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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편지'부터 '포장박스'까지... "소비자 만족 위해서라면"
- “TO. 사랑하는 고객님께! 안녕하세요~ 주문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맛과 양, 합리적인 가격으로 항상 만족시켜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곱창-” 야채 곱창을 배달을 시켰는데 손편지가 함께 왔다. 인기가 많은 가게인데도 손편지를 쓰다니. 이여진(24·여)씨는 “요즘 배달을 자주 시켜 먹는데 리뷰 이벤트가 아닌데도 이런 손편지를 주는 곳은 처음 봤다”며 “가게에서 사장님을 본 것도 아닌데 친절한 서비스가 느껴져 별점도 높게 드렸다”고 말했다.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과 택배가 증가하면서 비대면 사회에서 소비자를 만족시키려는 기업과 점포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경제학에서는 이를 ‘라스트핏 이코노미’라 칭한다. 소비자가 얻는 최종적인 만족을 최적화한다는 뜻으로 온라인과 비대면 사업이 급증하면서 소비자와의 마지막 접점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음식과 함께 손편지를 배달하는 업체들이 생기자 스티커 상품도 출시됐다. (사진=왼쪽 배달상회 홈페이지, 오른쪽 커뮤니티캡처)“만나지 않아도 서비스가 가능해요”최근 배달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략적인 마케팅을 시행하는 가게들이 많아지고 있다. 직접 만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으니 비대면임에도 최대한 고객에게 가까이 다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손편지를 써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홍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소영(52·여)씨는 “홀 매장만 운영하다가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격히 줄면서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최대한 손님들께 신경쓰기 위해 편지를 같이 보내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한 장씩 일일이 손편지를 쓰기 힘든 자영업자들을 위해 손글씨를 써 보내면 똑같이 복사해 여러장을 만들어주는 배달스티커업체도 생겨났다. 원하는 내용을 직접 써서 보내거나 원하는 손글씨 폰트를 선택하면 포스트잇에 쓴 것처럼 스티커를 만들어준다. 손편지 질감을 살리기 위해 모조지를 선택하는 옵션도 있다.우아한 형제들에서 운영하는 배달의 민족 사장님 사이트 배달상회도 비슷한 상품을 판매한다.우아한 형제들 홍보팀 관계자는 “음식점 사장님들이 고객에 대한 마음을 손글씨로 전달하고 싶어하는 수요가 있었지만 음식준비하느라 바빠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며 “손편지 스티커는 사장님의 서비스에 대한 애정을 나타낼 수 있을뿐만 아니라 소비자는 대접받는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그는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8월 들어서면서 사장님들의 관심이 증가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배달 차별화의 대표 사례로는 치킨 업체 ‘푸라닭’을 꼽을 수 있다. 치킨이 비닐봉지가 아닌 더스트백에 담겨 배달된다. (사진=왼쪽 푸라닭 홈페이지, 오른쪽 커뮤니티 캡쳐)또 다른 배달 차별화의 대표 사례로는 치킨 업체 ‘푸라닭’을 꼽을 수 있다.치킨을 비닐봉지가 아닌 더스트백에 담아 배달한다.푸라닭치킨은 “기존의 종이가방, 비닐봉투 등 개성 없는 포장에서 벗어나 더스트백을 사용해 포장의 차별화를 둔다”는 콘셉트를 내세운다. 실제로 포털 사이트 커뮤니티에서는 “더스트백 때문에라도 먹어보고 싶다”거나 “포장 더스트백 이렇게까지 고급질 일?”이라며 포장 디자인에 관한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언박싱, 그 순간의 만족까지 언박싱을 고려한 마케팅은 대표적인 라스트핏 이코노미에 집중한 사례다. (사진=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삼성전자홈페이지, 유튜브 캡쳐, 텐바이텐 홈페이지)물건을 배송받고 포장을 뜯는 마지막 순간의 소비자 만족도를 위해서도 기업들은 고심하고 있다. 단순히 물건을 구배하고 받았다고 해서 구매 과정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언박싱’ (상자를 연다는 뜻으로 구매한 상품의 상자를 개봉하는 과정) 순간까지 고려하는 것.디자인 상품 쇼핑몰 텐바이텐은 박스테이프 카피 공모전을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택배 온 걸 엄마는 모르게 하라’, ‘귀신보다 더 무서운 지름신’등 당선된 문구들로 박스테이프를 제작한다. 제품을 받아보는 순간에도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서다.삼성전자는 택배 박스를 활용할 수 있는 ‘에코 패키지’를 도입했다.골판지로 구성된 포장 박스를 소비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쉽게 잘라내 조립할 수 있도록 했다. 포장 박스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통해 메뉴얼을 따라 하면 반려 동물의 집, TV 선반 등 다양한 형태의 물건을 제작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고양이 집을 샀더니 TV가 왔다”며 택배 박스를 버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게 한 아이디어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유튜버들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잡은 언박싱, 하울(인터넷 방송 등에서 구매한 물건을 품평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 영상이 인기를 끄는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사람들은 “대리만족 느낀다”, “행복감이 전달돼서 너무 좋다”는 댓글을 달며 언박싱에 호응한다. 언박싱을 차용한 광고도 등장했다.최근 동서식품의 카누는 모델 공유가 카누를 언박싱 하는 콘셉트의 광고를 제작했다. 아웃도어 의류업체 아이더도 모델 박보검이 워킹화를 언박싱하는 광고를 선보였다. 제품 그 자체보다도 택배를 받고 포장을 뜯는 최종적인 경험에 집중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기업도 그에 발 맞추고 있다.박정근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유통업계에서 존재하던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유통업체의 상품이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의 전 과정. 유통업체들이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배송 품질에 주안점을 두면서 생겨난 용어)개념이 비대면 사회 소비시장에서 라스트핏 이코노미로 확장됐다”며 “비대면 현상이 심화할수록 배달과 택배가 늘어나 라스트핏 이코노미를 더욱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냅타임 정다은 기자
- '새집 및 밀폐건물증후군' 실내 환경 개선 필요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을 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 새집에서 터전을 마련한다면 공기질에 신경써 ‘새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e)에 대비해야 한다.새집증후군은 새아파트나 신축건물 등에 입주할 때 실내오염물질로 인한 피해를 뜻한다. 이 증후군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시기는 2000년대 초. 2004년 환경부가 경기도 의정부 소재의 아파트 단지를 조사한 결과, 6개 세대 중 4개 세대에서 포름알데히드 오염도가 기준치를 넘어서 검출됐다. 최고 수치로는 기준치인 0.1의 6배인 0.6까지 검출됐다.포름알데히드는 대표적인 실내오염물질이다. 주로 단열재, 합판, 섬유, 가구 등의 접착제로 사용되는 포르말린에서 유출된다. 최초 방출 후 양이 절반으로 줄기까지 2~4년이 걸린다. 그만큼 장기간에 걸쳐 방출된다. 동물 실험에서는 코의 암도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눈·코의 자극, 어지럼증, 피부질환 등을 유발한다. 포름알데히드 오염도는 세대의 위치, 넓이, 구조에 따라 다르다. 주로 작은 평형, 고층, 높은 온도와 습도에 놓여 있을 때 오염도가 높아진다. 작은 평형의 경우 오염물질이 방출되는 표면적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또 같은 평형의 새집이라도 층과 온도 그리고 습도가 높으면 오염도가 심하다. 벤젠, 톨루엔, 아세톤, 클로로폼 등도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위험한 휘발성 유기 화합물(volatile organic compounds, VOCs)이다.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최원준 교수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을 상온에서 가스형태로 존재하는 유기화합물을 말한다”며 “밝혀진 숫자만도 수백 종에 달하고 있다. 접착제 등에서는 최고 10년까지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새집증후군, 공기 질 신경 써야새집증후군 개선을 위해서는 공기질에 신경 써야 한다. 실제 새로 입주한 아파트에는 많은 양의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유출된다. 따라서 새아파트에 입주하기 전 2~3일 간은 보일러 온도를 높여, 습도가 높은 환경을 만들어 유기 화합물이 충분히 배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후 충분한 환기를 통해 방출된 유기 화합물을 날려버려야 한다. 새집증후군 개선을 위해서는 실내 공기를 수시로 환기시켜줘야 한다. 실내 공기가 한 곳에 오래 머물면 오염 물질의 농도가 높아진다. 환풍기가 있을 때는 5cfm(1분 당 약 140ℓ의 공기 환기) 이상의 환기가 이뤄지도록 한다. 가정집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휘발성 유기 화합물 정화 기능이 있는 공기청정기를 활용해야 한다. 적절한 타이밍에 공기청정기를 가동 시켜서 실내 공기질을 맑게 유지해야 한다. 각종 미생물, 곰팡이에 의한 오염도 새집증후군의 원인이 된다. 가습기는 매일 청소하고, 오래된 타일, 에어컨 필터 내 바이러스나 곰팡이는 치명적일 수 있어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혹시 모른 곰팡이, 오염 물질을 정기적으로 청소해 2차, 3차 오염을 예방해야 한다. 하지만 새집증후군은 단순히 화학물질로 인해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전기자기장 노출, 심리적 원인, 일조량 부족, 소음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그 피해가 고령자에게 더욱 심각하다”며 “이 같은 증상은 실내 인테리어나 가구, 장식 등을 잘 갖춘 곳일수록 많은 양의 내장재가 사용된 만큼 더욱 심각한 오염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밀폐건물증후군, 실내 환경 개선 필수새아파트나 신축 건물이 아닌데도 실내에 머물 때 컨디션이 나쁘다면 밀폐건물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밀폐건물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공기를 배출시키는 등 속히 실내 환경을 바꿔줘야 한다. 창문을 통한 규칙적인 환기라든가 중앙식 환기의 강화, 금연구역의 확대 등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채광이나 온도(16~20도)와 습도(40~60%), 환기와 공기정화 등 환경을 최대한 자연환경에 가깝게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완벽한 실내 환경을 갖추기 어려운 여건에서는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 적당한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실내 구석구석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청소를 자주해야 한다. 잠깐씩이라도 바깥바람을 쐬면서 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으며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 교수는 “밀폐건물증후군을 경험한 환자들은 상당한 불안감을 갖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질병의 원인과 치료방법에 적절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밀폐건물증후군은 오염물에 노출됐을 때에만 증세가 나타나고, 오염물질을 없애면 증세는 사라지기 때문에 환경 개선을 통해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친환경 내장재, 자연 소재 가구 활용해야새집 증후군을 피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실내 내장재, 자연 소재를 사용한 인테리어 용품을 선택해야 한다. 30분 동안 실내 공기를 측정해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제곱미터당 0.2mg, 포름알데히드가 0.05mg 이하인 내장재를 사용한다. 우리나라는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적은 순서에 따라 SE0, E0, E1, E2의 등급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높은 등급의 내장재를 사용하도록 한다. 건축자재도 1시간동안 배출하는 오염물질이 제곱미터당 40mg을 넘지 않는 것을 사용한다.
- [동네방네]고유어종 '꺽지' 중랑천 돌아왔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도봉구는 올해 세계 환경의 날 주제인 생물 다양성에 발맞춰 관내 주요 하천, 산림에서 생물자원조사를 실시해 총 590종을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 도봉구 중랑천에서 발견된 꺽지.(사진=도봉구 제공)생물자원조사는 생물분류군별 전문가와 도봉환경교육센터, 주민 등 민관이 함께 6개팀을 구성해 총 25명이 참여했다. 조사결과 무수천(중랑천 일부 포함), 우이천, 초안산에서 식물 313종, 곤충 155종, 저서생물 60종, 조류 38종, 어류 13종, 양서파충류 11종 등 총 590종의 생물을 발견 했다.법적 보호종인 멸종위기야생동물 및 천연기념물에 해당하는 붉은배새매, 원앙을 비롯해 서울시보호야생동식물 13종, 기후변화생물지표종 13종, 생태계교란생물 6종 등이다.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중랑천에서 어류인 꺽지도 발견했다. 꺽지는 아가미 덮개에 둥근 청색 반점이 있는 우리나라 고유 어종으로 주로 하천바닥에서 생활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도봉구 관계자는 “꺽지는 수십년 사이 중랑천에서 관찰되지 않았다”다며 “서울과 같은 도심하천은 풍수해방지를 위한 하천정비공사를 실시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초안산은 10여년 전 멸종위기 2급종인 표범장지뱀 서식이 확인됐으나 최근 확인이 어려워졌다. 파충류는 소리에 매우 민감한 생물인데 초안산의 여러경로로 등산하는 방문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했다. 도봉구는 지속적인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해 실시한 생물자원조사 결과를 하천과 공원 등 관리 부서에 공유한다. 또 교육자료 등으로 활용해 구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번 생물자원조사를 통해 우리와 함께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는 많은 생물종에 대해 알고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에 관심을 가지는 값진 계기가 됐다”면서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기후변화 및 도시개발 등에 반영해 생태계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 중부대, 2021학년도 수시모집 1822명 모집…23~28일 접수
- (사진=중부대학교고양캠퍼스)[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중부대학교가 전체 신입생 모집인원의 93.7%인 1822명을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한다.중부대는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2021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중부대는 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대처로 차세대 학습관리시스템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을 구축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이번 수시모집에서는 전체 모집인원 1945명 중 93.7%인 1822명을 선발하며 충청캠퍼스는 전체 모집인원의 96.9%인 1047명(8개 학부, 25개 전공), 고양캠퍼스는 전체 모집인원의 89.6%인 775명(7개 학부, 19개 전공)을 모집한다.수시모집은 학생부 교과전형(학교생활우수자, 학생부우수자, 지역인재)과 학생부 종합전형(진로개척자), 실기위주 전형으로 나눠 진행한다.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은 내신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해 선발하고 학생부우수자 전형과 지역인재 전형은 내신 성적을 100% 반영한다. 학생부종합(진로개척자) 전형은 내신 성적과 면접, 학교생활기록부를 각각 40/30/30의 비율로 반영하고 실기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내신 성적 30%와 실기 70%를 반영한다. 항공서비스학과와 골프학전공은 실기(면접)로 선발하고 체육특기자 전형은 학생부(20%)와 출결(10%), 서류(실적·50%), 면접(20%)를 합산한다.또 올해 중부대는 경찰탐정수사학전공(30명)과 항공경영물류학전공(25명), 동물보건학전공(학부 모집 102명), 스포츠건강관리학전공(30명), 뷰티·패션비즈니스학전공(35명) 등 학과를 신설했다.송낙훈 입학홍보처장은 “우리 대학은 학생과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학생성장대학을 목표로 한 만큼 수험생 스스로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고자 하는 학생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며 “중부대는 우리 사회가 원하는 실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끝없는 노력을 경주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입학상담 및 문의사항은 중부대학교 입학홍보처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 브루셀라병 걸린 중국인 "종아리가 평소보다 두배 부풀어"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중국이 코로나19에 이어 브루셀라병으로 난리다. 브루셀라증 양성 판정 받은 중국인 부부 (사진=차이신)중국 서북부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 위생건강위원회는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발생한 브루셀라병 집단 발병사태 보고서를 공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란저우의 한 수의학 연구소에서 학생 4명이 브루셀라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위생건강위원회는 조사팀을 구성해 인근 주민 2만 1847명을 검사했고, 3245명이 브루셀라병에 걸린 것을 확인했다. 집단 감염 사태는 란저우에 있는 한 생물약공장에서 시작됐다.동물용 브루셀라병 백신을 생산하고 있는 이 공장은 지난해 7월 24일부터 8월 20일까지 사용기간이 지난 소독제를 사용했다. 이로 인해 생산 시설의 폐가스가 제대로 살균되지 않아 브루셀라균이 포함된 가스가 퍼졌다. 당시 이 지역에는 주로 동남풍이 불었는데 그 방향에 위치해 있던 연구소의 직원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중국 매체 차이신 보도에 따르면 란저우에 거주 중인 40대 여성은 지난해 9월부터 심한 관절통과 고열 증상이 있었다.하지만 그녀가 브루셀라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는 6개월이나 걸렸다. 그녀는 치료 시간을 놓쳐 만성 질환에 걸렸고, 7월부터 관절통 때문에 도움 없이 걷기 힘들게 됐다. 이 여성은 “내 종아리가 평소보다 2배로 부풀어 오르고 몸 전체의 관절이 다쳤다”라고 말했다. 다수의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치료 비용이 아직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10월부터 보상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브루셀라병은 브루셀라균에 의해 감염되는 인수공통 전염병으로 양, 돼지, 소 등 가축에 의해 전염된다. 국내에서는 2000년 8월 전염병 예방법에 의해 3군 전염병으로 지정됐다. 사람이 브루셀라병에 걸리면 2~4주의 잠복기가 지난 후 서서히 발생한다. 발열, 오한, 식욕부진, 근육통, 두통 등 전신 증상이 발생한다. 치사율은 2% 이하지만 완치가 쉽지 않다. 1년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나 우울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악화되면 척추염, 골수염으로 진행된다. 또한 심내막염과 같은 합벽증이 생길 수 있다. 브루셀라병에 걸리면 항생제 치료와 함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아직까지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다. 예방법으로는 살균되지 않은 우유나 유제품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의사, 목장 근로자, 축산물 가공업자, 도축장 종사자, 실험실 근무자 등의 고위험군은 작업 전에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소 등의 가축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검사증명서를 확인하고 브루셀라증이 발생하지 않았던 농장에서 구입해야 한다.
- TV쇼핑의 변신은 무죄..유튜브 커머스 채널 품고 검색까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TV를 보면서 하는 쇼핑이 온라인몰이나 모바일과 비슷해지고 있다. TV 채널을 틀고 방송 상품을 전화 주문하는 것외에도 채널 안에 또 다른 주문형비디오(VOD) 카테고리를 넣어 여러 개의 쇼핑 채널을 둘러볼 수 있게 됐다. 또, 이커머스처럼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직접 검색해 구매할 수도 있다.T커머스(TV로 보는 양방향 데이터 홈쇼핑)의 변신을 주도하는 기업은 K쇼핑과 SK스토아다. 1년 전 SK스토아가 검색 쇼핑이 가능한 ‘SK스토아 ON’을 국내 최초로 런칭해 성공한 뒤, 1년여의 준비 끝에 K쇼핑이 홈쇼핑과 이커머스의 경계를 무너뜨릴 ‘TV MCN’을 론칭한다. TV를 켜고 K쇼핑 채널에 들어가면 전문가 셀럽들과 유튜브 인플루언서들 등 신뢰성 검증을 거친 채널을 함께 볼 수 있다. .▲K쇼핑의 ‘TV MCN’화면K쇼핑, 유튜버 품은 24시간 다중채널 방송 런칭 K쇼핑이 18일 론칭하는 ‘TV MCN’은 분야별 전문가 셀럽들과 인플루언서들이 주축이 되는 다중 채널 방송 서비스다. K쇼핑 화면 상단에 배치돼 시청자가 직접 골라 볼 수 있다.‘TV MCN’에서는 기존 홈쇼핑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관심사 기반 상품을 전면에 배치했다. 각 샵을 리모컨으로 사전 선택된 VOD를 순차로 보는 방식이다. 마음에 드는 샵은 좋아요, 즐겨찾기 등록도 가능하며 선호도 순서에 따라 배치할 수 있다.회사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24시간 편성 방식을 연내 도입해 하나의 홈쇼핑 채널에서 여러 개의 전문 쇼핑채널을 보는 듯한 생동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K쇼핑은 이러한 24시간 데이터 스트리밍 기술을 특허출원했다.TV쇼핑 속 여러 채널은 셀럽과 인플루언서, 전문가들과 협업한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호주 출신 방송인 블레어와, 송윤아·정해인 등 스타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는 윤슬기, ‘냉장고를 부탁해’의 오세득셰프, ‘TV동물동장’의 이웅종 소장 등 유명 셀럽들이 호스트로 나서 재미와 전문성을 잡는다. K쇼핑은 식품, 패션, 해외직구, 반려동물, 프로야구 등 5개의 멀티샵과 총 120여 개의 콘텐츠를 우선 선보이며, 향후 클라우드 기반 무제한 멀티 채널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전문샵을 속속 오픈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호주 주정부 및 관광청 제휴를 통해 현지 유명 특산품 판매부터 호주 주(state)별 관광, 먹거리 등 다양한 정보 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호주직구’ 샵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K쇼핑 김명섭 커머스부문장이 내부 시연하는 모습.이런 일들이 가능해진 것은 클라우드 덕분이다. K쇼핑은 클라우드 솔루션 기술을 적용해 셋탑박스의 기종, 운영체제(OS), 성능 및 플랫폼의 송출환경에 상관없이 고품질의 데이터 방송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만들었다. 기존에 고객의 셋탑박스에서 처리하던 TV앱 화면구성요소를 ‘클라우드 서버’에서 처리 후 셋탑박스로전송하기 때문에 멀티미디어, 모바일 연동 등에서 유연하고 신속하다.K쇼핑 김명섭 커머스부문장은“이번에 선보이는 신규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이 오래 머무르면서 즐길 수 있는 채널을 만들고자 한다”면서 “언택트 시대의 미디어커머스 수요에 걸맞은 혁신적인 서비스인 만큼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2019년 3월, 신양균 SK스토아 지원본부장이 ‘SK스토아 ON’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SK스토아 제공검색까지 가능한 SK스토아..리모컨 매출 세자릿수 성장TV로 보면서 사는 쇼핑이 이커머스와 비슷해진 것은 ‘SK스토아 ON’이 시초다. 1년 전 론칭했는데 폭풍 성장 중이다. ‘SK스토아 ON’은 TV로 온라인몰이나 모바일처럼 검색 쇼핑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이런 기능은 아직 SK스토아에만 있다.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3월 말 론칭한 ‘SK스토아 ON’을 통한 리모컨 주문이 매년 세자릿수 신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스토아 ON’ 런칭이후 취급고는 1년새 309%, 매출은 2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분기, 리모컨 기준)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올해 초부터 더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SK스토아 ON’ 덕분에 방송 매출을 제외한 1일 리모컨 주문액이 1억 원을 넘어섰고, 이는 업계 최초다. 회사 관계자는 “SK스토아 ON 론칭 전만 하더라도 리모컨을 통한 전체 주문액은 한 달에 2~3억 수준으로 미미했지만, 이후 폭풍성장하고 있다”면서 “지난 5월에는 방송 매출을 제외한 1일 리모컨 주문액이 2억 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리모컨으로 하는 초성연결 검색 화면. 사진=김현아 기자SK스토아는 TV를 기반으로 새로운 미디어 커머스의 가능성을 열고 있는 비결에 대해 ‘메기(MEGI)’ 전략이 통한 것이라고 했다. 이는 ▲M (Market in Market): 업계 최초 TV 속 TV 매장 ▲E (Easy Order): 쉬운 주문 ▲G (Good for sales environment):좋은 판매 환경 ▲I (Influentialmarketing): 차별화 마케팅을 의미한다. SK스토아 윤석암 대표는 “‘SK스토아 ON’은 휴대폰 속 작은 화면이 아닌 TV라는 큰 화면에서 모바일, PC몰 보다 더 다양한 상품과 영상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라며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고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SK스토아 ON’을 TV쇼핑계의 유튜브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 동국대, 사범대 온라인 멘토링 봉사활동 '눈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동국대는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원 재학생들이 지난 여름방학 지방 소규모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멘토링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방 소규모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습지도, 진로상담, 예·체능 분야에 재능봉사 활동을 펼치는 동국대 사범대 멘토링 캠프 ‘도반(道伴)’이 최근 3기 수료생을 배출했다. ‘도반(道伴)’이란 원래 ‘함께 불도를 수행하는 벗으로, 불도의 성취를 공동목적으로 수행한다는 뜻’이다. 동국대 사범대학(교육대학원) 재학생 29명은 지난 8월 17일부터 28일까지 전북 김제시에 소재한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금산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봉사활동을 펼쳤다.이번 교육봉사는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하루 2시간 내외의 ‘비대면’ 멘토링 활동으로 진행됐다. 봉사활동은 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으로 교육봉사(국어, 수학, 영어 등 교과목 학습지도), 특기적성(미니올림픽, 율동 등 협동 체험활동 지도), 멘토활동(진로, 입시 등 상담활동) 등이 진행됐다. 동국대학교 사범대학(교육대학원) 재학생인 멘토들은 멘티들에게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을 비대면 활동이 가능한 웹기반 플랫폼(webex, zum, 구글클래스룸 등)을 활용해 진행했다.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기획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하루에 2시간씩 지도한 것. 장래희망이 사육사인 멘티에게 멘토는 특수동물학과나 수의학과 관련된 다양한 대학교 학과 등을 소개해 멘티의 시야를 확장시켜줬다. 멘토로 참여한 조예서(지리교육과)학생은 “멘티 학생이 저와 친해지면서 점점 마음을 열고 더욱 열심히 수업에 참여해주는 모습을 볼 때, 많은 보람이 생겼다”며 “제 수업을 듣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을 해줄 때 뿌듯함을 크게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 기수인 ‘도반 4기’는 겨울(12월) 모집 및 활동을 시작한다.
- 한샘, 홈오피스·홈파티룸 등 ‘홈택트’ 라이프스타일 제안
- 신혼부부를 위한 59㎡ 모델하우스[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샘(009240)은 오는 17일 ‘홈택트 라이프(Hometact Life)’를 주제로 한 2020년 가을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발표한다고 16일 밝혔다. 홈택트는 집을 뜻하는 홈(home)과 접촉을 뜻하는 컨택트(contact)의 영어식 조합으로 모든 것이 집으로 연결된다는 의미을 담아냈다.홈택트 라이프스타일은 주요 내용은 Δ홈족 Δ홈오피스 Δ스마트홈 Δ펫테리어(Peterior) Δ리모델링 솔루션 등 총 5가지를 선정했다. 한샘은 집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홈족’이 크게 증가하면서 거실, 침실, 부엌과 같이 주거공간의 고정적인 역할을 넘어 한 공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멀티 공간을 제안했다.또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시작되면서 일과 생활을 분리하는 ‘홈오피스’ 인테리어도 급부상하고 있다. 한샘은 PC나 노트북 등을 편리하게 사용하면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꾸몄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가구와 가전이 연결되는 ‘스마트홈’도 주목 받고 있다. 한샘은 단순히 가전 제품들을 채워 넣는 것이 아니라 집의 구조와 동선, 설비 등을 고려한 홈 인테리어를 구성했다. 반려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관련 수요도 늘고 있다. 한샘은 사람과 반려동물이 공존하며 사용할 수 있는 ‘펫테리어’를 선보인다. 국내 노후주택의 증가함에 따라 손쉽게 집을 고칠 수 있는 ‘리모델링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한샘은 바닥재, 벽지, 창호, 조명, 가구, 패브릭, 소품, 가전에 이르기까지 패키지로 제안한다. 한샘은 또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Δ신혼 부부를 위한 59㎡ Δ초등자녀 3인 가족을 위한 110㎡ 2가지 모델하우스를 선보일 예정이다.2020년 가을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는 비대면 시대에 맞게 온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샘 닷컴에 접속하면 2가지 홈스토리에 대한 영상과 컨텐츠를 볼 수 있다.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과 제품 정보, VR로 만든 ‘집꾸밈 사례’도 확인 가능하다.한샘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의 증가, 스마트홈의 발전, 재택 근무 확대, 반려인구의 증가 등 사회 변화에 맞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것이 인테리어의 역할”이라며 “최근 급속도로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집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보는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 농식품부, 지자체와 반려동물 영업장 합동점검 실시
- 이미지투데이 제공[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1일부터 4주간 반려동물 관련 영업의 거래질서 확립과 불법영업 근절을 위해 권역별 지자체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현재 반려동물 관련 영업장은 동물생산업 1700개, 판매업 4200개 등 총 1만7000개가 있다. 농식품부와 지자체는 서울·경기·인천, 대전·충남, 충북·전북, 광주·전남, 경북·대구, 경남·부산·울산 등 6개 권역으로 나눠 점검할 예정이다.주요 점검 내용은 영업자의 허가·등록 및 교육 이수 여부와 영업장 내 시설기준 변경 여부, 영업장 내 허가(등록)증·요금표 게시, 개체관리카드 작성·비치, 인력기준 준수 여부 등이다.올해 상반기 점검 시 경미한 위반으로 적발돼 현장 지도 조치한 업체 16곳의 재점검도 실시한다.점검 결과 무허가(무등록) 업체는 고발 조치하고 시설·인력 기준 또는 영업자 준수사항을 위반한 업체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 할 예정이다. 영업자 점검을 통해 반려동물 거래실태를 파악하고 반려동물 판매업 표준약관 마련과 이력제 도입 등 제도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안유영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장은 “이번 점검 후 도출된 문제 와 개선사항을 검토해 반려동물 영업에 대한 제도를 개선하는 등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조성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