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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방네]영등포구 반려견 축제 '선유랑댕댕이랑' 개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영등포구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해 ‘선유랑댕댕이랑’ 반려견 동네축제를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채현일 서울 영등포구청장.(사진=영등포구 제공)이 프로젝트는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영등포 양평2동 주민들이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는 마을 기업인 온동네협동조합과 관내 사회적기업인 보노보씨, 영등포사회적경제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이 ‘영등포구 구석구석 골목여행 상권활성화 컨소시엄’을 구성해 처음 진행한다. 영등포구 양평동 선유도역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반려견을 주제로 다양한 일일클래스가 열린다. 30여 곳의 참여가게를 돌아다니며 상품을 구매하거나 체험하고 스탬프를 찍는 ‘댕댕이 스탬프투어’를 비롯해 반려견 케이프·액세서리·도자기 페인팅·수제간식 만들기 등 ‘일일클래스 및 체험 프로그램, 축제 기간 토·일요일 오후 12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되는 반려견 놀이터와 포토존 등의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와디즈크라우드펀딩, 쿠팡트래블, 마이리얼트립 홈페이지에서 ’선유마을 투어패스‘를 사전 구입하면 축제기간 동안 선유마을 일대의 30여 상점과 일일클래스, 체험 프로그램 참여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판매가 마감되지 않을 경우 체험 프로그램의 현장 결제도 가능하며 패스이용권 구매금액 70%이상 사용 시 잔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축제 수익금의 일부는 유기견 입양 단체인 동물자유연대에 기부할 예정이다.영등포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장 내 주기적 소독과 환기는 물론 출입 전 명부 작성, 입장 시 발열체크, 손소독, 마스크 착용, 안전거리 유지를 위한 인력도 배치한다.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사회적경제와 소상공인과의 연대, 협력을 바탕으로 골목상권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며 “영등포만의 고유한 브랜드 가치 창출로 지역 내 선순환 경제시스템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다중층 약물방출 생분해성 소화기계 스텐트 개발 진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소화기내과 권창일 교수,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강혁기) 손준식 박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윤석진) 정윤기 박사, ㈜ 엠아이텍(대표 박진형) 김규석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2020년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중 소화기계 고기능성 스텐트 연구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이번에 고기능성 소화기계 스텐트 개발 과제에 선정된 분당차병원 권창일 교수 연구팀은 총 54억원의 사업비를 국가에서 지원받아 세계 최초 다중층 약물방출 생분해성 스텐트 개발 및 식약처 허가를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권창일 교수는 이번 사업의 1단계 주관기관 총괄책임자로 대동물시험 및 연구 개발을 지휘하며,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손준식 박사팀은 세계 최초 다중층 약물방출 생분해성 섬유를 개발하게 되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정윤기 박사팀은 다중층 약물방출 생분해성 섬유 스텐트의 약물 방출 제어 및 생체기능성 적용 효능을 연구하게 된다. ㈜ 엠아이텍은 2단계 주관기관으로 생분해성 섬유 스텐트의 개발 및 임상시험을 담당하게 되며, 임상시험은 대한췌장담도학회 소속 10여개 대학병원에서 수행하게 된다.이번 국책 사업은 기존 소화기계 스텐트들의 단점들을 극복하고 장점들을 지니는 가장 이상적인 스텐트를 개발하는 것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서 개발된 섬유는 생분해기간을 완벽히 제어할 수 있으며, 다중층으로 약물을 혼합하는 기술은 기존 제품들이 극복하지 못한 장기간의 지속적 약물 방출을 실현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이번 연구팀에 의해 개발되는 제품은 국산 소화기계 스텐트의 글로벌 수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권 교수는 “기존 소화기계 플라스틱 스텐트의 경우 내경이 작아 일찍 막히는 단점이 있으며, 금속 스텐트는 확장력이 우수하여 장기간 개통이 가능하지만 제거가 불가능하거나 추가적인 시술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이 단점들을 극복한 약물 방출 생분해성 스텐트의 경우 일정 기간이 경과되면 체내에서 분해되어 제거할 필요가 없으며, 치료 약물을 원료에 담지하여 국소적으로 약물을 방출시킬 수 있는 기능을 갖게 되는 가장 이상적인 스텐트이다. 이를 통해 추가 시술을 불필요로 하게 하며 스텐트 효과를 극대화하거나 합병증을 예방하도록 하여 의료비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대한췌장담도학회 이사장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이홍식 교수는 “이번에 개발될 다중층 약물방출 생분해성 스텐트는 소화기계 스텐트의 패러다임을 바꿀 매우 중요한 연구이며, 세계 스텐트 시장에서 한국 기술의 우월성을 다시 한번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진형 ㈜ 엠아이텍 대표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향후 대한췌장담도학회와 지속적인 협력 및 임상시험으로 생분해성 스텐트의 연구 개발 범위를 넓혀갈 것이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에 공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1조2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 추진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시장 친화형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제품 개발과 4차 산업혁명 및 미래 의료 환경 선도, 의료 공공복지 구현 및 사회문제 해결 등을 목표로 첫 단계인 올해는 875억 원 규모, 모두 289개 신규 과제를 지원한다.
- 가이아, 저염복합조미료 '지금' 개발... 나트륨 함량 50%로 낮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원인으로 꼽히는 소금을 대체할 조미료가 최근 개발됐다. 가이아농업회사법인은 최근 ‘저염 복합조미료’인 ‘지금’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NET 마크(New Excellent Technology)는 대한민국 기업 및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에 발굴하고 우수성을 정부가 인증한 것이다. 신기술의 상용화와 기술거래를 촉진시켜 보건신기술 제품의 원활한 시장진출을 돕기 위해 도입된 국가 인증제도이다. 저염 복합조미료 ‘지금’은 발효 저염 복합조미료는 동물성 원료(멸치), 식물성 원료(쌀, 콩) 및 광물성 원료(천일염)를 재료로 한다. 이를 적절히 발효한 후 다시 배합한 뒤 2차로 발효·가공하는 기술로 만들었다. 또 쌀 전분의 분해물인 포도당, 맥아당, 덱트로스의 단맛과 유기산의 신맛 그리고 동물성(멸치) 단백질 분해물인 각종 아미노산의 단맛, 쓴맛, 감칠맛으로 소금의 짠맛을 대체할 뿐 아니라 취식 전후 풍미 증진제로도 사용된다. 따라서 짠맛은 정제염과 같으나 나트륨 함량은 50% 미만으로 낮춘데다 감칠맛까지 더했다. 가이아농업회사법인 김동환 대표는 “그동안 저염화 기술은 세계적으로 많이 개발됐지만 화학적인 방법으로 접근했기 때문에 부작용이 있다는 점이 한계였다”라며 “발효 식품인 지금은 환자식 뿐만 아니라 저염어묵, 저염김치, 저염햄버거, 저염라면, 저염소시지 등 가공식품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가이아는 한국식품연구원의 확정시험(멸치액 저염 복합조미료 나트륨 저감효과)과 충남테크노파크의 완전시험(센소메트릭스-멸치 액 저염 복합조미료 나트륨 저감효과)을 통해 지금의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한편, 현재 전 세계는 많은 양의 나트륨 섭취로 인해 각종 성인병을 유발, 건강을 해치고 있어 각국 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는 저염식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1인 1일 4.7g으로 이를 3g으로 낮출 경우 연간 12조 6000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는 △의료비용 절감 △노동손실비용 감소 △사망으로 인한 소득 감소 △후생손실의 감소 등을 모두 포함하는 나트륨 섭취량 줄이기로 얻을 수 있는 편익 금액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나트륨 20% 줄이기를 목표로 식약처에 ‘나트륨 줄이기 운동본부’를 설치하고 나트륨 함량 비교 표시제를 법제화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나트륨 저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 '열'만 나도 코로나?…가을철 '쯔쯔가무시병' 주의하세요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선선한 가을이면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진드기와 각종 세균 등으로 인해 감염성 발열 질환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다. 이에 질병관리청에서는 쯔쯔가무시병,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이 가을철 발열성 질환에 대해 경보를 발령하고 있다.가장 대표적인 가을철 발열성 감염 질환은 ‘쯔쯔가무시병’이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쯔쯔가무시병으로 진료를 본 전체 인원은 4005명으로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인 9월부터 점점 증가하기 시작해 11월 절정을 이루다가 감소했다.쯔쯔가무시병은 쯔쯔가무시균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들판이나 풀숲에 살고 있는 들쥐 등의 설치류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며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다.주로 팔이나 다리, 목 등 외부에 노출된 부위에 물리는데, 1∼3주 정도 잠복기를 갖는다. 오한, 발열, 두통, 전신쇠약, 근육통 등은 쯔쯔가무시병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가을부터 유행하기 시작하는 독감이나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하다. 차이가 있다면 가려움증이 없는 발진과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직경 5~20mm가량의 검은 딱지가 생기는 것이다.야외 노출이 있고 발열·발진이 있고 특징적인 가피가 있는 경우 쓰쓰가무시증을 의심한다. 이후 혈액 검사나 흉부 방사선 촬영, 항체 검사 등으로 확진한다. 치료를 위해선 독시사이클린, 테트라사이클린과 같은 항생제를 사용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유행성출혈열’은 한탄바이러스, 서울바이러스, 푸말라바러스 등이 원인균이다. 감염된 들쥐의 배설물이나 침을 통해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나오고 호흡기를 통해 전염된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15만 명의 환자가 발생한다.이 질병 또한 초기 증상은 독감과 유사하다. 고열과 두통, 복통 등의 증세를 보이며 감염 후 3~5일이 지나면 얼굴과 몸에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쇼크 증상이나 단백뇨, 빈뇨, 요통, 신부전증, 출형 등이 나타날 수 있다.유행성출혈열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발생 지역을 방문하지 않는 것이다. 백신이 개발돼 있기는 하지만, 효능에 대해 일부 논란이 있다.‘렙토스피라증’은 가축이나 야생동물의 소변을 통해 전파되며 그로 인해 오염된 강물, 지하수, 흙과 접촉해도 감염이 된다. 감염 후 7~12일 정도의 잠복기가 있으며 갑자기 시작되는 발열과 두통, 오한, 종아리와 허벅지 등에 심한 근육통, 출형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심할 경우 급성 신부전증, 전신 출혈 등과 같은 증세도 나타난다. 황달이나 신장 손상이 발생할 경우 30%는 사망에 이른다.렙토스피라증은 살짝 긁히는 정도만으로도 감염이 될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야외활동을 할 때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스타필드 안성’ 정식 개장… 경기남부 최대 쇼핑테마파크로 부상
- 스타필드 안성 조감도(사진=신세계프라퍼티)[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스타필드 안성이 5~6일 이틀 동안 프리 오픈 기간을 거쳐 오는 7일 정식 개장한다고 5일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와 글로벌 쇼핑몰 개발 운영기업 미국 터브먼사가 공동 출자한 스타필드 안성은 서울 경기수도권 외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스타필드다. 지하 2층, 지상 3층 높이에 연면적 24만㎡(7만2600평), 동시 주차 5000대 규모를 갖춘 경기 남부 지역 최대 실내 복합쇼핑몰이다.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안성의 성공적인 상권 안착을 위해 지역 특성을 세밀히 분석하고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해 지역민을 위한 맞춤형 쇼핑, 엔터테인먼트, 식음료(F&B)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 자녀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놀이공간스타필드 안성은 외부 야외 공간과 각종 전시 콘텐츠, 비대면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고객들이 줄을 서거나 모이지 않고도 힐링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대표 공간 중 하나가 63m 높이의 ‘스타 전망대’다. 전망대에서는 상수리나무숲과 야외 광장을 감상할 수 있고 전망대 4층에 카페 ‘가배도’의 프리미엄 브랜드 ‘가배도 아라모드’도 최초로 선보였다. 고풍스러운 카페 분위기 속에서 안성 시내 전경을 즐길 수 있다.빈려동물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펫파크’와 친환경 습지주변으로 계절마다 새로운 꽃과 초목이 심어지는 ‘산책로’도 조성했다. 아이와 함께 나들이 오는고객들을 위해 실내에는 아이들의 꿈과 행복을 키워줄 키즈 전용 도서관 ‘별마당 키즈’, 실외에는 어린이 체험 시설이 가득한 ‘어린이 놀이터’를 마련했다.스타필드만의 차별화 요소인 키즈 및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더욱 확충했다.1만㎡(약 3000평) 규모의 아쿠아필드는 고급 찜 공간인 ‘파동석룸’, 핀란드식 증기욕 로울리와 전통한국식 불가마를 결합한 ‘로울리 불가마’, 국내 워터파크 최초로 열대 해수어를 감상할 수 있는 ‘피쉬룸’ 등을 새롭게 도입했다. 친환경 해수풀 프리미엄 어린이 전용 수영장인 ‘키즈 스플래쉬’도 처음으로 들어선다. 고공 실내놀이 체험 시설인 ‘챔피언 1250’을 개선한‘챔피언 1250X’도 설치했다. 농구, 배구, 실내 클라이밍 등 30여 종의 스포츠 콘텐츠를 모은 ‘스포츠몬스터’에서는 국내 최초로 로보키퍼, 짚잭, 버티컬슬라이드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영화관 메가박스에서는 글로벌 음향 전문 회사 돌비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상영관 ‘돌비시네마’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설계한 키즈 전용관도 선보일 예정이다. 대형 예술작품을 설치해 방문객들의 즐거움도 더했다. 중앙 통로 천장에는 밝은 빛을 뿜어내는 오유경 작가의 ‘코스모스’, 큐브로 기둥을 쌓은 박선기 작가의 ‘CUBE TOWER’ 등을 세웠다.◇ 인기 F&B, SPA 브랜드 대거 입점 고객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특색있는 F&B 매장들도 대거 입점했다. 1층부터 3층까지 층마다 고메스트리트와 시티마켓, 잇토피아 등 다양한 F&B 시설들을 갖췄다. ‘랍스터바’, ‘낙원테산도’, ‘비파티세리’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 있는 70여 개의 맛집들을 선보였다.이 밖에도 신도시 개발로 인구수가 급증하고 있는데 반해 쇼핑 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 상황을 고려해 일부 수도권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할인 전문점, 글로벌 패션 브랜드 등을 대거 유치했다.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오프 프라이스 매장 ‘신세계 팩토리스토어’가 지역 내 첫 선을 봉니다. 글로벌 SPA 브랜드 ‘H&M’, ‘자라’, ‘COS’가 동시 입점한다. ‘파타고니아’, ‘난닝구’, ‘제이에스티나’ 등 인기패션 및 잡화 브랜드들도 처음 선보인다. 야외 북측광장에서 ‘다이노스타’ 특별 전시를 내달 8일까지 연다. 공룡 메카드, 핑크퐁 등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캐릭터 페스티벌’도 진행하며 인기캐릭터들과 함께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일정 금액 구매 고객 대상으로 엔터테인먼트 이용권을 즉시 증정한다. 스타필드 앱에서는 100% 당첨 룰렛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스타필드 안성은 오픈을 기념해 오는 18일까지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이 펼친다.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증정행사도 준비했다.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줄서기나 접촉을 하지 않는 대형 전시 형태, 포토존, 모바일 앱을 통한 참여 이벤트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방역 수칙 철저히… 안전 최우선에 둘 것신세계프라퍼티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스타필드 안성을 방문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방역관리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고객이 몰리는 것을 예방하고자 명절 이후 개점을 결정했다. 오픈 당일 혼잡을 줄이기 위해 트레이더스를 지난달 25일 먼저 문을 열었다. 매장 내 방역도 철저히 할 방침이다. 방문객들의 체온 측정을 위해 모든 출입구에 유인 열화상 카메라 및 안면인식 발열 체크기를 설치해 운영한다. 또 스타필드 내 각 매장에는 출입자 명부를 비치해 고객들이 매장 방문시 필수적으로 작성하도록 했고, 비상 상황을 대비해 안성시 보건소와 항시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는 등 고객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수도권을 동서로 지원하는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에 이어 경기 남부권을 책임질 스타필드 안성이 지역민들의 기대 속에 드디어 문을 연다”며 “방문해 주시는 고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면서 최고의 즐거움을 드리고자 준비해 지역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쇼핑테마파크의 진면모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액상형 전자담배, 美폐손상 사례 국내엔 없어…발생 가능성도 적어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해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폐 손상 사례가 발생한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조사한 결과 전자담배로 인한 폐 손상 사례는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전자담배에서 폐 손상 유발 의심성분이 검출되기도 했지만 급성 폐 손상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었다. 다만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가 액상형 전자담배가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서울 시내에서 한 시민이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의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 대책 추진 상황을 발표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폐 손상 및 사망사례가 발생하고 국내에서도 유사한 의심사례가 신고돼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을 권고하고 지난해 10월 23일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액상형 전자담배 급성 폐 손상 사례 국내선 없어…발생 가능성도 적어”먼저 미국에서 발생했던 폐 손상 사례가 국내에선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대책의 일환으로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분 분석 및 폐 손상 연관성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해당 기간 내 국내에서는 미국에서 발생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의 폐 손상 사례와 같은 급성 폐 손상 사례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또 국내 유통 중인 액상형 전자담배 1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중증폐손상 유발 의심성분 6종 및 니코틴에 대한 성분 분석을 진행했다. 의심성분 6종은 미국 질병통제센터가 폐 손상 유발 물질로 지적한 비타민E 아세테이트, 미국·영국 등이 폐질환 유발 가능성분으로 경고하고 있는 가향물질 3종, 액상형 전자담배 용매제로 흔히 사용되는 프로필렌글리콜과 글리세린이다. 담배에 필수적으로 첨가하는 중독 물질인 니코틴도 포함했다.조사결과 액상 중 비타민E 아세테이트가 3개 제품에서 0.03~0.12ppm 검출됐고 3종의 가향물질이 8개 제품에서 검출됐다. 용매로 사용되는 프로필렌글리콜과 글리세린은 전 제품에서 검출됐다. 배출물(담배연기)에서는 비타민E 아세테이트는 불검출됐고 가향물질 3종과 용매의 경우 액상에 비해 배출물에서 검출량이 적은 경향성을 보였다. 폐손상 유발 의심성분의 인체 유해성을 하기 위해 침지노출(7종), 에어로졸노출(4종)의 방법으로 세포독성시험을 실시한 결과, 프로필렌글리콜, 글리세린, 가향물질의 경우 일부 농도에서 세포생존율 감소 등 독성이 확인됐다. 실험동물 흡입독성시험(4종)에서는 프로필렌글리콜(826 mg/kg), 비타민E 아세테이트(3.125 mg/kg) 투여농도에서 호흡기계 독성이 확인됐다. 다만, 유해성이 확인된 농도에 비해 국내 유통 제품 내의 프로필렌글리콜 및 비타민E 아세테이트의 검출량으로 산출한 인체 노출 추정치는 낮은 수준이었다.이러한 결과를 종합하면,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했던 급성 폐 손상과 유사한 사례는 국내에서 내에서 접수되지 않았고 이와 같은 급성 폐 손상 사례가 현재로서 우리나라에서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조사는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했던 사례와 같은 폐 손상 의심물질의 국내 제품 내 포함 여부 및 유해 가능성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액상형 전자담배 자체의 유해성을 분석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결과가 액상형 전자담배 자체가 유해하지 않거나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자료=보건복지부 제공◇액상형 전자담배 관리 강화는 계속…법적 근거부터 수입까지이어 정부는 담배제품 사각지대 해소 및 관리체계 강화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재추진한다. 제20대 국회에서 담배의 정의를 확대하고 첨가물 등 성분 관련 정보 제출을 의무화하고 가향물질의 첨가를 금지하는 내용의 담배사업법 및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됐지만 통과되지 못하고 회기 만료로 폐기됐다.개정안에는 담배를 연초(煙草)의 잎을 원료로 제조된 것에서 연초의 잎 또는 잎 이외에 부분을 원료로 제조된 것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제21대 국회에서 담배 정의 확대 및 성분 정보 제출 의무화 등을 규정한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제출됐다. 또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앞서 전자담배 기기 폭발 등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약 2개월간 전자담배 기기장치 무단개조 및 불법 배터리 유통판매를 집중 단속했다. 집중단속 기간 중 전체 1791개 매장을 조사한 결과 적발된 55개 매장에 대해 판매중지, 형사고발 등의 조치를 실시했다. 집중 단속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불법 배터리 판매 신고를 상시 접수받아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도 했다. 니코틴액 등 수입통관도 강화한다. 지난 8월까지 불법 수입이 의심되는 고농도 니코틴 제품 120건을 검사해 수입신고 미이행 등 위반사항 18건을 적발하고 통관 불허 조치하는 등 니코틴 수입통관 관리를 강화했다.‘잎 추출 니코틴’을 국내 담배 관련 법령의 적용 회피 및 세금 탈루를 위해 ‘줄기 니코틴’으로 불법 수입하는 행태에 대한 조사 및 적발도 강화했다. 허위신고 의심업체에 대한 수시 관세조사를 실시하고, 재외공관 및 현지 제조업체 등과의 공조를 통해 니코틴액 제조 관련 현지 정보를 지속 모니터링해 불법 수입행위 단속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박능후 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를 위하여 불법 배터리, 니코틴 불법 수입, 담배 판매·광고 위반 등 불법행위에 대한 감시감독을 지속 실시하고, 교육·홍보 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 반려동물 위한 최고의 발명품은 `건강진단키트`
- 반려동물용 건강진단 키트.사진=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반려동물용 건강진단키트가 반려동물을 위한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됐다.특허청은 페이스북과 광화문 1번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최고의 발명품’ 투표를 실시한 결과,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발명품으로 반려동물용 건강진단키트가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이어 2위에는 배변처리통, 3위 공기 청정기, 4위 빈려견 공기청정기.사진=특허청 제공운동로봇 등으로 조사됐다.이번 투표는 특허청 페이스북과 광화문 1번가를 통해서 지난 9월 4~13일 10일간 실시됐으며, 투표참여자가 미리 선정된 10개 후보 발명품 중 2가지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투표에는 일반 국민 1070명이 참여해 2059개의 유효응답을 얻었다.반려동물을 위한 최고의 발명품으로는 전체 유효응답의 14.9%인 307표를 차지한 건강진단키트가 뽑혔다.건강진단키트는 반려동물의 건강을 체크하는 제품으로 반려동물의 소변을 통해 건강상태를 측정해주는 제품이다.투표자들은 “간단하게 어디가 불편한지 알 수 있어서 획기적인 아이디어 상품이라고 생각해요. 반려동물은 아파도 티가 나지 않거나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가정에서 진단키트를 이용해 아픈 곳은 없는지 간편하게 알아볼 수 있어요”라는 반응을 보였다.2위는 배변처리통으로 유효응답의 13.8%인 284표를 차지했다. 배변처리통은 반려동물의 배설물을 처리하는 통으로 다기능성 필터가 있어 분변 처리 시 발생되는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악취 고민을 덜어준다.투표자들은 “냄새나는 배변처리를 깔끔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좋은데요. 애완동물 키우면서 배변 처리하기 귀찮았는데 편리할 것 같아요” 등의 추천 이유를 밝혔다.3위에 선정된 공기 청정기는 유효응답의 13.1%인 270표를 차지했다.반려동물을 위한 공기 청정기는 반려동물의 털 날림과 냄새를 강력하게 탈취하는 공기청정기로 반려동물 맞춤 펫 모드로 털 날림 걱정 없이 깨끗한 공기를 누릴 수 있다.4위에는 유효응답의 11.7%인 241표를 받은 운동로봇이 선정됐으며, 쿨방석(5위, 204표), 냉방조끼(6위, 194표), 칫솔(7위, 165표), 샤워기(8위, 164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 기름진 추석에서 관리의 일상으로…식단조절용 제품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기름진 추석 연휴를 지나 `관리의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식단 조절도 필수다. 포만감을 살려 식사 대용으로 즐기거나 영양소 균형까지 고려한 맞춤형 제품을 고려할 만하다.빙그레 칼로리칩4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 신제품 99 칼로리칩 2종은 한 봉당 열량이 99kcal에 불과하다. 구워서 제조한 이 제품은 국내 유 처리 스낵 가운데 그램당 칼로리가 최저 수준이다. 식이섬유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20%에 해당하는 5g, 단백질 함량 5g을 각각 함유하고 있다. 지방 함량은 2g 이하이고 당 함량은 1g으로 즐기기 부담이 덜하다.CJ프레시웨이 건강한한끼 2종CJ프레시웨이 건강한한끼 셰이크 제품은 식사 대용으로 손색없다. 곡물쉐이크(65g, 290㎉)와 단호박쉐이크(65g 270㎉) 2종으로 출시했다. 포만감과 영양소 두 가지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곡물쉐이크는 검정콩과 귀리, 통밀 등 잡곡이 함유하고 있다. 일일 권장량 기준으로 1팩에 비타민C 50%, 단백질 18%가 들어가 있다. 단호박쉐이크는 단호박과 율무를 섞어 만들었다. 일일 권장량 기준 단백질은 26%, 비타민B2 36%를 포함하고 있다. 파우치 형태라서 휴대와 음용이 쉬운 편이다.웅진식품 프로틴 코어 밸런스웅진식품 `프로틴 코어 밸런스`는 단백질과 칼슘 함량을 키우고 지방을 줄인 영양 보충 음료다. 1포(150mL) 당 동물성, 식물성 복합 단백질을 각각 10g를 넣었고 비타민 10종과 미네랄 3종을 섞어 영양의 균형을 맞췄다. 대두와 현미, 땅콩 등 7가지 곡물과 견과류를 함유해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살렸다. 마찬가지로 파우치 타입으로 출시해 편의성을 키웠다.매일유업 셀렉스 스포츠 웨이프로틴 드링크매일유업의 마시는 스포츠 영양식 `셀렉스 스포츠 웨이프로틴` 제품은 파우더와 드링크 제품으로 출시돼 있다. 유당에 거부감이 있는 소비자가 즐기기 좋다. 100% 분리유청단백질을 사용해 유당과 지방이 없고 순도가 90% 이상으로 높아 체내 흡수 속도가 빠르다. 1회 섭취량(분말33g) 기준 분리유청단백질을 20g 섭취할 수 있다.음식에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는 닭가슴살을 판매하는 굽네몰에서 칼로리 치트킷 제품을 출시했다. 아침, 점심, 저녁 식단으로 구성돼 3일간 총 9끼 식단을 관리하는 제품이다. 하루 3끼 칼로리는 약 1100칼로리 수준이다. 밀가루 섭취가 부담이라면 풀무원식품의 두부면이 대안일 수 있다. 두부면은 탄수화물이 많은 밀가루 대신 식물성 고단백 식품인 두부로 면을 만든 제품이다. 얇은 면 2.5㎜, 넓은 면 5㎜ 등 2개 제품으로 나눠서 면 종류에 따라 골라 즐길 수 있다. 100g 한 팩에 식물성 단백질 15g이 들어 있다.
- 코로나 팬더믹에 ‘가치소비’ 관심… 먹고 입고 바르는 것 모두 바꿔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사는 MZ세대(1980년대 이후 출생자)의 일상이 바뀌고 있다. 식물성 고기로 만든 샌드위치를 먹고, 환경친화적인 방식으로 생산된 옷을 입고, 비건 화장품을 바르는 등 ‘가치소비’가 MZ세대 사이에 빠르게 확산하면서다. 인류의 자연 파괴와 이로 인해 발생한 기후위기가 코로나 팬더믹의 원인이 됐다는 각성이 이러한 변화의 배경이다.이에 따라 기업 경영에도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제품의 기획과 생산, 판매 과정 전반에서 지속가능성이나 동물복지, 인권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개념 마케팅’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써브웨이 대체육 메뉴 ‘얼티밋 썹’ (사진=써브웨이)4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CFRA에 따르면 2018년 약 22조원 규모였던 세계 대체육 시장은 2030년 116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이다. 채식주의자는 물론 지속가능한 먹거리와 건강을 중시하는 일반 소비자까지 대체육을 소비하면서 기업들도 앞다퉈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써브웨이는 이달 초 대체육 메뉴 ‘얼터밋 썹’을 출시했다. 얼터밋 썹은 써브웨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대체육 샌드위치다. ‘맛과 식감이 진짜 불고기 같다’는 등의 긍정적인 구매 후기가 확산되면서 입소문을 타고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얼터밋 썹은 밀 단백과 대두 단백질을 최적 배율로 조합한 식물성 단백에 퀴노아, 렌틸콩, 병아리콩 등 슈퍼푸드 곡물을 더해 영양을 강화한 메뉴다. 얼터밋 썹의 대체육은 실제 소고기와 단백질 함량은 비슷하면서도 포화지방은 절반 수준인데다, 콜레스테롤과 트랜스지방이 전혀 없어 더욱 가볍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롯데푸드는 전국 이마트 21개 점포의 ‘채식주의존’에서 식물성 대체육류 브랜드 ‘제로미트’를 선보였다. ‘제로미트’는 식물 유래 단백질과 원료로 만든 건강함을 쉽고 맛있게 전달하는 베지테리언 푸드를 내세운 롯데푸드 대체육 브랜드다. 롯데푸드는 이마트 입점을 통해 제로미트 판매 채널을 넓히고 소비자와의 접근성도 확대했다. 또 함박 2종이 출시되고 너겟 등 제품이 리뉴얼 된 7월 매출량이 1~6월 월평균 매출보다 약 2.5배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신세계인터내셔날이 판매하는 ‘세이브더덕 오렌지 뱃지 콜렉션’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패션·뷰티업계서도 친환경, 윤리적 소비 등 ‘지속 가능한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동물성 원료 및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비건 뷰티’, 가죽·모피·울 등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 패션’, 재활용품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패션’ 등을 선보이며 기업들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는 추세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탈리안 비건 패딩 브랜드 ‘세이브더덕’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자사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세이브더덕은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100% 애니멀 프리를 실천하기 위해 2012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패션 브랜드다. 오리를 살린다는 브랜드 명에 걸맞게 모든 제품에 동물 유래 소재를 일정 사용하지 않는다.아모레퍼시픽은 지난 6월 실용주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너프프로젝트’를 출범했다. 이너프프로젝트는 타인의 기준에 맞추지 않고 스스로가 충분하고 만족하는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제안하는 뷰티 브랜드다. 연령에 관계 없이 바르기 좋은 텍스처와 성별에 구애 받지 않는 간결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모든 제품은 비건 프렌들리 제품으로,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수분 크림·스킨·로션·클렌징 폼·클렌징 오일·선크림 등 라인업도 탄탄하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이 지속가능한 환경과 더불어 사는 삶의 중요성에 대한 각성의 계기로 작용하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소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표준)로 부상 중이다”며 “자신만의 신념과 가치관으로 무장한 ‘개념 소비자’인 MZ세대가 소비의 주축으로 자리잡으면서 이제 ‘필(必)환경’을 넘어 ‘필개념’이 기업의 새로운 생존 키워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국내 유통 해외직구 생리대 모든 제품서 발암물질 검출"
- 지난 2017년 서울시내 한 대형 할인마트의 생리대 판매코너에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2014년 이후 국내에 유통된 해외 직구 여성 생리용품 25종 모두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해외 직구 제품을 포함해 생리대 전체 품목 중 97%가 넘는 제품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된 것이다. 특히 유기농으로 알려져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해외직구로 구입한 제품에서는 국내 생산 제품보다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이 더욱 많이 검출됐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용호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일회용 생리대 건강영향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666개 품목 중 97.2%에 달하는 647개 제품에서 국제보건기구와 국제암센터가 분류한 발암류 물질이 검출됐다. 발암류 물질은 생식독성과 발암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진 디클로로메탄, 헥산, 클로로포름, 벤젠, 트리클로로에틸렌, 톨루엔, 테트라클로로에틸렌, 에틸벤젠, 스티렌, 자일렌 등이다. 지난 2017년 식약처는 생리대와 기저귀의 인체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해당 물질의 최대 검출량을 기준으로 해도 인체에 유해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체 조사대상 666종 중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인 벤젠, 트리클로로에틸렌이 검출된 품목은 165개(25%), 유럽 화학물질관리청에서 지정한 생식독성물질인 스테렌, 클로로포름, 톨루엔, 헥산이 검출된 항목은 639개(95.9%)였다.해외 직구 제품 25종에서는 모두 발암물질과 생식독성물질이 검출됐다. 유기농 표시가 된 137개 제품 중에서 20개 품목에서는 벤젠이 검출됐다. 해외 직구 ‘유기농’ 생리대 7개 중 6개(85.7%)에서 벤젠이 검출돼 국내 생산 제품보다 벤젠 검출률이 월등히 높았다.이 의원 측은 식약처가 지난해 국내에 유통 중인 생리대, 팬티라이너, 탐폰 등 여성 생리용품 126개 제품을 대상으로 프탈레이트류, 다이옥신류 검출을 조사한 결과를 다시 검토했다. 그 결과 126개 제품 중 73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류 성분이 검출됐다. 또 일회용 일반 생리대 78개 제품 중 3개 제품과 다회용 면 생리대 8개 제품 전체에서 다이옥신류 성분도 나왔다. 프탈레이트류는 환경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며 동물에게 생식 발생 독성, 내분비계 교란의 위험이 있다고 알려졌으며 다이옥신은 국제암연구기구(IARC)가 ‘인체에 암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다’고 판단하는 1급 발암 물질이다.
- 갑자기 열 난다고 코로나19? ...가을철 발열성 감염 질환 유행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올해도 어김없이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찾아왔다. 가을은 사계절 중 날씨가 가장 좋은 계절로 꼽히며 야외활동도 증가하는 계절이다. 또한 가을은 야외활동 중 진드기와 각종 세균 때문에 감염성 발열 질환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해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가을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쯔쯔가무시병,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의 질환에 대해 경보를 발령하고 있다.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벌초 등 야외활동이 줄어들면서 가을철 발열성 질환의 유행이 과거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지만 최근 추석연휴를 맞아 사람이 드문 야외는 괜찮을 거라는 생각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가을철 발열성 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가장 대표적인 가을철 발열성 감염 질환은 쯔쯔가무시병이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쯔쯔가무시병으로 진료를 본 전체 인원은 4,005명으로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인 9월부터 점점 증가하기 시작해 11월 2,283명으로 절정을 이루다가 감소하였다. 이는 쯔쯔가무시병 매개인 진드기 유충이 9월에 나타나 11월에 가장 많아지는 것과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시기가 겹치는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쯔쯔가무시병은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들판이나 풀숲에 살고 있는 들쥐 등의 설치류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며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다. 주로 팔이나 다리, 목 등 외부에 노출된 부위에 물리는데 1∼3주 정도의 잠복기 후 갑작스러운 오한과 발열, 두통 등이 초기 증상이며 이어 근육통, 구토, 기침, 복통, 인후염 등이 동반되며 발진과 가피가 나타난다. 심할 경우 기관지염, 폐렴, 심근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오한, 발열, 두통, 전신쇠약, 근육통 등은 쯔쯔가무시병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가을부터 유행하기 시작하는 독감이나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하다. 차이가 있다면 가려움증이 없는 발진과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직경 5∼20mm 가량의 검은 딱지가 생기는 것이다.쯔쯔가무시병은 가을철 야외 활동력과 발진, 가피 등 특징적 소견으로 진단하며 이후 혈액 검사, 유전자 검출법 및 배양법 등으로 확진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독시사이클린, 테트라사이클린과 같은 항생제를 사용한다.유행성출혈열은 신증후군출혈열이라고도 불리는데 한탄바이러스, 서울바이러스, 푸우말라바이러스 등이 원인균이다. 감염된 들쥐의 배설물이나 침을 통해 바이러스가 나와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며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5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증상은 독감과 유사하다. 고열과 두통, 복통 등의 증세를 보이며 감염 후 3∼5일이 지나면 얼굴과 몸에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쇼크 증상이나 단백뇨, 빈뇨,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출혈은 각종 장기에 일어날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유행성출혈열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발생 지역을 방문하지 않는 것이다. 들쥐의 분변이나 오줌이 배설 된 풀숲에서 휴식이나 야영을 피하고 배설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긴소매 옷을 착용하며, 감염 위험이 있는 업무를 할 경우 예방백신을 접종해 면역력을 키워두는 것이 좋다.렙토스피라증은 가축이나 야생 동물의 소변을 통해 전파되며 그로 인해 오염된 강물, 지하수, 흙과 접촉해도 감염이 된다. 감염 후 7∼12일정도의 잠복기가 있으며 갑자기 시작되는 발열과 두통, 오한, 종아리와 허벅지 등에 심한 근육통, 충혈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심할 경우 급성 신부전증, 전신의 출혈 등과 같은 증세를 보이며 황달이나 신장 손상이 발생할 경우 30%는 사망에 이르는 질병이다.렙토스피라증은 살짝 긁히는 정도만으로도 감염이 될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야외활동을 할 때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긴 옷이나 토시 등을 착용해 상처가 나는 것을 예방하고 감염 가능성이 있는 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김미란 센터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쯔쯔가무시병 등 가을철에 유행하는 발열성 감염 질환은 증상이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와 유사해 본인 건강은 물론 의료기관 및 방역체계 혼선을 줄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전에 미리 예방 수칙을 파악해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하며 야외활동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쯔쯔가무시병과 같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하기 ▲풀밭에 앉거나 눕지 않기 ▲풀밭에 옷 벗어두지 않기 ▲야외 작업 시 토시, 장화 등을 활용해 피부 노출 최소화하기 ▲야외활동 후 샤워하기 ▲야외활동 후 옷은 세탁하기 등이 있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 [올 어바웃 ‘캣츠’]②웨버-매킨토시, 상상을 현실로 빚어내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고양이의 유연함과 관능미, 신비함을 온 몸으로 표현한 뮤지컬 ‘캣츠’는 명실상부(名實相符) 역대 최고의 뮤지컬 중 하나다. ‘캣츠’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로도 불린다. 1994년 초연 후 8번의 시즌을 거치며 국내 뮤지컬 사상 최초로 2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를 뚫고 40주년 기념 내한공연으로 다시 한국을 찾은 ‘캣츠’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 주> 뮤지컬 ‘캣츠’ 40주년 내한공연(사진=에스앤코)뮤지컬 ‘캣츠’는 인기 배우에 의존하지 않고, 오롯이 ‘작품의 힘’만으로 흥행한 작품이기에 자연스레 스포트라이트는 창작진으로 향했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 (Andrew Lloyd W ebber), 카메론 매킨토시 (Cameron Mackintosh), 트레버 넌(Trevor Nunn), 질리언 린(Gillian Lynne), 존 내피어(John Napier). 그리고 무덤 속 T. S. 엘리엇(T.S. Eliot) 이 주인공이었다지금이야 공연 예술산업에 한 획을 그은 거장들로 추앙받는 인물들이지만, 당시만 해도 T.S. 엘리엇을 제외하고는 대중적 인지도가 거의 없는 신출내기였다. ‘캣츠’는 영국의 유명한 시인이자 작가인 T.S. 엘리엇의 연작시집 ‘고양이에 대한 주머니쥐의 지침서’를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당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에비타’로 주목받았던 젊은 작곡가였던 웨버는 ‘조카들을 위한 뮤지컬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캣츠를 뮤지컬로 옮기는 작품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아이들에게는 너무 슬퍼서 원작에서 제외했던 매혹적인 고양이 ‘그리자벨라’의 이야기에서 착안해 ‘캣츠’의 세계관을 만들어냈다. 매킨토시는 당시만 해도 몇 편의 리바이벌 공연을 성공시킨 젊은 프로듀서에 불과했다. 매킨토시는 ‘캣츠’ 성공 후 웨버와 함께 ‘오페라의 유령’을 제작하고, 이 작품 역시 대성공을 거둔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흥행이 잘 된 대패 뮤지컬 두 작품을 같은 작곡가와 프로듀서가 만들었다는 사실은 뮤지컬에서 팀 워크가 얼마나 중요한 지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캣츠’가 언어를 넘어서 전 세계의 관객들을 모을 수 있었던 건 안무, 무대, 의상, 조명, 음향 등 디자인적 요소가 어떤 언어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젤리클 고양이들의 세계를 몰래 훔쳐보는 관객들을 순식간에 끌어들이는 오프닝, 숨조차 앗아갈 정도로 역동적인 칼 군무, 각 젤리클 고양이들의 인생에 맞춰진 춤은 자유로우면서도 에너지가 넘치며 훔쳐보는 인간을 홀릴 정도로 매혹적이다. 고(故) 질리언 린은 고양이 흉내를 내는 몸짓이 아닌, 어떤 작품보다 화려한 안무의 축제를 구현했다. 신체의 한계를 넘나드는 예술적 안무는 전문 무용수들의 손끝과 발끝으로 표현되며 세상에는 없을 천상의 존재인 젤리클 고양이들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준다. 그녀의 안무에 감탄한 올리비에상은 ‘뮤지컬 부문 올해의 최고 업적상’을 신설해 린에게 바쳤다.고양이의 시선으로 3~10배 확대된 쓰레기 장(Junkyard)을 표현한 무대 디자인, 신체적인 굴곡과 아름다움을 그대로 표현한 의상 등의 비주얼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동물을 연기한다면 으레 탈이나 의상으로 몸을 숨기고 연기해야 한다는 선입관을 깨고, 인간임을 드러내면서 고양이를 연기하게 한 아이디어는 많은 창작자들에게 자극이 됐다. 무대· 의상 디자인을 맡은 존 내피어는 로열 셰 익스피어 컴퍼니에서 오페라 등 비상업 예술을 주로 맡았으나, ‘캣츠’ 성공 후 ‘레미제라블’의 바리케이트 회전 무대 , ‘미스 사이공’의 대형 헬리콥터 세트 등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디자인으로 올리비에상 3회, 토니상 5회를 수상했다대문호 T. S. 엘리엇의 원작의 힘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공 요인이다. 언뜻 보면 장난기 많은 고양이들의 자기 소개같은 ‘캣츠’는 배우들의 연기와 음악을 통해 인간의 삶과 닮은 이야기로 다시 태어났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품은 T.S. 엘리엇의 아름다운 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T. S. 엘리엇은 토니상 작사상을 사후 수상했다‘캣츠’는 각 분야의 무대 예술인들에게 많은 영감을 준 작품으로 꼽힌다. 지금도 수많은 작가, 영화 배우, 패션 디자이너 등이 ‘캣밍아웃’(캣츠를 사랑한다고 커밍아웃)하고 있다. 지금도 신선한 발상의 작품이 언급될 때면 ‘캣츠’의 초연 당시 충격이 거론될 정도로 공연계에 미친 영향이 적지 않은 작품이다. 뮤지컬 ‘캣츠’ 40주년 내한공연(사진=에스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