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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금리 타고 부동산펀드 짭잘했지만…금리인상 파고 어쩌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체투자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부동산펀드로 돈이 몰리고 있지만, 한켠에서는 수익률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이후 각국 정부가 돈 풀기에 나서면서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랐고, 이로 인해 펀드 수익률도 호조를 보였지만 이제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도 통화정책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을 담으면서 대출을 많이 쓴 경우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부담이 불가피한데다, 국내외 부동산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한 만큼 추가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아졌다. 부동산 매물 자체도 많지 않아 신규 펀드 설정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여전한 성장세…저금리에 임대료 상승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부동산펀드 운용규모(AUM, 설정원본과 계약금액 합계 기준)는 작년 말 기준 128조1875억원으로 한 해 동안 12.3%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 자산운용사 부동산운용본부장은 “부동산 펀드는 매년 성장하고 있다”며 “리테일 시장에서의 직접투자보다 간접투자 시장에 대한 개념이 많이 도입되면서 운용규모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저금리 영향으로 기관투자가들이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면서 부동산 펀드 규모가 크게 늘었다.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비중만 봐도 2020년 10.9%(90조6600억원)에서 2021년 10월 기준 11.2%(102조5900억원)로 늘었고, 2021년 말 연간 기금운용 계획은 13.2%다. 2025년 대체투자 비중 목표치는 15% 이내다. 또 2017년 이후 이커머스 산업 확대 등에 따른 물류센터 임차수요가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임대수익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금융권 투자자 중심의 물류센터 매수도 영향이 미쳤다. 수도권의 물류센터 거래건수만 봐도 2021년 매매 건은 50건 이상의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 자산운용사 개발투자부문장은 “오피스보다 코로나19 이후 물류가 급팽창하면서 부동산펀드 운용 규모가 늘었다”며 “자율주행 자동차, 간편식품(밀키트) 소비성향 패턴 등 파악을 위한 데이터센터 수요도 함께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수익률 또한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해 국내 부동산펀드 수익률은 16.026%로 2015년(17.27%)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국내 부동산펀드 가운데 비중이 큰 부동산임대형(비중 66.9%) 수익률 호조 덕이다. 교보리얼코에 따르면 오피스 임대시장에서 작년 4분기 기준 서울 전체 임대료는 ㎡당 2만4600원이다. 2020년 4분기(㎡당 2만3500원)와 비교하면 4.7% 상승했다.개별펀드로 보면 ‘이지스부동산투자신탁 194’의 경우 작년 수익률만 21.87%에 달한다. 이 펀드는 건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복합상가인 ‘몰오브케이(건대CGV)’에 투자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지난해 해외 부동산펀드 수익률은 16.24%로 2006년(27.1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별펀드로 보면 ‘KB미국데이터센터인프라리츠부동산자투자신탁(재간접형)(UH)C-E’의 경우 작년 한 해 42.15%에 달한다. 한 자산운용사 부동산운용본부장은 “부동산 가격과 임대료가 오르면서 시가평가로 인해 부동산펀드 수익률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배당수익률 또한 설정 때보다 5%대 수준으로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 금리 인상에 매물도 없어…“신규 설정은 글쎄”전문가들은 부동산펀드 전망에 대해서는 밝지 않다고 보고 있다. 금리인상 기조로 신규 펀드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부동산투자본부장은 “기존 설정 펀드의 경우 듀레이션(평균회수기간)이 길고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았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당장 펀드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며 “신규 펀드의 경우 비용의 문제가 있어서 예전과 같은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인 연 1.25%로 되돌려놨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작년 8월, 11월에 이어 6개월간 금리를 세 차례 올린 것이다. 한 자산운용사 부동산투자 담당 임원은 “현재 운용 중인 자산들은 2%대 담보대출로 2024년에서 2025년까지 대출을 받았다”며 “향후 대출이 만기 됐을 때 리파이낸싱(재조달)을 일으킬 경우 금리가 올라가 있다면 주주 수익률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투자 매물도 크게 줄어 신규 설정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2020년 4분기 오피스 거래 총액이 3조8145억원에 달했으나 2021년 4분기는 1조8461억원까지 줄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전 대체투자가 활발하게 일어났고, 펀드 만기가 5년 이상으로 길다는 점을 고려하면 만기 도래 펀드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설정된 부동산펀드들은 2016년 280개에서 2017년 419개, 2018년 508개, 2019년 696개로 급격히 증가하다가 2020년과 2021년은 511개 524개로 줄어드는 추세다. 한 자산운용사 부동산운용본부장은 “올해는 작년보다 파악되는 예상 매물이 20% 이상 줄었다고 보면 된다”며 “공급되는 물량, 신규 공급 오피스가 없어졌고 예전에 기업들이 유동화했던 물건도 유동화가 완료된 상황이어서 매각 물건이 잠기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 [코스닥 마감] 1년2개월만에 880선까지 떨어져…2% 이상 하락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5일 코스닥 지수가 장중 900선이 깨져 880선까지 밀렸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 이후 1년 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긴축 우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됨에 따라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이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96포인트(2.84%) 내린 889.4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2020년 11월30일(886.11포인트)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15.40)보다 5.55포인트(0.61%) 오른 920.95에 상승 출발했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이내 하락 전환했다. 장중 한때 883.17까지 떨어졌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금리 상승 부담에 더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하락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 동반 ‘팔자’세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37억원, 44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120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864억원), 투신(354억원), 기타법인(185억원) 순으로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65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방송서비스, 유통, 종이목재, 통신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 운송장비부품, 출판매체복제 등이 4% 이상 떨어졌다. 통신장비, 정보기기, 소프트웨어, 건설, 금속, 인터넷 등은 3% 이상 밀렸고, 제약, 기계장비, 제조, IT종합,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운송, 기타제조 등이 2% 이상 주저앉았다. 일반 전기전자, 반도체 등도 1% 이상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씨젠(096530)이 5% 이상 하락했고, 이날 셀트리온그룹 종목이 모두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어 HLB(028300), CJ ENM(035760), 위메이드(112040), 셀트리온제약(068760)이 4% 이상 빠졌고, LX세미콘(108320), 펄어비스(263750)가 3% 이상 내렸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천보(278280)도 2% 이상 약세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반면 리노공업(058470)이 3%,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 이상 올랐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2억5853만8000주, 거래대금은 8조66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토앤(35359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를 포함해 132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하한가 없이 1300개 종목이 내렸고,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34개였다. 새해 첫 공모주인 오토앤은 지난 20일 상장이후 하루 쉬고 4거래일째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토앤은 지난 20일과 21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토앤은 현대차그룹의 사내벤처로 지난 2008년 설립한 뒤 2012년 분사했다. 자동차 소모품 구입, 점검, 세차 등 구매 이후 차량 관리 수요에 따라 만들어진 시장인 ‘애프터마켓’에 유통망을 구축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오토앤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자들의 제품도 자체 온라인 쇼핑몰과 주요 이커머스 기업의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 [코스피 마감]매크로 우려에 LG엔솔發 수급 불안…2700선도 위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5일 코스피 지수가 3% 가까이 하락하면서 2700선을 위협했다. 여전한 경기 둔화 우려와 부진한 지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하루 8000여명 등 매크로(거시경제) 불안이 지속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1200원에 가까워진 환율과 오는 27일 상장하는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70조원에 달하는 LG에너지솔루션 또한 부담으로 작용했다. 제공=마켓포인트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61포인트(-2.56%) 내린 2720.3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786선에서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서서히 낙폭을 확대하면서 오후 한때 2703선까지 밀렸다. 종가 기준 연중 최저점이다. 이날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여줬지만 코스피는 전일에 이어 유독 가파른 하락 그래프를 그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인한 대형주 매물 출회, 낙폭이 확대되면서 반대매매가 출회되면서 하락이 낙폭을 키우고 있다“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가 거세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급변수로 인한 단기 언더슈팅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이러한 수급의 악순환 고리가 끊길 시점을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 통화정책 부담 완화, 이로 인한 투자심리 개선, 달러 약세 및 원화 강세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반등을 위한 첫번째 재료는 금주 예정된 1월 FOMC에서 확인할 연방준비제도(fed)의 스탠스를 꼽았다. 노 연구원은 ”다만 연준의 시장 개입 명분은 아직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미 주식시장 빅테크 실적 확인도 중요 변수“라면서 ”추세적 반등을 위해서는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따른 통화정책 시계 되돌림이 필요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지전 전개 시 주식시장 반등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은 5875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 등이 1458억원을 내다파는 등 기관은 1713억원, 외국인은 4713억원을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1403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전 업종이 하락했다. 운수창고가 4%대 하락했고, 의약품, 화학, 기계, 종이목재, 은행, 금융업이 3%대 빠졌다. 증권, 건설업, 비금속광물, 보험, 서비스업, 제조업, 유통업, 철강및금속, 음식료품, 운수장비, 섬유의복이 2%대 하락했다. 전기전자, 통신업, 의료정밀, 전기가스업이 1%대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였다.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가 4~5% 급락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1% 안팎으로 빠졌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가 2% 안팎으로 밀렸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4% 가까이 하락했다. 현대차(005380)가 1%대, 기아(000270)가 3%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지난해 철강 원자재 단가 인상에 따른 영향으로 실적이 급증한 하이스틸(07109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에 대성에너지(117580)(21.11%) 등 천연가스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6억2984만주, 거래대금은 11조5070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 포함 5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62개 종목이 내렸다. 1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피, 얼어붙은 투심에 3%대 급락…2700선 위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5일 코스피 지수가 3%대 하락하고 있다. 여전한 경기 둔화 우려와 부진한 지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하루 8000여명 등 매크로(거시경제) 불안이 지속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27일 상장하는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70조원에 달하는 LG에너지솔루션 수급 부담 또한 지수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 26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22포인트(-3.02%) 내린 2707.78에 거래 중이다. 이날 2786선에서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서서히 낙폭을 확대하면서 2707선까지 밀리는 등 2700선대도 위협하고 있다. 개인은 587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11억원, 133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2248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전 업종이 내림세를 보여주고 있다. 화학, 운수창고, 종이목재가 4%대 빠지고 있고 기계, 의약품, 운수장비, 건설업, 금융업, 은행이 3%대 하락 중이다. 제조업, 비금속광물, 유통업, 증권, 보험, 철강및금속, 서비스업, 음식료품, 통신업, 전기전자 등이 2%대 밀리고 있다. 섬유의복, 의료정밀, 전기가스업이 1%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LG화학(051910)이 5% 가까이 빠지고 있고 삼성SDI(006400)도 6%대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2% 안팎으로 하락 중이고,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도 2%대 빠지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3~4% 하락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4% 가까이 하락 중이다.
- 인구이동 주는데 '탈서울'은 늘었다…10명 중 6명은 경기로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 한해 720만명이 넘게 거주지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동자 수 감소에도 서울을 빠져나간 이들은 전년대비 4만명 이상 늘었다. 거주지를 옮긴 이들 10명 중 4명은 집 문제를 이유로 꼽았다. 사진은 8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잠실 아파트 밀집지역.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동자 수는 721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만의 최대 이동자 수를 기록했던 전년(773만 5000명)보다 줄어, 역대 세번째로 적은 규모다. 이동은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변경한 경우를 말한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고령화로 인구 이동이 많은 연령층이 줄면서 이동자수는 감소 추세”라며 “다만 지난해는 전년에 주택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이에 따라 인구 이동에 늘었던 기저효과에 감소폭이 보다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5만 6000명 순유입, 영남권은 6만 7000명 순유출했다. 수도권 인구는 지난 2017년 순유입으로 전환한 뒤 5년째 순유입을 이어갔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의 인구 유출이 계속됐다. 지난해 서울은 10만 6000명이 순유출했다. 서울 순유출 인구는 전년(-6만 5000명)대비 4만 1000명이 증가했다. ‘탈서울’은 지난 1990년부터 32년째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20대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층이 순유출했다. 서울을 떠난 이들의 32%는 집 문제를 이유로 꼽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전출자 10명 중 6명이 경기로 이동했다. 서울 전출자의 다른 시도로의 전출율은 경기가 63.8%, 인천이 7.9%로 수도권이 70% 이상을 차지했고 강원(3.7%)이 뒤를 이었다. 노 과장은 “서울은 해마다 인구가 순유출하는 지역이지만 그 사유로는 주택이 많고, 직업이나 교육과 관련해서는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외에도 인천, 강원, 충북, 충남, 전북 6개 시도의 전출 1순위는 경기로 나타났다. 다른 시도에서 전입자가 몰려들면서 지난해 경기는 15만 1000명 순유입했다. 경기는 전 연령에서 순유입을 나타냈다. 경기 외에는 세종과 경기가 각각 14만 1000명, 11만 4000명 순유입했다. 인천은 지난 2020년 인구가 순유출했던 것에서 1년만에 순유입 전환했다. 인천 유입 인구의 30%가 주택을 이유로 꼽았고, 직업적 이유도 29%로 뒤를 이었다. 세종 역시 유입 인구의 31%가 주택을 이유로 꼽았고, 직업적 이유가 뒤를 이었다. 전국적으로 보면 인구이동 사유는 주택(37.6%), 가족(23.0%), 직업(22.0%) 순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주택으로 인한 이동 사유가 1순위에 꼽히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이로 인한 이동자수는 2만 9000명이 줄었다. 노 과장은 “작년 주택매매 동향은 2018~2019년과 비교했을 때 그렇게 낮은 편은 아니었다고 판단하지만 2020년에 워낙 활발했기 때문에 전년에 비해 주택매매 동향이 감소하면서 같은기간 국내 이동자 수도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 '구주매출' 우려 속 건설대장주 노린다…현대엔지, 코스피 출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건설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을 노크한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추세에 맞춰 친환경 재생에너지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각오다. 시장에서는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청약과정에서 114조원의 돈이 몰린 만큼, 증시 주변자금이 대형주 ‘현대엔지니어링’으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높은 구주매출 비중은 유의해야 한다는 평가다. 현대엔지니어링 사옥[현대엔지니어링 제공]◇탄탄한 실적에 ‘친환경’ 미래까지 25일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유튜브 기자간담회에서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신사업의 역량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내일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자동차그룹 소속 건설사다. 2021년 9월 말 기준 매출은 플랜트·인프라 사업 부문 42.22%, 건축·주택 부문 45.7%, 기타 부문 12.08%로 고르게 구성됐다는 평을 받는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친환경과 에너지 신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이산화탄소 자원화 플랜트 건설과 운영, 폐기물 소각·매립장 운영, 차세대 소형 원자로 건설 등이 현대엔지니어링이 주목할 투자분야로 꼽힌다.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사업은 경기 변동에 따른 영향이 적은 데다 설비를 갖춘 후에 현금이 지속적으로 창출된다. 여기에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수소 생산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자원순환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년 후인 2025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친환경·에너지 사업이 차지하는 비율을 1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실적은 탄탄하다. 2020년 3분기 영업이익은 2033억원이었지만 2021년 3분기 3142억원으로 5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신규 수주는 10조1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조9233억원 대비 44.6% 증가한 상태다. 수주 잔고는 27조7800억원로 2020년 말 매출(7조1884억원) 기준 약 4년 치 일감을 확보해 뒀다.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현대엔지니어링 제공]◇건설주 얼어붙은 투심…높은 구주매출은 우려다만 최근 코스피를 둘러싼 투자심리는 침체하고 있다. 물론 LG에너지솔루션 청약 과정에서 114조원이 몰리는 인기를 확인했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로 코스피 지수는 연일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이달 광주 화정아이파크 공사 사고 이후 HDC현대산업개발(294870) 뿐만 아니라 건설주 전반에 대한 투심은 악화일로다. 높은 구주매출에 대한 우려도 발목을 잡는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공모물량 1600만 중 75%에 이르는 1200만주가 기존 주주의 지분을 팔아야 하는 구주로 구성됐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대주주인 현대건설(000720)의 구주매출은 없지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534만1962주를 통해 3093억~4044억원을 확보하고,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은 142만936주를 통해 823억~1076억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업계에서는 최근 정 명예회장과 정 회장이 각각 현대글로비스(086280)의 지분 6.71%(123만2299주), 3.29%(251만7701주)를 칼라일그룹에 시간외 매매 방식으로 매도하며 6113억원의 현금을 보유한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의 구주매출을 통해 현금을 확보,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매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를 통해 기타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데, 정 회장의 현대모비스 지분은 0.32%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을 통해 확보된 현금에 더해 현대글로비스 매각 대금까지 더하면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일부라도 끊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올 상반기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보다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월 25일부터 26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한 후, 공모가를 확정할 방침이다. 현재 희망 공모가 밴드는 5만7900~7만5700원이다. 공모가를 확정하고 나면 내달 3~4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2월 15일 코스피에 입성한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4조6300억~6조500억원이다. 현재 건설업종 대장주인 현대건설의 시가총액 4조5433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 대표 공동 주관을 맡았다. 현대차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은 인수 회사로 참여한다.
- 코스피, 투심 한파에 2% 가까이 하락…2740선도 붕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5일 코스피 지수가 2% 가까이 하락 중이다. 여전한 경기 둔화 우려와 부진한 지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불확실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매크로(거시경제) 불안이 지속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소형주 대비 중대형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70조원에 달하는 LG에너지솔루션 수급 부담 또한 지수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1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36포인트(-1.91%) 내린 2738.64에 거래 중이다. 이날 2786선에서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서서히 낙폭을 확대하면서 2734선까지 밀리는 등 2730선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개인은 284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25억원, 40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1495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대다수 업종이 내림세를 보여주고 있다. 화학, 의료정밀, 은행, 금융업, 보험, 의약품, 기계, 운수창고, 건설업, 비금속광물, 증권이 2%대 하락 중이다. 철강및금속, 제조업, 운수장비, 통신업, 유통업, 전기전자,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등도 1%대 빠지고 있다. 서비스업, 섬유의복이 1% 미만으로 밀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LG화학(051910)이 4% 넘게 빠지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삼성SDI(006400)도 3%대 하락 중이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2%대 밀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1% 안팎으로 하락 중이다. NAVER(035420)가 1%대, 카카오(035720)가 1% 미만으로 하락 중이다.
- 코스피, LG엔솔에 발목 잡힌 대형주…2766까지 밀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5일 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 상승 마감에도 하락 출발했다. 중소형주 대비 대형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70조원에 달하는 LG에너지솔루션 수급 부담이 여전히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1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60포인트(-0.88%) 내린 2767.40에 거래 중이다. 이날 2786선에서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서서히 낙폭을 확대하면서 2770선 안팎으로 움직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4일 종가인 2792포인트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03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는 한국과 미국 증시 모두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대비하면서도, 실적 성장이 뒷받침되는 업종들을 중심으로 분할 매수에 나서는 전략은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개인은 122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52억원, 12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881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대다수 업종이 내림세를 보여주고 있다. 화학, 금융업, 철강및금속, 은행이 1%대 하락 중이다. 전기전자, 제조업, 증권, 통신업, 운수장비, 의약품, 종이목재, 보험, 운수창고, 유통업 등은 1% 미만으로 빠지고 있다. 서비스업과 의료정밀, 섬유의복은 1% 미만으로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하락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미만으로 빠지고 있고, LG화학(051910)은 2% 넘게 하락 중이다. 삼성SDI(006400)와 현대차(005380), 기아(000270)도 1%대 하락 중이다. NAVER(035420)가 1% 미만으로 소폭 상승 중이고, 카카오(035720)는 보합에 머물고 있다. 지난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9.13포인트(0.29%) 상승한 3만4364.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19포인트(0.28%) 오른 4410.1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6.21포인트(0.63%) 뛴 1만3855.13으로 장을 마감했다.