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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 중심이던 빅테크, 규제 강화로 전환할 것"
  • "육성 중심이던 빅테크, 규제 강화로 전환할 것"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김병덕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빅테크의 육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나, 금융시스템의 사고가 발생하면 규제가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19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에서 열린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에서 “감독 당국이 빅테크의 독점문제, 소비자 보호, 금융시스템에 대한 안정성 확보 등을 놓고 고민하기 시작한 시점”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은 “빅테크가 금융산업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금융당국도 이들을 어느 정도 규제를 해야 하는 지 정확한 스탠스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우리나라 역시 빅테크를 키우는 동시에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막아야 하는 이율배반적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빅테크라는 플랫폼 비즈니스는 자연독점적 특성을 갖고 있어 규제 당국으로서도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위원은 “미국 은행 규제의 역사를 보면 대공황 시절 국제결제은행(BIS)규제 비율이 30~40%였는데, 금융이 발전하면서 규제 비율도 점점 낮아졌다”면서 “은행이 자본을 방만하게 활용하다 결국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규제의 바닥을 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빅테크 산업을 키우려 규제를 완화하는 추세이지만, 소비자나 지급결제시스템 같은 중요한 분야에서 사고나 이벤트가 생기면 이를 계기로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시에 기술을 접목한 금융의 혁신은 더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위원은 “금융산업 가운데 변화가 더디다는 보험산업만 봐도 헬스케어와 인슈어런스(보험)를 결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구가 진행하고 있다”면서 “변화의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윤정선 국민대 경영학과 교수는 “금융과 IT기술의 만남을 통해 혁신적으로 바뀌고 있다”면서도 “정보 비대칭성과 불확실성, 금융 소외현상의 해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불확실성의 대표적인 사례는 암호화폐 분야”라면서 “분산원장을 기초로 한 암호화폐 분야에서 가격과 가치의 괴리를 여전히 설명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디지털 기술 발전하다 보니 디지털 소외계층도 늘어나고 있다”며 “규제만으로는 부족하며 사업자도 어떤 대응책을 마련할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 비대칭성 역시 역선택이나 도덕적 해이 같은 다양한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병덕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왼쪽)과 윤정선 국민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19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열린 ‘제10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2021.03.19 I 장순원 기자
박영선 "서울시민에게 10만원씩 디지털화폐로 지급" (전문)
  • 박영선 "서울시민에게 10만원씩 디지털화폐로 지급" (전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당선 시 “모든 서울 시민에게 10만 원씩 지급하겠다”고 밝혔다.박 후보는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민 모두에게 10만 원의 보편적 재난위로금을 블록체인 기반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1조 원의 서울시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박 후보는 지급 배경에 대해 “서울시가 다른 지역에 비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해 높은 수준의 방역조치가 오랫동안 지속해 왔고 이 때문에 경제 사회활동의 누적된 고통이 컸다”고 설명했다.또 “KS서울디지털지역화폐는 재난위로금의 유통을 분석할 수 있어 행정과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미래산업투자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사진=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페이스북다음은 박영선 후보의 기자회견 전문이다.<“서울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 원의 보편적 재난위로금을 블록체인 기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하겠습니다”>-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기자회견문-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박영선입니다.서울시민에게 현재 가장 절박한 과제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의 생활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문재인 정부는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했고, 3월 임시국회에서는 19조 5천억 원 규모의 맞춤형 피해대책을 마련하여 코로나19로 인해 집중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고용취약 계층 등에 비교적 두터운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서울시와 25개 구청에서도 약 4,5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여 추가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그렇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아무리 촘촘한 계획을 세우더라도, 사각지대를 완전히 메우기는 어렵습니다. 그만큼 코로나19는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모든 시민에게 피해를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특히 서울시는 타 지역에 비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여 높은 수준의 방역조치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고, 이 때문에 시민들의 경제 사회활동의 누적된 고통이 컸습니다.어제 저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서 민주개혁 진영을 대표하는 후보로 후보 등록을 했습니다.후보 등록 후 첫날을 맞이하여 저는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장 1호 결재로 서울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 원씩 블록체인 기반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되는 보편적 재난지원 계획에 서명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이 위로금은 지급 개시 후 6개월 이내에 소멸하는 블록체인에 기반한 KS서울디지털지역화폐로 발행하여 지역의 소상공인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기술 분야인 블록체인 분야의 투자와 관심을 늘림으로써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서울을 블록체인과 프로토콜 경제의 허브로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10만 원 재난위로금이 블록체인 기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되면 재난위로금의 유통을 분석할 수 있어 행정과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미래산업투자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KS서울디지털지역화폐는 유통분석이 가능해 어느 부분과 어느 지역이 가장 취약한지, 서울시민들의 소비성향이 어떤 변화를 보여주는지 파악과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서울시의 자영업과 소상공인을 만나보니 매출 회복이 조금씩 이루어지고는 있으나 그 속도는 서울의 경우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편적 재난위로금은 서울시 경제 활력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사용기간을 6개월로 늘려 잡은 것은 재난위로금 지급이 방역과 상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과 동시에 새로운 결제시스템 도입에 따른 인프라구축 시행착오도 감안한 것입니다. 여기에 소요되는 예산은 약 1조 원입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세입이 당초 예상보다 많아 약 4조 원의 순세계잉여금(일반회계: 3조 4653억 원, 특별회계: 5474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일반회계 순세계잉여금(3조 4653억 원) 중 교육청과 구청 및 타 회계 전출금 등 법정전출금과 통합재정안정화기금 등 약 2조 1500억 원을 제외하면, 약 1조 3153억 원의 재정 여력이 있습니다. 서울시 보편적 재난위로금은 결국 서울시민이 낸 세금이므로 이 세금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돌려드리면서 서울을 블록체인과 프로토콜 경제의 허브로 만드는 마중물로 쓴다면 재투자 효과가 발생함은 물론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 수 있습니다. 헌법 23조에 근거한 손실보상제도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맞춤형 지원과 보편적 지원을 통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모든 서울시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함은 물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서울을 세계 디지털 경제수도로 우뚝 세우겠습니다. 합니다! 박영선감사합니다.
2021.03.19 I 박지혜 기자
"기관투자자 유입, 비트코인 사회적 신뢰 높여"
  • "기관투자자 유입, 비트코인 사회적 신뢰 높여"
  •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가 발표하는 모습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최근의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는 기관투자자가 안정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인프라가 마련된 영향이 가장 큽니다.”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18일 이데일리 주최로 제주도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열린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IBFC)’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나오는 등 기관투자자가 보다 쉽게 비트코인에 자금을 넣을 수 있는 방법이 출현하고 있다”며 “(기관투자자의 유입은) 비트코인에 관한 사회적 신뢰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금융감독원 블록체인발전포럼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한 그는 이번 행사에서 ‘2021 블록체인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실제로 이날 미 CNBC 보도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월가 최초로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예탁 자산 200만 달러(약 22억4000만원) 이상의 위험 투자 성향 개인 고객 등으로 투자자를 제한했다.최 에반젤리스트는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목적으로서 새로운 자산투자 방식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비트코인 가격이 치솟기 시작한 건 작년 말이다. 그러다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하더니 최근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7100만원을 돌파하며 최고점을 찍었다. 급등락을 반복하면서도 고점을 계속 높여가는 중이다.지난달 기준 세계 자산순위에서 비트코인은 8위에 올랐다. 머지않아 6위인 ‘은’을 뛰어넘을 거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비트코인 뿐 아니라 최근에는 스테이블 코인(가격안정화 코인)의 시가총액도 상승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와 연동돼 다른 암호화폐보다 가격 변동성이 낮다. 테더, 바이낸스 코인은 지난 2월 미국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시총 2위와 3위에 올랐다.최 에반젤리스트는 “대형 거래소에서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축통화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스테이블 코인은 국가가 발행하는 CBDC(디지털 법정 화폐)와 비슷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최 에반젤리스트는 암호화폐와 관련된 정부 규제의 한계도 지적했다. 현재 국내 규제 방식은 디지털 금융에 대응하기에 ‘공백’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달 25일 개정 특정금융정보법(이하 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이는 자금세탁방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그는 “암호화폐 규제는 디지털과 금융이라는 두 개의 프레임으로 움직여야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 마련된 것은 특금법 딱 하나”라며 “업권법이나 건전성·소비자 보호 규제 같은 기능별 규제도 없는 것이 현주소”라고 지적했다.이어 “이런 규제 방식은 결국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암호화폐 거래소 경쟁력도 약화시킬 수밖에 없다”며 “특금법은 금융의 디지털화에 대응하기는 부족한 임시 방편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2021.03.18 I 김국배 기자
업비트, 넘버1 거래소 입지 굳힌다
  • 업비트, 넘버1 거래소 입지 굳힌다
  • 업비트 시황판 (사진=두나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올해 ‘넘버 1’ 거래소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회사 측에 따르면, 업비트는 코인마켓캡 기준 국내 거래소 가운데 24시간 거래량이 가장 높다. 지난 2월 24시간 거래대금이 6조원을 돌파했고, 한때 10조원대에 육박하는 등 꾸준히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웹사이트 분석업체 시밀러웹이 최근 발표한 바에 의하면 방문자 수 역시 국내 1위, 글로벌 4위 수준이다.여태껏 두나무는 건전한 투자 시장 조성을 위한 지표 개발에 앞장서 왔다. 주식 시장의 코스피, 코스닥 지수 같은 자체 종합시장지수(UBCI)를 선보이며 암호화폐 시장의 거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올해 1월에는 디지털 자산 실시간 변동성 지수인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 지수’도 출시했다. 디지털 자산에 관한 심리상황 파악, 효율적인 가격 식별에 도움이 되는 지수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월에는 에프앤가이드와 ‘디지털 자산 지수 사업’ 추진을 위한 제휴를 맺기도 했다.두나무 관계자는 “양사 협력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눈퐁이에 맞춘 지수를 개발해 디지털 자산 투자자의 범위를 확대하고, 디지털 자산 기반의 새로운 금융 상품 개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업비트는 이달 25일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시행을 앞두고 사업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왔다. 장기적으로는 기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다지는 것도 목표 중 하나다.
2021.03.18 I 김국배 기자
비자 "비트코인 구매 및 결제·환전서비스 나선다"(종합)
  • 비자 "비트코인 구매 및 결제·환전서비스 나선다"(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신용카드 브랜드 중 하나인 비자가 주류 지급결제업체로서의 지위를 굳히기 위해 가상자산 관련 비즈니스에 새롭게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 켈리 비자 최고경영자(CEO)는 포춘지가 운영하는 ‘리더십 넥스트’라는 팟캐스트에 출연, 비자카드의 디지털 화폐 관련 향후 사업계획을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5년 내에 가상자산은 극도의 주류가 될 것이며 특히 이미징마켓에서 더 큰 잠재력이 있다”며 “물론 일시적인 유행에 그칠 수도 있겠지만, 만약 가상자산이 앞으로 크게 성행한다면 비자가 그 한 가운데에 서 있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켈리 CEO는 “현재 비자는 두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하나는 비자 크리덴셜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비트코인 월렛과의 협업을 통해 비트코인과 여타 가상자산, 스테이블코인 등을 현금처럼 사용하고 환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상자산으로 전 세계 7000만곳 이상의 비자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초 비자는 미국 최초의 디지털 뱅크로 감독당국 승인을 받은 앵커리지의 인프라를 활용해 흑인들의 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설립된 디지털 은행인 퍼스트 블러바드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다. 비자는 이 은행인 API를 지원해 흑인 사회에 비트코인을 교육하고 금융서비스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켈리 CEO는 “우리는 확실히 디지털 화폐 시장에서 많은 플레이어들과 협업하고 있다”고도 했다. 앞서 비자는 전 세계 35개 디지털 자산 플랫폼 및 월렛과 협력 중이라고 밝혔는데, 디지털 결제 플랫폼 와이렉스와 코인베이스, 폴드, 크립토 렌딩 플랫폼 블록파이, 비트판다, 크립토닷컴 등이 협력사로 있다. 이에 앞서 경쟁사인 마스터카드도 지난 달 자사 지급결제망에서 가상자산만으로 직접 거래가 가능하도록 인프라 개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가상자산 플랫폼인 와이어렉스 계좌와 연동한 직불카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2021.03.17 I 이정훈 기자
11억원 입도선매에도…머스크 "NFT 뮤직비디오 안 팔겠다"
  • 11억원 입도선매에도…머스크 "NFT 뮤직비디오 안 팔겠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이미지출처=AFP)[이데일리 성채윤 인턴 기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윗 중 하나를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로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했다.16일(이하 현지시간)CNBC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NFT에 관한)이 작품을 판매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15일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NFT에 관한 음악이 담긴 2분 20초짜리 동영상과 함께 “NFT에 관한 노래를 NFT형태로 판매한다”는 글을 올리고 이날 올린 트윗을 경매에 붙이겠다고 밝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가 이 동영상을 트윗 거래 플랫폼 ‘밸류어블스(Valuables by Cent)’에도 올려놓자 한 이용자는 약 99만9000달러(약 11억원)의 입찰가를 제시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그동안 자신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비트코인의 지지자라고 말해왔으며 그의 여자친구인 가수 그라임스는 얼마 전 경매로 NFT 디지털 그림을 580만 달러에 판매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머스크가 NFT 뮤직비디오 경매를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그가 (NFT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뿐, NFT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머스크가 트위터에 올린 뮤직비디오 형식의 동영상은 가상화폐 이미지 등으로 장식된 황금색 트로피가 끊임없이 도는 가운데 테크노 댄스 음악풍의 리듬을 배경으로 ‘당신의 허영을 위한 NFT’(NFT for your vanity)라는 가사가 반복된다. 트로피는 ‘최대한 버텨라’(Hold on for dear life)라는 뜻의 표현을 줄여 쓴 ‘HODL’문자와 가상화폐 도지코인을 상징하는 일본 시바견 등 모양으로 장식됐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가상통화로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해 영상, 그림, 음악 등 콘텐츠를 복제 불가능한 디지털 세계의 원작으로 만들 수 있다. 물품을 보유하지 않아도 블록체인 기술로 소유권 증명이 가능해 유명인들이 NFT를 통해 자신의 애장품이나 미술작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편, 최근 유명인들이 나서면서 NFT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그만큼 거품이 심하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뉴욕타임스는 NFT 복제가 불가능하단 점에서 예술업계의 호응을 받고 있지만, 이를 활용한 디지털 아트에 무분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2021.03.17 I 성채윤 기자
비자카드 "비트코인 구매 및 결제·환전서비스 준비 중"
  • 비자카드 "비트코인 구매 및 결제·환전서비스 준비 중"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신용카드 브랜드 중 하나인 비자가 주류 지급결제업체로서의 지위를 굳히기 위해 가상자산 관련 비즈니스에 새롭게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 켈리 비자 최고경영자(CEO)는 포춘지가 운영하는 ‘리더십 넥스트’라는 팟캐스트에 출연, 비자카드의 디지털 화폐 관련 향후 사업계획을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5년 내에 가상자산은 극도의 주류가 될 것이며 특히 이미징마켓에서 더 큰 잠재력이 있다”며 “물론 일시적인 유행에 그칠 수도 있겠지만, 만약 가상자산이 앞으로 크게 성행한다면 비자가 그 한 가운데에 서 있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켈리 CEO는 “현재 비자는 두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하나는 비자 크리덴셜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비트코인 월렛과의 협업을 통해 비트코인을 현금처럼 사용하고 환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비트코인으로 전 세계 7000만곳 이상의 비자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초 비자는 미국 최초의 디지털 뱅크로 감독당국 승인을 받은 앵커리지의 인프라를 활용해 흑인들의 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설립된 디지털 은행인 퍼스트 블러바드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다. 비자는 이 은행인 API를 지원해 흑인 사회에 비트코인을 교육하고 금융서비스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비자는 전 세계 35개 디지털 자산 플랫폼 및 월렛과 협력 중이라고 밝혔는데, 디지털 결제 플랫폼 와이렉스와 코인베이스, 폴드, 크립토 렌딩 플랫폼 블록파이, 비트판다, 크립토닷컴 등이 협력사로 있다. 경쟁사인 마스터카드도 지난 달 자사 지급결제망에서 가상자산만으로 직접 거래가 가능하도록 인프라 개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가상자산 플랫폼인 와이어렉스 계좌와 연동한 직불카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2021.03.17 I 이정훈 기자
거래소, 정치인·리튬·디지털화폐 48건 등에 시장경보
  • 거래소, 정치인·리튬·디지털화폐 48건 등에 시장경보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주(3월 8~12일) 정치인·리튬·디지털화폐 관련주 등 총 48건에 대해 시장경보 조치를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시장경보는 주가가 단기 급등하거나, 특정종목에 소수계좌의 거래가 집중되는 경우 투자자 주의 환기를 위해 3단계(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로 지정·공시한다. 투자주의 종목으로는 총 41건이 지정됐다. 스팸문자 신고건수가 급증한 종목 8건, 소수계좌가 매수에 과다하게 관여한 종목 4건으로 지난주(37건)보다 늘었다. 투자경고 종목으로는 정치인 이슈로 주가가 급등한 종목 5건 등 총 7건이 지정됐다. 또한 지난주 예상체결가·시세 등에 관여하거나 정정취소를 과다하게 반복한 59계좌에 대해 당해 회원사에 예방 조치를 요구했다. 예방조치는 허수성주문, 통정·가장성매매 등 불건전주문을 반복 제출하는 계좌에 대해 단계적 조치(유선경고→서면경고→수탁거부예고→수탁거부)를 취한다. 지난주 의약품, 반도체 관련주 등 6건이 이상거래 혐의로 추가 적출됐다. 현재 시장감시 중인 종목은 총 31건(전주 25건)으로 집계됐다.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시장감시위원회는 심리를 실시한 후 불공정거래 의심 거래가 발견된 종목을 신속하게 금융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1.03.17 I 이은정 기자
갤럭시아머니트리 “머니트리, 월 충전액 100억원 돌파…전년比 669%↑”
  • 갤럭시아머니트리 “머니트리, 월 충전액 100억원 돌파…전년比 669%↑”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핀테크 전문기업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는 생활금융플랫폼 머니트리의 2월 충전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머니트리 어플리케이션 실행 화면.(사진=갤럭시아머니트리)머니트리는 포인트, 상품권, 쿠폰 등을 어플리케이션 내에서 캐시로 교환해 현금처럼 사용하는 종합생활금융플랫폼이다. 최근 제로페이 사용자 및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판매량이 급증하며 머니트리 월 충전액도 함께 늘어났다. 지난달 충전액인 10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669% 늘어난 금액이며 전년도 연간 충전액의 약 25%에 해당한다. 머니트리는 제로페이와의 복합결제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출시 이후 꾸준히 사용자를 늘려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정부가 지역사랑상품권과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총 18조원 규모까지 확대해 발행할 예정인 만큼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는 머니트리의 성장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회사는 지역사랑상품권 및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판매 점유율 확대와 함께 신규 서비스 ‘편의점 잔돈충전’을 활용해 사용자 유치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편의점 잔돈충전’은 편의점에서 받는 잔돈을 머니트리 캐시로 충전해 간편결제와 잔돈투자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잔돈을 입금 받고 투자까지 가능한 앱은 머니트리가 유일하다.특히 사용자는 잔돈충전 서비스를 통해 가상화폐 ‘좁쌀(XTL)’을 무료로 적립할 수 있어 잔돈 하나로 현금부터 금·은 등의 안전자산과 가상자산 투자까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머니트리는 진정한 ‘잔돈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No.1 디지털 자산 Exchanger”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설명이다.고광림 갤럭시아머니트리 신규사업본부장은 “머니트리에서 충전된 제로페이와 지역사랑상품권이 머니트리의 외형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잔돈충전 등의 신규 서비스 런칭에 이어 추가적으로 가장자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자산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는 장점으로 사용자와 충전금액 규모의 지속적인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3.16 I 유준하 기자
`中 확장에 美도 잰걸음`…디지털화폐 놓고도 G2 경쟁 본격화
  • `中 확장에 美도 잰걸음`…디지털화폐 놓고도 G2 경쟁 본격화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를 놓고도 양 국 간 경쟁이 뜨거워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이강 인민은행 총재15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이 디지털 위안화 시범사업을 확대하면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관망하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CBDC에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달 24일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해는 중요한 해”라고 운을 뗀 뒤 “올해는 연준과 미국민들이 디지털 화폐와 만나는 첫 해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 도전적인 정책과 기술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며 전례없이 긍정적인 발언을 했다. 그는 하루 전인 23일에도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디지털 달러는 연준에게 우선 순위에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국제 무역결제 및 금융거래에서 디지털 화폐를 사용하는 국제 프로젝트에 가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국제결제은행(BIS)이 주도하는 이 프로젝트에는 중국과 홍콩, 태국, 아랍에미리트(UAE) 등 네 나라가 참여한다. 이들은 각각 자국 디지털 화폐를 사용하면서 국경 간 거래에서도 실시간 결제가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두고 일본은행 전직 임원은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를 일대일로까지 확장하려는 포석”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인민은행은 일반 소비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CBDC를 발행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달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전후로 베이징 시민들에게 이를 나눠주고 사용하도록 하는 실험을 실시한 바 있다. 중국은 2022년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지금까지 인민은행은 자국 내 소비자들을 위한 CBDC 발행을 준비해 온 만큼 이 자체로 국가 간 거래 수단으로 활용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이처럼 국경 간 거래에도 활용될 경우 위안화 국제화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인민은행은 지난 1월에도 산하 디지털통화연구소, 국제은행간 결제시스템(CIPS)를 통해 국제 송금 정보를 중개하는 민간 조직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와 공동 출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통화 관련 정보시스템 통합과 데이터 처리, 기술 컨설팅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SWIFT는 달러 패권의 총아로, 미국이 적대국들의 돈줄을 죄는 금융제재에도 활용되고 있는데 이를 견제하기 위해 중국은 2015년 CIPS를 만들었지만, CIPS에 참여하는 금융기관은 100여개국 1000여곳에 불과해 200여개국 1만여곳이 참여하는 SWIFT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물론 중국 내 자본 규제나 중국 정부에 대한 신뢰 등 디지털 위안화 보급에 많은 과제가 있긴 하지만, 경제규모 면에서 미국을 위협하고 있는 중국이 이렇게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미국으로서도 대응책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렇다 보니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지난달 “디지털 달러화는 신속하고 안전하며 저렴한 지불결제를 가능케 할 것”이라며 연준의 신속한 대응을 부추기고 있다. 이밖에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강단을 서면서 연준과의 디지털 달러 공동 연구를 책임졌던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지명자나 연준 내에서 CBDC를 책임지고 있는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 등도 디지털 달러를 적극 지지하는 인물이다.
2021.03.15 I 이정훈 기자
자고 일어나면 '신고가'…비트코인 단숨에 7000만원
  • 자고 일어나면 '신고가'…비트코인 단숨에 7000만원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이 국내 거래소에서 7000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지난 12일 6600만원을 넘어서며 최고가를 경신하더니 이틀 남짓한 사이에 단숨에 7000만원을 넘은 것이다.14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37% 오른 7084만9000원에 거래됐다. 최고가는 7098만4000원을 기록했다.이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 코인원에서도 비트코인은 7058만4000원, 7046만3000원을 기록했다. 고가는 각각 7086만2000원, 7061만9000원이었다.비트코인 상승에 따라 주식시장으로 치면 코스피 지수에 해당하는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도 10000포인트를 넘었다. 이는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디지털 자산을 대상으로 산출한 것으로, 시가총액이 가장 큰 비트코인이 상승 랠리를 펼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지수는 ‘매우 탐욕적’ 단계에 도달했다. 이 단계는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다.지난달 20일 처음으로 6500만원을 넘어선 비트코인은 급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 12일 6600만원을 돌파한 바 있다.
2021.03.14 I 김국배 기자
올 하반기 어떤 위협이…랜섬웨어·공급망 공격 지속
  • [보안 따라잡기]올 하반기 어떤 위협이…랜섬웨어·공급망 공격 지속
  • (그래픽=이미지투데이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해 하반기에도 특정 기업을 노린 랜섬웨어 공격과 코로나19 백신 관련 공공기관, 제약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지능협 지속위협(APT) 공격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글로벌 보안기업 포티넷의 한국법인인 포티넷코리아는 최근 자사의 보안연구소인 포티가드랩이 발표한 `하반기 글로벌 위협 전망 보고서`를 소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전체 랜섬웨어 공격은 상반기에 비해 7배나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지난 추석연휴를 전후로 국내 금융권에 디도스(DDoS)와 랜섬웨어가 결합된 `랜섬 디도스` 공격이 무차별적으로 가해졌으며, 이랜드그룹은 랜섬웨어 공격에 노출돼 해커로부터 협박을 받기도 했다. 랜섬웨어는 금전적 수익을 노리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무차별 감염을 시도하는 공격으로, 통상 이메일을 통해 대량 유포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공공기관·기업 등 특정 타깃을 노리고 지속적으로 공격하는 방식으로 진화했으며, 이런 공격은 올해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포티넷은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가 진화하고 공격자들이 공격 대상에 대한 대규모 랜섬(몸값)을 추구하면서 랜섬웨어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랜드그룹 사태처럼 공격자의 요구사항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탈취한 데이터를 공개하겠다는 위협 속에 랜섬웨어 공격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포티넷 측은 “랜섬웨어 공격의 대상이 된 분야에는 의료, 전문 서비스 기업, 소비자 서비스 기업, 공공기관 및 금융 서비스 기업 등이 포함된다”며 “진화하는 랜섬웨어의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안전한 오프사이트에 데이터가 적시에 백업되는지 확인해야 하며, 제로 트러스트 액세스 및 망분리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코로나19 이슈를 악용한 APT 공격도 다양한 방식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가장 일반적인 공격은 개인 정보를 대량으로 수집하는데 초점을 둔 공격, 지적재산 탈취, APT 그룹의 국가 우선순위에 따른 인텔리전스 도난 등이 포함된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백신 연구 및 팬데믹에 대한 국내외 의료정책 개발을 포함해 코로나19와 관련된 조직을 대상으로 삼은 APT 공격이 증가했다. 정부기관, 제약회사, 대학 및 의료 연구기업 등이 APT 공격에 지속 노출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미국의 소프트웨어 업체 솔라윈즈(SolarWinds) 해킹 사고처럼 공급망을 노린 공격도 심화됐다는 진단이다. 국내에서도 북한을 배후로 둔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 조직이 지난해 하반기 가상자산 거래소 해킹 뿐만 아니라 국내 가상자산 거래 관련 지갑(월렛) 정보를 노린 공급망 공격을 가했으며, 올 들어서는 주식 정보 제공용 메신저의 정식 사이트에 있는 프로그램을 악성파일로 바꿔치기하는 공격을 시도했다.공급망 공격은 해당 프로그램이나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용자로 침해 사고가 확산될 수 있어 파급력이 클 뿐만 아니라 상당한 양의 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북한의 탈륨 조직이 이 같은 공급망 공격을 수행하면서 구글플레이 공식 마켓을 통해 안드로이드 기반의 악성 암호화폐 지갑 앱이 일정기간 유포됐고, 특정 가상자산 이용자들의 코인이 무단 출금되는 피해가 다수 보고됐다.데릭 맨키(Derek Manky) 포티가드랩 보안인사이트&글로벌 위협 얼라이언스 총괄은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연중 내내 극적인 사이버 위협 환경이 만들어진 해로 기억될 것이며, 해를 거듭할수록 사이버 공격자들은 점점 진화된 공격을 통해 더욱 파괴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며 “핵심 네트워크를 넘어 확장된 디지털 공격면을 공략하고 원격근무나 원격학습, 디지털 공급망을 대상으로 삼고 있어 사이버 보안의 위험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경계했다.
2021.03.13 I 이후섭 기자
'AI 시대의 데이터 경제학' 출간
  • [신간]'AI 시대의 데이터 경제학' 출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빅데이터는 미래를 예측 가능하게 하고, 디지털혁신의 AI시대에는 데이터가 화폐로 활용되고 있다.신간 ‘AI(인공지능) 시대의 데이터 경제학’은 데이터의 집단지성인 지식과 인공지능이 경제에서 어떻게 구현되는가를 설명하기 위해 ‘데이터 경제학(Economics of Data)’을 소개하는 책이다.이 책은 디지털의 속성상 역사상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2030년대를 준비하는 소셜미디어 중심의 경제활동 주체와 비즈니스 관계자가 과연 어떠한 이슈와 지식을 교육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전통 경제학에서는 가장 중요한 생산요소로 ‘노동·자본’을 인식하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대경제학에서 ‘노동·자본·기술’로 발전하면서, ‘기술과 데이터의 집단지성인 지식’이란 생산요소가 추가됐다.최근에는 21세기 지식기반경제로 발전하면서 융합 경제와 데이터자본이 가장 주목받으면서 ‘데이터 자본주의’와 ‘데이터 민주주의’로 발전하고 있다. 경제의 주체도 ‘개인·기업·국가’에서 전 인구의 50%가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가 중심이 됐다.소셜미디어 활동은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활발한데, 특히 대한민국 서울시는 5G 사용에 있어 전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혁신제품과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2021 CES에서는 ‘Anywhere is Home’이란 테마로 다양하고 엄청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서비스와 활용이 우리의 실생활과 코로나19 사회를 대처하는 솔루션으로 제시했다.즉, 디지털 기술혁신으로 빅데이터는 미래를 예측 가능하게 하고, 인공지능은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비즈니스로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데이터 기반 비대면 경제의 일반화는 포스트코로나(Post Corona) 시대의 중요한 비대면 비즈니스 변화가 전망된다. 또 디지털 비즈니스 혁신을 통해 ‘바코드 비즈니스’에서 ‘QR코드 비즈니스’로 변화하면서, 카카오페이와 디지털화폐 및 암호 화폐인 비트코인이 확산되는 새로운 경제변화를 만나고 있다.대부분의 경영자는 디지털 혁신을 통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에 관심을 갖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여 많은 수익을 발생한 애플과 테슬라를 손꼽을 수 있다. 실제 코로나사태로 발생한 ‘동학개미운동’의 일환으로 대변되는 서학개미가 애플과 테슬라의 주식을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다.이 책은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첫째, 우리가 만나고 있는 새로운 경제환경을 소개한다. 1차, 2차, 3차, 4차 산업혁명과 데이터 경제학을 소개하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발생한 경제 이슈를 간략하게 설명했다. 또 데이터 기반 AI 기술혁신과 AI 경제학, 기술혁신 경제학도 간략하게 설명했다.둘째, 데이터의 집단지성인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를 소개했다. 지식기반경제의 변화와 주요 특징, 그리고 융합경제의 발생과 융합트렌드를 간략하게 설명했다.셋째, 데이터 경제를 종합적으로 구체화하여 설명했다. 디지털 혁신을 통한 데이터 경제학과 데이터 자본주의 및 데이터 민주주의 등에 대하여 설명했다. 웹 1.0, 2.0, 3.0 경제와 데이터 경제의 주요 특징으로 설명했다. 또 데이터 비즈니스 모델과 경영전략 및 글로벌 데이터 기업 사례를 설명했다.저자인 김용환 차의과학대학교 데이터경영학과 교수는 “‘데이터 경제학’은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2030년대를 준비하는 경제활동 주체와 비즈니스 CEO와 담당자들을 위한 기본 서적으로 추천, 제안하고자 한다”며 “향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와 제품 및 비즈니스 모델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AI 경영(AI Business)’을 발간해 ‘데이터 경제학(Economics of Data)’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3.11 I 이순용 기자
2017년 악몽 다시 없다?…기관 뭉칫돈에 비트코인 고공행진
  • 2017년 악몽 다시 없다?…기관 뭉칫돈에 비트코인 고공행진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김보겸 기자] 비트코인은 ‘디지털 안전자산’으로 올라설 수 있을까. 비트코인에 기관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몰리며 1개당 5만달러 초중반대에서 가격 지지력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을 이끌던 지난 2017년 말 폭락장과는 다른 양상이라는 평가다.◇5만달러 안팎서 가격 지지력 보여10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5만4700달러(약 62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기준으로 장중 5만5725달러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은 다시 1조달러를 넘어섰다. 전세계 모든 자산 중 시총 8위 규모다. 페이스북, 테슬라 같은 빅테크보다 덩치가 더 크다.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말 5만7000달러선을 돌파한 이후 4만3000달러선까지 반락했는데, 다시 반등하고 있다. 5만달러 안팎을 기점으로 가격 지지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진단이다. 비트코인은 2017년 말 폭락장의 아픔이 있다. 당시 2만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올랐다가 갑자기 주저앉았기 때문이다. 월가에서는 ‘이번에는 다르다’는 관측이 조금씩 퍼지고 있다.가장 큰 이유는 제도권 편입 가능성이다. 개미들이 밀어올렸던 2017년과 달리 이번에는 기관들이 대거 가세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최근 가상통화 거래 데스크를 다시 열기로 했다. 2018년 처음 오픈했다가 비트코인 폭락과 함께 문을 닫았는데, 이번에 재개하기로 했다. 매트 맥더모트 골드만삭스 가상자산 글로벌 책임자는 “(이번 추진 과정에서 확인된) 다양한 기관들의 거대한 수요에 비춰볼 때 비트코인 강세장은 2017년과 상황이 다르다”며 “(비트코인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산업에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골드만삭스가 최근 고객 2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보니, 전체 응답자 중 22%는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12개월 안에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답했다. 골드만삭스뿐만 아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 관련 금융서비스 제공업체인 NYDIG는 스톤리지홀딩스, 모건스탠리, 뉴욕라이프, 매스뮤추얼, 소로스 펀드매니지먼트 등으로부터 2억달러를 조달했다. NYDIG 측은 “기관들의 비트코인 채택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리스크 없는 비트코인기관보다 더 긴 안목으로 투자하는 기업 자금의 유입 역시 주목할 만하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위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15년 전 쓴 트위터 1호 메시지에 대한) 경매가 끝나는 오는 21일 (수익을) 즉시 비트코인으로 바꿔 아프리카 자산단체인 기브디렉틀리의 펀드에 보낼 것”이라고 했다. 이는 케냐, 우간다, 르완다 등 동아프리카에서 빈곤 퇴치 활동을 지원하는 펀드다. 도시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다.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보다 앞서 트위터 소개란에 ‘비트코인’이라고 적어 화제가 됐다. 이외에 테슬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이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다.상황이 이렇자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 같은 안전자산으로 격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월가에서는 비트코인이 안전자산 특유의 특성을 갖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근래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비트코인의 인플레이션 헤지 장점이 떠오르고 있다. 비트코인은 2100만개까지만 채굴하도록 설계돼 있다. 땅 속에 묻힌 금 혹은 은의 양에 한계가 있는 것과 비슷하다. 양적완화를 통해 찍어낼 수 있는 달러화 같은 법정화폐가 인플레이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점과 엄연히 다르다. 일각에서는 최근 금값의 이례적인 하락세가 비트코인 때문이라는 추정마저 나온다.에드워드 모야 오안다증권 수석시장전략가는 “제도권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은 강해지고 있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뭉칫돈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3.10 I 김정남 기자
신한은행,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플랫폼 시범구축 완료
  • 신한은행,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플랫폼 시범구축 완료
  • 신한은행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신한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발행을 대비해 중개기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신한은행은 한국은행의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발행을 대비해 LG CNS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 플랫폼의 시범 구축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디지털화폐 플랫폼은 △가상의 한국은행이 CBDC를 발행해 중개기관에 유통 △중개기관인 신한은행은 발행된 CBDC를 개인에게 지급 △개인 및 가맹점은 발행된 CBDC를 활용해 조회, 결제, 송금, 환전, 충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거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형(거래별 데이터 관리)방식으로 구축됐다. 또한 CBDC의 발행 형태를 개인이 보유한 원화 잔액에서 환전해 사용하는 일반자금과 특정 목적으로 정부 및 지자체에서 교부하는 재난지원금으로 구분하고, 자금별로 원장을 별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재난지원금은 사용처를 한정하거나 사용 기한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시범 구축은 LG CNS의 블록체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가능했다. LG CNS는 블록체인 사업 관련 국내 최다 수준의 개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 한국조폐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금융거래에 특화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신한은행과 LG CNS는 향후 블록체인 기술 기반 공동 연구 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CBDC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국내외 상황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이번 구축된 플랫폼을 확장해 은행 내부 시스템에도 적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3.08 I 이진철 기자
버디버디·싸이월드 20년만에 컴백 예고했는데
  • 버디버디·싸이월드 20년만에 컴백 예고했는데
  • ‘t없ㅇㅣ맑은ⓘ’, ‘난 ㄱㅏ끔 눈물을 흘린 ㄷㅏ...’‘그때 그 시절’이 돌아온다. 추억 속 머물던 토종 온라인 서비스가 귀환을 예고했다. 레트로(복고) 감성을 자극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메신저와 경쟁해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2012년 5월 서비스를 종료했던 메신저 ‘버디버디’는 지난 2일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날개 달린 신발, 버디버디가 다시 찾아옵니다”라는 문구를 띄웠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리지 않았지만 서비스 재개를 기정사실화했다.블로그형 SNS의 원조 격인 ‘싸이월드’ 또한 폐쇄 논란을 딛고 오는 5월 웹과 모바일에서 동시 오픈을 앞두고 있다. 서비스 재개를 암시한 버디버디 홈페이지 (사진=버디버디 캡처) ‘국민 SNS·메신저’가 돌아온다버디버디와 싸이월드는 2000년대 초 '국민 SNS·메신저'로 통했다.신설 법인 ‘싸이월드Z’는 싸이월드 서비스 재개를 알리며 "사진 170억장, 음원 MP3파일 5억 3000만개, 동영상 1억 5000만개 등 국민 절반이 넘는 3200만명 회원의 추억들이 봉인돼 있던 싸이월드 서비스가 재개된다"고 누적 이용량을 과시했다.버디버디 또한 2000년 1월 출시된 후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 메신저인 MSN 등과 경쟁하며 10·2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누렸다.토종 온라인 서비스는 각자의 강점을 내세워 강세를 보였다. 싸이월드는 ‘일촌·파도타기·방명록’ 등 온라인 상 관계맺음을 장려하는 기능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개인 홈페이지 ‘미니홈피’ 속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미니미·미니룸·BGM’ 등 맞춤제작(커스터마이징) 서비스도 이용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버디버디는 청소년층을 겨냥해 특수문자를 활용한 독특한 아이디 생성과 오디오를 활용하는 음악방송 채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그러나 굳건해 보이던 토종 온라인 서비스도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의 흐름을 견디지 못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디지털 소비 양상이 PC 중심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옮겨간 것이다.트위터·페이스북·네이트온·카카오톡 등 국내외 후발 주자들의 도전도 거셌다. 버디버디는 점유율 하락 끝 2012년 5월 서비스 종료를 공지했다. 싸이월드 또한 데이터 백업 논란을 일으키며 홈페이지 접속을 막았다. 2020년 폐업 당시 싸이월드 사무실 (사진=연합뉴스) 분화되는 시장 속 ‘나만의 영역’ 노려 컴백...새롭게 변화된 모습 필요전문가는 버디버디·싸이월드의 서비스 재개에 대해 SNS·메신저 업계의 경쟁 속 특화된 영역 확보를 노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김영재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시장은 계속 분화한다”며 “(토종 온라인 서비스 업계가) 특정 타겟·주제를 노려 나름대로 ‘자기 영역’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기존 SNS·메신저 시장을 뒤집을 정도의 파급력은 아닐지라도 서비스 재개를 통해 업계의 ‘한 축’으로서 자리잡기를 원한다는 것. 김 교수는 “옛날 서비스를 다시 제공한다는 개념보다 일단 시작을 하면서 새로운 방향성을 잡겠다는 의도일 것”이라고 전했다.2021년 현재 SNS·메신저 시장은 토종 서비스가 처음 출시된 20년 전과 비교해 큰 변화를 겪었다. 우선 해외 SNS의 강세가 두드러진다.‘텍스트(트위터)→이미지(인스타그램)→동영상(유튜브)’으로 흘러가는 주 소비 콘텐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한 결과다. 최근 클럽하우스를 선두로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 부흥할 조짐도 보인다. 국내 메신저 서비스 시장에서는 카카오톡이 4800만 이용자를 확보한 ‘거대 공룡’으로 버티고 있다.싸이월드는 메타버스(Metaverse)·가상화폐 등을 앞세워 변화를 예고했다. 메타(Meta·가상·초월)와 유니버스(Universe·현실 세계)의 합성어인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이 합쳐진 3차원 세계를 의미한다. 디지털 공간의 미니룸·미니미를 메타버스 요소로 활용해 현실 세계처럼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싸이월드 내 화폐 기능을 했던 ‘도토리’를 가상화폐로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버디버디 또한 변화가 불가피하다. 기존 메신저 서비스가 메시지를 주고받는 기능뿐만 아니라 메일·쇼핑·금융·게임 등 다양한 추가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 주된 이용층이자 이미 카카오톡에 적응을 끝낸 밀레니얼 세대의 발걸음을 돌리고 서비스 이용 경험이 적은 Z세대를 사로잡는 것도 과제다.2008년 버디버디를 인수했던 종합 게임회사 위메이드 관계자는 서비스 재개에 대해 “아직은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며 세부사항 공개에 대해 말을 아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소중한 추억이지만 다시 이용은 ‘글쎄’MZ세대는 버디버디·싸이월드의 서비스 재개 소식을 접한 후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추억을 회상하며 새로운 콘텐츠와 플랫폼을 기대하기도 했으나 지속적으로 이용할 의사는 적다고 밝혔다.손영수(28·남)씨는 과거 서비스를 이용하던 경험을 떠올리며 “(휴대폰 등) 연락수단이 따로 없어 방과 후 버디버디를 통해 친구들과 대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손씨는 “쪽지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비밀 대화로 친구와 다음날 학교에 입고 갈 옷 색을 맞추기도 했다”며 여전히 추억이 남아 있음을 밝혔다.그러나 서비스를 다시 이용할 의향을 묻는 질문엔 “메신저 특성상 이용자가 확보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혼자만 이용한다고 서비스가 활성화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카카오톡이 이미 메신저 자리를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전했다.과거 싸이월드를 즐겼던 박소현(25·여)씨도 “이미 대체가능한 서비스가 있는데 굳이 이용할 생각은 없다. 한 번쯤은 써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추억만으로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진 않겠지만 추가적인 콘텐츠·플랫폼이 제공된다면 고민을 해볼 것 같다”고 덧붙였다.2005년생 이모(16·남)씨는 “주위에서 음성 기반 메신저인 디스코드를 많이 쓴다. 친구들과 게임할 때 소통하는 재미가 있다”며 “버디버디라는 새로운 메신저가 나와도 디스코드 서비스로 이미 소통이 가능해서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2021.03.08 I 윤민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일정 촉박, 주주 급증…‘주총 대란’ 온다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다음은 3월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일정 촉박, 주주 급증…‘주총 대란’ 온다-“토지·주택업무 공무원 부동산 등록제…LH사태 부당이득 환수”-‘게임이 카지노보다 더하네’ 힘받는 뽑기 아이템 규제론-LH발 공직자 땅투기 사건 수사에 국수본 명운 걸렸다-커지는 인플레이션 압력, 경제 방파제 안심해도 되나△줌인&-‘초대형선’으로 10년 불황 탈출…능력 입증한 배제훈號 ‘1년 더’-서울 핵심상권 평균임대료 月 329만원…코로나로 매출 36% 급감△LH 직원 투기 의혹 파장 확산-임야 한 필지에 92명 공동소유…전문가들도 놀란 치밀한 지분쪼개기-‘대출 적절했나’…LH 직원들에 수상한 대출 파문 확산-“LH 의혹 정부 조사와 별개로 감사원 참여 등 필요”△‘확률형 아이템’ 규제 본격화-‘한 번만 더 하면’ 희망고문으로 현질 유도…성장 급급했던 게임사의 그늘-유럽, 잇따라 ‘도박’ 판정…中, 가이드라인 적용해 규제-확률 공개한다고 매출 타격 없을 것…신뢰 개선 효과 커△주총시즌 앞두고 상장사 진땀-해외 실사 막혔는데…‘주총 전 사업·감사 보고서 완성 못할라’ 발 동동-바뀐 ‘3%룰’ 첫 적용…경영권 분쟁 가를 변수로-정족수 채우려면 쓸 수밖에…올해도 의결권 위임 대행업체만 대박△임기 말 文정부, 이건 꼭 챙겨라 <4>-親노동 일방통행에 양극화 심화…“직무급제 도입해 갈등 해소 나서야”-코로나에 더 심해진 ‘부익부빈익빈’ “소득 양극화 부추긴 집값 먼저 잡아야”△정치-서울시장 선거 결선티켓 잡아라…단일화 수싸움 속 ‘LH사태’ 변수로-“文정부, 반시장·반기업 정책에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 더 악화”-대선 ‘1년 앞으로’…尹 ‘깜짝 사표’에 시계 제로-윤석열 사표수리한 文대통령 권력기관 개혁 점검 나선다-전작권 전환 검증 ‘불발’…文 임기내 전환 물 건너가나△국제-희토류 육성&#8231;홍콩선거법 개정…바이든 압박에도 中 “내길 가겠다” -美 상원 1조9000억달러 부양책 통과…다음주 하원 가결 전망-‘호랑이 새끼’ 루시드 “테슬라 나와”△경제·금융-온라인쇼핑 피해, 쿠팡·네이버도 연대책임…IT업계 “시대 역행적 규제”-시장금리 상승세에…영끌족 이자 부담 ‘눈덩이’-국세청, 전국민 고용보험 전담조직 ‘소득자료관리준비단’ 신설△산업&기업-‘밀리면 끝’…LG·SK 막판 로비 치열-김동관 “한화, 우주 지름길 찾을 것”-LG전자, 올포원 솔루션으로 고객 마음 잡는다-아이오닉5·넥쏘 앞세워…현대차, 中시장 반격 ‘시동’-조카 파상공세에 삼촌 반격준비 금호석화 내일 이사회가 분수령△산업-샤오미보다 싼 ‘갤A42’…삼성 “가성비폰도 접수”-“AI개발 원하는 곳 다 모여라” 과기부 ‘고성능 컴퓨팅’ 지원-친환경 인사 영입, 신재생에너지 사업…시멘트 ‘녹색경영’ 사활-로봇이 내린 커피, 암호화폐로 결제하세요△소비자생활-닭날개 없어서 못파는데…닭가슴살은 ‘찬밥신세’-급등하던 설탕값 잡힐까 ‘촉각’-광고업계 ‘디지털+커머스’ 신사업 승부수-스마트 학습지 중도 해지하려니…위약금 ‘폭탄’ 너무하네△건강-정확도 높인 무릎 관절염 로봇수술…치매·우울증 예방에도 큰 도움-배달음식 먹고 바로 누으면 역류성 식도염 위험-‘무지외반증’ 방치하면 무릎&#8231;허리까지 아플수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지역맞춤형 유니콘 키워 코로나로 어려움 겪는 지역산업 살리겠다-“토스·직방 배출한 청년창업사관학교…‘지역균형뉴딜’ 앞장설 것”△증권&마켓-5G장비株 올해 20%대 뚝뚝…“늦어도 3분기 반등할 것”-운용사 ETF 보수 인하 전쟁…실제 성과로 이어지기도-中양회 ‘정책방향’ 주목 실적개선株 담아둘 만△증권-‘통큰 베팅 할까’…이베이코리아 매각 흥행 놓고 ‘반신반의’-국민연금 책임투자 ‘연구 맡길 곳이 없네’-삼성전자가 찜함 강소기업 사둘까-원스토어·야놀자·쏘카…‘兆단위’ IT플랫폼 IPO 시동△아트스페이스 선 개관전 ‘스트리트 아트’-뱅크시의 ‘비틀기’·존 원의 ‘오마주’…세상을 움직이는 그 정의로운 반란-하정우 “뱅크시는 최애 작가…이 시대의 장난꾸러기”△스포츠-“비시즌 지옥훈련…홀수해 ‘무승 징크스’ 깨겠다”-JLPGA 2021 개막전서 배선우 생애 첫 올인원-박진 “믿음 주는 지도자 되고 싶어”-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KLPGA 회장 추대-북미 4대 프로 스포츠 작년 수익 15조원 줄어-사파타 “집 넓혀서 당구 테이블 놓고 싶어요”-평창 쇼트트랙 金 임효준, 중국 귀화 결정△피플-“행위와 행위 사이 생기는 찰나의 여백 보여준 작품”-“mRNA 백신기술이 게임체인저 될 것”-정해구 경제·인문사회硏 이사장 “미래비전 선제적 전략 마련할 것-스타벅스, 백범 김구 친필휘호 ‘천하위공’ 기증-탄소중립 실천…우리카드, ESG 경영 선포식-한샘, ‘세계 여성의 날’ 맞아 한부모 가정에 생활용품 전달△오피니언-일자리의 미래, 스타트업에 물어보라-공급대책 신뢰 회복, 정권 명운 걸어야-연예계 학폭 대응시스템 마련 급하다△부동산-“LH사태로 3기 신도시 일정 제동 걸릴라”…사전청약 대기자들 속앓이-서울 동북권 최대 광운대 역세권 개발 본격화-현금청산 우려에…서울 빌라 거래 한 달 새 ‘반토막’△사회-백화점·공원엔 나들이객 북새통 신촌 먹자골목 식당엔 손님 0명-공수처, 수사체계 구성 완성…尹 없는 ‘정권 겨냥 수사’ 총대 메나-백신 접종 늘수록 증가하는 사망자…정부 ‘피해조사반’ 첫 회의-“공소장 못받은 피고인, 불출석 상태 판결은 무효”-국수본 첫 시험대 ‘LH 땅투기’…警 수사역량 증명할까
2021.03.07 I 이대호 기자
성대시장 간 박영선 "전통시장 디지털화 추진"
  • 성대시장 간 박영선 "전통시장 디지털화 추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1분, 민생 체험 현장 - 영선아 시장가자’ 프로젝트로 전통시장을 찾아 스마트시장 체험에 나섰다. 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을 방문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주민과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박 후보 캠프 제공)박 후보는 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에서 ‘스마트 장봄’ 시스템 회원 가입을 한 뒤 인터넷으로 사과와 딸기 등을 주문해서 받는 체험을 하고 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추진했던 ‘재래시장 활성화 지원사업’에 성대전통시장이 선정됐는데, 서울시장 후보로서 시장을 찾으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통시장 최초의 자체 온라인 플랫폼인 ‘스마트 장봄’ 시스템을 체험해보니 매우 편리했고, 이게 바로 전통시장의 디지털화”라며 “이를 통해 코로나 등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골목상인 생업 기반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박 후보는 또 “서울시 차원의 구독경제 추진단과 청년디지털지원단을 설치하고 상생을 위한 서울형 디지털 화폐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하는 등 전통시장 구독경제 안착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방문에 동행한 시대전환 조정훈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는 행정가 선거가 돼야 한다”며 “다른 당 후보들도 정쟁에 빠지지 말고 정책과 서민의 삶을 두고 논쟁하는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이 날 행사에는 동작구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이수진 국회의원과 시·구 의원 등이 함께 했다.
2021.03.06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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