, ‘글램핑·카라반’ 야외형 숙소 거래액 고속 성장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여가플랫폼 야놀자는 ‘글램핑’과 ‘카라반’ 카테고리가 야외형 숙소 인기에 힘입어 고속 성장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올해 1,2월 기준 야놀자의 글램핑·카라반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300% 신장세를 보였다. 동기간 중 예약 건수도 261% 이상 늘어 소규모로 즐기는 안전한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지역별로는 경기도, 강원도가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특히 경기도 가평, 포천, 홍천 등이 인기를 끌었다. 수도권에서 자차 이동이 가능한 숙소들의 인기가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했다.지난해 6월, 야놀자는 전국 240여개 유명 글램핑과 카라반 숙소를 한 눈에 확인, 예약 가능한 글램핑 캠핑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올해도 야외형 숙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국내 숨은 여행지의 야외형 숙소를 지속 개발해 해당 카테고리를 강화할 계획이다.연은정 야놀자 마케팅실장은 “여가업계의 언택트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여가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야놀자는 3월 한달 간 전국 인기 캠핑 숙소를 최대 47% 할인가로 선보인다. 리버뷰, 럭셔리, 반려동물 동반 등 다양한 테마별 숙소를 모았다. 총 4만원 상당의 쿠폰팩을 지급한다.
- 유니콘기업 창업자 스펙은 ‘SKY 나온 삼성 출신 남성’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국내 유니콘 기업의 창업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와 카이스트(KAIST)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유니콘 창업자의 30% 이상은 삼성을 비롯해 LG, SK, 대우, 현대, KT 등 대기업 출신이고, 10명 중 9명은 남성이었다.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유니콘(예비·아기유니콘 포함) 기업 115개사의 창업자 123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CEO스코어에 따르면 유니콘 기업 창업자 가운데 출신 대학이 확인된 90명 중 서울대 출신은 18명(2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이스트(10명)가 11.1%로 뒤를 이었고 연세대(9명) 10%, 고려대(6명) 6.7%, 한양대(4명) 4.4%, 포항공대(3명) 3.3% 순이었다.이른바 ‘SKY’와 카이스트 졸업자는 총 43명으로 출신 대학이 확인된 창업자 중 절반에 가까운 48%에 달했다. 단국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인하대, 캘리포니아대, 코넬대, 펜실베이니아대, 한국외대 출신이 각 2명으로 조사됐다.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벤처기업(스타트업) 역시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학벌, 학맥 등이 사업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유니콘 기업 창업자 123명 가운데 이전 경력을 확인할 수 있는 창업자는 총 70명이었다.범(汎)삼성 출신이 13명으로 전체의 18.6%를 차지했고, 교수(10명) 14.3%, 국내 IT기업(8명) 11.4%, 외국계 컨설팅기업(6명) 8.6%, 의사(5명) 7.1%, 금융(3명) 4.3% 등이었다. LG그룹과 SK그룹 출신도 각각 3명(4.3%)을 차지하는 등 삼성과 LG, SK, 대우, 현대, KT 등 전통 대기업 경력자가 24명으로 전체(70명)의 34.3%에 달했다.유니콘 기업 창업자의 성별은 남성이 116명(94.3%)으로 여성(7명, 5.7%)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창업 시점의 평균 나이는 남성이 36.3세, 여성이 31세로 상대적으로 여성의 창업이 빨랐다. 창업주의 현재 평균 연령은 남성이 43.9세, 여성이 36.4세로 조사됐다.한편 유니콘 기업 115곳의 업종은 플랫폼이 23곳(20%)으로 가장 많았다. 플랫폼 업종 가운데 애니메이션·웹툰 플랫폼 기업이 5곳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과 반려동물이 각 3곳으로 뒤를 이었다. 광고와 숙박·여행, 자동차임대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부동산, 식음료, 채용서비스, 펀딩 등 다양한 분야의 플랫폼 기업이 포진했다. 플랫폼 업종에 이어 바이오·헬스가 18곳(15.7%)으로 많았고 △소프트웨어(16곳) 13.9% △유통(14곳) 12.2% △IT전기전자(9곳) 7.8% △게임(9곳) 7.8% △로봇(4곳) 3.5% △배달·배송(4곳) 3.5% △화장품(4곳) 3.5% △기타(14곳) 12.2% 등으로 조사됐다. (자료=CEO스코어)
- 지구에서 화성보다 더 화성같은 곳은 어디
- 요르단 ‘데저트 마스 캠프 & 투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부킹닷컴은 최근 미항공우주국(NASA)의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화성 표면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기념하기 위해 지구에서도 화성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여행지 5선을 선정했다.◇달의 계곡 ‘와디 럼’달의 계곡이라고 불리는 요르단의 와디 럼(Wadi Rum)은 지구에서 화성의 모습을 보고자 하는 이들을 만족시킬 여행지다. 붉은색의 사암은 물론, 선사시대에 형성된 분화구도 볼 수 있는 이 경이로운 여행지는 7개월의 우주 비행 없이도 마치 화성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할 것이다.와디 럼 여행 시 화성에 있는듯한 느낌을 제대로 받고 싶다면, 데저트마스 캠프 & 투어의 캠핑장을 이용해보길 추천한다. 거대한 사막 한가운데 붉은 바위산에 둘러싸여 마치 화성 같은 분위기를 선사하는 이곳은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천막 텐트를 비롯해 공용 공간으로 사용되는 화장실, 라운지, 바비큐 시설 및 테라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칠레 ‘플라네타 아타카마 롯지’◇화성보다 화성같은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화성의 드라마틱한 장관을 보고 싶은 이라면, 여행 버킷리스트에 칠레의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San Pedro de Atacama)를 추가해야 할 것이다. 소금사막, 화산, 간헐천과 온천 등을 볼 수 있는 이 지역은 화성에 버금가는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시골풍의 매력을 자랑하는 플라네타아타카마 롯지는 지구에서 가장 메마른 지역으로 알려진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사막에 있다. 이곳은 무료 와이파이 및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낮에는 전 객실에서 사막과 산 전망, 저녁에는 밤하늘에 수놓아진 별을 감상할 수 있다.미국 ‘소렐 리버 랜치 리조트 & 스파’◇마치 다른 행성에 있는 듯한 ‘모압’화성과 비슷한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미국 유타주의 모압(Moab)을 빼놓을 수 없다. 유타주 동부에 위치한 이 도시는 아치스 국립공원에서 붉은 바위들 사이를 누비고 캐니언랜즈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여정의 최적 출발지다. 불캐니언 전망대 및 카퍼릿지 근처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은 마치 다른 행성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더 강렬하게 만들 것이다.240 에이커의 면적을 자랑하는 소렐리버 랜치 리조트 & 스파는 콜로라도강을 따라 있어 전 객실에서 멋진 산 또는 콜로라도강 전경을 제공한다. 이곳에 묵는 투숙객들은 야외 수영장 및 온수풀을 비롯해 마사지, 체험 동물원, 라이브 음악 등 시설 내 제공되는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사아이슬란드 ‘호텔 라사’◇눈부시게 아름다운 ‘미마튼’‘불과 얼음의 땅’으로 널리 알려진 아이슬란드는 이색적인 장관을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화산 지형이 펼쳐진 아이슬란드 북부의 얕은 미바튼(Myvatn) 호수와 호수를 둘러싼 지대를 가 보면, 눈부시게 아름다운 섬 아이슬란드가 우주 건너편 화성을 매우 닮았다고 느낄 것이다.미바튼 호수에서 2km 떨어져 있으며, 고다포스 폭소와 크라플라 분화구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해 화성에 온듯한 신비로운 풍경을 선사하는 호텔라사에서는 모던한 가구를 갖춘 객실들과 아이슬란드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 엘데이(Eldey)를 만나볼 수 있어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나미비아 ‘르 미라지 리조트 & 스파’◇화성 예찬로자가 좋아할 만한 ‘세스리엠’아프리카 나미브 사막에는 화성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작은 마을이 있다. 주로 세스리엠 게이트(Sesriem Gate)라 불리는 이곳은 언젠가 화성으로 이주하기 원하는 화성 예찬론자들이라면 반드시 좋아할 여행지다. 이곳의 경이로운 장관은 꼭대기에서 바라봐야 그 진수를 느낄 수 있으니, 수많은 열기구 중 하나에 올라타 내려다보는 황홀한 경험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세스리엠을 방문한 계획이라면 럭셔리한 객실부터 수영장과 스파시설까지 제공하는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숙소인 르미라지 리조트 & 스파에 묵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이 숙소는 사막 한가운데 위치하지만 숙소 내 레스토랑에서 전 세계 요리 및 와인을 즐길 수 있어 여행에 특별함을 더해줄 것이다.
- 美, 中 불공정 무역관행에…"모든 수단 동원해 뿌리 뽑겠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불공정 무역거래 관행에 “사용 가능한 모든 도구를 사용해 대응할 것”이라며 전면 대응 방침을 거듭 천명했다. 1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의회에 제출한 2021년 무역 의제 보고서에서 “바이든 정부는 중국의 보조금 지원, 위구르족 강제노동 등 모든 불공정 무역거래 관행에 맞서 싸우기 위해 관세를 비롯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미국 통상정책의 기본 어젠더를 담고 있는 무역 의제 보고서는 매년 USTR이 작성해 의회에 제출하고 있으며, 바이든 정부 들어선 이번이 첫 보고서여서 주목된다. USTR은 이번 보고서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약속한 ‘근로자 중심의 무역정책’을 담고 있다”고 설명하며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미 근로자들은 무역정책 개발을 위한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USTR은 보고서에서 “중국의 강압적이고 불공정한 무역관행이 미 노동자들에게 해를 끼치고 우리의 기술우위를 위협하고 있으며, 우리의 공급망 탄력을 약화시키고 국익을 훼손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무역 파트너가 미 근로자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불공정 거래 관행을 추구하면서 경쟁 우위를 차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포괄적 전략과 보다 체계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며 “사용 가능한 모든 도구를 사용해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과 맞서 싸우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USTR은 우선적으로 중국 신장 자치구 지역에서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강제노동 프로그램 등 광범위한 인권 유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예고했다. USTR은 “미국인과 전 세계 소비자들은 강제 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을 매장 진열대에 올려놓고 싶어하지 않는다. 미 근로자들이 국가(중국)가 후원하는 조직적 억압 체제와 경쟁하며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제노동 프로그램에 따른 인권 탄압과 관련한 중국 정부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종식시키고, 중국에 책임을 묻고 압박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미 하원은 지난해부터 중국 신장에서 소수민족인 위구르족 또는 다른 무슬림들의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9월 미 하원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됐지만, 미 하원은 이를 보완해 지난달 재상정했다. USTR은 동맹 및 교역 상대국과 해체된 관계를 복원하는 것과 관련해선 “산업 과잉에 따른 글로벌 시장왜곡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중국을 상대하기 위한 바이든 대통령의 전략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USTR이 밝힌 모든 수단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하에서 정한 고율 관세도 포함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25%의 관세를 곧바로 철회하지는 않겠다고 밝혀 왔다. 트럼프 전 행정부는 중국이 2년 동안 미국 상품 및 서비스를 2000억달러어치 추가 구매하고, 금융시장 개방 및 미국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압박 완화 등을 담은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라이트하이저 전 USTR 대표는 협정 체결 과정에서 중국의 대미 수출 중 4분의 3에 해당하는 37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 지렛대로 활용했다. USTR은 미 재무부 및 상무부와 협력해 다른 국가의 통화조작 혐의와도 맞서 싸울 것이라고 선언했다. 사실상 중국의 위안화 시장 개입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어업, 벌목 및 야생동물 밀매 등의 부문에서 강력한 환경기준 협상 및 이행이 포함될 것”이라며 모든 수단을 활용해 중국을 압박할 것임을 시사했다. 결론적으로 미 근로자들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대중 무역정책을 펼치겠다는 게 바이든 행정부의 생각이라고 WSJ은 평가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미 행정부에 반도체, 희토류 등 중요 품목의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안정적 조달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은 현재 희토류 사용량의 약 80%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행정명령에 서명하기에 앞서 “미 국민은 자신이 의존하는 상품과 서비스가 자동차든, 처방약이든, 지역 식료품점 음식이든, 절대로 부족한 상황에 직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었다. 특히 대립하고 있는 중국을 겨냥해 “우리의 국익이나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국가에 (중요 품목의 공급을) 의존할 수는 없다”고 힘주어 말했었다.
- "쇼핑하고 VOD 보고"…홈쇼핑 최초 'K플레이' 런칭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쇼핑 모바일 앱에서의 실제 K플레이 서비스 이용 순서.K플레이 프로모션K쇼핑이 모바일에서 쇼핑도 하고 영화도 무료로 볼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론칭한다. 홈쇼핑 업계 최초다.모바일은 신사업 유통 플랫폼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커머스에서 모바일의 거래액 비중이 68% 가까이 차지한 것.이런 추세에 맞춰 K쇼핑은 홈쇼핑의 근간인 TV플랫폼을 넘어 모바일까지 아우르는 커머스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단순 쇼핑채널에서 고객에게 유용한 정보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이 되기로 했다. ‘K플레이’ 론칭해 신규·충성고객 확보K쇼핑은 모바일 고객 확대를 위해 오는 3월 3일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인 ‘K플레이’를 업계 최초로 론칭한다. 명작 영화와 해외 인기시리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VOD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셀럽, 크리에이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정보성, 예능형 영상 등으로 콘텐츠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K플레이’는 별도의 앱 설치나 멤버십 결제 없이 K쇼핑 가입만 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차별화된다. 기존 K쇼핑 모바일 앱을 통해 누구나 2,200여편의 영상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K쇼핑을 운영하는 KTH는 1만 7천여편의 영화, 시리즈, 애니, 교육 등 다양한 장르의 디지털 콘텐츠를 포함한 국내 최대 통합 판권 라이브러리를 구축한 만큼 탄탄한 콘텐츠 유통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원활한 디지털 콘텐츠 배급이 가능하다.서비스 론칭 기념으로 K플레이를 시청한 뒤 이벤트 페이지에 응모한 모든 고객에게 K쇼핑 1만원 적립금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3월 21일까지 진행한다.모바일 라이브+TV MCN 서비스 확대 통한 플랫폼 경계 없앤다K쇼핑은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라이브와 TV MCN(멀티채널네트워크)서비스 확대를 통해 TV, 모바일 등 플랫폼의 경계를 허물고 커머스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나갈 전망이다. 분야별 전문가, 셀럽, 크리에이터와 함께 정보성, 예능형 콘텐츠를 제작해 플랫폼이나 시간의 제약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K플레이’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지난해 K쇼핑 ‘모바일 라이브’는 모바일 앱에서 생방송으로 프로야구 응원단 진행의 모바일 퀴즈쇼, 인기 유튜브 채널 ‘캐리와 친구들’, 애니메이션 ‘안녕 자두야’와의 콜라보 방송 등 이색 콘텐츠를 지속 선보여왔다. 그 결과 지난해 1월 대비 12월 방송시청 수가 170% 이상 증가했으며, 1분기 대비 4분기 매출도 6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많은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올해에는 일 편성횟수를 기존 2회에서 최대 8회까지 확대해 방송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회성으로 그치는 생방송의 한계를 넘어 모바일 라이브 방송 종료 후 일주일 동안 TV MCN ‘라이브K’ 샵에서 해당 콘텐츠를 다시 시청할 수 있게 된다.TV쇼핑에서는 지난해 9월 선보인 ‘TV MCN’이 론칭 3개월만에 개별 샵 일 주문액이 1억원을 돌파했으며, 최근 r트렌드K(뷰티·패션), r라이프K(식품·건강·리빙), r호주직구(호주 특산품), r슈퍼펫(반려동물) 등 전문 큐레이션 샵으로 TV MCN 서비스를 새로이 개편했다.KTH 김태환 총괄부사장은 “홈쇼핑에서 쇼핑만 한다는 관념에서 탈피해 영화도 보고 유익한 정보성 콘텐츠도 시청하면서 고객들이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기존 K쇼핑 TV방송과 TV MCN, 모바일 라이브, 그리고 새롭게 도입한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인 ‘K플레이’의 유기적인 시너지를 통해 TV, 모바일 등 하나의 플랫폼에 국한되지 않고 미디어를 넘나드는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정남의 월가브리핑]투자자들 아우성에도 파월이 움직이지 않는 이유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기자가 지금껏 만나본 주식 혹은 채권 매니저들, 외환 딜러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결국 이 바닥에서 살아남으려면 자신만의 투자 철학이 확고해야 하지요.” 쉽게 설명해보면요. 사람마다 얼굴 다르고 성격 다르듯 투자 스타일 역시 판이하게 다릅니다. 어떤 매니저는 저평가 가치주를 사서 길게 보유할 수 있을 것이고, 어떤 딜러는 그때그때 흐름을 타는 모멘텀 플레이에 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매수(buy)와 매도(sell)를 둘러싼 의미와 타이밍이 각양각색이라는 겁니다. 몇 년 전 만난 국내 A 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이건 밑줄 치면서 공부한다고 실력이 느는 게 아니다”며 “시장을 타면서 전적으로 동물적인 감각에 의존한다”고 했습니다. 돈을 벌기도 하고 돈을 잃기도 하면서, 스스로 고민을 거듭하고, 이런 경험을 다년간 축적하며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정립한다는 겁니다. 국내총생산(GDP) 같은 각종 거시경제 지표와 주가수익비율(PER) 같은 가치평가 지표, 지금까지 나온 모든 뉴스 등을 소화하는 건 기본 중 기본이고, 그 위에 감각적인 무기가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운용 경력 20년에 가까운 한 전직 채권 매니저는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스타일을 지키는 투자자가 수익률이 더 높다”며 “이들은 매번 수익을 낼 수 없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선호하는 장세가 들어왔을 때 몇 배를 벌되 선호하지 않는 장세에서는 돈을 지킨다”고 하더군요. 상대적으로 투자자금이 적고 시류를 좇는 개인투자자들이 투자 전쟁에서 이기기 쉽지 않은 건 이런 이유가 있겠지요.최근 한달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흐름. (출처=CNBC)◇작은 불씨에 과하게 반응하는 시장서두가 길었습니다. 뜬금없이 투자가 직업인 이들을 거론한 건 이유가 있습니다. 요즘 자산시장, 특히 주식과 채권의 단기 변동성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지루하게 들릴 수 있을 텐데요. 요즘이야말로 자신의 투자관에 대해 자문해보며 신중을 기할 때라고 봅니다. 기자는 현재 자산시장의 키워드로 ‘과장’ 혹은 ‘발작’을 꼽고 싶습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이 대표적입니다. 당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379%에서 장을 시작해 장중 1.614%까지 올랐습니다. 팬데믹 이전인 지난해 2월 중순께 레벨입니다. 이외에 그간 안정적이었던 2년물, 5년물 국채금리까지 치솟았습니다. 작은 불씨가 있었습니다. 당일 오후 미국 재무부의 7년물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급감하면서 발행금리가 급등했던 건데요. 발행 직전 금리가 1.151%였는데, 입찰 결과 1.195%를 기록했습니다. 응찰률 역시 역대 최저였고요. 추후 인플레이션이 뻔해 보이는 상황에서 낮은 수익률로는 투자하지 않겠다는 투자자들의 생각이 가격에 반영된 겁니다. 돈을 태우는 입장에서 당연한 일입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려면 3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작심한듯 발언했지만, 시장은 파월 의장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았습니다. 다만 우려되는 건 그 직후 대부분 만기의 국채금리가 갑자기 튀어오르며 발작을 보였다는 것이겠지요. 지난해 4월20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37.63달러까지 폭락한 적이 있었습니다. 배럴당 10달러대까지 유가가 고꾸라진 와중에 일시적인 수급 불일치로 가격이 급변했던 건데요. 큰 맥락에서 보면 최근 국채시장 흐름은 이와 비슷합니다. 월가 내에서 앞으로 국채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는데 이견은 거의 없습니다. 관건은 그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 과장이 나타날지 인데, 그건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시장의 모든 과장은 투자자들이 불안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겁니다.3월 첫 거래일인 1일 시장은 또 달랐습니다. 10년물 금리는 1.395%에서 출발해 줄곧 1.4% 초반대에서 움직였습니다. 하원이 지난 주말 바이든표 부양책을 처리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시적으로 낮아진 여파입니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도 반등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모처럼 3.01% 급등했네요.그러나 방심은 금물이지요. 또 언제 어떻게 오르내릴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를 테면 바이든 행정부가 언제든 큰 규모의 부양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건 염두에 둬야 겠지요. MKM 파트너스의 JC 오하라 수석시장전략가는 “과거 국채금리 급등 사례를 분석해보면 대부분 중기적으로 주가는 계속 상승했다”며 “큰 폭의 하락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주식전략가는 “국채금리 상승 수준은 주식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위험이 아니라 (기술주에서 경기민감주로 자금 흐름이 바뀌는) 변화로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건 중기적인 시계로 본 분석입니다. 촌각을 다투는 투자의 세계에서 얼마나 귀에 들어올지 모르겠습니다만, 바꿔 생각해보면 이럴 때일수록 곱씹어 봐야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최근 5거래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흐름. (출처=구글)◇파월 움직일 가능성 생각보다 낮다어쩌면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이 장기금리를 안정적으로 눌러주기를 바랄 겁니다. 연준은 채권수익률통제(YCC) 혹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를 통해 장기국채를 집중 매수하는 식으로 얼마든지 10년물 금리 상승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주식 투자자들은 또 초강세장을 만날 수 있을 것이고요. 그런데 파월 의장은 답답하게도 그런 얘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자는 당분간 파월 의장이 칼을 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는 쪽입니다. 파월 의장의 최근 발언을 모아보면, 그 이유가 보입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23일 상원에 나와 예상보다 빠르게 급등하는 10년물 국채금리를 두고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것”이라고 했습니다. 증시 버블론에 대해서는 “(통화정책과) 연관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최근 시장 상황을 충분히 고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는 다만 몇 차례에 걸쳐 “우리는 심각한 인플레이션 억제 압력(disinflationary pressures)이 작용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는 최근 <월가브리핑>을 통해 실물경제와 자산시장을 나눠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분석하면서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인플레이션이라고 본다면, 최근 실물경제가 거기에 부합할지는 약간의 의구심이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2월22일자 [김정남의 월가브리핑]인플레 경고음 커졌다…건강한 조정 vs 급격한 폭락 참조)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 양대 책무인 물가 안정과 고용 안정 중 후자에 집중할 것임을 만방에 알린 겁니다. 물가가 일시적으로 약간 오르는 걸 잡는 것보다 역사상 최악 수준의 실업난부터 대처하겠다는 겁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보면 국채금리가 이 정도로 올라 증시가 조정론에 직면한 건 연준 입장에서 오히려 반가운 일일 수 있을 겁니다. 버블 위험을 시장 스스로 제거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건강한 조정’이지요. 몇% 떨어지는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항공모함으로 비유되는 연준 통화정책 방향을 바꾼다는 것 자체가 투자자들의 너무 큰 기대일 수 있습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긍정적인 경제 전망을 감안하면 국채금리 상승은 놀랍지 않다”며 “물가는 더 오르겠지만 문제 될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근 국채금리 발작 역시 일시적인 해프닝으로 연준은 보고 있습니다.◇‘나는 왜 투자하나’ 자꾸 곱씹을 때더 주목할 게 있습니다. 미국 연준 인사든 한국 한은 인사든, 전세계 중앙은행 사람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있는데요. 그게 금융시스템 리스크입니다. 경제 혹은 금융이 망가지는 모습은 각양각색인데요. 그게 예금과 대출을 기본으로 한 현대 간접 금융의 젖줄인 시중 은행권에 타격을 줘서, 다시 말해 예금자가 은행에 맡긴 돈을 떼일 정도로 혹은 은행이 대출자에게 빌려준 돈을 못 받을 정도로 금융시스템이 흔들리는 걸 중앙은행 사람들은 가장 주목합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불거진 12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지금은 어떨까요. 파월 의장은 지난두 하원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를 명확히 정리했습니다. 그는 “지금 대형은행들은 (위기가 불거지지 않을 만큼) 강한 상태”라며 “글로벌 금융위기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자신했습니다. 한마디로 섣불리 움직이지는 않겠다는 겁니다.파월 의장이 고려하고 있는 이 모든 요인들이 위협 받을 정도로 국채금리가 확 뛴다면, 물론 연준은 움직일 수 있겠지요. 하지만 아직 그런 상황은 아니라는 걸 파월 의장의 발언을 통해 유추할 수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연준과 시장 사이에 온도차가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지요. 파월 의장은 오는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여는 컨퍼런스에 참석합니다.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데요. 이변이 없는 한 발언의 범위는 최근 수준을 넘지 않을 것으로 기자는 보고 있습니다.문제는 주식 투자자들, 특히 개미들이겠지요. 연준과 시장의 생각이 다른 만큼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연준이 금리 상단을 사실상 열어놓았으니, 또 발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또 고평가 논란이 큰 종목들 중심으로 증시는 흔들릴 수 있고요. 시장의 조그만 불씨에 과하게 반응하는 흐름은 반복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겁니다. 돌고 돌아 같은 얘기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나는 왜 투자하는가’를 곱씹어 보았으면 합니다. 자산 운용으로 돈을 버는 ‘프로’ 역시 투자를 어려워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3일 오전(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사진=야후파이낸스 캡처)
- [맛있는TMI] 달걀에 적힌 숫자 의미 아세요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가격이 급등해 금란(金卵)이 된 달걀. 명절 후 수요가 줄고 AI 진정세 등으로 가격이 완만하게 하락 중이긴 하지만 아직도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이다. 정부에서도 이달 중으로 약 2000만 개를 추가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자료=동물자유연대)소비자들이 달걀 가격에 민감해졌지만 달걀 껍질에 적힌 난각번호가 담고 있는 정보의 내용을 정확히 아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최근 1개월 내 달걀 구매 경험이 있는 시민 1007명을 대상으로 ‘케이지 프리(Cage-Free)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4.0%가 난각표시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지만 난간표시제로 표시되는 정보의 내용을 정확히 아는 시민은 전체 응답자의 6.4%에 그쳤다. 또 난각표시제를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44.9%만이 실제 이를 고려해 구매했다고 응답하여 인지도와 구매 경험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주된 이유로는 △표시되는 정보가 어떤 내용인지 알지 못하거나(31.8%), △포장재에 가려져 확인이 어려움(25.5%)을 꼽았다.2019년 2월부터 달걀 껍질에는 10자리 달걀 생산정보가 적혔다. 첫 4자리는 산란일자다. 산란일이 3월1일이면 0301로 표기한다. 그다음 5자리는 생산자고유번호로 식품안전나라 사이트에서 고유번호를 통해 달걀이 어느 농장에서 생산된 것인지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1자리는 사육환경번호를 의미한다. 사육환경번호 중 1번은 닭을 풀어 키우는 방사, 2번은 케이지와 축사를 자유롭게 다니는 평사, 3번은 개선된 케이지, 4번은 일반 케이지다. 숫자가 높아질 수록 밀집사육의 형태로 닭의 사육환경이 열악한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케이지 속에서 키운 닭이 낳은 3, 4번 달걀 대신 1, 2번 달걀(케이지 프리)을 선택한 소비자는 얼마나 될까. 동물자유연대의 조사 대상 중 39.3%가 최근 1개월 이내 케이지 프리 달걀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케이지 프리 달걀의 구매이유로는 △식품 안전성 (25.8%) △달걀 품질 (24.5%) △신선도 (22.0%) △동물복지 (18.4%)등이 꼽혔다. 반면 비구매 이유는 가격(60.4%)이 가장 컸다. 특히 케이지 프리 달걀에 대한 향후 구매 의향을 묻는 질문에 64.3%의 시민이 긍정적인 대답을 했지만, 시장가격 제시(일반란 대란 30구를 5000원으로 가정, 케이지 프리 달걀은 1.8배인 9000원을 제시) 후에는 35.2%로 낮아진 것을 봐도 가격에 민감한 것을 알 수 있다. (자료=동물자유연대)소비자들은 어느 정도의 가격대를 수용할 수 있을까. 소비자들이 선택한 케이지 프리 달걀의 적정 가격은 6589원(일반란의 1.32배), 최대 지불가능 가격은 7532원 (일반란의 1.51배)으로 조사됐다. 현재 케이지프리 달걀의 시장가인 일반란의 1.8배 수준과 괴리가 존재했다. 한편 동물자유연대는 4번 케이지 달걀의 포장재를 제시하고, 연상되는 사육환경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1.8%가 케이지 프리일 것이라 응답했다며 달걀 포장재가 소비자 오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했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달걀 껍데기에 숫자로만 표기되는 난각표시제는 사전 지식이나 소비자의 적극적인 노력 없이는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정보를 인지할 수 있도록 그 내용을 포장재에 명시하는 포장재 표시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EU의 경우 소비자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난각과 포장재 모두에 사육환경 정보를 표시하고 있다. 이들은 포장재에 난각에 표시된 번호에 대한 설명과 포장재 전면에 방사 사육(Free range)와 케이지 사육(Caged)여부를 표시토록 하고 있다.
- UNIST 대학원생 3명, 아산사회복지재단 장학생 선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학원생 3명이 ‘아산사회복지재단 의생명과학분야 대학원 장학생’으로 선정돼 졸업할 때까지 매년 최대 40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받는다.UNIST는 김상인 생명과학과 대학원생, 이병은 생명과학과 대학원생, 최연송 바이오메디컬공학과 대학원생이 의생명과학분야 우수 대학원생으로 선정돼 이 같은 혜택을 받는다고 1일 밝혔다.‘아산사회복지재단 의생명과학분야 대학원 장학생’에 선정된 울산과학기술원 학생들의 단체사진.(왼쪽부터)최연송, 이병은, 김상인 대학원생.(사진=울산과학기술원)아산사회복지재단은 의생명과학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관련 분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재단은 올해 국내 35명, 해외 15명 등 총 50명을 선발했다.이번 장학생으로 선정된 김상인 대학원생은 명경재 교수팀에서 DNA 손상 분야를 연구해 유전정보를 유지하기 위한 과정을 살피고 있다. 김씨는 “DNA 손상이 제때 복구되지 않으면 돌연변이가 쌓여 암, 조기 노화, 신경 퇴행성 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질병이나 조기 노화에 대한 개인 맞춤 치료법의 단서를 찾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퇴행성 뇌질환을 연구하는 이병은 대학원생도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이씨는 지도교수인 김재익 생명과학과 교수와 함께 치매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발병 기전을 알아내고, 이를 치료할 기술을 찾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파킨슨병 쥐의 신경세포를 조절해 운동 장애를 치료한 동물실험 결과를 학술지 ‘브레인(BRAIN)’에 발표했다.함께 선정된 최연송 대학원생은 이세민 교수팀에서 질병 유전체학을 연구하고 있다. 환자들의 유전체를 분석해 원인 변이를 찾고, 치료 방향을 제시하는 연구다.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원인 유전변이 검출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최 씨는 “해외에 있는 소아 질병 관련 병원이나 센터에서 유전체 분석 시스템을 배워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더 발전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