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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송송 계란탁' 옛말…'계란라면' 이어 '대파라면' 나오나
  • '파송송 계란탁' 옛말…'계란라면' 이어 '대파라면' 나오나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서울 용산구에서 분식집 겸 실내 포장마차 운영하는 홍모(54)씨는 요새 ‘라면’을 두고 고민이 많다. 달걀 한 개와 대파 약간을 기본으로 넣은 라면 한 그릇을 2500원에 팔고 있는데 요즘 달걀값에 이어 대파 가격도 너무 오르면서다. 홍씨는 라면 가격을 올리거나, 일반 라면에는 파를 빼는 대신 별도의 ‘대파라면’ 메뉴를 고려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파 1kg(상품) 평균 도매 가격은 5372원, 소매 가격은 7520원을 보이고 있다. 각각 1년 전 대비 5배(409%)와 3배(247%) 이상 급등한 가격 수준이다. 대파의 이번 주 평균 가격도 7365원으로 전주(6655원) 대비 또 10.7% 올랐다.현재 가격이 급등한 대파는 지난해 겨울에 심어 출하 중인 겨울 대파다. 겨울 대파는 따뜻한 남부 지방인 전남 신안·영광·진도에서 90% 이상을 재배하고 있다. 이번 겨울 한반도 전국을 강타한 한파와 폭설로 인해 대파 수확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2019년 파 가격이 낮아 산지 농가에서 파 생산 면적을 줄인 영향도 있다.aT의 ‘2021 대파 유통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도매시장 대파 반입량은 3만6267t으로 전년 같은 기간 7만4217t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문제는 대파 수확량 급감에 따른 수급 부족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농작물과 축산물 특성상 한철 냉해와 질병 등 재해를 겪으면 다시 처음부터 재배 또는 사육해 시장에 공급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발표한 3월 채소 농업관측 자료에서는 3월 대파 생산 단수가 지난해 대비 14%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봄 대파가 출시되는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에나 파값이 안정세에 들 것으로 보고 있다.올 들어 대파뿐 아니라 두부와 콩나물, 쌀, 달걀 등 대부분의 식재료 가격이 전방위적으로 오르면서 치솟은 밥상 물가에 소비자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지난 1일 서울 시내 한 마트 달걀 판매대에 물량 부족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연합뉴스)지난달 달걀 가격 상승률은 41.7%로, 앞선 ‘달걀파동’ 당시 2017년 8월(53.3%)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전국 확산으로 산란계 살처분이 이어지면서다. 달걀 한 판(특란 30개) 평균 가격은 지난 8일 기준 7665원으로 1년 전(5247원)보다 46.1% 급등했다.여기에 대파 마저 최근 소비자가격이 3.5배 가까이 폭등하면서 체감 장바구니 물가 충격은 더욱 크게 피부로 느껴지고 있다. 달걀과 대파는 가정과 음식점에서 여러 음식에 흔하게 사용하는 주 식재료기 때문이다. 현재 마트에서 달걀 한 판과 대파 1kg만 사더라도 무려 1만5000원 이상 써야한다.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 대표 서민 음식 중 하나인 ‘라면’도 마음 편하게 요리해 먹지 못하는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컵라면을 제외하고, 가정과 분식집 등에서 조리해 먹는 라면엔 으레 달걀과 파가 기본으로 들어가기 마련인데 이들 가격이 턱없이 오르면서다.영화 제목으로도 쓰인 ‘파송송 계란탁’이란 말은 흔한 라면 조리법을 묘사하는 평범한 말이었지만, 지금과 같은 식재료 물가 상황에서는 당연하지 않은 말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농산물 뿐만 아니라 국제 농산물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4월 이후로도 ‘밥상물가’ 안정화가 여전히 미지수이기 때문이다.이에 일부 분식집과 실내 포장마차에서는 라면 한 그릇에 넣는 달걀과 파의 양을 줄이거나 가격을 인상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예 대파 토핑을 강조한 ‘대파라면’ 메뉴 출시를 검토하는 가게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앞서 2017년 달걀 한 판 가격이 1만원을 돌파했던 이른바 ‘계란파동’ 당시 기본 라면에서 달걀이 빠지고 별도의 ‘계란라면’ 메뉴가 등장한 적이 있었다”며 “이번에도 ‘계란대파라면’ 등과 같은 메뉴가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마냥 우스갯소리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2021.03.09 I 김범준 기자
'펜트하우스2' 전진♥류이서→이상우·바다, 신스틸러 7人 활약상
  • '펜트하우스2' 전진♥류이서→이상우·바다, 신스틸러 7人 활약상
  • ‘펜트하우스2’(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가 전진 류이서, 장성규, 이상우, 바다, 남보라, 이시언 등 짧은 등장만으로 강력한 임팩트를 선사한 신스틸러 7인의 활약상을 공개했다.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초록뱀미디어)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다. ‘펜트하우스2’는 첫 회 시청률 19.1%(전국, 2부 기준)를 시작으로 6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지난 6회에서는 최고 시청률 27.9%까지 치솟으며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예상치 못한 등장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던 ‘신스틸러 7인’ 전진, 류이서 부부, 장성규, 이상우, 바다, 남보라, 이시언이 웃음부터 반전까지, 없어서는 안 될 특급 존재감으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먼저 전진, 류이서 부부는 극중 천서진(김소연)을 뉴욕 공연에 초대한 한인회 회장 부부로 출격, ‘펜트하우스2’ 포문을 강렬하게 열었다. 전진은 안방극장에 오랜만에 얼굴을 비추며 반가움을 자아냈고, 첫 연기에 도전하는 전진의 아내 류이서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중 이규진(봉태규)의 보좌관 역을 그려낸 장성규는 등장과 동시에 큰 웃음을 선사, 평소 절친했던 봉태규와 찰떡 케미를 뽐내며 극의 활력소로 맹활약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극중 강마리(신은경)의 세신사 모습이 담긴 사진을 강마리 집 앞에 몰래 놓은 후 오윤희(유진)와 마주하는 장면으로 또 한 번 등장, 톡톡 튀는 매력으로 폭소를 유발했다.천서진 역 김소연의 실제 남편인 배우 이상우는 2회에서 천서진의 안티 기자 손형진 역으로 깜짝 출연,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4회에서는 가짜 스캔들 기사를 만들어 천서진을 위기에 빠뜨리는 반전으로 긴장감과 동시에 잔잔한 웃음을 안겼다. 또한 2회에서 천서진의 쉐도우 싱어 박영란 역으로 모습을 드러낸 바다는 이후 오윤희(유진)의 편이었던 반전이 드러나면서 극에 쫄깃함을 더했다. 바다는 같은 S.E.S 멤버였던 유진, 오랜 인연을 쌓아온 김소연과 함께 환상의 호흡을 펼쳐냈고, 카메라 밖에서는 찐친 케미를 뽐내며 훈훈한 웃음을 안겼다.더불어 5회에서 극중 배로나(김현수)의 반주자로 나선 남보라는 청아예술제 당일에 하윤철(윤종훈)에게 매수당하면서 배로나의 무대를 망쳐 놓으려 했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배로나와 함께 성악 연습을 하는 장면에서는 따뜻한 눈빛을 내비쳤지만 무대 위에서는 갑자기 눈빛이 돌변하면서 반전의 두 얼굴로 소름을 돋게 했던 터. 마지막으로 이시언은 6회에서 배로나 살인 사건을 조사하는 형사로 등장, 날카로운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경찰서로 찾아온 오윤희를 심상치 않은 표정과 눈빛으로 바라보며 미스터리함을 배가시키는 존재감을 발휘,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끌어올렸다.제작진은 “특별한 인연으로 흔쾌히 출연을 결정해 극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 배우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깜짝 반전을 일으킬 신스틸러 배우들이 속속 등장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 7회는 오는 1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1.03.09 I 김가영 기자
그랜드 조선 제주, 향기·미식 테라피 담은 ‘블루밍 J’ 공개
  • 그랜드 조선 제주, 향기·미식 테라피 담은 ‘블루밍 J’ 공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조선호텔앤리조트는 자사가 운영하는 럭셔리 리조트형 호텔 ‘그랜드 조선 제주’가 본격적인 봄 여행 시즌을 앞두고 완벽한 봄캉스를 제안하는 ‘블루밍 J’(Blooming J) 패키지를 선뵌다고 9일 밝혔다. 블루밍 J 패키지는 34만원(세금 별도)부터다.(사진=그랜드 조선 제주)블루밍 J는 대표 봄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주도에서 완벽한 봄캉스를 보낼 수 있도록 ‘향기 테라피, 미식여행’ 두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향기로운 봄의 향기를 담은 ‘블루밍 J 센트’ 패키지는 그랜드 조선 제주 아리아만의 특색있는 봄철 메뉴와 그랜드 조선의 시그니처 향기를 온전히 담아낸 시그니처 센팅 아이템을 통해 그랜드 조선만의 향기 테라피를 제안하는 상품이다.블루밍 J 센트 패키지는 넓은 공간감을 선사하는 디럭스 객실 1박과 입안 가득 봄기운을 채워 줄 봄 한정 메뉴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에서의 조식 혹은 런치(2인 기준)을 선택할 수 있다. 제주의 햇살을 가득 머금은 금귤 열매의 향기에 푸른 잎사귀 향이 더해진 조선의 시그니처 향 ‘더모먼트’ (The Moment)의 J 디퓨저 또는 J 캔들을 제공해 여행을 마친 후에도 여행의 여운을 향기로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봄의 맛과 향을 담은 다채로운 미각의 즐거움을 선사할 ‘블루밍 J고메’ 패키지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루브리카의 식음 메뉴들로 구성됐다.블루밍 J 고메 패키지의 경우 디럭스 객 실1박과 제주 중문의 이국적인 경관을 감상하며 즐기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루브리카의 커플 런치 세트 (스몰 플레이트 2종, 라지 플레이트 1종) 와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봄에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 2잔이 포함돼 있다.블루밍 J 패키지 이용고객 중 3월 투숙 고객에 한해 그랜드 조선 제주의 루프탑 피크포인트 바에서 즐길 수 있는 피크포인트 에이드 2잔을 추가로 제공해 따뜻한 봄 햇살 아래, 소중한 이들과 여유로운 힐링 타임을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2021.03.09 I 윤정훈 기자
'마우스' 이승기x박주현, 설렘·훈훈 설렁탕 먹방 투샷
  • '마우스' 이승기x박주현, 설렘·훈훈 설렁탕 먹방 투샷
  • (사진=tvN ‘마우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마우스’ 측이 방송을 앞두고 이승기와 박주현의 따뜻한 눈빛과 훈훈한 미소가 오가는 설렁탕 먹방 투샷을 공개했다.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극본 최란/연출 최준배/제작 하이그라운드, 스튜디오 인빅투스)는 자타 공인 바른 청년 정바름(이승기 분)과 편법과 불법 수사의 대가, 무법 형사 고무치(이희준 분)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퍼센트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 끝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모습을 그린 본격 ‘인간헌터 추적극’이다. 이승기는 세상에 이런 인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과하게 착한 구동 파출소 신입 순경 정바름 역, 박주현은 격투기, 권투에 주짓수까지, 무술 총합 10단에 빛나는 문제적 고딩 오봉이 역으로 분해 활약을 펼친다.이와 관련 오는 10일(수) 방송될 마우스’ 3회에서는 이승기와 박주현이 까칠했던 이전과 달리 훈훈한 분위기 속 서로를 마주 보는 장면이 담긴다. 극 중 정바름과 오봉이가 허름한 설렁탕 집에서 함께 식사 중인 장면. 정바름은 직접 밥을 덜어 오봉이의 국에 말아주는가 하면, 반찬을 집어 올려주는 등 세심하고 다정하게 챙기고, 오봉이는 정바름의 호의가 싫지 않은 듯 고개를 숙이고 미소를 띄운다.하지만 이내 오봉이가 뱉은 어떤 말에 화들짝 놀란 정바름이 동그랗게 뜬 두 눈으로 오봉이를 한참이나 바라보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이전과 달리 훈훈했던 두 사람 사이에 또다시 이상 기류가 드리워진 이유는 무엇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 정바름은 절친 나치국(이서준)이 불의의 사고 이후 레지던트 성요한(권화운)을 마주하며 긴장감을 한껏 높였다. 오봉이 또한 성폭행범 출소 뉴스를 듣고 패닉에 빠지는 등 극심한 트라우마를 드러냈던 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두 사람의 이야기와 ‘나는 프레데터’라고 밝힌 재훈은 누구일지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그런가 하면 이승기와 박주현은 쉬는 시간에도 나란히 앉아 작품과 관련한 여러 가지 주제들에 대해 담소를 나누고, 대본 연습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하는 등 오누이 같은 친밀한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리고 본격 촬영에 들어가자, 정감 가는 분위기 속 환상의 티키타카 케미를 발산한 후 설렁탕 먹방까지 생생하게 펼쳐내 웃음을 안겼다.제작진 측은 “이승기와 박주현은 실제 사이도, 극중 케미도 워낙 좋은 배우들이라 늘 현장 분위기를 밝고 유쾌하게 만들고 있다”며 “어색과 친밀감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간 두 사람의 활약이 펼쳐질 이번 주 방송분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한편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3회는 오는 10일(수)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2021.03.09 I 김보영 기자
정재영·문소리·이상엽·김가은, '미치지 않고서야' 라인업 완성
  • 정재영·문소리·이상엽·김가은, '미치지 않고서야' 라인업 완성 [공식]
  • (사진=각 소속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C 새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가 정재영, 문소리, 이상엽, 김가은 등 퍼펙트한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 오는 6월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연출 김근홍 최정인, 극본 정도윤, 제작 아이윌미디어)는 격변하는 직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중년 직장인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다.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고민할 법한 ‘퇴사’와 ‘이직’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해고’까지, 중년 ‘직딩’들의 생존을 위한 오피스 활극으로 유쾌한 공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선덕여왕’, ‘웰컴2라이프’, ‘주몽’ 등을 연출한 김근홍 감독과 ‘마녀의 법정’, ‘동안미녀’ 등을 통해 탄탄한 필력을 인정받은 정도윤 작가가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담보한다.무엇보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조합이 기대감에 불을 지핀다. 먼저, 정재영은 한명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개발자 ‘최반석’ 역으로 극을 이끈다. 최반석은 냉정한 이성과 따뜻한 감성, 아재 개그 욕심까지 고루 갖춘 베테랑 엔지니어다. 갑자기 불어닥친 감원 돌풍에도 특유의 생존력을 발휘해 버텼지만, 우여곡절 끝에 인사팀에 불시착한다. 최반석은 지독한 ‘워커홀릭’인 인사팀장 당자영(문소리 분)과 필연적 공생관계로 얽혀 ‘미치지 않고서야’ 버틸 수 없는 화끈한 생존기를 펼친다. 특유의 친근하면서도 현실감 넘치는 생활 연기로 ‘최반석’을 완성할 정재영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문소리는 생활가전사업부 인사팀장 ‘당자영’ 역을 맡았다. 당자영은 뛰어난 리더십으로 후배들에게 존경받고,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순발력으로 상사들의 신임을 받는 워커홀릭이다. 자기계발을 멈추지 않는 업그레이드 강박증에, 승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지독한 근성의 소유자다. 팀장으로 승진 발령받은 생활가전사업부에서 인사 업무에 대해서는 1도 모르는 최반석(정재영 분)은 물론, 원수 같은 전 남편 한세권(이상엽 분)과 얽히며 격변의 순간을 맞는다. ‘공감캐’를 입고 연기 변신에 나선 문소리가 정재영, 이상엽과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기대 심리를 자극한다. 변화무쌍한 연기로 사랑받는 이상엽은 개발총괄실장 ‘한세권’ 역으로 분한다. 한세권은 겉은 화려하지만 짠내 폭발하는 당자영의 전 남편이다. 그는 오너가(家)와 혈연관계이지만, 그룹 패밀리에 끼지 못하는 열등감으로 출세욕이 강한 인물. 한창 커리어의 상한가를 찍고 있는 와중에 자신을 하찮게 여기는 유일한 사람 당자영이 같은 생활가전사업부로 발령받으면서 변화를 맞는다. 캐릭터의 맛을 제대로 살릴 줄 아는 이상엽이 ‘한세권’의 다이내믹한 면모를 어떻게 그려낼지 호기심을 더한다.김가은은 상품기획팀 대리 ‘서나리’ 역을 맡아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서나리는 남다른 비주얼로 만인의 사랑을 받는 한명전자 ‘인기 원탑’이다. 공채 출신에 사업부 상무의 처제라는 후광까지, 그야말로 콧대 높은 공주님. 하지만 인사팀장 당자영의 전입으로 그의 직장생활도 꼬이기 시작한다. 문소리와 묘한 대립각을 세우며 극의 재미를 더할 김가은의 활약이 기다려진다. ‘미치지 않고서야’ 제작진은 “중년 직장인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다룬 만큼, 지금까지의 오피스물과 또 다른 차별화된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하고 공감대를 확장할 연기파 배우들도 대거 합류했다.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는 오는 6월 첫 방송된다.
2021.03.09 I 김보영 기자
뚜레쥬르, 제철 딸기 넣은 ‘딸기 듬뿍 시리즈’ 눈길
  • 뚜레쥬르, 제철 딸기 넣은 ‘딸기 듬뿍 시리즈’ 눈길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CJ푸드빌은 베이커리 뚜레쥬르가 제철 딸기를 넣은 ‘딸기 듬뿍 시리즈’가 눈길을 끌고 있다고 9일 밝혔다.올봄 한정 판매하는 이 시리즈 제품은 ‘마담 얼그레이 크림번’, ‘몽블랑의 정석’ 등 지난해 큰 사랑을 받은 뚜레쥬르 히트 제품과 올해 첫 제품으로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우유 브레드 등에 제철 딸기를 더해 화려한 비주얼과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딸기 듬뿍 우유 브레드’는 폭신폭신한 우유 브레드에 달콤한 연유 생크림과 딸기를 듬뿍 더한 제품이다. ‘딸기 듬뿍 얼그레이 크림번’은 2020년 히트 제품 마담 얼그레이 크림번에 딸기를 풍성하게 올려 이색적인 맛이 특징이다. ‘딸기 연유 생크림 몽블랑’은 결이 살아 있는 촉촉한 몽블랑에 연유 생크림과 상큼한 딸기가 조화를 이룬다.이 외에도 ‘딸기 생크림 소보로’, ‘딸기 생크림 크라상’ 등 베스트셀러를 생크림과 딸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상큼함을 채워줄 시즌 한정 딸기 음료도 인기다. ‘딸기 라떼’는 새콤달콤한 딸기 과육 베이스에 고소한 우유를 더해 누구나 좋아할 맛의 음료다.진한 우유맛 쉐이크에 달콤한 딸기 다이스가 톡톡 씹히는 ‘사르르 딸기 쉐이크’는 부드럽고 시원하게 즐기기에 제격이다. 은은한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티에 달콤한 딸기를 더해 시원하게 즐기는 ‘딸기 블랙티’도 만날 수 있다.CJ푸드빌 관계자는 “SNS나 개인방송 등에 뚜레쥬르 딸기 시리즈가 인기 디저트 아이템으로 언급되면서 고객 반응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따뜻한 봄 뚜레쥬르 딸기 듬뿍 시리즈로 나른한 봄에 활기를 더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1.03.09 I 전재욱 기자
베베쿡, 봄맞이 이유식 신메뉴 16종 선봬
  • 베베쿡, 봄맞이 이유식 신메뉴 16종 선봬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영유아식품 전문 브랜드 베베쿡이 봄을 맞아 ‘봄맞이 영양만점 이유식 신메뉴 16종‘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봄맞이 영양만점 이유식 신메뉴 16종 출시 포스터(사진=베베쿡)이번 신메뉴는 아기 성장에 필요한 영양 가득한 찹쌀, 한우, 완두콩 등의 재료를 활용했다. 아기 성장단계에 맞춰 초기 1, 2단계(생후 4개월~6개월) 6종과 중기 1, 2단계(생후 7~8개월) 10종으로 나눠 만나볼 수 있다.이유식을 처음 시작하는 초기 1단계에는 따뜻한 성질을 지녀 소화가 용이한 ‘찹쌀 미음’을 쌀미음 이후에 제공한다. 초기 2단계에는 철분 흡수율이 좋아 아이의 성장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한우’를 활용한 한우완두콩죽, 한우적양배추죽, 한우단호박타락죽 등을 매일매일 제공한다.이유식 중기 단계에는 엽산과 철분 단백질 비타민 등이 풍부해 빈혈 예방과 두뇌 발달에 도움을 주는 ‘완두콩’과 ‘보리’, ‘황태’를 주 재료로 완두콩사과죽, 보리단호박죽, 황태무죽, 흰살생선완두콩무죽 등의 식단을 다양하게 제공한다.베베쿡은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도 마련했다. 내달 5일까지 베베쿡 공식 홈페이지에서 내 아이에게 먹이고 싶은 이유식을 작성하면 선별해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두뇌발달과 빈혈 예방에 좋은 새로운 식재료를 소문내면 커피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병행한다.베베쿡 관계자는 “봄을 맞아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베베쿡 영양만점 이유식 신메뉴로 봄의 시작 3월,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으로 가득 채워지길 바란다”라며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마련한 이벤트에도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2021.03.09 I 김무연 기자
조국 "윤석열, 文대통령도 '잠재적 피의자'로 인식"
  • 조국 "윤석열, 文대통령도 '잠재적 피의자'로 인식"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촛불 시민이 검증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조 전 장관은 9일 오전 페이스북에 “2019년 하반기 이후 윤석열 총장의 자기 인식은 단지 ‘문재인 정부 고위공무원’이 아니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그는 “윤석열 총장은 박근혜 대통령 시절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하려다가 불이익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윤석열이라는 이름은 소신과 용기 있는 수사로 박해를 받는 검사의 상징이 되었다”며 “그런데 2019년 하반기 이후 윤 총장은 문재인 정부를 집중 타격하는 일련의 수사를 벌여 보수 야권이 지지하는 강력한 대권 후보가 되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박근혜 정부와 맞서 대중적 명망을 얻고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 되더니, 문재인 정부를 쳐서 야권 대권후보가 된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을 브라질의 세르지우 모루 법무부 전 장관과 비교했다.조 전 장관은 “자신이 주도한 표적 수사로 좌파 룰라-지우마 두 대통령을 무너뜨린 후 극우파 보우소나루 정부가 들어서자 냉큼 법무부 장관으로 입각하고,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불화가 생겨 장관을 사임한 후 2022년 범우파 대선 후보로 몸을 풀고 있는 브라질 세르지우 모루의 행보의 데자뷰라고 말하면 과도한 것일까?”라고 했다.그는 또 “2019년 하반기 이후 윤석열은 단지 ‘검찰주의자’ 검찰총장이 아니라 ‘미래 권력’이었다”며 “공무원인 윤 총장은 정치 참여를 부인하지 않았고, 대권 후보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공식 요청하지 않았다. 언제나 자신을 대통령과 대척점에 있는 존재로 인식하게 만드는 언동을 계속했다. 그러니 자신이 법무부장관의 ‘부하’일 리 없다”고 쏘아붙였다.이어 “유례없는 검찰의 폭주를 경험한 여권이 2012년 및 2017년 대선 공약인 수사와 기소 분리를 실현하기 위하여 ‘중대범죄수사청’ 신설을 준비하자 이에 빌미로 (윤 전 총장이) 사표를 던졌다”며 “여야 격돌과 접전이 예상되는 서울 및 부산 시장 재보궐선거 한 달 전이었다”고 윤 전 총장의 사퇴 시기에 의문을 나타냈다.아울러 “(윤 전 총장이) 사직 하루 전날 대구 지검을 방문하여 ‘몇 년 전 어려웠던 시기에 저를 따뜻하게 품어준 고장이다. 고향 온 것 같다’라고 발언했다”며 “총장으로서 마지막 방문지로 대구를 선택한 것은 우연일까”라고 덧붙였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 전날인 지난 3일 오후 직원과의 간담회를 위해 대구고검과 지검을 방문한 자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의) 사직의 변은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국민 보호’였다. ‘자유민주주의 수호’는 자신의 이념적 지향을 밝힌 것”이라며 “과거 권위주의 체제하에서 검사들이 집단회식하면서 폭탄주를 돌릴 때 외쳤던 구호 ‘좌익 척결! 우익 보강!’이 떠올랐다. ‘국민 보호’는 자신이 추구하는 미래 역할을 밝힌 것으로 들렸다. 누구 또는 무엇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겠다는 것인지는 모호했던 바, 전형적인 정치인의 말투였다. 마지막까지 라임 수사 관련 룸살롱 향응을 제공 받은 검사 건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고 지적했다.그는 윤 전 총장에 대해 “‘검찰주의자’를 넘어 ‘정치 검사’의 행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일련의 행보를 직시하면서도 2019년 하반기 이후 윤 총장이 벌인 수사를 ‘살아 있는 권력’ 수사라고 찬미(讚美)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공식적으로 2021년 3월 4일부터 윤석열은 ‘정치인’이 되었다. 그 이전에는 윤석열은 자신을 단지 ‘검찰총장’으로만 인식하고 있었을까?”라며 “두 명의 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그는 어느 시점에 문재인 대통령도 ‘잠재적 피의자’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자신을 ‘미래 권력’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을 때부터였을 것”이라고 단언했다.이어 “이러한 자기인식을 갖게 된 그는 문재인 정부를 ‘곧 죽을 권력’이라고 판단하고, 자신이 지휘하는 고강도 표적 수사를 통하여 문재인 정부를 압박해 들어갔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조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을 다룬 일부 언론 매체의 보도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그는 “2019년 9월 ‘신동아’는 윤석열 총장 대권 프로젝트라는 ‘대호(大虎) 프로젝트’를 보도했다. 윤 총장 사직 다음 날인 2021년 3월 5일 ‘TV조선’은 ‘풍운아 윤석열’의 ‘새로운 출발’이라고 말하며 ‘범이 내려온다’라고 기대 가득한 평가를 해주었다”며 “아무튼 이제 확실히 그는 대통령을 꿈꾸는 ‘반문재인 야권 정치인’이 되었다. 언론은 철저 검증은커녕, 벌써 ‘윤(尹)비어천가’를 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앞서 조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이 사퇴한 다음 날인 지난 5일 “진보 정부를 대상으로 하는 집요한 표적수사로 보수 야권 대권후보로 부각된 후, 대선 1년을 앞두고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국민 보호’를 선언하며 시작을 한 검찰총장”이라고 정의했다.그 다음 날인 6일에도 “‘검찰당’ 출신 세 명의 대권후보가 생겼다”며 “홍준표, 황교안, 윤석열”이라고 했다.
2021.03.09 I 박지혜 기자
1956년 명동 다방으로 간 9급 공무원
  • [장병호의 PICK]1956년 명동 다방으로 간 9급 공무원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수많은 예술가들이 모여들었던 1950년대 서울 명동, 그 시절의 낭만과 향수가 무대 위에 다시 펼쳐진다.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창작뮤지컬 ‘명동 로망스’가 오는 1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3관에서 개막한다.뮤지컬 ‘명동 로망스’의 2018~2019년 시즌 공연 장면(사진=장인엔터테인먼트)‘명동 로망스’는 타입슬립 소재의 이색 뮤지컬이다. 퇴근 시간과 주말만 기다리며 쳇바퀴 돌 듯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9급 공무원 장선호가 우연히 1956년 명동의 로망스 다방으로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렸다.지난해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창작뮤지컬 ‘차미’로 주목을 받았던 조민형 작가, 최슬기 작곡가의 첫 작품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작품으로 출발해 2013년 충무아트센터의 ‘뮤지컬하우스 블랙앤블루’를 통해 작품 개발 과정을 거쳐 2015년 정식으로 초연했다. 이번 공연은 2018~2019년 재연 이후 2년 만의 무대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레퍼토리’로 관객과 만난다.작품은 화가 이중섭, 작가 전혜린, 시인 박인환 등 1956년 명동에서 활동하던 실존 인물들을 무대 위에 불러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한국전쟁이 막 끝난 뒤 예술이 억압받던 시절, 꿈과 열정을 포기하지 않았던 예술가들을 통해 당대의 역사와 문화를 친근하게 보여주면서 진한 향수를 자극한다. 조 작가는 “이중섭에 대한 이야기를 쓰려다 그가 머물렀던 1950년대 명동이라는 공간과 만나 그곳에 매혹됐다”며 1950년대 명동을 무대에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이번 공연은 작품 개발 단계부터 함께 해온 김민정 연출, 구소영 음악감독 등 기존 창작진이 다시 뭉쳐 보다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다른 작품보다 까다로운 합창 장면은 구 음악감독이 이끈 열띤 연습으로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는 후문이다. 최 작곡가는 “음악적으로 특별히 수정한 부분은 많지 않지만 배우들이 어느 때보다 많은 연습을 거쳐 이들의 매력이 보다 새롭게 느껴지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뮤지컬 ‘명동 로망스’의 2018~2019년 시즌 공연 장면(사진=장인엔터테인먼트)지난해 ‘차미’로 밝고 유쾌한 에너지를 전한 작가, 작곡가의 작품인 만큼 ‘명동 로망스’ 또한 따뜻함 속에 담은 감동을 기대하게 만든다. 조 작가는 “극 중 (전)혜린이 ‘심장은 언제든 멈출 수 있는 것’이라는 말을 한다”며 “전쟁을 겪어본 시대의 사람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이 대사를 더욱 실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으로 폐허가 된 땅 위에서 피어난 ‘명동 로망스’가 코로나19와 함께 싸우면서 코로나 이후의 황폐함를 걱정하는 지금의 관객에게 작은 위로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주인공 장선호 역은 손유동, 안지환, 임진섭이 맡는다. 이중섭 역에 김수용과 김태한, 전혜린 역에 조윤영, 서예림, 길하은, 박인환 역에 원종환, 윤석원, 장민수가 각각 캐스팅됐다. 이들 외에도 홍륜희, 조진아, 김리, 신창주, 김승용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6월 20일까지.
2021.03.09 I 장병호 기자
애플·테슬라 바닥없는 추락…美 V자형 경제회복의 역설
  • 애플·테슬라 바닥없는 추락…美 V자형 경제회복의 역설
  • [그래픽=김정훈 기자][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올해 미국 경제의 ‘V자형’ 반등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최악의 팬데믹 사태를 딛고 올해 성장률이 높게는 7%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그런데 실물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역설적으로 금융시장은 떨고 있다. 팬데믹 이후 천문학적인 돈풀기가 오히려 부메랑으로 날아 오고 있는 탓이다. 대장주 애플의 사가총액은 올해 들어 9% 넘게 쪼그라들며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테슬라는 톱10 자리에서 밀려났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면서 빅테크주를 중심으로 조정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올해 시가총액 쪼그라든 빅테크들7일(현지시간) 전세계 자산 시총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기준 애플의 시총은 2조380억달러(약 2308조원)으로 2조640억달러의 아람코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대장주 애플이 2위로 밀린 건 근래 들어서다. 애플 시총은 올해 1월22일 역대 최대인 2조3400억달러 수준까지 불어났으나, 지난달 중순 이후 조금씩 감소하기 시작했다. 뉴욕 증시의 조정 공포에서 애플 역시 예외는 아니었던 셈이다. 애플 시총은 올해 9.17% 쪼그라들었다. 2019년과 지난해 각각 72.59%, 75.20% 불어났다는 점에서 의외로 받아들여진다.애플뿐만 아니다. 테슬라의 경우 11위로 밀리며 TSMC(9위)와 버크셔해서웨이(10위)에 톱10 자리를 내줬다. 한때 종가 기준 주당 900달러를 넘봤던 테슬라 주가는 597.75달러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시총이 783.42% 폭증했는데, 올해 증가율은 3.09%에 불과하다. 테슬라가 2010년 상장한 이후 가장 작은 수치다. 이외에 마이크로소프트(3위), 아마존(4위), 구글(알파벳·5위), 페이스북(7위)의 시총 규모도 올해 부쩍 둔화했다. 아마존과 페이스북의 경우 각각 7.40%, 6.52% 감소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시총이 각각 77.58%, 32.91% 불어나며 고속 성장을 했다.요즘 미국을 넘어 전세계 증시가 흔들리는 건 덩치 큰 미국 빅테크들주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어서다.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에 국채금리 상승 폭이 가팔라지면서, 저금리 수혜를 누렸던 기술주들이 맥을 못추고 있는 것이다. 최근 국제유가 폭등까지 더해져 인플레이션 공포는 더 커졌다. 5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69.36달러까지 치솟으며 70달러에 육박했다. 사실상 과열 국면에 진입했다는 해석이다. 브룩스 맥도널드 자산운용의 에드워드 박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모든 것이 금리에 관한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건지, 아니면 지속할 것인지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V자 반등에도 시장 떨고 있는 역설아이러니한 건 금융시장이 공포를 느끼는 주 원인이 실물경제의 반등이라는 점이다. 최근 미국 경제의 소비와 제조업은 완연한 회복 국면에 있고, 고용마저 살아날 조짐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비(非)농업 일자리는 37만9000개 늘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한파만 아니었다면 50만명 이상 급증했을 것”이라며 “일시 실업자의 노동시장 복귀가 가속화하면서 취업자 수 증가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8%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 펀드매니저 출신의 주식 분석가 짐 크레이머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편안함을 느끼면 어디든 여행 가기를 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여행 수요는 맹렬하게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 이상 폭설이 덮친 겨울을 지나 조금씩 날씨가 따뜻해지며 미국 내 식당, 영화관, 놀이시설 등은 붐비기 시작했다. 여행을 간다는 건 항공업, 운송업뿐 아니라 숙박업, 레저업, 소매업 등이 한꺼번에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이같은 경제 반등은 곧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 키우고, 역설적으로 시장 불안을 확대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월가 일각에서는 현재 금융시장이 공포의 초입 단계에 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팬데믹 와중에 즐겼던 파티가 끝나고 있다는 불안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다코타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퍼블릭 수석포트폴리오매니저는 “금리 상승은 기술주 등 금리에 민감한 분야에 더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했다. 월가의 한 금융계 인사는 “투자자 스스로 수익률 욕심을 제어하고 리스크 헤지를 신경 쓸 시기”라고 했다.
2021.03.08 I 김정남 기자
'미나리' 30만 돌파 눈앞…윤여정 "어려운 상황 찾아주셔서 감사"
  • '미나리' 30만 돌파 눈앞…윤여정 "어려운 상황 찾아주셔서 감사"
  • (사진=판씨네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각종 시상식 석권과 함께 개봉 직후 흥행 열풍을 일으키는 영화 ‘미나리’가 3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배우들의 소감 메시지를 공개했다. 지난 3일 국내 개봉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3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 흥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8일 정이삭 감독은 배급사 판씨네마가 공개한 영상을 통해 “한국 관객과 영화를 나눌 수 있어 정말 영광이다. ‘미나리’는 한 한국인 가족의 심플한 이야기이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 항상 한국 관객을 생각하면서 만들었다. 직접 인사 못 드려서 아쉽지만 마음은 여러분과 함께 있다. 즐겁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소감 인사를 전했다. 아빠 ‘제이콥’ 역을 맡은 스티븐 연은 “‘미나리’를 보러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한 영화이고, 즐겁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고, 엄마 ‘모니카’ 역을 맡은 한예리는 “여름 내내 열심히 그리고 행복하게 작업한 영화다. ‘미나리’를 찍으면서 많은 분들께 좋은 위로와 에너지를 드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이지만 여러분들께서 ‘미나리’를 보면서 가슴 따뜻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아 각종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석권한 윤여정은 “어려운 상황에 극장에 찾아와줘서 감사하다. 촬영하는 동안 즐거웠던 것은 우리 배우들 다섯이서 식구처럼 지냈고, 그 식구의 가장은 정이삭 감독이었다. 정이삭 감독은 ‘내 아들이었으면’ 할 정도로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우리를 잘 끌어줬다. 우리에게 마음대로 표현할 기회를 줬고,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게 해줘서 감독을 위해서라도 잘 끝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저에게 이런 복이 온 것 같다. 여러분이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고 많이 떨린다. 잘 봐주셨으면 감사하겠다”며 소회를 전했다. 큰딸 ‘앤’ 역의 노엘 케이트 조 역시 “‘미나리’를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사랑스러운 가족과 정말 행복했다. 따뜻하고 애정 가득한 영화이니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인사를 건넸고, 막내아들 ‘데이빗’ 역의 앨런 김도 “저도 한국에 너무 가고 싶은데 지금은 못 가서 너무 슬프다. ‘미나리’ 많이 사랑해주시기 바란다”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인사를 남겨 관객들의 마음을 녹였다.한편 ‘미나리’는 8일 기준 전세계 시상식 85관왕 기록을 세우는 쾌거를 기록했다.
2021.03.08 I 김보영 기자
'미나리' 美 크리틱스초이스 외국어영화상·아역배우상 2관왕
  • '미나리' 美 크리틱스초이스 외국어영화상·아역배우상 2관왕 [종합]
  • ‘미나리’ 포스터.(사진=선댄스 영화제)[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민한 한인 가족들의 미국 정착기를 그린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데 이어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등 2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크리스틱 초이스 영화상을 주관한 미국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 측은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26회 크리틱스 초이스 온라인 시상식에서 ‘미나리’를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앞서 지난 28일 아카데미상과 함께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꼽히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미나리’는 이날 크리틱스 초이스에서도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품에 안아들었다. 아울러 ‘미나리’에서 이민자 가족의 막내 아들 데이빗 역을 연기한 앨런 김이 아역배우상을 수상함으로써 2관왕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날 앨런 김은 수상자로 호명되자 활짝 웃으며 감사 인사를 건넸고, 이내 감격을 이기지 못해 눈물을 흘려 훈훈함을 자아냈다.(사진=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앨런 김은 “정말 감사하다”고 운을 떼며 투표에 참여한 비평가들과 가족, 주연 배우, 감독, 제작진들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언급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얼른 다음 영화로 관객들과 다시 만나길 바란다”며 “이건 꿈이 아니겠죠? 꿈이 아니길 바라요”란 극 중 대사를 활용한 귀여운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미나리’는 한인 2세인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녹여쓴 스토리를 바탕으로 연출까지 맡은 작품으로,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좇아 남부 아칸소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담백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미나리’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외국어영화상, 아역배우상 부문 외에도 작품, 감독, 각본상 등 총 10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쉽게도 수상은 2개 부문에 그쳤다. 앞서 극 중 딸의 가사를 돕고자 미국으로 건너간 한국 할머니 순자 역을 연기한 배우 윤여정도 다른 시상식에서 수차례 여우조연상을 받은 만큼 이날 수상이 점쳐졌지만 불발돼 아쉬움을 자아냈다. 제이콥 역의 스티븐 연 역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트로피를 받지는 못했다. 이날 크리틱스 초이스는 골든글로브와 마찬가지로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으로 중국계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한 ‘노매드랜드’를 지목했다. 작품상과 함께 감독상의 영광도 자오 감독에게 돌아갔다.다만 ‘미나리’가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 초이스 외국어영화상을 모두 휩쓴 만큼 오는 15일 진행될 아카데미상 후보 지명에 언급될 수 있을지, 실제 수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앞서 아카데미는 지난달 9일 예비후보 발표에서 ‘미나리’를 음악상과 주제가상 부문에 먼저 이름을 올린 바 있다.한편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15일 작품, 감독, 각본, 연기상 등 주요 부문에 대한 후보를 발표한다. 시상식은 다음 달 25일 열린다.
2021.03.08 I 김보영 기자
스텔라 아르투아, '하트비츠 빌리어네어' 캠페인 영상 공개
  • 스텔라 아르투아, '하트비츠 빌리어네어' 캠페인 영상 공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는 뮤지션 레니 크라비츠(Lenny Kravitz)와 함께 글로벌 캠페인 ‘하트비츠 빌리어네어(Heartbeats Billionaire)’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스텔라 아르투아의 글로벌 캠페인 ‘하트비츠 빌리어네어(Heartbeats Billionaire)’ 영상 갈무리.(사진=오비맥주 제공)하트비츠 빌리어네어 캠페인은 ‘한 사람의 심장은 일생 동안 25억번 뛰며, 심장 박동 하나하나가 소중한 의미를 가진다면 결국 우리 모두는 수십억의 심장 박동을 가진 억만장자’라는 단순한 철학적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스텔라 아르투아는 이번 영상을 통해 ‘심장 뛰는 소중한 순간을 낭비하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데 보내자’라는 메시지를 강조한다.캠페인 영상은 화려한 조명 아래 레니 크라비츠가 심장 박동 소리와 같은 드럼 연주로 시작한다. 드럼 연주는 레니 크라비츠의 대표곡인 ‘It Ain‘t Over Til It’s Over’(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와 어우러진다. 따뜻한 색감의 일러스트로 바뀌는 영상은 사람들과 함께 스텔라 아르투아를 즐기는 모습을 담아낸다.캠페인을 함께한 레니 크라비츠는 “인생은 짧기 때문에 25억번의 심장 박동이 뛰는 모든 순간은 특별하다”며 “이번 스텔라 아르투아 캠페인은 서로가 함께 해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는 순간을 되새기게 한다”고 의미를 더했다. 레니 크라비츠는 미국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최우수 록 보컬상을 4차례 수상한 록 스타다.스텔라 아르투아는 이번 캠페인 영상을 지난달 미국 슈퍼볼 광고로 최초 공개한 데 이어, 이날부터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본격적으로 캠페인을 시작한다. 영상은 스텔라 아르투아 공식 홈페이지 및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스텔라 아르투아 브랜드 매니저는 “평화와 사랑을 전하며 자기 자신을 진정 사랑하는 방법을 몸소 전파하고 있는 레니 크라비츠가 이번 캠페인을 이끌 최적의 아이콘”이라며 “심장이 뛰는 소중한 순간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08 I 김범준 기자
백화점 봄 매출 기지개…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 백화점 봄 매출 기지개…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주요 백화점들이 지난 주말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매출을 기록했다. 명품과 가전제품 등의 판매 호조가 회복세를 이끌었다. 특히 화제를 모으고 있는 더현대서울 등 추가 출점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업계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사전 오픈한 ‘더현대 서울’을 찾은 시민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은 지난 주말 동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많게는 세자릿수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5~7일간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보다 94% 증가했다. 해외 명품이 143%, 가전·가구가 49%, 화장품 91%, 아웃도어가 120% 등 성장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은 기존점 대비 매출이 72.5% 올랐다. 명품이 138.6%, 아동 스포츠 163.8%, 리빙 34.1% 등 판매가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전년 대비 매출이 94.7% 올랐는데, 명품 109.9%, 가전 75.7%, 아웃도어 74.5%, 여성 104.6%, 남성 76.1% 등이 고르게 증가했다.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2~3월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매출이 급감한데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2월과 3월 백화점 매출액은 각각 전년 대비 21.4%, 40.3%씩 감소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주목할만한 점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매출이 올랐다는 부분이다.롯데백화점은 지난 주말 3일간 매출이 2019년 동기(3월 8~10일)와 비교했을 때 9%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5.3%, 신세계는 14%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은 명품(33.6%), 아동스포츠(6.3%), 리빙(15.7%) 상품군에서 매출이 올랐고 신세계 역시 여성(-5.8%), 남성(-1.1%) 등 패션 분야가 줄었지만 명품(51.7%), 가전(26.8%), 아웃도어(13.1%) 등이 성장을 주도했다.업계에서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아직 이런 흐름이 장기화할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그동안 미뤄왔던 본격적인 소비가 시작됐다는 점을 주목하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여행이 어려워지자 소비자들이 명품으로 눈을 돌리기도 했으며,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기능성 가전 등에 수요가 몰렸다. 등교 실시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백신 등으로 야외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화장품이 다시 인기를 끌기 시작한 점도 눈길을 끈다. 더욱이 주요 백화점들이 연달아 신규 매장 출점을 앞둔 점도 실적 반등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현대백화점이 지난 달말 개점한 더현대 서울은 오픈 후 여의도 내 교통체증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인기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교통 혼잡 등을 대비하기 위해 이달 한 달 동안 자율적으로 주말 차량 2부제를 실시한다.현대백화점 측은 구체적인 매출액이나 입장객 수 등은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 주말 기존점 매출에서 더현대 서울을 포함하면 전년 대비 72%이던 신장률이 109.8%까지 치솟는다. 신장률이 5.3%였던 2019년과 비교해도 26.5%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외에 롯데백화점은 오는 6월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신세계는 13번째 점포인 대전신세계 엑스포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어 더현대 서울처럼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기저 효과를 무시할 순 없겠으나 지난 2019년과 비교해도 매출이 증가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그동안 돈 쓰기를 주저했던 데 따른 보상소비 심리 역시 이 같은 흐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3.08 I 함지현 기자
이광형 KAIST 총장 취임···"삼성·하이닉스·BTS도 했다. MIT와 동등한 학교로"
  • 이광형 KAIST 총장 취임···"삼성·하이닉스·BTS도 했다. MIT와 동등한 학교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소니, 인텔, 빌보드차트의 벽을 한국의 삼성전자, 하이닉스, 방탄소년단이 넘었다. 된다고 믿으면 된다. KAIST를 MIT(미국 매사추세츠공대)와 동등하게 경쟁하는 세계 일류 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이광형 KAIST 총장이 8일 취임식을 갖고, 임기(4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는 미래 50년을 위한 KAIST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아달라고 구성원들에게 당부했다.취임사하는 이광형 KAIST 총장.(사진=KAIST)특히 인공지능 이후(Post AI) 시대를 준비하는 학교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전략인 ‘QAIST’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QAIST 전략은 △Question(교육) △Advanced research(연구) △Internationalization(국제화) △Start-up(기술사업화) △Trust(신뢰) 등 다섯 가지 전략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약어다. 학교가 추구해 온 창의, 도전, 배려 정신을 기반으로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으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이 총장은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은 KAIST는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시작된 대변혁의 변곡점에 서 있다”며 “KAIST가 변화의 중심에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는 국민과 국가의 기대에 부응해 학교가 국가와 인류의 번영, 지속가능한 글로벌 가치를 창출하도록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KAIST 구성원 스스로 세계 일류 대학을 만들겠다고 결심하지 못했지만, 함께 노력하면 꿈이 이뤄질 것”이라며 “QAIST 전략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고유한 빛깔(특징)을 내도록 지원하면서 새롭고 따뜻한 변화를 이끌겠다”고 덧붙였다.이 총장은 가족을 소개하며 잠시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문술 前 미래산업 회장은 장문의 축사 대신 그를 직접 안아주며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이 총장의 제자인 김정주 NXC 대표도 학창시절 기억을 떠올리며 축사를 전했다. 김정주 대표는 “학창시절에 지도교수(총장)가 믿고 따뜻하게 지원해줘 회사와 학교생활을 해냈다”며 “KAIST가 MIT를 넘어서는 학교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 총장은 서울대와 KAIST에서 각각 산업공학 학사·석사 학위를, 프랑스 응용과학원(INSA) 리옹에서 전산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 KAIST 전산학과 교수로 임용된 후 교학부총장, 교무처장, 국제협력처장, 과학영재교육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1990년대 전산학과 교수 시절 김정주 NXC 대표, 김영달 아이디스홀딩스 대표, 신승우 네오위즈 공동창업자 등 1세대 벤처 창업가들을 키워 ‘벤처 창업의 대부’로 불린다. 90년대 인기 드라마 ‘카이스트’ 속 괴짜교수의 실제 모델로도 유명하다.
2021.03.08 I 강민구 기자
개그우먼 이영자, 직접 만든 도시락 들고 서울의료원 깜짝 방문
  • 개그우먼 이영자, 직접 만든 도시락 들고 서울의료원 깜짝 방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 전담병원’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송관영) 의료진을 격려하는 따뜻한 선행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5일 방송된 KBS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개그우먼 이영자가 코로나19로 고생하고 있는 서울의료원 의료진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자신이 손수 만든 도시락을 들고 생일을 맞이한 서울의료원 간호사를 직접 방문 전달했다.이번 생일 도시락의 주인공이자 코로나19 음압병동에서 1년 넘게 근무 중인 서울의료원 이슬지 간호사는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환자분도 의료진도 지치고 있다”며 번아웃을 호소하며 “특히 거동이 불편한 요양병원 환자가 많이 입원해 어려움이 많다”고 고충을 전했다.방호복에 다양한 만화 캐릭터를 그려서 화제가 되었던 손소연 간호사는 “처음에는 방호복을 입으면 누가 누군지 알아보기 어려워 의사소통을 위해 이름이나 간단한 기호를 그렸다”며 “나중에는 다양한 캐릭터 그림을 그렸는데 동료들이 좋아해서 계속 그리게 되었다”고 방호복에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손 간호사는 “코로나19 병동에 입원한 아이가 그전에는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을 무서워하며 피했었는데 그림 그린 방호복을 입은 걸 보고는 먼저 다가왔다”며 그림이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었던 일화도 소개했다.이영자는 “(흔히) 병원하면 슬프거나 긴장이 되는 곳인데 손 간호사의 그림 덕분에 마음에 숨통이 트이고 희망찬 기운을 받게 되었다”며 격려하면서 ‘한가해서 그림이나 그리고 있다’는 악플에 상처 입었다고 울먹이는 손 간호사에게 “남들 다 쉴 때 누군가를 위해서 헌신하는 마음이 너무 예쁘다”이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서울의료원 코로나19 의료진 위해 이영자는 도시락과 함께 다양한 간식을 전달했으며 큰 선물을 받은 의료진들은 ‘도시락 인증샷’을 통해 감사의 답장을 보냈다.서울의료원 의료진의 입맛을 사로잡은 이영자의 오색리조또 생일 도시락은 이번 편스토랑 도시락 편에서 최종 우승, 22번째 출시 메뉴로 선정되면서 훈훈한 사연이 더욱 돋보이게 되었다.서울의료원은 지난 2020년 1월 30일 국내 5번 확진자가 입원한 이후 지금까지 5천 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치료해 왔으며 특히 2020년 2월 20일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입원병동 전체를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음압병동으로 전환, 전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병상을 운영하며 최다 인원의 환자를 치료해왔다.
2021.03.08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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