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783건

KT 구현모 1주년 “플랫폼 사업 비중 50%까지 늘린다”(종합)
  • KT 구현모 1주년 “플랫폼 사업 비중 50%까지 늘린다”(종합)
  • 구현모 KT 대표. 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이한 구현모 KT 대표가 29일 주주총회에서 “현재 33% 가량인 디지털 플랫폼 사업 비중을 2025년까지 50%까지 높여 회사 성장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무기로 통신뿐 아니라 미디어·콘텐츠, 로봇, 바이오·헬스케어 같은 신사업에 도전해 성공하겠다는 자신감이다. ◇외부 협력 확대 및 자회사 구조개편 힘쓴 1년구 대표의 취임 첫 전략적 행보는 외부 협력 강화였다. 그 일환으로 2020년 2월 ‘AI원팀’을 결성했고, 11월에는 ‘클라우드원팀’을 만들었다.AI원팀에는 인공지능 분야 공동 연구 개발, 인재 양성을 위해 현대중공업, KAIST, ETRI 등 국내 대표 산·학·연이 참여하고 있다. 결성 이후 LG전자, 동원그룹, 한국투자 등이 추가 합류하는 등 AI원팀의 외연을 넓혀 나갔다. 현대중공업그룹과는 로보틱스 분야에서 500억 원 규모 투자계약을 체결하며 전략적 제휴 관계를 다졌다.클라우드원팀은 한컴 등 국내 클라우드 솔루션 전문기업들과 서울대, 포항공대 등이 참여 중이다.그룹 경영 측면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경영권 확보, KT스카이라이프의 현대HCN 인수 등 성과를 냈다.미디어, 커머스 등 신사업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그룹 자회사 리스트럭처링(구조개편)도 본격화했다. 지난해 10월 T커머스 사업자인 ‘KTH’와 모바일쿠폰 사업자인 ‘KT엠하우스’를 합병해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업으로 육성한다고 밝힌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KT파워텔을 디지털보안장비 제조사 아이디스로 매각한다고 발표했다.또 콘텐츠 전문기업 ‘KT 스튜디오 지니’를 설립해 그룹 내 미디어 콘텐츠 역량을 모아 투자, 기획, 제작, 유통까지 아우르겠다고 선언했다.구현모 대표는 “최근 들어서 콘텐츠가 미디어 사업에 끼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고, 오리지널 콘텐츠 보유 여부가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KT가 다른 어떤 국내 사업자보다 콘텐츠 사업을 통해 수익을 잘 낼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스튜디오 지니를 설립했다. 원천 IP 확보, 제작, 유통 등 가치사슬 기반의 경쟁력 보유하겠다”고 강조했다.◇새 브랜드 KT엔터프라이즈 앞세워 B2B DX시장 공략구 대표는 ‘디지털 혁신’을 기회로 B2B DX(디지털전환) 시장을 공략해 미래성장 기반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0월 새로운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Enterprise)’를 공개한 바 있다. 그동안 네트워크 인프라 우위를 기반으로 모바일, 인터넷, IPTV 등 B2C 시장 중심의 사업을 진행해왔다면, 앞으로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의 ‘ABC’ 역량을 앞세워 B2B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KT는 B2B 시장에서 고무적인 변화를 만들어 왔다. 유무선 통신 매출 비중이 2016년 66%에서 2020년 50%로 낮아진 반면, B2B 매출 비중은 2016년 31%에서 2019년 34%로 늘었다. 서비스 종류도 기존의 메시징, 전용회선 등 45종에서 빅데이터, 지역화폐, 보안, 에너지 등 94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사업 수주 규모도 연평균 37% 성장해 왔다.나아가 KT는 오는 2025년까지 현재 33% 가량인 디지털 플랫폼 사업 비중을 5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다.구 대표는 “디지코라는 이야기를 하게 된 배경은 정체된 상황과 기존 통신 시장을 넘어 미래 성장을 위해 통신에 기반한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함”이라며 “디지털 플랫폼은 수요와 공급 양쪽을 이어 수익을 내는 개념으로, 대표적으로는 미디어 사업과 IDC·클라우드가 있다. IPTV 플랫폼은 올해 2조원 규모의 매출이 전망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디지털 플랫폼 사업 분야에 시장의 수요가 많고, 특히 금융·유통 등 산업 전반에 걸쳐 DX(디지털 전환) 요구가 많다”며 “2025년까지 디지털 플랫폼 사업 비중을 50%까지 높여서 회사 성장을 이끌 것이며, 이익도 만들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자신했다.KT 정기 주주총회 현장. KT 제공◇디지털 신사업 정관 마련..배당도 확대이날 주총에서는 △제39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배당금은 전년 대비 주당 250원 늘어난 1350원으로 확정됐다. 배당금은 내달 27일부터 지급한다.정관 일부 변경에 따라 2개의 목적사업이 추가됐다. 디지털 물류사업을 위한 ‘화물운송업 및 화물운송주선업’과 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의 바이오 정보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을 목적사업으로 추가했다. 관련 사업을 담당할 조직 정비도 완료됐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물류는 AI·DX융합사업부문의 KT랩스가, 바이오는 CEO 직속 미래가치추진실에서 담당할 예정이다.구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KT는 서비스 매출, 이익, 순이익 성장을 달성했으며,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확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최선을 다한 해였다”며 “올해는 본격적인 디지코 관련 사업 확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기업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29 I 노재웅 기자
카카오 코인, 38조 돌파…결제수단도 된 암호화폐
  • 카카오 코인, 38조 돌파…결제수단도 된 암호화폐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암호화폐가 하나의 투자자산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외 혁신기업들의 암호화폐 투자 및 사업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의 전기차를 비트코인으로 사고, 국내 편의점·극장에서 암호화폐로 결제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디지털 세상에서도 실물경제와 같은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평가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도입하려는 국내외 기업들의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던 테슬라는 전기차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추가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부터 미국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개시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다른 국가로도 확대할 계획이다.국내에서는 다날핀테크가 발행한 페이코인으로 주요 편의점을 비롯해 도미노피자·BBQ치킨·교보문고·골프존 등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결제 가능하다. 이마트24·CJ GCV와도 제휴해 사용처가 넓어질 예정이며, 페이코인 앱을 통해 외국에서도 결제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국내 블록체인학회장을 맡는 박수용 서강대학교 교수는 “구매력 있는 소비자들의 암호화폐 결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업들도 자사의 상품에 암호화폐를 연동시키고 있다”며 “디파이(탈중앙화금융) 시장까지 가세하면서 디지털 세상에서의 경제시스템이 점점 단단해지고 있다. 결제수단에 암호화폐를 도입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치가 급등하면서 기업들의 암호화폐 투자가 활발해졌고, 나아가 결제수단으로 끌어들임과 동시에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IT기업들이 선도적으로 암호화폐 투자에 나서고 거래소 운영 등 적극적으로 암호화폐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미국에서는 소프트웨어(SW)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10억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구매하면서 9만여 개의 비트코인을 확보하고 있고, 핀테크 기업 스퀘어도 1억7000만달러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테슬라의 이사회 멤버인 래리 엘리슨이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오라클도 비트코인 투자 행렬에 동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모건스탠리가 월가 최초로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기관투자자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사진= 이미지투데이)규제로 인해 직접투자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암호화폐 거래소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넥슨은 국내 거래소 코빗을 사들인 데 이어 유럽 거래소 비트스팸프에도 4억달러를 투자했다. 네이버는 일본 자회사 라인을 통해 일본 거래소 비트맥스와 미국 거래소 비트프론트를 운영하고 있다. 넥슨과 네이버는 국내 최대 거래소 빗썸 인수전의 후보로도 거론된다.특히 네이버 라인은 특금법이 시행되면서 오더북(거래장부) 공유를 통해 국내 거래소 사업에도 진출할지 관심이다. 특금법 감독규정 개정안에는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오더북 공유를 제한적으로 허용한다고 명시돼 있어 후오비코리아 처럼 라인도 국내 거래소와 암호화폐 매매·교환을 중개할 수 있다.다만, 라인 관계자는 “한국 사업에 대해 뚜렷하게 계획을 얘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특금법에 따라 어떻게 움직이겠다고 말하기에는 아직은 성급한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기업들의 암호화폐 투자 및 사업 확대는 이미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계열사 그라운드X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의 경우 자체 발행한 암호화폐 클레이의 시가총액이 38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수혜를 제대로 받고 있다. 이는 카카오 시총의 86%에 육박하는 규모다.박 교수는 “국내 블록체인 기술도 충분히 발전했고, 테슬라처럼 적극적으로 사업에 나서려는 기업들의 의욕도 충만하다”며 “정부가 관련 규제만 풀어주면 암호화폐 관련 사업도 완전히 꽃 피울 수 있는 단계에 와 있다”고 진단했다.
2021.03.28 I 이후섭 기자
중앙은행들의 경고…세금폭탄 우려에 또 휘청
  • [위클리 코인]중앙은행들의 경고…세금폭탄 우려에 또 휘청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주 초반까지만 해도 다시 6만달러대 회복을 노렸던 비트코인 가격이 한 주 내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투기의 대상에 가깝다”고 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젊은층의 비트코인 투자를 경고한 영국 금융당국 발언 등이 차익실현을 노리던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준 셈이다. 아울러 테슬라가 비트코인으로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음에도 오히려 비트코인을 전기차를 사면 세금 폭탄으로 맞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비트코인의 화폐 기능에 의문을 제기하는 쪽이 늘어난 것도 시장에는 부담이 됐다. 최근 7일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동조하는 기업인이나 기관투자가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피델리티까지도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준비하는 등 비트코인의 주류 편입 움직임도 활발한 상황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비트코인 투기에 반박“비트코인 상승랠리가 비이성적 과열(irrational exuberance)이라고요? 아니 전 세계가 이렇게 전례 없이 돈을 뿌리고 있는 상황에서 가치를 저장해주는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은 오히려 합리적인 행동이죠. 최근 많은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지만, 이는 아직 빙산의 일각일 뿐입니다.”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이끌고 있는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CEO)가 ‘타임(TIME)’지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특히 세일러 CEO는 작년 12월 트위터 상에서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와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상황을 설명했고, 그로부터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머스크는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및 지급결제 서비스를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작년 3월까지만 해도 이 시장에 참여한 기관은 거의 없었지만 그로부터 12개월이 지난 지금은 기관들의 참여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며 “우리와 스퀘어, 테슬라 등의 투자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앞으로 기관들의 참여가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테슬라의 참여가 하나의 변곡점이었다고 본다”며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투기적으로 참여하는 미친 사람들은 대체 뭘 생각하고 있는가’라고 하다가 테슬라를 본 후 ‘아마 이건 진짜인 지 모르겠다. 아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니 우리도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해 봐야겠다’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젊은층 비트코인 투자 경고한 영국 금융당국최근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이나 투기적인 외환상품 등 고위험 투자에 나서는 10~20대 젊은 투자자들이 늘고 있지만, 이들은 투자 위험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데다 본능이나 충동에 따라 투자 결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젊은층의 고위험 투자를 경고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영국 금융감독당국인 금융행위감독청(FCA)은 최근 전략 컨설팅업체인 브리튼씽스와 공동으로 517명에 이르는 18~24세의 자기 주도(=스스로 투자를 결정하는) 투자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로빈후드와 같은 투자 어플리케이션을 주로 활용하는 10·20 젊은 투자자들은 이들은 주로 유튜브나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투자 정보를 얻고 있었다. 그렇다 보니 새로운 트렌드에 대해 높은 자신감을 갖거나 자신의 지식 수준이 높다고 주장하면서도 정작 가상자산 등에 대한 투자와 관련된 위험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응답자 중 40%는 ‘일부 손실을 본다’는 생각을 투자에 따르는 위험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59%는 “투자로 인해 큰 재정적 손실을 입을 경우 감당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고 했다. 투자 의사결정도 체계적이지 않았다. 이들은 주로 감정과 본능에 따라 투자 의사결정을 하고 있고, 투자에 따르는 위험을 ‘스릴’로 즐기고 있다고 답했다. 또 투자하는 기업의 소유권의 일부를 갖고 있는 것처럼 느끼는 사회적 요인도 투자 고려요인으로 간주했다. 또 고위험자산 투자에서도 ‘은퇴를 대비한 저축’이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 회피’ 등과 같은 기능적인 이유들은 ‘새로움’이나 ‘도전’ 등에 비해 덜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했다. 특히 젊은 투자자들의 78%는 ‘사거나 팔거나의 의사결정을 본능이나 충동에 따른다’고 답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따라 FCA는 “고위험 투자상품은 이들 젊은 금융 소비자들의 삶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 책임자였던 셀던 밀스 FCA 소비자·경쟁담당 집행이사는 “젊은 투자자들이 위험성이 더 큰 상품에 투자하라는 유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 우려되며 그들은 이렇게 위험성이 높은 상품에 투자하는 게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투기에 가깝다”는 파월 연준 의장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비트코인은 투기의 대상에 더 가깝다”고 경고했다. 파월 의장은 국제결제은행(BIS) 화상 서밋에 참석해 “비트코인은 유용한 화폐가 되기 위한 중요한 요소들이 결여돼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마켓워치 등은 전했다.파월 의장은 “비트코인을 보면 알 수 있듯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매우 크다”며 “비트코인은 (가치를 지지할 만한) 실질적인 가치가 없어 투기 자산에 가깝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올해 초만 해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만8000달러대였다. 그런데 최근에는 6만달러를 넘을 정도로 급등했다. 다른 자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폭등이다.그는 또 “가상자산은 본질적으로 달러화보다는 금을 대체하는 것”이라며 “가상자산은 새로운 국제통화 시스템의 기초로서 역할을 하는 게 아닐 것”이라고 했다. 파월 의장은 또 ‘디지털 달러’를 두고서는 “그 파장을 조사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디지털 통화와 관련해) 연준이 기존 권한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의회가 디지털 통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승인하는 법을 처리하는 게 더 나을 것”이리고 강조했다.◇‘울프오브월스트리트’ 저자 “비트코인 10만달러 간다”2013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영화의 원작인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The Wolf of Wall Street)’라는 베스트셀러 회고록을 쓴 저자 조던 벨포트가 “비트코인은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말 것”이라던 입장을 바꿔 돌연 “비트코인이 10만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직 월가 주식 브로커인 작가 벨포트는 레딧 투자자들이 부채질한 게임스톱 주가 랠리에 대해 포춘지와 인터뷰하면서 “주가가 상승할 때 기업은 주식을 더 발행할 수 있지만, 비트코인은 총 발행물량이 고정돼 있다 보니 상대적인 장점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주식을 더 발행하면 해당 기업 주식 가치가 희석될 수밖에 없지만, 비트코인은 2100만개 이상 발행할 수 없으니 이 같은 문제가 전혀 없다”면서 “비트코인은 주식과 달리 순수하게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만 가격이 결정된다는 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규 투자자들이 가격을 계속 끌어 올릴 수 있을 뿐 주식처럼 신주 발행으로 인해 가격이 떨어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오히려 4년 마다 한 번씩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그 반대 현상(공급이 줄어 가격이 더 오르는 상황)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2017년 비트코인이 당시 최고가였던 2만달러에 육박하자 벨포트는 ‘비트코인은 사기’라는 점을 시사하면서 “모든 것이 너무 어리석고 (시장에 참여한) 아이들은 마치 세뇌된 것 같다”며 “비트코인은 결국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리고 말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운용공룡’ 피델리티, 비트코인 ETF 출시 준비 중최근 캐나다, 브라질에 이어 미국에서도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허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몇몇 운용사에 이어 이번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도 비트코인 ETF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델리티 자회사인 FD펀드매니지먼트는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트러스트(Wise Origin Bitcoin Trust)’이라는 이름의 비트코인 ETF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FD펀드매니지먼트 측은 이날 미국 금융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예비등록신청서를 제출했다. 회사 측은 신청서 제출 사실은 확인하면서도 아직은 예비등록 단계라 상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만약 SEC가 이 상품의 출시인가를 허가한다면 이 ETF는 피델리티가 자체적으로 산정하는 ‘피델리티 비트코인 인덱스’를 추종하는 형태로 운용될 예정이다. 이날 피델리티 측은 “최근 몇년 사이에 디지털자산 생태계는 매우 빠르게 성장했고 이로 인해 투자자들을 위한 시장이 커지고 기관투자가의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에 맞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려면 (ETF와 같은) 여러 상품군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피델리티는 가상자산에 대해 비교적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이미 지난 2018년에 피델리티 디지털에셋이라는 자회사를 세워 기관투자가들의 가상자산 투자에 따른 거래 집행과 보관업무를 대행하는 수탁(커스터디)사업을 해오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수탁을 제공해주고 있는 기업 및 기관 고객만 해도 10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테슬라 구매에 ‘세금 폭탄’ 주의보 “비트코인에 투자해 큰 수익을 낸 투자자라면 세금제도가 바뀌기 전까지는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으로 제품을 구매하면서 결제하는 일은 하지 마세요.”테슬라와 비트코인 등 가격 랠리를 미리 점쳐 ‘월가의 황금손’으로 추앙 받아온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을 지급결제 수단으로 사용하지 말 것을 투자자들에게 권고하고 나섰다. 우드 CEO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주최한 웹캐스트 행사에 참석, “비트코인으로 투자 수익을 낸 투자자라면 이를 결제에 사용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경우 미 국세청(IRS)이 엄청난 세금을 내라고 요구할 것”이라며 “앞으로 가상자산을 둘러싼 세금제도가 어느 정도 바뀔 때까지는 이런 거래를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가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살 수 있다고 말했지만, 그것은 더 많은 세금을 물어야 한다는 뜻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미국 국세청(IRS)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법정화폐가 아닌 자산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으로 차를 살 경우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이 된다는 것. 테슬라는 모델에 따라 3만8000∼8만달러 정도이고,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개당 5만달러 이상으라 비트코인 1∼2개 정도만 쓰면 테슬라 차 1대를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1년 전에 비트코인을 6700달러 정도에서 산 투자자가 지금 지금 5배 이상 수익을 냈고 총소득의 10∼37%를 소득세로 내야 하며 보유기간이 1년 이상이면 최고 20%의 양도소득세를 더 물게 된다.
2021.03.27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車반도체 대기근…현대차도 4월 감산설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車반도체 대기근…현대차도 4월 감산설-北 올해 세번째 미사일…軍 뒷북 발표 ‘눈치보기’ 논란-자영업 최대 500만, 농어민 100만원 4차 재난지원금 이르면 이달 말 지급-‘中 알몸배추’ 파장…원산지 표시 최대 6개 추가△줌인&-백령도도 마다않고 위문공연 65회…‘리얼 아미’와 함께 쓴 역전드라마-‘누리호 심장’ 1단 로켓 최종연소시험 성공…‘우주발사체’ 독립 눈앞△4차 재난지원금 추경 확정-집행 시작도 안 했는데…정치권선 벌써 5차 재난지원금 대상 놓고 ‘시끌’-코로나 추경만 벌써 5회…나랏빚 1000조 눈앞-“빚보다 민생 먼저…5차 재난지원금, 기본소득 논의 나서야”△北, 탄도미사일 발사-잇단 미사일 도발…“꿈쩍않는 美 바이든 행정부 겨냥한 계산된 항의”-사흘 만에 또 발사…文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적신호’-시험대 오른 바이든…대북 강경정책 이어갈 듯△차량용 반도체 수급 대란-인기 차종에 몰아주기 임시 처방…‘4만대 예약’ 아이오닉5도 비상등-반도체 증산도 공급선 변경도 어려워…올해 내내 불안-24시간 통관 지원, 코로나 격리 면제…정부, 車반도체 확보 총력△정치-朴 “고3 화이자 우선 접종 제안”-吳 “朴 당선되면 박원순 시즌2”-이낙연 “임종석 발언 신중” 경고…與 일각선 ‘박원순 재평가’ 모락-정의용 “北 미사일 발사, 깊은 우려”…러 “관련국 군비경쟁 포기해야”-“尹, 3지대 말고 제1야당으로 와라”△경제-통장 깨고, 대출 받아 주식으로…한은, 동학개미 ‘빚투 급증’ 경고장-2년 연속 사망사고 건설사, 반복땐 본사·현장 동시 감독-신고리 5·6호기 사이버발전소 VR·AR시스템 구축-해외 부동산 편법 증여 등 국세청, 역외탈세 54명 적발△금융-펀드 가입에 1시간 훌쩍…“바쁘니 핵심만 알려달라” 말하는 고객도-신한카드, 빅데이터 활용한 ESG 경영 나선다-코로나 백신 아나팔락시스 보장보험 봇물-동양생명 ,네이버클라우드 손잡고 디지털 강화△산업&기업-집콕 장기화에 OLED판매 증가…“삼성·LG 1분기 영업익 2~3배 뛸 것”-현대중공업, 육·해상 아우르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현장에서]LG-SK 남 좋은 일 계속할 텐가-현대글로비스, 대형 중량화물도 자동차 운반선으로 운송-삼성전자, HKMG 공정 적용 DDR5 메모리 첫 개발△산업·소비자생활-지배구조 바꾸는 SK텔레콤…‘인적 분할’에 무게-쿠팡, 완주에 15만제곱미터 규모 물류센터 짓는다-롯데免, ESG 가치추구 위원회 설립…“ESG 경영” 선포-흡입·스프레이·패치형으로 코로나 치료제 개발 진화중△중국산 김치 포비아 확산-수입김치 99%가 중국산인데…불매 불통 튈라 속끓는 사장님들-사전·통관·유통 ‘3단계 안전검사’ 거쳐야 식탁에-김치·한복, 韓 자존심 건드리다니…‘반중’ 넘어 ‘혐중’ 분위기△Auto&Life-성능은 ‘쑥’ 가격은 ‘쏙’…볼보 친환경 하이브리드 “Car~눈에 띄네!”-‘오프로드+온로드’ 감성 결합…정숙함 뒤에 숨은 질주 본능까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韓, 지정학상 中 영향력 갈수록 커져 美·中 균형 위해 ‘한·미 동맹’ 강화해야-“美대북정책 놓고 北·美 기싸움…韓, 주변국 외교 강화할 때”△증권&마켓-1분기 신규상장 3배 늘고…스팩도 3곳이나 합병 성공-‘시장규모 20조’…온라인 중고시장 투자 러시-“NFT 거래 급증 거품 주의 필요”△손태호의 그림&스토리-미나리 같은 아낙네들 봄 들판에 뿌리내렸네△여행-쪽빛바다 위로 초록물결 넘실…층층이 다랑논엔 봄내음 물씬-탱글탱글 제철 맞은 멸치…시래기·고구마순과 환상 궁합-연못이 품은 하늘에 퐁당 빠져들겠네△스포츠-문경준 “파4 홀인원 성공…하늘을 나는 기분”-희망 쏘아올린 김연경의 ‘붕대 투혼’-임성재 “즐기면서 하다보니…첫판 승리”-박승 “마음가짐 바꾸니 골프가 재밌어”-KLPGA 최종전 컷오프 도입한다-김하성, 2경기 연속 안타…샌프란시스코전 3타수 1안타△삼성 ‘Neo QLED TV’ 스마트홈 시대 열다-한 단계 진화한 네오…집콕 생활에 ‘재미’를 더하다-“최고의 TV” “타의 추종 불허”…미·영·독서 호평 이어져△피플-“내일이 기대되는 은행, 사람에게서 답 찾겠다”-“차세대 인재 키워…5G 글로벌 리더십 되찾을 것”-KTB금융그룹 회장에 이병철 부회장-이성희 “김영란법상 농수산물 선물가액 상시 상향해야”-이데일리 ‘새끼 오징어’ 보도로 이달의 기자상-부산은행장 안감찬 경남은행장 최홍영-MMCA ‘올해의 작가상’ ‘전통과 현대 조화’ 이슬기 선정 △오피니언-한·미동맹 결속력 과시한 ‘2+2 회담’-개인 중고거래도 규제하려는 공정위-국민연금, 국내 주식 비중 확대 좋은 일일까△부동산-“학군 넘어 투자목적…대치동 재건축 단치 거주자 많아”-신혼부부들 내집 마련 상한선인 9억 미만 아파트 꾸준히 오를 것-DL이앤씨, 말레이시아서 1500억 공장 건설공사 수주-서초구 옛 정보사 부지 문화복합타운 ‘탈바꿈’△사회-“투자자 모으면 배당금 더 줄게”…‘5060 코린이’ 울리는 가상화폐 검은 손-부산대, 조국 딸 ‘입시 의혹’ 조사 착수…의전원 입학 취소되나-김진욱 “검사 면접 끝난 뒤 결정” ‘이규원 검사 사건’ 직접 수사하나-얌체운전·불법유턴 꼼짝마…암행순찰차, 일반도로 출두-서울시, 관광업 소상공인에 200만원 지원
2021.03.25 I 김호준 기자
코빗, '가상자산 사업 및 투자 지침서' 발간
  • 코빗, '가상자산 사업 및 투자 지침서' 발간
  • (사진=코빗)[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은 가상자산 사업 및 투자를 위한 지침서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법무법인 광장,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과 공동으로 펴낸 이번 지침서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금법) 시행에 맞춰 가상자산 투자자와 사업자의 가상자산 관련 규제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지침서는 투자자와 사업자로 구분해 법무·세무·회계 지침 및 실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쟁점사항에 관한 질의응답을 담았다.투자자를 위한 법무 지침에서는 가상자산 투자 방안을 제시하고, 해외 가상자산 투자 관련 외국환거래법 규제 이슈 및 가상자산 투자 시 유의사항을 설명했다. 세무·회계 지침에는 작년 세법 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 내용과 함께 가상자산 투자자의 회계처리 관련 사항을 포함시켰다.사업자 대상 법무 지침에서는 특금법의 주요 내용인 가상자산사업자(VASP)의 신고 의무와 송금 시 정보제공 의무를 비롯한 자금세탁방지(AML) 의무의 핵심 내용을 담았다. 회사 측은 이제껏 관련 법령이 없어서 혼란을 겪었던 사업자들이 향후 안전하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오세진 코빗 대표는 “가상자산이 신생 자산군이다보니 지금까지 구체적인 법령이 없어 투자자나 사업자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며 “특금법 시행 후 발생되는 상황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지침서를 수정·보완함으로써 가상자산 투자자와 사업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1.03.25 I 김국배 기자
"NFC 폭발적 거래 증가…버블 주의 필요"
  • "NFC 폭발적 거래 증가…버블 주의 필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메타버스(Metaverse)’ 속 경제활동 수단인 가상자산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디지털 아트 분야에서 대체 불가능한 토큰 거래가 폭발적으로 거래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버블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다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5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게임 아이템과 같은 불확실한 소유권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대체불가능한 토큰(NFT·Non-fungible Tokens)’의 경우 비트코인이나 다른 암호화폐와 유사하지만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서로 교환할 수 있지만, NFT는 서로 대체가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점이다. 디지털 자산의 생성 날짜, 판매시기, 금액 및 대상 등 소유권을 전달하는 증서 역할을 한다. 따라서 NFT는 음악, 예술품 심지어 트윗도 될 수 있다. 비플(Beeple)의 작품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니프티 게이트웨이(Nifty Gateway)에서 6930만달러에 판매됐다. 예술품, 음악 및 자산 소유권의 미래가 될 수도 있다.NFT는 게임 내 아이템, 티켓, 게임 속 토지까지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가상 세계 게임 속 부동산, 토지 구매 및 소득세 등 비즈니스 모델 확장되며 아이템 대출, 담보, 투자 등 금융 서비스로 파생되고 있다. 블록체인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에서는 메타버스 속 카지노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채용하고, 가상자산으로 급여를 지급하기도 한다.소유권에 대한 사항은 미국에서 정리되고 있다. 현재 NFT를 취득하면 기본 자산은 소유하지만 저작권은 소유하지 않는다. 구매자가 수집품에 대한 모든 권리를 원한다면 저작권자는 계약에 의해 저작권을 별도로 양도해야 하는 것이다.시장에서는 진정한 NFT 자산의 가치인지, 희석된 가치인지를 주의해서 봐야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비플의 기록적인 디지털 아트 경매 이후 익명의 구매자인 메타코반(MetaKovan)이 세계 최대의 NFT 펀드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미 비플 작품의 최대 소유자 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강다예 연구원은 “이러한 대규모 금액의 판매는 NFT의 진정한 시장 가치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홍보 목적 지출로 간주 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NFT는 과거 2017년 초기 코인이 붐과 동일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NFT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코인을 만들고 판매하기 위한 진입 장벽이 낮았기 때문에 수천개의 버전이 만들어져 수십억달러의 투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ICO 버블이 터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손해를 봤을 때, 이러한 디지털 코인에 대해 희소성이 약화되었다는 의견이 지배했다. 강 연구원은 “비플의 NFT의 경우 실제로 아티스트에 의해 제작됐으므로 구매자가 원본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은 정확히 동일한 디지털 콜라주 또는 다른 사람의 트윗, GIF, NFT 등을 인터넷상에서 만들 수 있다”며 “그 가치의 경우 작품 자체가 아니라 그 출처에 대한 디지털 인증서가 그 자체로 가치 있다는 생각에의해 부여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NFT 열풍이 오래 지속될 것인가는 참신함과 광고가 가치를 어느 정도 갖고 있는가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3.25 I 이지현 기자
박영선 "오세훈, 아이들에게 상처준 나쁜 후보"
  • 박영선 "오세훈, 아이들에게 상처준 나쁜 후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울시장 후보 양자대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20%포인트 가까이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박 후보는 “하루 2%씩 격차를 줄이겠다”고 밝혔다.박 후보는 25일 TBS 아침 시사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이날 진행자가 박 후보에게 여론조사 격차가 두 자리 수로 크게 벌어진 데 대한 극복 방안을 묻자 “따박따박 하루에 2%씩 올릴 자신이 있다”며 “어제도 선거 운동이 시작되자마자 편의점 아르바이트생하고 알바를 같이 하며 청년의 고민과 청녀에 아픔에 대한 고민을 들었다”고 말했다.4ㆍ7 재보궐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자정께 첫 선거운동으로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마포구 홍대 앞 한 편의점에서 상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후보는 첫 일정으로 25일 0시부터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의 한 편의점에서 1시간가량 직접 물건을 판매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청년, 1인 가구 등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한 것.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를 빨리 종식시키는 민생 시장이 돼야 한다”며 “(오 후보가) 대선에 출마하려다가 안 되니까 다시 시장에 출마하는 나쁜 역사를 반복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특히 박 후보는 오 후보에 대해 “아이들에게 참 나쁜 후보”라며 선별 복지를 주장하는 그를 정면 비판했다.박 후보는 “아이들의 밥그릇을 차별하는데 서울시장을 걸었던 사람, 서울시민으로부터 퇴출당했던 사람이다. 그 아이들이 지금 20대다. 차별이 있다면 상처를 입혔을 것”이라며 “유치원 무상 급식을 세금 급식이라고 하면서 시대착오적인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저는 이런 낡은 행정을 하는 후보가 다시 서울 시장이 되는 것은 막아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박 후보는 오 후보가 과거 시장 시절 내곡동 셀프 보상이 국장 전결사항이라 자신은 알지 못했다는 주장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그는 “반드시 시장에게 보고가 들어가는 사항이며 청와대까지 보고가 들어가는 상황이다”라며 “부하직원에게 모든 것을 뒤집어씌우는 나쁜 후보다. 그 땅이 어디 있는 건지 몰랐다고 하는 것도 다 거짓말”이라고 비난했다.이어 박 후보는 시정 1호 공약인 ‘서울시민 디지털 화폐 10만 원 지급’에 대해서는 “서울시 잉여세금 1조 3500억 원으로 서울의 경제를 진작시켜야 하고 과거 재난지원금 지급 때 소상공인의 매출이 105%까지 회복됐던 경험이 있기 땜누에 보편적 재난지원금이 효과적”이라고 전했다.박 후보는 또 “OECD 국가의 80%가 디지털 화폐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인프라를 깔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사각지대를 파악할 수 있어 일석 삼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후보는 야권에서 공세를 펼치고 있는 남편 소유 일본 주택에 대해서는 “내곡동 문제를 덮기 위한 가짜·왜곡 뉴스다”라며 “MB 정부 시절 남편이 직장에서 쫓겨나 일본에서 장기 거주를 했다. 해당 주택은 지난 2월에 매매 계약서를 체결하고 등기 이전이 진전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끝으로 박 후보는 “소상공인에게 5000만 원 무이자 대출, 창업 청년에게 5000만 원 춥라 자산 꿈을 이뤄 드리겠다”며 “집 없는 서민에게 반값 아파트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해 드리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2021.03.25 I 김민정 기자
이재명, 박영선 ‘재난금 10만원’ 공약에 “정책 방향 반갑다”
  • 이재명, 박영선 ‘재난금 10만원’ 공약에 “정책 방향 반갑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여권 대권경쟁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국회에서 만나 서울시 재난위로금 공약에 공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일산대교-미시령-마창대교 공정한 민자도로 운영 방안’ 토론회에 참석한 뒤 국회를 방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지사는 박 후보가 서울시민에 10만원씩 재난위로금을 약속한 데에 “국가 재정지출은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며 “개인에 대한 가계 소득 지원이 소상공인에 대한 매출 지원 효과까지 가지면 경제 선순환에 도움이 될 것이며 경기도가 하긴 하지만 다른 지방정부들도 같이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박 후보가)정책 방향을 그렇게 정한다고 하니 반가웠다”고 말했다.박 후보는 “(재난위로금)정책방향을 정하게 된 하나의 계기가 소상공인 매출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데 서울은 유난히 속도가 느린 반면 경기도는 괜찮았기 때문”이라 말했다.그러면서 “서울이 전국 평균정도의 매출 회복으로 끌어올리려면 재난지원금을 위로금 형태로 드릴 필요가 있겠다 싶어서 (공약을)결정했다”며 “디지털 화폐로 업그레이드를 한 것은 결제 혁명 시대를 대비한 인프라를 미리 깔고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해서 정책의 사각지대가 어디인지, 정책의 효과가 어떻게 되는지를 금세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고 부연했다.박 후보의 설명에 이 지사는 “가계 소득 지원, 소상공인 매출증대에 대해서 1석 2조인데 블록체인으로 조 한마디를 더 했다”고 화답했다.박 후보는 이후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내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이 되는데 서울시민이 잘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서울시민을 믿고 있다”며 “10년 전에 낡은 행정과 실패한 시장이 다시 돌아와서 이명박 시즌2를 하겠다는 것에 서울시민이 동의할 수 있겠느냐”고 승리를 자신했다.
2021.03.24 I 이정현 기자
비트코인판 다나와·지식쇼핑 떴다…`체인저` 베타서비스 출시
  • 비트코인판 다나와·지식쇼핑 떴다…`체인저` 베타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디지털자산 전문업체 체인파트너스가 국내 최초로 디지털자산 가격비교 서비스인 `체인저`의 베타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체인저는 암호화폐 거래소마다 흩어진 가격을 하나로 모아 최적 가격으로 디지털자산을 거래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비트코인판 다나와나 네이버 지식쇼핑을 표방한다. 이날 문을 연 체인저는 아직 베타서비스 단계로 일부 암호화폐간 거래만 지원한다. 단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 거래와 환율 제공처 확대를 통해 점점 더 좋은 환율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체인저`의 서비스 UI서비스 UI 역시 하루 6조6000억달러가 거래되는 세계 최대 금융시장인 외환시장에 참여하는 기관들에게 익숙한 호가 통합 소프트웨어들을 샅샅이 연구해 개발했다. 외환시장 역시 전 세계 은행마다 환율이 모두 달라 이들 호가 통합 소프트웨어가 전 세계 은행 환율을 모아 최적 환율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장외거래가 국내·외를 막론하고 메신저나 전화를 통해 수동으로 거래되고 있다.체인저에는 전 세계 대부분 디지털자산 장외거래(OTC)업체와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가격이 순차적으로 연동된다. 최종적으로는 탈중앙화 거래소(DEX) 가격까지 연동해 세계에서 가장 좋은 디지털자산 환율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체인파트너스는 암호화폐 장외거래시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장외거래시장 접근과 거래를 100% 자동화했다. 그 전까지 암호화폐 장외거래 업체 한곳과 거래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약 한 달 간의 가입 기간과 재무제표 제출을 통한 자본력 확인, 거래 건당 최소 5만달러 이상이라는 높은 기준이 존재했다.체인저는 글로벌 최상위 암호화폐 장외거래 회사들과 협력해 가입 과정을 5분으로 단축하고 최소 거래 금액 제한도 과감히 없앴다. 체인저 덕에 처음으로 큰 자본이 없는 회사나 개인도 전 세계 대부분 암호화폐 장외거래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그런 가운데서도 고객 신원 확인과 자금 세탁 방지는 엄격히 시행해 고객들을 보호한다.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전 세계에 운영되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만 300개 이상이고 장외거래 업체도 10여곳이 넘기 때문에 현재 어떤 거래자도 세계에서 가장 좋은 가격을 모른채 거래하고 있다“며 “거래 규모가 큰 경우 작은 가격 차이도 큰 수익률 차이로 이어질 수 있어 디지털자산 시장에 기관들이 많이 들어올수록 가격비교 서비스 수요가 커질 것”이라 밝혔다.체인저는 일반적인 암호화폐 거래소와는 달리 오더북이 없다. 여행을 앞두고 은행에서 환전할 때 은행이 제공하는 환율에 따라 환전되는 것처럼 체인저는 암호화폐에 정가 환율 거래를 지원한다. 그 덕에 거래 전에 가격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할 때는 거래를 마치고 나야만 평단가를 알 수 있어 거래 가격 예측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표 대표는 “삼성 블록체인 월렛에 탑재되었던 국내 첫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인 코인덕과 상장사에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해 온 체인파트너스 OTC를 운영하며 디지털화폐 정가 환전이 향후 시장에 꼭 필요해질 인프라라는 점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디지털화폐를 다루기 시작하는 모든 기업들이 체인저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좋은 환율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계속 제품을 발전시켜 가겠다”는 말했다.
2021.03.24 I 이정훈 기자
오세훈 "박영선, '실정·무능의 대명사' 문재인 아바타"
  • 오세훈 "박영선, '실정·무능의 대명사' 문재인 아바타"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인당 재난위로금 10만원’ 공약을 내세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시대착오적이고 비효율적인 정책을 버젓이 공약으로 내놓고 표를 사겠다는 매표행위를 공식화 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오 후보는 24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탄과 심판을 받을 행위다. 문재인 정부는 그간 많은 실정과 무능을 거듭했다”며 “‘실정과 무능의 대명사’ 문재인 아바타인지 박영선에 묻고 싶다”고 이같이 밝혔다.그는 박 후보의 공약을 ‘돈풀리즘’이라고 명명하면서 “포퓰리즘이란 표현은 너무 점잖아서 돈풀리즘이란 표현을 쓰겠다”며 “블록체인 기반의 K디지털 화폐라는 최첨단 용어를 구사했으나 10만원 돈봉투를 돌리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재원은 결국 시민의 세금으로 구성되는 만큼, 시민의 돈으로 시민에 돈봉투를 뿌린다고 공약하는 후보에 대해 서울시민 여러분의 현명하고 지혜로운 판단이 반드시 투표에 반영될 것이라 믿는다”고 꼬집었다.특히 여당에서 오 후보에 대한 ‘처갓집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상대가 저열할수록 우린 정도를 간다.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인내할 수 있을 때까지 정도를 걷는 정정당당한 선거로 임하겠다”면서 “10년 전 한명숙 후보 시절에 문제제기를 했다가 망신을 당했던 사안으로 아직도 국민을 우롱하려 드는, 이러한 용서받을 수 없는 행태를 즉각 중지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아울러 오 후보가 내곡지구를 시찰했다는 내용의 속기록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다 부정확한 내용이다. 우리도 확인했고 대답할 가치도 없다”며 “해당 땅은 상속을 받은 땅이고, 토지소유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 수용된 땅이다. 이 본질을 흐리기 위해 온갖 술책을 부리는 박영선 후보는 반성하라”고 덧붙였다.
2021.03.24 I 권오석 기자
이주열 총재 "CBDC 도입되면 암호화폐 수요 감소할 것"
  • 이주열 총재 "CBDC 도입되면 암호화폐 수요 감소할 것"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도입되면 특히 지급수단으로서 암호화폐 수요는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24일 주요 현안에 대한 서면 질의응답을 통해 “비트코인 등 암호자산은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지급 수단 및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기능하는 데 제약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달 중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지금의 비트코인 가격은 이상 급등이다. 왜 이렇게 비싼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CBDC 파일럿 시스템’ 컨설팅을 진행해왔고 올 하반기부터 가상환경에서 파일럿 시스템을 구축해 테스트할 예정이다. 테스트에선 자금이체, 대금결제와 같은 기능과 함께 발행, 유통, 환수 등의 각 단계별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이 총재는 “CBDC 연구는 당장의 도입 여부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연구는 미래 지급결제 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덴, 유럽에선 CBDC 개발에 수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보고 있다. 바하마에선 CBDC를 시범 운영하고 있고 스웨덴, 중국은 시범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 캐나다, 태국 홍콩 등에선 CBDC의 개념을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재는 “내년 이후에도 올해 테스트 결과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후속 기술 개발 및 테스트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CBDC 발행에 앞서 기술적 필요사항을 완벽하게 점검하는 한편 발행시 금융시스템 등에 미칠 영향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1.03.24 I 최정희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안철수 꺾고 박영선과 맞붙는다
  • [밑줄 쫙!] 국민의힘 오세훈, 안철수 꺾고 박영선과 맞붙는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김정숙 여사의 접종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 文 대통령 부부 AZ 백신 접종 마쳐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어요.이번 접종은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릴 G7 정상회의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에요.◆대통령 부부, 국내 1호 '만 65세 이상 AZ 백신 접종자' 문 대통령 부부와 함께 서훈 국가안보실장, 유연상 대통령 경호처장 등 청와대 관계자 9명도 함께 백신을 접종했어요.문 대통령은 만 68세, 김 여사는 만 66세예요. 이로써 대통령 부부는 만 65세 이상 첫 접종자가 됐어요.접종 후 30분간 보건소에서 대기한 후 별다른 이상이 없던 문 대통령은 청와대로 복귀했어요.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이 G7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필수목적 출국자를 위한 질병관리청의 규정에 따른 것이라 설명했어요. 이 때문에 영국 순방에 함께하는 김 여사와 더불어 청와대 참모진도 함께 백신을 맞은 것이에요.◆G7 정상회의 참석과 더불어 '국민 불안감 해소' 목적청와대는 대통령의 백신 접종을 통해 AZ 백신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도 접종 이유로 꼽았어요.이날은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소자 등이 AZ 백신을 접종하는 첫날이었는데, 대통령이 백신을 맞으면서 AZ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을 잠식시키려 했다고 설명했어요.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AZ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가 국제적으로 확인됐다"며 "대다수 유럽 국가도 접종을 재개했고 질병관리청도 65세 이상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고 말했어요.이어 국민들이 백신의 안전성을 신뢰하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과 함께 "백신 접종은 자신의 안전을 지키며 집단 면역으로 우리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 강조했어요.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소감을 밝힌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국민의힘 오세훈, 安 꺾고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 확정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꺾고 4월 7일 실시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됐어요.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가 안 후보에 앞선 것인데요, 여론조사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무선 10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어요.◆吳 승리엔 '국민의힘'과 '차별성' 있었다오 후보는 '차별성'을 전략으로 내세워 왔어요. 그는 스스로를 '첫날부터 능숙하게' 일할 수 있는 후보라며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어요.오 후보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후보라는 점도 승리 요인으로 꼽을 수 있어요. 잠시 국민의힘 지지층이 국민의당 후보인 안철수 후보에게 몰린 적이 있어요.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본 선거에서 사실상 '맞붙기' 위해 보수 지지층이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에요.오 후보가 중도층의 여론 역시 돌렸다는 해석도 존재해요. 기존 중도층의 표심은 비교적 안 후보에게 몰리는 경향을 보였어요. 하지만 오 후보가 '실용적 중도우파' 행보를 보이자 표심이 분산됐다는 관측이에요.당선 직후 오 후보는 "시민 여러분께 진 마음의 빚을 일로써 갚을 수 있는 날을 고대해왔다"며 "지난 10년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았다. 가슴 한 켠에 자리한 무거운 돌덩이를 이제 조금은 걷어내고 다시 뛰는 서울시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성원해달라"고 호소했어요.여론조사에서 자신에 밀린 안 후보를 향해서는 "위로와 감사를 드린다"며 "단일화 전투에서는 대결했지만,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는 제 손을 잡아달라. 현 정권을 심판하는 길에 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어요.단일 후보 발표 이후 안 후보는 오 후보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축하 인사를 보내며 "야권의 승리를 위해 힘껏 힘을 보탤 것"이라 밝혔어요.야권 후보가 단일화한다고 해도 이미 후보 등록 마감일이 지났기 때문에 4월 7일 보궐선거의 투표용지에는 안 후보의 이름이 인쇄돼요. 다만 기표란에 '사퇴' 문구가 표기될 예정이에요.◆ '매표' 논란된 박영선의 "서울시민 1인당 10만원 지급"한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지난 19일 '서울시민 1인당 10만원씩 재난지원금 지급안'을 제안했어요. 지난 19일 서울 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의 보편적 재난위로금을 블록체인 기반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하겠다고 밝힌 것이에요.박 후보는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가 4차 산업혁명 분야의 투자와 관심을 늘릴 뿐만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 경제에 기여할 것이라 강조했어요.KS서울디지털화폐는 서울시가 가치를 보증하면서 원화와 가치가 동등한 '전자화폐' 구상, 즉 일종의 가상화폐를 말해요. 스마트폰으로 지급 및 결제가 가능해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어요.하지만 이를 두고 '매표'가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는 중이에요. 정부가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약 19조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했음에도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중복 지원' 할 필요가 있냐는 목소리가 거세요.오세훈 후보는 박 후보를 향해 "10만원의 재난위로금은 공약의 탈을 쓴 신종 돈 봉투 선거"라며 "시민의 표를 시민의 돈으로 사겠다는 것은 파렴치하고 몰지각한 행위다. 시민의 자존심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력히 지적했어요.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세 번째/ "네 아빠 거지라 똥차 탄다"던 맥라렌 차주 사과해부산 해운대구의 한 도로에서 "네 아빠 거지라 똥차 탄다"고 막말을 내뱉어 공분을 산 맥라렌 차주가 결국 사과문을 올렸어요.사건은 지난 13일 오후 발생했어요. 미니쿠퍼 차주인 A씨는 22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맥라렌 차주인 B씨가 빠른 속도로 달리다 급정차하며 자기 앞에 끼어들었다고 설명했어요.그리고는 B씨가 선루프 사이로 얼굴을 들이밀며 "얘들아 너희 아버지 거지다. 그래서 이런 똥차나 탄다. 평생 이런 똥차나 타라"는 말을 반복하고 돌아갔다고 주장했어요.현재 A씨는 B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예요.◆B씨 "A씨가 먼저 욕해…말다툼 와전된 부분 있어"일명 '맥라렌 갑질'이라며 논란이 일자 B씨는 반박 글을 게시했어요.B씨는 "제가 급정차한 후 끼어든 것은 사실이 아니며 천천히 진입했다"며 "뒤에 있던 미니 차주가 차량을 비켜주지 않으려고 제 차량을 가로막고 급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주장했어요.뿐만 아니라 B씨는 A씨의 아내가 자신을 향해 "차도 렌트한 것이 아니냐"를 비롯해 동승한 여자친구를 비난하는 말까지 퍼부었다고 밝혔어요.이어 "A씨가 먼저 욕설을 해서 나도 같이 욕을 하게 됐다"며 아이들 앞에서 아버지를 욕보인 것에 대해서는 "애들 있는 거 보고 참고 있다. 애가 뭘 보고 배우겠냐. 그러니까 거지처럼 사는 거다"라 말한 것이 와전된 것이라 전했어요.◆결국 사과문 게재…"법적 책임 달게 받겠다"하지만 A씨는 당시 CC(폐쇄회로)TV 영상을 공개하며 재반박했어요. 누리꾼들 B씨가 차에서 내린 후 아이가 탄 차량 선루프에 대고 욕설과 막말을 한 것을 집중 질타하기도 했어요.논란이 커지자 맥라렌 차주 B씨는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렸어요.그는 "제 잘못이 정말 큰 것을 깨달았고 가족들 모두 나의 잘못된 처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며 "절대 어린아이들에게 상처를 입혀야겠다는 고의는 없었다"고 했어요.이어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가 나진 않으니 잘못됐던 그때 나의 행동에 대해 사과 말씀을 드리려 한다"며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덧붙였어요.경찰 측은 이번 사건을 교통사고조사계가 아닌 형사계 강력팀에 배정해 보복 운전 여부 등을 밝힐 것이라 전했어요.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2021.03.24 I 김세은 기자
디지털 위안화 속도내는 중국 “관리할 수 있는 익명성" 강조
  • 디지털 위안화 속도내는 중국 “관리할 수 있는 익명성" 강조
  • 중국 베이징 왕푸징 한 상점에 ‘디지털위안화 사용을 환영한다고’고 적혀있다. 사진=신정은 기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e-CNY)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프라이버시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금융안전을 위한 추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 산하 디지털화폐연구소의 무창춘(穆長春) 소장은 최근 열린 중국발전포럼에서 “디지털 위안화의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특징은 ‘관리할 수 있는 익명성’”이라고 말했다.그는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한 소규모 결제에 대해선 ‘상당한 수준까지’ 익명성을 보장하겠다면서 “디지털 위안화가 결제를 위해 사용될 때 개인 정보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넘겨지기 전에 ‘전자지갑(e-wallet)’에서 암호화되기 때문에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사용자의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무 소장은 또 통신기업들이 디지털 위안화 개발에 관여하고 있지만, 이들은 법규에 따라 디지털 위안화 사용자의 정보를 누설하는 것이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는 데이터와 개인정보 보호 문제 대한 우려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디지털 위안화를 발행한 이후 보편화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디지털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CBDC)의 가장 큰 장점은 편의성이지만, 정부가 이를 추척할 수 있다면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실제 무 소장은 의심이 가는 대규모 거래에 대해선 금융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자금의 흐름을 들여다보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인민은행 당국자도 디지털 위안화가 돈세탁, 테러, 탈세 등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선 ‘완전한 익명성’을 보장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중국은 2014년부터 디지털 화폐 연구를 시작했으며 최근 베이징 등 여러 도시에서 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시범 테스트에 사용된 디지털 위안화의 규모는 총 20억위안(약 3500억원)이 넘으며 결제 건수도 400여만 건에 달한다.그 본격적인 발행 시점은 내년 열리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될 전망이다. 디지털 위안화는 결제 수단일 뿐 아니라 법정 디지털 화폐로 M1(협의통화)과 M2(광의통화)를 대체한다. 지폐나 동전과 마찬가지로 국가가 가치를 보장한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등 민간이 발행한 가상자산과는 성격이 다르다.인민은행은 또한 CBDC를 역외결제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젝트인 ‘중앙은행 다자 디지털 통화 가교’(M-CBDC Bridge)에 가입하겠다고 지난 2월 발표했다. M-CBDC 브릿지는 홍콩 통화당국인 홍콩금융관리국(HKMA)과 태국 중앙은행이 2019년 결성한 CBDC 역외 결제 프로젝트로, 아랍에미리트(UAE) 등도 가입했다.
2021.03.23 I 신정은 기자
'제2 케이뱅크' 나올까…암호화폐 거래소들, 물밑 작업 한창
  • '제2 케이뱅크' 나올까…암호화폐 거래소들, 물밑 작업 한창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이달 25일 특정금융정보법(이하 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은행 실명 계좌를 받기 위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현재 구조에서 시중은행이 계좌를 내주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최근 암호화폐 덕을 톡톡히 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같은 사례도 존재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고팍스, 지닥 등 실명 계좌를 받으려는 중소 거래소들이 은행들과 물밑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업계에선 “은행들이 거래소의 안정성을 보증해야 하는 상황에서 쉽게 계좌를 내주긴 어려울 것”이라 보고 있지만, 거래소들은 영업에 지장이 없도록 ‘은행 계좌 확보’에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특금법에 따라 거래소들은 6개월 내 은행 계좌를 확보해야 한다. 암호화폐와 원화 간 교환 행위가 없다면 계좌를 받지 않아도 되지만, 이 경우 경쟁에서 불리해진다. 은행 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거래소들이 폐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업계 안팎에서는 새로 은행 계좌를 발급받는 거래소가 나온다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한 거래소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ISMS 인증이 특금법에 명시된 거래소의 조건 중 하나인 데다 안전한 거래소 환경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이기 때문이다.지금까지 ISMS 인증을 받은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이미 은행 계좌를 가진 네 곳을 포함해 고팍스, 지닥, 에이프로빗, 캐셔레스트, 텐앤텐, 플라이빗, 한빗코 등 10여 군데다.거래소들은 은행과 만나면서도 협의 과정과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고팍스 관계자는 “지난해 서너 개 은행과 연동 테스트를 진행한 이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닥 관계자도 “여러 은행과 계좌 발급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현재 ISMS 인증 심사를 받고 있는 곳도 있어 은행 계좌를 확보하려는 거래소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포블게이트 관계자는 “4월 중 ISMS 인증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계좌 발급을 위해 은행과도 접촉하고 있다”고 했다.케이뱅크 사례가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지도 관심이다. 업비트에 암호화폐 연결계좌를 내눈 케이뱅크는 작년 말 219만 명이던 가입자가 지난 2월 말 311만 명으로 늘어났다. 92만명의 신규 가입자 중 70% 가량이 20~30대다. 암호화폐 계좌가 2030세대를 끌어들이며 새로운 성장동력이 된 셈이다.박수용 서강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는 “커지는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의 진출은 결국 은행이 가야할 길”이라며 “(케이뱅크 사례도) 분명 긍정적인 효과를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23 I 김국배 기자
"달러 대체못해, 투기일뿐" 파월 한마디에 비트코인 급락
  • "달러 대체못해, 투기일뿐" 파월 한마디에 비트코인 급락
  • 제롬 파월 “비트코인은 투기적 자산” (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5만9000달러대에서 횡보하다 23일 53000달러대로 떨어졌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비트코인이 결코 달러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일축하는 등 가상자산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월 “금은 몰라도 달러는 대체 못해”달러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3일 오후 4시 기준으로 5만3556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7% 넘게 떨어진 수준이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6339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동안 6700만원선을 유지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파월 의장 발언 후 300만원 넘게 떨어진 것이다. 비트코인이 23일 파월 의장 발언 후 7% 넘게 떨어졌다 (사진=코인마켓캡)“비트코인은 투기적 자산”이라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국제결제은행(BIS)이 주최한 화상 포럼에서 그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유용한 가치저장 수단이 아니다”라며 “달러보다는 금의 대체재 성격으로 투기적 자산에 가깝다”고 말했다.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필요성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페이스북 등 민간 기업들이 추진하는 자체 가상자산에 대해 향후 금융당국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개별 기업들이 추진하는 가상자산도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는 건전한 통화 시스템을 대체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도 디지털 화폐를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기축통화인 달러의 지위를 감안할 때, 연준이 CBDC(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의 손익을 따져야 할 의무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연준 내 자체 기술연구소와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가상자산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의회가 승인하지 않는 한 디지털 화폐를 도입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디지털 화폐 도입에 중국이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도 파월 의장은 느긋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가상자산이 해킹이나 돈세탁, 테러에 악용될 수 있고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지 않게 될 수도 있다”며 “현 달러 중심의 기축통화 시스템을 흔들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은 “연준이 조만간 비트코인을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며 파월 의장이 최근 가상자산 가격 폭등을 일축했다고 평가했다. BTCC 바비 리 공동창업자(사진=트위터)◇바비 리 “몇년만의 강세장…30만달러 간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이 더 치솟을 것이란 전망도 같은날 나왔다. 중국 가상자산 거래소 BTCC의 공동 창립자인 바비 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역사적 흐름을 봤을 때 비트코인은 개당 30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간 전문가들이 예상한 비트코인 최고가는 10만~14만달러 보다 두세배 더 오를 것이란 관측이다. 리 창립자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올해는 3~4년에 한 번 찾아오는 강세장이 될 것”이라며 “2013년과 2017년도 마찬가지였다”고 했다. 다만 그는 올 여름 비트코인이 10만달러, 연말에 30만달러를 기록한 뒤 거품이 터지면서 90%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씨티은행도 2021년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30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 내다본 바 있다. 올해 초 JP모건 역시도 비트코인이 14만6000달러까지 오를 잠재력이 있다고 봤다. 지난 2017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을 향해 “선량한 사람을 속이는 사기 수단”이라고 맹비난한 바 있지만 이내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다수 정부 당국은 가상자산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지난 2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에 지나치게 비효율적이고 투기적”이라며 규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1.03.23 I 김보겸 기자
월가 IB들, "주류 편입" vs "투기일뿐"…비트코인 `어느 장단에`
  • 월가 IB들, "주류 편입" vs "투기일뿐"…비트코인 `어느 장단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큰데다 내재가치도 없어서 가치를 저장하는데 그리 유용한 수단이 아닙니다. 법정화폐보다는 그나마 금(金)을 대체하고 있는 투기적인 자산일 뿐입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간밤 국제결제은행(BIS)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비트코인에 대해 내놓은 이 같은 발언으로 인해 다시 살아나려던 가상자산시장 내 투자심리가 한참 꺾이고 말았다. 지난 한 해 동안에만 300% 이상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서도 이미 두 배나 급등하고 있다. 시가총액만 해도 1조1000억달러가 넘어서면서 누구도 더 이상 무시할 수만은 없는 존재가 됐고, 그러다 보니 비트코인을 두고 나오는 발언 하나하나에 가격이 급등락하는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문제는 주류 금융권을 대표하는 미국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IB)들조차도 금융시장에서 비트코인이 가지는 필요성이나 위상에 대해 어떠한 합의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씨티그룹은 월가에서 가장 일찌감치 비트코인에 대한 공식적인 견해를 내놓은 투자은행으로, 이달 초 무려 108페이지에 이르는 장문의 보고서를 통해 씨티는 “비트코인은 글로벌 무역에서 선호하는 통화가 될 수 있는 최적화된 위치에 있을 수도 있다”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바 있다. 다만 씨티는 자본 효율성과 보험 및 수탁(커스터디),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 비트코인을 둘러싼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비트코인은) 주류 경제권에서 수용될 것인가, 아니면 투기로 인해 붕괴될 것인가 하는 결정적인 변곡점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화 기준 비트코인 가격 추이 (파이낸셜타임즈)모건스탠리도 씨티와 같이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스탠스를 보이고 있다. 리사 샬렛 모건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주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은 투자 가능한 새로운 자산계층으로 도약하는 문턱까지 와 있다”고 평가하며 “규제의 틀이나 개선되는 유동성 여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 증대 등으로 45년 전과 금(金)과 마찬가지로 가상자산이 주류 기관투자가 포트폴리오의 일부가 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봤다. 또한 “투자자들이 적절한 교육을 받고 자신의 포트폴리오 내에 이 급성장하는 자산을 적절하게 노출할 것인지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진 않았지만,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이달 중에 디지털자산 트레이딩 데스크를 새로 가동했고, 그로부터 얼마 뒤 BNY멜론은 자산운용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코메르츠방크 등은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쪽에 서 있다.BoA 글로벌 상품리서치팀은 “올해 비트코인의 총 수익률은 이미 비트코인의 짧은 역사 전체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지적하면서도 “그러나 비트코인 채굴과 운영은 대단히 에너지 집약적이라 그에 사용되는 연간 에너지 소비량만 해도 네덜란드 한 나라에서 쓰이는 것과 거의 비슷하다”며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에 주목했다. 게다가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적절한 헤지수단도 아니며 공급 역시 흔히 ‘고래(Whale)’라고 불리는 몇몇 대형 계좌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코메르츠방크도 “비트코인은 순전히 투기적인 자산”이라며 진지하게 분석할 만한 가치조차 없다고 평가절하했고, 프랑스계 자산운용사인 아문디의 벵샹 모티에 부(副) CIO는 첫 가상자산 보고서에서 “주요 국가들의 규제당국이 적절한 규제를 설정하게 될 경우 비트코인은 끔찍할 정도의 가격 조정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1.03.23 I 이정훈 기자
오라클도 뛰어들까…비트코인에 빠진 테크 기업들
  • [뉴스+]오라클도 뛰어들까…비트코인에 빠진 테크 기업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미국 테크 기업들이 비트코인 투자 열풍에 가세하고 있다. 모든 기업이 호의적인 것은 아니지만,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기업들이 하나 둘 늘어가고 있는 것. 자연스럽게 다음에는 어느 기업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테크 기업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그래픽= 문승용 기자)◇마이크로스트레티지, 테슬라 등 비트코인 구매 잇따라…다음 타자는?지난달 8일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무려 15억달러(약 1조6600억원)어치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옹호해온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차량 결제에 비트코인을 쓰겠다”고도 했다.같은달 분석 소프트웨어(SW)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도 10억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을 구매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가진 비트코인은 9만여개로 늘어났다.이보다 앞선 1월에는 핀테크 기업 스퀘어가 1억7000만 달러(약 1천900억원)를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비트코인 투자에 뛰어들고 있는 셈이다.이런 흐름에 대해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CEO는 21일(현지시간)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아직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세일러 CEO는 머스크에 비트코인 투자를 권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일각에서는 데이터베이스(DB) SW 기업 오라클이 ‘다음 타자’가 될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괴짜로 통하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테슬라의 이사회 멤버다.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결정을 지지했거나 적어도 이사회에서 그 결정이 통과되는 것을 목도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현금 보유량도 지난해 기준 430억 달러 수준으로 충분하다. 다만 오라클이 비트코인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다.좀 먼 얘기일 수 있지만, 국내에서도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상장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온다. 이미 기업 고객을 위한 가상자산 세무 및 회계 처리 서비스 등이 나오기 시작한 상황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비트코인 투자 뒤에 ‘빅픽처’?이처럼 테크 기업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관심을 갖는 일차적 이유는 투자 수익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전히 거품 우려가 있긴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1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다만 테슬라 등 일부 기업의 경우 단순히 투자 수익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비트코인 투자 뒤에 더 큰 그림이 숨어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박성준 동국대학교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확보할 수 있는 채널을 계속 늘리고 있다”며 “화성 이주를 꿈꾸는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모아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고 싶은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트위터에 “필요하다면 ‘화성코인’을 발행할 것”이라는 글을 남긴 적도 있다.과거 페이스북도 암호화폐 리브라를 만들어 새로운 디지털 화폐 시스템을 구축하려다 미국 정부, 의회 등에 반대에 부딪혀 좌절된 바 있다. 페이스북은 최근 리브라 이름을 ‘디엠’으로 바꿨다.
2021.03.23 I 김국배 기자
가상자산 관련株, 올해 들어 주가 2배 ‘쑥’
  • 가상자산 관련株, 올해 들어 주가 2배 ‘쑥’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최근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 열풍이 불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 상승세가 매섭다. 국내 한 가상화폐 거래소가 산출한 가상화폐 종합시장지수는 지난 2017년 대비 10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관련 종목들 역시 올해 들어 2배 가까이 올라 눈길을 끈다.지난해 말 주가 대비 상승률.(자료=마켓포인트)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다날(064260)과 네오위즈홀딩스(042420)는 올들어 71%, 128% 올랐다.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는 84% 상승했다.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요새 비트코인이 오르다 보니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기관 역할도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많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각에서는 암호화폐가 변동성이 높아 교환 매개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보는데 이걸 되게 하는 첫 단추가 디파이”라고 강조했다.디파이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작동하는 금융 서비스 및 생태계를 의미한다. 현재 전개되고 있는 디파이 서비스는 크게 가상자산 담보대출과 탈중앙화 거래소, 예치이자, 결제, 스테이블 코인 등으로 구분된다.이어 100% 자회사인 네오플라이가 카카오(035720)의 블록체인 계열회사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블록 생성 검증 기업으로 참여 중인 만큼 네오위즈홀딩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클레이 코인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디파이 실험이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가상화폐 ‘좁쌀’을 상장시킨 갤럭시아머니트리 역시 블록체인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김용호 한양증권 연구원은 “기대해 볼 수 있는 신규사업으로 예술품을 블록체인 기술 기반 하에서 디지털 자산으로 소유권을 분할해 판매하는 것”이라며 “예술품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시 예술품에 대한 소유권의 분할 및 유동화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과 예술품의 접목에 관심이 확대되는 가운데 갤럭시아머니트리 신사업의 방향성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한편 22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 업비트의 자체 종합시장지수(UBMI)는 이날 오후 3시50분 현재 10099.21포인트다. 이는 지수가 처음 산출된 2017년 10월 1일(1000포인트) 대비 10배가 넘은 수준이다.
2021.03.23 I 유준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