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셀트리온 치료제, 영국 변이엔 '효과'...남아공 변이엔 '글쎄'(종합)
  • 셀트리온 치료제, 영국 변이엔 '효과'...남아공 변이엔 '글쎄'(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영국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 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에는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는 영국 및 남아공 변이바이러스에 모두 효과가 있는 걸로 확인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CT-P59). (사진=연합뉴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브리핑에서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 실시한 렉키로나주에 대한 효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우선 “렉키로나주가 기존 변이인 S, L, V, G, GH, GR과 영국발 변이(20I/501Y.V1)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우수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아공 변이(20H/501Y.V2)에 대해서만은 억제능력이 현저히 감소한 양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방역당국은 남아공 변이주 확진환자에게는 렉키로나주의 사용 제한을 권고할 계획이다. 다만 남아공 변이주 유행지역에서 입국한 확진자의 유전자 분석 결과가 남아공 변이주로 확인되기 이전까지, 의료진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항체치료제를 공급할 계획이다.방대본은 “셀트리온이 미국의 국립보건원(NIH)에도 의뢰해 추가 분석을 진행 중이고, 동물실험을 통한 종합적인 분석도 수행할 것”이라고도 전했다.방역당국은 렉키로나주의 구체적인 효과 수치를 묻는 질문에는 답을 피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식약처의 조건부 허가사항으로 60세 이상이거나 또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투약이 가능하다”며 “투약했을 경우 (영국발을 포함해)코로나바이러스를 증식하는 것을 충분히 억제할 수 있다”고 첨언했다. 하지만 남아공발 변이에 대해서는 “효과가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복해 답했다.방역당국은 국립감염병연구소가 민간 협력을 통해 영국 및 남아공 변이바이러스 모두에 효능이 있는 광범위 항체 물질을 확보해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이를 활용 앞으로 바이러스 변이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와 별도로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는 남아공 변이까지 잡는 걸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기존 변이바이러스(S, GH, GR)뿐 아니라 영국 및 남아공 변이바이러스 모두에 대해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보름 만에 500명대인 504명을 기록했다. 권 부본부장은 “실무자 입장에서는 살얼음판 같은 상황이기도 하다”며 ”이미 발생을 경험한 유사한 환경이나 시설에서 만약 더 이상 발생이 없다면, 저희 방역당국으로서는 과감하게 거리두기를 조정하고 변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동 최소화를 호소했다.
2021.02.11 I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 "렉키로나주, 영국 변이 효과↑…남아공 변이, 효과 낮아"
  • 방역당국 "렉키로나주, 영국 변이 효과↑…남아공 변이, 효과 낮아"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국내에서 개발한 항체치료제 셀트리온 ‘렉키로나주’에 대해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 실시한 효능평가 결과, 기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6종(S, L, V, G, GH, GR)에 대해 우수한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해당 항체치료제(렉키로나주)는 지난 2월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3상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방대본은 “영국 및 남아공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세포 수준에서의 효능 분석 결과를 보면, 영국 변이바이러스에 대해서는 기존 변이주와 유사하게 우수한 중화능이 있었다”면서 “남아공 변이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중화능이 현저히 감소한 양상을 보였다”고 전했다.방대본은 “이에 대해 개발회사 주관으로 미국 국립 보건원(NIH,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에서 추가 분석이 진행 중”이라며 “동물실험을 통한 종합적인 분석도 수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방대본은 “본 결과를 토대로 남아공 변이바이러스 확진자에게는 해당 항체치료제 사용을 제한하도록 권고하되, 남아공 변이바이러스 유행지역발 확진자의 경우, 변이바이러스 감염 여부 확인(유전자 분석 결과) 전에라도 의료진 요청 시 항체치료제를 공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2021.02.11 I 박경훈 기자
혼합현실 설맞이…AR로 가족 인사하고, VR로 해외여행 떠난다
  • 혼합현실 설맞이…AR로 가족 인사하고, VR로 해외여행 떠난다
  • SK텔레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이번 설 연휴는 언택트 명절을 즐겁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혼합현실(MR) 서비스를 마련돼 눈길을 끈다.SK텔레콤의 ‘점프AR’ 앱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서로 얼굴을 마주하기 어려운 가족과 친지들에게 재미있는 사진·동영상 카드로 안부를 전하는 것이 가능하다.점프AR 앱을 실행해 ‘명절 셀카 이펙트’ 기능을 선택하면 본인의 얼굴을 AR(증강현실) 동물들이 한복을 입고 춤추고 있는 배경이나 한복을 입고 절을 하는 배경 등에 합성해 사진과 동영상으로 저장하고 가족·친구·지인에게 전송할 수 있다.자녀가 있는 고객들이라면 자이언트 동물들부터 핑크퐁 등 다양한 테마의 AR 캐릭터들을 활용해 집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을 남기는 것도 가능하다.VR(가상현실) 플랫폼 ‘점프VR’에서는 코로나19로 여행에 목마른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국내외 VR 여행 영상을 제공한다.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40개국 해외 VR패키지 콘텐츠를 제공해 해외 각국을 VR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또 이적, 마마무, YB(윤도현) 등 유명 가수의 다양한 공연 영상과 남이섬 대표 명소 메타세콰이어 길을 배경으로 힐링을 선사하는 난타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오직 점프VR 앱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독점 영상들을 이용자들은 가입 통신사에 관계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다.LG유플러스는 설 연휴를 맞아 도심에서 호캉스를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과 손잡고, 호텔 이용객을 대상으로 VR 서비스를 제공한다.서울 웨스틴조선호텔 투숙객은 VR기기를 제공받아 객실에서 편안하게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해외 관광 가이드투어 및 맛집 탐방 콘텐츠를 통해 미국, 유럽 등 세계 곳곳을 실감나는 VR 영상으로 볼 수 있다.5월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VR 체험 서비스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Feel the Westainment Vibe!’ 패키지를 신청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패키지를 신청하지 않은 투숙객은 호텔 18층 스카이라운지에 마련된 체험존에서 VR 서비스를 이용해 볼 수 있다.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이달 말까지 U+AR, U+VR 앱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선물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오는 28일까지 U+AR, U+VR 앱에서 각각 5편 이상의 콘텐츠를 시청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삼성 갤럭시S21을 제공한다. 2월 한달간 U+AR, U+VR 앱을 각각 3일 이상 방문한 고객에게는 ‘AR 열심 방문상’,‘VR 열심 방문상’을 통해 갤럭시 버즈 프로 또는 GS25 쿠폰 등을 지급한다.
2021.02.11 I 노재웅 기자
'조선팝'부터 축구 예능…설 연휴 노리는 지상파 파일럿
  • '조선팝'부터 축구 예능…설 연휴 노리는 지상파 파일럿
  • 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설 연휴를 맞이해 방송사들이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내놓는다.11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에는 지상파의 활약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tvN, JTBC가 이번 설 연휴 신규 파일럿보다 기존 예능의 몰아보기, 영화를 편성한 반면, 지상파는 각기 다른 포맷의 예능들을 시청자들에 선보이며 다양한 시도에 나섰다.◇KBS, 드라마부터 콘서트까지지난 추석 나훈아의 온택트 콘서트인 ‘대한민국 어게인’을 편성해 큰 반향을 일으킨 KBS는 이번에도 색다른 기획들로 시청자들의 공략에 나선다.먼저 눈에 띄는 것이 11일 오후 6시 35분 방송되는 ‘조선팝어게인’이다.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PD가 연출을 맡은 ‘조선팝어게인’은 국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목시킨 신 음악 장르 ‘조선팝(조선POP)’을 바탕으로 세대와 국가를 아우르는 글로벌 쇼다. 전현무, 김종민이 2MC로 나섰고 최근 글로벌 관심을 얻고 있는 이날치부터 악단광칠, 김영임, 송가인, 포레스텔라, 송소희,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신유, 박서진, 나태주, 조유아, 서진실, 한해, BAE173, 줄광대 남창동 등 다양한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풍성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같은 날인 11일 오후 5시 25분에는 ‘류수영의 동물티비’가 편성됐다.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우리가 알고 있는 동물들의 이야기가 아닌 전혀 새로운 동물의 이야기부터 외면하고 싶었던 불편한 진실까지 폭넓게 다루는 새로운 동물 프로그램이다. 류수영이 말 못하는 동물을 대신해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를 전달하는 ‘애니멀 리스너’로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류수영의 동물티비’가 어떤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설 당일인 12일에는 한국적인 뮤지컬 드라마 ‘구미호레시피’가 방송된다. ‘구미호레시피’는 한옥마을을 배경으로 현대적으로 해석한 판소리와 구미호를 로맨틱판타지로 엮어내며 우리 문화의 매력을 진하게 선보여줄 예정이다. 배우 하윤주, 주종혁, 무진성, 김나니, 양금석 등이 출연한다.사진=MBC◇MBC, 트롯부터 뉴스까지 ‘다양’현재 방송 중인 예능 ‘트로트의 민족’은 설을 맞아 ‘갈라쇼’를 마련했다. 11일, 12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되는 ‘트로트의 민족 갈라쇼’는 ‘트로트의 민족’ 올스타들과 지역 단장, 부단장들이 설을 맞아 펼치는 ‘흥’자랑 ‘끼’자랑 노래대결이 담길 예정이다.매 명절마다 사랑을 받은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는 경기장에서 경기를 펼치는 대신, ‘아육대’에서 맹활약을 펼친 체육돌과 ‘아욕대’를 보고 자란 아육대 키즈들을 초대해 특집을 꾸밀 예정이다. 샤이니 민호, 하이라이트 윤두준, 에이핑크 보미, 비투비 민혁, 오마이걸 승희, 아스트로 문빈, NCT DREAM 제노, 더보이즈 주연, 스트레이 키즈 현진, 있지(ITZY) 예지, 리아가 출연한다.13일 오전 7시 20분에는 주말 ‘뉴스데스크’ 코너인 ‘로드맨’이 뉴스 코너 사상 최초로 독립 편성됐다. 무거운 사회 문제를 예능 형식의 포맷으로 담아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로드맨’은 이번 특별 편성을 통해 시즌2 ‘일방통행 서울민국’ 10부작 연속기획 특별편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특별편에서는 스페셜 MC 장성규와 로드맨 염규현 기자가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보여 주며 우리 고향의 현 주소를 짚어볼 예정이다. 사진=SBS◇SBS, ‘집콕족’ 위한 맞춤형 예능SBS도 축구부터 음악쇼까지, 다양한 포맷의 예능은 준비했다. 먼저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 ‘골 때리는 여자들’은 국내 예능 최초로 여자 미니 축구 리그 우승에 도전을 한다. 2002년 월드컵 영웅인 황선홍, 김병지, 최진철, 이천수가 각 팀의 감독으로 나서고 이수근, 배성재가 진행을 맡는다. 특히 선수로 나서는 멤버들도 인상적이다. ‘FC 구척장신’은 송경아를 필두로 한혜진, 이현이, 송해나, 아이린, 진아름이 합류했다. 여기에 ‘FC 개벤져스’는 이성미, 이경실, 조혜련, 안영미, 신봉선, 오나미가, ‘FC 불나방’은 신효범, 박선영, 조하나, 강경헌, 송은영, 안혜경 등 ‘불타는 청춘’ 여성 멤버들로 구성됐다. 마지막 ‘FC 국대패밀리’는 테니스 국가대표 출신 전미라를 필두로, 차범근의 막내 며느리인 배우 한채아, 김병지 선수의 아내 김수연, 이천수 선수의 아내 심하은, 정대세 선수의 아내 명서현이 합류해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골 때리는 그녀들’은 11일 오후 6시 10분, 12일 오후 6시 방송된다.12일 오후 8시 15분 방송되는 ‘전설의 무대-레전스12’는 가요계 레전드 열두 팀이 선보이는 고품격 음악쇼다. MC 성시경을 필두로, 변진섭, 백지영, 폴킴, 박미경, 김종국, 데이브레이크, 잔나비의 최정훈, 양희은, 김필, 김현철,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김광민까지 국내 최정상급 가요계 레전드 열두 팀이 출연해 귀호강을 안길 예정이다. 또한, 정지찬 음악 감독이 편곡을 맡았으며, 40여 명의 오케스트라, 밴드의 연주가 어우러져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외국인의 서울 만끽 가이드 ‘가이드는 외국인-서울 편’은 13일 오전 9시, 14일 오전 8시 35분 방송된다. ‘가이드는 외국인’에서는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외국인들이 관광 가이드로 변신해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다양한 장소들을 소개한다. 역할이 바뀐 듯한 이들의 모습은 물론,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서울 곳곳의 다양한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2021.02.11 I 김가영 기자
특수방균제·양극바인더…신사업 속도내는 글로벌 화학사들
  • 특수방균제·양극바인더…신사업 속도내는 글로벌 화학사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글로벌 석유화학업체들이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걸며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주력 사업 이외에 특수방균제, 전기차 배터리 소재 등 신사업 분야도 점차 넓어지는 모습이다.11일 독일계 특수화학업체 랑세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프랑스 포장산업용 특수 방균제 업체 인타스를 인수했다. 인타스는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종이, 판지, 비누 포장, 라벨 및 지폐 등에 사용되는 포장재용 특수 방균제를 생산하고 있다. 인수 절차는 올 1분기내 완료될 예정이다.랑세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소비재용 포장재 및 라벨에 적용되는 곰팡이 및 박테리아 방지 기술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최근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포장재 시장 트렌드에 맞춰 시장 수요 강세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인타스의 강력한 고객망과 랑세스의 글로벌 입지, 규제 전문성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이와 함께 랑세스는 최근 프랑스 동물용 소독제 및 위생 솔루션 전문업체 티씨오그룹 인수에도 나선 상태다. 현재 랑세스는 티씨오 측과 인수 관련 단독 협상을 진행 중이다. 프랑스 라발에 본사를 둔 티씨오 그룹은 소독 및 위생 솔루션 선도기업으로 가축 질병 예방 및 차단방역 솔루션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랑세스는 티씨오를 인수해 성장 시장인 동물위생 및 살균소독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는 물론, 동물사료 산업용 제품 공급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반독점 심사 등 절차를 거쳐 올해 중반께 완료될 예정이며 인수 대금은 약 7000만 유로다. 지난해 기준 티씨오 그룹은 약 33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마티아스 자커트 랑세스 회장은 “랑세스가 추진하고 있는 고마진 고품질 특수화학 중심의 성장 전략에 소비자보호제품은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티씨오 인수로 고마진 소비자보호제품 사업을 한층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글로벌 화학업체 바스트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 소재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배터리에 들어가는 양극 바인더 시리즈 ‘리시티’를 개발했다. 바스프의 리시티 바인더는 배터리 용량과 충·방전 사이클 횟수를 늘리고 충전 시간을 감소시킨다. 또한 저온 환경에서의 배터리 성능을 강화하고, 높은 접착력을 지녔다. 고객 필요에 따라 맞춤화도 가능해 순수 흑연 양극재나 실리콘 첨가 양극재 등 다양한 용도에 적합한 바인더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 리시티 바인더는 수성 스티렌 부타디엔 공중합체를 기반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첨가율이 낮아 기업의 지속가능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제프 나이트 바스프 아태지역 수석부사장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위한 리시티 바인더는 전극 부피 팽창을 방지해 고용량 배터리를 지원한다”며 “바스프는 글로벌 첨단 생산 시설과 기술적 전문성, 어플리케이션 노하우를 활용해 아태지역에 위치한 업계 선도적인 다수의 배터리 제조기업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사진=랑세스
2021.02.11 I 김정유 기자
‘서현동 110번지 공공주택지구’ 취소소송, 주민들 승소
  • ‘서현동 110번지 공공주택지구’ 취소소송, 주민들 승소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주민들이 110번지 공공주택지구 개발을 반대하며 제기한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해당 지역구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110번지 난개발 철회를 위해 주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은 이날 서현동 주민 536명이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낸 공공주택지구 지정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주민들의 소송을 대리한 이희백 변호사는 “국토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토대로 공공주택지구를 지정하는데 서현동 공공주택지구 내에 맹꽁이(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서식이 확인됐지만 보고서는 보호 대책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이와 관련한 보고서 하자 문제가 쟁점이 됐고 재판부가 받아들였다”고 말했다.김은혜 의원(사진=김은혜 의원 페이스북)앞서 국토교통부는 2019년 5월 분당구 서현동 110 일원 24만7631㎡를 공공주택지구로 확정·고시하고, 이후 토지 보상 등을 거쳐 2023년부터 신혼부부와 청년층 등에 2500가구가량을 공급하겠단 계획을 세웠다.그러나 서현동 주민들은 공공주택지구가 들어오면 환경·교육·교통 분야에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2019년 7월 지구 취소를 위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주민들은 해당 지구 내에 맹꽁이가 서식함에도 국토부와 LH가 맹꽁이가 서식하지 않는다는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를 냈다며 현장 사진과 영상을 제시하는 등 반발했다.이와 관련 분당갑 지역구에서 활동 중인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1심 승소 판결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주민들의 피눈물과 고된 세월이 기적같은 결론을 이뤄냈다”며 “태풍 때나 나타나는 교통등급 FFF의 국지도 57호선에 대한 교통대책 하나 없이, 교육 대안 하나 없이 정부는 불도저 같은 개발논리만 밀어붙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승리는 우리 자녀의 삶, 우리 터전의 미래를 위해 온 몸으로 맞서 싸운 서현동 주민분들의 승리”라며 “110번지 난개발 철회를 위해 멈추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2021.02.11 I 김나리 기자
이글벳, 지난해 영업익 35억원…전년比 84%↑
  • 이글벳, 지난해 영업익 35억원…전년比 84%↑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글벳(044960)은 지난해 영업이익 35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액은 404억원으로 1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23억원을 기록하며 86% 늘었다. 회사는 작년 실적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반려동물사업 유통채널 다변화를 꼽았다. 이글벳의 반려동물사업은 온라인 유통망을 새롭게 확보, 전년 대비 약 13% 매출이 증가하며 전체 실적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글벳은 프리미엄 사료인 ‘나우’, ‘고’, ‘게더’를 비롯해 신제품 ‘나우테트라팩’과 ‘라비벳유산균’ 등을 유통하고 있다.지난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급성장한 점도 주된 요인이다. 지난해 기준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1500만 명을 넘겼고, 관련 반려동물 용품 시장 규모는 2019년 대비 14% 가량 성장한 3조 3000억원에 달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오는 2027년 반려동물용품 시장 규모가 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이글벳 측은 반려동물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글벳 관계자는 “회사가 유통하는 수입 프리미엄 사료의 인지도 상승과 유통망 확대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며 “해외 미수 채권 감소로 동물약품 수출도 정상화가 되어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이글벳은 현금배당도 공시했다. 보통주 1주당 40 원을 현금배당하며 배당금 총액은 약 5억원 규모이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이다.이글벳 관계자는 “회사를 믿고 투자한 주주들에게 주주가치 제고로 보답하기 위해 상장 이후 꾸준히 현금배당을 실시한다”며 “현재의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유통망 확보와 함께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한 신제품 개발에도 힘써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겠다”라고 말했다.
2021.02.10 I 유준하 기자
설 연휴 마지막날…샌드박스 270여일 여정 담은 다큐 방영
  • 설 연휴 마지막날…샌드박스 270여일 여정 담은 다큐 방영
  • 박용만 회장의 샌드박스 홍보영상 내레이션(사진=대한상의)[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로봇으로 해양오염 방제하려 했더니 가이드라인이 전혀 없는 거에요”(쉐코) “펫 택시 수요는 많은데 자기 차로만 하라고 해서 ...”(나투스핀)낡은 제도로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들의 샌드박스 승인기가 다큐로 나온다. 난해한 법과 제도를 조금이나마 쉽게 풀어 샌드박스의 당위성을 알리자는 의도다.대한상공회의소는 샌드박스 지원센터의 약 270여일 간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2편이 제작돼 오는 14일 TV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된다고 10일 밝혔다. 오전 7시40분 SBS ‘일요특선 다큐멘터리’와 오전 8시 30분 JTBC ‘다큐플러스’에서 방영된다. 샌드박스는 기업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일정 조건 하에 규제를 유예해 주는 제도를 뜻한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다큐에서 “시대가 바뀌고 기술이 발전하고 아이디어가 발전을 해도 과거에 만들어 놓은 거에 해당이 안 되면 못하는 거에요. 상의가 법제 제도의 개혁에 눈을 돌리게 된 결정적인 계기입니다”라고 말했다. 상의 샌드박스 지원센터는 지난 5월 출범했다. 나투스핀 반려동물 전용 펫택시(사진=대한상의)다큐는 샌드박스를 통해 우리 일상으로 다가온 다양한 혁신 사례들이 잇따라 소개될 예정이다. 나투스핀의 ‘펫미업’은 반려동물 전용 택시 서비스로 승차거부 걱정 없이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이 가능하다. 배변패드 등 편의용품도 구비돼 있어 반려동물을 기르는 이들에게 큰 인기다. 기존에는 동물운송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데다, 여객운송운송 행위로 해석되어 위법의 소지가 있었다. 하지만 샌드박스를 통해 정식으로 특례를 부여받음으로써 댕댕이, 냥냥이들도 편하게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무지개연구소 도심순찰 드론(사진=대한상의)무지개연구소의 도심순찰 드론도 마찬가지다. 사람 대신 드론을 이용해 도심의 노면점검이나 건물의 균열을 점검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지만 각종 비행구역 제한 등 규제에 막혀 사업 추진이 어려웠다. 샌드박스 특례 승인을 받음으로써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게 됐다. 쉐코 해양오염 처리로봇(사진=대한상의)특히 JTBC 다큐에서는 샌드박스를 통해 빛을 보게 된 사례들이 박 회장의 생생한 목소리로 전달될 예정이다. 스타트업 쉐코의 해양오염 처리로봇 ‘쉐코아크’가 대표적이다. 쉐코아크는 무선으로 원격조종이 가능한 로봇으로, 내부에 기름과 물을 분리하는 장치를 갖고 있다. 원격으로 조종하기 때문에 사람이 유해한 가스에 노출될 염려도 없다. 기존에는 3척 이상의 선박을 보유한 ‘해양오염 방제업자’만이 바다에서 기름 수거작업을 할 수 있었지만,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작은 스타트업의 제품도 바다에 나갈 수 있게 되었다.MGRV 공유주거 코리빙(사진=대한상의)샌드박스 심의가 진행 중인 사례도 담겼다. MGRV의 ‘코리빙’이 대표적이다. 코리빙은 개인 공간은 최소화하면서 주방과 운동시설 등은 서로 공유하는 새로운 형태의 주거형태다. 도심지역 청년 주거난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국내에선 활성화되기 어렵다. 현행 제도상 코리빙에 대한 규정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과거 고성장 시대에 만들어진 법과 제도가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가로막고 있는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샌드박스 지원센터 회의(사진=대한상의)두 다큐에는 박용만 회장을 비롯한 대한상의 샌드박스센터가 과제 해결을 위해 애쓰는 과정도 담겼다. 박 회장이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 낡은 법제도로 인한 애로를 청취하고 공감하면서, 함께 국회를 찾아 법제도 개선을 호소하는 등 지난 여정들이 영상에 펼쳐질 예정이다. 대한상의 샌드박스 지원센터를 통해 91건의 혁신이 시장에 나올 수 있었다. 앞서 소개된 사례 외에도 샌드박스를 통해 푸드메이커 1300명, 미용사 900명이 ‘나만의 매장’을 갖게 됐다. 수십년째 시범사업만 하던 비대면 진료도 물꼬를 틀었다. 달리면서 충전이 가능한 무선충전 버스 등 사장될 뻔한 미래 신기술도 샌드박스를 통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공유주방, 민간 인증서 인정,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활성화는 관련법 개정까지 완료됐다.대한상의 샌드박스 지원센터는 국내 첫 샌드박스 민간 기구로, 현재 228건의 과제들이 접수돼 있다. 산업융합, ICT융합, 금융혁신 샌드박스 등 전 산업분야에서 지원 가능하다.
2021.02.10 I 배진솔 기자
美 "코로나19 우한에서 시작 안 됐다는 WHO, 못 믿겠다"
  • 美 "코로나19 우한에서 시작 안 됐다는 WHO, 못 믿겠다"
  • 9일 중국 우한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조사팀의 피터 벤 엠바렉 박사(오른쪽)와 량완녠 칭화대학교 교수(왼쪽)[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중국 우한 방문조사에서 코로나19 기원을 규명하는 데 실패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히자 미국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조사에는 미국이 참여하지 않았다.9일(현지시간)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WHO 조사 결과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이번 조사의 계획과 실행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조사 결과와 근거 데이터를 독립적으로 검토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투명하게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WHO 전문가들이 중국으로부터 완전한 협조를 받았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그 문제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최소한 지금까지는 중국이 투명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코로나19의 중국 기원설에 선을 그은 WHO 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날 코로나19 기원조사팀을 이끈 WHO 식품안전·동물질병 전문가인 피터 벤 엠바렉은 우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기원을 규명하는 데 사실상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엠바렉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 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것이란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사고로 유출됐을 것이란 가설은 가능성이 극히 낮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 않다”고 못을 박았다. 그러면서 박쥐에서 바이러스가 시작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엠바렉은 “중간숙주 동물을 통해 인간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했다. 콜드체인(냉동식품 운송)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도 언급했다. 한편 미국은 WHO 조사 결과를 포함한 모든 정보를 취합해 자체적으로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2021.02.10 I 김보겸 기자
씹어먹는 반려견 치매 신약 내달 나온다
  • 씹어먹는 반려견 치매 신약 내달 나온다
  • 지엔티파마는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CDS) 치료제 제다큐어[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에서 씹어먹는 반려견 치매(인지기능장애증후군) 신약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허가를 받아 이르면 내달말께 나온다. 기존 약이 효과가 미미해 별로 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노련견을 키우는 견주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뇌신경질환 중심 신약개발 회사 지엔티파마는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CDS) 치료제로 개발해온 ‘제다큐어 츄어블정’(크리스데살라진)이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회사는 인지기능장애 질환을 앓고 있는 반려견에서 제다큐어의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해 국내 최초 합성신약 동물의약품으로 정식 승인을 받았다.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은 사람의 알츠하이머 치매와 유사한 질환이다. 인지기능장애에 걸린 반려견은 가족을 못 알아보고, 장소와 위치 기억을 못 한다. 또한, 밤에 잠을 못 이루거나 배변 실수가 잦아지는 등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게 된다. 9살이 지난 반려견의 22.5%가 이런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겪는다고 한다. 현재 전세계 반려견의 수는 9억으로 추정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9년 국내 495만 가구에서 598만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 지난 5년간 성장률은 매년 20% 이상이다. 이런 배경으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역시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경제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약 증상 개선 VS 제다큐어 “치료 효과”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로는 1999년 1월 미국 식약처(FDA)의 승인을 받은 ‘셀레길린’이 유일하다.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양을 증가시키는 작용기전으로 사람의 파킨슨병과 우울증의 치료에 사용된 약이다. 셀레길린은 인지기능장애를 겪고 있는 일부 반려견에서 나타나는 공포와 불안증세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이 약은 시판 후 후속 연구에서 잇달아 4·8주 이후에는 효과가 없다는 결과가 나와 현재는 거의 쓰지 않는 약으로 알려졌다. 반면 셀레길린에 이어 22년 만에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신약으로 승인받은 제다큐어는 손상된 기억력, 사회성, 일상활동을 개선하는 효과가 임상에서 입증됐다. 이진환 지엔티파마 동물건강관리사업부 총괄운영책임자(COO)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셀레길린이 효과가 없다는 내용은 수의학 교과서에도 나오는 내용”이라며 “셀레길린이 증상 개선 쪽이라면 이번 신약은 치료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상총괄책임자인 윤화영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제다큐어는 노령견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착한 의약품”이라며 “현재 인지장애에 관한 전문의약품이 없는 실정이기에 이번 제다큐어의 품목허가는 많은 보호자들이 반길 만한 기쁜 소식”이라고 말했다. ◇ 제다큐어 1일 1회 복용...이르면 3월말 시판제다큐어는 하루에 한 번 사료처럼 씹어먹을 수 있게 개발됐다. 이진환 총괄운영책임자는 “이빨이 없는 노령견은 그냥 삼켜도 된다”며 “인지기능장애는 퇴행성 질환으로 진행성이기 때문에 (만성질환처럼 약처럼) 계속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제다큐어 가격을 결정했지만, 구체적으로 얼마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제다큐어는 전문의약품이라 동물병원에 가서 치매 진단을 받으면 동물병원에서 받을 수 있다. 시판은 3월말이나 4월초에 이뤄질 예정이다.지엔티파마는 원래 동물의약품 개발 전문 회사는 아니다. 일반 인체용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로 1998년 설립된 이후 뇌신경질환 중심의 신약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애초 인체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임상 1상을 마친 상황에서 주변 수의사들의 권유로 같은 후보물질을 가지고 반려견 치매 치료제 개발에도 나섰다. 회사는 인체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도 준비 중이다.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연대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글로벌 동물용의약품 제약회사와 전 세계 판매를 위한 협의를 8개월에 걸쳐 심도 있게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해외시장 진출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회사는 지난해 제다큐어의 동물용 의약품에 대한 미국 및 PCT 국제특허출원(신청)을 완료했다.
2021.02.10 I 노희준 기자
서울시 "설 연휴 10종 148가지 ‘온라인 무료 공원 콘텐츠’ 즐기세요"
  • 서울시 "설 연휴 10종 148가지 ‘온라인 무료 공원 콘텐츠’ 즐기세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11일부터 시작하는 4일간의 설 연휴와 겨울방학 동안 시민들이 자연을 좀 더 가깝게 만나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온라인 공원 콘텐츠 10종 148개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공원탐험 생물의 세계 ‘목욕하는 까치’.(사진=서울시 제공)콘텐츠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부터 진행한 비대면 공원프로그램과 공원여가문화 사업 결과물로 시민들이 이용하기 편하게 전자책으로 묶거나 찾아보기 쉽게 재구성했다. 서울의공원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 ‘서울의 공원’에서 볼 수 있다.생태, 별자리, 사진강좌, 그림그리기, 운동기구 사용법 등 학습 콘텐츠부터 자연물로 만든 공예작품을 모은 공원수작전(전시), 소나무숲을 걷거나 나무를 바라보는 만으로 힐링이 되는 랜선공원산책 등 다양하다.특히 자연친화적 놀이공간을 만들어가는 ‘꿈의 놀이터 일년의 기록’을 담은 미니 다큐, 서서울호수공원의 역사와 항공기 소음으로 작동되는 소리분수를 소재로 한 창작동화 ‘소리분수의 전설 디룡이 이야기’는 온라인으로 처음 공개된다. 공원에서 만나는 동물들의 다양한 모습을 포착한 ‘공원탐험 생물의 세계’ 11편에서는 새해를 맞아 목욕재개를 하는 까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아울러 설과 추석연휴마다 주요공원에서 운영하는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팽이치기 등 전래놀이마당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운영하지 않는다.
2021.02.10 I 양지윤 기자
  • 고칼로리 명절음식이 발기부전의 원인 될 수 있다는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많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명절음식을 먹고 즐기는 것은 우리가 떠올리기 쉬운 설날의 풍경이지만, 명절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발기부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명절음식의 대부분은 고칼로리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갈비나 떡국, 잡채와 같은 음식들은 칼로리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조금만 섭취해도 살이 찌게 되는 원인이 된다. 특히 명절음식에 함유된 설탕과 조미료는 비만을 불러오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설탕 등의 당분은 흡수가 빨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지방산으로 합성되고, 이는 내장지방을 축적시키는 원인이 된다.또한 명절음식과 곁들이기 쉬운 술 역시 비만의 주범인데, 알코올의 경우 1g당 약 7칼로리로 고칼로리 음료이며, 술을 먹으면서 삼겹살이나 전 등의 고칼로리 안주를 함께 곁들여 먹기 때문에 설이나 추석 등의 명절 이후 살이 찌게 되는 사람들은 굉장히 흔하게 볼 수 있는 일이다. 내장지방이 체내에 축적될 경우 각종 성인병과 함께 발기부전이 발생하기 쉬워 남성들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뱃살이 찌게 되는 경우 내장지방의 증가로 인한 복부비만을 의심해볼 수 있다. 내장지방의 축적량이 증가하게 될 경우 비만은 물론 고지혈증으로 인한 동맥경화, 고혈압이나 당뇨병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 또한 내장지방이 늘어나게 될 경우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떨어지게 되는데, 이는 성기능의 저하를 불러오며 발기부전으로 이어지는 원흉이 된다.복부에 지방세포가 늘어나게 될 경우 에스트로겐과 인슐린의 발생이 더욱 증가하게 되며, 반대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저하된다. 복부비만이나 내장지방이 많은 남성들의 경우 고혈압이나 대사증후군이 발생하기 쉬운데, 이는 체내의 혈액순환에도 악영향을 주게 되면서 음경해면체의 혈액유입이 어려워져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따라서 발기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내장지방이 쌓이기 쉬운 고칼로리 음식의 섭취를 절제해야 하며, 액상과장이 들어간 음식을 많이 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갈비나 삼겹살 등 동물성 지방이 다량 함유된 육류나 튀김, 전, 볶음류의 음식보다는 찜과 같이 지방함량을 더 줄일 수 있는 조리법을 사용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고칼로리 음식은 발기부전을 불러오는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지나치게 명절음식을 먹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며 “발기부전 증상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교정하여 개선할 수 있지만, 증상이 쉽게 호전되지 않는다면 비뇨기과를 방문해 제대로 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2021.02.10 I 이순용 기자
앱클론 “유럽 학회서 CAR-T 파이프라인 우수성 발표”
  • 앱클론 “유럽 학회서 CAR-T 파이프라인 우수성 발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앱클론(174900)이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되는 ‘CAR-TCR Europe Summit’에 참가해 자사의 CAR-T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AT101(혈액암 치료제)과 AT501(난소암 치료제)의 비임상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FDA로부터 승인받은 BMS의 CAR-T 세포치료제 ‘Breyanzi’도 이번 학회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앱클론은 펜실베니아 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관련 CAR-T 세포치료제를 공동 연구개발 중이다. 이번에 발표할 내용은 AT101 및 AT501의 CAR-T 동물모델 등 약효관련 실험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으며, 기존 CAR-T 세포치료제 대비 차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AT101은 ‘CD19 질환단백질’을 표적하는 B세포 유래 혈액암 치료제로, 기존의 CD19 CAR-T 세포치료제가 마우스 유래 항체인 FMC63을 사용하는 반면, AT101은 작용부위가 전혀 다른 새로운 인간화 항체를 개발하여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기존의 CD19 CAR-T 세포치료제(킴리아, 예스카타 등)에 불응하는 모델에 대해서도 AT101은 항암효과를 나타낸다.AT501은 HER2 질환단백질을 표적하는 난소암 치료제로, 앱클론의 독창적인 기술인 ‘Switchable CAR-T(zCAR-T)’가 적용된 물질이다. 생체 내에 투여되는 스위치 물질의 농도를 조절함으로써 CAR-T 세포의 활성도를 조절하는 기전으로 기존 CAR-T 세포치료제의 단점인 CRS(Cytokine Release Syndrome)를 구조적으로 극복 가능하다. 또한, 스위치 물질의 변경을 통해 다양한 암종에 교차 적용이 가능함에 따라 플랫폼적인 성격이 강화된 혁신 CAR-T 세포치료제이다.앱클론 관계자는 “5월 말경으로 예상되는 AT101의 국내 IND 신청을 앞두고, 앱클론의 CAR-T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AACR(미국암학회) 등 주요 학회 발표를 통해 앱클론 CAR-T 핵심 플랫폼의 우수함과 차별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2.10 I 유준하 기자
배민, 설 맞이 지역 독거노인 가정에 떡만둣국 키트 전달
  • 배민, 설 맞이 지역 독거노인 가정에 떡만둣국 키트 전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송파구 독거노인 가정 100곳에 안부 인사를 담은 엽서와 떡만둣국 키트를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배달의민족 사내 봉사활동 모임 우아한땀방울에 참여한 직원이 9일 서울 송파구 지역 독거노인 가정에 떡 만둣국이 담긴 음식 키트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이번 나눔 활동에는 사내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봉사활동 모임 ‘우아한땀방울’이 나섰다. 24명의 구성원이 참여해 본사가 위치한 서울 송파구 노인복지회관 소속 생활관리사와 3인 1조로 팀을 이뤄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했다.이번에 전달한 떡만둣국 키트는 3~4인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분량으로 송파구 소재 식자재 유통 사회적 기업 ‘청밀’이 함께 마련했다. 이날 방문을 못한 가정은 송파구 노인복지회관에서 밀키트를 전달했다.배민의 ‘어르신 안부 묻기’ 활동은 지난 2012년부터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우유 안부) 사내 버전이다. 배민은 2019년 사회공헌팀을 신설해 우아한땀방울 활동으로 본격화했다.지난해 7월부터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당초 지역사회 노인들과 함께 식사하는 방식 대신 식료품이나 밀키트를 전달하고 있다.이밖에도 우아한땀방울은 발달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장애인 지원, 다문화 가정 아동을 위한 동화책 목소리 기부, 동물 보호 및 환경 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박송인 사회공헌팀장은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도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이나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 등 취약 계층을 위한 먹거리 안전망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10 I 김범준 기자
위니아딤채, 공청기 수익 기부 '유기동물 사랑 나누기' 캠페인 실시
  • 위니아딤채, 공청기 수익 기부 '유기동물 사랑 나누기' 캠페인 실시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위니아딤채(071460)는 ‘펫 프렌들리(Pet Friendly·반려동물에게 친화적인)’ 캠페인의 일환으로 ‘위니아와 함께하는 유기동물 사랑 나누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위니아딤채가 ‘유기동물 사랑 나누기 캠페인’을 실시한다.(사진=위니아딤채)이번 캠페인은 최근 새롭게 선보인 펫 모드가 적용된 위니아 ‘퓨어플렉스’ 공기청정기 출시를 기념하고 지난해 진행한 유기동물 후원활동을 이어 나가기 위해 해당 모델 제품 수익의 일부를 기부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펫 모드가 적용된 위니아 퓨어플렉스 공기청정기 1대가 판매될 경우 5000원의 기부금이 적립된다. 위니아딤채는 오는 5월까지 판매된 실적을 정산해 동물자유연대에 현금 기부한다.오프라인 캠페인 행사 외에도 온라인에서도 착한 기부는 계속된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4일까지 자신의 반려동물의 발바닥을 찍어 젤리챌린지 위니아퓨어플렉스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글을 작성해 업로드하고 챌린지에 동참할 지인을 태그하면 자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참여 게시물 1개당 사료 500g이 적립되며 최대 500kg을 유기동물보호소인 애신동산에 기부한다. 아울러 챌린지 참여자 중 1인을 추첨해 위니아 ‘퓨어플렉스’ 공기청정기를 선물할 예정이다.김혁표 위니아딤채 대표이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려동물을 후원하는 이벤트를 기획해 펫 프렌들리 활동을 지속 전개하고 있다”며 “제품의 판매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고 반려동물 보호활동과 함께 기업의 사회적 의무를 다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위니아 ‘퓨어플렉스’ 공기청정기 100.2㎡(30평형) 고급형은 펫 모드를 적용해 구리 코팅된 전용 항균필터를 거쳐 공기 중에 떠다니는 털과 각종 냄새를 제거해주는 펫 친화적인 제품이다. 살균에 특화된 에어클린 UV-C LED도 적용해 공기가 통과하는 공기터널과 팬을 강력하게 살균시켜 깨끗한 공기를 오래도록 유지해 준다.
2021.02.10 I 신중섭 기자
서울시, 도사견· 핏불테리어 등 맹견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
  • 서울시, 도사견· 핏불테리어 등 맹견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동물보호법 개정사항이 2월 12일부터 시행돼 맹견 책임보험 가입이 의무화된다. 동물 판매시 구매자 명의로 동물 등록을 신청한 후에만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 갈무리.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동물보호법 개정 시행을 안내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관리 점검해 나간다고 10이 밝혔다.우선 맹견 소유자에 대해 기존에 맹견동반 외출 시 목줄과 입마개 착용, 출입금지 장소 출입금지, 연간 의무교육 이수 등 관리 의무에 더해 ‘맹견보험 가입 의무화’ 규정이 새로 시행된다.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및 로트와일러와 그 잡종의 개 등 맹견 소유자는 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하고 이를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동물 판매업자가 등록대상 동물을 판매할 때 구매자 명의로 동물등록 신청을 하도록 의무화했다. 등록이 되지 않은 동물은 판매를 제한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첫 단계부터 유기를 줄일 수 있게 된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동물 학대행위에 대한 처벌도 강화했다. 동물을 죽인 학대행위자에 대한 처벌은 기존 2년 이하 징역, 2000원 이하 벌금에서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 수위가 높아졌다. 동물을 유기한 소유자에 대한 처벌은 기존 과태료 300만원에서 벌금 300만원의 형사처벌로 강화됐다.특히 이번 개정에서 동물등록 방법 중 인식표 방식이 폐지되고 무선전자식별장치(내장형 및 외장형)로만 등록이 가능해짐에 따라 동물등록 실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서울시는 반려동물의 유실·유기 및 동물보호를 위해 서울시 손해보험협회·서울시 수의사회와동물등록 활성화 업무협약을 통해 2019년부터 내장형 동물등록 시 소유자는 1만원에 등록할 수 있도록 내장형 전자 칩 동물등록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올해도 3월부터 실시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동물과 사람의 안전한 공존을 확산하고, 유기와 학대는 줄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맹견 소유자, 동물판매업소에 개정된 준수사항을 이행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반려견 동물등록 지원 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1.02.10 I 양지윤 기자
코로나19 진단에 '유전자가위'활용···차세대 기술로 질병 치료
  • 코로나19 진단에 '유전자가위'활용···차세대 기술로 질병 치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코로나19 진단 기술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미국에서 활용 중입니다. 그동안 CRISPR(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기술을 중심으로 혁명적 발전을 거듭하고, 앞으로 10년 후에는 그동안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진행될 것입니다.”유전자가위 기술 연구자인 김대식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는 유전자가위 기술이 혁명적 발전 과정에 있기 때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식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유전자가위 기술은 인간이나 동식물 세포의 유전체를 교정하는데 사용되는 유전자교정 기술로 유전체에서 특정 염기 서열을 인식한 후 해당 부위의 DNA를 정교하게 잘라내거나 변환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희귀 유전병 치료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기술이며, 지난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들의 연구주제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김대식 박사는 차세대 유전자가위 기술인 프라임에디팅을 통해 기존 유전자가위의 정확성과 효율성이 높였다. 프라임에디팅은 2019년 미국 브로드연구소에서 처음 발표했으며, 희귀 유전병의 90%까지 치료 가능한 차세대 유전자 가위 기술이다. 기존 유전자 가위의 정밀도를 높이면서 단점을 해결한 기술로 자유로운 유전자 교정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프라임에디팅의 정확성을 검증을 위한 기술을 개발해 동물세포에서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확인했다.김 박사는 “기존 유전자 가위는 DNA를 절단해 DNA에 무작위적인 변이를 일으켜 유전자가 기능을 못하게 하는 데 활용했다”며 “유전자 가위는 특정 유전자의 기능을 망가트리는 데는 뛰어나지만 정확한 변이를 유도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프라임에디팅은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서열을 삽입하거나 제거하고, 서열을 교체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유전자가위는 빠른 발전을 이뤄내고 있지만 다수 질환에 사용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에서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유전자치료를 활성화하려면 생명윤리법을 비롯한 법 개정도 수반돼야 한다.기술이 발전하면서 유전자가위의 상용화 시점도 다가오고 있다. 유전자가위 유전자 가위 기술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돌입했으며, 초기 결과가 나오고 있다. 특히 겸형 적혈구 질환, 수혈의존성 지중해성 빈혈, 선천성 희귀망막질환인 레버선천성 흑암시 질환은 수년 내 상용화가 이뤄질 전망이다.그는 프라임에디터와 염기 교정 유전자 가위를 포함한 유전자 가위의 활성을 높이거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기초연구와 이 기술들을 이용하여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할 방법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김 박사는 “유전자가위 연구자들에게 관심과 투자를 해준다면 좋은 성과로 보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전자 가위를 연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이며, 앞으로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질환 치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1.02.10 I 강민구 기자
코로나 우한 기원설 결국 결론 못낸 WHO…"우한 실험실 유출은 아냐"
  • 코로나 우한 기원설 결국 결론 못낸 WHO…"우한 실험실 유출은 아냐"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코로나19의 발원지를 조사하기 위해 중국 우한을 찾은 세계보건기구(WHO) 공동 조사팀이 결국 우한 화난시장이 직접적인 발원지인지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피터 벤 엠바르 박사는 9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조사에서 새로운 정보를 발견했지만 그것이 (바이러스) 발생의 전체적인 그림을 극적으로 바꾸지는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19년 12월 이전에 코로나19가 우한 또는 다른 지역에서 시작됐는지 확정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엠바르 박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2019년 12월 이전에 우한에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우한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중국 측 조사팀장인 량만위안(梁萬年) 칭화대 교수는 “초기 사례 중 일부는 우한 화난수산시장과 연관성이 있는 반면 다른 일부는 다른 시장과 연관성이 있고 다른 일부는 시장과 전혀 연관성이 없다”며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떻게 우한 화난수산시장과 다른 시장에 들어온것인지 판정할 수 있는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우한에서 발견되기 전에 다른 지역에서 먼저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그러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여전히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WHO 국제조사팀은 코로나19 발병 1년여 만에 지난달 중국을 방문해 바이러스 기원 조사에 나섰다. 당초 다국적 전문가로 구성된 WHO 조사팀은 지난달 5일 중국에 도착해 현지에서 코로나19의 기원을 추적할 예정이었지만, 중국 정부가 비자 문제 등을 이유로 이를 지연시켰고 14일에서야 도착했다. 이날 기자회견 역시 예정된 기자회견 시간보다 약 1시간 늦어진 오후 5시 19분(현지시간) 무렵부터 발표를 시작했다.
2021.02.09 I 신정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